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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여성 ‘미니스커트’ 차림 논란…‘구속해야’ vs ‘자유다’

    사우디 여성 ‘미니스커트’ 차림 논란…‘구속해야’ vs ‘자유다’

    여성의 옷차림을 엄격하게 규제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니스커트에 배꼽티를 입고 거리를 돌아다니는 한 여성의 영상이 공개돼 큰 논란이 일고 있다.AP통신, BBC 방송 등은 17일(현지시간) 검은색 배꼽티에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를 입고 사우디 역사 유적지를 활보하는 한 여성의 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사우디 나즈드 주 사막과 길거리 등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겨있고 이동 중 차 안에서 촬영한 ‘셀카’에는 얼굴도 정면으로 나온다. BBC는 이 여성이 ‘쿨루드’라는 이름의 모델이라고 전했다. 사우디에서는 여성들이 외출할 때 반드시 히잡과 아바야(이슬람권 여성이 입는 검은색 통옷)를 착용해야 한다. 여성들은 보통 검은색 베일로 머리카락과 얼굴을 가리고 다닌다. 외국인 여성의 경우 히잡은 쓰지 않을 수 있지만 아바야는 착용하도록 권고된다.이 영상은 트위터 등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퍼지며 찬반 논란을 일으켰다. 사우디의 법을 어긴 이 여성을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과 복장의 자유를 주장하는 행위가 범죄가 돼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 시민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법을 지켜야 한다”면서 “프랑스에서 니캅(머리를 가리는 스카프)이 금지된 것처럼 사우디에서는 아바야와 단정한 옷을 입는 게 왕실의 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작가 와엘 알 가심은 “분노에 찬 트윗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그녀가 폭탄을 터뜨리거나 누구를 죽이기라도 한 줄 알았더니 그저 사람들 마음에 들지 않는 치마에 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를 방문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장녀 이방카 가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던 사실도 다시 거론됐다. 한 시민은 “외국인 여성에 대해서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면서 사우디 여성에 대해서는 구속을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사우디 정부는 복장 규정을 어긴 이 여성에 대한 조치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6일 만에…뒤늦은 ‘安의 사과’

    16일 만에…뒤늦은 ‘安의 사과’

    “대선 후보로 책임 통감한다 반성과 성찰의 시간 갖겠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검찰에 구속되자 “대선 후보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파문이 불거진 뒤 16일 만에 기자회견을 갖고 “제보 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선거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해 주신 당원 여러분, 동료 정치인께 사과드리며 국민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심적 고통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드린다”며 문준용씨에게도 사과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면서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전 대표는 다만 정계은퇴 가능성에 대해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면서도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깊이 고민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제보 조작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거나 의심했는지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당시는 뚜벅이 유세 중이었으며 인터넷 생중계가 24시간 계속됐다”면서 “실망과 분노는 저에게 쏟아내고 힘겹게 만든 다당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줄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검찰의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 전 대표는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국민은 안 전 대표와 국민의당이 민주주의를 유린한 엄중한 범죄에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 주기를 원한다”며 “즉각 국회 보이콧을 풀고 ‘일자리·민생 추경’, 정부조직법 개편 등 국회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성찰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멋있으면 다 용서된다? 톱모델 된 ‘미남 범죄자’ 논란

    멋있으면 다 용서된다? 톱모델 된 ‘미남 범죄자’ 논란

    머그샷, 정확히는 범인식별용 사진 한 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남성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의 제레미 믹스(33)는 2014년 불법무기소지 및 폭력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감옥에서 찍은 머그샷이 현지 경찰서의 한 페이스북에 게재되면서 놀라울 정도의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짧은 머리의 믹스가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머그샷은 게재된 지 일주일 만에 10만 여 명의 ‘좋아요’를 받았다. 특히 회색과 녹색이 섞인 신비로운 색깔의 눈동자와 구리빛 피부 등은 수많은 여성팬을 양산하기도 했다. 그가 체포됐던 지역에서 가장 무서운 범죄자 중 한 명이라는 경찰의 경고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믹스는 감옥에 있는 내내 그 어느 스타보다도 많은 팬레터와 사랑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믹스의 가족이 그를 두고 “하나님을 믿는 독실한 신자가 됐다”, “세 아이를 키우는 가정적인 남자” 라며 재판 비용 모금 운동을 벌였고, 결국 그는 출소하기도 전 감옥 안에서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하는데 성공했다. 2016년 출소한 뒤 그는 독일 고가 브랜드의 모델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패션피플들과 동일한 위치에 섰다. 이후 그의 SNS와 잡지에는 유명 브랜드의 모델로서 런웨이에 선 모습, 패리스 힐튼 등 유명인들과 함께 찍은 사진들, 요트를 타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는 모습 등이 꾸준히 공개됐다. 그의 이러한 ‘활약’에 제동을 건 것은 2004년, 15살의 어린 나이로 숨진 사실이 알려진 한 아이의 어머니였다. 최근 카르멜라 카스틸로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자신의 아들 에릭(사망 당시 15살)이 2004년 믹스가 활동했던 갱단의 조직원들에게 총을 맞아 숨졌다고 주장했다. 카스틸로의 주장에 따르면 에릭은 자신의 생일을 기념해 친구들과 농구 게임을 즐기던 중, 믹스가 속했던 악명높은 캘리포니아 갱단 ‘크립스’(Crips)의 조직원에게 총 3발을 맞고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총을 쐈던 조직원은 여전히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비록 믹스가 직접 총을 쏜 것은 아니지만, 당시에 악명높은 갱단에서 함께 활동했던 믹스에게도 아들을 죽인 책임이 있다는 것이 카스틸로의 주장이다. 그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왜 이 남자(믹스)가 (모델이 되는 등 유명한 삶을 사는) 보상을 받는건지 모르겠다. 이러한 현실이 매우 화가 난다”면서 “믹스가 정말 갱단의 활동을 모두 접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그가 성공한 모습을 볼 때마다 아들 생각이 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리미가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에는 8년간 함께 한 아내가 아닌 다른 여성과 불륜을 인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 속 주인공은 영국 유명 패션브랜드 CEO의 딸로, 두 사람은 SNS를 통해 관계를 인정한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크리미널 마인드’ 이준기, 동네백수에서 180도 달라져 “캐릭터 그 자체”

    ‘크리미널 마인드’ 이준기, 동네백수에서 180도 달라져 “캐릭터 그 자체”

    ‘크리미널 마인드’ 이준기가 올 여름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돌아온다. 오는 26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새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극본 홍승현 연출 양윤호)에서 이준기는 타고난 현장 수색 능력과 프로파일링 기술을 겸비한 국가범죄정보국 범죄행동분석팀 NCI(이하 NCI)의 현장수색요원 김현준으로 분해 또 한 번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할 예정이다. 이준기가 맡은 김현준은 평소 동네 백수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헐렁하고 빈틈 많은 구석으로 한량같은 면모를 보이지만 사건 현장에서는 180도 달라지는 인물. 특히 억울한 사건을 당한 피해자를 보면 자신의 일처럼 마음 아파하고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마주하면 분노를 금치 못하는 열정의 소유자다. 또 김현준은 타고난 프로파일링 재능을 겸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파일링을 믿지 않으려 하는 캐릭터. 이에 그가 어떤 과정을 통해 뿌리 깊은 불신을 제거하고 NCI의 정식 요원으로 합류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입체적인 캐릭터는 이준기와 만나 더욱 극강의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작품에서 짙은 감정연기는 물론 고난도 액션까지 대역 없이 소화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여온 그에게 열혈 현장 수색 요원 김현준은 더 없이 최적화된 캐릭터이기 때문. 이에 맞춤형 캐릭터를 입고 눈부신 비상을 펼칠 이준기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크리미널 마인드’ 제작진은 “이준기는 김현준 그 자체로 봐도 무방하다. 매사 열정적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부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행동까지 놀랍도록 닮아 있어 시청자들이 더욱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그의 몸과 마음을 다한 열연에 많은 응원과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한편 ‘크리미널 마인드’는 미드 ‘크리미널 마인드’의 한국판이자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오는 26일 밤 10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양이 19마리 둘러싼 실종 및 독살 사건

    고양이 19마리 둘러싼 실종 및 독살 사건

    한 마을에서만 19마리에 달하는 고양이가 사라졌다. 이중 4마리는 치명적인 독극물에 중독돼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됐다. 영국 펨브룩셔의 한 작은 마을 주민들이 최근 일어난 일련의 고양이 실종 및 독살 사건 때문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마을에서는 가족으로 여기며 애지중지 보살펴 오던 반려동물 중 유독 고양이만이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이곳 주민인 히더 제임스가 키우던 9살 된 고양이 ‘삭스’가 실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은 채 발견됐다.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 삭스의 장기에서 자동차 부동액 성분이 검출됐으며, 이것이 죽음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 내연 기관의 과열을 방지하고 부식을 막는데 쓰는 부동액은 물과 에틸렌글리콜이 섞인 화학물질이다. 국내에서는 얼마 전 자동차 부동액을 ‘위해우려제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삭스를 잃은 제임스는 “매우 화가 난다“면서 ”누군가 우리 동네에 들어와 고양이들을 데리고 나가고, 동시에 독살한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현재까지 이 마을에서 사라진 고양이는 총 19마리이며, 지난 한 주 동안 제임스의 고양이 ‘삭스’를 포함한 4마리가 비슷한 사인으로 죽은 채 발견됐다. 또 다른 피해 고양이의 주인인 카티나는 “지난 달 16일 사라진 반려묘가 13일이 지난 29일, 집 근처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면서 “남은 두 마리의 고양이에게도 무슨 일이 생길까봐 두려워서 집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측은 “이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양이 실종·독살 사건이 누군가의 고의적인 범죄인지, 의도치 않은 참사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독극물로 의심되는 것을 발견한 주민들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반려동물들을 독극물에서 떨어뜨린 뒤 곧바로 수의사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칠레 카지노 총격사건 6명 사상…범인은 수의사

    칠레 카지노 총격사건 6명 사상…범인은 수의사

    칠레 카지노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은 4일(이하 현지시간) “산티아고 인근의 몬티셀로 카지노에서 돈을 잃은 남자가 돌연 총을 꺼내 난사하면서 카지노 종업원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범인 오스발도 아소카르의 직업은 수의사로 총을 난사한 뒤 화장실에 들어가 4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소카르는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 동안 카지노에 머물며 도박을 했다. 3일간 그가 잃은 돈은 약 1800만 페소(약 313만원)였다. 사건이 터진 건 2일 낮이다. 범인은 갑자기 권총을 꺼내 종업원들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손님들과 종업원이 총을 피하려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는 등 카지노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한다. 카지노에 설치된 CCTV를 보면 여종업원 2명은 현장에서 총을 맞고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아소카르는 이번 사건 외에도 크고 작은 폭력 등 전과를 갖고 있었다. 길에서 주먹을 휘둘러 폭력 혐의로 입건된 사건 외에 상해, 협박, 사기, 테러위협 등 범죄경력이 화려했다. 상담 후 상담비를 주지 않는다고 자신의 동물병원에 어린이를 붙잡아둔 사건을 벌이기도 했다. 수의사지만 동물학대로 고발을 당한 적도 여러 번이었다. 평소 범인은 원한을 가진 사람이 많다며 이른바 ‘데스 노트’를 만들어 갖고 다니기도 했다. 자신이 죽기 전에 꼭 죽여야 할 사람들의 이름을 적은 리스트다. 몬티셀로 카지노가 돈을 잃은 사람의 분노형 범죄에 노출된 건 최근에만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6일 몬테셀로 카지노에선 150만 페소(약 261만원)을 잃은 시리아 남자가 경비원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감히 항의를 해?” 경기 중 총 빼든 브라질 축구심판

    “감히 항의를 해?” 경기 중 총 빼든 브라질 축구심판

    브라질에선 축구경기 때 심판에게 항의도 조심해야겠다. 무작정 거칠게 항의를 하다간 총을 맞을지도 모른다. 심판이 항의하는 선수에게 총을 꺼내들고 위협하는 사건이 최근 벌어졌다. 문제의 심판은 브라질 지방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았다. 경기를 진행하면서 매끄럽지 못한 판정으로 선수들의 거친 항의를 받아 잔뜩 신경이 곤두선 상태였다. 그런 그를 바짝 자극한 건 골 에어리어 안에서 발생한 반칙이다. 주심이 패널티킥을 선언하자 파울을 범한 선수와 동료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주심은 목에 핏줄을 곤두세우며 경고를 하다간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는 듯 자신의 가방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가 가방에서 꺼내든 건 총과 수갑. 주심은 총을 들고 항의하는 선수들에게 달려갔다. 순간 겁을 먹은 선수들이 혼비백산 도주하면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순간의 분노가 자칫 총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알고 보니 주심은 현직 경찰이었다. 브라질 경찰은 근무하지 않을 때도 언제든 범죄에 대응할 수 있도록 권총을 소지할 수 있다. 수갑을 갖고 있던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사태는 안전(?)하게 수습됐지만 총을 든 주심에겐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주심이 경기질서를 잡을 필요는 있겠지만 총을 꺼내든 건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주심을 영구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제의 주심은 "신변에 위협을 느껴 총을 꺼냈지만 분명 잘못한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여론은 바뀌지 않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도봉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 항소심 형량 가중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했다가 5년 만에 범행이 드러난 일명 ‘도봉구 여중생 사건’ 가해자들에게 항소심 법원이 1심보다 무거운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함상훈)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기소된 한모(22)씨와 정모(21)씨에게 징역 7년, 김모(22)씨와 박모(21)씨에게 징역 6년을 각각 선고했다. 한씨는 형량이 유지됐고 정씨와 김씨, 박씨는 1심보다 형량이 1년씩 늘었다.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받았던 2명 가운데 1명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한씨 등은 고등학생이던 2011년 9월 서울 도봉구의 한 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여중생 2명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기록을 읽어 보면 분노가 치밀어서 이게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중학생들을 산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행동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또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몇십 년 지나도 잊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지만 웃고 떠들고 지내왔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다만 한씨 등이 범행 당시 청소년이었기 때문에 유기징역으로 처벌받는 범행의 경우 단기 5년, 장기 10년 이상의 형벌로 처벌받지 못하는 점이 고려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여중생 집단성폭행’ 항소심서 형량 증가…판사도 분노

    ‘여중생 집단성폭행’ 항소심서 형량 증가…판사도 분노

    지난 2011년 발생한 서울 도봉구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항소심에서 1심보다 높은 중형이 선고됐다. 판사마저 “분노가 치밀어서 이게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례적으로 분노했다.서울고법 형사9부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기소된 한모(22)씨와 정모(21)씨에게 징역 7년, 김모(22)씨와 박모(21)씨에게 각각 징역 6년을 22일 선고했다. 1심과 비교해 한씨의 형량이 유지됐고 정씨와 김씨, 박씨는 각각 1년씩 늘었다.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받았던 김모(22)씨는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또 다른 김모(22)씨 형량은 원심과 같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이 유지됐다. 재판부는 이들 모두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집행유예를 받은 이들은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하도록 했다. 다만 함께 기소됐다가 증거 부족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던 5명에게는 1심과 마찬가지로 범죄 가담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한씨 등은 고등학생이던 2011년 9월 서울 도봉구 인적이 드문 산에서 여중생 2명에게 억지로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수사기록을 보면서 분노가 치밀어서 이게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무리 당시 17살 소년이었다고 해도 어린 중학생들을 산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행동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피의자들을 질타했다. “피고인들이 줄을 서서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려 기다렸다는 (수사 기록) 내용을 보고 위안부가 떠올랐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검거될 때까지) 겨우 5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피고인들은 그런 범행을 저지르고도 즐겁게 지냈을 것“이라며 ”그러는 동안 피해자들은 피고인들이 무서워 집 밖을 나가지 못하고 자퇴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들이 몇십년 지나도 잊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한씨 등에게 유리한 정상은 범행 당시 소년이었다는 것뿐이다. 당시 성인이었다면 훨씬 중한 형을 선고해야겠지만, 소년이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판결이 나오자 한씨 등 피고인과 그 가족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남성은 “어떻게 형이 더 늘어나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부는 이 남성에게 퇴정을 명했다. 선고 직후 한씨 등이 법정 옆 피고인 대기실로 들어간 다음에는 화난 목소리와 함께 격한 몸싸움을 벌이는 소리가 밖으로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씨 등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11명은 군 복무 중으로, 군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같은 날 英·佛 분노로 몸살…테러가 일상화된 유럽

    같은 날 英·佛 분노로 몸살…테러가 일상화된 유럽

    ■대낮에 파리 샹젤리제서 가스통 실은 차량, 경찰차 돌진 총선 결선투표 끝난 다음날 발생…국가비상사태 11월 1일까지 연장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가 끝난 지 하루 만인 19일(현지시간) 파리의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가스통을 실은 차량이 경찰차에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최근 두 달 새 발생한 세 차례의 테러가 모두 경찰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정치 불안을 노리고 공권력을 위협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가 프랑스에서 일상화된 것으로 진단된다. 제라르 콜롱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샹젤리제 거리 ‘그랑팔레’ 전시관 인근에서 르노 승용차 한 대가 경찰차를 향해 돌진했다”면서 “차 안에 있던 용의자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체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곧 숨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 안에서 칼라슈니코프 자동 소총과 권총, 칼, 가스통들을 발견했고 사건 직후 샹젤리제 거리 전철역 2곳을 일시 폐쇄했다. 용의자 외에 이 사건으로 인한 다른 부상자는 없었다.AFP통신은 용의자는 이슬람 원리주의 살라피 종파에 속한 31세의 아담 자지리로 전과기록은 없었지만 2015년부터 프랑스 안보 당국의 테러 위험 인물 리스트에 올라온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밤 파리 도심에서 약 40분 거리에 있는 용의자의 자택을 수색했고 공범과 배후 세력 유무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콜롱 장관은 “이번 사건은 프랑스가 아직도 테러 위험이 높다는 점을 보여 준다”면서 “21일 각료회의에서 오는 7월 15일부터 11월 1일까지 국가 비상사태를 연장하는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총선 1차 투표를 5일 앞둔 지난 6일에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 광장에서 괴한이 “시리아를 위해서”라고 외치며 순찰 중이던 경찰들을 망치로 공격했다. 대선 1차 투표를 사흘 앞둔 4월 20일에는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옹호하는 괴한이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평범한 아저씨의 말버릇 “무슬림 증오” 범죄의 씨앗됐나 英 40대 백인 남성 모스크 테러 범행 당시 “모든 무슬림 죽일 것”평소 이웃집 무슬림 아이에 욕설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반(反)이슬람’ 차량 테러의 용의자는 네 아이를 둔 가장인 47세 백인 남성 대런 오즈번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오즈번은 이날 밤 12시쯤 흰색 승합차를 타고 런던 북부 핀스버리 파크 모스크(이슬람 사원) 인근 ‘무슬림복지센터’ 앞에서 라마단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신자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희생자는 모두 무슬림이었다. 목격자들은 오즈번이 범행 당시 “모든 무슬림을 죽일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현장에 있던 오즈번은 주변 사람들에게 붙잡혀 제압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오즈번은 제압됐을 때 ‘내 할 일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태생의 오즈번은 영국 남서부 웨스턴슈퍼메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이후 웨일스 남부의 카디프에서 사실혼 관계인 세라 앤드루(42)와 아이 넷을 낳고 살았다. 몇 개월 전부터 아내와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오즈번은 평범한 사람이었지만 종종 무슬림에 대한 증오를 드러냈다. 한 주민은 “오즈번이 술에 취하면 술집에서 쫓겨났는데 무슬림을 증오하며 해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무슬림 가정의 이웃집 아이도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내게 ‘근친교배’라고 말했다”고 했다. 오즈번이 극단주의적 성향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즈번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런던 경찰은 “현 단계에선 (오즈번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할 것이며 용의자의 이름은 기소 전까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테러를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사고 직후 애도 성명을 내고 현장을 방문해 무슬림 지역대표들과 만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메이 총리는 지난 14일 발생한 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참사 때 늑장·소극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또… ‘분노 범죄’에 목숨 잃은 家長

    “명퇴 후 재취업 휴일도 반납…성실했는데 분노 범죄 피해” 지난 8일 경남 양산 아파트에서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밧줄을 끊어 외벽 작업자를 숨지게 한 데 이어 충북 충주에서 평소 인터넷 서비스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자가 수리기사를 흉기로 살해, 사소한 분노로 사람의 목숨을 해치는 사건이 잇따라 터졌다. 충주경찰서는 18일 A(55)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했다. 별 직업 없이 떠돌던 A씨는 정신병력이 없는 데도 오래전부터 게임 등을 하다 느린 인터넷 속도에 쌓인 불만을 처음 보는 수리기사에게 화풀이해 끔찍한 살인으로 이어졌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1시 7분쯤 인터넷 수리기사 B(53)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이날 A씨가 사는 원룸에 도착한 것은 오전 11시쯤이었다. 원룸에서 컴퓨터를 살피던 중 A씨가 갑자기 “당신도 값질하려는 거 아니냐”고 시비를 걸었다. 둘 간에 언성이 높아졌고, A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들어 B씨를 향해 사정없이 휘둘렀다. B씨는 배와 등을 수차례 찔렸다. 비좁은 원룸이어서 B씨는 피하지 못하고 온몸으로 흉기를 받아내야 했다. 가까스로 문을 열고 원룸에서 빠져나온 B씨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상처가 깊어 헬기로 긴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는 경찰에서 “오래전부터 인터넷 서비스에 불만이 있었는데 초면이지만 B씨 태도도 문제가 있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B씨 가족에게는 청천벽력이었다. B씨는 아내, 두 대학생 자녀와 80대 노모를 둔 가장이다. 대형 통신사를 명예퇴직한 뒤 성실함과 능력을 인정받아 자회사에서 수리기사로 일했다. 그는 가족을 위해 휴일도 반납한 채 근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모는 아들이 숨졌다는 소식에 그 자리에서 실신했다. B씨의 한 가족은 “언론을 통해 알던 분노 범죄의 피해자가 우리 가족이 될 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일을 해주던 고객한테 변을 당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처음에 횡설수설하고 말을 안 해 정신질환을 의심했지만 그런 병력은 없다”며 “A씨가 오래전부터 해당 업체가 자신에게 일부러 인터넷 속도를 느리게 제공한다고 생각하다 이 업체 수리기사 B씨를 보자 분노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처벌 형평성 ‘갑론을박’…살해 후 콘크리트 암매장 징역 3년, 딸 성추행 교사 살해 엄마 10년

    처벌 형평성 ‘갑론을박’…살해 후 콘크리트 암매장 징역 3년, 딸 성추행 교사 살해 엄마 10년

    ‘동거녀를 살해한 뒤 콘크리트 암매장한 30대는 징역 3년’ ‘고3 딸 성추행 상담교사를 살해한 40대 여성은 징역 10년’두 법원 판결을 놓고 누리꾼 간에 논란이 뜨겁다. 범죄의 경중으로 볼 때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터져 나온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부장 이승한)는 지난 1일 폭행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3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낮춰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2012년 9월 중순 충북 음성군 대소면 동거녀 A(당시 36세)씨의 원룸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해 A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인근 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콘크리트로 덧씌워 은폐하기도 했다. 검찰은 범행 4년 만에 붙잡힌 이씨에게 폭행치사죄를 적용했다. 우발적 범행으로 본 것이다. 형법상 살인죄는 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 폭행치사죄는 3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 큰 차이가 있다. 1심 재판부는 이씨에게 폭행치사와 사체은닉죄를 합쳐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2심 재판부는 합의를 이유로 2년을 감형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를 살해하고 사체까지 숨겼지만 유족이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반면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현우)는 지난 2일 살인죄로 구속기소된 김모(46)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 2월 2일 오후 5시 25분쯤 충북 청주시 오창읍 커피숍에서 고3 딸(18)의 취업지원관 B(50)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노래방에서 B씨에게 성추행당했다”는 딸의 얘기를 듣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김씨는 법정에서 “분노를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김씨가 범행 전 B씨와 자신의 동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 미리 흉기를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계획적 살인”이라며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어 “범행 동기가 피해자 B씨에게 있다고 하더라도 사적인 복수는 중형을 받는 게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딸 성추행범을 처단한 엄마를 더 정상 참작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한다. 한 네티즌은 “살인죄 처벌은 당연하지만 살인을 한 뒤 암매장까지 한 ‘엽기적’ 범인보다 3배 넘게 처벌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자식이 못된 짓을 당했다면 어느 부모가 참겠느냐. 공감할 수 없는 판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법조계는 ‘국민정서법’과 법원 판결이 같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법리적 판단은 사건정황과 범행 동기·과정·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범행이 우발적이냐, 계획적이냐가 양형에 큰 영향을 미쳤겠지만 김씨 사건은 정상을 참작할 경우 자칫 사적 복수를 용인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어 더 엄중히 판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정유라 구속영장 기각…“심려끼쳐 죄송” 고개 숙여 사죄

    정유라 구속영장 기각…“심려끼쳐 죄송” 고개 숙여 사죄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된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가 3일 새벽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정씨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원 결정을 어떻게 판단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정씨는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리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죄하며 깊이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부연했다. 정씨는 ‘검찰이 영장을 재청구하면 어떤 심정이겠냐’는 물음에 “그러면 영장심사 가서 제가 억울한 부분을 판사님께 말씀드리고 또 똑같은 일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어떤 점이 제일 억울하냐’는 질문에는 “알지 못하는 일이 많아서…억울하다기보다는 ‘왜 몰랐을까’하는 그런 부분도 있고요”라고 했다. 또 “드릴 말씀이 없어서 정확히 대답 못 드리기 때문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도 말했다. 정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범죄 혐의에 대해 울먹이며 직접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영장심사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자 “SNS에 안 좋은 글도 올렸고 그게 누굴 향한 글이었든 잘못된 글임을 확신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제 아이한테도 그런 말 하면 정말 기분 안 좋고 속상할 것 같다”며 재차 사과했다. 이어 “다니지도 않을 학교에 괜히 입학해서 많은 분한테 분노를 사고 학생분들 입장에도 안 좋은 영향 끼친 거 같아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와 관련해선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덴마크 도피 중 증거인멸을 하고 조력자와 차명 휴대전화(대포폰)로 통화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아니오. 없습니다”라며 부인했다. 정씨는 ‘어머님(최순실) 면회 가실 생각 있나’라는 질문에는 “허락이 된다면 당연히 가겠지만, 허락 안 되면 가지 못할 거 같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씨는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대·청담고 비리 등과 관련해 업무방해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날 오전 기각했다. 법원은 “영장 청구 범죄사실 가담 경위와 정도, 기본적 증거자료들이 수집된 점 등에 비추어 현시점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덴마크에서 강제송환돼 입국, 남부구치소와 검찰을 오가며 조사를 받아왔다. 석방된 정씨는 이날 강남구 신사동 소재 미승빌딩에 도착해 휴식에 들어갔다. 그의 주민등록상 주소는 모친인 최순실씨 소유로 돼 있는 이 빌딩 6∼7층이다. 이는 최씨의 주소지와도 같다. 법원은 최근 최씨가 삼성그룹으로부터 받았다는 78억원 상당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한 추징보전 청구를 받아들이면서 해당 빌딩의 매매·증여 등 일체의 처분 행위를 금지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돈도 실력,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 원망해”…촛불민심 도화선

    정유라 “돈도 실력,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 원망해”…촛불민심 도화선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31일 한국으로 강제송환됐다. 정씨는 2014년 1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와중인 지난해 9월쯤 한 시민에 의해 이 글이 온라인을 타고 세상에 알려졌다. 이 글은 삽시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퍼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글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가 사회적 지위와 계급을 결정하는 시대상을 자조적으로 표현한 ‘금수저·흙수저’론이 광범위하게 회자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국민적 분노를 자극했다. 연령과 계층을 넘어 ‘촛불 민심’이 불타오르는 도화선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씨는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과 ‘40년 지기’라는 모친의 영향력을 등에 업고 학창 시절 각종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교육 농단’의 중심인물로 거론된 배경이다. 정씨는 승마 특기생으로 서울 청담고에 재학하던 시절 수업시간에 출석하지 않고 수행평가에 참여하지도 않았지만, 체육교과 수행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 일부 교사는 정씨의 대학 진학에 유리하도록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허위 기록하기도 했다. 학사·출결관리, 성적처리, 수상 등 전방위적인 특혜가 주어졌다. 이화여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 승마 종목에 지원한 정씨는 규정을 어기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면접을 봤다. 그는 전체 면접자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아 합격했다. 입학 이후에는 수업을 빼먹고 시험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학점을 취득하는 특혜가 이어졌다. 여기에는 최경희 전 총장을 비롯해 남궁곤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등 대학 고위층이 줄줄이 연루된 것으로 박영수 특별수사팀 수사에서 드러났다. 대통령의 권세를 등에 업은 최순실씨가 딸을 위해 이들을 움직인 정황도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정씨가 사실상 국정농단 사태를 촉발한 장본인이라는 말도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최씨 등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대한승마협회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문화체육관광부 간부들을 좌천시킨 것도, 삼성그룹을 대한승마협회 회장사에 눌러 앉혀 거액의 승마훈련비를 지원하도록 한 것도 그 중심에는 정씨가 있었다. 국정농단이 딸에 대한 최씨의 모성애에서 비롯됐다는 일각의 분석도 이런 정황에 터 잡은 것이다. 배경이야 어찌 됐든 정씨는 승마 종목 최초의 한국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어릴 적 꿈을 접고 범죄 피의자 신분으로 국민 앞에 서야 하는 상황이 됐다. 구속 여부를 떠나 어쨌건 재판에 넘겨져 모친인 최씨와 함께 법정에서 얼굴을 맞대야 하는 참담한 순간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정국을 뒤흔든 국정농단 사태도 정씨의 처벌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카 키우기 힘들다” 세 살배기 살해한 이모, 항소심도 징역 7년

    “조카 키우기 힘들다” 세 살배기 살해한 이모, 항소심도 징역 7년

    세 살배기 조카를 학대하고 살해한 20대 여성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이 선고됐다. 광주고법 형사1부는 세 살배기 조카를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구속기소 된 A(26·여)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재판부는 “무고한 생명을 잃게 하는 중대한 범죄이며 아무런 잘못도 없는 어린 조카가 이모에 의해 살해돼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A씨와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다만 A씨가 언니 대신 조카를 키우면서 양육 스트레스를 받다가 충동적으로 범행한 점 등은 고려했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 전남 나주 자신의 아파트에서 조카 B(당시 3세)군을 때리고, 머리를 욕조에 집어넣고 호스를 이용해 물을 입에 넣어 살해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조카가 설사로 침대 시트를 더럽히는 등 대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홀로 조카를 양육하면서 평소에도 화가 난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골절상까지 입히는 등 학대했었다. A씨는 B군 친모이자 언니가 충북으로 취직해 옮겨가면서 언니 대신 홀로 조카를 양육했다. A씨는 2013년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조울증, 분노조절장애 등으로 정신과 치료와 약물 처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황제의 활 빼앗아 사슴 잡은 조조…강도죄일까 절도죄일까

    [삼국지로 풀어 보는 法이야기] 황제의 활 빼앗아 사슴 잡은 조조…강도죄일까 절도죄일까

    유비와 힘을 합쳐 여포를 처단한 조조는 서서히 본색을 드러낸다. 자신의 사람을 요직에 배치해 조정을 장악한 것. 황제는 조조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게 된다. 조조는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확인해 보고 싶어 황제에게 사냥을 나가자고 한다. 황제는 가고 싶지 않지만, 조조의 힘에 눌려 마지못해 사냥에 나선다. 그런데! 황제가 조조에게 사슴을 잡으라고 하자 조조는 갑자기 황제의 활과 화살을 빼앗아 쏜다. 군사들과 신하들은 황제의 화살에 맞은 사슴을 발견하고 환호한다. 그러자 조조는 소리친다. “착각하지 마라. 그 사슴은 내가 맞힌 것이다!” 충신들은 조조의 태도에 분노하지만 겉으로는 내색도 하지 못하는데…. ※ 원저 : 요코야마 미쓰테루(橫山光輝) ※ 참고 : 만화 삼국지 30,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역자 이길진조조도 활과 화살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황제의 활과 화살로 사슴을 맞힌다. 왜 그랬을까. 평소 황제가 되고 싶었던 야망을 순간적으로 드러낸 것일까. 아니면 자신의 행동에 분노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한 계산된 행동일까. 이 사건을 계기로 황제는 동승에게 혈서와 함께 조조를 처단하라는 밀지를 내린다. 하지만 동승의 계획은 실패하고, 뜻을 같이한 많은 충신들과 함께 죽임을 당한다.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찾아내려던 조조의 의도는 그 목적을 달성한 셈이 됐다. 조조에게 활과 화살을 빼앗긴 황제도 눈 깜짝할 사이에 당한 일이라 뭐라고 하지도 못한다. 게다가 조조는 활과 화살을 사용한 후 황제에게 돌려준 것으로 보인다. 결국 활과 화살이 탐나서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아니었다. 이처럼 허락 없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아 사용한 후 돌려준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까. ●빼앗는 방법에 따라 형량도 달라 허락 없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가는 경우 통상 절도죄와 강도죄가 거론된다. 두 죄 사이에 다른 점은 물건을 빼앗는 과정에서 폭행이나 협박을 사용했는지 여부이다. 일반적으로 절도죄는 단순히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친, 몰래 가져간 경우에 해당한다. 반면 강도죄는 폭행 또는 협박을 수단으로 해서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강제로 빼앗는 경우에 성립한다. 언뜻 보기에 물건을 빼앗긴 결과에 있어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 처벌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있다. 절도죄의 법정형은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강도죄는 벌금형 없이 3년 이상의 징역형만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절도죄와 강도죄의 구별이 쉬운 것은 아니다. 50대 여성이 어깨에 가방을 멘 채 은행에서 나와 걷고 있었다. 그런데 주변에 있던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갑자기 여성의 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려고 했다. 여성은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고 하다가 넘어져 가운뎃손가락이 골절됐다. 이 사례에서 남성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절도죄일까, 강도죄일까. 강도죄가 성립하려면 폭행이나 협박이 피해자의 반항을 억압하거나 불가능하게 할 정도여야 한다. 따라서 피해자의 반항을 억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물건을 훔치는 과정에서 우연히 폭행이나 협박이 가해진 경우에는 강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 이 남성에게는 절도죄와 별개의 상해죄가 성립할 뿐이다. 조조는 황제가 가지고 있던 활과 화살을 갑자기 빼앗아 갔다.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신체적 접촉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아무리 방자한 조조라도 황제를 폭행하거나 협박해 활과 화살을 빼앗을 정도로 무모하지는 않다. 아직은 자신의 지지기반이 확고하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민심을 얻으려면 비록 허수아비지만 황제를 섬기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즉 조조가 갑자기 황제의 활과 화살을 빼앗아 갔지만 그 과정에서 있었던 신체적 접촉을 ‘반항을 억압할 만큼’의 폭행이라고 볼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조조의 행위가 강도죄가 되지는 않는다. ●빼앗았다 되돌려줘도 절도? 조조의 행위가 강도가 아니라면 절도라고 볼 수는 있을까. 조조는 사실상 황제보다 더 큰 부와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게다가 조조는 전쟁터에서 여러 번 전투를 치르기도 했다. 그만큼 조조에겐 활과 화살이 중요하다. 황제보다 더 좋은 활과 화살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런데도 조조가 황제의 활과 화살을 사용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할까. 활과 화살을 가지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 황제의 권위를 가지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조조는 황제의 활과 화살을 사용하고 나서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황제에게 돌려주었다. 이런 경우에도 절도죄가 성립할까.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의 물건을 훔쳐 자신의 수중에 넣었다면 절도의 범행은 완성된다. 그 후 범행을 반성해 물건을 돌려주더라도 절도죄의 성립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다만, 형량을 정하는 데 참작이 될 뿐이다. ●일시적으로 쓰고 돌려주면 사용절도 그런데 처음부터 자신의 소유로 할 생각이 없었고, 잠깐 쓰고 돌려줄 생각이었다면 좀 다르게 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범죄는 죄를 범하려는 의사 ‘고의’(故意)만 있으면 성립한다. 하지만 절도죄와 같은 재산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있어서는 추가적인 요건이 필요하다. 권리자를 배제하고 다른 사람의 물건을 자기 물건처럼 이용하고 처분할 의사가 있어야 한다. 타인의 물건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반환한 경우에는 권리자를 배제한 채 그 물건을 처분할 의사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이런 경우를 사용절도(使用竊盜)라고 하는데, 형사적으로 처벌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물건을 일시적이라도 잃어버린 사람의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잠시 동안이지만 물건을 잃어버려 당황했을 수도 있고, 크게 상심했을 수도 있다. 이런 심정을 반영해 형법은 일부 사용절도(형법 제331조의 2)를 처벌하고 있다. 물건을 일시적으로 사용하고 돌려주었다고 하더라도 잠시나마 잃어버린 사람의 심정과 감가상각처럼 물건의 경제적 가치가 사실상 감소한 부분을 고려한 것이다. 사용절도는 예외적으로 처벌하기 때문에 그 대상이 제한적이다. 즉 자동차, 선박, 항공기, 원동기장치자전거(오토바이 등)를 일시 사용한 경우에만 성립한다. 그래서 죄명도 자동차 등 불법사용죄이다. 황제의 경우는 어떨까. 그래도 명색이 황제인데 감히 황제의 활을 빼앗아 사용하다니, 할 수만 있다면 당장 조조의 목을 치고 싶다. 하지만 활은 앞서 본 것처럼 사용절도의 처벌 대상이 아니다. 황제의 입장에서는 너무 억울하다. 황제의 활을 사용한 조조를 처벌조차 할 수 없다니. 황제의 억울함을 풀어 주기 위해 눈을 반짝여 조조의 행위를 한 번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조조는 황제의 활뿐만 아니라 화살도 사용했다. 활과 달리 화살은 한번 쓰면 더이상 못쓸 수도 있다. 화살촉이 무뎌 뭉개지거나 화살에 맞은 사슴이 날뛰다 부러질 수도 있다. 이처럼 화살은 활과 달리 한번 사용으로 경제적 가치가 크게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결론적으로 조조에게는 화살에 대한 절도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중진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장(부장검사)
  • 반항 심하고 폭력적인 아이, 효과적 치료법은?

    반항 심하고 폭력적인 아이, 효과적 치료법은?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이 강하며 반항이 심한 행동장애 아이들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의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아이들의 행동장애와 관련해 진행된 연구 64건을 재분석했다. 그리고 각각의 논문에서 제시하는 26가지의 치료방법을 그 효과 정도에 따라 총 1~4단계로 분류했다. 치료법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이는지 여부는 아이들의 파괴적 행동장애(DBDs) 수치로 평가했다. A치료법과 B치료법을 실시한 후 검사를 통해 측정한 행동장애수치를 비교한 것. 행동장애수치가 높을수록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성향이 높아진다. 분석 결과 행동장애를 보이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가 개별적인 행동 치료를 받거나,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한 장소에서 단체 치료를 받는 등 부모가 아이의 행동치료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을 때 치료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행동장애를 보이는 아이의 부모가 아이에게 칭찬이나 선물같은 적절한 보상을 하는 방법과 적절한 체벌방법, 부모 스스로 아이를 향한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 등을 배우고 이를 훈련하는 치료법이 아이의 행동장애를 완화하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됐다는 것. 파괴적 행동장애가 지속될 경우 성인이 된 이후 행동장애를 동반한 정신질환이 나타나거나 범죄를 저지를 확률, 조기사망 확률 등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를 이끈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제니퍼 카민스키 박사는 “행동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동참함으로서 아이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아이를 응원하고 아이의 행동을 올바르게 이끌어낼 수 있는 방법 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심리학협회에서 발간하는 ‘임상 아동과 청소년 심리학’ 저널( Journal of Clinical Child and Adolescent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신=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간통죄 없으니 망신이라도”… 직접 응징 나선 배우자들

    “간통죄 없으니 망신이라도”… 직접 응징 나선 배우자들

    “이씨가 왜 제 아이의 수업에 못 들어오는지 아십니까. 아이 아빠와 함께 모텔을 드나들었기 때문입니다.”2015년 12월 김모(45)씨는 자신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이모씨의 학교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말했다. 김씨 남편과 이씨는 같은 학교의 교사로 재직 중이었다. 이후 이씨는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다. 그리고 지난 3월 경기도 의정부지법은 김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불륜의 피해자가 도리어 명예훼손의 가해자로 전락한 셈이다. 당시 법원은 “김씨가 두 사람의 불륜에 화가 나 이씨의 명예를 훼손하기로 마음먹고 주변에 불륜 사실을 알렸다”며 폭로 행위가 의도적인 것임을 적시했다. 실제로 김씨는 세 차례나 학교를 찾아가 이씨의 동료들을 접촉하기도 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5년 2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간통죄가 폐지된 이후 배우자의 불륜을 공개적으로 고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배우자의 불륜에 대해 합법적으로 ‘복수’할 수단이 사라지자 분노를 참지 못한 피해자들이 직접 대응에 나서는 것이다. 한 이혼 전문 변호사는 “역으로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는 사례가 늘면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졌지만, 망신주기식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명예훼손 고소 사건(접수 인원 기준)의 경우 2014년 1만 2942명에서 2016년 1만 5090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이는 불륜 사건 증가세가 큰 몫을 하고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재경지검 형사부 소속 한 부장검사는 “외도를 한 배우자나 외도 상대가 명예훼손 고소장을 접수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사건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외도 피해자의 직접 폭로 사례는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 내용을 상담하는 인터넷 동호회도 성행 중이다. 전문 변호사의 상담 글이 매일같이 올라오는 동호회만 10여곳에 이른다. 500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한 동호회 게시판에는 이날도 명예훼손 성립 여부와 기존 판례를 소개하는 글이 줄지어 올라왔다. 한 회원은 “불륜을 공개해 봤자 100만원 벌금형 정도가 대부분”이라면서 “명예훼손죄를 너무 두려워 말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불륜 피해자에게 가벼운 벌금형이 주로 선고되면서 명예훼손 범죄를 막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6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상대방 여성의 직장 동료 4명에게 알린 박모(33)씨에 대해 법원은 벌금 30만원을 선고했다. 명예훼손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배우자가 가출해 생활비가 중단된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었다. 남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피해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불륜 사실을 공개한 최모(38)씨 사건에서도 법원은 지난해 5월 “우발적·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벌금 50만원의 선고를 유예하기도 했다. 배우자의 불륜으로 인한 피해자라는 점이 중요하게 고려되는 셈이다. 그러나 형사소송 외에 민사소송에 따른 손해배상의 경우 배상 액수가 커질 수 있는 만큼 명예훼손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이혼 전문 엄경천 변호사(법무법인 가족)는 “형사처벌을 받을 경우 향후 이혼 소송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데다 받을 위자료보다 치러야 할 손해배상 액수가 큰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불륜 상대방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게 피해자들에게는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빈곤·정신적 위기 겪는 쪽방촌 주민 도시락 건네며 손 잡아주고 위로해요”

    “빈곤·정신적 위기 겪는 쪽방촌 주민 도시락 건네며 손 잡아주고 위로해요”

    매주 3차례 300명에게 배달 봉사 봉사자 부족해 제대로 전달 못 해 매년 가이드북 만들어 단중독 도와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사랑을 배달합시다.” 지난 26일 점심 무렵 서울역 건너편 언덕의 동자동 가톨릭사랑평화의집. 점퍼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노사제가 주변 쪽방촌에 도시락을 배달하러 문을 나서는 봉사자들의 어깨를 도닥이며 격려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단중독(斷中毒) 사목위원회 위원장 허근(63) 신부. 2014년 겨울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쪽방촌 주민 300명에게 점심 도시락을 만들어 전달하는 일을 이끌고 있다.동자동 쪽방촌에는 0.8~1.2평짜리 비좁은 방에 기거하는 주민이 1500명이나 된다. 이 가운데 구청과 보건소에서 추천해 준 300명에게 매주 세 번씩 거르지 않고 도시락을 배달하며 위로한다. “이곳 쪽방촌 사람들은 고혈압, 당뇨, 치매, 우울증 같은 병들을 달고 살아요. 급식소에 갈 수도 없을 만큼 아프고 허물어진 사람들이지요.” 허 신부는 사제이면서도 술독에 빠져 산 중독자였다. 앉은자리에서 소주 8병, 맥주 1상자씩을 퍼부을 만큼 지독한 알코올 중독자. 술에 취해 신자들까지 두들겨 팰 만큼 심각한 상태에 빠졌고 결국 폐쇄병동 신세를 진 끝에 1998년부터 술을 끊고 알코올 중독 예방과 치료를 하는 가톨릭 알코올사목센터를 이끌고 있다. 쪽방촌에도 알코올, 도박 중독자가 많다.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중독자 치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이날 쪽방촌민들에게 도시락을 건네면서도 일일이 손을 잡고 친절하게 말을 들어줬다. “빈곤은 그저 배고픔으로 끝나지 않아요. 가난과 소외에 원망, 분노가 쌓이면서 심각한 정신적 위기를 맞게 되지요.” 중독자는 스스로 중독임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는 신부는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당사자의 의지가 단중독의 필수입니다. 주변에서 도와주면서 단중독의 목적을 또렷하게 심어 줘야 합니다.” 목적이 분명할 때 동기부여가 되면서 중독 유혹을 뿌리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독에 빠지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패륜 범죄나 자살, 살인 같은 폐해를 낳지요. 그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꿔야 합니다.” 쪽방촌에도 그 죽음의 문화가 만연했다고 귀띔하는 신부가 난처함을 호소했다. “도시락을 받아야 할 쪽방촌민이 늘고 있어요. 모두를 도울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 도시락 비용을 대고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쪽방촌민 돕기를 이어 가지만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특히 도시락을 싸고 배달하는 자원봉사자가 절실하다. “성당 신도들과 공기업, 기업체에서 봉사자를 보내 주고 있어요. 300명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려면 최소한 30명은 필요한데 봉사자 수가 모자라 쩔쩔매는 경우가 많아요. 도시락을 받지 못하는 촌민들도 생기고요.” 2010년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바른마음바른문화운동본부 이사장도 맡고 있는 허 신부는 중독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교수나 의사, 목사 같은 번듯한 직업군의 사람들도 중독을 풀어 달라며 찾아오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일일이 대면치료를 할 수 없어 수년 전부터 단중독과 관련한 가이드북을 매년 한 권씩 내고 있다는 신부는 한 사람이든 두 사람이든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의지할 곳 없이 아픈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구원받아 행복한 사람으로 다시 서도록 만드는 걸 소명으로 여기고 삽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성소수자인권단체, 문재인·홍준표의 “동성애 반대” 발언 규탄

    성소수자인권단체, 문재인·홍준표의 “동성애 반대” 발언 규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에 대해 성소수자 인권단체가 긴급 성명을 통해 사과를 촉구했다.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26일 밤 긴급성명을 내고 “이것은 한국 성소수자 인권의 처참한 현실을 드러내는 순간”이라며 “성소수자를 짓밟은 홍준표, 문재인은 당장 사죄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문재인 후보의 발언에 대해 “성적 지향은 찬성이냐 반대이냐의 문제가 아니며, 자연스러운 인간 특성의 하나”라고 지적한 뒤 “문재인의 발언은 성소수자의 존재, 인간의 다양성을 부정하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혐오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JTBC,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TV토론에서 ‘동성애에 찬성하냐, 반대하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홍준표: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합니다. 동성애는 국방 전력 약화로 이어지는데, 동성애 반대하십니까?문재인: 반대하지요.홍준표: 반대합니까?문재인: 그럼요.홍준표: 박원순 시장은 동성애 파티(아마도 퀴어문화축제를 말한 듯)도 서울 거기 앞(서울광장)에서 하게 해줬는데?문재인: 서울광장을 사용할 권리에서 차별을 두지 않은 것이죠. 차별을 금지하는 것과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같습니까?홍준표: 차별금지법이라고…이게 사실상 ‘동성애 허용법’인데.문재인: 차별금지와 합법을 구별 못 합니까?홍준표: 동성애 반대하는 게 분명합니까?문재인: 저는 뭐..동성애 좋아하지 않습니다.홍준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반대하느냐 찬성하느냐…문재인: 합법화 찬성하지 않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군대 내 성소수자 색출 논란을 ‘군대 내 동성애가 심각하다’라고 인식하며 질문을 던진 점도 지적했다. 성명은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인권규약기구들이 수차례 폐지를 권고한 반인권 악법인 군형법 제92조의6을 무기로 한 성소수자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문재인의 발언은 당장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강제구금된 폭력을 인정하고 찬성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후 토론 말미에 홍준표 후보가 이 문제를 다시 한번 질문하자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은 반대하지만 동성결혼 법제화는 반대한다’는 취지로 답변을 약간 수정했다. 그러나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자신의 앞선 발언을 수정하지는 않았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성 정체성은 말 그대로 개인의 정체성입니다. 저는 이성애자이지만 성소수자의 인권과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노무현 정부 때부터 추진됐던 차별금지법, 계속 공약으로 냈었는데 이제는 후퇴한 문재인 후보에게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긴급성명 전문. 긴급규탄성명 성범죄 공모자 홍준표는 동성애 혐오 선동하는 그 입을 닥치고 사퇴하라! 홍준표와 맞장구치며 성소수자 혐오 조장하는 문재인은 사죄하라! 우려하던 참상이 현실화됐다. 대선 후보 티비 토론이 “동성애를 반대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 찬성하지 않는다”는 혐오 발언으로 점철됐다. 파렴치한 홍준표와 인권변호사 타이틀을 단 문재인의 합작품이다. 상식적인 인간이라면 군내 동성애가 국방력을 약화시킨다는 저질질문에 사실검증을 먼저 따져물어야했다. 차별금지법은 동성애 합법화법이라는 것도 무지의 산물이거나 거짓말에 불과하다. 동성애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비상식적 질문에 뻔뻔하게도 반인권을 커밍아웃했다. 성적 지향은 찬성이냐 반대이냐의 문제가 아니며, 자연스러운 인간 특성의 하나다. 서로 다른 피부색에 찬반을 따질 수 없는 것과 같다. 문재인의 발언은 성소수자의 존재, 인간의 다양성을 부정하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혐오 발언이다. 지난 10년 보수 정권 아래에서 박근혜-최순실-재벌의 부패 커넥션이 사람들을 기만할 때, 정권을 비호하기 위해 앞장선 극우 집단들이 혐오를 부추겨 왔다. 성소수자 혐오도 마찬가지다.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봉사단이 동성애 반대를 외쳐 왔다. 이것이 적폐가 아니고 무엇인가. 문재인의 발언은 스스로 적폐를 청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것을 고백한 셈이다. 또는 동성애를 혐오하는 자신의 저열한 인식이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무능력과 편견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한심한 작태다. 이것은 한국 성소수자 인권의 처참한 현실을 드러내는 순간이다. 지금 한 군인은 단순히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구속돼 있고, 수십 명의 애먼 군인들이 처벌에 직면해 있다. 홍준표가 지적한 군대의 심각한 동성애 문제의 실체는 이것이다. 한국의 국가인권위원회와 국제인권규약기구들이 수차례 폐지를 권고한 반인권 악법인 군형법 제92조의6을 무기로 한 성소수자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의 발언은 당장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강제 구금된 폭력을 인정하고 찬성하는 것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는 티비 토론을 보며 충격을 받은 성소수자들과 분노를 함께하며, 문재인의 발언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싸울 것이다. 성소수자를 짓밟은 홍준표, 문재인은 당장 사죄하라! 당신들과 같은 자들로 인해 삶과 존엄을 빼앗긴 성소수자들 앞에 참회하라. 성소수자들은 이제 우리의 존재와 존엄을 짓밟는 사회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과거에 머무르는 자들과 결별을 고하자. 우리는 우리 손으로 존엄을 되찾고 변화를 일굴 것이다. 2017년 4월 25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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