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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측 “구속영장 발부 반헌법·반법치…대통령 내란 어불성설”

    尹측 “구속영장 발부 반헌법·반법치…대통령 내란 어불성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윤 대통령 측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대리하는 석동현 변호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납득하기 힘든 반헌법, 반법치주의의 극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부지법 영장 심사에서 충분하고 설득력 있게 구속의 위법부당함을 소명했음에도 오늘 새벽 현직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했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이 헌법에서 부여한 긴급권 행사의 하나로 국민에게 국가적 비상 위기의 실상을 알리고 호소하고자 한 비상계엄 선포 행위가 수사기관이나 법원의 사법적 평가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은 헌법 이론의 기본”이라며 “헌법상 국가 최고 지위에 있는 현직 대통령이 한 일을 형법의 내란 범죄로 몰아가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향해 “과도한 분노를 표출할까 걱정스럽다”며 “분노 표출이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이럴수록 냉정을 유지하면서 더욱더 정교한 지혜와 의지를 모아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고 했다.
  • ‘보수 심장’ 대구서 “尹 파면 촉구” vs “탄핵 반대” 집회 나란히 열려

    ‘보수 심장’ 대구서 “尹 파면 촉구” vs “탄핵 반대” 집회 나란히 열려

    “윤석열을 파면하라!” “대통령님 힘내세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사상 최초로 구속 갈림길에 선 18일 대구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와 이를 반대하는 집회가 나란히 열리면서다. 대구·경북 8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대구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5시부터 대구 중구 동성로 CGV한일극장에서 대구시민 시국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귀마개와 목도리, 두꺼운 점퍼로 중무장한 채 윤 대통령 탄핵과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손에는 ‘윤석열 탄핵’,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체’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이 들려 있었다. 또한 이날 집회에선 정당, 노동조합, 시민단체를 상징하는 깃발과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문구가 적힌 깃발이 무대에 도열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기도 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연단에 오른 안승택 경북대 민주화교수협의회 의장은 “1980년엔 물리치지 못한 계엄군을 2024년에 우리 힘으로 물리쳤고, 계엄수괴 윤석열을 체포했다”며 “오늘 밤 우리는 그를 구속할 것이며, 만약 오늘 구속이 안 되더라도 우리는 반드시 그를 구속시켜낼 것이고, 그렇게 우리의 역사는 전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 처음 참석했다는 최모(여·31)씨는 “그동안 집회에 참석하지 않다가 대통령이 시종일관 수사를 거부하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데 분노해 거리로 나왔다”며 “이제라도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에는 보수단체 등으로 구성된 ‘대구 부정선거 부패 방지대’가 중구 반월당 네거리에서 ‘자유대한민국 수호 윤석열 복귀 탄핵 반대 부정선거 척결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민경욱 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석해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구속’, ‘더불어민주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 중 일부는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소식에 눈물을 흘리며 “대통령님 힘내세요!”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황 전 총리는 “대통령이 흔들리고 나라가 무너지는 걸 두고만 볼 수 없어서 나왔다”며 “대통령께서 부정선거에 대해 말씀하신 만큼 우리는 부정선거를 밝혀내고 처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좌파연대의 폭거에 나라를 살리는 길은 계엄밖에 없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 참사 21일만 추모식… 최상목 “국민·정부 슬픔 나눠” 우원식 “2차 가해는 범죄”

    참사 21일만 추모식… 최상목 “국민·정부 슬픔 나눠” 우원식 “2차 가해는 범죄”

    권영세 “참사 진상·원인 철저히 규명해야”이재명 “안전 최우선하는 나라 만들어야”유가족 대표 “투명하게 참사 원인 밝혀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21일 만에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정부 합동추모식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렸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국토교통부, 전남도 등은 18일 오전 무안공항 2층 국제선 대합실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추모식을 열었다. ‘우리가 함께 기억할게요’를 주제로 열린 합동추모식에는 유가족 900여명을 비롯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내외빈과 정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추모사를 통해 “국민의 일상과 안전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라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행은 이어 “이번 참사는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큰 충격과 아픔을 남겼다”며 “그 누구도 유가족 여러분의 상실과 고통을 온전히 헤아릴 순 없겠지만 우리 국민과 정부가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고 이후 정부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해 참사를 수습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해왔다”며 “정부는 유가족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의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 대행은 또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필요한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모든 조사 진행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소상하게 알려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회는 지난주 12·29 여객기 참사 특위를 구성한 데 이어 어제는 피해자와 그 가족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결의했다”면서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은 명백한 범죄”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어 “2차 가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입법을 추진하겠다”면서 “피해자와 유가족의 구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법제화 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에도 성심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위원장은 “그날 그 시간을 끝까지 기억해야 한다. 세상에 남겨진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면서 “참사의 진상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서 다시는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참사는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집단적 고통과 원망과 분노를 불러왔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면밀히 되돌아 봐야 한다”며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일 등 잘못된 것들을 반드시 원점에서부터 고쳐 나가야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나라, 보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추모식은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진도 씻김굿 공연을 시작으로 묵념, 헌화·분향 등으로 고인의 넋을 기렸다. 헌화식에서는 희생자 179명의 이름과 공항 1~2층 계단에 남겨진 추모 메시지를 LED로 송출하며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추모사에서 “유가족들의 시간은 사고가 나기 전에 멈춰있다. 열심히 살아온 그분들의 인생은 저희가 이어와야 한다”며 “억울하게 돌아가신 희생자들의 한을 풀고 싶다. 하나의 숨김도 거짓도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참사 원인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尹 너무 무서워서 의자에 오줌쌌다”…신정아 발언 소환

    “尹 너무 무서워서 의자에 오줌쌌다”…신정아 발언 소환

    과거 학력 위조 등으로 논란이 된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자서전에서 검사 윤석열을 회고한 부분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2007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시절, 서울서부지검의 이른바 ‘신정아 사건’ 수사에 투입됐다. 당시 검찰은 신 전 교수가 학력을 속여 거짓 이력을 바탕으로 광주비엔날레 예술 감독으로 내정된 점, 2007년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수사했다. 또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과정 및 정계 로비 등을 변 전 실장에게 부탁했는지 여부, 도피 과정에서 공범 여부 등을 캐물었다. 이 사건으로 신 전 교수는 1년 6개월 징역형을 받은 후 영등포 구치소에 갇혔고, 2011년 신 전 교수는 자신의 수감 시절 수인 번호 4001에서 따온 자서전 ‘4001’을 출간했다. 신 전 교수는 해당 자서전에서 자신을 수사한 윤 대통령에 관한 기억을 남겼다. 신 전 교수는 “(윤 검사가)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자, 얼굴을 붉히며 소리치고, 비아냥거리고, 손가락질했다”라며 “변양균이 권력을 이용해서 널 이용한 것이라고 이간질하며 이렇게 비협조적이면 평생 감방에서 썩게 하겠다고 했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의자에 앉은 채로 오줌을 쌌다”고 적었다. 이어 “남에게 그렇게 혼나본 적은 평생 처음”이라면서 “윤 검사는 나를 죽일 듯이 달려들었고 두통약을 먹고 정신을 놓아버렸다”고 했다. 또 “당연히 발부될 줄 알았던 영장이 기각되자 윤 검사는 미쳤다고 했다. 윤 검사는 다음번에 처넣을 테니 너무 좋아하지 말라고 했다”며 “검찰 조사를 겪으며 왜 분노와 수치심으로 살인사건이 나는지 자살을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결국 윤 대통령의 신 전 교수에 대한 이런 강압 수사 의혹은 2019년 그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되기도 했다. 당시 자유한국당 법사위원들은 윤 후보가 소속됐던 수사팀의 강압·회유 수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변 전 실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신정아씨 수사 과정에서 어떠한 강압수사도 없었다”며 “여타 수사와 마찬가지로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절차를 지켜 수사했다”고 했다.
  • 전광훈 “기다려라, 기회 줄 테니 효과 있는 죽음을…” 도 넘는 선동

    전광훈 “기다려라, 기회 줄 테니 효과 있는 죽음을…” 도 넘는 선동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청사 인근에서 분신한 사건을 두고 “효과 있는 죽음이 필요하다”며 극단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목사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전날 분신 사건을 언급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남성 A(59)씨는 전날 오후 8시 5분쯤 공수처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인근 녹지에서 가연성 물질을 이용해 분신했다. 이 남성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수술받았으나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쯤에도 관저 인근 한남초 부근에서 옷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경찰 기동대에 의해 저지됐다. 당시 A씨는 왜 불을 붙이려 했냐는 질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체포를 안 하는데 왜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려고 하나.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전 목사는 “제게도 개인적으로 ‘생명을 던지겠다’라고 하는 메시지가 수백통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메시지를 받고) 제가 ‘지금은 때가 아니다. 언제든지 내가 죽을 기회를 줄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서 효과 있는 죽음을 (해야 한다). 언제 내가 한 번 안내할 테니’라고 달래느라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또 “집단적으로 이뤄져 버리면 오히려 역효과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행동할 때는 시간과 때를 잘 봐야 한다”며 “(지지자들을) 달래느라고 혼이 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분노했으면 공수처 앞에서 분신을 했겠냐”며 “이게 그분 한 분의 뜻이 아니라, 전국민이 분노하고 일어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 목사 측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발언은 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논란과 관련하여 많은 국민이 분노를 표출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경각심을 촉구하고자 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발언의 본질은 분노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극단적인 선택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는 데 있었다”고 말했다. 강경 우파 지지층의 도를 넘는 선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극우 유튜버 ‘신의한수’는 14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한 집회에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우리는 이 자리에서 순교한다! 내일 오후 우리는 하늘에서 다 같이 만납시다!”라고 발언했다.
  • [영상] 20여 초간 울먹인 권성동…“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

    [영상] 20여 초간 울먹인 권성동…“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6일 “어제 체포당한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겠다는 것이,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언급하다 울먹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체 특검법안인 ‘계엄 특검법’ 논의를 위한 비상의원총회에서 “오늘 의원총회에서 특검법을 논의한다, 참담하다”며 “바로 어제 체포당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특검법을 발의해 수사하겠다는 게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말하는 도중 권 원내대표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며 20여 초간 말을 잇지 못했다. 권 원내대표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의원 여러분들의 마음을 제가 잘 안다. 얼마나 괴롭고 답답하고 화가 치밀어오르냐”라며 “저도 마찬가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다”라며 “어젯밤에는 너무나 괴롭고 내가 좀 더 잘할 걸 자책하면서 정치가 무언지 깊은 회의를 느끼면서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우리는 특검법에 대해 논의해야만 한다”며 “당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제가 원내대표로 출마하며 독이 든 성배를 들었다는 말을 드렸는데, 오늘이 바로 그 독이 든 잔을 마시는 심정”이라며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을 깊이 살펴 (특검법 발의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당부했다.
  • 尹생각에 울먹인 권성동 “한 인간으로서 해선 안 될 일…괴롭다”

    尹생각에 울먹인 권성동 “한 인간으로서 해선 안 될 일…괴롭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가운데 국회가 ‘계엄특검법’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두고 “정치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울먹였다. 권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의원총회에서 “얼마나 괴롭고 답답하고 화가 치미는지 의원들 마음을 제가 안다”며 “개인적으로 윤 대통령은 저의 오랜 친구다. 대통령 선거를 제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어젯밤에는 너무나 괴롭고 ‘내가 좀 더 잘할 걸’ 자책하며 제대로 잠을 못 잤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감정에 북받친 듯 두 차례에 걸쳐 발언을 이어가지 못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당의 미래를 생각하고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이 만든 내란·외환 특검법이 이번 주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제가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패 범죄의 수괴’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라고 끊임없이 압박하더니, 막상 체포 소식을 듣고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인면수심이고 소름 끼치게 뻔뻔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를 향해서는 “오로지 대통령 망신 주기에 혈안이 된 자들이라고 정의할 수밖에 없다”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계엄특검법’을 당론 발의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 특검법을 여당 108명 의원 전원이 서명해 당론 발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수사기관의 공정성을 기대하지 못하거나 수사를 해태할 때만 특검을 도입하는 게 원칙”이라며 “검찰, 경찰, 공수처가 경쟁적으로 (내란 혐의를) 수사하고 있어서 사실상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지만 민주당이 거대 의석을 바탕으로 위헌적이고 독소조항이 가득한 특검법을 발의해 통과시키려 한다”며 “최악의 (야당) 법보다는 차악이 낫다는 생각에서 자체 특검법을 발의하기로 의원들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 ‘틱톡 구하기’ 나선 트럼프…“행정명령 검토 중” [핫이슈]

    ‘틱톡 구하기’ 나선 트럼프…“행정명령 검토 중”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 후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금지하는 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60~90일 동안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하는 행정명령 발동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라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19일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했다. 이 법은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초당파적인 공감대 속에 지난해 4월 의회를 통과했다. 틱톡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국가 안보 우려가 정당하기 때문에 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 틱톡은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긴급히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했고, 법원이 심리에 들어갔으나 법 시행을 허용하리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그간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 금지를 막는 데 큰 관심을 보였다. 첫 대통령 임기 때는 틱톡을 금지하려고 했으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틱톡을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했고,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틱톡 퇴출 반대로 돌아섰다. 지난달 기자회견에서는 “나는 틱톡에 대해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고, 추 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엔 연방대법원에 틱톡 금지법의 시행 정지를 요청하는 의견서도 제출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 금지를 유예하기 위해 발동할 행정명령 전략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앨런 로젠스타인 미네소타 법대 교수는 “행정명령은 마법의 문서가 아니라 단지 더 멋진 문구를 사용한 보도자료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틱톡은 여전히 금지될 예정이고, 애플과 구글이 틱톡과 거래하는 것도 불법”이라면서 “이 법을 시행하지 않겠다는 대통령(당선인)의 의지만 드러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틱톡 금지법의 폐기를 의회에 촉구할 수도 있지만 의회의 초당적 공감대 속에 이 법이 통과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지명한 법무장관에게 이 법을 집행하지 말라고 지시할 수는 있다. 한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틱톡을 두고 ‘거래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측근들은 법을 지키기 위해 틱톡의 일부를 미국 기업에 매각하고 트럼프 당선인이 이 거래를 성사시킨 공로를 드러내는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대안으로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매각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보도가 있지만, 틱톡은 이에 대해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을 결정한다면 시장 가치는 최대 500억 달러(72조 8700억 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시장분석업체 CFRA 리서치의 수석 부사장 안젤로 지노는 틱톡의 미국 사용자 수와 매출을 경쟁 앱들과 비교해 틱톡의 가치를 400억~500억 달러로 추정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평가 금액은 지난해 3월 미 의회가 법을 통과시키고 다음 달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다음 달에 서명했을 때 추정했던 600억 달러(87조 원)보다는 하락한 수준이다. 지노 부사장은 평가 가치 하락은 틱톡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다른 기업 가치 하락 등 산업 환경 변화에 기인했으며, 틱톡의 알고리즘이 제외돼 평가가 추가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계획이다. ‘틱톡 난민’을 자처한 미국 네티즌들은 중국판 인스타그램 ‘레드노트’(중국명 샤오훙수)와 바이트댄스가 만든 또 다른 사진 게시 소셜미디어(SNS)인 ‘레몬8’ 등을 내려받으며 대안을 찾고 있다고 알려졌다.
  • “이제 속이 좀 시원하냐”…尹 지지자들, 아이유 SNS 몰려가 ‘악플 테러’

    “이제 속이 좀 시원하냐”…尹 지지자들, 아이유 SNS 몰려가 ‘악플 테러’

    현직 대통령이 범죄 혐의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난 가운데, 분노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가수 아이유의 소셜미디어(SNS)에 악성 댓글들을 쏟아내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16일 연예계에 따르면 아이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윤 대통령 열성 지지자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들은 “중국으로 가서 살아라”, “속이 좀 시원하냐, 마음에 드냐”, “아이유가 어떻게 이럴 수 있냐”, “안 산다, 안 본다” 등 아이유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단순 비방에 그치지 않고 법적 조치가 가능할 수 있을 정도로 보이는, 도를 넘은 댓글도 일부 포착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에 아이유 팬들은 “꼭 금융 치료 받게 될 것”, “아이유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아이유한테만 유독 심하다” 등 아이유를 감싸는 댓글을 달았다. 한 팬은 아이유 비난 댓글이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아이유 지지 댓글들로 소위 말하는 도배를 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앞서 윤 대통령의 탄핵 집회에 참여하는 팬들을 위해 빵과 밥, 음료, 핫팩을 준비했다가 공개적으로 정치색을 드러냈다며 뭇매를 맞았다. 아이유 소속사는 지난해 12월 탄핵 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내 음식점과 카페 등지에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아이유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아이유 팬덤명)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며 응원의 손길을 보탰다. 소속사는 팬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탄핵을 반대하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아이유가 사실상 탄핵을 촉구한 것으로 보고 악성 댓글을 퍼부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멈추지 않고 아이유와 모델 계약을 맺은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보수 성향 커뮤니티에는 아이유뿐 아니라 그동안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거나 집회에 ‘선결제’ 등으로 후원한 연예인의 명단을 ‘블랙리스트’로 만들고, ‘미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자’고 촉구하는 이미지가 확산하기도 했다.
  • WHO “결핵, 코로나19 제치고 다시 감염병 사망원인 1위”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결핵(TB) 진단을 받은 사람이 8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1995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발표했습니다. 결핵이 다시 한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를 제치고 전염병 사망 원인 1위가 되었습니다 WH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125만 명으로, 같은 기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로 인한 사망자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WHO는 결핵이 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서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며,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파키스탄이 전 세계 발병 사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도 OECD회원국중 환자 발생율 2위, 사망율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2년 기준 1322명이 사망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결핵을 예방하고 발견하며 치료할 수 있는 도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결핵으로 인해 사망하고 병에 걸린다는 사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2년 132만 명에서 2023년 125만 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결핵 환자 총수는 지난해 기준 1,080만 명으로 약간 증가했습니다. AP 통신은 결핵이 주로 폐에 영향을 미치는 공기 중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분의 1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중 약 5~10%만이 증상을 나타냅니다. 보고서는 또한 취약 계층에 대한 결핵의 불균형적인 영향을 강조했습니다.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들, HIV 감염자, 영양실조 상태의 사람들, 저소득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결핵에 걸리고 사망할 위험이 훨씬 높습니다. WHO는 이 공중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결핵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전 세계적으로 확대할 것을 촉구하며, 각국이 신속 진단 도구, 효과적인 약물, 광범위한 백신 캠페인에 투자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어린이 결핵의 심각한 형태를 예방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BCG 백신은 결핵 퇴치의 핵심 도구로 남아 있지만, 약물 내성 결핵을 해결하기 위한 추가 혁신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빠른 진단과 구체적인 균의 종류를 알아야 하는데 다른 질병에 비해 진단기간이 1개월가량 걸리는 등 진단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WHO는 결핵 문제 해결에 있어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의료 시스템, 비정부 기구가 협력해 질병을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결핵을 종식시키려면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마감 후] 2024년의 계엄, 2025년의 백골단

    [마감 후] 2024년의 계엄, 2025년의 백골단

    2024년 12월 3일, 미리 써 뒀던 칼럼을 모두 지우고 다시 썼다. 다른 주제를 이야기하기엔 ‘비상계엄’이 우리 사회에 안겨다 준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한 달이 조금 지난 2025년 1월 15일,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방부 조사본부)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 그동안 검찰과 공조본의 수사는 경쟁하듯 빠르게 진행됐고, 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기소돼 16일이면 재판이 열린다. 김 전 장관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재판도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이다.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만 남은 셈이다. 공조본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5시간 30분 만에 물러섰다.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탄핵을 촉구하는 이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비상계엄’만큼이나 충격적인 ‘백골단’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사멸한 줄 알았던 이 단어를 쓰는 단체는 한남동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장은 “300명 정도의 민간수비대를 조직했는데 핵심이 하얀 헬멧을 쓴 백골단 대원들”이라고 했다. ‘백골단’의 등장에 대부분은 경악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마저도 “우리와는 관계없는 단체”라며 선을 그었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대학 내 시위자 등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 경찰관을 일컫는 말이다. 백골단은 흰색 헬멧에 전투경찰들과 구분되는 청색 재킷을 입고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했다. 2025년, 군부 독재정권의 상징인 백골단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자 1991년 백골단의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던 강경대 열사의 유족이 나서기도 했다. 강 열사의 유족은 “백골단이 하얀 모자를 쓰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분노했다”면서 “다시 백골단이 기생하는 세상을 마감시켜야 한다”고 했다.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일삼던 백골단은 그 후로도 여러 대학생의 목숨을 앗아갔고, 의문사한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 빈소에서 주검을 탈취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야 백골단은 현재의 경찰기동대에 흡수되면서 사라졌다. 30여년간 사라졌던 단어의 부활에 우리 사회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로는 이제 더이상 과거에 사멸한 단어가 등장하는 일이 없길. 또 그동안 관저 인근 집회 통제, 체포영장 집행 등에 동원됐던 국가 공권력이 오롯이 국민을 보호하는 데만 쓰이길. 그래야만 앞으로 더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는 우리 사회가 그나마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홍인기 사회부 기자
  • “1기 때 오바마 업적 무력화 분노”… 미셸, 트럼프 취임식 불참

    “1기 때 오바마 업적 무력화 분노”… 미셸, 트럼프 취임식 불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임기 시작을 알리는 취임식이 오는 20일(현지시간) 거행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관례를 깨고 취임식에 불참한다.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불편한 감정 때문으로 보인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측은 14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참석하지만 미셸 여사는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미국 정치권의 오랜 전통이다. 그러나 미셸 여사는 별다른 설명 없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불참 소식을 전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찾는다. 미셸 여사는 트럼프가 첫 대통령직을 수행할 때부터 적대감을 드러냈다. 미 건강보험 개혁안 ‘오바마케어’ 등 남편이 일군 여러 업적을 무력화하려고 나서자 분노를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반영하듯 미셸 여사는 2023년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트럼프의 2017년 1월 첫 대통령 취임식에 대해 “어떤 다양성이나 색깔도 없었다. 미국이라는 더 큰 의미를 드러내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 반면 세계 최고 갑부 1~3위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나란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4320억 달러)와 베이조스(2380억 달러), 저커버그(2150억 달러)의 순자산 가치를 더하면 8850억 달러(약 1293조원)에 달한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 기간에만 2억 5000만 달러(약 3650억원) 넘는 돈을 기부했다. 베이조스의 아마존과 저커버그의 메타도 트럼프 취임식 준비 기금에 각각 100만 달러(14억 6000만원)를 기부했다. 이들 세 명은 새 정부가 규제를 완화해 자신들의 사업을 확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 “나라 무너져” “정의 승리” 희비 교차… 공수처 앞에선 분신 시도

    “나라 무너져” “정의 승리” 희비 교차… 공수처 앞에선 분신 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선 “와” 하는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나라가 무너졌다. 대통령을 체포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오열했다. 특히 이날 공수처가 있는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부근에서 60대 남성 1명이 분신을 시도해 중상을 입기도 했다. 반대쪽에선 “우리가 이겼다”며 환호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쯤 정부과천청사 민원주차장 인근 녹지에서 한 남성이 스스로 몸에 불을 붙였다. 이 남성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분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오전 10시 35분쯤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뉴스를 본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서 머리를 감싸 쥐며 고성을 내질렀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골목을 지나자 지지자들은 “힘내세요”라며 차량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에게 경광봉과 깃발을 던지며 “자유를 팔아먹은 부역자”와 같은 욕설을 퍼부었다. 김설희(62)씨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죽을 때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무너뜨린 후 도로 점거를 시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 공수처로 이송되자 지지자들은 “공수처로 가자”고 외쳤고 한남동 일대는 한 시간도 채 안 돼 텅 비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이후 계속됐던 ‘한남동 집회’는 이날 이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지만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조사하는 동안 공수처 인근에서 지지자들의 집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헌법재판소 주변 집회와 주말 광화문 집회도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이날도 윤 대통령이 공수처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청사 정문 건너편 시민광장 앞에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대통령 석방”, “탄핵 무효”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앞서 전날 밤부터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계획이 전해지면서 관저 인근에는 긴장감이 고조됐다. 전날 늦은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대 1만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지지자들이 모였고, 지지자 50여명이 전날 밤 관저 정문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체포 소식에 서로를 얼싸안고 기뻐했다. 집회 사회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역사를 우리가 썼다”고 외쳤다. 공수처가 관저 내 저지선을 돌파했다는 보도를 지켜보던 이들은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관저 밖으로 나오자 “정의는 승리한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경찰과 공수처를 향해서는 “감사하다”고 외쳤다. 관저 앞 집회 장소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이 춤을 췄다. 탄핵 찬성 집회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응원봉이나 깃발을 휘두르는 이들도 있었다. 그동안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이끌어 온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주권자의 힘으로 내란 수괴를 체포했다”는 환영 성명을 냈고 참여연대와 군인권센터 등도 공수처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 尹, 조국 수감된 서울구치소행… 원룸 형태 24시간 CCTV 감시

    尹, 조국 수감된 서울구치소행… 원룸 형태 24시간 CCTV 감시

    15일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은 조사 이외의 시간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구금돼 휴식을 취하게 된다. 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됐던 곳이다. 서울구치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위치한 정부과천청사에서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떨어져 있다. 윤 대통령은 체포된 시점부터 48시간 동안 이곳과 공수처를 오가며 조사받게 된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기한 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발부되면 최장 20일간 더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수 있다.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윤 대통령은 여기에 있다가 법원으로 이동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구치소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정치인, 고위 관료, 기업인, 유명인 등이 거쳐간 곳이라 ‘범털(사회적 지위가 높은 수감자를 지칭하는 은어) 집합소’로 불린다. 노 전 대통령이 1995년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이곳에 구금됐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도 2017년 이곳에 수용됐다. 자녀 입시 비리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관석 전 의원이 현재 수감 중이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내에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대기실은 원룸 형태로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화장실과 TV 등 일반 수용자가 생활하는 거실과 동일한 형태다. 대기실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설치돼 있고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모포를 깔아 취침하게 된다. 이 대기실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24시간 감시된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구인 대기실은 보통 피의자가 혼자 쓴다”면서 “피의자가 몰릴 경우 혼거실 형태로 쓸 수 있지만 (윤 대통령의 경우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구속 수감된 것이 아니어서 구금될 때 간이 입소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에 따라 별도 신체검사나 사진 촬영은 이뤄지지 않는다. 법무부는 구인 피의자에 대해 구속된 피의자와 동일한 입소절차를 거치게 하는 것은 신체의 자유와 인권을 제한한다는 인권단체 지적에 따라 2017년 절차를 간소화했다. 구치소에서 공수처로 조사받으러 나갈 경우에는 법무부 교정본부 소속 직원도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이 체포됐다는 소식에 자신이 22대 총선에서 내세운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를 지켰다고 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조 전 대표가 윤석열이 체포되면 공개해 달라고 편지와 메모를 남겼다”며 서신을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서신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국민의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고 전했다.
  • 세계는 지금 트럼프 2.0시대 관세전쟁 준비 중

    세계는 지금 트럼프 2.0시대 관세전쟁 준비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인 오는 20일 외국 기업에서 관세를 걷을 별도 정부 기관인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전세계 각국은 트럼프 집권 2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대규모 관세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응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우리의 관세와 수입세, 외국의 원천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입을 징수할 대외수입청(External Revenue Service)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미 대선 기간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외수입청 발표는 수입품에 관세를 대대적으로 부과하고자 하는 그의 오래된 열망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관세 징수를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수입업자가 수입 품목과 가치를 신고하면 CBP가 신고 내역을 확인한 뒤 적절한 관세, 벌금, 수수료를 징수하는 절차다. 미국 정부는 2023년 약 800억달러의 관세와 수입세를 거둬들였다. 대외수입청 신설은 트럼프 당선인의 옛 책사인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전날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먼저 제안했다. 그는 재무부 산하에 대외수입청을 두고 관세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에 대한 수수료 등 새로운 수입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집권 2기에 발맞춰 전세계 각국이 관세가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찾느라 분주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무역전쟁 선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로 분류되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정상은 공개적으로 관세 보복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이어 대미 무역 흑자 규모가 4번째로 큰 베트남 정부 관리들은 미국산 항공기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의 재화와 서비스를 더 많이 구매하겠다고 약속했다. 모건 스탠리의 경제학자들은 11월 메모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경제는 높은 무역 지향성을 고려할 때 더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썼다. 한국과 대만 역시, 트럼프의 분노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늘리는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2019년 중국산 수입품에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부과했을 때, 베트남은 대미 수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가장 큰 수혜국 중 하나가 됐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베트남의 2021년 수출증가분의 최대 16%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한 상품 경로 변경의 결과였다고 분석했다. 국가 경제에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한 수출 수요 약화로 인해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 인수위원회 인사들을 만나 미국의 관세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불공정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경제권 중에는 값싼 중국산 제품, 특히 전기 자동차의 유입과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라는 두 가지 우려에 직면한 유럽연합(EU)이 있다. 유럽연합(EU)은 미국과 밀착하며 대중국 통상 보복에 나섰다. 울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EU 집행위원회가 한 달간의 조사를 거쳐 중국의 조달 시장에서 유럽산 의료기기가 불공정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자국산 기기에 유리한 평가 척도, 외국산 기기 조달 제한, 지나치게 낮은 입찰가를 강제하는 조건 등이 불공정한 차별의 구체적 방식으로 제시됐다. 반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중국산 의료기기의 유럽 수출은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중국은 상대적으로 개방된 EU 시장의 이점은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U 집행위원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논의할 계획이지만, 만약 논의를 통해 해법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중국에 EU의 정부 계약 제한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EU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을 실행에 옮길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미국산 제품 목록을 이미 준비해 놓은 상태다. EU 27개 회원국들은 통상보복을 가하는 제3국에 반격할 수 있는 새로운 무역 권한에 합의했다.
  •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조국 “尹, 구치소서 만나겠구나”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조국 “尹, 구치소서 만나겠구나”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된 15일,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구치소에서 윤석열을 만나겠구나”라는 발언과 함께 편지를 남겨 주목받고 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조 전 대표는 지난 3일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후 실망이 컸지만 2차 체포영장은 집행될 것을 확신했던 것 같다”며 “지난 편지에서 ‘서울구치소에서 윤석열을 만나겠구나’라고 했던 조 전 대표의 기대가 이뤄질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또한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 전 대표가 윤 대통령 체포 시 대중에 공개해 달라고 당부한 서신을 함께 올렸다. 조 전 대표는 “내란 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국민의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약속을 지켜냈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제 민주 정부 수립과 사회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을 위협한 내란 역도들은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은 항상 이길 것”이라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앞서 지난해 4월 치러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됐으나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바 있다.
  • “너희가 나라 망치는 거야”…관저 앞 지지자들 오열

    “너희가 나라 망치는 거야”…관저 앞 지지자들 오열

    “너희가 나라 망치는 거야!” 15일 오전 10시 35분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한 지지자들은 머리를 감싸 쥐며 고성을 질렀다. 일부 지지자들은 “나라가 무너졌다”며 주저앉아 오열하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정부과천청사역 앞에서 집회를 이어간다고 예고했다. 한남동 집회는 이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공수처나 광화문 등에서 ‘대통령을 지키자’는 구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관저 인근에는 전날 늦은 오후부터 6500여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여 밤샘 집회를 이어갔다. 태극기와 성조기, 붉은색 경광봉을 든 지지자들은 “공수처는 물러가라”, “불법체포 중단하라”, “대통령을 지켜내자”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위헌적 탄핵과 체포영장의 불법성을 주장했다. 전날 밤에는 지지자 50여 명이 관저 정문 앞에 앉거나 누워서 농성을 펼쳐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시쯤 이들을 해산해 집회 장소를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날 오전 8시쯤 경찰이 경호처가 설치한 저지선을 차례대로 통과해 관저 내부로 들어갔다는 발표가 나오자 지지자들은 “경호처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며 “우리가 스스로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울부짖었다. 일부 시위대는 관저 방향으로 이동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했고,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트를 무너뜨린 후 도로 점거를 시도하기도 했다. 지지자 수십 명이 루터교회 앞 대로에 드러눕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자진 출석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지면서 지지자들 사이의 분열도 발생했다. 집회 주최 측이 “다들 진정하고 계속해서 구호를 외치며 대통령을 응원하자”고 했지만, 지지자들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다. 우리가 몸으로라도 체포를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곧이어 오전 10시 40분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골목 밖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은 “힘내세요”라며 차량을 향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경찰에게 경광봉과 깃발을 던지며 “너희가 나라를 망치는 거다”, “자유를 팔아먹은 부역자”와 같은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김설희(62)씨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죽을 때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중년 여성 3명도 “국민들이 다칠까 대통령이 결심한 자진 출두”라면서 “이제는 공수처 앞으로 가서 대통령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공조수사본부가 관저 내 저지선을 돌파했다는 보도를 지켜보면 이들은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관저 밖으로 나오자 “우리가 이겼다”, “정의는 승리한다”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 집회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으로 인해 관저 인근 도로의 통행이 제한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은 큰 불편함을 겪었다. 한남대로는 양방향이 경찰 버스 차벽과 집회 시위 인원으로 인해 전면 통제됐고, 관저 인근에서 장충동 방향으로 난 차로와 북한남삼거리에서 한남오거리로 향하는 차로 또한 2개 차로가 차단됐다.
  • 전북 일부 지방의원, 청탁·갑질·막말 ‘물의’

    전북지역 일부 지방의원들이 공무원들에게 청탁과 갑질, 막말, 비하 발언을 일삼아 물의를 빚고 있다. 재발방지를 위해 의회 차원의 자정작용과 함께 의원을 공천한 정당의 질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특별자치도 일부 도의원이 이권개입을 하면서 공무원을 겁박했고, 군산시와 익산시 의원은 공직자들에게 갑질과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자들의 갑질과 이해충돌을 문제 삼았던 지방의원들이 되레 비난 가능성이 큰 행위를 서슴지 않은 것이다. A 전북도의원은 지난달 20일 도청 회계과 팀장과 직원에게 수십억원대 에너지절감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으면 자신이 예결위원이 돼 해당 부서 예산을 삭감하고 각종 자료제출를 요구하겠다고 겁박했다. A 의원은 관계 공무원들을 불러 업자가 보는 앞에서 청탁하며 특권의식을 발동해 공직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B 의원도 같은 업자의 부탁을 받고 관련 부서에 설치 가능성을 타진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달 12일 C 군산시의원을 품위 손상과 부적절한 발언 등의 이유로 제명했다. C 의원은 최근 시청 공무원들에게 잇단 막말과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D 익산시의원은 지난해 11월 12일 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대뜸 50대 직원을 ‘어이’로 부르며 ‘왜 행사 일정을 보고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직원이 적절치 않다고 항의하자 의원은 “자네, 나한테 눈 똑바로 뜨고 잘했다는 거냐”며 10여분 동안 고성과 막말을 퍼붰다. D 의원은 2021년에도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해 민주당에서 제명됐던 6선 의원이다. E 익산시의원은 “면장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겠다”고 주민들에게 큰소리치고 다니다가 반발을 샀다. E 의원은 “주민의 뜻을 대변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주민들은 “민주당은 함량미달 시의원을 제명하라”는 현수막을 붙였다. 전북도청 공무원들은 “지방의원들은 문제가 돼도 징계가 공개사과 등 미미한 수준에 그쳐 이런 일이 뿌리 뽑히지 않고 있다”면서 “품위를 떨어뜨리거나 부적절한 청탁을 일삼는 지방의원이 발을 디딜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與미디어특위 아슬아슬 행보… 당내서도 우려

    與미디어특위 아슬아슬 행보… 당내서도 우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활동을 두고 여당 내에서도 뒷말이 나온다. 야당을 상대로 역공을 펼치려는 시도가 실책으로 이어지는 등 아슬아슬한 행보에 당내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언론인 출신인 친윤(친윤석열)계 이상휘 의원이 이끄는 미디어특위는 14일까지 지난 한 달간 33건의 보도자료를 게시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역공에 나섰다. 여권에 불리한 언론기사에 대응하거나 팩트체크를 하는 등의 기존 역할은 ‘가짜뉴스 대응단’이 담당하고, 최근에는 ‘진짜뉴스 발굴단’을 만들어 야권을 향한 공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특위 활동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언론 대응이라는 기존 임무를 넘어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만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진짜뉴스 발굴단은 지난해 12월 27일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의 입장문을 공유했는데 이를 두고 “당이 김용현의 변호인단인가”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5일에는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민주노총 조합원이 경찰관의 무전기를 빼앗아 해당 경찰관의 머리를 찍었고, 이 경찰관이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취지의 게시글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유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해당 게시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에는 정치평론가인 박동원 폴리컴 대표의 “시간이 지나면서 계엄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조금씩 사그라드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담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는 진짜뉴스’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중국 외신 기자단과 함께 비공개 간담회를 한 사실을 두고 ‘정언중(정치·언론·중국) 삼각 커넥션’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고, 이 과정에서 자리를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한 매체 기자를 거론했다. 한 재선 의원은 “특위 활동이 지지층 집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중도층에 호소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언론사를 콕 집어 겨냥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시도”라고 우려했다.
  • 전북 지방의원들 왜이러나…특권의식에 갑질·막말·청탁 도넘어

    전북 지방의원들 왜이러나…특권의식에 갑질·막말·청탁 도넘어

    전북지역 일부 지방의원들이 공무원들에게 부적절한 청탁과 갑질, 막말, 비하 발언을 일삼아 물의를 빚고 있다. 재발방지를 위해 의회 차원의 자정작용과 함께 해당 의원을 공천한 정당의 질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일부 의원은 이권개입을 하면서 공무원을 겁박했고 군산시와 익산시 의원은 공직자들에게 갑질과 막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자들의 갑질과 이해충돌을 문제 삼았던 지방의원들이 되레 비난 가능성이 높은 행위를 서슴치 않아 지탄을 받고 있다. 전북도의회 A 의원은 지난해 12월 20일 도청 회계과 팀장과 직원에게 수십억원대 에너지절감시스템을 설치하지 않으면 자신이 예결위원이 돼 해당 부서 예산을 삭감하고 각종 자료제출 요구를 하겠다고 겁박했다. 특히, A 의원은 관계 공무원들을 자신의 방으로 불러 해당 업자가 보는 앞에서 공공연하게 부적절한 청탁을 하며 특권의식을 발동해 공직사회가 분노하고 있다. A 의원은 특정 부서에 보복성 자료요구를 요구해 논란을 빚기도 한 장본인이다. 전북도의회 B 의원도 같은 업자의 청탁을 받고 관련 부서 공무원들을 불러 설치 여부를 검토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원들은 에너지절감시스템을 설치하는데 30여억원이 들어가지만 1년에 4억 2000만원의 전기료가 절감되기 때문에 3억원씩 10년간 분할 상환을 할 경우 연간 1억 2000만원이 남는다며 해당 업자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북도는 해당 장치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30억원의 예산으로 청내에 태양광발전시설을 하는 것이 보다 확실하게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도청 관계자는 “도의원의 지위를 앞세워 특정 업체의 편의를 봐주라고 공무원에게 압력을 넣는 것은 부정 청탁이자 공갈·협박이나 다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관이지 민원이라는 이유로 업자를 부탁하는 것은 공무원의 공정한 직무집행을 방해하고 인격마저 짓밟는 행위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는다. 전북도의 한 과장은 “도의원들의 이권개입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특정 의원은 해도 너무할 정도로 업자를 끼고 산다”며 의회 차원의 제재를 요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해 12월 12일 군산시의회 C 의원을 품위 손상과 부적절한 발언 등의 이유로 제명했다. C 의원은 최근 시청 공무원들에게 잇단 막말과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다. 그는 지난 10월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시청 공무원 비하 발언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군산시 공무원 노조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익산시의회 D 의원은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한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대뜸 50대 직원을 ‘어이’로 부르며 ‘왜 행사 일정을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직원이 ‘어이’로 부르는 건 적절치 않다고 항의하자 의원은 “자네, 나한테 눈 똑바로 뜨고 잘했다는 거냐”며 화를 냈다. 직원이 다시 “하대하지 말아 달라”고 하자 의원은 화를 참지 못하고 10여분 동안 고성과 막말을 서슴치 않았다. 해당 의원은 지난 2021년에도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해 민주당에서 제명됐었던 6선 의원이다. 또다른 익산시의회 E 의원은 면장을 다른 곳으로 보내버리겠다고 주민들에게 큰소리를 치고 다니다가 반발을 샀다. E 의원은 “주민의 뜻을 대변한 것일 뿐 갑질이나 인사개입은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민주당은 함량미달 시의원을 제명하라”는 현수막이 붙었다. 이같이 지방의원들의 도를 넘는 부적절한 처신이 만연하고 있으나 대부분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재발 방지 대책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청 공무원들은 “지방의원들은 문제가 돼도 징계가 공개사과 등 미미한 수준에 그쳐 뿌리 뽑히지 않고 있다”면서 “품위를 떨어뜨리거나 부적절한 청탁을 일삼는 지방의원이 발을 디딜 수 없도록 강력한 조치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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