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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시 건설·핵사찰 조기실시 역점/통일기반조성 부처별 추진 내용

    ◎보안법등 남북간 상충법율 정비위 구성/언론문화인 교류·고령자 고향방문 실현/북의 「두만강개발」 사업 외교지원/나진·선봉지구 개발사업도 참여/언어·고대사 공동연구… 우편물교환소 설치도 ▷한민족공동체 건설/통일원◁ 92년을 한민족공동체 건설위업의 원년이 되도록 한다. 이를 위해 ▲현 휴전체제의 남북간 평화체제로의 전환 ▲군사적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실질적 군축추진 ▲사람·물자·정보의 자유로운 교류실현 등을 3대 실천과제로 삼아 「남북기본합의서」이행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로 오는 2월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발효시키고,2단계로 분야별 세부합의서를 채택해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위와 남북핵통제공동위를 발족시키는 제반조치를 강구한다. 3단계로 오는 5월부터 분야별 실천기구를 발족시키고 합의사항을 실천해 나가며 이미 합의된 연락사무소·군사공동위·경제교류협력공동위 등의 설치·운영방안을 협의한다. 분야별 실천조치로는 우선 남북화해 분야에 있어 특정인에 대한 지명공격·휴전선 확성기방송·전단살포·흑생방송 등 비방중상중지,파괴·전복활동 중지 실현 및 남북법률공동위 구성을 추진한다. 국제협력과 대외공동진출 방안을 협의,추진하며 북한이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등 각종 국제기구에 진출하는데 협조해 나간다.또 미·중·소·일 등 주변 4대 강국 및 우방들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하도록 유도한다. 불가침분야에서는 군인사교류및 정보교환을 시작하며 대규모 부대이동과 군사연습의 통보및 통제제도를 수립한다.비무장지대내 평화시공동건설및 생태계보존지구 설정을 제의하며 핵관련시설및 물자 장소에 대한 상호사찰을 조기에 실시하도록 한다. 교류·협력분야에서는 이산가족문제의 조기해결에 역점을 두면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서신왕래,면회소설치및 운영을 추진한다.특히 고령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을 최우선적으로 해결되도록 한다. 남북공동기념일및 민속명절에 문화·예술단교환방문,학술 문화 체육분야의 남북공동행사개최,국제경기대회등 국제행사에 공동대표단구성파견,청소년 대학생상호이해증진을 위한 공동행사등을 적극 추진한다. 물자교류및 협력분야에서는 민족경제공동체기반조성을 목표로 지하·수산·관광자원 공동개발,특정지역에 합작공장설치,나진및 선봉자유무역지대 개발참여및 시베리아등 제3국공동진출등을 추진한다.대내적으로는 정부조절아래 질서있는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기반조성후 민간협력사업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밖에 남북소장문화재의 교환전시회개최,언어및 고대사 공동연구,편찬사업,우편물교환소설치및 서울·평양간 전화회선연결등을 추진,민족동질성회복을 통해 사회문화공동체기반을 조성한다. ▷남북 경제협력 추진/외무부◁ 통일외교는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확고한 안보보장,민족전체의 공동이익의 신장등 3대 원칙하에 추진한다. 우선 한반도 평화정착과 통일에 유리한 대외적 여건조성을 위해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보다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노력한다. 또 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간 협상과 대화에 대해 국제적 협조를 얻고 특히 한반도문제의 당사자 해결 원칙에 대해서도 주변국의 지지와 협조를 확보해 나간다. 이와함께 남북간 합의사항이 성실히 이행되도록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 특히 경제분야의 남북간 협조를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두만강 유역개발사업 실현을 위해 외교적 지원을 전개한다. 북한의 유엔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가입을 계기로 역내 경제협력사업에 북측의 참여를 지원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유엔식량농업기구(FAO)등 국제경제기구를 통해서도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오는 9월 제47차 유엔총회에서 남북외무장관회담이 성사되도록 추진하고 유엔및 국제기구에서 남북대표부간 협의를 정례화하는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도모한다. 7·7선언 정신에 따라 북한의 국제기구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특히 오는 7월 바르셀로나올림픽등 국제행사에서 남북간 협조체제를 지원한다. ▷군축·상호검증 대책/국방부◁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채택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의 군사적 대치상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한다. 남북기본합의서 발효후 3개월안에 구성될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운영하기위해 국방부안에 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군비통제관실을 군비통제본부로 확대개편,남북군사문제와 신국방전략을 수립한다. 남북군사공동위원회에서는 ▲대규모 부대이동과 군사연습의 통보및 통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군인사교류및 정보교환 ▲대량살상무기와 공격능력의 제거를 비롯한 단계적 군축실현 ▲검증등 5개항을 실천토록 한다. 또 대량살상무기제거와 공격능력의 제거를 비롯한 단계적 군축실현과 남북한의 신뢰구축과 투명성을 높이기위해 현장상주감시체제의 구축등 현장검증문제를 군사공동위원회에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핵관련문제는 조속한 시기에 북한이 시범사찰에 응해야 남북간에 의혹과 불신이 제거되어 신뢰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전제아래 남북군축협상과 평화시 공동건설,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을 위한 대책도 수립한다.
  • 미 상원 아태소위 북핵 청문회 내용

    ◎한반도 비핵화에 「다자간협정」 필요/일 플루토늄 보유땐 동북아안보 「새 위협」/북한핵 저지 위해 「핵우산정책」 포기해야 ◇폴 레벤탈(핵통제연구소 소장)=한반도 비핵화 추구에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이다. 지난번 IAEA(국제원자력기구)회의에서 북한대표는 일본의 핵무기 개발을 우려하며 일본의 플루토늄 프로그램을 거론했다.북한대표의 말을 음미해보면 일본이 플루토늄의 분리와 사용을 중지하겠다고 선언하지 않으면 북한은 모든 핵시설의 국제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한반도와 중동을 비핵지대로 만들려는 미국의 외교노력이 성공을 거두려면 일본과 유럽도 협의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일본은 조만간 거대한 핵무기 제조능력을 보유할 것이다.마지막으로 핵무기 제조를 탐지·저지할 수 있는 강력한 국제안전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이는 핵안전 관리역할이 현재의 IAEA로부터 유엔으로 이동됨으로써 마련될수 있다고 본다. ◇로렌스 솨인만(코넬대교수·국제법)=현재의IAEA 핵사찰 규정은 해당국가가 신고한 핵시설에 대해서만 사찰을 할수 있도록 돼있다.그래서 성실신고를 하지 않고 감춘 시설에 대해서도 IAEA 직권으로 조사가 가능한 「특별사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특별사찰은 주권침해문제를 야기할수 있기 때문에 유엔안보리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북한의 경우 이러한 특별사찰이 아니고서는 핵안전협정 서명이나 사찰수용이 의미가 없다. 국제적인 안전협정체제와 병행하여 남북한 상호간에 핵부재 확인체제를 수립하는 것도 중요하다. ◇윌리엄 히긴보담(핵사찰 전문가)=북한이 IAEA 핵사찰을 받아들일 경우 갖게되는 첫번째 의문은 북한이 신고한 플루토늄 생산량에 대한 검증이 가능하겠느냐는 점이다. 또다른 의문은 북한이 원자로 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시설의 건설을 완료했는지,아니면 비밀리에 건설중이냐이다.이 경우 그 시설을 어떻게 탐지해내느냐가 문제다. 북한이 가동중인 30메가와트 원자로는 적외선탐지기를 이용한 인공위성정찰로 탐지할 수 있다. 소형 재처리공장은 이러한방법으로 탐지되지 않는다.그러나 플루토늄 추출과정에 사용되는 물질에 대한 추적조사나 연료 소재를 절단·용해할 때 대기로 누출되는 동위원소의 탐지를 통해 가능하다고 본다. IAEA 사찰이 시작되면 북한이 신고하는 수t의 사용된 연료­여기엔 8㎏의 플루토늄이 포함될 것이다­에 대한 유용여부를 조사할 수 있어야 한다. ◇셀릭 헤리슨(카네기국제평화재단 수석 연구원)=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은 종전과 다른 세가지 변화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첫째,미국은 핵문제가 대북한관계 정상화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미국은 베이커 미국무장관과 북한외교부장 김영남간의 고위대화를 통해 정치·경제관계정상화,재래식 무기감축,주한미군 철수문제 등과 함께 핵문제도 논의할 때가 됐다.미국은 다각적인 대화채널을 가동해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할 경우 정치·경제적인 이점이 있다는 것을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미­북한간 직접 접촉없이는 남북한 동시핵사찰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 둘째,한국이 독일식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고 있음을 평양에 확약하는 가시적인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가지 않으면 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것이다.북한은 핵개발을 체제보장의 마지막 카드로 생각하고 있다. 셋째,미국이 한국에서 핵사용 전략을 포기하지 않는한 북한으로부터 완벽한 핵사찰을 얻어내기는 어렵다.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엄격한 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한미 양국은 조만간 핵우산 제거에 동의해야 할 것이다. 미국과 한국은 IAEA핵안전협정보다 더 의미있는 핵검증장치에 북한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자간 비핵지대 합의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팀스피리트」 중지/국방부 발표/북측 “핵서명·사찰수용” 알려와

    ◎“평양태도 바뀌면 언제든 재개”/IAEA에 “핵서명·사찰 받겠다” 통보/북한 국방부는 7일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한미연합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남북기본합의서에 서명하고 한반도비핵선언을 통해 핵재처리및 농축시설의 불보유입장을 천명한뒤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전협정에 서명,비준하며 국제핵사찰도 수용할 의사를 밝힘에따라 오는 3월부터 실시할 예정인 금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정부도 이같은 우리 정부의 결정에 동의,이날 발표는 한미양국정부의 공동조치로 이루어졌다. 팀스피리트훈련은 이로써 지난 76년 처음 실시된이후 16년만에 중지하게 됐다. 그러나 윤창로국방부대변인은 이날 발표와 함께 『93년도 이후 팀스피리트훈련 실시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한바 없다』고 밝히고 『북한이 남북한 합의사항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만족할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언제라도 다시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여 남북관계 진전과 북한의 대남전략변화에 따라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할수 있음을 시사했다.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지 결정은 지난달 16일 노태우대통령 주재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철수용의사를 밝힐 경우 팀스피리트훈련을 전면 재조정할 수 있다는 정부방침을 밝힌 이후 지난해말 남북핵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6일 한미정상회담에서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키로 함에 따라 양국 정부가 공동발표하게 됐다.
  • 노대통령­부시,오늘 정상회담/한반도 비핵화 통상 집중 논의

    ◎북핵개발 저지 공동대응책 협의/UR협상 타결 한국측 협조 요청/어제 비공식만찬/부시 미대통령 어제 내한 조지 부시미국대통령이 5일 하오 전용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2박3일동안의 공식 방한일정에 들어갔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공항에서 정원식국무총리의 영접을 받은 뒤 곧바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헌화하고 분향했다. 부시대통령은 이어 청와대로 노태우대통령을 방문,노대통령과 테니스를 친 뒤 비공식 만찬을 갖고 남북한관계진전·국제정세·양국 통상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과 부시대통령은 6일 상오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안보협력▲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와 한미양국의 역할▲한반도 비핵화문제▲한미 통상협력증진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부시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남북합의서 및 비핵공동선언 채택 등 한반도 문제가 당사자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된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국주도로 조속한 통일을 이루는데 미국이 적극 협조할 것임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대통령은 비핵화 공동선언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북한이 핵안전협정에 서명,조속한 시일내 핵사찰을 받는 등 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또 한반도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주둔이 필요하며 한반도 방위는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미국은 이를 지원한다는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 남북비핵화 공동선언문

    남과 북은 한반도를 비핵화함으로써 핵전쟁위험을 제거하고 우리나라의 평화와 평화통일에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조성하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남과 북은 핵무기의 시험·제조·생산·접수·보유·저장·배비·사용을 하지 아니한다. 2·남과 북은 핵에너지를 오직 평화적 목적에만 이용한다. 3·남과 북은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아니한다. 4·남과 북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하여 상대측이 선정하고 쌍방이 합의하는 대상들에 대하여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가 규정하는 절차와 방법으로 사찰을 실시한다. 5·남과 북은 이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하여 공동선언이 발효된 후 1개월 안에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6.이 공동선언은 남과 북이 각기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 문본을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비핵화 공동선언」 채택/남북 판문점 접촉

    ◎2월19일 합의서와 함께 발효 남북한은 구랍 3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핵문제협의를 위한 제3차 대표접촉을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문안절충작업을 벌였으나 상호동시사찰문제 등을 둘러싸고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가까운 시일내에 제4차 대표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은 상호동시사찰(4조)과 관련,상대측이 지정하는 핵시설과 핵물질을 대상으로 하자는 안을 내놓았으나 북측은 이를 공동선언문에 명시하지 말자고 맞서 합의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남측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 서명및 비준 발효,국제사찰수용문제(우리측 6조)를 공동선언에 넣자고 주장한 반면 북측은 이는 IAEA와 북한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측에서 간여할 문제도 공동선언에 명시할 사항도 아니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했다. 양측은 발효시기(7조)에 대해서도 즉시발효(남측 주장)와 내부적인 절차를 거친 후의 발효(북측)주장으로 맞섰다. 남북한은 구랍 31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핵문제협의를 위한 제3차 대표접촉을 갖고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에 최종 합의했다. 양측 접촉대표들간 가서명까지 끝낸 공동선언은 전문과 ▲핵무기의 시험 제조 생산 접수 보유 저장 배비 사용금지▲핵에너지의 평화적이용▲핵재처리시설및 우라늄 농축시설 보유금지▲비핵화검증을 위한 상호동시사찰▲핵통제공동위원회구성·운영▲문본교환및 효력발생등 6개항의 본문으로 구성됐다.이날 채택된 공동선언은 각기 필요한 내부절차를 거쳐 오는 2월19일 평양 6차고위급회담에서 문본을 교환,남북합의서와 함께 발효된다. 양측은 공동선언의 발효를 위한 사전조치로서 오는 14일과 21일 두차례에 걸쳐 쌍방 총리가 각각 서명한 공동선언문을 판문점에서 교환키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빠르면 이달초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서명,발효에 필요한 조치를 취한뒤 국제핵사찰을 수용하겠다는 명확한 의사를 우리측에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남측은 북측의 이같은 조치가 가시화되는대로 정부발표를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을 공표하겠다고 북측에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합의한 한반도 비핵공동선언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조치는 선언발효후 1개월내에 구성토록 돼 있는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북한 핵사찰 수락하라/조일신문(해외사설)

    판문점은 한반도의 대결과 대화가 응축돼있는 땅이다.최근 일련의 남북핵협상은 아시아냉전의 초점이 돼있는 한반도를 비핵지대로 만들 수 있을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요한 대화의 장이기 때문에 비핵원칙을 지지하는 피폭국 이웃국가로서 일본은 양당사자의 결단에 의해 보다 건설적인 결론이 도출되기를 강력히 기대하고 있다. 남북양자간에는 이미 이달 중순 총리회담에서 조인된 「화해」「불가침」「교류협력」을 강조하는 남북관계사상 획기적인 합의가 이루어졌다. 문구상으로는 「불가침」을 서약하고 있지만 핵을 둘러싼 의혹이 한점의 가림도 없이 명쾌해져야만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6일의 남북한협의에서 이제까지와는 달리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국제여론이 한목소리로 촉구하고 있는 핵사찰 수락문제에 있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정에 서명의사를 표명했으며 「비준」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와는 보다 한발짝 다가선 태도를 보였다. 새로이 「핵연료재처리」와 「우라늄농축」 시설을 갖지 않겠다는 제안도 있었다.액면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핵무기의 개발포기선언이나 다름없다.한국측의 제안에 대폭 접근한 내용인 것이다. 이는 북한이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 제안과 「핵부재선언」에 의해 거세져가는 국제적 압력으로 막다른 골목에까지 몰린 결과로 볼 수있으며 동시에 스스로 외교노선을 현실중시로 방향전환하고 있는 징조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준의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점과 사찰의 구체적 방법등 아직 불투명한 부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과정을 어떻게 설정해 나가느냐가 최후의 고비로 남아있다. 92년에는 남북한이 모두 정치적으로 중요한 일정이 예정돼있으며 남북관계에도 중요한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민족의 이익이라는 입장에서 「탈냉전」이라는 외적환경뿐 아니라 한반도의 정세를 스스로 변화시켜나가겠다는 결단을 쌍방이 추구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일본은 내달 하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교섭을 앞두고 있다.핵문제를 둘러싼 남북협의가 진전된다면 일·북한교섭 진척에 가로놓인 커다란 장애물의 대부분은 제거되는 것이다.
  • 「남북 핵통제공동위」 구성 합의/판문점 2차접촉

    ◎동시사찰 대상·방법등엔 이견/「비핵화선언」 문안 31일 다시 절충키로 남북한은 26일 상오 판문점에서 열린 핵문제협의를 위한 제2차대표접촉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공동선언 발효후 1개월이내에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전문및 7개항으로된 공동선언의 내용 가운데 전문및 ▲핵에너지의 평화적이용 ▲핵재처리시설과 우라늄농축시설의 보유금지 ▲핵통제공동위구성등 3개항에 완전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수용을 명시하자는 남측 주장과 핵공격을 가상한 군사훈련금지조항을 포함하자는 북측 주장이 맞서 완전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양측은 또 동시상호핵사찰의 대상과 방법및 공동선언의 발효시기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여 오는 31일 상오10시 대표접촉을 다시 갖고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은 화학및 생물무기의 제거조항을 뺀 7개항의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국제핵사찰수용부문을 전문에서 제외,독립조항으로 넣을 것을 제의했는데 북측이 핵안전협정의 서명및 비준·발효시기를 보다 명확히 약속할 경우 이조항을 공동선언에서 삭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동복대변인은 대표접촉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녕변핵시설및 군산비행장등에 대한 시범사찰제의는 원래 북한의 핵재처리시설포기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는데 북측이 핵재처리시설의 보유금지에 합의한만큼 상황이 달라졌다』고 밝혀 시범사찰제의 또한 철회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대변인은 이어 공동선언의 발효시기와 관련,서명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토록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남북이 오는 31일 문안조정에 완전 합의할 경우 남북비핵공동선언은 남북합의서의 발효에 앞서 1월중 효력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 「비핵화선언」 주춤거리는 평양/완전합의 미루는 북의 속셈은 뭔가

    ◎“「팀스피리트」는 핵전훈련” 몰아붙여/핵개발 완료까지 시간벌기 의혹도 남북한이 판문점 대표접촉을 통해 비핵화 공동선언 문안에 거의 접근함으로써 한반도의 비핵화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남북 쌍방은 공동선언의 명칭과 내용에 부분적으로 의견 접근을 본것 뿐이다.앞으로 공동선언 문안의 완전 합의와 완벽한 이행의 문제가 남아 있는 만큼 한반도 비핵화 성사여부는 사실 이제부터라고 할수 있다. 북한이 핵재처리시설 포기를 비롯한 종전의 비핵지대화 정책을 포기하는등 상당히 전향적인 비핵화 공동선언안을 제시하기는 했지만 과연 이것이 북한의 근본적인 정책변화를 뜻하느냐에 회의적인 시각이 정부내에 있다.미국도 북한의 26일 입장변화에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즉,핵무기 개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모면하면서 핵개발에 필요한 시간을 벌자는 속셈이 감춰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남북한이 28일 제2차 판문점대표접촉에서 부분적인 접근을 보았으나 ▲IAEA의 사찰수용 명시 ▲동시사찰 ▲핵전쟁을 겨냥한 군사훈련중지등 첨예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북한의 이러한 주장들이 의혹을 증폭시키는 대목이기도 하다. 북측의 주장은 우선 남한에 핵무기배치및 철수사실을 공동선언에 간접적으로 명시하려한다는 것이다.남한내 핵무기철수를 위해 북측이 대남 사찰을 해야하고 핵무기반입을 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바로 그것이다.즉,북한은 이 조항을 남한이 받아들일 경우 남한내 핵무기가 배치 철수되었음을 주장할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려는 속셈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팀스피리트훈련을 핵공격을 가상한 군사훈련이라고 주장,이의 중단을 요구하는 것은 남측이 그동안 핵공격을 가상한 훈련을 해왔다는 트집을 잡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더라도 실제 비준·발효·사찰단 접수·사찰 이행 등에는 최소한 90일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우리 정부는 이같은 핵개발 강행의 의혹이 남아있는 만큼 ▲연내에 공동선언 문안에 합의하고 ▲별도의 발효절차 없이 서명즉시 공동선언이 발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1월30일까지 영변·군산 등에 대한 상호 동시시범사찰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즉,내년 1월을 북한의 핵무기 개발저지의 한계선으로 잡고 있다는 얘기다. 또 IAEA의 사찰은 상당한 시간과 절차가 예상되는 만큼 그전에 남북이 상호시범사찰의 방법으로 핵무기 존재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북핵개발 포기노력은 남북대화뿐 아니라 IAEA를 통해서도 병행추진되어야 한다는게 기본입장이다.정부는 28일 제2차대표접촉에서 북한에 대해 IAEA와의 핵안전협정 서명·비준·발효절차를 1월15일까지 완료하고 2월25일 IAEA이사회전까지 보조약정을 체결하는등 사찰단 수용 직전단계에 이르러야 한다는 점을 촉구했다.국제적 의무를 6년가까이 지연시키고 있는 만큼 조속히 모든 의무를 이행해야만 북한이 진정으로 현실적인 대남·대외 정책으로 전환했는지가 증명된다는 것이다.그래서 공동선언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진의를 확신할만한 언급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북한이 우리측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 이같은의혹을 불식시키지 않는한 북한에 대한 구체적 압력은 계속될 것임에 틀림없다.오는 31일 3차접촉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 공동선언은 내년 1월쯤에 타결될 전망이다. □남북한 합의조항및 이견내용 구 분 우 리 측 북 측 비 고 전 문 남과 북은 한반도를 합 의 비핵화함으로써 핵전쟁 위험을 제거하고 우리 나라의 평화와 평화통 일에 유리한 조건과 환경을 조성하며 아시 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이바지하기 위 하여 다음과 같이 선 언한다. 핵무기 1·남과 북은 핵무기 1.북과 남은 핵무 미합의 를 시험,제조,보유, 기의 시험,생산,반 저장,배비,사용하지 입,보유,저장,배비 아니한다. ,사용을 하지 않는 다. 핵에너지 2·남과 북은 핵에너 합 의 지를 오직 평화적 목 적에만 이용한다. 재처리 3·남과 북은 핵재처 합 의 시 설 리 시설과 우라늄 농 축시설을 보유하지 아 니한다. 동시사찰 4·남과 북은 한반도 4.북과 남은 조선 미합의 의 비핵화를 검증하기 반도 남쪽에 있는 위하여 상대측이 선정 미국핵무기의 전면적 하는 모든 군사시설과 이고도 완전한 철수 민간시설에 대하여 쌍 와 핵기지철폐를 공 방이 합의하는 방법으 동으로 확인하여 조 로 사찰을 실시한다. 선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한다. 군사훈련 5·북과 남은 핵공 미합의 격을 가상한 일체 군사훈련과 군사연습 을 하지 않는다. 기 구 5·남과 북은 이 공 합 의 동선언의 이행을 위하 여 공동선언 발효후 1개월 이내에 남북핵 통제공동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국제사찰 6·남과 북은 「핵무 미합의 기의 확산방지에 관한 조약」을 준수하고 북 은 조속한 시일내에 국제원자력기구와 「핵 안전조치협정」을 체결 하여 모든 핵관련 시 설과 물질에 대한 전 면적인 국제사찰을 받 는다. 발 효 7·이 공동선언은 남 7.이 공동선언은 미합의 과 북이 서명한 날부 남과 북이 각기 발 터 효력을 발생한다. 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 문본을 서 로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 한반도 비핵화에 진일보(사설)

    남북이 「비핵화공동선언」채택에 합의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또하나의 획기적인 이정표로 평가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세계질서의 구축에 부응하는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린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채택하면서도 핵문제는 별도의 실무접촉을 통해 논의하기로 했었는데 이때만 해도 우리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북한이 핵정책에 관한한 변화의 조짐을 보여 주지 않았고 때문에 실무접촉에서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지 않았다.그러나 판문점에서 열린 첫 실무접촉에서 북한은 우리정부의 제안을 대폭 수용,핵문제도 우리끼리 해결할 수 있음을 확연하게 보여주었다.북한은 이날 「핵재처리및 우라늄농축시설포기」와 「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 구성」등을 골자로한 「조선반도 비핵화공동선언」안을 내놓았는데 우리 정부의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안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 북한은 이 제안에서 쟁점부분이던 주한미군철수,미국의 핵우산제거,주변국보장 등을삭제함으로써 종전의 비핵지대화주장을 사실상 포기했을 뿐만 아니라 대미직접협상의 요구도 철회했다.「남북핵통제공동위원회」의 구성을 제의한것은 바로 이것을 의미하며 핵문제는 남북의 당사자간에 해결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한반도의 핵문제가 타결의 실마리를 찾게된것은 우리정부의 끈질긴 노력이 주효한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자 한다.노대통령은 『이땅에 다시는 분단과 전쟁,대결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확고한 신념아래 북한의 핵무기개발 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최대한의 명분을 제공해 왔다. 「11·8한반도비핵화정책선언」「12·18핵부재선언」등이 그것이며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찰을 받아들이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천명하기도 했다.북한이 핵문제에 변화의 자세를 보인 것은 그곳의 긴박한 사정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북한은 지난 24일의 노동당중앙위전원회의에서 김정일을 군총사령관으로 추대,권력승계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는데 이를 둘러싼 내부 갈등을 해소하는 한편 체제유지와 경제난타개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고립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현실적인 요청이 핵정책의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이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북한이 핵안전협정에는 서명하겠지만 그 이후의 절차와 과정에서 얼마나 성의있게 의무를 이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따라서 핵안전협정서명­비준­사찰­재처리시설폐기의 과정을 빠른 시일안에 성실하게 실천함으로써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이 넘치게 하고 국제적으로는 책임있는 성원으로서 신뢰도를 높여 주기 바란다. 핵문제가 타결되면 북한이 서두르고 있는 대일수교와 대미관계개선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며 우리는 이를 환영하는 바이다. 북한당국은 이제 「주체」라는 명분에 얽매이기보다 실리를 추구하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을 펴나갈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남북/「비핵공동선언」 채택 합의/2월 평양회담서 서명 발표키로

    ◎북,재처리시설 폐기·보유 포기/조기 핵협정 서명후 사찰 수용/어제 판문점접촉/내일 2차접촉서 문안정리 논의 남북한은 26일 열린 핵문제협의를 위한 판문점 대표접촉에서 핵재처리시설 폐기를 비롯한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채택에 합의했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우리측 안인 「한반도의 비핵화 등에 관한 공동선언」을 대폭 수용한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안을 제시했다.이에따라 북측이 그간 주장해 오던 「한반도 비핵지대화」안은 사실상 철회됐다. 북측은 이번 수정안에서 「남과 북은 핵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삽입,그간 미국 등 국제사회로부터 핵개발 의혹을 받아온 북한의 녕변핵재처리 시설을 폐기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 북측은 또 이른 시일내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핵사찰도 받겠다고 밝혔으며 기존의 대미 직접핵협상 주장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이번 접촉에서 비핵공동선언의 이행을 위해 이른 시일내에 남북핵공동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28일 상오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2차 대표접촉을 갖고 비핵화 선언채택에 따른 세부적인 문안 절충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남북 양측이 28일 대표접촉에서 비핵공동선언문안에 완전 합의할 경우 내년 2월18일부터 열리는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정식으로 채택,발효된다. 이번 접촉에서 북측은 『12·18 노태우대통령의 핵부재선언을 믿고 IAEA와의 핵안전협정 서명및 핵사찰을 이른 시일내에 수용키로 했으나 이는 북한과 IAEA와의 문제이기 때문에 내년1월15일까지로 시한을 못박아 요구한 남측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한반도 핵」 당사자간 해결길 열리다

    ◎북한의 「비핵화공동선언」 수용 저변/우리측 핵부재 발표,명분제공 주효/핵우산 제거등 쟁점부분 일부 철회/후계구축·국제적 압력 피할 시간벌기 전략일수도 26일 판문점에서 열린 한반도 핵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대표접촉에서 북한측이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제의해온 것은 북측의 핵정책이 변화된 것을 의미한다. 북측의 이날 제의는 ▲핵재처리시설 및 우라늄농축시설 포기 ▲핵공격을 가상한 군사훈련 중지 ▲남북핵통제공동위 구성 등으로 요약된다.이같은 내용은 우리의 비핵화공동선언안과 별 차이가 없다. 또 주한미군철수·미국의 대한핵우산제거·주변국보장 등 기존 비핵지대화정책 내용가운데 쟁점부분을 철회했다.이와함께 비핵지대화 공동선언 명칭도 비핵화공동선언으로 변경했다.이는 북측이 비핵지대화정책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측이 핵재처리시설을 폐기하겠다는 것은 사실상 핵무기개발을 포기할 것임을 밝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같이 핵정책의 변화를 가져온 것은 노태우대통령이 11·8 비핵화정책선언에 이어12·18핵부재를 발표,핵개발포기를 위한 최대한의 명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또 북측의 내부사정도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관측된다.가장 큰 요인은 김정일후계체제 구축이다.북측은 지난 24일 당6기 19차 전원회의를 열어 김정일에게 군통수권을 부여하는 등 후계세습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함께 핵개발포기를 위한 국제적 압력,경제난 타개,대미·일 관계개선 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이날 접촉에서도 우리측이 강조했듯이 핵문제해결과 「합의서」병행추진 방침도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북측이 비현실적이고 이상적인 비핵지대화 정책을 포기한 것은 합의서 채택과 함께 북측의 대남·대외정책이 현실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북측이 이날 우리측의 안에 상당부분 접근해 왔지만 문제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우선 북측은 우리의 동시시범사찰이 중립적인데 비해 남한내 핵·군사시설만을 대상으로 명시하고 있다.또 핵공격을 가상한 군사훈련 중지 즉,팀스피리트훈련중지를 요구하고 있다.이와함께 우리의 비핵화정책이 핵무기 뿐 아니라 화학·생물무기폐기도 밝히고 있는데 비해 북측은 이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남북간 협의를 거쳐 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팀스피리트훈련중지는 명문화하지 않더라도 별도의 방법으로 우리가 담보해줄수 있는 부분이다.또 화학·생물무기는 북측이 이번 제안은 핵문제에만 국한하자고 설명하고 있는 만큼 타협의 여지는 남아있다. 따라서 오는 28일 2차 대표접촉에서는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문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관측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한 핵사찰에 대해서 북측은 IAEA에 이미 협정서명 및 사찰이행 방침을 통보했으며 IAEA와 협의를 거쳐 사찰을 받겠다고 밝히고 있다.이는 북측이 국제적인 사찰을 받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그러나 1월15일까지 서명및 비준이 완료되어야 한다는 우리측의 요구대로 북측이 이행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정부내에서는 북측이 핵정책을 변화하는 듯한 인상을 보이고 있지만 핵무기개발을 위한 구체적 압력을 피하고시간을 벌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도 있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아무튼 이날 접촉은 남북한이 한반도 핵문제를 당사자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것은 틀림없다.따라서 한반도 비핵화는 실현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비핵화공동선언이 채택되면 합의서와 함께 통일을 향한 2대 기둥이 될 것으로 보인다.비핵화는 군축과 군비통제 협상을 크게 가속화시킬 전망이다.
  • “「남북핵사찰」북이 응해야 해결될 문제”/외무부대변인 논평/전문

    1.우리는 북한이 12월22일자 외교부 성명을 통하여 IAEA 핵안전 협정에 서명하고 국제적 사찰을 받는다고 천명한 것은 핵무기 비확산조약(NPT)당사국으로서의 의무 이행이라는 점에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며,북한이 더이상 지체없이 핵안전 협정의 서명은 물론 조속히 비준과 발효조치를 취하고 핵사찰을 받기 바란다. 2.우리나라내 핵무기 존재 여부를 검증·확인하기 위한 사찰 문제는 우리가 지난 제5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채택과 「남북한 상호 시범사찰」실시를 제의해 놓고 있는 만큼 북한이 이에 응해오는 경우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을 다시한번 밝힌다. 3.북한이 핵사찰문제와 핵위협 제거 문제를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남·북한간에 이미 서명한 합의서의 정신에 입각하여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관한 모든 문제는 남북한간에 자주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부합되지 않는다. 4.우리는 오는 12월26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핵문제 관련 남·북한 대표접촉에서 북한이 IAEA와의 핵안전협정 체결과 핵사찰 수용을 즉각 받아들이고 또한 우리측이 제의한 핵재처리 및 농축시설 포기를 포함한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채택 및 남·북한 「상호 시범 사찰」실시에 진지한 태도로 임하여 한반도의 핵문제 해결에 결실이 맺게 될 것을 기대한다.
  • 남북핵 동시사찰/미,적극 협력 용의/미 국방부 소식통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국은 남북한이 상호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을 추진하는데 적극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미 국방부 소식통들이 18일 밝혔다.
  • “북,「핵 동시사찰」 반대이유 없다”/최 부총리 일문일답 내용

    ◎“저쪽 제안 우리가 수용… 합의 낙관/북 대표들도 「기대이상」 반응 보였다” 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4일 이달중 시작되는 핵문제에 관한 남북대표접촉에서는 『우리측이 제의한 남북핵시설에 대한 시범사찰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좋은 결실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최부총리와의 일문일답. ­합의서채택에 대한 소감은. ▲「회담을 위한 회담」이 되지 않아 기쁘다.생각했던 것보다 잘 된 것으로 본다.시기적으로도 잘됐다고 본다. ­핵문제에 대한 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합의서는 15개월만에 채택됐다.핵문제는 우리가 이번에 「긴급제안」으로 내놓은 것이다.북측은 내년 1월31일까지 양측의 비대칭적인 핵시설(북은 민간시설이나 남은 군사시설)에 대해 시범사찰을 실시하자고 한 우리의 제안에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북측은 「이 자리에서 결정할 수 없다.그러나 핵이 없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는 뜻을 밝혔고 이에따라 이달중에 판문점에서 핵에 관한 협상이열리게 된 것이다. ­핵에 대한 합의도 가능한가. ▲합의하지 않을 협상을 왜 하는가.동시핵사찰은 북측이 이미 제안한 것을 우리가 받아들인 셈이기 때문에 북측이 이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판문점 핵협상에서는 주로 무엇을 거론하게 되는가. ▲북한의 핵재처리 시설폐기를 목표로한 시범사찰을 내년 1월31일까지 실시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하게 될 것이다.핵재처리시설 보유포기는 남측이 이미 수용한 만큼 북측도 받아들여야 한다.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지 문제도 논의됐는가. ▲북측이 기조발언에서 간단히 언급한 것 이외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우리측으로서도 아직 이를 중지하거나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없다. ­6차회담이 연기되고 합의서 발효가 늦어질 가능성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핵문제는 이달 시작되는 판문점대표접촉에서 빠른 시일내에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앞으로의 문제는 2월 있을 6차회담에서부터 3개분과위및 3개 실천기구의 구성및 운영절차를 어떻게 확정짓고 이에따라 합의서내용을 얼마나 충실히 실천에 옮기느냐 하는 것이다. ­북측이 이번 합의서채택으로 기존의 대남전략을 포기했다고 보는가. ▲72년의 7·4공동성명이 무효화된 것을 생각하게 되지만 시대적 흐름이 많이 바뀌었다고 본다.앞으로 합의서대로 남북간 「화해와 협력」을 실천해 주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예상되는 남북관계변화에 대비,범정부적 대책기구구성 등을 검토하고 있는가. ▲따로 설치할 생각은 아직 없다.현재 운영되고 있는 통일관계장관회의에서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유엔의 대북 직접제재 촉구/한·미·일등

    ◎내년 2월 IAEA에 결의안 【빈 연합】 한국과 일본 등 다수의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국은 국제 핵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IAEA와 유엔의 직접적인 제재조치와 강제사찰을 촉구할 방침이다. 이장춘 빈주재 한국대사는 4일 한국이 미국·일본·브라질 등과 함께 대북 제재촉구결의안을 내년 2월 IAEA 정기이사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 결의안은 ▲IAEA 및 회원국의 기술·경제지원 중단 ▲유엔안보리의 결정을 통한 전면 강제핵사찰 시행등 강도높은 제재조치를 촉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대사는 이같은 결의안은 북한을 핵안전협정체제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계속돼온 외교적 노력과 관련된 일종의 「최후통첩」이며 이로써 IAEA 차원의 대북 압력은 절정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IAEA와 국제사회의 분위기로 보아 2월까지 안전협정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의안 채택은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내년 2월의 IAEA 이사회에서는 지난 9월의 결의에 따라 사무총장이 대북핵안전협정체결협상 진척상황도 보고하게 돼있다. 한편 한국은 6일까지 계속되는 IAEA 12월 이사회에서 국제핵확산금지조약(NPT)비가맹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자진해서 핵안전협정을 체결하는 것과 관련,NPT가맹국인 북한의 조속한 사찰수용을 재차 촉구할 방침이다.
  • “한국에 핵부재” 연내 선언 검토/이 외무 밝혀

    ◎5차 총리회담서 “북핵사찰 수용”촉구 이상옥외무장관은 30일 『남한내 핵무기 부재는 가능한 빠른 시일내 한미 양국간 필요한 조치를 거쳐 적당한 시기에 밝혀질 것』이라고 말해 빠르면 연내에 남한내 핵무기 부재를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이날 상오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한내 핵무기 부재발표가 제5차 서울 남북고위급회담을 전후해 이뤄질 것이냐는 질문에 『어느 시기에 밝혀질 것인지 분명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북한의 핵안전협정 서명및 핵무기개발 포기와 관련,『오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를 앞두고 북한의 태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12월10∼13일·서울)에서 북측이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우리측은 기조연설등을 통해 북측의 협정 체결및 핵사찰 수용등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과은 『IAEA의 12월 이사회에서는 북한과 마찬가지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지 않은 아르헨티나및 브라질에 대한 핵사찰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며그 과정에서 북한의 핵사찰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이번 이사회에서는 특히 32만달러 규모의 대북 기술협력사업 지원중단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남·북핵 동시사찰 수용의 문제(사설)

    정부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는 동시에 즉각적인 핵사찰을 수용한다면 남·북한 핵동시 상호사찰도 수용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주한미군 관계부분에 대한 미국측과의 의견조정 중이며 곧 공식입장을 밝히게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26일 주한미군의 핵철수가 시작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는 외교부성명을 발표한 바있다. 이 성명은 종전에 비해 다소 진전된 내용을 담고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기본 원칙에서는 전혀 변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북한의 핵사찰수용은 주한미군의 핵과 연계될 수 없는 국제조약상의 의무라는 원칙을 북한은 여전히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이 원칙문제에 대해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으며 북한의 무조건적 핵사찰수용및 핵무기개발 포기를 촉구해갈 방침임을 천명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의 핵무장이라는 위기상황의 예방을 위해 원칙은 지키되 사후에 협의를 거친 상호동시사찰수용 검토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동시사찰이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우리정부의 또한차례의 큰 양보요 화해조치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부시 미국대통령의 한반도를 포함하는 범세계적 전술핵철수및 폐기선언과 뒤이은 우리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 있었다.그러한 일련의 양보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렇다할 호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 26일의 외교부 성명인 것이다.북한은 가중되는 국제압력의 초점을 흐리면서 시간벌기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이 성명내용은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차례의 양보라 할 수 있는 동시사찰수용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사안의 중대성 때문일 것이다.북한이 실감하고있는지 모르지만 북한의 핵무장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는 것이며 동시에 그것을 막기 위한 군사조치의 강구라는 불행한 사태도 방지되어야 하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불행한 방향으로만 나아가려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사찰 수용및 핵무장포기와는 별도로 사후일망정 남북한및 주한미군의 핵검증내지는 군시설상호 개방사찰은 문제해결을 위한 하나의 건설적돌파구로서 뿐만 아니라 군축등 남­북신뢰구축의 바탕으로서 검토해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동시사찰은 북한이 원하던 것이며 기어이 핵을 가져야겠다는 생각만 아니라면 더이상 거부할 명분도 없을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주한미군의 핵을 이유로 억지를 부려왔다.그것이 철수되고 검증까지 수용된다면 그이상 더 무슨 거부의 명분이 있겠는가. 우리는 이같은 선의의 양보가 북한의 고집을 정당화시키고 고무시키는 일이 없도록 경계를 당부하고 싶다.한·미의 동시사찰의 양보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그다음의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북한이 져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북한은 충분히 인식해야 할것이다.그이상의 양보란 북한의 핵무장허용 밖에 없으며 그것만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북한은 무조건 핵무장의도를 포기해야 한다.
  • 평양 외교부 「핵협정 서명」 수용성명 왜 나왔나

    ◎「조건부 핵사찰」… 북의 다목적 카드/거센 국제압력 인식… 명분 찾은듯/「주한 핵철수」와 동시성사 가능성/“사찰 모면할 시간벌기 속셈” 분석도 북한이 25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주한미군의 핵무기 철수가 시작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새로운 태도 표명이라고 관계자들은 받아들이고 있다. 지금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를 위한 국제적 외교압력이 가중되고 있으며 군사제재조치의 필요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남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 ▲북한에 대한 핵위협제거 문제를 협의할 미·북협상 ▲비핵지대화 실현을 위한 남북협상등 4개항을 제시했다. 이같은 북한측 주장은 기존의 북한측 입장과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들의 지적이다.그러나 시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일·중·소·EC 국가등이 대북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한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으며 군사적 제재조치등 강경론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북한이 핵안전협정 서명의 불가피성과 긴박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측은 이번 성명을 통해 핵안전협정 체결의 명분을 찾으려 노력한 흔적이 성명의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부시미대통령의 해외주둔 전술핵무기 폐기선언과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또 북한측은 한미 양국이 이같은 입장을 일찍 밝혔더라면 핵문제가 오늘처럼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는 노대통령과 부시미대통령의 선언을 계기로 북한의 핵무기개발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주한미군의 핵무기철수가 시작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에 따라 남한내 핵부재가 발표되기만 하면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겠다는 의사 표시로 해석된다.이와관련,남북 쌍방은 그동안 4차례의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통해 상당한 「접근」을 가져온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우리의 핵부재 발표와 북한의 협정서명은 거의 동시에 이뤄질 조짐이며 그 시기는 연내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북한은 협정체결의 대전제로 내세웠던 주한미군 핵무기 「철수 완료」를 「철수 시작」으로 완화했다.이밖에 내세운 남북한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등 3개항도 협정서명의 전제조건이라기 보다는 사후 해결할 문제라는 점에서 주목되며 동시사찰 대상도 핵무기가 아닌 핵시설이라고 밝혔다.한국은 지난 75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 서명이후 IAEA로부터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받아오고 있으며 이제 북한이 협정 서명만 하면 남북한 핵시설에 대한 동시사찰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결국 북한은 이번 성명에서 핵안전협정 서명을 합리화할 수 있는 명분과 구실을 충분히 찾았다고 볼 수 있다.이종구국방장관이 25일 국회 답변에서 핵시설및 모든 군사시설에 대한 동시사찰을 할 수 있다고 밝힌 점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된다. 그러나 북한측의 입장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가중되는 국제적 압력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위해 「버티기」를 완화한다는 제스처를 보인뒤 「시간끌기」로 핵무기개발을 계속할 속셈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가 북한의 성명에 대해 일단 정면 대응하는 외무부 성명을 발표하기로 한것도 이같은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경우에서도 체험했듯이 IAEA 차원에서는 협정 서명국이더라도 강제사찰을 할 수도,핵무기개발을 저지할 강제수단도 없다.또 협정에 서명한 뒤에도 국내비준 절차등을 이유로 실제사찰을 받는 것은 연기할 수 있는 IAEA 절차상의 약점이 있다.실제로 현재 협정서명국이면서도 비준서를 제출하지 않은 나라는 40여개국에 이른다.비준절차를 끝냈을 경우에도 IAEA가 파견하는 사찰단을 거부하는등의 방법으로 얼마든지 시간끌기를 할수 있게 되어있다. 따라서 북한이 협정체결에 서명함은 물론 핵무기개발을 명백히 포기하지 않는한 국제사회의 압력은 더욱 가중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유엔,북한핵 특별사찰 가능성/체니 시사

    ◎미·일,안보리 결의등 구체방법 논의/「북핵」 미일 정상회담 의제될듯 【도쿄 연합】 일본을 방문중인 체니 미국방장관은 23일 일 외무성에서 와타나베(도변)외상과 회담을 통해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해 유엔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에 의한 특별사찰방식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 교도(공동)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체니장관과 와타나베외상간의 회담내용을 전하는 가운데 이같이 관측하면서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관한 논의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나라는 구체적인 저지 방법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에서 체니장관은 북한의 핵연료 재처리시설문제에 대해 『북한은 가까운 시일내에 가동해 원폭의 원료인 플루토늄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중지하도록 외교적으로 강한 압력을 가하는 것이 지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니장관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락하면서 핵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이라크의 예를 들면서 『핵확산 방지조약(NPT)이나 IAEA의 핵사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하면서 유엔특별사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밖에 체니장관은 미일 안보체제에대해 『21세기를 위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긴요하다』고 말하고 일본의 주일미군 경비부담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국제적 압력 강조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딕 체니 미국방장관은 23일 북한이 내년이라도 핵탄두를 보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체니장관은 이날 상오 와타나베 고조 일통산상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미일을 비롯,한국·중국·소련등을 포함한 국제적인 압력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와타누키 다미스케 자민당간사장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개발문제가 내년 1월 부시 미대통령의 방일중 열릴 미일정상회담의 의제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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