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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 시대 재활용 교육

    고유가 시대 재활용 교육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제가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정부, 기업, 환경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약과 재활용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고유가 시대 환경 교육은 물론 창의력까지 키워줄 수 있는 ‘양천재활용창작품연구회’에 다녀왔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자리잡은 양천재활용 창작품 연구회에는 방과 후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를 배울 수 있다. ●재활용 교육은 물론 집중력도 높여 “선생님 오늘은 뭘 만들어요?” “페트병으로 화분 만드는 걸 가르쳐 줄 거야.” 지난달 24일에는 인근 양원초등학교 5학년 학생 5명이 찾아왔다. 이날 학생들은 페트병, 노끈, 스티로폼으로 꽃화분을 만들기로 했다. 아이들 얼굴에는 길거리나 쓰레기통에서 볼 수 있는 재료로 과연 꽃을 만들어 화분을 꾸밀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가득하다. 하지만 연구회 안성환(46) 회장의 설명이 시작되자 ‘나도 할 수 있겠다.’는 표정으로 하나 둘 가위를 집어든다. 꽃을 만들고 잎을 하나하나 만드는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신슬기(11)양은 “학교 미술시간에는 그리기를 주로 하는데 이곳에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니 재미있다.”고 말했다. 슬기양의 어머니는 “딸 아이가 이곳에 드나들면서 환경 보호에 점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집에서도 분리수거를 돕는 등 아이의 행동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안 회장은 만들기를 지도하면서 틈틈이 재활용의 중요성에 대해 가르친다. 플라스틱병 하나가 분해되는 데는 100년 이상, 스티로폼은 500년 이상이 걸린다는 얘기를 하면서 분리 수거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동시에 남들에겐 쓰레기 취급 받는 재활용품으로 얼마든지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약 2시간 후 아이들은 자기만의 꽃 화분을 만들었다. 기본적인 구성은 안 회장에게 배웠지만 완성된 화분은 5개 모두 각각 달랐다. 안 회장은 “익숙한 재료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쉽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응용해서 만들 수 있다.”면서 “이처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2시간 동안 작품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집중력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와, 이게 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거예요?” 이곳에서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를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안씨가 각종 재활용품으로 만든 작품 100여점이 곳곳에 전시돼 있다. 신문으로 만든 어른 키만한 탑에서 함대, 집은 물론 필름통을 이용한 인형, 페트병을 이용한 장구 등 다양한 작품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건 어떻게 만드는 거예요.” 이혜미(11)양이 신문으로 만든 집에 관심을 보인다. 신문과 본드가 사용된 재료의 전부라는 설명을 하자 신기해하면서 만드는 방법을 묻는다. 이곳을 두 번째 찾았다는 백소현(10)양은 “지난번 작품을 완성하려고 할 때 병뚜껑이 하나 모자랐는데 어제 길에서 주웠다.”면서 “관심을 갖고 보니 주위에 재활용품이 정말 많다.”며 즐거워했다. ●쓰레기가 작품으로 이곳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주부들도 자주 찾는다. 집에서 아이들에게 만들기를 직접 가르치거나 취미로 작품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사실 공예에 이용되는 재료는 다양하다. 하지만 재활용 창작품이 특별한 것은 어차피 버려질 재료를 이용함으로써 오염물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학교나 환경 단체에서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자주 들어온다. 안 회장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로만 외치는 것보다 아이들이 직접 쓰레기가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는 것을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면서 “많은 아이들이 이곳을 찾아 재활용 창작활동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천재활용 창작품 연구회는 월∼금 오전 11시∼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주말에 방문하고 싶다면 전화예약이 필요하다.02)2698-3829. 글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수도권 가볼만한 재활용 교육 마당 재활용 창작품 연구회 외에도 수도권에는 아이들이 교실을 벗어나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한국환경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재활용홍보교육관(ecoplaza.okrecycle.com)이다. 서울 마포구에 자원순환테마전시관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재활용 과정과 환경상품 전시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니 농구대를 놓고 직접 분리수거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02)302-0167∼8. 경기지사는 안성시에 자리잡고 있으며 10명 이상의 단체 관람객에게는 버스도 제공된다.(031)678-6423. 재활용 교육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은 성남의 캐니빌리지(canny.can.or.kr)다. 사단법인 한국금속캔자원협회와 회원기업이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만든 캔재활용 홍보전시관이다.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느낌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즐겁게 참여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7월1일부터는 개별관람도 인터넷 예약이 반드시 필요하다.(031)706-2915. 인천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www.slc.or.kr)도 좋은 환경교육 장소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이곳에서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견학할 수 있다. 매립장뿐만 아니라 환경 보호에 관한 전반적인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032)5609-430∼1. 안양시 쓰레기 적환장 내에 2003년 문을 연 재활용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쓰레기 처리방법 및 문제점과 폐기물 처리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컴퓨터를 통해 쓰레기 분리수거 및 재활용품 만들기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직접 체험하는 형식이다.(031)389-2571. 이밖에 서울 노원구청 환경학교와 관악구청 환경기초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재활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각 구청 청소행정과 (02)950-3837,880-3818로 문의하면 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양천재활용창작품 연구회 안성환 회장 양천재활용 창작품 연구회가 문을 연 것은 지난 4월. 하지만 연구회 안성환(46) 회장이 재활용품을 이용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아용 교육자재를 판매하던 그는 재활용품 역시 훌륭한 교육 재료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당시에는 학생들이 폐품을 이용해 뭔가를 만든다고 하면 요구르트 병에 종이를 붙이고 색을 칠하는 정도만 떠올렸죠.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흔히 버리는 물건 중에 공예 재료가 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만들기 시간에 사용되는 재료의 양은 많다. 하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수수깡이나 각종 플라스틱 재료는 모두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반면 캔이나 페트병과 같은 재활용품을 이용하면 재료를 따로 구입할 필요도 없고 다른 조형물과 달리 독특하기 때문에 만든 즉시 쓰레기통으로 가는 일도 드물다. 이런 장점들을 깨달은 안씨는 재활용품으로 창작활동하는 것을 널리 보급하기로 마음 먹었다. 하지만 일은 쉽지 않았다. 그는 “재활용품으로 작품을 만드는 것은 한마디로 돈이 안 되는 일”이라면서 “언젠가 이 일의 가치를 알아줄 거라고 믿고 지금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던 일을 접고 10년 가까이 재활용품을 이용한 작품 보급에 힘을 썼다. 지금까지 그가 개발한 만들기 기법은 120종에 달한다. 수업비를 받지 않기 때문에 작품을 판매하거나 후원을 받아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서울 신월동 연구회뿐만 아니라 자원순환테마 전시관 등 다른 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안 회장은 집에서도 쉽게 재활용품을 이용해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흔히 이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페트병이다. 페트병과 스티로폼만 있으면 훌륭한 실내장식품을 만들 수 있다. 가령 꽃화분의 경우 페트병의 맨 아래 부분 두 개를 합치면 화분이 된다. 여기에 꽃과 나뭇잎을 꽂을 수 있도록 스티로폼을 넣는다. 페트병의 나머지 부분을 꽃잎과 나뭇잎 모양으로 잘라 화분을 꾸미면 된다. 쉽게 모양이 변하지도 않고 페트병의 색깔에 따라 다양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페트병보다 더 응용하기 쉬운 재료는 바로 신문지. 세탁소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하얀색 옷걸이에 들어있는 철사는 빼내 반듯하게 편고 신문지를 세로방향으로 반 나눈다. 여기에 철사를 올려놓은 뒤 그대로 말면 얇은 막대 모양이 된다. 같은 방법으로 여러개 만들면 수수깡보다 다루기도 쉽고 보다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는 공예 재료가 된다. 국내에 재활용품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안씨 외에도 있다. 하지만 그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기 쉬운 대중적인 작품 만들기에 더 힘을 쓴다.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재료들을 수백개 모아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것보다 여러 사람, 특히 아이들이 쉽게 재활용품을 접하고 그 가치를 알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가 요즘 아쉬운 것은 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막상 현장 교육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원을 아껴써야 한다고 말하는 것보다 쓰레기도 소중한 자원임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환경교육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해야 합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교정대상 수상자] 본상 수상자 명단

    ■ 교화상 성노수 천안소년교도소 교위 78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28년 4개월간 장기근속하면서 출소예정자 사회적응훈련과 무의탁수용자 지원 및 교육대 운영을 통한 문제수용자 심성순화 등 수용자 재사회화에 열정을 기울여 왔다. 82년 대전교도소에서 수용자가 쇠창살을 자르고 도주하려는 것을 방지했다. 2001년부터 2년간 조직폭력사범, 징벌수용자 등을 대상으로 1200회의 심층상담을 실시,‘천안사랑회’를 조직해 무연고수용자의 영치금 등을 지원하고 사회독지가와 자매결연을 주선하는 등 안정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 ■ 공로상 송희순 영등포교도소 교화위원 서울 고척동에서 대중음식점을 운영하면서 84년 영등포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위촉돼 22년 동안 불우수용자 돕기 등 수용자 교화활동에 참여해왔다. 지금까지 104차례에 걸쳐 무의탁 수용자 780명에게 영치금 16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무의탁 수용자들에 대한 경제적 도움으로 갱생의욕을 고취시키고 사회로부터 소외감에서 벗어나 안정된 수형생활을 하는데 기여했다. 95년부터 84명의 무연고 출소자를 취업시켜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보살펴 줌으로써 재범방지에 기여하기도 했다. ■ 창의상 홍성직 성동구치소 교위 77년 교도관에 임명돼 28년 11개월간 장기근속하면서 사명감과 창의적인 업무로 교정사고 방지 및 무의탁자 상담 등 수용자 교화선도에 기여했다. 89년부터 3년간 보안행정과에 근무하면서 교정시설 방호업무의 기틀을 마련했고 2004년 4월과 9월 장애수형자 및 환자수형자 좌담회를 열어 그들의 고충사항을 적극적으로 처리했다. 또 파키스탄인 등 외국인수용자 57명에게 외국인 수용자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하는 등 수용자 처우 개선에 기여했다. ■ 자애상 맹세영 대전교도소 종교위원 대전교구청 대전·공주교정사목부 담당 신부로 11년 동안 수용자 신앙지도, 자매상담 및 교회사업지원 등 수용자 교정교화에 참여해왔다. 95년부터 현재까지 250여회 4만 5500명의 수용자들에게 천주교 미사 집전을 했고 2003년 성모상 축성식을 시행하는 등 수용자들이 종교적 믿음을 통해 안정적인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앙생활을 통해 기여해왔다. 2003년 12월에는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수용자 가족 50여명에게 200만원 상당을 지원하기도 했다. ■ 성실상 오상봉 청송 제2교도소 교위 81년 교도관에 임용돼 24년 5개월간 장기근속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과 각종 교정사고 방지, 수용자의 교정교화 및 교정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84년 작업훈련을 거부하는 문제수용자와 지속적인 상담으로 직업훈련에 전념케 해 2급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는 등 수용자 교정교화에 기여했다.98년 관구교위로 근무하면서 문제수용자 교정교화를 위해 수용자 1인 1종교 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불우수용자에게 120만원의 영치금을 지원하는 등 수용자 교정교화에 기여했다. ■ 자비상 이천식 강릉교도소 종교위원 강릉시 등명락가사 주지로 86년부터 강릉교도소 종교위원에 위촉돼 19년동안 수용자 종교지도, 정신교육, 불우수용자 생활지원 등 수용자 교정교화 사업에 진력해 왔다.86년부터 지금까지 수용자 2930명에게 정신교육을 실시, 심성순화 및 의식개혁을 도왔고 석가탄신일 수용자 위문 법회 15회 실시,730만원 상당의 위문품을 지원했다. **/ 신앙심 교취를 통한심성교화에 노력했다. 했다. ■ 면려상 서평래 광주교도소 교위 77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29년 4개월 동안 장기 근속하면서 수용자 문맹퇴치, 영치금 지원, 출소자 취업 알선 등 수용자 교정교화에 헌신적으로 기여해 왔다.1998년 소년수용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고운말 쓰기, 서로 돕기, 책 읽기 등 3대 의식개혁운동을 실시하는 등 청소년 교화선도에 기여했다.2004년에는 쓰레기 분리수거 운동을 펼쳐 재활용 자원 10만여㎏을 수집, 판매대금으로 직원침실용 에어컨과 수용자교화용 기자재 빔프로젝터를 구입·설치해 국가예산 610만원을 절감했다. ■ 박애상 백승억 홍성교도소 종교위원 서산 순복음교회 목사로 86년부터 20년 넘게 종교교회 및 신앙지도, 불우수용자 지원, 교화기자재 기증 등 수용자 교정교화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90년 10월부터 불우수용자 450명과 자매결연을 맺고 영치금 등을 126번에 걸쳐 98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2003년에는 자신의 사재 1000만원 등 교정위원 및 참여인사들과 힘을 합쳐 6000만원을 후원해 가족만남의 집을 설립해 86명의 수용자들이 가족과 만날 수 있도록 기여했다.
  • 국내 유일 ‘금속캔 재활용 홍보관’ 개관 1년

    국내 유일 ‘금속캔 재활용 홍보관’ 개관 1년

    국내 유일의 어린이 전문 환경전시관이자 금속캔 재활용 홍보관인 ‘캐니빌리지’가 어린이들의 견학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3일 한국금속캔자원협회(회장 윤석만 포스코 사장)에 따르면 협회가 105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4일 경기 성남시 석운동에 개관한 캐니빌리지는 개관 1년 만에 14만여명(하루 평균 450명)이 다녀갔다. 캐니빌리지는 3층,570평 규모로 200명 이상이 동시에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시설과 함께 관람객들이 직접 만지고 놀이하는 체험형으로 꾸며져 있어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소비활동을 통해 재활용을 배울 수 있는 ‘캐니마트’, 영상을 통해 분리수거를 보여 주는 ‘캐니의 집’, 애니메이션을 통해 지구환경을 강조하는 ‘캐니병원’, 뮤지컬 형태의 영상을 통해 분리수거 등 재활용을 보여 주는 ‘캐니극장’, 사라지는 동물 보호 교육을 위한 ‘캐니공원’ 등이 있다.115년이나 된 캔의 역사와 국내 캔 소비량·재활용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캐니빌리지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무료로 개방한다. 현재 단체(20명 이상) 관람은 인터넷 예약(http://www.can.or.kr)을 받고 있으며 오는 7월1일부터는 개별관람도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생방송60분 부모(EBS 오전 10시) 트랜스 지방산이란 불포화지방산인 식물성 기름을 가공식품으로 만들 때 산패를 억제하기 위해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산. 많이 섭취할 경우 체중이 늘어나고, 우리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장병과 동맥경화증 등을 유발한다. 가공식품 속 트랜스지방을 낱낱이 살펴본다.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7시5분) 우리나라에 일곱 쌍둥이가 있는지 없는지, 유재석의 얼굴이 새겨진 ‘메뚜기교’가 있는지 없는지, 달리는 반쪽짜리 차가 있는지 없는지 알아본다. 또 개들을 위해서 판매되는 8000원짜리 개라면이 있는지 없는지, 남자는 왼쪽 그리고 여자는 오른쪽으로 가야만 하는 약수터가 있는지 없는지도 알아본다.   ●사이언스+(YTN 오후 1시35분) 두꺼웠던 코트를 벗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멋을 내는 여성들도 있지만 한편에서는 무리한 다이어트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면서 평소의 여성질환까지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한약재를 이용한 뱃살찜질과 좌훈요법으로 건강하게 몸을 가꾸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MBC 오후 8시20분) 태경은 학교를 그만두고 만화학원에 다니려는 희수를 기훈에게 데리고 간다. 기훈은 희수를 문하생으로 써달라는 태경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함께 일하기로 한다. 한편, 넉넉지 않은 생활비로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야 하는 은민은 걱정스럽기만 한데, 속도 모르는 태경은 친구들을 집에 데리고 온다.   ●별난여자 별난남자(KBS1 오후 8시25분) 종남과 석현은 나라의 손에 이끌려 서울로 돌아오고, 집안 식구들은 이들을 질책한다. 해인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돌아온 기웅은 뒤숭숭한 집안 분위기에 눌려 이 사실을 가족들에게 말하지 못한다. 한편 인범은 종남에게 지난 며칠 동안의 일은 모두 지워줄 수 있다고 말하는데….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늘 모자란 생활비 때문에 불만이 많았던 봉자는 아들 과외비라도 벌기 위해 포상금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담배꽁초 버리는 사람, 분리수거 안 하는 사람, 돈이 된다고 하면 아는 사람도 모두 신고해 버린다. 이렇다 보니 이웃과 시비가 끊이지 않고 아들마저 왕따를 당하자 남편은 참지 못하고 이혼을 신청한다.
  • [씨줄날줄] 새마을 운동/임태순 논설위원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1970년대를 풍미했던 새마을운동 노래의 한 구절이다. 요즘말로 하면 농촌 업그레이드 운동인 새마을운동은 70년 4월 박정희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근면, 자조, 협동의 기본정신에 따라 주민 스스로 농경지와 농로를 정비하고 교량과 마을창고를 지어 농촌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다. 농업기계화, 농한기 부업개발 등을 통해 농촌소득이 증대되고 도시로도 번져 뒷골목 정비, 생활오물분리수거 등의 사업이 실시됐다. 새마을운동은 1988년 국정감사와 5공청문회 등을 통해 된서리를 맞으면서 관주도에서 순수민간운동으로 전환됐다. 중국에서 새마을운동을 벤치마킹한다고 해서 눈길을 끈다.14일 베이징에서 전국 31개 성과 시의 주요간부들이 머리를 맞대 일주일동안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중국 농촌에 접목시키는 방안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고 한다.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도 참석한다고 하니 국가적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중국으로선 개방, 개혁의 뒷전에 놓여 불만세력이 되고 있는 농촌문제에 신경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한류1호’,‘원조한류’라고 할 수 있다.70년대부터 나이지리아, 네팔 등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의 지도자들이 내방, 새마을운동을 배워갔으니 말이다. 지금까지 71개국 1945명이 새마을연수원에서 정규교육을 받았다. 또 4만명 가까운 인원이 3732회에 걸쳐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 새마을운동을 견학하고 돌아갔다. 그렇지만 새마을운동은 유신체제유지 및 옹호 수단으로 이용된 부정적 측면도 있다. 새마을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적으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도 있지만 권위주의적인 사회체제도 일조했다고 할 수 있다. 외국인들이 토지소유자들의 이해다툼을 어떻게 조정했는지 궁금해 농로확장 등에 대해 물으면 연수원측에선 토지소유자가 마을발전을 위해 희사했다고 답하는데 충분한 설명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새마을운동이 개발도상국들에 농촌개발의 모범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균형감각을 갖고 현대적인 시각으로 지속적으로 연구하면 스테디셀러 한류로 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쓰레기 분리수거 문자서비스

    인천시 남구는 재활용쓰레기 양을 늘리기 위해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일에 구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구는 이에 따라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일인 매주 화요일 우선적으로 구 홈페이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구는 또 오는 6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재활용쓰레기를 늘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 강서구, 음식물쓰레기 매일 수거

    서울 강서구청(구청장 유영)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매일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일주일에 3차례만 수거했다. 관계자는 “주민들의 철저한 분리수거로 음식물쓰레기량이 매년 증가, 현재 하루평균 180t에 이르러 매일 수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또 음식점과 주민들을 상대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와 음식물 쓰레기 제대로 배출하기 요령도 홍보할 계획이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은평 뉴타운에 ‘첨단 쓰레기 처리시설’

    서울 은평 뉴타운에 첨단 쓰레기 처리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 SH공사(사장 이철수)는 시내 대규모 아파트단지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은평 뉴타운에 첨단 지하 쓰레기 수송관로 등을 갖춘 환경 플랜트를 2007년 말 은평1지구 입주에 맞춰 준공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주민이 생활 쓰레기를 단지에 설치한 투입구에 넣으면 지하 수송관로를 통해 자원회수시설로 옮겨져 소각되는 첨단 쓰레기 처리 방식이다. 원심분리기 등을 통해 분리수거가 원천적으로 지하에서 이뤄져 악취나 차량 운행으로 인한 소음발생 등 환경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1999년 건설, 운영 중인 경기도 용인 수지지구와 시범운영 중인 인천 송도지구에 이어 두번째다. SH공사는 566억원을 들여 내년 3월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은평 1지구 아파트 입주 시기인 2007년 말까지 29㎞에 달하는 쓰레기 수송관로와 하루 48t 처리용량의 자원회수시설 1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설이 가동되면 뉴타운 쓰레기 전량을 이곳에서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 송병진 뉴타운기계팀장은 “주거단지와 150m 떨어진 자원회수시설에 대해 기본계획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들은 결과 대체로 동의를 얻어내 운영과정에 마찰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시설운영에서 나오는 폐열을 지구내 난방시설 등에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자원 절약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H공사는 오는 26일 은평1지구 공공청사용지에 지상 3층, 연면적 938평 규모의 주택 전시관을 개관한다. 당초 7월 말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발코니를 확장해 보조 주방을 설치하는 등 평면구조를 개선하고 마감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일정을 늦췄다. 시공사 및 브랜드별로 ▲롯데건설 롯데캐슬 53평형 ▲현대산업개발 I파크 24평형,41평형 ▲대우건설 푸르지오 34평형,65평형 등 모두 5개 평형 모델하우스를 선보인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박완서 살아가는 이야기] 멈출 수는 없네

    [박완서 살아가는 이야기] 멈출 수는 없네

    추석연휴가 끝나는 날 동창 몇이서 모일 기회가 있었다. 우리 나이에 여고 동창이란 뭔가. 머리가 허옇다 못해 탈모까지 시작된 주제에 평소보다 한 옥타브 높고 들뜬 목소리로 서로 얘, 쟤 이름을 부르면서 회춘을 만끽하다가도 별안간 안부를 묻고 싶은 아무개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데 느닷없이 옛날 옛적 창씨 개명한 이름이 떠올라 그렇게 불러도 통하는 서로 흉허물 없는 사이가 아니던가. 그러나 세월과 함께 이렇게 주책만 는 것은 아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명절만 되면 첨예해져 거의 자해(自害)의 경지까지 이르렀던 고부간, 세대간의 갈등을 넘어서 이제는 내 아들은 처가에, 내 딸은 시댁에 더 잘하는 걸 마음 편하게 여길 수 있을 만큼 달관의 경지에 도달한 나이이기도 하다. 그렇게 별 볼일 없는 할망구들이 마음 놓고 늘어놓은 수다 중 몇 구절을 간추려 보면. -이번에 내 머리 염색 어떠니? 잘 됐지?- -쟤는 촌스럽게 새까맣기만 하면 좋은 줄 안다니까. 블릿치도 안 넣고 온통 새까맣게 염색한 머리는 늙어도 한창 늙었다는 표시야. 파파 늙은이, 쟤는 그것도 모르고- -아냐, 나 여기 오는데 뒤에서 누가 날 아줌마라고 불렀다니까. 할머니 소리만 듣다가 웬 떡이냐 싶더라. 뭘 물어 보길래 얼마나 친절하게 가르쳐줬다고- -그래서 그렇게 기분이 좋구나. 난 혹시 추석에 자식들한테서 굉장한 선물이라도 받은 줄 알았지- -선물은 많이 받았지. 우리 아이들 다들 아직 현역 아니냐? 선물도 꽤 받나봐. 뇌물성은 아니고. 그 정도로 출세한 건 아니니까, 아마 ‘기브 앤 테이크’겠지만 그래도 선물 들어온 걸 며느리가 감추지 않고 한 아름씩 가져오니까 좋더라. 좋긴 좋은데 내 눈으로는 먹을 것도 없고, 쓰잘데도 없는 것들이 왜 그렇게 포장은 요란한지, 쓰레기 치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구. 글쎄 영광굴비라고 쓴 상자가 어찌나 큰지 굴비가 한 접은 들은 줄 알고 난 너희들하고 나눠먹을 요량까지 했다니까. 보자기 속에 두꺼운 천으로 된 지퍼 달린 망태기가 있고, 망태기 안에서는 스티로폼 상자가 나오고, 상자를 여니까 그 안에는 중국산 등나무 바구니 속에 대나무 발과 얼음판대기를 깔고 굵은 비닐 줄에 목을 맨 밴댕이만한 굴비 열 마리가 누워있는 거야. 엽기 아니니. 과일이고 한과고 그런 식으로 포장한 것들을 풀어서 분리수거를 하고 나니까 정작 굴비가 눈에 안 띄는 거야. 찾다 찾다 어디서 찾은 줄 아니- -쓰레기 통속에서 찾았겠지 뭐. 그까짓 건 퀴즈도 아냐. 난 딸내미가 와인을 가져왔는데 요게 글쎄 술 좋아하는 아빠를 위해 비싼 걸로 골랐다고 애교를 떨더라. 포장도 어찌나 우아하게 했는지 감동했지 뭐. 그런데 포장을 풀고 상자를 여니까 와인 병위에 봉투가 있는 거야. 돈 봉투인 줄 알고 가슴이 다 울렁거리더라. 그런데 열어보니까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제자의 예쁜 감사 카드인 거 있지. 우리 딸 교수잖니. 풀어보지도 않고 보낸 거지 뭐- -어디선가 봤는데 노부모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물이 돈이라며? 맞는 말인데 제일 싫어하는 선물이 꽃이라는 건 좀 그렇더라. 아무리 늙은이들이라고 그렇게까지 낭만이 없을라구- -꽃이 싫다는 것도 아마 포장 때문일 거야. 장미 몇 송이가 얼마나 겹겹의 망사치마랑 철사랑 레이스를 두르고 있는지 넌 아마 모를 거야. 난 좀 알지. 손녀가 음악을 하거든- 실속보다는 겉치장이, 요점보다는 허풍이, 필요한 것보다는 불필요한 게, 판을 치는 이 세태에 대한 우리들의 성토는 멈출 줄을 몰랐다. 그럼 아직도 구조조정을 안 당하고 현역에 있는 내 자식들은 뭐해먹고 사나? 한사람도 농업을 비롯한 생산직에 종사하고 있는 이가 없었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거의가 다 포장하고 부풀리고 허풍 떨고 유통시키는 일을 하며 먹고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농사는 천하지대본의 세상에 태어난 우리들에겐 밀려드는 풍요한 세상이 아무리 낯설고 마음에 안 든다 해도 멈추게 할 수는 없다는 게 우리들 수다의 쓸쓸한 결론이었다.
  • [톱 셀러] 작게…더 작게 나눔포장 인기

    [톱 셀러] 작게…더 작게 나눔포장 인기

    ‘바나나 10개 달린 한 송이를 300원에 사느니 1개를 500원에 구입하겠다.’ 싱글이나 맞벌이 부부들이 늘면서 ‘비싼’ 소량·개별 포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낱개당 가격은 바나나 송이가 훨씬 저렴하지만, 버리는 게 많기에 소량을 선택하는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까지 강화돼 ‘나눔 포장’ 바람이 거세다. ●한번에 먹을 만큼만 포장을 뜯으면 혼자서 다 먹기가 부담스러워 구매를 망설이는 상품이 있다. 두부가 대표적. 풀무원 소가(SOGA)는 180g짜리 두부 2개를 각각 용기에 담은 ‘투컵두부’(2150원)를 내놓았다.420g 두부가 2200원이라 가격은 비싼 편. 그러나 완전 밀폐포장한 터라 하나를 남겨도 장기 보전할 수 있다. 백설 햄스빌도 올해 초 150g씩 나눠 포장한 베이컨을 선보였다. 남은 제품을 밀폐용기 없이 포장 그대로 보관할 수 있어 매출도 올랐다. 베이컨 길이를 절반으로 줄인 70g짜리 미니 제품도 나왔다. 아침식사용. 삼양식품도 75g짜리 간식용 ‘야참 라면’을 출시했다.120g 라면 한 개를 다 먹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것. 맛살 제품인 ‘크래미’도 300g을 4등분한 나눔 포장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맛살 ‘크래시앙’도 3등분 소량포장을 내놨다. 한국 하인즈도 150g 참치 제품(1260원)과 더불어 100g(1080원)짜리를 출시했다. 인도카레·드레싱·허브·칠리·토마토 참치 등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밥과 먹으면 한끼 식사. 제과업계도 나누기에 바쁘다. 농심 ‘쌀새우깡’은 소포장 두개를 붙였고, 해태제과 ‘에이스’, 롯데제과 ‘제크’, 오리온제과 감자스낵 ‘예감’도 대용량 과자를 소포장으로 담은 후 다시 포장했다. 아침식사 대용인 선식도 1회용 컵 단위로 포장, 타먹는 수고까지 덜었다. 햇참(10개 1만원)은 발아현미, 흑미 등 잡곡 27가지를 섞은 영양식으로 분말이 고와 목넘김이 부드럽다. 쌀·보리·대두 등 20곡이 들어간 미숫가루도 한 포씩 나눠져 나왔다.20포 2200원. 음료·주류시장도 변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5ℓ 페트병이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350∼600㎖ 매출이 20%나 늘었다. 맥주도 마찬가지. 부부끼리 맥주를 마시면캔 하나는 부족하고,1.6ℓ 페트병은 너무 크기 마련. 하이트가 이달 초 1ℓ 페트병을, 오비 카스가 700㎖ 페트병을 출시했다. 풀무원 김성모 PM은 “과거엔 용량을 늘려 경제성을 높였지만 이젠 한번 먹고 보관하기 편리한 소량 제품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나눔 포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니 가전제품 불티 원룸에 어울릴 만한 소형 가전제품도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가전제품은 대형화로 돌아섰기에 중국 에어컨, 세탁기가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 우리홈쇼핑(www.woori.com)은 지난 22일 1시간 동안 중국 하이얼 에어컨을 1122대나 팔았다.4평형(29만 9000원) 151대는 8분만에 동이 났고,6평형(35만 8000원) 737대,10평형(49만 8000원) 234대도 완전히 소진했다. 매출만 3억 8098만원. 롯데마트도 하이얼 세탁기 2.6∼3.3㎏을 17만 8000∼19만 8000원에 판매, 호응을 얻었다. 미니 냉장고 ‘프로스타 냉온장고’(5만 8500원)는 냉·온기능을 두루 갖춘 터라 사시사철 사용할 수 있다. 높이도 50㎝를 넘지 않는다. 미니믹서(3만 6500원)도 일반믹서의 절반만한 크기지만 커팅, 분쇄 등 모든 기능을 갖춰 사랑받고 있다. 탁상용 미니 선풍기(1만 5800원)도 작은 방에서 에어컨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25㎝란 낮은 키 때문에 방에 누워도 바람을 만끽할 수 있다.1인용 커피메이커인 자동멈춤 여과기(2만원)도 그때그때 마실 만큼만 커피를 만들어 대용량보다 향과 맛이 풍부하다. 인터넷쇼핑몰 디앤샵(www.dnshop.com) 허지연씨는 “미니 제품은 가격이 저렴하고 부피도 적어 이사를 많이 다니는 싱글족, 맞벌이 부부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분리수거 실천 우수시설 선정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서울공업고등학교와 은평구 응암동에 있는 소년의 집(마리아수녀원) 등이 서울시가 선정한 분리수거 실천 우수시설에 선정됐다. 시는 지난 5월10일부터 6월20일까지 대형공공건물·학교 등 분리수거 의무대상시설 1122곳을 점검한 결과 1030곳은 양호했으며,92곳은 분리수거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각 자치구의 추천을 추가로 받아 분리수거 우수시설 13곳을 선정해 오는 10월 시상할 계획이다.
  • 광주시 음식쓰레기 줄이기 총력전

    광주시가 ‘음식물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각 자치구별 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또 자체 처리시설 용량을 늘리고 특별 교부금 제공 등 감량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광주시는 19일 이같은 내용의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이는 올해 초부터 시행된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 금지와 분리수거 정착 등으로 쓰레기량이 처리시설 용량을 크게 초과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음식물 쓰레기 최대 발생량이 682t을 기록하는 등 여름철 동안 하루 평균 490t으로 크게 증가했다.7∼9월에는 480∼490t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서구 유덕동 삼능사료화 사업장의 경우 하루 처리 규모가 300t에 불과하다.이에 따라 사업장 안 마당에는 쓰레기가 가득 쌓이고 악취가 인근 시청 주변과 상무신도심 일대로 번지면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이곳에서 처리하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의 일부는 타지역으로 옮겨져 처리되고 있으나 해당 지역 주민 반발 등으로 지속적인 외지 반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최근 광산구 송대동에 하루 150t처리 규모의 재활용 시설을 착공, 현재 3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광주시는 처리시설 확충 외에도 ▲다량 배출 음식점 감량 의무화 ▲공동주택 감량 목표 권고제 ▲자치구와 음식점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협약 ▲감량 인센티브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 횟집에서는 회받침 무채 대신 옥돌을 사용토록 하고,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손님에게는 일정금액을 할인하거나 쿠폰을 지급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공동주택은 2억원, 단독주택·음식점은 1억원의 특별 교부금을 해당 자치구를 통해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각 자치구별로 처리시설을 확보토록 하고, 지렁이 분변토, 버섯재배, 바이오 가스 생산 등 처리시설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자원 낭비와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같은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cbchoi@seoul.co.kr
  • [녹색공간] 대안기술로서의 생태도시 방향/이재준 협성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

    21세기는 지속가능성의 시대이다. 지속가능성은 기존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전제로 한 과학기술과 부분적으로 공존하거나 새로운 생산과 소비, 자원의 순환 시스템으로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인 사상과 기술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같은 대안적인 사상이나 기술은 아직 현대사상이나 과학기술로서 주류적인 흐름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상당한 정도의 논의가 진척되어 있다. 특히 삶의 터전으로서 대안적인 사상이나 기술로 추구되는 것이 바로 생태도시이다. 생태도시는 인간과 자연의 공생, 에너지 절약적이고 자원순환적 사회를 실현함으로써 기존의 도시환경 문제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도시계획 방안이다. 초기에는 소수 전문집단을 중심으로 논의되었지만 생태도시는 현재 시민사회 전반에 널리 인식되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난개발이 심화되는 현실에서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는 방안으로써 생태도시는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 환경보전과 개발을 조화시키기 위해서는 동식물을 비롯한 녹지의 보전과 에너지와 자원의 절약, 환경 부하의 감소, 물과 자원의 절약, 재활용 및 순환 등 광범위한 친환경을 추구하지만 대체로 생태도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중요하다. 첫째, 환경친화적 토지이용·교통·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친환경적인 토지이용을 위해서는 우선 지형변동을 최소화하며 오픈 스페이스 확보를 위한 건물배치와 적절한 밀도로 계획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녹색교통체계 측면에서 보차분리를 위하여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공간의 확대와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계획이 필요하다. 아울러 정보통신 측면에서는 신기술 정보·통신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환경관리 및 도시관리가 필수적이다. 둘째, 도시가 자연과 공생할 수 있도록 생태 및 녹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자연과 공생할 수 있게 하려면 먼저 풍부한 녹지조성 측면에서 그린 매트릭스 확보와 풍부한 도시공원·녹지 조성이 요구된다. 또한 생물과의 공생 측면에서 비오톱(서식공간)조성을 위하여 생물 이동통로 조성, 생물 서식지 등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셋째, 청정한 도시환경을 위한 물과 바람을 적절히 조절하고 활용해야 한다. 청정환경을 위한 물과 바람을 적절히 조절하고 활용하려면 먼저 수자원 조절과 활용 측면에서 우수의 활용을 위하여 주택지·공원 등지에 우수유수지를 확보하거나, 투수성 포장 등 투수면적 최대화로 물의 재활용을 적극 추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친수환경 확보 측면에서 친수환경조성을 위하여 현재와 같이 시멘트 구조물에 의한 인위적인 호안정비와 고수부지 조성이 아닌, 하천 생태계를 고려하고 자연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는 자연형 하천을 조성하는 것이 요구된다. 아울러 바람의 이용 측면에서 바람길의 확보를 위하여 공기의 순환을 돕고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바람길 조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넷째, 친환경 도시를 위한 자연 및 재생 에너지 이용구조를 모색하는 것이다. 친환경 도시를 위한 자연 및 재생 에너지 이용을 위해서는 먼저 청정에너지 이용 측면에서 LPG·LNG 이용을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이용 측면에서 도시계획 차원은 물론 개별 건축계획단계까지 단계별로 태양열·풍력 등의 자연에너지를 적극 이용해야 한다. 다섯째, 청정한 도시환경을 위하여 환경 및 폐기물의 관리가 중요하다. 청정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폐기물 관리를 위해서는 쓰레기 분리수거 공간 및 기계시설·분리함 설치 등의 자연친화적인 쓰레기처리 등의 적극적인 폐기물 관리가 필요하다. 여섯째, 어메니티(쾌적성) 확보를 위하여 경관 및 문화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시경관 측면에서 시각회랑, 스카이라인의 조절 등 도시경관 조성은 물론, 문화적인 측면에서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문화·여가시설이 조성되어야 한다. 또한 주민참여 측면에서 주민참여에 의한 지역사회 활동 및 도시관리 유지 방안으로 커뮤니티 조성을 통한 주민참여가 기본적으로 요구된다. 이와 같은 환경친화적인 생태도시를 우리 사회에 자연스럽게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생태도시 기술에 대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우리 생활 주변에서 실천하고 보급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재준 협성대 도시건축공학부 교수
  • [독자의 소리] 자원 재활용장비 시급히 갖춰야/김승기

    자원 재활용이 잘 돼야 쓰레기 분리수거의 효과도 덩달아 커지는 법이다. 최근 분리수거가 정착됨에 따라 재활용 가능 자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일부 지자체에서는 아직까지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를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이는 기반 시설 및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선별처리 과정을 효율화하도록 한 법령에도 어긋난다. 더구나 분진 제거, 폐수 처리, 악취제거 등을 위한 오염 방지 시설을 갖춘 곳은 한 곳도 없다. 하는 환경도 나을 것이 없다. 인체에 유해한 악취가 발생해도 별다른 대책 없이 대형 환풍기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곳에서 세부 품목별로 선별하여 최종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생각이나 할 수 있을까. 지자체는 보다 적극적으로 환경오염 방지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재활용 가능 자원을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폐기물을 줄여 나가야 한다. 김승기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9)활어·선어·싱싱회, 진실과 오류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 (69)활어·선어·싱싱회, 진실과 오류

    먹을거리만큼 살아가는 데 소중한 게 또 있을까. 그런데 열심히 먹기만 하지 밥상의 안전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이 없는 게 우리의 세태다. 회(膾)만 해도 먹는 데는 열심이지만 그에 상응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해 ‘비싼 값 지불하고 값싸게 먹기’ 일쑤다. 우리들의 회 문화에 관한 상식을 점검할 필요성을 느낀 것은 이런 까닭에서다. 회가 이렇게 대중화된 건 단군 이래 처음이다. 바다나 강에서 회를 뜨기는 했어도 운반이나 저장문제 때문에 예전에는 제한적으로만 즐겼을 뿐이다. 물론 소 돼지 닭 같은 육식도 제한적 선택만 가능했다.1970∼1980년대가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엄청(?) 늘어난 시기였다면, 경제적 부가 일정하게 축적된 90년대부터는 해산물 소비가 급증한다. 이른바 웰빙 슬로건이 내걸리면서 건강식인 해산물이 보다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런데 회에 관한 일반의 상식은 여전히 ‘바닥’이다. ●전치10주 중상 입은 생선 먹는 꼴 회의 문화적 우성은 역시 일본의 ‘사시미’다. 해양선진국 중에도 회를 사양하는 민족이 많은 반면, 일본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이를 정교하게 발달시켜 세계화에 성공하고 있다. 김치 없는 우리 식탁이 뭔가 빠진 듯하다면 횟감 없는 일본식탁도 쓸쓸한 풍경이리라. 일본인에게 회는 ‘라면’같이 일상적인 것이며, 이제 ‘사시미’와 ‘스시’는 만국공통어로 통용되고 있지 않은가. 서양인은 본디 회를 즐기지 않았다. 회 문화가 진출했다지만 아직도 제한적이다. 그러나 미국 동부의 코넬대학 같은 시골 대학촌에도 초밥집이 진출해 있으니 샌프란시스코 같은 해변은 두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 유심히 보면 초밥집은 있는데 수조는 보이지 않는다. 중국 광저우 같은 유수의 해양도시를 가보아도 수조를 두고 횟감을 파는 음식점은 없다. 일본 시모노세키에 있는 최대 규모의 어시장을 누비고 다녀도 수조는 없다. 의문이 풀린다. 펄떡거리는 활어를 그 자리에서 회 쳐 먹는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다는 점이다. 회는 살아있는 활어와 일단 죽여서 숙성시킨 선어로 구별한다. 한국 사람들은 자기 눈으로 ‘확인 사살’해 그 자리에서 쳐낸 활어만을 굳게 신뢰한다. 그러나 먼 바닷가에서 시장이나 음식점으로 실려오면서 온갖 사투를 벌이고, 중간 유통업자를 거쳐 최종 소비처로 팔려가는 과정을 생각하면 우스갯소리로 전치 10주 정도의 뇌진탕에 골절상을 입은 소위 ‘중병 걸린 생선’을 먹게 되는 꼴이다. 바닷가에서 곧바로 옮겨온 물고기는 그대로 먹는 법이 아니다. 물고기도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므로 2∼3일쯤 지난 다음에 잡아야 제격인데, 사람들은 바로 도착한 놈이 좋다고 그저 믿어 버린다. 그래서 횟집에는 반드시 수조가 있어야 하지만,‘사시미의 나라’ 일본에도 살아있는 물고기만이 싱싱하다는 믿음은 없다. 회 문화는 일본에서 들여왔으면서도 이것만은 우리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면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일본인들은 ‘씹히는 맛’보다 미각 선호 한국인은 쫄깃한 횟감을 선호한다. 한마디로 ‘씹히는 맛’을 즐긴다. 그래서 갓 잡아 올린 놈을 즐긴다. 반면에 일본인들은 씹히는 맛보다 미각을 택한다. 생선회 전문가인 부경대 조영제 박사는 이를 양국의 식문화 차이로 설명한다. 우리는 넙치·우럭·농어 같이 육질이 단단하여 씹힘성 좋은 흰살 생선을, 일본은 방어·참치·전갱이 같이 육질은 연하지만 혀로 느끼는 맛이 좋은 붉은살 생선을 선호한다. 또 초밥과 횟감 비율이 8대2나 돼 ‘초밥을 먹기 위해 회를 먹는다.’는 말이 생길 만큼 초밥을 즐긴다. 반면에 우리는 2대8로 회 선호도가 높다. 따라서 초밥 즐기는 일본인이 활어보다 선어를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선어는 갓 잡은 활어보다 씹힘성은 떨어지지만 잡은 뒤 10∼15시간이 지나면 육질부의 이노신산이 많아져 맛이 극대화된다. ●선어·활어 장점 두루 살린 싱싱회 그렇다면 선어와 활어의 장단점을 두루 취할 방도는 없을까.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이른바 싱싱회. 싱싱회란 선어의 일종으로, 갓잡아서 위생적으로 손질한 뒤 냉동이 아닌 냉장 상태로 소비처에 공급하는 횟감을 뜻한다.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국 이인수 박사는 “해양수산부나 수협 등 전문가들의 노력에 비하면 세간의 인식이 전혀 바뀌지 않아 이런 시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싱싱회로 가야 하는 행로는 분명한데 인식의 문제이지요.” 눈 앞에서 퍼덕이는 놈만을 싱싱하다고 믿는 우리의 음식관을 일조일석에 바꿀 수 없어 엄청난 고비용을 치르는 중이다. 활어 운송비가 들고, 음식점에도 수조를 설치해야 하며, 물갈이 등 관리비용도 많이 든다. 당연히 유통 중의 폐사율도 높다. 또 내장이나 뼈, 머리 같은 부산물이 50%나 되니 불필요한 운반이 되고 말아 원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 활어문화에 단단히 발목이 잡혀 있는 셈이다. 횟집촌을 가다 보면 ‘마리당 9900원’ 식으로 적어 내건 가격표를 자주 보게 된다.500g 정도의 미숙어를 이렇게 파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이를 ‘싼 게 비지떡’인 줄도 모르고 선호한다. 성장한 1㎏ 이상 크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양식장 출하 때도 500g짜리 미숙어는 비싸게 팔리는 반면 오래 키워 맛이 있는 놈은 싸구려로 팔리는 엉뚱한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1㎏짜리를 시켜도 정량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비자만 ‘봉’이 되고 있으니 우리 수산물도 정량화·규격화 단계로 들어서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최대의 싱싱회 공장인 포항의 한국빙온을 찾았다. 횟집을 연상하면 안된다. 어엿한 공장이다.1일 5∼10t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수조에서 건진 회는 즉살해 얼음물에 씻는다. 내장을 바르고, 탈피기로 껍질을 벗긴 뒤 다시 얼음물에 채운다. 살균한 타월로 말아서 탈수하고, 적절하게 다듬어 진공포장해 얼음을 재워 냉장 상태로 유통시킨다. 직원들은 위생복을 입고, 소독을 해가면서 공정에 임한다. 바닷가에서 갓 잡아 퍼덕거리는 횟감을 그대로 위생처리, 일사불란하게 유통시키는 시스템이다. 이곳 장석원 대표는 “위생적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식품이 절대 안전하고, 싸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 회를 먹을 경우 최고 30∼40%선에서 절반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술집 분위기인 횟집에 주부가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쑥스러운 경우도 많다. 저변 확산을 위해 가정에까지 회가 공급되려면 현재의 횟집이나 횟감 판매구조로는 어림없다. 아무리 싱싱하다 해도 직접 회를 뜰 수 있는 기술은 아무나 갖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선어 공급은 소비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점이 크다. 또 연간 한국인의 횟감 소비액이 6조∼7조원에 달한다고 볼 때 엄청난 이득이 창출될 것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여전히 눈앞에서 퍼덕거리는 횟감만을 좋아할까. ●자연산 선호는 반환경적 습속 한번 잘못 길들여진 문화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창해를 누비는 싱싱한 바닷고기에 관한 ‘상상의 공동체’가 우리의 뇌리에 흡사 꿈처럼 박혀있기 때문이다. 현실은 이렇다. 창해를 누비는 싱싱한 물고기는 거의 없다. 횟감의 90% 이상은 양식이다. 자연산은 잡히더라도 소량일 뿐더러 자연산을 마구잡이로 훑어내는 소형 기선저인망(일명 고테구리)은 어족보호 차원에서 금지시켜야 하기 때문에 자연산 선호 자체가 반환경적인 습속이기도 하다. 어차피 이제는 양식어류를 먹고 살아야 한다. 자원이 절대적으로 줄어든 탓도 있지만 한국인들의 횟감 선호도가 급등한 데다 늘어난 외식문화의 수요까지 감당하려면 자연산으로는 어림도 없다. 따라서 과학적·합리적으로 양식업을 확충해야 하며, 소비와 유통도 코페르니쿠스적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에 와있다. ●바닷가 횟집의 엄청난 생태오염 혹 바닷가에 즐비한 횟집이 야기하는 엄청난 생태오염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환경운동단체 어느 누구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민중이 먹고 사는 문제라는 단 한가지 이유로 횟집에서 배출하는 엄청난 부산물과 박테리아로 오염된 수조의 물, 쓰레기 분리수거 등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하다. 더 이상 이런 바닷가 횟집들이 낭만의 대상이어서는 안된다. 전세계 어디에도 이만한 물량으로 수조가 즐비한 바닷가 풍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가 한국이 회 문화의 세계적 선진국이라서 용인되는 것인가! 무를 당근으로 알고, 쑥갓을 상추로 알고 먹는 소비자는 없다. 그런데 ‘모둠회’라는, 내용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회를 먹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 횟집 주인은 소비자에게 무슨 회인지를 분명히 설명해 줄 의무가 있다. 횟감의 생산자 실명제가 이뤄지지 않아 항생제에 찌든 값싼 중국산이 슬쩍 끼어든다. 어디에서 누가 잡았는지, 어느 양식장에서 누가 길렀는지도 모른 채 소비자들은 그저 먹고 값만 치른다. 지난 4월22일, 국회에서는 이영호 의원이 주도하고 바다포럼과 한국수산회 등이 주최한 ‘비브리오패혈증을 법정전염병에서 제외시키자.’는 요지의 입법공청회가 열렸다. 여름철만 되면 비브리오경계령이 발동되어 전국의 횟집들은 문을 닫는다. 비브리오는 노약자 등 신체가 약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식중독일 뿐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할 병증이 아닌데도 언론 등의 과장 보도 때문에 국민들이 ‘공포의 전염병’으로 잘못 알게 됐다는 것이다. 물론 익히지 않은 횟감을 불결한 곳에서 조리해 판다면, 비브리오패혈증 등의 병이 생길 것은 자명하다. 조리해 먹는 육고기와 달리 횟감은 말 그대로 ‘날것’이다. 열악한 음식점에서 비위생적으로 조리해 내다 보면 식품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더러운 그릇, 씻지 않은 도마, 병균이 들끓는 행주 등을 누가 다 감시하랴. 이제 원산지 표기가 분명하고, 정량을 지키고, 세무서에서 세수를 분명히 파악할 수 있고, 소비자는 위생적인 양질의 회를 눅은 가격에 먹고, 양어장은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고, 비브리오 파동 같은 위험부담에서도 벗어나는 ‘윈윈 전략’을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거제도에서 대형 양식장을 경영하면서 싱싱회를 맨 처음 시작해 일본으로 수출하고, 한때 도쿄 스즈키 수산시장의 최대판매량까지 올렸던 일운수산 김산세 회장의 지적을 아프게 들어야 한다.“회를 어디 배 채우려고 먹습니까? 맛으로 승부해야죠. 수산양식도 미래 전략산업으로 거듭나야 하고 활어만 선호하는 소비자도 이제는 생각을 고칠 때가 됐다고 봅니다.” 급격한 변화의 요구는 이제 우리의 식탁까지 당도해 있다.
  • 음식물분리수거 3개월 ‘정착중’

    지난 1월부터 수도권매립지에의 음식물쓰레기 반입이 금지된 이후 수도권지역 생활쓰레기는 줄어든 반면 음식물쓰레기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3월 말까지 인천지역의 하루 평균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60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01t에 비해 44.6%나 감소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6430t에서 6131t으로 4.6% 줄어들었다. 반면 하루 평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인천이 지난해 424t에서 올해 595t으로 40.2%, 경기도는 2265t에서 2372t으로 4.7% 각각 늘었다. 서울도 지난해에 비해 생활쓰레기는 17.1% 감소하고 음식물쓰레기는 16.9%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가정에서의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이 정착돼 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도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 이후 분리수거가 정착되면서 생활쓰레기는 줄어든 반면 음식물쓰레기는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식물쓰레기를 수도권매립지에 반입하려다 적발돼 경고 또는 반송조치를 받은 운반차량은 ▲1월 618대(반송 43대) ▲2월 341대(반송 6대) ▲3월 529대(반송 27대)로 쓰레기 분리배출이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낮은소리] “악조건 근무…안전사고 부른다”

    [낮은소리] “악조건 근무…안전사고 부른다”

    ■ 환경미화원들 ‘거리청소 민간위탁’ 반발 “예산낭비와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한 청소용역 민간위탁을 중단하라.” 지난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는 전국에서 환경미화원 100여명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생활쓰레기 청소용역이 민간업체에 위탁된 뒤 인력부족과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현장을 알지 못하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탁상행정으로 노동자를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집회는 각 시청과 구청 등을 상대로 벌이던 환경미화원들의 산발적인 ‘투쟁’이 전국 차원의 ‘전면전’에 돌입한다는 신호탄이었다. 정부가 1998년부터 예산절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생활쓰레기 처리업무를 본격적으로 민간단체에 위탁하면서 빚어진 갈등이 해를 거듭하면서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환경미화원들은 올해 노동계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주요 목표로 설정함에 따라 민주노총 차원에서 행정자치부에 청소용역 민간업체 위탁을 철회하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환경미화 사업의 민간위탁은 공공부문 민영화와 정부조직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연장선상이기 때문에 중지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인력부족에 근무시간 3시간이나 늘어” 경기 파주시에서 11년째 쓰레기 수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고정래(46·가명)씨는 2001년 9월 일을 하다 왼쪽 다리를 크게 다쳤다. 시간 안에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다가 도로 옆에 발을 내디디는 순간 청소차가 발을 밟고 지나간 것. 고씨는 이 사고로 왼쪽 엄지발가락과 복사뼈 밑이 뭉개졌고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고씨가 빠진 뒤에도 인력은 보충되지 않았고, 고씨는 같은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몸이 다 낫지 않았는데도 서둘러 일터로 복귀해야 했다. 고씨는 “분리수거를 한 뒤부터 하루 실제 근무시간이 3시간이나 늘어날 정도로 업무량이 많아졌지만 고용업체는 인건비를 확충할 여력이 없다고 사람을 늘리지 않았다.”면서 “한 시간에 50㎜의 폭우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도 정직이나 경고를 받는 것이 무서워 무리해서 현장에 나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씨의 동료 김모(47)씨는 “부족한 인원으로 서두르다 보면 다치기 십상”이라면서 “시청 소속이었을 때는 안전사고가 거의 없었는데 민간업체에 위탁된 뒤 해마다 4∼5건씩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업체선정과정서 비리도 잇따라 환경미화원들은 지방자치단체가 생활쓰레기 청소 용역을 민간업체에 위탁하면서 상당수가 비정규직으로 바뀌어 고용불안정이 심해지고 근무조건이 악화됐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행자부의 ‘환경미화원 인부임 예산편성기준’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은 쓰레기 처리 작업 마무리 등 시간외 근무가 잦기 때문에 2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 이행하고 있는 대행업체는 별로 없다. 경기 안산시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박모(48)씨는 “2001년 입사한 뒤 시간외 수당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해고될까봐 무서워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마음대로 못한다.”고 분해했다. 경기 고양시의 주모(43)씨는 “동료들끼리 회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한 것이 간부 귀에 들어가 회사를 그만두라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면서 “4년 동안 휴가도 제대로 가지 못했다.”고 불평했다. 업체 선정과정에서 민·관이 결탁하면서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단체 청소업무 민간위탁의 문제와 대책’이라는 자료에서 “인력을 계약인원보다 적게 채용하거나, 가상의 인물을 직원으로 기재해 인건비를 챙기는 업체가 허다하고, 퇴직공무원들이 운영하는 업체에 특혜를 주거나 쓰레기에 물을 타는 방법으로 양을 늘려 대행료를 가로채는 등 교묘한 수법의 비리가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서류검토를 소홀히 해 이를 부추기거나, 아예 업체와 짜고 부정을 눈감아주는 공무원들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경기도노동조합 김인수 정책국장은 “지자체 노조가 연대해 행자부를 상대로 전국 단위의 집회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오는 6월 민노당과 민주노총이 함께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고 민간업체 위탁의 문제점과 실태를 점검하고 국정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간위탁은 구조조정과 서비스 향상 일환” 행자부는 환경미화원의 민간위탁은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과 대국민 서비스의 질적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시키는 정책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1998년 외환위기 때 행정학계 등에서 민간위탁으로 구조조정과 예산절감 등의 효과를 얻으라는 의견을 내 행자부에서 ‘민간위탁 추진지침’을 제작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양시는 현재 일반 거리는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이 청소하고 있지만, 좀 더 지저분한 역세권은 민간업체에 위탁한 상태”라면서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주변환경도 좀 더 깨끗해지는 등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윤 이재훈기자 jypark@seoul.co.kr ■ 행정자치부 입장 “민간위탁 사업은 행정 경쟁력과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방편입니다.” 행정자치부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환경미화 업무의 민간위탁을 늘리고 있는 이유를 공공부문 민영화와 정부조직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의 일환이라고 밝히고 있다. 행자부 지방자치국 조직발전담당 윤건열 주사는 “현재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환경미화, 도로보수 등의 민간사업체 위탁은 결국 조금이라도 더 경쟁력있는 업체에, 조금이라도 더 싼 비용으로 사업을 맡기자는 취지”라면서 “철도청의 공사화처럼 외환위기 이후 공공부문의 민영화와 강도높은 정부조직 구조조정 흐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주사는 정규직인 상근인력을 자연스레 비정규직으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민간위탁을 한 업체에 계속 줄 수는 없기 때문에 2∼3년 주기로 공개입찰을 하게 된다.”면서 “지자체에서 처음 민간업체에 위탁할 때는 비정규직이나마 환경미화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행자부는 정부의 다른 조직과 마찬가지로 환경미화원들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현 시점에서 정부내 어떤 자리도 완전한 고용보장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행자부도 올해 노동계에서 비정규직 투쟁을 목표로 설정한 만큼 이들의 주장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환경미화원들의 고용불안정은 사실상 인정한다.”면서 “환경미화원들만 생각한다면 지자체 소속의 정규직을 보장해주는 것이 안정적이겠지만 국민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뜻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홍희덕 민주노총 공공연맹 경기노조 위원장 “청소업무는 생활과 밀접한 공공성이 강한 사업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연맹 경기도노동조합 홍희덕 위원장은 29일 “청소업무 민간위탁의 문제점를 여론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경제적 효율성을 들어 민간위탁의 장점을 말하고 있지만 민간위탁의 장단점을 논리적으로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그는 “논리적 무장을 거친 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행자부를 상대로 환경미화원의 지방자치단체 직영화 방안을 따지겠다.”고 별렀다. 홍 위원장은 청소대행업체들이 행자부의 ‘환경미화원의 인부임 편성기준’을 무시하는 사례가 무수히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소대행업체는 지자체와 계약을 맺을 때 행자부에서 정한 환경미화원 임금기준을 준수하기로 되어 있다.”면서 “그럼에도 업체들은 민간기업인 만큼 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면서 노사간 합의로 새로이 임금협상을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민간위탁에 따라 비정규직 문제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행업체는 인건비를 줄이려고 정규 환경미화원이 정년퇴직을 하면 빈 자리에 일용직을 충원시킨다.”고 지적했다. 청소업무가 중노동인 만큼 가뜩이나 힘이 드는데 일용직 미화원은 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등 노동강도가 정규직원보다 훨씬 강해도 재계약에서 탈락하는 것을 두려워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홍 위원장은 또 청소대행업체가 환경미화원의 정년을 줄이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자체가 직접 운영할 때는 61세까지 환경미화원의 정년을 보장했지만 대행업체들은 정년을 50대 중반으로 줄여 고용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생활쓰레기 줄어 수거업체 울상

    쓰레기 수거운반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 이후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급감하면서 수입도 덩달아 줄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 남구 생활쓰레기를 수거ㆍ운반하고 있는 N업체가 지난달 28일까지 수거한 생활쓰레기는 1200여t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같은 기간의 1800t에 비해 30% 이상 줄어들었다. ●단독주택지역 직격탄 인천 부평구 B산업도 생활쓰레기 수거량이 1019t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 1488t에 비해 32% 감소, 수입이 4000만원이나 줄었다. 서울도 인천보다는 덜하지만 사정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양천구 강남구 서초구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자치구는 3,4년 전부터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가 비교적 잘 돼 타격이 적은 편이다. 반면 단독주택이 많은 곳을 담당하는 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1월 한달 동안 구로구와 계약한 6개 업체가 거둔 생활쓰레기는 겨우 3290여t에 불과했다. 지난해 12월의 4270여t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 송파구 업체인 평화기업의 경우도 지난해 12월 400t 거두던 수거량이 지난달 20% 이상 급감한 300t까지 떨어지면서 수익이 바닥을 드러냈다. 동작구 사당동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늘푸른환경 백흥순(46) 대표는 “올 들어 수거량이 1000t에서 700t까지 급감, 월 매출도 1000만원 이상 떨어져 근근이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면서 “이 상태가 계속되면 몇 년 안에 도산하는 업체도 나올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급방식변경요구에 지자체는 손사레 이에 따라 쓰레기 수거업체들은 현재 무게를 달아 수수료를 지급하는 총량제 방식을 가구별ㆍ가족수별로 일정액을 부과하는 총액제로 바꿔줄 것을 지자체에 요구하고 있다. 또 몇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쓰레기 봉투 가격을 올려 줘야 한다고 말한다. 업체에서는 봉투 가격의 20∼30% 정도를 쓰레기 수거비 등으로 가져가고 있다.N업체 관계자는 “단가를 현실화하든지 아니면 부천시처럼 수수료지급 방식을 총액제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의 경우 지역별 가구수에 따른 단가를 매겨 수거업체와 계약을 맺고 있다. 지자체들은 그러나 “총액제는 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처리비용을 부담하는 종량제 취지에 어긋나고 단가를 올리는 것은 주민 부담을 가중시키므로 업체측이 자체 해결하는 길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도 “겨울철은 쓰레기 절대량이 적은데다 가정에서 불경기의 여파로 먹을거리를 줄이다 보니 생활폐기물 양이 떨어지는 요인도 있는 만큼, 요금 인상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 서울 이두걸기자 kimhj@seoul.co.kr
  • 음식쓰레기로 연100억 매출 ‘환경재벌’

    “음식쓰레기요?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 자원이죠.” 경기도 안성의 (주)펩스(PEPS) 대표이사 이대규(48)씨는 ‘음식쓰레기 재벌’로 통한다. 남들은 그저 냄새나는 오물로 취급하는 음식쓰레기를 훌륭한 자원으로 탈바꿈시켜 연간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다 1992년에 방향을 틀었죠. 음식쓰레기를 사료로 재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국대학교와 산학협동으로 공동연구에 들어가 수거차량과 재처리 시설장치 등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음식쓰레기 처리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올해부터 직매립이 금지되고 분리수거가 강화되면서 사업도 더욱 활기를 띠었다.“음식쓰레기 처리공장을 지어달라거나 위탁 운영을 해달라는 의뢰가 그동안 연간 4∼5건에 불과했는데 올들어서만 벌써 40여곳에서 문의해 올 정도”라고 한다. 지난해 100억원대의 매출이 올해엔 150억원대로, 순익은 30억원으로 예상될만큼 사업규모도 확장일로에 있다. 음식쓰레기로 만든 양질의 사료는 대부분 이씨가 키우는 돼지 8000여마리의 먹이로 쓰인다. 나머지는 다른 축산농민들에게 파는데 “사료 운반비용 정도만 받고 넘긴다.”고 한다.“지난해 11월엔 홍콩 환경청장 등이 직접 공장을 견학오기까지 했다.”며 자랑도 잊지 않는다. 안성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기고] 음식물 쓰레기도 국가 경쟁력/김미화 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사무처장

    새해 벽두부터 온 나라가 음식쓰레기 문제로 시끌벅적하다.1997년 만들어진 직매립 금지 제도가 발효돼 음식쓰레기가 매립장으로 곧바로 들어갈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직매립 금지제 시행에 대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음식쓰레기 분리배출률을 자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지금 혼란스러워한다. 지난 7년동안 음식쓰레기 분리배출에 80% 이상의 국민들이 적극 참여해왔다. 하지만 음식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넣어 배출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작금의 혼란은 음식쓰레기 분리배출에 익숙하지 않은 20%의 국민들이 새해 들어 갑자기 강제적으로 음식쓰레기 분리수거에 참여해야 하는 당혹감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빨리 이러한 심리적 당혹감 혹은 위기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음식쓰레기 직매립 금지제도는 오랜 기간동안 준비해 온 것으로 더이상 연기나 후퇴해서는 안 된다. 직매립 금지제도는 음식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고통 받는 매립지 지역주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에서 시작되었다. 매립지 지역주민에게 국민 모두가 누려야 할 최소한의 환경권과 재산권을 보장하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질 좋은 자원을 확보하고 매립지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기 위해 음식쓰레기 분리배출 및 자원화 정책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한해 소비하는 식량자원의 80% 이상을 수입한다. 또 해마다 1500만t에 이르는 사료를 수입해 2조 4000억원의 외화를 지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음식쓰레기로 인한 식량자원의 손실과 처리비용은 연간 15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음식쓰레기를 줄이고, 자원화를 잘 한다면 식량자원 수입과 음식쓰레기 처리에 소요되는 막대한 비용도 덩달아 줄어들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경제 살리기가 어디에 있겠는가? 전 세계에서 유기농업이 가장 앞서있다고 평가받는 쿠바에서는 음식쓰레기를 전량 퇴비로 사용하여 식량을 자급할 뿐만 아니라 유기농산물 수출로 단단한 국가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쿠바가 유기농 사회로 전환한 것은 강대국들의 경제원조 중단으로 인해 발생한 생존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였다. 음식쓰레기와 가축분뇨를 지렁이를 통해 질 좋은 퇴비로 만들고, 이 퇴비를 활용하여 다시 질 좋은 유기농산물을 생산하여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가장 풍부하게 가진 캐나다에서는 가정마다 지렁이를 키우는 예쁜 통이 비치되어 있고, 거리마다 음식 쓰레기를 처리하는 지렁이 통이 있다. 가정에서 발생하는 음식쓰레기는 지렁이를 통해서 퇴비로 만들어 야채와 화초를 기르는데 사용한다. 길 가다가 먹고 남은 음식쓰레기는 길거리에 비치된 지렁이 퇴비통에 넣어준다고 한다. 이제 음식쓰레기 직매립 금지제도 시행에 따라 나타나는 혼란과 불편에 대한 논쟁은 접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음식쓰레기 분리배출 조기정착을 위해 어떻게 시민동참을 끌어낼 것인가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분리배출참여를 적극 홍보하고, 시민들이 가정에서 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자가 자원화 방법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음식쓰레기 분류체계를 조정해야 한다. 자원도 부족하고, 좁은 땅덩어리에 많은 인구가 북적거리고 사는 나라에서 음식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것은 지나친 호사이다.21세기 국가경쟁력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비록 보잘것없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자원으로 활용하고 그 기술력을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는 것도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갖추어야 할 국가경쟁력일 것이다. 작은 실천이 우리의 환경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김미화 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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