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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국대 천안 분교생/저수지서 자살

    【천안】 18일 하오 2시쯤 천안시 안서동 단국대 천안캠퍼스 앞 천호저수지에서 이 학교 건축학과 1학년 오종진군(18·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194의30)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낚시를 하던 박상순군(22·단국대 천안캠퍼스 전자공학과 3년)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박군에 따르면 이날 학교 앞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던중 이상한 물체가 낚시줄에 걸려 잡아 당겨보니 사람이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체에 특별한 외상이 없는 데다 저수지 제방 중간에 오군의 것으로 확인된 가방이 놓여 있고 노트에 『죽음을 두려워하는 너의 모습이 처량하다』는 등의 글이 씌어져 있는 것으로 미뤄 오군이 삶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 미인 여배우의 유학 사기(사설)

    미인 영화배우가 낀 외국유학 불법알선업체에 의한 비리가 또다시 문제로 드러났다. 법적으로 해외유학 자격이 없는 한국의 중고교생들이 관광비자를 이용하여 불법 유학을 할 수 있도록 알선해주고 엄청난 수업료와 비용을 받아내어 챙긴 혐의인 것이다. 이 사건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우리에게 충격과 우려를 깊게 한다. 우선 이런 불법유학이 너무 많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사실을 들 수 있다. 단순한 어학연수만으로도 1만달러 이상 2만달러까지를 들이는 이런 유학생이 부유층의 자녀들 가운데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이 많은 미국 어느 도시의 중고등학교에는 서울의 강남에서 유학간 학생들이 하도 많아서 「강남분교」라고 부를 지경이라고 비꼬는 소리도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알선업체가 주로 연결해준 한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45명 1클라스에 40명의 한국학생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학교측은 몰려오는 한국학생을 수용하기 위하여 따로 분교를 만들었는 데 그렇게 수용해서 가르치는 것이 졸업장도 없는 어학연수과정 정도라고 한다. 한국 중고교생들의 이 같은 불법유학은 대개가 대학입시에 자신이 없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도피성으로 가는 경우다. 그러나 이런 학교들의 경우 부실한 학교에서 「유학」이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공부는 커녕 먼 타국에 떨어져 비행이나 불건강한 생활에 빠지는 지름길과 만나기가 십상이다. 부모들의 이 왜곡된 자녀교육관이 아이도 버리고 돈도 버리고 나라도 우습게 만드는 결과를 부른다. 숫자로 보아 이런 방식의 유학생들은 연간 최소한도 1만명은 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만명이 연간 2만달러만 소비한다고 추산해도 엄청난 외채가 낭비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이 교육제도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국가는 성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 알선업체의 비리도 매우 심각한 일이다. 이번에 문제가 된 영화배우의 경우 최근에도 학생들을 거의 폐교가 되다시피 한 학교에 알선하여 학생들이 오갈 데가 없어진 사례도 있었다. 그런데 그들을 깊이 추적해본 결과 알선과정에서 토플성적을 위조하여 유학을 주선한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토플성적」은 미국측이 주도하는 외국 유학지망생에 대한 평가수단이다. 이 성적으로 모든 유학생들은 지망과 선정과정을 거친다. 특히 한국학생들은 동남아의 어느 나라 유학지망생들보다 이 성적이 좋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어를 상용하는 나라들의 젊의이보다도 월등히 수준이 높아서 시험 위주로만 성적을 높인 것에 대한 회의론까지 미국측에서 대두되고 있을 지경이다. 그런 토플성적을 한국측 알선회사들이 위조까지 했다면 국제간의 신뢰에 아주 심각한 상처를 입힐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일에 사회적 유명도를 악용한 집단이 개입하여 불법과 비리를 자행했다는 사실이 불쾌하다. 핵심구성원들이 미국으로 도피해 있다고 알려졌지만 어떤 방법으로든 검거되어 응분의 제재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사한 범법행위가 그들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추적해서 불법 학생들은 귀국시킬 수 있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개방압력이 멀잖아 교육기관에도 불어닥칠 것이다. 그 대응책을 겸하여 유학부조리에 대한 정책 대응이 있어야 할 것이다.
  • 무허가 미 대학분교 설립/학생 4백명에 3억 편취

    ◎「한국선교대」 학장등 5명 영장 치안본부 특수수사대는 22일 「한국선교대학」(미국 애리조나주 퍼시픽국제대학 서울분교) 학장 윤덕남씨(38·서울 강남구 대치동 922) 등 「미국대학의 서울분교」 학장·이사장 5명을 교육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교육부장관의 허가도 없이 「미국대학의 한국분교」라고 신문 등에 멋대로 광고를 내 학사·석사·박사과정의 학생 4백60여명을 모집,등록금 등의 명목으로 모두 3억4천여만원을 거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지난 89년 2월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922의23 한국선교 교회안에 「한국선교대학」이란 간판을 내걸고 미국 애리조나주 퍼시픽 국제대학과 플로리다주 비컨성서대학 등 4개 대학의 한국분교인 것처럼 광고를 낸뒤 이를 보고 찾아온 신입생 1백19명으로부터 모두 2억2천7백만원을 받아 가로챘다는 것이다. 또 「총회신학교」(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대학 전 서울분교) 학장 이문규씨(39·영등포구 대림3동 911의15)는 지난해 2월 영등포구 대림3동 717 두암종합시장 4층에 「호놀룰루대학 서울분교」를 차렸다가 서울시 교육위원회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은 뒤 지난달 23일 다시 영등포구 신대방동에 「총회신학교」를 차리고 1백52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4천6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켄싱턴유니버시티의 「한국분교」 이사장이라는 목정랑씨(49·강남구 역삼동 826의9)도 같은 수법으로 올해 신입생 16명을 모집,등록금조로 한사람앞 1백5만∼2백10만원씩 모두 2천3백5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 외대생 3백명 등록금인상 항의/학생처사무실등 폐쇄

    한국외국어대 서울캠퍼스 학생 3백여명은 7일 하오 2시30분쯤 본관1층에 재무처와 학생처 사무실에 몰려가 학교측이 등록금을 15.53% 인상한데 항의,10여분동안 농성을 벌였다. 학생들은 또 재무처·학생처 출입문을 나무판자로 못질해 폐쇄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학교측이 지난달 28일 용인분교 학생들과 등록금을 15.53% 인상하기로 합의해 놓고 이 인상액을 서울캠퍼스 학생들에게도 요구했다』면서 『이같은 인상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총장실폐쇄 등 강경하게 맞서나가겠다』고 밝혔다.
  • 후기대 응시 여고생/낙방염려 자살

    28일 상오1시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모씨(44·일식집)의 맏딸 유진양(19·S여고 3년)이 『후기대학마저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채 수면제를 먹고 숨졌다. 그러나 이양이 후기에 지원한 K대 분교 영문과 입시사정결과 합격한 사실이 밝혀졌다. K대는 29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 후기대 입시/합격선 다소 낮아질듯/출제문제 작년보다 어려워

    ◎25만5천명 응시… 경쟁률 4.36대1 17개 전기분할모집 대학을 포함한 66개 후기대학 91학년도 대입 학력고사가 22일 전국 2백17개 고사장에서 치러졌다. 이번 후기대 입시에서는 모집정원 5만8천6백49명에 25만5천8백51명이 지원,지난해와 같은 4.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당초 26만6천7백98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4.55대 1이었으나 이날 1만9백47명이 결시해 4.1%의 결시율을 보이면서 4.36대 1로 낮아졌다. 91학년도 후기대학 입시문제는 지난해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으나 서울소재 중위권이상 분할모집대의 합격선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대와 수도권대학도 지난해 수준일 것으로 전망되며 서울소재 분할모집대의 지방분교는 2∼4점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가들은 서울소재 대부분의 중위권대학과 수도권대학의 경쟁률이 높아졌고 안전 하향지원 경향도 더욱 뚜렷해졌으나 출제수준이 지난해보다 훨씬 어려웠기 때문에 이같이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국어Ⅰ은 현대문 60%,고문 27%,한문 13%의 비율이었고 영어는 언어의 실용성을 중시,대학 등과 아울러 생활주변에서 쓰이는 글들에 비중을 두었다. 면접 및 예체능 실기고사는 23일부터 대학별로 실시되며 합격자는 한국외국어대와 계명대·인제대가 오는 30일에,합격자발표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경상대와 순천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새달 1일 발표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발표 예정일보다 1∼2일정도 발표가 당겨질 전망이다.
  • 수도권·중부권 신설대 강세/후기대 원서 마감

    ◎하향지원 뚜렷… 막판창구 혼잡 줄어/전국 평균경쟁률 4.55대 1/분할모집 지방캠퍼스는 낮아져/대신대 관광과 31.2대 1로 최고 17개 분할모집대를 포함한 전국 66개 후기대학의 원서접수가 7일 하오5시 일제히 마감됐다. 교육부 최종집계에 따르면 원서접수결과 총모집정원 5만8천6백49명에 26만6천7백98명이 지원,지난해 4.6대 1보다 조금낮은 4.55대 1의 전체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19개 대학 모집정원 1만6천8백58명에 6만2천1백66명이 지원해 평균 3.69대 1로 지난해 3.67대 1보다 약간 높아졌으며 지방은 47개 대학에서 4만1천7백91명 모집에 20만4천6백32명이 원서를 접수시켜 평균 4.90대 1을 나타내 예상과는 달리 지난해 5.01대 1보다 약간 낮아졌다. 이처럼 전체 경쟁률이 다소 낮아진 것은 후기대 지원자가 지난해 25만9천2백58명 보다 7천5백40명이 늘어났으나 모집정원은 오히려 2천3백13명이나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의 경쟁률이 올라간 것은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5백98명이 줄었으나 모집정원이 분할모집 대학의 후기분할모집 정원축소로 2백75명이 감소되었기 때문이다. 지방은 지원자가 8천1백38명이 늘었으나 세명대·대신대·성화대·서남대 등 8개 신설대가 전부 후기에 신입생을 선발하는 등 정원이 2천5백70명이나 대폭 늘어나 경쟁률이 약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후기대 입시에서는 하향 소신지원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었는데 지난해는 지원자의 73.9%가 마지막날 원서를 접수시켰으나 올해는 67.6%만이 마지막날 눈치작전끝에 원서를 냈다. 이번 입시에서는 또 전기대의 중상위권 탈락자들이 몰리는 경희대·외국어대·성균관대·중앙대·건국대 등 대부분의 서울소재 분할모집대의 서울캠퍼스는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방분교는 모든 대학이 낮아졌다. 이로인해 전체 경쟁률은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한성대 덕성여대 상명여대 숭실대 홍익대 서울여대 등 분교가 없는 중위권대는 경쟁률이 높아졌다. 지방소재 대학은 전반적으로 약간 낮아진 편이었으나 대신대 세명대 강남대 인천대 등 수도권 대학과 중부지방 신설대는 9대 1을 모두 넘어섰다.또 경원대 경기대 수원대 등도 7∼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안양에 신설된 대신대 관광학과로 35명 모집에 1천93명이 지원,31.22대 1을 기록했다. 대학으로도 대신대가 5백20명 정원에 7천6백68명이 지원,14.8대 1로 나타났다. 성균관대는 1천1백19명 모집에 2천9백8명이 원서를 내 2.6대 1의 전체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법학과가 5.3대 1로 가장 높았다. 경희대는 1천10명 모집에 4천2백99명이 지원,4.2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3.36대 1보다 높았으나 수원분교만으로는 3.3대 1로 지난해보다 낮았다. 외국어대는 1천6백40명 모집에 3천9백63명이 원서를 접수시켜 지난해 5.68대 1보다 훨씬 낮은 2.4대 1을 보였다. 중앙대는 서울이 3.37대 1,안성분교가 2.74대 1로 서울이 높은 가운데 전체로는 3.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밖에 한양대가 3.62대 1,건국대 3.13대 1,동국대 4.28대 1 등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낮거나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 또 한성대가 6.34대 1로 서울지역에서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덕성여대 3.16대 1,동덕여대 3.75대 1,숭실대 3.73대 1 등이었다.
  • “눈치창구”… 막판 혼잡예상/66개 후기대 오늘 원서마감

    ◎서울권 저조·지방 치열/어제까지 평균경쟁률 1.47대 1 91학년도 후기대학 입학원서 접수가 7일 하오5시 일제히 마감된다. 마감을 하루 앞둔 6일 17개 분할모집 대학을 포함한 전국 66개 후기대학의 원서접수 창구에는 하오5시까지 총 모집인원 5만8천6백40명에 8만6천13명이 원서를 내 평균 1.47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같은날 1.2대 1보다 조금 높은 지원율을 나타냈다. 서울지역은 중상위권 탈락자들이 몰릴것으로 예상되는 성균관대·외국어대·경희대·한양대·중앙대 등이 대부분 정원을 넘어서지 못한 가운데 모두 1만6천8백58명을 모집하는 19개 대학에 2만1백48명이 지원,1.19대 1로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으나 4만1천7백91명을 모집하는 47개 지방대학에는 6만5천8백65명이 원서를 내 지난해의 1.32대 1보다 높은 1.56대 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올 후기대 입시는 분할모집을 하는 중위권 대학에서 예년과 마찬가지로 극심한 막판 눈치작전이 예상되며 더욱 두드러진 지방 역류현상에 따라 지방의 경쟁률이 서울보다 훨씬 높아지면서 전체 경쟁률도 4.8대 1 수준에 이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까지 서울지역은 지난해 전국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던 한성대가 7백20명 모집에 2천2백65명이 지원,역시 가장 높은 3.14대 1의 지원율을 보였으며 건국대·경희대·광운대·국민대·동국대·상명여대·홍익대 등 9개 대학이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성균관대는 1천1백19명 모집에 9백67명이 지원,0.86대 1의 지원율을 보인것을 비롯,외국어대·한양대·중앙대·덕성여대 등 나머지 10개 대학도 0.7∼0.9대 1의 경쟁률에 머물렀다. 또 서울에 분교를 두고 있는 경기대가 2천3백명 모집에 5천3백47명이 지원,2.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경원대 2.09대 1,인천대 1.98대 1 등 수도권대학 대부분이 예년처럼 높은 지원율을 나타냈다.
  • 김우중회장,연대에 1백20억 기탁(조약돌)

    ◎4번째 희사… 「상경관」등 신축키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이 올해안으로 1백20억원을 모교인 연세대의장 기발전기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김회장은 지난해 12월14일 연세대 상경대 동창들의 송년 모임에서 『우리 동문들이 해마다 벽돌 1장씩만 모교에 희사한다면 빗물이 강을 이루듯 모교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동문들의 정성을 호소한 뒤 스스로도 거액을 내놓기로 학교측에 통보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시설 확충예산이 연간 40억원정도인 연세대는 김회장의 뜻을 전해듣고 곧바로 연구시설 및 교육시설의 장기확충계획을 재조정해 우선 80억원으로 본교 캠퍼스 4천여평 부지에 「상경관」 건물을 신축하고 3천평 규모의 옛 건물은 도서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40억원으로는 「의학연구관」을 새로 건립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회장이 거액을 모교에 내놓기로 한 것은 평소 그의 지론인 산학협동을 위한 것과 함께 지난해 11월 미국 MIT에 유학중 교통사고로 숨진 장남 선재군을 기리기 위한 뜻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장이모교에 거액을 희사한 것은 이번이 네번째. 지난 82년 연세대 원주 분교부지 구입비로 10억원을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86년에는 국제학사 건립에 10억원,87년엔 「1백주년기념관」 건립비로 20억원을 내놓았었다. 김회장이 내놓기로한 1백20억원은 지금까지 개인이 대학에 희사한 액수로는 최고이다. 김회장은 60년 연세대 상경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상경대 동문회장 등을 지내며 모교에 기여해 왔다.
  • 수뢰 말썽나자 반환/동국대 교수 불구속/돈 준 업자는 구속

    서울지검 형사3부 홍석조검사는 지난1일 학교시설 운영권을 둘러싸고 업자로부터 3천만원을 받았다가 되돌려 준 전 동국대 총장직무대행 오국근교수(54·영문)와 오교수의 친구 박도건씨(56) 등 2명을 배임수재와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것으로 5일 밝혀졌다. 검찰은 또 오교수에게 돈을 준 현성물산 대표 송경호씨(64·경기도 안양시 석수3동)를 배임증재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교수는 동국대 부총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4월18일 친구 박씨의 소개로 알게된 송씨로부터 동국대 경주분교 의대부속병원의 부대시설인 매점과 식당·영안실의 자동판매기 운영권을 넘겨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는 등 두차례에 걸쳐 3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 “실속 지원” 뚜렷… 중하위권대 강세/전기대 원서마감 분석

    ◎서울 명문대 경쟁률은 낮아져/학교보다 학과선택 경향/4만여명 전기 포기… “후기 더 좁은문” 27일 마감된 91학년도 전기대학 입학원서 접수결과,예상을 뒤엎고 지난해보다 전체 경쟁률이 5%가량 낮아졌다. 그러나 지방대의 경우는 오히려 1.1%가량 높아져 지방 역류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은 경쟁률이 낮아졌다. 이와함께 중위권이하 대학의 경쟁률은 지난해 보다 대체로 높아져 하향 안전지원 경향이 뚜렷했다. 이로인해 특히 서울에 있는 대학의 수도권 분교와 명지대 광운대 국민대 동덕여대 상명여대 등의 경쟁률이 모두 크게 높아져 7대 1을 넘어섰다. 전체 경쟁률이 낮아진 것도 하향지원 추세의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지난해처럼 체력장 수검자 73%선인 70만1천여명이 전기에 응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들 가운데 하위권인 4만여명이 지원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됐다. 때문에 지난해 전기대학 지원자 65만5천7백38명보다 6천3백19명만이 늘어난 66만2천57명만이 지원하게 된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호서대의 13.4대 1 배제대의 17.86대 1 등 중부지방의 사립대도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처럼 중하위권으로 내려갈수록 경쟁률이 높아진 것은 대졸취업난에 따라 취직이 잘 안되는 상위권 비인기학과보다는 취직이 잘되는 중위권 인기학과,중위권 대학의 비인기학과보다 지방분교나 하위권 대학의 인기학과를 택하는 이른바 「실속차린 하향지원」이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전기대 지원자의 절반에 가까운 33만여명이 중하위권이하 대학을 지원,이들 대학의 눈치작전이 갈수록 치열해짐을 보여줬다. 서울대의 경우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8백58명이 줄어 2.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정치학과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0.37%,의예과는 0.2%,치의예과는 0.44%쯤 경쟁률이 높아졌다. 고려대의 경우도 전체 경쟁률이 낮아졌으나 법학과 경영학과 등은 오히려 높아져 같은 경향을 보여줬다. 이러한 경향은 중위권이상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부산대 경북대 전남대 등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또 대학마다 산업디자인학과가 모두 5대 1을 넘어서 미술대 가운데 가장 취직이 잘되는 학과임을 그대로 반영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처럼 서울대 인문계를 제외한 94개 모든 대학에서 취직이 잘되는 인기학과에 수험생이 물림에 따라 합격선도 상위권은 1∼3점,중위권은 3∼10점,하위권은 2∼3점쯤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 중위권 대학에서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경쟁률이 나타난 것도 하오 3∼4시까지 지원상황을 지켜보다 마지막 순간에 지원학과를 결정하느라 한쪽으로 몰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중위권대 합격선 3∼10점 높아질듯/취업 잘되는 첨단학과 인기

    ◎올 대입/「동구」 학과는 30점까지 상승 전망 91학년도 전기대학 입학시험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은 지난해와 비슷한 2.5∼3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인문계가 1∼2점 떨어지는 대신 자연계는 2∼3점 올라갈 전망이다. 또 성균관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중앙대·한양대 등 서울소재 중위권 대학과 지방 국립대 가운데 상위권인 경북대·부산대·전남대 등은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뿐 아니라 합격선도 3∼10점 정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밖의 서울소재 대학과 지방 분교·지방 사립대는 경쟁률이 다소 높아지기는 하나 합격선은 비슷할 것 같다는게 입시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특히 주목되고 있는 국립사범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경쟁률을 보이되 합격선은 다소 낮아지며 사립사범대는 경쟁률과 합격선이 모두 높아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특히 대졸 취업난의 영향으로 취직이 잘 되는 자연계 첨단학과의 경우 연세대·고려대 등은 최고 5점까지 오르고 서울대 인문계의 비인기학과는 더욱 떨어지는 반면 연세대·고려대 등의 법대와 상대는 인문계의 약세에도 불구,지난해 수준을 지킬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있는 중위권 대학의 첨단·인기학과는 지난해보다 최고 10점정도 상승,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비인기학과 합격선을 앞질러 새로운 판도를 형성할 조짐이다. 이들 학과는 중위권 대학에 속해 있더라도 졸업후 취직이 잘 되는 등으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특히 올해 2백40∼2백70점대의 중위권 재수생층이 두텁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대학의 동구권 관련학과는 이들 나라들과의 교류확대로 최고 30점 정도까지 합격선이 오를 것 같다는 예상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들 학과의 대부분이 2백10∼2백30점대로 상위권 소신지원자 일부와 중하위권 수험생까지 몰릴 경우 합격선이 크게 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교원임용의 국·사립 사범대 차별 철폐로 사범대의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대 사범대는 연세대·고려대 등의 법대와 상대쪽으로 수험생들을 뺏겨 경쟁률 뿐만 아니라 합격선도 8∼5점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 ◎접수창구 한산 91학년도 전기대 입시원서 접수 이틀째인 24일 상위권 대학의 접수창구는 첫날보다 다소 붐볐으나 중하위권대는 무용·미술 등 일부 특수학과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한산했다.
  • 국토 최남단 마라도/태양열발전소 세운다

    ◎시설용량 30㎾로 국내 최대/5억 투입,내년 9∼10월 준공 우리나라 최남단 마라도에 국내 최대의 태양광발전소가 세워진다.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세워지는 이 태양광발전소의 시설용량은 30㎾로 냉장고·세탁기·TV 등의 가전제품을 갖춘 도시평균 가구 50가구가 불편없이 쓸 수 있는 규모이다. 이 발전소가 건립되면 마라도 주민들도 그동안 밤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동안 전기를 사용해오던 불편에서 벗어나 도시민들처럼 하루종일 전기를 쓸 수 있게된다. 동력자원부는 23일 한전·한국동력자원연구소·제주도청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무조사반을 구성,마라도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마라도가 화산암으로 이뤄진데다 기후조건상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발전소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한전의 연구개발 충당금 5억원을 들여 올 12월부터 설계에 착수,내년 9∼10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마라도 태양광발전소 건설은 강영훈 국무총리가 지난 7월 마라도를 방문할 당시 마라분교 학생들과 전기공급을 약속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현재마라도에는 27가구 87명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18㎾ 용량의 낡은 디젤발전기로 밤에만 전기를 사용해 왔다.
  • 민원 앞세워 「관원」 대폭 수용/「그린벨트 완화」 배경과 문제점

    ◎「16개 조치중 11개는 각 부처의 요구 사항/규제일변도서 선회… 훼손ㆍ잠식 더욱 늘듯 19년간 엄격히 관리돼왔던 그린벨트 안에서의 건축행위가 이번에 크게 완화됨으로써 그린벨트의 훼손과 잠식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에 그린벨트의 건축행위 규제를 완화한 것은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부족한 공공건물의 부지를 확보하는 한편 체육 및 여가시설 등으로 활용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그린벨트 훼손을 막기 위해 이번에도 여러가지로 고심한 흔적은 보이지만,주민들의 민원해소를 앞세워 공공건물 부지확보 등 관원을 대폭 수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 실제로 이번에 발표된 총 16개 항목의 완화조치중 민생관련사항은 5개항 뿐이고,나머지 11개 항목은 정부내 각 부처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인 것들이다. 내무부의 신설 시ㆍ구청사의 신축,법무부의 구치시설 신축,보훈처의 보훈병원 신축,체육부의 체육시설 확대,서울시의 시내버스 차고지 설치 등의 요구가 바로 그것들이다. 그린벨트란 도시의 무질서한 확장을 막고 도시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정부가 특별관리하는 지역으로,지난 71년 수도권 일원이 1차로 지정된 이래 전국 14개 권역에 전 국토의 5.5%에 해당하는 5천3백97㎢가 지정돼 있다. 현재 그린벨트안에는 1백16만8천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36만채의 주택과 축사 등 15만8채의 부속건물이 들어서 있다. 이 때문에 그린벨트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건축행위 제한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다며 건축행위를 대폭 완화하거나 이를 해제해 달라고 요구하는등 많은 민원을 야기해 왔다. 정부는 이같은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이들의 생활편의를 돕기 위해 그동안 약 40여차례에 걸쳐 제도개선을 통한 주민들의 불편해소에 상당한 배려를 해온 것도 사실이다. 정부가 주민들의 민원해소를 위해 행위규제를 완화한 것은 35평까지의 주택증축 허용외에도 현재 30평까지로 되어있는 버섯 재배장소를 90평까지 확대하고,부락공동으로만 설치토록 되어 있는 수산종묘배양장을 농어민 개인에게도 설치를 허용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또 기존 주유소의 경우 지금까지는 지붕을 설치할 수 없었으나 설치가 허용된다. 체육 및 여가시설로는 야영장ㆍ청소년수련장ㆍ피크닉장ㆍ잔디광장 등이 조성된다. 이같은 시설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계획을 수립하되 자연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간이시설만 허용한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다. 테니스장등의 체육시설은 그린벨트의 훼손을 막기 위해 나대지상태로 남아있는 땅으로서 새로운 진입로와 주차장 등의 설치가 필요없고 그 인근에 식당ㆍ목욕탕 등 이용가능한 시설이 있는 지역에 한해 국민체육진흥 관리공단만이 설치,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대지로 형질변경을 할 때도 건축물 바닥면적의 2배안에서만 제한적으로 허용해오던 것을 지방자치단체장이 불가피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2배 이상까지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건설부장관이 관장해오던 16건의 각종 허가권이 지방자치제장에게 위임된 것도 특기할만하다. 먼저 도지사에게 넘겨진 사항은 우체국신설,국민학교 분교설치,농ㆍ수ㆍ축협의 구판장 및 창고설치,사회복지시설의 증축등이다. 시장ㆍ군수에게 위임된 사항은 공중목욕탕의 설치,개간에 따른 골재채취,양어장 및 그 부대시설 등이다. 각종 공공건축물의 신축은 선별적 허용이라는 단서를 붙이고 있지만 주민들의 건축행위가 엄격히 규제돼오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주민들의 상당한 반발을 불러올 소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80년대 후반들어 그린벨트 주민들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그린벨트를 지정,건축행위를 규제하고 재산권행사를 제한하는 것은 위헌이라며 그린벨트를 해제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우리나라의 좁은 땅덩이에서 도시주변에 상당한 면적의 녹지를 확보해온 것은 바로 그린벨트를 지정,엄격히 관리해온 때문이다. 건설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발표하면서 그린벨트의 훼손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제동장치를 강구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그린벨트가 야금야금 잠식될 경우 그린벨트 관리에 큰 허점이 생길 것임은 뻔한 일이다. 그런만큼 정부가 그린벨트 안에서 건축행위규제를 완화할 때는 그린벨트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국민들의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공청회등을 통한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 그린벨트내 건축규제 대폭 완화/공공건물 신축ㆍ주택 증축 허용

    ◎허가권한 16건 지방 이양/오늘부터/기존 주택 35평까지 더 짓게/15평 이하 증축은 차고만으로/학교 분교ㆍ시내버스 차고 건축/테니스장 등 체육시설도 설치 31일부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안에서의 건축행위 규제가 완화돼 지금까지 30평 이내로 제한됐던 주택증축이 35평까지 허용된다. 이와함께 신설되는 시ㆍ구청 등의 공공건물 신축이 선별적으로 허용되고 테니스ㆍ배구장 등의 체육시설들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건설부는 그린벨트안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고 공공건물 신축부지난을 완화하기 위해 도시계획법 시행규칙과 개발제한구역 관리규정을 이같이 고쳐 3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또 그린벨트안 각종 행위 허가권한을 점차 하부기관으로 넘긴다는 원칙아래 이번엔 국민학교 분교 설치허가 등 건설부장관 권한중 10건을 도지사에게,6건은 시장ㆍ군수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그린벨트로 지정되기 전부터 살아온 주민들은 지하실 없는 주택인 경우에 한해 기존 주택을 포함,35평까지 증축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허가를 받아오던 15평 이하의 주택증축도 시ㆍ군ㆍ구청에 신고만으로 가능하게 된다. 그동안 그린벨트 훼손문제로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테니스장 등의 체육시설은 민간인에게는 허용되지 않고 나대지에 한해 체육진흥공단에게만 설치권이 주어진다. 이와함께 그린벨트를 여가 및 휴식공간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그린벨트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야영장ㆍ피크닉장ㆍ잔디광장 등이 조성된다. 신설되는 시ㆍ구청 등과 구치소 등의 공공건물 신축도 부분적으로 허용돼 행정구역 개편으로 신설된 구리ㆍ미금ㆍ하남ㆍ의왕ㆍ시흥시청과 부산의 강서구청 등은 그린벨트안에 새 청사가 건축되며 지금까지 이전이나 증축의 경우에 한해 허용됐던 구치소는 신설도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대도시 교통난 완화를 위해 시내버스노선의 시종점이 부득이 그린벨트안에 위치하게 될 경우 해당 지방자치단체에서 부지를 매입,버스 차고지를 조성한 후 임대할 수 있게 됐다.
  • 달동네의 「민원지팡이」 5년/서울성북서 대일파출소 장만수경장

    ◎셋방에 「상담소」차려 취업등 2천건 해결/청소년탈선 예방ㆍ불우노인돕기도 앞장/정릉4동 주민들 “경찰의 날에 빛나는 상록수다”자랑 서울 성북구 정릉4동 산16일대 3천가구 1만4천여명의 주민들은 해마다 경찰의 날인 21일을 맞으면 한 경찰관의 고마움을 잊지 못한다. 같은 달동네에서 셋방살이를 하면서도 앞장서 이웃주민들을 돕고 있는 성북경찰서 대일파출소 장만수경장(30)의 지성이 너무나 지극하기 때문이다. 정릉4동 산16일대는 지난67년 청계천 철거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해온 마을로 주민의 12.6%인 4백18가구가 법정영세민인 가난한 달동네. 주민 대부분이 막노동을 하거나 파출부로 일하며 저소득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다 청소년의 탈선예방과 노인보호 등 파출소에서 해야 할 일이 겹겹이 쌓인 곳이다. 지난85년 이곳에 처음 이사와 주민들의 어려움을 지켜본 장경장은 이듬해 11월 살고있는 전세집에 「지역위민상담소」라는 간판을 내걸고 대민봉사활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정신질환자에서부터 술주정뱅이ㆍ탈선청소년ㆍ외로운 노인ㆍ고아 등을 집으로 데려다 고충을 듣고 외로움을 달래주면서 새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궂은 일부터 했다. 그리고는 동사무소 및 구청의 협조를 얻어 영세민들의 갖가지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다. 이같은 장경장의 숨은 봉사가 점차 이웃사람들에게 알려지자 복덕방비를 아끼기 위해 계약서를 써달라고 찾아오는 주민들이 있는가 하면 밤늦게 베개를 든 노인들이 잠을 재워달라고 문을 두드리는 일까지 심심치않게 생겼다. 지역주민들은 무슨 일만 있으면 파출소나 경찰서를 찾기에 앞서 장경장의 허름한 상담소를 찾게되었고 장경장도 집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24시간 이들을 맞았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역주민들의 집을 일일이 방문해 맞벌이부부 자녀 20명을 선발해 가까운 탁아원에 무료로 입학을 알선해주었고 극빈자나 정신질환자들의 집을 찾아가 소독과 목욕을 직접 시켜주는가 하면 동네 이발관에 부탁해 불우한 노인 18명에게는 한달에 한번 무료로 이발을 시켜주기도 했다. 지난88년에는 정릉국민학교의 명예교사로까지 위촉돼 해마다 6ㆍ25때와 봄ㆍ가을 등 세차례에 걸쳐 어린이들에게 반공교육과 불온전단 수거요령 등에 대한 교육도 시켜오고 있다. 장경장이 「지역위민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지금까지 지역주민들을 위해 해결해 준 민원은 민원대서ㆍ장학금알선ㆍ새마을취로알선 등 모두 2천3백여건에 이른다. 이 때문에 정릉4동 일대에서 장경장은 「상록수 경찰관」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장경장은 이밖에도 정기휴가때인 지난 8월5일부터 7일까지 3일동안 가족과 함께 정릉국민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있는 강원도 명주군 강동면 심곡리의 정동국민학교 심곡분교를 찾아가 전교생 17명에게 박봉을 털어 마련한 러닝셔츠 등을 전달했다.고맙다는 뜻으로 지난달 21일 이 학교가 가을운동회에 초청을 받아 그네 지구본 탁구대 등을 기증하기도 했다. 『주민에게 봉사하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장경장은 자신이 하고 있는 모든 일이 지역주민과 각종 사회단체 등 독지가들의 도움때문이라고 겸손해 했다.
  • 두메아동 10명 서울에 나들이/가락본동 주민 초청

    강원도 인제군 남면에서 산길로 10㎞쯤 떨어진 곳에 있는 부평국민학교 수산분교 전교생 10명이 서울 아저씨들의 초청으로 꿈에도 그리던 서울구경을 왔다. 수산분교 어린이들의 서울나들이는 송파구 가락본동 주민 이영근씨(54) 등 동네사람 도움으로 이루어졌다. 11일 하오6시쯤 서울에 온 어린이들은 하룻밤을 이씨 등 동네주민들의 집에서 묵고 12일 아침일찍 여의도로 가 문화방송과 63빌딩을 구경한뒤 한강유람선을 타기도 했으며 하오에는 서울대공원을 둘러보았다.
  • “남쪽끝 땅에 재상이 오셨다”/감동과 흥분의 마라도

    ◎강총리ㆍ주민87명이 만나던 날/돗자리대화 40분…민원 경청/“배편 늘려주오”에 즉석 해결 지시 【마라도=이건영기자】 『제상이 낙도까지 오셨다』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주민 87명에게는 7일 흥분과 감동으로 설레는 하루였다. 건국이래 처음으로 이곳 낙도를 방문한 강영훈국무총리를 맞아 주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전국의 장마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이날 따라 마라도에는 총리의 방문을 환영하는듯 하늘이 해맑았다. 주민들은 선창가에 몰려 「환영 강영훈국무총리 방문」이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태극기를 흔들며 한마음으로 총리를 환영했다. 강총리가 이날 상오10시5분 타고온 경비정에서 내려 미소띤 얼굴로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자 환영분위기는 절정을 이루었다. 이장 김상원씨와 새마을지도자 지한봉씨가 『오지의 섬을 방문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하자 강총리는 『마라도에 오니 우리국토가 좁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국토의 최남단을 지키는 여러분께 국민모두를 대신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약간 흥분된 어조로 답변했다. 「대한민국 최남단 동경 126도16분30초 북위 33도06분30초」. 최남단표지비를 본 강총리는 감회가 깊은듯 이를 어루만지며 『얼마나 감격스럽냐』면서 수행원들에게 기념촬영을 직접 권유하기도. 강총리는 파출소에 들러 최남단에서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주민들이 자신들의 민원사항을 털어놓기 위해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간담회장소인 마라도 분교에 도착했다. 분교앞 잔디에 돗자리를 펴고 강총리와 마주앉은 주민대표 10여명은 평소 품어오던 민원사항을 하나 둘씩 기탄없이 토해냈다. 주민들이 밝힌 민원사항은 주로 선박운항문제 및 전기공급 등 민생고에 직접 연결되는 현안들이었는데 강총리는 진지한 자세로 이들의 주문을 경청했다. 주민들은 특히 『배가 하루에 한편만 오니 육지에서 일을 보는데 지장이 많고 당일로 마라도를 오고싶어 하는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린다』며 증편을 호소했으며 강총리는 즉석에서 장상현교통부차관과 홍영기 제주지사에게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마라분교 문공일교사는 『총리의 방문소식을 듣고 어린이들에게 글짓기를 시켰더니 서울구경하고 싶다는 것이 공통된 사항』이라고 말하며 5학년 김성명군의 글을 공개하자 강총리는 『꼭 초청하겠으며 서울에 오면 총리공관을 구경시켜주겠다』고 약속하기도. 40여분간 계속된 간담회에서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던 종일전력공급이 강총리의 해결약속으로 연말까지는 이뤄질 전망을 보이자 주민들은 다시한번 재상의 최남단 낙도방문을 고마워하는 모습들. 마라도주민들은 이날 상오11시55분까지 모두 1시간50분간 체류한 강총리 일행을 오랫동안 잊지못할 것이라며 한결같이 재상의 짧은 방문을 아쉬워했다.
  • 운동장없는 미니학교/김병헌 사회부기자(오늘의 눈)

    문교부는 지난 26일 교지난을 이유로 운동장이 없어도 초ㆍ중ㆍ고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학교시설 설비기준령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서울을 비롯,부산ㆍ대구ㆍ광주 등 5개 직할시와 경기도 지역에서 문교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운동장이 없는 미니학교를 설립할 수 있다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도 미국ㆍ프랑스 등 선진국처럼 운동장 대신 학교가까이 있는 공설운동장이나 체육공원 등을 체육시설로 이용하는 학교를 세우겠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방안은 천정부지로 올라버린 땅값 때문에 운동장을 확보하는 데 너무 많은 비용이 들고 이 비용으로 또 다른 학교를 지어 과밀학급 과대학교를 해소하는 것이 낫다는 논리로부터 등장했다. 그러나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만이 교육은 아니며 교실과 책상이 아무리 훌륭하고 실험실습자재가 충분하다고 반드시 훌륭한 교육환경이라고만 말하기도 어렵다. 교육의 최종목표는 「전인교육」이다. 「전인교육」은 「지육」 「덕육」만이 아니며 「체육」도 필수적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란 말도 있지만 학교시설기준에 운동장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는 현행교육법만 봐도 그렇다. 물론 문교부는 운동장대용으로 이웃공원이나 체육관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그 여건이 기본적으로 충족되어야 한다고 못을 박고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떤가. 학교운동장이 이웃 주민들의 거의 유일한 체육시설로 이용되고 있을 정도로 사회체육시설이 보잘 것 없는 실정이다. 그런데 어디가서 학생들이 쓸 사회체육시설을 찾으란 말인지 답답하다. 문교부로서는 가급적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분교형」과 「독립학교형」으로 구분하는 방안을 마련하기까지 고심한 흔적도 보인다. 그러나 「독립학교형」은 분당 일산 평촌 등 신도시 개발지역을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가 건설부와 관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하루뒤엔 현재 건설중인 신도시 6개지역은 포함 안된다고 슬쩍 꽁무니를 뺐다. 탁상공론에서 나온 안이 아니라도 이 방안은 다시한번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교육은 교사가 훌륭해야 하지만 시설과 환경도 좋아야 한다.「맹모삼천지교」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교육의 성패가 그 나라의 흥망을 가늠하기 때문이다.
  • 「운동장 없는 중ㆍ고교」생긴다/6대 도시ㆍ분당등 신도시 대상

    ◎공원등 체육시설 활용조건/문교부,「시설기준령 개정안」입법예고 문교부는 26일 교지확보가 어려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인천 대전 등 6개도시와 경기도지역에서는 국민학교뿐만 아니라 중ㆍ고교도 운동장없이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학교시설 설비기준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문교부는 이 개정안에서 시도교육위에서 운동장이 없는 학교라도 설립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전학년을 수용하는 「독립학교형」과 일부 학년만 수용하는 「분교형」 2가지 가운데 하나를 택해 설립을 허가할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두가지 모두 이웃에 공원 등 운동장으로 활용할수 있는 공공시설이 있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독립학교형은 본격적인 운동장은 없더라도 일반 기존 학교처럼 교실뿐만 아니라 과학실험실ㆍ실습실 등 특별교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간단한 운동을 할수있는 최소한의 면적을 확보해야만 한다. 분교형은 일반학교의 분교로 교실만 갖추고 실험ㆍ실습실은 모학교와 공동사용하도록 하며 규모가 클 경우 학교사정에 따라 실험실습실을 지을수 있도록 했다.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독립학교형은 부지확보가 어려운 일산ㆍ분당ㆍ평촌 등 대규모 아파트 지역형이며 분교형은 재개발지역에 대부분 적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방안은 대도시지역내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땅값앙등으로 야기된 교지확보난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재정의 절감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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