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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소형 중·고교 통폐합 가속

    학생이 줄어든 지방의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해 새로 태어나는 학교가 늘고 있다. 학생 감소로 생긴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되는 데다 정부가 교육 여건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통폐합 학교가 ‘지역 명문’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전남 함평(중학교·고등학교)과 경북 안동(중학교), 울릉(중학교)의 학교 통합·신설 승인 등 45건에 대한 중앙투융자심사위원회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통폐합하고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들이 승인을 받았다. 전남의 경우 함평중, 나산중, 학다리중 등 3개 중학교를 2017년 10학급의 함평중과 통합한다. 이 통합 학교에 2020년 9학급의 함평여중이 다시 합쳐져 15학급의 ‘(통합)함평중’으로 거듭난다. 함평여고, 나산고, 학다리고 등 3개 고교는 21학급의 ‘함평거점고’(가칭)로 신설된다. 경북 안동의 웅부중은 경북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거점 기숙형 중학교 육성사업에 따라 재탄생한다. 안동의 도산중, 임동중, 안동중 와룡분교와 인계분교, 길주중 녹전분교 등 5개 학교를 합쳐 2017년 ‘웅부중’(가칭)으로 개교한다. 경북 울릉도에서는 울릉중, 울릉서중, 울릉북중, 우산중 등 4개 소규모 중학교가 통합해 2018년 10학급 규모의 ‘울릉중’으로 거듭난다. 울릉도의 경우 지금까지 더 나은 교육 여건을 찾아 포항 등으로 나가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런 문제를 울릉중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서도 이번에 구로구 신흥초와 흥일초의 통폐합이 승인받았다. 인접한 소규모 학교인 신흥초와 흥일초를 합쳐 2016년 현재의 신흥초 자리로 이전한다. 남은 흥일초 건물은 독산동에서 이전하는 한울중이 사용한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모두 324개 학교가 통폐합됐지만, 서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폐합 학교가 성공하려면 이들에 대해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규모 학교는 교육과정 운영상 복식학급·상치교사(전공 외 과목도 가르치는 교사) 배치 등으로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도 한계가 있었다”며 “적정 규모 학교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생 1명, 교사 1명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학교’

    학생 1명, 교사 1명 ‘세상에서 가장 작은 학교’

    가을학기가 시작되는 9월의 학교는 오랜만에 모인 학생들과 교사들로 북적이기 마련이지만 분위기가 사뭇 다른 학교가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후베이성의 한 초등학교 개학식에 참석한 사람은 6살 된 신입생 류신이(刘欣怡)양과 교사 1명이 전부다. 소수민족인 먀오족(苗族)의 자치구 내 깊은 산 중에 있는 이 학교에는 단 한명의 교사와 한 명의 학생만 있을 뿐, 다른 학생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교실 역시 폐자재가 쌓여있는 창고와 다름없다. 2008년부터 이 학교의 학생은 10명이 채 안됐고, 급기야는 교사경력 36년, 올해 53세인 셰스쿠이(谢世魁)교사를 제외한 다른 교사들도 모두 전근을 떠났다. 분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지만 셰 교사는 이곳에서의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다. 류 양에게 공부를 시작할 학교와 가르침을 줄 선생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셰 교사는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을 철저하게 지키며 류 양과 수업을 진행하고, 숙제도 꼼꼼히 체크한다. 점심 식사를 함께 한 뒤 오후 수업이 끝나면 두 사람은 함께 산 중턱에 있는 산에서 내려와 하교한다. 중국 내에서 10명 이내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분교는 여럿 있지만, 이 학교처럼 교사 1명과 학생 1명만이 남아있는 학교는 극히 드물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어린 학생과 교육을 포기하지 않은 교사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늦여름 독차지…늦은 휴가 준비하는 당신, 강원도 평창이 답이다

    늦여름 독차지…늦은 휴가 준비하는 당신, 강원도 평창이 답이다

    늦여름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절정의 피서철을 피하자는 이도 있겠고, ‘순번’에서 밀려 어쩔 수 없이 늦은 휴가를 택한 이도 있겠다. 어떤 경우든 극성수기만 피하면 한결 여유롭게 쉴 수 있다는 건 분명하다. 늦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당신, 강원 평창에 주목하시라. 물 맑은 계곡과 청량한 공기 가득한 숲이 곳곳에 널려 있다. 피서객 사라진 계곡을 독차지하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눈이 삐었다. 엉뚱한 것에 시선을 빼앗겨 정작 봐야 할 걸 못 봤으니 말이다. 장전계곡 이야기다. 몇 해 전 장전계곡을 찾은 적이 있다. 한데 당시엔 상류 쪽의 이끼계곡에만 온 신경이 쏠려 있었다. ‘장전계곡=이끼계곡’이란 등식만 유효한 줄 알았던 거다. 그 탓에 이끼 뒤덮인 푸른 계곡을 찾아 오르느라 정작 아래쪽의 아름다운 공간들은 그냥 흘려보내고 말았다. 평창은 발왕산(1458m), 선자령(1157m) 등의 명산에 둘러싸인 고을이다. 산이 높으니 계곡이 깊은 건 당연한 노릇. 맑은 물 흐르는 보석 같은 계곡들이 즐비하다. 장전계곡은 그중에서도 앞줄에 선다. 장전계곡을 흐르는 물줄기는 가리왕산에서 발원해 오대천으로 흘러간다. 듣자니, 장전계곡도 오래전엔 ‘한가락’ 했단다. 그러니까 이끼계곡으로 이름을 날리기 전부터 빼어난 계곡미로 수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는 것이다. 3~4년 전까지만 해도 여름이면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지만, 지금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뜸한 편이다. 장전계곡에 들면 입이 떡 벌어진다. 맑은 물이 쉼없이 흘러간다. 과장 좀 보태면, 물길을 따라 수m에 하나씩 푸른 빛의 소(沼)가 형성된 듯하다. 수량이 부족해 조그만 물웅덩이마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수도권 인근의 계곡은 도무지 댈 게 못 된다. 긴 가뭄에 인근 계곡의 물줄기가 형편없이 쪼그라들 때도 장전계곡만큼은 늘 가득 물을 품고 있다. 계곡가의 짙은 숲엔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물이 뿜어내는 냉기 때문이다. 그 덕에 숲에 들면 더위쯤은 단박에 사라지고 만다. 계곡물은 차다. 발을 담그면 금세 발가락이 오그라들고, 몸을 담그면 채 1분을 버티기 어렵다. 물웅덩이 주변엔 반석이 잘 형성돼 있다. 책을 읽으며 쉬거나 물놀이를 하기에 딱 좋다. 이끼계곡은 장전계곡 최상류에 있다. 계곡 초입에서 3㎞쯤 떨어졌다. 크고 작은 바위를 뒤덮은 초록 이끼 사이로 맑은 계곡수가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일품이다. 다만 관광객의 답압 등으로 이끼가 말라죽는 경우가 잦으니 각별히 조심하는 게 좋겠다. 막동계곡은 장전계곡에서 300m 정도 떨어져 있다. 계곡 초입의 아름다운 삼단폭포로 이름을 알린 곳이다. 두 계곡 간의 거리는 가까워도 계곡수가 발원한 곳은 전혀 다르다. 장전계곡은 가리왕산, 막동계곡은 백석산에서 발원한다. 두 계곡을 거친 물줄기는 오대천에서 합류한다. 막동계곡의 규모는 장전계곡보다 작다. 하지만 3㎞ 남짓 이어지는 계곡은 깊다. 당연히 깊은 골짜기를 지나쳐온 물 또한 맑고 차다. 계곡의 규모에 견줘 수량도 풍부한 편. 1급 청정수에서 서식하는 물고기들이 이 물 아래에서 헤엄치며 논다. 막동계곡의 첫손 꼽히는 명당은 삼단폭포 아래다. 폭포수가 쏟아져 내리면서 일으킨 바람과 물안개로 늘 서늘한 기운이 감돈다. 호사가들은 이 폭포수를 두고 ‘산삼 썩은 물’이라 부른다고 한다. 물길 위쪽, 그러니까 백석산의 돌과 흙, 그리고 식물의 뿌리 등 ‘필터’를 거치는 동안 자연적으로 정화된 물이란 뜻일 터다. 폭포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계곡은 깊어진다. 접근이 어려운 곳도 있지만, 펜션이나 산방 등 건물 주변의 소는 사람의 흔적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원시적인 느낌을 준다. 인적 드문 곳을 찾는다면 원당계곡이 제격이다. 백덕산(1350m)에서 발원해 평창강으로 흘러가는 물줄기가 만든 계곡이다. 전체 길이는 6㎞ 남짓. 그 가운데 덕말~용소골 사이 약 2㎞ 구간은 7년여 동안 자연휴식년제로 출입이 통제되다 지난해 해제됐다. 계곡엔 연둣빛 감도는 맑은 물이 쉼 없이 흘러간다. 발만 담근 채 탁족을 즐겨도 좋고, 냅다 뛰어들어 계곡과 하나가 되는 것도 나무랄 데 없다. 원당계곡 아래쪽의 뇌운계곡은 래프팅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 계곡이라고는 하나 사실상 평지를 흐르는 강과 다름없어 피라미 낚시 등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적합하다. 흥정계곡은 가장 널리 알려진 명소다. 계곡 주변 도로에 빈틈없이 들어찬 펜션들이 이를 방증한다. 찾아가기 쉬운 만큼 사람 손도 많이 탔다. 10여년 전만 해도 귀틀집을 볼 수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옛 흔적을 찾기 어렵다. 다만 한여름에도 15도를 넘지 않을 정도로 시원해 여름 나기엔 그만이다. 호젓한 곳을 찾는다면 계곡 끝자락의 무이초등학교 흥정분교까지는 가야 한다. 박지산 자락의 신기계곡은 삼복더위에도 발을 오래 담그지 못한다는 곳. 올여름 유난히 수량이 부족한 탓에 여태 제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현지 주민들이 ‘강추’하는 숨은 피서지다. 이 시기에 둘러볼 만한 명소 하나 덧붙이자. 청옥산(1256m)이다. 정상 언저리까지 포장이 잘 돼 있어 승용차로도 너끈하게 오를 수 있다. 청옥산에선 두 곳을 잊지 말고 돌아봐야 한다. 먼저 자작나무숲. 회동리 쪽에서 오르면 만날 수 있다. 숲은 그리 넓지 않은 편. 줄 지어 선 자작나무가 펼쳐내는 조형미가 빼어나다. 국유림 지역이라 훼손 행위가 일절 금지돼 있어 변변한 산책로 하나 조성되지 못했다. 다소 불편해도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돌아봐야 한다. 육백마지기도 인상적이다. 청옥산 정상 바로 아래의 대규모 고랭지 배추밭이다. 기온은 낮고 바람은 세차 천혜의 ‘풍욕장’(風浴場)이라 할 만한 곳이다. 8월 말이면 잘 여문 배추들이 이채로운 풍경을 펼쳐낸다. 배추밭 사이사이엔 다양한 종류의 들꽃들이 피어 분위기를 돋운다. 글 사진 평창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33)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을 나와 우회전, 진부시내를 지나 정선 방향 59번 국도를 타고 곧장 가면 오른쪽으로 막동계곡으로 드는 입구가 나온다. 초입의 삼단폭포가 워낙 도드라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장전계곡은 막동계곡에서 5분 거리에 있다. 흥정계곡은 영동고속도로 면옥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빠르다. 봉평면 이효석 기념관을 지나 허브농원 방향으로 흥정계곡이 이어진다. 원당계곡은 둔내 나들목으로 나와 42번 국도를 타고 평창 방면으로 가다 평창농협산지유통센터를 지나 우회전, 뇌운계곡 방향으로 가다 하일교 방향으로 우회전해 곧장 올라가면 된다. →맛집 들메가든(333-5245)은 상계탕(桑鷄湯)으로 이름난 집이다. 뽕나무를 넣고 끓인 토종닭이 담백하면서도 쫄깃하다. 대화리에 있다. 평창 전통음식을 맛보겠다면 평창올림픽시장을 찾으면 된다. 십 수개의 부침개집이 경쟁을 하고 있는데 저마다 ‘수십년 내공’을 자랑한다. 어느 집을 들어가도 메밀전병, 김치전 등 담백한 토속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땀띠공원 맞은편의 평창한우마을 대화점(332-8300)은 질 좋은 소고기를 비교적 저렴하게 내는 집이다. 영동고속도로 진부나들목 부근의 부일식당(335-7232)은 산채백반이 유명하다. →잘 곳 가족 단위라면 휘닉스파크 리조트를 추천할 만하다. 봉평 읍내 인근의 솔섬오토캠핑장(333-1001)은 캠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 흥정계곡 주변에 펜션들이 늘어서 있다. 이 가운데 허브솔 펜션(334-4445)은 복층식 구조의 목조 주택으로 가족들이 묵어 가기에 맞춤하다. 평창군 홈페이지(www.yes-pc.net)에 다양한 펜션들이 올라 있다.
  • 시골로 유학 간 도시 아이들… 자연에서 교육을 보다

    시골로 유학 간 도시 아이들… 자연에서 교육을 보다

    수학과 영어, 논술 학원 등 방과 후 수업에 다니는 도시의 아이들. 이들에게 유년시절은 어떻게 기억될까. EBS의 ‘하나뿐인 지구’는 8일 밤 8시 50분에 방영되는 ’시골학교, 도시 아이들’을 통해 풍부한 생명력과 치유력을 가진 자연이 어떤 학원보다 아이에게 최고의 교육환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한다. 프로그램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해외 유학을 떠나는 대신 시골 학교를 택한 도시 아이들의 모습을 따라가 본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에 자리한 한드미마을에는 얼마 전까지 도시에서 살았던 초등학생 30여명이 있다.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살며 대형 할인점에서 마음껏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던 아이들은 구멍가게 하나 없는 산골마을을 전자기기 없이 누빈다. 학생들을 이곳으로 이끈 것은 산촌유학센터다. 2008년 한드미마을 인근의 가곡초등학교 대곡분교는 폐교 위기에 처했었지만, 산촌유학이 시작되면서 폐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산촌유학 3개월 차인 한우진(12)군은 서울에선 학원 5곳을 다녔다. 감당하기에 버거운 스케줄 탓에 어머니와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마을로 이사 온 우진이는 학원 대신 동네 텃밭으로 간다. 간식용 감자를 캐러 간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감자보다 애벌레다. 친구들과 줄지어 마을 어귀의 동굴 탐험에 나서면 어느 순간 등골이 오싹해지면서 식은땀이 흐른다. 도시의 학교생활이나 과도한 경쟁에 상처를 입은 아이들은 대자연에서 맘껏 에너지를 발산하고 자연의 생명력을 보면서 변하기 시작했다. 자연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인자했던’ 50대 교사, 女초등생 17명 성추행 충격

    ‘인자했던’ 50대 교사, 女초등생 17명 성추행 충격

    50대 초등학교 교사가 10세 전후의 어린이 10여 명을 성추행 한 사실이 밝혀져 중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인민망 등 현지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의 한 초등학교 분교 교사인 A씨(55)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됐다. 그를 신고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그가 가르치던 초등학생들의 학부모였다. 학부모들의 주장에 따르면 A씨가 10세 전후의 자신의 딸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으며 최근에서야 이를 알게 된 학부모들은 곧장 경찰서에 이를 신고했다. A씨는 20년이 넘도록 교단에 머물렀으며 평소 성실하고 얌전하며 고상한 인상의 교사였지만, 실상은 3년이 넘도록 17명의 어린 소녀들을 성추행 한 흉악범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같은 학교에 아내가 교사로 함께 근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A씨의 아내는 남편의 끔찍한 범행을 전혀 눈치 채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과 네티즌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자신이 매일 보며 가르치는 어린 학생 십수명을 수년간 성추행 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건을 조사중인 경찰은 A씨가 현재 경찰서에 감금돼 있으며, 조만간 재판을 통해 실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해당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A씨의 교사자격을 정지시키고 해고조치를 내렸다. 또 피해 아동들에게 정밀 검사 및 심리치료를 받게 했으며 교사 선발에 더욱 유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쟁 대학 비방·모욕… 도 넘은 ‘대학 훌리건’

    경쟁 대학 비방·모욕… 도 넘은 ‘대학 훌리건’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대학 서열 논쟁을 일삼는 이들을 가리키는 ‘대학 훌리건’의 폐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엇나간 애교심으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경쟁 대학에 대한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글들을 쏟아낸 대학 훌리건을 급기야 상대 대학에서 검찰에 고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한양대 관계자는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앙대생 A(25)씨를 최근 동부지검에 고소해 경찰이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한양대를 비방하고 모욕하는 내용을 담은 글 1000여건 이상을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올려 학교의 명예가 크게 훼손됐다”면서 “학생들이 A씨에 대한 처벌을 강하게 요구해 고소까지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A씨의 게시물은 모두 70여개다. ‘11대 명문 대학 서열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등 주로 한양대와 중앙대의 서열을 비교하는 글이 대다수다.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미국과 패한 일본을 빗대 ‘중아더(중앙대=맥아더) 장군과 한망히토(한양대=히로히토 일왕)’라고 표현하며 학교 심벌 마크를 합성한 게시물이 문제가 됐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즐겁게 풍자하거나 희화한 글이 대부분”이라며 “한양대 일부 학생들도 ‘두산 그룹이 중앙대에서 손을 떼려 한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학교의 명예를 방어하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리는 과정에 지나친 표현이 일부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를 넘은 대학 훌리건에 대한 법적 대응은 처음이 아니다. 2012년에는 경희대 국제캠퍼스 총학생회가 경희대의 본·분교 문제와 입시 순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방한 5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도 했다. 아주대와 이화여대도 학교와 관련해 악의적인 비난을 퍼부은 네티즌을 경찰에 고소한 사례가 있다. 한국외국어대 홍보팀 관계자는 “입시철이 되면 대학 훌리건들이 경쟁 대학에 대한 비방 글을 많이 올린다. 대학 이미지가 훼손되고 입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홍보팀 관계자도 “최근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등에 이대생을 비하하는 글이 많아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김수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학 훌리건들은 모교에 지나친 자긍심을 지닌 학생들이 대부분”이라며 “상대 대학을 비하하면 모교의 위상이 높아진다고 생각해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경제자유구역·제주도 외국-국내 합작 외국교육기관 설립 입법예고

    인천 송도와 같은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에 외국학교법인과 국내학교법인이 합작한 외국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23일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정부가 교육규제 완화 정책으로 발표한 ‘제4차 투자활성화 대책’의 후속작업이다. 국내 기업, 사학재단, 외국학교에 ‘특혜성 교육개방’이 되고 교육의 상품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지만 정부가 강행 의지를 밝힌 셈이다. 개정안은 외국학교법인의 출자비율이 100분의50을 초과하는 조건으로 국내학교법인과의 합작을 허용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2010년 대구국제학교(미국), 채드윅 송도국제학교(미국) ▲2011년 FAU 부산분교(독일) ▲2012년 송도의 한국뉴욕주립대(미국) ▲올해 조지메이슨대 송도캠퍼스(미국), 송도의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벨기에), 송도의 유타대 아시아캠퍼스(미국) 등 외국교육기관 7곳의 설립 주체는 모두 외국학교법인으로 제한되어 왔다. 정부는 이 같은 규제 때문에 외국교육기관의 국내 진출에 제약이 가해졌다고 판단했다. 또 우수 외국교육기관이 국내에 설립되면 연 40억 달러 규모의 유학수지 적자폭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내 사정에 정통한 국내학교법인이 입학 등에 도움을 주고, 외국학교의 명성과 노하우를 살려 학교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는 인천 송도에 국제캠퍼스를 둔 연세대가 외국대학과의 합작을 검토하는 등 여러 대학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의 학교를 활용한 영리활동이 활발해질 것이란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조는 “삼성, 현대, 하나은행 등이 우후죽순 고교를 설립하는 상황에서 합작학교 설립을 허용하면 경제자유도시에서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비싼 교육상품을 팔 수 있다”면서 “학교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주말 영화]

    ■숨바꼭질(캐치온 토요일 밤 9시 10분) 고급 아파트에서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성공한 사업가 성수(손현주)는 하나뿐인 형에 대한 비밀과 지독한 결벽증을 갖고 있다. 어느 날 성수는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십 년 만에 찾아간 형의 아파트에서 이상한 것들과 마주친다. 아파트 집집마다 입구에 낯선 암호들이 새겨져 있고, 누군가 자신의 집을 훔쳐 본다는 두려움에 질린 채 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주희(문정희)의 정체도 수상하기만 하다. 아파트의 암호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수와 성별을 뜻한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된 성수는 자신의 아파트 초인종 옆에까지 암호가 새겨지자 공포에 질린다. 암호의 이면에 놓인 충격적인 진실을 놓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가쁜 숨바꼭질이 이어진다. ■선생 김봉두(EBS 일요일 밤 11시) 서울에서 잘나가는 초등학교 교사인 김봉두는 지각을 밥 먹듯 하고 교장에게 매일 혼나는 문제적 인간이다. 교재 연구보다는 술을 더 좋아하고, 학부모들이 가져오는 돈 봉투에 정신이 팔려 있던 어느 날 그만 꼬리가 잡힌다. 봉투 사건이 들통 나 오지의 분교로 발령이 난 것. 새로 부임한 학교는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깡촌 마을에 자리해 있고, 전교생은 달랑 다섯 명뿐이다. 돈 봉투는 고사하고 직접 가꾼 푸성귀나 나눠 주는 동네 사람들의 순진한 모습도 그에게는 불만이다. 하루빨리 서울 재입성 기회를 노리던 김봉두는 전교생을 전학 보내고 학교 문을 닫을 계획을 세운다.
  • 백두대간 ‘생태관광’ 경북 협의회 첫구성

    백두대간 경북 구간 자치단체들이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뭉치고 나섰다. 경북도는 백두대간 생태관광 모델 개발 등을 위해 ‘백두대간 관광협의회’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백두대간권 6개(강원, 경북, 충남북, 전남북)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광역 단위 관광협의회가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관광협의회는 백두대간권에 있는 김천, 영주, 상주, 문경, 예천, 봉화 등 6개 자치단체의 관광업무 담당 공무원과 유관기관 전문가, 관광 분야 교수 등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협의회는 앞으로 정부가 조성 중인 국립백두대간 산림치유단지(영주), 국립백두대간 곤충놀이나라(예천),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산촌 빌리지(봉화), 국립백두대간 숲생태원(상주) 등과 연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홍보 방안을 공동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협의회는 우선 백두대간 방문의 해 제정, 백두대간 산수 문화(소리, 문학, 미술, 민속, 음식 등) 주간 운영, 백두대간 종주객 편의 프로그램 개발, 사라져 가는 산촌 민속문화(봉화 목도꾼 소리 등) 복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기존의 백두대간 휴양림, 생태숲, 목재체험장, 숲길, 숲교육장 활성화를 통해 도시민에게 힐링 및 세러피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산촌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증대에도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협의회가 추진하는 백두대간 관련 사업을 백두대간 인근 전국 자치단체로 보급하는 등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태환경을 지닌 백두대간을 국제적 관광지로 명소화하기 위해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백두대간 하드웨어 사업에 인근 자치단체들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접목할 경우 휴먼웨어로의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내년까지 국비 1300여억원을 투입해 백두대간 구간 중 예천군과 영주시의 경계 지점인 소백산 옥녀봉 자락 인근에 국내 최초의 종합 산림치유시설인 ‘백두대간 산림 치유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건강증진센터, 수치유센터, 산림치유마을, 치유숲길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 2500여억원을 들여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5179㏊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후변화지표식물원과 산림종자 영구저장시설, 고산식물 연구동 등이 건립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까지 105억원을 투입해 곤충테마 놀이시설, 편의시설을 갖춘 ‘백두대간 곤충놀이나라’를 예천군 일원에 조성한다. 앞서 상주에서는 국내 유일의 백두대간 생태·문화 체험 교육시설인 ‘백두대간 숲생태원’(www.foresteco.or.kr)이 운영에 들어갔다. 백두대간 종주 구간인 상주시 공성면 우하리 국수봉과 회룡재 간 폐교된 인성분교에 문을 연 숲생태원은 1만 4830㎡ 터에 백두대간 전시실, 야외 체험장 등 산림체험시설을 비롯해 산림교육, 숙박시설 등을 갖췄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말레이시아 여객기 수색작업 중국에 각국 불만, 왜?

    ‘말레이시아 여객기’ 말레이시아 여객기(MH370) 수색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의 역량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중국이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수중 신호를 탐지했다고 밝혔을 때만해도 각국은 중국의 기술력에 놀라움을 표했지만 결국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지자 중국이 수색역량을 과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후 수색 과정에서 중국이 제시한 ‘단서’가 연거푸 ‘근거없음’으로 드러나자 미국 등 각국의 수색작업에 혼선이 일거나 지연되는 일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수색팀 내에서는 중국이 기술력과 수색역량을 의도적으로 과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누구나 실종기를 찾고 싶어하는 상황에서 (중국의) 잘못된 단서는 수색작업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이 이번 수색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우선 실종기 탑승객 대부분이 중국인이라는 점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달 8일 여객기가 실종된 이후 정찰기는 물론 10여척의 함정, 21대의 위성을 동원해 광범위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이 대규모로 장비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이면에는 자국민에게 수색작업에 대한 의지는 물론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계산이 작용한 것 같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게다가 지난해 필리핀에서 태풍 하이난으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중국이 소극적으로 대처한데 따른 비판 여론을 이번 기회에 불식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제프 킹스턴 템플대학교 도쿄 분교의 아시아학 소장은 “중국은 이번 수색작업이 ‘초강대국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을 것”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황은 중국의 심산대로 전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여객기가 실종된 첫 주 실종기 잔해라며 위성사진을 공개했지만 결국 무관한 것임이 드러났다. 중국의 잘못된 정보 제공으로 말레이시아 정부 등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지연시켰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이어 이달 5일에는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실종기로부터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수중 신호를 두 차례나 탐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군 병사가 수중청음기로 신호를 탐지하는 사진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이 수중청음기는 수심이 낮은 지역에서나 사용하는 수준 낮은 장비여서 신호 탐지 보도에 의혹을 불러 일으켰다. 홍콩 소재 중국대학의 중국 전략·정책 전문가인 윌리 램은 “중국 정부는 이번 수색작업에 국가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고의 수색장비를 동원했다고 주장해왔다”면서 그러나 실제 드러난 장비와 기술력은 그에 미치지 못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말레이시아 정부도 “중국의 수색작업은 ‘참으로 도움이 된다’”고 냉소적인 평가를 내렸다. 가뜩이나 중국이 주변국들과 영토문제로 분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광범위한 지역을 넘나들며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주변국들은 더욱 불편한 심기를 느끼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아름다운 교실’ 베이징시 중학교와 자매결연

    “멋진 승무원이 돼 세계를 누비는 게 저의 꿈이에요. 다소 막연하게 꿈꿨던 장래 희망이 한국의 아시아나항공 덕분에 한 걸음 더 내딛게 된 것 같아 너무 감사합니다.” 중국 베이징시 천징룬중학교 다징분교 1학년인 스총(13)은 25일 아시아나항공이 마련한 승무원 직업 특강 수업을 받은 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총은 “나중에 멋진 승무원이 돼 아시아나 승무원처럼 도움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도움을 선사하는 천사 승무원이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5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중국 베이징시에 있는 천징룬중학교 디징분교에서 문명영 중국지역 본부장과 박은하 경제공사, 베이징시 조양구 교육위원회 리우리빈 당부서기, 리우쉐메이 학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름다운 교실 자매결연을 가졌다. 아시아나는 이날 학생들에게 교육용 컴퓨터 49대, 도서 1000권, 피아노 1대 등을 전달한 데 이어 중국인 승무원이 승무원을 꿈꾸는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특강을 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아름다운교실 프로젝트는 아시아나가 2012년부터 3년간 중국 21개 지점이 위치한 지역의 중소학교와 자매결연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으로, 매년 7개 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 문 본부장은 “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는 중국 내 지원이 필요한 학교 학생들을 후원함으로써 아시아나가 글로벌항공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도 글로벌 사회공헌을 통한 한·중 민간외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부동산 시장 각종 규제완화에 미분양 아파트 계약도 기지개

    부동산 시장 각종 규제완화에 미분양 아파트 계약도 기지개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미분양 아파트의 계약도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 8576가구로 전월 대비 2515가구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5만 8505가구를 기록한 이후 7년 8개월 만에 최저치다. 특히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전월 대비 1185가구 감소한 2만 566가구로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부동산시장 활성화 및 전·월세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이 연일 쏟아지는데다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등 수요자들의 긍정적인 기대가 작용하면서 기존 미분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부동산 관련 각종 규제가 완화되고 아파트 가격이 바닥을 쳤다는 인식과 저금리 정책기조가 맞물리면서 미분양 시장에도 온기가 돌고 있다”면서 “전세 수급 불균형이 지속할 전망이어서 저렴한 분양가의 미분양 아파트를 찾는 이들이 꾸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 5공구에서 분양 중인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2월 계약 건수가 전달보다 4배나 늘었다.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지하 1층 지상 32∼41층 8개 동 규모이며, 122가구(전용 105㎡)를 제외한 1284가구(전용 59∼84㎡)가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에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뉴욕주립대 분교가 있고,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겐트대 분교도 올해 개교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단지 주변에 있고, 제3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 진입이 쉽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180만원대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수도권 ‘미분양의 무덤’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 김포·용인 지역 물량 소진도 눈에 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중대형 물량이 팔리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동부건설과 대우건설이 김포시 풍무2지구에서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도 올해만 전체의 30% 이상이 분양돼 현재 분양률이 60%에 이른다. 총 5000여 가구 가운데 1차로 2712가구(전용 59㎡∼111㎡)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이며, 계약금 500만원과 중도금 무이자의 특별혜택을 시행 중이다. 우남건설은 ‘김포한강 우남퍼스트빌’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15개 동, 1202가구(전용 101∼197㎡) 규모다. 중대형 평형의 대단지임에도 현재 97% 이상 입주를 마쳤고 일부 잔여 가구에 대해 회사에서 직접 분양한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속초 토박이 장순여씨에게는 30년 넘게 홍게와 동고동락한 세월이 있다. 배고프던 시절, 트럭 가득 홍게를 싣고 이곳저곳 발품을 팔아 봤지만 알아주는 이가 없어 홍게를 많이도 버렸다. 숱하게 눈물을 흘리면서도 홍게를 놓을 수는 없었다고 떠올린다. 익혀 먹어도 날것으로 먹어도 200% 매력을 발휘한다는 홍게의 매력을 소개한다. ■엄마가 있는 풍경 마마도(KBS2 밤 8시 55분) 전교생이라곤 달랑 7명 있는 강원도 인제 산골마을 신월분교에 마마들이 떴다. 마마들과 태곤은 방학에도 놀거리가 없는 오지마을 순수한 아이들을 위해 특별수업을 준비했다. 영옥 선생님의 역사시간부터 용림 선생님의 미술시간, 수미 선생님의 국어시간이다. 태곤은 체육을 맡아 아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한다. ■헬로키즈 공룡이 살아있다(MBC 오후 3시 40분) 우리가 실제로 공룡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이 현실이 됐다. 공룡을 사랑하는 트렉이 현대에 나타난 공룡을 관찰하며, 공룡에 관한 정보를 알려 준다. 동물로 태어난다면 무엇으로 되고 싶냐는 질문에 트렉은 작고 빠르고 영리한 트로오돈을 선택한다. 페넬로피 오빠의 과자를 몰래 먹고 싶은 깜찍한 발상이다. ■좋은 아침(SBS 오전 11시 10분) 빼어난 외모로 CF 모델에 발탁돼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딘 계은숙. 그녀는 허스키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춤추며’와 ‘기다리는 여심’ 등을 히트시키며 스타로 떠올라 신인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그 인기가 대단해 당시 계은숙이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하는데…. 프로그램은 한국으로 돌아온 엔카의 여왕 계은숙을 만난다. ■생활의 비법(EBS 오전 9시 20분) 43세에 건강한 아기를 낳은 엄마 천미경씨를 만나 본다. 미경씨는 늦은 결혼과 습관성 유산, 불임 판정을 딛고 꾸준한 노력으로 엄마가 됐다. 또한 인공수정 12번, 시험관 아기 시술 5번, 유산 3번 등 어려움 끝에 딸 지수를 얻은 박제균·이하경씨 부부도 있다. 불임과 난임이라는 고통을 극복할 수 있었던 이들의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휴대전화 매장에 절도범이 출몰했다. 한산한 새벽 시간을 틈타 매장의 유리문을 벽돌로 부수고 진열돼 있던 휴대전화를 쓸어 담은 2인조 절도범. 이들의 범행 시간은 30초로 모자와 마스크 등으로 무장한 채 범행 후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유유히 사라졌다. 고가의 휴대전화를 박스째 훔쳐 가는 이들의 수법에 주인들의 속은 타들어만 간다.
  • 최남단 가파초 마라분교 7년만에 졸업생 배출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 있는 가파초 마라분교가 7년 만에 졸업생을 배출한다. 마라분교 학생인 정수현양은 오는 14일 본교인 마라도 인근 가파도의 가파초에서 졸업장을 받는다. 마라분교가 졸업생을 배출하는 것은 2007년 이후 7년 만이다. 1958년 개교한 마라분교는 학생 수가 많을 때는 20여명에 이르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에 수현양이 졸업하면 동생인 4학년 영주군만 남게 된다.
  • 충청권 국립대 총장들 출마 러시…학교현안 ‘뒷전’ 잿밥만 신경 비난

    충청지역 국립대 전·현직 총장들의 지방선거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수도권 대학 다음’이라고 할 정도로 지방국립대의 위상이 떨어진 시점에서 이러한 총장들의 정치 행보에 잿밥에만 신경을 쓴다는 지적이 27일 지역에서 쏟아지고 있다. 서만철 공주대 총장은 28일 충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다. 서 총장은 6월 중순 임기가 끝난다. 현재 공주대에는 각종 현안이 쌓여 있고, 서 총장의 임기는 4개월이나 남았다. 서 총장이 공약 1호로 내세운 교명 변경 문제는 교육부에 신청도 못한 채 현 교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났지만 분교가 있는 천안에서 반발이 계속되고, 의대 설립 사업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태행 공주대 교수회장은 “대학 구조조정으로 한창 고민할 시기에 총장이 개인 정치 행보로 바빠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대전시장을 노리는 육동일 충남대 교수와 세종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임청산 전 공주대 학장 등 폴리페서들이 여전히 판을 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유난히 지방국립대 총장 출신의 출마가 두드러진다.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은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설동호 전 한밭대 총장은 대전시교육감 출마를 노리고 있다. 장병집 전 한국교통대 총장도 충북도교육감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은 “국립대 총장이라면 공직자인데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현직까지 출마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총장이 교수 신분으로 선거 90일 전에 사퇴하지 않아도 되는 것도 매우 불합리한 제도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영어 가르치는 쌤 情을 심어주는 섬

    영어 가르치는 쌤 情을 심어주는 섬

    지난 10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1시간 남짓이면 닿는 섬, 대이작도. 섬의 유일한 학교인 인천남부초등학교 이작분교에서는 피아노 반주 소리가 흘러나왔다. 교실에서는 섬마을 아이들 9명과 샘 해밍턴(호주), 브래드(미국), 아비가일(파라과이), 샘 오취리(가나) 등 외국인 ‘쌤’들이 함께 ‘도레미송’을 영어로 부르고 있었다. 아이들이 노래를 부르다 말고 자리싸움을 하고 울음을 터뜨릴 때마다 ‘쌤’들은 아이들을 어르고 달랬다. 외국인을 낯설고 두렵게 느낄 줄로만 알았던 아이들은 ‘쌤’들의 말에 장난을 멈추고 울음도 뚝 그쳤다. 지난해 9월 파일럿 프로그램이 호평받아 11월 정규 편성돼 매주 월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tvN ‘섬마을 쌤’에서 이들 외국인 4인방은 외딴 섬마을을 찾아 4박 5일 동안 홈스테이를 하며 아이들의 영어 선생님이 된다. 시골 마을과 인정 넘치는 주민들은 이 같은 ‘관찰 예능’의 익숙한 풍경이지만 ‘섬마을 쌤’은 여기에 외국인을 투입해 색다른 시각을 입혔다. 한국인들이 물리도록 먹는 김은 산해진미로, 사투리는 신기한 외국어로 변신한다. 외국인 4인방이 능청스럽게, 때로는 당황한 듯 한국 문화에 어우러지는 모습이 ‘섬마을 쌤’의 웃음 포인트다. 한국 거주 기간이 평균 7년인 덕에 이들은 재빠르게 섬마을 문화에 적응해 나갔다. “밥을 먹을 때 할머니들이 등을 두드리면서 ‘많이 먹어라’고 하세요. 처음에는 ‘먹을 만큼 먹으면 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지금은 ‘네 감사합니다’ 하면서 맛있게 먹어요.”(브래드) “할머니들께서 ‘잡수쇼’ 하는 게 재미있어서 친구들에게도 많이 써요. ‘허벌나게’, ‘겁나게’ 하는 말들도 따라해요.”(샘 오취리) 과거 외국인을 앞세운 예능 프로그램들이 ‘한국인 같은 외국인’에 주목하거나 외국인을 타자화하는 데 치우쳤다면 ‘섬마을 쌤’은 외국인과 섬마을 사람들의 소통에 초점을 맞췄다. 인정과 위트가 넘치는 주민들,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금세 정이 든다. “아이들은 꾸밈없이 저희가 하는 대로 반응해요. 진심을 다해 다가가면 아이들도 받아들이는데, 그 점이 가장 보람 있어요.”(아비가일) 이들에게 한국의 섬마을은 이국의 정취 그 이상이다. 섬마을 할머니들의 푸짐한 밥상을 마주하고 아이들과 부대끼면서 이들은 자연스레 모국의 가족과 이웃을 떠올린다. “가장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가족입니다. 섬 하나를 찾을 때마다 가족이 하나씩 늘어 가는 느낌이에요.”(브래드) 이들이 섬마을에서 찾은 건 외국인도 한국인도 잊고 지내 왔던 인간미와 정(情)이다. “섬마을에서는 옆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다 알아요. 서울이든 외국의 어느 도시든 옆집에 누가 사는지 잘 모르잖아요. 우리는 왜 이런 이웃 간의 정을 버린 채 살고 있을까 고민하게 만듭니다.”(샘 해밍턴) 섬마을 사람들과의 만남은 짧았고 이별은 힘들었다. 두 번째 방문한 곤리도 편 마지막 회에서는 눈물바다가 됐다. 4인방 모두 “이별이 제일 힘들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하지만 4박 5일의 짧은 만남이 섬마을 사람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희가 이곳 아이들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으면 좋겠어요. 영어 공부든, 더 넓은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든 말이죠.”(샘 해밍턴)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만중이 ‘구운몽’ 꾼 곳, 문학의 섬 된다

    경남 남해군은 27일 조선시대 문신인 서포 김만중(1637~1692)이 유배돼 ‘구운몽’ 등을 집필하며 생을 마쳤던 노도를 문학의 섬으로 조성하는 공사를 다음 달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도섬 전체 45만㎡를 국비와 지방비 각각 75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문학 관련 섬으로 꾸미는 사업이다. 서포문학관을 건립하고 서포 문학을 형상화하는 두 개의 큰 정원 겸 공원인 사씨남정기원과 구운몽원 등의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작가 창작실 3동을 짓고 노도분교 건물을 활용해 민속체험관도 조성한다. 서포문학관에는 구운몽의 느낌을 살린 4차원(4D) 영상관(20석 규모)을 짓는다. 또 문학관 주변에는 김만중이 유배돼 위리안치(圍籬安置·귀양 간 죄인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어 가둠) 형벌 생활을 했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탱자나무 울타리도 만들다. 군은 착공을 앞두고 지난 26일 노도민속체험관에서 정현태 군수와 주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고유제를 지냈다. 군은 노도문학섬을 조성하기 위해 2009년 1월 타당성 조사를 하고 지난해 7월 실시설계를 발주해 진입로 개설, 부잔교 설치, 노도호 건조 및 취항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노도는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벽련마을 앞, 앵강만 들머리에 있는 섬으로 벽련마을 포구에서 2㎞ 정도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10분 안팎이면 도착한다. 김만중은 이 섬에 유배돼 구운몽, 사씨남정기 등의 작품을 남기고 56세에 생을 마감했다. 섬에는 김만중이 직접 팠다고 전해지는 우물과 시신을 잠시 묻었던 허묘(墟墓), 초옥이 있던 터 등이 남아 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잠적설 김정은 조카 김한솔 佛 기숙사서 목격

    [‘김정은 시대’ 2막 개막] 잠적설 김정은 조카 김한솔 佛 기숙사서 목격

    북한의 장성택 처형 사건 이후 잠적설에 휩싸였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카 김한솔(18)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기숙사에서 목격됐다. 앞서 15일 기숙사 내 김군의 우편함에 붙어 있던 이름표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김 제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과 아들 김군의 잠적설이 나돌았다. 지난 12일 북한에서 처형된 장성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2년 전부터 김정남 가족에게 지속적으로 경제적 지원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김정남은 북한의 대외 사업에서 손을 떼야 했다. 장성택이 역적으로 몰리며 처형을 당하자 김정남 부자가 덩달아 신변에 위협을 느껴 잠적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하지만 김군은 이날 프랑스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기숙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군의 이름표가 사라진 것은 김군이 직접 기숙사 측에 이름표를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올해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김군은 지난 8월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해 학교와 100m 정도 떨어진 기숙사에서 생활해 왔다. 김군은 지난해 10월 핀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삼촌 김정은을 ‘독재자’라는 표현을 사용해 지칭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연합뉴스
  • “삼촌은 독재자” 北 김정은 조카 김한솔, 우편함 사라져…

    “삼촌은 독재자” 北 김정은 조카 김한솔, 우편함 사라져…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에 유학 중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카인 김한솔(18)군의 기숙사 내 우편함 이름표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군은 김 제1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아들이다. 동아일보는 14일 김군이 살고 있던 파리정치대학 르아브르 캠퍼스 기숙사 우편함에서 김군의 이름표가 사라졌으며 우편함이 비워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에는 이 우편함에 이름표가 붙어있었고 택배 배달원이 상품을 배달하지 못하고 돌아갔다는 통고문도 있었지만 하루 사이 사라진 것이다. 신문은 2층에 위치한 김군의 방 초인종도 눌러봤지만 대답이 없었다면서 최근까지도 한국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하지 않던 그가 장성택 처형 이후에는 외부의 시선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군의 동급생은 “그는 학교에도, 기숙사에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르아브르 시내를 떠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시험기간이기 때문에 그가 학교에 다시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재를 나선 기자에 대한 프랑스 경찰의 경계도 있었다고 한다. 신문은 13일 김군의 기숙사로 출동한 경찰들이 기자에게 “북한에서 왔느냐”고 묻는가 하면 여권과 체류증, 외신기자증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군은 삼촌인 김 제1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지난 10월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김 제1위원장을 “독재자(dictator)”라고 지칭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김 군은 지난 8월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했다. 아버지인 김정남은 북한의 대외 사업에서 상당 부분 손을 떼야 했지만 숙청당한 장성택의 경제적 지원을 계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조카’ 김한솔, 장성택 숙청에도 학교 잘 다녀

    ‘김정은 조카’ 김한솔, 장성택 숙청에도 학교 잘 다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이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큰형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18)군이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과 상관없이 프랑스에서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는 11일 김 군이 다니는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학생들의 말을 빌어 그가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군의 기숙사 방에서 불빛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초인종을 눌러도 대답하지 않았다면서 기숙사 앞에서 만난 몇몇 학생들은 그가 학교를 잘 다니고 있으며 최근에도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 군과 같은 1학년인 한 중국인 학생은 “가끔 김 군을 학교에서 보는데 잘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촌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해 비판적인 김 군이 장성택의 실각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 군은 지난 10월 핀란드 TV와의 인터뷰에서 김 제1위원장을 “독재자(dictator)”라고 지칭했다. 올해 보스니아의 국제학교인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 모스타르 분교를 졸업한 김 군은 지난 8월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해 학교와 100여m 떨어진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 아버지인 김정남은 북한의 대외 사업에서 상당 부분 손을 떼야 했지만 숙청당한 장성택의 경제적 지원을 계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신은 김군의 기숙사 근처에 한국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가 프랑스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북한의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김군의 신변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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