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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美 IDEA 디자인상

    현대건설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IDEA 2010’에서 3개 작품이 상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독일의 디자인 공모전인 ‘IF 어워드’를 2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IDEA에서도 지난해와 올해 연달아 상을 받았다.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실내정원인 ‘키친나노가든’이 은상을 받았고, 쓰레기분리수거함과 자전거보관대도 입선작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추구해온 디자인 콘셉트에 맞게 고객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한 것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정시아 “시아버지 백윤식 재산, 내 아들 준우 몫”

    정시아 “시아버지 백윤식 재산, 내 아들 준우 몫”

    배우 정시아가 방송에서 시아버지 백윤식의 각별한 손자사랑에 대해 전했다. 정시아는 지난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버스데이’에 출연해 “나중에 시아버지 재산은 다 아들 준우 몫”이라고 자신했다. 정시아는 “가끔 시아버지가 술에 취해 들어오면 모든 재산을 준우에게 물려준다고 했다.”며 “물론 아버님은 술에 취해 한 말이지만 전 잘 기억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정시아는 “아버님은 아이 장난감도 직접 씻어 햇볕에 말리고 준우가 살아갈 미래의 환경을 위해 분리수거에도 열심이다.”고 자상한 시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날 정시아는 시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도 여전한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민경 인턴기자 c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 “공연 보고 좋은 습관도 키우세요”

    [현장 행정] “공연 보고 좋은 습관도 키우세요”

    서울시내 자치구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극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공연을 보는 재미와 함께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도 키워줄 수 있어 일석이조이다. 8일 강남구에 따르면 10일 삼성2문화센터 대강당에서 어린이 예방접종 홍보를 위한 인형극 ‘튼튼이의 모험’(문의 3451-254 2)을 공연한다. 인형극은 예방접종을 잘 받는 씩씩한 어린이가 백신을 훔쳐간 세균과 싸워 백신을 되찾아 온다는 내용이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 예방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는 데 목적이 있다. 공연장 입구에는 예방접종 홍보부스도 설치해 ▲예방접종 바로알기 ▲필수 예방접종 정보 ▲감염성 질환 예방수칙 등을 알기 쉽게 전달한다. 이상례 구 보건지도과장은 “전염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전염병 퇴치를 위한 예방접종률이 95%를 밑도는 실정”이라면서 “인형극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주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예방접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아의 날’(6월9일)을 맞아 성동구는 9~11일 소월아트홀에서 치아 건강을 위한 뮤지컬 형식의 아동극 ‘충치 도깨비 탈출 대소동’(2286-7067)을 공연한다. 대상은 만 5세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2학년생까지다. 하루 세 차례씩 무료로 공연이 이뤄진다. 또 광진구는 9일 나루아트센터에서 구강 보건 관련 연극(450-1949)을, 은평구는 14일 은평문화예술회관에서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한 어린이 뮤지컬(351-8233)을, 도봉구는 16일 도봉구민회관에서 구강 인형극(2289-8467)을 각각 개최한다. 앞서 강동구는 지난달 24일부터 8일까지 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생활습관을 길러주기 위한 뮤지컬 ‘튼튼왕국을 구하라’를 공연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미취학 아동 9000여명이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박원철 구 보건위생과장은 “뮤지컬은 손씻기와 편식하지 않기,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물 끓여먹기, 분리수거하기 등을 소재로 한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매년 정기적으로 공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도봉구 의약과 강성심 팀장

    [우리구 창의왕] 도봉구 의약과 강성심 팀장

    무심코 버린 오래된 ‘약’으로 인해 한강에 괴물이 나타나 서울 사람들을 괴롭힌다. 2006년 흥행에 성공한 영화 ‘괴물’의 줄거리다. 이처럼 우리가 쓰레기통에 버린 ‘약’이 환경오염과 생태계 파괴의 주범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우쳐 주고 문제점을 해결한 데에는 강성심(43) 도봉구 의약과 약무팀장의 ‘작지만 큰’ 아이디어가 큰 역할을 했다. ●퀴즈·연극으로 중요성 알려 강 팀장은 2007년 4월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폐의약품 수거 사업을 제안했다. 또 이 사업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퀴즈, 연극, 홍보물 배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서울시의 모든 자치구가 2008년 4월부터 폐의약품 수거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고 올해부터는 전국 모든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강 팀장은 “주말에 집정리하다가 서랍에 굴러다니는 약들을 버리면서 문득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버려지는 약들을 한 곳에 모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고민을 약무팀원들이 해결해줬다. 바로 약국을 이용하는 것이다. 강 팀장은 도봉강북약사회를 찾아 이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약사회도 흔쾌히 사업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 2007년 4월 관내 약국 134곳에 처음으로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했다. 또 주민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사업을 벌였다. 홍보물과 리플릿을 병원과 아파트, 경로당 등 943곳에 배포했다.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을 직접 찾아가 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3년새 456㎏ 수거 2008년에는 폐의약품 태스크포스(TF)인 ‘의약정보나눔단’을 꾸렸다. 여기에서 약 오·남용과 폐의약품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알리는 짧은 연극을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강 팀장은 직원들과 대본을 쓰고 연습을 통해 짧은 연극을 완성했다. 연극의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역 어린이집에서 말로 설명할 때는 아이들이 집중을 하지 못했지만 연극으로 쉽게 이해했다. 어린이집뿐 아니라 경로당, 각급 학교 등도 마찬가지였다. 또 연극을 홍보 동영상 CD에 담아 각 학교에 나눠줬다. 이런 노력으로 3년 동안 456㎏의 폐의약품이 수거됐다. 2008년 상반기 서울시 창의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구 육상, 친환경 대회 만든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친환경대회로 치러진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쾌적한 대회환경 조성을 위해 경기운영과 시설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대폭 도입키로 했다. 시는 대기 환경개선을 위해 대회기간 중 운행하는 공식차량을 천연가스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공식차량은 셔틀버스를 비롯해 1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선수촌이나 숙소에서 경기장, 행사장을 주로 운행하게 된다. 또 시내버스와 청소차를 천연가스 자동차로 교체하고 노후한 경유차에 대해서는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한다. 대회와 관련된 모든 물자는 친환경인증된 것을 사용하고 보고서도 전자리포트로 대체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과 선수촌에 분리수거시스템을 설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선수촌내에 자전거를 비치, 선수들이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이용토록 하고 유명 선수와 시민이 함께하는 자전거타기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자전거이용 분위기가 확산돼 승용차 운행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승용차 선택요일제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고압살수 세척차량 16대를 주요 도로에 투입해 도로먼지를 제거하는 클린로드사업도 추진한다. 율하동 선수촌 아파트(528가구)에는 158㎾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 매월 1만 9000㎾의 전력을 생산해 전기요금 절감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줄이기로 했다. 경기장 앞 왕복 6차로 지하차도 위를 400㎾ 태양광 발전시설로 덮어 경기장 주변 가로등과 문자전광판을 태양광전지로 밝히는 작업을 추진한다. 마라톤코스 주변 건물 등에는 담쟁이를 이용한 벽면 녹화를, 건물 옥상에는 녹지공간으로 입체녹화도 하고 신호등·간판등 등 도심속 43만여개의 조명은 발광다이오드(LED)로 연차적으로 교체키로 했다. 시는 이같은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이날 조직위원회 회의실에서 ‘제1차 그린프로젝트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한만수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기획조정팀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대구가 세계에너지총회 개최도시다운 환경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환경플러스] 22일부터 봄맞이 전국토 대청소

    정부는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를 ‘새봄맞이 국토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각종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는 지방자치단체별 도로·하천·관광지·등산로·낚시터 등에 방치되고 있는 쓰레기를 집중 수거한다. 환경부는 오는 26일 금강살리기 공사가 진행되는 부여군 자왕리에서 국토 대청소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금강유역환경청과 부여군,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한국환경공단, 지역주민 등 600명이 참가해 비닐하우스 등 영농폐자재와 하천변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할 계획이다.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와 재활용품 분리수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등의 홍보활동도 펼친다. .
  • 정부, 문서 보안강화 나섰다

    정부가 종이문서 쓰레기를 통해 새어나가는 보안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행정안전부는 5일부터 각 부처 사무실의 복사지는 전량 파쇄한 후 배출하도록 전 부처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파쇄되지 않은 종이문서를 통해 보안사항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원천차단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치는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를 비롯해 과천·대전·광주·제주·춘천 등 6개 정부청사는 물론 독립청사 11곳과 임차청사 7곳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독립청사를 쓰는 11개 기관과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여성부 등 임차청사를 쓰는 7개 기관은 문서보안이 더욱 취약할 수 있어 종이문서 파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기존에 청사 복도에 설치돼 있던 종이류 분리수거함 686개를 일괄 철거키로 했다. 또 프린터나 복사기로 출력된 복사지는 모두 문서파쇄기로 잘게 갈아 분리 수거토록 했다. 중앙·과천·대전청사 3곳에서 지난해 배출된 종이류 쓰레기는 173만 2309㎏으로 이중 파쇄되지 않은 상태로 배출된 복사지는 2만 6874㎏이나 됐다. 이는 복사지로 환산할 경우 533만 2000장에 이른다. 청사별로는 과천청사가 1만 1831㎏으로 가장 많고, 중앙청사 7323㎏, 대전청사 7720㎏으로 나타났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소 관계자는 “파쇄되지 않은 복사지로 인해 매일 2만여장의 종이문서가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셈”이라면서 “잘못된 정보 유출로 인한 오해와 정부 정책을 악용하는 행위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종이문서의 파쇄 처리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환경] “3년내 20% 감축” 부처합동 음식쓰레기 다이어트

    [환경] “3년내 20% 감축” 부처합동 음식쓰레기 다이어트

    국내에서 하루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1만 4452t(2007년 기준)으로 연간 18조원이 낭비되고 있다. 처리 비용만도 6000억원 이상이 든다. 음식물 쓰레기는 생산·수입·유통·조리는 물론 처리단계에서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들어간다. 음식물의 수입·유통·조리 때 소모되는 에너지만도 연간 579만toe(석유1t 연소 때 발생하는 에너지)가 낭비되고, 5만 6000t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21일 녹색성장위원회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3년 내에 음식물쓰레기를 20% 줄이기 위해 정부 부처 합동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재활용서 감량으로 방향 선회 환경부는 그동안 재활용에 초점을 맞췄던 음식물 쓰레기 정책을 감량위주로 전환한다. 따라서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음식물쓰레기 감량화 시책을 수립해 추진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도 2012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쓰레기 발생량에 관계없이 수수료를 냈지만, 양의 많고 적음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한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적용되는 지역은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2005년부터 음식물 쓰레기 분리 배출이 시행된 144개 시·구로, 86개 군은 제외된다. 국내 전체 인구의 95% 정도가 종량제 적용을 받게 되는 셈이다. 현재 공동주택은 30개, 단독주택은 96개, 일반식당은 113곳에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고 있다. 수거료는 주민 부담이 늘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결정하되, 배출량이 적은 가정은 부담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배출량의 계측. 쓰레기 배출량을 재는 칩을 활용해 버린 양에 따라 수수료를 내는 방식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한 1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자태그(RFID) 시스템 시범사업을 벌인 뒤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2년까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20% 줄인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 “목표가 달성될 경우 연간 5조원의 사회 경제적 이익은 물론 400만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식재료 유통체계 바꿔 농림식품수산부는 음식물 조리 이전의 식재료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방적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쓰레기 종량제도 도입된다. 종량제는 2012년까지 32개 공영도매시장 점포에 도입돼 식재료 쓰레기 발생량을 20%가량 줄인다는 방침이다. 공영 도매시장 농수산물 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13만 4000t(청과 80%, 수산 15%, 축산 5%)에 달한다. 농수산물 쓰레기는 분리수거 후 양호한 것은 푸드뱅크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퇴비 등으로 활용된다. 식생활 패턴 개선으로 축산물 쓰레기도 줄여 나가는 방안이 모색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우리 국민들은 삼겹살이나 마블링(근내지방)이 선명한 고기를 선호한다.”면서 “이로 인해 사육농가에서는 소비가 많은 부위의 등급을 잘 받기 위해 특수사료를 먹여 자원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삼겹살이나 마블링 쇠고기는 조리과정에서 지방질 쓰레기가 많이 발생한다. 돼지고기의 경우 삼겹살에 소비가 집중돼 연간 11만t(국내 소비의 43%)이 수입된다. 따라서 저지방 부위에 대한 소비촉진을 위해 등급기준 개선안도 마련된다. 즉 마블링 함량이 낮아도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바꿔 식용부위를 늘리고 사료낭비도 막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돼지고기는 부위별 균형적인 소비를 장려해 수입에 따른 비용과 푸드마일리지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식생활 패턴 변화 추진 보건복지가족부는 모범 음식점 등에 소형·복합찬기 보급을 확대해 ‘한 번에 먹을 만큼 제공하고 덜어 먹는 음식문화’를 조성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한다. 4월 중 소형·복합찬기 표준모델을 개발, 한식·일식·중식 등 일반 음식점에서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모범 음식점 2만 6000곳과 음식문화개선 시범사업 참여업소 2만 8000곳에 보급,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한다는 것이다. 식품 나눔문화도 확산된다. 푸드마켓(기부식품을 이용자가 마켓을 방문해 선택) 확대와 중앙물류센터 운영 내실화를 통해 기부식품 제공사업을 활성화시킨다. 식품기부 나눔운동 전국대회와 식품기부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도 펼친다. ‘식품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현재 식품으로만 한정된 기부품목도 생활용품까지 확대한다. 이 밖에 교육과학기술부·국방부는 학교급식과 군부대 음식물 쓰레기 감량정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부도 동참한다. 각 부처가 나서 범정부적으로 추진되는 음식물 쓰레기 감량 정책을 마련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실효성을 담보하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우선 가정과 음식점, 공영도매시장 점포 등에 도입하겠다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만 하더라도 쓰레기 발생량을 어떻게 산정해 적용할 것인지 실천방안이 마련되기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쓰·레·기 소비사회의 씁쓸한 자화상

    저는 쓰레기입니다. 이태 남짓 전 한 개그맨이 입술을 씰룩거리며 “이런, 슈레기”라며 가리켰던 ‘인간 쓰레기’가 아니라 진짜 쓰레기입니다.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있다 보니 많은 것을 봅니다. 길가에 나뒹구는 신문지 한 조각, 빈 포장 박스 줍고서 흐뭇한 웃음 짓는 할머니의 굽은 허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쓰레기통에 처박힌 살 부러진 우산 고쳐 쓰고, 다리 하나가 없어 구박 덩어리로 내버려진 책상에 새 다리를 달아주던 재주많은 손도 또렷이 기억나네요. 옷 기워가면서 계속 물려 입던 의좋은 다섯 형제도 잊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따스한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대형마트 식품부에서 쏟아져 나오는 유통기한 지난 야채, 과일 등의 음식물, 위생적이라는 이름으로 횡행하고 있는 종이컵과 일회용 도시락 등이 저의 또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턴가 인간사회에서 ‘효율성과 위생성’이라는 두 단어가 쓰이더군요. 그리고 이 단어들은 현대 사회의 쓰레기 양산에 대해 개개인들이 짊어져야 할 도덕적 부담감을 말끔히 씻어내줬죠. 아무튼 참 하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헌데 저의 수고를 대신해 쓰레기의 어제와 오늘을 기록한, 우리 쓰레기 집안의 족보와도 같은 책이 나왔어요. ‘낭비와 욕망’(수전 스트레서 지음, 김승진 옮김, 이후 펴냄)이랍니다. 참 고마운 일이죠. 제목이 너무 묵직하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어요. 부제가 ‘쓰레기의 사회사’인 만큼 재미있는 역사책 읽듯 읽으면 될 거예요. 이 글을 쓴 수전 스트레서 교수는 미국 델라웨어대 사학과 교수이기도 하니까요. ●대량소비사회가 낳은 산물, 쓰레기 생태계 위험을 고발하는 환경 관련 책도 아니고 쓰레기 처리 문제에 대한 공공 정책 등 해법을 제시하는 책도 아니에요. 그저 쓰레기의 사회문화적 역사를 덤덤히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쓰레기에 비춰진 인간 세상과 자본주의의 대량 소비 문화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죠. 사실 아쉬움이 많아요. 쓰레기는 여러분의 삶에서 나오고 다시 돌고 돌아서 온전히 쓰이기도 하건만, 쓰레기가 늘어나면 우리 쓰레기들도 힘들어요. 그저 옛날만 그리워할 수는 없잖아요? 쓰레기의 역사를 통해 대량 소비문화가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현미경 들여다보듯 보고 있네요. 산업화 초기만 해도 제지 업체들은 종이를 만들려 넝마를 모았고, 용광로에서는 고철을 모았죠. 고무 공장도 비료업체도 모두 마찬가지였죠. 그런데 산업화가 가속화하고 자본주의가 첨예화하면서 대량생산·대량소비, 나아가서 생산을 위해 소비를 부추기는 가치 전도(顚倒) 현상으로 이어졌습니다. 재사용하는 문화에서 버리는 문화로 대체되는 과정과, 대량 소비사회가 어떤 쓰레기를 어떻게 만들어내고 있는지 끈질기게 추적하고 있습니다. 아, 그렇네요. 우리는 인간 삶의 반사거울인 셈이었군요.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후반까지 미국 땅에서 살았던 쓰레기 친구들 얘기지만, 우리나라라고 별 다를 게 없죠. ●쓰레기 양산의 책임에서 자유롭다고? ‘무한 반복 모드’로 끝없이 쏟아지는 쓰레기가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하나 봐요. 그러나 쓰레기 앞에서 맞는 도덕적 가책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는 마법 같은 두 가지 가치가 있더군요. 그 하나가 바로 효율성이고, 나머지는 위생·보건이죠. 주부를 가사노동에서 해방시킨다는 명분으로 깨끗이 다듬어져서 비닐, 플라스틱 등 포장재에 담겨 판매되는 야채들이며 ‘세균이 득시글거리는’ 수건을 대체하라고 부추기는 ‘크리넥스’와 위생을 위해 종이컵을 써야 한다고 강조하는 종이컵 회사 같은 것들이죠. 여기에 스트레서 교수가 애써 강조하지 않은 또 한 가지는 ‘철저한 분리수거’에 대한 자부심의 허망함입니다. 1970년대 이후 재활용과 분리수거는 확산되고 있지만 쓰레기의 확산 속도는 이를 비웃듯 더 빨라지고 있다네요.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하더라도 이런 식의 소비가 계속되는 한 쓰레기 세상에서 벗어나기 힘들텐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쓰레기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두 인류 그래서 우리는 프리건(freegan)과 브리콜뢰르(bricoleur)를 사랑해요. 프리건은 공짜(free)와 채식주의자(vegetarian)의 합성어입니다. 가능한 만큼 소비하지 않는 대신 공짜를 추구하는 삶이죠. 얼핏 거지와 비슷해 보이지만 ‘반 소비주의’에 기초해 구체적인 행동을 펼치는 이들입니다. 물물교환, 옆 식탁 남은 음식 먹기, 야생 채집 등 반소비, 반자본의 행동강령은 불온하기조차 합니다. 프리건이 이렇듯 조금 과격하게 실천하는 운동가들이라면, 브리콜뢰르는 비교적 온건합니다. 온갖 잡동사니를 갖고 물건을 만들어내는 손재주 좋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죠. 과거에는 집집마다 갖춰진 재봉틀, 연장통이 이런 일을 가능하게 했는데, 요즘에는 쉬 찾기 어렵죠. 헤진 옷을 깁고, 유행 지난 엄마 옷을 딸에게 고쳐 물려 주고, 길가에 버려진 나무 토막 몇 개를 뚝딱거려 멋진 새집을 만들어 주는 등 다양한데도요. 이제는 예술의 영역에서나 겨우 명맥이 유지되고 있을 뿐이죠. 부디 인간 세상에서 프리건과 브리콜뢰르가 많아지기를 바랄 뿐이예요. 2만 1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애프터스쿨 주연, 버려지는 코믹사진 ‘폭소’

    애프터스쿨 주연, 버려지는 코믹사진 ‘폭소’

    애프터스쿨의 멤버 정아가 팀 동료인 주연을 분리수거하는 사진이 화제다. 이주연은 지난 10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페이지에 팀 동료인 정아와 함께 찍은 코믹사진을 공개했다. 3장의 사진 속에서 주연은 대형 봉투에 담겨져 밖으로 버려지고 있다. 주연은 사진과 함께 ‘정아언니는 날 버리려 했다. 으엉~’이라는 글을 올려 코믹함을 더했다. 사진과 글은 평소 애프터스쿨의 섹시하고 시크한 이미지와는 달리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이라 눈길을 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주연 언니 버리지 마세요.”, “어쩌다 그렇게 되었나”, “완전 귀엽다.” 등 수백 개의 댓글을 남기며 즐거워하고 있다. 한편 최근 두 번째 싱글을 발매한 애프터스쿨은 타이틀곡 ‘너 때문에’로 소리바다, 도시락, 몽키3 등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2주째 1위를 지키고 있다. 애프터스쿨은 최근 유소영이 탈퇴하고 새 멤버 레이나와 나나가 합세해 변화를 맞았지만 각종 차트를 휩쓸며 한층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사진 = 애프터스쿨 이주연 미니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녀’ 이나영, 남장하니 ‘미남’

    ‘미녀’ 이나영, 남장하니 ‘미남’

    미녀배우 이나영이 어색한 남장으로도 감출 수 없는 미모를 자랑했다. 이나영의 남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감독 이광재·제작 하리마오픽쳐스)가 ‘미녀 아빠’의 모습을 공개했다.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29년 동안의 과거를 고치고 미모의 포토그래퍼가 된 손지현(이나영 분)과 그녀를 아빠라고 부르는 아이 사이에 벌어지는 코믹한 사건들을 담는다. 미녀와 아빠 사이를 오가며 남장을 서슴지 않은 이나영의 모습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나영은 캐릭터를 위해 짧은 머리스타일에 콧수염을 붙이고 터프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등 기존의 우울하고 신비로운 이미지에서 완전 벗어났다. 특히 이나영은 극중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러 나가며 아빠의 모습으로 콧수염을 붙인 채 여성용 꽃무늬 파자마를 입는 실수를 저질러 웃음을 유발한다. 또 몸에 맞지 않는 헐렁한 양복 차림은 흑백영화 속 코믹한 찰리 채플린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나영이 연기하는 남장여인의 정체가 의심되는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는 내년 1월 14일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 하리마오픽쳐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경플러스]

    ●녹색생활실천 결의대회 경기도는 23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G코리아 녹색생활실천 결의대회’를 연다. 행사에는 도내 31개 시군 여성·환경단체 회원 등 2000여명이 참가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생활실천 결의문’을 채택한다. 15개 조항의 결의문에는 친환경상품 구매, 장바구니 사용, 대중교통 이용, 분리수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온실가스 감축 대책이 담긴다. 또 윤호섭 국민대 교수의 ‘지구를 살리는 여성, 여성이 살리는 녹색성장’ 등 다양한 주제의 특강과 자전거 동력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녹색성장 체험부스, 녹색생활실천 전시회, 녹색실천 우수사례 발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환경규제 패널 회의 개최 환경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가 지속적으로 개선을 요구한 환경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제1회 환경규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패널회의’를 지난 20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개최했다. 패널회의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규제개혁 총괄부서인 국무총리실 및 지자체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5개 경제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했으며 수도권 규제에 대해 논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규제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대화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사진 공모전 신한은행은 서울 광화문 신한갤러리에서 ‘제16회 전국 환경 사진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20일 가졌다. 1994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는 이번 사진 공모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 사진 공모전이다. 금상에는 광주에 거주하는 정철원씨의 작품 ‘행복을 주는 갯벌’이 선정돼 환경부 장관 상패와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수상작품 113점을 오는 30일까지 광화문지점 4층에 있는 신한갤러리에 전시하며 방문객에게 올해 수상작들이 수록된 작품집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 신도시 원룸촌은 쓰레기촌

    신도시 원룸촌은 쓰레기촌

    독거노인과 서민들이 주로 사는 수도권 신도시 택지개발지구의 원룸촌이 쓰레기촌으로 전락하고 있다.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로에 쓰레기가 넘쳐나고 음식물쓰레기가 제때 치워지지 않아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아파트단지와 달리 분리수거 등을 담당하는 관리사무소나 부녀회가 없다는 게 주된 이유로 꼽히지만 청소용역 업체의 태만과 무심도 한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해당 자치단체는 청소업무를 모두 민간업체에 위탁했다며 실태조사조차 하고 있지 않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구미동과 용인시 기흥구 구갈·보정동 등 주택가 원룸촌의 새벽은 무법천지다. 밤새 몰래 버린 쓰레기들로 주택가 주변이 난장판이다. 먹다 남은 컵라면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가구와 소파 등 가재도구도 반출스티커가 붙어 있지 않다. 쓰레기들은 전용 쓰레기봉투 대신 인근 상가의 봉투에 담겨 버려지기 일쑤다. 기흥구청 인근 택지개발지구인 구갈2지구 내 주택가에는 원룸주택이 100여 가구 모여 있지만 쓰레기 분리수거 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데는 단 한 곳도 없다. 분당 수내동 주택가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쓰레기 무단투기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남들의 이목을 피할 수 있는 새벽녘에 쓰레기 무단투기행위가 극성을 부린다. 일부 주민들은 일반봉투에 쓰레기를 버리면서 쓰레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쓰레기 봉투에 이웃집 우편물을 넣어두기도 한다. 딸과 함께 구갈2지구 원룸촌에 사는 김모(여·42)씨는 “지난달 건물 관리인이 무단투기된 쓰레기봉투를 갖고 들어와 항의를 해 깜짝 놀랐다.”며 “내가 버리지도 않은 쓰레기봉투에 우리집으로 온 우편물이 섞여 있는 바람에 몰상식한 주민으로 몰릴 뻔했다.”고 말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상태는 더욱 심각하다. 수거시설이 크게 부족한데다 주민의식마저 낮아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 90여가구가 모여 사는 골목에 음식물 수거함은 2~3개가 전부다. 수거함을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파리가 들끓고, 수거함 손잡이를 잡을 수조차 없어 음식물 봉투를 두고 가는 주민들이 많다. 게다가 밤에는 고양이들이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찢어 악취와 함께 음식물이 도로에 널브러져 있다. 이 때문에 이곳 주민들은 음식물수거함 대신 돈을 내고 전용 음식물쓰레기 봉투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마저 수거날짜를 지키지 않아 하루종일 악취를 풍기기 일쑤다. 아예 일반쓰레기에 음식물을 섞어 버리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건물주로부터 원룸청소를 맡은 소규모 주택관리업체 소속 이모(34)씨는 “쓰레기 수거업체로부터 음식물이 섞인 쓰레기봉투로 인해 항의를 받곤 한다.”며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의 대대적인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할 자치단체는 이렇다 할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원룸촌을 상대로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와 분리수거를 위해 수시로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음식물쓰레기의 경우 수거함을 많이 놓고 싶어도 주민들이 기피해 이마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시가 관련업무를 위탁했다지만 청소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며 “재활용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수거함 등을 시가 제작 지원하고 관리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글 사진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도심낙엽 바이오가스 활용 3대 과제

    도심의 낙엽을 활용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해도 곧바로 시설을 지어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부지를 확보하고 주민을 설득하며, 안정적으로 낙엽을 공급하는 등 노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낙엽 재활용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도심 낙엽 재활용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짓기 위한 부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대도시에서 낙엽을 보관하고 처리할 만한 대규모 부지를 찾는 게 우선 쉽지 않고, 설령 있다고 해도 부지매입 비용이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기초자치단체나 신재생에너지 업계에서는 정부나 광역시·도가 쓰레기 매립지나 물재생센터(하수처리장)의 잉여부지를 제공해 주기를 바란다. ㈜에코에너지홀딩스 조병왕 이사는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매립지나 재생센터에 짓게 되면 낙엽뿐만 아니라 하수 슬러지도 바이오가스 생산에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쓰레기 재활용 시설이라고 하면 으레 ‘주민기피시설’로 여기는 현실 또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건립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폐가전 제품이나 휴대전화 등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업’ 사업 당시에도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주민 반대가 심했다.”면서 “낙엽이 공해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시설 예정 지역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구가 낙엽 등 폐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도 바이오가스 생산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낙엽과 음식물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은 자치구 등 기초자치단체가 도맡아 처리한다. 만약 구청장 교체 등을 이유로 하루아침에 낙엽 재활용을 포기한다면 수십억~수백억원을 들여 지은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울산지역에서 낙엽퇴비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울산생명의 숲’ 관계자는 “낙엽 재활용 논의를 계기로 지역사회 전반에 음식물 쓰레기, 정원 쓰레기 등 유기성 폐기물 모두를 분리수거해 다양한 용도로 재활용하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지금도 인적이 비교적 뜸한 도심 공원이나 산림에 가면 수십년씩 방치돼 쌓여 있는 낙엽이 수십㎝에 이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의지만 있다면 온실가스를 줄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죠.” 현재 강원도와 함께 낙엽 등 유기성 폐기물을 활용한 차량용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을 건립 중인 송효순(51) ㈜에코에너지홀딩스 사장은 도심 낙엽의 활용 가능성을 낙관했다. 2012년 완공을 목표로 원주 가현동에 200억원을 들여 짓고 있는 이 바이오가스 생산 시설에서는 국내 최초로 낙엽과 식물 쓰레기, 분뇨 등을 활용해 시내버스 110여대를 운행할 수 있는 500만N㎥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게 된다. 도심 낙엽 재활용의 좋은 모델이 되는 셈이다. 송 사장은 “유럽 도시에서는 낙엽을 재활용하기 위해 분리수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산지가 많고 인구밀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낙엽 재활용이 쉬운 우리가 낙엽을 쓰레기 취급하니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도심 낙엽 재활용의 이점에 대해 “산유국에 지불해야 하는 에너지 비용을 국내 업체와 주민들에게 쓸 수 있어 지금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자치단체의 사정에 따라서는 현재 낙엽 처리에 쓰고 있는 비용보다 적은 돈으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그래서 낙엽 재활용에는 인식전환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강원 피서지 쓰레기처리 ‘한숨’

    강원 동해안 지자체들이 피서철 늘어나는 쓰레기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관련 자치단체들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를 피서지 마무리 대청소 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에 나서 지금까지 6491t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4일 밝혔다. 7, 8월 피서기간 도내에서 발생한 쓰레기양은 속초 1740t, 동해 884t, 강릉 667t 등 모두 6491t으로 집계돼 쓰레기와의 전쟁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일선 시·군은 피서철 쓰레기 발생에 따른 인력과 예산 낭비를 줄이기 위해 올해는 쓰레기 수거 대상지역을 지난해 522곳에서 피서객이 많이 몰리는 365곳으로 대폭 줄였다. 대신 ‘클린-코리아’ 인력 180명을 상시 수거 인력으로 배치하는 방법을 택했지만 12개 시·군은 오히려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시가 884t으로 지난해 461t보다 423t이 늘었고 홍천군 300t, 인제군 150t, 춘천시 148t, 속초시 40t, 원주시가 35t 늘어났다. 강릉시는 지역내 22개 해수욕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 17억 3000여만원 가운데 해변 쓰레기 처리비용만 4억 9000만원을 지출하고, 수십명의 미화원과 공공근로자들을 동원했다. 동해안 6개 시·군은 올 한 해 발생하는 쓰레기량의 66.1%인 4289t이 피서철 두 달 동안 발생했다. 지난여름 동해안을 찾은 피서객(2690만명) 1명당 1.59㎏씩의 쓰레기를 버린 셈이다. 특히 도내 피서지마다 분리수거와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을 적극 펼쳤음에도 올해 발생한 ‘피서 쓰레기’ 가운데 749t(11.5%)만 재활용됐고 5742t(88.5%)은 소각·매립되는 등 쓰레기 10개 중 고작 1개만 재활용되고 있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 관계자는 “텐트족이 늘고, 산간·계곡을 찾는 발길이 많아지면서 올해는 유원지나 계곡 등이 더욱 쓰레기 몸살을 겪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코코몽과 함께 친환경체험

    코코몽과 함께 친환경체험

    “얘들아, 냉장고 나라에 위기가 왔단다. 온난화 현상이 일어나 냉장고 나라가 녹아내리고 있어. 냉장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너희들의 힘이 필요해. 코코몽이 만든 친환경 무동력 놀이기구를 마음껏 즐기면 돼. 씽씽 에너지가 일어나 냉장고 나라가 시원해질 수 있거든.” 코코몽이 아이들에게 녹색 친환경 메시지를 심어주는 놀이터를 꾸렸다. ‘코코몽 녹색놀이터’다. 아이들이 손과 발로 직접 움직이며 뛰노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체험전이다. 지난 17일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11월29일까지다. 만 2~7세 아이들이 주대상이지만 가족이 함께하면 좋다. 어린이 입장료(1만 5000원)가 어른보다 2000원 비싸다. 단체는 8000원. 냉장고 문을 열면 친환경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한 대형 캐릭터 조형물이 가득한 만화 속 세상이 드넓게 펼쳐진다. 어른 눈에는 유치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 눈높이에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일단 커다란 바나나가 얹어진 코코몽의 집에서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자. 그 다음엔 마음껏 뛰어 놀면 된다. 20개에 달하는 다양한 체험존과 원목으로 만든 세계 각국 손발 동력 놀이기구 80여종이 기다리고 있다. 원통을 굴리며 분리수거를 배울 수 있고, 퀴즈나 게임으로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며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코코몽과 친구들이 등장해 함께 율동을 배우는 미니 뮤지컬도 재밋거리. ‘냉장고 나라 코코몽’은 지난해 3월부터 EBS 등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이다. 냉장고 속 먹을거리인 소시지, 파, 계란, 당근 등이 마법의 힘으로 생명을 얻은 뒤 펼치는 모험담. 채소와 동물을 절묘하게 합친 캐릭터들은 편식하는 아이들의 식성을 바꿔놨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큰 인기다. 코코몽을 탄생시킨 올리브스튜디오의 민병천 감독은 “놀 공간이 부족해 답답함을 느끼는 요즘 어린이들이 땀을 흘리며 마음껏 뛰어놀고, 그 과정에서 환경의 소중함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갔으면 하는 게 기획 취지”라면서 “코코몽은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많은데 다음달부터 중국 장기 순회전도 시작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환경&에너지] 산업폐기물 불법매립 방치… 新재생에너지가 묻힌다

    [환경&에너지] 산업폐기물 불법매립 방치… 新재생에너지가 묻힌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33개 민간 산업폐기물 소각업체들이 연간 약 202만G㎈의 에너지를 회수, 16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하지만 폐기물 유통·관리 체계가 미흡해 소중한 에너지원이 불법으로 처리되고 있어 제도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되는 여열을 회수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우수 업체 탐방, 산업폐기물 처리실태, 제도 보완점 등을 알아본다. 경기도 안산시 시화공단에 위치한 성림유화㈜를 방문했다. 생산공장들이 밀집된 시화공단에 들어서자 각 업체마다 세워놓은 굵직한 굴뚝들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성림유화 입간판이 보이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쓰레기 소각과정을 지켜보며 선입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깨닫는 계기도 됐다. 왠지 굴뚝에선 유해물질들이 배출되고 건물도 후줄근할 것 같은 예상이 모두 빗나갔기 때문이다. 한참동안 굴뚝을 지켜보았지만 무엇이 배출되는지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도 없었다. 깔끔하게 단장된 사무실, 쓰레기 소각과 여열을 회수하는 전과정이 자동으로 제어되고 있었다. 소각과정에서 발생되는 유해물질 농도까지 사무실에 앉아서 자동으로 체크해 마치 첨단 연구소를 연상케 했다.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남다르다. 건물 지하에 마련된 목욕탕은 쓰레기를 태울때 발생되는 열로 물을 데워 공급하는데 여느 찜질방 못지 않다. 성림유화는 민간 산업폐기물 소각업체로서 성공한 모범사례로 꼽힌다. 해외는 물론 국내 학생들의 견학코스로도 활용된다. 이곳은 여열의 99%를 회수해 자원화한다. 하루 286t의 산업폐기물을 소각하고, 여열로 연간 17만 8000여G㎈의 스팀을 생산한다. 스팀은 지역난방공사나 열병합발전소에 판매해 짭짤한 수익도 올린다. ●대기오염기준 25종 엄격 적용 산업폐기물은 재활용재와 소각재로 크게 나뉜다. 소각업체는 폐기물 발생업체로부터 처리 비용을 받고 태워없앤다. 산업폐기물은 열량이 높기 때문에 태울 때 발생되는 열을 이용해 지역난방 공급이 가능하다. 폐기물 1t을 태우면 약 5t의 스팀을 만들 수 있다. 같은 양의 스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석유 350ℓ(23만원 상당)가 필요하다. 소각업체에서 생산하는 스팀을 활용할 경우 지역난방공사나 공장 등의 보일러에 쓰이는 값비싼 원유나 가스 등의 연료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효과도 있다. 산업폐기물을 소각하는 민간시설은 전국적으로 72개 업체가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46%인 33곳만이 여열 회수 시설을 갖추었다. 나머지 업체들은 자금여력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한다. 또한 시설을 갖추더라도 워낙 스팀판매 단가가 낮아 수지를 맞추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개선투자를 꺼린다. 업계에서는 에너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지원대책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스팀단가는 10만원/G㎈인데 비해 소각업체의 스팀은 2만 2000원/G㎈에 불과하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시설을 가동하기 위한 폐기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폐기물은 생활쓰레기와 사업장 쓰레기로 나뉜다. 생활쓰레기는 환경부의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가 정착되면서 분리수거 등을 통해 대부분 재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사업장(산업) 폐기물은 민간기업 등 시장에 맡겨 놓은 상태다. 돈이 될 만한 것들은 해당 업체에서 수거하고 남은 물량은 발생자가 비용을 주고 소각 또는 매립하도록 돼 있다. 태울 수 있는 소재가 30% 미만이면 매립도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중간 운반업자들은 처리비용을 받은 뒤 소각시설보다는 상대적으로 값이 싼 매립을 택한다. 소각업체에선 고정된 물량확보를 위해 불법처리에 대한 관리강화와 소각대상 품목을 늘려 줄 것을 요구한다. ●가연성 폐기물 1090만t 버려져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전자정보프로그램(Allbaro)’을 통해 사업장 폐기물의 종류, 발생량, 운반·처리까지 관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폐기물 25가지 가운데 11종만 관리대상에 넣고 폐합성 고분자 화합물이나 폐목재 등 14종은 제외돼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에너지원으로 활용이 가능한 가연성 폐기물 1090만t(가연성 326만t)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폐기물의 신재생 에너지화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부합되는 만큼 정책보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글 사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우리말 여행] 분리수거

    ‘수거’는 거둬 가는 것이고 ‘배출’은 내놓는 일이다. 이 둘이 혼동돼 쓰일 일은 없다. 그런데 ‘분리수거’라는 말에서는 혼동해 쓰인다. ‘분리수거’는 쓰레기 등을 종류별로 나누어 내놓은 것을 거두어 간다는 말이다. 대개 청소대행업체 등에서 ‘분리수거’를 한다.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는 ‘분리수거’하는 게 아니다. 분리해서 배출을 할 뿐이다.
  • [데스크 시각] ‘희망프로젝트’ 희망찾기/박건승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희망프로젝트’ 희망찾기/박건승 사회2부장

    경제정책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분수(噴水)효과’라는 게 있다. 솟구치는 분수처럼, 아래쪽(저소득층) 소비를 촉발시켜 그 기운이 위쪽(부유층)으로 올라오게 한다는 뜻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지출 증대가 소비(수요) 증가를 가져오고, 소비 증가는 다시 생산(공급) 증가를 유발해 경기부양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정부가 ‘분수효과’를 염두에 두고 내놓은 정책이 ‘희망근로프로젝트’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줘서 희망을 찾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가진 자 위주의 경제정책을 편다고 해서 끊임없이 공격 받아온 현 정부에는 각별히 의미있는 정책이다. 그런 회심의 정책이 시행된 지 한달도 안 돼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1조 7000억원의 추경예산을 들여 6개월간 25만명에게 일자리와 생계를 지원하겠다는 거대 구상인데도 치밀한 준비 없이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일을 그르치고 있는 것이다. 아래쪽에 불을 지펴 경제 전반에 훈풍이 돌게 하겠다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욕심이 너무 지나쳤다. 일거에 취약계층의 실업을 잡고, 생계를 지원하며, 더 나아가 재래시장 소비까지 살리는 ‘1타3피’의 묘수를 찾겠다고 나선 무모한 탁상머리 발상이 문제였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간에 쫓긴 나머지 행정안전부는 사업 참여자 수를 지자체에 강제 할당했고, 기초지자체들은 배정받은 머릿수 채우기에 급급했다. 자격이나 가구소득과 상관없이 일단 뽑아서 밀어넣고 보자는 식이었다. 서울의 어떤 구(區)에서는 참여율이 저조하자 동(洞)간에 충원 경쟁을 공개적으로 부추겼다. 멀쩡한 임시근로자를 해고한 뒤 그 자리에 희망근로자를 심는 따위의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취약계층 일자리 대책이 수억원짜리 집을 가진 중산층 노인의 용돈벌이로 전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자가 사는 아파트 주민 중에서도 이런저런 사람들이 희망근로에 나간다는 얘기가 들린다. 일자리도 공공근로와 같은 도랑치기나 잡초뽑기, 쓰레기 분리수거 등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지도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간 때우기식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농촌은 농촌대로 아우성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이 손쉬운 돈벌이를 찾아 이탈하면서 농번기 일손 부족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월 임금(83만원)의 30~50%를 상품권으로 주겠다는 것도 코미디 같은 발상이다. 재래시장의 매출을 증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라지만, 단돈 10원이라도 아끼려 안간힘을 쓰고, 아파도 병원에 가질 못하는 것이 취약계층의 실상이다. 가난한 집일수록 거주비나 의료비·대출이자·세금 등의 부담이 크기 마련인데, 이를 상품권으로 낼 수는 없다. 행안부가 뒤늦게 상품권의 사용처를 늘리도록 했다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못 된다. 지금까지 정황들을 종합해 볼 때 기획재정부가 각본을 쓰고 행안부가 메가폰을 잡고, 지자체가 배우로 나선 2009년 6월의 ‘희망프로젝트’는 초기 흥행에 실패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천문학적인 제작비(예산 1조 7000억원)만 축낸 채 말이다. 저소득층의 일자리-소비-생계 부축이란 ‘1타3피’는 고사하고, 그 어느것 하나 잡지 못함으로써 훗날 전시행정의 전형으로 기록될지도 모를 일이다. ‘희망프로젝트’가 더 이상 ‘절망 프로젝트’가 돼선 안 된다. 당초 취지에 맞게 취약계층들로 하여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비록 늦었지만 정책과 집행의 적절성에 대한 대대적 감사가 필요한 이유다. 정책의 난맥상에 대한 책임소재를 엄정히 가려 두고두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사업의 틀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한다. ‘희망프로젝트’, 그 ‘희망’이라는 이름이 낯뜨겁지 않도록 말이다. 박건승 사회2부장 ks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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