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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데믹 시대, 가까워진 사람들… ‘관계’에 대한 모색 돋보였다

    엔데믹 시대, 가까워진 사람들… ‘관계’에 대한 모색 돋보였다

    “갑과 을의 위계, 권력관계로써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가 많았다.”(신해욱 시인) “반려동물, 혼자 살기, 주택 문제를 소재로 한 소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듯하다. 이태원 참사를 소재로 한 시의성 있는 작품도 눈에 띄었다.”(김이설 작가) 지난 2일 마감한 2023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많은 이들이 소중한 꿈을 품은 작품을 보내왔다. 응모 인원은 모두 1648명으로, 1347명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무려 301명이나 늘었다. 편수는 4145편이었는데, 지난해 3453편에 견줘 692편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시가 3001편, 소설이 524편, 시조가 365편, 동화가 175편, 평론이 16편, 희곡이 64편이었다. 시조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응모작이 늘었다. 세계 문단이 한국 작가들을 주목하고 국내 출판물의 해외 번역 출간이 늘어나는 등 문학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와도 이어진다. 코로나19가 주춤하면서 이를 소재로 삼은 작품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마스크를 멀리하면서 사람은 가까워졌고, 이에 따라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를 조명한 작품이 많아졌다고 심사위원들은 입을 모았다. 시에서는 인간관계에 대한 낙담이나 사회에 대한 분노 같은 감정들이 엿보였다. 오은 시인은 “세상이 달라지고 내 삶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보다 낙담하는 식의 진술로 끝나는 시가 많았다”고 했다. 정끝별 시인은 “사랑을 믿지 않고 기본적 관계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짙다. 정념이 아닌 정욕만 드러낸 시들이 눈에 띄었다”고 평했다.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작품이 많아졌고, 나아가 유명 정치인을 소재로 한 시도 있었다. 단편소설에서는 배경 변화가 눈에 띈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윤해서 작가는 “제주도 여행과 관련한 작품이 제법 있었다. 코로나19로 외국에 못 나가는 상황을 반영한 게 아닐까 싶다”고 했다. 김미정 평론가는 “외국을 배경으로 하거나 외국인들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내용의 작품도 늘었다. 이주에 관한 얘기들도 다양해졌다”고 했다. 노태훈 평론가는 “장르적 성격을 띠는 작품은 예전보다 줄었다. 장르소설 관련 공모전이 활발한데 그쪽으로 이동한 게 아닐까 싶다”고 분석했다. 작품 수준은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했다. 그러나 김 평론가는 “대체로 글쓰기 훈련을 차근차근했구나 싶은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고, 파격적인 작품은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웠다”고 밝혔다. 희곡에서도 인간관계를 고민하는 작품이 많았다. 송한샘 쇼노트 부사장은 “상대에게 직진하지 못하고 이루지 못하는, 그래서 우회하는 안타까운 청춘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했다. 성종완 연출가도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고 끊어 내는 일에 대한 ‘포비아’(공포)를 다룬 작품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동화 부문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박숙경 아동문학평론가는 “전반적으로 기운을 북돋우려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좋은 작품을 골라 보니 확실히 씩씩한 느낌들이 강했다”고 소개했다. 유영진 아동문학평론가도 “구태의연하지 않으면서 인상적인 동화가 많았다. 아무래도 청년 세대가 동화 부문으로 많이 도전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심사위원들은 도시 중산층이 아닌 소외된 아이들에게 시선을 돌리려는 시도들을 높이 평가했다. 작품 수는 줄었지만 시조에서는 전통 형식을 고수하면서도 한결 편한 분위기가 느껴졌다고 했다. 이근배 시인은 “고리타분한 시조가 줄고 자유로움이 한껏 늘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깨닫고, 인간으로서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 대다수였다”고 했다. 한분순 시인도 “언어가 쉬워진 게 전반적인 경향이다. 여기에 운율까지 잘 맞춘 표현 방식 역시 좋았다”고 평했다. 평론에서는 젊은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이경수 평론가는 “황석영이나 김훈, 성석제와 같은 작가들 대신 황정은을 비롯해 젊은 작가들을 탐구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면서 “특히 필자가 주제를 선정해 여러 작가를 끌어와 세팅하는 식으로 쓰는 방식이 주목할 만한데, 평론 자체가 하나의 완결성 높은 읽을거리처럼 보여 반가웠다”고 부연했다. 유성호 평론가는 “여전히 작가론이 대세지만 여러 작가나 작품을 끌어와 우리 시대의 징후나 의제를 도출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예창작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해 평론을 쓰는 사례가 많아졌고, 여러 잡지에서도 평론을 적극적으로 다루면서 나타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反민주적·독단적 의회운영을 즉각 사과하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反민주적·독단적 의회운영을 즉각 사과하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특별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 및 위탁교육기관 지원 조례안 수정안’의 기습상정 및 처리강행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소속 위원회의 의결을 마치고 본회의에 제출된 안건에 대해 14명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날림 심사를 하고 현장에서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하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정진술·마포3)은 22일 ‘서울특별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 및 위탁교육기관 지원 조례안 수정안’의 기습상정과 처리강행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또한 다수결의 폭거로 서울시의회를 사유화하고, 상임위를 무력화시킨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을 강력히 규탄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 대안교육기관 및 위탁교육기관 지원 조례안’은 13명의 위원 중 국민의힘 의원이 9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교육위원회에서 심도깊은 논의를 거쳐 원안가결 했고, 오늘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자당 의원들까지 의결에 찬성한 안건에 대해 타 상임위 의원이 의장의 지각으로 본회의 개회가 늦어진 사이 기습적으로 수정안을 발의한 것이다.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24조는 ‘의안에 대한 수정동의는 수정동의안과 그 이유를 붙여 의원 13명 이상의 찬성자가 연서하여 미리 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늘 본회의는 2시 개회예정이었으며, 따라서 수정안은 2시 전 의장에게 제출되어 결재를 마쳤어야 한다. 그러나 의장의 지각으로 2시 13분에 본회의가 개회되면서 수정안은 결재 없이 2시 10분에 기습 제출됐다. 김현기 의장은 수정안의 상정을 위해 개회를 고의지연한 것이 아닌지 해명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 중심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안건심사를 위해 국회를 비롯한 모든 지방의회는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두고 있다. 오늘 국민의힘은 상임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친 의결을 무시한 채 회의규칙을 위반해 가면서 졸속 수정안을 제출하고, 김현기 서울시의장은 이를 묵인하고 기습 상정함으로써 의회민주주의를 유린했다. 수정안은 대안교육기관 및 위탁교육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대안교육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골자다. 기 운영 중인 대안교육지원센터의 운영근거를 마련하는 조례를 두고 타 상임위원회 의원이 덮어놓고 반대하는 수정안을 제출한 것이다. ‘센터’ 또는 민·관 협치는 무조건 안 된다는 국민의힘의 강박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국민의힘이 가지고 있는 ‘관치의 추억’에 안쓰러움마저 느껴진다. 제11대 서울시의회 개원 이후 76석의 의석을 장악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줄곧 파행적·편파적 의회운영으로 물의를 빚어왔다. 의회주의자를 자처했던 김현기 의장은 특정 정당을 대표하는 의장주의자에 불과했다. 오세훈 시장의 해외출장을 핑계로 기형적인 의사일정을 만드는가 하면, 교육위원회 소속 9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진보교육감 죽이기를 위해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억지를 썼다. 군사독재정권의 후신으로 권위주의적 통치만이 익숙한 국민의힘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짓밟고, 의회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렸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과 김현기 의장은 천만 서울시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할 것을 엄중히 명령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훼손된 의회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천만 서울시민 앞에 약속드리는 바이다.
  • 상의 탈의 한 채 분노 폭발…음바페가 선수들에게 ‘한 말’

    상의 탈의 한 채 분노 폭발…음바페가 선수들에게 ‘한 말’

    ‘축구 황제’ 예약한 킬리앙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가 라커룸에서 분노했다. 그는 월드컵 득점왕에 오르고도 웃지 못했다. 음바페는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고도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리오넬 메시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역대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 선수가 3골을 넣은 것은 1966년 잉글랜드 제프 허스트 이후 음바페가 두 번째다. 결승전의 3골을 더해 이번 월드컵에서 총 8골을 터뜨린 음바페 결승 상대이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함께 뛰는 동료인 메시(7골)를 제치고 득점왕(골든부트)에 올랐다. 우승을 놓친 실망감에 음바페는 골든부트를 들고도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22일 프랑스 신문 레퀴프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에서 월드컵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에는 음바페가 월드컵 결승 전반을 마치고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반이 끝난 후 프랑스 선수들은 낙담한 채 라커룸에 앉아 있었다. 레퀴프에 따르면 데샹 감독이 먼저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패스를 더 정확하게 하고 의사 결정도 빠르게 내려야 한다. 월드컵 결승전이지 않나. 결승전다운 경기를 하자”라고 분노하며 테이블을 내리쳤다. 음바페도 상의를 탈의한 채 일어선 채 동료들을 향해 “이건 월드컵 결승전이다! 일생일대의 경기인데 우린 지금 최악이다. 여기서 더 나빠질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린 그라운드로 돌아가는데, 더 격렬하게 싸워야 한다. 다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0-2로 지고 있지만 다시 동점을 만들 수 있다. 이 대회는 4년마다 열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르헨 GK, 저질 세리머니→음바페 얼굴 인형 ‘조롱’ 이런 가운데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30, 애스턴 빌라)는 또 구설수에 올랐다.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에서 음바페 인형을 들고 조롱을 했다. 이날 스페인 매체 ‘풋볼에스파냐’는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음바페 조롱을 즐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버스 퍼레이드에서 또 조롱했다”고 알렸다.‘풋볼에스파냐’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반감이 남미 축구를 비판한 음바페 발언에서 비롯된 거로 보인다”고 짚었다. 보도에 따르면, 음바페는 “남미 축구는 유럽만큼 발전하지 못했다. 지난 월드컵에서 항상 유럽 팀이 이겼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비해 우리는 유럽에서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뛴다. 언제나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는 음바페의 남미 비하 발언에 분노하면서 “음바페는 남미에서 뛴 적이 없다. 경험이 없다면 말하지 않는 게 좋다. 축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 아르헨티나는 훌륭한 팀이고 인정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월드컵 골든글러브 수상 뒤에 기이한 세리머니로 논란을 산 바 있다. 당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는 “프랑스인이 날 야유했기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 오만함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 “남자XX 비하” 유명 트랜스젠더, 20대女 머리채 폭행

    “남자XX 비하” 유명 트랜스젠더, 20대女 머리채 폭행

    구독자 수만명을 보유한 성전환자(트랜스젠더) 유튜버가 자신을 비하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폭행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트랜스젠더 유튜버 A씨(27)를 상해 혐의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 9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 라운지 클럽에서 20대 여성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X 달린 남자XX’ 등 성적 비하 발언을 듣고 분노해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B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이뤄진 신고를 토대로 A씨 사건을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고, 서울중앙지검의 요청으로 CCTV 화질 개선 등 보완수사를 진행해왔다. 최근 조사를 완료, A씨를 곧 입건하겠다고 밝혔다.
  • 생일에 고향 찾은 이재명 “가장 몰상식한 尹정권” 비판

    생일에 고향 찾은 이재명 “가장 몰상식한 尹정권” 비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찾아 정부와 검찰을 향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에 나선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안동 중앙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이 어제 저를 소환하겠다고 갑자기 연락이 왔다”면서 “(지금이) 야당을 파괴하고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인가. 무혐의 결정 났던 성남FC 갖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하는데 ‘이재명이 그렇게 무서운가’라고 묻고 싶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이 대표의 생일이기도 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해서는 “가장 불공정하고 가장 몰상식한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이 대표는 “안동에서 사법연수원 시절 검사 시보를 했다. 그때 느낀 게 있다. (검사가) 참 재미있는 직업이구나. 알던 사람도 쫓아와 허리 굽신거리고, 자기한테 없는 죄 뒤집어씌울까 봐 떨고, 있는 죄 덮어달라고 아양 떨고 ‘이런 게 검사인가보다’ 해서 검사의 길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 다음부터 정상적인 나라, 누구든 어깨펴고 살아갈 수 있는 나라, 노력한 만큼 성과를 보장하는 나라를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여야의 예산안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대기업 법인세 감세 등을 고수하는 여당의 태도도 싸잡아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 순간도 (여당은) ‘3000억 원 이상 버는 초(超)대기업 세금 깎아주자’, ‘집 세 채 이상 가진 사람 세금 없애자’ 한다”며 “그러고 서민 가게에 5000억 원 지원해 주자고 하니 돈 없다고 싹둑 깎는 게 정부가 할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도 정부와 검찰의 야당 탄압이 노골화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도부는 즉각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소환 통보에 이 대표 본인도 어떻게 할지 고민하겠지만 당도 당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1야당 대표를, 대선 경쟁자였던 사람을 이렇게 소환 통보하는 것은 이 정권이 정적 제거에만 혈안이 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 “오은영 선생님, 병원으로 돌아가세요”…‘결혼지옥’ 논란에 전여옥의 일침

    “오은영 선생님, 병원으로 돌아가세요”…‘결혼지옥’ 논란에 전여옥의 일침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제작진 측이 아동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오은영 박사의 방송 은퇴를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채널마다 나오는 오은영 선생님도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전 전 의원은 “(사연 속) 재혼가정의 엄마는 이미 ‘아동학대’로 남편을 고발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전문가인 오은영 선생님은 ‘아빠가 외로워서’란 말까지 했다”면서 “진짜 소아정신과 의사라면 녹화를 중단하고 그 양부를 형사고발해야 옳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를 향해 “의사로서, 어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전 전 의원은 “전 오 선생님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시선을 좋아했다”면서 “그런데 그 불쌍한 어린 아이의 처지에 왜 뜨겁게 분노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오은영 선생님은 실력을 갖춘 의사”라면서 “이제 모든 방송을 떠나 병원진료실로 돌아가달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논란의 발단에는 ‘시청률만 잘 나오면 OK’ 라는 방송가의 태도도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 MBC “남편 지적한 오은영, 상당 부분 편집”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제작진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19일 방송된 ‘결혼지옥’ 고스톱 부부 편을 보고 해당 부부의 딸을 걱정하셨을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의 방송 후 상황과 입장을 파악하고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해당 영상이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재가공 및 유통되어 출연자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영상을 먼저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며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은영 박사와 함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되어, 오 박사 및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을 믿고 일상의 관찰을 허용해 준 가족들의 신뢰를 무겁게 마음에 새겨 그분들의 실질적인 행복에 기여하고 모든 시청자가 수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아이 키우기 좋은 한국, 비혼·딩크는 겁쟁이” 여초 커뮤 공분케한 ‘훈계글’ [넷만세]

    “아이 키우기 좋은 한국, 비혼·딩크는 겁쟁이” 여초 커뮤 공분케한 ‘훈계글’ [넷만세]

    결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비혼(非婚)족, 자녀 계획이 없는 맞벌이 부부인 딩크(Double Income No Kids)족의 증가로 한국의 출산율도 매년 최저치를 경신하며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상에선 비혼족·딩크족에 대한 ‘훈계성’ 글이 퍼지며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특히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분노에 찬 조롱이 빗발쳤다. 지난 20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스타트업에 근무하는 이용자가 쓴 ‘인생 무슨 대단한 업적을 남기시려고 비혼에 딩크까지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리오넬 메시도 아기가 3명이다. 세계적인 석학, 운동선수, 경제인 대부분이 심한 경쟁 속에서도 다들 결혼하고 아기를 키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도 재벌그룹 일가를 비롯해 적어도 유니콘 스타트업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만 돼도 싱글이 크게 없다”며 “그 사람들이 날 때부터 금수저였겠나. 대부분 육아 걱정하고 양육비 걱정하다 보니 ‘더 돈을 벌어야겠다’ 싶어서 전투력이 높아지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자신이 30대 후반 남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나도 아기가 태어나고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마음먹고 전투력이 높아져 전혀 다른 분야로 이직해서 연봉도 2배 정도 늘었다”며 “와이프가 육아로 고생하는 거 보면서 배려와 타인에 대한 이해도 더 생겼다. 그게 인생의 발전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또한 “포유류가 번식하는 게 당연”하다며 “절대적인 환경만 놓고 보면 부모 시절보다 지금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다. 비혼·비출산 등은 조상의 유전자를 자기 손으로 거세해버리는 탈락자, 또는 겪어보지도 않은 일을 지레 겁먹고 숨으려는 겁쟁이”라고 비난했다. 제목부터 자극적인 이 글은 단순히 분란을 조장하려고 작성한 글일 수도 있지만, 네티즌들은 글쓴이의 일방적인 주장을 꽤나 심각하게 받아들으며 비판에 열을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벤’에서는 “나 하나 건사하기 힘든데 결혼해서 애까지 낳으라고?”, “사회 문제를 개인 탓으로 돌리기”, “뭐라도 되는 양 남들한테 오지랖 떠는 전형적인 꼰대다” 등 글쓴이에 비판적인 반응이 나왔다. 여러 여초 커뮤니티는 한층 거센 반응이 쏟아졌다.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는 관련 글에 4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번식의 본능이 생을 지배하느냐 안 하느냐 차이가 인간과 동물을 나누는 거다”, “뉴트리아도 환경이 나빠지면 새끼를 안 친다”, “반대로 메시처럼 많이 버는 사람도 3명 낳는데 내가 왜?” 등 지적이 나왔다. 여성시대 이용자들은 또한 “‘와이프가 육아로 고생하는 거 보면서’ 이 문장을 쓰면서도 이해를 못 한다니…”, “나도 남자들이 내 애 낳아주면 결혼해서 임신시켰지” 등 의견을 내며 여성의 ‘독박육아’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또 다른 여초 커뮤니티인 ‘더쿠’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더쿠 이용자들은 “출산은 의무가 아니다”, “난 아이 키우지만 국가에 공헌할 마음으로 낳지는 않았는데”, “(비혼으로) 지구에 공헌 중이다. 기후위기 시작된 지 오래고 인간들이 경제활동 하는 만큼 매분 매초 환경 파괴가 된다” 등 의견을 피력했다. “꼭 결혼하고 애 낳은 거 후회하는 애들이 비혼 공격하더라” 등 글쓴이를 조롱하는 반응도 많았다. 한편 한국의 출산율은 매년 급속히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 408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6명(-3.7%)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3분기 기준 최소치다. 3분기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0.79명으로 1년 전보다 0.03명 감소했다. 이 역시 분기별 합계출산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9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3분기 혼인 건수는 4만 5413건으로 1년 전보다 1221건(2.8%) 증가했지만,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혼인신고가 급감했던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산율 급감 여파로 산후조리원 폐업도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도내 산후조리원 수는 147곳으로, 2017년 193곳에서 23.8%나 줄었다. 산후조리원 시설 규모(정원)도 총 3326명에서 2923명으로 12.1% 감소했다. 경기도의 경우 도내 전체 인구는 증가하고 있음에도 출생아는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2019년 8만 5217명에서 지난해 7만 6139명으로 줄었다. 올해는 9월까지 5만 82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0여명 적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오세훈 “전세사기에 분노…빌라 밀집지 현장점검·법률 상담 지원”

    오세훈 “전세사기에 분노…빌라 밀집지 현장점검·법률 상담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세사기에 고통받는 시민들이 너무나도 많다. 특히 피해자들 중 2030 청춘들이 유독 많다는 현실에 분노감마저 느껴진다”면서 서울시가 전세사기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세사기에 조직적으로 가담한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의 사례도 나오는 만큼 빌라가 밀집한 지역의 부동산 공인중개업소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면서 “문제가 발견되면 고발 조치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전세 보증금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이 있는데 깡통전세 등으로 보증금 반환이 어려운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면서 “최장 2년간 대출과 이자 지원 연장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대한 앞당기겠다”고도 적었다. 법적 대응이 필요한 시민이 내용 증명, 전세 보증금 반환 소송과 관련한 법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월세 보증금 지원센터’도 소개했다. 또한 예방 차원에서 계약 단계부터 임대차 계약 전 상담을 제공하는 ‘전월세 보증금 지원센터’, 감정평가사와 연계해 해당 빌라가 깡통전세인지 시세 확인을 해주는 ‘전세가격 상담센터’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 “노래 부르면 감옥행”…北 김정일 사망 11주기, 강압적 애도 반복

    “노래 부르면 감옥행”…北 김정일 사망 11주기, 강압적 애도 반복

    지난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11주기를 맞은 7일 간의 애도기간이 지난 20일 종료됐다. 올해 역시 북한 당국의 강압적인 애도 분위기 조성에 북한 주민들의 뿔난 목소리가 쏟아졌다. 북한 양강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최근 미국 의회 산하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김정일 위원장의 애도 기간에는 술을 마시거나 게임 등 여가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그 어떤 축하 행사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노래를 부르거나 생일잔치 등을 여는 것도 금지”라면서 “추모 기간 동안 주민들을 통제하고 압박하는 공포 분위기가 강해진다. 스스로 조심하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에 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FA는 “현지에서는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이 기간 동안 정치적 발언 또는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지 말 것으로 명령했으며, 비밀요원(일종의 사복 경찰)이 주민들을 감시하며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RFA에 “애도 기간 동안에는 지역 간의 이동도 평소보다 제한될 것이며, 말과 행동을 각별히 조심하라는 당의 지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일 위원장의 업적과 인민에 대한 사랑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매일 텔레비전에서 방영되고 있다”면서 “김정일 박물관 견학과 추모 강연 등 각종 관련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언제나 모든 행사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끝없는 충성으로 끝을 맺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매년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애도 기간 동안 술을 마시거나 만취한 사람들이 체포해 왔으며, 이들은 사상범으로 취급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애도 기간에는 언제나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지만, 일부 행사는 꾸준히 야외에서 열려왔다. RFA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평안남도의 한 지역에서는 온종일 추도식이 열렸다. 당일 기온은 최고 영하 2도, 최저 영하 12도에 달했지만, 당국은 추도식에 참석하는 모든 여성들에게 한복을 입으라고 지시했다. 현지의 한 소식통은 RFA에 “당의 지시에 따라 한복을 입고 나온 여성들이 저체온증과 피부 가려움증 등 동상 증세를 보이면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데도 당은 이를 묵살했다. 사람들의 분노가 폭발할 지경”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김정일 위원장의 애도 기간을 11일로 지정하고, 주민들을 ‘숨죽이게’ 했다. 당시 한 주민은 RFA와 한 인터뷰에서 “애도 기간에는 가족이 죽어도 소리 내어 울지 못하고, (장례도 다 치르지 못한 채) 사망한 다음 날 시신이 나가야 한다”면서 “불만이 많지만, 애도 분위기를 지키지 않으면 잡혀가기 때문에 불만을 표출하지 못한다”고 전한 바 있다.한편,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북한 고위 간부들은 김정일 위원장의 11주기인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의 참배 소식은 북한 관영매체에 언급되지 않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주기인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은 아니지만 김 위원장이 참배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진행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을 위한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참석한 후 평양으로 복귀하지 않고, 18일 감행한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발사를 참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러시아군 전차소대 지휘관, 아군 검문소 폭파…이유는?

    러시아군 전차소대 지휘관, 아군 검문소 폭파…이유는?

    러시아군의 한 전차 소대 지휘관인 전차장이 우크라이나 침공 중 아군 검문소를 고의로 폭파시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 전차장은 지난 여름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전선에서 아군인 다른 부대 측과 설전을 벌인 후 화를 참지 못하고 해당 시설에 전차를 몰고 가 발포했다. 해당 사건을 목격한 뒤 지난 가을 러시아를 탈출한 드론 운용자 피다르 쿠바예프는 뉴욕타임스(NYT)에 “그곳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은 러시아 군부대들이 전장에서 부족한 무기와 보급품을 먼저 얻으려 경쟁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을 비판하다 지난 1월 퇴역한 러시아 장군인 레오니트 이바쇼프는 NYT에 “(러시아군은) 통일된 지휘부도, 명령도, 계획도 없었다. 패배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북부와 북동부, 남부 지역에서 후퇴했고, 이는 러시아 군대 내에서 비판과 내분을 촉발시켰다. 지난 10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요충지인 리만에 있던 러시아군은 수세에 몰려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공화국 수장은 당시 후퇴에 대해 해당 지역 사령관인 알렉산드르 라핀 중장의 탓으로 돌렸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영웅’이라고 추켜세우던 이 사령관은 결국 넉 달 만에 경질됐다. 러시아의 극동 지역에 위치했다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 제155 해군 보병 여단의 부대원들 또한 무능한 지휘관들을 공개 비난한 바 있다. 이들 병력 중 300명이 나흘 만에 전사, 실종되고 중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지휘관들이 작전지의 대혼란을 숨기고 있으며 책임을 질까 봐 병력 손실 수를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일반 병사들의 분노는 계급 사회인 군에 완전한 혼란을 가중시켰지만, 지휘관들은 모든 것이 제대로 진행되는 척 노력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국장 키릴로 부다노우 소장은 주장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몇 달간 자신의 군사 지도부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지난 10월 러시아군 총사령관으로 ‘아마겟돈 장군’으로 불리는 세르게이 수로비킨 대장을 임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지난 19일 벨라루스를 방문하고,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고 일부 시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핵무기를 포함한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한 벨라루스 흡수설에 대해선 부인했다. 이에 미국 군사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푸틴 대통령이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나 참전을 강권하려고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MBC ‘결혼지옥’ 관련 “아동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했다“ 뒤늦게 사과

     MBC TV는 지난 19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가운데 새아버지의 의붓딸 신체 접촉 장면에 대해 21일 사과했다.  MBC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 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은 재혼 가정의 남편이 일곱 살 의붓딸과 놀아주면서 아이를 껴안고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찌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방송에서 남편은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유형이라며 애정 표현의 한 방법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남편의 행동이 아동 성추행에 해당한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MBC는 “(19일 방송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아내와 (초혼인) 남편이 가정을 이뤄나가는 과정에 생긴 갈등의 원인을 찾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며 “오은영 박사의 지적이 상당 부분 편집되면서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은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작진과 오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의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BC는 방송 다음날 ‘결혼지옥’의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삭제했는데 사과나 이렇다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시청자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았는데 뒤늦게 사과하기에 이른 것이다.  아내는 “너무 괴롭다. 남들이 보면 장난으로 볼 수 있지만, 아이가 ‘엄마 도와주세요’ 하는 소리가 너무 괴롭게 들린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아이는 남편을 아빠가 아닌 ‘삼촌’이라고 부르며, 가족 그림에는 남편을 빼고 그릴 정도로 심리적 거리감을 갖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신체접촉에 대해 조언하며 “엉덩이에 가짜 주사를 놓는다고 쿡쿡 찌르더라. 엉덩이는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다. 새 아빠인 경우는 더 조심해야 한다. 하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늘 아이들에게 팬티 속은 절대로 남의 걸 만지면 안 되고 내 걸 보여주지도 말라고 한다. 만 다섯 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 아이의 생식기 부위를 직접 만지지 말라고 한다”면서 “이게 상징적으로 하지 않는 걸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자체가 그 아이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가 저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아이가 실수로 남편의 안경을 밟았는데, 남편이 아이에게 욕을 하며 안경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 아내가 신고했다는 것이다. 아내는 “남편이 또 다른 폭력적인 행동을 안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경계하면서도, 남편에 대한 여러 감정을 이유로 결혼 생활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이후 MBC 시청자 소통센터 게시판(관리자 외에는 읽을 수 없음)에는 “의붓딸 성추행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며 프로그램의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21일 오후까지 빗발쳤다. 형사적 책임을 따져도 모자랄 판에 ‘양육관의 차이’로 다루거나 “가엽다”며 남편을 위로하려 드는 등 제작진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 유명 요리사, 메시 괴롭히고 트로피 만지고 잔치에 소금 뿌림

    유명 요리사, 메시 괴롭히고 트로피 만지고 잔치에 소금 뿌림

    유명 요리사 ‘솔트 배(소금 뿌리는 Bae)’가 지난 1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 그라운드에 들어가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를 괴롭히고 우승 트로피를 만져 세계 축구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에 제대로 소금을 뿌렸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폐막 다음날 “국제축구연맹(FIFA)은 유명 요리사 누스레트 괵체(39)가 결승전이 끝난 뒤 경기장에 들어가 메시를 괴롭히고 우승 트로피를 만지는 등 규정을 어긴 것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괵체는 튀르키예 출신 요리사로 소금을 팔뚝에까지 흘러내릴 정도로 흩뿌리는 허세 가득한 퍼포먼스로 이름높다. 레스토랑 체인 ‘누스렛 스테이크 하우스’를 영국 런던과 튀르키예 이스탄불, 카타르 도하 등에 운영하고 있다. 손흥민 등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도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괵체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찾아 화제가 됐다. 그는 결승전을 현장에서 직관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메시를 비롯해 앙헬 디 마리아,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과 함께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대거 공개했다. 선수 둘이 들고 있는 우승 트로피를 빼앗으려 하자 두 선수가 화를 내는 모습도 담겨 있다. 끝내 그는 트로피를 흔들고 키스하는 데 성공했다. 괵체는 또 FIFA의 트로피 규정을 위반했다. FIFA는 1970년 브라질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영구 소유하게 되면서 새롭게 월드컵 트로피를 만들었다. 당시 “오리지널 FIFA 월드컵 트로피는 월드컵 전 우승자들과 국가 원수들을 포함한 매우 엄선된 사람들만 만지고 쥘 수 있다”고 규정했다.그런데 그는 삼엄하게 통제되고 있는 경기장까지 내려가 선수들을 만났다. 괵체는 메시의 어깨를 쥐며 아는 척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가 괵체를 보고도 무시하는 모습이 온라인에 퍼져 메시를 괴롭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문은 “솔트 배가 어떻게 경기장 출입증을 확보했느냐는 질문에 FIFA는 답하지 않았다”면서 “경기장에 대한 접근은 일반적으로 심각하게 제한된다. 에마뉘엘 마르롱 프랑스 대통령도 경기장에 내려가 킬리안 음바페를 위로한 것에 심한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알렸다.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도 문제가 되는데 유명 요리사가 어떤 자격으로 그라운드에 들어가 우승 트로피까지 만지느냐는 것이다. 유명인들과 친분이 있는 괵체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도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괵체의 SNS를 보면 여러 차례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한 사진이 나온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번 월드컵 기간에도 카타르에 있는 괵체 레스토랑을 방문해 “축구는 세계를 하나로 묶고 누스레트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문은 “만약 FIFA가 솔트 배를 경기장의 모든 지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면 인판티노 회장과의 친분 때문에 특혜를 부여하거나 정실주의에 얽매였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스필버그 “‘죠스’로 반세기 가까이 후회” 고해 새겨 들었으면

    스필버그 “‘죠스’로 반세기 가까이 후회” 고해 새겨 들었으면

    할리우드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75) 감독이 ‘죠스’(1975)를 연출하며 상어(백상아리)를 흉포한 동물로 낙인 찍는 바람에 남획으로 이어진 것을 두고두고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그냥 웃어넘기거나 흘려 들을 내용이 아니라고 본다. ‘E.T’와 ‘쉰들러 리스트’, ‘쥬라기 공원’ 등 수많은 문제작들을 내놓은 거장으로 자전적인 영화 ‘더 페이블맨스’로 관객을 찾는 스필버그 감독은 18일 (한국시간) 영국 BBC 라디오4 채널에서 방영된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스’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영화 때문에 일어난 상어 개체 수 격감과 관련해 “진심으로, 이날까지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이 프로그램은 외딴 섬에 들고 갔으면 하는 음반 등을 소개하는 것인데 스필버그는 ‘Somewhere from West Side Story’, 프랭크 시나트라의 ‘Come Fly With Me’, 그의 딸이 부른 ‘Cool Hand’ 등 여덟 장의 음반, 좋아하는 카메라 하나, 존 스타인벡의 소설책 ‘분노의 포도’를 골랐다. 그의 영화 ‘죠스’가 세상에 나온 지 반세기 가까이 흘렀는데 지금껏 자책하고 있다니 놀랍기도 하다. 이 영화는 미국의 한 해안가 마을이 상어의 습격을 받아 일어나는 일을 다뤄 당대 상당한 흥행 성과를 누렸다. 아카데미상을 휩쓸며 작품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지만 사람을 마구잡이로 해친다는 식으로 상어의 공격성이 과장되는 바람에 스포츠 피싱 바람이 불었고, 경쟁적인 상어 남획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상어 연구를 위한 플로리다프로그램(FPSR)에 따르면 영화가 개봉된 이후 몇년 동안 북미 대륙 동해안 일대의 상어 개체수는 50% 급감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상어들이 서식하는 무인도에 갇힌다면 어떨 것 같으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상어에게 잡아먹힐까 두려운 것이 아니라 상어들이 1975년 이후 낚시꾼들에게 일어난 광풍과 관련해 내게 화가 나 있을까 두렵다”고 털어놓았다. 자학성 우스갯소리를 한 셈이다. 그는 나아가 “관객을 조종하는 것이 영화감독의 역할은 아니다”고 인정하면서도 ‘조스’와 그가 각본을 쓴 공포영화 ‘폴더가이스트’(1982)가 관객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했다. 아울러 1982년 ‘쉰들러 리스트’ 제작에 착수할까 고민했는데 스스로도 감정적으로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판단해 접었다는 일화도 들려줬다. 이 영화는 1993년 개봉했다.스필버그의 고해를 그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식으로 ‘양심있는 척하는 할리우드 사람들의 습벽’쯤으로 치부하고 넘어가면 그만일까? 한국의 첫 본격 뮤지컬 영화 ‘영웅’을 21일 개봉하는 윤제균 감독은 “갈수록 많은 콘텐츠들이 좀 더 자극적이고 좀 더 잔인하고 좀 더 일차원적인 콘텐츠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개탄하면서 “너라도 그나마 그 안에서 세상을 조금은 따듯하게, 사람들에게 위안과 행복을 주라는 하느님의 뜻이 있다고 생각한다. 잔인한 것은 안 만든다는 원칙은 갖고 있다”고 고해하듯 되새겼다. 대중이 이런 것쯤은 감내하겠지 쉽게 여기고, 흥행이란 이름 아래 잔인하고 흉포한 영상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게 관객에게 강요하거나 폭력과 외설을 예술적인 것으로 포장하고 미화하며 우리 모두 선한 영향력을 갉아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또 물었으면 한다.
  • 北김여정, ICBM 정상각도 발사 시사 “곧 알게 될 일”(종합)

    北김여정, ICBM 정상각도 발사 시사 “곧 알게 될 일”(종합)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머지않아 ‘정상 각도’(30~45도)로 쏠 것임을 시사했다. 남한 전문가들이 북한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부족을 지적한 것을 비난하면서 나온 발언에서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측을 향해 “괴뢰군깡패들이나 괴뢰전문가 나부랭이들이 몇년째 그나마 그래야 자체 위안이라도 되는지 우리의 대륙간탄도미싸일이 대기권재돌입에 대해 인정받지 못했다느니, 검증되지 않았다느니 늘쌍 그런것들을 물고늘어져왔는데 나는 살다살다 별걱정을 다 해주는 꼴을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고각발사만으로는 립증할수 없고 실제각도로 쏴보아야 알수 있을것 뭐 또 이따위 론거로 우리 전략무기 능력을 폄훼해보자고 접어들것이 뻔할것 같아보인다”며 “곧 해보면 될 일이고 곧 보면 알게 될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밝혔다. 김 부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조만간 ICBM을 고각 발사가 아닌 정상 각도로 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부부장은 “어떤 괴뢰전문가라는 놈은 장거리미싸일과 위성운반로케트는 본질상 류사하다는 말같지도 않은 말을 곱씹는 놈도 있더라”라며 “좀 개나발들을 작작하고 자중숙고하는것이 좋을듯싶다”고 했다. 북한이 지난 18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단계의 중요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남측 전문가들이 북한이 공개한 위성촬영사진의 화질에 대해 ‘조악한 수준’, ‘기만활동’ 등의 평가를 하자 이에 박박하며 막말을 쏟아낸 것이다.김 부부장은 “어떤자는 우리의 발표를 서두른 발표라고 평하면서 아마도 저들의 ‘첫 독자정찰위성개발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라는 진짜 말같지도 않은 개짖는 소리를 한것도 있더라”라고도 했다. 남측 군당국의 대북 감시능력에 대한 조롱도 이어졌다. 김 부부장은 “언제나 모르고도 사전에 감지하고 정밀추적 감시중이었다느니 등의 틀에박힌 소리나 줴치는 것이 고작”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한 “남을 걸그락질하는 그 몹쓸 버릇 남조선괴뢰들이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있자니 지루하고 진저리가 나서 몸이 다 지긋지긋해진다”라고 하기도 했다. 김 부부장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선, “그 형편없는 ‘담대한 계획’인지 뭔지 하는것을 붙들고 앉아 황당한 망상만 하고 있을 대신 작금의 사태를 안정시킬 생각에 전념하는것이 더 리로울 것”이라며 “아무리 짖어도 뭐가 해결되는 것도 아님을 모르고 왜 계속 개짖는 소리만 내며 우리의 분노만 키우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마감 후] 재벌집 막내아들은 없다/송수연 경제부 기자

    [마감 후] 재벌집 막내아들은 없다/송수연 경제부 기자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던 흙수저 비서가 1987년으로 회귀해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송중기)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생역전 판타지에 인생 1회차 기억을 간직한 초능력까지 가졌으니 시청률이 날이 갈수록 빵빵 터진다. 미래를 아는 주인공에게 위기는 오히려 기회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 대비해 전 재산을 달러로 환전하는 등 위기 때마다 반전을 시도한다. 요즘처럼 집값은 추락하고, 주식시장은 요동치는 경제 불안 시기에 누구나 한번쯤 ‘내가 진도준이라면’이라는 짜릿한 상상을 해 본다. 특히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 상당수가 내년에 국내 금융 시스템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는 등 불안이 커지는 상황이다. 기업과 금융 당국자들의 마음은 더 초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없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과거 비슷한 경제 위기를 거울삼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2003년 신용카드 사태와 2011년 저축은행 사태는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 가운데 카드사와 저축은행이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과당 경쟁을 벌인 결과였다. 2000년대 초반 정부는 소비를 통한 경기 부양을 위해 신용카드 규제를 완화했다. 신용카드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카드사 간 경쟁이 심화됐고, 급기야 미성년자와 무소득자에게까지도 카드를 발급하는 지경까지 됐다. 이후 그동안 현금 서비스로 돌려막기를 하며 버티던 사람들이 장기 연체자가 되면서 대규모 신용불량자가 생기는 사태가 발생한다. 결국 당시 LG카드는 대규모 부실이 드러나면서 신한금융지주에 인수됐다. 저축은행 사태도 정부가 저축은행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허용하자 다수 저축은행이 무분별하게 부동산 PF에 뛰어들었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파국을 맞았다. 그해에만 16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쳐야만 했다. 현재의 경제위기 상황도 무대위 주인공만 바뀌었을 뿐 다르지 않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막대한 돈을 시중에 풀었고, 저금리 상황에서 개인과 기업 모두 ‘빚잔치’를 벌였다. 이 중에서도 증권사들은 부동산 경기 호황에 힘입어 PF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렸다. 특히 중소형 증권사들은 위험도는 높지만 고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브리지론(부동산개발사업 인허가 전 단계의 대출) 등에 적극 투자했다. 그러나 이제 유동성 파티는 끝났고, 부동산 버블은 꺼지고 있다. 누군가는 대가를 치를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경색으로 정부가 일단 급한 불을 끄고자 증권사까지 포함해 대규모 자금 지원 정책을 펼쳤지만, 금융당국 내에서도 ‘고위험 투자에 대한 책임을 정부가 보전해 주는 것이 맞느냐’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다. 앞으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옥석 고르기’와 함께 한 회사의 부실이 전체 위기로 퍼지지 않게 대비책을 세우는 일이 될 것이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극중 진도준은 “패배한 탐욕은 분노가 되어 활시위를 팽팽하게 당긴다. 시위를 벗어난 화살이 주저없이 달려가 꽂히는 과녁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라고 말한다. 자본주의 시장에서 적정선을 넘어선 탐욕도 마찬가지다. 화살은 이미 활시위를 떠났다. 이제 그 과녁이 어디가 될지 모두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 올해 충북 최대 환경 이슈는 미호강 명칭 변경

    올해 충북 최대 환경 이슈는 미호강 명칭 변경

    ‘미호강 명칭 변경 및 충북도 미호강 포럼 발족’이 올해 충북에서 있었던 가장 큰 환경뉴스로 선정됐다. 풀꿈환경재단과 청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4개 단체는 19일 환경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2022 충북권 10대 환경뉴스’를 발표했다. 이들이 미호강 뉴스를 가치있게 판단한 것은 시민단체들의 노력이 올해 많은 결실을 맺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는 2017년 상생의 미호토피아 선언을 통해 미호천을 미호강으로 바꿔부르기로 결의했는데, 지난 7월 충북도가 미호천 명칭을 미호강으로 변경고시했다. 도와 미호강유역협의회는 지난 10월 27일 미호강포럼 발족식 및 도민원탁회의를 개최하며 정책과제 발굴 활동을 시작했다. 2014년부터 미호강 물환경 개선을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풀꿈환경재단은 올해 물환경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2위는 쓰레기 대란을 시민의 힘으로 막아내자는 취지로 시작된 쓰레기줄이기 녹색실천네트워크 구축이 차지했다. 3위는 탄소중립을 위한 지원 및 협력체계 구축, 4위는 충북녹색전환포럼 및 지방선거 공동대응이다. 5위는 제천·단양지역 시멘트세 제정 부진 및 폐기물반입세 입법 추진, 6위는 충북도교육청 초록학교 만들기 실천협력사업 위탁 중단이다. 이들 두 뉴스는 10대 뉴스 가운데 갈등적 뉴스에 해당된다. 시멘트세의 경우 시멘트 공장에서 세금을 걷어 환경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을 보상해주자는 취지지만 수년째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 7위는 충북도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 논란, 8위는 청주시의회 환경위원회 신설 및 운영, 9위는 음성군 친환경 에너지타운 완공이다. 10위에는 충주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대상지 선정과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 및 댐권리 찾기 움직임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10대 환경뉴스는 이슈화 여부, 지역사회 연관성, 환경사적 의미 등을 심사해 결정됐다. 풀꿈환경재단 관계자는 “비갈등적 뉴스가 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환경단체들이 주도적으로 관여한 유의미한 뉴스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환경보전과 환경운동 발전에 기여한 일꾼을 찾아내 시상하는 ‘2022 충북환경대상’ 대상은 영동군 황간초등학교가 수상했다. 전교생이 124명인 황간초는 초록학교만들기 협력사업에 2020년부터 참여해 생태순환형 학교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가 SK하이닉스 후원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충북기후위기비상행동운동은 성명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만을 만들기 위해 청주 도심에 미세먼지와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LNG발전소를 건설하는 기후악당”이라며 “지난해 ‘충북환경인의 날’에서 LNG발전소 대응활동을 충북환경운동의 대표 사례로 소개했던 풀꿈환경재단 등이 올해 행사에선 SK하이닉스를 충북환경운동의 후원자이자 협력자로 초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SK하이닉스와 연대·협력을 표하는 ‘충북환경의 날’ 주최단체에 분노하며 규탄한다”며 “우리는 기업 권력과 정부가 기후위기 당사자를 두려워하도록 계속해서 감시하고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日 ‘독도 영유권’ 주장에…서경덕 “‘독도=우리 땅’ 논리적 무장 갖춰야”

    日 ‘독도 영유권’ 주장에…서경덕 “‘독도=우리 땅’ 논리적 무장 갖춰야”

    일본이 지난 16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것과 관련해 서경덕 교수는 “독도에 관한 꾸준한 ‘관심’과 ‘관광’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외교 및 안보의 기본 지침인 국가안보전략을 비롯한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했다. 개정된 국가안보전략은 독도에 대해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영유권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의연하게 대응하면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에 근거해 끈질기게 외교 노력을 한다”고 기술했다. 일본은 2013년 처음 국가안보전략을 마련했을 당시 “다케시마 영유권에 관한 문제는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라고 기술했는데, 당시 기술보다 영유권 주장을 더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 정부는 즉각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포함시킨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며 즉각 삭제를 촉구했다. ● 독도, 우리 땅인 이유 알아도 ‘논리적 무장’ 필요 서 교수는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라면서 “그러한 이유들도 잘 알고 있지만 이젠 독도에 관한 일본의 왜곡이 있을 때마다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그 왜곡이 무엇이 문제인지 우리 스스로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개개인의 ‘논리적 무장’을 갖추기 위한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또한 서 교수는 울릉도 및 독도에 대한 광관을 활성화하자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울릉도 및 독도에 대한 관광을 활성화하여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는데 더 힘을 모아야만 할 것”이라면서 “해외 여행도 물론 좋지만, 한국인들의 독도 방문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한국인들의 독도 수호 의지가 자연스럽게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독도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관광’을 활성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내년부터 열심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 “×× 열 받아” 문세윤…도넛 게임에 분노

    “×× 열 받아” 문세윤…도넛 게임에 분노

    코미디언 문세윤이 예능 게임을 하던 중 분노가 폭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 시즌4’에서 멤버들은 발가락 4종 경기로 저녁 복불복에 도전했다. 얼음물에 발을 넣고 30초 버티는 1단계를 통과하면 손을 쓰지 않고 발가락 양말을 신는 2단계에 도전한다. 이어 발가락에 줄을 걸고 도넛을 먹는 3단계를 통과한 후 발가락으로 빨래를 빨랫줄에 거는 4단계를 성공해야 한다. 3단계에 돌입한 문세윤은 줄 끝에 발가락을 걸고 발을 올려 도넛을 먹으려 했지만 햄스트링이 짧아 곡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이런 와중에 연정훈, 나인우도 3단계에 도착했고 연정훈은 의외의 유연함으로 단번에 성공해 4단계로 떠났다. 나인우도 미션에 도전했지만 문세윤의 방해 공작에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끝내 나인우는 3단계를 통과했지만 문세윤은 다리만 붙들고 눈시울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4단계에 돌입한 나인우, 연정훈은 차례로 미션에 성공해 단양의 별미 마늘 한 상을 먹는 것을 확정했다. 그러나 문세윤은 여전히 3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결국 문세윤은 발을 붙들고 “×× 열 받아”라고 욕설을 내뱉어 웃음을 자아냈다.
  • [세종로의 아침] 트위터의 지저귐을 걱정한다/윤창수 국제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트위터의 지저귐을 걱정한다/윤창수 국제부 차장

    2009년 필자가 한국 언론 중 처음 창업자를 인터뷰했을 때의 트위터는 지금 모습이 아니었다. 샌프란시스코 4층짜리 건물 한 개 층도 다 쓰지 못했던 트위터 입구에는 직원들이 출퇴근용으로 쓰는 자전거가 여러 대 세워진 것이 인상적이었다. 당시 창업 3년차 트위터는 이란에서 벌어진 부정선거 시위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3명의 창업자 가운데 한 명인 비즈 스톤은 “이란의 소요사태와 같은 중요한 일에 우리 같은 신생 기업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황송하기만 하다”면서 트위터를 통해 이루어지는 정보의 공개가 전 세계에 긍정적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140자 이하의 짧은 글과 사진,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트위터는 ‘지저귀다’란 뜻이지만, 작은 새의 울음이 아니라 지구를 움직이는 거대한 울림에 가깝다. 우리나라에서도 사건 사고나 재난이 일어나면 가장 빨리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 소식이 공유된다. 2년 전 구리시에서 도로가 꺼지면서 생긴 대형 싱크홀 사진이 제일 먼저 올라온 곳도 트위터였다. 13년 전에도 애플과 같은 대기업의 인수 제의가 있었지만, 트위터 측은 “우리가 강력하고 독립적인 기업이 될 거라 믿고 있으며 그렇게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도 전이라 우승 유망주일 뿐이었던 김연아 선수의 트위터 가입에 감격하며 흥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달 전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58조원)를 들여 트위터를 산 이후 엘턴 존, 지지 하디드, 토니 브랙스턴 등 유명 인사들이 속속 떠나고 있다. 인기가수 브랙스턴은 180만명이 넘는 팔로어를 버리고 트위터를 떠나면서 “자유 발언을 가장한 혐오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 트위터는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분노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사들이면서 영화 어벤져스에서 손가락을 한 번 튕겨 인류의 절반을 사라지게 만든 악당 타노스처럼 전체 7500여명인 직원의 절반을 해고했다. 그 뒤의 행보 역시 전형적인 기업사냥꾼과 다를 바 없어 전기자동차란 혁신을 이룬 테슬라를 경영하는 사람과 과연 같은 인물인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우선 머스크는 대선 패배 이후 트위터를 이용해 폭력시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사용 정지당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했다. 또 50년간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와 싸우고 은퇴를 앞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을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트위터를 인수할 때 자신의 개인 제트기 위치를 공개하는 계정도 금지하지 않겠다며 표현의 자유보장이 책무라고 한 발언까지 어겼다. 머스크는 전용기 위치를 트위터에 공유한 대학생에게 5000달러(650만원)를 줄 테니 계정을 삭제해 달라고 했다가 아예 차단해 버렸다. 이어 제트기 위치정보를 공개한 스무살 대학생의 트위터 계정 정지에 대한 기사를 쓴 기자들의 계정까지 정지시켰다. 대학생이 공유한 유명 인사와 부호들의 전용기 위치정보는 연방항공청(FAA)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자사 기자의 트위터 계정이 정지된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머스크와 트위터의 언론 자유 정책에 우려를 제기했다. CNN은 트위터 계정 정지에 대해 “이 금지령은 디지털 광장으로 불리는 플랫폼의 미래에 많은 의문이 들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후 언론계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표현의 자유 정책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은 창업 이후 지난 16년 동안 트위터의 지저귐이 역사를 바꾸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한 괴짜 천재가 새의 부리를 틀어막지 않기를 바란다.
  • “호날두 차 한 대가 너네 재산보다 비싸”…9살 소녀에게 악플

    “호날두 차 한 대가 너네 재산보다 비싸”…9살 소녀에게 악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8강에서 탈락하자 모로코 국적의 9살 소녀 팬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를 언급했다가 비난의 대상이 됐다. 도를 넘는 악플이 이어지자, 소녀의 어머니가 호날두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녀 팬의 어머니는 1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호날두 팬들에게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소녀의 어머니는 “지금 내 딸은 댓글 때문에 밥도 안 먹고 말도 안 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상태”라며 “딸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선수를 모욕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딸은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주위에서 들은 말을 되풀이했을 뿐이다”며 “이제 9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내 딸은 그저 기쁨을 표현하고 싶었을 뿐인데 안타깝게도 SNS의 희생양이 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호날두의 모든 팬에게 사과드린다”며 “자신이 뭐라고 말하는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내 딸을 친동생처럼 생각해달라”고 팬들에게 용서를 구했다.앞서 지난 11일에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는 포르투갈을 1대 0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로 월드컵 4강 진출이었다. 이날 벤치에서 출발한 호날두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지만 득점에 실패했고 포르투갈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모로코 팬들은 열광했고 호날두를 조롱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9살 소녀도 “호날두는 어디 있나? 그는 지금 차 안에서 울고 있다”라며 이들과 함께 호날두를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전 세계에 있는 호날두 팬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호날두 차 한 대가 너희 가족 재산보다 비싸다”,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 등 악플을 쏟아냈고 결국 소녀의 어머니가 사과한 것이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달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퇴출당했다. 이후 월드컵에서도 부진을 거듭하며 패널티킥으로 1골을 넣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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