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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의자] “투명하고 합리적인 행정 펼것” 서만근 경남도 행정부지사

    서만근(54)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9일 취임했다. 서 부지사는 이날 취임식에서 투명하고 공정하며 합리적인 행정을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와 지방의회, 시민사회 등 모든 행정주체와 원만한 의사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부지사는 “몇몇 사람의 지식이나 경험으로 행정을 이끌어가던 시대는 지났고 지금은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어우러져야 좋은 정책과 합리적인 결론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진주 남강댐물의 부산공급 계획 및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 등 현안에 대해 “차근차근 짚어가며 현명하게 푸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북도 기획관, 영천부시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기획국장,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지원단장, 행정안전부 지방분권지원단장 등을 지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정책진단] 재정 조기집행 미흡 왜

    [정책진단] 재정 조기집행 미흡 왜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자화자찬’식 예산 조기집행 실적을 쏟아내고 있지만, 국민들의 체감도는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방재정 조기집행 실적은 지난 4일 현재 20조 3246억원으로, 올해 전체 지방예산 225조원의 9%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집행률이 5.5%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 보면 전혀 만족할 만한 수준이 못된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경기 활성화에 직결되는 사업은 대부분 중앙정부가 내려주는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와 연계돼 추진되는데 실제 중앙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 특히 정부정책과 국민생활의 ‘접점’을 형성하는 것은 지자체이다. 지방공기업과 기금예산까지 포함하면 전체 국가재정의 79%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 하지만 전체 세수에서 지방세 비중은 20%에 불과하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이처럼 쓸 데는 많지만 지방세 등 수입은 적은 탓에 재정자립도가 지난해 기준 평균 53.9%에 그치고 있다. 결국 지출하는 돈의 절반만 스스로 확보할 수 있으며, 나머지 절반을 추가로 얻으려면 중앙정부에 손을 벌려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중앙정부가 지자체에 주는 대표적인 돈이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이다. 이 중 국고보조금은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SOC 확충, 지역개발사업 추진, 사회·복지 분야 투자 등에 활용된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국고보조금이 없으면 사업 추진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 국고보조금사업은 지자체가 일정한 지방비를 의무 분담하는 ‘매칭펀드’ 방식이다. 때문에 국고보조금이 지원돼도 자체 예산이 없다면 사업 추진은 난항을 겪게 된다. 이 경우 지방교부세가 지자체 재정 운용의 ‘숨통’ 역할을 한다. 쓸 곳이 정해진 국고보조금과 달리 지방교부세는 해당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사용처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산 조기집행이 성과를 발휘하려면 지자체가 돈을 풀어야 하고, 제때 돈을 풀려면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가 원활하게 지원돼야 한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보통·분권교부세 집행액은 전체 25조 4253억원의 14%인 3조 6000억원가량이다. 행안부는 집행 규모가 예년에 비해 보름 정도 앞당겨졌다는 설명이지만, 정부의 ‘속도전’에 비춰볼 때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또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 한 해 동안 부처별로 지자체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은 89조 5234억원이다. 하지만 국고보조금 집행현황에 대한 별도의 실태파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지자체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빨리 보내야 예산 조기집행의 효과가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보다 근본적으로는 세금이 잘 걷혀야 하는데, 경제위기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국장급 전보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김대희◇과장급 전보 △OECD대표부 류제명△방송통신위원회 이창희 ■국무총리실 ◇고위공무원 전보 △국정운영실 일반행정정책관 김효명△정무실 정무운영비서관 윤창렬△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부단장(파견) 장형수△과거사관련권고사항 처리기획단장(〃) 송재기△국방대(교육) 노병인◇부이사관 전보△교육노동정책관(직무대리) 김원득△녹색성장기획단 녹색성장기획팀장(파견) 이창수◇서기관 전보△통일교육원(교육) 전태환△세종연구소(〃) 신인섭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서만근△지방분권지원단장 이주석◇부이사관 전보△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김현기△지방재정세제국 재정정책과장 박성환△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행정실장 김송일 ■지식경제부 ◇국장급 △대변인 김준동△정책기획관 김재홍<정책관>△산업경제 윤상직△지역경제 정순남△신산업 허경△주력산업 정재훈△무역 정만기△투자 김동수△기후변화에너지 진홍△자원개발 강남훈<기술표준원>△표준기술기반국장 권영수<파견>△국방대 정양호△중앙공무원교육원 박정렬◇과장급 <교육파견>△세종연구소 노문옥△국방대 박상삼 ■국토해양부 ◇부이사관 승진 △연구개발담당관 정광용△항만개발과장 김영복△4대강살리기기획단 정책총괄팀장 안시권 ■소방방재청 ◇소방준감 승진 △소방제도과장 조송래△세종연구소 파견 이재화◇소방준감 전보△소방행정과장 이양형△방호조사〃 최철영△전남소방본부장 문부규△서울소방학교장 백규형 ■한국방송광고공사 ◇상임이사 △공익사업본부장 정군기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비서실장 홍순혁 ■우리투자증권 △고객자산운용센터장 이원락 ■서울도시가스 ◇상무이사 승진 △기획조정실장 김요한 ■쌍용양회 <쌍용양회> △전무 차춘수 김의남 김수봉△상무보 강현택 손정호<쌍용정보통신>△전무 송종훈△상무 김승기 복병학<쌍용해운>△상무 이동룡 김효열<쌍용머티리얼>△전무 정길환△상무보 이강현
  • [국민생활 발목 - 전봇대를 뽑아라] 중소도시 ‘꿈’ 꺾는 R&D특구법

    “지방 중소도시에 4년제 대학 3개가 필요하다니요?” 지역 실정과 거리가 먼 까다롭고 획일적인 ‘연구개발(R&D)특구‘ 지정요건 때문에 특구 지정을 열망하는 지방 중소 도시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연구개발 산업이 낙후돼 있는 강원도 지역은 정부가 먼저 과학단지를 지정하는 등 국가균형개발 차원에서 ‘부푼 꿈’을 불어넣었지만 3년 만에 희망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4일 지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옛 과학기술부는 환태평양 지역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연구 수요의 증가를 감안해 강릉시 대전동과 사천면 일대의 168만 7257㎡를 전국 4번째 과학연구단지로 지정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원도 지역에 과학기술진흥과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해 차세대 연구개발의 핵심 축으로 키우자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 초기 방침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규제가 발목을 잡았다. 현행 대덕연구개발특구 등 육성특별법에 따르면 R&D특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국립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3개 이상 포함된 연구기관이 40개 이상 있어야 한다. 특히 이공계 학부를 둔 4년제 대학 3개 이상과 대량생산을 위한 산업단지를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 2012년을 특구 지정 목표로 삼았던 강원도는 이같은 규제 앞에 속수무책이다. 대학을 유치하더라도 인력을 유치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자칫 대학 자체의 운영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 강원도는 정부출연기관 2개 이상을 포함한 연구기관 30개 이상, 전문대 3개 이상으로 요건을 완화해달라고 부처에 매달리는 중이다. 소특구, 특화형 특구 등의 개념이라도 도입해 지정해 주도록 요청하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특구로 지정되면 정부지원에 따라 투자를 꺼리던 기업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데 지역 여건 고려 없이 지정요건 자체를 엄격히 해 진입장벽을 높이면 손쓸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는 사업의 타당성과 현실성 부족 등을 이유로 완강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요건을 완화하면) 산학연 네트워킹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조건을 갖춘 곳은 수도권과 대도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찾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때문에 현재 특구로 지정된 곳은 대덕특구뿐이다. 앞서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된 광주, 전북 전주, 충북 오송 등도 비슷한 이유로 특구 지정이 되지 않았다. 대덕특구에는 카이스트를 비롯한 대학 6개, 정부출연기관 28개, 기업부설연구소 419개, 입주기업 898개 등이 있다. 지난해에만 600억원이 지원됐다. 행정안전부 규제개혁자문단들과 전문가들은 특구 요건 완화시 특구입지의 분권화를 통해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242억원의 기업 투자를 유발하고 30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상엽 강릉대 세라믹공학과 교수는 “특구 지정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가속을 붙이는 효과가 있다. 정부의 방침은 대구, 부산 등 대도시들만 특구지정이 가능하다는 발상”이라며 “인구 등을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특구법은 사실상 중소도시는 R&D개발에 관한 한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고 꼬집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이회창 총재 “강소국 연방제로 개헌… 국회의원 30% 줄이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9일 현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 관련, “박정희 시대의 밀어붙이기식 리더십은 산업화 시대가 끝난 요즘 세상에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개발연대식 리더십과 조급증을 버리고 국민 사이에 깊어진 갈등과 대립을 설득과 통합으로 치유할 것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권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창당 1주년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였다. ●“박정희식 리더십 요즘엔 안 통해” 이 총재는 용산 참사에 대해 “책임소재를 가리지 않고 진압 성과를 올린 것만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조급한 개발연대식 리더십”이라면서 “불법 시위는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압해야 하지만 철거민이 왜 극단적인 항거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명 사고가 난 것은 화재가 예견됐음에도 방재 대책없이 무리하게 진압에 나섰기 때문”이라면서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책임지고 사퇴하는 게 자신뿐만 아니라 경찰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민주당도 용산 참사를 놓고 문제 해결보다 정치쟁점화에만 급급해하고 있다. 이같은 인기영합주의와 대결을 앞세운 ‘3김(金)식 리더십’도 요즘 시대에 맞지 않다.”고 싸잡아 비판했다. ●“용산참사 해법없이 정치쟁점화 급급” 그는 또 “청문회에서 부적격성을 성토해야 하는 것이지 (김 내정자가) 자진사퇴 안 한다고 민주당이 청문회까지 거부하겠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 총재는 이 자리에서 “오는 2011년까지 중앙정부의 권한을 과감하게 지방정부에 이양하고 전국을 5~7개 광역단위로 분권화하는 ‘강소국 연방제’로의 전환을 골자로 하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도 이미 강소국 연방제로 바꿔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럴 경우 국회의원 수를 현재보다 30% 정도 줄인 210명 안팎으로 조정하되 이 가운데 100명 정도는 비례대표로 선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회창 총재 “강소국연방제로 국가 개조”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국회 체질개선 방안으로 국회의원을 30% 감원하고 비례대표 비율을 50%로 늘리자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2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당 1주년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제도 개혁안을 제안하며 정부·여당의 개발연대식 밀어붙이기 리더십과 민주당의 시대착오적 ‘3김 리더십’을 동시에 종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권을 향해 “설득과 토론이 전제되지 않은 밀어붙이기식 리더십은 정권의 오만함으로 낙인찍힐 뿐”이라고 비판하는 한편,민주당에겐 “’용산참사’를 정치쟁점화해서 대결·투쟁의 방향으로만 몰고가는 것은 야당의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동시에 겨냥했다. 이 총재는 정치개혁 방안으로 ▲국회의원 30% 감원 ▲비례대표 비율 50% ▲소수당 보호 보장 ▲국회폭력 근절 ▲국회예산 감축 ▲의원 외유 자제 등을 제시했다.특히 의원 수 감원은 자신이 누차 강조했던 ‘강소국연방제’와 맞물려 이뤄져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 1명이 약 16만 3000명을 대표하고 있다.이는 1명당 약 67만명인 미국이나 26만 5000명인 일본에 비해 매우 적은 수”라며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국가구조 자체를 완전히 개조해 전국을 인구 500~700만 내외의 5~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나눠 연방제 형태의 분권국가로 만들자는 ‘강소국연방제’를 강력히 주장했다.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미국·스위스·싱가포르와 같은 연방·강소국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수도권 한 곳만 발전시키는 20세기형 발전모델로는 세계경쟁에 따라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총재는 ‘강소국연방제’ 준비가 2011년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가대개조위원회 구성 ▲국가구조 개편을 위한 헌법개정 ▲내년 있을 지방선거 잠정 연기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 총재는 “국회의원의 수를 줄이자는 것도 ‘강소국연방제’의 틀에 맞추자는 것”이라면서 “연방 국회의 틀을 다시 짜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의원 수로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소국연방제’의 선행조건으로 지방 인프라 확보와 지역감정 해소 등을 꼽으면서 “현 정부가 광역경제권 계획을 추진 중인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행정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20세기 골방에서나 나올 법한 시대착오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한 뒤 “20세기적 사고에 갇힌 수도권규제완화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총재는 경제개혁 방안으로 ▲확실한 금융지원과 과감한 구조조정 ▲추경예산 4조 5000억원 조기 편성 ▲세금환급 및 저소득층 쿠폰제 도입 ▲대학학자금제도 확충 ▲대통령·국회의원·공무원 등 임금 동결 등을 제안했다. 이 중 추경예산 부분은 예산안 편성이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정부와 여당도 언급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여서 향후 논란의 소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허구’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도 실패했다고 비판했다.또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면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만들겠다는 정책)에 대해서도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순진한 정책이자 구호일 뿐”이라고 혹평했다.이 총재는 “군사안보적 위험에는 군사안보적 대응만이 해결책”이라면서 “북핵을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강력한 군사력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재의 국회의원 감원 주장은 그 필요성에 있어서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다수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제 밥그릇 뺏기’에 동참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또 이 총재의 주장이 정치적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는 쓴소리도 있다.한 선진당 관계자는 “다른 당 의원들이 숫자를 줄이자는 제안에 쉽게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적 공감대가 우선적으로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회창 총재 “강소국연방제로 국가 개조”

    이회창 총재 “강소국연방제로 국가 개조”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국회 체질개선 방안으로 국회의원을 30% 감원하고 비례대표 비율을 50%로 늘리자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2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당 1주년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제도 개혁안을 제안하며 정부·여당의 개발연대식 밀어붙이기 리더십과 민주당의 시대착오적 ‘3김 리더십’을 동시에 종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권을 향해 “설득과 토론이 전제되지 않은 밀어붙이기식 리더십은 정권의 오만함으로 낙인찍힐 뿐”이라고 비판하는 한편,민주당에겐 “’용산참사’를 정치쟁점화해서 대결·투쟁의 방향으로만 몰고가는 것은 야당의 책임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동시에 겨냥했다.  이 총재는 정치개혁 방안으로 ▲국회의원 30% 감원 ▲비례대표 비율 50% ▲소수당 보호 보장 ▲국회폭력 근절 ▲국회예산 감축 ▲의원 외유 자제 등을 제시했다.특히 의원 수 감원은 자신이 누차 강조했던 ‘강소국연방제’와 맞물려 이뤄져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우리나라 국회의원 1명이 약 16만 3000명을 대표하고 있다.이는 1명당 약 67만명인 미국이나 26만 5000명인 일본에 비해 매우 적은 수”라며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국가구조 자체를 완전히 개조해 전국을 인구 500~700만 내외의 5~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나눠 연방제 형태의 분권국가로 만들자는 ‘강소국연방제’를 강력히 주장했다.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미국·스위스·싱가포르와 같은 연방·강소국 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수도권 한 곳만 발전시키는 20세기형 발전모델로는 세계경쟁에 따라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 총재는 ‘강소국연방제’ 준비가 2011년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면서 ▲국가대개조위원회 구성 ▲국가구조 개편을 위한 헌법개정 ▲내년 있을 지방선거 잠정 연기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 총재는 “국회의원의 수를 줄이자는 것도 ‘강소국연방제’의 틀에 맞추자는 것”이라면서 “연방 국회의 틀을 다시 짜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의원 수로 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소국연방제’의 선행조건으로 지방 인프라 확보와 지역감정 해소 등을 꼽으면서 “현 정부가 광역경제권 계획을 추진 중인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지방행정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20세기 골방에서나 나올 법한 시대착오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한 뒤 “20세기적 사고에 갇힌 수도권규제완화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 총재는 경제개혁 방안으로 ▲확실한 금융지원과 과감한 구조조정 ▲추경예산 4조 5000억원 조기 편성 ▲세금환급 및 저소득층 쿠폰제 도입 ▲대학학자금제도 확충 ▲대통령·국회의원·공무원 등 임금 동결 등을 제안했다.  이 중 추경예산 부분은 예산안 편성이 한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정부와 여당도 언급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분위기여서 향후 논란의 소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허구’라고 평가하는가 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북정책도 실패했다고 비판했다.또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하면 1인당 국민소득을 3000달러로 만들겠다는 정책)에 대해서도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순진한 정책이자 구호일 뿐”이라고 혹평했다.이 총재는 “군사안보적 위험에는 군사안보적 대응만이 해결책”이라면서 “북핵을 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강력한 군사력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재의 국회의원 감원 주장은 그 필요성에 있어서 타당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다수당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제 밥그릇 뺏기’에 동참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나왔다.또 이 총재의 주장이 정치적 실행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 못하다는 쓴소리도 있다.한 선진당 관계자는 “다른 당 의원들이 숫자를 줄이자는 제안에 쉽게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민적 공감대가 우선적으로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내년 상반기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해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하기 전에 대통령의 권한을 외교·국방 등 외치로 제한하는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7일 경남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헌법의 개헌에 관한 연구-정부 형태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용역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개헌시 정부 형태와 관련,“우리나라 대통령제가 가진 여러 문제점인 장기집권과 권력집중, 정국혼란, 지역간 갈등구조의 심화 등은 대통령제 자체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며 분권형 대통령제를 바람직한 형태로 제안했다. 분권형 대통령제는 대통령의 권한을 외교와 국방, 통일 등 외치로 한정하고 비상시 위기관리 및 극복을 위한 계엄 및 전쟁선포권 등을 국회 동의 아래 대통령에게 부여하며 내정은 총리에게 맡기는 형태다. 보고서는 “대통령의 권한을 외치에 한정함으로써 과거와 같이 대통령이 국내정치에서 누릴 수 있는 위력은 떨어질 것”이라며 “국론분열과 국민적 차원의 당파성도 완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포스트 MJ “나야 나”

    ‘축구 대통령’은 과연 누가 될까.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22일로 다가온 가운데 맞대결 양상으로 좁혀진 두 후보는 서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조직 vs 개혁’의 대결에서 승부는 이미 갈렸다는 것. 이번 선거에서는 대의원 28명 중 과반 득표자가 당선하게 된다. 20일 협회 부회장인 조중연(63), 축구연구소 이사장인 허승표(63) 두 유력 후보는 모두 사무실을 지켰다. 조 후보는 축구회관에서 협회 직원들과 일상 업무를 다뤘고, 허 이사장은 광고대행 업체인 용산구 모투스SP 회장실에서 선거 중간판세 분석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조후보 ‘안전과 화합’ 화두 표심 호소 조 후보 진영은 이날 “보수적으로 잡아도 20표는 거뜬하다.”고 말했다. 현 정몽준(MJ) 회장이 지명한 중앙대의원 5명과 산하 연맹의 회장 7명, 시·도협회장 16명 중 8명은 확실한 표밭이라는 분석이다. 상대측 지지를 표명한 부산·대전시 회장 등 많아야 5명이 이탈 움직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허 후보는 중앙대의원을 뺀 나머지 대의원 23명 중 20명을 조 후보와 양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부동표가 3~4명이라는 점에는 두 사람이 일치한다. 이 부동표가 승부를 가름한다는 얘기다. 깜짝 놀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16년간 협회를 이끈 정몽준 회장의 ‘복심’으로 통하는 조 후보는 안정과 화합을 화두로 던졌다. 한국 축구의 국제위상 강화와 독립성 확보, 산하 단체의 행정력 강화, 초·중·고교 주말 리그제 정착 등 기존 정책에 내실을 기하겠다는 공약이다. 1998년부터 협회 전무를 맡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시킨 행정력으로 호소한다. 전국 10개 월드컵경기장 등 기존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허후보 “우수지도자 육성 프로젝트” 개혁을 내세운 허 후보는 획기적인 분권화와 유소년팀 3000개 및 등록선수 10만명 육성, 지도자 처우 개선, 우수 지도자 및 월드스타 육성 프로젝트 가동을 공약으로 걸었다. 사재 50억원을 출연하고 지방자치단체 기부채납 형식을 통해 200억~500억원을 들여 꿈나무들의 요람이 될 ‘드림스타디움’을 건설,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등 기업 최고경영자(CEO) 경험을 바탕으로 건전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1997년 허 후보는 정몽준 회장과 맞붙어 2대23표로 무릎을 꿇었다. 협회장 경선은 12년 만에 처음이지만 2010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일곱번째 본선행에 도전하는 때여서 눈길을 더욱 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축구협회장 자리는 축구협회장이 어떤 자리인지 팬들의 관심이 새삼 쏠리고 있다. 1993년부터 정몽준 현 회장이 장기 집권한 탓에 그동안 이 자리가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었다. 우선 예산 규모에서 축구협회장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협회의 2009년 예산은 지난해 보다 10% 증가한 762억원이다. 서울시의 웬만한 구 예산의 절반 수준이다. 협회장은 프로연맹을 포함한 실업·대학·고교·중등·유소년·여자 등 산하 연맹 등에 예산을 적절히 분배, 축구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또 지금까지 역임한 협회장의 면면만 봐도 쉽지 않은 자리임을 알 수 있다. 2대 회장 여운형 전 회장을 시작으로 7대 신익희, 9대 윤보선, 19·21·23대 장기영, 39~43대 최순영, 45·46대 김우중 전 회장과 현 정몽준 회장까지 그야말로 시대를 풍미한 거물들이다.
  • [신년 여론조사](하) “개헌 필요” 60.6%… 젊고 진보적일수록 더 공감

    [신년 여론조사](하) “개헌 필요” 60.6%… 젊고 진보적일수록 더 공감

    국민 다수가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헌의 필요성에 관한 질문에 과반수인 60.6%가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21.7%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는 개헌이 ‘다소 필요하다.’(48.9%)는 의견이 ‘매우 필요하다.’(11.7%)는 응답보다 4배 이상 많았다.반면 ‘다소 불필요하다.’(13.6%)는 의견은 ‘전혀 불필요하다.’(8.1%)는 의견의 2배에도 못 미쳤다. 또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개헌의 필요성에 더욱 공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50대 이상에서 개헌에 찬성하는 비율(48.9%)은 다소 낮았지만,40대(64.8%)와 30대(67.3%),20대(67.7%) 순으로 점차 높아졌다. 학력별로는 대재 이상(66.5%),고졸(60.8%),중졸 이하(43.9%)의 순으로 개헌 찬성률이 높아 학력이 높을수록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지별로는 서울(70%),부산·울산·경남(65.2%),광주·전라(64.2%) 지역순으로 개헌의 필요성에 상대적으로 높은 공감대를 갖고 있었다.반면 대전·충청(53.1%)과 인천·경기(56.6%) 출신 응답자 가운데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적이라는 응답자 가운데 개헌에 찬성(68.3%)하는 이들이 중도(61.4%)나 보수(60.1%) 성향 응답자 가운데 찬성한 사람보다 다소 높았다.단적으로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는 76%가,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는 61%가 ‘개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체적으로는 개헌에 공감하면서도 한나라당 지지자나 중도·보수 성향 일부 응답자들은 현 정치질서의 유지를 바라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나 진보성향의 응답자들은 개헌을 통한 정치질서의 변화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태 목포대 교수·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권력구조 개편·경제조항 개정 順 중요 국민들은 우리 헌법에서 중점적으로 손질해야 할 부분으로 권력구조를 꼽았다.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4.8%가 개헌을 할 경우 권력구조 개편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응답은 대학재학 이상(48.2%),고졸(46.5%),중졸 이하(31.6%) 순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많았다.남성(51.0%)이 여성(38.7%)보다 높았고,지역별로는 서울(53.7%),부산·울산·경남(53.0%),호남(48.2%) 출신자들의 응답이 두드러졌다. 특히 ‘87년 헌법’ 탄생의 주역으로 386세대인 40대의 53.3%가 권력구조 개편을 개헌의 초점이라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은 응답을 보였다.87년 6월 항쟁 당시에는 직선제 쟁취가 큰 목표였지만 지금은 권력구조 개편에 대한 열망이 높은 것이다. 경제 관련 조항을 개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자도 20.9%에 달해,개헌 시 중심사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경제조항을 고치자고 한 응답은 20대에서 30.2%로 나와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그 밖에 기본권 조항(7.5%)을 손질하자는 의견도 있었다.기본권 조항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반면 국민들은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통령의 사면권 폐지(2.8%),통일조항(2.7%),영토조항(2.2%) 등은 2% 안팎에 그쳤다. 김영태 교수·김지훈기자 kjh@seoul.co.kr ●연내 32.7% 2010년 지방선거후 18.8% 개헌을 할 경우 바람직한 시기에 대해서는 2009년이 적기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32.7%가 18대 국회 전반기인 2009년까지 개헌하자고 답했다.이어 2010년 지방선거 직후라고 응답한 사람은 18.8%,19대 국회 초반인 2012년 이후에 개헌하자는 의견은 13.7%,18대 국회 후반기인 2011년이라고 답한 사람은 10.5%였다. 2009년까지 개헌하자는 의견은 30대(38.3%),화이트칼라(38.2%),서울(38.4%)과 부산·울산·경남(37.8%) 출신자일수록 높았다.개헌이 필요하다는 응답자만을 고려할 경우 응답자의 46.4%가 2009년을 개헌의 적기라고 꼽았다.정치권에서 지금의 경제위기를 감안해 2010년 지방선거와 맞추어 개헌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과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는 결과다. 2010년 지방선거 직후라고 응답한 비율은 자유선진당(36.7%)과 민주노동당(32.2%) 지지자들 사이에서 높게 나온 것이 눈에 띈다. 한편 2009년과 2010년이 개헌의 적기라고 응답한 비율을 합하면 51.5%로,과반수가 지방선거 직후까지 개헌하자는 의견을 냈다.지난 17대 국회 당시 이미 18대 국회에서 개헌을 논의하자는 여야의 합의가 있었고,20년 이상 지속된 ‘87년 체제’인 헌법의 손질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또 정치 일정상 2012년 4월과 12월에 각각 총선과 대선이 있어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개헌시기를 앞당기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태 교수·김지훈기자 kjh@seoul.co.kr ●“4년 대통령 중임” 34.9% “의원내각제 선호” 13.9% 바람직한 권력구조 개편방안으로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선거 시기를 일치시켜 4년 대통령 중임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34.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현행 5년 단임제를 선호하는 응답이 25.1%로 뒤를 이었다.의원내각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13.9%,이원집정부제(분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4.4% 등으로 나타났다. 4년 대통령 중임제 개헌은 특히 남성(42.6%),40대(40.3%),자영업자(50.6%),화이트칼라(41.0%) 등 여론주도층에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공론화 과정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개헌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21.6%로 나타난 점을 반영하듯 현행 5년 대통령 단임제를 유지하자는 의견도 25.1%로 나타났다. 5년 대통령 단임제는 여성(27.9%),50대 이상(26.1%),주부(28%),한나라당 지지자(32.2%) 등 보수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의원내각제는 20대(23.6%),소득 상위층(22.5%),전문직 종사자(20.7%),학생(28.0%) 등에서 높은 선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50대 이상(8.2%),한나라당 지지자(9.0%) 등 보수층에서는 낮은 지지를 얻었다.특이한 점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대구·경북(TK)에서는 4년 중임제(33.9%)와 5년 대통령 단임제(31.4%)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경우 40.0%가 4년 대통령 중임제를,32.2%가 현행 5년 단임제 유지를 선호했다.9.0%는 의원내각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4년 대통령 중임제 39.5%,현행 5년 대통령 단임제 유지 18.1%,의원내각제 17.0% 등으로 조사됐다. 결국 한나라당 지지자들이나 민주당 지지자들 모두 4년 대통령 중임제 개헌을 가장 선호하면서도,한나라당 지지자들에 비해 민주당 지지자들이 현행 5년 단임제 유지보다 의원내각제 개헌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민주당 지지자들이 한나라당 지지자들보다 5년 단임제보다 의원내각제를 선호하는 것은 대통령 선거를 할 경우의 집권 가능성이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있었을 때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니냐는 분석도 없지 않다. 김영태 교수·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지난해 불황을 즐겼던 아이템 7가지 ☞[희망 프리허그]서울 다문화촌 사람들의 새해 소망
  • [개헌 다시 보자-국회의원 설문 조사] 4년중임제 압도적…호남의원 40% “내각제 지지”

    [개헌 다시 보자-국회의원 설문 조사] 4년중임제 압도적…호남의원 40% “내각제 지지”

    ‘87년 개헌’은 민주화를 염원하는 시민운동의 산물이다.하지만 당시 개헌 작업이 아래로부터의 목소리를 담지 못한 채 소수 정치엘리트의 정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뤄졌고,‘87년 헌법’ 자체도 20여년이 지나면서 사회 전 부문의 변화상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게 됐다.‘87년 헌법’이 절차적 민주주의는 적시하고 있지만,실질적·경제적 민주주의는 결여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 지 오래다.정치권과 시민단체,학계 등의 개헌 논의는 그 연장선상에서 비롯된다.참여정부 당시 여야는 이번 18대 국회에서 개헌을 논의,추진하기로 합의했다.개헌을 위한 정치적 명분과 의무는 이번 국회가 이미 쥐고 있는 것이다.서울신문이 이 같은 개헌담론를 바탕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정당별 선호도 여야를 막론하고 18대 국회의원이 가장 선호하는 권력구조는 ‘4년 중임제´로 나타났다.하지만 정당별로는 미묘한 편차를 보였다. 한나라당에서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의원 112명 가운데 73.2%인 82명이 4년 중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이어 의원내각제(9.8%),이원집정부제(8.9%),정·부통령제(3.6%),5년단임제 유지(0.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에서도 4년 중임제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의원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등을 꼽은 의원도 상대적으로 많았다.개헌을 주장한 50명 가운데 68.0%인 34명이 4년 중임제를 선택했지만,의원내각제를 꼽은 의원비율은 20.0%(10명)로,한나라당보다 두배쯤 높았다.자유선진당에서는 의원내각제(20.0%),이원집정부제(20.0%),양원제(20.0%)를 선호한다는 응답이 골고루 나왔다. 4년 중임제를 선호하는 이유로 여야 의원들은 “현행 5년 단임제로는 대통령의 실적을 평가할 방법이 없어 책임정치를 구현하거나 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4년 중임제를 실시할 경우에는 대통령의 권한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과 대통령의 일부 권한을 국회로 넘겨야 한다는 의견도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제시됐다.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은 “4년 중임제에서는 국정을 잘 운영해 재신임을 받으면 그 지지를 기반으로 정책의 연속성을 실현할 수 있지만,현행 5년 단임제에서는 대통령 재임기간에 총선과 지방선거 등이 끼어 있어 대선 공약을 강하게 추진하기 어렵다.”면서 “지금도 대통령의 권한이 제한적이라고 봐야 하는 만큼 중임제로 가더라도 대통령의 권한을 현행보다 축소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민주당 문학진 의원도 “4년 중임제를 원하는 것은 정책 연속성 부재 등 5년 단임제의 폐단이 드러났기 때문”이라면서 “중임제로 가더라도 권한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4년 중임제을 통해 국민의 재신임을 받도록 하되 현재의 대통령 권한은 재분배해야 한다.”면서 “미국처럼 감사원과 예산편성권을 국회로 넘겨 입법부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 박민식·황영철 의원도 “대통령과 국회의 권한을 합리적으로 조정한 4년 중임제가 적당하다.”고 피력했다. 한편 의원내각제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민주당 소속의 한 의원은 그 이유를 “현행 제왕적 대통령의 권위주의적인 행태를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자유선진당의 한 의원은 “정국혼돈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아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 “중간 단계인 이원집정부제가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지역별 선호도 개헌시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 지난해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인 수도권과 영남권에서는 국회의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4년 중임제를 선호했다.반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에서도 4년 중임제가 선두를 달렸지만,10명 가운데 4명꼴로 의원내각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의원내각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개헌시 권력구조로 4년 중임제를 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76.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의원내각제(9.3%),이원집정부제(6.7%)가 뒤를 이었다.이같은 결과는 수도권 의석의 상당수를 차지한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 진영이 권력구조 개편 방법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지론인 4년 중임제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설문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상당수의 친이계 의원들이 4년 중임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 수도권 의원들도 4년 중임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개헌시기에 대해서는 2010년 하반기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30.7%로 가장 많았다.2011년 상반기가 19.6%,2009년 하반기와 2010년 상반기가 각각 18.4%로 뒤를 이었다. 영남권에서도 4년 중임제에 대한 선호도가 71.1%로 높게 나타났다.이는 4년 중임제 개헌을 주장하는 박 전 대표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의원내각제의 선호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왔다.4년 중임제에 대한 선호도는 다른 지역보다 다소 낮은 60.0%로 조사됐다.하지만 의원내각제는 40.0%로 수도권(9.3%)과 영남권(11.1%)을 크게 앞질렀다.과거 군사독재 시절 정치적 희생이 컸던 지역의 특성상 권력 분점에 대한 욕구가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대통령제로는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영남권과 좀처럼 경쟁하기 어렵다는 정치적 판단도 엿보인다. 지난 총선에서 자유선진당이 충남·대전을,민주당이 충북을 석권했던 충청권에서는 4년 중임제 33.3%,의원내각제 26.8%,이원집정부제와 양원제 각각 13.3% 등 여러 권력구조 방안들이 비교적 고른 지지를 얻었다. 다만 자유선진당 출신 국회의원들은 권력구조 개편 중심의 개헌논의보다는 이회창 총재가 주창하는 ‘강소국 연방제’에 기초한 개헌논의에 방점을 둬 이채로웠다.‘강소국 연방제’는 중앙정부가 외교·국방만 관장하고 지방정부는 독립적으로 입법·사법·행정을 관장하는 형태의 연방제를 의미한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논의 어디까지 김형오 의장 “이달 공청회 본격 공론화” 정치권의 개헌 논의는 항상 ‘현재진행형’이지만,지난 연말부터 유난히 탄력을 받는 분위기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1월 안으로 개헌과 관련된 공청회 개최 등을 시작으로 개헌론을 본격 공론화한다는 계획이다.김 의장은 이미 지난해 11월 “18대 국회의 두가지 소명은 헌법 개정과 국회 운영제도 개선”이라고 밝혔다.지난해 8월부터는 국회의장실에 ‘헌법연구자문위원회’를 설치해 개헌 연구를 진행해 왔다. 김 의장 쪽은 31일 “의원내각제 요소가 가미된 한국형 대통령제,정·부통령제를 포함한 순수 3권 분립의 미국형 대통령제,영국형 순수 의원내각제,프랑스형 이원집정부제 등 4개 권력 형태에 대한 연구·분석을 지난 연말 마무리지었다.”고 밝혔다.이같은 논의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시대 상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18대 국회 하반기가 넘어가게 되면 대선주자가 생기기 때문에 대선주자의 유·불리에 따라 개헌 논의가 변질될 수 있다.”면서 “18대 국회 상반기에 개헌을 이룬 뒤 새 제도를 다음 대선 이후 새로운 대통령 임기 때부터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도 지난해 말 국회의원 모임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회장 이주영)가 마련한 강연회에서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는 권력이 과부하돼 부작용이 많다.”면서 “국가 안보와 외교는 대통령이 맡고 내치와 경제,행정은 총리가 책임지는 분권형 대통령제가 바람직하다.”며 개헌 논의에 군불을 지폈다.연구회는 지금까지 10여차례의 세미나를 갖고 지난해 개헌을 마친 프랑스를 비롯,독일·포르투갈·몽골 등 각국의 개헌 사례를 집중 연구하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개헌 다시 보자] 87년이후 개헌 논의

    1987년 이후의 개헌논의는 ‘통치구조’(권력구조)에 매몰된 비상식적 모습을 보여왔다. 유력 정치인과 정당의 권력 흥정 수단으로 전락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잠깐 빛을 발하다가 이내 자취를 감추곤 했다.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성사된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 김종필 자민련 후보의 단일화는 내각책임제 개헌이 고리였다.DJP연합은 호남권과 충청권 표의 결집 효과로 정권교체를 일궈냈지만 이면에 깔린 뒷거래는 두고두고 회자됐다. 2002년 10월 대선운동 기간에도 후보단일화 과정에 개헌 논의가 끼어들었다.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간 협상에서 분권형 개헌이 논의되면서다.당시에는 대통령과 총리가 권력을 양분하는 기형적 권력구조가 언급됐다.‘정치 9단’이라는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내각제 개헌을 다시 들고 나왔고,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선거 열흘 전 특별기자회견에서 ‘임기중 개헌 마무리’라는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2006년 노무현 대통령이 ‘원포인트 개헌’을 꺼내들기 4년 전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 직후 별도의 정치개혁연구실을 설치해 2006년 개헌논의를 준비했다.골자는 분권형 4년 중임 대통령제와 권력구조 개편이었다.이후 원포인트 개헌논의가 전면에 부상하기까지 “개헌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4년 중임제와 정·부통령제가 적합하다.”(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2005년 3월),“내년에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는 부자연스러운 대통령 무임제다.”(정동영 당시 열린우리당 대표·2005년 12월),“지금 헌법이 87년 민주화 투쟁의 결과물인데 이제 한 20년 됐으니 손볼 때가 됐다.”(문성현 당시 민주노동당 대표·2006년 7월)는 등 개헌 논의가 흘러나왔다.윤현식 진보신당 정책위원은 “통치구조는 원래 국민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하부개념임에도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서는 주객이 전도돼 왔다.”면서 “앞으로 개헌은 기본권에 대한 논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지방행정체제 무엇이 문제인가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지방행정체제 무엇이 문제인가

    시대 변화에도 불구,현행 지방행정체제는 100여년간 틀을 고수해온 탓에 지방자치단체는 갈수록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과거의 틀’에 갇힌 지방행정체제가 국가경쟁력 강화는 물론,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洞보다 인구 적은 기초자치단체 ‘수두룩’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 수원시로,2008년 1월1일 현재 106만 7702명에 이른다.이는 광역자치단체인 제주의 55만 9258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많고,도서를 제외한 내륙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기초단체인 경북 영양군의 1만 9119명과 비교하면 무려 55배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 이런 영양군 인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2만 875명)과 비슷하고,동 가운데 주민 수가 가장 많은 경남 김해시 내외동(8만 8609명)에 비해서는 4분의1 수준이다. 반면 내외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27명이지만,영양군청을 제외한 1개읍·5개면사무소에서 일하는 공무원은 이보다 4배 이상 많은 116명이다. 공무원 1명당 주민 수로 환산하면 내외동은 3282명,영양군은 165명으로 20배 차이다. 815㎢에 이르는 영양군은 5.4㎢에 불과한 내외동에 비해 관리 면적이 넓지만,최일선 행정기관인 읍·면·동사무소에서 처리하는 업무가 대동소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정상적인 구조라고 할 수 있다.같은 맥락에서 전국 81개 군단위 기초단체의 평균 인구는 도시의 일개 동과 맞먹거나 이에 못 미치는 5만 5452명이다. 여기에는 ▲경북 영양군 ▲경북 울릉군 ▲인천 옹진군 등 인구 2만명 미만 3곳을 비롯,인구 4만명 미만 기초단체 29곳도 포함돼 있다. 반대로 군 지역의 평균 인구보다 10배 이상 많은 50만명 초과 기초단체도 경기 수원시와 경북 포항시 등 13곳에 이른다.도농간 인구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셈이다.하지만 수원시와 영양군 등은 기초단체로서,동일한 법적 지위 등을 갖고 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도시화·산업화로 지자체간 인구 편차가 커지고 있지만,지자체의 법적 지위나 행정서비스 공급단위 등에 대한 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는 지역발전 역량의 불균형 문제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발전 역량·행정서비스 불균형 심화 특히 기업의 투자유치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경제활동인구를 보유해야 한다.하지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군 지역에서는 65세 이상 노령인구 비율이 2007년 기준 5명당 1명꼴인 20.1%이다. 이는 전국 평균인 9.9%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높아 지역경제를 이끌어갈 ‘일꾼’ 자체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노령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울산 동구(4.4%)와 가장 높은 전남 고흥군(29.8%)은 7배 가까이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기초단체간 인구 규모나 구성 비율의 차이는 재정력 격차로도 이어지고,이는 행정서비스의 질적 차이를 키우는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의 2008년도 예산은 2조 553억원으로 광역단체인 울산시(2조 112억원)보다도 많고,경북 울릉군(1110억원)에 비해서는 19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재정자립도에서도 전국 최고인 서울 중구(86.0%)와 최저인 전남 완도·신안군(6.4%)이 13배 이상 차이가 벌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지방세로 해당 지역 공무원들의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기초단체는 전체의 57%인 131곳,자체수입(지방세+세외수입)으로도 충당이 어려운 기초단체는 전체의 13%인 30곳에 이른다.이들 대부분은 군 지역이다.전국 지자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54% 정도이지만,군 평균은 3분의1 수준인 17%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군 지역은 인구 감소와 노령화,지역경제 침체,지방세수 감소 등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져 중앙정부의 지원이 없이는 사실상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자체가 제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인구와 재정력 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현행 지방행정체제는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해 ‘반쪽짜리 지방정부’만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전문가 4인의 제언

    [행정구역 개편을 말한다] 전문가 4인의 제언

    새해에는 지방행정체제 개편문제가 화두가 될 전망이다.최영출 충북대 교수,심익섭 동국대 교수,오철호 숭실대 교수,이만우 고려대 교수 등(무순) 4명의 전문가들로부터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접근 방식 등을 들어봤다.2010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행정체제 개편시기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는 2010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해가 첨예하게 얽혀 있는 만큼 2009년 1~2월쯤 원칙을 세우고,늦어도 2009년 말까지 개편 작업을 마쳐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 교수는 “논의가 길어지면 행정체제를 바꾸기 어렵다.”면서 “영국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2007년에 안을 만든 뒤 2년도 채 지나지 않은 2009년 4월에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반대의 목소리도 있고,경제도 불안정한 만큼 차분하게 논의하는 과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면서 “핵심은 지방분권화이며,지자체의 권한과 책임을 키워야 국가경쟁력도 높아진다.”고 제안했다. 오 교수는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010년 지방선거에서 후폭풍을 우려해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개편의 의미를 법규정이나 제도적인 완료로 본다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겠지만,국민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 전반에 대한 개편은 이명박 정부 임기 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통합 방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심·이 교수는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국민투표가,최·오 교수는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주민투표가 각각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심 교수는 “행정체제 개편은 국가지도를 바꾸는 작업”이라면서 “지역별로 주민투표를 실시할 경우 비효율적이 될 수 있는 만큼 국민투표가 낫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도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개편 여부를 확정하게 되면 지역간 편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 교수는 “행정체제 개편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면서 “국민투표는 효율적일지는 모르겠으나,민주적인 의사결정 방법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최 교수도 “국민투표를 실시하면 지역별 현안이나 특성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에 주민투표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현행 ‘중앙정부-광역시·도-시·군·구-읍·면·동’으로 이어지는 행정체제는 기초단체의 광역화 추세에 맞춰 광역단체는 통합 또는 폐지해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오 교수는 “지역의 경계가 무너지는 상황에서 행정효율성과 지방경쟁력을 높이려면 광역단체를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하지만 일시에 광역단체를 폐지하면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기회비용도 클 수 있고 그 피해는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중간과정을 거치는 게 보다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광역단체도 통폐합해 제기능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예컨대 경북에서 대구시가 제외돼 있고,부산시와 주변 기초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는 행정비용의 낭비를 줄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권한 배분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광역단체와 기초단체의 기능이 중복되는 만큼 도를 없애는 게 낫다.”면서 “반면 지방분권이 대폭적으로 진행될 경우 확대된 기초단체의 권한을 조정·제한하는 역할을 광역단체가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230개인 기초단체 수는 우리나라 인구·국토 규모를 감안할 때 100개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최 교수는 70~100개,심 교수는 60개 안팎,오 교수는 50~70개,김 교수는 60~70개 등으로 꼽았다. 최 교수는 “주민 1인당 행정서비스의 공급비용을 최소화하려면 60만~70만명 정도가 가장 적당한 규모이나,이 경우 인구 2만~4만명 수준인 군 지역은 20여개씩 통합해야 하는 만큼 불가능하다.”면서 “군 지역은 12만 5000명 정도가 적정 규모이며,이 경우 전체 기초단체 수는 70~100개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행정단위가 지나치게 소형화돼 낭비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도시는 50만~60만명,농촌은 10만명 이상이 돼야 한다.”면서 “인구 분포나 지역적 특색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농촌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기초단체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교수도 “자립경제가 이뤄지려면 시는 30만~50만명,군은 5만~10만명이 최소 인구 수”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통합 과정에서 주도하는 지역과 흡수되는 지역이 있을 수 있는데,흡수되는 지역주민들의 정서를 최대한 수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규모가 커지면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 본청에서 하던 기능을 일선행정기관인 읍·면·동으로 내려보내 주민밀착형 생활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 교수는 “지금까지 주민들의 의사를 제대로 물어본 적이 없고,따라오라는 식으로 진행돼 왔다.”면서 “탁상공론으로만 그치지 말고,주민 속으로 뛰어들어서 직접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 교수는 “행정체제 개편이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돼야 한다.”면서 “지방분권화가 이뤄져야 하고,지방재정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돼야 행정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세훈 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4개부처 업무보고] 지방예산 114조 조기집행

    행정안전부가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09년도 업무추진계획’은 경제난 극복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공직기강 다잡기’의 고삐를 바짝 죌 전망이다. ●공직은 조이고,경기는 살리고 행안부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내년도 지방예산 190조원의 60%인 114조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이는 올해 상반기 집행률 32%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지방채와 지방공사채 발행 규모도 올해 9조 8000억원보다 3조 2000억원 많은 13조원으로 늘린다. 행안부는 “내년 예산을 이달부터 배정해 사업계약을 체결토록 하고,상반기 발주사업은 긴급입찰을 실시하거나,수의계약 대상사업을 한시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이를 통해 64만명의 조기취업 유발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했다. 행안부는 또 내년에 7만여명의 ‘공공부문 일자리’도 창출하기로 했다.이 중 신규 공무원 채용은 당초 계획보다 50% 이상 늘린 국가직 3267명,지방직 4242명이다.또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한 ‘행정인턴’은 중앙 5200명,지자체 5600명,공공기관 1만명,지방공기업 1300명 등 모두 2만 2000명을 뽑는다.지방 공공근로사업에 2만 6000명,지식정보 DB구축사업에 5000명,해외청년봉사단으로 400명을 채용한다. ●재정·권한,중앙→지방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국회 차원의 특별법 추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중립 기구를 구성,개편대안을 마련한 뒤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행정체제 개편과는 별도로 ‘지방분권을 위한 종합실행계획’도 내년 2월까지 마련된다. 또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부가가치세 일부를 이양해 지방소비세를 신설하고,소득할 주민세는 지방소득세로 전환하되 비수도권에 혜택이 더 가도록 설계할 계획이다.아울러 2010년 이후 분권교부세 폐지에 따라 지방의 재정부담 증가가 우려되는 67개 사회복지사업을 국고보조사업으로 환원하고,보통교부세의 30%를 지역SOC사업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생계형·투망식 단속 자제 서민생활 안정을 적극 지원하고,치안 서비스도 강화한다.우선 노점과 주정차 위반 등을 ‘생계형’과 ‘상습형’으로 구분해 생계형에 대해서는 계도나 시정 위주로 지도하고,‘투망식’ 교통단속이나 과도한 소방점검 등은 자제한다.또 경찰청에 ‘생계침해범죄 대책추진단’을 설치해 불법 대부업이나 다단계,전화 금융사기 등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 지방세 납부연장이나 세무조사 유예 등의 지방세 관련 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엄정한 법질서 확립을 위해서 과격·폭력 시위자의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고,불법·악성 노사분규 현장에는 경찰력을 신속히 투입해 조기 해결할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부산·울산·경남 통합하면 세계 최고 경쟁력 생긴다”

    ‘부산·울산과 경남도를 통합하면 세계 최고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지방정부가 될 수 있다.’ 행정구역 개편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경남도 지방행정체제개편 태스크포스에서 3개 광역시·도를 다시 도 중심으로 통합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주목된다.지방행정기관이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연구팀을 구성하고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광역도 중심 초광역화 바람직 대학교수와 지방의원,국회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남 행정구역체제개편 연구위원회’(위원장 김정기 창원대 교수)는 19일 바람직한 지방행정체제 개편 방안에 대한 1차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보고서를 냈다. 연구팀은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현재 광역시가 아닌 도를 중심으로 다시 광역화하는 것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 데 가장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동남권은 경남·부산·울산을 통합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밝혔다.부산은 1963년,울산은 1997년 경남에서 분리됐다.연구팀은 세계적 대도시인 부산과 발전 잠재력이 풍부한 경남,강력한 성장동력을 지닌 울산을 합치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지방정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통일을 생각하면 경남·부산·울산·대구·경북까지 통합해 연방제로 가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학계에서 주장하는 4~7개의 광역주정부 안과 통하는 내용이다. ●기초단체는 인구별·자율적 통폐합해야 연구팀은 지방자치단체의 구조는 현재대로 광역과 기초의 2층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일각에서 주장하는 도 폐지는 광역화·민주화·지방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우는 세계적 흐름과 역행한다는 것이다.기초자치단체 개편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 기초단체의 평균 인구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시는 인구 60만명,군은 12만명 규모를 통합기준으로 제시했다.그러나 기초자치단체는 인위적으로 통폐합하면 정체성 혼란과 소지역 이기주의 등 갈등이 생길 소지가 커 관련 시·군이 주민투표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행정체제 개편은 중앙정부의 사무이양을 통한 지방분권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단순한 구역개편은 의미가 없고 중앙정부가 외교·국방을 맡고,광역은 정책과 조정 기능,기초는 주민서비스 기능을 맡는 큰 틀의 체제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광역 및 기초단체를 7개 광역청과 70개 기초청으로 통합하는 행정체제 개편을 하는 데는 청사건립을 비롯한 직접 비용 31조 5000억원,교과서와 각종 명부 개편 등 간접비용으로 10조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집권 2년차 ‘여권 재편론’ 확산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차를 앞두고 ‘여권재편론’이 확산되고 있다. 집권 1년차인 올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과 촛불집회로 사실상 ‘MB식’ 국정운영이 힘들었고,내년에도 이 같은 현상이 반복되면 현 정부의 위기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인식에서다.2010년 지방선거와 이후 차기 대선 레이스 등 향후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집권 2년차가 현 정부의 성패를 가늠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깔려 있다. ●안 사무총장 “개각·인적쇄신 필요” 한나라당 안경률 사무총장은 1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대통령이 새로운 각오로 출발할 것이며 이에 따라 개각과 인적쇄신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안 총장은 여권 개편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모든 정치적 사안들이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맞춰 가고 있고,국민적인 기대가 그런 것으로 나타난다고 본다.”면서 “대통령도 이 같은 기대를 잘 알고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여권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를 비롯해 국세청,1급 고위직 공무원들의 줄이은 사퇴를 여권재편론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친이재오계인 진수희 의원은 “정부 초기에 이뤄졌어야 하는데 좀 늦어진 감이 있다.”면서 “다른 부처로 확산되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조직개편과 인적 쇄신도 여권재편론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이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국정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친위부대’로 청와대를 채워야 한다고 건의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미 논공행상과 계파에 따라 대선캠프와 외곽조직에서 들어온 행정관들에 대해 ‘솎아내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재편론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참모들은 친박(친박근혜) 인사뿐 아니라 과거정권에 몸 담은 인사도 능력만 된다면 과감하게 발탁해야 한다고 이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른바 ‘통합형 내각’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어 여권재편이 어떤 식으로 매듭지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고위공무원 줄사퇴가 신호탄” 당내에서 여권재편론은 사무총장의 권한 강화로 이어진다. 안 총장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별도의 최고위원 간담회를 통해 사무총장과 2명의 본부장(홍보기획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이 병렬체제로 돼 있는 현재의 당직 구조를 사무총장 산하에 2명의 본부장을 포함시켜 사무총장이 당무 전반을 총괄하는 구조로 바꾸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보고했다. 안 총장은 “사무총장 체제가 야당 시절에는 분권형이었지만 이제는 청와대와 정부를 상대해야 한다.”면서 “야당 때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당무를 집행하기 위해 사무총장을 중심으로 당무가 기획되고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친박 진영은 “당을 사당화하려는 시도”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을 낳고 있다.한 친박 의원은 “사무총장 권한 강화는 조직과 공천,재정 등 당의 실질적인 모든 권한을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이 싹쓸이하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결국 지방선거와 후반기 전당대회를 겨냥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지훈 구동회기자 kjh@seoul.co.kr
  • [지방살리기 100조 프로젝트] 100조 재원 마련 ‘막막’

    [지방살리기 100조 프로젝트] 100조 재원 마련 ‘막막’

    ■ ‘지방경제 활성화’ 효과·전망 정부가 지방 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로 내놓은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의 골자는 기업의 지방 투자 유치 확대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자율성 확대다.정부는 앞으로 5년에 걸쳐 지방에 100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지방소득세·소비세 등을 신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하지만 재원 마련 방안 등이 미흡하고,실제 효과 역시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각종 세제지원 확대 정책 역시 과거에 이미 발표했던 내용인 데다 기업 투자를 유치할 만한 이점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생색내기 정책’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 이들도 있다.일부에서는 이번 대책을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지방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보기도 한다. ●“수도권 규제완화 방안 무마용” 정부는 이번 ‘2단계 종합대책’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특히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과 함께 지방세율 및 과세 대상 등을 지자체 조례로 정하고,지역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늘어난 세수분을 지자체에 돌려주는 ‘지역발전 인센티브제’를 도입,지자체의 자발적인 활성화 효과도 꾀하고 있다.지방 이전 기업에 대한 재정·세제지원을 확대하고 광역경제권 중심의 개발을 통해 지역의 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했다. 그러나 ‘알맹이가 없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발표 날짜가 계속 뒤로 미뤄졌지만 새로운 내용을 찾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세제 지원 확대와 내년 상반기 중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 완료,건설·유통업과 지역관광 활성화 지원 방안 등은 이미 정부가 발표했던 내용이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춘근 선임연구위원(지역균형발전협의체 자문단장)은 “100조원 투자 안(案) 가운데 30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은 과거 광역권 선도 사업을 발표할 때 이미 포함된 사항이라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재원은 40여조원에 불과하다.”면서 “그마저도 재원 확보 대안이 빠져 있어 추진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이 강하게 요구했던 지방소득세·소비세 문제는 지역 간 재정 불균형,집행 문제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입 여부가 아직까지는 불투명하다. ●행복도시 지속·광역시 기능 강화해야 정책의 실효성 역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정부가 내놓은 세제 지원 확대와 보조금 정책 등이 기업의 투자를 북돋우기에는 미약하다는 뜻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광역단체 소속 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극심한 실물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는 마당에 입지 개선이나 기업 세제 혜택을 소폭 늘리는 수준으로는 기업을 지방으로 끌어들이기 어렵다.”면서 “현 정부가 재정 압박이 심해지는 데다 수도권 경제 성장에만 ‘올인’하고 있어 ‘지방에 무엇을 해 줄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의문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내놓을 지역발전정책을 통해 지역에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구체적으로 ▲행복·혁신도시 등 기존 분산정책 지속 ▲광역시도 기능 강화,지방분권 이행 추진 ▲내륙 특화 산업발전벨트 시급히 추진 ▲지역인재 할당제 등의 인센티브 강화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지표 개발·공시 등이 거론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3대 중점과제 세부계획 정부가 15일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은 기업들이 지방에서 사업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탄탄한 하드웨어(산업기반)를 구축해 주고 소프트웨어(세제·금융 혜택 및 규제완화 등)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는 것이 핵심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기업의 지역 입지여건 개선 ▲지역 성장거점 육성 ▲지역 중심산업 지원 등 세 가지 중점과제별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 지방 이전땐 법인세 10년 감면 목포·무안·신안 ‘신발전 지역’ 지정 정부는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기업에 대한 법인세·소득세 감면기간을 현행 7년(5년 100%,2년 50%)에서 내년 6월부터 7년간 100%,이후 3년간 50% 등 10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새로 지정될 ‘신발전지역(낙후지역)’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세금을 깎아주기로 했다.정부는 올해 안에 서남권(목포·무안·신안)을 신발전지역으로 지정하고,이후 6~7개 지역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이 지역들에서는 법인·소득세를 기업은 3년간 100%,2년간 50%를 깎아주고 개발업자는 3년간 50%,2년간 25%를 감면한다. 지방이전 기업에 지원하는 토지 매입비와 분양비 등 이전 보조금은 50%에서 70%로 증액되고 보조금 예산도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기업의 지방 이전에 교육기반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광역시와 주요 거점도시에 자율형 사립고 등 우수학교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 배정할 방침이다. 농어촌 지역의 ‘기숙형 고교’ 지정을 중소도시 및 사립고교로 확대하는 한편 지방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마이스터고’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과학비즈·의료단지 내년초 결정 새만금 관광·산업용지 조기 착공 정부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과학비즈니스벨트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입지를 국토균형발전의 원칙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결정하기로 했다.행정중심복합도시,기업도시는 지역의 성장거점으로서 계속 육성된다. 새만금 개발의 차질없는 지원을 위해 연내에 총리실에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산업·관광 용지 중 가능한 지역은 서둘러 개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산 산업용지는 내년 상반기,부안 관광용지는 2010년에 각각 착공할 예정이다.또 내년 6월까지 통합기관을 포함한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과 혁신도시별 발전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승인과 변경 권한을 시·도 지사에 이관하기로 했다. 또 연말까지 지방세법 시행령을 고쳐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시행자의 토지를 분리과세 대상으로 인정해 종합부동산세를 감면하기로 했다.쇠퇴한 광역시 구(舊)도심과 지방 중소도시들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 중 ‘도시재생지원법’을 만든다. ■공공공사 지역업체 우선권 확대 제주에 내국인 면세점 추가 건설 정부는 지역 건설업체의 수주 확대를 위해 일정 규모 이하의 공공공사에 한해 입찰 자격을 해당 시·도 소재업체로 제한하는 ‘지역제한제도’ 기준을 높여 지방업체에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현행 50억원 이하인 지역업체 제한의 기준을 국가기관 사업은 74억원까지,공공기관과 지자체는 각각 70억원과 150억원까지 높인다. 또 2012년까지 30개 지방 공설시장을 현대식 마트로 개선하고 낡은 9개 지방 농수산물시장도 2015년까지 개·보수를 마치기로 했다.침체된 지방상권은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주변환경 개선 작업을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 중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안에 내국인 대상 면세점이 추가로 설치된다. 이밖에 ▲주변 환경이 아름다운 마을에 자연복원을 전제로 저밀도·친자연환경 숙박시설인 이른바 ‘에코빌리지’ 사업을 허용하는 방안 ▲자연공원 내 친환경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건축물 허용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 등도 검토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지방살리기 100조 프로젝트] 세원 수도권 집중에 불균형 우려

    정부가 15일 발표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지방소득세·소비세 신설이다.대부분의 세원과 세수를 쥐고 있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필요한 재원을 파악해 나눠주는 방식에서 탈피,지방 스스로 세금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그러나 자칫 세원이 집중된 수도권에 혜택이 많이 돌아가면서 지역 간 재정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국민의 세부담이 늘어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가 지방소득세·소비세를 도입하려는 목적은 지방 재정 여건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종합부동산세의 대폭 축소에 따라 지방에 내려보내는 부동산 교부세 규모가 줄고,지방이전 기업의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분권교부세가 내년 말 기한이 만료되는 만큼,이를 지방 자주재원 강화로 보전하겠다는 뜻이다. 기획재정부는 지역 간 재정 불균형과 집행상 문제점,국가 장기 조세정책 등을 종합 고려하여 검토하고,내년 3월까지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5월 중 최종안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방안은 지방소득세·소비세를 새롭게 부과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국민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정부 역시 난색을 표하고 있다.재정부 구본진 정책조정국장은 “현 정부의 기조는 국민의 부담을 낮추는 것”이라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재원이 조정되는 것이지 세금 부담이 추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세 중 일부 세원을 지방소득세·소비세로 돌리는 방법도 있다.현재 한나라당이 국회에 제출한 ▲부가가치세율 10%에서 8%로 인하 ▲세율 인하분 지방소비세로 전환 방안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세원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역 간 재정 불균형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부산과 울산광역시,경상남도 등을 관할하는 부산지방국세청이 지난해 거둔 부가세는 690억원으로,서울시 부가세 7조 9667억원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단순히 부가세의 20%를 지방소비세로 돌리면 지방 재정이 오히려 어렵게 될 수 있다. 수도권에서 거둔 세금을 단순히 지방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다.지방자치단체들이 거둔 지방소득세·소비세를 모아 서울과 지방에 1대 5 정도로 나눠서 보낸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현재의 지방교부세와 같은 방식으로 지방 자주재원 강화와 거리가 멀다.구 국장은 “지방 자주재원 강화는 지역에서 스스로 걷어서 알아서 쓸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징수 방법 등을 고려하면 지방소득세·소비세 도입이 쉽지 않다.”면서 “지역 간의 이해가 다르고 도입의 문제점이 많은 경우 도입을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방소득세·소비세 신설과 별도로 지방세율·과세 대상 등을 지자체 조례로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최저세율과 최소한의 과세 대상만 지방세법에 정하고 구체적 세율과 과세 대상,비과세,감면 등은 지역의 여건에 맞게 지자체 조례로 정하는 방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낙후도 상위 30% 50개 시군 특별관리 163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기초생활권 개발 계획도 시선을 끈다.큰 방향은 ‘주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대책’에 있다.전국 어디에서 살든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고,소외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인구와 소득,서비스 접근성 등을 고려해 도시형,도농연계형,농산어촌형 등으로 유형화해 개발하기로 했다.도시형은 광역도시권 개발과 구시가지를 정비하는 것이고,도농연계형은 중심도시와 농촌지역간 통합개발하며,농산어촌형은 인접 군단위 지역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개발하는 것이다. 시장이나 군수 또는 인접지역 시장·군수가 기초생활권 계획을 자율 수립하게 되며 중앙 정부는 계획수립 매뉴얼 등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지방의 의료복지 서비스의 기반도 확충한다.‘살고 싶은 정주공간의 형성과 삶의 질 향상’ 차원에서 선진형 지방 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현재 200여 기초생활권 개발 관련 사업을 7개 정책군(群) 21개 포괄 보조금 사업으로 통합·단순화하면 예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동시에 중앙과 지방의 역할을 구분해 분권적 지역개발을 유도하기로 했다. 낙후도 상위 30% 수준인 50개 시군은 ‘성장촉진지역’으로 지정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국고보조율을 높여주며 접경지역 등 특수 지역에는 별도 지원책이 마련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82개校 기숙형 공립고로 내년 전환 정부의 지역발전방안에 포함된 지방교육 종합대책은 지방교육 자치를 내실화한다는 게 기본골자다.이를 통해 교육문제 때문에 수도권으로 기업과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억제하겠다는 것이다.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은 학교 다양화와 시·도교육감 권한 강화다. 교과부에에 따르면 전체 86개 군단위 지역에서 82개교가 내년에 기숙형 공립고로 바뀐다.기존 학교에 기숙사를 신·증축하는 방식이다.82개고는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받는다.이어 내년에는 추가로 60개교를 선정한다.정부는 전국의 지방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2011년까지 150개교를 기숙형 공립고로 만든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교육과정 운영이나 교원인사에 있어 학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자율형 사립고도 2012년까지100개교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내년에 선정한다.서울 은평뉴타운에 들어서는 자립형 사립고와는 개념이 다르다.시·도별 지역특색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정책기능 강화 등 시·도교육감의 권한강화 작업도 계속된다.교과부 관계자는 “그동안 중앙부처에서 교육사업계획을 수립했는데 시도교육청에서 학교급별 교원배치기준이라든지 학교평가 실시권을 교육감이 행사함으로써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전국 100개 문화시설에 전문인력 파견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예술·체육활동·관광자원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지역의 문화사업은 거의 백지상태”라며 보고용 파워 포인트의 첫 장을 백지로 올려놓아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눈길을 집중시킨 뒤 “방방곡곡에 문화의 향기가 스며들게 해 누구나 장벽없이 문화를 누리는 지역문화를 조성하고,미래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이를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 문화예술·체육활동의 지원을 확대하고 ▲문화·체육 기반시설을 확충해 삶의 질을 높이며 ▲지역특성에 맞는 관광자원을 개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창조 거점도시를 조성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사업에서는 구체적으로는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가동 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국립극단 등 11개 국립예술단체가 70개 시·군 문예회관을 방문하고,우수 민간예술단체가 문화시설이 없는 산간벽지를 찾아가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이 진행된다. 전국 100개 박물관·미술관·문예회관 등에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도 파견한다.전국 4700개 초·중·고교에는 예술강사를 지원하고,전국 600개 초등학교에는 방과 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농식품펀드 2011년까지 1000억으로 정부가 2012년까지 농어촌 정주(定住) 여건 개선에 4조원,산업 활성화에 2조원 등 총 6조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 및 산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내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53곳에 농어촌형 뉴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50~300가구 규모의 뉴타운은 각종 생활편의 시설을 갖춘 전원주택 단지 형태로,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기숙형 공립고등학교 설립과 함께 추진된다.연말까지 시범 사업단지 5곳을 선정하고 내년에 1148억원(국고 900억원)을 투입한다. 농어촌 산업육성을 위해 농업인 공동투자 식품기업 설립과 한과·전통주 등 향토 식품업체의 시설 현대화 등도 지원한다. 올해 500억원 수준인 농식품 분야 전문 투자펀드 규모도 2011년까지 1000억원으로 늘린다. 또 경사율 15% 이상의 한계농지의 소유규제를 폐지하고 농지 전용(轉用) 절차를 대폭 완화해 각종 산업·휴양시설,녹색에너지 사업 투자를 적극 유도하는 한편 전국 56개 농산업 관련 지역특화발전특구에 광역 농식품 클러스터 등 정책을 적극 연계해 기업활동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원 장관의 “그건 이렇습니다”

    ■ 대졸인턴제 임시직 확대 아니냐 “공직진출 길 막는 것보단 나아” 올 한 해 동안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조직개편으로 사실상 구조조정이 단행됐다.여기에 내년도 공무원 정원이 동결돼 신규채용 여력은 대폭 위축된 상황이다.반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구직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정부기관별로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전체 정원의 1%에 해당하는 행정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다.언뜻 보면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축소하는 대신,불안정한 임시직 일자리만 확대하는 모양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구조조정이 공직사회의 경쟁력 등을 높이기 위한 거시적 접근이라면,행정인턴 등 일자리 창출은 취업기회 감소를 해결하기 위한 미시적 대책”이라면서 “구조조정을 통한 예산 절감이 선행되지 않았다면 공직 진출 확대기회 자체를 줄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장기적·안정적 정책보다는 단기적·파격적 조치가 필요한 위기 상황”이라면서 “공직사회에 대한 구조조정과 청년실업자를 위한 일자리 확대를 앞으로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지방의원 무용론에 대해 “입법권 부여 권한·책임 병행해야” “권한을 줘야 책임도 물을 수 있습니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5일 최근 고위공무원제 개편에 따른 각 부처 장관의 인사권한 강화와 지방자치단체의 자율권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원 장관의 기본적인 정책운영의 방침은 ‘권한’과 ‘책임’은 병행한다는 것.내년 정책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원 장관은 지방분권을 으뜸으로 꼽았다. 원 장관은 “지방의원을 욕하고 하지만 실제로 무슨 일을 하려고 해도 실질적인 권한이 없으니까 할 수가 없다.”면서 “지역 특색에 맞게 조례 등 법을 세울 수 있도록 입법권을 지방에 주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게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각 부처 장관의 인사 자율권을 강화한 고위공무원단제 개편도 마찬가지다.원 장관은 “고위공무원단에 들어갈 과장과 국장을 잘 아는 사람은 소속 장관”이라면서 “권한을 주겠다는 건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도 지울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인사권자에게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물으려면 해당 부처장관에 인사를 맡기는 게 낫다.”고 역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구내식당 휴무제 일과성 아니냐 “전시행정도 수요자 입장선 필요” 행정안전부는 지난달부터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정부청사 주변 음식점을 위해 ‘구내식당 휴무제’(매월 셋째주 금요일)를 도입했다.매주 목·금요일 정부청사 로비에서는 ‘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열고 있다.이에 대해 말이 많다.일과성·전시성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공무원노조 등에서는 휴무제 등을 철회해 달라는 불만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원처럼 일자리가 안정된 사람들이 너무 자기 목소리만 내는 것 같다.”면서 “공무원이 아니라,영세 음식점 주인이나 농민 입장에서 보면 전시 행정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원 장관은 현재 유니세프와 한국뇌성마비복지회,어린이재단 등에 매월 50만원씩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행안부 직원 가운데 상당수는 월급에서 1000원 미만 우수리를 떼 내 ‘행복드림 봉사뱅크’를 설립,자원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공무원들도 내년도 임금이 동결돼 어렵겠지만,이보다 훨씬 더 어려운 국민들이 많다.”면서 “공무원들이 사회에 대한 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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