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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 아랫장·웃장 주차장, 오는 9월부터 유료화

    순천 아랫장·웃장 주차장, 오는 9월부터 유료화

    순천 아랫장과 웃장의 주차장이 유료화된다. 시는 무료로 운영되던 주차장을 오는 25일부터 한 달 동안 계도기간을 거쳐 9월부터 연중 유료화할 계획이다. 아랫장과 웃장은 평소에도 수천 명이 방문하고, 장날에는 1만명 이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그동안 시에서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주차 공간을 꾸준히 확보해 왔다. 하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해 주차장을 몇 바퀴 돌다가 다시 나와 시간만 낭비했다며 불평하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주차장 무료 개방에 따른 무분별한 장기 주차 등으로 주차 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주차난 해소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유료화하기로 결정했다. 주차 후 2시간 동안은 무료다. 장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유료화하는 주차장은 아랫장은 주차타워 217면, 웃장은 노외주차장과 신설된 주차타워를 합쳐 152면이다. 유료 주차시간은 하절기(4~10월)에는 오전 8시~오후 8시까지다. 동절기(11~3월)에는 오전 9시~오후 7시까지다. 그 외 시간에는 무료다. 주차요금은 무료 2시간이 초과되면 30분당 500원이 추가된다. 월 정기주차는 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전통시장 공영주차장이 유료화되면 주차 회전율이 높아지는 만큼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의 주차 편의와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사] 경기 성남시

    ◇ 5급 전보 ▲공공의료정책관 안성근 ▲총무과장 신성모 ▲비서실장 신정주 ▲인사과장 엄종배 ▲자치행정과장 전재환 ▲예산과장 손용식 ▲법무과장 조만재 ▲민원여권과장 이동학 ▲미래산업과장 이종선 ▲기업혁신과장 김남영 ▲고용과장 천지열 ▲상권지원과장 이원배 ▲세원관리과장 홍진희 ▲지방소득세과장 지명숙 ▲장애인복지과장 전경만 ▲미래교육과장 최영숙 ▲청년청소년과장 신인섭 ▲문화관광과장 권순창 ▲체육진흥과장 김성기 ▲환경정책과장 김준효 ▲장례문화사업소장 김명호 ▲대중교통과장 남명원 ▲주차지원과장 김용복 ▲차량등록사업소장 임철 ▲수정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남상복 ▲분당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수근 ▲중앙도서관장 유경화 ▲복정도서관장 김명섭 ▲수정구 총무과장 이경남 ▲수정구 시민봉사과장 최대범 ▲수정구 사회복지과장 안순이 ▲수정구 가정복지과장 한영길 ▲수정구 경제교통과장 민진영 ▲수정구 환경위생과장 김연수 ▲수정구 도시미관과장 김상철 ▲중원구 총무과장 이희일 ▲중원구 세무과장 염윤수 ▲중원구 경제교통과장 이삼영 ▲중원구 환경위생과장 오미환 ▲중원구 도시미관과장 이강재 ▲상대원2동장 임선영 ▲분당구 총무과장 송경석 ▲분당구 환경자원과장 김두용 ▲정자1동장 강병수 ▲서현1동장 오재학 ▲서현2동장 김병호 ▲운중동장 이강두 ▲맑은물관리사업소 물관리정책과장 이성진 ▲맑은물관리사업소 정수과장 김용민 ▲위생정책과장 임진희 ▲분당구 위생안전과장 최경수 ▲중원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민옥 ▲분당구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장 박은영 ▲기후에너지과장 이원용 ▲상대원1동장 최영숙 ▲도시계획과장 권규영 ▲주택과장 이동국 ▲푸른도시사업소 공원과장 이창희 ▲맑은물관리사업소 수도시설과장 강해구 ▲맑은물관리사업소 수질복원과장 박상섭 ▲도시개발행정과장 정상철 ▲수정구 건축과장 신진규 ▲단대동장 김영옥 ▲중원구 건설과장 황희택 ▲중원구 건축과장 고성식 ▲분당구 건축과장 구명만 ◇ 5급 승진 ▲신흥1동장 정경희 ▲태평1동장 손명숙 ▲수진1동장 박정숙 ▲수진2동장 유성희 ▲산성동장 송우규 ▲고등동장 강현숙 ▲도촌동장 유미령 ▲구미1동장 최동호 ▲판교동장 이미정 ▲야탑1동장 전희영 ▲정자동장 전경희 ▲정자2동장 조현경 ▲상대원3동장 하홍열 ▲분당구 녹지공원과장 김진욱 ▲시흥동장 김동호 ▲야탑2동장 김선희 ▲재개발과장 김인현 ▲수정구 건설과장 김기남 ▲은행2동장 강성현 ▲농업기술센터장 박규식 ▲복정동장 직무대리 남영경
  • “한국에선 죽고 싶었다”던 女, 멕시코 ‘2천만명 스타’된 사연

    “한국에선 죽고 싶었다”던 女, 멕시코 ‘2천만명 스타’된 사연

    한국 사회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멕시코로 건너간 30대 여성이 팔로워 2000만명이 넘는 인플루언서가 된 사연이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멕시코에 거주하는 김수진(32)씨가 온라인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스타로 성장한 과정을 소개했다. 현재 김씨는 한국어 단어인 ‘친구’와 스페인어 ‘아미가’(친구의 여성형)를 합친 ‘Chinguamiga’라는 이름으로 틱톡과 유튜브 계정을 운영 중이다. 틱톡 팔로워는 2400만명, 유튜브 구독자도 800만명을 넘어섰다. 김씨는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멕시코 방송국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참가가 확정될 정도로 현지에서는 널리 알려진 인물이 됐다. 한국의 치열한 경쟁 탈출하고자 멕시코로 김씨는 “예전 삶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서울에서 자라 한국 대학을 졸업한 그가 멕시코로 건너간 것은 20대 후반이었던 지난 2018년이다. 한국의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스트레스에서 탈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상태에 대해 “(심각한 스트레스 때문에) 죽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앞서 캐나다 워킹홀리데이를 마치고 남미를 여행한 것을 계기로 멕시코를 정착지로 선택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대기업에서 일자리를 얻었던 그가 인플루언서라는 새로운 길을 걷게 된 것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였다. 중남미인들 관심 반영한 영상 게재 “할 일이 없었다”던 김씨는 현지인을 상대로 한국어 강좌를 하기로 결심했다. 유튜브에 3분 분량의 한국어 동영상을 올렸지만 처음에는 별다른 반향이 없었다. 그러나 틱톡에 한국 문화에 대한 짧은 소개 영상을 올리자 하루 만에 5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김씨는 한국 드라마나 K팝 가사, 패션, 문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설명과 같은 중남미인들의 관심을 반영한 동영상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멕시코에서 하루 동안 종업원으로 일하며 팁에 대한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게재했다. 이 외에도 한국 학생들이 ‘벼락치기’로 어떻게 시험을 보는지 알려주거나, 멕시코 전역을 여행하며 지역 음식을 맛보기도 했다. 그러자 팔로워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스스로 재정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누리게 됐다고 표현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김씨는 온라인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고 한국어 강좌도 진행한다. 한국어 강좌는 90분당 35~45달러(4만 5000~5만 8000원)라는 싸지 않은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남미에서 70명 이상의 수강생이 동시에 접속한다. 수강생은 어린 학생부터 어머니 또래 중년 여성, 사업가 등 다양하다. “한국 부모세대의 기준으로는 성공 아닐 것” 김씨는 멕시코에서 중남미 문화를 만끽하고 있다면서 “중남미 문화가 어떤지, 중남미 사람들이 어떻게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 봤다”며 “이곳에 있는 순간이 너무나 소중해서 한시라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것은 저에게 너무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대기업에서 일하고 30대가 되면 가정을 이뤄야 성공’이라는 한국 부모 세대의 기준으로 보면 자신의 삶은 성공이 아닐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부모님을 만났다는 김씨는 “엄마는 아직도 나에 대해 만족보다는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면서 “엄마의 성공 기준이 바뀔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현지 일각에서 ‘관광비자로 온 외국인이 세금도 내지 않고 막대한 부를 챙긴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김씨는 최근 게재한 영상을 통해 멕시코에 세금을 내고 있다고 설명하는가 하면, 국적 취득을 위해 시험을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 침수되고 쓰러지고…경기 집중호우 피해신고 62건

    침수되고 쓰러지고…경기 집중호우 피해신고 62건

    23일 경기도에 내린 집중 호우로 건물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도내 평균 누적 강수량은 62.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화성이 107㎜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파주 99.5㎜, 김포 99㎜, 연천 97.5㎜, 안산 97㎜ 등을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일부 해제돼, 수원·용인·성남·화성 등 11곳에서만 유지되고 있다. 늦은 오후부터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이른 아침 쏟아진 비로 건물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오전 9시 26분 화성시 봉담읍 왕림휴게소 건물 지하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3000t가량을 배수했다. 이외에도 낮 12시15분쯤 평택시 이충동 도로 맨홀 뚜껑이 열렸다거나 오후 1시 2분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주택의 나무가 쓰러졌다는 등의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이를 비롯해 경기소방재난본부가 벌인 소방 활동은 배수 지원 5건, 안전조치 57건 등 총 62건(오후 3시 기준)이며, 소방 장비 66대 및 262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충남지역에서 발달한 구름이 북상하면서 경기남부지역에 많은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인사]성남시

    ◇성남시<승진> ▷지방사무관 ▲신흥1동장 정경희 ▲태평1동장 손명숙 ▲수진1동장 박정숙 ▲수진2동장 유성희 ▲산성동장 송우규 ▲고등동장 강현숙 ▲도촌동장 유미령 ▲구미1동장 최동호 ▲판교동장 이미정 ▲야탑1동장 전희영 ▲정자동장 전경희 ▲정자2동장 조현경 ▲상대원3동장 하홍열 ▲분당구 녹지공원과장 김진욱 ▲시흥동장 김동호 ▲야탑2동장 김선희 ▲재개발과장 김인현 ▲수정구 건설과장 김기남 ▲은행2동장 강성현 ▲농업기술센터장 박규식 ▲복정동장 직무대리 남영경 <전보> ▷지방사무관 ▲공공의료정책관 안성근 ▲총무과장 신성모 ▲비서실장 신정주 ▲인사과장 엄종배 ▲자치행정과장 전재환 ▲예산과장 손용식 ▲법무과장 조만재 ▲민원여권과장 이동학 ▲미래산업과장 이종선 ▲기업혁신과장 김남영 ▲고용과장 천지열 ▲상권지원과장 이원배 ▲세원관리과장 홍진희 ▲지방소득세과장 지명숙 ▲장애인복지과장 전경만 ▲미래교육과장 최영숙 ▲청년청소년과장 신인섭 ▲문화관광과장 권순창 ▲체육진흥과장 김성기 ▲환경정책과장 김준효 ▲장례문화사업소장 김명호 ▲대중교통과장 남명원 ▲주차지원과장 김용복 ▲차량등록사업소장 임철 ▲수정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남상복 ▲분당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수근 ▲중앙도서관장 유경화 ▲복정도서관장 김명섭 ▲수정구 총무과장 이경남 ▲수정구 시민봉사과장 최대범 ▲수정구 사회복지과장 안순이 ▲수정구 가정복지과장 한영길 ▲수정구 경제교통과장 민진영 ▲수정구 환경위생과장 김연수 ▲수정구 도시미관과장 김상철 ▲중원구 총무과장 이희일 ▲중원구 세무과장 염윤수 ▲중원구 경제교통과장 이삼영 ▲중원구 환경위생과장 오미환 ▲중원구 도시미관과장 이강재 ▲상대원2동장 임선영 ▲분당구 총무과장 송경석 ▲분당구 세무1과장 한창주 ▲분당구 환경자원과장 김두용 ▲정자1동장 강병수 ▲서현1동장 오재학 ▲서현2동장 김병호 ▲운중동장 이강두 ▲물관리정책과장 이성진 ▲정수과장 김용민 ▲위생정책과장 임진희 ▲위생안전과장 최경수 ▲중원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민옥 ▲분당구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장 박은영 ▲기후에너지과장 이원용 ▲상대원1동장 최영숙 ▲도시계획과장 권규영 ▲주택과장 이동국 ▲공원과장 이창희 ▲수도시설과장 강해구 ▲수질복원과장 박상섭 ▲도시개발행정과장 정상철 ▲수정구 건축과장 신진규 ▲단대동장 김영옥 ▲중원구 건설과장 황희택 ▲중원구 건축과장 고성식 ▲분당구 건축과장 구명만
  • 김은경 “민주 온정주의로 실기”… 비명계 “혁신위, 李체제 평가해야”

    김은경 “민주 온정주의로 실기”… 비명계 “혁신위, 李체제 평가해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당내 온정주의를 비판하며 분열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지만 혁신위를 둘러싼 분열은 좀체 봉합되지 않고 있다. 혁신위가 소위 ‘이재명 대표 지키기 위원회’라는 당내 비판을 부인하지 못하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가 혁신위에 이재명 대표 체제 역시 평가하라고 반발하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2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안에 들어가서 보니 어떤 일을 대할 때 약간의 온정주의가 있는 것 같다”며 “문제를 발견하면 제도가 작동하는 과정이 조금 늦어 시기를 놓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질 당시 당 지도부가 좌고우면하며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해 여론의 비판이 가중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분이 여럿 계시고 지나칠 정도로 자유스러워 보인다”며 “이들이 개인 정치를 하기 위해 툭툭 튀어나오는데 그 언어가 어느 수위를 넘어 분열을 조장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비판했다.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이 이 대표 체제에 대해 ‘유쾌한 결별’이란 표현을 쓰며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간담회를 가졌던 당내 초선 의원들에 대해서는 “소통이 잘 안 되고 자기 의견에 대한 정리가 덜 됐다”고 평가했다. 비명계 의원들은 혁신위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성찰과 평가 없이 편파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원욱 의원은 서복경 혁신위원이 ‘이 대표의 탄핵 사유를 발견하지 못해 현 지도부의 존재를 전제로 해서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이날 “성역 있는 혁신을 누가 혁신이라 보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못하고 있는데 당 지지도는 고착돼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 평가해야 진단이 나온다”고 말했다. 윤영찬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혁신위가 길을 잃고 있다.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말이 틀린 얘기가 아니다”라며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혁신이라는 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김은경 “민주당, 온정주의로 실기”…비명계 “이재명 체제 평가해야” 당내 갈등 심화

    김은경 “민주당, 온정주의로 실기”…비명계 “이재명 체제 평가해야” 당내 갈등 심화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당내 온정주의를 비판하고 분열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지만, 혁신위를 둘러싼 분열은 좀체 봉합되지 않고 있다. 혁신위가 소위 ‘이재명 대표 지키기 위원회’라는 당내 비판을 부인하지 못하는 가운데, 비명(비이재명)계가 혁신위에 이 대표 체제 역시 평가하라고 반발하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20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 안에 들어가서 보니 어떤 일을 대할 때 약간의 온정주의가 있는 것 같다”며 “문제를 발견하면 제도가 작동하는 과정이 조금 늦어 시기를 놓치는 듯하다”고 말했다.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질 당시 당 지도부가 좌고우면하며 단호하게 대응하지 못해 여론의 비판이 가중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당내 분위기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여러 분이 계시고 지나칠 정도로 자유스러워 보인다”며 “이들이 개인 정치를 하기 위해 툭툭 튀어나오는데 그 언어가 어느 수위를 넘어 분열을 조장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비판했다. 비명계 중진 이상민 의원이 이 대표 체제에 대해 ‘유쾌한 결별’이란 표현을 쓰며 분당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간담회를 가졌던 당내 초선 의원들에 대해서는 “소통이 잘 안되고 자기 의견에 대한 정리가 덜 됐다”고 평가했다. 비명계 의원들은 혁신위가 이 대표 체제에 대한 성찰과 평가 없이 편파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원욱 의원은 서복경 혁신위원이 ‘이 대표의 탄핵 사유를 발견하지 못해 현 지도부의 존재를 전제로 해서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이날 “성역 있는 혁신을 누가 혁신이라 보겠나”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왜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못하고 있는데 당 지지도는 고착돼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해 평가해야 진단이 나온다”고 했다. 윤영찬 의원도 다른 방송에서 “혁신위가 길을 잃고 있고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말이 틀린 얘기가 아니다”라며 “지난 1년에 대한 반성과 평가가 있어야 혁신이라는 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국정원 “내년 총선 앞두고 사이버 공작 본격화 가능성”

    국정원 “내년 총선 앞두고 사이버 공작 본격화 가능성”

    국가정보원은 내년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북한을 위시한 적대 국가들의 대남 사이버 공격과 공작 활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 사이버 공작의 핵심 역할을 했던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가 최근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정치국 후보위원에 복귀한 점에 주목하면서 그가 이끄는 대규모 사이버 도발이 우리 사회를 혼란케 만들 가능성을 우려했다. 국정원 핵심관계자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국가사이버안보협력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우리 총선 및 미국 대선 등을 앞두고 의식이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사이버상 영향력 공작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철은 과거 7.7 디도스 공격, 농협 전산망 파괴, 3.20·6.25 사이버 공격 등을 주도한 인물”이라며 “내부 결속 및 국면 전환을 위해 대규모 사이버 도발로 사회 혼란을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이 제8차 당 전원회의에서 위성 재발사와 핵·미사일 역량 증강을 천명한 점을 언급하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정찰 위성 개발 등 우주·방산 분야 정보 수집을 위한 주요국을 대상으로 첨단 기술 절취”에 몰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그는 국제 및 국가 배후 해킹 조직의 국가 기반 시설 및 전산망 대상 사이버 공격, 의료·교통 등 국민 안전을 볼모로 한 랜섬웨어 공격도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화형 AI 플랫폼을 통해 해킹 접근성이 쉬워지고 다크웹 상 해킹 도구 거래도 보편화하고 있어 국민을 대상으로 한 금전 이득·개인 정보 절취 목적의 해킹 범죄도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국정원은 동맹국·민간 분야와 협력해 사이버 위협에 공세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유관 기관과 AI 보안 관제 확대 보급 및 선거 보안 강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정원은 또 ‘아무것도 신뢰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정책’을 2025년까지 부처별 시범 적용 후 2026년 이후 범정부 대상으로 확대 적용하고, 양자 기술을 활용한 국가 암호 기술 확보를 추진하며, ‘한미 사이버 안보 협력 프레임 워크’의 후속 조치를 위해 양국 간 협력 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 인천 학익지구 내 최중심 입지 ‘포레나 인천학익’ 다음달 분양

    인천 학익지구 내 최중심 입지 ‘포레나 인천학익’ 다음달 분양

    학익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공급하고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하는 ‘포레나 인천학익’이 다음달 분양한다. 포레나 인천학익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290-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전용면적 39~84㎡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최근 2년간 인천 내 소형 평형대(60㎡ 이하) 공급량이 24% 미만이며 1~2인 가구 구성 비율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포레나 인천학익은 실수요자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포레나 인천학익은 향후 약 5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학익동과 주안동 일대는 미니신도시급 도시정비사업이 진행되면서 인천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인근에 학익SK뷰, 주안파크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며 생활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 학익지구 원도심에 위치한 포레나 인천학익은 교통여건을 자랑한다. 문학IC와 도화IC를 통해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하고 미추홀대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로 접근이 용이하다. 게다가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이 단지 반경 2km 이내에 있다. 법원 등 공공기관이 모여 조성되는 ‘행정타운’이 근처에 있고 초∙중∙고 학군부터 법조타운 먹거리와 편의∙문화공간까지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실제 연학초, 인주초·중, 학익초·고, 학익여고, 인하사대부고 등 초·중·고와 인하대학교가 1.2km 내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홈플러스, CGV인천학익, 인천문학경기장, 선학경기장, 인하대병원 등의 편의시설과 여가시설을 이용하기 쉽고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등 법조타운도 가깝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와 가까운 미추홀공원은 총면적 약 3만 8950㎡의 대형 근린공원으로, 다목적 운동장, 게이트볼 경기장, 배드민턴장, 어린이 놀이터, 각종 휴식시설 등이 있다. 여기에 문학도시자연공원, 관교공원, 문학산, 승학산 등 녹지공간도 가깝다. 포레나 브랜드만의 단지 구성도 돋보인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넓은 동 간 거리로 조경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지상주차를 최소화한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여기에 메리키즈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카페브리즈(중앙광장),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경로당,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스쿨버스스테이션, 세대창고 등의 커뮤니티 및 공유 시설을 마련했다. 포레나 인천학익은 전 타입 판상형 구조와 4베이 위주 설계를 했다. 월패드, 전등스위치, 콘센트 등에 ‘포레나 엣지룩’과 손끼임 방지를 위한 ‘포레나 안전도어’를 장착했으며 사물인터넷(IoT) 적용 스마트앱 등의 상품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견본주택은 다음달 초 학익시장 인근(미추홀구 학익동 292-12번지)에 문을 열 예정이다. 입주는 2026년 4월.
  • 배수펌프 있어도 ‘무용지물’… “배전반 지상화·이중 안전장치 필요”

    배수펌프 있어도 ‘무용지물’… “배전반 지상화·이중 안전장치 필요”

    분당 3t 용량… 배전반 침수로 못 써전국 746곳 중 절반 ‘지하 배전반’“배전반 지상 150㎝ 두고 방수 필수수위 감지 못 해도 원격 조종 필요”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고장 난 배수펌프가 지목된다. 14명의 사망자가 나온 ‘오송 지하차도’에도 배수펌프가 4개나 있었지만 사고 당시 배수펌프를 작동시키는 배전반(전기실)이 물에 잠겨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는 분당 3t 용량의 배수펌프 4개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바로 옆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배전반이 고장 나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소정지하차도에서도 지하에 설치된 배전반이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가동하지 않았다.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방지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펌프가 설치된 지하차도 746곳 중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된 곳이 366곳(49.1%)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실제 침수 이력이 있는 경기 파주의 한빛지하차도는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빛지하차도는 2019년 감사원이 배수시설 개선을 지적한 지하차도 중 한 곳이다. 침수에 대비하려면 지하에 있는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고 방수 작업을 해야 하지만 예산이 걸림돌이다. 배전반 한 개를 지상에 올리는 데 약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18일 “예산이 많이 들어 (한빛지하차도 배전반 지상화) 사업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궁평2지하차도의 배전반은 지하차도 내부에 2개, 외부에 2개 있었으나 모두 물에 잠겼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지상에 설치해도 물이 들어가지 않게 1m 50㎝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데 (궁평2지하차도는) 지표면에 설치해서 다 잠겼다”면서 “기본적으로 배전반은 지상화해야 하고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여유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전반 지상화와 동시에 고무 패킹 설치 등 방수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수펌프에 ‘이중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궁평2지하차도는 단일제어 방식이라 고장 났을 때 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로 배수시설 설계 및 관리지침’을 보면 수중펌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고장에 대응해야 한다. 공 교수는 “배수펌프 작동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성해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가 감지를 못 해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배수펌프 있어도 작동 못해 ‘무용지물’…“시스템 전반 개선해야”

    배수펌프 있어도 작동 못해 ‘무용지물’…“시스템 전반 개선해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사고 원인 분석배수펌프 배전반 물에 잠겨 작동 안해지하차도 절반이 배전반 지하 설치감사원 지적에도 개선 더뎌전문가, “여유 높이 확보·이중장치 시급” 반복되는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고장 난 배수펌프가 지목된다. 14명의 사망자가 나온 ‘오송 지하차도’에도 배수펌프가 4개나 있었지만 사고 당시 배수펌프를 작동시키는 배전반(전기실)이 물에 잠겨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5일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는 분당 3t 용량의 배수펌프 4개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바로 옆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배전반이 고장 나 배수펌프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전 소정지하차도에서도 지하에 설치된 배전반이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가동하지 않았다. 2021년 국민권익위원회의 ‘지하차도 침수 사고 방지제도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펌프가 설치된 지하차도 746곳 중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된 곳이 366곳(49.1%)으로 절반에 가까웠다. 실제 침수 이력이 있는 경기 파주의 한빛지하차도는 배전반이 지하에 설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빛지하차도는 2019년 감사원이 배수시설 개선을 지적한 지하차도 중 한 곳이다. 침수에 대비하려면 지하에 있는 배전반을 지상으로 옮기고 방수 작업을 해야 하지만 예산이 걸림돌이다. 배전반 한 개를 지상에 올리는데 약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 관계자는 18일 “예산이 많이 들어 (한빛지하차도 배전반 지상화) 사업은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궁평2지하차도의 배전반은 지하차도 내부에 2개, 외부에 2개 있었으나 모두 물에 잠겼다. 조원철 연세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는 “지상에 설치해도 물이 들어가지 않게 1m50㎝ 높이에 설치해야 하는데 (궁평2지하차도는) 지표면에 설치해서 다 잠겼다”면서 “기본적으로 배전반은 지상화해야 하고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여유 높이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전반 지상화와 동시에 고무 패킹 설치 등 방수작업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지상에 있는 배전반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수펌프에 ‘이중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궁평2지하차도는 단일제어 방식이라 고장 났을 때 펌프를 작동할 수 있는 별도의 방법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 국토교통부의 ‘도로 배수시설 설계 및 관리지침’을 보면 수중펌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 고장에 대응해야 한다. 공 교수는 “배수펌프 작동시스템을 이중으로 구성해 수위를 측정하는 수위계가 감지를 못해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검찰, ‘정자동 호텔사업’ 특혜 의혹 전 베지츠 대표 소환조사

    검찰, ‘정자동 호텔사업’ 특혜 의혹 전 베지츠 대표 소환조사

    경기도 성남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시행사인 베지츠종합개발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최근 김모 전 베지츠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은 베지츠가 2015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시유지에 관광호텔을 지으면서 성남시로부터 용도 변경, 대부료 감면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베지츠가 2014년 성남시에 호텔을 짓겠다고 제안했고, 시는 수의계약 형태로 베지츠 측에 사업권을 줬다. 김씨는 2014년∼2016년 베지츠 대표로 근무하며 현재 논란이 되는 ‘2015년 성남시-베지츠 간 공유재산대부계약’을 체결한 당사자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성남시와 대부계약 체결 과정 등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는 지난 2월 보수성향의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정자동 호텔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김 전 대표를 비롯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 위반(배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소재 베지츠종합개발 등 시행사 3곳, 2016∼2019년까지 베지츠 대표이사이자 현재 실사주인 황모 씨 자택, 성남시청 관광과, 회계과, 도시계획과, 비서실 등 7개 과에 대한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 국경 초월 최첨단 기술로 경쟁력 강화

    국경 초월 최첨단 기술로 경쟁력 강화

    네이버는 국경을 초월한 기술 연구로 글로벌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 가고 있다. 매년 매출액의 2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진 네이버는 검색, 광고, 상거래(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전방위 서비스 혁신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국내 인터넷기업 최초로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구축해 데이터의 가치 및 서비스 안정성을 강조했다. 단일 업체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도 연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하반기 공개 예정인 초거대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X’를 활용해 글로벌 초거대 AI 생태계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유럽, 동남아, 북미를 잇는 AI 연구 생태계를 조성했으며, 서울대와 전 세계 유수 연구기관, 기업, 세계적 석학들과 활발한 협업을 이어 가고 있다. 특히 2017년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을 인수하고 프랑스에 네이버랩스유럽을 설립했다. 베트남에서는 하노이과학기술대, 우정통신대학과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해 상반기 최고 권위 글로벌 AI 학회에서 61개의 논문이 채택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제2사옥 ‘1784’ 역시 압도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스마트빌딩이다. 1784엔 디지털트윈,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등 최첨단 신기술이 집약돼 사람과 로봇의 공존이 실현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 등이 1784에 방문한 뒤 네이버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 대법 “식물인간 피해자 대신 배우자가 ‘처벌불원’ 못해”

    대법 “식물인간 피해자 대신 배우자가 ‘처벌불원’ 못해”

    피해자의 뜻을 거슬러서는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시는 피해자 본인만 가능하며 성년후견인이라도 대신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7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금고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8년 11월 밤 경기 성남시 분당천 자전거도로에서 라이트를 켜지 않은 채 역방향으로 자전거를 몰다가 피해자 B(69)씨를 들이받아 뇌 손상 등의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사고로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이후 성년후견인이 된 B씨의 배우자 C씨는 A씨 측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은 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럼에도 1심과 2심은 A씨의 유죄를 인정해 금고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반의사불벌죄에서 성년후견인이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했으므로 공소가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사건은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넘어갔다. 대법관 다수(8명)는 “성년후견인은 명문의 규정이 없는 한 의사 무능력자인 피해자를 대리해 처벌불원 의사를 결정할 수 없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법령이 ‘피해자의 명시적 의사’를 조건으로 규정하고 있고, 성년후견인의 대리 의사표시를 폭넓게 인정할 경우 국가형벌권이 불공평하게 행사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대법원은 성년후견인이 피해자를 대신해 형사 합의를 할 경우 양형 요소에 반영되는 것까지는 문제 삼을 수 없다고 봤다. 반면 박정화·민유숙·이동원·이흥구·오경미 대법관은 반대 의견을 통해 피해자가 의사 능력이 없는 경우 가정법원이 선임한 성년후견인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할 수 있다며 파기환송 의견을 냈다.
  • 대법원 전원합의체 “반의사불벌죄, 처벌불원 의사 피해자 본인만 가능”

    대법원 전원합의체 “반의사불벌죄, 처벌불원 의사 피해자 본인만 가능”

    피해자의 뜻을 거슬러서는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표시는 피해자 본인만 가능하며 성년후견인이라도 대신할 수 없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7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금고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는 2018년 11월 밤 경기 성남시 분당천 자전거도로에서 라이트를 켜지 않은 채 역방향으로 자전거를 몰다가 피해자 B(69)씨를 들이받아 뇌 손상 등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사고로 의사 표현이 불가능한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이후 성년후견인이 된 B씨의 배우자 C씨는 A씨 측으로부터 합의금을 받은 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서면을 법원에 제출했다. 그런데도 1심과 2심은 A씨의 유죄를 인정해 금고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반의사불벌죄에서 성년후견인이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했으므로 공소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사건은 대법원 전원합의체로 넘겨졌다. 대법관 다수(8명)는 “성년후견인은 명문의 규정이 없는 한 의사 무능력자인 피해자를 대리해 처벌불원 의사를 결정할 수 없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법령이 ‘피해자의 명시적 의사’를 조건으로 규정하고 있고, 성년후견인의 대리 의사표시를 폭넓게 인정할 경우 국가형벌권이 불공평하게 행사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대법원은 성년후견인이 피해자를 대신해 형사 합의를 할 경우 양형 요소에 반영되는 것까지는 문제로 삼을 수 없다고 봤다. 반면 박정화·민유숙·이동원·이흥구·오경미 대법관은 반대의견을 통해 피해자가 의사능력이 없는 경우 가정법원이 선임한 성년후견인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처벌불원 의사표시를 할 수 있다며 파기환송 의견을 냈다.
  • 영풍문고, 창립 31주년 소비자 참여 이벤트…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영풍문고, 창립 31주년 소비자 참여 이벤트…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영풍문고가 창립 31주년 기념 프로모션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영풍문고 오프라인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진행되며 ▲영풍문고X흑심 연필 패키지 세트 ▲퀴즈를 풀면 커피 131잔 쏩니다 ▲구매 금액대별 도서교환권 증정 ▲31주년 작가 축전 등 다채롭게 선보인다. 먼저 영풍문고X흑심 연필 패키지 세트를 이벤트 기간 내에 영풍문고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YOUNGPOONG BOOKS’가 각인된 연필을 특별 패키지로 포장해 31주년 이벤트 기간 한정 판매한다. 31주년 연필 패키지와 실링왁스 스티커, 편지지, 크래프트 포장 봉투 세트가 3100원이다(도서 1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 가능). 종각종로본점, 여의도IFC몰점, 김포공항롯데점, 분당서현점, 광주터미널점에서 소진 시까지 한다. 퀴즈를 풀면 커피 131잔 쏩니다 이벤트를 통해서는 총 131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준다. 매장 곳곳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해 참여할 수 있으며, 퀴즈는 영풍문고 31주년을 주제로 한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됐다. 오는 23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구매자를 대상으로 도서교환권을 주는 이벤트도 한다. 도서와 문구 2·3·5만원 이상 구매 시 도서교환권 1000·2000·4000원권을 준다.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해당 도서교환권은 수령 지점에서 명시된 기한 내에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영풍문고 31주년을 맞아 작가들의 축하 메시지를 만나볼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정지아, 양귀자, 김진명 등 유명 작가들의 친필 글귀를 살펴보며 도서를 살 수 있다. 인터넷 서점에서는 상반기 베스트셀러 기획전이 진행된다. 영풍문고X흑심 연필세트를 2세트씩 제공하는 이벤트도 한다. 2023년 상반기 나만의 베스트셀러와 이유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30명을 뽑을 예정이다.
  • ‘호우예비특보’ 경기남부 곳곳 침수사고 잇따라

    ‘호우예비특보’ 경기남부 곳곳 침수사고 잇따라

    경기남부 지역 8개 시·군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근 남부지역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경기지역 소방활동은 총 21건으로 배수지원 3건, 안전조치 18건이다. 주요 소방활동은 모두 지난 16일 발생한 사고로 ▲오전 11시20분 성남 분당구 구미동의 한 근린생활시설건물에서 저수조가 잠기는 사고가 발생해 물 15t을 배수 ▲오후 1시 36분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의 한 상가주택 지하부 침수 사고 발생해 10t 배수 ▲오후 1시 40분 평택 서정동의 한 모텔 건물 지하가 침수돼 8t 배수 등이다. 경기지역 호우피해가 인명피해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이 기간 경기도 누적강수량(평균)이 5.3mm에 그친 영향이 크다. 앞서 누적 강수량이 평균 107.6mm(14~15일)이던 지난 15일에는 여주시 남한강에서 수상레저형 대형 바지선이 급류에 떠내려가다가 여주대교 교각과 상판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바지선에 8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긴급 구조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까지 경기지역 사망사고는 지난 11일 여주시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 A씨가 하천으로 떠내려가 사망한 건이 유일하다. 그러나 해당 사망 건은 당사자의 실족으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파악되면서 천재지변(호우)으로 인한 사고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돼 이번 호우 인명피해 집계에서 제외됐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현재 경기도 수원,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화성, 여주 등 8곳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이곳 지역은 17일 자정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오는 18일 경기 남부 30~100mm, 북부 10~50mm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 ‘진흙 범벅’ 오송 지하차도 내부 첫 공개 [포착]

    ‘진흙 범벅’ 오송 지하차도 내부 첫 공개 [포착]

    폭우에 따른 미호천 제방 붕괴로 운행 중이던 차량 15대가 물에 잠긴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 일부가 17일 언론에 공개됐다. 지난 15일 사고 이후 수색작업 현장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구조 당국은 물이 많이 빠지면서 지하차도 내부가 모습을 드러내자 터널 입구에서 10m가량을 언론에 공개했다. 차도 바닥은 진흙탕이었다. 도보 수색에 나선 구조대원들의 목까지 물이 찰 정도로 수심도 깊어 보였다. 진흙은 흙탕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다.소방당국은 분당 3만ℓ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물을 퍼내고 있다. 오랫동안 고인 물에서 유독가스가 배출돼 작업자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 공기 순환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밤사이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안에서는 버스기사 등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5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입구 100m 지점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다. 침수사고 희생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 [르포] 지진·해일 500% 대비… 고리원전 안전 이상無

    [르포] 지진·해일 500% 대비… 고리원전 안전 이상無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계기로 10년간 1조 1000억원을 투자해 극한 자연재난에도 문제가 없도록 비상시 이동형 전력 공급 설비를 500% 보강했습니다. 사고 이후 안전을 더 신경쓰게 된 것입니다.” 지난 12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발전소. 지진해일을 막기 위해 고리1발전소 정문에 설치된 두께 80.6㎝, 높이 4m(해수면으로부터 10m)가 넘는 은색의 대형 차수문을 통과해 버스를 타고 더 올라가면 대형 차고지처럼 생긴 통합보관고가 나온다.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발전소 필수 기능인 노심 냉각과 격납건물·사용후핵연료저장조 냉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상 사고 대응 설비들이 보관된 곳이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속 조치로 조성된 공간이다. 통합보관고에는 거대한 트레일러가 누워 있는 듯한 형태의 3.2㎿급 이동형 발전차가 있다. 에어컨(40㎾h) 5만대를 한 달 내내 틀 수 있는 전력량이다. 1㎿급 이동형 발전차, 비상 냉각수 공급을 위한 8t의 저압 이동형 펌프차, 살수차 등이 복수로 갖춰져 있다. 발전소가 외부로부터 받는 전력이 끊기고 2, 3차 비상 전기설비들마저 멈춰설 경우 전원 복구 때까지 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고 냉각수 유입에 차질이 없도록 해 주는 설비들이다. 바닷물을 즉각 정수해 발전소에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정수 설비에 도로복구 설비까지 해일, 폭우, 폭설, 결빙 등 모든 시나리오 이상의 재해에 대비한 장비들이 눈앞에 있었다. 통합보관고는 0.3g(진도 7)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고 최고수위 홍수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고지대에 배치됐다.김대성 한수원 방재대책부 차장은 “원전 가동에 전기와 물 공급 설비는 꼭 필요한데 사용하지 않아도 월별, 분기별, 연간 자체시험 후 교체한다”면서 “미국과 달리 한국은 이런 설비가 모두 한곳에 갖춰져 있다. 월성·한빛 원전으로부터 바지선으로도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있어 안전한 계속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날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가 2008년 한차례 계속운전을 거쳐 39년 만인 2017년 6월 국내 최초로 영구정지된 고리1호기 터빈룸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6년 전 정상운전 중엔 분당 1800바퀴가 회전하며 전기를 생산해 뜨거운 열기와 소음이 가득했지만 원전이 멈춘 지금은 조용해서 작은 소리도 잘 들렸다. 한수원은 2021년 5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1호기 해체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최종 해체계획서 인허가 심사를 받고 있는 587㎿급 고리1호기는 15년 안팎으로 빠르게 해체하는 즉시해체 방식(사업비 8726억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박웅 고리1발전소 안전관리실장은 “영구정지된 전 세계 209기 원전 중 21기만 해체돼 시장 규모가 549조원이나 된다”면서 “해체에 필요한 58개 기술을 모두 개발 완료했다. 해체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 해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 해체의 길을 걷는 고리1호기와 달리 고리2호기는 올해 3월 계속운전을 신청하고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정비를 강화하고 있다. 가동 중단 이후 언론에 처음 공개된 고리2호기 주제어실은 물론 40년간 사용한 사용후핵연료들을 붕산수에 보관 중인 습식저장조에서도 가슴에 단 방사선측정기(TLD, ADR)의 눈금은 0mSv를 가리켰다. 고리2호기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10기의 원전 기본운영 허가 기간(40년)이 만료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원전의 계속운전을 신청해 운영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계속운전 신청 대상 10기의 총설비 용량은 8.45GW에 달한다.
  • [르포] “지진·해일 500% 대비 완료” 고리원전 안전이상무…핵연료 저장조 곁에 서니

    [르포] “지진·해일 500% 대비 완료” 고리원전 안전이상무…핵연료 저장조 곁에 서니

    두께 80㎝·높이 4m 차수문 설치3.2㎿급 이동형 발전차·살수차 완비노심·연료저장조 냉각 기능 보호1호기 즉시해체로…58개 기술 확보549조원 세계시장 선점 박차고리 2호기 3월 ‘계속운전’ 신청2025년 6월 재가동 목표…정비 강화습식저장조 공간서 방사선 수치 ‘0’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로 손해만 본 건 아니었습니다. 10년간 1조 1000억원을 투자해 극한 자연재난에도 문제가 없도록 500% 전력 공급 능력을 갖춘 안전 설비를 보강해 이젠 안전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장맛비가 잠시 주춤했던 지난 12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발전소. 지진해일을 막기 위해 고리1발전소 정문에 설치된 두께 80.7㎝, 높이 4m(해수면으로부터 10m)가 넘는 은색의 대형 차수문을 통과해 버스를 타고 더 올라가면 대형 차고지처럼 생긴 통합보관고가 나온다. 이곳은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극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발전소 필수 기능인 노심 냉각과 격납 건물과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냉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상 사고대응 설비들이 보관된 곳이다. 앞서 후쿠시마 원전은 지진해일로 원전 내부 전력이 끊기고 냉각 기능까지 마비되면서 결국 노심이 녹아내리며 폭발 사고로 이어졌다. 통합보관고에는 거대한 트레일러가 누워 있는 듯한 형태의 3.2㎿급 국내 최대 이동형 발전차가 있다. 에어컨(40㎾h) 5만대를 한 달 내내 틀 수 있는 전력량이다. 또 1㎿급 이동형 발전차, 비상 냉각수 공급을 위한 8t의 저압 이동형 펌프차와 살수차 등이 복수로 갖춰져 있었다. 발전소가 지진 외부로부터 받는 전력이 끊기고 2, 3차 비상 전기설비들마저 멈춰섰을 때 전원 복구 때까지 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고 냉각수에 유입에 차질이 없도록 해주는 설비들이다. 바닷물을 즉각 정수해 발전소 냉각에 공급할 수 있는 이동형 정수설비에 도로복구 설비까지 해일, 폭우, 폭설, 결빙 등 모든 시나리오 이상의 재해에 대비한 장비들이 눈앞에 있었다. 통합보관고는 0.3g(진도7)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 있고 최고수위 홍수에도 영향을 받지 않도록 고지대에 배치됐다. 김대성 한수원 통합보관고 차장은 “전기와 물은 원전 가동에 반드시 필요한 공급설비들로 사용하지 않아도 월별, 분기별, 연간 자체 시험 후 교체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이런 설비가 모두 한 곳에 갖춰져 있고 월성·한빛 원전으로부터 바지선으로 공수도 받을 수 있게 돼 있어 안전한 계속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후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가 2008년 한 차례 계속운전을 거쳐 39년 만인 2017년 6월 국내 최초로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 터빈룸에 들어갔다. 6년 전 정상운전 중엔 분당 1800바퀴가 회전하며 전기를 생산해 뜨거운 열기와 소음이 가득했지만 원전이 멈춘 지금은 조용해서 환기팬이 돌아가는 소리나 작은 설명도 잘 들렸다. 한수원은 2021년 5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고리1호기 해체승인을 신청했다. 현재 최종 해체계획서 인허가 심사를 받고 있는 587㎿급 고리1호기는 15년 안팎으로 빠르게 해체하는 즉시해체 방식(사업비 8726억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박웅 고리1발전소 안전관리실장은 “영구정지된 전세계 209기 원전 중 21기만 해체돼 시장 규모가 549조원이나 된다”면서 “현재 해체에 필요한 58개 기술을 모두 개발 완료했고 연구개발로 해체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미래 먹거리인 글로벌 해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해체의 길을 걷는 고리1호기와 달리 고리2호기는 올해 3월 계속운전을 신청하고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정비를 강화하고 있다. 황두호 고리1발전소 기술실장은 고리 2호기 계속 운전과 관련, “원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석탄발전의 1% 수준으로 10기를 계속 운영하면 107조 60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면서 “최신운전경험과 연구개발 기술을 반영해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가동 중단 이후 언론에 처음 공개된 고리2호기 ‘컨트롤타워’ 주제어실의 계기판은 원자력 출력 0%, 발전기 출력 0㎿가 가리켰다. 내부에는 ‘세 번 검토, 두 번 확인, 한 번 조작’이라는 경각심을 주는 표어와 함께 ‘고리 2호기 계속운전으로 더욱 안전해집니다’라는 플래카드도 걸려 있었다. 태풍 등에 대비한 경보장치와 방사선 비상 경보등도 있었다. 초속 33m의 풍속이 불면 흰색 경보등이 켜지면서 30% 원전 출력을 줄이고 초속 44m의 강풍이 불면 청색등, 이후는 빨간등이 켜지며 발전을 정지시킨다고 했다. 국내 원전은 노형에 따라 30년, 40년, 60년씩 운전허가를 부여받고 있고 이 기간이 끝나면 안전성 평가 등을 거쳐 10년씩 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가동원전 439기 중 53%인 233기가 계속운전을 하고 있다. 모상영 고리1발전소장은 “(고리2호기는) 가동 중단 상태지만 핵연료에서 잔열이 나오기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냉각 정비를 하고 있다”면서 “원전 운영기간은 미국이 특정 원전 사업자의 경제적 독과점을 막기 위해 운전기간에 제한을 둔 것이지 안전하지 않아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체의 길을 걷는 고리 1호기와 달리 고리 2호기는 올해 3월 계속운전을 신청하고 2025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정비를 강화하고 있다. 고리2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 개선에는 지금까지 3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앞으로 1700억원이 더 투입할 계획이라고 한수원측은 전했다.주제어실에서 나와 40년치 사용후핵연료(869다발)가 저장돼 있는 고리2호기 보건물리실 습식저장조로 이동했다. 들어가기 전 방호가운과 장갑, 양말까지 끌어올려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가슴엔 방사선측정기(TLD, ADR)를 달았다. 가로 16.7m, 세로 7.9m, 높이 12.75m의 푸른 붕산수가 찰랑이는 습식저장조 근처에서 서니 다소 긴장된 마음도 들었다. 에어컨이 없이 가득찬 습기와 더위로 몇 분도 지나지 않아 땀이 주루룩 흘렀다. 붕산수는 격자 형태로 담겨진 사용후핵연료의 방사선 차폐와 열을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핵연소 과정에서 생기는 체렌코프 효과로 인해 물빛이 ‘블루 사파이어’ 색을 띄었다. 황상하 고리1발전소 발전운영부 차장은 “아침 붕산수 온도는 29도였는데 50도가 넘으면 끓을 우려가 있어 50도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핵연료간 간격을 좀더 좁히는 조밀렉을 사용하면 향후 10년 정도 더 보관할 수 있지만 해체 후 보관 장소도 필요한 만큼 빠른 시기에 중간저장시설을 안전을 고려해 가까운 곳에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붕산수는 발전소 내부에서 순환해 쓴다고 했다. 습식저장조에서 확인한 방사선측정기는 들어가기 전과 마찬가지로 0mSv를 유지하고 있었다.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10기의 원전 기본운영 허가 기간(40년)이 만료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들 원전의 계속운전을 신청해 운영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계속운전 신청 대상 10기의 총설비용량은 8.45GW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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