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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렬한 귀환… 그러나 더 잔인해진 ‘보이스’ 시즌2

    강렬한 귀환… 그러나 더 잔인해진 ‘보이스’ 시즌2

    케이블채널 OCN의 주말극 ‘보이스’가 시즌2로 돌아왔다. 지난해 방송돼 시청률 5%를 넘기며 마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관심을 모았던 드라마다.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보이스2’ 첫 회의 평균 시청률은 3.9%(최고 4.5%)를 기록했다. 이는 첫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보이스’ 시즌1의 첫 회 시청률은 2.3%였다. ‘보이스2’는 첫 회부터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찬 살인마가 골든타임팀을 노리고 있다는 이야기로 숨 쉴 틈 없이 전개됐다. 시즌2는 골든타임팀 팀장 강권주 역의 이하나 등 일부 출연진은 그대로 두고 도강우 역의 이진욱 등 새로운 배우들을 내세워 관심이 집중됐다. 또 시즌1에서 악역 모태구를 연기한 김재욱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가운데 시즌2에서도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악역이 모습을 비추면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부제는 ‘혐오의 시대’다. 이번 시즌에선 혐오 관련 범죄를 주로 다룰 것을 예고했다. 시즌1보다 잔인해진 흉악범죄 묘사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극의 흐름상 필요하다 해도 첫 회에서는 잔인함 그 자체를 위한 장면처럼 보였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보이스2’는 15세 이상 관람가여서 폭력 장면 묘사에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한편 KBS 2TV 주말극 ‘같이 살래요’는 30.6%, tvN의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은 12.8%(유료가구)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3.612%(유료가구)로 집계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보이스2’ OCN 역대 최고 첫방 시청률 기록, 이하나X이진욱 첫 만남

    ‘보이스2’ OCN 역대 최고 첫방 시청률 기록, 이하나X이진욱 첫 만남

    ‘보이스2’가 OCN 오리지널 역대 최고 첫 방 시청률을 기록하며 두 번째 골든타임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보이스2‘ 1회 시청률(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은 평균 3.9%, 최고 4.5%까지 치솟으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보이스2‘는 첫 회부터 분노와 증오로 가득 찬 살인마가 골든타임팀을 노리고 있다는 충격 전개로 숨 쉴 틈 없는 전개를 펼쳤다. 112 신고센터에서 벌어진 다급한 현장을 새롭게 정비된 골든타임팀이 해결하면서 강권주(이하나) 센터장의 귀환을 알렸다. 동시에 가면과 종범 뒤에 숨어 살인을 지시하는 살인마가 골든타임팀의 장경학(이해영) 팀장을 살해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엮이게 된 강권주와 도강우(이진욱)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3년 전, 도강우는 뱃머리에 몸이 묶인 채 동료 형사 나형준(홍경인)의 죽음을 목격해야만 했다. 종범이 나형준의 손목을 자르는 걸 일회용 카메라로 촬영하며 “자 여기, 스마일”이라거나, “발목으로 하자. 나 예전부터 형사 놈 발목 가지고 싶었거든”라며 신체 일부를 수집하는 최악의 잔혹함을 드러낸 살인마 ‘가면남’. 도강우는 이들에게 저항하다 바닷 속에 빠졌고, 간신히 목숨은 건졌지만 동료 형사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썼고, 휴직 상태로 3년째 그 살인범을 추적하고 있었다. 장 팀장이 살해당하던 날 성운시에서는 전동차 안 발파폭약을 몸에 두른 용의자가 승객을 인질로 삼고 “당장 그 여자 데리고 와”라고 소리치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졌다. 용의자의 목소리를 들은 강권주는 “분노 스펙트럼이 최대치야. 동문서답을 하고 있고. 게다가 누군가 자신을 비난하는 소리가 머릿속에 들린다고 했지. 그럼 조현병?”이라며 용의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했다. 현장에 있던 출동팀은 강권주와 대화를 하던 용의자가 빈틈을 보이자 바로 체포했다. 사건 발생 20분 만에 사건을 종료시킨 골든타임팀은 여전히 생과 사의 기로에 서 있는 피해자들을 지키고 있었다. 한편 이날 장경학 팀장은 검은 모자를 쓴 의문의 남성에게 살해당했다. “잠깐만 기다려. 귀를 갖고 싶다는 사람이 있어서”라며 잔인함을 드러냈고 급발진 장치를 이용해 사고로 사건을 조작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핸들을 튼 장경학. 의문의 남성은 당황하며 누군가에게 상황을 전달했고, 이어폰 너머 “지금 당장 차 벼랑으로 밀어. 어떤 흔적도 남겨선 곤란해. 알았지?”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사건 현장을 보며 3년 전 나형준 형사를 죽인 ‘가면남’이 진범이라고 확신한 도강우. 그때, 강권주는 장경학 팀장이 등산객들을 차로 치어 살해하고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현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낯선 도강우가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자 “당신 누구야”라며 총구를 겨눴다. 도강우는 되레 그녀를 향해 “지금 저놈 추적 못 하면 못 잡아”라고 경고했고, 강권주는 자살이 아니라 사건에 뭔가 더 있다고 직감했다. 이에 강권주와 도강우는 현장의 단서를 토대로 각자 용의자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형사들의 무전을 도청하고 있던 ‘가면남’은 형사들과 도강우가 추적해오자 고민 없이 검은 모자를 쓴 의문의 남성의 차량에 급발진장치를 작동시켰다. 장경학 팀장 사건 역시 이 남성이 아닌 ‘가면남’의 계획임이 드러난 것. 또한 가면남은 도강우의 얼굴을 확인하며 “오랜만이네. 그때 그 벌레놈”라고 말해 숨소리조차 낼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첫 방송부터 더욱 강력해진 절대악 가면남의 소름끼치는 등장, 그리고 그의 실체에 추적을 시작한 강권주와 도강우의 이야기로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에, 시청자들 역시 “역시 보이스, 명작의 부활이다”, “눈을 뗄 수 없었다. 당연히 본방사수각, 다음 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강권주와 도강우의 공조가 기대된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증오하는 자 vs 추격하려는 자’의 예측 불가능한 대결의 시작을 알린 ‘보이스2’는 이날(12일) 오후 10시 20분 제2화가 방송된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보이스2’ 오늘(11일) 첫 방송, 이진욱X이하나가 꼽은 관전 포인트

    ‘보이스2’ 오늘(11일) 첫 방송, 이진욱X이하나가 꼽은 관전 포인트

    OCN 새 드라마 ‘보이스2’가 드디어 오늘(11일) 그 포문을 연다. 11일 오후 첫 방송되는 OCN 오리지널 ‘보이스2’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다. 지난해 방영된 ‘보이스1’에 이어 명작의 부활을 알리며 돌아온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와 범인의 눈으로 현장을 보는 사이코패스 형사 도강우(이진욱)의 만남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가운데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와 감독이 직접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 이진욱, “도강우의 특별한 캐릭터, 기대해 달라” “도강우는 예리한 칼날 같은 느낌이다. 범죄자의 눈으로 현장을 보고, 범인을 잡는다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라는 이진욱. 관전 포인트 역시 ‘도강우 캐릭터’를 꼽았다. “도강우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조금 더 복잡한 이야기 구조가 만들어졌다”라며 “시청자 여러분께 극한의 긴장감과 동시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해 드리겠으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이하나, “순간적 판단과 생명의 무게가 만들어내는 긴장감” “‘보이스2’는 한정된 정보로 내려야 하는 순간적 판단과 그에 달린 목숨의 무게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이 엄청난 작품”라고 설명한 이하나. 그간 공개된 티저 영상을 통해 “현장에 누군가 더 있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로 긴장감을 폭발시키며, 새로운 에피소드에서 전개될 업그레이드된 강력 사건을 예고했다. 이어 “강력사건에 함께 맞설 사이코패스 형사 도강우와의 공조 시너지 역시 기대해 달라”고 전하며, 이진욱과의 차별화된 케미 역시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 이승영 감독, “섣불리 단정, 예측하지 말 것” 이승영 감독은 “‘보이스2’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사건들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라며 “그 잔혹한 범죄들을 맞서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희생들을 우리 대원들이 감수하게 된다. 그것 때문에 시청자들이 함께 분노하며 드라마에 더욱 사실적으로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범인에 대해, 피해자에 대해, 사건에 대해, 다 알고 있다고, 다 이해한다고 섣불리 단정하거나 예측하지 말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관전 포인트를 전해, 또 한편의 웰메이드 장르물 탄생을 기다리는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를 증폭시켰다. 한편 ‘라이프 온 마스’ 후속작인 ‘보이스2’는 이날(11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화’ 잘 내는 사람, 자신을 과대평가 하는 경향 강해 (연구)

    ‘화’ 잘 내는 사람, 자신을 과대평가 하는 경향 강해 (연구)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자신의 지적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연구진은 해당 대학에 다니는 학부생 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얼마나 쉽게, 그리고 자주 화를 내는지, 스스로의 지능이 어느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의 질문이 포함됐다. 이후 연구진은 학생들에게 객관적은 지능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화를 잘 내는 경향이 있는 학생들은 자신의 인지능력을 실제 지능에 비해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화를 자주 내는 사람들은 자기애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스로가 얼마나 똑똑한지를 자체적으로 판단할 때, 자기애가 매우 핵심요소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반면 화를 내기 보다는 자주 전전긍긍하거나 예민하며 신경질적인 학생들은 자신의 지적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짙었다. 일반적으로 신경증적인 성격은 알 수 없는 불안이나 스트레스 등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화를 내는 것과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 사이에 어떤 정확한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다만 분노가 자기애와 관련한 긍정적인 특성과, 신경증은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특성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분노와 지능을 과대평가하는 것의 관계를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분노를 표출하는 순간 지적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연구하지 않았다”면서 “분노는 일시적인 감정일 수 있다. 단순히 화가 나는 순간에만 자신의 능력에 지나친 자신감을 갖는지를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출판사인 네덜란드 엘제비어(Elsevie)가 출간하는 학술지 ‘지능 저널’(journal Intelligence) 7월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동민의 분노 “왜 김경수에게만 이리 모진가”

    기동민의 분노 “왜 김경수에게만 이리 모진가”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검 조사를 마치고 나오다 폭행을 당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상처를 공개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기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색테러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백색테러는 극우 또는 보수세력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저지르는 테러를 말한다. 좌파세력의 테러를 적색테러로 부르는 것에서 파생한 말이다. 기 의원은 “김경수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책임을 다했다. 이제 그만하면 됐다. 그만하라”고 일갈했다.기 의원은 김 지사의 다친 목덜미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오른쪽 목 부위에 붉게 터진 상처가 선명하다. 김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5시 20분쯤 두번째 ‘드루킹 특검’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다 뒤따르던 천모(50)씨에게 휴대전화로 뒷덜미를 가격당했다. 천씨는 김 지사의 재킷을 끌어당기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천씨는 보수집회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생중계한 적 있는 사람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 반대집회를 주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기 의원은 “병원에 갔다고 해서 놀라서 (김 지사에게) 전화했더니 ‘제가 뭐라고 하기도 그렇고요. 액땜한 셈 치려고요’ 하는데 와락 눈물이 났다”며 “사진을 보니 더 화가 난다. 살이 패였다. 왜 경수에게만 이리 모진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기 의원과 김 지사는 지난 대선 유세기간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며 각별한 인연을 쌓은 바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체포영장에 입장 밝힌 ‘워마드’ 운영자 “근거없는 편파수사” 비판

    체포영장에 입장 밝힌 ‘워마드’ 운영자 “근거없는 편파수사” 비판

    경찰의 체포 대상이 된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의 운영자가 “경찰이 공권력을 휘두르며 근거도 없이 운영자에게 아무 혐의나 덮어 씌워서 수사하고, 어떤 식으로든 불이익을 주고, 체포하겠다고 협박하면서 폐쇄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워마드’에는 ‘관리자’ 계정으로 ‘경찰이 씌운 근거 없는 혐의에 대해 반박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관리자 계정은 워마드 운영자가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해외에 체류 중인 워마드 운영자에 대해 지난 5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다. 이에 운영자는 “저는 저와 관련된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는 당사자로서 한국 경찰이 범죄 사실에 대한 충분한 증거도 확보하지 않고서 압박수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알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자신에게 적용한 혐의를 부인했다. 먼저 운영자는 “워마드는 음란물 유포를 목적으로 하는 사이트가 아니며, 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워마드 관리자가 신의성실하게 음란물 삭제에 임했다는 증거를 수백개 가지고 있다”면서 “워마드 운영자로서 위법적인 컨텐츠를 발견할 때마다 성실하게 삭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월부터 워마드는 운영자가 개인 통장을 털어서 서버비용을 내고 여가시간을 쪼개서 사이트를 관리하고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풀타임으로 일하는 관리자를 여러 명 두고 있는 사이트보다 대응이 빠를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가능한 한 성실하게 게시물 필터링에 임해왔다. 현재까지 방통위나 온갖 인권 단체, 사이버 장의업체 등에서 온 요청들도 명예훼손, 모욕, 음란물 등에 해당한다면 삭제해왔다. 미처 발견하지 못해 남아있는 게시물은 있을 수 있으나 고의적으로 방치한 위법적 게시물은 없다”고 강조했다. 홍대 누드모델 사진을 올려 붙잡힌 홍모씨의 증거 인멸을 도왔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운영자는 “누구의 창조적인 아이디어인지 매우 궁금하다”면서 “비약”이라고 강조했다. 운영자는 “경찰이 홍씨의 메일 내역을 확인했다면, 워마드 운영자가 아무 답변을 하지 않은 것도 분명 확인했을 것이다. 삭제하겠다고 답변한 적도 없는데 기록 삭제에 협조했다는 혐의를 어떻게 씌울 수 있나”라면서 “또 워마드 공지와 개인정보 취급방침에서 알리고 있듯이 예전부터 워마드는 활동 IP와 로그를 포함한 모든 개인 정보를 수집하지 않고 있다. 없는 데이터를 어떻게 고의로 삭제했다는 것인지, 무슨 근거로 삭제했다고 혐의를 씌운 건지 근거를 밝히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운영자는 “경찰의 근거없는 편파수사로 인해 사실상 한국에 들어갈 자유를 박탈당한 상황이다. 한국에 들어가지 않으면 그만이다 생각하고 무시하려다가도 증거도 없이 집요하게 괴롭히는 경찰에 의해 여러 가능성과 자유가 침해 당했다는 것에 분노하고 있다”면서 “지난 수개월 간 대응에 대해서 고민했고 결론을 내렸다. 편파수사에 몸을 사리고 대응하지 않는 것이야 말로 경찰이 바라던 바 대로 되는 일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당하게 박탈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하여 싸워 나가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워마드 운영자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면서 ‘편파수사’ 논란이 일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은 누구든 불법 촬영물을 게시·유포·방조하는 사범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면서 “‘일베’에 대해서도 최근 불법 촬영물이 게시된 사안을 신속히 수사해 게시자는 검거했고,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고 이를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 나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불온(不·On)한 회의] 가상으로 본 ‘광화문 탱크’… 말로만 듣던 계엄령 공포 확 다가와

    [불온(不·On)한 회의] 가상으로 본 ‘광화문 탱크’… 말로만 듣던 계엄령 공포 확 다가와

    지난 ‘불온한 회의’는 기무사 계엄 문건 이슈가 어렵더라도 소홀하면 안 된다는 의견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후에 이 이슈는 더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계엄 문건으로 시작한 이번 회의는 안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성소수자’와 ‘막말’ 이슈를 거쳐 ‘혐오’까지 가 닿았습니다. 그야말로 ‘다이내믹 코리아’입니다. 온라인뉴스부 기자들의 오프라인 회의에서 한 주의 이슈를 만나보세요.●익숙한 ‘계엄령’…‘사법농단’ 보다 관심 집중 부장: 결국 기무사 계엄 문건의 파장은 기무사 해편으로 옮겨갔군. 세진: 초반에 ‘박근혜 정부 때 위수령을 선포해 촛불집회를 진압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을 때보다 훨씬 관심이 높았죠. 계엄령이 한국 현대사에서 익숙한 단어인데다, 문건이 굉장히 구체적으로 쿠데타에 가까운 내용이 나오면서 관심도가 집중된 듯합니다. 혜진: 한 공중파 시사프로그램에서 컴퓨터그래픽으로 전차와 탱크가 광화문과 여의도에 진입하는 모습을 가상으로 보여줬어요. 확실히 계엄령에 대한 공포가 확 다가왔죠. 유민: 사실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농단’ 논란도 언론에서는 중요한 이슈로 삼지만, 일반 대중의 체감도는 낮아요. “양승태가 누군데?”라는 말이 나오기 일쑤죠. 하지만 기무사에 대한 기사는 조회수가 1만~3만이 거뜬히 나올 정도로 뜨거워요. 아마도 ‘어느 순간 내 눈앞에 탱크가 나타났을 수 있다’는 아찔함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2016년 말부터 2017년 초까지, 광화문 촛불집회에 모인 연인원이 1000만명 이상이었잖아요. 경근: 탄핵 정국 때 국회 출입을 했는데, 정치권이나 기자들 사이에서 쿠데타를 입에 올리면서도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라는 말로 유야무야 넘어갔어요. 또 “요즘 사병들은 쿠데타 지시 내려오면 카톡으로 엄마한테 다 알려줄 거다.” 이런 농도 했고요. 그런데 ‘계엄 문건’에는 국회에서 계엄 해제 의결을 못하게 하도록 의원들을 회유하는 방법과 과거 ‘보도지침’처럼 언론을 검열하는 방안이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우리도 모르게 ‘엄혹한 시대’에 있었던 거죠. 유민: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를 ‘해편’하고 개혁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국민의 분노는 ‘기무사 해체’로 향했는데,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거죠.진호: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기무사의 전신인 육군 보안사령관 역임)의 사진을 기무사에 걸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는 이런 댓글이 달렸어요. “기무사를 해체·재편한다고 해놓고 김재규 사진을 건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김재규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별개로 말이죠. 유민: 기무사의 전신인 보안사는 간첩 색출, 군내 쿠데타 방지 등의 역할을 위한 조직이죠. 군부독재 당시는 몰라도, 지금 과연 군 정보기관과 별도로 그런 조직이 필요할까요. 대통령은 5년마다 바뀌는데 그런 무소불위 권력의 기무사는 그대로니까 적폐는 쌓이고. 세진: 개혁론이 나온 배경을 따져보면 해체가 능사는 아니라고 볼 수도 있을 겁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기무사의 위법행위가 드러났고, 자행해온 문제를 고쳐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거니까요. 부장: 청와대가 세부계획을 직접 공개하면서 개혁론에 드라이브가 걸린 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지적도 만만치 않더군. 세진: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했어야 하는 문건이 맞아요. 국민들을 위협하는 수준의 세부계획이었잖아요. 기자회견이나 보도자료 배포로 처리하면, 보수·진보 언론사 이해에 따라 내용이 왜곡될 수 있으니까 생중계 브리핑이라는 형식을 취했을 거라고 봅니다. 혜진: 위수령·계엄령 문건을 여당 의원이나 군인권센터 등에서 공개했을 경우 출처와 의도를 문제 삼는 세력들이 있었어요. 문 대통령이 기무사에 ‘계엄 문건을 모두 제출하라’고 지시(7월 16일)하고, 청와대 차원에서 직접 검토하고 발표한 건 그런 우려를 차단하려는 취지로 읽힙니다. 유민: 언론사 입맛에 따라 해석하고, 그게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였다면, 일정 부분 언론의 문제도 있는 거군요. 진호: 하지만 결국 자유한국당은 이 일로 송영무 국방장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했죠. 문제는 이런 건 물타기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정윤회 문건·국정농단 때도 폭로자 자질 공격 부장: 한국당의 국면 전환 방식이다? 진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계엄령 문건’을 폭로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했습니다. 성소수자인 임 소장이 군 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는 말은, 막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문제는 이것이 정치권이 즐겨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거예요. 2014년 말 ‘정윤회 문건’이나 2016년 말 국정농단 사태 때도 당시 문건을 공개하거나 수사 의뢰를 한 당사자들의 자질을 공격하면서 ‘기밀 유출’을 문제 삼으면서 본질을 흐렸죠. 세진: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계엄령 세부계획엔 계엄령 선포 뒤 국회가 해제 표결하는 걸 막기 위해 당시 집권 여당(현 한국당)을 동원하는 방법이 언급돼요. 계엄령 공모 의혹까지 제기되는 한국당으로서는 프레임을 바꾸려는 시도가 필요했을 겁니다. 하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국민의 주의를 돌릴 수 있는 소재로 생각했다면, 더욱 질 나쁜 발언이 되는 거죠. 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 이후에 ‘잘못했습니다’라는 현수막 아래 무릎 꿇고 사죄까지 해놓고, 전혀 변하지 않았던 걸 증명했죠. 혜진: 정치인들의 막말은 의도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의 사례를 보면 이해가 가지 않나요. 누가 들어도 납득 안 되는 내용들인데 자극적으로 이야기하면 언론들이 보도해주고, 언론들도 기사 조회수가 높으니까 앞다퉈 다루는 게 사실입니다. 경근: 홍 전 대표를 취재했던 때를 떠올려보면, 행동 하나하나가 기삿거리였죠. 기자가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을 하면 “그 회사도 우리 당 출입하느냐”, “그런 질문은 다시 안 받는다”, 심지어 “앞으로 ‘넌’ 질문하지 마라”는 식으로 면박을 줘요. 막내 기자들과도 바득바득 싸워서 다 이기려 드니, 한때 ‘홍준표 마크맨’은 극한직업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죠. 문제는 그렇게 몇 번 당한 기자들은 아예 질문을 안 하게 된다는 거죠. 진호: 반면 김 원내대표는 ‘의도가 있는 발언’으로 보여요. 군 개혁이 빠르게 진행되는데 불만 있는 세력을 한국당으로 모으기 위해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군대 안 간 사람이 군 개혁 주도한다’는 발언을 던진 게 아닐까요. 인터넷상에서 침묵하는 특정 계층을 대변하면서 비판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소위 ‘장사가 된다’라고 생각한 것 아닌가요. 지난해 5월 대선 이후 성소수자 공격은 한국당의 새로운 지지 세력 결집 전략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다음엔 페미니즘 등 젠더 이슈 다뤄보자 혜진: 지난 대선 후보 토론회 때 홍준표 당시 한국당 후보가 군 동성애 관련 질문을 하면서 애매하게 ‘동성애 찬반’으로 엮어갔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동성애 반대’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그 자리에서 “동성애는 찬반 문제가 아니고, 성소수자는 인권 문제”라고 정리했고요. 이 논쟁의 반향은 꽤 컸습니다. 이때 보수 쪽에선 성소수자 문제가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는 수단이 된다는 걸 깨달은 겁니다. 유민: 일부 사람들은 소수자에 대해 편견을 갖고 혐오를 표현하는 데서 자신이 기득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죠. 소수자들을 약자화하고 자극적인 발언으로 공격한 것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접하게 되면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에 앞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기 마련입니다. 특히 정치인이 이런 혐오에 앞장서면 파급력이 크고요. 페미니스트 문제도 여러 논의 지점들이 있지만, 소수자 낙인찍기 측면이 분명 있다고 봐요. 부장: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 ‘불온한 회의’에서는 성소수자와 페미니즘 등 젠더 문제를 이슈로 다뤄봅시다. 정리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표창원 “특활비, 의원들 간 침묵의 카르텔 있다”

    표창원 “특활비, 의원들 간 침묵의 카르텔 있다”

    양당 반대에 ‘노회찬법’ 자동폐기 가능성 내역 공개 판결에 항소? 치졸한 시간끌기 국민 분노 거세… 결국 특활비 폐지될 것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 지도부가 특수활동비를 폐지하라는 국민 여론을 외면해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표창원(경기 용인정) 의원이 공개적으로 특활비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표 의원은 9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 양당 원내대표의 국회 특활비 양성화 합의는 국민의 요구가 아닌 만큼 특활비를 완전히 폐지해야 한다”고 반기를 들었다. →지난 8일 양당 원내대표가 올해 국회 특활비를 폐지하지 않는 대신 영수증 또는 증빙 서류를 첨부해 양성화하겠다고 합의했는데. -국민의 요구와 궤를 같이하는 합의가 아니다. 올해 남은 특활비를 사용하되 영수증을 첨부하겠다는 건데 이걸 어떻게 공개하겠다는 내용도 없다. 국회에 제출된 특활비 폐지 법안을 처리해 국민의 분노와 의문을 해소하고 지금까지 특활비로 사용한 예산을 정규 예산화해야 한다. →양당 원내대표는 왜 국회 특활비 폐지를 머뭇거릴까. -특활비가 권력이기 때문이다. 한 손에는 채찍, 즉 공천권, 상임위 배정권, 당직 인사권 등을 쥐고 한 손에는 당근, 즉 돈을 쥐고 권력을 휘두른다. 특활비를 마음대로 사용하는 자리에 가기 위해 계파를 만들고 줄을 서면서 정치 기득권이 유지되는 것이다. 특활비가 없다면 왜 원내대표가 되기 위해 난리를 치고 상임위원장이 되려고 머리 터지게 싸우겠는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원내대표가 한 달에 5000만~6000만원을 특활비로 쓸 수 있고 상임위원장 역시 1000만원 안팎을 쓰는데, 금일봉 등으로 여기저기 사용하는 것이다. →국회사무처가 특활비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는 법원 결정에 항소했는데. -이번 판결이 처음이면 항소에 실익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참여연대가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이 한 번 났다. 똑같은 사안과 내용에 시기만 다른 것인데 항소한다는 것은 시간을 벌자는 것밖에 안 된다.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날 동안 공개하지 않고 버티면 그사이 특활비에 관련된 현역 의원들 중 일부가 은퇴하거나 낙선해 파장이 좀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인 거다. 너무 치졸한 행태다. 당장 항소를 포기해야 한다. →여야가 평소 노선 차이로 싸우면서도 특활비라는 ‘밥그릇’ 앞에서는 담합하는 것인가. -정치를 오래한 사람들끼리의 공고한 ‘침묵의 카르텔’이라 할 수 있다. 여야로 나뉘어 있지만 서로 통하는 것들이 있다. 국회의 잘못된 관행을 묵인하고 이익을 서로 공유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게 특활비다.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발의해 계류 중인 국회 특활비 폐지 법안(국회법 개정안)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건가. -지금 이대로라면 아마 계속 심사 등의 형태로 보류되다가 20대 국회 회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되는 수순을 밟을 것 같다. 물론 그렇게 되면 국민들께서 그냥 두지 않으실 거다.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국외 출장을 간 의원 38명에 대해 국회가 피감기관의 조사를 기다리겠다고 했는데. -38명 명단을 즉각 공개해야 한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를 발견해 의원 38명 명단을 통보했는데 국회가 피감기관에서 알아서 판단하라니. 이는 피감기관들이 ‘의원은 잘못 없고 우리만 문제가 있습니다’라고 결론 내길 기다리는 거다. 이래서 정치 혐오가 계속되는 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지나친 운동, 도리어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연구)

    “지나친 운동, 도리어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연구)

    적당한 운동은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지만, 지나친 운동은 도리어 정신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학과 영국 옥스퍼드대학 공동 연구진은 2011~2015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등록된 120만 명 이상의 운동시간, 운동패턴, 병력, 생활습관 등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사람들은 우울함이나 분노 등 부정적인 정신 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한달 중 평균 3.36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정신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한 달 중 평균 이틀 정도로 줄어들었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건강하게 만들었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운동의 강도와 빈도수다. 연구진에 따르면 1회에 45분가량 운동하는 사람들은 이보다 더 많은 시간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훨씬 건강하고 긍정적인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주일에 3~5회 운동하는 사람들은 아예 운동을 하지 않거나 일주일에 5회 이상 운동하는 사람에 비해 우울감이나 분노 등 부정적인 정신 상태로 보내는 시간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주일에 2~6시간, 하루 평균 30분~약 1시간, 적당한 시간동안 운동하는 것이 정신건강에도 이롭다는 것. 연구를 이끈 예일대학의 애덤 체크로드 박사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운동을 많이 할수록 정신건강에도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러한 인식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입증한다”면서 “한 달 평균 23회 이상 또는 한회 평균 9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정신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 명예 연구원으로 참여한 카디프대학의 딘 버넷은 “운동과 정신건강 사이의 관계를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대규모의 이번 연구는 둘 사이에 명확한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란셋 정신의학지‘(The Journal of Lancet Psychiatr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계 일본복싱연맹 회장 결국 사퇴…대체 왜?

    한국계 일본복싱연맹 회장 결국 사퇴…대체 왜?

    정부 지원금 유용과 판정 조작 의혹, 폭력조직 연계설 등으로 사퇴 압력을 받아온 한국계 야마네 아키라(78) 일본복싱연맹 회장이 결국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기돼 온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이나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일본 대표팀 감독 출신인 야마네 회장은 일본 복싱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이다. 야마네 회장은 지난 8일 오사카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를 발표했다. 그러나 사퇴 이유와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대한 설명은 없었고, 기자들의 질문도 받지 않았다. 야마네 회장은 최근 ‘일본 복싱을 부흥하는 모임’이 일본올림픽위원회(JOC)에 제출한 고발장의 12가지 의혹 중 일부에 대해 시인을 한 바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대표 선수에 지급된 일본스포츠진흥센터 보조금 240만엔을 다른 두 선수와 나눠 갖도록 한 부분에 대해 “나의 지시였다”고 인정했다. 과거 폭력조직 관계자와의 교류에 관해서도 “인연이 있고 친분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스즈키 다이치 스포츠청 장관은 “어두운 교류가 있는 분이 경기 단체장을 맡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하나”라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의 근거지인 나라현 출신 선수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도록 심판진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야마네 회장의 사임 발표에 대해 일본 복싱을 부흥하는 모임은 “일방적인 발언으로, 도망쳤다는 인상이다. 분노를 느낀다”고 비난했다. 일본 복싱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해온 야마네 회장은 한국계로, 부산에 형제를 두고 있다. 나라현복싱연맹 회장과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일본 대표팀 감독을 지냈으며 2011년 일본복싱연맹 회장에 취임했다. 이듬해 10월에는 아마추어 경기 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종신 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왕년 여배우 캐서린 터너 “트럼프와 악수했는데 검지로…”

    왕년 여배우 캐서린 터너 “트럼프와 악수했는데 검지로…”

    할리우드 여배우 캐서린 터너(64)라고 하면 쉽게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1980년대 영화 ‘보디히트’와 ‘로맨싱스톤’의 여자 주인공이라고 하면 무릎을 탁 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물론 그들의 연배는 50대를 넘나들 것이고. 1988년 실사에 애니메이션을 섞은 영화 ‘누가 로저 레빗을 모함했나’에서 부인 ‘제시카 래빗’의 목소리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터너가 뉴욕 잡지 ‘벌처( Vulture)’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기 인생과 영화 산업에 대해 신랄한 평가와 견해를 쏟아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고 영국 BBC가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1980년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했던 일이다. 터너는 어느날 트럼프와 마주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래요. 웃기는 사람이더군요. 징그럽게 악수했어요. 손을 맞잡더니 주먹 안에서 검지로 제 손바닥을 문지르더군요. 그걸 친해지려는 몸짓이라고 변명하려 하고요. 재빨리 손을 빼고 웩! 했죠 뭐”라고 답했다.할리우드의 성차별에 대한 분노가 자신의 연기 경력을 이끈 원동력이었다고 털어놓은 대목도 눈길을 끈다. 그녀는 “남자들에 화가 났다. 세상은 정의롭지 못했고 모든 것이 그랬다”고 털어놓았다. 한창 섹스 심벌로 떠오를 때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30대 후반 은막에서 사라졌다. 터너는 “내가 가장 믿는 구석이 몸이었으니 정말 힘들었다. 몸이 좋지 않으니 그럼 난 뭔가 싶었다”고 말한 뒤 남자 배우라면 그렇게 활동을 접으면 ‘결단력 있네’ 하지만 여자가 그러면 ‘아 이렇게 가는구나’라고 여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배우라면 하나의 캐릭터만 고수해선 안된다고 강조한 대목도 주목된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한 여배우가 20년 동안 하나의 캐릭터만 연기했다고 비난했다. 터너는 “그녀는 늘 예뻐 보였고 그 중에선 가장 돈많은 여자 중 하나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이 늘 기대하는 것만 주는 배우라면 난 차라리 자살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당연히 인터넷에서는 그 배우 이름을 둘러싸고 논란이 번졌다. 인터뷰 내내 그녀가 초기 배역을 따내려고 “성적 타깃”과 “트로피” 역할을 자임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 화를 냈다. 터너는 할리우드에서 “여자는 먼저 보는 넘이 임자”란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란 점을 알고 있어서 로스앤젤레스에선 늘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이어 로맨싱 스톤의 상대역이었던 마이클 더글러스와 잭 니콜슨, 워런 비티가 자기를 먼저 차지하기 위해 경쟁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이번 인터뷰 가운데 가장 많은 포화를 받았다. 그녀는 테일러가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에서 보여준 연기가 형편없었다면서 목소리가 “끔찍했으며 잘못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사실 터너의 목소리도 스모키해서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다. 또 니컬러스 케이지도 도마 위에 올렸다. 1986년 ‘페기 수 결혼하다’에서 공연했는데 “그는 함께 하기 힘든 배우였다. 그러나 감독은 그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뒀다. 그리고 난 내게 주어진 역할 말고 다른 걸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고 끔찍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목소리가 안 좋았다는 건 테일러와 마찬가지였다. 2년 뒤 버트 레이놀즈와의 연기 호흡도 끔찍했다며 그의 행동 때문에 놀라 울면서 방을 빠져나가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극장 무대에 서면서 동료 남자 배우가 자신을 때리기에 그의 뺨을 갈긴 적이 있다면서도 끝내 그의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라이프 온 마스’ 후속작 ‘보이스2’ 11일 첫 방송, 관전 포인트3

    ‘라이프 온 마스’ 후속작 ‘보이스2’ 11일 첫 방송, 관전 포인트3

    OCN 오리지널 ‘보이스2’가 첫 방송을 사흘 앞둔 가운데 시청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는 11일 OCN 새 드라마 ‘보이스2‘가 시청자를 찾아온다. 앞서 지난 5일 방송된 ’보이스2 카운트다운’에서는 주연 배우 인터뷰, 촬영 현장 비하인드 등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보이스2’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봤다. 공조: 최고의 귀 강권주(이하나) X 범죄자의 눈 도강우(이진욱)의 만남 어느 날, 동료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나간 강권주(이하나). 그곳에서 3년 전 미제 사건의 용의자로 누명을 쓰고 휴직 중이던 형사 도강우(이진욱)를 만나게 된다. 사회성 제로의 냉혈한 도강우는 유일하게 마음을 열었던 파트너가 살해당하자 3년째 진범을 쫓고 있었다. 그가 단서를 쥐고 있다고 판단한 강권주는 “저는 복직과 청력을 제공하고 도형사님은 진범에 대한 알고 있는 모든 단서를 주시면 됩니다”라며 공조를 제안한다. 현장의 미세한 소리도 놓치지 않는 절대청각 능력을 가진 강권주와 범인의 눈으로 사건을 보는 싸이코패스 형사 도강우의 공조는 이렇게 시작된다. 집단: 거대해진 악의 정체, 이번엔 개인이 아니다! “잠깐만 기다려. 귀를 갖고 싶다는 사람이 있어서. 안 아프게 해줄게.” 대사 한 마디로 소름 돋는 잔혹한 존재감을 드러낸 살인마. 그의 정체는 그 무엇보다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대상이다. 이와 관련 ‘보이스2’ 이승영 감독은 “시즌1에서 싸이코패스 한 명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면, 시즌2에서는 웹상에서 여러 공범들이 서로 연락을 취하면서 훨씬 더 정교한 범죄들을 저지른다”고 설명했다. 즉, 시즌2에서 악의 정체는 개인이 아닌 증오로 가득 찬 범죄 집단인 것. 최근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생한 사건들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는 강력사건과 이에 맞서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이야기는 현실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어, 시청자들이 보다 더 사실적으로 집중하고 함께 분노하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웰메이드: 강력해진 스케일과 적재적소의 연기파 배우들 ‘보이스2’의 몰입감을 더해줄 웰메이드 스케일은 보는 이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집단 차량 사고 장면, 도강우의 수중 촬영 등은 사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전 스태프가 오랜 기간 집중, 준비했다고 전하며 한층 더 강력해진 스케일을 예고했다. 또한 골든타임팀의 브레인이자 걸어 다니는 번역기 박은수 역의 손은서와 천재 해커 진서율 역의 김우석, 의지만큼은 국정원 도강우의 오른팔 곽독기 역의 안세하, 출동팀의 풍상경찰청 강력계장 나홍수 역의 유승목, 양춘병 형사 역의 김기남, 박중기 형사 역의 김중기, 구광수 형사 역의 송부건까지. 적재적소에서 존재감을 빛낼 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한편 ‘보이스 2’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그린 소리추격 스릴러 드라마다. 탄탄하고 치열한 스토리라인으로 시즌1의 성공을 이끈 마진원 작가가 집필을 이어가며, ‘특수사건 전담반 TEN’, ‘실종느와르 M’ 등으로 OCN 장르물의 탄탄한 장을 만들어온 이승영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라이프 온 마스’ 후속으로 오는 11일 오후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OC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상이몽2’ 최지연, 손병호 앞 폭풍 눈물 ‘무슨 일?’

    ‘동상이몽2’ 최지연, 손병호 앞 폭풍 눈물 ‘무슨 일?’

    ‘동상이몽2’ 손병호가 아내의 마음을 달랠 ‘비장의 무기’를 선보였다. 6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손병호, 최지연 부부의 찬바람 라이프가 공개된다. 늘 사랑이 가득 담긴 눈으로 남편을 바라보던 최지연의 표정이 이 날 따라 심상치 않았다.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하는 동안 최지연의 표정은 점점 굳어만 가고, 그런 아내를 옆에서 지켜보던 손병호는 눈치만 보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내내 침묵만을 지키던 최지연은 결국 손병호 앞에서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스페셜 MC 노사연은 “저 때 안아주면 안 됐을까?”라며 아내 최지연에게 빙의해 손병호에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그런 최지연을 가만히 내버려둘리 없는 손병호는 아내의 기분을 달래줄 자신의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손병호의 필살기에 결국 최지연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한가득 폈다는 후문. 이에 손병호는 “이게 바로 사랑 받는 비결”이라며 또 한 번 잔망미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6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제 71회 2018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8/3 개막

    제 71회 2018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 8/3 개막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하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Edinburgh Festival Fringe)가 2018년 8월 3일 개막하여 27일까지의 여정을 시작한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는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펼쳐지는 종합예술축제로 8월 한 달간 도시 전역을 공연장으로 만든다. 지난해 프린지는 전세계 48개국에서 찾아온 3,398개의 공연팀이 300여개 공연장에서 총 53,232회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51개국에서 1,000여명의 공연관계자와 1,080여명의 저널리스트가 방문하며 지난 70년간 매년 자신의 기네스북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에든버러 코리안시즌은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예술감독 권은정)와 영국 어셈블리 페스티벌(Assembly Festival(예술감독 William Burdett-coutts 윌리엄 버뎃-코트)의 파트너십으로 2015년 시작되어 올해로 4년째 한국의 우수한 공연예술을 선정하여 소개한다. 올해 코리안 시즌은 2018년 뜻 깊은 해를 맞이하는 스코틀랜드의 ‘Year of Young People’ 슬로건에 맞춰, 젊은 세대부터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한국의 우수공연을 선정하였다. 셰익스피어의 ‘멕베스’를 구미호 전설로 풀어낸 ‘레이디 구미호에 관하여(About Lady White Fox With Nine Tales)’는 한국의 ‘레이디 멕베스’로, 무대세트와 바닥에 라이브 페인팅이 진행되며 한국적 미장센을 선보이는 독창적인 작품이며, 시대의 아픔과 분노를 위로와 화해로 이끄는 극적 연출력을 지닌 차현석 연출의 작품 연극 ‘흑백다방(Black and White Tea Room)’은 한국배우 정성호, 윤상호 팀과 영국의 유명 연극배우 니콜라스 콜렛(Nicholas Collett)과 조나단 캠프(Jonathan Kemp)팀이 하루씩 번갈아 출연하게 되어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격정적인 탱고가 한국의 국악을 만나 달콤하고 다채로운 탱고음악으로 새롭게 탄생한 제나탱고의 ‘스위트 탱고(Sweet Tango)’와 ‘2017년 이란국제청소년연극페스티벌’ 4개 부문 수상작인 가족극 ‘작은 악사(The Little Musician)’은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로 가득한 무대와 풍성하고 다양한 악기로 프린지를 찾는 전세계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도시를 하늘빛 실크로 물들인 제4회 코리안시즌은 서울시와 함께 관광과 축제의 도시 서울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에든버러 시내 곳곳에 I∙SEOUL∙U를 활용하여 △페스티벌 타워, △레일링 보드, △와이드 스크린 등을 설치하였으며,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기간 120만부가 인쇄되어 배포되는 △프린지 페스티벌 공식 브로셔, △코리안시즌 브로셔, △코리안시즌 리플렛 등을 통해서 문화관광도시 서울의 매력을 적극 홍보한다. △특히, 8월 한달간 배포되는 코리안시즌 브로셔에는 서울의 4계절을 대표하는 축제인 봄꽃축제, 여름한강축제, 가을등불축제, 겨울김치축제를 소개하며 유럽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또한 코리안시즌 선정작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Le Clezio)’가 서울을 배경으로 쓴 소설 ‘빛나’를 선물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매년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선보이는 코리안시즌과 함께 문화관광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며 유럽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코리안시즌 선정작들은 현지언론으로부터 “Must-see(꼭 봐야 할 공연)”, “프린지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란 극찬을 받았으며, 2016 아시안아츠어워즈(The Asian Arts Awards) 3개의 수상부문 중 베스트 프로덕션상과 베스트 코메디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권은정 예술감독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한국의 우수작품을 선정하여 선보여 온 코리안시즌은 에든버러 축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지난 3년간 ‘믿고 보는 시즌’으로 신뢰를 쌓아왔다. 제4회 코리안시즌은 스콧틀랜드의 ‘Year of Young People’ 슬로건의 의미를 공유하며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문화예술 전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연극, 음악, 가족극 등 다양한 쟝르를 소개하고자 한다.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는 유일한 플랫폼인 ‘코리안시즌’을 통해, 올해도 축제를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선보이며 문화강국의 이미지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상재 분노 “‘인랑’ 평가절하, 몰상식한 여론몰이 여전히 존재”

    유상재 분노 “‘인랑’ 평가절하, 몰상식한 여론몰이 여전히 존재”

    배우 유상재가 영화 ‘인랑’의 평가절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6일 유상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다 보니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이 명확하게 보여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다”며 “하지만 이를 빌미로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 테러를 가하고는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띤 작전세력이 판을 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상재는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 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런 암적인 존재들을 영화 속에서나마 시원하게 제거 할 수 있어서, 이런 멋진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크나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유상재는 “지금 영화 ‘인랑’의 흥행과 평가와는 별개로 함께 호흡하고 작업했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를, 이 영화의 현장을, 이 영화의 사람들을 난 평생 기억하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지운 감독의 영화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비밀조직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으로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등이 출연한다. 지난 25일 개봉해 현재까지 891,355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이하 유상재 글 전문> 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고가 담긴 영화가 너무나도 쉽게 폄하되고 평가절하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럽다. 상영시간을 줄이기 위해 편집과정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생략되다 보니 인물들의 감정적 흐름이 명확하게 보여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를 빌미로 영화를 형편없는 쓰레기 취급하며 평점테러를 가하고는 있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정치색을 띈 작전세력이 온라인 상에서 판을치고 있음이 너무나도 분명하게 느껴진다. 정권이 바뀌었어도 댓글부대는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고 그들에 의한 여론몰이는 여지없이 관객들에게 전이되어 관객들이 발길을 돌리게 만들었고 결국 그들이 의도했던데로 개봉관 수가 줄어들고 있다. 2018년 현재에도 존재하며 온라인에 기생해 점점 사회전반을 조작, 선동하고 있는 미래의 #섹트 들. 그런 암적인 존재들을 영화 속에서 나마 시원하게 제거 할 수 있어서, 그런 비밀조직인 인랑의 멤버 중 한 명을 연기 할 수 있어서, 이런 멋진 영화에 참여 할 수 있어서 크나큰 기쁨이고 영광이었다. 지금 영화 인랑의 흥행과 평가와는 별개로 언제나 존경해마지않는 훌륭하신 감독님과 대한민국 최고의 스텝들, 최고의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고 작업했다는 것 만으로도 최고의 그림을 뽑아내기 위해 모두가 치열했던, 이 영화를, 이 영화의 현장을, 이 영화의 사람들을 난 평생 기억하고 그리워 할 것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아들 잃은 경비원 전보 요구한 전근향 구의원 제명

    더불어민주당, 아들 잃은 경비원 전보 요구한 전근향 구의원 제명

    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경비원의 전보를 요구한 구의원이 당에서 제명됐다.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4일 전근향 부산동구의회 의원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렸다.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14일 동구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와 관련해 전 의원이 묵과할 수 없는 발언과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심판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통사고는 오후 6시 25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서 일어났다. 이 아파트 입주민인 A(46·여)씨가 운전하던 SM5 차량이 상가 건물을 들이받은 뒤 후진하면서 아파트 정문 경비실을 덮쳤다.경비 근무를 서던 김모(26)씨는 피할 새 없이 차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김씨는 경비원인 아버지와 함께 일하던 청년경비원이었다. 아버지 김씨는 사고 장면을 목격한 뒤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타까운 소식에 입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1300만원을 아버지 김씨에 전달했다. 가해자인 A씨는 급발진 사고를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인 전 의원은 경비용역업체에 아버지 김씨의 전보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고 직후 경비업체에 연락해 “아버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보 조치해라”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전 의원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전 의원은 입주자 대표직에서도 물러났다. 민주당 부산시당 윤리심판원은 “20대 경비원이 근무를 서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상황에서, 입주자대표를 맡고 있던 전의원이 고인의 아버지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발언을 함으로써 유족은 물론 입주민들에게도 큰 실망과 분노를 야기했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전 의원에 대한 징계 청원을 낸 당원과 지역주민, 전 의원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제명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당은 “책임있는 공당 소속 지방의원이 이같이 참담한 일에 연루된 데 대해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文대통령, 사전에도 없는 ‘해편’ 쓴 이유

    文대통령, 사전에도 없는 ‘해편’ 쓴 이유

    국민적 분노 감안 ‘해체’ 뜻 담으면서 보안·방첩 등 순기능 살린 ‘재편’ 무게“대통령은 기무사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해편(解編)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하셨습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기무사를 사실상 해체하고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라고 전격 지시하면서 ‘해편’이란 표현을 썼다. 뜯어 보면 ‘풀어서(解) 엮는다(編)’인데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신조어여서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해체라는 표현을 쓰는 대신 해체에 가까운 근본적 재편을 원하는 대통령의 의중을 담은 표현을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할 만큼 고민이 세심했다는 얘기다. 계엄령 문건과 세월호 유족 사찰, 사이버 댓글 공작 등 기무사의 ‘적폐’와 국민적 분노를 감안하면 기무사를 공중분해해야겠지만, ‘해체’란 단어가 품고 있는 민감성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 ‘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군 통수권자의 입장에서 기무사는 보안·방첩, 방산비리 감시 등 순기능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2일 기무사개혁위의 개혁안은 이런 고민을 충분히 담아 내지 못했다. 개혁안은 조직 개편과 관련, ▲사령부 체제 유지 ▲국방부 본부체제 변경 ▲외청 형태 분리 등 3가지 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기무사란 ‘간판’만 내릴 뿐 정치개입, 민간사찰, 특권의식 등의 빌미를 준 동향 관찰과 수사기능의 범위 제한과 처벌 등이 명확지 않다. 인적 청산은 아예 빠졌다. 해체에 맞먹는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휴가 중에도 기무사 개혁안을 지난 2일 국가안보실을 통해 보고받은 지 하루 만에 기무사 해편을 지시하고 기무사령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기무사 개혁을 얼마나 시급하고 엄중하게 보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사령부 체제를 유지하되 논란이 됐던 권한, 기능의 전면 재조정은 물론 비(非)군인 감찰실장을 통한 인적 청산까지 지시했다. 지난 70년간 반복됐던 기무사의 권력지향적 역사와 단절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향후 기무사의 기능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직무범위를 군 관련 보안·방첩 분야로 한정하고 수사 기능을 헌병이나 군 검찰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시민사회의 비판적 지적까지) 종합해서 기무사령부령을 개정할 때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宋, 김병준 때리기…金 “정·청 불협”…李“대전·세종이 ‘대세’”

    宋, 김병준 때리기…金 “정·청 불협”…李“대전·세종이 ‘대세’”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25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후보가 5일 대전·충청에서 맞붙었다. 사상 최악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충남연설회가 열린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 대강당, 대전·세종 합동연설회가 진행된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은 후보자의 이름을 외치는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원활한 진행을 위해 당 중앙선관위가 장내 연호를 금지했지만 충남연설회에선 어느 한 후보의 이름이 나오면 다른 후보 진영에서 “질 수 없지”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장면이 잇따라 나왔다. 대전·세종 합동연설회에선 행사장을 빠져나오는 대의원을 위해 캠프 관계자들이 선거운동용 피켓으로 부채질을 해주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기호 1번 송 후보는 충남연설회에서 차기 당대표의 카운트파트너인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송 후보는 “국가주의를 갖고 이야기 하는데 이번 기무사의 비상계엄대책 문건을 보면서 정말 저희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국가주의를 비판하기 전에 스스로 기무사 대책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저는 당대표가 된다면 야당 대표와 언제든지 TV토론을 해서 모든 사항을 같이 논의하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송 후보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은 말했지만 과연 민주당이 모든 공직자 인선과정이나 공천과정에서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웠다고 자부할 수 있느냐”며 고강도 당 혁신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을 투명하게 혁신하고 소통하겠다”며 “젊고 역동적인 민주당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김 후보는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참모진 간 엇박자를 직접 거론했다. 김 부총리가 자신의 삼성그룹 방문 계획에 청와대 관계자가 우려를 표하자 이례적으로 반박 입장문을 내면서 기재부와 청와대 갈등설이 또 다시 불거졌다. 김 후보는 이를 “불협화음”이라 지적하고 “당·정·청이 일체감을 갖고 경제살리기에 주력해도 모자를 판에,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을 모시면서 당·정·청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 저 김진표가 당대표가 돼 정부와 청와대, 여당 간의 이견을 조율해 일치된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버럭’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 후보, 강한 성격의 소유자로 통하는 송 후보를 김 후보가 동시에 겨냥한 대목도 있었다. 김 후보는 “여당 당대표가 여야 충돌의 빌미만 제공하고 싸움꾼으로만 비쳐지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하며 “국민에게 욕먹고, 대통령에게 부담만 드리게 된다”고 했다. 이어 “싸움 잘 하는 당 대표는 야당의 당 대표”라며 “저는 여당의 당대표로서 성과를 만드는 개혁 당 대표, 협치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 초반 여론조사 1위 결과에 대세론을 밀고 있는 이 후보는 대전과 세종의 앞글자를 딴 ‘대세론’을 내세웠다. 세종이 지역구인 이 후보는 홈그라운드 연설에서 “요즘 대전과 세종을 묶어 대한민국의 대세라고 한다”며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님과 함께 하겠다”며 지역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앞서 ‘민주당 20년 집권 플랜’을 공약한 이 후보는 “일부에서는 말이 과하다고도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수구세력이 집권하면 2, 3년 만에 허물어지는 것을 봤다”며 “이명박·박근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역주행했고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20년 집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최소 4번 집권”이라며 연속 집권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과 한 몸이 된 지 30년이 됐고, 30년 동안 당원동지 여러분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제 민주당이 다섯 번, 여섯 번 연속 집권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게 제가 여러분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2년의 당대표 임기를 채우게 된 추미애 대표도 두 곳 연설회장을 모두 찾아 후보들과 당원들을 격려했다. 추 대표는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걸어온 이길 저는 참으로 행복했다”며 “문 대통령께서도 ‘행복한 당대표였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민심과 당심이 어긋날 때 우리는 불행했다”며 “분열하지 않고 패배하지 않는 정당, 민심을 하늘같이 떠받드는 정당으로 민심과 당심이 일치하는 책임정당의 길을 우리 함께 걸어가자”고 호소했다. 공주·대전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전에도 없는 신조어 ‘해편’에 담긴 문 대통령의 고뇌

    사전에도 없는 신조어 ‘해편’에 담긴 문 대통령의 고뇌

    “대통령은 기무사(국군기무사령부)의 전면적이고 신속한 개혁을 위해 현재의 기무사를 근본적으로 다시 해편(解編)해 과거와 역사적으로 단절된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도록 지시하셨습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문재인 대통령은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기무사를 사실상 해체하고 ‘새로운 사령부’를 창설하라고 전격 지시하면서 ‘해편’이란 표현을 썼다. 뜯어보면 ‘풀어서(解) 엮는다(編)’인데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신조어여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청와대 관계자는 5일 “해체라는 표현을 쓰는 대신 해체에 가까운 근본적 재편을 원하는 대통령의 의중을 담은 표현을 찾아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야 할 만큼 고민이 세심했다는 얘기다. 계엄령 문건과 세월호 유족 사찰, 사이버 댓글 공작 등 기무사의 ‘적폐’와 국민적 분노를 감안하면 마땅히 기무사를 공중분해시켜야 겠지만, ‘해체’란 단어가 품고 있는 민감성을 감안하면 쉽지 않다. ‘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군 통수권자의 입장에서 기무사는 보안·방첩, 방산비리 감시 등 순기능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2일 기무사 개혁위의 개혁안은 이런 고민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 개혁안은 조직 개편과 관련 사령부 체제 유지 국방부 본부체제 변경 외청 형태 분리 등 3가지 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기무사란 ‘간판’만 내릴 뿐 정치개입·민간사찰·특권의식 등의 빌미를 준 동향관찰과 수사기능의 범위 제한과 처벌 등이 명확지 않다. 인적 청산은 아예 빠졌다. 해체에 맞먹는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휴가 중임에도 기무사 개혁안을 지난 2일 국가안보실을 통해 보고받은지 하루 만에 기무사 해편을 지시하고 기무사령관 인사를 단행한 것은 기무사 개혁을 얼마나 시급하고 엄중하게 보는지 드러나는 대목이다. 문 대통령은 사령부 체제를 유지하되 논란이 됐던 권한·기능의 전면 재조정은 물론, 비(非) 군인 감찰실장을 통한 인적 청산까지 지시했다. 지난 70년간 반복됐던 기무사의 권력지향적 역사와 단절하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향후 기무사의 기능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직무범위를 군 관련 보안·방첩분야로 한정하고, 수사 기능을 헌병이나 군 검찰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시민사회의 비판적 지적까지) 종합해서 기무사령부령을 개정할 때 반영될 걸로 본다”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 지하 4m에 34만 5000V 특고압선공사 강행땐 초중고교생 등교거부 투쟁 불사하겠다”

    “ 지하 4m에 34만 5000V 특고압선공사 강행땐 초중고교생 등교거부 투쟁 불사하겠다”

    “겨우 지하 4m에 34만 5000V 특초고압선 공사를 밀어붙이면 초·중·고교생 등교 거부 투쟁에 나서겠습니다.” 한국전력 경인건설사업본부가 시행 중인 경기 부천시 상동지구 초고압선 매설공사로 전파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존 매설했다는 전력구도 비대위에서 실측한 결과 지하 8m가 아닌 지하 4m에 불과했다. 5일 특고압결사반대학부모연대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현재 한전은 광명시 영서변전소에서 인천 부평구 신부평변전소까지 총 24㎞ 구간에 34만 5000V의 초고압 송전선로 매설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문제는 타 구간은 ‘전력구’를 지하 30∼50m 깊이에 뚫는 데 비해 부천 상동~부평구 삼산동 2.5㎞ 구간만 지하 4m짜리 공사로 진행한다는 데 있다. 부천내 총공사구간은 역곡동 유한대학교~상동아인스월드까지다. 이 중 유한대~약대동 두산트레지움아파트 삼거리 구간은 지하 40m로 공사가 완료됐다. 이어 트레지움아파트삼거리~부천체육관옆 구간은 지하 30m로 공사예정이었으나 주민집단민원으로 부천시가 불허해 공사가 중단됐다. 이 구간공사는 1번수직구까지 가는 터널공사로 마지막 단계로 중요하다. 850m거리로 이 터널이 완성되면 다음단계인 상동구간은 케이블만 연결하면 부천공사가 마무리된다. 나머지 중원고교사거리~ 삼산지구 2.5㎞ 구간은 아직 승인도 안돼 있는 상태다. 상동지구 대림아파트 주민 김선화씨는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가 끝나면 집으로 가는데 사실상 온종일 계속 특고압 상태서 살아가야 한다. 지하에 15만 4000V짜리가 매설된 것도 몰랐었는데 이번에는 두 배가 넘는 34만 5000V짜리 특고압을 지하 4m에 또 연결한다니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한전측은 이 구간 지하 8m(실측 4m) 깊이에 기존의 전력구가 뚫려 있어 추가로 만들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지하30m 이상 터널공사시 550억원이 더 들고 공사 기간도 2∼3년 길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초 부천 상동 상인초등학교 정문앞 도로 부근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한전 0.1mG, 부천시 3.8mG, MBC는 10.2mG로 보고됐다. 한전은 허리부분에서, 부천시와 MBC는 땅바닥에서 측정한 수치다. 전자파는 몸의 혈관을 통해서 순환되니 발이 닿는 땅바닥에서 재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임종한 인하대 의대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스웨덴이나 덴마크는 어린이 안전기준을 3~4mG로 관리하고 있다. 한전의 833mG기준은 어린이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안전상 매우 불확실성이 크다”며, “인근지역으로 우회매설하거나 좀더 깊이 매설해야 안전을 담보할 수 있으니 이점을 염두에 두고 매설공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전은 상인초교~영선초교 구간만 기설 전력구를 재활용해 34만 5000V의 특고압을 추가로 매립할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아파트와 주택 밀집 지역으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초·중·고교 14곳에 학생수만 1만명이 넘는다. 인근아파트 9300가구에는 주민 7만여명이 살고 있다. 인근 대우푸르지오아파트 주민 이수진씨는 “학교와 아파트가 대량 밀집해 있는 2.5km 구간만을 지하 4m에 34만 5000V로 추가 매설한다는 게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부천내 동일공사 구간에서 이뤄지는 공사조차도 전력구 공사 깊이에 있어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 공사”라며 “지역특성상 구간별 깊이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나 1만명이 넘는 아이들의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는지 한전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 현재 한전측은 부천체육관옆 구간 공사에 부천시가 굴착작업 허가를 불허하자 지난 7월 시를 상대로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부천시와 행정·법률적으로 모든 절차를 거쳐 진행을 해왔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부천시 태도도 도마에 올랐다. 구간별로 시가 공사허가를 내주는데 불거진 문제에 대해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비대위는 지하 4m매설은 결코 수용할 수가 없으므로 주민들의 안전에 피해가 없는 지역으로 우회건설하든지, 아니면 당초 계획대로 지하 50m 전력구 공사로 추진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주성 비대위원장은 “만약 행정심판소송에서 부천시가 패소하면 즉시 한전을 상대로 공사중지가처분을 검토하겠다”며, “한전이 공사강행 땐 전자파 우려가 있는 상동지구일대 학교 학생 모두가 참여하는 등교거부투쟁을 벌이고 노동계와 연대투쟁을 확대하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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