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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시장/“집안을 화사하게” 발길 북적

    ◎양재공판장 매출 2월의 2배/“꽃색깔 선명” 영산홍·진달래 많이 찾아/행운목도 인기… 동양란 촉당 5천원선 봄빛이 완연하다.집안분위기를 봄빛깔로 변화시키는데 빼놓을 수없는 것이 색색의 꽃과 푸른잎의 화훼류.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양재동 꽃시장)과 서초동 꽃동네등 전국의 화훼전문시장은 봄의 정취를 한껏 더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이들 시장엔 주말이 되면 봄나들이겸 분화및 관상수를 구입하기 위해서온 가족단위의 손님들로,평일에는 같은 아파트에서 함께 나선 주부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3월 이후 지난달에 비해 2배이상의 손님을 맞고 있는 양재동 꽃시장의 경우 한달에 두차례 쉬던 휴일을 3·4·5월 석달간은 없애고 운영할 계획이다. 봄철을 맞아 가장 인기를 끄는 다년생 분화류는 영산홍 진달래등 철쭉류.공기의 건조및 습함,매연에 강하고 실내·외 양쪽에 활용가능한데다 선명한 색의 꽃이 피기 때문이라고 농수산물 유통공사 화훼공판장 지도과 천홍범차장은 말한다.가격은 분당 5천∼1만5천원등으로 다양한데 5천원정도의것이면 일반 가정에서 부담없이 기를 수있다.산목을 꺾어 기른 아젤리아도 연분홍 고운 빛깔로 인기인데 2년반정도 기른것이 2천∼5천원,5년정도 기른것이 2만원선. 팬지 프리뮬러 데이지등 아름다운 꽃이 4∼5개월 계속 피어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해주는 초화류 역시 단독 주택의 계단과 화단,아파트 베란다등의 장식에 으뜸으로 치는 꽃.충분한 햇볕과 통풍을 필수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꽃샘추위가 간간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은 아직 매기가 없는편이다.그러나 3월말정도면 양재동 꽃시장 노지에 2천여평의 초화코너가 마련돼 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장관을 이룬다.한송이당 가격은 현재 5백원으로 12포기들이 한상자를 6천원정도에 구입가능하다. 초화류가 본격출하되는 4월초엔 가격이 한상자당 5천원선으로 떨어질 전망.나나크라스 꽃잔디 시네나리아 등도 현재 나와 있는 것들인데 4월초엔 비올라 베고니아 이태리봉숭아 임파첸스도 선보인다. 상추 케일 고추 토마토 오이 호박 수박등 각 가정에서 무공해로 길러 먹을 수있는 채소류모종도 초화류 코너에서구입할 수있다.봉지당 2백∼3백원이며 28개들이 상자당 5천원.색깔별로 다양한 플라스틱 꽃상자에 심어 베란다에서도 기를 수있어 아이들의 자연 교육장용으로도 인기다.플라스틱 꽃상자는 2천원. 꽃보다는 잎을 관상하는 것이 주목적인 관엽류는 뜰이 없는 아파트등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들에게 인기.화분에 심어진 상태로 유통되는데 보통 1만∼8만원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으나 일반 가정에서 기르는데는 3만5천원정도의 것이면 족하다고 한다. 공기정화기능이 뛰어난 아이비 군자란 행운목을 비롯,관음죽 파기라 자마이카 드라세나 벤자민등이 최근 가장 많이 팔리는 관엽류.분갈이를 한지 3∼4개월정도 지난 것을 구입해야 한다. 기온이 섭씨 12∼15도 이상 따뜻한 상태서 관리해야 하는 난류및 분재도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선물용이 아닌 취미용으로만 지난달 대비,두배이상의 손님들이 난을 찾는다고 난전문 화원 「플라워타운」상인 김정회씨는 말한다. 동양란의 가격은 1촉당 보통 5천원선.사계란은 1촉에 2천원선이며 관음소심과철골소심 대명보세 소엽풍란 나도풍란등은 5천원선이다.광동보세가 이보다 약간 비싼 7천∼8천원선,대둔보세는 8천∼1만원선이면 구입가능하다.양란의 경우 호접란은 1뿌리당 8천∼2만원사이이며 화분단위로 파는 신비디움은 1만5천∼5만원선이다.동양란의 경우 뿌리의 세력이 좋고 잎에 흠이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김씨는 조언한다. 실내 분위기 뿐아니라 기르는 정성으로 단아한 취미생활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있는 분재류도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꽃시장에 들른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사계절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장수매 명자가 1만∼4만원선이며 상록수인 소나무와 주목은 2만∼10만원선이다.나무가 강하고 잎과 가지가 구성의 섬세한 멋이 있는 단풍과 소사는 4년생은 6천원,12∼13년생은 5만원정도면 구입가능하다.수형이 잘잡혀 별 신경쓰지 않고 키울 수있는 느티는 5만∼10만원정도.분의 가격은 7천원정도로 별도 구입해야한다.
  • 북은 이인모씨 송환의 뜻 잘읽어야(사설)

    우리는 이 상황 속에서도 당초의 방침대로 이인모노인을 내일이면 북으로 보낸다.이 상황이란 것이 무엇인가.북이 되지도 않은 생트집으로 핵확산 금지조약(NPT)탈퇴선언을 하면서 세계를 상대로 벌이고 있는 핵불장난이다.한반도에 전쟁공포의 먹구름을 불러들이면서 남과 북의 국민 모두를 불안하게 하고 있는 현실 그것이다.이 상황을 일방적으로 연출하고 있는 북의 작태에 분노와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그에 맞대응하지 않고 의연한 이성으로 우리는 이노인을 보내는 것이다. 그를 북으로 보내는 데는 법집행의 형평성 문제등 우리로서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새정부는 남북대화에서 걸림돌이 돼왔던 이노인 문제를 인도주의 차원으로 해결함으로써 남북간에 신뢰의 이정표를 세우면서 보다 바람직스러운 내일을 열어 나가고자 하는 뜻에서 통치적 차원의 결단을 내린 것이다.이러한 우리의 「민족애의 북송」정신까지 그들에게 함께 전달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해진다. 이같은 우리의 평화지향적·미래지향적인 진심을 북은 왜곡해서는 안될 것이다.특히 송환된 이노인을 두고 남쪽에 대한 악선전의 빌미로 삼는 일도 예상 안되는 바는 아니지만 그것은 앞으로의 남북관계 전개에 결코 유익하다고 할수 없을 것이다.북은 오히려 새정부의 첫 대북조치 의미를 곱새기면서 그 동안 막혔던 대화의 물꼬를 트는데에 성의를 보여야한다. 그것이 그들을 위해서도 현명한 자세라고 할것이다. 이노인을 보냄에 있어 우리로서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그를 건강한 몸으로 인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그러나 그는 옥고를 치른 위에 팔순을 눈앞에 하고 있는 노인이다.그뿐 아니라 그의 병인은 정신적인 데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북송소식을 전해 듣고는 잠시 기절을 했을 만큼 그는 심약해진 상태에 있다.그러므로 북으로 돌아가 그리던 처자식을 만나게 되면 그의 건강은 회복될 것인지도 모른다.우리는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 6·25의 발발과 함께 노동당 경남도당 군사위 지도원으로 남하했다가 43년만에 귀향하는 이노인의 생애에는 그대로 분단조국의 비애가 어린다.그러나 그 비애를 어찌 이노인에국한되는 것이라고 하겠는가.그의 북송을 보면서 납북 당한 가족을 가진 남녘 사람들 가운데는 눈물짓고 한숨짓는 이도 적지 않다.북에 가족을 두고온 실향민의 경우 또한 더 말할 것이 없다. 이번 이노인의 송환이 이산가족 재회문제 실현과 나아가서는 조국통일에의 디딤돌로 되어야겠다.북한당국은 우리의 이 민족우선주의 정신을 잘 헤아려야 한다.모든 문제에서 그에 부응 하는 자세를 기대해 본다.
  • 지학순주교(외언내언)

    13세기 아시시의 성자 프란체스코와 그 제자들의 생활에 대한 전설은 14세기 초 라틴어로 쓰인 다음 이탈리아어로 번역된다.그 책 이름이 「작은 꽃」(이 피오레티)으로서 이탈리아 문학사상 걸작의 하나로 꼽힌다.거기서부터 「작은 꽃」은 성자나 위인의 일화풍 전기를 총칭하고 있다. 지학순주교가 12일 하느님 곁으로 갔다.그는 「정의가 강물처럼」 「내가 겪은 공산주의」등의 저술을 남긴 사제이지만 이제 「작은 꽃」을 펴내 드리는 것이 어떨까 생각케 한다.그만큼 지주교는 우리시대가 안은 고뇌의 역정을 살다가 간 사람이다.그의 생애에는 이 시대의 아픔이 투영된다.오열하는 피땀의 자국이 어린다.항상 억눌린 사람의 편에 있었던 사람 지주교.오늘의 우리 사회가 민주발전을 이룩했다고 한다면 그 밑바탕에는 지주교의 외침과 눈물이 깔린다.「작은 꽃」을 펴낼 만하다는 뜻이 거기에 있다. 85년 남북 고향방문단의 일원으로 방북했던 그는 분단후 처음으로 북한에서 미사를 봉헌한 남한쪽 첫 신부가 되었다.그때 그는 누이동생을 만난다.남매는 부둥켜안고 울었지만 누이동생은 옛날의 누이동생이 아니었다.아니,옛날의 누이동생임에는 틀림없었지만 그 입으로 나오는 마디마디는 누이동생의 말이 아닌 체제의 말이었다.『오빤 죽어 천당가겠다니 돌았구먼요』했던 누이동생.지주교는 그 천당으로 간 것이다. 북한을 다녀온 후의 지주교에게서는 온건의 비중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었던 것이 사실이다.그는 투쟁 일변도로는 시대의 아픔을 수습할 수 없다면서 화해를 주장했다.가진자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면서 경고도 하고 있다.나만 옳다고 하는 배타주의가 오늘날 우리 사회의 병폐라고 지적한 것도 결국 화해의 정신을 널리 펴나가자는 뜻이었다. 그는 영면하는 순간까지 누이동생과의 해후를 잊지 못했을 것이다.그것이 마음의 상처로 되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그가 염원했던 민주발전의 결과로서 탄생한 새정부를 보고서 눈을 감았다.그 점에서는 행복한 죽음이기도 하다.
  • 「친북한」 벗는 일 사회당의 새 노선(사설)

    일본사회당의 활발해진 대한접근 「구애호소」가 주목을 끌고있다.김영삼대통령취임축하사절 파견을 제의했는가하면 야마하나(산화정부)위원장은 한일기본조약을 무조건 승인하고 한국과 미래지향적인 우호교류를 촉진하겠다고 밝혀 대한정책 전면수정의사를 밝혔다.때늦은 감이 없지않지만 우선 환영할 일이라 생각한다. 일사회당은 한동안 한국을 부인하는 친북한일변도정책을 추구했었다.한일국교가 한반도분단을 고착시킨다는등의 이유로 한일기본조약을 반대했으며 일본정부의 대한반도외교 보완명분으로 북한체제를 적극 지지해왔다.87년 KAL기 폭파때는 일본공산당도 북한소행을 인정했으나 사회당만은 한국의 자작극이라는 북한주장을 지지하기도 했다. 미일안보조약과 일본자위대부정등과 함께 일본사회당의 그같은 한반도정책은 현실을 외면한 환상의 정책이란 비판을 받았다.사회당의 이같은 현실유리는 공산권붕괴와 세계적 우경화추세로 더욱 심화되었으며 정책수정이 불가피해진 결과가 오늘의 변화라 할수있다. 대한정책변화도 그 일환이다.88올림픽과 북방외교의 성공은 그것을 촉진시켰으며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출범이 더욱박차를 가하게 하고있다고 할수있다.다나베위원장시절의 91년7월 임시당대회에서 채택한 「당개혁을 위한 기본방향」에서 한일기본조약과 한반도의 2개정부존재를 처음 인정했다.그러나 그것은 한국의 주권이 미치는 범위가 남한에 한정된다는 조건부였다.이번 야마하나발언은 그 조건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에서 한걸음 진전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그러나 문제발언의 야마하나위원장은 친북한의 좌파계인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그러한 발언이 사회당정책으로 구체화되기까지는 친북좌파세력이 여전히 강세인 당내의사 결정기구들을 거쳐야하는 과정이 남아있다.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이 어떤식으로 나타날지는 「93년의 선언」을 채택하게될 오는6월 당대회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것이다. 우리는 일본제1야당인 사회당이 하루속히 현실적인 정책정당의 하나로 새출발하게 되기를 바란다.그것이 한반도평화·안정은 물론 민주화통일을 위해서도 유익하거나 적어도 방해되지는 않는 요인의 하나가 될것이라 생각하기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 일본사회당은 비현실적인 대한정책 수정뿐아니라 맹종적인 대북한정책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할 필요가있다고 생각한다.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만류에 발벗고 나서야 할것이며 개방과 개혁도 적극권장하는 노력이 있어야할것이다.그것만 있다면 대한관계는 자동개선될 것이다.야마하나위원장의 이번 발언이 북한의 핵문제를 외면하고 있는것은 사회당정책변화의 한계성같은것을 보여주는 것같아 유감이 아닐수없다.
  • 통일 달성­지향국의 노하우공유/콜 독 총리 방한이 남긴것

    ◎“동독에 차관줄때 서독TV시청 허용 요구”/다양한 경험 전달… 우리의지 재확인 계기로 헬무트 콜 독일총리의 방한은 정치·경제·문화등 각 분야에서의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기가 됐다고 정부당국자들은 크게 고무돼 있다. 신동원 주독대사의 지적처럼 ▲「통일달성국」과 「통일지향국」의 만남 ▲통일후 유럽의 강대국으로 부상한 나라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중심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나라와의 만남으로 요약되는 콜총리의 이번 방한은 방한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사건이라는 것이다. ▷정치적의의◁ 한국과 독일 양국정상 모두에게 국내적으로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한국으로서는 과거의 권위주의체제를 청산하고 문민정부가 막 출범한 시점에서 최초로 맞이한 외국 국가원수가 통일을 달성한 국가의 정상이라는 점에서 김영삼정부의 강력한 통일의지를 천명하는 적기를 마련했다. 콜총리 역시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최후의 분단국인 한국을 찾아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외신기자들과 30여분간 기자회견을 가짐으로써 자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북한핵문제◁ 한국은 국제적 우려의 대상인 북한핵개발에 관해 독일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는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다. 콜총리는 북한핵에 관해 국제적 압력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북한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반도통일방안◁ 콜총리는 2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과 대성동마을을 방문함으로써 한반도통일문제에 관한 국제적 관심을 증폭시켰다. 콜총리는 한국이 인내심을 갖고 신뢰구축을 통한 점진적인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고 언급함으로써 이산가족 상호방문등 인도적 차원의 교류를 선행해 신뢰를 쌓은뒤 차츰 통일을 실천한다는 우리 정부의 노선에 공감을 표시했다. 콜총리는 『한국 국민들은 통일비용에 대해 염려를 안하는게 좋다』고 언급,한국 국민들이 통일의지를 새롭게 가다듬는 계기를 제공했다. ▷경제협력◁ 경부고속전철의 독일 ICE참여와 한국의 구동독지역투자가 중점 논의됐다. 콜총리는 정상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언급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콜 총리는 또 독일통일 이전 구서독정부가 구동독정부에 요구한 조치들,즉 차관을 제공할 때 구동독주민들의 구서독TV 시청을 막기 위해 전파방해의 중지요구,연금생활자의 구서독방문 허용 등 자신들이 이용한 통일 노하우를 전해주었다. 독일측은 첨단과학기술의 대한이전에 대해서도 언급·한국이 ICE를 선택할때 상당한 수준의 기술을 이전해줄 용의가 있음을 시사했다.
  • “한국의 통일 막을 사람 없다”/콜 총리/방한 이틀째 이모저모

    ◎김 대통령 “동독서 어떻게 서독TV 볼수 있었나”/청와대서 1시간20분 회담… 황 총리 예방… 만찬도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헬무트 콜 독일총리와 가진 1시간20분간의 한독정상회담에서 한반도및 국제정세와 양국간 경협방안등 우호협력문제에 대해 폭넓게 논의.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9시 콜총리가 청와대 본관에 도착하자 현관에서 맞아 『7년만에 다시 만나게 돼서 반갑다.오늘따라 날씨가 아주좋다』고 인사를 건넸으며 콜총리도 『정말 좋은 날씨』라고 화답. 두정상은 콜총리가 현관로비에 비치된 방명록에 서명한뒤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 김대통령은 회담에 들어가기전 콜총리와 잠시 환담하면서 『86년 11월 본을 방문했을 때 만난 이후 7년만에 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거듭 환영의 뜻을 표시. 김대통령은 독일의 통일과정에 관심을 표명,『동독국민들이 서독TV를 시청한 것이 독일통일에 큰 계기가 된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동독에서 서독TV를 시청할 수 있었는지를 좀 가르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청와대의 한 관계자가 전언. ▷독일경제인 접견◁ ○…김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끝낸후 본관1층의 세종홀로 이동,콜총리를 수행한 독일경제인들을 접견.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우리 한국인은 라인강의 기적을 이룬 독일국민들의 근면성과 창의성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금번 방한이 양국간 경제협력등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 콜총리는 경제인 접견행사가 끝난 상오11시15분쯤 청와대 본관 현관에서 김대통령의 전송을 받으며 황인성총리예방을 위해 정부종합청로 출발. ▷만찬◁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헬무트 콜 독일총리를 위해 베푼 만찬에서 『「역사는 두번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독일통일의 대업을 이룩한 탁월한 지도력과 독일국민의 용기와 지혜에 경의를 표한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유사한 경험을 공유한 독일을 가장 친근한 우방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으며 독일의 학문과 예술은 1세기전부터 우리 국민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고 저 자신도 대학시절 독일철학을 공부했다』면서 『임마뉴엘 칸트의엄격한 자기규율정신은 오랜기간 야당지도자로서 갖가지 어려움을 이겨나갈수 있던 극기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회고. 이에 콜총리는 양국과 민족을 이어주는 것은 분단의 운명뿐 아니라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한­독의 깊은 관계를 강조한뒤 독일의 통일경험 제공과 지원을 다짐. 콜총리는 이어 『양국 관계의 중점중 하나는 경제분야』라며 자연스레 경협문제로 화제를 옮기고는 『91년 서울에서 열린 「독일 하이텍박람회」는 Made in Germany가 특히 미래 지향적 기술분야에 있어서 품질과 성능이 뛰어남을 증명했다』는 말로 경부고속철도사업 참여 승인을 완곡히 요청. 하오7시부터 2시간동안 계속된 이날 만찬은 우리 정부의 간소화방침에 따라 초청인원이 종전의 3백명선에서 독일측 44명,한국측 48명,주한외교단 5명등 90명선으로 대폭 줄었고 복장도 평복으로 대체. ▷총리실방문◁ ○…콜독일총리는 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황인성총리와 만나 약 30분동안 양국간 경협방안과 한반도통일문제등을 주제로 환담. 황총리는 이자리에서 『우리나라와 독일간의 교역량은 유럽지역에서는 제1위이고 전세계에서도 4위』라며 『앞으로 한독 양국이 정치·문화적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은 물론 특히 경제협력과 무역분야에서 상호보완과 균형을 유지하며 더욱 증진되길 바란다』고 피력. 콜총리는 『일부 정치인들이 독일의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한 것이 불과 5년전이며 그로미코 구소련외무장관도 독일분단을 「역사의 심판」이라고 까지 말했지만 결국 통일이 됐다』며 『한국의 통일도 막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며 휴전선 이북에 있는 노인(김일성을 지칭한 듯)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역설.
  • 「계간문예」에 「느티나무」 연재 소설가 문순태씨(인터뷰)

    ◎“광주문제는 분단역사 맥락서 파악해야” 『문민시대가 열린 만큼 작가들 스스로 마음의 빗장을 풀고 사회와 역사를 「열린 시각」으로 포괄적이고 객관적으로 조망해야 합니다』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걸어서 하늘까지」「문신의 땅」등을 쓴 소설가 문순태씨(52).역사·사회의식이 강한 소설들을 줄곧 발표해온 그가 새시대에 걸맞는 작가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현재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주역이었던 주인공이 목사로 변신해 환경운동에 헌신하는 내용의 장편소설 「느티나무」를 서울신문 계간문예에 연재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내가 5·18의 본질을 축소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합니다.그러나 광주문제는 지역문제로 제한시켜서는 안됩니다.분단역사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파악하고 이를 분단극복으로 확대시켜야 한다는 생각이지요』 이 작가의 말을 들어보면 「느티나무」도 그런 맥락의 소설이다.지금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호흡이 길고 선이 큰 역사소설이라는 주장 역시 분단극복의 확대선상에서 해석될 수 있다. 『70년대이래 작가들은 현실사회에 대한 직설적인 비판이 어렵자 조선시대이전의 역사를 통해 오늘을 재조명하는 우회적인 방법을 취했습니다.현실의 벽이 두텁기도 했지만 작가정신이 나약했기 때문이지요.그러나 이제는 오늘을 통해 오늘을 보는 「정공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해방이후 활동한 정치인물을 다룬 역사소설을 쓰고 싶다고 했다.이승만과 김일성,그 이후의 시대를 거쳐 김영삼신임대통령에 이르는 격변의 현대사를 담은 대하소설로 다뤄볼 요량으로 자료를 모으고 있다. 『6·25를 포함한 그 시대를 투영하자면 마지막 체험 세대인 40∼50대가 담당해야합니다.그것은 작가가 짊어진 「시대적 사명」입니다.리얼리스트들의 몫이라 할 수 있지요』 구상중인 새 소설을 착수하기전에 마무리지을 일들이 많다.역사소설「타오르는 강」을 근 20년만에 완결짓는 일도 그 계획의 하나다.그리고 「느티나무」연재가 끝나면 미완성으로 남겨둔 「무등꽃」도 완성할 생각이다.
  • 김 대통령 「3·1절」 연설문

    ◎개혁과 헌신으로 선열의 숭고한 피에 보답하자 친애하는 7천만 내외동포 여러분.우리는 오늘 일흔네번째 3·1절을 맞습니다. 매년 이날이 오면 우리는 기미년 그날 온 나라에 물결쳤던 자주독립의 함성을 되새기게 됩니다.암흑이 이땅을 뒤덮고 있던 시절,우리 선조들은 맨주먹으로 일어나 독립만세를 부르며 일제의 총칼에 항거했습니다. 우리 겨레의 굳은 자존의지와 기상을 전 세계에 내보였습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들의 열망과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올해의 3·1절은 문민민주정부의 출범과 함께 처음 맞는 것이어서 더 한층 뜻이 깊습니다.식민통치의 압제로부터 문민민주정부의 탄생에 이르는 기나긴 격동의 시대가 이제 역사의 한 장으로 넘어갔습니다. 그 격동의 시대를 거치며 우리 민족은 두번의 위대한 투쟁을 거쳐왔습니다.우리의 애국선열들은 끈질긴 독립항쟁으로 나라를 되찾았습니다.그리고 우리 국민은 30여년에 걸친 끈질긴 민주화 투쟁으로 마침내 진정한 국민의 정부를탄생시켰습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신 선열들의 영령과 민주화를 위하여 헌신하신 분들에게 저는 온 국민과 함께 깊이 머리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7천만동포 여러분.기미년 3월1일 민족자존의 그 외침은 우리들 가운데서 살아숨쉬며 민족의 미래를 밝혀주는 횃불입니다.우리 선조들은 민족의 독립을 외쳤으나 결코 배타적이거나 편협하지 않았습니다. 3·1독립선언서는 우리겨레의 자주독립과 더불어 세계 평화와 전인류의 공영을 겨레의 이상으로 밝혔습니다.침략주의와 강권주의에 반대하여 인도적 정신이 꽃피는 신문명을 염원했습니다. 위력의 시대가 가고 도의의 시대가 오는 신천지의 전개를 열망했습니다.이제 선열들이 바라던대로 무력을 앞세운 대결의 시대는 서서히 역사의 무대로부터 퇴장하고 있습니다.민족자결과 함께 국제정의와 인류행복을 추구했던 3·1정신은 세계로 뻗어가는 우리나라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우리의 선열들이 세우고자 했던 나라는 자유·번영과 함께 도의와 문화가 꽃피는 나라였습니다. 우리는 지난 한세대만에 식민지와 전쟁의 폐허에서 민주와 번영의 나라를 일구어 선열들의 희생에 일부나마 보답했습니다. 그러나 자손만대에 영광스럽게 물려줘야 할 이 나라는 지금 선열들이 생각하던 도의가 꽃피는 나라는 분명 아닙니다.우리사회는 어느 틈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그보다 더 무서운 부패불감증에 빠져 있습니다.나태와 과소비,권리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온갖 이기주의,이러한 병균이 불러들인 한국병이 겨레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민족분단의 철조망은 아직 걷히지 않았고 한강의 기적을 노래하던 우리의 경제도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서 흔들리고 있습니다.겨레를 불행에 빠뜨린 가장 무서운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습니다.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 내부의 적과 대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나라를 우리의 선열들이 바라고 꿈꾸었던 온전한 모습,신한국을 창조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무가 있습니다.자유와 번영,도덕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나라,그리고 온 인류와 함께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세계를 건설해 가는 나라,이것이 바로 신한국의 모습입니다. 신한국 건설을 위해 우리는 용기와 헌신이 필요하며 기꺼이 땀을 흘려야합니다. 모두가 기꺼이 땀을 흘리기 위해서는 사회가 정의로워야 합니다.우리를 부패와 나태로 이끌고 있는 우리들 자신 내부에 있는 부정적 요인들과 싸워야 합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이 싸움에 앞장 설 것입니다. 사회가 맑아지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맑은 물이 흘러내려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그러나 국민 모두가 위아래를 탓하지 않고 자신부터 바로 잡아나가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결코 개혁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오늘 우리는 선열들의 숭고한 피에 개혁하는 용기와 재창조를 위한 헌신의 땀방울로 보답할 것을 굳게 다짐합시다. 7천만 동포 여러분. 우리의 애국 영령들이 지금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21세기는 우리 겨레에게 어떤 세기가 될 것입니까.그 답은 오늘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오늘이 있게 한 순국선열과 민주투사들에게 신한국 창조의 굳은 결의를 바치면서 다시한번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감사합니다.
  • “내부의 적 부패와 싸우자”/김 대통령,“내가 앞장서겠다”

    ◎3·1절 기념사/국민모두의 자기혁신 없인/개혁은 결코 이뤄지지 않아 김영삼대통령은 1일 『겨레를 불행에 빠뜨린 가장 무서운 적은 언제나 내부에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를 부패와 나태로 이끌고 있는 우리들 내부에 있는 부정적 요인들과 싸워야 하며 나는 대통령으로서 이 싸움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4회 3·1절 기념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위아래를 탓하지 않고 자신부터 바로 잡아나가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결코 개혁은 성공하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선열들의 숭고한 피에 개혁하는 용기와 재창조를 위한 헌신의 땀방울로 보답하자』고 호소했다. 김대통령은 『이나라는 지금 선열들이 생각하던 도의가 꽃피는 나라는 분명 아니다』라며 『우리사회는 어느틈에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그보다 더 무서운 부패 불감증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나태와 과소비,권리라는 이름으로 위장된 온갖 이기주의,이러한 병균들이 불러들인 한국병이 겨레의 발전을 가로막고있으며 민족분단의 철조망은 아직 걷히지 않았고 경제도 선진국 진입의 문턱에서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지금 이같은 내부의 적과 대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자유와 번영,도덕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나라,평화와 번영이 념치는 세계를 건설해 나가는 나라가 신한국의 모습』이라고 설명하고 『신한국 건설을 위해 우리는 용기와 헌신이 필요하며 기꺼이 땀을 흘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모두가 기꺼이 땀을 흘리기 위해서는 사회가 정의로워야 한다』면서 『사회가 맑아지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텨 맑은 물이 흘러 내려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한국과 통일독일 두 정상의 만남 (사설)

    헬무트 콜독일총리가 1일부터 3일간 한국을 공식방문한다.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을 거쳐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며 김영삼우리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관심사를 논의한다. 패전의 폐허에서 라인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제·기술대국을 건설한 독일이다.우리와는 이데올로기분단의 아픔을 함께했으며 탈냉전의 기회를 맞아 신속한 흡수통일을 이룩했다.콜총리는 그 통일을 주도한 독일지도자다.그가 독일총리로선 처음으로 방한한다.우연의 일치지만 때마침 우리는 32년만의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직후다.콜총리는 이례적으로 미·일아닌 독일정상으로서 김영삼새한국대통령의 첫정상외교상대가 되는 것이다.여러가지로 주목되며 특별한 관심을 갖게하는 콜총리의 방한이 아닐수 없다. 그동안 독일은 경제건설과 통일기반조성에 몰두하면서 대외관심의 초점을 구미에만 집중해온 감이 없지 않았다.아시아는 관심밖에 있었으며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콜총리의 이번 아시아순방은 그러한 독일관심의 세계화를 의미한다.통일후유증으로 금년의 경우 제로성장이 예상될만큼 심각한 경제부진의 돌파구마련과 통일독일의 국제정치적 역할확대모색에 가장큰 목적이 있는 순방이다. 한국방문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 할수있다.한국은 91년현재 독일에 대해 37억달러수입에 32억달러수출 적자무역고의 세계5위 교역상대국이다.우리에게 있어 독일은 미·일다음가는 세계3위의 교역국이기도 하다.당장의 경제현안으로 독일은 한국고속전철 건설사업참여를 놓고 일본·프랑스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있다.이경쟁의 유리한 고지확보가 이번 콜총리방한의 최대관심사란 관측도 있다. 경제회복과 분단의 완화·해소가 가장 중요한 국가적과제로 등장하고 있는 오늘의 우리상황에서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찾아오는 독일총리의 방한은 충분히 활용해야할 좋은기회라 생각한다.우리가 지금 독일에게서 가장 필요로하는 것의 하나는 기술일 것이다.우리에게 결정권이 있는 고속전철등 중요사업 참여조건중 가격보단 기술전수의 정도에 최대비중을 두는것도 어려운 선진기술획득의 효과적 방책의 하나일 것이다.독일이 원하는 중국등 아시아대상 공동경제진출을 통한 기술획득의 길을 여는 방법도 생각해봄직할 것이다. 경제와 기술뿐 아니라 통일의 지혜와 경험도 중요한 관심사다.콜총리는 판문점도 방문하고 국회연설도 한다.통일을 위해서는 물론 독일과 같은 조기흡수통일의 후유증을 방지할수 있는 바람직한 통일방안마련을 위해서도 독일통일경험자의 충고와 조언은 큰도움이 될수있을 것이다. 아무튼 우리는 콜총리의 이번 방한이 우리경제회복과 통일의 신한국건설은 물론 독일경제의 탈출구 마련에도 도움이 되는 호혜의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기를 기대해 마지않는다.
  • 한완상 통일부총리/민주화 투신해온 현실참여파 교수

    지난 70년대 유신시절부터 민주화운동에 투신해온 대표적인 현실참여파 교수.75년 「시국선언문」을 낭독,서울대교수직에서 해직됐고 80년에는 김대중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78년 「분단상황의 지식인」이라는 글을 통해 당시 민간차원에서 금기시되던 통일문제를 정면으로 다뤄 주목을 받았다. 70년대초 김영삼대통령과 알게된 뒤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으며 13·14대선때는 핵심자문역을 맡기도 했다.사회의 병을 진단하고 치유하는 「사회의사」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사회학자로서의 좌우명.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독실한 신자.부드러운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부인 김형씨(51)와의 사이에 딸만 셋.
  • 정치사찰 근절… 대북·해외정보 주력/김 안기부장 일문일답

    이날 김안기부장은 『어두웠던 정보문화를 불식하고 밝은 정보문화를 가꾸는데 촉매와 산파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제임무를 다한 것으로 여기겠습니다』라며 굳건한 결의를 보였다. 그는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보문화 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안기부장은 『나같은 경력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무척 힘겹고 어려운 자리를 맡은 셈』이라면서도 『그러나 문민정치가 시작되고 급변하는 국제정치 상황에서 국가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안기부장은 안기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의 요인으로 정치사찰 기능을 꼽았다.그는 『앞으로 정치사찰 기능에서 과감히 이탈하여 해외정보,분단국가라는 현실에서 외면할 수 없는 이상 대북정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안기부장은 안기부 기능과 위상의 재조정을 위한 구체적 구상에 대해서는 『업무파악을 하지못한 상태에서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할 입장이 못된다』는 말로 대신했다. ­김대통령으로부터 안기부 기능과 위상의 재조정과 관련,어떤 지시가 있었는가. ▲물론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안기부장은 대통령의 철학과 뜻을 받들어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대통령께서 내외정서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정직하게 보좌하겠다. ­안기부의 기능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를 설명해 달라. ▲그 문제는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이 못된다.안기부장이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변화라고 할수 있는 것 아닌가.이 자리에서 각론까지 얘기하는 것은 무리다. ­안기부장에 기용될 것이라는 사실은 언제 통보받았는가. ▲며칠된다. ­김대통령과는 어떠한 관계인가. ▲과거 야당총재로 계실때부터 가끔 뵌적이 있다.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김대통령을 도왔는가. ▲대선공약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의 자문교수회 멤버로 알려지고 있는데. ▲자문교수로서 개별적으로 부를 때 만나 얘기를 했을 뿐이다.
  • “진보세력의 통일관도 수용”/한완상 부총리의 「통일정책」 구상

    ◎핵사찰 등 현안 남북한간 해결우선/정상회담 조속성사도 최대한 노력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26일 『감상적 통일지상주의와 냉전론적 관변통일론을 극복,국민적 합의를 토대로 한 통일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그는 또 『통일원은 한국병의 객관적 역사적 조건이 돼온 분단을 타개,신한국을 건설하는데 기관차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부총리는 이날 취임식및 출입기자단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리 정부는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참 민족주의」에 대한 옳바른 응답을 해온다면 핵문제나 팀스피리트문제등 현안의 해결에 앞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이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부총리는 또 『학생이나 종교인 진보세력등 제도권밖의 통일론 또한 언제든지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한부총리와의 일문일답. ­통일정책의 중요성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민족의 분단은 기존의 정치권력이 정통성과 도덕성이 취약함에도 불구하고 집권하고 권력을 연장할 수 있었던 객관적 역사적 조건을 제공해왔다.이는 또 부정부패·정경유착등 한국병의 빌미가 돼 왔다.따라서 민족의 통일을 달성하는 것이 곧 한국병을 치유하는 첩경이 된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남북정상회담개최제의는 어느 정도의 무게가 실린 것이가.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같은 민족이라는 원점에 서서」라고 전제한 조건을 잘 이해해달라.주체사상과 민족중 어느 것이 중요한가에 대한 북한당국의 응답이 있어야 할 것이다.진정한 민족주의에 대한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기존의 현안은 부차적인 것이 될 것이다. ­북한을 어떻게 이해하는가. ▲북한을 구성하는 내용은 다양하다.2천만에 가까운 동포는 같은 민족 형제자매이지만 북한당국은 냉전론적인 틀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이 문제는 앞으로 검증해 나가겠다. ­통일원의 위상강화 방안은. ▲나 자신 통일원이 위상은 높지만 힘이 없다는 인상을 가져왔다.그러나 앞으로는 명실공히 통일정책의 중추기관이 되도록 하겠다.통일원의 자긍심을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데 견인차가 되도록 하겠다.안기부와의 관계는 민주적·질적으로 향상된 관계가 될 것이다.
  • 김영삼대통령과 김일성주석(사설)

    오늘의 우리한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김영삼대통령이 지적하듯이 부정부패척결이요 경제회생이며 국가기강확립이다.그보다 중요할수 있는 근본적 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통일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그것은 당장의 국가적차원을 초월하는 민주적·역사적 과제요 비원이기 때문이다. 오늘의 시대상황은 바로 그러한 민족적 비원의 역사적과제를 풀고 해결할수있는 분단50년만의 처음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것이 우리는 물론 세계의 인식이요 판단이다.그런 의미에서 민주화합의 대통일이야말로 25일 취임한 김영삼대통령과 새정부가 달성해야할 가장 중요한 역사적과제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김영삼대통령도 그점 충분히 인식하고있음을 보여주고있다.그리고 그 소임을 다할 각오와 자신에 차있음을 대통령의 취임사는 보여주고있다. 새대통령은 역사와 민족이 맡겨준 책무를 다해 민족의 화해와 통일에 전심전력할것임을 7천만남북동포에게 다짐했다.어떤 동맹국도 민족보다 나을수없으며 어떤 이념이나 사상도 민족보다 큰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고 강조하면서 김일성주석이 진정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만나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하자고 제의했다.우리는 물론 김주석도 이점 이의가 있을수없으며 있어서도 안될것이라 생각한다.통일은 남북한의 문제가 아닌 민주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적극적이고도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하며 촉구한다.북한은 지금 붕괴직전의 경제와 국제고립이라는 창건이래 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통일밖엔 위기극복의 탈출구가 있을것 같지않다.사회주의 고수를 선언하고 있으나 세계유일의 공산국가란 환상이며 있을수없다.지금 다해야할 김주석의 역사적·민족적 소임이 있다면 그것은 민주평화통일의 길을 여는것이며 통일된 조국의 신한국건설에 동참하는것 뿐이라는것이 우리의 인식이다. 그러한 결단의 시작은 핵의 포기에서 시작될수있으며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우리대통령은 김주석이 진정 민족을 중시하고 화해와 통일을 원하는가 묻고있다.그것을 증명할수있는 길은 핵의 포기뿐이라는 사실을 김주석도 알고있을 것이다. 김영삼대통령은갈라진 민족이 하나되어 같이 사는 통일된 조국이 바로 완성된 신한국의 참모습임을 강조했다.북한의 위기나 우리의 한국병이나 따지고보면 근본적인 병근의 하나는 분단에 있다고 할수있다.그것을 함께 치유할수있는 근본적인 처방의 하나가 바로 질서있는 민주평화통일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것이다.통일아닌 공존의 달성만으로도 많은것을 치유 또는 완화할수있을 것이다.김영삼대통령은 충분한 의지를 보였다.김주석의 고르바초프식 발상전환의 결단을 촉구한다.
  • 무엇을 어떻게 개혁할 것인가(출범 김영삼신한국:1)

    ◎부패척결·경제회생·기강확립 총력/고통분담·윗물맑기로 정부솔선/국민과 호흡하는 공직풍토 조성 희망과 기대속에 새로운 문민정부가 탄생했다.「신한국 창조」를 기치로 과감한 개혁과 혁신을 통해 한국병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경제회생을 향해 매진하게될 「김영삼정부」의 역사적인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새 정부 출범과 함께 앞으로 추진될 주요 정책과제의 향방과 그 처방을 시리즈로 엮어본다. 김영삼대통령의 「신한국 건설」을 위한 아침이 열렸다.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며 김대통령의 새정부에 크나큰 희망을 걸고 있다. 우선 새정권과 국민들이 「이땅에 새바람이 불어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는 것은 우리사회 전분야에서 무언가 썩고 병들어 무너져내리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세계는 벌써 냉전질서가 붕괴되고 경쟁력있는 국가만이 살아남는 신경제전쟁이 시작되었다.그러나 우리는 성장잠재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세계속에 분단된 국가는 우리뿐이다. 무엇이 우리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가를 진단하고 어떻게해야 위기를 벗어날수 있는가의 처방에 「김영삼 신한국」의 성패가 달려있다. 무엇을 개혁해야 우리가 재도약할수 있는가. 김영삼정권은 개혁의 3대과제를 부정부패척결·경제회생·국가기강확립으로 잡고 이미 개혁작업에 착수했다. 또 이같은 3대개혁과제를 추진할 두 축으로 다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뛰어야 한다는 「고통분담」과 지도층이 먼저 솔선수범하겠다는 「윗물맑기 실천」으로 설정했다. 부정부패는 우리사회의 성장잠재력을 갉아먹는 가장큰 암적요소이다. 정치집단·공직사회·경제분야등의 모든 지도층에 만연된 배금주의·이권개입·사치·낭비가 일소되지 않고서는 우리가 재도약할 힘을 결집할수가 없다. 지도층의 부정부패 악습이 사라지지 않는한 정권의 신한국주장은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가질수 없다. 총이나 칼로써도 추방할 수 없었던 부정부패는 힘보다는 정권의 강력한 의지와 도덕성 확립으로써만 척결할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김대통령은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정기관의 사정차원에서 감사원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신임 감사원장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강직한 인물을 내정했다. 대통령자신의 재산을 공개한데 이어 고위공직자의 재산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해 「윗물맑기운동」이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새정권의 부정부패척결방안은 과거정권이 부정부패척결의 시작을 전권력이나 권력주변에서부터 시작해 설득력을 얻지못했다는 점으로 미루어볼때 과감한 선택이다.물론 아직 성과가 드러나지 않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권력내부로부터의 부정부패추방은 무엇보다 설득력과 파급효과를 가진다는 점에서 그 실천성공은 곧바로 개혁성공으로 이어질 것이 틀림없다. 깨끗한 지도층의 건강한 국가건설과 함께 추진해야할 개혁과제는 경제회복을 통한 부유한 국가이다. 현재 만연된 사치낭비풍조·배금주의·일하는 사람이 대접받지 못하는데서 비롯되는 근로의욕감퇴등 경제발전저해요소에 대한 효율적인 처방만이 경제활력을 제고시킬수 있다. 새정권은 경제활력제고를 위해 정부가 먼저 허리띠를 졸라매낭비요소를 제거하고 기업과 근로자들에게는 기술력제고와 생산성향상을 유도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국가내부적으로 절약과 근검 및 생산기술력향상으로 부와 경쟁력을 축적해 국제경제전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새정부의 또다른 개혁과제는 국가기강확립이다. 권력이 국민들로부터 비롯되고 공직사회가 안정되어야만 모든 국가정책과 개혁작업이 뒷받침될 수 있다. 문민정권의 새정부는 그동안 공직사회에 만연된 무사안일주의·편법주의·권력지상주의·법질서해이 등을 추방,안정된 공직기반확립을 개혁과제중 하나로 꼽고있다. 안기부의 위상재정립·청와대비서실및 경호실 변화등도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권위주의 정착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지금 국민과 정부는 「새로운 한국」을 건설해야만 한다는 오랜 꿈을 이룩하기위해 다함께 출발점에 서있다. ◎전문가의 시각/“법집행의 투명성 확보해야”/실천단계 구분… 지속적 혁신의 길 열길/나종일 경희대 교수·정치학 정치를 통해 세상을 변혁하려는사람은 적어도 앞뒤 천년의 전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새로운 모습으로 출범하는 문민정부는 그 임기가 비록 5년이라고 할지라도 처음에 준비기간 1년,그리고 마지막의 정리기간과 이른바 임기말의 무력화되는 기간을 합쳐서 다시 1년을 제한다면 본격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기간은 3년에 불과할 것이다. 정치에 있어서 3년은 물론 짧은 기간이 아니다.그러나 우선은 이 기간중에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그리고 끝낼 수 있는 일과 끝낼 수 없는 일,다음 정부로 또 다음 정부로 이어져야 할 일들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때문에 개혁에 대한 올바른 전망을 확보하는 자세가 중요하며 위와같은 기본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임기중에 모든 것을 다 이루겠다고 하는 것만큼 무책임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강조되어야 하는 것은 매사에 「투명」하여야 한다는 점이다.국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마찬가지이며 특히 개혁을 직접 추진하는 정권의 담당자 자신들에게 모든 일이 분명하게 보일 수 있어야 한다.「안정과 개혁」이란 좋은 표어지만 문제를 흐리게 만들수 있는 나쁜 구실일 수도 있다.하는 일이 「투명」하려면 장기적인 전망이외에 일관성 있는 소신과 원칙을 갖고 국정에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그렇지 못한 경우에 본인들 스스로가 갈팡질팡하게 되고 국민들까지도 갈팡질팡하게 만들며 외국인들에게는 경우에 따라서 민망하게 혹은 우리의 힘과 능력을 얕잡아 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는 예를 많이 보아왔다. 문민시대의 강력한 정부는 그 탄생과정에 있어서 절차상으로 또는 형식으로 하자가 없다는 것만으로 가능한것이 아니다.또는 법을 강력하게 집행하는 것만으로 가능한 것도 아니다.이 올바름과 그 법이 모든 사람에게 공정하게 적용된다는 것이 분명하여야 한다.그래야만 권위의 정당성이 국민에게 납득될 수 있다.그리고 이 권위야말로 「강력한 정부」를 가능하게 하여주는 것이다. 바른 개혁노선의 여건으로서 「국제적인 감각」을 빼놓을 수 없다.우리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거의 모든 문제들이 우리자신의 문제이면서 국제적인 문제이기도 하다.그러나 여기에서강조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국제화의 추세나 중요한 문제들이 「국경이 없으면서 동시에 국경에 제약된다」는 등의 인식만이 아니다.어느 나라이건 발전도상의 일정한 단계에 있어서 나름대로의 「세계지도」를 그릴 수 있는 소신과 전망,그리고 능력이 있어야 계속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이다.우리는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동북아시아에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이 지역은 가까운 장래에 무한한 발전의 동태성과 함께 위험한 갈등의 가능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이 지역의 공동문제에 관하여서 진정하게 참신한 시각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이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정치적인 개혁은 계속적인 개혁의 가능성을 열어 놓는 것이다.새정부가 우리에게 그렇게 큰 기대를 일으키는 것은 그것이 적어도 부분적으로 「정권교체」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 정권교체는 매우 파행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 셈이다.아울러서 지난 5년 사이에 여당은 두번의 총선에서 모두 의회의 과반수 이상 의석확보에 실패하였으면서도 다른 방식으로 그것을 이루어 왔다는 점을 중시하여야 한다.우리나라의 파행적인 정치관행을 단순히 정치비용이 과다하게 든다던지 정치와 관련된 부정부패가 만연한다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다.이러한 부조리를 지속적으로 개혁할 수 있는 정치의 틀이 없고,정권교체가 그것도 부분적으로나마 파행적으로만 가능했다는 점이 더 무거운 사실이다.대통령제의 이점이 계속 여당의 집권에만 유리한 파행은 개혁되어야 한다. 단순한 절차적인 민주주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지속적인 개혁의 가능성을 열어 놓을 수 있다면 비록 짧은 시기에 긴 민주화 과정의 어느 한 국면을 맡아서 주관하였을지라도 천년 역사의 심판을 떳떳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체청부 11년의 업적/폐지되는 정부 2개 부처

    ◎88올림픽 성공,스포츠도약 주도/생활체육 활성화… 남북체육교류 열어 「체육행정의 총본산」인 체육청소년부가 출범 11년만에 막을 내렸다.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엘리트체육의 활성화와 생활체육의 체계적 발전,보급을 위해 지난 82년3월20일 출범한 체육청소년부가 23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본회의를 통과됨에 따라 「문화체육부」로 흡수 통합됐다. 체육청소년부는 지난 11년동안 86아시안게임,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한국체육의 위상을 높였으며 올림픽 이후에는 생활체육을 본격적으로 추진,국민의 체력증진에 기여했다. ▷엘리트체육◁ 체육청소년부가 발족한지 2년뒤에 열린 LA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6개를 획득,세계 10위권으로 뛰어올라 스포츠강국으로의 자리를 잡았다. 86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에 이어 2위로 도약했고 2년뒤인 88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2개를 따내 소련 미국 동독에 이어 4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 12개를 획득,한국스포츠의 위상을 세계에 재확인시켰다.▷생활체육◁ 그동안 형식에 그쳤던 국민들의 생활체육은 체육청소년부의 출범으로 활성화됐다.각 시도와 군단위및 학교운동장등을 개방시키는등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91년 국민생활체육협의회를 발족,지역별·종목별로 추진돼온 전국의 생활체육조직을 하나로 묶고 체계적으로 뒷받침해 왔다. 이로인해 체육청소년부의 출범전까지 4%에 그쳤던 국민생활체육의 참여율을 지난해 42%로 끌어올렸다. ▷청소년부문◁ 7개부처에 분산돼 있던 청소년업무는 88년 체육부로 이관,90년 체육부의 명칭을 체육청소년부로 바뀌게 했다. 체육청소년부는 지난 91년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91년엔 청소년기본법을 제정,국내 청소년업무의 기틀을 다지기 시작했다. 이와함께 청소년기본법 10개년 계획을 마련,청소년 중앙공원과 청소년수련마을등 청소년 건전생활 터전을 조성해 여가활동에 큰 도움을 주었다. ▷남북교류◁ 체육청소년부가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90년 서울과 평양에서 남북통일축구경기가 한차례씩 치러졌으며 91년엔 분단 46년만에 지바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동자부 15년 발자취/에너지위기 대처능력 강화 기여/원전비중 등 확대… 「탈석유」 효과적 수행 동력자원부가 설립된지 15년2개월 만에 없어진다.정부조직법개정안이 24일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인원및 기구조정등의 행정절차만 남았을 뿐 사실상 문을 닫게 됐다. 동자부는 지난 78년1월1일 상공부의 광무국과 동력개발국을 떼어내 독립부처로 출발했다.당시 ▲에너지의 해외의존도가 높아 만약의 에너지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행정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었고 ▲에너지,통상,산업정책등 상공부의 과중한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종합적인 에너지행정을 펴야 한다는 이유로 독립 시켰다. 동자부 설립 전인 77년과 92년의 에너지 관련지표들을 비교하면 지난 15년간 에너지 분야도 전체 경제규모 만큼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총 에너지 소비량은 3천4백21만4천t(석유환산)에서 1억1천5백62만t으로 3.4배가 늘어났으며 이 중 석유는 1억4천2백12만배럴에서 5억1천1백85만배럴로 3.6배가 증가했다. 에너지의 해외 의존도는 65.8%에서 93.7%로 높아졌으나 수입선 다변화 노력으로 중동의존도는 1백%에서 74.7%로 낮아졌고 원유수입국은 3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났다.1,2차 석유파동 이후 추진한 석유비축도 계획대로 진전돼 4천만배럴의 정부 비축시설에 원유가 가득 채워져 있으며 오는 98년까지 추가로 4천만배럴을 늘리는 공사도 진행 중이다. 탈석유 정책도 순조롭게 이뤄져 발전부문의 원자력 비중이 0.3%에서 42.9%로 높아졌으며 깨끗하고 편리한 천연가스(LNG) 사용량도 3백50만t을 넘어섰다. 발전시설 용량은 5백79만㎾에서 2천4백12만㎾로 4.2배가,석유정제능력은 하루 44만배럴에서 1백65만배럴로 3.8배가 됐다. 석탄산업의 사양화를 일찍이 예견,재빨리 합리화에 나섬으로써 연간 2천4백만t의 생산량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비교적 순조로운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고 절약을 촉진하기 위해 에너지이용합리화법,집단에너지사업법,대체에너지개발촉진법등도 마련했다.꾸준한 에너지 절약시책의 시행으로 제조업의 에너지 투입비중이 떨어질 것도 동자부의 업적으로 꼽히고 있다.
  • “남북한 분단상황 단편으로 진단”

    ◎중진 이호철씨 단편소설 「보고 드리옵니다」 발표/소 몰락이후 자유바람 부는 동구가 무대/반체제작가·북 교수 대화통해 통일모색 작가생활 40여년동안 분단과 통일문제에 천착해온 중진 소설가 이호철씨(61)가 단편소설 「보고드리옵니다」를 발표했다.그는 또 계간문예가 마련한 문학평론가 정호웅씨와의 대담에서 『당분간 장편보다는 좋은 단편을 쓰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비추기도 했다. 「계간문예」봄호에 실린 이 작품발표를 계기로 왕성한 작업활동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데뷔작 「탈향」이래 단신 월남민으로서 내 문학의 주제는 남북관계와 통일문제 입니다.이는 세계사적 시각을 가져야만 장편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세계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 장편은 엄두가 나질 않더군요』그는 우선 지난해 발표됐던 장편소설 「개화와 척사」및 소련·동구 여행기 성격을 띤 「격변의 현장에 서서」등을 통해 이 문제들을 거칠게나마 점검해보고 이를 바탕으로 단편을 쓰면서 차츰 성숙시켜 나갈 생각을 갖고 있다. 『형식은 어떻든 남과 북의 핵심 성격을 밝혀 드러내 보이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는 대단히 중요합니다.소설은 분단현실에 대한 내 나름의 진단이고 또 현실을 넘어 통일의 시대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한 촉구이기도 합니다』 「보고드리옵니다」는 바로 이런 사고의 연장선장에 놓인 단편소설이다.소련이 몰락한뒤 자유화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는 폴란드를 방문한 주인공 이영호가 바르샤바 대학에 와 있는 북한인 교수 오기남과 만나 나누는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고향을 이북에 두고 6·25 당시 월남한 이영호는 국내에서는 「반체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소설가다. 동구와 소련·중국의 변화에는 아랑곳없이 「주체사상」만을 주장하는 오기남에게 이영호는 자신이 생각하는 통일된 조국에 대해 기탄없이 털어놓는다.『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보통 이웃간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금부터 터잡이를 해주자는 거』라고 이영호가 운을 뗀다.그리고 말을 잇는다.『미리부터 통일조국의 모양을 자세한 프로그램으로 정하려 들지는 말자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그때그때 떠오른 문제만큼으로 밀착해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으로 대응해 가자는 거지요.여러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어느새 통일의 지평에 가닿아 있게 될 겁니다』라고.이는 작가 자신의 「통일관」이기도 하다. 평행선을 달리던 두 사람이 어느새 「한 가솔」처럼 이별을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짓고있다.작가는 왠지 「껄끄러웠던」두 사람의 관계를 가장 진실된 감정의 표현인 눈물로 용해시킴으로써 이 사람,나아가 남북한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내다보고 있다.이 작품은 또 외국에서의 북한인 접촉사실을 국민에게 보고한다는 「풍자적」형식을 취함으로써 한층 개방적인 정부의 통일정책을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등산광으로도 알려져있는 그는 자신의 등산체험을 토대로 『언젠가는 「아주 맑은 놈」 하나를 꼭 써볼 욕심』이라고 말해 소설가 이호철씨가 펴낼 등산소설에 대한 기대를 갖게한다.
  • 종교문화대토론회… 각종교대표 주제 발표

    ◎종교/“신한국 건설에 적극 동참을”/교세확장 등 자파이기주의 탈피/인간성·도덕성 회복에 앞장서야 새로이 펼쳐지는 문민정치시대 속에서 종교인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서야 할 것인가.신한국건설에 종교가 이바지할바는 무엇인가.한국종교계는 이러한 문제점을 전제로 역사전환기의 종교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한국종교문화대토론회(19일·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종교사회연구소(소장 윤이흠교수)가 불교신문및 교회연합신문사와 합동으로 주최한 「도덕성회복과 한국종교의 사회적 역할」 주제의 토론회가 그것.유교(유승국 학술원회원) 불교(송월주 금산사주지) 천주교(박홍 서강대총장) 기독교(맹용길 장신대교수) 민족종교(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의장)등 각종파 대표들이 참석,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을 벌이는등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주제발표에 나선 유승국학술원회원은 유학원리를 『인간의 생명과 자유를 제정하고 독립성과 평등성을 전제로한 평화적 인도정신』이라고 우선 규정짓고 『유교는 현대의 과학과 기술의 위력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고 적극적으로 이를 섭취,활용하되 이를 인간화 하려는데 그 정신이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현대과학기술의 문명사회에서 인간의 지위를 다시금 회복하기 위해 동양의 지혜와 종교는 새로운 의미를 가질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월주스님은 『한국은 수도의 기풍이 유일하게 남아있기 때문에 불교적 청정성에 관한한 인류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희망』이라는 점을 들어 불교의 종교적 역할을 기대했다.그래서 『한국불교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 때문에 일어나는 사회고,민족분단의 시대고,후기산업사회에 야기된 환경고등을 해결하기 위한 이론과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위한 과제로 불교인들의 보살행의 솔선,실천을 제시했다. 기독교측의 맹용길교수는 『사회악 제거와 사회개혁에 적극적이었던 기독교가 70년대 이후 안주와 교세확장에 전력을 다하면서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것처럼 보였다』는 점을 반성하고 그러나 앞으로의 역할은 통일성취와 신한국건설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동참하는데서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그것은 단순한 비판과 동조의 논리를 떠나 봉사적 책임을 감당할때 가능하다고 판단한 그는 이제부터 교회는 자유 정의 평화의 기본가치가 어느 하나라도 유보되지 않는 도덕적 지도력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를 대표한 박홍신부는 『1993년 시점에서 단지 교세확장과 기왕의 사회사업운영이라는 좁은틀을 벗어나자』고 호소했다.교회활동 역시 체제항거운동보다 총체적 부정부패,가치관 부재,인명경시등 국민의 도덕정화 쪽으로 폭넓게 전환돼야 한다는 그는 생명운동을 통한 한국사회의 근본적 화해,집을 짓기보다는 마음을 짓는일,가난하고 소외된 겨레에 대한 우선 사랑등의 실천덕목을 제시했다. 민족종교의 한양원회장은 『민족종교는 민족의 얼과 민족의 문화를 지키고 제세구민을 통한 민족장래의 영광과 세계인류의 평화를 주도하려고 창교된 자생종교』라는 사실을 부각시켰다.이러한 창교이념을 감안한 그는 민족의 도덕성회복에 따른 교조의 근본정신및 교리에 대한 바른 인식과 계승발전 노력,다른 종교에 대한 이해등 자기성찰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 북,제2의 이라크가 돼서는 안된다(사설)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이 발효된지 1년이 됐다.분단 47년만인 지난해 2월19일 남북한은 기본합의서를 발효시킴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관계로 이끌어 나갈 토대를 구축했던 것이다.실로 값진 성과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남북대화는 결빙된 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핵문제는 점점 악화일로의 길로 치닫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개발의혹은 결국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되면서 민족문제를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서 벗어날 우려마저 낳고 있다.우리는 그러한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남북대화의 단절은 두말할 것도 없이 북한당국의 일방적인 거부에서 비롯됐다.북측은 지난해 11월3일 우리측의 연례적인 후방지역 방어훈련인 「화랑」「독수리」훈련을 트집잡아 분야별 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에 불참할 것을 선언했고 이어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합의 이행과 우리측 남북적십자회담 재개 제의를 묵살했었다.또한 북측은 남북간 합의한 핵상호사찰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팀스피리트훈련을 구실로 고위급회담 마저 무산시켰다.특히 북한당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사찰을 받으면서도 의심받는 두개의 미신고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거부해 국제적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마침내 유엔안보리의 결의에 의한 군사적 제재를 받게될지도 모르는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북측의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이는 남북합의서의 정신인 남북간 대결과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기 위한 민족적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당국은 오늘날 지구상의 모든 지역과 민족의 문제가 그 지역,그 민족의 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곧바로 국제적인 문제로 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야 한다.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따라 다국적군에 의한 응징을 받았다는 사실을 되새겨야 한다.우리는 북한이 제2의 이라크가 되는 것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는다. 우리 민족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그렇지 못한다면 국제사회에서 우리 민족의자존을 지켜 나갈 수 없다.그리되면 우리 민족의 장래운명은 또 다시 주변 열강들의 손에 맡기는 비운을 맞게될 것이다.북한은 핵개발의 미련을 버리지 않고 계속 남북대화를 외면할 경우 지금과 같은 국제적 고립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군사적 응징을 받게된다는 것을 지금 당장 깨달아야 한다.남북기본합의서의 성실한 실천이 있기를 거듭 촉구한다.
  • 현 총리의 「합의서」발효 1돌 담화 (요지)

    ◎「핵」 조속해결로 자주통일 앞당기자 7천만 내외동포 여러분,오늘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 발효된지 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1년전 우리 민족은 모두가 통일에 대한 커다란 기대와 희망으로 남북간 합의사항의 발효를 진심으로 환영하였으며,이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였습니다. 분단 47년만에 불신과 대결의 평행선을 이어왔던 남북관계가 화해와 협력의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일대 전기가 마련되었던 것입니다.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발효된 후 지난 1년사이에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 이행을 위한 부속합의서를 발효시키고,화해·군사·경제·사회문화 등 분야별 공동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판문점에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등 실천기구들을 마련해 왔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을 핵무기의 위협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하여 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화해·협력의 실천단계로 진입하는 시점에서 남북사이에 가로놓인 긴급한현안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빠져있습니다.지난 1년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산가족들의 순수한 바람을 실현시켜 분단으로 인해 비롯된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는 실마리가 마련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이 해소되지 못함으로써 민족 전체의 사활에 대한 의구심을 더해가고 있습니다.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으로 인하여 야기되고 있는 긴장은 민족문제를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에서 남북관계를 벗어나게 할 위기마저 조성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남북간의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여 긴급한 현안문제,특히 핵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지속적인 관계발전을 이룩함으로써 어렵게 마련한 민족문제 해결의 자주적 장을 잘 활용하고 이를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우리는 현재 남북간의 교착상태는 일시적이라고 생각하며 하루빨리 기본합의서를 비롯한 쌍방간에 합의한 사항들이 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는 통일국가를 이룩하겠다는 결의와 확신으로 일시적인 난관과 장애가 있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통일을 앞당겨 나가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 나아가야 합니다.북한 당국도 세계사 변화의 흐름을 올바로 이해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새로운 통일민족사를 창조해 나가는 우리의 노력에 적극 호응해 나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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