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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검증권 법무부 쏠림 안 돼… 공직자 구인난 올 것”

    “인사검증권 법무부 쏠림 안 돼… 공직자 구인난 올 것”

    법무부가 공직 후보자 인사검증을 맡는 방안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 인사·조직을 연구해 온 학계에서도 비판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인사검증을 법무부가 관장하는 것은 권한분산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공직 후보 대상자들의 거부감이 커져 공직 후보자 구인난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김근세(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교수) 전 한국조직학회장은 26일 통화에서 “인사검증에선 견제와 균형이 중요하다. (인사 관련 정보와 권한이) 법무부로 너무 쏠리는 건 좋지 않다”면서 “업무관련성을 생각한다면 인사처에서 총괄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갈등관리 문제를 연구하는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도 “갈등관리 차원에서 여러 기관에서 다각도로 검증을 하는 게 좋다”면서 “인사처나 경찰, 국세청 등이 각자 후보자를 검증하고 그걸 교차검증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없앤 취지를 고려한다면 ‘인사의 분권화’를 더 고민해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론 인사처가 담당하는 게 맞지만, 신설하는 한국형 FBI에 맡기거나 아예 준독립기구를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했다. 공직 후보자들의 수용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검찰 출신 한동훈 장관이 인사검증까지 아우른다는 데 거부감이 컸다. 한국인사행정학회장을 지낸 강제상 경희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전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담당자들 전화를 받아 본 적이 있는데 상당히 긴장됐던 기억이 난다”면서 “검사가 조사를 하고, 내 자료가 검찰로 갈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일 공직 후보자들이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인사행정 업무 경험이 있는 공무원들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한 공무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전례를 보면 인사검증을 이유로 검사한테 자료 제출하고 조사받는 데 흔쾌히 동의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고 했고, 또 다른 공무원은 “법무부가 인사검증을 맡게 되면 인사 자체가 정치화되고 불필요한 논란만 커지면서 공직 후보자를 찾는 데 애를 먹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를 보였다.
  • 5년간 8개 섬 무인도로…“섬 지역소멸 상징되면 안 돼”

    5년간 8개 섬 무인도로…“섬 지역소멸 상징되면 안 돼”

    인구의 0.5%만이 살고 있지만, 국토의 4.4배에 이르는 해양영토를 차지하는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제1회 한국섬포럼이 열렸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포럼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3400여개의 섬을 보유한 섬 강국”이라며 “섬은 지역소멸의 상징이나 영토의 끝이 아니라 세계로 나가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8개 섬이 무인도가 될 정도로 섬은 지방소멸 위기에 가장 취약한 지역이며, 앞으로 더 많은 섬이 무인도가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날 포럼 기조강연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 오정근 간사위원이 맡아 윤석열 대통령의 6대 국정목표 가운데 하나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소개했다. 오 위원은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가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설치된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의 지역 문제는 ‘지방분산’은 추진됐지만, ‘지방분권’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이 법인세 인하, 규제혁파 등 권한을 갖고 지역경제발전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또 수도권에 대항할 수 있도록 ‘메가시티’로 불리는 초광역지방정부를 설치하는 것도 국정과제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협약이 처음 체결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섬진흥원은 지난 3월 신안군 퍼플섬(반월·박지도)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포럼은 3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은 첫 결실이기도 하다. 김홍상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4번째로 섬이 많은 다도해 국가”라며 “2021년 유엔 세계관광기구에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신안군의 퍼플섬을 선정한 것은 섬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도 “섬은 더 방치되어야 할 변방이나 국토의 끝자락이 아닌 우리 영토의 시작점이며, 국가 해양력을 나타내는 ‘바로미터’”라면서 “우리 영토의 시작인 섬이 갖는 공익적 가치와 인식 전환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정당 공천과 지방자치/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정당 공천과 지방자치/박록삼 논설위원

    우연히 경기도 한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토론회 영상을 봤다. A후보가 내놓은 ‘안심 출산’ 공약에 대해 B후보가 묻자 “뭐라고요? 나도 모르겠네요. 안심 출산이 뭐죠?”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B후보가 토론회 중 자리를 건너가서 A후보의 예비공보물 자료를 건네며 확인시켜 주기까지 했다. 특정 정당 강세 지역에서 해당 정당 공천을 받았으니 제 공약도 잘 모르고, 기존 도시정책의 문제점 따위에 관심 갖지 않아도 된다는 태도였다. ‘웃픈’, 웃기지만 슬픈 현실이다. 며칠 전 이기원 전 계룡시장이 비극적 선택을 했다. 개인적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힘 정당 공천에서 탈락한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알려졌다. 정당 공천 없는 무소속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거의 없다시피 한 정치 구조다. 주민들의 판단과 선택을 받아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한 것에 대한 이 전 시장의 회한이 컸으리라 짐작할 뿐이다. 정당 공천은 지방자치 정치인들에게는 생사여탈권과 같다. 대표적으로 영남권에서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후보나 호남권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는 사실상 땅 짚고 헤엄치는 선거다. 심지어 무투표 당선되는 이들이 494명에 이른다. 기초단체장 6명, 광역의원 106명, 기초의원 282명, 기초비례의원 99명 등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렇게 당선된 이들이 4년 동안 지역의 균형 발전, 주민자치를 위해 일을 할지, 아니면 자신을 공천해 주고, 앞으로 또 공천해 주길 바라는 당을 위해 일할지는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다. 10명 남짓한 기초의회에서조차 정당별로 나뉘어 옥신각신하는 모습은 자치분권의 본령에서 너무 멀리 벗어난 것이다. 정당 공천의 폐해, 거대 양당 독점 구조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일이다. 지방자치는 숱한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민주주의의 꽃’이다. 그중에서도 기초단체, 기초의회야말로 민주주의를 몸으로 실천할 수 있는 단위다. 크기가 작은 만큼 단순한 대의제 정치를 넘어 더욱 가깝게 주민들의 일상 속 관심사와 마을 공동체의 과제를 직접 고민하고 논의할 수 있을 터다. 자치와 분권은 거기에서 시작된다. 6월 1일, 일단 잘 뽑아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기초의회에서부터라도 정당 공천 폐지를 실천해야 한다.
  • 소멸 대신 희망의 샷… 군위 ‘효자’ 떠오른 골프장[자치분권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소멸 대신 희망의 샷… 군위 ‘효자’ 떠오른 골프장[자치분권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인구 2만여명, 소멸위험지수 전국 1위인 경북 군위군이 대중 골프장을 대거 유치해 세수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세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고 있다. 군위는 지난달 기준 전국 226개 기초단체 중 주민등록상 인구(2만 3000여명)가 끝에서 일곱 번째(220위)이며 노령화지수는 전국 1위다. 면적이 614.25㎢로 서울(605.25㎢)보다 약간 크고 대도시인 대구에 인접해 있지만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 소외돼 오지 아닌 오지가 돼 왔다. 군위군 관계자는 24일 “군위읍 대흥리 일대 99만㎡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된 이지스카이CC가 다음달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군위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골프장은 군위읍 구니CC(사진·99만㎡, 18홀)와 산성면 오펠GC(99만㎡, 18홀)를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난다. 군위읍 수서CC(100만㎡, 18홀), 소보면 산타클로스CC(133만㎡, 18홀)·황제CC(184만㎡, 27홀) 등 3곳은 건설 또는 계획 중에 있다. 이들 6개 골프장을 조성하는 데 드는 사업비는 총 4188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대구 인접 지역으로 인구 26만 7000여명인 경산은 골프장이 3곳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수준이다. 이처럼 군위에 골프장이 잇따라 조성되는 것은 군이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특히 2028년 개항이 목표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성에 따라 군위는 KTX와 고속도로까지 연결되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로 부상하고 있다. 군은 골프장 조성 사업으로 연간 20억원 정도의 지방세수 증대와 연간 300여명의 일자리 창출 등 각종 효과를 기대한다. 또 골프장을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하루 평균 2000명 이상 유입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본다. 박태섭 군위군 지역활력과장은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투기 목적이 아닐 경우 유관기관 협의 등을 거쳐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골프 인구 증가와 함께 군위가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있어 지역 레저스포츠 시설인 골프장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법 하나 만드는 데 35개월 소요… 대통령 성공하기 힘든 시스템”

    “법 하나 만드는 데 35개월 소요… 대통령 성공하기 힘든 시스템”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국가를 운영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지균특위)를 상시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할 정도로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지방화 시대 개척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하는 책사가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내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선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지낸 그를 만나 윤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는 지난 23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내 커피숍에서 가졌다. -그제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이 있었는데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저는 3주기 때부터 봉하에 가지 않는다. 1·2주기 추도식 때 가 보니 추모제가 아니라 정치 집회더라. 정당이 몽땅 왔는데 노 전 대통령을 죽일 듯 미워하고 5년 내내 괴롭히던 사람이 단상에 올라가 연설하고 도움 준 사람은 뒤로 가 있더라.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든 야당이든 기존 정치권과 싸워 온 사람 아니냐. 여야를 떠나 그분이 말한 가치는 존중할 게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노무현 정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타나 노무현맨이 된 듯 설쳐대더라. 그래서 안 간다.” -역대 대통령 퇴임 이후 행보를 보면 감옥에 가는 등 다 불행했다. 왜 그런가. “우리는 대통령이 성공하기 힘든 구조다. 여소야대가 빈번하고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법 하나 만드는 데 35개월 걸린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하도 입법이 힘들어 청와대에서 세어 봤다. 노태우 정부부터 참여정부 때까지 3030개 제정·개정 법률의 본회의 통과에 35개월이 걸렸더라. 사람들은 대통령이 무소불위 권한을 가진다는데 대통령에게 그런 권한은 없다. 인사권 행사나 특정 기업에 특혜 주거나 마음에 안 들면 감옥에 집어넣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나. 대통령이라면 노동·금융 개혁, 인력양성체계 개편, 산업구조조정 등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나. 법 통과에 3년씩 걸린다. 국민적 기대에 걸맞은 일을 해야 하는데 할 힘이 없다. 결국 이런 갭이 대통령을 죽인다. 퇴임하고 나면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시궁창으로 처박히지 않느냐.” -과거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대통령이 국회에 협조를 구하는 통합의 정치 행보를 보이면 되지 않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리면 안 된다. 정치권이 분열구도 아니냐. 진보·보수, 영호남 등으로 분열돼 협조하면 오히려 협조하는 사람이 얻어맞는다.” -왜 이렇게 됐다고 보나. “일을 할 수가 없어 극단적으로 치닫는 거다. 아까 말한 대로 대통령은 법 통과에 35개월 걸리고 일 좀 하려고 하면 반대세력이 다 들고 일어나니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없다. 이게 우리 대통령제의 문제다. 국회도 마찬가지다. 의사결정을 빨리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논의하고 심의하고 대립하는 조직이다. 법안처리를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고 돌리듯 할 수 있느냐. 과거 농경시대만 하더라도 1년에 처리하는 법안이 몇십 개에서 몇백 개 단위였다. 현재 계류된 법안이 1만 6000개다. 에너지 위기 등 매일 문제가 발생하는데 입법할 때쯤엔 사회문제로 곪을 대로 곪은 상태가 된다. 그렇다고 국회가 빨리 움직이려고 하면 사달이 난다. 상임위 대신 소위원회 중심으로 법안심사를 하면 법을 100개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소위 중심으로 하면 5명의 위원 중 3명만 잡으면 법안을 주무를 수 있다.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그냥 두겠느냐. 관료조직, 국회, 이해세력이라는 ‘철의 삼각망’에 민주주의가 포획된다. 이 3자가 결합하면 민주주의를 갉아먹는다. 의회는 지금은 생명을 다한 농경시대 유물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뭔가. “국가 영역을 줄이는 게 맞다고 본다. 민간자율, 시장자율 체제로 가는 것이다. 국가는 꼭 관여해야 하는 일만 하고 나머지는 민간의 시장자율에 맡기자는 거다. 그리고 국가는 이런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독일은 슈뢰더 정부에서 노동개혁을 성공시켰는데 노사정에서 합의한 것을 국회에서 그대로 통과시킨다. 미국도 독립규제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오면 국회가 인정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니다. 노사 문제는 노사가 합의하면 되는 것인데 국가와 국회가 쥐고 있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뷔페식당에서 제대로 소화도 못 시키면서 음식을 잔뜩 앞에 쌓아 놓는 꼴이다. 우리는 국민을 졸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권한을 주면 개판을 칠 것이니 규제·감독·감시하고 인허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자율이 작동한다. 국가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을 없애야 한다. 이런 게 우리의 창의력, 상상력을 다 죽인다. 환경규제도 마찬가지다. 거리에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없는 게 환경부나 구청의 규제 때문이냐. 아니다. 자기 윤리관과 도덕성에 따라 스스로 통제해서다. 민간에 자유를 주면 자율체제로 갈 수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현 정치지형은 어떻게 보나. “지방선거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같은 억지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에 마이너스 효과를 유발할 것이다. 이번 지선 결과가 민주당 개혁에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 검수완박은 민주당이 억지부린 것 아니냐. 국민의힘도 잘 한 거 없다. 외부에서 지도자나 대선 후보를 데려왔다. 황교안, 나, 김종인 다 외부인사다. 내부에서 당의 지도자 한 명 못 길러낸다. 정신 차려야 한다. 여야 모두 1차 충성집단, 주변집단의 논리에만 빠져선 안 된다. 국민들을 봐야 한다.” -남성 중심의 내각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사가 굉장히 힘들다. 여성이나 지역쿼터 등의 가치가 소홀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청문회 통과도 생각해야 하고 대통령과의 소통도 따져 보지 않았겠느냐. 지금 할 일이 많다.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 물가상승에다 환율상승으로 외국인 투자가 빠져나가는 것도 있고 원자재 가격 인하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다 보니 인선에 있어 문제해결 능력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부동산 문제는 해법이 없나. “수요·공급도 중요하나 더 중요한 건 유동성 문제다.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M2 기준으로 3500조원 이상 풀렸다. 화폐의 유통속도가 뚝 떨어졌다. 고인 돈이 부동산, 코인, 그림으로 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 부동산 공급을 늘리면서 신산업을 일으켜 돈이 그쪽으로 흡수되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여가부 폐지 등 정부조직 개편은 하는 건가. “야당과 협의해서 가능성을 알아봐야 한다. 여가부를 없애더라도 여성가족 기능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여가부 폐지가 국가의 여성가족정책에 대한 관심을 지우는 것처럼 얘기하는데 더 효율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조직논리로 보면 여성가족위원회가 맞다. 가족 정책은 보건, 행자, 교육 등 여러 부처에 다 걸린다. 이런 것은 위원회 구도로 두는 게 맞다. 합리적 방안이 나오리라고 본다.” -산업은행 이전 등 공공기관 이전은 어떻게 되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범위나 시기 문제가 있으나 하긴 할 것이다. 공공기관 이전 작업에 관여해 봐서 아는데 지금까지 스스로 가겠다는 데는 한 곳도 없었다. 정부의 드라이브에 시도 등 지방정부의 유인책, 설득이 어우려져 가는 것이다.” -대통령은 지방시대를 강조했다. “윤 정부의 균형발전 의제나 무게는 전 정부와 다르다. 문 전 대통령은 30번의 국가균형발전위 회의에 1번 참석, 노무현 전 대통령은 60번 중 30회 참석했다. 윤 정부는 균형발전이 정의, 상식, 공정을 살리는 것으로 본다. 전반적으로 지방정부 권한을 키우는 방향으로 간다. 사람들은 지방이 엉망인데 왜 권한을 주려 하느냐고 하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중앙정부도 비효율적이다. 또 하나는 부족하더라도 자율권을 주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방분권화는 지방 간 경쟁과 협력을 유발해 국가발전에 더 큰 기반이 될 것이다. 국가가 온갖 법으로 꼼짝 못하게 하는데 자치권을 넓히는 데 필요하면 법 개정도 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취임사에 35번 자유라는 말이 들어간 이유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있는데 지균특위는 어떻게 되나. “지균특위가 계속 일하려면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기능이 중복될 수 있어 법을 바꾸든지 해야한다. 한국은행 총재처럼 독립성 보장이 필요하거나 전문성이 필요한 공사·공단은 그렇다 하더라도 대통령 자문기구가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그대로 있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
  • [인터뷰] 김병준 “노무현 정신 모르면서 노무현맨인 양 설쳐대더라”

    [인터뷰] 김병준 “노무현 정신 모르면서 노무현맨인 양 설쳐대더라”

    윤석열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국가를 운영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다. 아울러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지균특위)를 상시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할 정도로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지방화 시대 개척에도 의지가 강하다. 이 같은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뒷받침하는 책사가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지내고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선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그를 만나 윤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물었다. 인터뷰는 지난 23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내 커피솝에서 했다. 노무현 정신 모르는 사람이 노무현맨처럼 설쳐대더라 -그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있었는데 참석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다. “저는 3주기 때부터 봉하에 가지 않는다. 1·2주기 추도식 때 가보니 추모제가 아니라 정치 집회더라. 정당이 몽땅 왔는데 노 전 대통령을 죽일듯 미워하고 5년 내내 괴롭히던 사람이 단상에 올라가 연설하고 도움 준 사람은 뒤로 가있더라. 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이든 야당이든 기존 정치권과 싸워온 사람 아니냐. 여야를 떠나 그 분이 말한 가치는 존중할 게 엄청나게 많다. 그런데 노무현 정신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나타나 노무현 맨이 된듯 설쳐대더라. 그래서 안간다.” -역대 대통령 퇴임 이후 행보를 보면 감옥 가는 등 다 불행했다. 왜 그런가. “우리는 대통령이 성공하기 힘든 구조다. 여소야대가 빈번하고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법 하나 만드는 데 35개월 걸린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하도 입법이 힘들어 청와대에서 세어봤다. 노태우 정부부터 참여정부 때까지 3030개 제정·개정 법률의 본회의 통과에 35개월이 걸렸더라. 사람들은 대통령이 무소불위 권한을 가진다는데 대통령에게 그런 권한은 없다. 인사권 행사나 특정 기업에 특혜 주거나 마음에 안 들면 감옥에 집어넣는다고 무슨 의미가 있나. 대통령이라면 노동·금융개혁, 인력양성체계개편, 산업구조조정 등을 해야 하는데 할 수 있나. 법 통과에 3년씩 걸린다. 국민적 기대가 걸맞은 일을 해야는데 할 힘이 없다. 결국 이런 갭이 대통령을 죽인다. 퇴임하고 나면 한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비판을 받으며 시궁창으로 처밖히지 않느냐.” -과거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대통령이 국회에 협조 구하는 통합의 정치행보를 보이면 되지 않나.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리면 안된다. 정치권이 분열구도 아니냐. 진보·보수, 영·호남 등으로 분열돼 협조하면 오히려 협조하는 사람이 얻어맞는다.” -왜 이렇게 되었다고 보나. ‘철의 삼각망’에 민주주의 포획돼 “일을 할 수가 없어 극단적으로 치닫는 거다. 아까 말한대로 대통령은 법 통과에 35개월 걸리고 일 좀 하려고 하면 반대세력이 다 들고 일어나니 국민들이 원하는 만큼 일을 할 수 없다. 이게 우리 대통령제의 문제다. 국회도 마찬가지다. 의사결정을 빨리 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논의하고 심의하고 대립하는 조직이다. 법안처리를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놓고 돌리듯 할 수 있느냐. 과거 농경시대만 하더라도 1년에 처리하는 법안이 몇십개에서 몇백개 단위였다. 현재 계류된 법안이 1만 6000개다. 에너지 위기 등 매일 문제가 발생하는데 입법할 때쯤엔 사회문제로 곪을대로 곪은 상태가 된다. 그렇다고 국회가 빨리 움직이려고 하면 사단이 난다. 상임위 대신 소위원회 중심으로 법안심사를 하면 법을 100개도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소위 중심으로 하면 5명의 위원 중 3명만 잡으면 법안을 주무를 수 있다. 경제적 이해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그냥 두겠느냐. 관료조직, 국회, 이해세력이라는 ‘철의 삼각망’에 민주주의가 포획된다. 이 3자가 결합하면 민주주의를 갈아먹는다. 의회는 지금은 생명을 다한 농경시대 유물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뭔가. 국가영역 줄여 민간자율체제로 가야 “국가 영역을 줄이는 게 맞다고 본다. 민간자율, 시장자율 체제로 가는 것이다. 국가는 꼭 관여해야 하는 일만 하고 나머지는 민간의 시장자율에 맡기자는 거다. 그리고 국가는 이런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독일은 슈뢰더 정부에서 노동개혁을 성공시켰는데 노사정에서 합의한 것을 국회에서 그대로 통과시킨다. 미국도 독립규제위원회에서 결론을 내오면 국회가 인정한다. 그런데 우리는 아니다. 노사문제는 노사가 합의하면 되는 것인데 국가와 국회가 쥐고 있는 것이다. 비유하자면 뷔페식당에서 제대로 소화도 못시키면서 음식을 잔뜩 앞에 쌓아놓는 꼴이다. 우리는 국민을 졸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권한을 주면 개판을 칠 것이니 규제·감독·감시하고 인·허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자율이 작동한다. 국가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을 없애야 한다. 이런 게 우리의 창의력, 상상력을 다 죽인다. 환경규제도 마찬가지다, 거리에 담배꽁초나 쓰레기가 없는 게 환경부나 구청의 규제 때문이냐. 아니다. 자기 윤리관과 도덕성에 따라 스스로 통제해서다. 민간에 자유를 주면 자율체제로 갈 수 있다.” -지방선거를 앞둔 현 정치지형은 어떻게 보나. “지방선거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같은 억지 때문에 민주당에 마이너스 효과를 유발할 것이다. 이번 지선결과가 민주당 개혁에 좋은 영향을 미치면 좋겠다. 검수완박은 민주당이 억지부린 것 아니냐. 국민의힘도 잘 한 거 없다. 외부에서 지도자나 대선 후보를 데려왔다. 황교안, 나, 김종인 다 외부인사다. 내부에서 당의 지도자 한 명 못 길러낸다. 정신 차려야 한다. 여야 모두 1차 충성집단, 주변집단의 논리에만 빠져선 안된다. 국민들을 봐야 한다.” -남성 중심의 내각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인사가 굉장히 힘들다. 여성이나 지역쿼터 등의 가치가 소홀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청문회 통과도 생각해야 하고 대통령과의 소통도 따져보지 않았겠느냐. 지금 할 일이 많다.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문제, 물가상승에다 환율상승으로 외국인 투자가 빠져나가는 것도 있고 원자재 가격인하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다 보니 인선에 있어 문제해결 능력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부동산 문제는 해법이 없나. “수요·공급도 중요하나 더 중요한 건 유동성 문제다. 돈이 너무 많이 풀렸다. M2 기준으로 3500조 이상 풀렸다. 화폐의 유통속도가 뚝 떨어졌다. 고인 돈이 부동산, 코인, 그림으로 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 부동산 공급을 늘리면서 신산업을 일으켜 돈이 그쪽으로 흡수돼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여가부 폐지 등 정부조직 개편은 하는 건가. “야당과 협의해서 가능성을 알아봐야겠지. 여가부를 없애더라도 여성가족기능이 없어지는 건 아니다. 여가부 폐지가 국가의 여성가족정책에 대한 관심을 지우는 것처럼 애기하는데 더 효율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조직논리로 보면 여성가족위원회가 맞다. 가족 정책은 보건, 행자, 교육 등 여러 부처에 다 걸린다. 이런 것은 위원회 구도로 두는 게 맞다. 합리적 방안이 나오리라 본다.” -산업은행 이전 등 공공기관 이전은 어떻게 되나.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 범위나 시기 문제가 있으나 하긴 할 것이다. 공공기관 이전작업에 관여해 봐서 아는데 지금까지 스스로 가겠다고 데는 한 곳도 없었다. 정부의 드라이브에 시도 등 지방정부의 유인책, 설득이 어우려져 가는 것이다.” -대통령은 지방시대를 강조했다. 균형발전이 정의, 상식, 공정 살리는 길 “윤 정부의 균형발전 의제나 무게는 전 정부와 다르다. 문 대통령은 국가균형발전위 30번 회의에 1번 참석, 노무현은 60번 중 30회 참석했다. 윤 정부는 균형발전이 정의, 상식 공정을 살리는 것으로 본다. 전반적으로 지방정부 권한을 키우는 방향으로 간다. 사람들은 지방이 엉망인데 왜 권한을 주려느냐고 하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중앙정부도 비효율적이다. 또 하나는 부족하더라도 자율권을 주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방분권화는 지방 간 경쟁과 협력을 유발해 국가발전에 더 큰 기반이 될 것이다. 국가가 온갖 법으로 꼼짝 못하게 하는데 자치권 넓히는 데 필요하면 법 개정도 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취임사에 35번 자유라는 말이 들어간 이유이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있는데 지균특위는 어떻게 되나. “지균특위가 계속 일하려면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기능이 중복될 수 있어 법을 바꾸든지 해야한다. 한국은행 총재처럼 독립성 보장이 필요하거나 전문성 필요한 공사·공단은 그렇다 하더라도 대통령 자문기구가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그대로 있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느냐.”
  • 의욕만 앞선 이주촌… 경북 영주는 묘수찾나[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 소멸 막기]

    의욕만 앞선 이주촌… 경북 영주는 묘수찾나[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 소멸 막기]

    봉화·영양·영주 등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경북 북부지역 자치단체들이 인구를 늘리기 위해 앞다퉈 ‘이주촌’ 조성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사업 예산 확보 없이 지나치게 의욕만 앞세워 추진한 나머지 일부 사업이 중도 포기되거나 무기한 연기 사태를 맞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해 재외 동포 이주촌 조성을 위한 현지 설명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봉화·영양에 이은 세 번째 이주촌 건설 시도다.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설명회에서 영주시는 참석한 교포 100여명을 대상으로 ‘살기 좋은 고장 영주’의 장점을 알렸다. 영주시의 이주촌 조성에 대한 반응과 관심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영주시와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인삼 축제 때 재외 동포 이주촌 조성을 위한 우호교류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1980년에 결성된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80여 지역의 상공회의소와 함께 24만여명의 미주 한인상공인의 권익을 대표하는 비영리 한인사업체 연합기관이다. 한미 간 교류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영주시는 2025년까지 130억원을 들여 4만여㎡ 부지에 50가구 규모의 ‘아메리칸 팜빌리지’(가칭)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국식 주택·정원·조경 등의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내국인 주택 거래를 10년간 제한하면서 가구당 495㎡(150평) 내외로 재미교포에게만 분양할 방침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영주가 미주 동포들이 금의환향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제2의 고향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양군과 봉화군은 전국 최초로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과 ‘베트남 테마 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으로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 2019년부터 추진된 북한 이탈주민 영농정착촌은 영양군 수비면 오기리 일대 173만㎡에 총사업비 850억원으로 탈북민을 위한 고랭지 농경지와 임대주택, 영농상담소, 보건진료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베트남 테마 타운은 2024년까지 봉화군 봉성면 창평저수지 일대에 422억원을 들여 베트남 역사공원, 베트남 도로, 베트남 마을 등을 만드는 프로젝트였지만 중단됐다. 봉화 봉성은 베트남 최초의 독립왕조를 세운 리 왕조의 후손인 이장발(1574~1592)의 유적(충효당·경북도 문화재 자료 제466호)이 있는 곳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영주시와 봉화군, 영양군 등 전국 시군구 89곳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고시했다.
  • “네 번째 출사표… 시립 어린이 전문병원 추진”

    “네 번째 출사표… 시립 어린이 전문병원 추진”

    “무려 네 번째 도전입니다.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구민에게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습니다.” 이순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6년 구청장에 처음 도전할 때 생활이 어려운 구민들을 보면서 구석구석 살림을 챙기는 건 내가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이고, 진정한 지방분권과 지방자치를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06년, 2010년, 2018년에도 구청장에 도전했으나 최종 후보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후보가 됐고,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거친 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며 “부드러운 리더십과 강단 있는 추진력을 통해 유연하면서도 꼿꼿하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공약은 ▲도시철도 신강북선 추진 ▲구청장 직속 재개발·재건축 지원단 신설 ▲고도제한 합리적 완화 방안 마련 ▲시립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 지원 ▲도봉세무서 복합개발 사업 추진 ▲빌라 관리사무소 설치 등이다. 이 후보는 “구민들이 강남에 가려면 1시간 이상 걸리는 등 교통편이 매우 불편한 게 문제”라면서 “지하철 1·4·7호선과 경춘선까지 연결되는 신강북선을 만들어서 ‘교통 사각지대’에 있는 구민들의 불편을 덜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북구에 큰 병원이 없어 아이들이 갑자기 아프면 다른 구로 가야 한다”며 “이런 이유로 젊은층이 떠나지 않도록 ‘강북 시립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강북구에는 빌라촌이 많은데 큰 규모의 빌라는 아파트와 비슷하게 관리가 잘 되도록 관리사무소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과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등을 거치면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얘기를 항상 들었다”며 “구민들에게 고통을 떠넘기는 게 아니라 함께 짊어지고 가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 때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면서도 서영대 겸임교수로서 강의했는데, 현장에서 학생들과 소통하며 깨달은 점이 많다”며 “구청장이 돼서도 구민들의 목소리를 잘 듣고 열망과 숙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열린 행정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 [자치광장] 재정분권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지름길/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자치광장] 재정분권이 진정한 지방자치의 지름길/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사람을 섬기기를 하늘처럼 하라’는 말이 있다. 동학의 뿌리인 천도교 2대 교주 최시형이 강조하며 인내천(人乃天) 사상으로 발전한 사인여천(事人如天)을 이르는 말이다. 평생 정치적인 지주로 삼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일생 동안 강조하신 말이기도 한 이 말을 목민관으로 봉직하는 동안 좌우명으로 삼았다. 1995년 답십리 지역에서 서울시의원으로 출발해 1998년부터 2002년까지 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친절하고 청렴한 구청, 행정서비스 최우수 자치단체라는 성과로 보답했다. 이런 성과는 2010년 8년 만에 다시 도전한 민선 5기 구청장에 압도적으로 선택을 받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민선 2기 4년을 포함해 총 16년간 동대문구청장직을 수행하면서 어려운 과제를 해결했다는 뚜렷한 성과도 있었지만 지방자치의 한계로 인한 좌절도 많았다. 구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은 구민이 직접 뽑은 구청장에게 위임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아직까지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98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만든 헌법을 적용해 40년 넘은 오늘날에까지 그대로 적용하다 보니 40살 넘은 성년에게 돌쟁이 옷을 입힌 격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미완의 지방자치를 하고 있다고 보는 이유다. 우리나라에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된 것이 1991년이니 벌써 31년의 세월이 흘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한 세대가 지나도록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재정분권의 문제는 완성도 높은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국가예산의 재원배분 구조를 살펴보면 국민의 세금 중 중앙정부에서 76%, 서울시에서 11%, 25개 자치구가 12~13%를 나눠서 갖는다. 이런 실정에서 전체 국고보조사업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예산 규모는 국고 보조율에 비해 더 가파르게 상승했고, 최근 3년 동안 지방비 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우리 구의 경우에도 전체 구 예산 7360억원 중 53.7%인 3958억원이 복지예산으로 편성돼 있어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서울의 인구는 1000만명으로 한 나라의 규모이며, 25개 자치구별 실정은 제각각이다. 각각의 실정과 규모에 맞는 예산배정을 통한 지방재정 확충이 재정분권 실현의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개헌을 통한 법령과 제도 정비로 재정분권을 실현하고 지자체의 특성에 맞게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 재정분권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지름길이고,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이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 경기도내 2030 청년층 147명 지방선거 도전

    20·30 청년층 147명이 경기도 내 제8회 전국지방 동시선거에 잇따라 도전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652명을 선출하는 도내 368개 선거구에 후보 등록한 20세 이상 40대 미만 청년층은 13일 모두 14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 당시 111명이 등록한 것과 비교해 32% 증가했다.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기본소득당 서태성 후보는 1985년생 36세로, 6명의 도지사 후보 중 유일한 30대이다. 31개 지자체장 선거에 나선 79명 중 1명(1%)이, 도의회 후보 289명 중 35명(12%)이, 시·군의회 후보 663명 중 82명(12%)이 2030 세대이다.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7명, 기초의원 비례대표는 21명이 20∼30대 청년층이다. 이 중 광역의원 비례대표와 기초의원 비례대표에는 10대가 각각 2명, 1명 등록했다. 군포시 라선거구 기초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김원준(26) 후보와 박상현(28)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전문 스포츠지도사인 김 후보는 국민의힘 군포시당원협의회 청년부위원장을 지냈고, 박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 군포시당원협의회 1기신도시특별법 추진위원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수원시 아선거구에도 50대, 70대 후보들과 함께 30대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배지환(34) 후보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연구위원으로, 정의당 이병진(38) 후보는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 복지분권위원장으로 일한 이력이 있다. 파주시 제1선거구에는 2001년생 정의당 김찬우(20) 후보가 도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후보는 현재 직업은 회사원으로, 정의당 파주시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은...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국힘 여성 후보 대결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은...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국힘 여성 후보 대결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여성 후보끼리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11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의창구 보궐선거 후보로 김영선(62) 전 의원을 공천했다.의창구 선거구는 국민의힘 박완수(67) 전 의원이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사퇴해 6·1지방선거와 동시에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경남도의회 최초 여성 의장을 지낸 김지수(52) 의창구 지역위원장을 지난 6일 후보로 공천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외에는 아직 출마한 후보가 없다. 경남에서는 지금까지 여성 국회의원이 배출되지 않았다. 김지수 전 도의원과 김영선 전 국회의원 가운데 1명이 의창구 지역구 국회의원 뱃지를 달게 되면 경남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 된다.김 전 도의원은 덕성여대 약학과와 경성대학교 약학과 대학원을 졸업(약학박사)한 약사출신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비례대표로 처음 도의회에 진출해 2018년 지역구 도의원으로 당선돼 재선 도의원이 됐다. 제11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민주당 김 전 도의원은 지난 2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유리천장을 깨는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지역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지역정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전 도의원은 “지방은 더 이상 경력을 다한 정치인의 노후대책이나 명예회복을 위한 발판이 아니다”며 “지방분권과 지방자립은 지역의 정치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 전 의원은 경남 거창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와 연세대 경영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30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했다. 15·16대 비례대표와 17·18대 경기도 고양시일산서구 지역구 국회의원 등 4선 의원과 2006년 한나라당 대표를 거쳤다. 2018년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 경남도지사와 창원시 진해구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본선에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달 24일 일찌감치 출마기자회견을 한 김 전 의원은 “여성국회의원이 18대 41명, 19대 47명, 20대 51명이 배출됐으나 경남은 여성국회의원 불모지이다”며 “경남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 돼 세계적인 제조업 도시인 창원의 위상을 회복하고 의창구를 지식 경제와 창조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학창시절과 고시공부를 같이 경험했다”며 윤 대통령과 인연도 내세웠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측에서 김 전 의원 공천은 상식적이지 않은 공천이라며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 지지자들은 11일 ‘의창구민의 염원을 무시한 공천을 규탄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지역 연고도 없고 의창구와 거리가 먼 사람을 공천한 것은 현 정부의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공천이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어떤 원칙과 기준에서 공천을 했는지 기가 막히다”며 “당이 원점에서 다시 공천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공천을 신청했던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도 지난 10일 성명서를 내고 “선거때가 되면 어디든 출마하는 가장 전형적인 퇴물 정치인이며 의창구에 철새처럼 날아 온 후보이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공천이며, 다른 후보들과 상의해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내비췄다.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 의창구에서 민주당은 36.92%, 국민의힘은 58.55% 득표율을 기록했다. 
  • ‘내 나이가 어때서’라지만… 너무 늙은 충남 어촌, 젊은피 ‘파격 수혈’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내 나이가 어때서’라지만… 너무 늙은 충남 어촌, 젊은피 ‘파격 수혈’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사호어촌계, 가입비용 5분의1로거주기간도 5년서 1년으로 단축 중왕어촌계 “새 계원 덕에 활기”기준 완화하자 새로 18명 가입해 일각선 “계 분위기 해친다” 우려투입금·수익 높은 계 참여 저조해 귀어·귀촌인 부적응 문제 겪기도“정착 전 1년은 현장 경험·공부를”“열흘 전 80대 어민 부부가 해감하려고 바닷물에 넣어 둔 바지락 세 망태기, 70㎏을 홀랑 가져갔어요.” 충남 보령시 천북면 사호어촌계장 김관태(57)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노쇠한 몸으로 이틀 동안 힘들게 잡은 바지락을 해루질하던 사람들한테 도난당했으니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루질은 얕은 바다에서 맨손이나 호미 등으로 어패류를 잡는 것이다. 김씨는 “바지락을 1㎏에 1만원씩 택배로 팔아 생계를 잇는데…. 노인들에게 70만원은 큰돈”이라면서 “해경에 신고했지만 폐쇄회로(CC)TV 화면이 흐려 범인을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 천북굴단지 인근에 있는 이 마을은 지난해 해안 쪽으로 CCTV 4개를 설치했다. 김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해루질하기 좋은 곳이라고 올라오면 사람들이 몰려와 바지락, 굴을 잡아가는데 어민이 죄다 늙어서 단속 순찰하기도 힘들어 달았다”고 했다. 사호어촌계 회원은 총 150가구, 김씨가 사는 2리 50가구 중 4~5가구는 고령으로 한꺼번에 바지락 등을 채취하는 공동작업에도 나가지 못한다. 어촌계원 평균 연령이 80세에 가깝다. 김씨는 “어촌계원이 세상을 떴다는 부고가 하루도 빠짐없이 날아온다”며 “이대로 20년이 지나면 공동작업에 나설 수 있는 계원이 30%도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호어촌계는 결국 어촌계 진입장벽을 낮췄다. 외부인을 받기 위해서다. 계원 가입비를 5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거주 기간을 5년에서 1년으로 낮췄다. 이 덕에 지난해 14명이 신규 회원으로 들어왔다. 김씨는 “지금 60~70대 어민들이 젊었던 1990년대는 마을이 활기차고 주민도 많아 계원 1인 양식장 투자금의 3000%를 가입비로 내도록 해 사실상 어촌계 문을 닫았었다”며 “이 지경에도 일부 노인은 ‘우리 돈 들여 가꾼 양식장을 왜 내주느냐’고 반대하지만 어촌을 살리려면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 마을은 올해 충남도의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가입비와 거주 기간 제한을 대폭 낮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도는 급속히 진행되는 어촌의 고령화를 늦추기 위해 2016년 전국 최초로 이 제도를 도입하고 이듬해부터 우수 어촌계를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한다. 최우수상 1억원, 우수상 8000만원, 장려상 2곳에 각각 6000만원이 지원된다. 김씨는 “1억원으로 돌들을 구입해 해삼양식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2017년 첫해 장려상을 탄 서산시 지곡면 중왕1리 중왕어촌계장 박현규(54)씨는 “신규 어촌계원을 받아들이면서 마을에 활기가 돈다”며 “몇 년 새 신규 어촌계원이 18명 늘었는데 계원 수는 96명에서 102명이 됐으니 그새 토박이 어민 12명이 세상을 떴다는 뜻 아니냐”고 말했다. 어촌의 고령화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어촌계는 가입비를 10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다시 200만원으로 낮췄다. 가입 거주 기간도 10년에서 5년으로, 또다시 2년으로 낮춰 새 피를 수혈했다. 신규 어촌계원 상당수가 40~50대로 크게 젊지 않지만, 어촌에 적잖게 힘이 된다. 회사에 다니다 퇴사하거나 노후에 공기 좋은 곳에서 살려고 온 도시인 등으로 다양하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무너진 자영업자도 꽤 있다. 박씨는 “도시에 살면서 미리 우리 마을로 주소지를 옮기고 가입 거주 기간이 채워지면 낙향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늙은 어민들 망태기 들어 주고, 어촌계 임원도 하고, 2㎞쯤 떨어진 바지락·굴 갯벌 양식장에서 해루질을 하려고 진입로로 들어가려는 승용차를 통제해 주니 고맙다”고 했다. 하지만 1242㎞의 충남 리아스식 서해안을 따라서 생긴 172개 어촌계 중 진입장벽을 낮춰 상 받은 마을은 22개로 아직은 많지 않다. 고령 어민들은 “어촌계 분위기 해친다”, “해루질로 바지락과 굴을 훔쳐가는 사람들인데, 외지인을 어떻게 믿고 받아들이냐”고 하고, 비교적 젊은 어민은 “이러다가는 어촌계가 아예 소멸된다”고 해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어촌 사정에 따라 입장이 제각각이다. 투입금과 수익이 높은 어촌계는 진입장벽이 아직 견고하다. 충남에서 가입비가 가장 높았던 홍성군 서부면 죽도 어촌계는 5000만원이던 가입비를 1년 전 2000만원으로 낮췄지만 여전히 벽이 높다. 죽도의 한 어민은 “어촌계원은 23명밖에 안 되지만 어장이 넓고 새조개도 나온다”며 “자손들이 많이 돌아와 아직은 섬이 젊다”고 했다. 귀어·귀촌인의 어촌생활 부적응도 진입장벽 못지않게 어촌을 어렵게 한다. 어촌에서 살기 위해 땅을 사고 집을 짓고 배까지 사려면 억대가 훌쩍 넘는 돈이 든다. 게다가 낙지·주꾸미잡이 등 어업 기술을 익히려면 1년은 배워야 한다. 어민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들어와 살다 몇 년 못 버티고 떠나는 사람이 적잖다”면서 “귀어·귀촌하고 어촌계에 들어오려면 1년 정도는 어민을 따라다니며 배운 뒤 정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충남 충남도 주무관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귀어·귀촌을 넘어 어촌계에 가입한 도내 신규 어민이 584명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이 사업이 늙은 어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데스크 시각]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긴다면/김미경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긴다면/김미경 경제부장

    “업무 관계자도 없는 이곳에서 도대체 뭐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일주일에 몇 번씩 서울 오가는 것도 힘들구요.”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연고도 없는 외딴 지역으로 내려가 일하는 후배 A는 안부를 나눌 때마다 이렇게 답답함을 호소한다. 해외업무 담당이라 인천공항과 서울을 자주 오가는데, 사무실은 먼 지방에 있으니 길에서 시간을 허비한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조치’라지만 정작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기에는 인력도, 인프라도 부족하다. 번화가에서도 멀리 떨어져 ‘외로운 섬’처럼 생활한다고 한다. 올해로 10년 된 세종 행정중심복합(행복)도시와 17년 된 충북·광주·전남·경북·강원 등 10개 혁신도시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정주 여건이 조금씩 개선됐다지만 지역 발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이전만 이뤄져 ‘눈 가리고 아웅’ 아니냐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팎에서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 추가 이전이 거론되자 효과 등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세계지도를 볼 때 상대적으로 작은 땅덩어리인 대한민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수도 서울로의 집중이 심각하다. 서울의 과밀은 일자리와 교육 격차, 부동산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수많은 부동산 정책에도 집값은 잡히지 않았고, 특히 서울 부동산은 ‘영끌’과 ‘빚투’의 상징이 됐다. 이에 서울 유권자들의 부동산에 대한 ‘분노 또는 허탈’ 민심이 이번 대선 성패를 가르는 결과를 낳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수위 및 장관 후보자 상당수가 강남에 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서울 부동산 민심’을 등에 업고 당선된 윤석열 정부의 탈서울 정책은 요원해 보인다. 윤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기로 하면서 청와대 인근과 용산 부동산값만 더 들썩이고 있을 뿐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부동산 문제를 비롯, 각종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지방도시 살리기를 통한 균형개발’에서 찾는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에도 서울과 같이 여러 기회가 융복합된 공간을 제대로 만들어 주는 것이 실질적 수요 분산에 효과를 발휘하면서 부동산 문제와 지역불균형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 교수는 “서울 강남 같은 수준의 거점 도시를 키워야 한다. 서울의 대항마를 만드는 균형발전이야말로 부동산 대책”이라고 단언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달 24일 인수위에 설치된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지켜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학자로서 오랜 기간 지방자치와 분권을 연구해 온 김 위원장은 지역 나름의 인력 양성 체계와 산관학 협력체계를 강화할 솔루션을 찾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한다. 지역균형발전특위가 지난 한 달간 대구·경북·새만금·광주·전남 등을 방문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지만 얼마나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때마침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메가시티)인 ‘부산울산경남(부울경)특별연합’이 최근 출범하면서 지역 주도 균형발전 전략의 선도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메가시티는 전임 후임 정부 관계없이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균형발전특위가 내놓을 정책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나 ○○형 일자리, 메가시티 등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용산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 집무실과 여의도를 고수하고 있는 국회의사당을 세종시로 이전하는 등 특단의 대책도 고려해 볼 만하다. 그동안 국가 어젠다로 되풀이돼 온 지역균형발전이 더이상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추진된다면 부동산과 인구, 일자리, 교육 문제 등을 해소하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 전국 지자체 문화재단, 지역 문화재정 확충 등 정책과제 건의

    전국 지자체 문화재단, 지역 문화재정 확충 등 정책과제 건의

    전국 지방자치단체 문화재단이 새 정부에 문화 분권·자치를 실현할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한국 광역문화재단 연합회와 전국 지역문화재단 연합회는 27일 광주 문화재단에서 열린 지역문화 정책 포럼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전달할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강헌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장은 “지역문화 정책과제 제안서는 새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지역 문화정책에 관한 담론을 전국 단위로 확장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라며 “이번 포럼에서 제안하는 정책과제는 한국광역문화재단연합회와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가 전국 문화재단의 대표성을 갖고 제안하는 만큼, 새 정부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 문화재단들은 지역 문화재정 확충, 문화자치 기반 구축, 지역 문화재단 위상 강화, 지역과 사람 중심의 예술지원 정책 전환, 문화시민의 보편적 권리 확대 등 5개 정책 목표, 15개 세부 과제를 제안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 제안하는 정책과제는 ▲지역 문화재정 확충 ▲문화자치 기반 구축 ▲지역문화재단 위상 강화 ▲지역과 사람 중심의 예술지원 정책 전환 ▲문화시민의 보편적 권리 확대 등 총 다섯 가지의 정책 목표와 이에 따른 15개 세부과제로 나뉘어 있다. 이 중 문화재정 확충은 지역문화진흥기금 설치 의무화와 지방소비세율의 조정, 지방문화세 신설 등을 통해 재정 마련을 요구했다. 또 문화자치 기반 구축을 위해 지역 참여 비율을 상향하고 정부 공모사업, 기관 간 중복사업 축소·조정 등 문체부 산하기관 역할 재조정, 문화예술 관련 기관 지역 이전을 통해 문화자치와 분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을 요청했다. 이어 지역문화재단 역할과 위상 강화를 위해 지역문화진흥법 신설과 지역문화재단이 상호 협력하는 문화권역 공동사업 등 지역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한 브랜드 사업 지원과 모든 창작영역에서 표준계약서 의무화로 예술인 권리를 보장하고 통합문화이용권 수혜대상을 기초생활 수급자·차상위 계층에서 청년까지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 성남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개회

    성남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개회

    성남시의회(의장 윤창근)에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제272회 임시회가 진행됐다. 윤창근 의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개회식에 이어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272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의결했다. 이후 상임위원회별로 조례 및 일반의안 등 40건을 심사했고, 25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윤창근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를 끝으로 제8대 후반기 의회는 공식 의사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2020년 7월 후반기 원 구성 후 지난 1년 10개월 동안 SNS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미디어 소통방 구축, 기후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특위 운영, 시민과 함께하는 개원 30주년 행사와 프로그램 진행, 32년 만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의한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채용 절차 진행 등 풀뿌리 민주주의의 도약과 자치분권 2.0 시대의 토대를 마련할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루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상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팬데믹 기간 경제활동이 봉쇄되어 양극화, 불평등 문제가 심화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피해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신속한 추경 편성과 지원이 절실하며, 집행부에서 노력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둘째 낳으면 10년간 집 월세 ‘0’… 신혼 주택자금 이자 750만원 지원[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둘째 낳으면 10년간 집 월세 ‘0’… 신혼 주택자금 이자 750만원 지원[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지방자치단체들의 신혼부부 지원 정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출산장려금을 통한 지역소멸 막기가 신통치 않자 출산의 출발점인 결혼 장려를 통해 인구감소를 막아 보겠다는 전략이다. 충북 증평군은 올해부터 전액 군비로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1년간 최대 150만원 내에서 최장 5년간 이자를 무상으로 내주는 정책이다. 군은 신청을 받아 총 80가구를 선정해 오는 6월부터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증평군에 주민등록을 둔 7년 이내 신혼부부와 3개월 이내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다. 경남 거창군은 신혼부부 100가구에 2년간 총 600만원의 결혼축하금을 지원한다. 만 19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부부 가운데 지난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한 부부 중 1명 이상이 초혼이어야 한다. 또한 신청 시 부부가 모두 3개월 이상 관내에 주소를 두고 거주해야 한다. 거창군 관계자는 “관내 혼인건수가 2011년 258건에서 2021년 139건으로 감소하면서 연간 출생아 수가 442명에서 238명으로 줄었다”며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줄여 결혼을 장려하면 출생아 수가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옥천군은 2023년 12월까지 행복주택 200가구를 지어 82가구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임대하기로 했다. 임대료는 시중 공동주택보다 40% 저렴하다. 부산시는 신혼부부에게 최대 2억원의 전세 대출을 무이자로 지원한다. 시행 초기에는 주택융자금 지원 한도가 1억 5000만원에 대출이자를 시와 신혼부부가 나눠 부담했지만, 박형준 시장 공약에 따라 지원폭이 커졌다. 대구시는 작은 결혼식을 준비하는 예비부부 100쌍에게 각각 100만원의 결혼식 비용을 준다. 충남도의 행복주택 정책도 파격적이다. 신혼부부용(70㎡)은 보증금 6000만원에 월 임대료가 12만원인데, 입주 후 첫아이를 낳으면 임대료의 절반, 둘째를 출산하면 전액 면제다.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충남도는 2026년까지 행복주택 4000가구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지원시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원가 아파트 공급, 웨딩포토 경비지원 등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너도나도 신혼부부 공약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차우규(교원대 교수) 한국인구교육학회 회장은 “결혼은 출산으로 연결되는 가장 큰 고리인 만큼 결혼 장려 정책은 의미가 있다”며 “양육환경 개선과 대학 등록금 지원 등이 동반되면 더욱 효과가 클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국내 혼인건수는 전년보다 2만 1000여건 줄어든 19만 2507건이다. 20만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 지방자치 시대에 낙하산 인사?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시군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가 전북도의 ‘낙하산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 공무원노조협의회는 19일 “오는 7월 출범하는 제8대 민선시대에는 광역과 기초 지자체간 상생과 협력, 진정한 지방분권 실현으로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기를 기원한다”며 전북도의 낙하산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전북도가 인사교류라는 명목으로 시·군 부단체장과 사무관급 낙하산 인사를 단행해 지방분권을 후퇴시켰다는 주장이다. 노조가 낙하산 인사 철회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부단체장과 일부 사무관급 자리에 도청 직원을 내려보내 시·군의 승진인사 폭이 그만큼 좁아지기 때문이다. 노조는 “전북도가 내려 보낼 때는 해당 시·군 직원이 되고 불러들일 때는 도청 직원으로 신분이 바뀌는 회전문식 인사교류를 정당한 1:1 인사교류라고 변명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조는 전국에서 가장 낙하산 인사가 심한 곳이 전북이라며 도지사와 시군공무원노조협의회 간 대화와 소통을 요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수년간 낙하산 인사 개선을 요구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시·군에 내려보낸 사무관급 직원을 복귀 시키고 전북도와 14개 시·군이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1:1 인사교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반도체클러스터·플랫폼시티 안착… 110만 용인시민 100년 먹거리”

    “반도체클러스터·플랫폼시티 안착… 110만 용인시민 100년 먹거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용인시민을 위한 100년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백군기 경기 용인시장이 민선 7기 취임 후 추진한 ‘친환경 경제자족도시’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첫 삽을 뜨기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지난달 개발 계획 고시로 조성이 본격화됐다. 임기 막바지를 달리는 백 시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들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백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 7기 마무리 시점이다. 시정을 뒤돌아본 소회는. “벌써 4년이 지났나 싶다. 2018년부터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이라는 시정 비전 아래 살기 좋은 용인시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하리만큼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있지만,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의 본격화로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 드린 것 같아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이제 마무리를 짓는 시간이 됐다. 시민 여러분이 믿고 맡겨 주신 시간, 1분 1초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하겠다.” -특례시로 승격했다. “110만 용인시민의 숙원이었던 특례시가 실현되면서 ‘사람 중심 새로운 용인’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특히 지난 5일 ‘지방자치분권 및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서 수용한 6개 기능, 121개 단위 사무를 추가 특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특례시의 사회복지급여 기본재산액 기준이 ‘대도시’로 상향되면서 1만여명의 시민이 추가로 복지 혜택을 받게 됐다.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관계 부처에 건의하는 등 1년에 가까운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등 주민 지원 현황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본예산 대비 104% 증가한 316억원을 편성해 용인와이페이 확대 발행과 인센티브 지급,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활성화, 소상공인 ‘기살리기’ 카드 수수료 지원, 프리미엄 대출 서비스, 소상공인 재도약을 위한 환경개선 등에 투입한다. 또 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과 공연·전시회 등이 중단돼 생계 곤란에 처한 등록 예술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애인 가정, 저소득 한부모 가정, 3자녀 이상 가정 등의 지원을 위해 207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도 확보했다.”-포스트 코로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에 발맞춰 녹지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도심 속에 녹지축을 구축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까지 시민 1인당 공원 면적을 11.3㎡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6.5㎡로, 법정 기준인 6.0㎡는 넘어섰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 기준 9.0㎡를 상회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3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모두 공원으로 조성하고, 경안천 일원에 약 277만㎡ 규모의 ‘어울림파크’를 만들어 시민들이 도심 속 곳곳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계획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약 415만㎡ 규모로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다.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사업비 약 1조 7903억원을 들여 부지를 조성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원을 투자해 2024년부터 2036년까지 총 4곳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사업 시작 2년 만인 지난해 3월 산업단지계획을 승인했고, 현재 착공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 유수의 반도체 기업이 용인에 하나둘씩 둥지를 틀고, 글로벌 강소기업 및 수출 유망 중소기업들의 입주 문의가 줄을 잇는 만큼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신규 산업단지 공급 물량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구상은. “기흥구 보정·신갈·마북동 일원 275만㎡에 들어서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시와 경기도,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100% 공영개발사업이다. 주거용지 30만 5429㎡(11.1%), 상업용지 14만 1561㎡(5.1%), 산업용지 44만 6431㎡(16.2%)로 계획됐다. 계획 인구 2만 8125명에 주택 1만 416호가 공급된다. 단순히 주택공급에 그치지 않고 44만㎡ 규모의 산업용지를 공급함으로써 국내외 우수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까지 공급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 도심’과 함께 용인시의 성장을 주도할 ‘경제도심’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GTX 용인역에 복합환승센터를 설치하고 첨단지식산업용지를 공급해 교통·생활·첨단산업·MICE산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융복합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 1억 그루·ICT·바이오·탄소중립·미래산업… 살고 싶은 춘천의 유혹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방소멸 막기]

    1억 그루·ICT·바이오·탄소중립·미래산업… 살고 싶은 춘천의 유혹 [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방소멸 막기]

    데이터센터 전력 소양강댐서 마련후평단지를 미래산업 전초기지로주민자치 장려해 공동체 회복 나서 인구 감소에 따라 지방소멸 위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시군구 229곳 가운데 39%에 달하는 89곳을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지방소멸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행정·재정 지원 대책을 내놓는 등 지방 살리기에 나섰다. 강원도의 주요 도시인 춘천은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감사원이 지난해 8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춘천은 ‘소멸 주의’ 단계로 분류됐고, 25년 뒤인 2047년에는 ‘소멸 고위험’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예측했다.춘천시는 ‘지속가능 도시’를 시정 비전이자 목표로 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은 ▲탄소 중립 ▲자연 친화 ▲공동체 회복 ▲미래산업 육성 등 크게 네 갈래로 나뉜다. ●민선7기 초부터 ‘지속 가능’ 4대 전략 시는 민선 7기 출범 초기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 중립 정책을 역점을 두고 추진해 왔다.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 에너지 전자화폐 ‘소양에너지페이’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강원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2027년까지 동면 일대 78만 5000㎡ 부지에 친환경데이터센터 집적단지와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 물에너지 기업단지, 친환경 주거단지 등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데이터센터 냉각에 소요되는 막대한 전력을 소양강댐 물을 활용한 수열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으로 34만 8000t의 이산화탄소 감축이 기대된다. ‘2050 1억 그루 나무심기’는 2050년까지 나무 1억 그루를 하천변과 도로변, 공원 등에 심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연도별 누적 식재 목표는 2025년 2000만 그루, 2030년 4000만 그루, 2040년 7000만 그루, 2050년 1억 그루다. 소양에너지페이는 주택에 자가소비형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시민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전자화폐를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로 전국에서 처음 도입했다.●마장천 복원 등 도시재생 시는 자연 친화적인 도시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자연과 어우러진 일상 속에서 시민들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콘크리트 농수로로 전락한 신사우동 마장천은 내년 마무리되는 복원사업을 통해 생태저류지와 관찰광장, 탐방데크길, 체험장을 갖춘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다. 도심 공원으로 거듭날 캠프페이지(옛 미군기지)를 끼고 소양2교부터 옛 근화동사무소까지 이어지는 2.3㎞ 길이의 도로는 인도 폭을 최소 5m 이상으로 넓히는 등 보행자친화도로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이 이뤄지는 구도심을 비롯한 거리 곳곳은 ‘탄소 저장소’로 불리는 목재로 꾸며진다. 요선동, 조운동, 약사명동에는 목재 특화거리와 체험장이 조성되고, 삼천동 의암공원에는 공연과 전망, 체험시설을 갖춘 목조문화공연장이 들어선다. 시의 산업 육성 전략에서 키워드는 ‘미래’다.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선도할 정보통신기술(ICT)과 바이오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게 시가 그린 청사진이다. ICT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ICT벤처센터는 지난해 11월 공사에 들어갔다. 시가 국비 160억원, 도비 35억원, 시비 125억원 등 총 320억원을 투입하는 ICT벤처센터는 후평산업단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2940㎡ 규모로 내년 완공된다. 같은 해 후평산업단지에는 바이오산업 고도화를 위한 바이오융복합산업화지원센터도 지어진다. 바이오융복합산업화지원센터는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1만 1275㎡ 규모이고, 건립비용은 한강수계기금 186억원을 포함해 총 311억원이다. ●주민참여 조례 개정… 돌봄 강화 시가 지향하는 ‘지속가능 도시’에 담겨 있는 핵심가치 중 하나는 ‘공동체 회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가 가장 먼저 추진한 건 마을공동체 활성화이다. 시는 2019년 주민자치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개정해 주민들이 총회를 거쳐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2020년에는 주민들의 자치활동을 돕는 마을자치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시는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선한 이웃 마을돌봄 프로젝트’를 통해 신개념 복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소외계층이 이웃의 도움으로 행정기관의 지원을 받는 복지체계를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으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시는 프로젝트를 통한 돌봄 대상을 노인에서 아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尹과 처음 한자리서 만난 17개 시도지사…선거 앞두고 지역현안 눈도장 ‘불꽃경쟁’

    尹과 처음 한자리서 만난 17개 시도지사…선거 앞두고 지역현안 눈도장 ‘불꽃경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당선 후 처음으로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만나 “지역 균형 발전은 발전의 속도를 동일하게 맞추는 게 아니라 지역에 기회를 균등하게 부여하는 것이고, 어디에 살든 같은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걸 의미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전국 시도지사분들은 여야가 없다”며 “새로운 정부에서는 본격적인 지방 중심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당선 후 개별 시도지사 면담을 이어 왔으나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한자리에서 지역 균형 발전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도록 지원하는 게 중앙정부의 역할”이라며 “평소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그리고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지역이 스스로 선정하는 이 세 가지가 지역 균형 발전의 기본이라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참석 시도지사들의 경쟁도 불꽃이 튀었다고 한다. 한 광역단체 관계자는 “새 정부 국정과제에 지역 현안이 반드시 핵심 과제로 포함돼야 하기에 공을 들였고, 타 시도 내용에 대한 정보전도 있었다”고 전했다. 공식 협의회를 전후한 개별 면담 경쟁도 치열했다고 한다. 협의회에서 이철우 경북지사는 윤 당선인에게 “제도화하지 않고는 지방분권 활성화와 균형 발전을 할 수 없다”며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분권, 특히 재정 분권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충남혁신도시 내 우선 이전을 요청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윤 당선인을 별도 면담하고 전남권 의대 설립을 건의했다. 윤 당선인은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66회 신문의날 기념 축하연에도 참석했다. 윤 당선인은 축사를 통해 “제가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민심을 가장 정확히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 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윤 당선인은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 독일대사를 접견하고 “독일과의 협력관계를 지금보다 더 업그레이드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접견에서 “돈독한 관계 협력을 이어 온 양국이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디지털, 과학기술 등 미래산업에 관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연방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전에도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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