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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정직한 협상 자세를… 민노총도 투쟁중심 탈피해야”

    “친노동 성향 정권에 파업은 시대착오” “文대통령 용두사미식 공약이행 문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대화 해야” 한입 민주노총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역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 노정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금부터라도 노동계의 불신을 털어내고 사회개혁을 위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정직한 협상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역시 기존 투쟁 중심의 운영 방식을 바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에 나서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업에 대해 학계에서는 이구동성으로 “안타깝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문재인 정부가 과거 정권에 비해 친노동 성향을 보이고 있음에도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참여를 거부하며 파업에 나선 것은 분명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과거 보수정권 때는 노조가 사회적 공론장에 나서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래도 이번 정부는 ‘노동존중사회’를 지향하며 적극적으로 사회적 대화 틀을 갖추려고 애쓰는데, 민주노총이 그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는 극한 수단을 택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번 파업의 원인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용두사미식 공약 이행’에 있다는 비판도 컸다.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을 불러온 자치분권·재정분권 종합계획 발표에서도 알 수 있듯 대통령과 정부가 현실성 없는 약속을 지나치게 남발해 정책 수혜자들의 기대치를 너무 높여 놨다는 설명이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민주노총도 이제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현 정부처럼 ‘사회적 대화 틀(경사노위)이 있으니 우선 여기로 들어와서 얘기하자’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민주노총은 1990년대 말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때 (정부가 재벌개혁 약속을 지키지 않고 노동자 정리해고만 강행해) 여러 차례 큰 상처를 입었다. 이제라도 정부가 ‘여기까지는 해줄 수 있고 나머지는 안 된다’는 식으로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협상에 임해야 한다. 지금처럼 속내를 알 수 없는 태도로 점잔만 빼고 있으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창곤 전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단순히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만 제시할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왜 필요한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기한 다음에 설득을 해야 한다”며 “무조건 강요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승협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도 “들어가는 순간 얻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협상장에서 논의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대화를 하려면 탄력근로제만 밀어붙이지 말고 여러 다른 사안을 묶어서 줄 것은 주고 그렇지 않을 것은 빼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정 간 극단적인 대결을 지양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가기 위해 정부와 민주노총이 좀더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사안을 놓고 고민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다. 최소 휴식시간제와 야근수당 감소분 보전 등 대안으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민주노총이 100% 다 달라고 하면 대화가 안 된다”며 “서로가 ‘이것은 가능하고 이것은 못 한다’는 식으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협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박병종 전 고흥군수 중앙대 특강

    박병종 전 고흥군수 중앙대 특강

    박병종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교수(사진)는 오는 22일 서울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강의는 ‘국가성장 원동력과 지방분권의 실현’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박 교수는 기초지방자치단체장 3선을 연임하고, JJC지방자치TV 고문으로 영입되어 공익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박병종 교수는 『법정증언의 이해』 1,060면에 달하는 공저 책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기재 서울시의원, 5분발언 통해 시세 징수교부금

    서울시의회 박기재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2)이 11월 19일 제28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가 현 정부의 핵심과제인 지방분권 강화에 맞게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간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복지비용과 징수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1988년 5월부터 법령과 조례에 따라 서울특별시는 구에서 징수하여 시에 납입한 시세징수금액의 3%에 해당하는 징수교부금을 구에 교부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서울특별시 시세 징수 조례 제5조제2항에 따라 각 자치구에 교부하는 징수교부금액을 징수금액과 징수건수를 각각 50%씩 반영한 교부기준을 적용하여 산출하고 있다. 지난 30년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서울특별시 전체 시세 징수액은 1988년 9,968억 원에서 2017년 12조 7,882억 원으로 무려 12.8배가 증가했다. 그러나 징수교부금 교부율은 여전히 3%로 고정되어 있다. 이에 박기재의원은 “당초 징수교부금은 최소한의 징수비용을 보전하는 성격으로 마련된 것으로, 그 동안 징수 환경이나 징수 규모의 변화에 따라 증가된 비용이 반영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30년 동안 변하지 않고 있는 3% 교부율은 자치와 분권이라는 시대정신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7년간 법령과 조례의 명백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징수교부율이 3% 이하로 감소한 경우가 발생하였고, 교부율이 3%에도 못 미치는 자치구가 7개에 이르고 있으며, 자치구간 교부율 격차는 1.98%에서 5.41%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교부금이 3%에 미치지 못하는 자치구는 중구, 종로구, 용산구, 영등포구,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의 7개구 이고, 이 7개 자치구가 2017년에 교부받지 못한 금액은 약 450억 원에 이른다. 2017년 기준 중구의 교부율은 1.98%에 불과하며, 중구의 교부금을 금액기준으로 산출하면 322억 8천만원인데, 금액과 건수를 반영한 기준으로 산출하면 213억 원이 되어 약 109억 8천만원의 교부금을 덜 받고 있는 셈이 된다. 이에 박의원은 “서울시민은 누구나 거주하는 지역에 관계없이 동등한 의무를 부담해야 하고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 한다. 그런데 거주하는 자치구에 따라 이와 같은 불평등이 발생한다면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침해당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5분자유발언을 마치며 “교부율 3% 이하 자치구에 대해서는 교부금 감소분을 서울시가 보전하도록 하는 등 시세 징수교부금 교부율 개선 및 자치구 재정 보전을 위한 조례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동료 의원님들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의원 “공무원 5급 월급 달라”… 시행령 고치자마자 ‘셀프 인상’

    지방의원 “공무원 5급 월급 달라”… 시행령 고치자마자 ‘셀프 인상’

    지방의원들이 의정비 인상을 추진해 전국 곳곳이 시끄럽다. 의정비를 더 받고 싶어 하는 의원들 마음에 불을 지른 것은 인상 폭 제한을 없앤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이다.이를 계기로 의원들이 현실화 등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대폭인상을 요구하자 시민단체들은 엉망인 지방의회가 밥그릇만 챙기려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의원들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뒤 비판하는 게 순서라며 시민단체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맞서 시민단체는 신뢰받는 의회가 먼저라고 응수하고 있다.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형국이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지방의 자율권을 확대한다며 ‘해당 지자체 재정능력 등을 고려해 계산된 월정수당 지급기준액의 20% 이상을 인상할 수 없다’는 내용을 최근 지방자치법 시행령에서 삭제했다. 의정비심의위원회가 공무원 보수 인상률보다 많이 올리는 것에 동의하고, 이럴 경우 공청회나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규정이 남아 있지만 이 같은 절차만 성공적으로 통과하면 얼마든지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다른 세상이 열렸다고 판단한 일부 의회는 즉각 반응하고 있다. 충북 시·군의장단 협의회는 도내 11개 기초의회 의정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공무원 5급 20호봉’(월 본봉 423만원) 수준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해 도내 기초의회 의정비는 월평균 287만원이다. 현행법상 정액인 의정활동비 110만원을 뺀 월정수당은 평균 177만원이다. 두 가지를 더한 월 의정비는 청주시의회가 354만원으로 가장 많고 괴산군의회가 260만원으로 가장 적다. 의원들 요구가 관철되면 11곳의 인상률은 평균 47.4%나 된다. 월정수당만 따지면 인상률이 100%를 넘는 곳도 나온다. 하재성(청주시의회) 시·군의장단 협의회장은 “부단체장급 수준을 요구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공무원 급여체계의 중간 정도에 속하는 5급 20호봉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실제 직업이 정치인 지방의원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도내 한 기초의원은 “정치인은 경조사비를 낼 수 없지만 청첩장 등이 오면 봉투를 안 할 수도 없다”며 “먹고살 일을 걱정하다 보니 가끔은 ‘조그만 회사라도 차려 수의계약이라도 따낼까’ 하는 생각까지 한다”고 귀띔했다. 강원도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는 지난달 성명서를 내고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정비를 부단체장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척시의회는 연간 3492만원에서 5500만원까지 올리는 잠정안을 지난달 내놨다. 인상 폭이 57%에 달한다. 강원도의원들도 전국 평균보다 연간 559만원 적다며 인상 요구에 가세했다.인천시 군·구의장협의회는 지난달 내년 월정수당을 19% 올리고 2020~2022년엔 공무원보수 인상률과 같게 인상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인천 10개 군·구의원 월정수당은 연간 최소 368만원에서 최대 495만원 오른다. 시민단체들은 인상 요구를 맹비난하고 있다. 의정비가 적어 생활이 어렵다고 하는데 일부 의원들에게 국한된 주장이라는 것이다. 지방의원 대부분이 다른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기초의원 56.7%가 겸직하고 있다. 보은군의회는 의원 전체가, 충북도의회는 90.6%, 옥천군의회는 87.5%가 다른 직업이 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잿밥에 관심을 두기보다 시민들을 위한 헌신의 자세를 보여 존경받는 지방의회가 우선 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도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구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고민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비난했다. 의정비를 올려 줘도 충실한 의정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충북도의회가 4년 전 의정비를 15% 가까이 올렸지만 이후 달라진 게 없었다”며 “선거 때는 가만히 있다가 당선된 뒤 의정비가 적다고 불평하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의정비 때문에 지방의회와 시민단체가 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수없이 “의정비 현실화가 우선이다”, “의회 쇄신이 먼저다”라는 주장을 펼치며 갑론을박을 벌였다. 논란이 반복되자 학계에선 전체적으로 손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급제를 도입했지만 겸직을 허용하는 등 이것도 저것도 아닌 애매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엄태석 서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겸직을 금지시키고 의정비를 많이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젊은 광역의원들을 살펴보면 40대 후반에 4인 가족의 가장”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광역의원 7000만원, 기초의원 5000만원 수준이 적정하다”고 제안했다. ‘지역별로 너희가 알아서 하라’는 식의 의정비 결정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엄 교수는 “시장, 군수 등 다른 선출직 공무원과 교사, 군인 등은 어디에 근무해도 똑같이 월급을 주면서 지방의원들만 다르게 취급하는 것은 문제”라며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처럼 정부가 의정비를 결정해 줘야 한다. 지금의 방식은 갈등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도 지방의원 수준 향상을 위해 의정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의정비가 적다 보니 정치꾼들만 지방의회에 진출하고 부정부패에 손을 대기도 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의회사무처 독립이 이뤄지고, 의정비를 충분히 주면 유능한 인재들이 대거 지방의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 교수는 “인상은 필요하지만 전국이 동일하게 의정비를 지급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했다. 열심히 일하는 의회는 더 주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지방의원들이 의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다. 행안부는 학계 의견과 다른 입장이다. 지자체장들과 지방의원들을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행안부는 말한다. 시장·군수들은 1년 동안 거의 매일 출근하고 겸직도 안 되지만 의원들은 상당수가 회기에만 출근하고 겸직이 허용된다는 것이다. 전국 의회별로 회기가 다른 상황에서 의정비를 일률적으로 지급하자는 주장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의회 출근 일수가 다른데 똑같은 대우를 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의정비의 많고 적음 등을 따질 때는 모든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며 “정부가 지방의원 급여에 관여하는 것은 지방분권 강화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 의회도 지방의원 의정비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남기헌 충청대 행정학과 교수는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는 상황에선 유권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약속한 의원들이 먼저 겸직 금지를 선언하는 등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갈등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라며 “정당의 하수인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정당공천제 폐지도 선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의정비 인상은 복합적으로 논의할 문제지만 의원들은 불리한 내용을 빼놓고 의정비 인상 주장만 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의정비 평균은 광역의원 5743만원, 기초의원 3858만원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부산 지하철 임신부 타면 음성 안내로 자리 양보

    부산 지하철 임신부 타면 음성 안내로 자리 양보

    최근 강신욱 통계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이 1.0명 미만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4.53명)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사상 최저인 1.05명으로 떨어졌다. 올해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1.0명 밑으로 내려갈 것이 확실시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최소치인 2.1명의 절반에 불과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68명에도 못 미치는 압도적 꼴찌다. 행정안전부가 이런 현실을 개선하고자 19일 전국 11개 지방자치단체의 저출산 극복 우수사례를 공개했다. 국가적 위기인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들의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다른 지자체들과 공유하자는 취지다. 부산시에서는 겉으로 보기에 표가 나지 않는 초기 임신부나 노인 등에게 자리양보 요청을 하기 어려운 아이 엄마 등을 위해 지하철에 ‘핑크라이트’를 설치했다.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임신부 자리양보 안내 시스템이다. 임신부 등이 지하철역 등에서 제공한 발신기를 소지하면 자동으로 배려석에 불이 들어오고 “자리를 양보해 달라”는 음성 안내도 나온다. 스마트폰을 쓰다가 임신부가 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승객들이 음성 안내를 듣고 스스로 자리를 양보하는 등 효과가 컸다. 광주시에서는 임신과 출산,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는 직장맘이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을 때 이를 해결해 주는 ‘직장맘지원센터’를 운영한다. 노동권과 모성보호 권리증진을 위해 직장맘들에게 노무상담을 해 주고 당당하게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아빠육아 확대 등 생활체감형 정책사업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전남 광양군은 ‘청년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주택을 임대하거나 구입할 때 대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 주거 공공성 강화를 통해 저출산 극복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인천 서구에서는 ‘아빠점프업’ 프로젝트를 통해 아빠들의 육아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대구 북구 ‘토닥 토닥 편한 맘’, 광주 광산구 ‘병원 아동 돌봄 서비스’, 강원 춘천시 ‘황혼육아 지원 사업’ 등도 소개됐다. 행안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사례들을 묶어 ‘2018 지방자치단체 저출산 극복 우수시책 경진대회’를 연다. 순위에 따라 최우수상 2곳과 우수상 4곳, 장려상 7곳을 선정한 뒤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자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기고] 지방분권으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기고] 지방분권으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국회의원 시절 ‘지방 살리기 포럼’의 공동대표로 일하면서부터 꾸준히 주장한 것이 있다. 바로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이다.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지금의 현실은 암담하기 그지없다. 지방이 소멸하고 있어서다. 이것은 대한민국이 죽어 간다는 신호다. 우리나라는 서서히 뜨거워지는 냄비 속 개구리와 같은 처지다. 이런 현실을 극복하려면 ‘온전한 지방자치’와 ‘실질적 지방분권’이라는 강력한 처방이 필요하다.과거 중앙정부 주도의 경제성장 정책으로 우리는 고속 성장할 수 있었다. 하지만 중앙집권식 단일 가치관에 기반한 일률적 정책이 지배한 탓에 지방자치의 본질이 크게 훼손됐다. 고속 성장의 혜택도 특정 지역과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됐다. 한 발 더 나아가 중앙집권은 중앙정부가 매어 놓은 코끼리의 끈처럼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지역의 창의적 정책 추진을 가로막고 있다.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려면 프랑스와 스위스 등에서 볼 수 있듯 지방분권을 강화해야 한다. 이제부터 중앙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과 나눠 분권성장과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성장전략을 가동해야 한다. 이제 지방자치와 분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됐다. 올 초 우리는 국가의 명운이 달린 대변혁의 시기를 맞았다. ‘1987년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방분권 개헌에 나선 것이다. 국가의 엔진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교체하려고 한 것이지만 중앙 정치권의 정파적 논쟁 속에 힘없이 좌초되고 말았다. 현실적으로 개헌이 불가능하다면 정부는 개별 법령을 개정해서라도 실질적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위한 길이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247개 지방자치단체로 이뤄져 있다. 국가의 구성원인 지방정부가 권한과 책임을 요구하는 것을 마치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주듯’ 대하는 중앙정부의 자세는 분명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최근 정부는 조직 자율성 확대를 위해 지자체 부단체장을 늘려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인구 500만명 이상은 2명, 그 이하는 1명’이라는 식으로 상한을 두는 것은 지방분권의 기본 취지에 맞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가야 할 미래는 무엇일까? 이 물음에 나는 다시 한번 외친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지방에 답이 있다”고. ‘지방의, 지방에 의한, 지방을 위한’ 지방분권 정책으로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할 때다. 이제는 중앙정부가 답을 할 차례다.
  • 광명시, 일자리·교육·복지 등 시민삶 직결되는 예산 대폭 확대

    광명시, 일자리·교육·복지 등 시민삶 직결되는 예산 대폭 확대

    경기 광명시가 2019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7577억원보다 631억원, 8.3% 증가한 8208억원을 편성했다. 박승원 시장은 19일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광명, 시민이 꿈꾸고 창조하는 광명, 시민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광명을 만들어 가는 데 최우선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민선7기의 첫 번째 본예산 편성이니 새 시정철학을 깊이 반영했다”며, “시민과 함께 시민예산으로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쓰이도록 하며 건전한 재정운영을 통해 공정하고 충실하게 쓰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예산운영을 우선 시민참여와 자치분권도시, 그다음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일자리 있는 경제도시, 평생학습·돌봄 도시, 꿈꾸는 문화·예술 도시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만들기에 35억원 반영 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만들기에 총 35억원을 반영했다. 주요 내용은 시민원탁회의 추진 1억원과 자치분권 촉진 교육과 홍보 8000만원, 민·관 협치 1억 5000만원, 마을공동체 지원에 2억원, 주민참여예산 14억 5000만원, 농가 농기계 임대 1억 2000만원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조성에 949억원 시는 ‘깨끗한 자연환경과 안정된 주거환경’ 조성으로 건강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총 94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가장 큰 의무 중 하나는 주민 안전을 지키는 것이다. 방범용 CCTV설치와 안심귀가·재해예방에 총 32억원, 안전한 먹거리 보장, 시민건강을 위한 예산으로 80억원, 녹지 공간 확충과 도시 숲 가꾸기 사업으로 75억원, 생태 환경조성을 위해 13억원, 신재생에너지 지원과 경유차 배출저감을 위한 사업 등으로 51억원, 쾌적하고 안정된 주거환경과 도시재생에 111억원,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복지에 197억원이 짜여졌다. ●일자리 많은 경제도시 만들기에 466억원 투입 최우선 핵심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고 ‘일자리 있는 경제도시 광명’ 만들기에 466억원이 배정됐다. 신 중년 세대에게 인생 2막 디딤돌이 되는 일자리 제공 33억원, 공공부문 1969행복 일자리 사업 추진에 20억원, 청년 취업희망자 일자리 제공사업에 10억원, 여성 취업연계 활성화와 취업상담 등 직간접 일자리 등에 183억원, 중소기업 판로 지원에 4억원, 사회적 경제 및 공유경제 활성화에 4억원, 농촌 경쟁력 강화에 2억원, 청년의 안정적 생활기반 조성에 42억원, 예비청년창업자를 위한 공간마련과 지원 사업에 7억원, 여성창업가의 제품 홍보 및 판로 개척사업에 5억원, 노인에 대한 지원강화를 위한 일자리 예산에 89억원, 장애인 등 경제약자를 위한 일자리 예산으로 45억원을 편성했다. ●평생학습·돌봄·공공의료 서비스 실현에 3112억원 집중 투입 시는 내년에 보편적 복지실현과 보육·돌봄·공공의료 서비스 강화, 평생교육의 강화를 목적으로 ‘평생학습 돌봄 도시 광명’을 실현하는 데 3112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주로 국가 유공자 예우에 32억원을 비롯해 복지안전망사업에 21억원, 기부식품 제공 활성화에 3억원, 기초연금, 각종 노인 수당지급과 경로당 지원 사업 등으로 873억원, 생계급여와 지역자활 등 저소득 지원에 304억원, 장애인 복지타운 17억원, 장애인 연금 등 238억원, 여성과 가족 정책에 총 301억원, 아이돌봄과 저소득 한 부모 가정 지원에 36억원, 이민자와 다문화 가족 지원에 9억원,아동수당, 입양가정 지원 및 방과 후 돌봄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활성화 사업 등에 240억원, 보육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비로 총 819억원, 가정·민간어린이집 지원 등에 243억원, 보육료, 누리과정 운영 및 가정양육 수당 575억원, 시민보건 예산에 80억원, 시민의 교육과 평생학습을 책임지기 위해 총 432억원, 고교 3학년 교육비 지원에 38억원, 유치원부터 초·중·고 급식지원 등에 156억원, 철망산 시민복합시설 건립 공사에 10억원, 민주시민 교육, 시민주도 평생학습 활성화와 공동체 평생학습에 1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꿈꾸는 문화·예술도시 광명’ 조성에 140억원 시는 문화예술 관광도시 ‘꿈꾸는 문화 · 예술도시 광명’을 위해 총 140억원을 짰다.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 예산 5억원,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동 주민센터 축제, 도서관 문화 활동지원 등 예산 32억원, 광명동굴 홍보, 문화 및 축제지원에 102억원을 편성했다. 박승원 시장은 “지방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해 주민 권리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합리적이고 효율성있게 예산을 편성하려고 노력했다”며, “공정한 질서와 환경 속에서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택시 승차거부, 행정처분 강화 동시에 서비스 개선 및 처우개선도 이뤄져야 할 것”

    서울시의회 송아량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9월까지 택시 승차거부 민원신고 건으로 적발된 서울택시는 2만7000여건에 달하지만 과태료를 부과한 택시는 3100건으로 약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5년 7760건, 2016년 7340건, 2017년 6906건 2018년 9월까지 4621건으로 여전히 승차거부가 황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중징계인 자격정지는 85건에 불과했으며 2307건은 경고에 그쳤다. 또한 현장단속 건으로 적발된 택시는 6037건으로 처분실적은 약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승차거부 신고 및 적발 대비 행정조치가 미흡한 이유로는 민원인의 직접신고 건은 대부분이 120번을 통한 전화 신고로, 증거가 불충분해 처분율이 대체로 낮으며 처분권한을 갖고 있는 25개 자치구별로 담당자의 관심도와 역량에 따라 처분율의 편차가 크며 주의, 불문 등 형식적 처분이 많아 평균 처분율이 저조했다. 현장단속으로 증거자료가 비교적 확실한 단속건에 대한 처분도 자치구에서 처분권을 갖고 있는 동안은 처분율이 50%를 넘지 않았으나 작년 12월 현장단속 건에 대한 처분권을 시(市)로 환수 후 처분율이 약 87%로 급상승했다. 이에 서울시는 11월 15일부터 자치구에 위임한 택시기사에 대한 민원신고건, 택시회사 처분권 등 승차거부 행정처분 권한을 전부 환수해 직접 처분한다고 밝혔다. 또한 택시기사의 승차거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승차거부 주요 발생지역인 홍대입구, 강남역, 동대문 등 연중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처분권에 따라 운전자격과 영업 허가 취소 등 삼진아웃제를 엄격하게 적용하는 등 승차거부를 근절해 나갈 계획이다. 송 의원은 “승차거부 민원은 최근 3년간 택시 불편신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고질적 문제로 꼽혀왔다”며 “택시요금 인상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승차거부 민원해소 및 서비스 개선이 우선돼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정처분 강화와 함께 택시 수급 불균형 등의 문제에 대한 개선 방안과 택시 운전자의 처우개선이 동시에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생활정책연구원 소속의 MyPOL대학생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하여 관계공무원에게 택시 현안문제 등을 질의하고 서울시의 택시 승차거부 근절을 위한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MyPOL대학생들은 청년의 시각으로 시민들과 밀접한 생활정책 문제를 발굴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안하며 정책실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학생 정책연구단이다. 송 의원은 “젊은 청년들의 제안 내용이 충분한 고민과 연구를 통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들과 정책에 대한 고민을 협업하는 모습이 앞으로 서울시의 밝은 미래를 기대할 만한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정비위원회 자문기능 신설, 타당한 것인가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30일 ‘수도권정비위원회 운영규정’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 한 바 있다. 개정안은 사업자 등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에 앞서 필요한 경우 국토교통부에 사전협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안 제3조), 국토교통부장관이 심의 외에 자문을 구할 수 있도록 위원회 자문기능을 신설(안 제8조)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사전협의제도 도입(안 제3조)의 경우, 민간사업자 등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전에 사업계획 작성 등 필요한 정보를 구하기 위하여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민간의 예측가능성 증대 및 원활한 심의안건 상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자문기능 신설(안 제8조)의 경우, 파급효과가 큰 수도권정책 추진 시, 국토교통부장관이 수도권위원회 자문을 받아 정책의 성숙도를 제고하려는 취지로 이해되나, 해당 도시의 관리를 책임지고 주변 여건변화를 고려하여 개발을 유도하는 지자체의 재량권이 제한되어, 사후 쟁점화 될 우려가 있다. 우선 자문대상이 ‘수도권 정비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항’으로 그 범위가 불명확하여, 자문안건 선정에 대한 객관성·형평성 담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치단체가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토교통부장관이 임의적으로 자문대상을 선정하는 것은 해당 지자체의 정책적 자치권 및 재량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심의대상이 아닌 사업을 자문하는 것은 해당 위원회의 권한을 벗어나는 행위로 보인다. 아울러 이는 정부 차원에서 지방의 자율 확대와 역량 강화를 위해 수립한 ‘자치분권 종합계획(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18.9.11 확정)’의 방향과도 배치된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수도권정비위원회 권한에 대한 법률적 안정성 및 국가 차원의 자치분권 강화 방향 등을 고려할 때,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자문기능을 신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재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국비 보전 요청

    서울시,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국비 보전 요청

    서울시가 더불어민주당에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노인 장기요양보험 부담금을 국비로 보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일부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요청하고, 주요현안을 논의했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서울 지역 국회의원 등 현역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장기 미집행 공원 용지 보상, 노인 장기요양보험 부담금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 1∼8호선의 노인·장애인·유공자 무임승차 비용은 지난해 기준 3506억원이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2012년 2663억원이었던 무임승차 비용은 2014년 2870억원, 2016년 3442억원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내년 무임승차 관련 비용은 4140억원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국회 국토교통위 심사 결과 (무임승차 손실 보전을 위해) 2177억원 증액이 최초로 의결된 상황”이라며 “최종 예산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626억원), 지하철 2·3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314억원), 지하역사 공기 질 개선(35억원)과 도로함몰 예방사업(400억원), 광화문광장 확장을 위한 주변 정비사업(133억원)에 대한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아울러 서울페이(소상공인 간편 결제 서비스), 온종일 돌봄 체계 구축, 서울사회서비스원 설치 등 서울시의 핵심 사업에 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이 각종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모범적인 정책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예산과 입법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선 정부와 서울시가 마치 불협화음이 있는 것처럼 과장하고 있으나, 서울시와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는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부동산정책, 그린벨트 해제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이해찬 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다양한 규제를 풀고 시내에서 근무하며 거주할 수 있는 주택정책을 편다고 한다”며 “앞으로 공공임대 아파트를 많이 확충해 젊은이들이 주택문제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부탁한다”고 화답했다. 박 시장은 자치분권에 대해 “국가와 지방의 세입·세출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8대 2인 국세-지방세 구조를 궁극적으로 6대 4 구조가 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를 요청한다”며 “조직, 재정, 사무 등 획기적인 자치분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화성시, ‘군공항이전 특별법 개정안 폐기해야’

    화성시, ‘군공항이전 특별법 개정안 폐기해야’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돼 반발하고 있는 경기 화성시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이 최근 발의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폐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투표 발의 및 유치신청을 강제하는 조항이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훼손할 뿐 아니라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이번 개정안이 입법될 경우 항고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화성시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9일 발의된 개정안의 법률적 타당성을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시의 자치권 침해를 비롯한 헌법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면서 “자치분권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개정안은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시는 이전부지 선정계획 공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전 후보지 지자체장에게 주민투표를 요구하도록 한 개정안 제8조2항을 문제로 삼았다. 시는 주민투표법과 지방자치법은 자치 권한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지자체장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 개정안은 공론조사만을 근거로 지자체장에게 주민투표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헌법상 대의제 민주주의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투표결과 찬성의견이 과반임에도 불구하고 30일 이내 유치신청이 없으면 그다음 날에 유치신청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 제8조 3항도 지자체장의 유치신청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시는 개정안의 문제점과 우려를 담은 의견서를 김진표 의원이 소속된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냈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이날 제178회 화성시의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자치와 분권의 시대에 지자체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군 공항 이전 계획과 특별법 개정안을 75만 화성시민과 함께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지난달 29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과정에 예비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의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공론조사를 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국방부가 지난해 2월 16일 수원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이웃 지자체인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화성시, ‘군공항이전 특별법 개정안 폐기해야’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돼 반발하고 있는 경기 화성시가 더불어민주당 김진표(경기 수원무) 의원이 최근 발의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폐기를 주장하고 나섰다. 주민투표 발의 및 유치신청을 강제하는 조항이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훼손할 뿐 아니라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이번 개정안이 입법될 경우 항고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화성시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9일 발의된 개정안의 법률적 타당성을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시의 자치권 침해를 비롯한 헌법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면서 “자치분권의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개정안은 마땅히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시는 이전부지 선정계획 공고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이전 후보지 지자체장에게 주민투표를 요구하도록 한 개정안 제8조2항을 문제로 삼았다. 시는 주민투표법과 지방자치법은 자치 권한이 침해되지 않도록 주민투표 실시 여부를 지자체장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이번 개정안은 공론조사만을 근거로 지자체장에게 주민투표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헌법상 대의제 민주주의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민투표결과 찬성의견이 과반임에도 불구하고 30일 이내 유치신청이 없으면 그다음 날에 유치신청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은 개정안 제8조 3항도 지자체장의 유치신청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화성시는 개정안의 문제점과 우려를 담은 의견서를 김진표 의원이 소속된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냈다. 서철모 화성시장도 이날 제178회 화성시의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자치와 분권의 시대에 지자체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군 공항 이전 계획과 특별법 개정안을 75만 화성시민과 함께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지난달 29일 군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 과정에 예비이전 후보지 주민들의 의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형 공론조사를 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국방부가 지난해 2월 16일 수원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이웃 지자체인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늘의 눈] 시간에 쫓기는 ‘자치경찰제’ 현장 목소리 듣고 있습니까/김헌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시간에 쫓기는 ‘자치경찰제’ 현장 목소리 듣고 있습니까/김헌주 사회부 기자

    올해 6월쯤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던 자치경찰 도입 초안이 지난 13일에야 공개됐다. 5개월이나 미뤄진 배경에 대해 초안을 준비한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여러 요인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문제는 초안 발표가 늦어지면서 현장 의견 수렴 기간이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전체 경찰의 36%인 4만 3000명을 자치경찰로 편입시키고, 국가공무원에서 지방공무원으로 신분을 바꾸는 큰 변화를 예고하면서도 분권위는 의견 수렴 기간을 이달 말까지로 못박았다. 이달 안에 심의·의결까지 마쳐야 하는 시간표에 따른 것이다. 경찰관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 영영 기회를 잃을 수도 있다. 경찰관 입장에서는 자치경찰이 됐을 때 처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중요한데 정작 이런 내용은 없어 의견 수렴이 요식행위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 초 청와대는 권력기관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검·경 수사권 조정을 추진하면서 지난 5월 한 달간 의견 수렴을 거쳤다. 정부 합의문은 그로부터 정확히 21일이 지난 뒤에 발표됐다. 그런데도 양측 기관의 불만 기류는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보름 동안만 의견을 내라고 하는 것은 수많은 경찰공무원에게 가혹한 처사다. 당장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에서도 15일부터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간담회를 갖기로 했지만 “일정이 촉박하다”며 볼멘소리를 낸다. 초안 공개 때 열린 정책 토론회에서 황문규 분권위 자치경찰특위 위원은 “자치경찰제는 팽배한 권위주의적 문화를 개선해 경찰 조직에 더 많은 민주성을 불어넣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방안”이라고 했다. 목표가 경찰 조직의 민주성 제고라면 과정도 민주적이어야 할 것이다. 한 경찰관은 토론회를 다녀온 뒤 경찰 내부망에 이런 얘기를 남겼다. “자치경찰제라는 해일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다가 숨이 턱 막혔을 때라야 목소리를 내시겠습니까.” 분권위가 들을 준비가 됐다면 자치경찰제 시행이 늦어지더라도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국민을 위한 자치경찰제라면 더욱 그렇다. dream@seoul.co.kr
  • 광명시, “일방적 국책사업 시민과 공동대응하겠다”

    광명시, “일방적 국책사업 시민과 공동대응하겠다”

    경기 광명시가 중앙정부의 일방적 국책사업 추진에 시민과 함께 공동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최대 현안인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사업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14일 오전 시장실에서 범시민대책위원회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광명서울민자고속도로 건설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KTX광명역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가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시와 양 범대위는 지방정부 자치권을 훼손하는 국토부의 일방적 사업 추진 방식에 반대 뜻을 모았다. 두 사업이 광명시와 시민의 미래 발전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오는 27일 광명시와 범대위·시민이 함께 일방적 사업추진에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박 시장은 “광명시가 향후 10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할 텐데, 지금 국토부 안은 광명시와 33만 시민의 미래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민간 사업자 이익 등 개발논리로만 지역문제를 접근하는 중앙정부의 일방적 사업추진에 시민과 함께 반대의 한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국토부에 시민들의 서울 구로차량기지 이전 의견을 모아 지하화하고 규모를 축소해 친환경 차량기지를 건설하고 5개역을 신설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그럼에도 지난달 국토부가 개최한 서울시 구로차량기지 이전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는 광명시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와 관련해서도 당초 지하건설을 약속했다가 일방적으로 지상화하겠다고 방침을 변경했다. 시는 지난달 국토부에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관련해 강력히 항의하고 추가 요구사항이 담긴 공문을 제출했다. 또 지난 1일 원광명마을 주민과 간담회를 열고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 지하화와 원광명마을 상생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광명시 민선7기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원광명이 포함돼 있는 특별관리구역을 비롯해 시 전체를 놓고 큰 틀에서 종합계획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중앙정부가 말하는 진정한 자치분권이란 주민과 지방정부가 장기적인 시각과 계획을 갖고 지역의 미래를 차근히 준비해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 광명~서울 민자고속도로가 지나는 부천시와 서울 강서·구로구 주민, 지방정부와 협력해 공동대처하고 발전을 모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안2지구 공공택지지구 지정과 관련해서도 시민 의견을 모아 적극 대응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토론장 바닥까지 앉은 한유총 회원들…“여론 분노 이용하는 정부, 의도 있다”

    토론장 바닥까지 앉은 한유총 회원들…“여론 분노 이용하는 정부, 의도 있다”

    “여러분이 현장에서 아이들 교육을 책임졌지만, 이제 정부는 지원금 썼다고 그걸로 탄압합니다. 우물 빠진 사람 구하니 동냥자루 내놓으라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과 공동 개최한 ‘사립유치원 이대로 지속가능한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방안과 국회에 계류 중인 ‘유치원 정상화 3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토론회 발제에는 현진권 전 자유경제원 원장, 박세규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가, 토론은 최철용 전 강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주일 공인회계사, 장진환 공평·보육교육 실천연대 상임대표, 이경자 전국학부모단체연합 공동대표 등 학계·법조계·시민사회 관계자가 참석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유치원 정상화 3법’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를 주도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으로, 민주당은 유치원의 정부지원금 부정 사용을 막기 위한 이들 3법 처리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한유총은 “3법은 헌법상 재산권을 침해하고, 사립유치원 존립을 근원적으로 불가능하게 한다”며 홍문종 의원과 함께 이번 토론회를 기획했다.토론회 시작 1시간 전부터 전국에서 모인 유치원 관계자 1000여명으로 토론회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토론회장 입장에만 30분 넘게 소요됐고, 좌석이 부족해 바닥에 앉은 사람들도 있었다. 현진권 전 자유경제원장은 발제를 통해 “교육부는 사립유치원을 ‘국민 세금을 꿀꺽한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갔지만, 교육부의 궁극적 목표는 여론의 분노를 이용해 사립유치원을 국가의 틀 속에 가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사립유치원 비리라고 공개한 정부지원금은 민간시설에 주는 유치원 보조금이 아닌 유아 가정에 지원하는 학부모 지원금”이라며 “학부모 지원금은 거래수입이고, 민간이 획득한 재산이다. 또 처분권리도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는 헌법에 명시된 경제자유와 개인 재산권 보호를 침해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세규 변호사는 “사유재산성과 공공성이 병존하는 비법인 사립유치원에 대해 오로지 교육의 공공성만을 전제로 법인형태의 사립학교 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정의와 평등의 개념에도 반한다”라고 했다. “헌법재판소에서 사립학교는 그 설립자의 특별한 설립이념을 구현하거나 독자적인 교육방침에 따라 개성 있는 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재산출연을 통해 정부의 공교육 실시를 위한 재정적 투자능력의 한계를 자발적으로 보완해 주는 역할을 담당한다”며 “사립학교 설립의 자유와 운영의 독자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판시를 적시하고 따라서 유치원 설립자에게 ‘사유재산 공적이용료’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또한 이덕선 한유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립유치원은) 치열한 경쟁 속에 사회적 책무를 다해왔지만 칭찬 대신 비리집단으로 낙인 찍혔다”며 “사립유치원은 개인 자산으로 설립된 사유재산으로, 국공립 유치원과 기반부터 다르다”고 밝혔다. 이덕선 비대위원장은 “유아교육의 공공성이 특정세력에 의해 일방적으로 처리돼서는 안된다”며 “사명감 하나로 유아교육 현장을 지키지만, 존폐를 고민할 시점이다. 하지만 폐원조차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했다. 유아교육법 개정안은 비리유치원이 시정 명령을 받으면 5년간, 폐원 처분을 받으면 10년간 유치원을 다시 열 수 없도록 해 이른바 ‘간판갈이’를 규제하고 있다. 한국당 김순례 의원은 정부의 유치원 공공성 강화 정책에 의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고민을 어떻게 해소할지 노력하겠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자치경찰, 민생치안 강화와 정치적 중립성 보장되어야

    내년 하반기부터 서울·세종·제주 등 5개 광역지자체에서 자치경찰제를 시범운영한다. 2022년부터는 국가경찰의 36%인 4만 3000명과 치안사무의 100%를 넘겨받아 전면적 자치경찰제를 시행한다.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 교통, 지역 경비 등 주민밀착형 사무는 자치경찰이 맡는다. 성폭력과 학교폭력, 가정폭력, 교통사고, 음주운전 같은 민생치안 사건 수사권도 갖는다. 국가경찰은 광역범죄 및 정보, 보안, 외사 등 전국적 치안 수요를 맡는다. 112상황실 운영과 현장 초동 조치는 함께 한다. 자치경찰 선발은 현재대로 하되 2022년 이후부터는 시·도지사가 한다.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가 어제 발표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이다. 특위는 공론화를 거쳐 이달 말까지 정부안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자치경찰법을 신설하는 등 관련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국민의 관심사는 경찰의 소속 기관 변경이 아니라 공권력이 인권과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 주느냐에 있다. 치안서비스는 국가 차원의 획일적 기준보다 지역 사정에 맞는 지방행정 시스템과 연계될 때 그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치안 공백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 사건현장 초동 조치 권한과 의무를 국가 및 자치경찰 모두에 부여하고 긴급함의 정도에 따라 역할을 나눈다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떠넘기기로 인한 치안 공백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경 간 이견이 격심한 수사권 조정 문제도 서둘러 매듭지어야 한다. 단체장이 인사권을 가짐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줄대기’ 등 정치적 중립성 확보 방안도 필요하다. 특위는 합의제 행정기관인 시도경찰위원회에서 자치경찰본부장 등을 추천하고, 시·도지사는 임명한다고 한다. 형식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나 자치경찰과 지역 토착세력의 유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가경찰의 감사 등 견제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나아가 국가 사무를 지방으로 넘기는 만큼 재정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자치경찰교부세 도입 시기를 명문화하는 등 실효성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
  • “어린이집 투명한 관리·양질 서비스… 100% 공보육 이룰 것”

    “어린이집 투명한 관리·양질 서비스… 100% 공보육 이룰 것”

    요즘 서울 동작구는 ‘보육 1번지’로 주목받고 있다. 사립유치원의 ‘천태만상 비리’로 사회적 분노가 들끓은 가운데 공보육을 확대하고 어린이집과 교사에 대한 관리로 일찌감치 보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정책을 펴왔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동작구 보육 정책의 컨트롤타워인 ‘보육청’이 있다. 민선 6기 때인 2015년부터 보육청 사업을 추진해 온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13일 서울신문과 만나 “장기적으로 동작에서의 보육은 100% 공보육으로만 이뤄지게 할 것”이라며 “우리 보육청이 대한민국 보육 정책을 이끈다고 할 정도로 보육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데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최근 동작의 보육청 사업을 벤치마킹하려는 곳이 많다. -요즘 국회의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 단체장들을 만나 우리 구의 보육청 이야기를 하면 다들 깜짝 놀라신다.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 관리가 투명하고 수준 높은 보육 교사를 양성하는 등 보육 시스템이 혁신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사회적 공분을 거세게 일으킨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시설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교원들을 투명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게 바로 동작구가 3년 전부터 보육청을 통해 해온 일이었다. 보육청에서 보육 교사를 선발해 교육하고 각 어린이집에 배치하며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내년에 서울시에서 새로 선보이는 사회서비스원의 모태이기도 하다. →다른 지자체들이 특히 부러워하는 보육청 정책을 꼽으면.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과 원장 임면권은 대부분 복지법인, 종교재단 등에 위탁돼 있어 사유화 경향이 강하고 원장과 보육 철학이 부딪히는 문제도 생긴다. 하지만 우리는 보육청에서 직접 관리하니 보육의 질이 다를 수밖에 없다. 동작구는 2003년부터 원장 임면권을 구청장이 가질 수 있도록 전환해놨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 교사들이 5년에 한 번씩 전보를 하도록 해 혹시 모를 비리 가능성을 사전에 예방하고 차단한다. 어린이집이 ‘내 것’이라는 개념 없이, 재위탁에 대한 걱정 없이 보육에만 힘을 쏟으면 되는 시스템이라 공공성과 전문성이 자연스레 확보된다. 이 때문에 중앙정부 부처나 다른 지자체에서 우리 보육청에 직원들을 파견해서 배워 보겠다는 곳이 많다.→보육청의 궁극적 목표는 뭔가. -정책의 첫 번째 목표는 장기적으로 100% 공보육이 이뤄지게 하려는 것이다. 내년에만 해도 현재 58개인 관내 어린이집이 68개로 늘어난다. 동작구의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 비율)이 50%가 달성되면서 관내 어린이 2명 가운데 1명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는 것이다. 국공립 어린이집의 단계적 확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가정환경과 상관없이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받으며 자라날 수 있게 하고 싶다. →보육에 주력하는 이유는. -인구가 40만명인 우리 동작구는 주거 비율 84%로 서울에서 세 번째로 높다. 상업 공간도, 업무 단지도 없고 공장도, 유흥가도 없다. 최적의 주거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하는 지역인 거다. 그러려면 아이를 안전하게 키우고 잘 가르칠 수 있는 지역이 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앞으로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펼치겠다고 하셨다. 현재는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지만 강력한 지방분권 시대를 맞이하려면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 언제까지 중앙정부로부터 지자체가 역량이 부족해서 감당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을 건가. 그 고민의 첫 번째 고리는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 지자체가 특색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주민들께서 집값이 비싼 곳이 아니라 ‘내 삶에 맞는 정책을 펼치는’ 지방정부로 이사를 하는 시대가 분명히 올 것이다. 그때 우리 동작구는 보육 분야에서만큼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할 것이다.→보육청을 통해 교사들의 처우 개선에도 적극 나서는데. -아이들이 행복하려면 먼저 선생님들이 행복해야 한다. 이 때문에 선생님들에 대한 처우 개선은 보육청 사업의 중요한 지향점 가운데 하나다. 보육청을 통해 다른 자치구에서는 없는 보육 교사들의 직제를 신설했다. 처음 임용된 평교사(3년)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주임 교사(5년), 선임 교사(5년) 등으로 승진하는 것이다. 또 가급적이면 보육 교사 중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을 선발한다. 평생 열심히 아이들을 돌봐온 선생님들이 원장이 될 수 있다는 꿈과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시스템을 통해 실제로 원장이 되신 선생님들이 현재 17명에 이른다. →인사의 틀을 직접 짜고 관리하니 저항도 컸겠다. -초기에는 저항이 있었다. 선생님들로서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불안감도 있으셨을 테다. 하지만 보육 교사나 원장 선생님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인사 제도를 통합해 관리하면서 공보육에 대한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다른 자치구를 보면 한 원장 선생님이 20~30년씩 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데 그런 경우는 국공립 어린이집이라고 표현할 수 없다. 최근 논란이 되는 사립유치원 비리도 그런 문제들이 축적되면서 빚어진 것이다. →민간 어린이집 정책도 고민하고 있다고. -국공립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 수준만 고민한다는 민간의 지적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이 때문에 민간 어린이집에서도 국공립 수준의 보육을 펼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방법을 찾고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한 예로 내년에는 보육청이 직접 고용한 대체 교사 4명을 민간 어린이집에 투입할 예정이다. 돌봄에 대한 불안 때문에 대체 교사를 활용하지 못하는 민간 어린이집을 위한 조치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방자치 공유하자” 기초의원들 뭉쳤다

    “지방자치 공유하자” 기초의원들 뭉쳤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선 지방자치가 숙성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주민들과 함께 숨 쉬며 의정 역량을 키우는 지방의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이성희 서울 도봉구의회 의장이 13일 도봉구청 9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13차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시도대표자 정례회의에서 지방의회 역할론을 앞세우며 지방의원 간 경험 공유와 모범사례 따라 배우기를 강조했다. 회의엔 16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9월 이 의장이 새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데 따라 도봉구로 회의 장소를 선택한 것이다.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15개 시도대표회장, 진성준 서울시 정무부시장, 서울시 25개 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지방자치 발전과 지방의회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지방분권을 기반으로 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전국 지방의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아울러 전국의장협의회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의회의장협의회는 시·군·자치구 등 기초자치단체에서 활동하는 지방의회 의장들이 모여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방 의정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됐다. 이날 회의에선 지방 의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박진식 도봉구의원 등 5명에게 의정봉사상을, 이병희 도봉구의회 팀장에게 유공공무원 표창을 수여했다. 이날 대표회의는 강필구 회장의 개회사와 이 의장의 환영사가 이어졌고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과 이동진 도봉구청장의 축사가 뒤따랐다. 참석자 기념촬영에 이어 제2부에선 도일환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사무처장의 협의회 활동사항 보고에 이어 강 회장의 주재로 안건심의와 토의가 이뤄졌다. 다음달 제214차 시도대표회의는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일선 경찰 “관할 따지다 112 출동 골든타임 자주 놓칠 것” 우려

    지방직 공무원으로 ‘신분 격하’ 인식도 수사권 조정 검찰은 “무늬만 자치경찰”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자치경찰제 특별위원회가 13일 발표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에 대해 일선 경찰관들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사이에 ‘업무 떠넘기기’가 만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경찰에서 불만이 나온 가장 큰 이유는 자치경찰로 넘어가는 인원이 예상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분권위는 2022년까지 전체 국가경찰(11만 7617명)의 36%에 달하는 4만 3000명을 자치경찰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개혁위원회가 ‘광역 단위 자치경찰제 도입 권고안’에서 제시한 자치경찰 인원 2만 7600명보다 1만 5400명(약 1.5배) 더 많은 규모다. 일선 경찰들은 치안의 최전방 초소 격인 지구대, 파출소를 모두 자치경찰에 빼앗기게 됐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서울의 한 경찰서 수사관은 “4만명 넘게 보낸다니 경찰을 두 쪽 낼 셈이냐”고 반발했다. 분권위는 국가경찰, 자치경찰 사이 업무 혼선을 방지하고자 초동조치 권한을 양측 모두에 부여하고, 112 상황실에 합동으로 근무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런 점이 오히려 상호 ‘업무 떠넘기기’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의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은 “가출 신고가 접수됐을 때 단순 가출인지, 강력 범죄인지를 즉각 판단하기가 어려운데, 자치경찰제 도입 이후 이런 사건이 발생했을 때 누구 업무인지 따지다가 판단이 늦어져 피해자를 구조하는 데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비일비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의 인사, 신분, 처우의 변화도 초미의 관심사다. 일선 경찰관 사이에는 경찰청장의 지휘를 받아 온 국가경찰이 시장·도지사 아래 지방직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되는 것을 신분·처우의 격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강하다. 수사권 조정과 연계된 실효적 자치경찰을 주장해 온 검찰은 ‘무늬만 자치경찰제’라고 비판했다. 대검 관계자는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 파출소 기능만 떼어내고 정작 강력한 힘을 가진 부서는 국가경찰에 그대로 남는다”면서 “국가경찰에 대한 검사의 수사지휘를 없애면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는 권력이 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시·도지사, 자치경찰본부장 임명… 정치편향·재정자립 해결 관건

    시·도지사, 자치경찰본부장 임명… 정치편향·재정자립 해결 관건

    시·도지사가 임명… 지방권력 영향 우려 재정 상황 따라 자치경찰 흔들릴 수도 자치경찰교부세 도입해도 실효성 의문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13일 발표한 자치경찰제 도입 방안엔 현행 ‘지방경찰청-경찰서’ 체제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으로 자치경찰제도를 운영하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이번 방안을 놓고 ‘전통적인 경찰’에서 탈피하려는 첫걸음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시·도지사가 직접 자치경찰의 수장을 임명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경찰의 정치적 편향성 문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휘둘릴 수 있는 자치경찰의 재정적 취약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여겨진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시·도지사의 권한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자치경찰 임명권을 시·도지사가 가져간 게 대표적이다. 방안에 따르면 각 시·도엔 현재 지방경찰청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본부’가, 시·군·구에는 기존 경찰서에 대응하는 ‘자치경찰대(단)’가 신설된다. 자치경찰본부장은 시·도경찰위원회의 2배수 추천을 받아 시·도지사가 임명한다. 자치경찰대장은 시·도경찰위원회가 시·군·구청장의 의견을 들어 적임자를 추천하면 시·도지사가 임명한다. 자치분권위는 시·도경찰위원회를 신설해 시·도지사가 자치경찰에 행사하는 강력한 권한을 견제하겠다고 밝혔다. 자치분권위는 시·도지사가 시·도경찰위원 1명을 지명하고, 시·도의회가 2명(여·야 1명씩), 법원 1명, 국가경찰위원회가 1명을 각각 추천하도록 했다. 시·도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을 대상으로 감사, 인사 추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시·도경찰위원회만으로 자치경찰이 시·도지사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5명으로 이뤄지는 시·도경찰위원회의 구성원 중 2명을 지방의회가 임명하고, 1명을 시·도지사가 임명해 ‘지방 권력’의 손길에서 시·도경찰위원회가 완벽하게 독립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여당이 지방의회를 장악한 민선 8기라면 더욱 그렇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처럼 현직 시·도지사가 범죄 혐의에 연루돼 수사를 받아야 할 때 초동 조치를 맡고 있는 자치경찰이 제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자치경찰의 재정적 독립 가능성도 살펴봐야 할 부분이다. 자치분권위는 자치경찰제 시행에 필요한 예산은 국가 부담을 원칙으로 하고 단계적으로 지자체가 예산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치분권위는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 주는 ‘자치경찰교부세’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하지만 자치경찰교부세와 비슷한 명목으로 지자체에 주는 소방안전교부세 사례를 볼 때 이것만으로 자치경찰의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소방재정 현황에 따르면 소방재정의 92%는 시·도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소방안전교부세는 7.2%, 국고보조금은 0.9%, 기타 금액은 0.1%에 불과하다. 현재 지방직인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하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에 대해 자치분권위는 “시·도경찰위원회에서 재정 감시를 잘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차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재정 문제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형사법만을 집행하는 전통적 경찰의 모습에서 행정자치와 연계되는 경찰로 바뀌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지자체장의 권력이 강화돼 경찰이 정치화되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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