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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관리­가정교육ㆍ식생활­의생활…/대학 「유사 학과」 너무 많다

    ◎「졸정제」폐지 따른 학생감소 메우려/사회계열은 한해 10개과 늘기도/모두 4백3개과… 10년새 1백44개 증가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이 산업사회발전에 편승,학과를 불필요하게 세분하거나 신설하고 있어 이에대한 규제가 시급하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81년 졸업정원제가 도입되면서 대학정원이 크게 늘어났다가 87년 졸업정원제 폐지로 정원이 감축되면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각 대학이 졸업정원제로 늘어난 정원을 유지,양적 팽창을 위한 방편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대학교육의 질적 저하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고급산업인력수급의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켜 일부학과 졸업생들의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17일 문교부에 따르면 대학정원이 대폭 늘어나기 직전인 79년 2백59개이던 학과가 81년 졸업정원제를 실시하면서 크게 늘기 시작해 88년에는 4백3개로 1백44개가 늘어났다. 특히 졸업정원제 실시전인 79년 2백59개이던 학과가 81년 졸업예정제 실시로 입학정원이 9만8천4백20명에서 18만7천2백18명으로 증가한 81년 사이에는 35개 학과가 늘어난데 비해 졸업정원제가 폐지돼 전체 입학정원이 1만여명 줄어든 88년에는 오히려 49개 학과가 갑자기 새로 생겨났다. 79년 44개학과에서 정원이 대폭 늘었던 81년에 3개학과가 줄어든 사회계가 87년과 88년 사이에는 10개가 늘어났으며 79년과 81년 27개 학과로 변동이 없는 어문계도 87년에서 88년사이에 5개학과가 생겼다. 그리고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인 농학계도 79∼81년 1개학과가 늘어난데 비해 87∼88년에는 무려 7개가 생겼으며 예ㆍ체능계도 88년 7개학과가 새로 늘어났다. 이처럼 71년부터 88년까지 18년 사이에 늘어난 2백10개학과의 23%가 87∼88년 한해 사이에 늘어났다. 가정학의 경우 S대는 소비자ㆍ가정ㆍ농가정학과 등이 있으며 J대는 가정관리와 가정교육이 본교에,의생활ㆍ식생활과가 분교에 설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S여대도 소비자경영학과가 있고 가정관리학과가 따로 생겼다. 화학도 각 대학들이 유사 여러학과를 신설했는데 지방 K대는 고분자ㆍ화학ㆍ생화학과 3개로 나눠놓았으며 S대는 화학ㆍ농화학으로 나뉘어져 있다. K대는 축산을 사료영양ㆍ낙농ㆍ축산가공ㆍ축산경영으로 세분화시켜 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G대는 전산학과와 경영학과 사이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이는 전자전산ㆍ정보공학ㆍ전산과학ㆍ경영정보 등의 학과가 있었다. D대도 전산통계ㆍ전자계산ㆍ회계학과 등의 분류기준이 모호한 실정이었다. 이밖에 D대는 불교대에 불교아동학과를 설치,아동과 불교가 어떤 관계인지 규명하기가 힘든 경우도 있었으며 E여대는 체육ㆍ사회체육학과가 함께 설치되어 있었다. J대는 산업경제ㆍ지역개발ㆍ산업정보학과가 설치되어 있고 정치외교학과 외에 국제관계학과도 있었다. 또 지방사립 K대는 영문ㆍ독문ㆍ불문학과 외에 독일ㆍ불란서학과 등이,H대는 국문ㆍ영문ㆍ일문학과와 영미문예ㆍ일본문예ㆍ한국문예학과가 함께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참교육”ㆍ“불법”… 평행대치 1년/전교조 장외투쟁의 파장

    ◎교원지위향상 촉매역할 자부/당국선 “해직자 복직불허” 강경 「전국교직원 노동조합」이 28일로 출범1주년을 맞았다. 이른바 「참교육의 실천」과 「교육의 민주화」라는 기치를 들고 지난 1년동안 교육계에 커다란 파문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교원노조」는 1천5백여명의 해직교사문제 등을 안고 꺼지지 않은 불씨로 남아있다. 출발때도 그랬지만 「교원노조」에 대한 평가는 오늘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문교부는 「교원노조」에 대해 『「교원노조」 가입교사 1천4백77명이 교단을 떠남으로써 매듭지어졌다』는 극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반해 「교원노조」는 『파면 1백30명,해임 9백59명,면직 4백12명 등 모두 1천5백27명이 해직됐음에도 불구하고 조직활동을 할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주장하고 있다. 「교원노조」측은 『현재 15개 시ㆍ도지부,1백44개 시ㆍ군ㆍ구지회,5백66개 분회를 갖추고 있으며 4백85명의 대학교수를 포함,1만4천여명의 조합원과 3만1천여명의 후원교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문교부측은『해직교사를 제외하면 「교원노조」 가입교사는 단 한명도 없다』고 공언하고 있다. 「교원노조」 측은 『해직교사 가운데 1천2백여명은 노조상근활동자로 있고 2백여명이 서점 문방구업 학원강사 번역등으로 전업했으며 1백여명은 가사를 돌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교원노조」는 그동안 모두 1백59차례의 각종 집회 농성 시위등을 가지면서 연인원 37만여명을 동원했다가 85명이 구속되고 연 8천7백여명이 연행되는 가운데 단축수업 단식수업 조기방학 학부모들의 집단항의 등 부작용을 낳았고 사립학교법에 대해 위헌을 주장하고 해직교사의 복직 청원서명운동 등을 벌여오고 있다. 「교원노조」측은 사립교원의 노조결성을 금지한 이번58조가 노동3권을 보장한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공교육을 담당한 교원들의 집단행동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문교부측 입장이다. 「교원노조」측은 또 지난4일 「해직교사 원상복직추진위원회」를 결성,현직교사들을 대상으로 해직동료들의 복직청원서명운동을 벌여 5백4개교 8천1백29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교부는 「교원노조」의 소용돌이속에서 이른바 「민주」니 「어용」이니 하는 시비와 「교육민주화」의 논란속에 빚어진 중견교사들과 신진교사들사이의 반목과 갈등을 가까스로 진정시킨 마당에 이제와서 「교원노조」 가입교사들의 복직으로 이를 다시 재연시킬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교원노조」를 탈퇴하지 않는 한 복직은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어서 가까운 장래에 이들 해직교사가 복직되기는 어려운 상태이다. 「교원노조」의 등장은 이처럼 상당한 부정적인 측면을 보인 반면 교육행정기관과 일선학교에서 권위주의적 행태를 추방하고 교원복지에 대한 투자를 강화시키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한것도 부인할 수 없다. 문교부도 「교원노조」에 자극돼 교원지위향상을 위한 특별법의 제정,교육환경의 개선을 위한 특별회계의 운영 등 굵직한 개선안들을 시행 또는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조직사수에 역점이 치우쳐 국민대중의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거나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자평과도 같이 「교원노조」는 교육이라는 한 울타리내에서 골깊은 반목과 비교육적 갈등을 노출시켰고 쉽게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입힌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 90년대를 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10ㆍ끝

    ◎춘성 물로 분교장 갈재웅 교사/두메산골서 「새싹 키우기」 23년/탄광촌등 어려운 벽지학교서만 근무/TV 잘 안나와 학습자료 직접 만들어 강원도 춘천에서 배를 타고 소양강 물줄기를 2시간쯤 거술러 올라가면 물로리 나루터에 이른다. 나루터에서 내려 산길을 따라 다시 20분쯤 가다보면 사철나무울타리가 둘린 조그만 두메학교가 나온다. 강원도 춘성군 북산면 상천국민학교 물로분교이다. 학교라야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고작 22명의 학생이 교실 2개에 나뉘어 공부하는 곳이다. 상급반인 4∼6학년 학생을 한 교실에서 가르치고 있는 분교장 갈재웅교사(47)는 이 조그만 학교에 90년대의 꿈을 걸고 있다. 다가오는 2천년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주인공이 될 새싹들을 바로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고있기 때문이다. 『교사생활 23년동안 주로 벽지학교만 돌아다녔지만 4년전 처음 이곳에 부임했을 때만해도 지금까지 일해온 어느곳보다 사정이 딱한 곳이었다』는 갈교사는 『그러나 아이들만은 그 어떤 어린이들보다 순박하고 티없이 맑았으며 배우려는 의욕이 강했다』고 말했다. 갈교사는 처음 3개월동안 주말마다 시내에 나가 학습자료를 사오고 교무실과 숙소에서 밤을 새워가며 「복수학습간접지도자료」를 만들었다. 이 학습방식은 마름모꼴의 나무상자 각면에 학년별로 공부할 단원의 요점과 문제 등을 쓴 카드를 게시하고 설명을 한뒤,학생들에게 스스로 문제를 풀게하고 어려운 부분은 보충설명을 해주는 식의 이를테면 옛 서당식 개별학습 방법이다. 갈교사의 이같은 학습방법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어 학생들이 도내실력평가와 중학교 배치고사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갈교사 스스로도 도교육위로 부터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66년 춘천교육대학을 졸업한뒤 철원국민학교에 첫발령을 받은 그는 그동안 모두 13차례의 상을 받았다. 갈교사는 어린시절을 산골에서 보낸 탓에 낙후된 교육환경에서 어렵게 공부하는 학생들만 보면 더욱 애착이 가고 돕고 싶어 교직생활의 반이 넘는 동안을 강원도 탄광촌에 있는 구절ㆍ백전국민학교 등 남들이 꺼리는 벽지 학교를 전전했다. 『이곳은난시청지역이라 TV도 제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나는대로 시내에 나가 동화책을 사다 학생에게 주고 빈테이프로 1∼3학년을 맡고있는 전갑찬교사(35)와 육성으로 「오성과 한음」 「이순신장군」 등 옛날이야기와 위인전을 녹음해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있다』는 갈교사다. 이 학교에서는 1학년이라도 일찍 집에 갈수 없다. 아침에 학생들을 태우고 온 2t짜리 동력선이 하오4시에나 떠나기 때문이다. 배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위해 어쩔수 없이 「전일제수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업을 마친 뒤에는 6학년이 저학년을 가르치기도 하고 편을 갈라 축구경기를 시키는 등 학생들끼리 어울릴수 있는 시간을 주고있다. 『벽지에서 일하다 보면 가장 기쁠때가 제자들이 의젓한 중학생이나 사회인이 되어 찾아 올때』라는 갈교사는 『이미 결혼할 나이가 된 제자들이 주례를 부탁하고 있다』고 웃음지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도시로 빠져나가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듯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정성을 다할 결심입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묵묵히 참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갈교사가 90년대에 걸고있는 희망은 획기적인 처우개선도 교원노조도 아니고 단지 두메학생들에게도 다른 학생들과 똑같은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 억대 도박 교사 5명 구속/청주지검/1점당 5천원짜리 “고스톱”

    【청주=한만교기자】 청주지검 수사과는 3일 판돈 2억대의 도박판을 벌여온 김황호(40ㆍ청원 옥산국교교사) 조항운(35ㆍ남이국교) 최재만(42ㆍ진전 삼수국교) 이종욱(42ㆍ초평국교) 박승관씨(38ㆍ청원 옥산국교 호죽분교) 등 국민학교 교사 5명을 상습도박혐의로,이들에게 돈을 대주고 도박장을 알선한 이순희씨(39ㆍ여ㆍ사채업자ㆍ청주시 수동 328의20)를 도박장 개장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몽구(37ㆍ진천삼수국교교사) 김재옥씨(29ㆍ청주시 사창동) 등 2명을 도박 등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교사 등은 지난해 9월2일 청원군 옥산면 우리여관에서 1점당 5천원짜리 판돈 5백만원의 「고스톱」판을 벌인 것을 비롯,지난 2일하오 불구속입건된 김재옥씨 집에서 1회 20만원짜리 판돈 2억원의 속칭 「도리짓고땡」도박판을 벌이는 등 모두 11차례에 걸쳐 도박을 해왔다는 것이다. 도박장 개장혐의로 구속된 이씨는 김교사 등에게 판돈이 떨어지면 5%의 선이자를 떼고 돈을 빌려준 혐의다. 검찰조사결과,김교사 등은 이씨에게 80만원에서 9백70만원의 노름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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