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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옛 소련 해체와 걸프전 정책 이끈 스코크로프트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옛 소련 해체와 걸프전 정책 이끈 스코크로프트

    조지 H W 부시와 제럴드 포드 행정부까지 미국의 외교와 안보정책을 이끌었던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자연사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5.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코크로프트 전 보좌관은 버지니아주 폴스 처치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다음날 보도했다. 유타주 오그덴 태생인 고인은 1947년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 졸업 후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비행기 사고로 전투기 조종사의 꿈을 접은 뒤에도 국방부를 거쳐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군사보좌관으로 승승장구했다. 1967년 컬럼비아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따고 해군사관학교 정치학과 설립을 주도한 군인 출신 학자였다. 닉슨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 뒤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임명된 스코크로프트 전 보좌관은 이후 40년 가까이 미국 외교 정책에 영향력을 미쳤다. 두 대통령 행정부에서 줄곧 자리를 지킨 인물로는 거의 유일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대통령의 판단을 도운 사안 중에는 포드 행정부의 베트남 철군과 부시 행정부의 걸프전 등 세계사에서 중대한 의미를 지닌 사건들이 적지 않았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이후 미·중 관계가 경색됐을 당시엔 특사로 베이징에 파견돼 덩샤오핑(鄧小平)을 만나기도 했다. 특히 스코크로프트 전 보좌관은 1991년 옛 소련 해체 이후 미국 외교 정책의 뼈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그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미국의 3대 외교 거물로 꼽힌다. NYT는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스코크로프트 전 보좌관의 절제된 외교 정책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199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한 이후 조성된 1차 북핵 위기 당시에는 북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타격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제제재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어렵다면서 단호한 행동이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특히 그는 북핵시설 타격이 남한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미의 군사방어능력을 먼저 강화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스코크로프트 전 보좌관은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아닌 민주당 소속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 지지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때 국무장관을 지낸 콘돌리자 라이스와 국방장관이었던 로버트 게이츠가 고인의 애제자였다. 늘 나직한 목소리로 신사답게 얘기했지만 정책을 실행할 때는 단호했다. 자신의 철학을 협력과 연합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을 전략적으로 세우는 “계몽된 현실주의”라고 표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윤희숙이 쏘아 올린 ‘연설 로망’…유승민·김관영 등 국회 명연설은

    윤희숙이 쏘아 올린 ‘연설 로망’…유승민·김관영 등 국회 명연설은

    통합당 윤희숙의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에 찬사진중권 “보수 업그레이드, 한국 사회 한걸음 더 진보” 2014년 김관영의 ‘가업상속공제 확대법’ 반대토론토론 후 여당 내 반란표로 법안 부결 초유의 사태 2015년 유승민 원내대표 교섭단체 연설은 ‘교본’친박 정치 보복 이어졌으나 野 “명연설” 극찬야당 초선 의원의 국회 본회의 5분 연설이 21대 국회에 ‘연설 로망(실현하고 싶은 소망이나 이상을 뜻하는 프랑스어)’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처리에 맞선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은 논리와 공감으로 무장한 연설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리멸렬한 대여 투쟁에 갈피를 잡지 못한 통합당 내부에도 큰 반향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진다. “저는 임차인입니다.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고 그러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로 시작한 윤 의원의 연설에 정치권뿐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특히 통합당에 좀처럼 칭찬하지 않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보수가 저런 식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가 한 걸음 더 진보한 것”이라고 거듭 극찬했다. 진 전 교수는 앞서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윤 의원의 연설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며 윤 의원의 연설이 어떻게 대중을 사로잡았는지 분석하겠고 예고했다.이렇게 윤 의원의 연설이 화제가 되면서 역대 국회 명연설을 참고하려는 ‘학구열’도 불타고 있다. 윤 의원처럼 법안 관련 본회의 발언 중 가장 화제가 된 연설은 2014년 12월 2일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가업상속공제 확대법)’ 반대 토론이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손톱 밑 가시 뽑기’의 핵심 입법으로 추진했던 법으로 가업 승계에 따른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여야 합의로 수정안을 처리하기로 했으나, 김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가업 승계를 대폭 허용해 상속세 제도를 무력화시키려는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며 “다시 토론을 거쳐 명문 장수 기업을 육성하는 세제를 내놓자”고 여야 의원들을 설득했다. 연설 후 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 반대 7명, 기권 28명의 반란표가 나왔다. 당시 사회부총리이던 황우여 의원,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이한구·안홍준·정희수 의원 등이 반대 또는 기권했다. 법안이 부결돼 본회의가 중단되고, 집권여당이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졌다.교섭단체 대표연설 중에서는 2015년 4월 8일 당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진영을 넘어 미래를 위한 합의의 정치를 합시다’가 모든 원내대표의 ‘교본’으로 남아있다. 유 원내대표는 당시 삭발 후 본회의장에 앉은 세월호 가족들 앞에서 실종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위로했고, 여당에서 처음으로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주장했다. 또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국가는 왜 존재하느냐”며 당시 여당 의원들이 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았다.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과 소수당인 정의당에 존경을 표하면서도 첨예한 현안이던 북핵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북한인권법과 천안함 폭침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정중하게 청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공약이던 공약가계부를 더 이상 지킬 수 없게 됐다”는 고백은 결국 박 대통령과 친박들의 미움을 샀고, 정치 보복으로 이어졌다. 유 원내대표가 “고통받는 국민의 편에 서서 용감한 개혁을 하고 싶었다. 제가 꿈꾸는 보수는 정의롭고 공정하며, 진실되고 책임지며, 따뜻한 공동체의 건설을 위해 땀 흘려 노력하는 보수”라며 연설을 마치자 야당에서 찬사가 쏟아졌다. 당시 새정치연합은 공식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의 보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준 명연설”이라며 극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박지원, 국정원장 취임 “북핵문제 해결 물꼬 트고 개혁 완성할 것”

    박지원, 국정원장 취임 “북핵문제 해결 물꼬 트고 개혁 완성할 것”

    朴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업무 할 수 있는 국정원 만들겠다”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장은 29일 취임사를 통해 “국가안보를 지키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물꼬를 트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이날 국정원 청사에서 열린 제35대 국정원장 취임식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과 남북관계의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강대국들의 패권경쟁 심화 등으로 안보상황 유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안보와 한반도 평화, 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해 그동안의 모든 경험과 지혜를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역사적 책임감을 갖고 조국이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시대적 소임을 반드시 해내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원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박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은 과감한 개혁조치로 잡음과 논란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국정원장으로서 직원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당당하게 업무를 할 수 있는 국정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동안의 개혁을 법과 제도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안보 환경에 대해 “사이버안전·대테러 등으로 위협이 다각화되고 식량·보건 등 국민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안보위협도 늘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대적 흐름을 바로 읽고 첨단과학기술과 융합을 통해 ‘세계 초일류 정보기관’으로 도약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태영호 “지금 종전선언하면 北에 항복선언…‘핵 폐기’ 선행하라”(종합)

    태영호 “지금 종전선언하면 北에 항복선언…‘핵 폐기’ 선행하라”(종합)

    “핵 문제 거론 않고 종전선언? 핵 보유 인정 꼴”“北헌법서 ‘핵 보유국’ 조항 폐기 선행돼야”文 “오래된 전쟁 끝내야” 종전의지 재확인민주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제 첫걸음” 압박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인 27일 “이 시점에 북한의 요구대로 종전선언을 한다면 북한에 항복선언으로 읽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에 국회의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라고 압박했다. “종전선언, 북한 핵보유국 ‘인정선언’될 것” “북핵폐기 없다면 김정은 남매에 갖다바쳐” 태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종전선언 바르게 이해하기’ 토론회에서 “북한은 핵 보유를 법률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종전협정을 맺으려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핵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종전선언을 하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해주는 리스크를 안게 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종전선언이 이뤄지려면 북한 헌법에서의 ‘핵 보유국’ 조항 폐기,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핵 폐기 방안에 대한 북한의 공식 인정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유엔사 주둔으로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엔사의 어마어마한 전쟁 억지 기능을 전쟁 전 상태로 돌려놓겠다는 게 지금 북한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종전선언은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선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 의원은 “여당이 추진하는 종전 선언은 말 앞에 마차를 놓고 끌겠다는 것과 같다”면서 “북핵 폐기가 없다면 ‘종전선언’이라는 선물을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김정은 남매에 갖다바치는 것으로 김정은 남매에 대한 항복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총리 “한국 국민·한민족 위한 것” 반박고민정 “북한 외교관의 언어…색깔론”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종전선언을 논하는 건 북한 당국이나 김정은 남매를 위해서가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과 한민족을 위해 논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분단의 상처를 안으신 분께서 색깔론과 냉전 논리만 앞세워서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 외교관’의 언어가 아닌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기대한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종전선언은 핵보유 인정 선언도, 김정은 위원장에 갖다 바치는 선물도 아니다”라면서 “종전선언은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대한민국, 한민족을 위한 평화로 내딛는 발걸음”이라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6·25전쟁 제70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는 6·25 전쟁을 세대와 이념을 통합하는 모두의 역사적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이 오래된 전쟁을 끝내야 한다”면서 “전쟁의 참혹함을 잊지 않는 것이 ‘종전’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선언했다. 1953년 7월 27일 북한과 미국, 중국이 서명한 휴전 협정을 종식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70년 간 전쟁 상태를 종결 짓자는 ‘종전선언’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이는 2018년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종전선언 추진에 뜻을 모으고 북미정상 회담을 추진해온 것과도 맥을 같이 한다. 문 대통령은 “70년 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 바친 유엔 참전용사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 모두의 염원이기도 하다”며 종전선언의 의미를 강조했었다. 민주 “통합당,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채택하라” 민주·정의 174명, 종전선언 결의안 국회 제출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채택에 통합당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의당 등 의원 174명은 지난달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정부가 종전선언을 조속히 실행하고 평화협정 논의를 시작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종전선언은 정전협정을 공식 종료하고 평화협정 체제를 본격화하는 첫걸음”이면서 “미국과 북한의 적대관계를 청산해 북한이 핵 보유를 정당화할 명분을 사라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국회가 미래세대에 정전협정이 아니라 평화협정을 물려줘야 할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에 이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해찬 대표는 “남북미 관계가 경색된 상황인데, 지혜와 인내심을 갖고 평화를 위한 교류협력과 북핵 해결방안을 더욱 적극 추진해야 한다”면서 “대북정책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일장관과 국정원장 후보자가 임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지원 “11월 미 대선 전에 북미정상회담 열릴 수 있다”

    박지원 “11월 미 대선 전에 북미정상회담 열릴 수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전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개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에서 “미국과 북한이 전례 없는 ‘톱다운’ 방식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전개해온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다만 그는 “미국 대선이 3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3차 정상회담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면서 ‘도움이 된다면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 “북한의 호응 등 협상 여건이 성숙될 경우 개최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운전자론에 대해선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본다”며 “현재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나, 모든 정치 외교적 역량을 모아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나가야 한다”고 박 후보자는 답했다. 박 후보자는 자신의 이념 성향이 좌파, 중도, 우파 중 어디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중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주적인가’라는 질의에는 “정부는 대한민국의 주권·국토·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모든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후보자도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북한은) 동시에 대화·평화통일의 상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이념 성향이 좌파, 중도, 우파 중 어디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중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인영 “남북관계 도움 된다면 특사 주저 안해”… 사상검증 공방도

    이인영 “남북관계 도움 된다면 특사 주저 안해”… 사상검증 공방도

    李 “김정은 만나면 대화 복원 제안할 것한미 연합훈련 규모 축소하면 北도 반응”통일부 직접 북핵외교 나설 가능성 시사“북미 비핵화, 스몰딜이라도 시작해야김구 주석이 우리 국부 돼야 한다고 생각” 태영호 “언제 사상 전향했나” 질문하자李 “남쪽 민주주의 이해도 떨어져” 반박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제가 특사가 돼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백번이라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하고 싶다. 이어 즉각적인 인도적 교류협력 재개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조금 더 신뢰를 회복한다면 남북 간 합의와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 지체 없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북측과 사전 교감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정된 대로 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의 반발 정도가 좀더 세질 것이고, 완전히 보류하면 새로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 정도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말대로 작전 반경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 관계 복원의 ‘걸림돌’로 거론되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기능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제재 영역이 아닌 인도적 협력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가 직접 북핵 외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외교부에만 맡기고 있는데 그렇게만 할 일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며 “통일부가 통일외교 차원에서 북핵 문제를 직접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북미 비핵화 합의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스몰딜이라도 출발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략 30~40% 단계만 진입할 수 있는 딜이 이뤄져도 비핵화 과정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미래통합당은 집요하게 이 후보자의 사상과 아들 의혹을 추궁했다. 특히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은 “삶의 궤적을 들여다봤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상 전향을 했는지 찾지 못했다”고 철 지난 사상 검증에 나섰다.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 전향이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모르지만 남에서는 사상, 양심의 자유가 있다”며 “의원님께서 저에게 사상 전향 여부를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그 당시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고 지금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라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박진 의원의 질의에는 “우리 국부는 김구 주석이 돼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이 자녀의 병역 면제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자는 “2014년 1월 기흉 수술을 했는데 계속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신경외과로 트랜스퍼를 했고, 강직성 척추염이 발견됐다”고 해명했다. 외통위는 24일 오전 10시 회의를 소집해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태영호 국회 신고식 문제없나 “북한 외교관 언어” “전쟁하고 싶나”

    태영호 국회 신고식 문제없나 “북한 외교관 언어” “전쟁하고 싶나”

    정세균 총리 향해 종전선언에 계속된 의문 제기“김정은 남매에 선물 갖다바치는 것” 표현 논란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인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으로 21대 국회 신고식을 치렀다. 태영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종전선언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김정은 남매에 선물 갖다바치는 것”이라는 표현을 썼다. 태영호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종전선언은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선언이 될 것”이라며 “북핵폐기 의사가 없는데 ‘종전선언’이라는 선물을 김정은 남매에 갖다바치는 것은 김정은 남매에 대한 항복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총리는 “종전선언과 비핵화는 다른 사안”이라며 “종전선언을 논하는 것은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대한민국, 한민족을 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 총리는 “종국적으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해야 하고, 종전선언은 그런 차원에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면서 “태영호 의원님은 계속 전쟁 상태를 유지하고 싶나”라고 반문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분단의 상처를 안으신 분께서 색깔론과 냉전 논리만 앞세우셔서 한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종전선언은 핵보유 인정 선언도, 김정은 위원장에 갖다바치는 선물도 아니라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대한민국, 한민족을 위한 평화로 내딛는 발걸음이다”면서 “태영호 의원이 그토록 부르짖는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다”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태 의원에게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한다는 ‘국회의원 선서’를 상기하기를 권했다. 이어 “앞으로는 ‘북한 외교관’의 언어가 아닌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대동강맥주/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동강맥주/임병선 논설위원

    국산 맥주 맛이 영 밍밍하다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런 이들에게 2000년대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서울 중심가 술집에 나타나기 시작한 대동강맥주는 일종의 탈출구가 됐다. 초기에는 병에 담는 기술에 문제가 있어 병마다 맛이 조금씩 달리 느껴졌는데 그런 결함 따위는 문제가 안 됐다. 화해 분위기의 영향도 있어 호기롭게 대동강맥주 홀짝이며 개마고원과 묘향산, 그 좋다는 칠보산 함께 가 보자고 객기를 부리는 이도 적지 않았다. 180년 전통의 영국 어셔스 양조장이 문을 닫자 타일까지 뜯어 왔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도 전해졌다. 대동강 물에 영국 설비, 독일 전문가의 조언이 합쳐졌으니 맛이 남다르긴 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01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발티카 맥주공장을 돌아본 뒤 “왜 이런 맥주 못 만드느냐”고 해 이듬해 4월 첫선을 보였다. 김정일 위원장이 량강도산(産) 유기농 호프를 최우선으로 배정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쓴 덕에 안팎의 평이 좋았다. 또 자본주의 맥주공장처럼 서둘러 공급량을 늘리지 않아도 되니 일정한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도 뒤따랐다. 영국 BBC와 여행 전문잡지 론리 플래닛 등이 “남조선 맥주는 정말 맛없다”고 했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혹평을 전하고 대동강맥주의 독특한 풍미를 입소문 내준 덕도 봤다. 적지 않은 이들이 덴마크의 미켈러와 한국의 더부스가 손잡고 만든 대동강페일에일과 혼동하는데, 이는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자 출신 대니얼 튜더가 장삿속으로 ‘대동강’이란 이름을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대동강맥주는 평양 등의 보통 노동자들이 편하게 사 마시는 룡성맥주보다 훨씬 비싼 값에 팔린다고 한다. 개성공단이나 판문점, 통일전망대 등에서 구입할 수 있었으나 2016년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제4차 북핵 실험 이후 대북 제재가 강화되면서 서울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호기심에 중국 타오바오를 통해 ‘직구’하는 이도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북녘의 ‘셀프 감금’에 따라 그마저 힘들어졌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그제 대동강맥주와 금강산·백두산 물을 남한의 의약품, 쌀과 물물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이란도 진즉부터 유엔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석유와 각종 물품을 교환하는 원시시대에나 볼 법한 묘안을 짜냈다. 새롭게 출범하는 외교안보팀이 한미 워킹그룹을 우회하려고 내놓은 묘책 같다. 맥주가 목구멍 넘어갈 때 쌉쌀하면서도 시원한 맛까지 떠올리게 되니 상징 효과도 있어 보인다. 물론 23일 인사청문회에서 남북 관계의 교착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더 근본적인 해법 제시를 기대한다.
  • [전문] 주호영 “문 대통령, 박원순·추미애·윤미향 입장 밝혀달라”

    [전문] 주호영 “문 대통령, 박원순·추미애·윤미향 입장 밝혀달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식 연설과 관련 10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개원식에 대통령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흔히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씀만 하시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국민은 대통령에게 듣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고 했다. 그는 “저희는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연설하는 기회에 많은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10가지 입장을 밝혀달란 요청을 할 것”이라며 “간담회를 통해 요청하고, 질의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다음은 주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에 입장을 요구한 10가지 사안 전문 문재인 대통령께 드립니다. 불철주야 대통령님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국정운영의 난맥상은 여전히 곳곳에서 속속 노정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약속하셨던 협치는 요원하고 정책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국정의 난맥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되어 민생안정에도 크게 저해가 되는 바, 금일 예정된 제21대 국회 개원식 대통령 시정연설에 앞서 작금의 국정운영 주요 현안과 관련하여 10가지 사항을 공개질의 드리오니 대통령님께서는 부디 국민 앞에 분명하고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대통령께서는 지난 5. 27일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하면서 야당과의 협치를 수차례 강조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달간 민주당은 국회 의장단 단독 선출, 야당의원에 대한 상임위원 강제 배정, 야당 몫의 법사위원장 강탈, 추경 단독심사 및 처리 등 헌정사상 유례없는 의회독재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시는 협치인지, 지금 이 상태의 여야관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시는지, 대통령께서 민주당에 협치를 요청하도록 하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대통령께서는 이른바 ‘윤미향 사태’에 대해 위안부 운동 자체를 부정하려는 시도는 옳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사건의 본질을 잘못 짚으신 것 같습니다. 국민들은 위안부 운동의 의의나 가치에 대해 부정하려는 게 아닙니다. 할머니들을 위한다고 거액의 기부금과 혈세를 지원받아 놓고, 이를 위안부 할머니들이 아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썼다거나 회계 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제 피해 생존자는 고작 17분입니다. 이대로 할머니들의 억울함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아직 윤미향 의원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피해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직접 나설 의향은 없으신지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모두 지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그 이유를 ‘코로나19’로 돌리려 하고 있지만 관련 전문가들은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과 준비되지 않은 주52시간 제도 도입, 기업에 대한 적폐몰이, 각종 규제 등 소득주도성장의 총체적 실패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모든 전문가들이 이 정책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는 왜 실패한 정책을 고수하려 하시는지, 이미 통계적인 수치를 통해 실패로 판명되고 있는 정책을 지금이라도 바꾸실 의향은 없으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탈원전 정책은 언제까지 고수하실 것인지 여쭤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생태친화적 친환경 에너지 육성에 대통령께서 소신껏 정책지원을 하시는 것은 좋지만, 에너지 정책은 국가산업발전과 직결된 부분입니다. 대통령께서 기왕에 ‘그린 뉴딜’을 말씀하시면서, 그렇다면 고효율 청정에너지원인 원전을 배제하고 탈피하겠다는 정책방향이 ‘그린 뉴딜’과 상충하는 것은 아닌지, 원전이라는 그린에너지를 포기하면서 ‘그린 뉴딜’이 어떻게 가능한지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이 정부 들어 22차례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가히 폭발 직전입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번번이 그 역작용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이 실패하면서 국민의 불만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집 가진 사람들을 모두 범법자 취급을 하는 징벌적 과세에 국민들은 조세저항에 나설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관리할 능력은 있는지,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는 과연 무엇인지,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정부 들어 서울의 중위 아파트값은 52% 이상 급등하였고, 서민들의 내집 마련 소원은 점점 더 요원해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 정부 부동산 정책의 목표가 소위 ‘강남불패’, 강남 집값을 높이자는 정책인지 아니면 집값을 안정화하고 서민주거를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그리고 그에 앞서 주무부처인 국토부 김현미 장관에게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으실 의향은 없으신지, 대통령님께서 국민 앞에 직접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여섯째, 대통령께서는 아직도 김정은이 북핵 미사일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가장 중요한 국방 안보정책을 국민적 동의없이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맞는가요? 작금의 남북관계가 긴장되고 민감한 상황에서 대통령님께서 박지원 前의원을 국정원장 후보로 지명하신 사유에 대하여 그 배경을 소상하게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있는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에 헌법상 반국가단체이자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인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후보자를 수장으로 지명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북한과 협의가 있었다는 보도에 관한 입장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일곱째, 다수의 국민들은 대통령과 이 정권이 한국전쟁의 영웅 故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한 예우를 충분히 갖추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논란 끝에 서울 현충원 안장은 불발되고 안장식에서는 시위대의 방해로 운구차 진입마저 막히는 불미스러운 일들까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평화와 안보가 서로 다르지 않은데 우리사회에 이런 분열과 갈등은 왜 반복되고 있는 것인지,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호국보훈과 안보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겨봐야 할 이 시점에 노장에 대한 예우가 충분치 못했다는 지적에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여덟째,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부당한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은 무엇인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총장은 대통령께서 직접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또 검찰총장으로 발탁하신 분인데, 그런 분이 대통령 주변의 소위 친문인사들로부터 전방위적인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데 대해서 대통령께서는 왜 침묵하고 계신 것인지, 윤 총장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직접 해임을 하시던지, 왜 추미애 장관이 검찰총장을 내리누르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치받도록 그냥 두고만 계시는 것인지, 그 이유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는 여전히 대통령 주변을 직접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3년째 임명하지 않고 계십니다. 대통령 특별감찰관이 진작에 임명이 됐더라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사건이나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등은 초기에 제압이 되고 아마도 발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께서 대통령 주변의 권력을 감시하는 기구인 특별감찰관을 3년째 비워두고 계신 이유는 무엇인지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아홉째, 박원순 前서울시장, 오거돈 前부산시장, 안희정 前충남지사 등 자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대해 대통령께서 왜 언급이 없으신지,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처해 가실 계획은 없으신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처했던 대통령의 침묵과 민주당의 재편 감싸기에 여성과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열 번째, 대통령께서는 과거 민주당 대표 시절 “재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심지어 민주당은 당헌 제96조 2항에 관련 규정을 두고 있기도 합니다. 미래통합당은 실제로 지난 2008년 6.4 재보선 당시 대구서구청장과 강원고성군수를 무공천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 마당에 여당 내부에서는 故박원순 시장 장례가 끝나기 무섭게 당헌을 바꾸자는 이야기마저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책임있는 여당, 책임있는 대통령으로서 스스로 말씀에 책임을 지고 여당에 무공천을 요구하실 계획은 없으신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은 대통령께서 하고 싶으신 말,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이나 의미없는 미사여구들이 아닙니다. 정치적 레토릭으로 포장된 말의 성찬이 아니라 국민들이 진정으로 듣고 싶은 말, 국민들이 대통령께 바라는 말씀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분명하고 시원하게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 7. 16.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외교부 대면 외교

    조심스럽게 재개하는 외교부 대면 외교

    코로나 여파 ‘국외출장심의위’ 신설이도훈 美방문 이후 2주간 자가격리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대면 외교를 최근 조심스럽게 재개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면 외교의 뉴노멀을 정착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서울에서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장관과 회담을 했다. 강 장관이 대면 외교장관 회담을 한 것은 지난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국·일본 등과 양자 회담을 한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압둘라 장관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외국 방문지로 한국을 택했다. 앞서 강 장관은 6일 서울에서 3월 이후 방한한 최초의 외국 고위급 인사인 사르도르 우무르자코프 우즈베키스탄 투자·대외협력 부총리 겸 투자대외무역부 장관과 면담을 하며 대면 외교를 재개했다. 이틀 후엔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방한한 비건 부장관은 같은 날 조세영 1차관과 외교차관 전략대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가졌다.이들 방한 대표단은 입국 전 음성 진단서를 제출해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와 진단검사를 면제받았지만, 추가 방역 조치를 취하며 만전을 기했다. 압둘라 장관 등 UAE 대표단은 UAE에서 자발적으로 출국 전 14일간 자가격리를 했으며, 대표단도 13명으로 최소화했다. 방한 공식 일정도 강 장관 회담 하나만 잡았다. UAE 귀국 후엔 다시 14일 격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 등 미국 대표단도 7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후 추가로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에 예정보다 공군기지 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날 저녁 서울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만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외교부의 외국 방문을 통한 대면 외교는 6월 13~15일 김건 차관보의 UAE 출장을 시작으로 재개됐다. 외교부 국장급 이상 당국자의 출장은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가 3월 17~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회의에 참석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외교부는 국외 출장을 결정할 때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하고자 특별히 부처 내 국외출장심의위원회를 신설하고 김 차관보의 출장을 심의했다. 김 차관보는 실무 직원 1명만 대동하고, 입출국 전후로 진단검사를 받는 등 엄격한 방역 조치를 취했다. 김 차관보가 귀국하고 이틀 후에는 이도훈 본부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방미 하루 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대남 공세를 강화함에 따라 대면 협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었다. 이 본부장도 실무 직원 1명만 데려갔으나, 김 차관보와 달리 귀국 후 자발적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했다. 두 사람 모두 격리 의무는 면제받았으나, 이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가장 많은 미국을 방문했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 시대에 컨택트를 하려면 여러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대면 외교의 재개는 필요하다는 것이 외교부 내 중론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옛날로 완전히 돌아가길 기다리며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뉴노멀이라면 방역 조치를 강화한 새로운 형식의 대면 외교에 적응하며 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광장] 네오콘 볼턴과 극우 아베의 합작품/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네오콘 볼턴과 극우 아베의 합작품/오일만 논설위원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직전의 일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워싱턴으로 기수를 돌렸다. 북미 종전선언에 사인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류하기 위함이다. 아베의 노력(?) 덕인지 한국전쟁 종전선언은 유예됐고 이후 북미 관계는 2019년 2월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노딜로 막을 내렸다. 2018년 4월 미일 정상회담 직후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은 미국이 최대의 압박과 압도적 군사력 위협을 가해야 할 대상”이라고 속삭였다.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 진전을 막으려는 이런 아베 총리의 필사적 방해 공작은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의 최근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담긴 내용이다. 볼턴이란 인물은 알다시피 신보수주의자 네오콘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압도적인 군사력을 바탕으로 미국이 세계 경찰 노릇을 하면서 세계 패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네오콘의 이런 세계 전략은 전쟁 분위기를 조성해서 무기 장사에 나서는 군산복합체의 이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아베 총리 역시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을 개정해 이른바 정상국가가 돼야 한다는 일본 극우세력을 상징한다. 볼턴 전 보좌관과 아베 총리의 ‘케미’는 일본 극우와 미국의 우파 세력이 어떻게 손을 잡고 있는지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다. 이들이 손을 잡은 이유는 자명하다. 북미 정상회담 성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은 이들에겐 최악의 시나리오다. 한반도가 평화지대가 되면 북한이란 ‘악의 축’을 고리로 그들이 누렸던 동북아에서의 정치적 기득권은 신기루처럼 사라진다. 남북 군사 대결이 지속돼야 힘이 실리는 미일 군사동맹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은 자명한 이치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볼턴을 필두로 네오콘 세력들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네오콘 세력은 4년 전 미 대선에서 세계 경찰 역할 대신 미국 우선주의를 선택한 당시 트럼프 공화당 후보자와 결별했다. 역대 공화당 정권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국가안보 고위직을 지낸 50여명이 공개 서한을 통해 “트럼프는 미국의 안보와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위험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이들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바이든 대선 후보 진영으로 몰려갔다. 볼턴이 회고록을 통해 트럼프에게 직격탄을 날린 것 역시 트럼프 낙선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통해 남북의 생존과 활로를 모색하는 우리로선 작금의 현실이 사면초가나 다름없다. 북미 관계 자체를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일치시키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북미 제네바 합의를 휴지 조각으로 만들면서 2002년 ‘2차 북핵 위기’를 일으켰던 강성 네오콘의 재등장은 물론 사사건건 북미·남북 관계 진전을 방해하는 일본 극우세력에게 포위된 형국이다. 설상가상으로 북한은 지난 6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까지 완강하게 대화를 거부하는 최악의 국면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는 서훈(국가안보실장)-박지원(국정원장)-이인영(통일부 장관)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외교안보 라인을 출범시켰다. 경색된 남북 관계 돌파구를 만들고 3차 북미 정상회담의 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들의 첫 관문은 한미 공조라는 명분으로 남북 관계 진전을 가로막는 한미워킹그룹의 대대적 개편 작업일 것이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가 승인한 인도적 사업들도 이 워킹그룹의 반대로 번번이 좌초됐다. 독감치료제 타미플루의 사례를 보자. 2019년 1월 이 약품을 북으로 싣고 갈 화물 차량이 휴전선을 통과하는 것이 워킹그룹에서 문제로 지적돼 무산됐다. 인도적 사업조차 미국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남북 관계를 위한 소통창구가 일본 통감부가 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굳건한 한미 동맹과 긴밀한 한미 공조도 한반도 안정을 위해 중요하지만, 이것이 미국 국익을 위한 ‘전가의 보도’로 사용돼선 안 될 일이다. 부부끼리도 싸우는 세상에 한국의 국익이 미국과 완전하게 일치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한미 공조의 이름으로 우리의 국익마저 침해당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굴종의 역사를 반복하는 것이다. 미국 우선주의, 한미 동맹 지상주의에 매몰된 ‘한미 공조 프레임’은 현 상황을 타개하는 데 도움이 안 된다. 당당하게 한국의 국익을 표출할 때 그 목소리를 귀담아듣는다. ‘과천부터 기어가는’ 우리의 저자세 외교로는 한국의 이익을 절대로 관철시키지 못한다. oilman@seoul.co.kr
  • 볼턴 “北정권 존속하는 한 핵 포기 불가능”…日산케이 인터뷰

    볼턴 “北정권 존속하는 한 핵 포기 불가능”…日산케이 인터뷰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 정권이 핵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전면적으로 핵을 포기하도록 한 후 그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이른바 ‘리비아식 해법’을 거듭 재차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비사를 폭로한 책 ‘그것이 일어난 방’으로 주목받고 있는 볼턴 전 보좌관은 9일자 일본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북한은 이미 4차례나 서면으로 비핵화에 합의했다”며 “문제는 그것을 이행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이 전면적으로 핵을 포기하도록 한 뒤 그 보상으로 경제지원 등을 하는 ‘리비아 방식’만이 유일한 외교적 해결책이라며 “이후 최종적으로 한국 정부 하의 한반도 통일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이 없어지지 않는 한 북한의 핵 포기는 어렵다”며 “한국 체제로 통일되면 북한의 체제 전환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북 외교에서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깜짝쇼)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옥토버 서프라이즈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또다시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중 미군 주둔비 분담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군을 철수할 가능성이 더 높은 곳은 일본보다 한국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주일미군 주둔비 협상이 결렬로 끝날 경우 주일미군의 축소나 철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있지만, 그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주한미군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으로서 도쿄와 서울을 방문했을 때 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얘기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의 미국 대통령과 달라 정말로 미군 철수에 나설 현실적인 위험이 있다는 점이었다”면서 “그런 이유에서 주둔비 부담 증액 요구를 한층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볼턴 “한국 정부하의 한반도 재통일 목표로 해야”

    볼턴 “한국 정부하의 한반도 재통일 목표로 해야”

    볼턴 “북한 정권 없어지지 않는 한 핵 포기 어려워”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도의 북한 정권이 존속하는 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9일 자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말에 “북한은 이미 4차례나 서면으로 비핵화 합의를 했다. 문제는 그걸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전면적으로 핵을 포기토록 한 뒤 그 보상으로 경제지원 등을 하는 ‘리비아 방식’만이 유일한 외교적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최종적으로 한국 정부하의 한반도 재통일을 목표로 해야 한다”며 “북한 정부(정권)가 없어지지 않는 한 북한의 핵 포기는 곤란하다(어렵다). 한국 체제로 재통일되면 북한의 체제 전환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북한이 핵무기 개발계획을 견지하고자 하는 의사는 확고하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완화를 끌어내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견해를 보였다. 볼턴 “트럼프 ‘옥토버 서프라이즈’ 연출할 수도”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깜짝쇼)를 연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옥토버 서프라이즈’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다시 회담할 가능성이 있지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진전은 결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달 30일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고록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일미군 주둔 경비의 일본 측 부담액을 현재의 4배 수준인 연간 80억 달러(약 9조7천억원)로 대폭 증액할 것을 요구한 내용을 담았다. 이에 그는 “동맹 관계에 금전적 거래를 끼워 넣는 트럼프 대통령의 수법”이라고 말했다. 또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겐 돈이 전부인가’라는 물음에 “그는 유럽, 일본, 한국, 태평양지역의 미군 주둔에 대해 ‘미국이 지켜주고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면서 상호방위를 위한 동맹으로 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美비건, ‘유연한 입장’ 확인…오늘 청와대 찾는다(종합)

    美비건, ‘유연한 입장’ 확인…오늘 청와대 찾는다(종합)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 마지막 날인 9일 청와대를 찾을 전망이다. 9일 외교가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 신임 국가안보실장으로 지명된 서훈 전 국정원장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부장관 지명자 자격으로 방문했던 지난해 12월과 달리 이번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비건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 체제 유지” 앞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8일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또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다시 대화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비건 부장관은 8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과 만나 “남북 협력에서 북한과의 목표를 진전하려는 한국 정부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저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이를 위해 한미는 조속한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건 대표는 북한과 대화 재개 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고 관련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했다”며 “비건 대표와 나는 이러한 입장 하에 앞으로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비건 “북한과 대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 비건 부장관도 북한과 대화 의지에 변함이 없다면서 미국이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우리는 남북협력이 한반도에 더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등을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우리는 북한과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번 주 방한은 우리의 가까운 친구와 동맹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가지 또 매우 명확하게 밝히고 싶다. 나는 최선희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으며 그렇다고 존 볼턴 대사(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년간 여러 만남을 통해 내린 결론으로부터 지침을 받는다”며 “그 비전은 한반도에 더 견고한 평화를 가져오고, 한반도 내 관계를 변혁하고,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제거하고, 한국 사람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사안에 대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북한은 우리가 그 순간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결과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매우 가능하다고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노력을 계속하기 위해 우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까지 방한 일정을 마무리 짓는 비건 부장관은 다시 군용기를 타고 일본으로 이동해 일본 측 주요 당국자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트럼프 “도움 된다면 3차 북미회담 할 것”

    트럼프 “도움 된다면 3차 북미회담 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그레이TV 인터뷰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재질문에도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확인했다. 한국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도 8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하고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 있는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그 순간 우리는 준비가 됐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과 남북 협력의 목표를 진전시키는 데 있어 한국 정부를 전폭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이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 등을 통해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한 것과 관련, “이번 방한은 우리의 가까운 친구와 동맹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북미 간에 성과가 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언급이자 대북 상황관리용 제스처 수준”이라며 정상회담 가능성을 낮게 봤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조세영 1차관과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열어 한미 현안 등을 논의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 만날 것이다. 그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

    트럼프 “김정은 만날 것이다. 그들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안다”

    이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몸값만 계속 올라가게 생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그레이 TV’ 프로그램 ‘올코트 프레스’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난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고, 우리도 물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이날 녹화된 인터뷰는 오는 12일 방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힐러리(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모두들 전쟁을 벌일 것으로 본 사람은 나였지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라”고 반문했다. 그레타 반 서스테렌 앵커가 ‘김 위원장과 추가 정상회담을 할 것이냐’고 거듭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또 3차 회담이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아마도”라면서 “나는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과 처음 만났을 때도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란 얘기를 했었다고 소개하면서 “지난 4년 가까이 우린 전쟁을 하지 않았다. 만약 민주당이 정권을 차지했더라면 우린 지금 전쟁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보수 강경파의 시선을 갖고 사안을 왜곡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그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이 최소한의 의견 일치도 보지 못한 채 충동적으로 정상회담 주술에 걸려 있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차 정상회담에서는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 4개항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으나, 2차 회담 땐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대상·방식과 그에 따른 미국 측의 보상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문 채택이 불발됐다. 그 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한국 방문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김 위원장을 판문점에서 만나기도 했으나, 같은 해 10월 스웨덴에서 열린 북한 비핵화 문제에 관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결렬되면서 북미 간의 가시적 접촉 또한 끊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 중’이란 지적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알다시피 운반수단 등은 아직 없다. 다만 언젠가는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린 매우 진지하게 논의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지금 난 김정은과 잘 지내고 있다. 우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린 잃은 사람도 없고, 죽인 사람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서울을 방문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에 대해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있다”며 이례적으로 비판해 눈길을 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주한 미국대사관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최선희 제1부상이나 존 볼턴 대사(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는다”면서 그 둘에 대해 이같이 지적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어 두 사람에 대해 “무엇이 가능한지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부정적인 것과 불가능한 것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대화에 나서지 않는 북한의 태도를 지적한 것이다. 대사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뒤 비건 부장관의 발언이라며 이 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비건 부장관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뒤 회견에서는 최 제1부상과 볼턴 대사가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있다”거나 “부정적인 것과 불가능한 것에만 집중한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부분 보도자료에 있는 대로 말했지만, 최 부상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부분은 제외한 것이다. 비건 부장관은 자료를 들고 있지 않았고, 원고를 외워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력에 의존해 실수로 누락했을 수도 있지만, 북한을 너무 자극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실제 발언하지 않고 자료로만 배포했을 가능성이 있다. 자료에 있는 “대화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행동은 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발언도 현장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비건 부장관이 이날 남북협력과 관련, 한국 정부에 대한 완전한 지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미국이 한미워킹그룹 운영에 변화를 가함으로써 남북협력을 촉진, 돌파구를 모색할 가능성도 주목된다.그는 대화 의지를 내비치면서도 북한을 향해 단호한 표정으로 분명한 목소리를 발신, 눈길을 끌었다. 비건 부장관은 김 위원장에게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자신의 카운터파트 임명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제의를 거듭 거부한 데 대해서도 북한과 만남을 요청한 바 없다고 이례적으로 반박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방한 비건, 北 최선희 비판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방한 비건, 北 최선희 비판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에 대해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있다”고 비판했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주한미국대사관이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나는 최선희 제1부상이나 존 볼턴 대사(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로부터 지시를 받지 않는다”면서 “무엇이 가능한지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부정적인 것과 불가능한 것에만 집중한다”고 지적했다. 대사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뒤 이 자료를 비건 부장관의 발언이라며 배포했다. 그러나 비건 부장관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뒤 회견에서는 최 제1부상과 볼턴 대사가 “낡은 사고방식에 사로잡혀있다”거나 “부정적인 것과 불가능한 것에만 집중한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부분 보도자료에 있는 대로 말했지만, 최 부상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부분은 제외한 것. 이날 비건 부장관은 자료를 들고 있지 않았고, 원고를 외워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수로 누락했을 수도 있지만, 북한을 너무 자극할 수도 있다는 우려로 실제 발언하지 않고 자료로만 배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최 부상은 지난 4일 발표한 담화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 “조미 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회담설이 여론화하는 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면서 “조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 미국이 아직도 협상 같은 것을 갖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기문 “北에 구걸하는 태도 버려라”…文 대북정책에 직격탄

    반기문 “北에 구걸하는 태도 버려라”…文 대북정책에 직격탄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구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말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반기문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외교안보포럼’ 기조연설에서 “(남북 관계는) 상호존중·호혜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너무나 일방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는 경우, 계속 북한에 끌려 다니는 상황밖에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방적으로 北 입장 옹호하면 계속 끌려다녀” 그는 “이념 편향과 진영 논리는 마땅히 배제돼야 한다. (북한을 향한) 일편단심은 냉혹한 국제사회에서나 민족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민족끼리’에 중점을 둘 경우 해결은 더욱더 어려워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 청와대 안보실장, 국가정보원장을 새로 지명했다. 좋은 구상을 하겠지만 너무 단기에 (갈등) 국면을 해소하려고 하면 점점 더 우리는 어려운 위치에 간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북측에 구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지 말라”고 강조했다. 여권에서 추진하는 ‘남북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현 상황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북한이 종전선언에 움직일 리도 없고, 관심도 없을 것”이라며 “종전선언이 돼도 모든 걸 백지화하는 북의 행태에 비춰 보면 큰 의미가 없다”고 진단했다. “고위 책임자가 주한미군 감축 거론? 개탄스러워” 그는 “(여권의) 일부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정치인들이 한미 군사훈련 중단, 주한미군 감축을 거론하는 데 대해서는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상당히 고위직에 있는 분들이 ‘아무리 해도 주한미군이 절대 나갈 리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걸 보고 참 경악스러웠다. 개탄스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반 위원장은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공개적으로 폭파한 일을 거론하며 “도발 행위를 아무런 자책도 없이 자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취한 미온적 대응, 그야말로 억지로 한마디 안 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보인 미온적 대응에 크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10월 북미회담 가능성, 크지 않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 대화 노력에) 모든 국민이 환희에 차고, 기대하고, 전 세계가 손뼉을 쳤는데, 표면적으로는 가히 역사적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결과적으로 보면 역대 정권과 다를 바 없게 됐다. 어찌 보면 전략적 입지가 더 궁색해졌다”고 꼬집었다. 반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추진하는 10월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일각에서 소위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다, 미 대선 즈음해서 ‘쾅’ 해서 미북 회담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하는데, 북한도 여러 정세를 꿰뚫고 있다”며 “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그는 “모든 문제의 근원은 북핵에 있다. 이런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햇볕정책 하면서 전 세계에서 찬양받던 김대중 대통령의 정책, 문 대통령의 정책, 이게 다 북한의 핵 야망을 저지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비건 “남북협력 강력히 지지…北에 만남 요청한 적 없어”

    비건 “남북협력 강력히 지지…北에 만남 요청한 적 없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미국은 남북협력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8일 오전 11시부터 약 40분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비건 대표는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우리는 한반도를 보다 안정적 환경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대북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이 나와 만날 준비가 돼있지 않다는 최근 보도를 봤는데, 우리는 북한에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이번 주 방문은 우리의 가까운 친구들과 동맹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 대표는 “나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지시를 받지 않는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년간 협의해온 것들을 지침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와 관계 변화, 핵무기 제거, 한반도 내 사람들의 더 밝은 미래”에 이번 방한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이 문제들에 대해 협상할 나의 카운터파트를 임명할 때, 우리가 준비됐음을 알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계속되기를 기대하고 이것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을 지속하기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도 “조속한 시일 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방도에 대해 심도 있게 협의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협상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한미는 조속한 재개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비건 대표는 북한과 대화 재개시 균형 잡힌 합의를 이루기 위해 유연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관련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미는 빈틈없는 공조 체제를 유지하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 일행은 2박3일 간 한국에 머무른 뒤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비건 美부장관 등 대표단, 코로나19 검사 ‘전원 음성’(종합)

    비건 美부장관 등 대표단, 코로나19 검사 ‘전원 음성’(종합)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7일 한국 도착 직후 진행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을 포함한 미국 대표단 전원이 이날 오산공군기지 도착 직후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예정에 없던 코로나19 자진 검사 당초 미국 대표단은 한국 정부 방침에 따라 미국에서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출하고 입국 시 검사와 자가격리를 면제받기로 했지만, 오산기지에 도착한 이후 검사를 받기로 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대표단, 군용기 승무원들이 각별히 조심하는 차원에서 한국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현재 오산공군기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사는 오산공군기지에서 진행됐으며 대표단 일원 중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대표단 모두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비건 부장관은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예방 등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 다만 코로나19 검사에 장시간이 소요돼 당초 이날 저녁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해리 해리스 대사와 함께 하기로 했던 만찬은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표단, 방위비 분담·한국 G7 참여 등 논의할 듯 비건 부장관은 8일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는 일정을 시작으로 한국 측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강 장관 예방 뒤에는 조세영 1차관과 제8차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하고 주요 양자 현안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나 미국이 추진하는 주요 7개국(G7) 확대, 반중국 경제블록 구상인 경제번영네트워크(Economic Prosperity Network) 참여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부장관과 조세영 차관은 전략대화 뒤 약식 브리핑도 할 예정이다.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도 진행한다.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다만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 때마다 동행하던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빠져 미국이 북한과 대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번 방한 대표단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등 소수 인원만 동행했다. 북한, 비건 방한일에 또 “미국과 마주 앉을 생각 없다” 한편 북한은 이날 비건 부장관 방한 직전 미국과 대화 가능성을 다시 한번 일축하면서 얼어붙은 한반도 정세의 반전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은 이날 담화에서 “다시 한번 명백히 하는데 우리는 미국 사람들과 마주 앉을 생각이 없다”고 못박았다. 앞서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통해 “조미(북미) 대화를 저들의 정치적 위기를 다뤄나가기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과는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고 밝힌 지 사흘 만에 거듭 대화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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