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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팡했는데 체험단 선정” “미국서 로그인 시도”… 소비자들 분통

    “축하드립니다! 쿠팡 공식 제휴사 체험단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탈퇴)한 직장인 한모(41)씨는 3일 아침 출근길에 이런 문자를 받았다. 체험단 참여를 신청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도 첨부돼 있었는데, 전형적인 스미싱 사기였다. 한씨는 “쿠팡을 사용하지 않는 주변에 물어보니 이런 문자를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탈퇴해도 이미 유출된 정보로 이런 문자가 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팡을 이용한 지 2년 정도 된 직장인 강모(39)씨에게도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새 정체를 알 수 없는 국제 전화가 10통 가까이 걸려 왔다. 강씨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가 평소엔 거의 없었는데, 최근 들어 유독 늘었다”며 “실수로 전화를 받았을 땐 이미 상대방이 정확하게 내 이름과 주소를 알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고객 중 스미싱,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는 경우가 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쿠팡 아이디가 미국에서 접속되는 일은 겪은 고객도 있었다. 박모(27)씨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혹시나 해서 쿠팡에 접속해 로그인 기록을 살펴봤다. 박씨는 “12월 2일 미국에서 접속한 기록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저는 태어나서 미국을 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유출된 정보에 비밀번호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했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고객들의 우려와 달리 쿠팡은 보안 강화 대책을 적극 제시하는 등의 사후 대응에 손 놓고 있다. 쿠팡 메인 화면에는 사과문이나 2차 피해 방지, 보안 대책 강구와 같은 메시지보단 ‘한정 특가’, ‘반짝 세일’ 등의 문구가 주로 노출돼 있다. 이승준(31)씨는 “사태 이후 쿠팡 홈페이지에는 사과문보다 ‘할인쿠폰을 확인하라’ 같은 광고 배너만 있다”며 “탈퇴하고 싶어도 버튼조차 찾기 어렵고, 겨우 찾아 탈퇴하려 해도 6단계 이상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고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일단 돈만 벌겠다는 심보”라고 꼬집었다.
  • “北 억류 한국인? 비전향장기수 돌려보낼 의향 있다”…위성락 언급

    “北 억류 한국인? 비전향장기수 돌려보낼 의향 있다”…위성락 언급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 문제와 관련해 비전향장기수의 북한 송환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3일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위 실장은 이날 ‘12·3 비상계엄 사태 1년 외신 기자회견’ 후 NK뉴스에 “북한과의 협의를 포함하여 한국 국민의 석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전향장기수를 북한으로 송환할 용의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후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비전향장기수의 송환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에는 남북관계 개선책 중 하나로 언급됐지만, 이번에는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 문제와 비전향장기수 송환을 연계하겠다는 의지를 정부가 드러낸 만큼 향후 남북 협상 구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다만 ‘적대적 두 국가’ 정책을 시행 중인 북한이 한국과의 직접 대화 채널을 사실상 단절한 상태라 난항이 예상된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남북적십자 실무 접촉과 국제기구를 통해 수차례 억류 국민 문제를 제기했지만 북한이 응답하지 않았다는 부분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북한과의 대화 국면이 조성됐던 2018년 6월 조명균 당시 통일부 장관이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억류 문제를 제기했고, 북한이 “관련기간에서 검토 중”이라고 답하기도 했지만 이후로 특별한 진전은 없었다. 李 ‘北 억류 국민’ 질문에 “조금 더 알아보고 판단”“오래 전 일이라 개별적 정보 부족”…답변 유보앞서 이날 이 대통령은 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억류된 한국 국민에 관한 질문을 받은 뒤 “상황을 조금 더 알아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NK뉴스 기자가 “약 10명의 한국 국민이 북한에 잡혀 있는 상황”이라며 대책을 묻자, 이 대통령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위 실장에게 “한국 국민이 잡혀있다는 게 맞느냐. 언제, 어떤 경위냐”고 질문했다. 위 실장은 “들어가서 못 나오고 있거나 알려지지 않은 다른 경위로 붙들려 있는 경우가 있다”며 “시점은 파악해봐야겠다”고 답했다. NK뉴스 기자는 2014∼2017년에 스파이 혐의로 잡히거나 탈북자 출신이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사례가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아주 오래전에 벌어진 일이어서 개별적 정보가 부족하다”며 답변을 유보하고 더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회견을 마치며 “NK뉴스에서 질문한 내용은 안보실장이 개별적으로 설명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北억류 국민 가족 “처음 듣는다는 李…마음 아파”이에 대해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씨는 NK뉴스에 “실망스러웠다. 마음이 아프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춘길 선교사의 아들 최진영씨도 “(이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세 명의 선교사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고 했을 때, 깊은 절망과 무력감, 분노, 불신을 느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대통령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 억류 한국 국민’ 문제가 공식 외교 의제는 물론 협상 과정에서도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는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다만 최진영씨는 “대통령께서 이 문제를 인지하게 된 만큼, 최고 수준의 관심을 기울이고 모든 외교 채널을 동원하여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하고 송환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국민 최소 6명, 북한에 10년 장기 억류중국내 생존 비전향장기수도 6명…北송환 원해현재 북한에는 김국기 목사와 김정욱∙최춘길 선교사, 탈북민 고현철∙김원호∙함진우씨 등 최소 6명의 한국인이 억류돼 있다. 이들은 중국 단둥과 옌볜 등지에서 탈북민 대상 선교활동을 하다가 2013~2014년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2013년 10월 북한에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는 2014년 2월 간첩죄와 국가전복음모죄 등 혐의로 무기노동교화형에 처했다. 2014년 억류된 김국기 목사와 최춘길 선교사는 2015년 6월 간첩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억류자인 고현철씨는 2016년 7월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북한 아동을 납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모두 억류된 지 10년이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생사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국에는 양원진(96), 안학섭(95), 박수분(94), 양희철(91), 김영식(91), 이광근(80) 씨 등 6명의 비전향장기수가 생존 중이다. 이 중 안학섭씨는 지난 8월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가겠다며 파주시 통일대교에 진입을 시도했다가 군 당국에 의해 제지됐다. 비전향장기수의 북한 송환은 김대중 정부가 2000년 6·15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해 9월 63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한 이후 25년간 없었다.
  • “‘탈팡’했는데 쿠팡 체험단 선정”, 미국서 로그인 시도까지…2차 피해 우려에 분통

    “‘탈팡’했는데 쿠팡 체험단 선정”, 미국서 로그인 시도까지…2차 피해 우려에 분통

    “축하드립니다! 쿠팡 공식 제휴사 체험단으로 선정되셨습니다!”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탈퇴)한 직장인 한모(41)씨는 3일 아침 출근길에 이런 문자를 받았다. 체험단 참여를 신청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도 첨부돼 있었는데, 전형적인 스미싱 사기였다. 한씨는 “쿠팡을 사용하지 않는 주변에 물어보니 이런 문자를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며 “탈퇴해도 이미 유출된 정보로 이런 문자가 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쿠팡을 이용한 지 2년 정도 된 직장인 강모(39)씨에게도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새 정체를 알 수 없는 국제 전화가 10통 가까이 걸려 왔다. 강씨는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가 평소엔 거의 없었는데, 최근 들어 유독 늘었다”며 “실수로 전화를 받았을 땐 이미 상대방이 정확하게 내 이름과 주소를 알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고객 중 스미싱,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는 경우가 늘면서 2차 피해에 대한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쿠팡 아이디가 미국에서 접속되는 일은 겪은 고객도 있었다. 박모(27)씨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혹시나 해서 쿠팡에 접속해 로그인 기록을 살펴봤다. 박씨는 “12월 2일 미국에서 접속한 기록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저는 태어나서 미국을 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유출된 정보에 비밀번호 등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했지만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이런 고객들의 우려와 달리 쿠팡은 보안 강화 대책을 적극 제시하는 등의 사후 대응에 손 놓고 있다. 쿠팡 메인 화면에는 사과문이나 2차 피해 방지, 보안 대책 강구와 같은 메시지보단 ‘한정 특가’, ‘반짝 세일’ 등의 문구가 주로 노출돼 있다. 이승준(31)씨는 “사태 이후 쿠팡 홈페이지에는 사과문보다 ‘할인쿠폰을 확인하라’ 같은 광고 배너만 있다”며 “탈퇴하고 싶어도 버튼조차 찾기 어렵고, 겨우 찾아 탈퇴하려 해도 6단계 이상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고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일단 돈만 벌겠다는 심보”라고 꼬집었다.
  • 결혼 약속에 ‘3억 각서’ 쓰고 낙태했는데 돌변한 男 “사실…” 무슨 사연?

    결혼 약속에 ‘3억 각서’ 쓰고 낙태했는데 돌변한 男 “사실…” 무슨 사연?

    하룻밤을 보낸 뒤 임신한 여성이 임신 사실을 말하자 임신 중절 수술을 요구한 남성이 ‘3개월 안에 결혼하지 않으면 위약금 3억원을 주겠다’는 각서를 썼지만 수술한 뒤 연락을 피한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어릴 적 어머니가 집을 나간 후 아버지와 단둘이 살았고,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대신 아르바이트하며 지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어느 여름 A씨는 친구들과 바닷가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10살 연상 남성 B씨를 만나 하룻밤을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몇 차례 더 만났으나 서로 사는 곳이 떨어져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졌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A씨는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연락해 임신 사실을 알렸으나 B씨는 “내 아기가 맞는지 모르겠다. 우린 그냥 즐긴 거니까 아이를 지워라”라며 임신 중절 수술을 요구했다. 이를 알게 된 A씨의 아버지는 크게 분노했고, B씨를 직접 만나 “책임지고 결혼하거나 평생 상처에 대해 보상해라. 각서 안 쓰면 수술 절대 못 시킨다”고 말했다. 결국 B씨는 수술을 꼭 받으라고 당부하며 ‘3개월 안에 결혼하겠다. 어기면 위약금으로 3억원을 주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했고, A씨는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이후 B씨의 태도는 돌변했다. B씨는 “사실 결혼할 여자가 따로 있다. 그 각서는 네 아버지가 무서워서 억지로 쓴 거니까 무효”라며 A씨의 연락을 피했다. 이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A씨는 “약속대로 결혼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지, 결혼 약속을 어긴 걸로 소송 걸 수 있는지, 또 3억원을 받을 수 있는 건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김미루 변호사는 “결혼하겠다고 했는데 결혼하지 않았다고 결혼을 강요할 수는 없다. 다만 약혼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며 “약혼은 특별한 형식을 거칠 필요 없이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있으면 성립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아버지의 개입으로 각서가 작성됐고 실제 결혼 준비가 이루어진 정황도 없어 법적으로 약혼 성립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각서에 명시된 ‘위약금 3억원’에 대해서는 “B씨의 주장은 강박에 의한 의사표시 취소에 가깝다. 그러나 폭행·감금 등 불법적인 강요가 없었다면 각서는 유효할 수 있다”며 위약금 청구 자체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위약금은 손해배상 예정으로 보는 것이 원칙이므로, 법원이 금액이 지나치다고 판단하면 감액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기죄 여부와 관련해선 “임신 중절은 재산적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사기죄 성립은 어렵다”면서도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청구 등 민사적 행위는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정성호 “내란 주범 반드시 합당한 책임 물을 것”

    정성호 “내란 주범 반드시 합당한 책임 물을 것”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아 “헌법과 법치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으로서, 민주공화정을 전복시키려 한 내란 주범들에게는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법정 안팎에서 계엄에 대한 반성 없이 증오와 선동을 이어가는 이들에 대한 철저한 단죄와 청산이야말로 민주주의를 굳건히 바로 세우는 길”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재명 정부가 중점을 두고 있는 내란 청산 의지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아직도 충격과 분노가 생생한 그날 밤, 국회 담을 넘어갈 수 있도록 기꺼이 등을 내어준 보좌진과 계엄 해제 순간까지 계엄군의 본회의장 진입을 온몸으로 막아낸 시민들 덕분에 맞을 수 있는 오늘”이라면서 “칼바람이 부는 겨울에도 빛나는 응원봉을 흔들고 헌법과 법치 수호를 외치던 국민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제게 주어진 사명을 더 잘 감당해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회고했다. 이어 “민생을 살리고, 개혁을 완수하고, 쿠데타 세력이 후퇴시킨 대한민국을 다시 선진국 반열에 올려 놓는 것이야말로, 국민이 힘겹게 세워주신 이재명 정부의 국무위원으로 당연히 짊어져야 할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 “내 아이 맞아?” 전남친 말에 분노한 女…11층서 아기 밀었다

    “내 아이 맞아?” 전남친 말에 분노한 女…11층서 아기 밀었다

    대만에서 남자친구와 말다툼하던 20대 여성이 자신이 낳은 아기를 아파트 11층에서 밀어 떨어뜨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현지 검찰은 22세 여성 샤모씨를 아동·청소년 복지법 위반과 함께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타이중에 살고 있는 샤씨는 지난 2021년부터 교제해 온 남자친구 장씨와 지난해 3월 결별한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샤씨는 같은 해 11월 28일 출산했다. 그러나 말다툼을 하던 중 장씨는 샤씨에게 “어쩌면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 말을 듣고 분노한 샤씨는 담요로 아기를 감싸 창틀 위에 올려놓고 그대로 밀어 떨어뜨렸다. 초기에는 사고사로 분류됐으나, 병원에서는 사망한 아기의 상태가 부자연스럽다고 봤고 곧 경찰의 추가 수사 끝에 샤씨의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아파트 11층에서 추락한 아기는 1층 화단으로 떨어져 전신 다발성 골절, 출혈, 장기 손상 등으로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 심홍순 경기도의원 “민생예산 삭감한 김동연 지사...도민은 분노하고 있다”

    심홍순 경기도의원 “민생예산 삭감한 김동연 지사...도민은 분노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심홍순 부위원장(국민의힘, 대화동ㆍ일산3동ㆍ주엽1동ㆍ주엽2동)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생예산 축소 및 행정사무감사 거부에 강력히 항의하며, 김동연 도정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심 의원은 “김동연 지사는 입으로는 민생을 말하면서 실질적인 도민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도민의 삶을 볼모로 한 정치적 예산 편성은 명백한 배신”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어르신 돌봄과 취약계층 지원뿐 아니라,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질 과학기술 관련 예산까지 줄여 놓고서는 이재명표 정치성 예산만 증액하는 ‘이증도감(李增道減)’ 기조로 예산을 세웠다”며, “도민의 삶을 외면한 채 보여주기식 홍보사업만 고집하는 것은 명백한 정치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최근 도지사 비서실의 행정사무감사 거부 사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도민이 위임한 의회의 정당한 권한”이라며 “감사를 회피하는 것은 권력의 오만이자 도정 사유화 선언에 다름 없다”고 질타했다. 심 의원은 “도민의 눈물과 희생을 비용으로 삼는 도정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삭감된 민생 예산을 즉시 복구하고, 행정사무감사가 정당하게 시행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투쟁 의지를 선언했다. 한편, 이날 심홍순 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경기도 비서실과 보좌기관에 대한 항의 표시로 도지사실을 찾았으나 김동연 지사와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 김동연 “빛의 혁명 1년, 내란 세력 청산에 책임 다할 것”···‘사람 사는 세상’ 향해 함께 가야

    김동연 “빛의 혁명 1년, 내란 세력 청산에 책임 다할 것”···‘사람 사는 세상’ 향해 함께 가야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공직자로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에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며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우리는 함께 손잡고 걸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빛의 혁명 1년,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라고 글을 시작한 뒤 “지난겨울의 광장을 기억한다. 굳게 맞잡은 손과, 함께 들어 올린 응원봉으로 서로가 빛났던 모든 순간이 선명하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날, 우리는 어둠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도청 폐쇄 명령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회로 달려갔다”며 “그렇게 시작된 ‘빛의 혁명’은 내란수괴 대통령의 탄핵과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새 정부는 182일 모든 순간 전력을 다해 달려왔고, 이제 대한민국은 ‘회복과 도약의 시간’에 들어섰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편에서는 내란과 결별하지 못하는 국민의힘 때문에 ‘퇴행과 반동의 시간’도 계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사죄 없이 내란 세력을 옹호하며 국민의 뜻과 반대로 치닫는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의 존립 근거를 이미 상실했습니다. 자기 파멸을 향해 달려갈 뿐”이라고 일갈했다. 김 지사는 “<12·3 내란>은 광기 어린 권력이 스스로 파괴한 사건이자 끝내 완벽히 단죄된 사건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끝까지 기억하고, 분노하고, 행동하겠다. 공직자로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에 주어진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다. 다정함을 지키고, 다름을 존중하며, 서로를 환대하는 사회. 민주주의가 밥이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우리는 함께 손잡고 걸어갈 것”이라며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가 된 빛의 광장, 함께 더 크고 넓게 이어 나가자”라고 글을 맺었다.
  • “미혼이라 속여 성관계한 男, 정조권 침해…520만원 배상하라” 판결한 日법원, 왜?

    “미혼이라 속여 성관계한 男, 정조권 침해…520만원 배상하라” 판결한 日법원, 왜?

    결혼 상대 매칭 앱에서 미혼이라고 속이고 30대 여성을 만나 성관계를 맺은 유부남이 55만엔(약 520만원)을 상대 여성에게 배상해야 한다는 일본 법원의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끈다. 2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오사카 지방법원은 미혼 행세를 하면서 결혼 정보 매칭 앱에서 만난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A씨에 대해 독신 위장에 의한 정조권 침해를 인정하며 55만엔 배상을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3월 미혼자만 등록할 수 있는 대형 결혼 정보 매칭 앱에서 30대 여성 B씨를 만났다. B씨에 따르면 A씨가 먼저 B씨에게 ‘좋아요’를 보내 연락이 시작됐다. 연락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같은 해 5월 처음으로 식사를 함께했고 B씨의 자택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두 사람은 관계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당시 만남에 있어 제한적인 상황과 A씨의 음악 활동 등으로 만남이 점차 줄었고, 2020년 11월을 끝으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겼다. 그러던 중 B씨는 2022년 9월 A씨의 활동 관련 웹사이트에서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아이의 사진을 보고 이상함을 느꼈다. 설명을 요구하자 A씨는 “(미리) 얘기했어야 하는데 미안하다”며 기혼자였던 사실을 인정했다. 분노한 여성은 이듬해 10월 “남성이 기혼자임을 먼저 알았다면 육체관계를 맺지도 교제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오사카 지방법원에 정조권 침해에 대한 위자료 등을 포함한 334만엔(약 316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정조권은 법률상 규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자기 삶의 방식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의 영역으로 본다. 예컨대 상대방을 거짓말로 속이거나, 협박해 성적 관계를 맺은 경우에 정조권 침해로 인정되는 사례가 있다. 이에 A씨는 기혼자였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B씨와 데이트를 한 적도 없고, 오로지 성관계만 가졌으며, B씨도 이를 알고 있었다. 정조권을 침해한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연애 감정의 범주에 속한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B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교제 상대를 찾는 사람에게 상대방의 혼인 여부는 “성관계를 수반하는 교제를 할지 판단할 때 중요한 정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A씨가 미혼 행세를 한 것이 “여성에게 판단의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다만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한 관계가 아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배상액을 55만엔으로 산정했다. 판결 후 B씨는 “A씨가 거짓말한 것이 인정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양측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 ‘팝의 요정’의 분노…이민단속 영상에 노래 쓰이자 “역겹다”

    ‘팝의 요정’의 분노…이민단속 영상에 노래 쓰이자 “역겹다”

    미국의 인기 가수 겸 배우인 사브리나 카펜터(26)가 자신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쓴 백악관의 소셜미디어(SNS) 영상에 대해 “내 음악을 사용하지 마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카펜터는 2일(현지시간) 백악관 엑스(X) 계정에 게시된 영상에 직접 댓글을 달고 “이 영상은 사악하고 역겹다. 당신들의 비인도적인 의제를 위해 내 음악이나 나를 절대 이용하지 말라”고 썼다. 카펜터는 2011년 미국 인기 드라마 ‘성범죄수사대’에서 단역으로 연기를 시작해 디즈니 채널의 인기 시트콤 ‘라일리의 세상’(Girl Meets World)’에서 주연을 맡았다. 10살부터 작곡을 시작해 미국 인기 팝스타로 부상했으며, 152㎝의 아담한 키가 부각돼 ‘디즈니의 요정’, ‘팝의 요정’이라는 별명으로 통한다. 백악관 영상에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모습과 ICE 조끼를 입은 요원들이 누군가를 쫓아 달려가거나 바닥에 제압해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는 불법 이민자 단속 현장을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카펜터의 히트곡 ‘주노’(Juno)가 삽입됐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애비게일 잭슨 백악관 대변인은 카펜터의 댓글에 대한 논평 요청에 해당 노래가 수록된 카펜터의 앨범 제목 “쇼트 엔 스위트”(Short n’ Sweet)를 반어적으로 인용한 성명을 냈다. 잭슨 대변인은 “사브리나 카펜터에게 짧고 달콤한 메시지를 전한다: 우리는 위험한 범죄자, 불법 체류자, 살인자, 강간범, 소아성애자를 우리나라에서 추방하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병든 괴물들을 옹호하는 사람은 누구든 멍청한 것이 아닐까?”라고 맞받았다. 카펜터의 노래를 사용한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 여전히 X와 틱톡에 게시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수들이나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노래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백악관은 가벼운 톤의 소셜미디어 홍보 영상에 여러 팝스타의 노래를 써 왔다. 백악관 틱톡 계정의 영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을 홍보하는 내용과 함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더 페이트 오브 오필리아’(The Fate of Ophelia)가 쓰이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 트럼프 대통령과 계속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공개 경고하기도 했다. 앞서 비욘세와 셀린 디옹, 푸 파이터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도 지난 몇 년간 트럼프 대통령 측이 선거운동 등에 자신들의 음악을 사용한 것에 반발한 바 있다.
  • “중국인들, 한국 우습나” 군·경찰 희화화 논란 [포착]

    “중국인들, 한국 우습나” 군·경찰 희화화 논란 [포착]

    중국 온라인에서 한국 군인과 경찰을 희화화하는 코스프레(모방 행위를 일컫는 일본 용어)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과 한국 공권력 희화화 사례가 맞물리면서, 치안 불안 및 외교적 마찰 우려까지 제기된다. 중국서 한국 제복 흉내 낸 영상 범람“한국 공권력 조롱… 즉각 막아야”시나재경·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웨이보, 샤오홍슈, 더우인(중국판 틱톡)에는 한국 군복이나 경찰 제복을 본뜬 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중국인들은 한글 ‘경찰(police)’ 표기가 적힌 조끼 착용, 한국 군인 제복과 유사한 패턴의 상의 및 모형 장총 사용, 한국 경찰 단속을 흉내 내는 과장된 동작 등을 연출하며 조회수를 끌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중국에 거주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제보를 보내왔다”며 “한국 군복·경찰 제복을 입고 기이한 행동을 벌이는 영상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복과 경찰 제복은 한국·중국 모두에서 무단 제작·유통이 불법”이라며 “타국 공권력을 희화화하면 국가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사칭 범죄로 악용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 교수는 “한국 군·경이 중국 공안과 협조해 유사 사례 확산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누리꾼들을 향해 “타국 공권력을 조롱하는 행위는 국제적 예의에도 맞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중국 제복 흉내 내면 처벌하면서 장난?”이와 관련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분노 섞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중국인이 한국 제복을 흉내 내는 건 문제 없고, 한국인이 중국 공안 제복을 입으면 잡혀갈 것”이라거나 “사칭 범죄라도 발생하면 누가 책임질 거냐” 등의 우려를 제기했다. 또 “타국의 공권력을 조롱하는 건 선 넘는 행동”이라며 중국 SNS 이용자들의 행태를 비판했다. 중국에도 군복·경찰 제복의 불법 제작·판매·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존재하고, 한국 역시 유사 제복 착용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다. 그럼에도 중국 SNS에서는 별다른 제재 없이 콘텐츠가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물품의 제작·유통 경로는 명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해외 플랫폼과 온라인 유통 경로까지 포함한 실질적 대응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제복 사칭 콘텐츠가 지속될 경우 외교적 마찰뿐 아니라 실제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 [씨줄날줄] 집단 손해배상 소송

    [씨줄날줄] 집단 손해배상 소송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온라인에는 10여개의 ‘집단소송 카페’가 만들어졌다. 규모만 보면 국민 절반이 잠재적 피해자인 만큼 스스로 법적 대응에 나서는 흐름은 자연스럽다. 그런데 이 현상은 자본주의가 부작용을 교정해 온 역사적 메커니즘과 맞닿아 있다. 집단 손해배상 소송(class action)은 수백만 소비자의 권익을 개별 소송으로는 보호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1938년 미국 연방민사소송규칙에서 처음 체계화됐고, 1966년 개정을 통해 현대적 형태로 자리잡았다. 대형 금융사기부터 자동차 결함, 약품 부작용, 개인정보 유출까지. 기업의 온갖 구조적 위험에 맞선 ‘집단적 대응권’이 시민의 무기로 편입된 것이다. 자본주의의 성장을 견인한 역설적 장치이기도 하다. 기업의 탐욕을 억제하는 사회적 브레이크가 시장 신뢰를 지탱하고, 그 신뢰가 다시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1990년대 미국 담배 소송은 담배 회사를 법정에 세운 중대한 사건이자 소비자 안전기준과 공중보건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계기였다. 코카콜라의 성분 표시 강화, 포드·GM의 리콜 체계 정비,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개인정보 보호 장치 확립도 대부분 거대한 집단소송 이후에야 가능했다. 강력한 사후 규율이 선제적 안전 투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다졌다. 국내 집단소송은 2005년 증권 분야에 한정된 법 제정으로 겨우 첫발을 뗐다. 최근 10년간 금융·제조·플랫폼 분야의 집단소송이 빠르게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특정 분야’에 국한돼 있고, 징벌적 손해배상도 미국에 비해 제한적이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왜 미리 못 막았느냐”는 질문이 반복되는 이유다. 집단소송은 기업을 처벌하려는 장치가 아니다. 투명성과 책임성을 통해 자본주의의 장기적 생존을 돕는 안전벨트다. 쿠팡 사태가 남긴 경고음을 일시적 분노로 흘려보낼 일이 아니다. 우리도 이 안전벨트를 제대로 갖춰 매야 할 때다.
  • 치킨 ‘조리 전 중량’ 표시… 꼼수 가격 인상 막는다

    치킨 ‘조리 전 중량’ 표시… 꼼수 가격 인상 막는다

    15일부터 가격·총중량 함께 표기마리 단위 ‘10호’처럼 표기도 허용10대 가맹본부·가맹점 우선 적용내년 6월 말까지는 계도기간 운영11월 물가 2.4%↑… 3개월째 2%대 ‘국민 배달 음식’ 치킨의 양이 들쑥날쑥해 소비자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치킨에도 ‘중량 표시제’가 도입된다. 가격은 그대로 두고 음식의 양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내는 ‘슈링크플레이션’(용량 꼼수)을 차단하려는 조치다. 최근 교촌치킨은 순살치킨의 중량을 몰래 700g에서 500g으로 줄여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원상복구 했다.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중소벤처기업부·공정거래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부처 합동으로 ‘식품 분야 용량 꼼수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치킨 전문점 메뉴판에 가격과 함께 닭고기의 조리 전 총중량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다. 배달앱과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표시해야 한다. 현재 구이용 돼지고기·소고기 음식점은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에 따라 g당 가격을 표시하고 있다. 이 규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통해 치킨점에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이다. 조리 과정 중 수분 증발이나 튀김옷 두께 등에 따른 정보 왜곡을 막고자 ‘조리 전 생닭’ 무게를 기준으로 정했다. 원칙적으로 몇ꏧ인지 적어야 한다. 다만 닭고기는 마리 단위로 조리하는 특성을 고려해 ‘10호(951~1050ꏧ)’처럼 호 단위 표기도 허용한다. 중량 표시제는 BHC, BBQ치킨, 교촌치킨, 처갓집양념치킨, 굽네치킨, 페리카나, 네네치킨, 멕시카나치킨, 지코바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10대 가맹본부와 소속 가맹점에 우선 적용된다. 해당 브랜드 가맹점은 전국 약 1만 2560개로, 전체 치킨 전문점의 4분의 1 수준이다. 정부는 자영업자 부담을 고려해 내년 6월 말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내년 7월부터는 중량을 표시하지 않은 영업점에 시정 명령을 내리고,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중량 표시제 적용 대상 대부분 영세한 개인 사업자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슈링크플레이션에 칼을 빼든 건 최근 고환율로 물가 전반이 들썩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4% 오르며 3개월째 2%대를 유지했다. 특히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9%로, 1년 4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환율에 민감한 기름값과 먹거리 물가가 크게 뛰었다. 석유류는 5.9% 올랐다.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경유 10.4%, 휘발유 5.3%씩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5.6% 뛰었다. 쌀(18.6%), 귤(26.5%), 수입 쇠고기(6.8%)의 상승 폭도 두드러졌다. 아울러 정부는 내년에도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 식품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해 물가 상승 압력을 줄이기로 했다.
  • “응원봉·K팝이 바꾼 집회… 정치 역할 못 하면 광장은 언제든 열릴 것”[12·3 계엄 1년]

    “응원봉·K팝이 바꾼 집회… 정치 역할 못 하면 광장은 언제든 열릴 것”[12·3 계엄 1년]

    총 67회 집회… 최대 200만명 모여“꺼지지 않는 마음·개성의 응원봉선결제 등 자발적 참여도 원동력” “시민들이 좋아하는 아이돌의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나올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2016년 촛불집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문화의 등장이었습니다.” 12·3 계엄 발생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부터 지난 5월 10일까지 거리에서 시민집회를 이끈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의 심규협(36) 사무국장은 2일 서울신문과 만나 1년 전 집회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응원봉은 꺼지지 않는 시민들의 마음과 각자의 개성을 동시에 보여 줬다”며 “당시에 시민단체가 촛불을 많이 준비했는데 거의 못 쓰고 남았다”고 돌이켰다.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비상행동은 계엄 직후 약 5개월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촉구집회를 총 67회 열었다. 이틀에 한 번꼴로 광장에 결집한 셈이다. 주최측 추산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날은 지난 3월 22일 200만명이었다. 그동안 심 사무국장을 비롯한 활동가 100여명은 하루도 쉬지 못하고 집회를 준비했다. 집회 당일엔 새벽 5시부터 현장에 나왔다. 20·30대부터 40대 이상 기성세대까지 거부감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야구장 응원 문화에서 영감을 얻고, 1997년생 젊은 사회자가 단상에 올라 노래와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심 사무국장은 “시민들이 휴대전화에 자신만의 구호나 메시지를 띄우고, 주최측과 양방향 소통도 적극적으로 했다”며 “선결제나 쓰레기 청소 같은 자발적인 참여도 집회를 이끈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K팝 노래를 떼창하고 각양각색의 ‘응원봉’이 등장하는 한국의 새로운 시위 문화를 조명했다. 심 사무국장은 “계엄에 대한 분노까지 노래와 흥으로 풀어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당시 참가자들의 발언과 사진·영상 자료 등 기록물을 모으는 아카이빙 작업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땀이 서린 생생한 기록이자 의미 있는 사료이기 때문이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집회 자원봉사자로 시민운동에 첫발을 들인 심 사무국장은 ‘광장의 힘’을 믿는다고 말했다. 제도권 정치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결국 밖으로 나온 시민들이 권력을 견제하고 민주주의를 지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광장의 역할이 끝난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 내란 청산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회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광장은 언제든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계엄 1년이 되는 3일 다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시민들과 모인다.
  • 그날 밤, 시민이 지켜낸 ‘희망의 빛’[12·3 계엄 1년]

    그날 밤, 시민이 지켜낸 ‘희망의 빛’[12·3 계엄 1년]

    일 제치고 달려온 수많은 시민들“내란 관련자들 제대로 처벌해야”계엄군에 맨몸으로 저항한 보좌진“지금도 헬기 소리 들리면 깜짝 놀라”출동한 경찰도 “두렵고 괴로웠다이제 위법 명령 거부할 수 있어야” “고등학생 때에 이어 계엄을 두 번이나 겪다니, 참담하고 화가 났어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이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25분 TV를 통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들은 김연재(61)씨는 곧장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계엄군이 국회에 투입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김씨는 그곳에 모인 다른 시민들과 함께 다음날 새벽까지 국회 앞 인간 장벽을 자처했다. 김씨가 기억하는 계엄 당일의 모습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김씨는 “국회에 들어가려는 의원들과 보좌진을 경찰이 막았고, 주변엔 울부짖는 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후 계엄군의 헬기가 국회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군인들이 하나둘씩 나타나자 울음은 절규로, 불안은 공포로 뒤바뀌었다. 김씨는 “모인 사람이 수백명은 됐던 것 같은데, 다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악을 썼다”며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과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경로로 마음을 보탠 이들이 함께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라고 했다. 당시 국회 앞에 모여들었던 청년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는 김씨는 “‘다음 세대에게 계엄을 물려주는 게 아닌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렇게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토로했다. 김남주(49)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도 계엄 당일 국회 앞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서초동 사무실에서 수백억원짜리 소송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나라가 이렇게 되는데 소송이 중요하겠나’ 싶어 국회로 달려갔다”고 전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머릿속엔 국회로 이동하던 지하철에서 본 장면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한 시민이 지하철 칸 사이로 이동하면서 “계엄이 선포됐고, 군인들이 국회를 봉쇄하려고 한다. 모두 국회로 가서 계엄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국회의사당역에 지하철이 도착하자 많은 시민이 내려 국회 앞으로 향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이런 시민들이 있어서 만약 계엄이 성공해도 서슬 퍼런 정국이 오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계엄 선포일 이후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 간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해 내란에 앞장선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회 안에서 계엄군과 맞닥뜨려야 했던 보좌진들 역시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기억이 선명하다고 했다. 국회의사당 1층에서 계엄군과 정면으로 대치했던 보좌관 윤여길(51)씨는 “장기전으로 가거나 단전·단수가 될 수도 있어서 의원실에 있는 보조 배터리와 충전용 선을 몽땅 챙겨 와 대비했다”고 회상했다. 계엄 당일 국회의사당에 있었던 비서관 A(31)씨도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후에도 한동안 그날 일이 악몽처럼 떠올랐던 데다 지금도 헬기 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란다”고 했다. 영문을 모른 채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로 향했던 경찰들도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 내야 했다. 계엄 당일 밤 12시쯤 용산 대통령실 앞 경비를 위해 출동했던 경찰관 B씨는 “처음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집합 지시를 받고 모였지만, 출동해야 하는 장소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외곽 경비 임무를 맡은 이후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내내 두려웠다”고 전했다. 경찰관 C씨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쯤 국회 앞에 투입됐다. 그의 눈앞엔 아수라장이 펼쳐져 있었다. 국회 담장을 넘으려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 앞을 둘러싼 시민들의 거센 항의까지 마주해야 했다. C씨는 “시민들이 몰려오고, 국회 앞을 막아선 저희에게 원망 섞인 분노가 쏟아지면서 ‘우리가 민중의 지팡이가 맞나’ 싶어 괴로웠다”고 떠올렸다. 계엄 당시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이들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막아서야 했던 경찰들도 ‘민주주의의 심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C씨는 “계엄이 해제된 이후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각종 집회 시위 현장을 지키면서 국민들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공무원법이 바뀌는 만큼 경찰 조직도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 역시 “평소 목소리를 내고 투표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체감한 만큼 앞으로도 빠지지 않고 한 표를 행사하며 지역 모임에도 참여하겠다”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는 건 결국 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 ‘내란의 밤’ 분노로 지새운 광주, 성장으로 ‘빛의 혁명’ 완수한다

    ‘내란의 밤’ 분노로 지새운 광주, 성장으로 ‘빛의 혁명’ 완수한다

    광주시는 ‘12·3 불법계엄 1년’을 맞아 지난해 12월 3일 벌어진 반헌법적 계엄 상황 당시 광주의 긴박했던 대응 과정을 공개하며, 이를 도시발전의 동력으로 확장하겠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27분 계엄이 선포되던 순간, 광주는 전국 어떤 곳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계엄 선포 10여분 만에 강기정 광주시장의 지시로 비상대응 체계가 긴급 가동되고, 실·국장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시청으로 집결했다. 이어 계엄 선포 30여분 뒤인 밤 11시에는 첫 대책회의를 개최해 비상 상황을 시민과 신속하게 공유했다. 광주시는 이어 12월 4일 0시11분 계엄 선포 2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각에 시장, 시의원, 시민사회단체, 5·18단체, 학계, 종교계 등 광주지역 각계 대표들이 참여한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연석회의에서는 반헌법적 계엄은 무효임을 선언하고, 군·경에는 시민 보호를 그리고 공직자들에게는 시민의 일상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을 권고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결의했다. 당시 전국에서 이같이 신속 대응에 나선 도시는 광주가 유일했다. 광주시는 이를 ‘오월의 DNA가 발현된 순간’으로 평가했다.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과 대통령실의 오전 4시30분 계엄 해제 발표 이후에도 광주 대응은 계속됐다. 날이 밝은 4일 오전 9시, 시민들은 동구 5·18민주광장으로 모여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강기정 시장은 5·18민주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비상상황을 공유한 뒤 국회를 찾아 대통령 즉각 퇴진과 시민 일상 안전을 촉구했다. 광주시는 이후 공공기관장 회의, 5·18단체 간담회 등 후속 논의를 이어가며 지역 상황을 점검했으며 민생·안전을 책임질 ‘지역민생안전 대책반’을 구성, 민생안전에 행정역량을 집중했다. 광주시는 지난 1년 동안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지속해서 제안했다. ▲5·18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대통령의 무리한 계엄을 방지할 ‘국회사전동의제’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입법화 등 민주주의 강화를 위한 정책 논의도 주도했다. 광주시민들 역시 ‘민주적 연대’의 힘을 보여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지연되는 동안 시민들은 추운 겨울 금남로에서 매일 촛불을 밝히며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불태웠다. 극우 집회가 예고되었을 때 광주시는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공격할 수는 없다”며 단호히 ‘불허’ 조치를 내렸다. 그 현장에서 시민들은 5·18의 대동정신을 실천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떡국과 핫팩을 나눠주고, 커피·빵·김밥 등을 함께 나누려는 시민들의 ‘선결제’ 릴레이가 이어졌다. 광주시는 광장 주변 편의시설, 화장실, 나눔부스를 안내해 연대 공간을 행정이 함께 지켜냈다. 광주시는 이같은 시민 대응을 ‘빛의 혁명’으로 기억하며,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12일까지 ‘빛의 혁명, 민주주의 주간’을 운영한다. 또 계엄 저지 1년이 되는 3일에는 광주공동체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2·3 비상계엄을 통해 우리는 오월정신의 생명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망월묘역을 ‘빛의 혁명 발원지’로 조성하고, 당시 연대의 중심이었던 적십자병원을 리모델링해 오월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입법화 등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민주주의 도시’로서의 역할에 멈추지 않고 도시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가고 있다. 6000억원 규모의 AX 실증밸리 사업, 국가 NPU컴퓨팅센터 설립, AI모빌리티 실증도시 조성 등의 추진을 통해 ‘인공지능 관련 규제프리 실증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 안규백 “계엄 1년, 軍 대표로 사과…국민께 감사드린다”

    안규백 “계엄 1년, 軍 대표로 사과…국민께 감사드린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1년을 하루 앞둔 2일 페이스북에 담화문을 올리고 군 병력의 국회 진입 등 당시 군의 활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안 장관은 먼저 “대한민국 헌정이 벼랑 끝에 섰던 12월 3일, 그 혹독한 겨울로부터 딱 1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12월 3일은 제아무리 총칼을 동원하더라도, 오만무도한 권력은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동서고금의 진리를 또 한 번 증명해 보인 날이다. 1년을 맞아 5200만 주권자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을 지켜야 할 우리 군이 내란에 연루되어 도리어 국민 여러분을 위험에 빠뜨리고, 무고한 국군장병 대다수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긴 점, 헌법기관인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무단 침탈한 중대한 과오를 저지른 점에 대해 우리 군을 대표하여 공식적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안 장관은 “64년 만의 문민 장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첫 국방부 장관으로서 ‘비상계엄의 도구로 소모된 과거’와 단절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렸다”며 “우리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발자국이 내란 종식과 문민통제 확립의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시종일관 전력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25일 취임한 이후 ▲군 지휘부 쇄신 ▲합참의장과 육해공군 총장의 내란 공식 인정 및 사과 ▲계엄 당시 방첩사 소속 장성급 장교 전원 원복 ▲내란 관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 및 감사 ▲헌법교육 및 부당 명령 거부권 법제화 추진 등을 꼽았다. 조성현·박정훈 대령 등 헌법 가치 유공자 11인 정부 포상과 계엄 관련 명령 거부자 7인 특진 등도 함께 거론했다. 안 장관은 “끝나지 않은 내란 속에 아직도 우리는 일진일퇴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天網恢恢 疎而不漏’(천망회회 소이불루)라는 말처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은 결코 국민의 그물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망회회 소이불루’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하늘이 친 그물은 하도 커서 얼른 보기에는 엉성해 보이지만 그물에서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뜻이다. 악은 어떻게든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안 장관은 “내란의 전모가 밝혀질수록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는 분노와 실망감이 깊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 실망과 분노 앞에서, 우리 군이 해야 할 일은 변명보다 성찰로, 더욱 강한 쇄신으로 답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는 험로의 최선두에서, 오늘도 조국의 강토와 산천을 수호하는 우리 장병들과 함께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고 글을 마쳤다.
  • ‘난치병 투병’ 이지현, 전남편 만행 폭로…“소송만 2번”

    ‘난치병 투병’ 이지현, 전남편 만행 폭로…“소송만 2번”

    그룹 쥬얼리 출신 방송인 이지현(42)이 전남편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해 소송을 진행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배우 김현숙의 유튜브 채널 ‘김현숙의 묵고살자’에는 ‘우린 남자 보는 눈이 없어~ 이지현 김현숙의 싱글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김현숙은 이지현과 자신이 비슷한 상황이라며 “일단 양육비를 못 받고 있다. 이런 ×××들. 인간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그는 “살다 보면 각자 사정이 있고 아픔이 있겠지만, 양육비 안 주는 건 정말 ×××들이야”라며 분노했다. 김현숙과 이지현은 모두 이혼 후 홀로 자녀를 양육 중인 ‘싱글맘’이다. 김현숙은 “아이들도 현실을 알아야 한다”며 “아들 하민이가 아빠에 대해 불쌍한 사람이라고 오해하더라. 그래서 ‘사실 양육비라는 게 있는데 엄마는 지금까지 양육비 100만원을 딱 두 번 받았다’고 설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심지어 결혼 중에는 생활비를 받아본 적이 없고 이혼 후에 딱 두 번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이지현은 “나는 일찍부터 (자녀들에게) 이야기했다”며 “애들이 갖고 싶은 건 끝도 없고, 아이들이 아빠랑 면접 교섭을 하는 과정에서 상상하지도 못할 일들이 일어난다. 그 과정에서 ‘이건 이야기해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엄마가 너희를 키우고 있지만, 원래는 아빠도 양육비를 줘야 할 의무가 있는데 아빠는 주지 않았다. 엄마가 혼자서 키우려니까 너무 힘들고 열심히 노력 중이다. 그러니까 절약해서 쓰되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현숙은 “우리가 오죽했으면”이라며 “여러분, 이혼이라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합의 이혼할 때 양육비를 약속하는데 그걸 안 지킨다”라고 토로했다. 이지현은 “저는 양육비 때문에 소송을 두 번이나 했다”고 털어놨다. 이지현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며 2016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이듬해 재혼했으나 2020년 또다시 이혼했다. 그는 현재 두 자녀를 홀로 양육 중이며, 최근 미용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난치병으로 알려진 ‘백반증’ 투병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지현이 앓고 있는 백반증은 피부의 멜라닌 색소 세포가 파괴되어 흰색 반점이 나타나는 후천적 탈색소 질환이다.
  • 野 “秋 영장 반드시 기각…李정권 독재 끝내는 국민 대반격 시작”

    野 “秋 영장 반드시 기각…李정권 독재 끝내는 국민 대반격 시작”

    국민의힘이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앞에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 규탄대회를 열고 “추 전 원내대표의 영장은 반드시 기각되고 무도한 내란몰이는 그 막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 영장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구속영장이다. 대한민국 사법부의 양심과 용기를 믿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대표는 “추경호 다음은 국민의힘이 될 것이고, 그리고 그 다음은 국민이 될 것이다”라며 “그래서 우리가 추 전 원내대표를 목숨 걸고 지켜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또 “더불어민주당은 벌써 영장이 기각될 것에 겁을 먹고 있다. 국민 분노에 겁을 먹고 있다”면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직접 나서서 영장이 기각되면 화살을 사법부로 돌리겠다고 대놓고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약 추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그 화살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할 것”이라고 발언한 정 대표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영장 인용을 사법부에 압박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오늘이 무도한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끝내는 국민 대반격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정의가 승리하고, 법치가 승리하고, 국민의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는 무죄다. 이번에 조작된 퍼즐로 꿰어맞춘 영장은 사실과 법리로 따지면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며 “야당 탄압 정치공작에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면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는 그날 원내대표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정치 특검이 신청한 영장은 삼류공상소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계엄에 공모했다고 하면서 도대체 누구와 무슨 모의를 했는지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고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른바 범여권의 ‘내란 몰이’가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 원내대표는 “우리 당을 ‘내란 정당’이라고 프레임을 씌워서 기어이 야당을 탄압하고 궤멸시켜 버리겠단 정치 공작에 불과하다”며 “정략적인 내란몰이로 내년 지선까지 국민을 호도하겠다는 이러한 무책임한 비열한 정치공작을 그냥 두고 볼 수 있겠나. 끝없이 질주하는 오만한 독재정권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 추 전 원내대표 임기 당시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맡았던 배준영 의원도 “내일은 계엄 사건 1년이 되는 날이다. 계엄은 대한민국 모든 국민에게 잊고 싶은 악몽과 같다. 국민의힘도 예외는 아니다”며 “저희 의지와는 무관하게 정권을 잃었고 국민 신뢰를 잃었다. 민주당은 그런데 국민적 트라우마를 정치적인 지렛대로 삼고 있다”고 했다. 추 전 원내대표는 서울중앙지법을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곧장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이동했다. 그는 별도의 질문을 받지 않고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는 입장만 밝혔다. 국민의힘은 추 전 원내대표의 무죄와 영장기각을 호소하는 탄원서를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법원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추 전 원내대표와 지난 9월 구속된 권성동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 칠흑 같던 ‘계엄의 밤’…시민들 한마음으로 빛낸 “일상의 민주주의”

    칠흑 같던 ‘계엄의 밤’…시민들 한마음으로 빛낸 “일상의 민주주의”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지킨 사람들일 제치고 달려온 시민과 맨몸 저항한 보좌진영문 모르고 출동한 경찰은 “두렵고 괴로워”“사회 분열 안타까워…일상 지키는 건 시민” “고등학생 때에 이어 계엄을 두 번이나 겪다니, 참담하고 화가 났어요.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이제는 더 나은 세상이 되기 위해 힘을 모으면 좋겠어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10시 25분, TV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본 김연재(61)씨는 곧장 택시를 타고 여의도로 향했다. 계엄군이 국회에 투입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국회의사당에 도착한 김씨는 함께 모인 다른 시민들과 함께 다음 날 새벽까지 국회 앞 인간 장벽을 자처했다. 김씨가 기억하는 계엄 당일의 모습은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 김씨는 “국회에 들어가려는 의원들과 보좌진을 경찰이 막았고, 주변엔 울부짖는 이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후 계엄군의 헬기가 국회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군인들이 하나둘씩 나타나자 울음이 절규로, 불안이 공포로 뒤바뀌었다. 김씨는 “모인 사람이 수백명은 됐던 것 같은데, 다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악을 썼다”며 “현장에 있었던 시민들과 소셜미디어(SNS) 등 여러 경로로 마음을 보탠 이들이 함께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라고 했다. 당시 국회 앞에 모여들었던 청년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각난다는 김씨는 “‘다음 세대에게 계엄을 물려주는 게 아닌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렇게나 없나’ 하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났다”고 토로했다. 김남주(49)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도 계엄 당일 국회 앞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서초동 사무실에서 수백억 원짜리 소송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었는데 ‘나라가 이렇게 되는데 소송이 중요하겠나’ 싶어 국회로 달려왔다”고 전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머릿속엔 국회로 이동하던 지하철에서 본 장면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한 시민이 지하철 칸을 이동하면서 “계엄이 선포됐고, 군인들이 국회를 봉쇄하려고 한다. 모두 국회로 가서 계엄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는데, 국회의사당역에 지하철이 도착하자 많은 시민이 내려 국회 앞으로 향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불안하고 두려웠지만, 이런 시민들이 있어서 만약 계엄이 성공해도 서슬 퍼런 정국이 오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계엄 이후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간 그는 “윤 전 대통령을 포함해 내란에 앞장선 이들에 대한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국회 안에서 계엄군과 맞닥뜨려야 했던 보좌진들도 1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기억이 선명하다고 했다. 국회의사당 1층에서 계엄군과 정면으로 대치했던 보좌관 윤여길(51)씨는 “장기전으로 가거나 단전·단수가 될 수도 있어서 의원실에 있는 보조배터리와 충전용 선을 몽땅 챙겨와 대비했다”고 회상했다. 계엄 당일 국회의사당에 있었던 비서관 A(31)씨도 “윤 전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후에도 한동안 그날 일이 악몽처럼 떠올랐고, 지금도 헬기 소리가 들리면 깜짝 놀란다”고 했다. 영문도 모른 채 국회와 용산 대통령실로 향했던 경찰도 두려움과 공포를 이겨내야 했다. 계엄 당일 자정쯤 용산 대통령실 앞 경비를 위해 출동한 경찰관 B씨는 “처음엔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집합 지시를 받고 모였지만, 출동해야 하는 장소조차 정해지지 않았다”며 “대통령실 외곽 경비 임무를 맡은 이후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내내 두려웠다”고 전했다. 경찰관 C씨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쯤 국회 앞에 투입됐다. 그의 눈앞엔 아수라장이 펼쳐져 있었다. 국회 담장을 넘으려는 국회의원과 보좌진, 국회 앞을 둘러싼 시민들의 거센 항의까지 마주해야 했다. C씨는 “시민들이 몰려오고, 국회 앞을 막아선 저희에게 원망 섞인 분노가 쏟아지면서 ‘우리가 민중의 지팡이가 맞나’ 싶어 괴로웠다”고 떠올렸다. 계엄 당시 현장에서 민주주의를 지킨 이들도,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막아서야 했던 경찰들도 ‘민주주의의 심화’를 염원하는 마음은 한결같았다. C씨는 “계엄이 해제된 이후 지난 4월 윤 전 대통령 탄핵까지 각종 집회 시위 현장을 지키면서 국민들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공무원법도 바뀌는 만큼 경찰 조직도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씨도 “평소 목소리를 내고 투표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체감한 만큼, 앞으로도 빠지지 않고 한 표를 행사하고 지역 모임에도 참여하겠다”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지키는 건 결국 시민들”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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