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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27일 하루 군사분계선 4번 넘는다…시간대별 일정 보니

    김정은 27일 하루 군사분계선 4번 넘는다…시간대별 일정 보니

    오전 9시 30분 첫 군사분계선 넘어오후 일정 맞춰 다시 남측 지역으로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하루 동안 군사분계선(MDL)을 4차례나 넘는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판문각에서 내려와 오전 9시 30분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T2와 T3 사이의 군사분계선을 넘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을 맞는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까지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오전 9시 40분쯤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광장에 도착하면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이 열린다. 이어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함께 이동한다. 1층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한다.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다음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부터 공식적인 회담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전 회담 일정을 마친 뒤 양측은 각각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는다. 김 위원장은 이때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 지역으로 돌아가 식사를 한다. 오후 일정 시작에 맞춰 또 군사분계선을 넘어 내려온 김 위원장은 만찬과 환송행사가 모두 끝난 다음 북으로 돌아간다. 북측 최고지도자가 사상 처음 남쪽 땅을 밟는 이날 김 위원장은 모두 4번이나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것이다.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하기로 했다.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 기념식수 장소는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다. 식수목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다.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된다. 공동식수는 남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수종과 문구 등을 모두 수락했다. 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두 정상이 친교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다. 산책 후에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후 회담을 이어가며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게 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진행된다. 합의 내용에 따라 형식과 장소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친교 다질 ‘도보다리’가 온통 파란색인 이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친교 다질 ‘도보다리’가 온통 파란색인 이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 정상회담장인 판문점에서 신뢰를 다질 친교산책을 할 때 갈 ‘도보 다리’는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시설이다. 이에 따라 도보다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 브리핑에서 “(남북 정상이) 공동 식수를 마치고 나면 군사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 다리까지 친교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책하는 동안 수행원들이 따라붙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두 정상이 속마음을 서로 털어놓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보 다리는 판문점 우리쪽에서 봐서는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공동경비구역(JSA)을 가로지르는 군사분계선(MDL) 위에 지어진 T1∼T3 건물과 그 동쪽에 떨어져 있는 중립국감독위원회(중감위) 캠프(사무실) 사이에 놓인 길이 50m쯤 되는 작은 다리다. 보통 중감위 요원들이 판문점 회담장으로 이동할 때 도보 다리를 지나간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체결 당시 다리가 만들어질 때는 실개천이 흘렀지만, 지금은 다리 아래로 물은 흐르지는 않고 습지가 형성돼 있다.JSA 남쪽 구역을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에서 ‘풋 브리지’(Foot Bridge)로 부르던 것을 우리 말로 그대로 옮기면서 ‘도보 다리’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도보 다리는 파란색 페인트칠을 했다. 유엔군사령부가 관리하는 시설은 모두 파란색으로 칠했기 때문이다. 유엔사 관계자들이 도보 다리를 ‘블루 브리지’(Blue Bridge)라고도 부른 이유는 이 때문이다. 반면 중립국감독위는 파란 색이 유엔색이기도 하지만 한반도기색이라고도 한다. 도보 다리가 놓인 곳은 1998년 2월 판문점 경비를 담당하던 북한군 부대 소속 장교인 변용관 상위(당시 계급·우리 군 중위~대위)가 귀순한 루트이기도 하다. 과거 북한군 탈북통로가 이제 남북 평화를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소로 변모하게 됐다. 임 실장은 브리핑에서 “이제부터 도보 다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슬로건인 ‘평화, 새로운 시작’ 그 자체를 상징하는 역사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보 다리는 폭이 좁아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가기도 어려웠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확장공사를 해 성인 세 명이 나란히 걷기에도 충분할 정도가 됐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해인 1953년생 소나무 공동 식수를 하는 장소는 1998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소 떼 방북’ 루트인 ‘소 떼 길’로, 이 또한 T1∼T3 건물 동쪽에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소 떼 길에서 공동 식수를 하고 도보 다리까지 자연스럽게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도보 다리 인근에는 다리에서 맨눈으로 보일 정도의 거리에 MDL 표식물이 있다. 높이 1m 크기의 나무 말뚝인 이 표식물은 겉면에 노란색이 칠해졌다. 남쪽에서는 ‘군사분계선’이란 한글과 ‘MDL’이란 영어 글씨가 보인다. 북한 쪽에서는 한자와 한글로 쓴 군사분계선이란 글씨가 보인다. 155마일 MDL에는 이런 말뚝 1292개가 일정한 간격으로 세워져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도보 다리까지 친교산책을 한 다음, 평화의 집으로 돌아가 오후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와는 달리 JSA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와 ‘72시간 다리’는 제법 많이 알려졌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정전협정 직후 포로 교환을 했던 곳으로, 분단의 상징으로 통한다. JSA 북쪽 구역에 있는 72시간 다리는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폐쇄되자 북한이 72시간 만에 건설한 다리를 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남북 정상, ‘비핵화 합의’ 반드시 이뤄내야

    70년 한반도 분단사에 큰 획을 그을 남북 정상회담이 마침내 내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다. 한반도 비핵화와 정전체제 종식, 평화체제 구축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앞날을 놓고 하루 뒤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 담판을 벌이게 되는 것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남북 당국이 사전 리허설을 갖는 등 이미 판문점 주변은 정상회담 초읽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과 더불어 한반도 분단 체제의 일대 전환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의 정상회담보다 무게를 더한다. 무엇보다 북핵 폐기와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내일 이후 한반도의 안보 기상도가 갈릴 것이다. 그가 강한 의지를 담아 명확한 표현으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 수준의 북핵 폐기를 말한다면 한반도는 평화와 공동 번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반면 과거 6자 회담에서처럼 갖가지 조건을 달아 단계적 해결 운운하거나 비핵화 문제는 미국과 논의할 문제라는 식으로 비켜 간다면 모처럼의 대화 무드는 순식간에 얼어붙고 지난해 북핵 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고 험난한 상황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그동안 북측과 정상 합의문 내용을 조율해 온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비핵화 등 크게 세 줄기의 회담 의제 가운데 정전 선언 추진과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기반 조성 등에서는 원칙적 합의를 이룬 듯하다. 문제는 비핵화 여부다. 북측이 한사코 ‘윗분’의 결정 사항임을 내세우는 바람에 합의문에 담지 못했고, 결국 내일 두 정상이 담판 지을 사안으로 넘겼다고 한다. 우려를 떨치기 힘든 대목이다. 합의문이라는 게 문구 하나하나까지 모두 양측 정상에게 실시간 보고하며 작성되는 것임을 감안한다면 이런 정황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비핵화에 대해 분명한 뜻을 세우지 않았거나 우리 측이 요구하는 수준으로는 합의할 뜻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일이다. 그동안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지니고 있다는 말이 여러 차례 우리 정부 관계자 입을 통해 나온 적은 있으나 한 번도 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를 말한 적은 없다. 김 위원장이 내일 회담에서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밝히지 않는다면 북·미 대화는 그 즉시 스텝이 꼬이고, 북·미 대화를 이끌어 온 문 대통령의 입지도 심대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연일 ‘완전한 비핵화’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어떻게 대응할지는 명약관화하다. 어떤 경우에도 내일 정상회담에선 김 위원장이 분명하게 비핵화 의지를 밝혀야 하며, 정부는 이를 위해 남은 시간 북측과의 합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모호한 자세를 보일 때를 대비해 정부는 기타 남북 간 합의의 수위를 낮추는 플랜B도 마련해 놔야 한다.
  • [말빛 발견] 표준어와 문화어

    [말빛 발견] 표준어와 문화어

    표준어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말이다. 일제강점기인 1933년 ‘한글 맞춤법 통일안’이 나온 이래 지금까지도 그렇다. ‘서울’은 정치와 경제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언어의 중심지 구실도 해 왔다. ‘서울말’은 언론, 출판, 교육 등 공적인 공간은 물론 그 이상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북한은 ‘표준어’가 마뜩지 않았다. 분단 이후 ‘표준어’ 대신 ‘문화어’를 만들어 간다. 북한은 정권 초기부터 적극적인 언어 정책을 펼쳤다. 사전 편찬, 한글전용, 철자법 개정을 비롯해 문맹퇴치운동까지 벌인다. 중심에는 월북 국어학자들인 김두봉·이극로·홍기문 같은 이들이 있었다. 1966년 5월 김일성 주석의 ‘조선어의 민족적 특성을 옳게 살려 나갈 데 대하여’라는 담화 이후 더 강력해진다. ‘문화어’라는 말도 이를 계기로 만들었다. 문화어는 ‘평양말’이 중심이었다. 남한의 표준어가 아니라 독자적인 공용어를 확립한다는 의미를 뒀다. 계층적으로는 노동계급의 말을 기본으로 한다. 민족어, 혁명성, 주체적 언어 사상 등이 강조된다. 상대적으로 고유어를 많이 포함하고, 통용되는 방언을 적극 수용한 측면이 있다.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조선말 맞춤법’은 문화어를 적는 규정이다. ‘두음법칙’, ‘사이시옷’, ‘ㅣ’ 모음 뒤 ‘어’와 ‘여’ 표기, 자음 순서 같은 것들에서 크게 충돌한다. 그러나 둘 다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뿌리를 둔다. 이경우 어문팀장
  • [평화의 문 여는 남북정상회담] 北 경제집중 선언…한반도 ‘H 경제벨트’ 현실화될 수도

    [평화의 문 여는 남북정상회담] 北 경제집중 선언…한반도 ‘H 경제벨트’ 현실화될 수도

    北 비핵화→평화체제 전환되면 남북 에너지·교통·관광 3각벨트 文대통령 경제구상 실현 가능성 남북 경제협력(경협)은 27일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 주요 의제에서는 제외됐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수행원(6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경협 활성화 등 경제제재 완화보다 북한의 비핵화가 먼저 진행돼야 해서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20일 핵·경제발전의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경제발전에 주력한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뀌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중지 선언이 실제 비핵화로 이어지는 상황을 대비해 한국 정부가 경협과 관련한 제반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분단으로 한국은 (경제적) ‘섬’과 같지만, 정부는 북방으로 철도를 연결해 유라시아의 잠재력과 한반도가 연결되는 구상을 갖고 있고 의욕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을 뜻한다.신경제지도는 남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방안이다. 원산·함흥·러시아를 연결하는 에너지·자원벨트, 수도권·평양·신의주·중국을 연결하는 교통·물류산업벨트, 비무장지대(DMZ)·통일경제특구를 연결하는 환경·관광벨트 등 3개 축이 한반도에 ‘H’자를 그린다. 동서해안과 DMZ를 잇는 이른바 ‘H 경제벨트’다. 물론 북한의 비핵화 과정을 토대로 종전선언(공통입장 표명) 및 평화협정(법적 문서)을 맺고 현재의 정전체제가 평화체제로 전환됐을 때 추진될 궁극적 목표다. 하지만 처음 소개된 지난해 8월 공허한 제안으로 보이던 이 경제구상은 현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정부도 차근차근 관련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 우선 미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경협과 관련한 올해 예산을 2480억원(2017년 1389억원)으로 늘렸다. 여기에는 경원선(서울·원산) 남측 구간 공사비, 경협 재개에 대비한 사전 조사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가장 큰 관심사인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와 직결된다. 현재는 북한과의 합작사업 또는 협력체 설립·확장 등이 모두 금지돼 있다. 대북 제재 해소와 함께 2008년 박왕자씨 피살사건에 대한 북측의 공식 사과도 필요조건으로 꼽힌다. 다만 문화·스포츠, 보건의료, 산림녹화, 자연재해 예방 분야의 민간교류 확대 및 투자 방안은 유엔 제재와 크게 관련이 없다. 북한이 결국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것도 국제사회의 제재·압박에 따른 경제적 문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말 북한 마식령스키장을 방문했던 한 정부 관리는 “군사비행장인 갈마비행장을 민간국제공항으로 쓰고 있었는데, 예전엔 극도로 숨겼던 군용기 노출도 개의치 않아 놀랐다”며 “다만 스키장에 해외 관광객이 없어 힘들어 보였다”고 말했다. 경협에 대한 민간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금강산·개성관광 사업권자인 현대그룹은 물론 토목사업이나 대북 송전사업 등도 수혜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북한이 여전히 경제 성장을 위해 한국에만 의존할지는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 대북 소식통은 “2007년 노무현 정부 때 결정됐던 경협 투자 계획이 이명박 정부에서 사라진 것을 북한도 알기 때문에 협력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며 “일방적 지원보다는 중국, 러시아, 몽골 등과 함께하는 다자사업을 주로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재인과 김정은 사이의 거리 2018㎜…의미는?

    문재인과 김정은 사이의 거리 2018㎜…의미는?

    오는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는다. 두 정상은 회담장에 함께 입장하게 된다.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새롭게 단장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2층 회담장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기존 평화의집 회담장은 남북이 각각 왼쪽과 오른쪽의 출입구로 입장해서 사각 테이블에 앉게 돼 있었다. 그러나 ‘평화, 새로운 시작’이라는 정상회담 슬로건에 맞춰 남북 화합의 의미를 담은 장소로 탈바꿈했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왼쪽과 오른쪽 끝에 있는 출입구 대신 가운데에 있는 문 두 개짜리 출입구를 통해 동시에 입장하게 해서 양 정상이 들어오는 입구부터 통일했다. 출입문을 통해 들어가게 되면 왼편에 남측 대표단, 오른쪽에 북측 대표단이 앉을 수 있게 만든 길쭉한 타원형 모양의 테이블이 보인다. 테이블은 궁궐의 교각 난간 형태를 본떠서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으로 제작됐다.청와대는 휴전선이라는 물리적 경계와 분단 70년이라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둘러앉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하고자 사각 테이블 대신 타원형 테이블을 놓았다고 밝혔다. 가장 중앙에 앉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거리는 한반도 평화 정착의 역사적 전환점이 될 2018년을 상징하는 2018㎜다. 테이블 양측에는 각각 7개씩 총 14개의 의자가 놓였다. 양측 가운데에 남북 정상이 앉을 의자는 등받이 최상부에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까지 그려진 한반도 문양을 새겨 돋보이게 했다. 양 정상의 의자는 흰색이고 나머지 의자는 노란색이다.회담장의 배경이 될 출입문 맞은편 벽에는 백두산이 아니라 금강산의 높고 푸른 기상을 담은 신장식 화백의 작품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이 걸렸다. 이 그림을 배경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취재진 앞에서 악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2008년 이후 다시 가지 못하는 금강산은 우리 민족 누구나 다시 가고 싶어하는 명산”이라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회담장의 전체적인 느낌은 한옥의 내부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양측 대표단의 뒤편으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의 견고한 신뢰관계가 이어지길 바라는 뜻을 담아 뒤틀림 없이 아름답게 오랜 세월을 견디는 전통 창호를 설치했다.회담장에 깔리는 푸른 카펫에도 각별한 의미가 담겼다. 청와대는 “한반도 산천의 아름답고 푸른 기상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하는 뜻”이라고 밝혔다.남측은 회담장을 만들면서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테이블 위에는 나무로 만든 티슈통까지 놓였고 회담장 입구 쪽으로 양편에 공기청정기를 1대씩 놓았다. 테이블 위로 직사각형 조명 7개가 있는데 이는 회담의 집중도를 높이고자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의 문 여는 남북정상회담] 생존자보다 사망자 많은 이산가족… 정례·화상상봉 마지막 꿈

    [평화의 문 여는 남북정상회담] 생존자보다 사망자 많은 이산가족… 정례·화상상봉 마지막 꿈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인도적 부문 의제 중 가장 큰 관심사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다. 2016년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사망자 수가 생존자를 처음 넘은 뒤, 현재 이산가족 10명 중 6명의 나이가 80세 이상이다. 이런 시급한 상황을 감안해 한국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꾸준히 강조해 왔다.통일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등록 이산가족 수는 13만 1531명이고 이 중 사망자는 7만 3611명(56%)이었다. 생존자는 이보다 적은 5만 7920명이다. 특히 2016년부터 사망자 수(6만 5922명)가 생존자 수(6만 4916명)를 앞섰다. 이산가족 생존자의 고령화에 따른 필연적 결과다. 지난달 말 이산가족 생존자(5만 7920명)의 연령별 구성을 보면 80대(41.5%·2만 4031명), 90대(22.7%·1만 3167명), 70대(22.1%·1만 2771명) 순이었다. 80대 이상은 전체의 64.2%, 70대 이상은 전체의 86.3%나 된다. 한반도 분단과 한국전쟁으로 남북에 이산가족들이 생긴 후 첫 상봉은 남북 적십자사 간의 합의로 1985년 9월, 서울과 평양에서 처음 있었다. 이때는 이산가족 고향방문단이란 이름이었다. 남북 정부가 나선 제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로 그해 8·15 때 시작했다. 2015년 10월 북 금강산에서 제20차까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뒤 2년 6개월째 중단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1월 9일 열린 첫 고위급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를 회담의 의제로 올렸다. 하지만 북측은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남북연락사무소 직통 전화 재개 등에 합의하면서도 이산가족 문제는 선을 그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재개의 대가로 2016년 4월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한국으로 집단 탈출한 종업원의 송환을 요구해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시는 남북 간 신뢰가 막 형성되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현재는 남북 예술단의 상호 공연, 북 마식령 공동 스키 훈련, 평창동계올림픽 공동 입장,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수차례의 교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가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청와대 관계자도 “이산가족 문제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라고 전했다. 2000년·2007년 정상회담에서도 각각 이산가족 상봉이 합의됐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이산가족의 고령화를 감안할 때 대규모 상봉 및 상봉의 정례화가 필요하다. 이용화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 생존 이산가족 전원의 대면상봉을 위해서는 90회의 상봉행사가, 90세 이상의 대면상봉을 위해서는 20회의 행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00년부터 15년간 대면상봉 평균인원(647명)을 적용한 결과다. 2018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 재개가 합의된다면, 이르면 6·15(남북 공동선언 18주년 기념일)에도 시작할 수 있다. 올해로 73주년인 8·15 광복절이나 9월 추석 등도 좋은 계기다.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의 운영을 상시화하는 방안이나 제2면회소 건립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남북에 20여개의 화상 상봉장이 설치돼 있기 때문에 화상 상봉을 재개하거나 2003년 중단된 서신 교환을 재허가하는 것도 시간을 두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국빈’ 김정은, DJ·盧 방북 때처럼 의장대 사열 가능성

    ‘국빈’ 김정은, DJ·盧 방북 때처럼 의장대 사열 가능성

    남북 정상회담에서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국빈과 다름없는 대우를 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김 위원장을 국빈으로 예우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경호나 의전, 경비 부담, 숙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통상적인 ‘국빈 예우’와는 다를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다만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정성을 들여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국빈 자격으로 방남하는 것은 아니지만, 남북이 합의한 내용에 근거하면 김 위원장은 국빈과 다름없는 대우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국빈 방문에는 공식 환영식, 의장대 사열과 축하 예포, 국빈 만찬 등의 의전이 수반된다. 남북이 합의해 공개한 정상회담 일정 중 공식 환영식과 환영 만찬이 들어 있었던 만큼 김 위원장의 방남이 국빈 방문에 준할 것이라는 평가에는 큰 이견이 없다. 다만 당일치기 회담인 만큼 별도의 숙소나 체재비를 제공할 필요가 없고 김 위원장이 오전부터 판문점에만 머무를 예정이어서 차량 등을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로서는 분단 이후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방남이라는 상징성에다 평화 정착의 중대한 전기가 될 이번 정상회담임을 감안할 때 손님을 맞는 예는 다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정상외교에서 환영의 의미를 담은 의전인 의장대 사열 진행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0년과 2007년 각각 방북 때 북한군을 사열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 역시 우리 군을 사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예포 발사나 양국의 국가 연주와 같은 의전은 생략할 확률이 높아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8년 남북정상회담 관전 포인트는...? 의장대 사열·리설주 동행 등

    2018년 남북정상회담 관전 포인트는...? 의장대 사열·리설주 동행 등

    청와대는 23일 남북 실무회담 합의 내용을 발표하면서 오는 27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 도착해 회담장인 평화의집으로 넘어와 문재인 대통령과 역사적인 첫 만남 장면을 생중계될 것이라고 밝혔다.남북은 이날 정상회담 당일 세부 일정에 대해서도 합의했으나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환영만찬 외의 나머지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김 위원장의 정확한 이동 경로, 정상을 위한 의장대 사열,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 양 정상이 합의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서 판문점까지의 이동은 그들의 편의대로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 이동 수단으로는 차량 및 철도, 헬기 등이 있다. 관전 포인트는 남북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을 어떤 식으로 넘을 것인가이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은 방북을 위해 판문점을 도보로 넘었다. 김 위원장도 이같은 방식으로 넘을지 아니면 방탄 차량으로 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만약 김정은 위원장이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넘는다면 이는 6·25전쟁 후 북한 최고 지도부인 김일성 일가의 첫 방남이다.각국 정상들이 국빈 방문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3군 의장대 사열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위해 판문점에 의장대가 도열해 있을지도 또 다른 관심 사안이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방북했을 당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한 만큼, 그와 비례해 국군 의장대가 김 위원장 앞에서 “받들어 총”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판문점이 유엔군이 관할하는 지역인데다 장소가 협소에 의장대 사열이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동행 여부도 관심거리다. 올해 들어 정상국가를 지향하는 김정은 정권에서 리설주는 그야 말로, 마스코트 같은 존재다. 김 위원장의 여러 행사에 동행하는 것은 물론 대외적으로 역동성을 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리설주가 지난달 김 위원장의 전격적인 방중 당시 동행한 것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우리 고위급 대표단이 방북했을 때에도 만찬에 등장하는 등 정치적 ‘감초’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위원장에 이어 북한을 통치하기 위한 업무 분장에서 리설주가 당당히 한 쪽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당시 특사로 방북했을 때 김 위원장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조언해 만찬 분위기가 급랭해지자 이 상황을 지혜롭게 넘어간 것도 리설주라고 전해졌다.북한의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가 동행한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가 리설주를 맞아 환대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 정상의 공동기자회견도 또 다른 볼거리다. 지난달 방중으로 국제 외교무대에 등장한 김 위원장으로서는 전세계에 생중계 되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절호의 기회를 어떻게 이용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비핵화나 한반도 평화 정착 등의 문제를 김정은 위원장이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약속한다면 그의 발언에 무게감이 실려 이를 뒤집기도 싶지 않다. 상징성 측면에서도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나란히 단상에 서서 각국의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것이 최근 김정은 정권이 추구하는 정상국가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미리 질문과 답변을 조율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인권 문제나, 비인도적 행태에 대한 질문이 나올 경우를 대비해 공동 보도문만 발표하고 질문과 답변은 하지 않을 가능성도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치열한 작가정신 아직도 숨쉰다

    치열한 작가정신 아직도 숨쉰다

    근대화와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의 격변기 속에서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우리 문학을 개척한 작가들을 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학인들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2018년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다.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기념문학제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1918년생 문인은 시인 김경린, 문익환, 박남수, 심연수, 오장환, 황금찬과 소설가 박연희, 조흔파, 한무숙 등 9명이다.●일제강점기 속 문학적 성취 이뤄 올해 행사를 아우르는 주제는 ‘분단과 충돌, 새로운 윤리와 언어’다. 지식인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청년기에 일제에 의해 모국어를 뺏기는 등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문학적 성취를 이뤄낸 작가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여다보자는 취지다. 기념문학제의 기획위원장인 박수연 충남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1918년생 문인들이 스무 살이 되던 해인 1938년은 조선교육령에 따라 조선어가 필수가 아닌 선택 과목이 되면서 작가들의 조선 문학에 대한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때”라면서 “젊은 문인들이 ‘국민’, ‘조선’이라는 윤리를 뒤로한 채 작품의 문학적 기교를 추구하는 등 작가들이 ‘나만의 문학’을 이루려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 준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들의 대중적인 인지도는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던 윤동주 시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근대 문학사에서 각각 중요한 역할을 한 문인들이다. 대표적으로 1950년대 모더니즘의 기수로 꼽히는 김경린 시인을 들 수 있다. ‘청록파’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서정 세계에 반발한 시인은 전위적인 기법을 통해 암울한 시대 상황과 현대 문명에 대한 비판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서정주, 이용악과 함께 당시 ‘시단의 3재(三才)’로 불렸던 시인 오장환은 남겨진 유족 한 명 없이 오직 자신의 문학 작품으로만 그 역사를 증명하는 문인이다. 초기 시에서 서자라는 신분적인 제약에서 비롯된 전통에 대한 부정 의식을 드러내며 문제적 시인으로 꼽히던 그는 해방 후에는 현실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시들을 선보였다. 목사이자 민주화 통일 운동가인 문익환 시인은 다른 단체가 올해 별도로 개최하는 행사에서 시인의 문학 세계도 다룰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작품만 간략하게 소개하고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는다. ●심포지엄·문학의 밤 등 다양한 행사 문학제는 새달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심포지엄으로 문을 연다. 4일에는 권민경, 박찬세, 윤석정 등 젊은 시인들이 선배 문인들의 작품을 낭송하고 여기에 음악, 무용 등의 공연을 곁들인 ‘문학의 밤’이 펼쳐진다.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및 김경린 시의 재조명’(6월 1일), ‘오장환 탄생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6월 20~21일) 등 개별 문인들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위한 작가별 학술행사도 두 차례 진행된다. 또 김경린, 조흔파, 황금찬의 유가족들이 아버지로서의 작가들의 모습을 회고하며 쓴 글을 계간지 ‘대산문화’ 여름호에서 소개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통신업계, 5G로 정상회담 전 세계 생중계한다

    통신업계, 5G로 정상회담 전 세계 생중계한다

    킨텍스 프레스센터 5G 기지국 SKT도 360도 VR 영상 중계 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통신업계도 분주하다. 한발 앞선 5세대(5G) 이동통신망으로 남북 화합의 역사적 현장을 전 세계에 알리며 정보기술(IT) 강국의 면모를 보여 주겠다는 포부다.이번 회담의 주관 통신사업자로 선정된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남북 정상회담 주관 통신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KT는 판문점에 방송망과 전용회선 등 통신 시스템을 깐다. 국내외 취재진이 머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도 방송·통신망과 5G 기지국을 설치한다. 회담 후 판문점 자유의집 브리핑룸에서 생중계될 회담 결과를 일반 방송중계는 물론 5G망의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으로도 프레스센터에 실시간 내보낼 계획이다. 현장 제약으로 브리핑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내외신 기자들은 태블릿과 머리에 쓰는 HMD 기기를 사용해 브리핑장을 전후좌우 느끼며 현장에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다. 360도 VR 브리핑 영상은 SK텔레콤 등 국내외 통신사에도 제공된다. 프레스센터에는 AP, AFP, 로이터 등 주요 통신사와 CNN, BBC 등 국내외 350여개 매체, 2800명 이상의 취재진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1971년 9월 한국통신 시절 남북 직통전화를 최초로 개설한 KT는 그간 굵직한 남북 대화 현장에서 지원군 역할을 했다. 2005년 7월 분단 이후 최초로 판문점에 남북 간 광통신망을 연결한 데 이어 2000년, 2007년 정상회담에서도 통신 지원을 했다. 이번 지원이 세 번째다. SK텔레콤도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5G망과 전시관을 구축하고, 5G 360도 브리핑 영상을 태블릿, HMD 기기로 생중계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60도 VR 영상은 ‘다중 해상도 뷰포트’ 기능을 적용해 시선이 머무는 곳의 화질을 집중적으로 높이는 방식으로 현장감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장에 들어설 199인치 스마트월을 통해서는 회담 뉴스, 과거 남북 정상회담 영상, 평창동계올림픽 영상, 최근 평양공연 영상 등을 최대 16명까지 동시에 각자 볼 수 있다.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릴 콘텐츠를 ‘무안경 3차원(3D)’ 디스플레이로 선보이는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상회담 앞두고 한반도기 게양… 발 빠른 경남교육청

    정상회담 앞두고 한반도기 게양… 발 빠른 경남교육청

    민간단체 평화회의 건의 수용 태극기·교육청기와 함께 ‘펄럭’ 박종훈 교육감 “평화위한 마음” 23일 오전 10시 경남도교육청과 경남도 내 18개 시·군 교육청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와 나란히 한반도기가 일제히 내걸렸다.경남도교육청은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뜻에서 한반도기를 게양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에 한반도기가 내걸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전국 교육청 가운데 한반도기를 게양한 곳은 경남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간단체 ‘경남평화회의’는 지난 17일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교육청 등 3개 기관에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취지에서 한반도기를 공공기관에 게양하자고 제안했다. 경남도 최초의 진보성향 교육감으로 평가되는 박종훈(58) 도교육감은 이 제안을 받아들여 한반도기를 게양하기로 결정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제안에 별다른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20여분간 창원 시내에 있는 도교육청의 국기게양대 앞에서 박 교육감과 송기민 부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간부 공무원, 경남평화회의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기 게양식을 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행된 게양식은 ‘국기(태극기)에 대한 경례→순국선열께 묵념→박 교육감 등 인사말→한반도기 게양→만세삼창(경남교육 만세, 평화통일 만세, 대한민국 만세)’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한반도기 게양은 음악이나 음향 없이 침묵 속에 이뤄졌다. 결국 중앙에 태극기가 걸리고 그 양 옆으로 한반도기와 교육청기가 나란히 걸린 모양이 됐다. 이날 한반도기가 걸린 게양대는 그동안은 게양된 깃발이 없이 비어 있었다. 경남도 내 시·군 교육청은 별도의 게양식은 하지 않고 10시 정각에 맞춰 한반도기만 걸었다. 이들 교육청들은 27일 오후 6시까지 한반도기를 게양한 뒤 내릴 예정이다. 박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현재 한반도는 분단 이후 가장 파격적인 관계개선 기회를 맞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경남교육 가족 모두의 마음을 한반도기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기는 남북합의로 만든 상징물로 한반도기가 평화의 상징이 되도록 경남교육가족과 경남도민 모두 함께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기 게양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교육청과 박 교육감 등에게 비판과 항의가 담긴 전화와 문자메시지 등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육감은 “항의성 전화가 많이 오고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교사출신인 박 교육감은 전교조 경남지부 사립위원장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65년만에 다가온 종전선언… 중화기 뺀 ‘DMZ 비무장화’ 관건

    65년만에 다가온 종전선언… 중화기 뺀 ‘DMZ 비무장화’ 관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27일 정상회담에서 ‘남과 북의 군사적 대결은 이제 끝났다’는 내용의 군사적 대결 종식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실현된다면 1953년 7월 휴전 이후 65년 만에 마침내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가 전쟁의 종결을 선언하는 것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이는 수십년간 지속해 온 정전체제가 마침내 허물어지고 평화체제로 이행하기 시작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종전선언 구상은 노무현 정부 때도 구체화됐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0·4 정상선언’에 이 내용을 넣고 2차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종전선언 여건 조성을 위한 군사적 협력’에 합의하기도 했다. 당시 남과 북은 우발적·전면적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장치와 제도를 만들고, 군사적 보장하에 많은 남북협력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2개월여 뒤인 2007년 12월 대선에서 야당이 승리해 보수정권이 출범하는 바람에 모두 막을 내렸다. 실질적인 평화 상태가 지속되지 않아 미완으로 끝난 셈이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첫해에 남북 간 군사적 대결 종식을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군사적 신뢰를 쌓고, 군비통제까지 이뤄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것이다. 남북 군사대화와 군비통제 전문가인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은 재야 시절부터 평화협정 전환을 강력하게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는 저서 ‘한반도 정전체제’에서 “남북 당사자 간에 군사적 신뢰구축 및 군비통제를 통해 실질적인 평화 상태를 정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사적 신뢰구축 및 군비통제와 관련해 가장 먼저 논의될 수 있는 의제는 비무장지대(DMZ)의 실질적인 ‘비무장화’다. 남북이 정전협정을 위반하며 중화기를 들여놓는 DMZ에서 중화기를 뒤로 물리고, GP(전방초소)를 철수한다면 분단 이후 군사 분야에서 가장 획기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방안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제안했지만 김정일 위원장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특사단 방북 당시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우리 측 제안에 호응할 수 있는 여지를 보여 주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게다가 남북은 이미 부분적이긴 하지만 ‘DMZ의 비무장화’를 이룬 전례도 있다. 2000년 개성공단(서해선)과 금강산(동해선) 왕래를 위해 각각 만든 폭 250m와 100m의 ‘비무장 통로’가 그것이다. 당시 남북은 지뢰 제거 등을 통해 안전한 통로를 만들었고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우리 측이 23일 선제적으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이 군사적 신뢰 구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경남교육청, 남북 정상회담까지 ‘한반도기’ 게양

    경남교육청, 남북 정상회담까지 ‘한반도기’ 게양

    경남도교육청이 23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국기게양대에 ‘한반도기’를 내걸었다. 한반도기는 도교육청 뿐만 아니라 도내 각 시군교육청에도 오는 27일까지 내걸린다. 도교육청은 민간 단체인 경남평화회의와 공동으로 남북정상회담 성공개최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정상회담이 열릴때 까지 한반도기를 게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게양식에는 박종훈 교육감과 부교육감·국장·부서장 및 민간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박 교육감은 “한반도 분단 이후 가장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관계개선 기회를 맞고 있다”면서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영구적 평화체제가 구축되기를 바라는 경남교육 가족의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한반도기는 국기 게양대 제일 왼쪽에 게양됐으며, 그 옆으로 태극기와 교육청기가 자리했다. 또 한반도기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날인 오는 27일 오후 6시까지 게양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정상 간 핫라인 개통, 남북이 한발 더 다가섰다

    남북 정상을 잇는 직통전화인 핫라인이 어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책상과 북한 국무위원회에 설치돼 실무자들이 4분 19초간 시험 통화를 했다. 분단 73년 만의 역사적인 순간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 2000년 1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 핫라인이 처음으로 설치됐으나 당시 우리 측에서는 직통전화를 국가정보원에 두고 북측 정보기관과 교신했다. 정상의 뜻이 이 직통전화를 통해 오갔다. 이런 간접 핫라인은 노무현 정부 때도 운용됐다가 2008년 이명박 정부 들어 끊겼다. 핫라인 설치로 판문점 연락 채널 외에 서해와 동해 지구의 군 통신선, 국정원과 북한 통일전선부 사이의 핫라인까지 포함해 다각적인 남북 채널이 구축되게 됐다. 청와대와 국무위원회 간 핫라인은 지난 3월 5, 6일 평양을 방문한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합의한 사항이다. 남북 정상은 4·27 판문점 정상회담 전 통화를 하기로 했는데 첫 통화는 다음주 초 이뤄질 전망이다. 정상 간 핫라인 개통의 의미는 적지 않다. 1953년 정전 이후에도 군사적 대치를 이어 가는 현실에서 우발적 군사충돌이 언제라도 전면전으로 번질 위험을 내포한 한반도다. 핫라인은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정상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그뿐만 아니라 향후 한반도에서 전개될 비핵화와 평화체제, 남북 관계 개선에 따른 각 분야의 협력과 교류에서 고위급이나 실무자 선에서 막히는 제반 문제들을 톱다운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최고위 연락 채널이기도 하다. 정상 간 핫라인은 남북 화해, 평화공존, 경제공동체로의 이행을 열어 갈 상징이자 보증서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제 언론사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으며, 비핵화 합의도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북 정상이 엿새 뒤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만나 비핵화와 평화체제에 관한 큰 틀의 합의를 전 세계에 발신할 것이다. 어제 북한 노동당은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회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조선중앙통신이 “당 중앙위 정치국은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힌 만큼 남북,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미사일과 대남, 대미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 2013년 3월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핵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을 채택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병진노선을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비핵화와 더불어 한반도 평화체제 대전환이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전쟁 위기에 몰렸던 한반도 정세를 생각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남북 정상이 길잡이 역할을 해서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끄는 그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 분단 70년 만에 남북 정상 핫라인 열렸다

    분단 70년 만에 남북 정상 핫라인 열렸다

    “평양입니다”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남북 실무자 4분 19초간 시범통화 文대통령·김정은 내주 초 통화할 듯2018 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남겨 놓은 20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이 열렸다. 핫라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업무 공간에 연결됐다. 정상 간 핫라인 개설은 분단 7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6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이 방북, 북측과 핫라인 설치에 합의했다고 밝힌 지 45일 만이다. 역사적 시범 통화는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과 북한 국무위원회 담당자가 했다. 4분여의 통화는 화기애애했다.북측 “평양입니다.” 남측 “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청와대입니다. 잘 들립니까. 정상 간 직통전화 연결을 위해 전화했습니다. 저는 청와대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입니다.” 북측 “송인배 선생이십니까. 반갑습니다.” 남측 “그렇습니다. 잘 들리십니까.” 북측 “잘 들립니다. 반갑습니다.” 남측 “서울은 오늘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북측은 어떻습니까.” 북측 “여기도 좋습니다.” 남측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북측 “그러면 이것으로 시범 통화 마치겠습니다.” 시범 통화를 지켜본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브리핑에서 “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으며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 41분부터 4분 19초간 상호통화(남측에서 북측으로 걸어 3분 2초 통화, 다시 북측에서 남측으로 걸어 1분 17초 연결)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통화한 북측 실무 관계자의 직함과 이름을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았다. 2000년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의 제안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용하면서 핫라인이 설치된 적은 있다. 국가정보원과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간 직통전화가 설치돼 최고지도자의 의사소통에 활용됐지만, 정상 통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핫라인은 남북의 우발적 군사충돌의 완충 역할을 했지만,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불통 상태였다. 지난 2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특사의 방남을 계기로 복원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상들이 언제든 전화로 연결되는 상황이 분단 70년 만에 처음 현실화된 것”이라면서 “관저를 포함, 청와대 어디서든 연결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을 위한 ‘비화’ 기술이 적용됐고 무선 연결은 불가능하다. 북측 직통전화 위치에 대해서는 “상호 간 바로 연결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시범 통화가 마무리되면서 다음 주 초 정상 통화도 이뤄질 전망이다. 23일쯤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도 재개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내외신 취재진 14개국 76개 매체 2833명

    남북정상회담 내외신 취재진 14개국 76개 매체 2833명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지난 18일 회담이 열릴 판문점에서 사전 취재 형식의 프레스투어를 진행했으며, 14개국 76개 언론매체 소속 기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프레스투어에 참여한 기자들은 공동경비구역(JSA) 안보견학관에서 시작해 판문점 내 자유의집과 평화의집을 거쳐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까지 2시간 30분 동안 현장을 견학했다. 남북이 회담 주요 일정을 생중계하기로 합의한 만큼 미국 CNN, 일본 NHK, 중국 CCTV 등 외국 방송사 기자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처음 만나 악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군사분계선(MDL) 앞에서 현장 리포트를 연습하기도 했다. 준비위는 “제3초소와 돌아오지 않는 다리 취재도 예정됐으나 긴급 상황으로 취소됐다”며 “판문점이 분단의 상징이자 갈등과 평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준비위는 앞서 이번 회담 취재를 위해 역대 남북정상회담 중 최대 규모인 2833명의 내외신 언론인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해외 언론은 34개국, 180개사, 858명이 취재 등록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화협정? 평화체제? 종전선언?… 뭐가 다를까

    평화협정, 법·제도적 합의문서 평화체제, 평화 공존 상태 지칭 종전선언은 전쟁 종식 의사표명 남북 정상회담을 1주일 앞두고 ‘종전선언’, ‘평화협정’, ‘평화체제’, ‘평화정착’ 등 비슷해 보이는 용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줄로 정리하자면 남·북·미 등이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맺은 뒤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장기간 공고화 과정을 거쳐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 실현된다는 의미다. 남북 정상회담의 3대 의제가 비핵화, 남북 관계 개선과 함께 ‘항구적 평화정착’인 이유다. 통일부는 19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라는 참고자료를 내고 혼동하기 쉬운 용어들을 정리했다. 한반도 분단의 시작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며, 이 협정으로 군사분계선(MDL)과 비무장지대(DMZ)가 설치됐다. 이후 한국 정부는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만들려 많은 노력을 했다. 대표적으로 2005년 6자회담으로 도출된 9·19 공동성명에는 “당사국들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을 가질 것”이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한반도에서 평화체제란 남북 간 정치·군사·경제적 신뢰가 구축되고 관계국 간 적대 관계가 해소돼 한반도 전쟁 위험이 현저히 소멸되고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상태다. 이런 평화체제가 실현되려면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이 필요하다. 먼저 종전선언은 ‘교전 당사국 간 전쟁을 종료시키자는 공동의 의사 표명’이다. 이미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뒤 발표된 10·4 선언에 “3자 또는 4자 정상들이 한반도 지역에서 만나 종전선언을 하는 문제를 추진키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종전선언이 전쟁을 끝내자는 의사 표명이라면 평화협정은 법적, 제도적 합의 문서다. 평화협정은 전쟁 상태의 종결(종전), 평화 회복 및 평화 관리를 위한 당사자 간 법적 관계 등을 규정한다. 즉, 내용으로 보면 종전선언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하지만 평화협정은 의사 표명 수준이 아니라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합의 문서’를 만드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베를린 구상’에서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전과 함께 관련국이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평화정착은 평화체제가 유지, 심화돼 평화 공존 상태가 공고화, 제도화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3자(남·북·미) 또는 4자(남·북·미·중)가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맺어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고, 종국에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이루겠다는 로드맵을 밝힌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북한 주민들, 남북 정상 간 만남을 생중계로 볼수 있을까?

    북한 주민들, 남북 정상 간 만남을 생중계로 볼수 있을까?

    남북 정상이 만나는 27일 역사의 현장을 북한 주민들도 생생하게 볼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가능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전체 주민들이 시청하기에는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분단 이후 세 번째 열리는 것으로 2000년 1차 때와 2007년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만남을 생중계하지 않았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카퍼레이드를 평양 현장에서 지켜 본 한 탈북민는 “김정일은 자신의 동선이 노출되는 것에 소극적인 데다 방송 사고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 때문에 북한 TV는 김정일의 외교행사는 물론 대내 공개 활동도 생중계가 아닌 녹화중계로 보도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탈북민도 “생중계는 돌발 상황을 여과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최고 존엄의 우상화에 흠이 되는 어떤 것도 그대로 내보 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둔형’ 지도자였던 부친과 달리 ‘과시형’ 스타일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는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TV 생중계로 보여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나이도 젊은 데다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이어서 생중계를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북한 최고지도자가 처음으로 분계선을 넘어 남쪽 땅을 밟는 역사적인 순간을 주민들에게 실시간 공개함으로써 담대하고 결단력 있는 지도자라는 면을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북한 조선중앙TV는 열병식을 비롯해 김 위원장이 참석하는 공식행사를 동선이 공개되는 부담을 무릅쓰고 여러 차례 생중계로 보도했다. 앞서 중앙TV는 지난해 4월 15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 열병식을 생중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자신이 타고 온 리무진에서 내려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광장 주석단에 입장하는 모습 등이 실시간으로 공개됐다. 또 2015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과 군중시위가 열렸을 때는 오후 3시께 행사 예고도 없이 곧바로 생중계로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북한 TV의 생중계 패턴은 김정은 집권 초기부터 나타났다. 중앙TV는 김정일 사망 직후인 2011년 12월 28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일 영결식과 다음날 열린 중앙추도대회를 생중계했다. 당시 영결식을 생중계하면서 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 평양 주민들의 표정, 김기남 당시 노동당 비서가 영결식 폐막을 선언하자 탄식하는 군중의 목소리 등을 여과 없이 방영했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이 보통국가임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TV 생중계를 지시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그렇지만 현재 북한의 전력 사정상 북한 주민들 전체가 TV를 볼 수 있는 여건이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평양과 남포, 평성 등 대도시들을 제외하고 낙후한 지방의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생중계를 한다고 해도 현재 북한 전력 사정상 전국의 모든 곳에 전력을 공급하기는 물리적으로 부담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력을 거기에 돌리려면 그 시간 동안 상시 전기로 운영되던 공장과 기업소 등을 중단해야 하는 데 그것은 현재 북한 경제위기에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을 북한 주민들에게도 생생히 보여주고 싶겠지만, 생방송은 예측할 수 없는 돌발변수가 많다”며 “더욱이 남북이 만나는 것은 더욱 고려할 것이 많기에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종교지도자들의 영상 메시지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종교지도자들의 영상 메시지

    국내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19일 한 목소리를 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국내 7개 종단 지도자들이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7대 종단 10명의 종교지도자는 종교를 떠나 정상회담의 성공이 한반도의 평화 및 세계평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영상메시지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이정희 천도교 교령, 김영근 성균관장,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다음은 국내 7대 종단 종교지도자들이 보내온 메시지 내용이다. ○ 설정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입니다. 대화와 화합에는 남과 북이 따로 없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평화의 봄이 오는 한반도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상생의 꽃을 피워내 우리 민족 모두가 밝은 미래의 주인공으로 살아갑시다. 세계인의 마음에도 평화의 씨앗을 심는 회담으로 향하기를 기원합니다. ○ 문덕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4월 27일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모든 갈등과 긴장관계가 풀리고 인류평화와 행복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꽃이 피고 나면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듯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우리 민족의 번영을 이끌 수 있도록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염수정 (추기경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안녕하십니까. 염수정 추기경입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한반도에 평화의 열매가 맺어 모든 이들이 행복해지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 김희중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이어서 북미정상회담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가 진흥되면서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계기입니다. 국민 여러분 모두 적극적으로 성원해주시고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이홍정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2018년 봄은 분단과 냉전의 한반도에 평화의 봄을 경작하는 시간입니다. 분단이 우리 민족 역사의 끝이 아님을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 공존의 과정을 통해서 온세계에 증언합시다. 이번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가 화해와 상생과 평화 공존의 시대로 나갈 수 있도록 냉전의식을 평화의식으로 전환합시다. 분단과 냉전으로 상처입은 민족을 향한 사랑과 용서, 치유와 화해, 정의와 평화의 갈망이 우리 안에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 엄기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10여 년이 넘는 남북한의 막힌 담이 이번에 헐어지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하여 모든 사람들이 염원하고 기도했던대로 대찬성하고 대환영하는 이번 회담이 될 걸이라 기대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과 또 문화예술로써 음악으로써 남북간에 서로 교류가 이루어진 이 모든 일들이 이제 남북간에 하나가 되어서 세계 모든 사람이 추앙하고 바라보는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이 되었으면 너무나 좋겠습니다. 이 모든 일을 우리 하나님께서 보우하고 지키고 또 이때까지 함께 해주고 감사하고 특별히 우리 두분의 정상들이 허심탄회하게 모든 대화가 잘 이뤄져서 나라를 살리고 민족을 살리는 복음의 통일이 이뤄지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진심으로 남북정상회담을 기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온천지에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2018년에 찾아온 한반도의 봄은 예사로운 봄이 아닙니다. 우리가 맞이한 이 봄기운이 상생과 평화, 하나됨을 회복하는 통일의 탄탄한 기반이 되도록 더 인내하고 양보하며 그 어떤 명분보다도 큰 지혜를 모으고 합하여 슬기롭게 우리의 길을 열어가야 합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국가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이정희 (천도교 교령)우리나라의 운명과 세계운명을 좌우할 그런 우리 민족의 통일, 그리고 그를 위한 평화정착. 오는 4월 27일에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수 있기를 기대해마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기를 국민여러분과 함께 기원하면서 기도해마지 않습니다. ○ 김영근 (성균관장)지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조금씩 녹아 이제는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남북의 평화는 세계평화의 지름길입니다. 곧 있을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금번 남북정상회담이 단순히 정치든 주변 상황에 따라 흔들리는 것이 아닌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통일을 향한 발판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모처럼만에 찾아온 남북화해의 봄기운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박우균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에 있어서는 핵이 없는 한반도, 핵이 없는 세계평화가 이루어지리라고 확신을 하면서 우리 모든 종교인들은 이 성공을 위하여 기도를 드리게 될 것입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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