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분교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풀빌라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직장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남성복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10
  • 인분교수, 제자들에게 폭행 사주한 뒤 아프리카TV로 확인? 충격 만행

    인분교수, 제자들에게 폭행 사주한 뒤 아프리카TV로 확인? 충격 만행

    인분교수, 제자들에게 폭행 사주한 뒤 아프리카TV로 확인? 충격 만행 인분교수 제자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인분까지 먹인 교수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경기도의 모 대학교 교수 A씨(52)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B씨(29)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년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B씨가 전치 6주의 상해로 수술을 받게 되자,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혔다.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에 걸쳐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외출 중일 때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오늘은 따귀 OO대”라는 식으로 다른 제자 C씨(24) 등에게 폭행을 사주했고,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했다. B씨가 이 같은 비위에도 A씨 곁을 머문 것은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B씨는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A씨가 과거 제자를 지방 모 대학에 교수로 채용하는데 도움을 준 것을 보고, 자신도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엽기적인 A씨의 가혹행위를 참아왔다. A씨도 공증까지 만들며 B씨를 입막음 했다. A씨는 “너의 실수로 회사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20여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 한 뒤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았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A씨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 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아프리카TV 생중계 당시 모습 보니 ‘경악’

    인분교수 피해자, 아프리카TV 생중계 당시 모습 보니 ‘경악’

    인분교수 피해자, 아프리카TV 생중계 당시 모습 보니 ‘충격’ 인분교수 피해자 제자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인분까지 먹인 교수에 네티즌들이 공분하고 있다. 경기도의 모 대학교 교수 A씨(52)는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B씨(29)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년 동안 수십차례에 걸쳐 야구방망이 등으로 B씨를 폭행했다. A씨는 B씨가 전치 6주의 상해로 수술을 받게 되자, 손발을 묶고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40여 차례에 걸쳐 호신용 스프레이를 얼굴에 쏘아 화상을 입혔다. 인분을 모아 10여 차례에 걸쳐 먹인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외출 중일 때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오늘은 따귀 OO대”라는 식으로 다른 제자 C씨(24) 등에게 폭행을 사주했고, 폭행 장면을 아프리카TV 인터넷 방송을 통해 휴대폰으로 실시간 확인했다. B씨가 이 같은 비위에도 A씨 곁을 머문 것은 교수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일말의 희망 때문이었다. B씨는 디자인 분야 권위자인 A씨가 과거 제자를 지방 모 대학에 교수로 채용하는데 도움을 준 것을 보고, 자신도 대학 교수가 되기 위해 엽기적인 A씨의 가혹행위를 참아왔다. A씨도 공증까지 만들며 B씨를 입막음 했다. A씨는 “너의 실수로 회사에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다”며 20여 차례에 걸쳐 1억여 원의 채무이행각서를 쓰게 한 뒤 변호사를 통해 공증을 받았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5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B씨 휴대폰에 남아 있는 증거 자료로 A씨 등의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증거가 제시되자 “잘못했다. 선처를 바란다”며 법원에 1억여 원을 공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가혹행위에 가담한 A씨의 제자 C씨(2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D씨(26·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 A씨는 D씨에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의 월급을 지급해 왔고, 이 마저도 최근엔 주지 않았다”며 “임금을 착취하고 야간에는 잠을 재우지 않고 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처럼 부려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인사권/문소영 논설위원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철학이나 국정의 운영 방향을 가장 잘 보여 주는 방식은 인사권이다. 옛날부터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미국 대통령은 약 3000개의 자리에 대한 임명권을 갖고 있다. 내각을 짤 때는 ‘미국을 닮은 내각’이란 개념으로 남녀의 성비나 인종의 구성, 종교 등을 고려해 ‘미국적 대표성’을 확보한다. 한국 대통령도 약 500개의 임명권을 가지고 있고, 정부에 따라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에 대한 지역 안배를 고려한다. 한국적 대표성을 고려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인사를 보면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는지 정권 창출에 도움을 준 사람들의 논공행상을 따져 자리를 나눠 주는 것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한 사례로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은 2007년 현직 총장으로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다. 그 덕분에 애초 박 전 총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됐으나, 각종 투서가 들끓은 탓에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청문회가 필요 없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했다고 당시 정부 관계자가 후일담으로 사석에서 털어놓았다. 박 전 총장은 2011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두산그룹이 인수한 중앙대의 본교와 분교 캠퍼스 합병 등과 관련해 교육부에 압력을 넣고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현재 재판 중이다. 조윤선 정무수석이 사퇴하고서 두 달 가까이 공석이던 청와대 정무수석에는 현기환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다. 그는 ‘친박’으로 2012년 8월 4·11 총선 과정에서 3억원의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출당됐다가 2013년 무혐의가 확정돼 재입당했다. 국민 84%가 사실일 것으로 믿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혐의로 나오는 상황이라 ‘봐주기 수사는 아니었을까’ 하는 괜한 의심도 해 본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하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당·정·청 갈등을 조율하는 자리다. 그가 적합한지 생각해 본다. 노무현 정부 때는 여당인 열린우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반대에 따라 내정을 철회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펴낸 책 ‘바보, 산을 옮기다’를 보면 노 대통령이 여야로부터 인사권에 태클을 당해 불쾌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 대통령은 이해찬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병준 정책실장을 임명하려고 했지만, ‘대통령 사람은 안 된다’는 여야의 반발로 철회했다. 문재인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던 계획도 야당의 강력한 반발로 실천하지 못했다. 요즘 청와대가 하는 민심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통행형 인사를 보면 노무현 정부는 왜 야당의 반발에 신경을 써 인사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지 궁금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더지니어스’ 이준석 김경훈 돌발행동에 ‘반전’…이상민 1라운드 단독 우승

    ‘더지니어스’ 이준석 김경훈 돌발행동에 ‘반전’…이상민 1라운드 단독 우승

    ‘더지니어스’ 이준석 김경훈 돌발행동에 ‘반전’…이상민 1라운드 단독 우승 더지니어스 이상민 ’더 지니어스’ 이상민이 1라운드 단독 우승을 거머쥐었다. 27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에서는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 김경란 임요환 오현민 이준석 최정문 임윤선 유정현 김경훈 김유현 최연승 등 시즌1부터 시즌3까지의 키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더 지니어스4’에서는 1회전 메인 매치로 신분교환 게임이 진행됐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카드를 사용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신분을 교환, 점수를 획득하는 경기로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플레이어가 최종 우승자가 된다. 신분카드는 귀족, 시민, 사형수로 총 세 종류이며 제한시간 100분이 지날 때까지 사형수 카드를 손에 들고 있다면 자동 데스매치 행이다. 이상민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더 지니어스4’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들에게 접촉해 연맹을 구축했다. 오현민을 먼저 포섭하고 이어 김경란을 플레이어들의 마인드 컨트롤 담당으로 끌어들였고, 최정문과 유정현도 한 편으로 만들었다. 홍진호와는 같은 팀을 형성하진 않았지만 정보 공유를 통해 연합을 맺자고 제안해 그와 같은 팀인 장동민 김유현까지 끌어 안았다. ‘더 지니어스4’ 플레이어들은 첫 회부터 제 실력을 모두 드러내는 것을 꺼렸다.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낼 경우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견제당하던 끝에 빠르게 탈락한다는 것을 이미 알아서다. 이에 플레이어들은 단독 우승보단 공동 우승으로 안전하게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고자 했다. 이상민도 처음엔 1라운드를 공동 우승으로 설계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김경훈 이준석이 돌발행동을 벌이면서 순식간에 깨졌다. 김경훈은 이상민으로부터 엉겁결에 사형수 카드를 넘겨받고는 패닉에 빠져 실수를 연발했다. 그로 인해 팀별 힘의 균형이 깨졌고 결과적으로 게임이 다수파 대 소수파 대결구도로 재편됐다. 이 가운데 이준석은 김경훈이 소지한 사형수 카드가 단독 우승에 요긴하게 사용될 가능성을 깨닫고 작전을 급 변경했다. 이준석은 다수파의 일원인척 행세해 점수를 얻곤 결정적 순간, 뒤통수를 치면서 뒤로 빠졌다.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상민은 그 누구보다 이런 분위기를 가장 먼저 알아챘다. 이상민은 자칫하면 이준석의 단독 우승으로 게임이 끝날 뿐 아니라, 김경훈이 제대로 손도 못 쓰고 데스매치로 떨어질 수 있단 것도 직감했다. 이에 이상민은 김경훈에게 구해주겠다고 약속한 후, 사형수 카드를 다시 받아왔다. 이어 최정문에게 폭탄을 넘기고 팀 공동우승의 가능성을 스스로 박찼다. 그 대신 이상민은 최고 승점을 기록하면서 1라운드 최종 우승자가 됐다. 김경훈도 구해냈다. 끝까지 고생한 오현민에겐 ‘생명의 징표’란 데스매치를 피하는 옵션을 선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지니어스’ 이상민 1라운드 단독 우승, 이준석 김경훈 돌발행동에 ‘반전’

    ‘더지니어스’ 이상민 1라운드 단독 우승, 이준석 김경훈 돌발행동에 ‘반전’

    ’더지니어스’ 이상민 1라운드 단독 우승, 이준석 김경훈 돌발행동에 ‘반전’ 더지니어스 이상민 ’더 지니어스’ 이상민이 1라운드 단독 우승을 거머쥐었다. 27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에서는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 김경란 임요환 오현민 이준석 최정문 임윤선 유정현 김경훈 김유현 최연승 등 시즌1부터 시즌3까지의 키 플레이어들이 총출동했다. 이날 ‘더 지니어스4’에서는 1회전 메인 매치로 신분교환 게임이 진행됐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카드를 사용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신분을 교환, 점수를 획득하는 경기로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플레이어가 최종 우승자가 된다. 신분카드는 귀족, 시민, 사형수로 총 세 종류이며 제한시간 100분이 지날 때까지 사형수 카드를 손에 들고 있다면 자동 데스매치 행이다. 이상민은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부터 ‘더 지니어스4’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들에게 접촉해 연맹을 구축했다. 오현민을 먼저 포섭하고 이어 김경란을 플레이어들의 마인드 컨트롤 담당으로 끌어들였고, 최정문과 유정현도 한 편으로 만들었다. 홍진호와는 같은 팀을 형성하진 않았지만 정보 공유를 통해 연합을 맺자고 제안해 그와 같은 팀인 장동민 김유현까지 끌어 안았다. ‘더 지니어스4’ 플레이어들은 첫 회부터 제 실력을 모두 드러내는 것을 꺼렸다.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낼 경우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견제당하던 끝에 빠르게 탈락한다는 것을 이미 알아서다. 이에 플레이어들은 단독 우승보단 공동 우승으로 안전하게 다음 라운드로 넘어가고자 했다. 이상민도 처음엔 1라운드를 공동 우승으로 설계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김경훈 이준석이 돌발행동을 벌이면서 순식간에 깨졌다. 김경훈은 이상민으로부터 엉겁결에 사형수 카드를 넘겨받고는 패닉에 빠져 실수를 연발했다. 그로 인해 팀별 힘의 균형이 깨졌고 결과적으로 게임이 다수파 대 소수파 대결구도로 재편됐다. 이 가운데 이준석은 김경훈이 소지한 사형수 카드가 단독 우승에 요긴하게 사용될 가능성을 깨닫고 작전을 급 변경했다. 이준석은 다수파의 일원인척 행세해 점수를 얻곤 결정적 순간, 뒤통수를 치면서 뒤로 빠졌다. 순식간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상민은 그 누구보다 이런 분위기를 가장 먼저 알아챘다. 이상민은 자칫하면 이준석의 단독 우승으로 게임이 끝날 뿐 아니라, 김경훈이 제대로 손도 못 쓰고 데스매치로 떨어질 수 있단 것도 직감했다. 이에 이상민은 김경훈에게 구해주겠다고 약속한 후, 사형수 카드를 다시 받아왔다. 이어 최정문에게 폭탄을 넘기고 팀 공동우승의 가능성을 스스로 박찼다. 그 대신 이상민은 최고 승점을 기록하면서 1라운드 최종 우승자가 됐다. 김경훈도 구해냈다. 끝까지 고생한 오현민에겐 ‘생명의 징표’란 데스매치를 피하는 옵션을 선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도시 “학생수 따라 교부금 주면 시골학교 죽는다”

    소도시 “학생수 따라 교부금 주면 시골학교 죽는다”

    정부가 25일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함께 내놓은 교육 부문 구조개혁 방안에 대해 지방교육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가 교육 개혁 과제로 제시한 지방교육재정 효율화 방안의 핵심은 현재 학교 수 50%, 학생 수 31%, 학급 수 19%인 시·도교육청 교육교부금 배분 기준에서 학교 수 비중을 낮추는 대신 학생 수 비중을 높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학교·교육과정 및 기관운영비 책정에서 학생 수 비중을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학생 수가 많은 수도권 및 대도시는 지금보다 많은 교부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학교 수의 비중이 낮아지기 때문에 학교는 많지만 학생이 적은 농·어촌 지역이 많은 강원, 전남, 전북, 경북 등에 배분되는 교부금은 줄어든다. 예를 들어 강원도는 학생 수의 비중을 높인 기준을 적용하면 현재 총액의 4.7%인 교부율이 3.2%로 떨어지고, 금액은 1조 8014억원에서 1조 2166억원으로 5848억원이 줄어든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사업을 교부금의 의무지출 경비로 지정, 시·도교육청의 예산 편성액이 교부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이듬해 교부금에서 차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누리과정 예산지출과 교원 명예퇴직,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한 지방채 발행이 2013년 123억원에서 올해 말 기준 3492억원으로 28배 이상 늘어 이미 재정압박이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및 분교장 개편의 권고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부 기준을 산정할 때 대도시, 시골 등 여러 학교의 1년간 지출을 분석한 결과인 표준교육비를 산출해 반영했는데 이번에는 이 과정이 없었다”면서 “정부 방침은 농어촌 교육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시골학교를 고사시키겠다는 노골적 탁상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또 학부모의 부담을 덜겠다며 교과서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격 상한제를 도입하고 교과서 쪽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교과서 출판사 관계자는 “교과서 한 권으로 충실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대선 공약과 배치된다”고 반발했다. 한편 정부는 산업수요 중심으로 학과를 개편하고 정원을 조정하는 대학에 최대 300억원까지 인센티브를 주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PRIME)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교원의 명예퇴직 확대를 통한 신규교사 채용을 늘려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5개국 ‘미래 지도자’ 분단의 현장 가다

    25개국 ‘미래 지도자’ 분단의 현장 가다

    미래의 지도자가 될 세계 각국 청소년들을 초청해 우리의 분단 현실을 보여 주고 평화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청소년평화리더십포럼’이 25일부터 30일까지 UWC(Unite World College) 코리아나은재단(이사장 윤영기)에 의해 진행된다. 청소년평화리더십포럼은 이번에 처음 열리는 국제 행사로 세계 각국 고등학생에게 분단 현장을 체험하도록 해 한반도 평화와 세계 분쟁의 해법에 대해 폭넓은 관심을 갖게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5개국을 대표하는 38명의 청소년은 국내 고교 재학생들과 함께 26일부터 경의선 남북출입국사무소, 서울 강남구의회, 국회 등에서 3차례 포럼을 갖는다. 또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제3땅굴 등을 둘러보고 DMZ 철조망 걷기, 나무 심기 등으로 친선을 도모한다. UWC는 해외 15곳에서 대학 입학 전 고교생을 대상으로 2년 교육과정의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냉전이 시작되자 교육을 통해 국가 간 갈등을 종식시키자는 차원에서 1962년 세워졌다. 각종 장벽을 넘어 진정한 친구가 돼 서로를 존중하는 법을 익히고 훗날 어른이 됐을 때 전쟁을 예방, 공동 번영을 이루자는 취지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영국 찰스 황태자가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손자로 알려진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 UWC 보스니아 분교에 다니면서 널리 알려졌다. UWC 코리아나은재단 김미정(54) 대표이사는 “통일은 남과 북 둘이서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다. 세계 공동 관심사로 만들어서 지구촌이 함께 풀어 나가야 할 인류의 공통 과제”라고 말했다. 또 “남북통일은 미래의 주인인 세계 각국 청소년들이 장차 각 분야에서 한국을 적극 지지해 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말 안 듣는 사무관에게 인사보복한 박범훈

    중앙대에 특혜를 주고 거액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갑질’은 가관이었다. 검찰 공소장에 드러난 박 전 수석의 혐의를 보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청와대 수석 자리에 앉을 수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청와대 교문수석으로 재직하던 2012년 그는 뇌물을 받고 중앙대에 각종 특혜를 챙겨 주기 위해 교육부에 상습적으로 압력을 행사했다. 중앙대 총장 출신인 그는 중앙대 흑석동 본교와 안성 분교를 단일 교지(校地)로 승인받아 약 1150억원의 교지 매입 비용을 절감하고 본교 정원 660명을 늘려 주기 위해 교육부에 온갖 졸렬한 형태의 압박을 일삼았다. 당시 서울 캠퍼스 정원 190명이 안성 캠퍼스로 허위 이전된 사실이 포착돼 실사 중이던 담당 사무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본부에 근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엄포를 놓았다. 사무관의 상관인 과장을 따로 청와대로 불러 단일 교지 승인 문제를 탈 없이 마무리하라는 일방적인 지시도 했다. 나라의 교육문화 정책을 도맡아야 할 최고 책임자가 자신의 배를 불릴 짬짜미에 권력을 마구잡이로 휘두른 행태는 그야말로 입체적이었다. 청와대 교육비서관을 시켜 교육부의 과장에게 “업무태만으로 민정수석실 조사를 받게 하겠다”는 억지 협박을 했다. 그 과정에서 사무관은 중앙대가 어떻게 해야 제재 처분을 피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보고서까지 따로 써야 했다니 말문이 막힌다. 그러고도 뜻대로 일이 처리되지 않자 해당 과장과 사무관을 지방 국립대로 좌천시켰다. 그뿐이 아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중앙국악예술협회가 받은 후원금을 개인 용도로 착복하고 군민 행사의 후원금까지 가로챘다. 자신의 딸이 교수로 채용되도록 특혜를 종용한 의혹도 짙다. 한낱 파렴치범에게 중차대한 국가 정책을 맡겨 놓고 있었던 셈이다. 청와대 수석이라는 특권을 앞세운 박 전 수석의 갑질을 뿌리 깊은 사학비리와 결탁한 단순한 개인권력형 비리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 고위직 공직자가 마음만 먹으면 온갖 치졸한 방법을 동원해 사리사욕을 채울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개탄스럽다. 마구잡이 권력 탈선이 그 한 사람에 그쳤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 청와대의 압력과 책임 인사권자인 장관의 묵인으로 제 역할을 하는 현장 공무원들이 하루아침에 좌천 인사를 당하는 상황은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다. 공직 사회는 이번 일을 관행화한 정치권력의 횡포가 어떤 비극적인 결말을 빚어내는지 깊이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대학 구조조정 ‘혁신 투톱’에서 청탁·특혜 ‘구태의 아이콘’으로

    대학 구조조정 ‘혁신 투톱’에서 청탁·특혜 ‘구태의 아이콘’으로

    박용성(75) 전 두산중공업 회장이 스승의날인 15일 비리 혐의로 검찰에 불려 나왔다. 중앙대 인수 이후 과감한 개혁을 통해 학교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까지 한때 받았던 그다. 박 전 회장은 2008년 5월 중앙대 재단 이사장 취임 때 “학교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꿔내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교수 연구업적 평가와 급여를 연동시키고 3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77개에 이르던 학과를 40여개로 대폭 줄이는 등 중앙대의 변화를 진두지휘했다. 찬사와 비난이 엇갈리는 와중에 신입생 입시 경쟁률은 2008년 8.6대1에서 2010년 17.2대1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자신의 구태와 불법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성찰하지 않았던 게 화근이 됐다. ●학과 77개→40여개로 구조조정 검찰 수사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의 최대 업적으로 평가되는 2011~2012년 중앙대 본·분교 통폐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가 부정한 돈 거래를 통해 얻어낸 특혜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앙대 총장을 지낸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당시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에 부당한 압력을 넣도록 청탁한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중앙대가 본·분교 통합 승인을 위해 교지 확보율 39.9%를 유지하려고 서울 캠퍼스 학생 190여명이 안성 캠퍼스에서 수업받은 것처럼 조작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실사 과정에서 이를 적발한 교육부 실무자들이 중앙대에 행정적인 제재를 가하려 하자 박 전 수석에게 부탁해 이들을 한직으로 좌천시킨 정황도 드러났다. 적십자간호대 인수과정에서 입학 정원을 감축하지 않았는데 이 또한 특혜였다. 박 전 회장은 2009년 두산 계열사들을 동원, 중앙국악예술협회에 18억여원을 후원하도록 했다. 이곳의 실소유자는 박 전 수석이다. 2011년에는 박 전 수석의 부인이 두산타워 내 상가 2곳을 임대분양받았다. 수익률이 높아 상인들도 분양받기가 어려웠던 점, 분양 시기가 아니었던 점, 시세보다 낮은 임차료를 냈다는 점 등으로 미뤄 대가성이 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를 떠난 뒤에는 두산엔진의 사외이사로 영입돼 억대 연봉을 받았다. 검찰은 이런 과정에 박 전 회장이 개입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박 전 수석이 중앙대 총장이던 2008년 기부금 명목의 자금이 학교에서 불법 전용되는 과정에도 엮인 것으로 파악됐다. ●본·분교 통폐합 청탁… 기부금 전용도 중앙대는 2008년 우리은행과 주 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하고 100억원대 기부금을 받았는데, 학교가 아닌 재단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이면 약정서가 작성됐다”면서 “누가 이면계약을 주도했는지 추가 조사해야 하지만 약정서에 박 전 수석과 박 전 회장이 모두 서명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은 구속 기소하고 박 전 회장과 이모(61) 전 청와대 교육비서관 등 이번 의혹에 연루된 중앙대·교육부 인사들은 일괄해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는 하셨어요?(SBS 일요일 오전 8시 20분) 배우 김규리가 강원도 춘천으로 여행을 떠난다. MC 이영자는 김규리의 그림, 춤 실력을 칭찬하며 춤을 배우고 싶다고 요청하고, 이에 김규리는 머뭇거리는 듯하다 자리에서 일어나 차차차, 왈츠, 삼바 등 다양한 춤을 알려준다. 그리고 12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당시 마지막 남은 어머니의 김치 한 통을 1년 동안 먹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는다. 한편 밥상을 신청한 학부모 최현정씨는 장락분교의 서경범 선생님을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소개하며, 선생님께 존경심을 품게 된 일화를 전한다. ■사랑의 가족(KBS1 토요일 오전 11시) 언제나 무대 위 코미디언으로 남고 싶다는 이용식은 40년 동안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과거 마흔 살의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심근경색은 그를 생사의 기로에까지 몰아넣었다. 하지만 당시 일곱 살이던 딸 수민이의 간절한 기도를 듣고 다시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는데…. ■여자를 울려(MBC 일요일 밤 8시 45분) 아들을 잃은 한 여자와 재벌가 집안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진희(한이서)는 아버지 강 회장(이순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고, 경철의 어머니 복례(김지영)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경철(인교진)이 지쳐가는 모습에 경철의 전 부인 덕인(김정은)을 찾아가 미안하다며 사정을 한다.
  • ‘뇌물 혐의’ 박용성 檢 출석…중앙대생 2명 ‘공개응원’

    ‘뇌물 혐의’ 박용성 檢 출석…중앙대생 2명 ‘공개응원’

    중앙대에 특혜를 받는 대가로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15일 중앙대 재단이사장이었던 박용성 전 회장을 소환해 박범훈 전 수석에게 대가성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용성 전 회장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서 구속된 박범훈 전 수석은 중앙대가 본교·분교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역점 사업을 성사시킨 2011~2012년을 전후로 두산 측으로부터 두산타워 임차권과 상품권, 공연후원금 등 1억원 안팎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범훈 전 수석이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해 중앙대의 해결해 준 대가로 두산과 중앙대 측으로부터 이 같은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대 특혜 대가 뇌물 제공 관여 혐의 이러한 금품 거래 과정을 박용성 전 회장이 관여한 단서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용성 전 회장이 박범훈 전 수석에게 중앙대의 편의를 봐줄 것으로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한 것인지 여부를 추궁했다. 검찰은 2008~2012년 박범훈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에 두산 계열사가 18억원 넘는 후원금을 낸 점, 박범훈 전 수석이 2013년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된 점도 박용성 전 회장과의 유착 정황으로 판단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용성 전 회장은 박범훈 전 수석이 중앙대 총장이던 2008년 이 학교에서 기부금 명목의 돈이 불법 전용되는 과정에도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대는 2008년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하고 100억원대의 기부금을 받았는데, 이 돈은 학교회계가 아닌 법인회계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기부금을 학교회계 수입으로 관리해야 하는 법규를 위반하고 학교 측에 손실을 안긴 것으로 판단하고 이런 업무처리에 관여한 박용성 전 회장과 박범훈 전 수석에게 사립학교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박용성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앙대 학생 2명 카네이션 달며 “사랑합니다” 스승의 날인 이날 박용성 전 회장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중앙대 남녀 학생 2명이 ‘공개 응원’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중앙대 08학번 박준형씨와 11학번 유주희씨는 “박용성 이사장님, 사랑합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취재진들 사이에서 박용성 전 회장의 검찰 출석을 지켜봤다. 유씨가 차에서 내린 박용성 전 회장에게 다가가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줬지만 취재진들과 뒤엉키면서 꽃이 떨어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씨는 “(꽃이 떨어졌지만) 마음만이라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건물을 올려주신 것도 고맙다”면서 “일부 잘못을 가지고 학교를 망친 것처럼 비춰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사장님을) 좋아하는 학생들도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출석 박용성 두산그룹 전 회장에 카네이션 달아준 학생들, 도대체 왜?

    검찰 출석 박용성 두산그룹 전 회장에 카네이션 달아준 학생들, 도대체 왜?

    검찰 출석 박용성 두산그룹 전 회장에 카네이션 달아준 학생들, 도대체 왜? 박용성 두산그룹 전 회장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중앙대 재단이사장이던 박 전 회장을 소환, 박 전 수석에게 대가성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전 회장은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박 전 회장, 혐의는?… “박범훈 前 수석에 금품제공 관여” 의혹 중앙대가 본교·분교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역점 사업을 성사시킨 2011∼2012년을 전후해 박 전 수석은 두산 측으로부터 두산타워 임차권과 상품권, 공연후원금 등 1억원 안팎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하며 중앙대의 현안을 해결해 준 대가로 두산과 중앙대 측에서 이 같은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품거래 과정에 박 전 회장이 관여한 단서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08∼2012년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에 두산 계열사가 18억원 넘는 후원금을 낸 점, 박 전 수석이 2013년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된 점도 박 전 회장과의 유착 정황으로 판단, 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앙대 기부금을 법인회계 계좌로…업무상 배임 혐의” 박 전 회장은 박 전 수석이 중앙대 총장이던 2008년 이 학교에서 기부금 명목의 돈이 불법 전용되는 과정에도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대는 2008년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하고 100억원대의 기부금을 받았는데, 이 돈은 학교회계가 아닌 법인회계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부금을 학교회계 수입으로 관리해야 하는 법규를 위반하고 학교 측에 손실을 안긴 것으로 파악, 이 업무처리에 관여한 박 전 회장과 박 전 수석에게 사립학교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생 2명, “이사장님 사랑합니다” 카네이션 전달 한편 이날 박 전 회장의 검찰 출석 현장에 중앙대 남녀 학생 2명이 ‘공개 응원’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중앙대 08학번 박준형씨와 11학번 유주희씨는 “박용성 이사장님, 사랑합니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취재진들 사이에서 박용성 전 회장의 검찰 출석을 지켜봤다. 유씨가 차에서 내린 박용성 전 회장에게 다가가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줬지만 취재진들과 뒤엉키면서 꽃이 떨어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씨는 “(꽃이 떨어졌지만) 마음만이라도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건물을 올려주신 것도 고맙다”면서 “일부 잘못을 가지고 학교를 망친 것처럼 비춰져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이사장님을) 좋아하는 학생들도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용성 두산그룹 전 회장 , 교육부의 중앙대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 출두

    박용성 두산그룹 전 회장 , 교육부의 중앙대 특혜 의혹과 관련, 검찰 출두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하는 대가로 박범훈(67·구속)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 등을 받는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배종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중앙대 재단이사장이던 박 전 회장을 소환, 박 전 수석에게 대가성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집중 추궁했다. 이날 오전 9시4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박 전 회장은 취재진에게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중앙대가 본교·분교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역점 사업을 성사시킨 2011∼2012년을 전후해 박 전 수석은 두산 측으로부터 두산타워 임차권과 상품권, 공연후원금 등 1억원 안팎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하며 중앙대의 현안을 해결해 준 대가로 두산과 중앙대 측에서 이 같은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품거래 과정에 박 전 회장이 관여한 단서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08∼2012년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에 두산 계열사가 18억원 넘는 후원금을 낸 점, 박 전 수석이 2013년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된 점도 박 전 회장과의 유착 정황으로 판단,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 전 회장은 박 전 수석이 중앙대 총장이던 2008년 이 학교에서 기부금 명목의 돈이 불법 전용되는 과정에도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대는 2008년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체결하고 100억원대의 기부금을 받았는데, 이 돈은 학교회계가 아닌 법인회계 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기부금을 학교회계 수입으로 관리해야 하는 법규를 위반하고 학교 측에 손실을 안긴 것으로 파악, 이 업무처리에 관여한 박 전 회장과 박 전 수석에게 사립학교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을 불구속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원 권종림씨, 伊서 셰프 도전했다 좌절했지만…“후회는 무슨~ 피자 만드는 남자로 남은 인생 살 겁니다”

    은행원 권종림씨, 伊서 셰프 도전했다 좌절했지만…“후회는 무슨~ 피자 만드는 남자로 남은 인생 살 겁니다”

    “주방의 세계가 힘들 줄은 알았지만 생각보다 혹독했습니다. 29년 몸담았던 은행을 떠나 인생 2막을 멋지게 열려던 제 도전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남은 인생 피자와 파스타 만드는 남자로 살아갈 계획입니다.” 지난해 1월까지 대구은행 서울영업부장으로 일했던 권종림(56)씨는 퇴직과 동시에 ‘요리 좀 하는 남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50대에 접어들면서 그의 고민은 하나였다. “은퇴 후의 삶을 고민했습니다. 고민 끝에 평소 흥미를 느꼈던 요리를 해보기로 했죠.” 권씨는 유학 박람회에서 조언을 받아 퇴직 전 1년 동안 이탈리아어를 공부했다. 은행에서 짐을 싸자마자 이탈리아의 국제요리학교 ‘알마’의 한국 분교 ‘일 꾸오꼬 알마’를 찾아갔다. 2010년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기사 작위 문화훈장을 받은 셰프 안토니아 심(47·본명 심재호)이 운영하는 곳이다. 권씨는 한국과 이탈리아 알마에서 6개월간 이론 중심으로 요리를 배웠다. 그는 “고기, 빵, 와인 등 각 각 재료별로 알아야 할 것이 무궁무진했다”며 “동기 11명 중 8명이 20~30대 남성일 정도로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라는 것을 실감하기도 했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주방에 들어간 것은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로마 북동쪽 키에티에 위치한 한 레스토랑 주방이었다. 짧지만 혹독한 한달을 보냈다.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지만 실제 그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았다”고 했다. 육체적 고통은 그의 늦깎이 열정을 짓눌렀다. 점심시간 30분, 점심 영업 후 1시간 30분 휴식 등 2시간을 빼면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노동의 연속이었다. 1개월 만에 건강 이상신호가 찾아왔다. 결국 지난해 8월 한국행을 택했다. 지금은 10개월째 쉬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주로 집에 지인을 초대해 실력을 발휘하는 중”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권씨는 “하면 할수록 종합예술에 가까운 요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면서 “올해 안에 이탈리아식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피제리아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중앙대 특혜 의혹’ 박범훈 구속…박용성 前회장 이르면 내주 소환

    ‘중앙대 특혜 의혹’ 박범훈 구속…박용성 前회장 이르면 내주 소환

    중앙대에 특혜를 주고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8일 검찰에 구속됐다. 박근혜 정부의 ‘부정부패와의 전쟁’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의 일들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당시 실세로는 첫 번째 구속자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의 혐의와 관련해 이르면 다음주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8일 직권남용, 뇌물 수수, 배임 등 모두 6가지 혐의로 박 전 수석을 구속 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전 수석은 서울구치소로 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짜여진 대로 가는 것 같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하지만 중앙대가 더이상 아픔을 겪어서는 안 된다.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청와대 재직 시절인 2011~2012년 서울본교와 안성분교 통합, 교지 단일화,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중앙대 역점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게 해 달라며 교육부에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05~2011년 중앙대 총장이었다. 박 전 수석은 또 자신이 땅을 기부해 지은 중앙국악연수원 건물 1개 동의 소유권을 그가 이사장인 재단법인 뭇소리로 옮기고, 2008년 중앙대 주 거래은행인 우리은행으로부터 기부금 명목의 돈을 법인계좌로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제 박 전 수석과 주변 인물 간 유착 의혹을 정조준할 계획이다. 우선 박 전 회장을 상대로 중앙대 특혜와 관련한 ‘뒷거래’ 의혹을 확인할 예정이다.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중앙대 이사장을 지낸 박 전 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된다. 검찰은 두산 계열사가 2008~2012년 뭇소리에 18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낸 점, 박 전 수석이 청와대를 떠난 뒤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된 점 등을 유착의 정황으로 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목 쳐줄게’ 막말 박용성 조만간 소환…박범훈 전 총장은 구속

    ‘목 쳐줄게’ 막말 박용성 조만간 소환…박범훈 전 총장은 구속

    박범훈 전 수석이 결국 구속됐다. 박용성 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캠퍼스 합병 등 중앙대의 역점 사업에 특혜를 주고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67)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박범훈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청구한 구속 영장을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8일 새벽 발부했다. 이에 앞서 박범훈 전 수석은 7일 구속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박범훈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박범훈 전 수석은 2011~2012년 중앙대가 서울과 안성 본·분교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과정에서 특혜를 줬으며, 양평 국립국악연수원 소유권을 자신 소유의 재단법인 뭇소리로 옮겨놓은 혐의(직권남용·횡령 등)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박 전 수석은 당시 중앙대에 엄격한 교지 규정을 적용하려던 교육부 공무원 2명에 대해 좌천성 인사발령을 내도록 압력을 넣기도 했다. 중앙대 총장 재직 때는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이 낸 100억원대의 기부금 가운데 일부를 재단 계좌로 받아 유용하고, 동대문구 두산타워 상가를 평균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받아 1억원 가까운 이득을 챙긴 혐의(사립학교법 위반·뇌물) 등 총 6개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수사를 전 중앙대 재단이사장인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쪽으로 확대해 박용성 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박용성 회장은 본·분교 통합 및 간호대인수 등에서 전권을 행사했으며, 박범훈 전 수석에게 일종의 대가성 금품을 제공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중앙대 보직 교수 20여명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학사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교수들을 겨냥해 “가장 고통스런 방법으로 (목을) 쳐주겠다”고 해 파문이 일자 중앙대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범훈 전 수석 수사 결과를 토대로 박용성 전 이사장도 조만간 소환하려 한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seouli@seoul.co.kr
  • ‘중앙대 특혜’ 박범훈 前수석 영장

    검찰이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수석은 정부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검찰이 수사해 온 인물들 가운데 최고위급 이명박 정부 인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4일 박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뇌물·배임, 사립학교법 위반과 사기, 횡령 등 6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수석은 2011~12년 중앙대가 추진했던 서울·안성 본·분교 통폐합과 적십자 간호대 인수사업에 특혜를 주도록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교육부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하면서 박 전 수석의 지시와 외압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이 같은 외압의 대가로 중앙대 재단을 소유한 두산그룹으로부터 이권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2008~2012년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뭇소리에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거액 후원금을 낸 정황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전 수석이 청와대 근무를 마친 바로 이듬해인 2014년 두산엔진 사외이사로 선임된 일도 석연치 않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박 전 수석은 또 자신이 토지를 기부해 지은 경기 양평군 중앙국악연수원 건물 1동을 청와대 근무가 끝난 뒤인 2013년 재단법인 뭇소리로 소유권을 이전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뭇소리 재단을 사실상 박 전 수석의 개인 소유로 보고 횡령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중앙대 총장으로 재직하던 2008년 중앙대와 우리은행이 주거래은행 계약을 하면서 법인계좌로 기부금 명목의 돈을 받아 사립학교법 위반 및 배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사립학교법상 학교회계와 법인회계는 명확히 구분되고 기부금은 학교회계 수입으로 관리해야 한다. 검찰은 박용성 전 중앙대 이사장도 박 전 수석이 저지른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어린이날 84년 발자취 한눈에…국가기록원, 1950~1970년대 기록물 34건 공개

    어린이날 84년 발자취 한눈에…국가기록원, 1950~1970년대 기록물 34건 공개

    정부 출범 이후 첫 어린이날을 맞은 1949년에는 기념행사가 비 때문에 사흘 뒤인 5월 8일 열렸다. 이날 덕수궁에선 아이들에게 복권을 나눠줘 당첨되면 연필이나 공책을 선물로 나눠줬다. 정부는 그해 처음으로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초등학교, 유치원 어린이 16만명에게 과자 1봉지씩을 선물했다. 앞서 미군정 때인 1946년에는 어린이날 기념식을 10년 만에 치를 수 있었다. 일제가 1937년부터 금지했기 때문이다. 수만명이 창경궁에 모여 태극기를 흔드는 가운데 여전히 뜨거운 독립의 기쁨을 외쳤다. ●1949년, 정부 출범 후 첫 기념행사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제93회 어린이날을 맞아 1950~1970년대 관련 기록물 34건을 3일 공개했다. 동영상 10건, 사진 22건, 문서 2건이다. 어린이날은 ‘어린이’라는 말을 창시한 방정환(1899~1931) 선생이 주도한 색동회 주축으로 1923년 5월 1일 기념행사를 열면서 시작됐다. 당시 기념행사에서 배포된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의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보드럽게 하여 주시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독립된 인격체로서 어린이에 대한 존중의 의미가 담겼다. ●1946년 당시 5월 5일로 굳어져 원래 우리나라 어린이날 행사는 국제연합 ‘아동 권리헌장’이 탄생하기도 전인 1922년부터 열렸다. 하지만 일제 탄압으로 1928년엔 5월 첫째 주 일요일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기념행사로 치면 올해 84번째인 셈이다. 어린이날은 1946년에 5월 5일로 굳어졌다. 1948년엔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로 시작하는 어린이날 노래가 탄생했다. 윤석중(1911~2003) 작사, 윤극영(1903~1988) 작곡이다. 1957년엔 어린이 육성의 기본정신을 밝힌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이 공포됐다. 전문과 9개의 본문으로 구성된 헌장에는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하고, 참된 애정으로 교육해야 하며, 위험한 때에 맨 먼저 구출해야 한다’고 적었다. 1975년엔 법정 공휴일로 선언했다. 해마다 어린이날이면 자라나는 새싹들을 위한 행사가 전국에서 쏟아졌다. 1950년대에는 주로 서울운동장, 창경원(창경궁) 등에서 운동회·우량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창경원에서는 6·25전쟁 탓에 부모를 잃은 고아들을 위한 운동회도 열렸다. 1960~1970년대에는 가장행렬, 오토바이 곡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선보였고 남산 어린이회관, 능동 어린이대공원이 문을 열어 더욱 풍성한 축제의 한마당을 마련했다. 아울러 1972년부터 매년 5~6월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이라는 구호 아래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려 온 나라를 들뜨게 만들었다. 특히 1회 대회에서는 전교생이 60여명에 불과한 전남 신안군 외딴 섬의 사치분교 농구부가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선수들은 청와대로 초청돼 가방 등의 푸짐한 선물을 받기도 했다. 소년체육대회는 수영의 최윤희, 역도의 전병관 등 세계적인 선수를 배출하며 스포츠 꿈나무의 산실로 자리잡게 됐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국악계 거장’ 에서 ‘비리의 수장’ 되나

    ‘국악계 거장’ 에서 ‘비리의 수장’ 되나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최고 실세 중 한 명이었던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검찰에 소환됐다. 검찰이 3월 압수수색 이후 한 달여에 걸쳐 관련자 소환 조사 등 기초 수사를 마친 뒤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것인 만큼 사법처리를 전제로 한 것이다. 3월 27일 압수수색 당시만 해도 비리 혐의는 직권남용과 횡령 두 가지였다. 그러나 검찰은 34일간 수사를 통해 사립학교법 위반과 뇌물 수수 등 적어도 두 가지 이상의 혐의를 새롭게 파악했다. 박 전 수석은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식의 음악 총감독을 맡는 등 국악계 ‘거장’으로 평가받았고, 중앙대 총장을 거쳐 청와대 수석비서관까지 승승장구했지만 부적절한 처신으로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박 전 수석의 비리 혐의는 기본적으로 2011~12년 청와대 재직 시절 그가 중앙대 측에 베푼 ‘특혜’에서 비롯된다. 본·분교 통합, 교지 단일화,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그가 중앙대 총장 시절(2005~11년)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사업들이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다. 본·분교 통합의 경우 교지확보율(학생수 대비 학교부지 비율)이 양쪽 모두 100%를 넘어야 했지만 규정을 바꿔 가며 성사됐다. 검찰은 중앙대 측이 절감한 비용만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박 전 수석이 중앙대 측에 혜택을 준 배경에 의문을 품은 검찰은 그가 중앙대 재단을 소유한 두산그룹 측으로부터 금품·특혜 등을 받은 정황을 확인했다. 최근 중앙대와 교육부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산그룹 계열사들이 2009년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좌지우지했던 중앙국악예술협회에 수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돈이 박 전 수석의 또 다른 실소유 단체인 뭇소리재단의 자금으로 넘어갔고 박 전 수석이 이 재단 운영비 수억원을 개인적으로 쓴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전 수석의 부인이 2011년 정식 계약 기간이 아닌 시기에 두산타워 상가를 특혜 분양받아 매년 수천만원의 수익을 올린 점 역시 박 전 수석과 두산의 ‘특수 관계’가 영향을 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중앙대 총장 재직 시절 비리 혐의도 드러나고 있다. 검찰은 2008년 중앙대가 우리은행과 주 거래은행 계약을 연장할 당시 이면 계약을 맺은 사실도 파악했다. 기부금 명목의 수십억원을 법인 계좌로 받았던 것이다. 사립학교법상 학교 회계와 법인 회계는 명확히 구분돼야 하지만 중앙대는 이 돈을 재단 쪽으로 보냈다. 검찰은 이 과정에 박 전 수석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중앙국악예술협회의 경기 양평 소재 땅을 2013년 자신이 사실상 소유한 뭇소리재단에 넘겨 차액을 챙긴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수석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검찰은 박용성(75) 전 중앙대 이사장도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중앙대 특혜’ 이주호 前장관 참고인 조사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박 전 수석 소환을 앞두고 지난 26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조율래 전 2차관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박 전 수석이 2012년 중앙대 본·분교 통합과 단일교지 승인, 적십자간호대 인수·합병과 관련해 박 전 수석이 어떤 압력을 행사했는지, 이에 대해 어떤 대응을 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두 사람은 “교육부의 전체적인 정책 수립이 아닌 개별 대학 관련 사안은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직권남용과 횡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수석을 30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수석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중앙대를 운영하는 두산과 박 전 수석의 뒷거래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