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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조폭연계인물 이재명, 국감서 12번 비웃음…국민 모욕”

    김기현 “조폭연계인물 이재명, 국감서 12번 비웃음…국민 모욕”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조직 폭력배와 깊은 연관 관계를 맺고 있는 조폭연계 인물이 이 나라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이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의 경기도청 국정감사 태도와 관련해 “이 후보가 히죽히죽거리면서 적반하장식 궤변을 늘어놓을수록 절대 저런 사람이 대통령이 안 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확신은 더울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 후보의 수감 태도는 예상했던 대로 A를 물으면 B를 답하는 동문서답, 본질회피, 잡아떼기, 기승전 이명박·박근혜 정권 탓하기의 무한 반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엄청난 비리 사건에 대해 분노하는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국감에서 12번이나 비웃음을 보낼 수 있었겠나”라며 “이처럼 오만불손한 태도로 국감에 임할 수 있는지 국민은 심한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을 향해서도 “최소한의 중립성도 지키지 않은 채 피감기관장에게 무한정 발언 시간을 허용했고 이 후보는 절대다수 호위무사의 경호 아래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꺼지지 않는 마이크를 창으로 삼아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국정감사를 “조국 사태 때와 참 많이 닮았다”고 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은 장관 후보자로서 민주당이 깔아준 무대에서 국민을 기만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찬 태도와 거짓말로 국민을 완전히 속이려 했으나, 결국 오래가지 않아 거짓말이 들통났다”면서 “어제 국감 역시 궤변의 교본으로 국민의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야당이 조폭 ‘국제마피아’와의 연루설을 제기하자 어이없다는 표정과 함께 “허허허”, “큭큭큭”하며 반복해 웃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이 지사는 이 과정에서 실소를 터뜨리며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 이혼으로 드러난 ‘기부왕’ 빌 게이츠의 속살

    이혼으로 드러난 ‘기부왕’ 빌 게이츠의 속살

    갑작스런 결별 선언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65)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6)가 공식적으로 이혼 절차를 완료한 가운데, 파경 원인을 둘러싸고 성추행, 사내 불륜 등 각종 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지난 2008년 게이츠 당시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 직전 게이츠와 당시 중간 직급의 한 여성 직원이 2007년 주고받은 이메일들을 입수했다. 기혼이었던 게이츠는 여직원에게 퇴근 후 회사 밖에서 따로 만나자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은 게이츠가 여직도원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추파를 던지면서 잠자리를 제안했고, 당시 MS의 법무 책임자였던 브래드 스미스와 리사 브럼멜 최고인사책임자(CPO)는 게이츠와 면담을 하고 이런 이메일을 보내는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그만둘 것을 요청했다고 WSJ에 밝혔다. 게이츠는 이메일 교환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지나고 보니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그만하겠다’라고 반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MS 대변인은 “추파를 던지는 부적절한 이메일이기는 하지만 성적인 내용까지는 아니었다”고 말했고, 게이츠의 대변인은 “이러한 주장은 거짓이며 루머를 재생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20년 전 사내 여성과 불륜 게이츠는 2000년대 초반 회사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곤경에 처한 바 있다. MS 이사회는 2019년 말 이 여성으로부터 불륜 사실을 적은 편지를 전달받고 외부 법률회사를 고용해 비밀리에 진상 조사를 벌인 뒤 지난해 게이츠가 이사회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지난해 3월 빌은 자선사업에 힘쓰겠다며 이사회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당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그의 대변인은 “20년 전 내연 관계가 있었지만 좋게 끝났다. 이사회에서 물러난 것은 관계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부부는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는데, 빌이 성범죄자였던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이어 가자 멀린다가 크게 분노했다는 외신들의 보도가 잇따랐다. 미국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숱한 성범죄를 저질렀다가 붙잡혔고, 2019년 8월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기에다 빌이 MS는 물론 아내와 함께 만든 빌앤드멀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여성들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했다는 증언이 이어지며 이게 이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지적이 나온다. 빌은 또 약 3년 전 측근의 성폭력 사실을 비밀리에 해결하려 했다가 멀린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NYT에 따르면 2017년 워싱턴주 커클랜드에 사는 한 여성이 게이츠 부부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30년 가까이 빌의 자산을 관리해 온 직원 마이클 라슨이 자신에게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내용이었다. 여성은 부부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할 거라고 썼는데, 빌이 사건을 비밀리에 수습하려 했다는 게 주위의 전언이다. 반면 멀린다는 외부 기관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 때문에 둘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여성은 다음해인 2018년 비공개 합의를 통해 금전 보상을 받았는데, 멀린다는 이에 대해 큰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빌의 대변인은 “부부의 이혼 사유 등에 대한 수많은 허위 사실들이 보도돼 매우 실망스럽다”며 “엡스타인과의 만남과 재단에 대한 이야기들은 부정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천문학적 재산분할과 자선재단 운영 세간의 관심은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하는 두 사람의 재산 분할에 쏠린다. 양측은 재산분할 계약에는 동의했으나 구체적인 금액 등을 담은 계약서는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전 세계 네 번째 부자로, 현재 1520억 달러(약 174조 7000억원) 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워싱턴주 법률은 결혼 기간에 축적한 모든 재산에 대해 부부가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00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민간 자선재단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을 공동으로 설립, 운영해 왔다. 게이츠 부부는 결별 선언 당시 “재단의 공동운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혼 절차 완료와 동시에 그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실제로 게이츠재단은 지난달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2년 후에 재단을 함께 이끌어 갈 수 없다고 판단하면 프렌치 게이츠가 재단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큰딸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 1987년 교제를 시작해 1994년 결혼한 게이츠 부부. 두 사람은 슬하에 제니퍼(25), 로리(21), 피비(18) 3남매를 둔 다둥이 부모이기도 하다. 스탠포드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큰딸 제니퍼는 부모의 이혼에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 되고 있다”라며 “나만의 과정과 감정, 그리고 내 가족들을 가장 잘 지지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그럴 여력이 있다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인적으로 부모님의 결별과 관련해 어떤 언급도 더 이상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동안 사생활을 지키려는 우리의 바람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 [사설] 檢, 남욱 수사 ‘대장동 의혹’ 규명하는 데 명운 걸어야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어제 미국에서 귀국하자마자 뇌물공여약속 등의 혐의로 체포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인물로 정영학 회계사,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함께 의혹의 핵심인 ‘대장동 4인방’으로 불린다. 그는 2014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씨와 함께 개발사업 시행사에 참여했고,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00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김씨와 함께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수익의 25%를 주기로 약속하고 사업 특혜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다. 화천대유 측의 ‘350억 로비설’, ‘50억 클럽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등 여러 의혹과 관련해서도 남 변호사의 진술은 중요하다.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김만배씨의 ‘그분’과 관련해 ‘그분’이 누군지에 대해서도 남 변호사에게 물어봐야 한다. 검찰은 남 변호사에 대한 조사에 이번 사건 실체 규명의 명운을 걸어야 한다. 지금까지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 외에 다른 핵심 증거가 발견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검찰이 보여 준 모습을 보면 썩 믿음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우선 최근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것은 ‘부실 수사’라는 의심을 부를 만했다. 또 검찰은 대장동 수사에 착수한 지 20일 만인 지난 15일 뒤늦게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는데, 그나마도 시장실과 시장 부속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장은 사업의 최종 인허가권자로 반드시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돼야 하는 것은 상식이다. 그럼에도 굳이 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시 시장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어야 했다. 이 사건은 폭등하는 집값으로 국민들이 시름하는 터에 터져 엄청난 허탈감과 분노를 안겨 주고 있다. 어제 이 지사를 출석시킨 경기도 국감이 시작됐으나 여야의 정치공방만 무성할 뿐 의혹을 푸는 데는 턱없이 모자랐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은 정치적 논란에 좌고우면하지 말고 정의를 바로 세운다는 자세로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 만약 검찰 수사 결과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면 결국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여론은 더욱 비등해질 뿐이다.
  • 빌런 ‘베놈2’가 밀고 SF ‘듄’이 당기고 ‘이터널스’가 살린다

    빌런 ‘베놈2’가 밀고 SF ‘듄’이 당기고 ‘이터널스’가 살린다

    악당(빌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를 시작으로 경이로운 우주 대서사 SF ‘듄’, 리들리 스콧 감독과 맷 데이먼이 의기투합해 주목받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마블영화 ‘이터널스’까지 줄줄이 개봉하면서 ‘위드 코로나’와 함께 극장가에 활력이 돌고 있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영화는 소니픽처스의 ‘베놈2’다. 기자인 에디(톰 하디 분)와 그의 몸을 숙주 삼아 살게 된 외계 생명체 베놈의 공존을 그렸다. 1편에서 베놈의 탄생에 집중했다면 이번 편에서는 최악의 악당 ‘카니지’(우디 해럴슨 분)와의 대결을 그린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놈2’는 주말 사흘 동안 77만 8000여 관객을 동원하며 개봉 5일째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블랙 위도우’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뿐임을 볼 때 극장가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베놈2’ 흥행에 힘입어 주말 동안 극장을 찾은 관객도 지난주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20일에는 대작 두 편이 나란히 관객과 만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2021)은 10191년 우주 세계를 배경으로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테 샬라메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라키스는 사막이지만 우주에서 가장 비싼 물질이자 생명 유지 자원인 ‘스파이스’의 유일한 생산지다. 이곳에 온 폴은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나는 예지몽을 꾼다. 영화는 사람들을 구원하는 ‘메시아’의 운명을 타고난 폴이 미래를 예견하는 능력을 깨닫고 성장해 가는 여정을 따라간다. SF 고전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원작이지만 앞서 여러 감독이 영화화를 시도했다가 원작의 방대한 규모가 부담돼 번번이 취소되거나 흥행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에는 ‘시카리오’(2015)로 호평을 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영상미와 주인공의 성장 드라마를 최대한 살린 우주 대서사로 만들어 냈다. ‘라스트 듀얼’은 리들리 스콧 감독 최신작이다. 1997년 함께 각본을 쓰고 같이 출연했던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공동 수상한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의기투합해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1386년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한 에릭 제이거의 ‘최후의 결투: 중세 프랑스의 범죄, 스캔들, 결투 재판에 관한 실화’를 원작으로 한다. 노르망디 지역에서 존경받는 기사이자 귀족 혈통으로 여러 전장을 누빈 인물 장 드 카루주(데이먼 분)와 그의 친구인 자크 르 그리(애덤 드라이버 분)의 갈등이 주된 축이다. 피에르 달랑송(애플렉 분) 백작의 눈 밖에 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장이 반전을 노리다 결투 재판까지 치닫게 된 이야기를 흡입력 있게 그렸다.다음달 3일에는 올해의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터널스’가 개봉하며 극장가가 후끈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천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영웅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고자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초음속 스피드, 정신 조종 능력, 초인적인 힘, 공중 비행, 물질 조작 등 각각의 능력을 지닌 이들이 새로 등장한다. 특히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을 맡았고 앤젤리나 졸리, 제마 찬, 리처드 매든, 셀마 헤이엑 등 유명 배우들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어벤져스’ 후속작인 데다가 새로운 시리즈 시작임을 알리는 작품이어서 올해 최고 기록까지 점쳐진다.
  • 이재명 “대장동 공공이익 환수 내가 설계”

    이재명 “대장동 공공이익 환수 내가 설계”

    국감 출석해 인사 잘못·직원 부패 사과“민간 몫으로 돈 나눠 가진 건 국민의힘”조폭 연루설 등에도 ‘결정적 한 방’ 없어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대장동 의혹에 대해 “인사권자 입장에서 인사를 잘못한 것, 지휘하는 직원 일부가 오염돼 부패에 관여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 후보는 “국민들이 집값 때문에 고통받고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소외감, 배제감, 분노가 생기는데 그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100% 환수하지 못하는 것은 제 부족함”이라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제가 가까이하는 참모는 아니다”라며 “참으로 안타깝고 개인적으로 보면 배신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장동 사업 설계의 최종 책임자를 묻자 “제가 (설계자가) 맞다”면서도 “공공 이익 환수 방법과 절차를 설계했다”고 답했다. 민간의 초과이익을 환수할 수 있는 조항이 삭제됐다는 지적에는 “집을 5억원에 내놔서 계약해 놓고 나중에 잔금 치를 때 되니 집값 올랐으니 나눠 갖자고 하는 것이 사리에 합당하지도 않고, 그랬으면 협상이 안 됐을 것이고 부당한 일”이라고 비유했다. 도의적 책임을 인정했지만 대장동 의혹의 본질은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이 얽힌 비리라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 후보는 “불가피하게 민관공동작업으로 했기 때문에 그래도 5500억원이라도 환수했다”며 “민간 몫에 해당하는 데서 돈을 나눠 가진 사람들이 바로 국힘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경기도 국정감사는 대통령 후보인 이 지사를 향한 인사청문회처럼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은 물론 변호사비 대납, 조직폭력배 연루설,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등 전방위 공격을 쏟아냈지만 ‘결정적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도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의혹 규명보다는 양당의 공방만 이어졌다.
  • 국감장에 울려퍼진 배우 김부선 목소리에 이재명 반응은

    국감장에 울려퍼진 배우 김부선 목소리에 이재명 반응은

    18일 경기도 대상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낙선 운동’에 나선 배우 김부선씨의 육성 녹음이 공개돼 소란이 벌어졌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국감을 보다가 어떤 분이 도저히 열받아서 못 참겠다면서 전달해달라고 해서 틀겠다”며 김씨의 음성 메시지를 틀었다. 해당 메시지에서 김씨는 이 지사를 향해 “내가 거짓말하면 국민이 속으리라는 사이코패스적인 위험한 발상이 위험하다”, “당신 그런 사람 아니잖아”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조직도 없고, 힘도 없고, 빽도 없다고 정치인 못하겠다고 울었지. 나한테 솔직하게 한 것처럼 국민에게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여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 의원이 자신의 휴대폰을 마이크에 대고 김씨의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하자 여당 의원들은 “예의에 안 맞는다”, “체통을 지키라”며 반발했다.이 지사는 “이거 트는 것…”이라며 불만을 제기했고, 김씨의 음성 파일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배우 김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지사의 “제가 만약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한 발언을 조롱했다. 김씨는 이 지사의 강아지 발언에 “나는 강아지를 지지하지 널 지지하진 못하겠다”라고 맞받아쳤다. 또 자신의 음성 인터뷰가 국정감사에서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완전히 타락했다. 4년째 민주당 국정감사 국토위와 행안위 간사들의 반대로 아파트 관리비리 및 이재명 총각사기 사건 진실을 차단,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김씨의 분노에 “이젠 그만하라. 싫든 좋든 다 인연이었을텐데 누워서 침뱉기 같다. 좋은 마음 가지라”는 충고를 남기기도 했다.
  • 이웃 2명 살해한 뒤 도주한 中 남성에 동정 쏟아지는 이유

    이웃 2명 살해한 뒤 도주한 中 남성에 동정 쏟아지는 이유

    중국 푸젠성에서 이웃 2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5세 남성에 대한 수배령이 내려진 가운데, 현지에서는 용의자가 잡히지 않길 바라는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푸젠성에 사는 용의자 A씨는 옆집에 사는 일가족 중 70대 남성과 그의 며느리를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하고, 사망한 남성의 아내와 10세 증손자 등 3명을 다치게 한 뒤 현장에서 달아났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내막을 공개하지 않은 채 “2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용의자 A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면서 사건 해결에 중요한 단서 또는 A씨의 행방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살인 용의자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러나 수배령이 내려진 A씨에게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언론과 네티즌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용의자 A씨는 이웃집과 수년 간 토지분쟁을 겪었고, 그 탓에 무려 5년 동안 89세 노모와 단 둘이 작은 판잣집에서 생활해야 했다.2017년 당시 A씨는 이웃집에 “정부의 재건축 승인을 받았으니 판잣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겠다”고 말했지만, 이웃집은 반복적으로 공사를 방해했다. 이후 A씨는 경찰과 마을 관리, 정부, 언론에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그러던 지난 10일, A씨가 살던 마을에 태풍이 닥치면서 판잣집을 덮고 있던 자재가 이웃집 마당의 채소밭으로 날아갔다. 집이 무너진 A씨는 상심한 마음으로 날아간 지붕을 찾으러 갔다가 이웃집 사람들과 마주쳤고 다시 다툼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이웃집 가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이러한 사실은 그동안 A씨가 웨이보에 올린 글과 사진 등을 토대로 알려졌다. 특히 사건 당일 지붕이 날아간 판잣집의 초라한 모습에 네티즌들은 동정론을 쏟아냈다. 그가 90세에 가까운 노모와 단 둘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았으며, 정부와 행정 담당처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은 평범한 시민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A씨는 이웃집과 토지 분쟁이 이어지던 지난 1월 웨이보에 “정부가 서민을 보호해야 하지 않나. 부자와 권력자는 왜 그렇게 오만한가”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 자치구 등에 전화를 걸어보고 방문도 해봤지만 아무도 답해주지 않는다”고 적었다. '웨이보 검열', 대중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살인 사건이 발생한 뒤 웨이보에서는 그의 이름이 포함된 해시태그가 쏟아졌다. 관련 게시물의 조회수는 7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또 한 번 대중의 분노를 키우는 일이 발생했다. 웨이보가 검열을 시작하면서 그의 이름을 더 이상 검색할 수 없게 된 것. 분노한 대중들은 웨이보에 올라온 관련 기사에 “그가 도망쳐서 평생 행복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는 댓글을 달았고, 이러한 댓글에 공감하는 ‘좋아요’는 최다 3만 8000개에 달했다.현지의 베테랑 인권변호사인 리우샤오위안은 “대중은 그가 저지른 살인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관련 당국이 그의 요청에 응답하지 않는 등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에 분노하는 것”이라면서 “토지 분쟁은 중국 시골에서 매우 흔히 발생한다. 지방 정부가 분쟁과 불만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갈등은 쉽게 확대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지방 정부에게 매우 무거운 교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정부의 관련 부처가 분쟁 해결을 돕기 위해 개입했다면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웨이보에는 A씨에 대한 미담도 쏟아지면서 동정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자수를 촉구하기도 했다. 30년 전 바다에서 A씨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은 “마음이 착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평생을 산에서 숨어사는 것은 쉽지 않다. 자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소화전 이용해 길거리 빨래하는 中여성…“현장 점검 강화할 것”

    소화전 이용해 길거리 빨래하는 中여성…“현장 점검 강화할 것”

    중국에서 소화전을 이용해 빨래하는 여성이 포착됐다. 18일 중국 매체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최근 현지 웨이보를 중심으로 대야에 쌓인 빨랫감을 들고나와 소화전 물로 빨래하는 여성의 영상이 퍼지고 있다. 이 영상은 지난 8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을 촬영한 네티즌은 “매일 아침 출근길에 여성들이 길가에 나와 소화전 물을 이용해 빨래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면서 “세금 낭비에 교양 없는 행동”이라며 분노했다. 영상 속 여성은 길거리에 있는 소화전을 무단으로 열어 각종 빨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화전은 화재 시 긴급하게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으로 개인용도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쑤저우공단 청원화연수무유한공사 관계자는 “현장 점검과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장쑤성 급수 관리 조례에 따르면 소화전 무단 사용 시 최고 1000위안(한화 약 18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되며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한편 한국에서도 옥외 소화전을 무단으로 사용하면 소방기본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 “부부관계 멀어지자 부적 태워”…아파트 불 지른 50대 아내 집유

    “부부관계 멀어지자 부적 태워”…아파트 불 지른 50대 아내 집유

    18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상오 부장판사)는 부부관계가 소원해진 것에 불만을 품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기소된 A(51)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봉사 80시간을 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22일 0시 17분쯤 대구시 수성구 주상복합 아파트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남편과 관계 회복을 위해 만든 부적을 넣은 방석과 남편의 점퍼 등을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편의 잦은 음주와 늦은 귀가로 부부관계가 소원해진 것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A씨 집 일부를 태워 2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해당 아파트는 900여 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로, 불길이 번졌을 경우 막대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재판부는 “방화는 불특정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중대한 피해를 일으키고 공공의 안전과 평온을 해치는 중한 범죄이지만 해당 범행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재산적 피해액이 크지 않은 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설명했다.
  • “학생이 손가락 욕…혼내려고 하면 ‘영상 찍겠다고 협박’”[이슈픽]

    “학생이 손가락 욕…혼내려고 하면 ‘영상 찍겠다고 협박’”[이슈픽]

    “편지 써 돌렸는데 찢어 버리기도…정이 다 떨어졌다”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학생들로부터 손가락 욕설을 당하고, 휴대전화를 뺏기는 등 자신이 경험한 교권 추락의 사례들을 직접 밝혔다. 1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따르면, 최근 “학교에서 겪은 분노일지 써 본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실제 블라인드 앱은 회사 메일을 인증해야만 가입할 수 있다. 자신을 고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내가 나이도 많이 어린데다 여자고 키도 작아서 (학생들한테) 무시를 당하는 것을 고려하고 쓴다”며 말문을 열었다. “발표 시키자 ‘×× 뭐래’…손가락 욕설까지” A씨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손가락 욕을 하거나 반말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생들이) 나한테 ××를 한다”라며 “수업 중 발표를 시키는데 ‘야 ××뭐래냐’라는 말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학생이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만져서 뺏으려 했다. 교칙 상 원래 휴대전화를 걷는데 아이가 안 낸 거다. 수업 때만 걷고 쉬는 시간에 다시 준다고 했는데, 아이가 반항하며 내 휴대전화를 뺏어서 던졌다”라고 털어놨다. 또 A씨는 “전달사항을 말하는데 어떤 애가 못 들었나 보다. 내 면전에 대고 옆자리 짝꿍에게 ‘담임이 방금 뭐래?’라고 했다. ‘뭐라고 하셨어?’라고 하든지, 내가 없을 때 물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A씨는 “무슨 말만 하면 학생들이 ‘아 어쩌라고요’라고 말대꾸를 하거나, 혼을 내려고 하면 ‘영상을 찍겠다고’ 난리를 쳤다”고 했다. 이 밖에도 A씨는 혼내면서 목소리가 높아지면 ‘아 시끄러워. 왜 소리를 질러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숱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A씨는 “아이들에게 내 진심을 전해보고자 직접 편지를 써서 돌리기도 했는데, 찢어서 버린 걸 발견했다”며 “이 이후로 아이들에게 조금 남아 있던 정이 다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또 A씨는 “물론 예쁜 아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힘들게 하는 아이들 때문에 번 아웃이 와서 예쁜 아이들에게 사랑 줄 힘이 없다”며 “학기 초엔 이틀에 한 번씩 울었다”라고 고백했다.학부모가 스토킹까지…교권 추락 어디까지 교권침해 문제는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지난 5월, 스승의날을 맞아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유·초·중·고 교사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8명은 현재 교권침해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81.8%다. 교권침해를 당해도 학교에서는 별다른 조치 없이 넘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응답자 중 56.5%는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에도 학교에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학생의 수업방해(55.5%), 교장·교감의 갑질(47.7%), 명예훼손·모욕·폭언(4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심각한 교권침해인 성희롱·성범죄(18.3%)와 상해·폭행(16%)도 마찬가지다. 학생에 의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명예훼손과 개인정보 유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한 고등학생이 교사의 사진을 몰래 찍어 SNS에 욕설과 함께 게시했다. 스토킹 등의 교권침해 사례도 있다. 술에 취한 학부모가 한 교사에게 새벽을 포함해 수시로 전화를 걸어 불만을 제기했다. ‘죽이겠다’는 등의 협박을 지속하기도 했다. 교원단체는 교권 보장을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교권 보호는 단순히 교사의 권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전교조 교권지원실장은 “교사의 교육권은 학생의 학습권과 인권을 보장하고 수업·학생생활지도를 위한 필수적 요건”이라며 “현행 교육관련법에는 학생 교육과 관련해 교사에게 어떠한 법적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 모든 권한이 학교장에게 독점된 현행 법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나의 정신승리법/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나의 정신승리법/소설가

    “새집에서 부자 되세요.” 임차인으로 마지막 정산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이었다. 부동산 중개 업무를 맡아 준 분이 덕담처럼 인사를 건넸다. 나도 모르게 “그럴 리가 있겠어요?”라는 대답이 튀어나왔다. 썰렁한 분위기 속에서 나는 “사업 번창하세요”라고 얼버무리며 사무실에서 나왔다. 별다른 생각 없이 건넨 말에 웃음으로 답하면 될 것을 조금 까칠하게 굴었나 후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부자 되라는 인사말을 건넬 때마다 내 마음도 슬그머니 불편해지고 만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고 싶은 욕망이 있어야 한다. 복권에 당첨되려면 우선 복권을 사야 하는 것처럼 욕망은 사람이 어떤 성취를 할지 결정하는 요인이다. 솔직히 나는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 사람마다 욕망이 다를 텐데, 아무에게나 부자가 되라고 하는 것은 결혼 생각이 없는 이에게 결혼하라 하거나, 별로 예뻐지고 싶지 않은 이에게 성형수술을 하라고 권하는 것과 비슷한 무신경한 짓이다. 물론 욕망만으로 부자가 될 수는 없다. 부자가 되려면 그만한 능력이 있어야 하고 운도 따라야 한다. 문득 몇 해 전에 사람들을 분노케 한 ‘부모의 재산도 실력이다’라는 주장이 떠오른다. 누군가의 퇴직금 50억원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부자가 되려면 실로 다양한 능력이 필요함을 깨우쳐 준 확인 사살, 아니 사실 확인이었다. 그런데 잠깐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 생각해 본다. 혹시 나는 부자가 될 능력도 가능성도 없어서 정신승리하고 있는 중인 건가? 알다시피 ‘정신승리법’은 루쉰의 소설 ‘아큐정전’에서 유래했다. 소설에서 아큐는 동네 건달들에게 얻어맞고도 ‘나를 경멸할 수 있는 제1인자는 나’이며, 거기서 경멸을 빼면 결국 ‘내가 제1인자’이니 자신은 승리했다며 만족해한다. 자신에게 벌어진 불운이나 안 좋은 상황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객관적 현실 인식을 회피하며 자신을 기만하는 방식이다. 가장 기쁜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통장에 입금됐을 때”라고 대답할 정도로 돈을 좋아하는 내가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니 자기기만 아닌가? 하지만 돈이라고 모두 같은 돈은 아니다. 나는 돈을 벌기 위해 무슨 짓이라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 목숨을 걸거나 남의 목숨을 걸지 않을 거라는 말이다. 일주일에 120시간씩 일할 생각도 없다. 사실은 일정 규모 이상의 돈은 그 자체가 권력이기도 하지만, 그런 돈을 벌려면 권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야 한다. 그에 비하면 평범한 사람들이 생계를 이어 가는 데 필요한 돈은 너무 사소해서 귀엽게 느껴질 지경이다. 나는 귀여운 돈을 좋아할 뿐이다. 어쩌면 부동산 중개인이 부자 되시라고 말한 것은 의식주를 해결하는 데 문제가 없는 안락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의미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서의 가난은 결핍이나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경멸과 굴종을 오래 견디도록 만드는 장치다. 한 가닥 밧줄에 매달려 고층 빌딩의 유리창을 닦으라는 말을 들어도, 숙련된 잠수부가 아니라 일개 실습생에 불과한데도 홀로 물속에 들어가 배 밑바닥 청소를 하라는 지시를 받아도 감히 목숨 걸고 그 일을 할 수 없다는 의사 표현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어 버리는 세뇌와 압박의 구조다. 사람들은 서로에게 부자가 되라고 덕담을 하지만 어차피 부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그래도 혹시 부자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미혹 속에서 ‘부자가 되자’라는 주문을 외우며 구조의 톱니바퀴 밖으로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서로 독려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할 때 나는 경멸과 굴종을 얼마든지 견디겠다고 말하는 셈이 된다. 정신승리일 뿐이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나는 아큐다.
  • [세종로의 아침]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김태균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김태균 국제부 선임기자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판이 연일 분노와 탄식을 유발하고 있지만, 혼돈의 정치 상황으로 치자면 미국도 만만치 않다. 결정하고 실행하는 사안마다 갈등과 논란, 비판에 휘말리는 조 바이든 시대 미국 정치는 지금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집권 민주당에서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정부의 실정과 적폐가 원인이라고 하고,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의 무능을 탓한다. 바이든이 지지율 위기에 몰린 이유로 지지부진한 코로나19 회복과 무책임한 아프가니스탄 철군 같은 것이 우선 꼽히지만, 조금 더 들어가면 트럼프 재임 4년 동안 극단화된 정치, 경제, 사회의 양극화가 기저에 자리한다. “바이든의 지지율 하락은 트럼프로부터 부상당한 나라를 물려받았기 때문”(배우 조지 클루니)이라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주장은 변명보다는 팩트에 더 가깝다. 트럼프가 극단적이고 난폭한 포퓰리즘 정치를 통해 남긴 부(負)의 유산은 바이든의 아쉬운 정치력과 결합해 심각한 후유증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3조 5000억 달러 규모 사회복지 예산안 등 코로나19 전환기 명운이 걸린 정책들이 좀체 추진력을 받지 못하는 이유다. 2018년 발간돼 큰 반향을 불렀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How Democracies Die)의 공저자 스티븐 레비츠키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한 온라인 미디어 대담에서 바이든이 집권한 현재의 미국 민주주의 위기 수준이 책이 나왔던 트럼프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 ‘우리의 민주주의가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을 때 5년 전이었다면 그를 비웃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있을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민주주의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위기의 정도를 10분위 지표로 평가할 때 트럼프 집권 초기가 5~6이었다면 지금은 7~8 정도라고 규정했다. 트럼프와 같은 극단주의 포퓰리스트의 집권과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정당의 약화와 정치인의 타락을 우려했던 그는 공화당이 권력에 더욱 필사적으로 집착하게 된 것을 증대된 위기의 핵심 이유로 설명했다. 극단적 양극화가 갖다주는 효과에 취해 어느덧 공화당 전체가 트럼프 식의 분열과 대립에 동참하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스트롱맨’이 되기를 자처하는 ‘리틀 트럼프’들이 늘어가고 있다. 보수의 아성인 텍사스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지난 9월 임신 6주 이후의 낙태를 사실상 금지하는 반인권적 법률을 무리하게 발효시킨 게 대표적이다. 여성의 헌법적 권리 침해에 대한 비난과 반발의 목소리가 미 전역에서 들끓었지만 아칸소, 플로리다 등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는 텍사스 사례를 모방한 낙태금지 입법이 연달아 추진되고 있다. 분열과 대립의 정치공학이 우리의 대선 국면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거의 모든 후보자들이 트럼프식 극한투쟁을 따라하는 양상이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대선이 끝난 뒤 정국이 어떻게 돌아갈지를 가늠해 보는 것만으로도 눈앞이 캄캄해진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말처럼 ‘다시는 안 볼 사람들처럼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으며’ 지지세력 규합에 매몰됐던 후보 중 누군가가 대통령이 됐을 때 국민이 위탁한 권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그린 국가 청사진을 제대로 현실에 구현해내는 게 가능할 것인가. 좀체 상상이 가지 않는다. 레비츠키 교수 등은 정치인이 지녀야 할 규범으로 자기와 다른 집단의 의견을 인정하는 ‘상호 관용’과 자신에게 주어진 법적 권리를 신중하게 행사하는 ‘제도적 자제’를 들었다. 이 두 가지가 작동하지 않으면 민주주의가 무너져 내리게 된다고 했다. 안타깝게도 이 덕목을 충족시키는 유력 대권 후보자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크나큰 희생을 치르고 쟁취해 낸 자랑스러운 민주주의이지만, 우리가 믿는 것보다 허약한 것일 수 있음을 민주주의 역사가 훨씬 더 긴 미국을 통해 발견한다.
  • “높은 실업급여” vs “열악한 처우”… 최악 구인난에 美사회 분열

    “높은 실업급여” vs “열악한 처우”… 최악 구인난에 美사회 분열

    미국의 산업현장에서 인력 부족이 공급망 병목현상 및 물가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원인과 해법을 두고 미 사회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수진영은 코로나19에 따라 지난 9월까지 높은 실업급여를 주면서 근로자들이 구인시장에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진보진영은 근로자에 대한 열악한 대우가 구인난의 근본적 문제라며 맞서고 있다.뉴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코로나19로) 지난 9월까지 실업수당이 매주 300달러(약 35만 5000원)씩 인상됐던 것이 인력 부족을 일으켜 공급망 혼란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몬태나주의 경우 최대 572달러의 실업급여에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300달러를 합해 시간당 21.8달러를 줬는데, 이는 최저 임금(7.25달러)의 약 3배였다. 여기에 높은 실업급여와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여건 악화로 조기 은퇴자가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8월 구인 건수가 1044만건이나 됐지만, 직장을 그만둔 노동자는 430만명으로 2000년 말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전역 식당의 고용 인원이 2020년 2월보다 비교해 7.6% 줄었고 근로자의 시간당 급여가 12.7% 올랐으며, 그 결과 음식 가격은 7.3% 올랐다”며 근로자 부족 현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보수진영은 (높은) 실업급여를 비난하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근로자들이 “형편없는 직업에 머무를 가치가 있는지 묻게 됐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경제 에디터인 피터 코이도 최근 미국 근로자 1인당 노동생산성이 팬데믹 이전보다 외려 높다며 “물가 상승을 근로자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CNN은 16일 “근로자의 분노로 많은 파업이 진행 중이거나 임박했다”고 전하고 “임금 인상뿐 아니라 가족과의 시간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짚었다. 근무시간, 업무량, 생산성 등은 늘었지만 기업이 근로자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미 영화·TV 콘텐츠 제작에서 촬영, 무대, 소품, 메이크업, 의상 등을 담당하는 근로자로 구성된 노동조합 ‘국제극장무대종사자연맹’(IATSE)은 이르면 18일부터 임금 인상, 점심시간 및 주말 휴일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한다. 128년 역사상 첫 파업이자 민간 부분에서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이다. 농기계 제조사인 존디어의 근로자 1만명은 임금 인상 결렬로 지난 14일부터, 식품제조업체인 켈로그의 공장 노동자 1400여명은 하루 16시간에 이르는 노동시간을 단축하라며 지난 5일부터 파업 중이다. 코로나19로 고생했지만 대우는 열악한 뉴욕의 병원 근로자 2000명을 포함해 곳곳의 의료 종사자들도 파업에 돌입했다.
  • “야스쿠니 참배는 귀신 숭배”...중국, 日총리 신사 참배 강하게 비판

    “야스쿠니 참배는 귀신 숭배”...중국, 日총리 신사 참배 강하게 비판

    중국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17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것과 관련해 ‘그가 일본 총리라는 공식 명칭으로 제물을 모셨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아베 신조 전 일본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점을 강조, 이어 이날 오전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그대로 답습해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라고 비판하고 ‘아베가 귀신을 숭배하자 그의 행위를 답습한 스가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잇따라 귀신 숭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야스쿠니 신사에는 도조 히데키 등 근대 100여 년간 일본이 일으킨 침략전쟁에서 희생된 246만 6천 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다. 강제로 전쟁에 동원된 한국인 2만 명도 강제 합사된 상태로 알려져 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신사를 참배하기 직전, 스가 전 총리가 야스쿠니를 찾아 ‘전 일본 총리’라는 명칭으로 참배를 강행했다. 스가 전 총리는 현장에 있었던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이자 전 총리의 입장에서 신사를 참배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4일 아베 전 총리는 신사 참배 직후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신사 참배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어 17일 오전 히로시마현 이쓰쿠니마 신사를 연이어 참배, ‘신사를 찾아 다가오는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의 승리를 기원했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는 일본 지도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행위에 대해 ‘역사적 정의를 모독하는 행위’로 규정 지어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앞서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가 외적 침략전쟁을 벌였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면서 “일본 정권이 신사 참배를 강행하는 것은 곧 역사적 정의를 모독하는 것이며 중국을 포함한 피해 국가 국민들의 감정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위다. 신사 참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곧 일본이 과거의 침략전쟁과 역사에 대한 삐뚤어진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반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중국 매체들은 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의 즉각적인 반응도 발 빠르게 전했다. 현지 유력언론들은 이날 오전 한국 외교부 대면인 논평 전문을 공개, ‘한국 정부가 깊은 유감을 표시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한편, 현지 누리꾼들은 일본 지도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일본의 새 총리가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은 역사 속에 묻힌 잔인성과 수많은 희생자가 흘린 피의 기록을 눈감아버린 행위’라면서 ‘이들의 역겨운 민족성에 대해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일본은 아직도 아시아를 지배하겠다는 야욕을 잊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면서 ‘일본인 뼈에 새겨진 이웃 국가에 대한 침략의 야욕이 여전한 이상 그들에게 빼앗겼던 피의 역사를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국방력과 과학 기술 역량을 발전시키고 치열한 강대국 싸움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 이재영 “배구 포기할 순 없어” 이다영 “女로서 숨기고픈 사생활”

    이재영 “배구 포기할 순 없어” 이다영 “女로서 숨기고픈 사생활”

    “직업이 운동선수인데, 학폭 사건 뒤 9개월을 쉬었습니다. 운동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배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배구를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이재영) “선수를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후회가 남을 것 같았습니다. 국내에서 뛸 수 없는 상황에서 (해외 진출은)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습니다.” (이다영) 학교폭력, 비밀결혼, 가정폭력….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로 떠나며 배구를 포기할 순 없었다는 말을 남겼다. 자매는 “배구 팬들과 학폭 피해자들에게 평생 사죄하고 반성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떠났다. 자매는 출국 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저희 때문에 많은 배구 팬들이 실망하셨을 텐데, 그 부분을 깊이 사과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돼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들은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이를 두고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뛸 수 없으니 도망치듯이 외국 구단으로 간다”는 비판이 거셌다.“하지 않은 일까지 가해 사실로 알려져”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배구를 그만둘 생각도 했으나 열정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며, 해외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학폭 사건에 대해서는 “잘못된 행동은 당연히 책임을 지고 평생 사죄해야겠지만, 하지 않은 일까지 가해 사실로 알려져 많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호소했다. 특히 최근 비밀결혼에다 가정폭력 의혹까지 불거진 이다영은 “여자로서 숨기고 싶은 사생활인데, 유명인으로서 부당하게 협박당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진실은 법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 이다영의 남편 A씨는 “결혼 생활 중 이다영의 폭언과 가정폭력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와 이다영은 2018년 4월 혼인 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다영 측은 “약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한 후 별거 중”이라며 “이혼 자체에는 합의했지만 A씨가 이혼 조건으로 이다영이 결혼 전부터 소유한 부동산을 달라거나 5억원을 달라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반박했다.“팬들이 용서하고 불러야 국내 복귀 가능”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테살로니키에 도착해 팀 훈련에 합류한 뒤 A1리그 데뷔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 자매는 V리그 복귀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한다고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현재 우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용서를 구하는 게 먼저이며 팬들이 용서하고 우리를 불러주셔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앞서 대한배구협회는 두 선수의 국내 복귀에 대해 “프로 선수나 실업팀 선수로 복귀하려 할 경우 규정상 막을 수는 없으나 학폭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거센 비난에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떠났기 때문에 관련 팀들이 부담을 느껴 현실적으로 복귀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17일 PAOK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테살로니키에 온다.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 “이재영·이다영 온다” 구단 환영…母 김경희는 “고개 들어!”[이슈픽]

    “이재영·이다영 온다” 구단 환영…母 김경희는 “고개 들어!”[이슈픽]

    그리스 PAOK 구단 “매우 흥분되는 일”이재영·이다영 사진 올리며 적극 홍보어제 출국…모친 “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국내 무대에서 설 자리를 잃은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로 출국한 가운데 그리스 여자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17일 PAOK 구단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테살로니키에 온다.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구단은 두 선수의 입단을 공식화했고, 뒷모습이 담긴 국내 사진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섰다. 그리스 현지 매체도 쌍둥이 자매의 합류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리스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전날 밤 두 선수의 출국 모습을 소개하며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한국 언론의 카메라를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모습을 드러낸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쌍둥이 자매 옆에는 어머니 김경희씨가 있었고, 출국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다영이 고개를 숙이고 걷자 김씨는 “야. 고개 들어. 고개 숙이지 말고 걸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그리스 여자프로배구 A1리그는 지난 9일 이미 개막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지난 여름 PAOK 입단에 합의했지만, 국제이적동의서(ITC)와 취업비자 발급 과정이 늦어져 전날에야 그리스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2월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쌍둥이 자매는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하고 국내에선 더는 뛸 수 없게 됐다. 결국 터키 에이전시와 손잡고 PAOK 구단과 계약했지만, 출국은 쉽지 않았다. 대한배구협회의 ITC 발급 거부로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 승인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어렵게 ITC를 받은 쌍둥이 자매는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을 위한 영사 인터뷰를 했고, 비자를 획득했다. 이들은 테살로니키에 도착해 팀 훈련에 합류한 뒤 A1리그 데뷔 시점을 조율할 계획이다.“국내 복귀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 한편 이재영·이다영 자매 논란은 지난 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언급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이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외국으로 도망간 두 선수(이재영·이다영)의 국내 복귀를 허용해줄 수 있는가”라고 묻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내 복귀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둘이 국내 복귀를 추진할 경우 어떤 입장이냐”라는 이 의원의 질의에 대한배구협회는 “프로 선수나 실업팀 선수로 복귀하려 할 경우 규정상 막을 수는 없으나 학폭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거센 비난에 제대로 된 사과 없이 떠났기 때문에 관련 팀들이 부담을 느껴 현실적으로 복귀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과거 어린 시절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성인이 돼 진심으로 반성하고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두 선수의 진정성 없는 행동으로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는데, 국내에서 뛸 수 없으니 도망치듯이 외국 구단으로 가버렸다”고 비판했다.
  • 직진 차로에서 좌회전… 무개념 모닝 비난 봇물(영상)

    직진 차로에서 좌회전… 무개념 모닝 비난 봇물(영상)

    인천 중구의 한 도로에서 모닝 차량이 신호 위반을 해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3일 자동차커뮤니티 ‘보배드림’ 에는 ‘미친 모닝 운전자를 봤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직진 차로에서 신호 위반해서 좌회전하는 모닝 운전자 때문에 그랜저랑 G80 운전자가 피해 볼 뻔했다”며 영상을 첨부했다. 영상을 보면 직진 차로가 파란불 신호를 받고 차들이 출발한다. 이때 갑자기 반대편 차선에서 모닝 차량이 좌회전하며 튀어나온다. 3차선에 있던 흰색 그랜저가 급정거하며 비상 깜빡이를 켰고, 4차선으로 주행하던 검은색 G80 차주는 급하게 방향을 틀어 정차했다. 이 과정에서 3차선에 있던 흰색 그랜저와 부딪힐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글쓴이는 “G80 운전자는 많이 놀라서 그런지 앞으로 가서 차를 세우더라”면서 “박는 줄 알았는데 간발의 차로 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차로 지날 때 오른쪽을 보니 유유히 가는 모닝의 뒷모습에 욕이 절로 나온다”고 분노했다.
  • “아이폰13 샀더니 참치캔이 왔다…중고사기 아닌 쿠팡”

    “아이폰13 샀더니 참치캔이 왔다…중고사기 아닌 쿠팡”

    최신 아이폰13 시리즈를 주문했는데 정작 배송받은 것은 참치캔이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종종 발생하는 중고거래 사기가 아닌 쿠팡 주문이었다. 쿠팡을 통해 애플 최신 제품을 구매했는데 엉뚱한 물품이 배송됐다는 사연은 이밖에도 더 있다. “통조림 받았는데 환불만 가능하다고 한다”지난 15일 아이폰 등 애플 제품 관련 네이버 카페 회원 A씨는 “쿠팡에서 아이폰13 프로 맥스를 주문했는데 고양이 사료 캔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송상자 속에 완충재로 포장된 고양이 사료 캔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10월 25일 배송된다고 안내받았다. 며칠 전에는 쿠팡 측에서 ‘걱정하지 말라’는 전화도 받았다”고 전했다. 몇 년 전부터 쿠팡은 아이폰 최신 모델이 발매될 때마다 사전예약을 받아 판매했다. 최근 공급 지연 등의 문제로 실제 제품을 받을 날짜가 미뤄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는데 쿠팡에서 제때 배송될 것이라는 안내까지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아이폰13을 주문한) 다른 분들이 (배송일) 당겨진다고 해서 봤더니, 내가 주문한 것도 당겨지더라. 너무 기뻤다”고 했다. 그런데 배송을 받고 정작 상자를 열어보니 엉뚱한 물품이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전에 쿠팡에서 아이폰12 프로 맥스 주문했을 때에는 인스턴트 커피가 왔다. 이번에는 그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면서 “이번에 (물품이) 도착해서 열어 보니 웬 고양이 캔이 있더라”라며 분노했다. 쿠팡에 오배송 문제를 연락했더니 “(주문한 아이폰13 프로 맥스가) 매진돼 교환이 불가능하다”, “쿠팡 캐시로 적립해 드리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그는 “(쿠팡 측에서) 환불 처리만 된다더라. (주문)취소품이 있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했다”면서 “지금 마땅히 쓸 휴대전화도 없다. 기존에 쓰던 휴대전화는 중고거래가 잡혀 있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쿠팡 오배송을 당했다는 A씨의 사연에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이 올라오자 A씨는 지난해 인스턴트 커피를 받았을 때 찍은 사진과 당시 쿠팡 후기, 당시에 다른 사람들과 이에 대해 나눴던 메신저 대화 등을 캡처해 공개했다. 이 같은 쿠팡 오배송은 A씨만 겪은 것이 아니었다. 에어팟 프로 주문하고 참치캔 받은 사례도같은 날 A씨가 글을 올리기에 앞서 또 다른 회원 B씨도 비슷한 경험담을 올렸다. B씨는 아이폰13을 주문했는데 정작 받은 물품은 국내 유명 브랜드 참치캔이었다. 송장에 B씨의 이름도 정확히 적혀 있고, 상자 테이프를 재부착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며 오배송이나 배송 바꿔치기일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B씨는 판단했다. 그는 쿠팡 상담사와 통화한 결과 사전예약 제품은 오배송이든 불량이든 무조건 환불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B씨가 상담사에게 “그냥 넘어갈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단순 오배송이 아니다. 나 다음에 누군가가 또 참치캔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상담사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라며 웃었고 비슷한 오배송 건이 있는지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했다고 B씨는 전했다. B씨가 이러한 오배송이 이례적인 사례가 아니라고 본 것은 앞서 또 다른 오배송 경험담을 봤기 때문이다. B씨가 공개한 쿠팡 상품 후기 캡처를 보면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를 주문한 한 고객은 에어팟 프로 대신 B씨가 같은 브랜드의 참치캔을 받았다. 그 밖에도 아이폰13 미니를 주문한 한 고객은 옥수수 통조림을 받았고, 아이폰12 사전예약 때 스파게티 소스를 받았다는 후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오세훈 서울시장, 문 대통령 참여 행사 잇따라 불참 왜?

    오세훈 서울시장, 문 대통령 참여 행사 잇따라 불참 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공식 석상에 연이어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광역 시도지사들이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처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경상남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시도지사가 모두 모였지만 서울시는 오 시장 대신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14일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도 불참했다. 당시에는 언론사 포럼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세종시 행사 당일 오후에는 별다른 외부 일정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국감 검토 회의 등 소화해야 할 내부 일정이 많아 세종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이 오 시장에 대한 파이시티 관련 선거법 위반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됐다.경찰이 선거 기간 TV토론회에서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시청을 7시간에 걸쳐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자, 오 시장은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과정을 보면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경찰의 기획사정 의혹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파이시티 관련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자 오 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인의 인생은 늘 칼날 위에 서 있다”고 한탄했다. 오 시장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유감을 표하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오 시장이 그동안 의욕적으로 정부에 여러 건의를 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정부와 협치를 포기했다는 분석도 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연 브리핑에서 “야당과의 소통 창구로 유용한 회의기 때문에 최대한 참석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동안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비롯해 부동산 규제 완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국비 보전 등을 건의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진 사례는 없다. 특히 오 시장은 4월21일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직접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오 시장은 “대통령께 절박한 재건축을 필요로 하는 현장, 대표적으로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특정해 꼭 한 번 직접 방문하면 좋겠다는 취지의 건의를 드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를 한 것은 물론 국토부에도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전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자 이번 정권에서는 더 이상 정부와 협치가 어렵다고 판단 내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문제만큼은 정부와 보조를 맞추면서 독자적인 방역체계를 자제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오 시장은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15일 오전 열린 중앙대책본부 회의에는 참석했다. 한편 오 시장은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도 내곡동 측량현장에 직접 참여해놓고 이를 부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불기소 이유에 분노했다.
  • 산은 회장 “대장동 폭리, 흔히 있는 일…도둑질 예단 안돼”

    산은 회장 “대장동 폭리, 흔히 있는 일…도둑질 예단 안돼”

    이동걸 “금융기관, 금융산업에서 흔한 일”“자본은 작고 전체 사업수익이 크기 때문”“일방적으로 의견 강요하지 마라” 반박도정무위원장 “다시 정확히 말하라” 지적그제서야 “이론적으로 가능” 한발 물러서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논란이 된 ‘폭리’를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이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어떤 소회를 갖고 있느냐’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금융기관, 금융산업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수익이 조금만 올라도 2000억~3000억원이 더 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고, 그러면 지분율이 작은 그 보통주의 경우에는 그게 천문학적 이익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스크도 커…예단할 사안 아니다” 이 회장은 또 대장동 개발을 ‘도둑질’이라고 몰아붙인 의원들의 판단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1154배나 되는 수익을 올린 대장동 개발사업이 도둑질이냐 아니냐’고 묻자 이 회장은 “예단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수긍하지 않았다. 과도한 수익이 정상적, 상식적이냐는 윤 의원의 질타에도 이 회장은 “전체적인 사업수익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약간만 수익이 늘어나도 총규모는 늘어나고, 여기서 자본이 굉장히 작기 때문에 레버리지는 굉장히 커질 수 있는 구조이고, 그대신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결국 리스크와 수익의 트레이드오프로 봐야 한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대장동 폭리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허탈해한다는 지적에도 이 회장은 “이렇게 효과가 나왔다는 것 자체만으로 예단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제 의견을 강요하지 말라”고도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금융전문가로서 보기에 모든 것은 자금을 추적하면 다 나온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적어도 이 회장이 그렇게 말씀 안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이 질의를 했다”며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여야 모두 질타…정무위원장도 “다시 말하라” 이에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폭발적 불로소득이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답변한 것은 금융기관 속성만 강조하면 그렇게 된다. 확정수익만 확보하면 난 모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도둑설계가 불가능하게 하는 고민을 깊이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 정무위원장도 이 회장 발언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건 아니라고 다시 정확히 말하라”며 정정 기회를 부여했다. 이 회장은 그제야 “이론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지 현실세계에서 자주 나타난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라고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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