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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한국민주화 「제2한강기적」”/한미정상회담 첫날 이모저모

    ◎황영조우승 들어 강인성 찬사/클린턴/“대한 안보협력 매우 값진 투자”/김 대통령 ▷청와대 도착◁ ○…클린턴대통령 내외는 서울공항에서 검정색 리무진을 타고 하오 2시42분 청와대본관 현관에 도착,기다리고 있던 김영삼대통령 내외의 영접을 받았다. 클린턴대통령은 김대통령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면서 김대통령과 악수했고 김대통령은 영어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대답.클린턴대통령은 손명순여사에게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 힐러리여사도 김대통령과 손여사에게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 김대통령 내외와 클린턴대통령 내외는 이어 나란히 현관 로비에 들어섰고 클린턴대통령은 로비 오른쪽편에 마련된 방명록에 「빌 클린턴」이라고 서명. 이어 두나라 대통령 내외는 1층 계단에 서서 기념촬영. ○…이어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본관2층 접견실에서 단독정상회담을 시작. 두 대통령은 먼저 사진기자들을 위해 다시한번 선채로 악수를 한뒤 상대측 배석자들과도 악수를 나누고 좌정. 김대통령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다리를 포개고 앉았고 클린턴대통령은 혈색좋은 얼굴에 가벼운 미소를 띤채 두다리를 가지런히 하고 바로앉은 자세.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은 도쿄에서 열린 G­7 회담에 대해 잠시 언급했는데 클린턴대통령이 회담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전하자 김대통령은 회담에서 클린턴대통령의 역할이 성공적이었다며 축하인사. 이어 클린턴대통령은 작년에 김대통령과 함께 선거운동기간을 보낸 점을 지적하면서 당시 김후보의 활동에 무척 좋은 인상을 받았다고 인사.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 2시 부인 힐러리여사와 함께 미공군 1호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영접나온 한승주외무장관과 반갑게 악수. ▷정상회담◁ ○…두사람의 단독회담시간은 당초 예정보다 배정도 늘어난 55분간 진행. 이어 두대통령은 접견실옆의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외무·국방장관등 배석자들을 참석시킨 확대회담을 시작. 두대통령은 여기서도 먼저 카메라를 위해 다시 악수를 나눈뒤 김대통령과 클린턴대통령의 차례로 각기 배석자들을 소개. 김대통령은 『단독회담에서대단히 유익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처음 만났지만 옛 친구를 만난듯 시간이 길어졌고 모든 문제에 걸쳐 의견을 교환했다』고 좌중에게 설명. 김대통령은 이어 『올해는 마침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4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우리 두사람은 지금껏 한미동맹관계가 매우 효율적으로 지속되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상호이익을 위해 유지·강화되기를 희망하며 미국의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언급. ▷국회연설◁ ○…하오 4시45분 여의도 국회에 도착한 클린턴대통령은 의장접견실에서 이만섭국회의장,김종필 민자·이기택 민주당대표,황락주·허경만 국회부의장등과 20여분간 환담. 클린턴대통령은 이어 이광로국회사무총장의 안내로 본회의장에 입장,이국회의장의 환영사를 경청한뒤 30여분동안 연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예전의 미대통령들과는 달리 프롬프터(영상자막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특유의 힘차고 자신감있는 어조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기조를피력. 클린턴대통령은 특히 김영삼대통령의 출범을 『민주화를 이뤄낸 한국민의 업적』이라며 거듭 축하한뒤 『언젠가는 한국의 인위적인 분단이 끝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에 찬 어조로 언급. 클린턴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은 서구에서 수입한 것이 아니라 대내정신에서 생기는 것이며 보편적 열망』이라고 역설하며 공개된 선거,노조,언론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아시아민주주의방송」창설을 제안. 클린턴대통령은 『바르셀로나올림픽때 한국의 황영조선수가 최후의 언덕을 넘어 우승할 수 있었던 에너지·지구력은 한국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런 정신을 존경한다』는 말로 연설을 마감. 이날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클린턴대통령은 모두 7차례에 걸쳐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연설을 마친뒤 앞쪽과 중앙통로에 앉은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힐러리여사와 함께 퇴장. 한편 이날 연설도중에 김영진의원등 민주당 소속 의원 10여명은 『쌀은 우리 민족의 혼』이라고 한문과 영문으로 쓴 종이 피켓을 자신들이 앉은 의석에서 들고 있으며 미국의 쌀 수입개방 압력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 ▷청와대 만찬◁ ○…김영삼대통령이 클린턴대통령 내외를 위해 이날 저녁 청와대 본관에서 베푼 공식만찬은 저녁 8시쯤부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시작돼 10시까지 진행. 김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클린턴대통령 내외의 방한에 환영의 뜻을 거듭 표한뒤 『각하의 이번 한국방문은 민주주의와 개방경제 그리고 지역평화를 함께 추구하는 우리 두나라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 클린턴대통령은 답사에서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을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고 평가하고 『대통령각하께서는 민주주의를 부르짖기 쉽지 않을때 용기있는 목소리로 민주주의를 외쳤다』며 김대통령의 민주화공적을 치하. 이날 양국대통령의 만찬사와 답사는 당초 통역없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클린턴대통령이 즉석에서 통역을 요청,순차통역으로 진행됐으며 클린턴대통령은 통역으로 인한 답사시간이 길어지자 당초 배포했던 답사내용중 상당부분을 생략. 만찬을 마친뒤 김대통령 내외는 팡파르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숙소로 향해 출발하는 클린턴대통령 내외를 본관 현관에서 전송. 이날 만찬 참석자들은 새정부 출범후 간소해진 의전절차에 따라 연미복 대신 평복정장을 입었고 부인들은 한복차림이었으며 식사메뉴는 순수한 한국식에따라 신선로에 곁들인 국과 밥이 주식으로,구절판 호박죽 잣죽 전등을 후식으로 제공. 한편 김대통령은 11일 클린턴대통령과 함께 조깅을 한 직후 「대도무문」이라는 친필휘호를 선물할 예정. □클린턴대통령 수행원 명단 ◇백악관 ▲로이 닐 대통령비서실차장 ▲브루스 린지 백악관인사국장 ▲데이비스 거겐 대통령자문관 ▲조지 스테파노폴리스 대통령정책담당선임보좌관 ▲마크 기어렌 대통령홍보실장 ▲마샤 헤일 대통령일정담당보좌관▲디 마이어스 대통령공보비서관 ▲낸시 헌라이시 대통령일정담당부보좌관 ◇국가안보회의 ▲앤터니 레이크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 ▲윌리엄 이토 국가안보회의 행정보좌관 ▲제레미 라스너 대통령특별보좌관(의회담당) ▲샌드라 크리스토프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보좌관 ▲짐 리드 국가안보보좌관비서관 ◇국무부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 ▲토머스 도닐른 홍보담당차관보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 ▲레이몬드 버가트 주한미대사대리 ◇국방부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 ▲짐 클래퍼 국방정보본부장 ▲로버트 앨리스국제안보담당부차관보 ◇재무부 ▲래리 서머스 재무부국제담당차관 ▷클린턴대통령 답사◁ 대통령각하내외분,그리고 귀빈여러분!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가 쉽지 않은 때에 각하께서는 민주주의의 대변자였습니다.각하께서 보여준 용기는 한국민이 보다 새로운 차원에서 자유를 향유할 수 있도록 이끌어 왔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한 각하의 지도력은 한국민들을 보다 강력하게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위민적 충정의 발로인 것으로 믿어집니다. 한국의 발전은 군인·근로자·기업가·교사·학생등 이 아름다운 나라를 정치경제적으로 발전시키려 노력해온 수많은 한국민들의 몫입니다. 서정주씨는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밤새도록 천둥과 번개가 울었나보다고 썼습니다.그러나 아침이 되었을 때 한송이 국화는 활짝 피어납니다. 한국국민들은 이제 자랑스럽게 활짝 피어났습니다.축의를 드립니다. 나는 모든 한국민들이 백두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북한사람들이 서울의 위용을 목격할 수 있는 그날을 고대합니다.그리고 반드시 그날이 오리라고 확신합니다.통일되는 날 미국은 한국의 곁에 나란히 서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통일조국을 성취하려는 한국민들의 친구가 되고 동맹국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김영삼대통령 만찬사◁ 존경하는 클린턴대통령각하 내외분,그리고 내외귀빈여러분! 우리 두나라 국민은 새로운 국제질서가 형성되는 전환기에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켜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한안보협력이 매우 값진 투자였음은 오늘의 발전된 한국이 실증해 주고 있습니다.한미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보된 평화속에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의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는 아직도 냉전의 섬으로 남아 있습니다.북한은 모험주의적 대결정책을 고집하고 있으며 핵무기개발의혹으로 한반도와 전세계의 평화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한미간의 긴밀한 공조체제는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노력의 가장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나는 각하께서 「신태평양공동체」를 주창하신 것을 유념하고 있습니다.우리 두나라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지속적인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동반자관계를 확대해야 합니다. 나는 앞으로 두나라의 경제관계가 단순한 교역파트너로부터 과학·기술·산업·문화·예술등 모든분야에서 협력하는 명실상부한 포괄적 동반자관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 클린턴대통령 방한을 환영한다(사설)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오늘 서울에 온다.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등 공동관심사를 논의한다.21세기를 대비하는 미래지향적 새 한미관계의 정립도 모색한다.국회연설을 통해선 아시아 태평양안보등 탈냉전시대의 새 아시아 태평양독트린도 발표할 것으로 예고되고있다.1박2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매우 중요한 의미의 방한이다. 우선 방한 그 자체가 갖는 상징적 의미를 우리는 주목한다.시급한 현안도 없는 상황에서 미국의 새대통령이 한국을 사실상의 첫 방문국으로 선택한 사실과 새 한국대통령의 선방미에 앞서 미국대통령이 먼저 방한한다는 사실의 상징적 의미다. 그동안 한미간엔 정상이 교체되면 한국대통령이 서둘러 방미길에 나서는 것이 관례였다.권위주의시절의 유물이겠지만 이제 그것이 청산된 것이다.32년만의 정통성있는 문민정부에 대한 클린턴미국의 평가요 예우라 할수있다.미국에대한 한국의 입지가 그만큼 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취임후 첫방문국으로서 동아시아의 한국을 택하고있다는 사실도 큰 의미를 갖는다.클린턴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및 한반도중시 메시지의 의미가 강한 것이다.클린턴은 도쿄를 거쳐오면서 아시아 태평양경제각료회의(APEC)를 신태평양공동체로 확대발전시키자고 제의하는등 아태지역 중시를 거듭 천명한 바있다.21세기는 아시아 태평양시대가 될것이라는 예고이며 미국이 그것을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사표시다.클린턴의 방한은 그런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며 그 중요한 동반자의 하나로 한국을 지목하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선진7개국정상회담 참석과 일본방문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역적자등 미국이 안고있는 경제현안 해결에 있다면 한국방문은 외교·안보차원의 목적성이 강한 것이라 할수있다.미국에 있어 아태시대의 대비가 장기적인 관심사라면 북한핵문제등은 발등의 불이라 할수있다.북한핵문제가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시급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클린턴의 방한을 앞두고 미국은 그동안 연이어 극한상황까지 상정한 대북한 강경입장을 천명한 바있다.어떤 공동대응의 조율이 이루어질지 주목되는 대목의 하나다. 끝으로 우리에겐 사활의 문제라 할수있는 북한핵등 한반도문제에 관한한 미국은 우리의 견해와 현실을 정확히 파악·존중하며 모든 중요 정책결정에서 최우선으로 반영시켜야한다고 생각한다.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이 그러한 우리정부의 견해와 분단한반도의 현실을 직접 정확히 보고 듣고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클린턴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다.
  • 일제 역사청산소/도쿄지법,첫 공판

    【도쿄=이창순특파원】 우리민족이 1904년부터 45년 독립때까지와 그 이후 국토분단의 역사속에서 일본으로부터 받은 모든 피해에 대한 법률적 책임을 묻는 역사적 첫 재판이 소송 10개월만인 28일 도쿄지방법원에서 열렸다. 한국측 원고단및 변호사 5명은 이날 상오 11시부터 12시10분까지 계속된 진술을 통해 ▲한일합방조약의 무효 ▲일제침략으로 인한 불법행위의 책임 ▲불법지배기간중 자행된 토지수탈,민족말살행위,강제연행등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 ▲종군위안부문제 ▲재일동포에 대한 차별의 부당성 등을 주장했다.
  • 국회 현지조사단 이부영의원의 실태보고(중앙아의 한인사회:하)

    ◎회교권 여건 고려 국내교회 선교 신중을/자치주 거론은 무리… 공관설치 서둘러야 ▷우리정부 지원◁ 구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가 붕괴하고 전세계적으로 냉전이 사라지면서 우리에게도 50여년 막혀 있었던 대륙이 열리게 되었다.연변,연해주,중앙아시아등 북방의 동포들과도 교류하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50년 가까이 분단된 시대를 살며 좌익이다 우익이다,남이다 북이다,민주다 반민주다 하며 아옹다옹 다투고 민족역량을 엉뚱하게 소모하면서 꽤나 힘들게 살아왔지만 그래도 우리는 편하게 산 편이다.고향을 잃고 정착지마저 잃고 게다가 강제로 쫓겨가면서 식구마저 잃고 질기디 질긴 질경이처럼 살아남아야 했던 중앙아시아의 동포들에 비하면 말이다. 타슈켄트주 시장에서 만난 이주민 1세 동포 아주머니들은 모두가 우리말을 잘했다.그래도 오순도순 동포끼리 살면서 우리말은 잊지 않은 것이다.반찬거리나 하라며 풋고추를 건네주던 아주머니,어찌 그리 인심도 좋을까.사위는 김씨,며느리는 이씨하며 환하게 웃던 한 아주머니의 얼굴에서 또 하나의 귀중한 「이웃」을 발견했다. 중앙아시아 방문기간 내내 우리가 가졌던 문제의식은 회교근본주의의 영향,탈러시아화 및 이슬람화 정책으로 인한 우리 동포의 불이익 사례,민족간 불균등과 차별정책으로 인한 피해,한국 교회의 선교활동이 미치는 영향,우리 동포들의 연해주 등지로의 이주 가능성,공관 설립의 필요성 등이었다.그러나 소연방 붕괴후 우리 동포들이 받고 있는 차별이나 불이익은 연초의 국내언론 보도처럼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자치주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었다.언어정책 등의 탈러시아화 경향으로 인한 우리 동포들의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수십년에 걸쳐 피눈물로 건설한 정착지를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할만큼 심각하지는 않았고 대부분의 동포들이 실제로 이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한민족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 조차 1% 정도의 인구를 가진,1백20여개 민족 중의 하나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이러한 사정은 현재나 향후에 우리 동포들이 혹 겪을 수도있는 민족분규의 문제가 우선적으로 한인들을 그 주요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다민족국가 내에 전반적인 민족정책의 부산물로 나타나게 되는 결과일 것이라는 의미이다.따라서 이 지역에서 한인들의 문제와 관련하여 해당국가에 민족정책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자칫 내정간섭적 성격이 돌출되어 외교적 마찰을 초래할 우려도 있는 것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의 확산은 비이슬람 교인들에 대해서는 분명 중대한 위협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이런 점에서 이란,아프가니스탄 등의 지역과 인접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지역의 한인들에게도 잠재적 위협요소인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한인들이 집중되어 있는 우즈베크공화국과 카자흐공화국은 아직 이슬람이 종교로서보다는 민족전통의 문화로서의 의미를 더 강하게 지니고 있으며 양국 지도자들도 근본주의의 확산을 적극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따라서 장기적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싶다.다만 아직도 내전이 계속되어 한인 동포들이 국경을 넘어우즈베크 등지로 피란해 오는 타지크공화국의 사정을 고려하면 정말 신중하고 장기적인 대책도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선교활동은 한글 교육을 비롯한 여러가지의 자선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었다.그러나 자칫 경쟁적인 선교활동이 한인동포의 장래에 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는 없는지 신중히 고려되어야 한다. 십자가도 걸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한인들은 기독교를 믿는 민족이라고 여겨진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우리 교회의 선교활동이 부디 현지 실정에 맞게,우리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올해 말까지 카자흐공화국과 우즈베크공화국에 설치키로 되어 있는 공관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설치되어야 한다.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공관 및 한국 교육원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의 각종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민족문화를 부흥시키는 동시에 남북 공관 사이에 상호 협조적이고 공정한 활동을 보장하여 아직까지도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각 한인단체들을 한데 아우르고 모든 동포들에게 통일된 조국의 상을 주어야 한다.이제 그곳에서도 통일의 기운을 싹 틔워야 하는 것이다.조국은 둘인데 어느 한 곳 제대로 도움주는 곳이 없다는 어느 동포의 푸념을 이제는 가슴에 새겨야 한다.
  • 여야,「6·25」 43주 성명

    여야는 24일 6·25 43주년에 즈음한 성명을 발표했다. ▲강재섭민자당대변인=분단된 조국을 하나로 통일하는 과업은 지나친 환상도 금물이고 남북관계를 적대적 차원에서 보는 냉전적 사고도 지양되어야 한다.북한은 민족자멸의 핵개발보다는 천만 이산가족의 고통을 해소하고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남북대화에 서슴없이 나오기를 촉구한다. ▲김도연민주당부대변인=정부는 통일문제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진취적이고 대승적인 자세로 수렴,금세기안에 남북화해의 공동체가 민족적 합의로 건설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최근 냉전적 사고에 젖은 일부 기득권세력에 의해 정부내의 통일정책에 혼선이 초래되고 있음을 깊이 우려한다.
  • 6·25… 모두 잊고들 있는가(사설)

    국토의 허리가 잘려있는 그 상태대로 또 한번의 6·25를 맞는다.동서이념대결의 시대상황으로 해서 광복된 조국이 남북으로 갈려 동족끼리 3년 남짓한 전쟁을 치러야했던 비극이 6·25였다.이제 그 싸움 있게한 냉전시대는 공산주의의 조락과 함께 스러졌건만 지구촌에 유일한 냉전시대 산물로서의 분단국인채로 그날의 아픔을 되새겨야하는 우리의 마음은 쓰리고 착잡해진다. ○「침략상기」와 「통일추구」 사이 6·25에대한 인식은 해가 갈수록 달라져간다.흔히 구세대는 「침략의 상기」로서,전후세대는 「통일의 추구」로서 인식한다고 표현되기도 한다.그만큼 「역사」는 흘렀다.발발한 그해가 43년전이고 보면 지금 50세초로가 국민학교 1∼2학년이었다는 얘기이다.그렇다할때 이 역사적인 민족의 비극을 피부로 지각할수 있었던 세대는 이제 20%안팎으로 좁아들었다고 할것이다.그 현실 속에서 「역사」로서만 객관화하려는 경향은 짙어간다.그탓에선지 일부 체험세대까지 잊어가고들 있고 또 그러한 사고의맥락에서 남북한문제에 접근하는 층이 늘어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현실은 포성만 멎었다뿐 그날의 연장선상에서 대치가 계속되고있는 상황이다.힘의 균형이 무너질때 언제 그날이 재현될지 모르는 살얼음판 휴전선이 그 대치의 경계가 아닌가.더구나 그날에 전단을 연 북의 무리들은 그날에 내건 「적화통일」의 기치를 이 엄청나게 변화한 지구촌의 시대상황 속에서도 결코 내리지않고 있다.붙들어야할 종주국을 잃은 마당에서 외로워진 생존을 위하여 더 배타적으로 냉혹해졌다고도 할 것이다.핵무기 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서 세계에 도전장을 낸사실이 그 일단을 말해준다. ○불변의 노선 「적화통일」 그들은 휴전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높이2백m에 이른다는 「전승」기념탑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인민들은 굶주리고 있는데도 6·25를 「이긴전쟁」으로 선전하고자하는 무리한 공사이다.그들은 그렇게 내부결속을 다지면서 개방을 외면한채 체제유지를 위한 폐쇄사회의 틀을 더 굳혀나가고 있다.이와같은 그들의 기본자세를 외면한채 공개사회이기에 지닐수있는 가치관의 잣대로써저들을 재려하는데는 위험이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통일의 추구」도 「침략의 상기」를 바탕에 깔때 비로소 올바른 이정표를 세워나갈수 있다고 할것이다. 사실,민주사에 커다란 오점을 찍은 저들의 죄업을 잊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물질적 피해는 잠시 젖혀두더라도 국군·유엔군의 사망·실종·부상자 1백15만8천명,민간인 1백만명이라는 인명피해만으로도 참상을 알기엔 충분하다.거기에 전재민 4백만명,전쟁미망인 30만명,전쟁고아 6만명,수많은 실향민이 있다.이는 이쪽의 피해일뿐이니 피아를 합치면 얼마로 될것인지 모른다.그 상처를 쉬이 잊을수가 있겠는가.또 잊어서 되겠는가.국립묘지에 잠들어있는 영령은 말할것 없고 수많은 무명용사와 무고하게 죽어간 원혼이 잊지못한다.그뿐이 아니다.그날의 상이용사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보훈병원에 누워 그날을 신음한다.「침략의 상기」를 바탕에 깐 「통일의 추구」여야 한다는 뜻이 여기에 있다. ○잊지 않는것이 재발 막는길 그날에 배후조종한 구소련과는 물론 그날에 우리와 직접 총칼을 맞댄중국과도 수교를 했다.그만큼 세상은 변전했다.그렇건만 유독 북녘의 내나라 내겨레와는 그날과 다름없이 갈라선 채로 오가지도 못하고 만나지도 못한다.그럴수록 겨레의 통일에의 욕구는 용솟음친다.현실보다도 이상쪽에 치우치는 젊은 혈기의 경우는 더 말할 것이 없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냉철할수 있어야한다.북한의 인민을 생각하면서도 그 인민과 그 위에 군림하는 집권층은 다르다는 사실에 상도해야한다.남한에 남아도는 쌀을 괭이낯짝같은 체면때문에 못받는것이 집권층이라면 이밥에 고기국물 배부르게 먹기 바라는 것이 인민들이다.감시원 있는데서는 『경애하는…』 운운하다가도 그가 잠시 눈돌리는사이 손을 꼭쥐며 눈물흘리는 고향방문단 누이동생의 마음과 집권층마음을 혼동하지 말자는 뜻이다.하건만 대화의 상대는 불행하게도 그 집권층이다.그점에서 민족을 앞세운 감상이나 여과되지못한 정열은 저들에게 자칫 오판만 심어줄 뿐 지향하는바 통일에의 길에는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겠다. 국민들은 전쟁재발에 대한 우려도 적잖이하고있다(61.1%=91년조사).그러나 그날을 잊지않는 것이 재발을 막는 길임은 두말할것이 없다.잊진않되 민족의 양심으로 돌아올때 용서하고 그 바탕에서 순이에 따를때 통일은 이뤄진다고 할것이다.새문민정부 아래서 그를 위한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게 돼야겠다.
  • 안기부 수사권 폐지 반대/보안장치 마련되면 예산 실질감사 수용

    ◎안기부장 법률 특보 국회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신상식위원장)는 23일 조만후안기부장 법률특보 등 안기부 관계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토론회를 갖고 안기부법의 개정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특보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 정보위 신설과 관련,『여야가 합의할 경우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조특보는 『국회 정보위내에 철저한 보안장치가 마련될 경우 예산등의 실질감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특보는 그러나 『안보는 개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전제,『예산의 전면공개는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상황에서 국가 안보수호를 위해 곤란하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조특보는 『국가의 진정한 안정이 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볼때 국가적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안보관계법령의 급진적 개정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기부의 수사권 폐지와 관련,조특보는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시한뒤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어 입체적인 심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특보는이어 『현행 안기부법은 자체 조직과 권한에 관한 모두 16개 조문에 불과하며 법자체에는 구조적인 하자가 없다』면서 『그러나 문민시대에 걸맞는 국가정보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6·25이후의 세대/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6·25가 다가온다.그 긴세월에도 북에는 6·25의 주역이 시퍼렇게 살아있고 우리는 가장 비인간적인 치욕스러운 분단의 비극속에 속절없이 서야하는 꼭두각시들인가. 나는 중학교에 입학하자 사변을 겪은 세대다.보수적이고 반공적인 나의 사고가 꽤나 너그럽게 된것은 몇 해동안 서독에서의 배움과 견문때문이다.평소 안타깝게 여겼던 것은 서구로부터 가장 먼 우리나라가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대결로 왜 피를 흘려야 하는가 하는 점이다. 프로테스탄티즘과 공산주의의 발상지랄수 있는 서독에서 본것은 더이상의 반목도 피의 투쟁도 없는 화평이었다.가톨릭과 개신교는 이해와 협력,선의의 경쟁 동반자였으며 경제적으로도 극단적인 두제도를 뛰어넘고 있었다. 이제 6·25 이후 세대의 젊은이들 중 민족의 하나됨에 열정을 불사르려는 일부는 기성세대의 경고를 외면한채 북으로 향한다.그들도 이 시대에 권리와 의무를 지니는 이들이다.하지만 그들은 현재보다 곧 다가올 미래의 주역이다.조금은 성급하게 느껴진다.그럴지라도 미래의 운명을 개척할 권리를 지닌다고 인정한다면 지금 그들이 스스로 실험해볼 기회는 주어봄직하다.예컨대 휴전선 근처 남과 북에 젊은이들의 만남의 광장을 마련해서 남북의 젊은들이 가슴과 가슴,머리와 머리를 부닥치게 하라.밤을 지새워 고뇌케 하라.그들의 십자가를 직시케 하며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하게 하라.다만 통일이 목소리 큰 몇사람만의 몫만은 아니다.전시장같은 분위기 속 조작된 우중앞에 몇몇의 악수,그럴듯한 구호만으로 무언가 이루리라는 소영웅적인 착각이나 선전은 또 하나의 광적인 독재요 기만일 뿐이다.여하간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인정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이며 보다 나은 세계를 지향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만나길 빌뿐이다. 더 늦기전에 이산가족 만남의 광장,모든 문물의 장터도 조심스럽게 자연스레 열려야한다.민족의 숨통을 트이게하는 문화의 조용한 삼투작용이 될것이다. 6·25에 흘린 우리 모두의 피는 민족을 오도한 영도자들에게 준엄한 심판을,현재의 우리에게 화해와 보다 큰 희생을 요청하고 있다.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오는 6·25다.
  • “안보의식 해이가 최대의 적”/김 대통령

    ◎“정권유지에 안보악용… 6·25교훈 퇴색”/목숨바쳐 지킬 가치있는 나라 건설/군 위상 확립 전폭 지원/“군기강·국방태세 확립 총력”/전군지휘관 회의 김영삼대통령은 16일 『국민안보의식의 해이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내부의 적』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언제 어떤 도발을 해오더라도 이를 격퇴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권령해 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등 전군 주요지휘관들을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우리 국민,특히 젊은 세대들이 6·25를 잊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과거의 역대정권이 안보를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쓴적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청와대 만찬은 군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김대통령의 높은 관심을 전달하기위해 마련됐다. 김대통령은 『늑대가 나온다고 너무 자주 외쳤기때문에 실제로 늑대가 나타나도 국민들이 믿지않게 되어버렸다』고 이솝우화를 인용하면서 『그러나 북한의 통일노선은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으며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력을 증강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열강에 둘러싸여 있을뿐아니라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고 아직도 분단과 대치의 상태에 있다』면서 『자주국방의 중요함은 재삼 말할 필요도 없으며 평화는 오직 힘에 의해서만 지켜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진정한 자주국방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이나라를 목숨바쳐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한다』고 말하고 『이런 나라를 위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하며 군내부의 비리 척결도 이런 뜻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군의 개혁을 추진해 새로운 군의 위상을 세워나가는 일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지휘관의 권위와 명예를 존중하고 군의 사기를 북돋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조리 척결 등 당부 국방부는 16일 하오 국방제1회의실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각군의 분위기쇄신및 올하반기 군사태세확립방안을 논의했다. 권령해국방장관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김홍렬해군·조근해공군등 3군참모총장과 각군 중장급이상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 최근 잇단 군수뇌부개편으로 군지휘부가 새로 출범한 이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군이 그동안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군 본연의 임무수행에 다소 소홀한 점이 없지않았다』고 전제,『올 하반기에는 확고한 국방태세를 구축함과동시에 북한의 위협에 대비,군사태세를 완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권장관은 훈시를 통해 『군기강해이·각종 부조리 및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불공정과 불신등은 군사대비태세의 역량을 무너뜨리는 요인』이라고 지적,『철저한 지휘관보장과 위계질서 확립·병영내의 각종 부조리척결,공정하고 투명한 부하관리·합리적인 부대관리와 엄정한 기강확립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특히 최근 발생한 연천 포사격훈련장 폭발사고와 관련,유감의 뜻을 표하고 『모든 교육훈련은 엄정한 군기와 정예화된 교관에 의해 실시돼야 한다』면서 현역·예비군훈련시간 및 훈련방법등이 작전태세완비면에서 체계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다. 권장관은 이날 군사대비태세완비를 실천하기 위해 ▲실질적인 작전태세완비 ▲진솔한 교육훈련실시 ▲군사대비태세저해요인 척결 ▲능동적이고 책임감있는 업무추진등을 지시했다.
  • 평양­함흥냉면·신선로·돌 불고기…/전통음식 일반식탁서 사라졌다

    ◎식량­부식사정 나빠 별미즐길 엄두 못내/당간부 등 드나드는 고급식당서만 구경/주식대체 가능한 고구마·다시마설기떡 등 권장 종류가 다양하고 맛깔스러워 지금도 많은 실향민들의 향수를 더해주고 있는 북한의 전통음식들이 분단이후 어떻게 보존되고 있을까. 북한의 보도나 귀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일상음식에서부터 김일성생일과 추석·설등 특별한 날에 먹는 「특별음식」에 이르기까지 인민들의 일반식생활에서는 과거의 전통음식들이 거의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물론 평양·함흥냉면,가지미식해,신선로,돌불고기,개성삼계탕,숭어죽과 찜,오징어순대,조랑떡국,평양온반등 예부터 이름난 북한지방의 민속음식들이 아직 그 명맥을 유지하고는 있다.그러나 이 고급전통음식들은 평양 옥류관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나 당간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에서나 접할 수 있을 뿐 일반서민들이 구경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특히 약밥,쟁반국수등 일부 전통음식들은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분단으로 남쪽의 상대적으로풍부한 농산물과 교류가 끊긴데다 북한의 전체적인 식량및 부식사정이 나빠 이 특별음식들을 즐길 형편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국수,떡,지짐,구이,산적,탕,찜,볶음,포,회 등으로 대별되는 북한의 전통요리 가운데 지금까지 제대로 전승되고 있는 것은 국수종류를 비롯한 밭곡식,산채와 일부 어류등을 재료로 한 향토음식들이 고작이다. 이중 평양·함흥냉면과 신선로 등의 전통음식과 개성인삼·황구렁이·들쭉술등 토속주들은 외국 관광객들에게까지 잘 알려진 메뉴다.가장 대중적인 향토음식이랄 수 있는 평양냉면은 메밀로 빚은 면을 꿩고기를 우려낸 육수로 말아낸 것으로 보통 닭고기국물을 육수로 쓰는「서울식 평양냉면」과는 다른 독특한 풍미를 갖고 있다.이에 비해 개마고원산 감자로 빚어 흔히 숭어회와 곁들여 먹는 함흥냉면도 또 다른 별미로 꼽히고 있다. 종류가 다양한 단고기(개고기)요리와 강원도지방의 산채음식,개성삼계·추어탕,신선로,「대동강 숭어국」등도 북한이 지금도 자랑하고 있는 건강음식들이다. 특히 신선로는 지난해 10월 독일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요리전시회에도 출품된 북한지방의 손꼽히는 전통요리로 「개성특산물식당」에서 외국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는 신선로에는 쇠양·쇠천엽·새우·호두·은행·해삼등 30여가지의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음식들도 북한의 일반주민들이 접할 기회는 흔치않다.서민들은 그대신 면발이 잘 끊겨 「올챙이국수」라 불리는 옥수수국수를 즐긴다는 귀순자들의 증언이다. 일부 이름난 향토요리는 주민들의 식단에서는 이미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면수·가재미·청어·송어를 한꺼번에 넣어 끓인다는 강원도지방의 「물고기 냄비탕」,녹두·두부·고기로 만든 「편수」,개성지방의 「우메기」등이 사라진 음식들이다.음식재료들을 쉽게 구할 수 없는 탓인지 북한의 선전잡지들도 『우리 인민들이 즐겨 먹던 음식의 하나이다』라는 식으로 「과거형」으로 소개하고 있는 형편이다. 반면 북한의 각종 선전매체들은 최근 주식대체용으로 전환이 가능한 떡종류를 많이 소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이는 80년대 중반 이후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식량난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고구마설기떡」「호박설기떡」「홍당무설기떡」「다시마설기떡」 등 갖가지 이름의 떡들이 요란하게 소개되고 있는 것은 주식인 쌀부족현상을 반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캄」 부총리 베트남 도피/동부 자치주 분리요구 무산

    【프놈펜 AP AFP 교도 연합】 지난달 실시된 총선결과에 반발,별도의 국가건설을 획책하던 프놈펜정권의 노로돔 차크라퐁 부총리가 15일 베트남으로 도피함으로써 캄보디아는 분단의 우려를 떨쳐버리게 됐다. 차크라퐁 부총리는 친베트남 정당인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이 지난 총선에서 패배하자 이에 반발,지난 12일 동부지역 7개주들을 이른바 「자치지역」으로 선포하면서 분리주의 운동을 이끌었었다.
  • 북 NPT탈퇴 보류/한·미·일 등 설득영향/NYT지 보도

    【뉴욕=임춘웅특파원】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보류키로 결정한 데는 한국을 비롯,일본·중국과 미국 등 관련당사국들이 북한당국을 설득시켰기 때문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지가 12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 특히 한국의 새로운 민간정부가 과거정부의 북한 고립화정책을 현명하게 거부하고 최근 수개월동안 평양측을 안심시키는 몇몇 조치들을 취했다고 밝혀 한국정부의 새로운 대북정책이 북한의 NPT 탈퇴보류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와관련,한국정부는 분단된 한반도에서의 평화공존을 촉진시키기 위한 남북한대화에 응할 용의를 밝히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 임정요인 5위의 환국을 반기며/최창규 독립기념관장(일요일 아침에)

    ○마음속의 참조국 호국은 나라가 어려울때 던지는 생명이요 순국은 나라가 무너졌을때 바치는 희생이다.바로 이 희생을 통하여 어려운 나라도 지켜지고 무너진 나라도 다시 살아나게되니 이같은 희생은 희생이 아니라 그대로 오늘에 살아있는 우리들의 참 조국이다.살아있는 조국은 소중하기에 겨레는 가슴마다에 그것을 담고 받드니 여기서 조국은 다시 나의 마음속에 직접 살아있는 나의 조국으로 피어오른다.바로 보훈의 정성으로 되살아나는 혼으로서의 나의 조국이다. 이같이 소중한 살아있는 이 조국은 지금 우리들앞에 무엇이 있어 다리 놓아줄까? 그 실체가 바로 저 순국선렬·호국영령이라는 별빛같은 님들이시다.따라서 그 님들이 안계셨다면 오늘의 이 조국은 지금 여기 있을수 없다. 본래 님과 만나지 못하는 주인은 허전하기에 호국의 영령들과 만날수 없는 민주은 그래서 무력할수 밖에 없고,다시 님과 영원히 헤어진 생명은 살아갈수 없기에 순국하신 님의 혼과 만나지 못하는 주체의 생명은 끝내 소멸할 수밖에 없다. 이점은 민족의 분단으로 주체의 생명이 반신불수가 되었고 겨레의 삶에 또한 이산의 고통으로 한없이 흐트러진 오늘의 이 민족사의 현실이기에 더욱 절실하다. ○민족정기로 살아 님들이 역사의 등단앞에 붉은 피를 뿌렸을때 그 붉은 피는 민족정기로 치솟으면서 반드시 푸른빛으로 변한다.바로 민충정공의 혈죽과 같이 푸른피(벽혈)로 상징되는 이 민족의 정기이다.민족의 정기가 이처럼 푸른피로 치솟을때 거기에는 이미 목숨을 던지며 님들께서 불러일으킨 붉은 마음(단심)이 뜨겁게 함께 살아있다.그렇기에 이 호국·보훈의 달,님들의 그 붉은 마음과 푸른피가 만나 민족사의 하늘을 홍청조화로 아름답게 수놓으니 그대로 님들의 민족정기로하여 떠오르고 있는 우리들의 살아있는 태극기 바로 그것이다. 조국앞에 던져진 생명은 죽은뒤에서 혼과 백으로 갈라진다.이때 혼은 조국의 하늘위로 날고 백은 조국의 땅속으로 묻힌다.이를 박은식선생은 혈사속에서 국혼과 국백으로 강조하였다.즉 국백으로서의 역사의 힘이 일시 약하여 지금 망국의 패배를 당하였지만 국혼으로서의 정기는 우리들이 훨씬 우월하기에 민주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확실 광복론 그것이었다. 이같은 확실광복론을 따라 이 보훈의 달 우리들에게는 분명하게 들려온 뜻깊은 소식이 하나 있다.바로 저 상해땅 만국공묘에 이제껏 외롭게 잠들어 있던 우리 애국지사 오위의 유해가 금년 광복절을 전후하여 고국으로 돌아오신다는 반가운 소식이다.정확히 광복48년만의 일이니 그 영명은 박은식·노백린·신규식·김인전·안태국님들….실로 눈물겹도록 반갑고도 흐뭇하다. ○완전광복의 길로 이제 오위 애국지사의 유해가 이땅에 봉환될때 그님들은 분명 이 민족사 완전광복의 소식을 함께 안고 여기 돌아오신다. 즉 분단이란 불완전한 광복때문에 이제껏 돌아오시지 못한 님들이라면 이제 그님들이 돌아오실때 그것은 가장 확실한 이 민족사 완전광복의 소식임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박은식선생은 님의 혈사속에서 강조한 국혼이 아니라 당신이 직접 이나라 국혼이 되어 우리의 완전광복을 증언할 것이고 신규식선생도 저서로서의 「한국의 혼」이 아니라 이제 님이 직접 그 한국의혼이 되어 완전광복이 기뻐서 이제껏 흘겨오던 그 예관(님의 호)의 눈을 번쩍 바르게 뜨실 것이다. 이제 본국으로 봉환되는 님들의 유해는 곧 국립묘지로 안장된다.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유해,즉 국백에 대한 보훈일뿐이다.여기서 님들의 국혼(영령)에 대한 보훈은 마땅히 겨레의 성전인 독립기념관에서 잘 받들어야만 한다.그래서 님들의 국혼과 국백이 조국의 품안에서 하나로 만나 완전광복의 새 생명으로 피어오르도록 하여야만 한다. 여기서 이 조국 대한에 독립기념관이 서 있다는 사실 자체가 완전광복으로 가고 있는 이 민족사를 웅변한다.그동안 오위유해의 환국이 늦어진데에는 솔직히 북한이라는 변수가 있었던것도 사실이다.하지만 오늘에 성사된 이 오위의 유해봉환이 끝내 저 북한을 패자로 만들며 우리들 대한만의 승리이어서는 결코 안된다. 그길은 한마디로 통일이라는 완전광복의 승리하나 뿐이다.한마디로 통일의 승리를 거두는 그날 여기 모셔진 오위의 영령들은 단순히 남쪽 대한땅에만 모셔진 님들이 아니라 그대로 하나로 통일된 이 조국속에 분명히 함께 계시게되기 때문이다.
  • 6월 국민항쟁을 생각하며/김도현 평통자문회의 사무차장(특별기고)

    한국의 1987년은 민주화운동이 성공할 여건이 안팎으로 무르익고 있었다.여기에 6월의 밝은 태양은 긴 낮과 초여름의 훈훈함으로 보통시민들이 참여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었다. 72년 유신이래 계속된 「직선제개헌」을 표방한 민주화운동은 80년의 좌절을 겪었지만 85년 김영삼 민추협 의장의 신당돌풍으로 더이상 권력의 통제가 잠재울수 없음이 뚜렷해졌다. 오히려 문제가 있다면 민주화운동 주체의 결집과 전략,그리고 비전의 부족이었다.민주화 세력은 85년 인천사태 뒤의 분열,이민우구상의 혼선을 겪은뒤 정치권·개신교·천주교·재야운동권의 재집결과 연대의 절대적 필요성을 절감하고 실무대표들을 내세워 연대투쟁을 구체화 시켜나가면서 대체로 다음 원칙에 합의했다. ①각 부문은 대표모임이나 회의전에 작은 문제까지 충분히 논의,완전한 합의를 이룬다.②이를 위해 주장과 구호의 수준은 낮추어 공통목표와 이익을 표현한다.③평범한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찾는다. 그해 신민당집회와 건국대사태를 넘기며 이 원칙과 연대조직은 틀을 잡아가며 구체적 조직을 출범시킬 87년 새해를 맞았는데,충격적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이 일어났다. 조직자체보다 이 천인공노할 사건을 계기로한 국민적 저항운동을 통해 연대투쟁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그래서 정부가 아닌 민주세력이 주최하는 「민주국민장」의 형식으로,단발이 아닌 긴 호흡의 운동으로 발전시키기로 하여 1월13일 발생한 이 사건은 2·7추도식 3·3평화대행진으로 이어졌다.고 박군의 앳된 얼굴,그 아버지의 『나는 할말이 없다.종철아 잘 가그래이』하며 재가 된 아들의 뼈를 강물에 날리는 정경까지가 국민을 슬픔과 분노에서 행동으로 옮기도록 움직였다. 5월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당시 운동권의 정서로는 「민주헌법」「국민운동」이란 표현이 성에 차지 않았겠지만 고집부리지 않았고,정치권은 매사에 앞자리를 운동권에 내어 주었다. 김영삼 민추협의장이 사면복권이 안된 김대중의장의 역할까지 대신해야 할 때가 많았고,따라서 돈이니 구속자지원 같은 일을 맡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와중에 나온 전두환대통령의 「4·13호헌」조치는 달아오르는 민주화운동에 기름을 부어 교수 교사 약사 부동산업자등 정말 보통사람을 호헌철폐 서명운동으로 나서게 했다. 6월10일 민정당은 독재권력후계자를 옹립하는 날로 잡았는데 이에 맞서 민주세력은 국민봉기의 날로 잡았다.그날 시민의 함성과 최루탄 가스로 노태우후보는 기쁨과 따가움의 눈물을 함께 흘려야 했다.그날 행사시간은 하오 6시여서 이것을 머리가 굳은 분들에게 납득시키기에 어렵기도 했지만 당시는 서머타임이 실시되어 퇴근한 젊은 봉급생활자들이 집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훤하게 밝아서 어렵지않게 민주화운동의 물결에 합류할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행진·경적·묵념·9시의 소등 등등 모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되었고,당국의 과잉방어태세는 오히려 긴장감을 고조시켜 관심을 모으게 했다. 6월10일 전국에서 자욱한 최루탄 연기속의 평화적 행진이 오히려 당국을 압도했다.수일간 이어진 명동성당 집회와 계엄령발동설,그리고 김영삼­전두환 담판의 결열은 최후의 결전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넓혀주었다. 6·26행진뒤 마침내 6·29선언이 있었고 그날 낮부터 경찰이 사라진 거리는 정말로 『평화가 왔구나』를 느끼게 했다.우리는 계엄뒤의 행동강령까지 마련했지만 이것이 불필요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이다. 노대통령은 『국민에의 굴복』이라고 했지만 이 말이 진정한 실체를 가진다면 승자와 패자가 따로없는 「국민의 승리」일 것이다.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승자가 되었을 것이다.민주세력 역시 분열로 현실적 승리를 얻지못했다. 그러나 문민정부와 문민대통령의 탄생으로 6월 항쟁은 이제 정치적 실체를 얻고 그 연장 위에서 국민적 절규와 함성,그리고 꿈과 소망을 현실화 해야하고,할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 6월 항쟁의 위대성은 「국민적 성격」과 「민주통일전선의 성공」에 있다고 생각한다.계급혁명의 한계는 20세기의 세계사가 보여주었다. 독립투쟁에서의 민주통일전선의 실패는 민족분열과 분단을 가져온 근원이 되었다.여기서 우리는 6월 항쟁의 세계사적·민족사적 역사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겨레가 어려울 때는 우리는 보다 큰 공통의 선과 이익과 목표가 무엇인가를 찾고 이것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필자개인은 당시 민추협의 민주통신,통일민주당의 당보주간을 맡고 있어 정치권의 실무 심부름꾼으로 연락을 하고,사안을 이해시키고,돈을 구하고,글을 쓰고,거리에서 최루탄을 맞으면서 국민항쟁의 뒷줄을 지켰다. 성유보(민통련),이명준(가톨릭),황인성(개신교),김병오·한영애(정치권),오충일(개신교),이길재(천주교),인명진(개신교)등과 함께 열심히 머리를 맛대고 기도하고 숨기도 하고 기뻐도 했다.
  • 문민시대의 현충일(사설)

    현충일을 맞는다.호국의 영령들이 잠든 국립묘지에 진혼의 나팔소리가 구슬프게 울려퍼지고 상오10시 전국적으로 사이렌이 울리면 국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옷깃을 여미며 경건하게 호국의 영령앞에 묵념을 올린다. 동작동 국립묘지에서는 삼부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추념식이 거행되고 호국의 영령들을 추모하는 유족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마다 6월이면 맞이하는 현충일이지만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감회가 새롭고 각별하다.그것은 우리 국민들이 실로 32년만에 가져본 문민정부시대에 처음 맞는 현충일이기 때문이다.새정부는 출범한지 이제 겨우 1백일을 넘겼지만 수십년동안 고질화되었던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부패와 부조리를 척결하면서 개혁과 변화를 강력하게 추구하고 있다.이러한 개혁과 변화의 의지는 도덕불감증에 빠져있던 우리 사회에 청신한 바람을 일으켜 사회 구석구석을 놀라운 속도로 변모시키고 있다.새 문민정부는 상해임시정부의 정통성과 법통 계승을 다지는 각종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그 시책의 일환으로 상해임정 요인중 5분의 유해가 봉환돼 오는 광복절 이전에 국립묘지에 안장된다.순국선열의 얼을 기리고 그 뜻을 계승하는 일이야말로 현충일의 참목적의 하나일 것이다.민주정기를 바로 세우는 일이요 후손들에게 민족사의 참된 지표를 제시하는 일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순국선열들은 일제치하에서 국권을 회복하고 광복을 되찾기 위해 싸우다 목숨을 바쳤고 6·25전쟁에서는 공산주의로부터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고귀한 피를 흘렸다. 조국이 자기를 필요로 할때 목숨을 바쳐 순국하는 것보다 더 고귀한 희생이 어디 있겠는가.호국영령들의 이러한 고귀한 희생정신을 초석으로 하여 조국은 발전하고 민족은 번영하는 것이다.역사는 영광과 고란을 굽이쳐 돌며 연면히 이어지는 법,오늘의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어제의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새대통령과 정부가 호국영령의 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에 대한 보답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여기서도 국가기강과 근본이 바로서기 시작했음을 느낄수 있어 흐뭇하기까지한 금년의 현충일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의 영령앞에 진정으로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그들이 목숨까지 바치며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의 번영을 위해 온국민이 합심하여 매진하는 일이요,선진국의 대열에 조국을 밀어올려 놓는 일이다.또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앞당겨 실현하는 일이다.우리는 지금 그 과제들을 풀어나갈 중요한 길목에 서있다.
  • “북한의 변화·개방 돕는 통일외교로”/주변4강과 실질협력 강화

    ◎아태광역안보대화 능동적 참여/한 외무,한국 신외교 5대기조 제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31일 새정부가 추진하는 신외교의 5대기조로 세계화,다변화,다원화,지역협력,미래지향을 제시했다. 한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외교협회 주최 오찬연설회에 참석,「한국 신외교의 기조」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냉전이후 국제적 정황은 제1·2차 세계대전에 수반됐던 국제질서의 커다란 변혁에 버금가는 대전환기』라고 규정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장관은 『세계화시대를 맞아 우리 외교는 국제평화,군비통제,빈곤퇴치,환경보호,자원활용 등 범세계적 문제해결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세계의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장관은 이어 『미·일·중·러시아등 주변 4강과의 실질협력을 증대시키면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유럽공동체(EC),중남미·중동·아프리카 개도국과의 관계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선진개도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교량적 위치에 유념,개도국을 위한 긍정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장관은 지역협력에 관해 언급,『아·태광역의 다자안보대화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면서 『소유럽안보협력회의(CSCE)형식의 안보협력체를 하나의 비전으로 동북아지역에서 상정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와함께 『아·태경제협력체(APEC)가 아·태지역의 포괄적 협력체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아·태정상회담의 개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통일외교는 ▲분단상황을 관리하는 외교 ▲통일을 가져오기 위한 외교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외교라는 3가지 요소를 포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변화되고 개방된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통일의 기반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땅」 주제전 “그림의 성찬”

    ◎“민중미술 주역”송창 이명복 이종구 황재형·김정헌/가람·학교서 「우리땅 동행」·「땅의… 」 전시회/…우리땅…/소외된 농민·광부의 삶 등 화폭에/땅의 길…/“선구전 연작… 새흐름 기폭제 기대” 땅은 모든 생명의 모태.특히 땅은 인류의 삶과는 불가분의 관계이다.초여름 인사동 화랑가에 땅을 주제로한 의미깊은 땅그림 전시회 두건이 동시에 열려 눈길을 끈다. 가람화랑의 「4인의 우리땅 동행」전(1∼10일)과 학고재의 「땅의 길,흙의 길」전(4∼10일)이 그것. 이들 전시회에 참여한 작가들은 송창 이명복 이종구 황재형,그리고 김정헌등 5명.리얼리즘이 갖춰야할 첨예한 시각과 논리성을 동반하면서 동시에 논리이전의 사람사는 이야기로 화폭을 풀어나가 생생한 현장정서를 관객에게 전달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림쟁이들이다.더욱이 이들은 격변하는 시류속에 도전대상을 상실한채 새로운 변신의 계기를 모색하는 민중미술권의 주역들이면서 한 주제아래 모여 땅그림의 성찬을 펼쳐 주목된다. 「4인의 우리땅 동행」전에는 송창 이명복 이종구황재형등 4명의 작가가 출품하고있다.구체적인 현장성과 동시대성을 최대한 획득한다는 일관된 지향점을 두고 있는 이들은 분단상황의 군사문화현장,퇴폐적 외래문화가 우리 삶을 피폐시키는 현장,소외된 농민과 광부의 삶의 현장들을 재현해내고 있다. 지난 89년 강원도 태백시 석탄회관에서 같은 주제의 전시를 갖고 「진정한 예술은 인간의 참된 삶을 구체적으로 밝히는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한 이들 4명은 저마다 조형적 완결성이 돋보이는 개성있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송창씨는 지난91년 「분단시대의 풍경화전」이란 개인전을 열어 힘있는 기운의 화면속에 우리땅의 생명력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고 젊은 작가 이명복씨는 왜소한 인간형상을 안고있는 거대한 자연의 모습을 대비시켜 관심을 끌어왔다. 이종구씨는 탄탄한 필치의 리얼리즘기법으로 농촌의 현실을 사실감있게 표현한 실력파이며 황재형씨는 탄광에서 생활하며 탄부들의 고된 삶의 모습을 독특한 형상으로 파헤친 독보적인 작가다. 한편 대규모 개인전으로 「땅의 길,흙의 길」을 마련한 김정헌씨는 꾸준히 땅과 흙에 관한 주제로 작업해온 작가. 질박하면서도 텁텁한 정감의 붓질을 따라 나타나는 그의 그림들은 정지용시인의 시 「향수」를 연상케한다. 민중화가의 대부격인 김씨는 5년만에 갖는 이번 개인전에서 오랜 세월 갈구해온 「건강한 삶과 건강한 미술」의 도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지난 2∼3년간 그린 우리땅 연작들을 발표한다. 김씨의 전시에 대해 시인 김지하씨는 『땅을 그리는 작가들은 거룩한 것을 그리는 작가들이다. 이들의 선구적인 땅그림 연작은 새롭고 다양한 미술운동,예술운동,문화운동의 커다란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다변·세계화·미래지향의 신외교(사설)

    새한국 신외교의 방향이 구체화되어 가고있다.김영삼대통령의 24일자 「태평양시대와 한국의 신외교」연설이 신한국외교의 총론적 기본철학 제시였다면 「한국신외교의 기조」라는 한승주외무장관의 31일 외교협회연설은 그러한 대통령외교철학의 각론적 실체의 제시라 할수있다. 한외무는 신외교의 5대기조로 「세계화」「다변화」「다양화」「지역협력」및 「미래지향」을 제시했다.새정부의 신외교는 정책수립과 집행및 사고방식등 모든 면에서 한반도의 냉전상황을 탈피하고 미래세계형성에 적극 참여하며 주도적으로 기여해갈 의지를 천명하고있다. 세계화는 한국외교가 남북문제뿐아니라 도덕성등 대통령이 제시한 국제보편의 가치를 기초로 범세계적 문제해결에도 적극 기여한다는 것이며 다변화와 다원화는 그 연장선상에서 탈냉전의 상호의존시대에 맞는 전방위외교와 경제·환경·문화등 외교관심의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설명되고있다.지역협력은 아시아 태평양 특히 동북아 안보·협력의 주도를 상정하고있으며 미래지향에서는 분단의 부담에서 벗어나는 통일외교의 지향이 강조되고있다. 한마디로 우리와 세계의 변화·발전을 반영하고 그에 걸맞는 신외교를 지향하겠다는 기조의 천명이라 할수있다.바야흐로 세계는 탈이념의 경제제일주의와 국익우선의 민족주의가 지배하고있다.그러한 세계환경과 시대정신의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그것을 주도해 나가기위해선 우리의 의식구조는 물론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우리 자신도 그동안 큰변화를 겪었다.오늘의 우리는 분명 어제의 우리가 아니다.세계도 무시할수없는 경제력을 쌓아가고있는 가운데 문민대통령의 등장과 개혁은 세계에 손색없는 민주한국의 모습을 과시하고있다.구소및 중국과의 수교와 유엔가입등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속의 한국으로 부상하고있다.그러한 변화에 걸맞는 신외교의 자신있는 모색은 너무도 당연한 일 일것이다. 통일외교도 예외일수 없다.세계와 우리자신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냉전적 분단상황은 여전히 극복되지 않고 남아있는 우리의 뼈아픈 현실이요 약점이며 극복해야할 도전이다.신외교가 풀어야할 중요과제의 하나인 것이다.그리고 그 돌파구는 개방과 개혁이라는 북한의 변화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미래지향의 통일외교를 천명한 신외교의 기조는 북한의 아태질서편입을 통한 통일실현을 강조하고있다.북한을 경쟁상대아닌 후원대상으로 보는 인식전환을 요구한다.북한이 개방개혁의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도록 돕는데서 실마리를 풀어야한다고 강조하고있다.우리통일외교가 지향해야할 다른대안이 있을수없는 유일의 방향이라 생각한다.중요한 것은 적극적이고도 과감한 실천일 것이다.
  • 상해 임정요인 고국에 묻힌다(사설)

    상해임시정부 요인 다섯분의 유해가 마침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신규식 박은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선생등 정무원총리급 독립지사들의 유해이다.오는 광복절이전 중국상해 만국공원묘지에서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 이장할수 있게 된 것이다.광복48년만의 일이다.정말이지 다행스럽고 자랑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김영삼대통령은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정부는 헌법전문에서 상해임시정부를 계승한다고 천명하고 있고 또 본인의 취임사에서도 이를 밝힌바 있으나 양국관계가 성숙치 못해 지금껏 이분들의 유해를 봉환치 못했다』며 협조를 요청했던 것이다.전부장이 귀국즉시 조치를 취하겠으며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라고 약속함으로써 성사를 보게 된것이다.32년만의 문민대통령에 어울리는 요청이었으며 새로운 대한우호를 다지러온 중국의 외교부장다운 시원한 호응이었다. 상해임시정부는 우리나라가 주권국임을 세계에 선포한 3·1운동의 독립정신에 따라 내외의 애국지사들이 수립한 통합·단일의 임시정부였다.비록 영토와국민은 일제치하에 있었으나 나라를 찾기위해 해외에 세운 민주·민주이념의 우리망명정부였다.헌법전문이나 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라도 그임시정부의 법통을 우리정부가 계승하고 있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그 임정의 요인으로 조국광복도 보지못한 한을 안은채 눈을 감은 다섯분 지사의 유해인 것이다.그분들을 우리국립묘지에 모신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런 일이다.만시지탄의 송구스러움마저 느끼는 심정이다. 다섯분 유해의 환국이 늦어진 것은 냉전의 장벽때문이었다.탈냉전후엔 북한의 정치적 방해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 방해를 극복한 이번 성사는 수교불과 1년의 한중우호협력관계 발전이 어느정도인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 할수 있다.상해임정의 정통성이 한국정부로 계승되고 있다는데 대한 사실상의 인정이란 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정부는 지난 4월 상해임정수립 74주년을 맞아 폐허가 된 상해의 그청사도 복원한바 있다.그에 이은 지사들의 유해환국 실현인 것이다.때늦은감이 있지만 이제겨우 민주정기가 바로서기 시작하는것같아 감개가 무량하기까지하다.후손에게 할말을 찾기 시작한 느낌도 든다. 광복후 분단의 우리는 동서냉전과 남북대결의 와중에서 백년대계의 입장에서 나라와 민족의 근본을 바로세우는 일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조국광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한 애국지사분들과 그분들의 가족을 제대로 기리고 보살피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바로 이점 부정비리 척결의 개혁과 함께 신한국건설의 새출발에 나선 새대통령과 정부가 제일먼저 바로잡아야 할 또하나의 가장중요한 분야가 아닌가 생각한다.
  • 석탄일 맞아 송월주스님에 들어본 「개혁」

    ◎“조계종 지도자들 뼈아픈 자성있어야”/새 정부는 도덕성회복에 더 힘쏟았으면…/결함있는 사람은 누구든 스스로 물러나야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새한국의 개혁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부처님 탄생의 의미를 우리는 어떻게 되새겨야 할것인가.불기253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조계종총무원장 송월주스님(59·김제 김산사주지)을 중창불사가 한창인 서울 구의동 영화사에서 만났다. ­이 시대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의미를 중생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먼저 말씀해주십시요. 『부처님이 이땅에 오신 뜻은 인간이 자기집착과 애착 번뇌 망상을 버리고 중생과 한몸이라는 동체심을 깨닫게 하려는데 있습니다.오늘날 집단적 이기주의,물심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우리가 중생을 위해 자비행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입니다.』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고 계신 스님께서는 최근 결성된 정사협 공동대표도 맡으시는등 적극적 사회참여를 하고 계십니다.문민정부의 개혁작업은 어떻게 보십니까.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정치적 개혁에 대해서는나를 포함,국민다수가 지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정말 가시화 되어야할 것은 경제개혁입니다.부의 편중을 없애고 빈부격차를 해소시켜야 합니다.특히 제도의 맹점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실명제실시와 세제개혁등 제도개혁이 뒤따라야 합니다.현재의 개혁작업은 경제정의 실현 이라는 측면에서는 미흡합니다』. ­땅에 떨어진 도덕성의 회복을 위한 방안은 무엇이겠습니까. 『새정부는 정치 경제 사회의 개혁에 있어서는 향도역할을 하고 있지만 도덕성 회복에는 아직 적극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과거의 수직적질서에서 수평적질서로 윤리관이 바뀌고 있는 단계에서 시민의식의 깨어남이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아직 정치적 후진성을 못벗어나고 있기 때문에 정치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군부대 훼불사건등 종교간 갈등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종교지도자들이 일방적으로 교리를 주입시키는 과정에서 그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봅니다.자기 종교가 소중하듯 다른 종교의 소중함도 인정해야 합니다.훼불사건의 경우일반인들에게 불교에 대한 이해를 구하지 못했다는 불교인들의 자기반성이 필요합니다.』 ­최근 정부의 광주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불만스러워하는 국민도 있습니다.문제해결의 참지혜를 일러주십시요. 『김대통령의 광주문제 해결방안은 전에 없이 고뇌에 찬 과정을 거쳐 제시한 발전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문제해결의 수순을 진상규명­가해자의 참회­용서의 삼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진상규명 과정에서 자칫 공방이 심화되다보면 개혁자체에 걸림돌이 될수도 있고,진상규명후 가해행위를 용서할수 없다는 국민적 분노에서 철저한 처벌을 요구하는 상황논리로 발전될수도 있습니다.따라서 진상규명은 하되 개혁추진 속도에 맞춰서 해야합니다.』 ­불교계 개혁의 목소리도 높습니다.불교는 어떻게 개혁되어야 합니까. 『종교도 조직적 결함이 있을 때에는 스스로 반성하고 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최대종단인 조계종 지도자들의 뼈아픈 자성이 있어야 합니다.도덕적 결함이 있는 사람은 최고책임자든 누구든 스스로 겸허하게 물러서야 합니다.수행종단이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종단으로써 사회모순척결에 발언도 하고,고통도 덜어주며,부조리현상 타파에도 앞장서야 합니다.』 ­조계종 일부에서 일고 있는 초법적 절차인 승려대회를 통한 집행부 개혁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제도권에서 자정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개혁을 제대로 해나가지 못한다면 종도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면치 못할것입니다.종단지도부 스스로 여론을 수렴,자정의 결단을 내려야 할때라고 봅니다.승려대회 주장측도 여론을 바로 파악,신중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이 시대에 불교는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합니까. 『한국불교는 대승불교로 자기 수행을 해나가면서 다른 사람도 구제하는 정신이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부처님 당시에는 사회가 단순해 신앙방법도 단순했습니다.그러나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인간의 탐심에서 오는 근본고 외에 가치관전도에서 오는 사회고,자연훼손및 환경파괴에서 오는 환경고,민족분단에서 오는 시대고등 불교가 나서야할 분야도 다양해졌습니다.따라서 불교는 눈을 밖으로돌려 제반 고통의 해소에 나서야 합니다.현대판 보살행이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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