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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시골초교 교장의 학교살리기/ 원어민 교사·무용·골프 교육… 폐교 살린 특성화교육 “전학 간 학생들이 돌아와요”

    ‘위기는 기회’ 학생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몰렸던 시골 초등학교들이 특성화 교육을 통해 극적으로 회생하고 있다. ●전교학생 32명서 145명으로 1945년 개교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마장2리 마장초교는 한때 재학생이 400여명에 이르렀지만 지난 2000년 5월엔 32명으로 줄어 폐교 대상으로 지정됐다. 99년 부임한 최일성(62) 교장은 “학교를 꼭 살리겠다.”고 매달렸지만 읍내 중심지 가평초등학교를 향한 학생들의 ‘엑소더스’를 막을 방법이 없었다. 최 교장은 2000년 5월 교육청에 요청,전교생에게 컴퓨터를 마련해줬다.7월엔 학교운영위원회와 협의,영국식 영어에 능통한 남아프리카 출신 20대 흑인 원어민 교사를 채용했다. 아이들은 외국인과 어울려 공을 차고 뛰놀며 자연스레 영어와 가까워졌다.한달에 수십만원을 주고 영어를 배우는 읍내 어린이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최 교장은 내친김에 5·6학년을 제외한 1∼4학년의 복식수업을 해소했다.강사로 활동하는 퇴직교사의 인건비 100여만원을 충당하기 위해 종이 한장도 아꼈다.최 교장은관내 스포츠센터와 협상,한달 20만원의 강습비를 6만원으로 깎아 희망학생 20여명에게 수영을 가르쳤다.이중 3학년 이소현·이소희 쌍둥이 자매는 해군참모총장배와 동아수영대회 싱크로나이즈드 부문에서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전교생에게 방과후 학교 복도와 가평농업기술센터 강당 등을 빌려 스포츠댄스·풍물놀이·한국무용 등 특기 교육을 실시했다.마장초교 이야기는 가평군 전역으로 퍼졌고 전학갔던 어린이들의 U턴이 시작됐다.30명을 겨우 넘었던 학생수는 현재 145명(유치원 20명)으로 불어났다. 내년 이 학교에서 43년간의 교직생활을 접게 될 최 교장은 “학생수가 줄면 교직원은 좌절하고 학부모는 전학을 궁리하고,교육청은 폐교를 추진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달래화전 등 요리·눈조각 수업도 경기 여주군 북내면 장암리 운암분교장도 ‘자연과 함께하는 특화교육’으로 폐교 위기를 넘겼다.시골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진달래를 이용한 화전 만들기 요리수업을 비롯해 별자리관측,야외영화상영,눈조각 수업 등 철따라 다양한 수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학부모들도 경험이나 직업을 살려 농사짓기,도자기만들기,미술감상,글짓기 등 특기교육 지도에 나섰다.도시 학교에서 볼 수 있는 집단따돌림 등도 이곳에선 먼나라 얘기처럼 들렸다.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여주읍내는 물론 멀리 서울과 호남·충청지역에서도 학생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해 학생수가 65명으로 늘어났다. ●전국에서 학생들 모여들어 3년째 분교장을 맡고 있는 교사 김한석(49)씨는 “지극히 정상적인 교육을 하고 있을 뿐이다.”며 “기존 교육방식에 지친 학부모들이 이곳을 안식처로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경기 양평군 단월면 단월초등학교도 운동장 한 편에 길이 20m,폭 10m 크기(3타석)의 골프연습장까지 만들어 학생적성교육에 나서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가평 한만교·여주 김병철기자 mghann@
  • 싱가포르 “아시아학생 잡아라”

    |싱가포르 AFP 연합|싱가포르가 연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유학 시장에서 외화를 끌어들이기 위해 외국의 우수 대학과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데 발벗고 나섰다. 안전한 치안과 청결,외국인에 대한 우호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이미 5만여명의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앞으로 10∼15년내 이 수를 3배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중국,인도 등 인근 국가의 부유층들이 오래 전부터 싱가포르에 있는 중등학교나 대학에 자녀를 유학시켰으나 싱가포르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유학생과 외국 유수 학교를 유치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현재 호주와 영국,미국의 학교들을 상대로 싱가포르에 정규 학부 이수과정을 제공하는 분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이 분교는 현재 싱가포르내에 있는 3개 대학과 우수학생 유치 경쟁을 벌이게 된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담당한 경제개발부(EDB)의 대변인은 “향후 2∼3년내 사립대학을 유치,개교시키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와 함께 “패션과 요리 등의 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유럽의 전문학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내 아시아인들에게는 호주가 해외유학지로 선호도가 높으며 싱가포르 학생들도 상당수가 호주에서 수학하고 있다. 호주의 유학생 유치홍보업체인 ‘IDP 에듀케이션 오스트레일리아’에 따르면 2002년 2학기에 호주 각 대학에 등록한 외국학생은 약 15만 5000명이며 이들이 호주 경제에 기여하는 규모는 연간 30억 달러에 달한다.싱가포르의 EDB는 외국인 유학생이 수업료 이외에 생활비용으로 한 사람당 연간 3000∼8500달러를 쓰는 것으로 추정했다. 싱가포르 통상산업부는 아시아에서 중산층 가운데 고등교육에 대한 수요가 경제성장률을 능가하는 속도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최소 180만명의 학생들이 자국 이외의 지역에서 고등교육을 이수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5%가 아시아 출신 학생들이다.그러나 이 숫자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싱가포르의 분석이다. 수억명의 아시아인들이 선진국에서 성공을 거둔사람들의 선례를 밟으려고 애쓰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이들이 교육서비스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창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아시아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 시카고대 경영대학원(GSB)과 프랑스의 유명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 등이 싱가포르에 설치한 분교는 10만 달러에 달하는 학비에도 불구하고 경영학석사(MBA) 과정 지원학생들을 모집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 GSB의 윌리엄 쿠저 부학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교통과 통신 인프라가 세계 어느 지역보다도 뛰어나며 교수들과 학생은 일상 생활에서 아무런 어려움없이 강의와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시아드 아시아캠퍼스의 헬무트 슈테 학장은 싱가포르가 호주,미국,유럽 등을 상대로 유학 시장에서 경쟁,학생들과 학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성공은 교육의 질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제주 자유시·영종도 송도 경제특구/외국大 설치 전면 허용

    제주 국제자유도시 및 영종도·송도 등의 경제자유구역에서 초·중·고교의 외국인학교는 물론 외국대학의 본교·분교 설치가 전면 허용된다. 또 우수 교육기관에는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논란을 빚었던 제주도의 외국인학교에 대한 내국인 입학자격은 3년 이상 외국 거주 조건을 폐지,경제자유구역과 같이 외국인 학교장의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추진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일 이같은 내용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기본계획 및 특별법 제정안’을 마련,조만간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현재 외국에서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비영리법인의 경우 경제자유구역내 분교 설립이 가능하다.학교 설립 주체가 외국 정부나 외국 지방자치단체일 때에는 대학 본교의 신설도 허용된다.교육시설 규모 등 승인 심사기준은 대통령령으로 확정할 예정이지만 외국교육기관이 경제자유구역내 건물을 소유하지 않고 임차해도 설립신청 등을 할 수 있다. 또 내국인은 외국인 학교에 자격제한없이 입학할 수 있는 데다 졸업때 국내 학교와 동등하게 학력이 인정된다.하지만 외국인학교는 외국인을 먼저 받은 뒤 남은 자리에 한해 경제특구안의 내국인에게 입학을 허용할 방침인 만큼 입학 규모는 크지 않지만 치열한 입학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비영리법인인 외국인학교에 대해서도 단기 연수 등을 통해 생긴 이익 등 결산 잉여금은 공인회계사의 공증을 받아 본국에 송금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한가위 특집 / 볼만한 비디오

    직장인 A씨가 미리 그려보는 올 한가위 연휴 풍경.첫날엔 모처럼의 가족 해후가 주는 반가움에 여독이 절로 풀리는 것 같다.이튿날은 제사 준비하고 친지들 만나느라 분주할 것이고.차례가 끝나면 한숨 돌려 쌓인 회포를 풀고 고향 친구들과 소주 한잔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귀경이 눈앞.마음은 쉬었지만 인사하러 다니랴 술 마시랴 몸은 더 고달프기 십상.올 추석엔 차라리 가족이나 친척들이 옹기종기 모여 비디오를 보는게 어떨까? 나홀로 추석을 맞는 이들도 비디오를 벗삼아 ‘고요 속 풍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볼 만한 작품을 주제별로 소개한다. ●가족끼리 오순도순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가족이 훈훈한 정이 담긴 영화를 함께 본다는 것은 적지않은 기쁨이다.이 경우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라면 할머니와 외손자가 티격태격하면서 쌓아가는 끈끈한 정을 담은 ‘집으로…’와,엄마를 찾아 가는 길손이와 감이 남매가 빚는 웃음과 눈물의 여행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오세암’이다.또 정신연령 7세 아버지가 딸의 양육권을 되찾으려고 눈물겹게 싸우는이야기를 다룬 ‘아이 엠 샘’,바람둥이 독신남과 홀 어머니 밑에 있는 12살 소년과의 우정을 통해 함께 사는 의미를 생각케 하는 ‘어바웃 어 보이’ 등은 어른 아이 모두 볼 만한 작품들이다.환상적인 마법학교로 초대하며 동심을 사로잡는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비한 모험이 가득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웃집 토토로’,‘모노노케 히메’는 영화판 ‘스테디셀러’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다보면 화목함이 절로 찾아온다. ●뭐니뭐니해도 액션이지 그래도 연휴엔 잔잔함보다는 통쾌하고 시원한 장르로 일상에 찌든 심신을 달래야 한다고? 그러면 역시 청룽(成龍)으로 대변되는 액션물이 최고.‘샹하이 눈’에서의 화끈한 액션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청룽이 영국과 청나라를 오가며 쿵후,펜싱,총격 등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는 ‘샹하이 나이츠’가 단연 눈에 들어온다. 전화박스라는 딱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지만 보이지 않는 저격수와의 숨가쁜 대결로 최고의 긴장감을 보여준 ‘폰 부스’,팬터지를가미한 색다른 액션 ‘반지의 제왕2:두 개의 탑’,지하철에서 긴박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준 한국형 블록버스터 ‘튜브’,최민수와 조재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무술대결로 화제가 된 ‘청풍명월’도 재미가 쏠쏠하다. ●그냥 웃으며 뒹굴기 대학내 에어로빅부 여학생들과 차력부 남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소재로 한 ‘색즉시공’,내가 살 곳 있는 현재 외에 또 다른 내가 살고 있는 현재가 있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의 ‘역전에 산다’,돈봉투를 좋아하다 시골분교로 발령난 선생이 서울로 되돌아 오려고 발버둥치는 소동이 배꼽을 잡게하는 ‘선생 김봉두’,망가져서 더 떠버린 김하늘과 무뚝뚝한 매력의 권상우가 만나 선사하는 젊은 웃음이 담긴 ‘동갑내기 과외하기’ 등은 만사 제쳐놓고 웃음에 빠지고 싶은 이에게 권하고 싶은 작품들이다.요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여성·결혼·가족애 이야기를 위트있게 그린 ‘나의 그리스식 웨딩’,미워할 수 없는 백만장자 바람둥이 휴 그랜트와 말괄량이 변호사 샌드러 불럭이 벌이는 로맨틱 코미디 ‘투윅스 노티스’도 웃음 만들기에 한몫한다. ●예술영화에 푹 젖자 삭막한 일상에 부대끼느라 잊고있던 예술에 대한 갈증을 채우는 것은 어떨까.세 여인의 촘촘한 삶과 소리없이 다가온 일상의 위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디 아워스’,니콜러스 케이지가 쌍둥이 시나리오 작가로 열연하면서 삶의 갈래길을 보여준 ‘어댑테이션’,흥행에선 참패했지만 대종상·부천영화제 등에서 잇단 수상으로 예술성을 공증받은 ‘지구를 지켜라!’가 주목할 만하다.내친김에 재출시된 명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고른다면 눈높이가 꽤 올라간다. 이종수기자 vielee@ (자료 제공:으뜸과 버금,영화마을)
  • 추석특집극 사람냄새 ‘물씬’/공중파, 휴먼 드라마 5편 준비

    가족,친지,이웃….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해지기 쉬운 이름들이다.명절이란 너무나 소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잊혀지기 쉬운 존재들을 한번쯤 돌아보라는 쉼표 같은 의미가 아닐까. 지상파 방송3사의 추석 특집극들이 하나같이 사람냄새 물씬 나는 휴먼드라마를 지향하는 것도 당연하다.살림살이는 나아지지 않았을지 몰라도 올해 드라마 인심은 예년보다 후해졌다.KBS,SBS가 2편씩,MBC가 1편의 드라마를 준비했다. KBS2는 12일 오후 9시40분 3부작 드라마 ‘혼수’(김수현 극본,정을영 연출)를 연속 방송한다.제목대로 결혼을 앞둔 남녀가 혼수 때문에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통해 올바른 결혼관의 의미를 묻는다.홀어머니의 막내딸 승주(김현수)와 졸부 아들 정일(김정현)은 정일의 어머니가 무리한 혼수를 강요하면서 결혼이 깨질 위험에 처한다.김수현 작가 특유의 대사와 드라마적 구성이 기대를 갖게 한다. 14일 오전 10시40분에는 장애인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단막극 ‘보름달 산타’(서희영 극본,선우완·신윤호 연출)를 내보낸다.지체 장애인 동생(홍경인)과 엘리트 형(김규철)이 우여곡절 끝에 형제간의 우애를 깨닫는다는 내용이다. MBC 특집극 ‘스쿨버스’(김형진 극본,최낙권 연출)’는 폐교 위기에 놓인 시골 분교를 배경으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학교를 구하려는 이들의 엉뚱하고 폭소를 자아내는 에피소드가 기분좋게 펼쳐진다.김현주,정진 출연.방송은 11일 오전 9시45분. SBS는 11일과 12일 오전 9시30분 잇따라 두편의 2부작 특집극을 선보인다.11일에 방송되는 ‘앙숙’(박예경 극본,김경호 연출)은 20년 묵은 감정으로 서로를 증오하는 두 남자가 오해를 푸는 과정을 담았다.택시 운전사 호철(성지루)은 스무살때 첫사랑 연희(김혜선)를 빼앗아간 일도(김영호)를 앙숙으로 여긴다. 12일 선보이는 ‘팥쥐엄마’(박범수 극본,이용석 연출)는 친엄마보다 더 좋은 새엄마 얘기다.개그우먼 박미선이 희생적인 새엄마로,김청이 자신의 인생을 더 앞세우는 친엄마로 연기대결을 벌인다. 이순녀기자 coral@
  • “한·중·일 동요 바꿔 부르기 대회가 꿈”/‘섬어린이 합창단’ 만든 피송자 씨

    “육지에 올 기회가 많지 않은 섬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됐으면 합니다.도시 사람들도 섬 아이들의 때묻지 않고 순수한 모습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고요.” 섬마을 어린이들로 구성된 ‘섬어린이합창단’이 탄생했다.압해도,흑산도,임자도,도초도,하의도 등 전남 신안군 지역 7개의 작은 섬에서 온 어린이 29명이 모인 합창단이다.30일 오후 7시 서울 반포 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창단 공연을 갖는다. 창단을 이끈 인물은 낙도어린이후원회를 만들어 지난 30년간 쉬지 않고 섬 어린이 서울 초청 행사를 마련해 온 피송자(사진·62)회장.합창단 창단은 피 회장의 지난 활동들의 작은 결실이자 새로운 출발이다. “30년 전에 한 섬 아이가 바지락을 키우다가 태풍 때문에 바지락이 모두 죽어 실의에 빠졌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어요.너무 가슴이 아파 도와주겠다는 생각에 현지에 내려갔는데 그게 인연이 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지요.” 1974년 경남 고성군의 자란도 자란분교 학생 27명을 서울로 초청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거의 매년 각지의섬 어린이들을 많으면 한번에 200여명까지 초청해 ‘서울구경’을 시켜줬다.‘봉사’가 좋아서 개인적으로 시작한 일인 만큼 행사에 드는 비용도 후원회 어머니들과 함께 1년에 두 번씩 바자회를 열어 마련했다. 올해 초에는 지난해 10월 신안군 80여개 섬의 초등학생 대상 동요대회에서 입상한 20여명을 미국 로스앤젤레스,디즈니랜드 등에 일주일간 보내주기도 했다. 눈에 띄는 것은 단원들의 이름.조은비 유매실 박한샘 조아라 최아름 등 2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우리말 이름이다. “이름을 보고 뽑은건 아니에요.섬에는 깨끗한 자연을 떠올리는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많답니다.이름처럼 성품도,모습도 맑고 곱지요.앞으로 합창단과 함께 ‘한·중·일 동요 바꿔 부르기 대회’를 여는게 꿈입니다.” 연합
  • [발언대] 학원 허위광고 단속을

    요즘 신문에 끼워 배달하는 사설학원 광고물들을 보노라면 한심하기 그지없다.근거 없이 허위 과장한 표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학생들을 끌어 모으려고 학원들이 내세운 강사 프로필을 보면 특히 심하다.천편일률적으로 전통 있는 ○○학원의 ‘대표강사’를 비롯해 ‘○○방송국 교육 프로그램 강사’‘○○학원 전임강사’ 등의 이력을 내세운다. 게다가 명문대를 졸업한 것처럼 교묘하게 표시해 학생들을 혼란시킨다.대표적인 예가 사립명문대 분교나 야간대를 졸업하고 버젓이 본교 인기학과를 나온 것처럼 눈속임하는 일이다.학위 과정이 아닌 대학원 경영자 과정을 나온 경우,외국대학에서 단기 연수나 어학연수를 한 것이 고작인 데도 정규대학을 졸업한 것처럼 위장하는 경우도 있다. 또 대학의 비인기학과를 나왔는 데도 인기학과를 나온 것처럼 이력을 내세우거나,편입해서 다닌 것은 가리고 정규로 입학해 졸업한 것처럼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학력을 교묘하게 눈속임하는 강사와 그런 강사를 고용한 학원들이 학생들에게 무슨 교육을 시키겠느냐 하는 점이다.이력을 솔직하게 밝히고 떳떳하게 실력으로 학생들 앞에 설 것을 촉구한다.앞으로 사설학원들은 강사 이력을 사실대로 공개하고 학력을 정확하게 써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한국대학교 인문대학 영문학과 졸업’‘한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철학전공’‘한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등으로 정확하게 학력을 밝힐 것을 권고한다.관계당국도 공문서에 학력을 쓸 필요가 있다면 정확하게 쓰는 예시를 제시해 명문대를 사칭하는 이력이 난무하지 않도록 단속해야 할 것이다. 김예림 한영외국어고 영어학과 3년
  • 기고 / 외자유치 교육인프라 시급하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우리나라가 동북아 중심국가로 국민소득 2만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 확대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들의 열악한 자녀 교육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밝혔다.한 조사에서도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자녀 교육과 자녀 교육비용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자는 중국 상하이에서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사람으로서 외국인을 위한 국제학교 설립이 그 나라 경제와 외교,교육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피부로 체감하고 있다.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외국인 학교’(international school)는 정확히 말하면 ‘국제학교’이다.국제학교는 외국인 투자 회사나 외국 공관 자녀들이 해외에서 체류하는 동안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외국인을 위한’ 학교이다.그런데 우리나라는 ‘소수의 한국인을 위한’ 학교처럼 운영하고 있어서 국제학교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는 나라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 이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현재 서울에 있는 외국인 학교는 17개나 되지만 이들 대부분은 화교학교로 순수하게 외국인 자녀가 공부할 수 있는 학교는 몇 개 안 된다. 두번째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국제학교를 현지 학교 재단이 아닌 한국에서 직접 자본을 투자하여 설립·운영한다는 점이다.이 때문에 외국 자본을 끌어들여 한국에 교육 투자할 수 있는 경제적 기회와 교육 경쟁력을 놓쳐 버리고 마는 것이다.대부분 선진국의 국제학교는 현지에서 초·중등학교의 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 재단이 많은 자본을 투자하여 분교형태로 운영하고 있다.이들 국제학교의 교육프로그램과 시스템,그리고 학교시설과 교사진은 본교와 동일하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서도 똑같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중국은 최근에 상하이에서만 3개의 국제학교를 새롭게 인가해 주었다.여기에 기존의 4개 국제학교까지 합치면 불과 2년 안에 7개의 국제학교를 중국 정부가 인가해 준 것이다.이렇게 짧은 시간에 상하이에 많은 국제학교를 인가해 준 이유는 외국 자본유치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 유치,그리고 외국인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걱정거리인 자녀교육 문제를 중국정부가 직접 해결해 줌으로써 외국인들이 중국에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중국 관료들의 이러한 열린 사고로 중국정부는 상하이에 거주하는 수많은 외국 공관 및 외국 기업체들과 밀월관계를 맺으며 이들로부터 경제적,외교적,교육적 이득을 얻어 내고 있는 것이다.이곳 상하이에서는 국제학교 교장을 외교관으로 대우해준다.양 국가간의 문제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으면 교장이 외국공관을 방문하여 학부모인 외교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의외로 문제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러한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국제 학교와 관련하여 몇 가지 제안을 한다.첫째,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외국인 거주지역 근처에 국제학교를 많이 설립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수적이다. 둘째,국제학교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입학자격을 대폭 완화해야 한다.현재 국제학교 입학자격은 해외 체류기간 5년으로 되어 있으나 이를 3년으로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그러면 국제학교를 지원하는 학생수가 많아지게 되며 설립과 운영 면에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셋째,국제학교 졸업장을 정부가 인정해 주어야 한다.한국에서 국제 학교를 졸업하면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왜냐하면 국제 학교의 졸업장을 정부가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이것은 외국인 자녀의 국내 대학 진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학생들을 외국으로 유학을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든다.최근 일본도 모든 국제학교 졸업생들에게 대학입시 수험자격을 부여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우리도 이들의 선진 교육 인프라 정책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 이건범 중국상하이 에듀대표
  • [녹색공간] 동강은 지금도 신음하고 있다

    동강의 생태계 보존에 대한 노력이 처음으로 결실을 얻은 것은 지난 2000년 6월 결정된 동강댐 백지화이다.그러나 그 후 3년이 지난 지금,동강은 생태계 보존은 커녕 각종 이권에 휘말려 신음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동강 보존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각종 주민지원 사업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고,주민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각종 도로공사는 환경부와 사전 합의가 진행되지 않아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며,공사의 편의만 생각한 나머지 생태계에 대한 배려는 무시된 채 진행되어 동강을 훼손하고 있다. 또한 300여억원을 상회하는 각종 지원 사업들이 있고,약 1100억원어치의 부지를 사들이고,생태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200여억원을 더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그러나 이런 계획들은 가난한 동강 주민이 떠 안고 있는 부채를 해결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보다는 동강의 난개발을 일으키는 새로운 주범이 되고 있다.이렇듯 많은 지원 사업들이 종합적인 계획 없이 추진되다 보니 주민들 내부에 갈등만 초래하고있다. 동강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개발보다는 프로그램 위주의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요하다.이는 현재 동강의 자연환경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면서,최소한의 개발로 생태관광지를 조성하는 방향이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자연자원의 보호를 전제로 탐방객의 다양한 체험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시설 정도만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기존의 건물이나 시설(농가,초등학교 분교 등)을 보수하여 마을 단위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동강에서 래프팅을 하는 구간은 4곳이 있다.작년 통계에 따르면 영월(삼옥리 통제소)의 경우 6만 3000명의 인원중 98%, 평창(기화 통제소)은 4만명중 86%가 래프팅 인원이었다.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정선(고성 통제소)은 6600명 중 일반 탐방객이 53%를 차지하고 광하통제소는 4000명중 일반 탐방객이 81%를 차지했다.이를 볼 때 동강을 찾는 탐방객 중에 래프팅을 하기 위한 인원의 비중은 87.5%에 해당한다. 래프팅에는 수상안전법에 따라 안전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1인씩 동승하고는 있다.그러나 생태,환경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주변 생태계에 대한 배려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안전요원들에게 환경교육이 수반되어야 한다.이는 동강의 래프팅을 친환경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이며,탐방객이 동강의 생태계를 배우고 자연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줄 것이다. 현재는 동강의 지속적인 유지 관리와 자연환경의 보존을 위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이런 상태에서의 개발은 동강의 파괴를 낳을 뿐이며,동강의 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따라서 사전에 지속적인 유지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동강의 유역별 접근에 대한 1일 생태수용 능력을 조사해 그 범위를 넘는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이를 전제로 해야만 여름철 과다하게 밀려드는 탐방객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동강의 생태계를 제대로 보존하는 길은 정부와 지자체,환경단체가 한발씩 물러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동강이 주민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파헤쳐지고,자본의 논리에 의해 소외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엄 삼 용 동감보존본부 사무국장
  • 전문대, 中國으로 눈돌린다

    전문대들이 부족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분교의 형태를 빌려 중국 현지에 대학을 설립하거나 대규모 유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문대들의 신입생 미충원율은 고교졸업생의 감소로 전국 평균 17%를 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학교 운영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현지에 첫 분교 설립 부산의 동의공업대학은 처음으로 중국에 분교 형태로 ‘북경고려직업기술대학’을 설립,오는 9월 개교한다.북경시 교육위원회로부터 공식 설립허가를 받았다.대학 건물은 북경상업학교의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기로 했다. 국내법상 전문대가 해외에 분교를 설립할 수 없기 때문에 현지인을 내세워 대학을 세운 뒤 실질적인 운영은 동의공대가 맡는 방식을 택했다. 동의공대는 북경고려직업기술대학에 중국 현지의 수요가 많은 3년 과정의 자동차과와 전자과를 개설해 40명씩 모두 80명의 학생을 모집,9월 중순 첫 수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북경고려직업기술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현지에서 한국어와 기초이론 등을 1학기에 20학점씩 모두 40학점을 딴 뒤 동의공대로 와 2년 과정을 밟게 된다.특히 동의공대에서 수업을 받기 위해 현지에서는 1주에 6시간씩의 한국어 교육을 실시한다.졸업장은 동의공대에서 수여할 계획이다. 동의공대측은 북경고려직업기술대학을 졸업하면 중국에 있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연계,취업을 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동의공대 김영도 기획실장은 중국 현지의 학생 모집과 관련,“최근 북경 자동차고교 등 6개 고교의 교장을 국내로 초청,설명회를 갖기도 했다.”면서 “학생 모집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유학 박람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국제교육진흥원과 함께 오는 10월 중순∼11월 초순 사이에 중국의 북경 등 2개 도시에서 처음으로 ‘전문대 유학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협의회 박응수 전문위원은 “조만간 주관 업체를 선정해 박람회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개최지는 북경과 함께 우리나라 기업 진출이 많고 직업교육 수요가 많은 1곳을 더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박람회에는 현재 동주대·동부산대·부산정보대·대구공업대·경인여대·동강대·김포대·두원공대·수원여대·대원과학대·공주영상정보대·대천대·서해대·전주공업대·경북과학대·경북전문대·서라벌대·선린대·창신대·제주관광대·충청대 등 21개교가 이미 참가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경제자유구역 외국교육기관 설립 / 재경부·교육부 ‘엇박자’

    인천 부산 광양 등이 최근 외국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됐거나 지정될 예정이지만,이 구역내 외국교육기관·외국인학교 설립 추진은 지지부진하다.무엇보다 관련 법률 제정이 해당 부처간의 이해와 관련단체 등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7월 시행에 들어간 경제자유구역특별법은 외국교육기관 등을 설립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지만,구체적인 설립요건·운영 등은 교육부가 별도로 법률을 제정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재정경제부는 특정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교육부가 해당 법률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교육부는 전교조 등 시민·교원단체 등의 반발을 이유로 적극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외국교육기관 유치 대상은 해외 유수 대학의 국내 분교 등이다.외국인학교는 초·중·고교 등인데 외국거주 기간 3년 이상이면 학교장의 재량으로 내국인 학생의 입학이 가능하다. ●달러 유출 방지를 위해 시급 재경부가 외국교육기관이나 외국인학교 등을 하루 빨리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달러 유출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가 해외 유학 등 유학연수비로 해외에서 쓴 액수는 무려 14억 900만달러에 달해 경상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자녀들 교육을 위해 한해에 1조 5000억원 가량을 해외에 쏟아붓고 있다는 얘기다.올 상반기에만 이미 8억 1400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연말쯤에는 16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그런만큼 서둘러 관련법을 제정해 해외 유수대학 분교,외국인학교 등을 유치해 이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한양대 나성린교수는 “경제자유구역내 각종 교육·의료 등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법률이 가장 먼저 제정돼야 한다.”며 “법률도 제정되지 않는 데 어떻게 해외교육기관의 유치활동을 펴고,외국기업들이 우리를 믿고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전면 교육개방?’우려와 반대 교육부는 교육시장 개방이라는 원론에는 동의하면서도 다소 어정쩡한 입장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관련법 초안을 마련중에있다.”며 “그러나 각계의 입장이 첨예한 만큼 입법예고를 통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며 말했다.시민·교원단체의 반발과 국내 교육시장의 현주소 등을 감안해 무리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전교조 관계자는 “교육은 시장논리보다 공공성을 중시해야 한다.”며 “외국인학교 등이 개방되면 공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외국대학 설립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한국교총 관계자는 “특정 지역의 교육 개방은 곧 전면개방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립대학 등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인천 경제특구 첫 지정

    인천광역시 송도와 영종도,청라지구 6336만평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오는 2020년까지 인구 49만명의 계획 도시로 개발된다.이 지역은 근로기준법의 유급주휴일제 예외가 인정돼 월차 유급휴가 적용이 배제되고,무급휴일 및 무급 생리휴가가 허용되는 등 ‘무노동·무임금’원칙이 적용된다. 재정경제부는 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인천광역시가 제출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지정안’을 확정,의결했다. ▶관련기사 20면 지정안에 따르면 3개 지구 중 송도지구는 국제업무·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영종지구는 항공·국제 물류단지로,청라지구는 관광·레저 및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2008년까지 1단계,2020년까지 2단계로 건설된다. 이들 3개 지구에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입주 후 3년간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이 완전 면제된다.구역내에서는 각종 공문서가 영어로도 접수·발간되고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공장총량제 등 수도권 규제나 중소기업 고유 업종의 각종 규제도 배제된다.학교는 100여개의초·중·고교 이외에 외국인 학교 5곳과 외국대학 분교 3곳이 들어서며,내국인도 외국인학교에 제약없이 입학할 수 있게 된다. 또 외국인 전용 병원과 약국의 설립이 허용되며,지구별로 1개씩의 종합병원 등이 세워진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유발액 53조 4350억원,부가가치 유발액 22조 4370억원,고용유발 13만명 등의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위도 현금지원 않기로

    정부는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원전수거물 관리시설(핵 폐기장)을 유치한 전북 부안군 위도 주민들에 대해 현금지원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위도 주민들은 “윤진식 산자부 장관이 직접 보상을 약속한 지 며칠 안돼 말을 바꾸는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강력 반발하면서 관리시설 유치를 철회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3면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아직 정부가 결정하기도 전에 장관이 마치 그럴(현금을 지원할) 것처럼 얘기한 것은 문제”라면서 “법리와 상식을 볼 때 현금지원을 해도 되는 것이냐.”고 문제를 제기했다.윤진식 장관을 질책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 이에 한명숙 환경부 장관,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등 몇몇 참석자들은 “위도 주민들에게 현금지원을 하면 앞으로 다른 국책사업을 하는 데에도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 “형평성과 국민들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 “특별법 등 입법이 어렵다.”는 이유로 현금지원을 반대했다.한 국무위원이 “현금지원을 하지 않기로 할 경우 원전수거물 관리센터의 위도 유치가 사실상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원론적 언급을 했다. 윤진식 장관도 “현지에서 현금지원이 가능하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얘기를 한 것은 법적인 검토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였다.”고 해명했다.이에 고 총리는 “정부는 원칙적으로 전북 부안군 주민들에게 현금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노 대통령은 고 총리의 견해에 동의하면서 “지원사업의 내역을 서둘러 확정하면 졸속이 될 우려가 있다.”고 말하고 “지원 의지는 확실히 밝히고 지원규모에 합의가 이뤄지면 구체적인 사업의 선정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협의해서 정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주민보상책으로 위도를 떠나려는 주민들에 대한 이주대책비 지원을 비롯,초·중교생 교육비 지원 확대,전북대 분교 설치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전북 부안군에 대한 정부 지원사업 계획 수립 등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부안군 지원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투기꾼 집결… 부안 땅값 급등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로 대규모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될 예정인 전북 부안군 일대에 부동산 투기바람이 불고 있다. 산업자원부가 지난 24일 위도를 원전수거물관리시설부지로 확정 발표하면서 부안군에 양성자가속기사업 등 대대적인 투자를 약속한 데 따른 영향이다.특히 서울과 대전 등 대도시 부동산 업자와 투기꾼들이 위도와 격포 지역 토지매입에 대거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역 부동산중개업소와 마을 이장 등 지역사정에 밝은 주민들을 내세워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토지 물색에 나서고 있다. 위도지역의 경우 원전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치도리 일대 임야가 평당 4만∼5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배가량 뛰었으나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또 부안군이 지역개발 촉진을 위해 국립공원구역 재조정을 요구하자 공원지역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땅값도 들먹이고 있다.변산면 일대 경관이 좋은 해안가는 종전 5만∼6만원에 내놔도 찾는 사람이 없었으나 최근 들어 7만∼8만원선으로 올랐다.토지주들도 땅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해 매물을거둬들이고 있다. 위도로 가는 길목인 격포 일대는 투기꾼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격포지역 농지는 평당 25만원,임야는 50만원,중심가 대지는 200만∼300만원을 호가하고 있지만 팔려고 내놓은 땅이 없는 상태다. 양성자가속기와 전북대 분교,연구단지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주산면,백산면 지역도 투기꾼들이 노리는 지역으로 외지인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부안군 관계자는 “부안군이 서해안의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침체됐던 부동산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면서 “지역개발사업이 가시화되면 부동산 열기가 한번쯤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안 임송학기자 shlim@
  • 한글논문으로 외국박사 미국 간적없는데도 학위

    가짜 외국 박사학위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 박사학위에 대한 국내 신고요건이 대폭 강화되고,가짜 박사학위 소지자의 인적사항과 학위 내용이 인터넷에 공개된다.또 외국 박사학위에 대한 정보수집·제공체계가 마련되며,이를 토대로 외국 박사학위에 대한 ‘국가인증관리시스템’이 구축될 전망이다. 부패방지위원회는 최근 가짜 외국 박사학위를 이용해 교수에 임용되거나 박사학위를 마구 수여하는 엉터리 외국대학의 국내 분교설립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이같은 내용의 제도개선안을 마련하도록 교육인적자원부에 권고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인증관리시스템’ 도입 부방위 권고안에 따르면 외국 박사학위 소지자가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등록할 경우 현재 주소,성명,외국 대학명,논문 등 기초자료만 제출하던 것에서 앞으로는 학위 인가여부,학위과정,수학내용,학위논문 언어,외국체류기간 등을 함께 신고해야 한다. 특히 가짜 외국 박사학위를 신고하거나 거짓으로 신고할 경우에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인적사항과 학위과정·내용 등을학술진흥재단 인터넷 홈페이지(www.krf.or.kr)에 공개하는 한편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외국 박사학위 소지자를 채용하려는 대학과 연구소 등이 학위내용 등에 대한 확인을 요청해 올 경우,학술진흥재단내에 해당 학문 전문가 및 해당 학교 출신자 등으로 비상설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정규 학위 여부를 심의·통보해 주기로 했다.또 장기적으로는 외국 박사학위에 대한 국가 인증 등 ‘국가인증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대다수가 현직교수·목사 부방위가 이날 제도개선안과 함께 공개한 가짜 외국 박사학위 취득 실태는 충격을 주고 있다. 부방위는 지난 2001년 한해동안 한국학술진흥재단에 신고된 미국·캐나다·인도·필리핀 등 외국 박사학위 논문 1818편 가운데 7.4%인 153편이 한글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나 이 중 상당수가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또 학술진흥재단에 신고된 복수학위 소지자(박사학위 2개이상) 58명에 대한 표본조사 결과,정상적인 유학과정을 거치지 않고 학위를 취득한 인사가 20명에 이른다. 대다수가 현직 교수,목사,세무사,중소기업 대표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다. 체육계 인사인 S씨는 지난 99년 12월 아프리카 S대학과 2000년 9월 미국 G대학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학술진흥재단에 신고했으나 법무부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아프리카와 미국에 다녀온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방 C대학 J교수는 미국 F신학대와 미국 L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각각 취득한 뒤 2002년 교수로 임용됐으나,미국에는 관광 목적으로 7일간 방문한 게 고작이었다.여기에 가짜 학위로 인사우대를 받은 인사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방 K대 교수 5명 등 5개 대학 11명의 현직 교수들이 석사학위만을 소지한 상태에서 학위전문과정을 통해 러시아 H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호봉책정 및 재임용 과정에서 우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부방위는 국내에 교육부 인가를 받은 외국대학 분교는 한 곳도 없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내년 의대정원 156명 줄인다

    올해 고3수험생이 지원하게 되는 내년도 의과대학의 입학정원이 156명 줄어든다.의대 입학정원은 오는 2007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351명이 감축된다.전국 41개 의과대학 전체 입학정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대 정원 감축계획을 발표했다. 대학별 감축 규모는 서울대·전남대 각 15명,충남대 10명,충북대·강원대 각 1명 등 국립대에서 42명이 줄어든다. 사립대에서는 연세대 17명(원주분교 7명 포함),조선대 15명,한양대·경희대 각 10명,고려대·가톨릭대·순천향대·인제대 각 7명,이화여대·중앙대·한림대·원광대·영남대·고신대·계명대 각 4명,건양대·관동대·동국대·동아대·서남대·인하대 각 1명 등 총 114명이 감축된다. 2005년에는 정원외 편입학 정원이 114명 줄어든다.2006년에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경북대와 부산대·전북대·경상대 등 4개 대학의 입학정원이 39명 감축된다.2007년에는 정원외 특례입학 정원 중에서 42명을 줄이는 등 매년 의대 입학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김성수기자 sskim@
  • 핵폐기장 유치 ‘부안의 선택’ 도박? 대박?

    전북 부안군 위도가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부안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신청서를 14일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김종규 부안군수는 이날 김형인 부안군의회 의장과 함께 산업자원부를 방문,위도면에 ‘원전수거물관리시설’을 유치하겠다는 신청서를 윤진식 장관에게 전달했다. 유치신청서를 낼 예정이었던 강원도 삼척시가 신청서 제출을 포기했고 영광군도 주민들의 유치청원을 반려해 유치신청 마감시한인 15일 오후 6시까지 부안군이 단독으로 신청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울진군도 주민들의 유치청원에 대해 반대의사를 보이고 있어 신청서 제출은 회의적이다. 부안군 위도면이 단독신청할 경우 최종 후보지로 자동 선정된다.이에 따라 지난 1986년부터 과거 4대 정권이 17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원전수거물관리시설 부지선정 사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산자부는 “그동안 위도 5곳에 시추공을 뚫고 기초 지질탐사를 벌인 결과 인근 군산시 신시도와는 달리 활성단층이 발견되지 않는 등 지질여건과 해양환경이 우수해 시설 부지로 적합하다는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부지선정이 마무리되면 4계절 환경영향평가,정밀 지질조사를 거쳐 내년 4월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예정지역을 지정고시하고 건설기본계획을 확정하게 된다.시설물 공사는 2005년부터 시작돼 2007년 마무리되며 이듬해부터 임시저장시설에 보관된 수거물을 저장하게 된다. 부안군이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최종 부지로 선정될 경우 부안군은 2023년까지 양성자가속기 시설,테크노파크 조성 등으로 2조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돼 획기적인 지역발전이 기대된다. 그러나 전북도내 34개 시민·사회단체와 부안군 농민회 등은 ‘핵폐기장 백지화 범군민대책위’를 구성하고 김종규 군수의 퇴진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부안군이 원전수거물관리시설 유치에 적극 나선 것은 지역발전에 결정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김 군수의 고향인 위도주민들이 절대 다수로 유치청원을 내 힘을 실어준 것은 어장 황폐화로 활기를 잃은 지역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었다.위도가 육지와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떨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도 작용했다. 더구나 양성자가속기와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전북대 부안분교 등을 유치할 경우 부안군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 김 군수가 일부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소신있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마감시한 하루 전인 이날 전국 최초로 유치신청을 낸 것도 다른 자치단체들과의 경합을 방지하고 지리적,지질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다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위도는 어떤 섬 부안군이 원전수거물 관리시설을 유치키로 한 위도는 격포항에서 서쪽으로 14.4㎞ 떨어진 서해안에서 가장 큰 섬이다.면적은 14.14㎢(약 428만평)로 672가구 1468명이 살고 있다.전체적으로 산이 발달한 지형으로 섬의 남쪽 해발 245.8m의 망금봉을 중심으로 응회암이 분포돼 암질이 양호하다.
  • 곤충박물관… 심신수련장… 공연장…폐교, 문화공간으로 ‘개교’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시골마을의 폐교(廢校)가 지역 주민과 도시민들로부터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곤충박물관에서부터 심신수련장,각종 공연장까지 이용 형태도 다양하다.올 여름방학에는 가족들과 함께 테마가 있는 폐교 문화공간으로 떠나보자.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는 강원도 평창군의 후용초교 건물은 3년 전부터 지역 연극인들의 모임인 극단 ‘노뜰’의 요람으로 자리잡았다.교실 3칸 가운데 2칸을 터서 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실내공연장을 만들었다.학교 뒤뜰이었던 교정에는 야외공연장을 설치하고,관사는 상근 연극인들의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공연장은 극단 ‘노뜰’의 상설 연습장은 물론 학교 연극부 학생들도 찾아 연습한다.동네 부녀회 풍물강습과 아이들 문화학교 프로그램도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동강 곤충들 모두 모여라 영월군 초입에 있는 ‘영월곤충박물관’은 문포초교 건물에 지난해 5월 둥지를 틀었다.교실 3칸을 모두 터서 동강지역에 서식하는 곤충과 나비·나방류,갑충류 등 3000여점을 전시하고있다.교무실 자리에는 물을 가두는 대형 수조를 만들어 살아 있는 수서곤충을 풀어 놓았다. 공간이 넉넉지 못해 해충류 등 종류별 곤충을 모두 전시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3만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입장료는 유치원생 500원,일반인 2000원이어서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다. 중국·일본·베트남 등 아시아권의 다양한 인형을 둘러보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정선군 북평면 나전분교는 지난 98년 ‘정선아리랑 인형의 집’으로 꾸며졌다.인형의집 운영자 안정의(64)씨는 “수중인형극,그림자 인형극 등 주로 인형극을 위해 만들어진 해외 인형 300여점이 전시돼 있고 방학동안 대학 동아리에서 찾아 테마별 인형만들기 체험 과정도 있다.”고 말했다. ●말랑말랑 도예교실,알록달록 미술교실 양구군 군량분교도 도예가 정두섭(32)씨가 자신의 도예작품을 일반인에게 전시하고 학생들의 현장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정씨는 3000여평 부지의 폐교에 동양화방과 도예방, 어린이방을 만들어 매주 토요일 오전 주민들에게 도예 이론과 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후 시간에는 마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술이론을 교육하고 있다. 충남 예산군 오가면 양막초교는 ‘민족음악원 예산학습당’으로 다시 태어났다.이곳에는 초·중·고교 및 대학생을 상대로 사물놀이를 가르치고 있으며,지역 학교를 찾아 사물놀이 강의도 한다. 예산군 광시면 광시초교는 ‘한방교육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무의탁 노인과 주민들에게 한방진료를 하면서 간단한 진료를 무료로 해주고 있다. ●디자인 기술을 배워요 충남 공주시 탄천초교 대학분교는 99년 ‘의상디자인학원’으로 바뀌었다.고등학생 이상에게 실생활에 필요한 디자인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에서도 유아전용 체험학습장이 인기다.팽성읍 노와리 노와분교장에 설치한 유아 체험학습장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이후 유치원생과 특수학급 어린이들에게 일일 체험학습장으로 연중 개방되고 있다.운동장에는 공연장과 모래놀이장,물놀이장,모험놀이동산,민속놀이장,산책로,텃밭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경북 군위군 군위읍 남부초교는 ‘군위 종합 체험학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초·중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음악,미술,체육,가사실습 등의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간이골프장과 당구장,야생화 및 농기계 관찰장 등도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지역 역시 30개 폐교들이 갈옷작업장(명월분교),조형연구소(산양분교),도예작업실(신도초교),단학수련장(무릉중),포토갤러리(삼달분교),목공예작업장(상천분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강원도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낡은 폐교를 이용해 지역주민들에게는 문화혜택을,외지 관람객들에게는 추억을 심어주는 폐교의 문화공간 활용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
  • 평창 ‘오페라학교’ 새달개원/숲속 오페라 ‘환상체험’

    “올 여름방학은 새소리 지저귀는 숲속에서 오페라를 배워보자.” 해발 700m 숲속에 자리한 강원도 평창군에서 폐교를 활용한 ‘메밀꽃 필 무렵 오페라학교’(교장 김기원)가 다음달 1일 개원한다.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숲속 야외무대에서 일반인들이 오페라를 보고 배우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화려한 실내무대와 현란한 의상을 입은 오페라 가수들이 출연하는 고정관념을 깨고 일반인들이 부담없이 오페라를 가까이 할 수 있게 된다. ●아리아 따라부르고 유명오페라 감상 오페라학교 개원과 함께 10일까지 ‘2003 평창 메밀꽃 필 마을 오페라와 함께 하는 문화관광 체험축제’도 열려 오페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폐교된 용전분교를 개조해 만든 오페라학교는 교실을 터서 오페라 캠프 소극장과 전시실을 만들고 교정에는 문화어울마당을,운동장에는 야외극장을 조성했다. 캠프 소극장에서는 오페라 의상을 입어보고 유명 오페라 비디오·DVD를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체험교실’이 행사기간매일 오후 2시부터 3시간동안 열린다. 물론 이곳에서는 오페라 가운데 아리아만을 골라 따라 부르는 별도의 코너도 마련된다. 소극장에서는 일반인과 오페라 전공자들이 오페라 맛보기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오페라 만들기’와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과 감독이 참여하는 ‘오페라 워크숍’이 개최된다. 실내 전시실에는 유명 오페라 의상과 포스터 등 일반인들이 오페라에 대해 궁금해하는 각종 도구들도 전시된다. 저녁시간대(오후 7∼10시)에 공연장으로 활용될 야외극장은 나무로 둘러싸인 넓은 운동장에 마련됐다. 무대와 1500석의 관중석까지 마련된 야외극장에서는 오페라학교 개교기념으로 숭의초등학교 관현악단과 합창단이 출연하는 ‘평화를 위한 콘서트’를 비롯해 광대 오페라인 ‘도시의 삐에로’,국내 오페라 ‘봄·봄·봄’,외국 오페라 ‘카르멘’,자체 창작 오페라 ‘메밀꽃 필 무렵’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려져 한여름 밤을 환상의 오페라 무대로 장식한다. 이밖에 학교 교정에 간이시설을 만들어 치러지는 문화장터에서는 판소리 배우기,농악교실,도자기 만들기,탈춤교실 등 ‘다함께 흥겹게 어울 한마당’이 하루종일 이어진다. 행사기간 입장료는 어른들에 한해 5000원을 받고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시킨다. ●판소리·농악·도자기·탈춤교실도 열려 학교 주변에는 마을주민들이 옥수수 등 지역 특산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배려해 토속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다. 평창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둔전평 농악대의 공연도 운동장에서 매일 펼쳐져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열흘간의 개교 축제행사가 끝나면 매주 금·토·일요일 3일동안 문을 여는 상설학교로 전환해 체험교실과 전시실,소극장으로 운영된다. 관동대 성악 관련 교수들과 국내 유명 오페라단장들이 수시로 찾아 관람객들과 호흡을 함께 한다. ‘강원·기원 오페라단’을 함께 이끌고 있는 김기원(여·43·관동대 교수)교장은 “밤하늘에 가득한 별을 가슴에 안고 오페라학교를 찾아오는 누구나가 즐겁게 오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 새마을호 90% ‘스톱’/ 철도노조 총파업 돌입

    철도노조가 28일 새벽부터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업 1∼3일 동안에는 평시대비 열차운행률이 43%에 그치는 등 전국 철도망 운행에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아울러 철도의존도가 높은 시멘트회사 등은 대체 운송수단을 서둘러 확보하는 등 각종 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수송차질 등의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조 밤샘 농성 27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을지로 훈련원공원에서 열린 서울지역 파업 출정식에는 지도부를 포함,철도노조 1000여명과 공공연맹 조합원 700명 등이 합류했다.출정식이 끝난 후 이들은 오후 7시에 연세대로 옮겨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대전지역은 600여명의 조합원이 대전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고려대 조치원분교로 이동,철야농성에 들어갔다.철야농성을 벌인 조합원은 이날 밤 11시 현재 서울 1700명,부산 350명,대전 600명,경북 영주 600명,전남 조선대 200명 등 약 3500명으로 집계됐다. ●여객 및 화물수송 비상 경부·호남선 등 주요간선 철도의 여객열차는 파업발생 첫 3일 동안 새마을호는 10분의 1이하로,무궁화호도4분의 1이하 수준으로 운행 횟수가 줄어들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분석했다. 현재 수도권 전철 가운데 철도청이 운행하는 차량은 1호선이 632회 가운데 506회로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다.3호선 22.6%,4호선 30%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업으로 기관사가 평소 665명에서 77명으로 줄어들면 서울의 열차 운행률은 평소의 66% 수준으로 뚝 떨어지게 된다.1호선이 운행률 43%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고 3호선 83%,4호선도 80%만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철도청 운행비중이 높은 1·3·4호선이 수도권 주민들을 서울 도심으로 수송하는 기능을 맡고 있어 7월1일 새벽 0시 청계고가 통제와 함께 도심 출퇴근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 비상대책본부 가동 정부는 건교부·철도청·서울시·인천시·경기도·한국항공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1단계(파업 1∼3일째)는 평시대비 43%,2단계(파업 4∼6일째)는 57%의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건교부 관계자는 “비노조원 기관사나 철도대학생,퇴직자 및 군인력,외부기관 지원인력 등 1089명의 대체수송인력을 확보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 류길상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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