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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자치회·지방의회 상생 방안 모색’ 토론의 장 열려

    ‘주민자치회·지방의회 상생 방안 모색’ 토론의 장 열려

    주민자치회와 지방의회와의 관계 재정립을 모색하는 토론의 자리가 지난 7일 건국대에서 열린 2023 한국지방의회학회 하계학술대회 주민자치 기획세션에서 펼쳐졌다. 11일 한국주민자치학회에 따르면 박경하 중앙대 역사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첫 섹션에서 김필두 건국대 사회과학대학 겸임교수는 ‘한국의 주민자치와 지방의회, 현장의 관점에서’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김 교수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자치입법권 보장이 강화되고 지방의회 운영이 자율화 됐다. 주민조례발안제 도입으로 지방의회와 주민자치회가 함께 만드는 조례가 가능하다”라며 “주민자치회의 자치계획 수립에 있어서도 지방의회와의 상생협력이 중요하다. 특히 예산확보, 사업성과평가 부분에 있어서 지방의회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이어진 지정토론에서 허훈 대진대 행정정보학과 교수는 “주민자치회가 자치계획을 세울 때 지방의회가 컨설팅하는 모델은 의미가 크다. 주민자치와 지방의회의 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의회도 주민자치가 통리 단위에서 이루어진다면, 지방독재 가능성이 더 줄어든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주민자치회와 지방의회 관계가 잘된 선진국의 경험과 사례를 이해한 뒤 비교연구방법론 관점에서 한국의 것을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서현옥 경기도의회 의원은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돼 지역사회 문제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인식 확대, 홍보 강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방의회는 주민자치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자치회가 활발히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제개정하거나 예산 지원을 통해 정책 및 조례 개발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김찬동 충남대 도시자치융합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섹션에서 채원호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자치회와 지방의회와의 관계, 일본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발제를 통해 “일본 주민자치 조직인 정내회는 지역생활을 풍요롭게 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상당히 중요하고도 광범위한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주거환경 정비, 친목 및 문화활동, 생활안전대책, 공공시설의 관리, 후생 및 복지지원, 교육지원, 환경문제 대응, 기타활동 등 사실상 행정 업무라고 여겨지는 것까지도 정내회가 담당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조성호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민민원 해소, 행정과의 소통 등에서 주민자치회는 지방의회 권한의 지원 역할이 필요하다. 주민자치회와 시군구 주민자치협의회는 지방의회 간의 협치를 주민자치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명시하여 협치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흥주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주민자치회를 통한 공동체와 자치 활성화는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분권을 통해 중앙정부에서 통제하던 방식의 인력증원, 행정기구의 설립과 관련된 자율성의 제약을 풀어나가기 위한 공론화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임성근 한국행정연구원 공공리더십·갈등관리연구실장은 “우리나라의 주민자치조직과 지방의회의 관계를 재검토하고 새롭게 설정하려는 작업을 해 나간다면 풍성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상직 한국주민자치학회장은 “주민자치위원회 초기 때는 의회에서 주민자치위원의 임기 축소에 나선다든가 행정감사에서 많은 지적을 통해 주민자치활동을 위축시킨 사례들이 많다”라며 “의원들 입장에선 주민자치회가 정치적으론 껄끄러울 수 있지만 행정적, 사회적 기능은 도와줘야 한다. 주민자치회를 오직 정치적 기능으로만 보는 경향이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주민자치회가 워낙 작은 단위이다 보니 지방의원, 공무원들이 아예 간섭을 안 하고 독립성이 잘 보장되는 것 같다. 또 일본은 주민자치회를 지방자치법에 규정해 놓았는데 우리는 자치입법을 어떻게 규정하고 펼칠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기고] 중앙집권에서 지방시대로 신속 전환해야/김현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장·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석좌연구위원

    [기고] 중앙집권에서 지방시대로 신속 전환해야/김현호 한국지역개발학회 회장·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석좌연구위원

    ‘지방시대위원회’가 10일 출범했다. 지난달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의 토대가 만들어졌다. 다소 생소한 지방시대위원회는 윤석열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지방시대 견인을 총괄하는 대통령 자문기구이다. ‘지방시대’는 또 뭔가. 지방시대는 그간 중앙집권적 체제에 의한 중앙 주도 시대에 대비해서 지방이 주도하는 시대, 즉 지방분권 체제로 전환하는 시대를 의미한다. 지역의 특성에 맞는 자립적 발전과 지방자치 분권을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지역발전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뤄 모든 국민이 어디에 살든 균등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시대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줄곧 중앙집권적인 정치체제를 유지해 왔다. 지방자치의 역사가 3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까지 거의 모든 권한이 중앙정부에 있다. 지방정부는 지역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법률 규정은 물론이고 조직 구성과 인사, 재정 등의 권한도 가지지 못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발전을 위한 혁신이 있을 수 없었고 지역개발도 중앙정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지방분권과 지역발전이 분리 추진되다 보니 지방분권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었다. 그런데 연구에 따르면 선진국의 경우 지방정부가 부패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분권이 강화되면 지역발전과 지역균형발전도 증가한다고 한다. 프랑스는 2003년 분권 개헌을 통해 이전의 미약한 분권을 한층 강화해 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지방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경제기반 구축과 일자리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로 지방시대위원회가 설계하는 ‘기회발전특구’다. 기존 특구와 달리 지역의 기업활동에 대해 법인세는 물론이고 상속세, 취득세 등 대폭적인 조세 지원을 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육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고 이들이 지역의 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특구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공평하게 지방정부에 배분하는 데 초점을 뒀던 10조원가량의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재원도 분권형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목적에 합당하게 획기적으로 재편돼야 한다. 분권 강화에 따른 책임성 증대에 더해 지방정부가 지역의 기업 활성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 포스코 홀딩스와 포스텍, 지방정부가 유니콘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돕기 위해 협력하는 경북이 대표적이다. 지방정부도 기존의 관리주의적 정부에서 벗어나 기업가적 정부의 길로 나서야 한다. 지방시대가 성공할 때 우리 사회가 직면한 지역 소멸과 이로 인한 국가인구 소멸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전국이 고루 살기 좋은 곳으로 발전해 더 이상 거주의 장소가 개인의 신분이 되지 않는 ‘공간적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다.
  •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현판식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현판식

    향후 5년간 지방시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을 총괄할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위원회는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균형발전 시책과 지방분권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세종시 KT&G 세종타워 A빌딩에서 지방시대위원회 현판식을 갖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 지방자치부터 비상대응까지… 행안부와 따로 또 같이 국가행정 이끄는 사람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부터 비상대응까지 한 단어로 포괄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일을 수행한다. 7개의 주요 소속 기관들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도 하고 행안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국가 행정을 함께 이끌어 가고 있다. ●‘조기 대면교육’ 류임철 인재개발원장 류임철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합리적 성품의 소유자인 데다 탁구, 자전거, 골프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며 직원들과 격의 없이 어울려 소통의 달인으로 통한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일상회복 국면에서 조기 대면교육을 실시했고 지방의정연수센터를 설치해 지방시대에 걸맞은 정책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선제적으로 임하고 있다. ●‘한미사진전’ 구만섭 국가기록원장 구만섭 국가기록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방미 기간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 ‘사진으로 보는 한미동맹 70년’을 개최, 양국의 호응을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실 행정관, 행안부 정책기획관, 제주도지사·천안시장 권한대행 등 지방과 중앙 행정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조성환 정부청사관리본부 청사시설기획관은 여론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재정실, 분권실, 지방정부 등의 업무를 두루 거쳤고 특히 지역균형발전과장으로 있을 때에는 지방정부의 의견을 경청해 고향사랑기부제,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같은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했다. 이승복 국가민방위재난안전교육원장은 공직 대부분을 교육부에서 보낸 교육 분야 전문가다. 재난안전, 민방위·비상 대비 업무를 교육하는 전문 교육기관장으로서 연간 6만여명의 교육생을 기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행동요령 숙지를 위해 ‘찾아가는 민방위대장 교육’을 도입했다. 한국형(K) 재난안전관리 교육과정을 선진국까지 전파하는 데에도 공을 세웠다. ●‘현장 감정’ 박남규 국과수연구원장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대구지하철 화재,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사고 등에서 직접 현장을 지휘하고 감정을 실시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감정인 자격제 도입, 동료 간 상호 검증 등의 제도를 혁신해 감정 절차 발전에 기여했다. 참전용사 후손찾기를 지원하는 등 과학을 활용해 좋은나라 구현에 매진해 온 그에겐 평소 기타, 드럼, 탁구 등을 즐기는 면모도 있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행시 출신으로 조달청에서 16년간 근무한 뒤 이직해 민간에서 13년 동안 일하다 다시 개방형 고위공무원 지원을 통해 공직으로 돌아왔다. 사무관 때부터 과장까지 6년여 동안 공공 조달 원스톱 서비스인 나라장터 기획·개발을 담당했다. 민간에 있는 동안은 삼성전자에서 10년, 바이브컴퍼니 대표로 3년을 지냈다. 이종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은 연구자 출신이어서 ‘재난안전 과학기술 잡학박사’란 별명이 붙었다. 스스로도 재난의 본질을 파악하고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한 냉철한 판단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한편으로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는 공직자의 사명감을 새기며 일한다. 전 직원과 1년에 한 번은 꼭 일대일로 면담을 하며 소통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있다.
  • ‘AI, 누가 잘 부리나’에 달린 미래… ‘대학 특화’로 지방 살린다[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AI, 누가 잘 부리나’에 달린 미래… ‘대학 특화’로 지방 살린다[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로봇, 인공지능(AI)을 누가 더 잘 부리느냐. 이 아이디어를 가진 ‘지역 특화’ 대학이 지방을 살립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7일 ‘대학 특화’를 지역 발전의 열쇳말로 꼽고 “인구는 결국 일자리를 쫓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자리와 산업을 만드는 곳은 결국 대학”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구조적인 저출산 문제를 내부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신분이 확실하고 우수한 석·박사 유학생의 가족을 지방에서 받는 것이 이민 해법이 될 수 있다”면서 “기술 인력에만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아래는 지난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일문일답.-인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가장 시급한 중앙의 과제는 무엇인가. “중앙의 권력을 지방에 이양해 지방이 스스로 발전하고 특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도권으로 사람이 몰리는 건 일자리 때문이다. 그런데 중앙이 권력을 쥐고 똑같은 잣대로 결정하는 구조에선 지방이 일자리를 만들기 어렵다. 예산은 서울대에 많이 주면서 지방대를 향해 똑같은 종목으로 경쟁하라는 꼴이다. 그러면 서울에 밀려 지방은 차츰 학교가 소멸한다. 대학도 특화해야 경쟁력을 가지고 지역을 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반드시 ‘분권’이 필요하다. 도지사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뭔가 해보고자 해도 권한이 없다.” -특화가 돼야 지방이 살고 사람이 모인다는 건데, 그렇다면 지방은 어떻게 ‘특화’되어야 하나. “권력이 중앙에 집중된 현재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을 해서는 안 된다. 분권 없이 균형발전만 이야기하다 보면 지역은 공공기관을 내려달라는 식의 사정밖에 할 수 없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줘야 한다. 경북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산과 바다, 농토, 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학, 복지 모든 것을 중앙에서 관리한다. 경북지사라도 산, 바다를 바라보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윤석열 대통령께 대한민국은 ‘산업화’, ‘민주화’했지만 ‘지방화’를 하지 않으면 초일류 국가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지방화는 지방정부에 대학을 넘기는 일이다.” -대학을 강조하는 이유는. “대학이 있는 곳에 발전이 있고 미래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인간 대신 기계가 일한다. 대표적인 게 자율주행이고 인공지능(AI)이다. 이 시대에는 어떻게 로봇과 AI를 더 잘 부리느냐가 산업이고 일자리다. 그 아이디어는 대학에서 나온다. 아이디어를 살리는 곳만 살아남는데, 지금처럼 교육부가 관리하는 천편일률적인 교육제도를 가지고선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하게 돼 있다. 대학을 완전 혁신, 지역 특화시켜야 한다. 미국의 실리콘밸리도 스탠퍼드대 때문에 만들어진 거 아니겠느냐.” -경북의 대학은 어떻게 특화하고 있는가. “안동에 안동대학이 있는데 졸업생들이 취직하려고 전국을 헤매고 다닌다. 지역 산업과 연계해 취업하도록 해결할 수 있다. 안동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들어와 있는데 필요 인원을 안동의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데려갈 수 있게끔 ‘바이오계약학과’를 개설하는 식이다. 지역과 연계해 특화해야만 대학을 살릴 수 있다. 경북은 준비를 잘하고 있다.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세계 우수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대를 육성하는 사업) 예비 선정에 경북은 3개 대학(포스텍, 한동대, 안동대·경북도립대)이 포함됐다.” -경북의 미래 먹거리는 무엇인가. “수소 단지, 소형모듈원자로(SMR) 단지를 만들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 여기에 농업 대전환을 준비 중이다. 우리 식량자급률은 50%에도 못 미친다. 기계를 이용해 농업 규모를 키우고 과학화해 농가 소득을 2배 이상 늘려야 한다. 농산물도 팔지만 떡볶이, 김, 라면 등 농산물을 가공해 수출하는 것도 일자리다.” -그 밖의 일자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먹고 놀고 즐기는, 관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콘텐츠로 세계인이 몰려오는데 수도권은 호텔이 만원이다. 경북 동해안을 리조트, 호텔로 꽉 채워야 한다. 경북은 우리나라 땅의 5분의1을 차지한다. 관광자원으로 가장 많이 채워야 한다. 경북엔 전통문화 자원은 많은데 생각보다 현대가 없다. 경주 황리단길이 아무것도 아닌 거 같지만 여길 한 달에 350만명, 하루 10만명 넘게 찾는다. 이런 곳을 많이 발굴할 예정이다.” -경북의 최대 약점은 교통 및 접근성인데. “지금이야 그렇지만 드론을 타고 다닐 10년 후엔 아무 문제가 안 된다. 사고를 바꿔야 한다. 1970년 인구 조사 전까지 경북이 서울보다 인구가 많았다. 농사 짓는 땅이 넓다 보니 당시 일자리가 경북에 있었던 거다. 현재 잣대로 보면 어두울 수 있지만 20년 후 경북은 제일 밝은 지역이다. 일자리가 있는 곳에 인구가 있다.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지방에 정주생활권이 갖춰져 있지 않다 보니 모두가 수도권으로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떠도는 유목민 생활을 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도 복잡한 서울에서 허둥지둥 살다 보니 젊은이들이 모두 지쳐 있다. 지쳐 있으니 아이를 낳아 기를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게 문화가 돼 지방으로 확산됐다. 서울은 출퇴근 시간이 길고 사는 곳도 좁다. 강남만 보면 제일 성공한 동네 같지만 출산율이 가장 낮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게 하려면 우선 자신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국민 행복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네덜란드의 서열화 없는 교육처럼 여유 있고 행복하게 그렇게 사람을 키워야 한다. 수능 문제, 윤 대통령께서 잘 지적했다고 본다.” -그 밖에도 출산을 늘릴 수 있는 해법이 있다면. “아파트 좀 그만 지어야 한다. 우리 문화를 바꿔야 하는 일인데, 단독주택에 살면 가족을 이루고 살 수밖에 없다. 충분히 주택을 짓고 살 수 있는 나라인데도 집 지어 올리면 돈을 버는 집 장사꾼들 탓에 나라가 싱가포르, 홍콩처럼 됐다. 영토가 작은 것도 아닌데 국민 80%가 아파트에 산다. 선진국 어딜 둘러봐도 없는 일이다. 수도권, 길어야 20년이다. 일산, 분당의 아파트는 100% 뜯어내 재건축을 해야 하는데 인구가 줄어드니 재건축이 될 수가 없다. 한 세대 살다 가려고 우리가 죄를 짓는 거다. 그래서 경북에선 100년 건축위원회를 만들어 천년 가는 집을 지어 후손에게 물려주자고 하고 있다. 먼저 150가구 정도 집 설계를 선택할 수 있게 해주고 우리는 이들의 공동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는 그런 좋은 ‘문화’를 만들어 주려 한다. 공동체라는 소속감을 갖게 할 때 사람 간의 관계도 생긴다.” - 인구 감소 차선책으로 이민 정책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무조건 받아야 한다. 유학생 받으면 가족을 초대할 수 있는 비자 발급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달라는 법안을 국회에 내놓은 상태다. 신분이 확실하고 우수한 인재인 석·박사 유학생을 받고 그 가족을 받으면 지방대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자매도시 지역에서 대학생 1000명이 오면 가족이 2000명 따라온다. 10년 하면 3만명이고 지속되면 5만명은 만들 수 있다. 유학생이 가족을 데려와 정착하면 그게 모두 노동력이다.”
  • 이철우 “교육도 산업도 ‘잘하는 종목’ 키워야”[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이철우 “교육도 산업도 ‘잘하는 종목’ 키워야”[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체육대라 해도 축구, 농구, 야구 등 학교마다 잘하는 종목이 따로 있습니다. 지역도 그렇게 특화시켜야 삽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교육부터 산업단지 조성까지 똑같은 ‘종목’으로 경쟁하게 하고 산과 바다, 농토까지 중앙이 관리하고 모든 것을 중앙이 배정해 나눠 줘서는 ‘저마다’를 할 수 없다. 저마다 잘할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미래 발전의 동력은 아이디어에서 나오고 그 아이디어는 연구개발(R&D)의 산실인 대학에서 나온다”면서 “이 대학을 지역별로, 자율적으로 특성화할 수 있도록 해야 모두가 살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간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해 오늘날까지 이르렀다면 앞으로는 분권화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 이 분권화의 핵심은 저마다의 대학을 육성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획일적인 대학 시스템 때문에 지방이 특화할 기회와 활력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저출산 현상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가 지쳐 있기 때문”이라며 “다들 서울로 몰려들어 떠돌이 유목민 생활을 하다 보니 ‘정주’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서울 강남3구 출산율이 전국 최저인 것이 그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결혼도, 출산도 생각하게 된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드는 데 나라 전체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 행복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요소로 아파트를 꼽기도 했다. “도시국가가 아닌데도 인구의 80%가 아파트에 사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다. 우리나라, 그렇게 좁지 않다. 지금부터라도 저밀도 주택을 짓고 ‘공동체’를 느끼게 할 커뮤니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한류로 세계인들이 한국을 찾고 있는데 수도권이 연간 몇백만이나 수용할 수 있겠느냐”면서 “관광만 해도 나라를 통째로 쓸 생각을 해야 한다. 그 안에서 경쟁력도, 행복도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 충남도의회 ‘지방의정’ 전국최고…“진정한 자치분권 열겠다”

    충남도의회 ‘지방의정’ 전국최고…“진정한 자치분권 열겠다”

    제5회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대상’“지방분권 강화 의정활동 홍보” 충남도의회(의장 조길연)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에서 우수 지방의정 광역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박람회는 지방의회와 지방행정, 중앙행정 간 활발한 소통과 협력으로 지방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과 아울러 지방의회 및 지방행정의 역량 강화와 정책 홍보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민선 8기 1주년과 지방의회 부활 32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00여 개 지방의회와 자치단체가 참여했다.도의회는 전시관 운영 및 참관을 통해 주민자치 실현과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타 시도의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충남·인천·강원·경남·전남 5개 시도가 뜻을 모아 추진하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지역 간 경계를 넘어선 정책 이슈에 대한 홍보를 펼쳐 주목받았다. 충남도의회 관계자는 “주민자치 실현과 지방분권 완성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과 노력을 알리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라며 “다른 지방의회, 자치단체와 정보 공유를 강화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역 부문에서 자치단체는 경상북도가 대상을 차지했고, 기초 부문에서 고양시의회와 강남구청이 대상을 받았다.
  • “중앙정부 권력, 지방에 더 이전… 격차 줄여 자치분권시대 열어야”

    “중앙정부 권력, 지방에 더 이전… 격차 줄여 자치분권시대 열어야”

    전국 100여개 자치단체·의회 참여활발한 소통·협력, 지방 발전 모색광역 大賞, 충남도의회·경상북도에기초는 고양시의회·강남구청 받아 전국 광역·기초의회와 지방자치단체가 소통과 협력으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조직위원회 및 강원일보·경인일보·대전일보 등 전국 10개 지역언론사와 함께 ‘제5회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는 지방의회와 지방행정, 중앙행정 간 활발한 소통과 협력으로 지방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것과 아울러 지방의회 및 지방행정의 역량 강화와 정책 홍보 강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민선 8기 1주년과 지방의회 부활 32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100여개 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참여했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 이철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 등 참석자들은 개막식에서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비전 선포’를 통해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과 자치분권 시대를 열자고 다짐했다. 이철우 시도지사협의회장(경북지사)은 “중앙정부의 권력을 지방정부로 더 이전해야 전국이 동시에 발전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이 새로운 나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중앙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진정한 지방분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문화·생활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를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앙정부에 기대지 말고 지역별로 강점을 살려 자립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재구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대구 남구청장)은 “지방이 잘살기 위해서는 지방행정과 지방의회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고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봉환 대한민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부산 금정구 의장)은 “기초의회만큼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주민만 바라보며 진정한 분권 시대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 지방의정 및 지방행정 시상식에서는 광역 부문에서 충남도의회와 경상북도가 대상을 차지했고, 기초 부문에서 고양시의회와 강남구청이 대상을 받았다. 대전시는 감사패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가 ‘인구문제는 함께 가야 한다’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고 ‘한국과 독일의 지방자치 비교’, ‘국가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 소멸 방지, 어떻게 할 것인가’, ‘행정사무 감사 기법’, ‘SNS 홍보 전략과 노하우’ 등 전문가 특강이 진행됐다. 박람회장에는 지자체별 의정활동·행정기관 홍보관, 4차산업 정보관, 기후변화 정보관 등 다양한 부스가 마련돼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강남구는 홀로그램을 통해 구가 제공하는 다양한 공교육 시스템 소개와 축구 로봇·로봇틱스 등 인공지능을 이용한 구정 홍보로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이천시의회의원 9명은 ‘맞춤 의정을 요리한다’는 콘셉트로 요리사 옷을 입고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 지방으로 이전 기업, 상속세 혜택 받는다

    지방으로 이전 기업, 상속세 혜택 받는다

    우동기 위원장 “파격 稅 혜택”시도별 ‘기회발전특구’ 지정역대 정부 첫 국세 혜택 추진‘상향식 정책’ 지방 자율 보장 윤석열 정부의 지방 정책을 총괄할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10일 공식 출범한다. 위원회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기업에 감세 혜택을 주는 ‘기회발전특구’를 통해 지방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을 노릴 계획이다. 지방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할 인센티브가 부족한 데다 기존엔 세제혜택 기간에만 지방 투자를 유지하는 문제점이 노출됐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특구에는 역대 정부 중 최초로 지방 이전 기업에 상속세를 면제하는 등 파격적인 국세 혜택 방안이 추진된다. 초대 위원장을 맡은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나 지방세 혜택을 준 적은 있어도 국세 혜택을 주는 방안은 역대 정부 중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특구는 시도에 1곳씩 지정될 예정인데, 현재 세부 내용이 담긴 법안 초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법안이 통과되면 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에 힘입어 일자리를 늘리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우 위원장은 “기회발전특구는 정부 예산을 들여 몇십 년이 걸리는 산업 단지를 만드는 개념이 아니다”면서 “기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미국은 10년 이상 소외지역에 장기 투자한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소득세를 다 감면해 줬다”면서 “우리도 지속적으로 투자한 기업에는 세금을 감면해 주고, 중간에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돌려받으려 한다”고 말했다. 지방 이전 기업에 소득세 납부를 유예해 주는 수준이 아니라 지방에 있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소득세를 유예해 주는 파격 구상을 제시한 것이다. 그는 향후 특구에 제공되는 세제 혜택에 소득세와 상속세 등 국세 납부 유예 혜택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구상은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도 ‘기회발전특구 이전·창업 기업의 국세·지방세 부담 완화’라는 내용으로 포함된 바 있다. 위원회는 지방시대 계획을 시도별로 상향식으로 수립해 지방의 자율적인 정책결정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중앙부처 주도로 국가균형발전계획과 자치분권종합계획을 수립해 지방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향후 5년간 지방시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을 맡게 될 위원회를 지원할 조직인 ‘지방시대기획단’도 함께 설치된다. 정부는 시도별 지방시대위원회 출범과 지원조직 구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다.
  • 尹, 유인촌 문체특보·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에 위촉장

    尹, 유인촌 문체특보·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에 위촉장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에 위촉장을 수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2층 자유홀에서 신임 유 특보에 위촉장을 주고 악수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했다. 문체특보는 윤석열 정부 들어 신설된 자리로 장관급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우 위원장, 이 부위원장에도 위촉장을 전달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다. 지방시대 국정과제를 총괄할 대통령 직속 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는 오는 10일 공식 출범한다. 우 위원장은 앞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이 부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위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왔다. 수여식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 수석, 이진복 정무 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도운 대변인, 김승희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 한국지방의회학회, 지방시대 실현 과제 하계학술회의

    한국지방의회학회, 지방시대 실현 과제 하계학술회의

    한국지방의회학회(회장 이현출 건국대 교수)가 7일 ‘지방시대 실현 과제’를 주제로 하계학술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건국대학교 상허연구관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는 현안인 ‘지방의회법 제정의 당위성’ ‘특별자치도 발전방향과 과제’ ‘지장의회와 주민자치’의 주요 쟁점들이 논의됐다. 제1세션에서는 ‘왜 지방의회법인가?’를 주제로 3편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김찬동 충남대 교수, 박순종 한양대 교수, 박광동 법제연구원 연구관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김찬동 교수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 이후에도 지방의회의 한계점과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지방의회기본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방의회기본법 제정은 지방자치에 대한 패러다임을 단체자치에서 주민자치로 전환하고, 주민주권에 입각한 지방자치제도의 설계를 새롭게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다만 헌법에서 국회법이 분리될 때, 헌법 내 국회에 대한 중요한 조항들은 그대로 남겨둔 채 국회법이 만들어진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의회기본법을 만들 때도 지방자치법 내에서 지방의회에 대한 위상이나 역할, 기능과 패러다임에 대한 개정을 우선 추진한 뒤 특별법으로서 지방의회기본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순종 교수는 지방의회법안의 주요 쟁점과 대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공약한 ‘지역주도 균형발전 시대’를 위해 지방의회의 투명성 제고 및 역할 확대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된 현실을 감안할 때, 지방의회가 자체 감사기구를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완전한 인사권 독립을 위해서는 의회직렬 신설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정책지원관제도 도입 등으로 인해 지방의회 사무기구 소속 공무원이 대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훈련기구와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반영됐던 기관구성 다양화를 구체화해 나가는 과정에서 현행 지방자치법의 분법 내지 지방의회법에 대한 심도 있는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제자인 박광동 교수는 지방분권화가 강화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대등한 관계여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방의회가 지방자치단체의 구성기관이 아님을 명확하게 인정해 법적 지위를 강화하고, 지방의회 운영의 자율성이 더욱 강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현기 시도의장단협의회 회장(서울시의장)와 최봉환 시군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아울러 특별자치도 발전방향과 지방의회와 주민자치와의 관계를 다루는 패널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심을 표명했다.
  • 지방자치·국민안전·조직 관리까지… 행정 살림 이끄는 ‘소통의 중추’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지방자치·국민안전·조직 관리까지… 행정 살림 이끄는 ‘소통의 중추’ [윤석열 정부 2023 공직열전]

    19부 3처 19청 6위원회로 구성된 국가행정조직에서 ‘행정’이라는 명칭이 포함된 곳은 행정안전부가 유일하다. 행안부는 정부조직법상 다른 중앙행정기관의 소관에 속하지 않는 사무를 수행하는 부처로서 나라 살림을 이끄는 ‘행정의 살림꾼’으로 통한다. 행안부의 업무 영역은 지방자치, 국민안전, 디지털정부, 정부혁신, 비상 대응 등으로 상당히 방대하다. 특히 조직관리는 행안부를 대표하는 업무이기도 하다. 조직 개편 시기가 되면 각 부처의 차관, 실장의 전화가 몇 직급 낮은 실무자들에게까지 빗발치는 이유다. 디지털정부와 정부혁신도 행안부의 소관 업무다. 정부24와 국민비서로 대표되는 행안부의 주요 사업들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라는 목표 아래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국민이 직접적으로 접하는 모든 행정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지방자치제도를 관리하는 행안부의 역할이 상당히 큰 편이다. 중앙과 지방이 함께 일을 할 때 지방의 입장을 대표해서 대변하기도 하고 대통령이 주재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관리하는 등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소통 창구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행안부 조직은 차관실 산하의 행정 분야와 안전 및 소속기관 등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한창섭 차관은 지난 2월부터 장관 직무대행을 맡아 흔들림 없이 행안부를 이끌고 있다. 행정학 박사 출신답게 늘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특히 부서의 서면 보고를 꼼꼼하게 읽은 뒤 명확한 업무 지시를 내리기로 정평이 나 있는데, 지시를 파란색 플러스펜으로 써서 전하는 까닭에 ‘파란 펜의 사나이’로 통한다. 업무 범위가 넓은 행안부의 특성상 ‘정책협업회의’를 구상해 부서 간 칸막이를 깨고 무제한 토론을 하기도 했다. 경찰국 출범, 취임식 초청장 논란 등 다양한 현안에 합리적으로 잘 대처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방분권·균형발전 특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 문턱이 닳도록 적극적인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의정관 재직 시 우리 주변의 소리 없는 영웅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기념하는 ‘국민추천포상’을 기획·추진했다. 통상 장관은 화요일 국무회의, 차관은 목요일 차관 회의에 참석하는데 20주 가까이 매주 화·목요일 아침 회의에 들어가고 국회 본회의부터 각종 상임위원회 회의, 긴급 현장점검까지 전부 챙겨 체력왕의 면모를 드러냈다. 다정다감하고 실용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로 본인에 대한 의전은 극도로 사양하고 직급 고하를 막론하고 항상 존댓말로 대화해 ‘영국 신사’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장차관 직속] 이동옥 대변인은 기획, 지방재정, 정부혁신에 정통하며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중책을 맡아 온 ‘행안부의 해결사’다. 2017년 행정서비스통합추진단장으로 ‘정부24’ 앱 출시를 주도했고,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당시 전국 지자체의 보증 채무 관련 위험 요소를 신속하게 정돈하고 지방채무의 조기 상환 계획을 마련해 채권 및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 상반기 소형 차량 구매 시 지역개발채권 의무매입제도를 40여년 만에 철폐, 몇 달 만에 수백만명의 호응을 얻은 정책도 그의 손에서 나왔다. 김하균 의정관은 행안부 기획재정담당관과 정책기획관을 거친 기획관료로 예산을 확보하고 각종 정책의 입법을 추진했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정부조직 개편에 참여했으며 충남경제비전 2030을 수립하는 등 광역시와 도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심재곤 감사관은 감사원에서 20년 넘게 감사 업무를 한 감사 전문가다. 원칙을 중시하고 치밀한 일처리로 지역 토착 비리 등 중대 비위에 중점 대응했으며 직원의 조사 역량을 향상시키는 등 감사의 격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광용 인사기획관은 부내 다양한 분야의 업무 경험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다. 활달하고 긍정적인 스타일로 올해 부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실시된 ‘본받고 싶은 상사’ 우수 사례로 선정된 주인공이다. [기획조정] 행안부 내의 각종 정책과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편성 등 행정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기획조정실의 하병필 실장은 자타공인 ‘스마트한 상사’로 통한다. 법대 출신으로 탄탄한 논리에 기반해 제도적 문제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나의 멘토 공모전’이나 ‘책으로 만난 사이’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조직 문화를 개선하기도 한 하 실장의 소통 능력은 최근 여소야대 국회를 설득하며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또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 정영준 정책기획관은 행안부의 기획통으로 부내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새로운 정책 발굴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법률에 대한 전문성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26개의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최진원 국제행정협력관은 다양한 국제업무 경험을 통해 다부처 연관 국제 정책의 쟁점을 조정하고 탁월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김영록 비상안전기획관은 비상·재난 분야 전문가로 치밀하고 꼼꼼한 업무 추진이 장점으로 꼽힌다. 정부 중요 시설 사고 대응 매뉴얼 및 기능연속성계획 개정으로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강화했다. [정부혁신조직] 정부의 국정 철학인 ‘일 잘하는 정부’ 구현을 위한 정부혁신을 총괄하고 있는 정선용 정부혁신조직실장은 탁월한 협상가로 통한다. 업무 특성상 다양한 부처의 상충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할 때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서로 수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식물위원회 정비, 공공데이터 관련 법개정 등을 추진했다. 매년 전 부처 정원의 1%를 통합활용정원으로 지정하고 필요한 곳에 재배치하는 혁신적인 조직정책을 디자인한 인물이기도 하다. 서주현 정부혁신기획관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불편하다고 느끼지만 참고 넘어가는 과제를 발굴해 합리적인 방식으로 개선해 ‘제도개선 굴착기’로 불린다. 온나라 지식에 정부 통합 익명게시판 구축을 주도하는 등 수평적인 소통과 조직문화 개선에 관심이 많다. 이용석 공공데이터정책관은 공공데이터 정책 분야 전문가로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행정에 대한 핵심 정책을 기획하고 있다. 항상 새로운 것에 열려 있고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MZ세대 친화적 리더로 통한다. 한순기 조직정책관은 행안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핵심 관료로 국가보훈부, 재외동포청 출범 등 정부 출범 초기 국정운영의 큰 틀인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했다. 결정한 것은 책임지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서 성과를 내는 ‘베스트 상사’로 불린다. [디지털정부] 온라인 기반의 효율적인 디지털 정부를 구현하는 디지털정부국의 서보람 국장은 전산화를 시작으로 정보화를 거쳐 최근 디지털 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전자정부의 역사를 함께한 공무원이다. 데이터기반행정법을 제정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비롯한 전자신분증을 도입하는 등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정책을 이끌고 있다. 황규철 공공지능정책관은 꼼꼼한 업무 스타일로 IT 기술을 통해 행정효율성을 향상시켰다. 대국민 서비스 혁신에 전문성을 갖고 한국 전자정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행정 서식에 디자인 개념을 최초로 적용해 현재의 민원 서식을 도입했다. [지방자치분권]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지방자치균형발전실의 수장은 최훈 실장이 맡고 있다. 지방분권부터 균형발전 정책까지 업무 범위가 넓고 현안이 많지만,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적극행정의 아이콘이다.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을 위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법 제정 및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지원했다. 특히 직원들과의 소통 자리에 빠지지 않는 행안부의 분위기 메이커이며,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주례 요청이 쇄도해 ‘큐피트 실장’으로 불린다. 김민재 지방행정정책관은 비영리민간단체 관리, 과거사 문제해결 등 민감하고 첨예한 이슈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췄다. 의정관 근무 시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본행사 사회를 맡아 노련한 진행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MZ 세대와 대화가 잘 통하고 직원들에게 집밥을 해 주는 세심한 배려 덕에 ‘따시남’(따뜻한 시골남자), ‘집밥 김선생’으로 불리고 있다. 안승대 지방분권정책관은 중앙과 지방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지방행정분권 전문가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의결을 통해 지방시대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선조 균형발전지원관은 균형발전 정책의 선두 주자이자 오랜 지자체 근무 경험을 가진 실전형 지방행정의 달인이다.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지방소멸대응기금 최초 배분 등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철학과 출신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문제의 핵심을 찾고 “(해결할 문제가 드러나서) 오히려 좋아”라고 격려하며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믿음직한 상사이자 따뜻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의 소유자다. 구본근 지역기반정책관은 다부진 체격에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지만 직원들의 작은 변화나 불편도 알아채고 챙기는 ‘겉바속촉 국장’이다. 모바일 주민등록, 사물주소처럼 기술 융합형 정책부터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국가적 난제까지 해결해 나가는 비결은 ‘업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한다는 소신과 자세에서 비롯됐다. [지방재정경제] 지자체가 지역 주민을 위한 시정을 잘 펼치도록 재정 운용 자율성과 건전성 강화를 맡고 있는 지방재정경제실의 최병관 실장은 중앙과 지방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 관료이자 엘리트다. 국회, 언론 등 대내외 소통 능력이 뛰어나 행안부의 ‘정책 영업 사원’이자 남다른 패션 감각과 최신 음악까지 섭렵한 센스를 갖춰 ‘멋쟁이 실장님’으로 통한다. 진명기 지방세정책관은 전문적인 재정세제 업무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했으며 타 부처 업무 이해도가 높아 대외 협력 및 의견 조율 역량이 우수하다.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아무리 직급이 낮아도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신망이 두텁다.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재직 시 억울한 개인 납세자 구제를 위해 노력했다. 김광휘 지역경제지원관은 지방과 중앙행정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폭넓은 인적 네크워크와 현안 해결 능력을 겸비했다. ‘백발의 문학소년’이라는 별명답게 폭넓은 독서를 통해 인문적 소양을 갖췄고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나다.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과 지방규제혁신을 진두지휘했다. 여중협 차세대지방재정세입정보화추진단장은 지방행정과 관련된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해 종합적인 업무 분석 및 기획이 가능하고 업무 관계자들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절충점을 도출하는 편이다.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실, 주중국대사관 근무를 통해 각종 행사와 국제교류업무 경험도 많다.
  • [프로필] 김윤상 조달청장

    [프로필] 김윤상 조달청장

    김윤상(54) 조달청장은 예산과 국고·재정 분야에 정통한 관료다. 업무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재정관리관을 맡아 재정준칙 도입을 추진하며 건전 재정의 기틀을 마련했다. 복지예산과장 시절 기초연금을 비롯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제도화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기재부 대변인을 역임해 정책 홍보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산 ▲부산 중앙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정고시 36회 ▲재정경제부 개발협력과장 ▲기획재정부 지역예산과장 ▲주유엔 대표부 주재관 ▲재정제도과장 ▲지식경제예산과장 ▲복지예산과장 ▲예산정책과장 ▲예산총괄과장 ▲주미국 주재관 ▲기재부 재정분권국장 ▲대변인 ▲공공정책국장 ▲재정관리관
  • “지역 소멸 막으려면, 지역이 주도하는 정책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지역 소멸 막으려면, 지역이 주도하는 정책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주도하는 정책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합니다.” 정부의 지방시대 디자인을 총괄하는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은 5일 “그동안 중앙의 입장에서 충분한 분권없이 균형발전 정책이 추진되다 보니 지역에서 꼭 필요한 정책이 추진되기 어려웠다”면서 “균형발전 없는 지방분권 역시 지역 간 불균형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0일부터 ‘지방시대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그간 이원화돼 추진되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정책을 통합적으로 추진한다. 위원회의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지역별로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식으로 수립되고, 위원회가 이를 종합하는 상향식으로 진행된다. 중앙에서 수립해 지방으로 배포하는 기존 계획과는 상당히 다르다. “이러한 방향 전환을 통해 지방은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중앙은 지방이 세운 계획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중앙과 지방이 함께 저출산·고령화, 기후변화, 불평등, 양극화 등 국가적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안부 지방세제정책관·지방행정정책관·기획조정실장, 남원시 부시장, 전북 행정부지사 등 중앙과 지역의 요직을 두루 거친 최 실장은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지방시대의 실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중 하나가 지난 2월 발표된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이다. 이는 ▲자유무역지역 ▲무인도서 ▲지자체의 외국인력 도입 ▲환경영향평가 ▲농지전용 등에 대한 지자체의 기획 및 운영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총 67개 중 56개 과제의 권한이 빠르면 연말까지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될 전망이다. 최 실장은 “예를 들어 ‘지방항 항만배후단지 개발·관리 권한 이양’ 과제의 경우 지난 3월 항만법 개정이 발의됐는데 법 개정을 통해 권한이 이양되면 시도에서 지역 실정에 맞는 항만 개발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행안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최 실장은 시행 6개월을 맞은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해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며 제도가 어느 정도 안착됐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기부자가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 및 매력적인 답례품 발굴이 중요합니다.” 최 실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백원 택시’나 빈집을 이용한 ‘지역 살아 보기’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한다면 기부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향집에 화재안전시설을 설치해 주고 소방관이 화재예방교육을 제공하는 신안군의 사례처럼 창의적인 답례품이 많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연말까지 7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를 시범적으로 산정한다. 내년에는 전체 인구감소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생활인구는 기존의 주민등록인구뿐만 아니라 체류인구, 외국인까지 포함하는 인구 개념이다. 최 실장은 “생활인구를 활용하면 지역의 인구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의 활력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정주인구에 비해 생활인구가 많은 지역의 실제 행정 수요를 파악할 수 있어 합리적인 행정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 비해 시도지사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중앙과 지방의 원활한 소통도 관건이다. 행안부는 대통령 주재로 17개 시도지사와 지방 4대협의체 회장 등이 모여 중앙과 지방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중앙지방협력회의’처럼 중앙과 지방의 대표들이 소통할 수 있는 회의체를 지역 현장에서 자주 개최할 예정이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시도지사의 의견이 가감 없이 대통령께 전달되는 회의가 주기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회의를 중앙과 지방이 함께 국정 현안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이른바 ‘제2국무회의’로 안착시켜 나가겠습니다.” 행안부는 상반기에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에 대해 각종 특례를 부여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지난해부터 연 1조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효과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상반기에 기금 배분 방식을 개선하고 타 부처 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했다면 하반기에는 민간 투자와의 연계를 강화해 한정된 기금의 효과를 더욱 높일 생각입니다. 또한 5개년에 걸친 ‘인구감소지역대응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방 소멸 대응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도 체계적으로 제시하겠습니다.”
  • 경북도의회 “지방시대,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구현”

    경북도의회 “지방시대,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구현”

    경북도의회(의장 배한철)가 5일 도의회 다목적실에서 제12대 경상북도의회 전반기 1년 성과보고를 통해 지난 한해 동안 ‘더 나은 경북, 도민을 위한 열린 의회’라는 슬로건을 실현시키기 위해 민생경제 안정, 역동적 혁신성장, 안전한 사회, 든든한 복지 및 공정한 교육을 중심에 두고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한해였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장은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➀도민의 삶에 꼭 필요한 조례 제정 ➁집행기관을 견제․감시하는 충실한 대의기관 역할 ➂지역현안을 중재하고 도정을 견인하는 선제적 의정활동 ➃도민 소통, 타 시․도 의회와 협력 및 자치역량 강화를 들었다. 의정활동 내역을 보면 지난 2022년 7월 개원 후 정례회 3회, 임시회 6회 총 141일의 회기동안 조례안 167건, 동의안 49건, 결의안 20건, 예산․결산안 12건 등 29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조례 제정 지난 1년간 처리된 167건의 조례 중 70%인 116건을 의원들이 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초선의원(35명, 전체의 57%)이 많아 경험이 부족해 의정활동에 빈틈이 있지 않을까 했던 우려를 불식시켰다. 농업인과 어업인의 전기재해 예방 및 피해를 지원하고, 지역 축제 예산의 중복지원을 차단하면서도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가정에 의료기관 진료비 및 대출 이자, 교육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한편 전기차 산업 활성화의 근거를 마련해 현재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내 학교의 기숙사 설치 확대, 학교와 보육시설에 화재대피 방연물품 비치토록 했으며 전국최초로 학교 담장 밖 통학로까지 관리토록 하여 안전한 교육여건을 조성했을 뿐만 아니라 학교복합시설을 주민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지역과 교육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전국최초로 차상위계층 학생선수 장학금과 생계 곤란 은퇴 원로 체육인의 의료비 보조, 영유아 발달 지연 진단과 치료, 여성장애인의 의료, 출산 및 양육,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수단 이용요금을 지원하는 조례가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모두가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전국최초로 산림 인접지역 시설물로부터 30m의 안전공지를 조성, 지하주차장 침수 예방을 위한 물막이판과 차수판 설치를 지원토록 조례를 제정한 만큼 관련 사업이 추진되면 산불과 폭우로 인한 피해를 막는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민의 목소리 전달 경북도, 경북교육청,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89개 기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처리 151건, 건의․촉구 349건, 제도개선 16건, 수범사례 4건 등 520건을 지적해 도정과 교육행정에 누수를 막았다. 전년도에 비해 10% 증가한 지적사항은 집행기관과 의회가 같은 정당이라 견제가 어려울 것이라던 걱정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전문성 있는 정책지원관 운영시스템 확립, 자치법규 입안 및 적기 법제 지원 체제 마련해 의정 역량 강화 기반을 마련했다. 기획경제위원회는 전통시장 노후시설 개보수 및 화재공제가입률 제고, 아파트형 공장 지역 기업 입주 확대, 향토뿌리기업 기술 및 마케팅 지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신용보증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기업인과 소상공인이 마음 놓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다문화가정 폭력 대처 방안, 경로당 행복선생님 확충, 치매․우울증 정신건강검진 필수 검진항목 포함, 응급실 주취자 격리 대책 마련 촉구해 도민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문화환경위원회는 세계유산의 철저한 관리와 축제․행사에 외국인 참여 확대, 서부지역 콘텐츠 개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지도점검 강화를 주문해 문화와 환경이 조화로운 경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농수산위원회는 콩 종자 보급량 확대, 샤인머스켓 가격 하락 원인 분석, 현장의 수요가 많은 농기계 임대 확충, 어업용기자재 이동수리 강화를 지적해 농어촌에 희망을 심었다. 건설소방위원회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특별법(약칭) 제정 추진, 소하천 퇴적물 정비, 광산 사고 및 지진 대응 체계 구축, 소방차량 진입장애구간 해소를 통해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겼다. 교육위원회는 기초 학력 평가 및 증진. 신설학교 개교 시기 단축, 농어촌지역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예산지원 확대, 학교급식관리 실시간 모니터링을 재촉해 어디서나 공정한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생활밀착형 이슈에 대한 새로운 좌표 제시 도정질문(18회)과 5분 자유발언(32회)을 통해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지역 현안과 이슈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 집행부의 적극적 행정을 이끌어 냈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울진 유치를 지속적으로 주문해 지난 3월 결실을 맺었으며 2차 전지와 반도체 특화단지 도내 유치와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촉구해 미래 경북을 책임질 핵심전략산업 성장의 사다리를 놓았다. 영주 세계풍기인삼엑스포 성공 개최, 쌍용양회 문경공장 국가 등록문화재 등재, 백두대간 도계지역 지원, 금오산도립공원 발전정책 수립, APEC 정상회, 세계문화유산센터 및 세계역사도시진흥원 도내 유치를 주문해 문화와 관광이 지역 사회와 경제 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했다. 도내 소아청소년의료시스템 구축, 전기차 충전소 장애인 이용편의 증진, 울릉 일주도로 및 의료환경 개선,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호지역 해제, 국도 7호선(경주) 및 59호선(문경) 국지도 88호선(봉화)의 확포장을 제안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경북의 기반을 마련했다. 울진산불 및 태풍 힌남노 피해지역 조기 복구 및 재해 예방대책 수립, 자연재해에 대비한 도민 단체 풍수해보험 가입, 시군 재정여건을 감안한 농작물재해보험 차등지원 건의해 도민의 생활기반을 다졌다. 의회 전체, 시․도의회가 힘을 모아 권한의 한계 극복 경북도와 맞지 않는 정부 정책은 의회 전체가 나섰다. 쌀 값 하락에 따른 생산농가와 산지유통업체 보호를 정부에 건의했으며, 포항 이외의 모든 지역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불합리성을 없애기 위해 학교폭력예방법(약칭) 시행령 개정을 건의했다. 여건이 비슷한 전남도의회와는 의료환경 개선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립 안동대학교에 의과대학 신설, POSTECH 연구중심 의대 인가,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북부권 건립 및 포항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을 힘을 모아 함께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아울러, 국립의과대학 설립, 정치망 참다랑어 어획량 쿼터 상향 및 위판 허용, 자치경찰 기능 강화, 고독사 예방 사업처럼 한 두 군데 지방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전국적 이슈로 만들어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도민과 머리 맞대고 소통하며 도민 입장에서 판단 지역에 맞는 정책 실현에 필수적인 도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확인을 직전 1년간 16회 대비 2배가 넘는 33회 실시했다. 농어업, 관광, 의료, 돌봄, 난임, 기후, 대학교육 등 여러 주제에 대한 공청회, 세미나,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지역, 연령, 직업을 망라한 도민과 의견을 나누었다. 도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의정활동을 TV로 생중계하고 언제 어디서나 도정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접근성을 강화하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소통채널을 다양화했으며 분기별로 의회소식지를 발간하는 한편,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본 의회소식지도 발간했다. 2023년도 예산안 심사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복지정책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회복에 우선순위를 두었다.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업으로 판단해 삭감한 예산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 경북도 28건, 27억 7820만원(전년도 22건, 20억 8244만원), 교육비특별회계 56건 333억 9577만원(전년도 1건, 50억원)에 달했다.더욱 갈고 닦아 도민이 행복한 지방시대 만들 것 지방화 시대, 자치분권 강화를 위해 의정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정책지원관을 채용하고 사무처 직원에 대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으며, 시․군 의회와 협업과 소통을 위한 ‘의회 입법관련 담당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정책연구위원회와 의원연구단체를 만들어 주요 현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의원 역량을 높이기 위해 힘썼다. 배 의장은 “과거와 달리 중앙정부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만들기 위해 지방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모든 분야에서 도민의 소중한 의견이 반영된 설계도를 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도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하고 “서민경제 안정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의정활동의 초점을 민생에 맞추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며 항상 도민의 곁에 더 낮은 자세로 더 나은 경북을 위해 도민을 위한 열린 의회로 거듭 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김현기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지방시대…지방의회 일할 수 있게 국회가 힘 실어달라”

    김현기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지방시대…지방의회 일할 수 있게 국회가 힘 실어달라”

    김현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서울시의회 의장)은 5일 국회에서 개최된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 공론화 국회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지방의회 역량 및 권한 강화를 위한 국회의 협조와 관심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바야흐로 로컬의 시대, 지방시대가 도래했는데 여전히 관련된 법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그 한 예가 지방의회법으로 현재 243개(기초 226개·광역 17개) 지방의회가 있지만 운영 근거가 되는 지방의회법은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집행기관의 견제와 감시라는 역할을 온전히 하기 위해서는 지방의회법 제정이 시급한 상황으로 현재 의장협의회가 입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국회가 지방의회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20년째 동결된 ‘의정활동비’ 현실화와 ‘일반행정자치와 교육자치간 재정교환 법제화’도 건의했다.김 회장은 “2003년에 확정된 의정활동비가 20년 동안 동결되어 있다”라며 “토론에서 논의된 지방의원 역량강화와 청년들의 의회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의정활동비 현실화가 꼭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서울시청과 서울교육청 예산 결산을 해보니 서울시청은 채무가 전년보다 1조 1200억원이나 증가했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3조 5000억원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방의회가 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국가 간 통화스와프처럼 일반행정자치와 교육자치간 재정교환 법제화를 국회에서 관심 갖고 추진해 달라”고 건의했다. 국회지역균형발전포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한국행정학회 공동으로 주최된 이날 행사는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을 위해 국회, 중앙부처,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등 지방 협의체가 참여하는 정책협력 네트워크 차원에서 개최됐다. 국회균형발전포럼 공동대표인 김영배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춘식·이인선·김형동·김병욱 의원 등 국회의원,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과 시도지사협의회 유민봉 사무총장, 도일환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과 한국행정학회 회원 등이 참석했다.
  • 지방시대위원회 10일 출범… 지방소멸 효과적 대응체계 뜬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지방시대위원회 10일 출범… 지방소멸 효과적 대응체계 뜬다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지역정책을 총괄할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오는 10일 공식 출범한다. 앞으로 5년 동안 지역공약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조직이다.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인 특례시 권한 확대(4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6월)에 이어 지방시대위원회까지 진용을 갖추면서 ‘지방시대’ 국정과제를 추진할 세 가지 동력이 모두 확보됐다. 정부는 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지방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한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으로 지방투자 촉진을 위한 핵심 제도인 ‘기회발전특구’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진단했다. 지역 인구구조의 본격적인 변화 앞에 놓인 윤석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로 구분됐던 기존의 지역정책을 통합해 지방시대라는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행안부 측은 “기존에 지방분권 정책과 균형발전 정책이 별도로 추진돼 당초 정책이 의도했던 만큼 지역 간 불균형이 해소되지 못했다면, 앞으로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통합적인 추진체계를 마련해 ‘지방 소멸’과 같은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제까지 중앙정부가 주도해 각각 수립하던 ‘자치분권 종합계획’과 ‘국가균형 발전계획’을 지방시대 종합계획으로 통합하고, 시도가 먼저 주도하는 상향식 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것이 지방시대 종합계획의 핵심이다. 특례시, 특별자치도, 지방시대위원회로 연결되는 제도들은 지자체의 주도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 지자체에 각종 행정권한을 이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앞서 특례시 특례 확대 조치에서 엿보인 바 있다. 앞서 정부는 경기 수원·고양·용인, 경남 창원 등 4개 특례시에 대해 ▲환경개선부담금 부과·징수 권한 ▲지방관리무역항 개발 및 운영 권한 ▲지방항만구역 공유수면 관리권한 ▲산지전용 허가 심사·운영 권한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 운영 권한 ▲물류단지 개발·운영 권한 ▲비영리민간단체 등록 및 공익사업 지원 권한 등을 부여했다. 지자체 공간 구성 및 환경 정비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지역에 맞는 정책을 유도하기 위한 권한 이양 조치들이다. 지난달 11일 공식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행정권한을 과감하게 지자체로 이양한 사례로 꼽힌다. 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강원도는 환경·국방·산림·농지 등 4대 분야 규제에 대한 자율권을 키울 수 있게 됐다. 제주, 강원에 이어 내년 1월 18일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할 예정이다. 제주, 강원, 전북 등 3개의 특별자치도가 생기게 되지만,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인정되는 특례에서는 서로 차별성을 띤다고 행안부는 전했다. 말 그대로 ‘특별자치도’로 지칭되는 광역단체들 간에도 획일적인 모습을 공유하는 것은 아닌 셈이다. 한편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통합하려는 정부의 의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을 10월 29일로 통합, 운영하기 위한 의결도 함께 이뤄졌다.
  • 부산시, 고위직 이동 최소화…하반기 3~5급 정기인사

    부산시, 고위직 이동 최소화…하반기 3~5급 정기인사

    부산시는 오는 5일 자로 실·국장 및 과장급(3~5급) 47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보를 최소화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도신공한 조기개항 등 당면 현안 사업에 핵심 인력을 집중배치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시는 밝혔다. 승진은 3급 승진자 4명, 4급 승진자 25명 등 총 29명이다. 2급 이상 간부는 변동이 없으며, 3급도 퇴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한 직위 위주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고려해 배치했다. 글로벌허브도시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관광마이스국장 자리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업무를 맡아온 박근록 2030엑스포유치기획과장이 승진 배치됐다. 여성가족국장에는 관련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역량을 쌓은 김은희 여성가족과장을 승진 임용했다. 낙동강관리본부장에는 김유진 해운대 부구청장이 자리를 옮겨 임용됐다. 개방형 직위인 보건환경원구원장에는 올해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 내부 공무원인 정승윤 탄소중립정책과장이 임용됐다. 자치 구·군의 부단체장 명예퇴직 등에 따라 영도구 부구청장에 이용창 시 공공교통정책과장을, 사상구 부구청장에 김정수 자치분권과장을 승진 전보했다. 서구 부구청장은 김민숙 여성가족국장, 해운대구 부구청장은 장기 국외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는 박동석 전 신공항추진본부장이 맡는다. 중구 부구청장은 박태성 체육진흥과장을 전보했다. 4급 과장직에는 문화관광매력도시 추진, 소상공인 지원, 하천관리, 창업허브도시 조성, 도시균형발전과 지역사회 투자 서비스체계 구축, 전세사기 대응, 시내버스 안전관리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낸 팀장들을 승진 발탁했다. 시는 또 조직개편에 따른 직위 신설, 퇴직에 따른 공석 발생 등으로 5급 팀장직에 등에 183명을 승진 또는 전보 발령했다.
  • 김종수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취임…업무보고회 등 광폭 행보

    김종수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취임…업무보고회 등 광폭 행보

    김종수 전 자치행정국장이 지난 1일자로 승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현안 업무 보고회를 열어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언론사 외 주요기관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펼쳤다. 신임 김종수 사무처장은 경북 의성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마쳤으며, 지난 1997년 제33회 국가기술고등고시와 제3회 지방고등고시를 동시에 합격해 1998년에 사무관으로 임용돼 의성군 신평면장을 시작으로 경상북도 FTA농축산대책과장, 농업정책과장, (재)문화엑스포 행사기획실장, 영천시 부시장 거쳐 경상북도 대변인, 복지건강국장, 문화관광체육국장, 농축산유통국장, 자치행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영천 부시장 재임 시에는 자원봉사 평가 우수시 선정, 자렛츠런 파크 사업 추진 본격 시동, ‘투자유치 대상’ 3년 연속 우수 등 뛰어난 업무역량을 발휘했으며, 경산지식산업지구의 성공적인 안착과 경산 4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등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부단체장으로서의 역량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농축산유통국장 재임시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축산물을 판매해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경북 도내 농업인은 7천 277명으로 2015년 이후 4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농업인 육성·농식품 유통혁신으로 농업혁명 이끌었고, 농업분야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경북도의 굵직한 정책사업과 ‘농업대전환으로 농업현장에 4차산업혁명 기술을 융합하고 스마트팜 주요기반 조성과 농축산유통분야 예산 1조원 규모 개척’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22년에는 대통령 홍조 근정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자치행정국장 재임시에는 새벽 공부 ‘화공’을 통해 경북의 힘과 혁신 도정 변화의 바람 불어 넣으며, 도청 조직내부 직원들과의 친밀한 스킨십과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 조성에도 큰 관심을 가져, 추진력과 세심함을 동시에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맞춰 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분권 확대 등 의회 전문성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더 나은 경북, 도민을 위한 열린 의회상을 구현하기 위해 60명의 도의원을 잘 보좌해 집행부와의 협치, 주민참여 확대 등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 실현에 역할을 다 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직원들에게는 도민을 위해 큰 틀에서 사고하고, 행동하는 능동적인 의회 공무원으로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 활성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서울시의회 제3기 인턴십, 역대 최다 대학 참여 힘찬 출발

    서울시의회 제3기 인턴십, 역대 최다 대학 참여 힘찬 출발

    서울특별시의회가 서울 소재 17개 대학과 연계해 운영한 ‘제3기 대학생 인턴십’ 제3기 인턴 19명이 3일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주관하에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치렀다. 이번 제3기 대학생 인턴십 사업은, 더 많은 서울 소재 대학에 참여 기회를 주고자 8개교(1, 2기 기준)에서 17개교(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국민대, 덕성여대, 삼육대, 상명대, 서울과기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성대, 한양대)로 참여 대학 수를 대폭 확대했다. 서울특별시의회 대학생 인턴십은 현장학습 및 실무실습을 통해, 대학생의 의정활동에 대한 역량 강화· 대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 제공·대학 학점 인정해 주는 전국 광역시도의회 최초 청년 주도형 참여사업이다. 인턴들은 직접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시의원, 정책지원관 등과 함께 의정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인턴십은 오리엔테이션, 정책과제연구수행, 본회의 방청, 현장학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정책아이디어 발표회 등 각종 평가를 통해 우수인턴 9명을 선발할 예정이다.(최우수인턴 1인, 우수인턴 2인, 장려인턴 6인) 인턴들은 제3기 인턴십 기간 동안 여름방학 7주간 19명의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제안한 19개 정책과제를 연구하며 의정활동을 체험할 예정이다. 대학생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할 필요성을 느껴 시작된 서울특별시의회 대학생 인턴십 사업은, 제3기 기준 서울 소재 51개 대학을 대상으로 공고한 결과 총 17개 대학이 선정되어 추진됐다. 지난 제2기 인턴십에서는 상임위원회 회의 중 인턴들이 연구한 성과를 참고해 달라고 집행기관에 요청하는 등,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서울시 정책의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 제316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회의록 중 이상욱(국민의힘, 비례) 의원 발언 관련 오리엔테이션은 김현기 의장이 직접 격려사, 인턴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김 의장은 “인턴들의 정책과제 연구가 생산적인 과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인턴은 담당한 정책과제를 어떻게 연구할 것인지 질문한 의장에게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현실화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며 정책과제를 연구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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