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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흑룡강성 고위공무원 한국 경제개발 경험 배운다

    ◎대륙연 초청,매년 2회씩 5년간 실시/장 회장 “중국내 인맥형성 위해 기획” 중국의 고위 공무원들이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경험을 배우기 위해 한국에 왔다.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강식을 가진,흑룡강성의 고위 공무원으로 구성된 「한국산업경제 연수단」이 그것이다.대륙연구소와 대륙종합개발주식회사(회장 장덕진)가 초청했다. 일정은 오는 25일까지 2주 동안 강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관련 단체와 연구소 방문,산업시찰,관광 등으로 짜여졌다.매년 2회씩 5년간 모두 1백10명을 초청할 계획이다.한차례 5천만원의 비용을 대륙종합개발이 부담한다. 장회장은 『한국 기업이 진출할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고 밝혔다.지난 연말 흑룡강성 정부의 경제고문에 위촉된 이후 양국에 도움이 되는 일을 찾다가 「상호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겨 착안했다.『연수를 받는 1백10명의 공직자 중에서 성장이나 당 서기 등 최고위직 인물들이 반드시 나오기 때문에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현지의경제소식을 전달하는 계간지 「흑룡강성 경제」를 발간하는 장회장은 국내 전문가들의 중국 산업 및 투자현황 조사,하얼빈 공과대학과 고려대학교와의 자매결연도 추진하고 있다. 대륙종합개발이 지난 89년부터 삼강평원에 조성하는 1억1천4백만평의 「안중근 농장」은 오는 7월1일 기공식을 갖는다.『4백만평에서 올해 5천t의 콩과 밀을,내년에 10만t을 생산한다』며 『생산량의 절반은 우리가 처분권을 갖고 있어 필요한 경우 국내로 도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회장은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 『중국에서는 돈에 집착하지 않아야 돈을 벌 수 있다』고 충고했다.
  • “범종단 지혜모아 대화합을”/조계종 폭력사태 각계 반응

    ◎분권체제로 고쳐 다툼소지 없애야/사찰 부패·사유화 막게 재산공개를 조계사 폭력사태로 분열의 조짐을 보이던 조계종이 11일의 전국승려대회로 사실상 둘로 쪼개짐으로써 타협의 실마리를 과연 찾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어디에 있든간에 「조계종 양분」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보여준 폭력과 서로 물고 물어뜯는 모습은 불교신도에게는 분노와 우려를,일반 국민들에게는 종교에 대한 불신과 환멸을 주기에 충분했다. 따라서 조계종 사태를 바라보는 많은 국민들은 승려들의 폭력과 「잿밥싸움」을 비난하면서도 범종단적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해묵은 갈등을 씻어내고 하루빨리 화합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를위해 종단과 승려·신도들이 불교 본연의 가르침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는 실정이다.서울대 종교학과 김종서교수(42)는 『이번 기회에 총무원이 전권을 행사하는 중앙집권형 체제를 분권적 체제로 개편,고질적인 종권다툼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고 말하고 『총무원및 본사·말사제도는 일제가 우리 불교계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만든 구시대의 잔재로 불교계의 바람직한 교세확장과 정화를 위해 각개 사찰과 암자등 소위 「말초적」단체에 재정권과 주지임명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인 사찰의 부패와 사유화를 막기 위해선 공개적인 재정확립,성직과 경영관리직의 분리등의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일겸씨(31·서울대 종교학과 박사과정)는 『갈수록 불교의 교세가 약화되고 뒤떨어지는 원인이 무엇인지 종단과 승려들은 잘 살펴야 할 것』이라면서 『모든 승려들이 승가전체를 위해 헌신한다는 청정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며 문제를 야기시킨 서의현총무원장은 깨끗이 물러나 적극적인 사태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인 총무원 집행부측과 범종추측이 한발씩 양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았다. 택시운전사 강순성씨(59·서울 도봉구 방학동 713)는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집행부측이나 범종추 모두 자신들을 뒤돌아 보고 한발씩 양보해 거듭나는 불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원 신대영씨(36·회사원·서울 강남구 도곡동 943)도 『범종추는 제2의 폭력사태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는 총무원 무력접수를 그만두고 대화와 타협으로 우선 난국을 타개하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종권다툼에서 엿보이는 지방색은 종교에서 만큼은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향식씨(35·상업·서울 영등포구 당산동3가 199)는 『잘못 쓰여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시줏돈의 행방과 관련,성역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특히 폭력사태를 야기한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혜암스님은 누구/“개혁파 대변” 원로회의 의장직대/“성철스님 법맥 잇는 큰 그릇” 평가 조계종 내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개혁세력을 대변하는 원로회의 의장직무대행 혜암스님(74)의 행보에 불교계는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원로회의 부의장 직권으로 원로회의를 소집,서의현총무원장의 즉각사퇴 결정을 도출해낸 혜암스님은 서암종정등의 반대에도 불구,10일 범종추측이 추진해온 전국 승려대회까지 강행,개혁세력의 선봉으로 급부상했다. 혜암스님은 『종단의 살길은 개혁뿐』이라는 평소 지론을 실천에 옮겼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혜암스님은 지난달 29일 발생한 조계사 폭력사태이후 세인들의 관심을 끌기시작했으나 불가에서는 벌써부터 서총무원장의 반대세력의 핵심으로 평가됐었다. 45년 해인사에서 득도한 이래 혜암스님은 전국 선방을 두루 거치면서 장좌불와 참선에 몰두해 오다 지난해 11월 성철스님의 입적으로 해인사 총림방장 자리를 물려받았다. 그러나 혜암스님은 불가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좋고 궂은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던 성철스님과는 달리 원로 스님들 가운데 불교개혁을 가장 열렬히 주창해왔다. 혜암스님의 이같은 성향 때문에 총무원에 비교적 호의적인 서암종정과의 사이가 완전히 멀어졌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속세의 표현을 빌리면 「죽마고우」였다. 수십년동안 수행과 고행의 길을 같이했고 수도중 서암종정이 실신한 혜암스님을 산아래 민가에까지 업고가 미음을 먹여 살려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혜암스님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개혁」을 성취하고 두동강난 조계종을 다시 하나로 뭉치도록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 그르노블/프랑스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세계의 사회면)

    ◎문화·경제부문등 5개항목 조사결과/리옹/유럽 제일의 오페라로 2위 차지/파리/무리한 확장·물가난 등 겹쳐 3위 프랑스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어디일까. 프랑스 도시의 크기는 파리,마르세유,리옹 순이다.그러나 가장 살기좋은 도시는 예술의 도시도 관광의 도시도 아닌 그르노블이다. 리옹에서 동남쪽으로 약간 떨어진 그르노블은 인구 10만명당 9.7개의 도서관을 갖고 있는 「학문의 도시」로 유명하고 올림픽이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주간 누벨 옵세르바퇴르지가 최근 프랑스의 25대 도시를 대상으로 자체조사한 결과이다.기준은 경제활동,문화및 여가생활,치안상태,생활의 질,21세기 대비정도등 5개 항목. 그르노블은 이들 항목에서 종합 1위를 했다.상대적으로 리옹은 우울하기는 하지만 부근의 그르노블 덕분에 프랑스 제2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 된 셈이다. 옵세르바퇴르지는 리옹의 오페라를 유럽의 제일로 꼽은 반면 파리의 오페라는 우스꽝스러운 것으로 지적했다. 세계적인 예술의 도시 파리의 명성을 무색케 하는 것은 리옹의 오페라뿐 아니라 독일과의 경계에 위치해 있는 프랑스 북부의 스트라스부르도 한몫하고 있다.스트라스부르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마을. 프랑스 제2의 문화도시로 꼽히는 스트라스부르는 각종 페스티벌,박람회,콘서트등의 공연을 1년에 약5천4백회 상영한다.인구 25만명인 스트라스부르는 1백만명의 도시에 버금가는 예산을 문화부문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 또 최상의 삶을 누리는 곳으로는 바다와 태양이 있는 항구도시 마르세유이고 파리는 브장송,리옹,메츠,그르노블,생테티엔에 이어 7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마르세유는 1년에 1천7백97시간의 일조량을 갖고 있는 파리에 비해 2천8백35시간으로 프랑스의 도시 가운데 가장 오래 햇볕을 쐴수 있는 곳이다.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툴루즈·몽펠리에·캉.캉은 낙농산업의 발달로 비약적인 발전을 해 루앙을 앞질렀다. 프랑스 국내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실업률은 리옹과 파리가 각각 9.2%,9.4%로 프랑스 전국 평균치 12.2%를 밑돌았고 가장 높은실업률을 기록한 곳은 18.5%의 마르세유였다. 가구당 평균 과세수입은 파리가 연 13만3백프랑을 기록했으며 이는 한화로 환산하면 한달에 1백52만원에 해당된다.다른 도시는 파리의 가구당 수입의 62%에 불과해 파리의 심각한 물가고를 반증하고 있다. 21세기 대비측면에서는 브뤼셀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는 릴이 파리에 이어 2번째로 대비를 잘하고 있는 곳으로 지목됐다. 이와함께 유럽 전체에서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지역은 항공우주산업공장이 밀집해 있는 툴루즈와 몽펠리에이다. 파리가 이같이 종합3위가 된데는 파리의 과도한 확장과 지방분권화등이 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퐁피두정권이후의 지방분권화와 고속철도건설로 인한 문화적인 거리가 좁혀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르노블,몽펠리에,릴,마르세유등의 민선시장들은 『우리는 더이상 파리를 부러워할 까닭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 「범종추」 주축 과도체제 될듯/조계종 새판짜기 어찌될까

    ◎총무원 권한분산·사찰재산 투명성 지향/승려자질 향상… 종단분규 제거에 힘쓸듯 불교조계종 서의현총무원장이 외부에 흘린 스케줄대로 7일 하오 퇴진을 공식발표할 경우 종단행정의 공백은 물론 종권의 누수현상이 필연적으로 온다.그래서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범종추)가 주축이 되어 과도체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여기에는 원로들과 3·30임시중앙종회 거부파 종회 위원들도 동참할 계획이다. 서원장이 퇴진의사를 공식으로 발표하고 총무원을 떠나면 청사에 남아있던 간부들도 남아있을 명분을 잃는다.이에따라 지금까지 굳게 닫혀있던 총무원청사에서 10일로 예정된 전국승려대회준비를 위한 「봉행위원회」를 정식 가동할 수 있게되었다.「봉행위원회」가 전국승려대회까지를 이끌고 나면 비상대책기구가 설치되어 당분간 각 분야의 종권을 장악한다는 것이다. 비상대책기구는 새로운 총무원과 중앙종회가 구성될 때까지 종헌·종법개정및 각종 제도정비를 추진하게 된다.이 제도개혁에는 총무원에 집중된 권력을 분산시키고 사찰재산의 투명성을 지향한다는 원칙을 적용키로 했다.총무원장과 중앙종회위원에 대한 선거도 현행 간선제도를 배제하고 모든 승려에게 투표권을 주는 직선제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종권의 집중을 차단하는 방안도 강구되고 있다.이를테면 총무원장과 중앙종회위원들과 같은 종단간부들은 사찰 주지직을 겸직하지 못하도록 제도화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총무원장 손에 달렸던 주지임면권과 사찰재산처분권 역시 분산시킬 계획.그렇다면 총무원 중심체제가 자연히 24개 교구체제로 이행되어 지방분권화가 이루어진다. 개혁세력은 잦은 종단분규에도 관심을 돌렸다.승려의 자질부족에서 비롯된 현상이 바로 분규의 원인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승려자격을 강화하기로 했다.우선 승려자격부터 주고 수행이나 교육을 받도록 한 지금까지의 관행을 탈피하겠다는 것.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시킨 뒤 자격을 주는 「선교육 후득도」체제가 검토되고 있다. 범종추쪽의 소장개혁세력들은 새로 출범하는 총무원과 종회에는 참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법과제도정비가 이루어지고 총무원과 종회가 구성되면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원칙에 모두 동의했다는 것이다.
  • 김 대통령 방일을 환영하며…/하타외상 특별인터뷰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의 전기/“안보리서 북핵 제재결의땐 적극동참/핵문제 해결없이는 대북수교 않겠다”/열린사회를 지향한 한국의 개혁 높이 평가 일본의 하타 쓰토무(우전자)부총리겸 외상은 23일 김영삼대통령의 방일에 즈음해 서울신문과의 단독 서면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와 관련,『유엔안보리가 어떠한 조치를 결정할 경우 일본은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하겠다』고 말해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적극 동참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신생당 당수이기도한 하타외상은 김대통령의 방일이 양국간 새로운 미래지향적 관계의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다음은 회견내용. ­김영삼대통령의 이번 방일이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한·일관계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데. ▲김대통령의 방일로 양국 국민의 상호관심과 이해가 깊어지고 일·한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국간에는 과거 역사의 진실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를 향한 자연스러운 형태의 관계구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러한 일·한관계의 발전은 양국만이아니라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긴요하다.김대통령은 한국외교정책의 핵심축으로 대미관계와 함께 대일관계를 중시,양국간의 미래지향적관계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받고 있다. 앞으로 인적·문화적교류를 확대,양국국민간 상호이해를 촉진시킴과 동시에 국제사회에서도 협력의 실적을 쌓아 더욱 폭넓은 분야에서 안정된 협력관계를 정립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북핵문제는 양국공동의 과제라 할 수 있다.다시 심각한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핵문제와 관련,일본의 입장은 무엇이며 유엔안보이가 경제제재를 결의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일본에 중대한 안보위협일 뿐만 아니라 핵확산금지체제와 국제사회의 안전보장에도 관계되는 중대한 문제다.일본은 북핵문제 해결를 위해 한국·미국을 비롯,관계국과 긴밀한 연대를 유지하고 있다.일본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로 완전 복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핵사찰를 받으며 △남북비핵화선언을 실천토록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전개할 생각이다.북한은 IAEA특별이사회 결의등에 나타난 국제사회의 우려를 진솔하게 받아들여 전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경제제재에 대해서는 안보리가 아직 공식 논의를 하고있지 않아 구체적 대응책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그러나 일본은 기본적으로 안보리에 의해 어떠한 조치가 결정될 경우 헌법의 범위내에서 책임있는 대응을 할 생각이다. ­핵문제해결은 대북국교정상화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는가.국교정상화회담의 전망은.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회담은 지난 92년11월이후 중단된채 언제 회담이 재개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그러나 회담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의 해결없이는 국교정상화는 곤란하다. ­지난 2월말로 김대통령 취임1주년이 지났다.김대통령 1년을 어떻게 보는가. ▲김대통령이 주창하는 「신한국 창조」라는 목표아래 부정부패 일소,경제의 활성화,국가의 기강확립등 착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이러한 개혁의 단행은 김대통령의 강한 지도력에 의한 것으로 대통령의 용기와 지도력에 경의를 표한다.특히 김대통령이 한국의 국제화를 위해 보다 열린 사회를 지향한 개혁도 단행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일본도 호소카와(세천호희)총리의 최대 과제였던 정치개혁법안이 성립되어 정치·경제·행정등 본격적인 개혁에 들어가고 있는데. ▲일본은 지금 역사적 전환기에 있다.지금 구조적 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일본의 비약은 더이상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이러한 인식아래 현정권은 정치·경제·행정의 개혁을 역사적 사명으로 생각하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정치개혁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본격적인 규제완화,지방분권등 경제·행정개혁도 단행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 ­김대통령은 일왕의 한국방문도 임기중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는데. ▲일왕의 한국방문은 양국 국민이 환영하는 분위기속에서 실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공무원상조회 특혜 없앤다/조우·관우·시우회 등 대상

    ◎이권사업 민간입찰 허용/총리실 정부는 14일 퇴직공무원들의 친목단체인 상조회와 현직공무원들로 구성된 공제회 가운데 일부가 수익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특혜시비를 낳고 있는 점을 감안,상조회및 공제회가 정부의 이권사업에 참여할때 민간업자와 동일한 경쟁을 거치도록 하라고 각 부처에 시달했다. 정부는 특히 조우회(조달청)관우회(관세청)시우회(서울시)등의 상조회와 공제회인 경우회(경찰청)가 담당하고 있는 비축물자·창고 운영관리,무환화물·이사화물취급,골프장관리등은 특혜의 성격이 짙다고 보고 이달말까지 실태를 파악한뒤 특혜가 있었다면 박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많은 상조회에 현직 공무원들이 준회원으로 사실상의 지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현역 공무원들의 간여를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법상 비영리기업으로 설립되어 있는 세우회(국세청)도 삼화왕관,세왕금속등의 자회사를 운영하면서 특혜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시정책을 강구해나가기로 했다. 국무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지난 91년4월 정부의 각종 이권사업에 상조회가 참여할때 민간업자와 똑같은 경쟁을 거치고 현직 공무원은 상조회에 가입하지 말도록 지침을 시달했음에도 아직 시정이 안되고 있는 곳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각 부처에서 상조회및 공제회운영실태점검및 개선안을 만들어 총리실이 취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각 부처별로 42개가 구성되어 있는 상조회에는 6만6천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자산규모는 5백55억원에 이르고 있다.공제회는 7개가 구성되어 있으며 상조회,공제회와 성격이 다른 비영리법인으로 세우회가 있다.
  • 결단력·친밀감이 YS리더십의 핵심/통치1년을 반추해본다/대담

    ◎국제화의 비전 승화·시민 자발성 유도가 과제로 □대담 송복 연세대교수·사회학/박재창교수 숙명여대교수·행정학 오는 25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 김영삼정부.그동안 김대통령의 리더십은 개혁드라이브를 통해 과단성과 결단력을 보여줌으로써 문민정부의 시작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한편으로 오랜 병폐인 관료구조개편에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문민정부 출범 1주년에 즈음,연세대 송복교수(사회학)와 숙명여대 박재창교수(정치학)를 통해 김대통령의 지도력을 분석해본다. ▲송복교수=지난 30년 지도자의 리더십을 들여다보면 정치적으로는 권력의 집중화,경제적으로는 정부주도형,사회문화적으로는 성장제일주의로 효율성에 기반을 뒀습니다.새시대,즉 문민리더십은 분권화와 민간주도의 경제성장,형평제일주의로 배분을 중요시하는 리더십으로 특징지워지는데 바로 김영삼대통령정부는 이점에서 개척자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이제 시작이고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더욱 그렇지요. ▲박재창교수=김대통령의 리더십의 본질은 개혁리더십이라고도 보여집니다.기존의 체제를 혁명적으로 재편할 수도,도덕적으로 계몽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점진적으로 개편해나가는 것이죠. ▲송교수=좋은 지적입니다.김대통령과 과거 지도자와의 차이점은 인간적인 친밀감,친근성에서도 찾을 수 있겠습니다.우리 역사에서 보면 지도자의 인간적인 친밀감을 주요덕목으로 꼽고 있는데 우리정서에 맞는 정치인,지도자로서도 평가되고 있습니다.한국적인 리더십의 특징은 강·온 측면이 공존하는 것인데 김대통령은 인정미와 함께 문민정부에 걸맞는 결단력,돌파력도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정책생산에 있어서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개혁이 후퇴되지 않도록 앞으로 행정구도개편에 대한 과감한 결단도 보여줘야할 것입니다. ▲박교수=국내적 상황에서는 분권화가 요구되고 있습니다.그런데 반대로 국외적 상황은 분권보다는 중앙집권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시장의 경계가 무너지고 국가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율배반적인 리더십이 요구되는 것이죠.이러한 문제를 조화롭게 수용,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김대통령의 당면과제라고 봅니다. ▲송교수=각 부문에서 민간결정이 늘어나고 정부로서도 갖가지 행정규제를 완화하고는 있습니다.관료입장에서는 자리가 축소되거나 권한을 빼앗기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지요.새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작은 정부고 그러면서도 강력한 정부인데 새 정부는 이를 수행해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다시말해 새정부는 민간이 하는 것과 정부가 하는 것을 통합,조정하고 국가발전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까지 김대통령의 권력수행과정을 보면 혁명적이기보다는 개혁적이었고 급진적이기보다는 점진적인 개혁이었다고 보여집니다.상당히 알맞고 적절한 리더십행태를 보여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박교수=관료가 권력의 주체로 나선 것이 한국정치의 오랜 전통입니다.관료조직을 개편하려면 정치적 통제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문제는 과연 관료를 통제할 수 있는 정치권이 있느냐 하는 것이죠.따라서 관료조직의 통제이전에 정치권의 개혁과 성격변화가 요구되고 여기에 김대통령 리더십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봅니다. ▲송교수=공감입니다.그의 리더십행태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무리한 수준에서의 리더십도 없지 않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국회에서는 정치는 없고 인치만 있었다는 말도 나오기도 했지요.이 말은 일반관료의 복지부동의 자세를 지적한 것인데 앞으로 김대통령은 바로 「관료와의 전쟁」에서 승리해야만 지금까지의 개혁드라이브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겠지요. ▲박교수=김대통령의 리더십은 국민의 요구를 포착하는데는 일단 성공했습니다.그런데 한걸음 나아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데서는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바로 정치적 비전이 결여된 것이죠.문제를 각성했지만 어디로 갈지를 모르는 것은 철학적 뒷받침이 부족하고 따라서 개혁에 대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지 못한 까닭입니다.최근에는 국제화를 비전의 단초로 잡고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리더십으로까지는 승화되지 못했습니다. 문민정부의 리더십이 지나치게 여론에 심취하는 폐단도 계속 목격하게 됩니다.김대통령이 취임 초기에는 페로니즘적 오류에 빠지는 측면도 발견되곤 했습니다.여론의 향방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지도자는 여론을 향도해 나가기도 해야 합니다.여론에 민감하면 국가경영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져 근본적인 문제를 외면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송교수=모든 사회에서 구각을 벗기는 주역은 대체로 세부류가 있는데 시민사회,관료,정치권이 그것이죠.그런데 시민사회는 지난30년전에 비해 지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상당히 성숙했다고 보입니다.단지 이것이 개혁과 직접적인 연결이 됐느냐는 미지수지만….시민사회는 그 역량을 이미 보이고 있는데 관료,정치권만은 아직 구각을 못벗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정치비용을 줄여 그 사회 발전에 주도적인 세력을 정치권으로 흡수해야 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개혁과 관련해서는 김대통령 특유의 과감성과 돌파력으로 지난 한해를 버텨왔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시적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교수=리더십의 전문성은 기술관료의 전문성과는 다릅니다.보좌관이 제공하는 자료를 해석,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것입니다.특히 경제·사회 분야는 세계관을 달리하는 보좌진을 기용,대립과 토론을 통해 균형적인 판단에 이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김대통령은 과거의 권위주의를 타파해나가면서도 자신의 세계에서는 의사소통이 폐쇄적인 자기모순성도 갖고 있습니다. ▲송교수=지난 1년동안의 국가관리를 돌이켜보면「노 후」(know who)만 있었지 「노 하우」(know how)는 별로 없었다고 생각됩니다.국가관리체험이 물론 없었기는 하지만.가신그룹을 쓰면서 엽관제 얘기까지 듣게 되었죠.문제는 이제부터의 일인데 관료의 의식개혁을 위한 전쟁을 선포해야만 국제화사회라고 통용되는 이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김대통령의 리더십은 지난 30년동안의 헤드십(headship)하고는 구별돼야 합니다.문민정부의 리더십은 민주시민으로부터 어떤 자발성을 끌어내야 성공적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거죠.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건 장관들이 역대정부처럼 스케이프 고트(희생양)로 삼지말고 대통령과 진퇴를 같이 할 수 있는 장기내각체제로 가야된다고 봅니다.또 그런 내각관행을 만들어야만 합니다.정치권의 정화와 관련해서는 최근의 국회 돈봉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로비스트회사같은 것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박교수=올바른 지적입니다.김대통령이 국무총리라는 자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우리나라의 정부 조직상 총리는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있는데 오히려 대통령이 총리를 보호,유지하는 상황이 아닌가요.장관도 관료집단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국민의 정치적 요구를 관료사회에 투입하는 기능을 해야 합니다.민자당은 그 자체가 개혁대상이었기 때문에 개혁의 주체로 삼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국가와 시민을 연결시켜주는 유사정당 형태로서의 시민단체와 접근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 수도권정비법 시행령에 부처/권원용(특별기고)

    ◎건축규제 완화와 도시기능 이번에 정부가 수도권 정비계획법 시행령을 대폭 손질한 조치는 상당히 현실적이고 환영할만한 전향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우선 지난 10년이상의 물리적 규제는 사실상 실효성이 없었다.왜냐하면 서울시 인구집중 유발사실에 대해서는 엄격한 면적기준을 두어 물리적으로 억제하는 시책을 펴왔으나 국가경제상 또는 안보상의 사유를 예외조항으로 인정,이른바 「힘있는」건물은 직접적인 규제를 벗어나는 사례가 많았다.말하자면 심의대상 건물이 되는 것 자체가 특례적인 상황인만큼 이들의 허가여부를 결정하는 심의위원회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따라서 이번의 조치처럼 건축주에게 경제적인 부담을 주고 개발압력과 민간활력을 조정한다는 성장관리방식이 보다 시장경제의 원리에도 부합된다고 여겨진다.따라서 과밀부담금이 가져올 임대료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예상하면서도 선진국 도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경제적 규제로의 전환은 진일보한 정책적 선택이다.더군다나 그간의 국토균형개발이 공허한 외침으로 끝난 것은 수도권의 인구집중만 억제하면 자동적으로 지방발전이 이루어진다는 위장된 단순논리였다.화려한 국토계획에도 불구하고 지방에 인구를 정착시킬 기반시설과 일자리 마련에 대한 투자실적이 미미했던 점으로 미루어 주무 부처가 직접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할 소지도 많다.특히 동북아에서 21세기 수도권이 차지할 지경학적 비중에 걸맞는 장기「비전」을 토대로 전략계획을 먼저 확정한 다음 그 집행수단으로 권역경계의 조정이나 과밀부담금의 도입이 따라야 했다.즉 통일을 대비한 장기적 포석으로 수도권내 인구와 산업의 배치방향을 구상하면서 광역교통망의 얼개와 환경용량을 감안해 「계획적 탈규제」를 시도했어야 했다. 요즘 우리나라는 온통 규제완화의 열풍에 휩싸여 있다.과거 권위주의 정권이 「계획은 곧 규제」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놓은 까닭에,정부가 마땅히 개입해야할 건축및 토지이용 분야까지도 단기적 경제논리에 밀려난다면 후손들이 비싼 대가를 치러야 될 것이다. 계획의 본질은 어디까지나 미래의 사태를 예견하여 공간질서를 세우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민간개발을 유도하는데 그 참뜻이 있다.따라서 계획없는 수도권의 권역단순화는 산발적인 토지공급과 환경훼손,지가상승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또한 과밀부담금이 운용과정에서 이윤추구에만 급급한 고층건물의 난립을 방조하는 「고밀도 개발의 면죄부」가 되어서는 아니될 것이다.천혜의 자연조건을 자부하는 6백년 고도 서울의 「스카이라인」은 나날이 망가지고 있다.앞으로 3배가량 늘어날 차량대수를 보더라도 과밀의 폐해는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무역과 정보 등 첨단국제기능의 수용도 시급하지만 교통의 흐름이 원활치 못하고 도시환경의 질이 저하된다면 서울이 결코 국제경쟁력을 갖춘 고품격의 세계도시가 될 수 없다. 따라서 규제완화와 더불어 광역적 수도권 정비계획의 수립과 지구단위의 건물용적의 총양을 통제하는 제도적 장치의 도입이 시급하다. 수도권 공장규제의 경우 전년도 건축허가 면적을 감안하여 시·도지사가 해마다 할당을받도록 돼있는데 이는 운영상 불가능한 일이다.그 첫째이유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자제의 실시를 앞두고 중앙정부차원의 공업입지의 총량적 통제는 분권화될 개발행정의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이기 때문이다.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오히려 기업유치를 위해 시·군·구에서 각각 호의적 조건을 내놓고 선의의 경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둘째,수많은 제조업종간의 특성과 차이를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허가면적을 설정하다보면 절대로 공간적인 최적배분이 될리도 없을 뿐더러 시장기능을 왜곡시키거나 「프리미엄」,암거래가 생길 소지마저 있다. 향후 수도권의 존립을 좌우할 팔당상수원보호를 위해서 자연보전권역을 한강수계에 따라 유지한 점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된다.그러나 현지주민의 희생에 대한 보상적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
  • 일,행정개혁추진본부 발족/각의의결/규제완화·정보공개 추진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21일 상오 각료회의를 열어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행정개혁추진본부를 정식 발족시켰다. 행정개혁추진본부는 전각료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시다 고시로(석전행사낭) 총무청장관과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관방장관이 부본부장으로 되어 있다. 호소카와 총리는 이날 각의 의결이 끝난뒤 『행정개혁은 정치및 경제개혁과 버금가는 국정운영의 중심과제로서 규제완화와 지방분권,정보공개등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민간의 여론이 반영될수 있도록 민간 전문위원을 위촉해 임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무청은 행정개혁추진본부가 공식 발족함에 따라 작년부터 각 부처에 요구해 취합한 규제완화 대상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작업을 서둘러 내주중에 94년도 행정개혁 대강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민선단체장 징계제 추진/내무부/징계위해 해임·정직·감봉처분권

    ◎직무태만에 대비,대집행제 도입 내년 상반기에 선출될 예정인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과 권한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내무부가 단체장을 해임까지 시킬 수 있는 징계제와 이행명령제를 도입하고 부단체장을 국가에서 임명토록 지방자치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내무부가 지난해 11월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추가개정 제안사항검토서」를 지방의정연구회(회장 이상목송파구의회의원)가 입수,13일 공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 검토서는 현행 지자법개정에 단체장 징계제도를 마련,국회의원·국무위원·대법관으로 징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무부장관이 징계를 청구하면 해임·정직·감봉 등의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검토서는 이와 함께 단체장이 직무를 게을리할 경우 이를 강제할 수 있는 「이행명령제」를 도입,이에 불응하면 상급기관(내무부를 위시한 중앙부처)이 자치단체비용으로 대집행하거나 행정·재정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시·도지사가 임용권을 행사하고 있는 부단체장을 「인사교류원활,지방분권화에 대응한 통합성유지,지역행정의 균형발전」 등을 이유로 국가가 임명토록 하고 이를 위해 부단체장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변경토록 했다.
  • 「행정관리」 아닌 「행정경영」 지향하라(최택만 경제평론)

    새해는 경제정의의 실현을 위한 금융실명제의 실질적인 정착과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혁신을 병행해서 추진하는 미래지향적인 개혁의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정부도 내년에 경쟁력강화를 위해 기업에 대한 정부규제를 과감하게 정비할 방침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27일 경제부처 장관들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경제를 살리는 데 규제완화가 절대로 중요하다며 새해에는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청와대내의 규제완화대책반을 가동,규제완화실태를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규제 완화는 지난 15일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이후 새로 형성되고 있는 국제무역질서에 대응하는 한편 첨단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외국기업의 대한투자 촉진을 위해서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과제이다.특히 정부규제 가운데 민간기업의 경영활동을 제약해온 정부규제의 완화 내지 철폐는 적자생존의 냉엄한 국제경쟁속에서 우리기업이 살아 남기 위한 명제에 속한다. 지금까지 정부규제는 시장기구의 원활한 작동과 민간경제주에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비능율을 초래할 뿐아니라 국제화와 개방화에 따른 우리경제의 재도약에 큰 장애가 되어 왔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이다.그런데도 규제가 그대로 존속해온 것은 관계기관이 규제를 완화하면 해당기관의 영역과 권한이 축소된다고 인식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는 현행의 규제적인 제도와 규범,그리고 관행을 완화하기보다는 철폐를 한다는 원칙아래서 행정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규제의 존속을 전제로 완화조치를 강구하는 것과 철폐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또 철폐를 전제로 하지않을 경우 중앙부처가 지방에 위임해도 무방한 제도나 규칙을 중앙에 그대로 남겨 두려할 것이다. 내년에 단행하려는 경제규제완화조치가 구두선에 그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공직자의 자세가 달라져야 한다.정부는 지난 6월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60여개 법령에 규정된 각종 규제를 완화한 바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는 규제완화를 집행하는 일선 행정기관의 공직자들이 규제완화조치를 능동적으로 집행하고 홍보하기 보다는 피동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데 기인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공무원들은 『행정은 공적 서비스다』는 사고를 가져야한다. 선진국에서 행정은 관리가 아니라 행정경영이다.관리가 아닌 경영이 될 때에 비로소 서비스 정신이 생기고 시민의 입장에서 규정을 해석하고 그들의 편의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어야 행정의 질과 생산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더 나가서 관료형 정부를 기업형 정부로 바꾸어야 한다.정부가 내년에 추진하려는 규제완화를 철폐원칙에 입각해서 추진할 뿐아니라 정부형태를 기업형으로 변신시키는 것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최상의 길이다.경제규제완화는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지만 국가경쟁력강화라는 총체적인 경쟁력강화에는 이르지 못한다.국가경쟁력강화는 국가구성원 전체가 국제경쟁력 강화체제로 무장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기업만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고 정부·정치권·사회단체 등 국가의 중추적 기능이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국가경쟁력이 강화되지 않는다.정부가 제공하는 도로·항만·항공 등의 공공서비스가 취약 할 경우 기업의 물류비용증대로 제품의 대외경쟁력이 약화된다는 사실이 단적인 예증이다. 정부규제완화 내지 철폐는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고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증대는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이다.정부가 이같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려면 정부형태를 기업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미국의 클린턴 정부는 최근 민간기업에서만 실시해온 품질향상운동을 정부차원에서 전개하기로 했다.그러한 행정개혁을 위해 예산과 인사를 대폭 분권화하여 실무일선의 자율성과 유연성을 높였을 뿐아니라 예산절감분의 50%를 다음해로 이월이 가능토록했고 이월예산의 2%는 예산을 절감한 공무원에게 상여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미국정부가 정부운영을 기업형으로 전환한 것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공직자들에게 의식개혁을 요구하면서 한편으로는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행정개혁을 앞당기는 촉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정부의 규제완화조치가 행정개혁의 차원으로 한단계 높아지고 기업형 정부를 지향하는 전기가 되었으면 한다.
  • 중앙부처 업무/1백23개 지방이양/내년부터

    ◎농림수산부 43건으로 으뜸 ▷주요업무◁ 농약판매등록·농지전용 추천 도시계획사업실시 계획 인가 자가용자동차 유상운송 허가 정부는 4일 관계부처회의를 갖고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반을 마련하고 행정분권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1백23개의 중앙부처사무를 지방자치단체에 넘겨주기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관계법령의 개정작업을 벌여 새해부터는 지방에서 이들 이양사무를 직접 관장토록 할 계획이다. 지자체로 이양되는 기능은 농수산부가 43건으로 가장 많으며 ▲교통부 23 ▲건설부 14 ▲문화체육부 8 ▲보사부 7 ▲내무부 6 ▲교육부 6 ▲산림청 5 ▲수산청 5 ▲노동부 4 ▲상공자원부 2건등이다. 주요 사무로는 특수지학교지정,농업기계등록,비료생산업 허가및 취소,자가용자동차의 유상운송허가,수산제조업의 허가,농약판매업등록,산지개간인가,도시계획사업실시계획인가,택시운전자격시험,농지전용추천등이 있다. 이번 조치로 지난 91년 이후 지방에 이양된 사무는 모두 4백89건으로 늘어났다. 총무처의 한 관계자는『지방행정의 발전을 위해 지방에 위임된 정부기능 가운데 주민생활에 직결되는 업무들을 주로 이양키로 했다』고 밝히고 『이번 조치로 자치행정의 기반이 대폭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부간 상속­증여세 통합해야”/조세연보고서/상속기초공제 2억으로

    ◎혼인기간 공제 누진화를 배우자간 상속재산에 대해 상속세와 증여세로 이원화돼 있는 세율을 통합,단일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이같은 상속재산에 대한 공제액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최명근 서울시립대교수는 23일 재무부 산하 조세연구원의 의뢰를 받아 발표한 「취득과세형 상속과세제도 도입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최교수는 배우자의 사망시 생존 배우자에 대한 상속이나 증여는 ▲축적된 부가 배우자 쌍방이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이며 ▲생존 배우자의 생계보장 등을 위해서도 미국이나 영국처럼 전액공제해 주거나 면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가 부형성에 기여한 요리·육아 등의 가사작업과 함께 가족생활을 유지해 온 가정관리 노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축적된 재산에 대한 아내의 지분권을 인정,면세하는 데는 민법을 개정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공제한도를 좀더 확대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최교수는 이 대안에서 배우자간 상속기초 공제액을 현행 6천만원에서 내년에 1억원으로 높이려는 정부방침보다 2억원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혼인기간에 따른 공제액도 내년에 연간 1천만원으로 고치려는 것을 결혼기간 10년 이하는 연 1천만원,10년 초과∼20년 이하 연 2천만원,20년 초과는 연 3천만원으로 차등화하되 혼인공제 최고한도가 6억원을 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 경우 결혼 30년된 배우자의 상속공제액은 현행 4억원에서 8억원으로 높아진다. 부부간 증여공제액은 현행 3천만원인 기초공제액없이 혼인기간 1년에 2천만원으로 해 최저 6천만원,최고 2억원까지를 공제하고 증여세를 물리는 누적 과세기간을 현행 3∼5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미·일 북핵해결 공조 긴요”/호소카와 일 총리 일문일답

    ◎“쌀 개방 절대불가” 일 정책 변화없다/한·일,러 핵투기 방지대책 수립 시급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 총리와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아시아에서 한국을 최초의 방문국으로 선정한 배경과 정상회담의 의제는. ▲한국을 아시아 국가중 제일먼저 방문하는 이유는 한국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관계에서도 일본에 매우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미야자와 전총리가 방한한바 있어 이번에는 한국에서 일본을 방문할 차례라고 실무진에서 얘기했으나 정권도 교체된 만큼 내가 먼저 한국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해 스스로 결정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문제,국제문제,경제문제등 여러가지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싶다. ­한·일 경제관계는. ▲경제문제는 경제원리로 해결하겠다는 한국의 방침을 높이 평가한다.양국간에는 지난해 6월 일본이 발표한 경제협력 행동계획에 따라 구체적인 협력관계가 진행되고 있다.무역불균형등 경제현안이 있으나 쌍방이 노력하여 협력관계를 확대하여야 하며 이같은 노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원칙으로하는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쌀시장개방등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대한 전망은. ▲쌀문제는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매우 어려운 과제다.그러나 일본은 「예외없는 관세화」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하며 교섭을 하고있다.그러나 UR협상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UR협상의 성공은 세계의 자유무역과 경제의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그러나 각국마다 어려운 문제들이 있다. ­북한의 핵문제와 일·북한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의 전망은.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는등 IAEA규정을 준수하여야 한다.일본은 미·북한간의 협상과 남·북대화를 지켜보고 있으며 북한의 핵문제는 한·미·일 3국의 긴밀한 공동협력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일·북한 국교정상화회담은 1년정도 중단되고 있다.일본은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된후 회담을 재개할 방침이다.조기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국제공헌과 국제화 전략은. ▲일본의 국제공헌은 평화헌법과 유엔의 평화주의에 입각,실현할 것이며 군사대국화는 회피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일본의 국제공헌은 군축문제,핵처리문제,유엔평화유지활동(PKO),정부개발원조(ODA),환경문제등 여러 관점에서 하고 있다. ­일본의 정치개혁은. ▲일본의 개혁은 연립정권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한다.일본에서는 정치·경제·행정개혁이 진행되고 있다.최우선 과제는 정치개혁이며 정치의 부패방지와 선거제도 개혁이 중심이 되고 있다.일본은 「규제국가」라고 불릴만큼 여러가지 규제가 있다.그러나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해 과감한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집권적 현체제를 개조,지방분권화를 지향하고 있다.일본은 지금 정치개혁,미·일관계,UR협상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으나 시간은 2개월 밖에 없다.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양투기 대책은. ▲러시아의 핵폐기물 해양투기는 매우 유감이다.다음주 열리는 런던협약체결 국제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서방선진국과 한국 노르웨이를 포함한 관계국 회의의 개최가 결정되었다.일본,한국,러시아 3개국의 내년 공동조사도결정되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관계국이 협력,러시아가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를 반복하지 못하도록 공동대책을 세우는 일이다.
  • 일본:1(세계의 개혁현장:24)

    ◎정경유착 차단 「정치 3류국」 벗는다/국고 보조금·소선거구제 도입 「책임있는 변혁」.일본을 바꾸는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의 개혁이념이다.그의 개혁구상은 냉전시대 일본시스템의 구조적 대전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세계사 변화에 대응,「새로운 일본」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자민당 장기집권과 관민협조체제인 이른바 「일본주식회사」는 냉전대응형 국가체제였다.정치적 안정을 배경으로 한 관민협조체제는 전후 일본경제의 신화를 이룩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러나 냉전시대에 유효했던 관민협조체제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한계점에 달했다고 일본은 인식하고 있다.7·18총선 3일전인 지난 7월15일 대장성 재정금융연구소는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시장경제와 정부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일본이 세계 GNP의 14%를 차지하는 경제대국이 된 지금 관민협조체제는 오히려 국제마찰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국민들의 눈에도 관민유착으로 비치고 있다』며 그 문제점을 지적했다. 호소카와총리의 개혁구상은 이같은 관민유착체제의 한계론으로부터 출발한다.새로운 일본 시스템을 만드는 그의 개혁 시나리오는 정치·경제·행정 3개 분야에 걸친 3대개혁을 골자로 하고 있다.연립정부는 먼저 정치개혁을 위해 정치개혁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지금 총리자문기관인 경제개혁연구회와 임시행정개혁추진심의회는 각각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경제구조개혁과 효율적인 국가운영을 위한 행정개혁 마스터플랜의 마지막 손질을 하고 있다. 정치개혁법안의 핵심은 선거및 정치헌금제도의 개혁이다.선거제도개혁은 돈이 많이 들어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현행 중선거구제를 돈이 적게 드는 소선거구·비례대표 병행제로 바꾸는 것이다.동시에 소선거구제로의 전환은 보수양당제의 정착을 겨냥하고 있다.이는 세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기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녹슨 좌파를 거세하겠다는 계산을 그 배경에 깔고 있다.지난번 선거에서 좌파는 이미 그 힘을 잃었다.총 5백11명의 중의원 가운데 좌파는 사회당 좌파 20여명,공산당 15명뿐이다. 정치헌금제도의 개혁은 정치인 개인에 대한 기업의 정치헌금을 금지하고 정당에 대한 기업의 정치헌금도 5년후 다시 손질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일본은 또 정치활동에 대한 국고보조금제도를 도입키로 했다.「정치와 돈」의 관계를 보다 투명화하고 정경유착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국고보조금으로 책정된 예산은 총 4백14억엔,국회의원 한명에게 평균 5천8백만엔 정도가 돌아가도록 돼있다. 일본국회에서도 요즘 정치개혁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여·야가 추진하고 있는 정치개혁법안은 소선거구·비례대표의 국회의원 정수,투표방법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깨끗한 정치를 지향하는 대원칙에선 크게 다르지 않다.국민의 정치불신과 「정치 3류국」의 불명예를 씻기 위해 정치개혁은 필연적이라는 인식위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야당으로 전락한 자민당은 부패한 일본정치의 상징인 파벌을 아예 해체할 방침이다. 경제개혁은 각종 정부규제완화 등 경제구조의 전환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와 외국과의 경제마찰 완화를 지향하고 있다.경제구조개혁의 대원칙은 국가의 보호나 규제에서 벗어난 자유경쟁. 경제개혁연구회의 보고서는 전력등 공공성 독점산업에도 경쟁의 원리를 도입할 것과 1만1천여건에 달하는 각종 정부규제의 과감한 철폐를 강조하고 있다.호소카와총리는 최근 발표한 긴급경제대책에서 94개 분야에 대한 정부규제의 완화를 밝혔다.그러나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더욱 과감한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행정개혁은 「관주도로부터 민간자율로의 전환」과 지방분권이 그 목표.임시행정개혁추진심의회는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탄력적이고도 효율적인 국가운영을 위해 현재 21성·청으로 조직돼 있는 중앙정부를 6개부서로 재편하는 과감한 행정개혁도 제안하고 있다. 전환기의 일본사회 저변에는 지금 강한 개혁의 열망이 도도히 흐르고 있다.때를 맞춰 뉴리더들은 한결같이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기동력의 강화를 역설하고 있다. 그러나 호소카와가 앞장서 추진하고 있는 개혁은 일본주식회사의 해체가 아니다.경쟁원리 도입을 강화,보다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일본주식회사를 만드는 것이다.그것은 일본개혁구상의 완결편인 「21세기 대국」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일본은 「21세기 대국」을 향해 지금 내부개혁을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에 최선”(의정중계:28일 본회의)

    ◎권력형 축재 환수법 제정 용의는/질문/토지과표의 상향조정 적극 검토/답변 ▷정치분야 질문◁ ◇이성호의원(민자)=깨끗한 정치,깨끗한 선거를 위해 정치관계법의 개정과 함께 정부의 원천적인 대응수단도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김대통령의 개혁의지에 대한 내각의 구체적 방안제시가 미흡하다.내각의 활성화 및 공직사회 전반의 사기진작 방안은 있는가.현행 정부제도와 조직의 바람직한 개선책과 함께 실질적인 지방분권화를 위한 구상은.과학기술진흥과 교육의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 ◇장기욱의원(민주)=한국 정치사에 오점을 남긴 민자당 대표는 정치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신한국창조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오도된 역사를 바로 잡는 일이며 반민주·반민주적 주역들은 청산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민주민주 정통성회복 특위」설치를 제안한다.12·12반란을 자행한 전두환,노태우,허삼수,허화평씨 등은 사법처리돼야 한다고 보는데 정부의 입장은.또 이를 옹호한 시대착오적인 총리는 스스로 용퇴하면서 전면개각을 주도할 용의는. ◇김영일의원(민자)=현 내각은 불협화음을 자주 내고 있고,위기관리능력도 없다.「인사가 만사」라는 대통령의 지론에 합당치 못하다면 특단의 조치를 건의할 용의는.검찰총장 임기제가 지켜지지 않는 연이은 사례로 검찰 독립성이 훼손될 소지가 있다.단체장선거의 전면실시를 위해 준비상황은.이중국적자의 현황과 국내외 재산상황을 공개하라. ◇임채정의원(민주)=현 내각은 여권 인사들조차 「내각이 개혁의 걸림돌」이라고 공박하고 있는데 대폭적인 개각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없는가.비대해진 관료행정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민자당은 개혁의 주체인지,개혁의 대상인지,대통령의 생각에 대해 총리는 답변하라.민자당내 수구세력 및 5·6공의 비리관련자들에 대한 인사조치가 앞서야 한다. 전·노 두 전직대통령의 위법사실과 재산형성과정 및 5·6공의 정치자금 조성,사용내역 등을 조사 공개하고 이를 위해 특별검사제를 도입할 용의는.부정비리로 해외도피한 5·6공 공직자 명단을 밝혀라.권력형 부정축재환수 특별법을 제정,국고로 환수해야 한다.김대중씨납치사건의 진상규명 용의는. ◇강창희의원(무소속)=대통령과 정무장관은 정계개편이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데 과연 정계개편 없이도 정치개혁을 할 수 있나.행정조직의 개편은 작은 정부,강력한 정부를 구현하는 개혁중의 개혁이며,세계 경제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생존전략이라고 생각한다.이에 대한 총리의 소신을 밝혀라. ◇송천영의원(민자)=정부는 구체적인 생활개혁에 이어 튼튼한 경제한국의 기반을 조성하고,새로운 문민행정의 관행을 정립해야 하며,교육제도의 과감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금융실명전환기간이 끝난만큼 슬롯머신및 카지노 주식의 실제 소유자의 명단을 국민앞에 밝혀라.통일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북한 핵문제는 민족생존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 ▷정부측 답변◁ ◇황인성국무총리=공직자선거법과 부정방지법이 국회에서 새로 성안되면 정부는 성실히 집행해 새로운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대부분의 공직자들이 개혁에 진력하고 있으며 윗물맑기 부정부패 척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그러나 맡은바 소임을 다하지 못하는 공무원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처벌하겠다. 12·12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지난 대선당시 김영삼후보가 헌정사의 불행한 사건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기고 정치보복은 하기 않겠다고 선거공약을 제시했고 당시 야당후보도 같은 취지의 공약을 했다.따라서 정부도 관계자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입장임을 양해해달라. 미국과 범죄인인도조약의 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캐나다등 7개 가서명국가와는 정식서명을 서두르겠다.해외체류 범법공직자의 인도는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야 비로소 가능하다.공직자 재산등록을 전후해 퇴직한 공직자는 모두 62명으로 이 가운데 54명이 징계나 해임,임기만료와 관계없이 본인의 의사에 의해 의원면직됐으나 이들의 퇴직이 재산등록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관계개선을 위해 평화적이고 유화적인 정책을 모두 사용,소진된 뒤에 강경책을 써야 하며 그럴 때 명분이 선다.북한에 일정수준을 넘은 강경책을 쓸 경우 비이성적인 체제인 북한은 공멸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앞으로 핵무기없는 통일이 핵무기있는 통일보다 안전하다는 기조아래 비핵화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 ◇이해구내무부장관=지방자치단체장과 의회의 동시선거는 국가 예산과 인력의 낭비를 막고 사회적 부작용을 고려할 때 필요하다.그러나 4가지의 선거를 모두 치르기에는 선거관리능력상 문제가 있어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기방자치단체의 재정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담배소비세와 지방양여금의 신설과 토지과표 상향조정및 비과세대상을 축소하는등 세제를 개편하고 수익자 부담을 확대해나가겠다. ◇김두희법무부장관=검찰이 원칙과 정도에 따라 검찰권을 행사하는 사정의 중추기관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재임중 반드시 이를 정착시키겠다.향후 모든 선거가 선거법의 규정대로 치러질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하겠다.아울러 선거사범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관위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으로 협조하겠다.이중국적자의 현황은 사실상 파악하기 어렵다.◇오인환공보처장관=언론계내에서도 오보문제는 독자의 반론권을 보장하는등 많이 개선돼가고 있다.정보의 투명성과 공개성을 위해 정보공개법 제정등을 검토하고 있다.문민정부 출범후 언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공익성과 사회계도성이 강한 언론의 자정의지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다.
  • 흑백갈등 해소… 화해의 길 열어/노벨평화상 남아공 2인의 업적

    ◎27년간 옥고… 흑인 인권위한 한평생/만델라/백인 반발 딛고 총선·권력공유 도출/클레르크 올해 노벨평화상은 흑인과 백인이 공동수상자로 결정됨으로써 강한 상징성과 함께 다소 극적인 성격마저 띠고 있다. 영예의 주인공은 남아공의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상호협력해온 남아공 흑인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장(75)과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57). 한쪽은 양심수로서 27년이란 세계 최장의 수감기록을 갖고 있고 또다른 한쪽은 그같은 현실이 지배해온 남아공의 대통령이다. 그러나 이들은 남아공의 악명높은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폐기하고 내년 4월 이 나라 최초로 전인종이 참여하는 자유선거를 실시키로 합의,세계적인 뉴스 메이커로 떠오르면서 남아공 세번째 평화상수상자가 됐다. 6백만 백인이 3천만의 흑인위에 군림하면서 매년 수천명의 희생자를 내온 남아공의 왜곡된 정치구조는 두사람 모두에게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그리고 방법은 다르지만 만델라의 끈질긴 투쟁과 클레르크의 용단이 조화를 이뤄 마침내 오늘의 영예를 안게 된 것이다.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은 클레르크 대통령이 92년3월 극우 백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종차별 철폐를 내용으로 하는 국민투표를 실시,68.7%의 찬성을 얻어내면서 극적인 전기를 맞게 됐다. 이에 화답하듯 만델라는 곧 흑백권력공유안을 발했고 클레르크는 다시 내년 4월의 총선실시를 발표,흑백 화해의 확고한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업적이 아직 미완의 단계에 있다는 점 때문에 노벨상위원회가 이들을 수상자로 결정하는데 많은 고심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델라도 수상자발표 직전 『우리에게 상이 주어진다면 이는 남아공 사태해결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해 자신들의 업적이 아직 완성단계에 있지 못함을 시인했다. 수상에 대해 강한 욕망을 드러내온 만델라는 또 6백70만 크로나(84만5천달러)의 상금 처분권을 ANC가 가질 것이라고 말해 수상의지가 개인적인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도 했다. 1백20여 후보가 경합한 이번 평화상이 이들에게 돌아감으로써 노벨상위원회는 결국 근년의 선정기준을 그대로 답습한 셈이 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평화상에는 이들의 노력에 대한 격려와 함께 오늘날 세계각지에서 새롭게 부활하고 있는 민족주의를 경계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 개인에 토지처분권/러 정부,포고령 승인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러시아 정부는 모든 개인과 법인체에 토지의 소유권과 이를 자유롭게 처분할 권리를 부여하는 토지개혁 포고령을 승인했으며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곧 이 포고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독립국가연합(CIS) TV가 13일 보도했다. CIS TV는 한 정부관리의 말을 인용하여 이 토지개혁 포고령이 러시아의 장래 토지관계법을 『문명 세계에서 대체로 인정되고 있는 수준에 따라 제정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 새로운 의회시대(러시아는 어디로:5·끝)

    ◎보수파 유혈진압 이후의 정국전개/“지역 통제” 소비에트 70여년만에 폐지/“주민이익 적극 대변” 지방의회 곧 탄생 보수의회 해산뒤 러시아 정치구도상의 가장 괄목할 변화는 70년이상 지속돼온 소비에트체제의 종식과 지방시대의 개막이라고 할 수 있다.애당초 소비에트체제의 청산없이 러시아의 정치개혁은 힘든 것이었다.옐친대통령의 지난 2년은 어쩌면 이를 위한 준비기간이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의회(소비에트)보수파들의 비극은 어차피 오고야말 이 소비에트의 종말에 대비하지 못한 그 「시대착오성」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구소련은 「모든 권력을 소비에트로」라는 구호아래 건설된 소비에트 사회주의 국가였다.최고 소비에트를 정점으로 공화국,지방,기초 소비에트까지 각급 소비에트가 국가의 대·소사를 모두 관장했다. 그리고 이 소비에트조직을 뒷받침해준 힘이 바로 공산당이었다.기초행정단위까지 퍼진 당세포 조직은 소비에트의 권한과 권위를 지켜준 파수꾼이었다.따라서 91년 쿠데타이후 당조직이 파괴되면서 소비에트의존속은 결국 한시적인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의회보수주의자들은 과거의 「영광」과 권한을 과감히 포기하고 새 시대에 적응하는 대신 그를 고집함으로써 자멸의 길을 택한 것이다. 옐친대통령은 지난 9일 특별포고령을 통해 러시아 전역의 2천여개가 넘는 각급 소비에트의 기능을 중지시켰다.그리고 15∼50명 정원의 새 지방의회들이 구성될때가지 이들이 보유하던 모든 문서,재산,기능은 행정조직으로 이관됐다. 새로 탄생할 지방의회는 과거보다 외형상 권한과 규모는 줄어들었다.그러나 지방주민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점에서는 소비에트시절과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과거 지방 소비에트는 중앙정부,당의 수직통제하에 있어 지방이익보다는 지방을 통제하는데 더 주력했다.당시에도 대의원은 직접선거로 선출됐지만 모두가 단일후보아니면 당이 사전에 내정한 사람이 당선됐던 반면 이제는 공정한 자유선거와 주민들의 대의성이 보다 강조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러시아의회제도는 이제 전국적인 의회와 지방의회의진정한 이원화를 이루게 됐다.많은 관측통들은 이때문에 연방정부의 권한약화와 그로 인한 새로운 불안이 야기될 소지도 있지만 지방분권화라는 점에서 제도상의 큰 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12월12일 총선을 통해 구성될 전국의회는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입각한 민주의회의 외양을 갖추고 있다.이 의회는 89개 각 지방정부 대표 2명씩,총1백76명(체첸공화국은 선거불참의사)으로 채워질 상원(연방의회)과 주민 직접선거로 선출되는 4백50명의 하원 등 양원으로 구성된다. 하원의 명칭도 볼셰비키혁명전 러시아제국 최초의 의회였던 「두마」로 붙였다. 옐친대통령은 당초 상원을 지방정부의 당연직 대표로 구성하려던 계획을 바꿔 직접선거로 뽑기로 함으로써 상원의 대의성을 보다 강조했다.그리고 상하원 모두 임기 4년에 겸직을 금지시켰다.과거 최고회의 대의원직이 주로 당간부들이 겸직했고 당에 대한 충성심을 척도로 충원된 것과 비교하면 이 역시 제도상의 큰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러시아는 이제 본격 선거철로 접어들었다.상하원 합동선관위가 발족돼고 선관위원장에 리야보프 전의회부의장이 임명됐다.그러나 막상 새로 구성될 의회에서 친옐친파가 다수를 차지해 일사불란한 개혁이 수행될 수 있을지 여부는 또다른 문제이다. 옐친대통령이 서방국들에 선거감시단 파견을 요청하는 등 제스처를 쓰고 있지만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지 또한 관심거리이다.많은 전문가들이 오는 12월 총선을 러시아가 진정한 민주국가로 거듭날 수 있느냐를 가늠할 중요한 척도로 보고 있다.
  • 향후 150년간의 세계경제/미 국제경제연 프레드 버그스턴박사 논문

    ◎지구단일시장·통화 실현될것/정치 분권화 거듭,「소규모 집단」 난립/한국통일 20년 소요… 동아강국 부상 미국 워싱턴소재 국제경제연구소 소장인 프레드 버그스턴박사는 최근 창간 1백50주년을 맞은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앞으로 1백50년간의 세계경제」란 글을 기고했다.과감한 이론전개와 「장미빛」 장기전망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이 특별기고문을 요약소개한다. 경제는 더욱더 중앙집중화하고,반면 정치는 한층 탈중앙분권화하는 상반된 물결 한가운데서 20세기가 마감을 앞두고 있다.21세기 등 향후 1백여년간의 세계는 현재의 이 상반된 두 조류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성공적으로 열매를 맺는 기간이 될 것이다.서기 2150년의 세계경제는 현재의 유럽공동체(EC)가 흐릿하나마 암시해주는 「지구단일시장」이 실현되고 단일통화및 금융체재도 성사될을 가능성이 높다. 경제적 양상과는 반대로 정치는 분화에 분화를 거듭,규모와 위세가 크게 축소·약화된 수백개의 정치적 집단체들이 지구 곳곳에 빽빽이 들어찰 것이다.그러므로 미래의 역사적 도전은 경제의 구심력과 정치의 원심력을 어떻게 잘 엮어짜느냐다.20세기후반의 계획경제종언과 함께 자본주의의 절대우위가 확립됐지만 동시에 시장경제 여러 유형간에 경쟁과 혼합절충의 바람이 불고 있다.21세기 전반부까지도 이같은 모색은 계속될 것이다. 향후 1백50년에 일어날 일중 가장 놀라운 변화는 각국이 경제적 주권을 세계경제조직체에 자발적으로 양도하리라는 사실이다.시간이 지날수록 강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은 자기들의 진정한 주권이 전지구적 상호의존의 현실 앞에 별다른 의미가 없음을 깨달아갈 것이다.물론 명목적인 정치적 주권은 잔존할 것이나 경제문제의 의사결정권은 전지구적 차원을 향해 꾸준히 상승·이동해간다. 다음세기에 걸쳐 진행될 이같은 전지구적 대역화속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질 것인가.현재 우리는 개발도상국단계를 성공적으로 졸업한 케이스와 고소득국가대열에서 중도탈락한 예를 나라별로 꼽곤 한다.그러나 국가는 이 다음의 대역화세기에서는 경제단위로서 의미를 상실하는만큼 개별국가를 초월하는 대지역으로 범위를 넓힌 뒤 경제적 성공담의 주인공들을 찾아야 한다. 다음 8개의 대지역이 유력한 후보들이다. ▲남아시아=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화해함에 따라 거대한 소비인구와 양질의 인력층확보라는 잠재력이 폭발. ▲멕스­아메리카=멕시코 리오그란데강 남부지역의 노동력과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미국 서남지역의 기술·자본의 결합. ▲대남중국=대만과 홍콩이 중국 광동성 등의 남부지역과 일체가 돼 20세기 후반의 붐을 가속. ▲대아라비아=중동평화의 도래와 함께 이집트의 인력,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제국의 자본및 에너지,이스라엘 등의 기술이 결합. ▲남아프리카지역=흑백통합을 이룬 남아연방의 주도로 아프리카대륙 초유의 경제개발 완료. ▲신터키대역=이란과 이라크가 적대적 군사대결을 지양하고 경제협력에 나선데다 국가수립을 이룬 쿠르드족이 옛 회교제국의 번영에 일조. ▲동구권=유럽공동체의 일원이 되면서 경제활성화에 커다란 진전. ▲북동아시아=러시아와 중국의 일부가 포함됐지만 통일한국이 중추지역으로 한국은 독일통합의 교훈을 살려 하룻밤새가 아닌 20년에 걸친 점진적 방식으로 통일를 이뤄 통일비용을 보다더 생산적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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