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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신뢰 회복돼야 정상회담 가능

    ◎김 대통령 본지 창간 48돌 특별회견/팀훈련 중단은 우리가 결정할 문제/국민적 합의바탕,노동법개정 추진/APEC서 주도적 역할 하게될것/시애틀=이동화편집국장 서울신문사는 미국을 공식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과 지난 18일 하오(현지시간) 시애틀에서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김대통령은 숙소인 쉐라톤 시애틀호텔에서 이동화 서울신문편집국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북한핵문제등 국내외 현안에 관해 솔직하게 입장을 밝혔다.논란이 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결정할 문제』라고 못박았고 개혁의 상징처럼 되어있는 공직자 골프금지령의 해제문제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단호하게 잘랐다.김대통령은 특히 일본의 호소카와총리가 세계 최부국의 총리이면서도 총리재임기간중에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한 것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그 뜻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골프금지령 해제를 기대하는 공직자와 국민들의 의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김대통령은 인터뷰를 위해 서울서 시애틀에 온 이국장에게 『바쁜 일정때문에 충분한 인터뷰시간을 갖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대통령과 이국장의 일문일답 내용이다.이 가운데 일부분은 사전서면질의에 서면으로 답변한 내용들이다. ­APEC회의 참석때문에 시애틀에 오셨는데 어떻습니까. ○이번회의 의미 커 ▲APEC회의가 없었으면 외국에 나오기 어려웠을 겁니다.15개국중에서 12개국정상이 참석했습니다.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내용면에서도 중요해요.아·태지역 주요 원수가 다 모였고 세계 총 GNP의 50%,무역면에서는 42%나 되는 회의이거든요.세계경제가 다 마이너스성장인데 이 지역은 일본만 빼고 모두 성장을 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듯이 앞으로 당분간 아·태지역은 고도성장을 계속할 겁니다.세계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대단한 것이고….때문에 이번 회의라고 하는 것이 역사적이라고 하는 겁니다.시애틀에 와보니까 대단한 축제분위기이고…. ­한국을 APEC 4강이라 하더군요.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우리 입장이 얼마나 강한가 하면 중국 강택민주석같은 사람도 자존심이 참 강한 사람인데 여러 사람을 자기 숙소에서 만나면서 나만 제3의 장소에서 만났어요.우리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거지. ­APEC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아·태지역은 세계경제를 이끌어 갈 새 중심무대가 되었으며 따라서 역내국가간의 협력이 매우 긴요한 실정입니다.20일 시애틀에서 열린 APEC지도자회의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의한 것입니다.역내국가 정상들간의 광범한 의견교환을 통해 상호이해증진에 큰 도움이 되었지요. APEC은 우선 역내국가간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공동의 이익을 늘려 나가면서 세계경제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서는 APEC이 앞장서서 세계적인 다자간 무역체제를 보완하고 무역자유화를 촉진해 나가야 해요.특히 배타적인 지역주의를 지양해 나가야 합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는 무엇을 중점 논의하시겠습니까. ▲클린턴대통령과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처음 만났고 이번이 두번째입니다.이번 회담은 클린턴대통령의 방한으로 더욱 긴밀해진 두나라관계를 미래지향적인방향으로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합니다.북한핵문제 대처방안과 한미안보협력관계 강화방안,경제·통상협력증진방안이 주요의제가 될 것입니다.APEC발전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가 있겠지요. ○지역주의 지양을 ­일부 외국 언론에서 북한의 핵사찰발표에 앞서 한·미가 먼저 팀스피리트훈련중단발표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뭔가 핵문제에 대해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만. ▲정확한 보도가 아니여요.북한핵문제는 내가 제일 잘 압니다.한·미간에 핵문제에 대한 확실한 협의가 있고… 그런 문제는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니까.우리나 세계나 언론들이 오보를 그렇게 많이 해요.클린턴대통령 만나면 깊이있는 이야기가 나올겁니다. ­대통령께서는 한반도가 다시 가장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올랐다고 말씀하셨습니다.증가하고 있는 위기도를 낮추기 위해 어떤 방안을 강구하고 계십니까. ▲우리는 결코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아요.북한이 핵의혹을 해소한다면 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역할을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핵무기 개발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고 장거리 미사일을 새로 개발하는가 하면 군사력을 휴전선에 전진배치해 놓고 있어요.이 모든 것은 북한이 아직도 한반도의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노선을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한 한미연합방위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동시에 인내심을 갖고 남북대화를 통해 긴장을 해소해야겠지요.점진적인 신뢰구축을 이루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득해 나갈 생각입니다. ­북한이 끝내 핵투명성 보장을 거부한다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입니까. ▲북한이 핵투명성을 끝끝내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는 곧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또한 우리의 평화노력에 대한 도전입니다.나는 그럴 경우 북한이 직면하게 될 상황에 대해서는 그들 스스로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북한이 그릇된 판단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북한의 자체붕괴 가능성과 이를 호도하기 위한 무력도발 가능성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이에대한 대비책을 말씀해 주십시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철저히 대처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지요.남북한이 서로 화해협력해 혼란이나 후유증없는 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바랍니다. ­남북정상회담은 언제쯤 가능할까요.임기내 남북관계는 어디까지 진전되리라 보십니까. ▲북한핵문제가 해결되고 남북간 각종 합의사항을 실천해 나감으로써 상호신뢰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 남북정상회담은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국내외의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내 임기중에는 남북연합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핵 등 깊이 논의 LA에서 해외교민들의 법적·제도적 지위를 개선할 방안을 찾겠다고 하셨는데… 교민들 기대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구체적으로 생각하시는게 있습니까. ▲구체적인 것은 없고… 보호할 수 있고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여러가지 검토해 보겠다는 것이지.교민들을 도와주려면 법적·제도적 문제인데 그러려면 국민지지를 받아야하고 문제가 거기에 있어요.국민들이 외국에 가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않는것같아….외국에서 어려운 일하는 것,개척해가는 것 도와주어야 하는데 국민감정이 특혜주는 것으로 알면 문제가 생깁니다. 정치인들이 아무렇게나 약속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실천에 못옮기고 그래서 또 문제가 생기고… 모든 정치가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한데 안타까워요.어쨌든 도와줄 합당한 길이 있으면 도와야지.기술적으로 해야할 겁니다. ­대통령께서 목표로 하는 개혁의 몇 %정도가 완성되었다고 보십니까.정치개혁법이 통과된다면 다음은 어디다 개혁의 초점을 맞출 생각이신지요. ▲취임후 우리는 먼저 개혁을 위한 정지작업부터 시작했어요.그리고 이어 개혁의 골조를 세우는데 주력했습니다.고질적인 부정부패척결과 권위주의 유산 청산,고통분담을 위한 분위기조성등을 개혁의 정지작업이라고 한다면 공직자재산공개,금융실명제 실시등은 개혁의 틀을 만드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지요.여기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관계법이 개정되면 정치,경제,사회개혁의 제도적 장치는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입니다.이렇게 볼 때 개혁의 큰 줄기는 잡혔다고 평가할 수 있겠으나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예요.아직도 국정 각 부문에 개혁해야 할 것이 많이 있으며 이미 이뤄진 개혁도 지속적으로 내실을 기해 나가야 합니다.앞으로 우리 개혁은 전 국민의 동참과 의식개혁을 통해 개혁이 생활속에 정착되도록 하는 일,우리 사회 구석구석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고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일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전체적인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중점을 두어야겠지요. ­현재의 당정인력이나 구조에 불편을 느끼지 않습니까.그와 관련해 연말 당정개편 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내년의 당전당대회에서 어떤 인물이 대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현재의 당정진용이 정부출범초기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어요.그렇기 때문에 개혁이 이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봅니다.항간에 여러 소문들이 있다는것을 알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당정개편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사람을 바꾸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것…그것이 나의 변함없는 생각입니다.이 기회를 빌려 국정의 각 분야를 책임맡고 있는 공직자들이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언론이 세심하게 배려해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치권의 주역이 한글세대로 내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4·19,6·3세대를 포함해 비교적 흠이 없는 젊은 세대가 개혁세력의 전면에 포진해야 한다는 것이죠.이런 주장이 당정개편과 각종 선거의 공천과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군 본래모습 찾아 ▲시대적인 변화의 흐름이 뚜렷이 존재하는 만큼 새로운 시대감각으로 무장된 신진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누가 봐도 자연스러운 일이지요.하지만 세대교체란 인위적으로 되는 일은 아니예요.정치를 하는데 있어 젊다는 것이 반드시 장점일 수만은 없습니다.오히려 폭넓은 경험과 오랜 경륜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아요.나는 나이에 따른 세대구분보다는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인격이평가기준이 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취임후 군의 인사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셨습니다.신한국군 원년을 선포한 통치권자로서 방위능력 증강과 사기진작을 위해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시는지 말씀해 주시지요. ▲국가의 방위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가 되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국민의 안보의식」 또한 굳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나는 「전투위주의 강한 군대」로 만들기 위해 군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의 참된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 것입니다.능력있는 사람이 발탁되는 깨끗한 군대,미래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술집약형 군대로 개선해 나갈 생각입니다.나아가 모든 국민이 공평하게 병역의무를 수행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 군인들에 대한 처우도 개선해서 군대와 국민이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도록 하는게 진정 중요하지요. ­대통령께서는 교육평준화가 한국의 국제경쟁력을 약화시켰다고 하셨습니다.교육개혁과 관련해 현재의 학제를 바꾸거나 평준화 시책을 입시제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시는지요. ▲고교평준화제도 아래서 그동안 학생의 학교선택과 사학의 자율운영이 제한을 받아온 점을 부인할 수 없어요.또한 개방화·자율화를 통해서 능력있는 인재를 육성해 우리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절실하다는 점에서 이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알아요. ○새 입시제 신중히 그러나 74년이후 20년간 지속되어 온 고교평준화제도가 과열과외 해소라든지…학교교육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해 온 점도 고려해야겠지요.이 제도를 변경할 경우 중학교교육이 과거와 같은 입시위주의 파행상태로 돌아갈 우려도 없지 않아요.그러므로 이 문제는 앞으로 새로운 대학입시제도의 정착·발전과정에 맞추어 각계의 의견을 널리 수렴하고 곧 발족할 교육개혁위원회 같은 기구에서 신중한 검토를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노동법 개정논의가 중단되어 있습니다.재계는 현재 노동관련법이 고임금구조를 유발,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킴으로써 선진국 진입에 큰 걸림돌이 된다는 얘기를 합니다.이와같은 견해를 어떻게보십니까. ▲노동관련법은 근로자의 복지증진과 올바른 노사관계 정립을 통해 균형있는 국민경제의 발전을 도모하는데 그 목적이 있어요.따라서 노동관련법의 개정도 노동복지의 증진과 국제경쟁력 확보라는 양면성이 조화를 이루고 정부가 공정한 이해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 정부는 노사를 포함한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법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개혁틀은 잡아… 이제부터 더 중요/세율 세수 실적따라 추가인하 검토/골프이야기는 안하는게 더 좋을것/월드컵축구유치 민간주도로 추진 ○서울시세분 불고려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시의 행정구역은 행정효율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이후에는 더욱 어렵다는 점에서 이 선거 실시이전에 보다 세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정부내에서도 이를 추진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서울시의 행정구역을 세분할 계획이 있으신지요. ▲행정구역을 세분하는것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지만 지하철 건설,쓰레기처리,상수도 공급등 광역행정을 수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것입니다.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해서 서울시를 세분하는 문제는 검토할 계획이 없습니다. ○민생안정에 총력 ­새정부 들어서도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물가는 연말억제선을 넘었습니다.어떤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생각은 없으신지요. ▲최근 우리 경제는 서서히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으며 무역수지도 4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다만 경제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좋아질 수는 없어요.우리 모두 인내를 가지고 차분히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금년들어 냉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등으로 물가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많이 올라 국민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합니다.10월까지 소비자물가가 5.4% 상승하였으나 11월들어 소폭 하락하는 등 점차 안정되고 있어 연말까지도 5.5%는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같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약속한대로 기본생필품 20개 품목의 가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20개 기본생필품의 가격은 10월 현재 3월말에 비해 오히려 2% 떨어졌어요.앞으로 정부는 물가안정을 통해 국민의 생활안정을 기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시장경제체제하에서 물가를 인위적으로 억제키는 어렵지만 농산물등의 수급안정을 도모하고 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여 물가압력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실명제 실시로 중장기적으로 세수는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근로세율 인하등 세금감면조치를 과감하게 취할 생각은 없으십니까. ○국회서 인하추진 ▲금융실명제는 투명하지 못했던 과거의 상거래와 금융거래질서를 바로잡아 경제정의를 실현하고 중장기적으로 음성적인 상거래를 양성화하여 세수기반을 넓히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이런 점을 감안해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인세등의 세율을 내리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요.또 내년의 세수실적을 보고 세율을 추가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할 것입니다. ­바람직한 대야관계는 어떤 것입니까.야당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어떻게 변화해야 합니까. ○여야관계 재정립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여야관계는 대립과 투쟁의 관계였습니다.정통성이 없는 정부에 대항하기 위한 야당의 강경투쟁이 비상수단으로 통용되고 국민의 호응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이제 정통성있는 정부가 출범하여 권위주의가 청산되고 우리의 정치분위기와 시대적 상황도 일변했어요.이러한 상황에서 더이상 과거와 같은 방식에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야관계는 국리민복을 위해 상호협력하는 동반자관계,정책대안을 놓고 토론하는 선의의 경쟁자 관계로 재정립되어야 한다고 봐요.이를 위해 여당은 과거와 달리 선의의 경쟁자로서 야당의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의 규칙을 확립하는데 좀더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이번 회기에 제출된 정치관련법안들은 그러한 노력의 구체적인 실례로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물론 야당의 이해가 필요한 부분도 있어요.여당과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정운영의 책임때문에 여러가지 행동의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야당이 그 점을 인정한 위에서대화에 나설 때 새로운 여야관계의 정립이 가능할 것입니다.야당은 궁극적으로 집권을 목표로 해 수권능력을 기르고 국민으로부터 그것을 평가받아야 합니다.그러나 그 평가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과정이며 야당이 집권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민의 평가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대담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봐요.구체적인 것은 나보다도 야당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리라 믿기에 더이상 말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월드컵 예선에서 보듯 스포츠는 국민통합이라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순기능을 갖고 있습니다.그러나 새정부는 엘리트 스포츠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정책방향을 재조정할 의향은 없으신지요.같은 맥락에서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정부의 구체적 지원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국가발전 원동력 ▲학창시절부터 나는 스포츠를 좋아했어요.지금도 새벽에 조깅을 하는 등 나 자신이 바로 체육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나는 누구보다 우리 체육인들이 국민의 가슴에 희망과 용기,자긍심을 심어준것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깊은 애정을 가지고 체육계의 발전노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국민 누구나가 체육을 즐길 수 있고 체육인들이 마음놓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난 상반기에 국민체육진흥 5개년계획을 수립한 바 있습니다.앞으로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적 발전,체육인의 지위향상,체육단체의 자생력 증대,수준높은 국제대회의 적극 유치등을 통해 우리 체육계가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월드컵 축구대회 유치에 대한 범국민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계가 참여하는 민간주도 유치기구가 조속히 발족되어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정부에서도 대회개최를 위해 필요한 시설,교통,통신,숙박,안전문제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보완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과학기술 진흥및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투자여부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대통령은 강조하고 계십니다.그러나 구체적인 정책변화는 나타나지않고 있습니다.정부의 실천전략은 무엇입니까. ▲정부는 앞으로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의 획기적인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경제 5개년계획」을 통해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과학기술 진흥을 위해 과학기술 투자를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인 GNP대비 3∼4%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초고속통신망 구축 민간기업의 기술개발이 촉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시책도 펴나가고 있습니다.내년도 예산안에서도 과학기술 예산을 대폭 확대했어요.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통해 매월 정례적으로 과학기술에 관한 정책자문도 받고 있습니다.다가오는 정보화시대에 대비해 국가사회의 정보화를 촉진하고 첨단 정보통신서비스및 기술을 개발보급해 국민의 편익을 증진시키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95년까지 무궁화위성을 발사해 우주통신시대를 열고 2015년까지 45조억원을 투입하여 정보의 고속도로망인 「초고속 정보통신망」도 구축할 예정입니다. ­가벼운 것을 좀 여쭤보지요.공직자에 대한 「골프금지령」이 내년쯤 풀리지 않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나는 임기동안 다시 골프 안쳐요.뭐하는데 풀어….골프 이야기는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호소카와일본총리는 핸디가 3인데 총리직에 있는한 골프를 안치기로 했다고 합디다.일본같은 부자나라의 총리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이 알아야 합니다.
  • 미,「북핵 포괄적 타결」 시사

    ◎클린턴/“한·중·일이 워싱턴 정책 지지”/강택민/“남북대화 통한 핵해결 희망” 【시애틀=특별취재반】 빌 클린턴미대통령은 19일 한국·일본·중국이 북한핵에 대한 제재조치가 역효과를 야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북한과의 모든 견해차이를 해소하는 「보다 포괄적인 해결방안」을 여러 대안중의 하나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 개별정상회담을 가진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해 시한을 설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클린턴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핵과 수교문제의 일괄타결방안을 대안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클린턴대통령은 한중일 3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그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들 3국이 대북한 제재조치가 역효과를 가져올지 여부를 우려하고 있다고 전제,『우리는 북한에 대해 남북대화재개와 핵사찰수용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모든 이견을 해소하는,아마도 보다 포괄적인 접근방식을 취하는 것 등 몇가지 다른 대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큰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국제원자력기구가 더 이상 북한의 핵개발 여부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강택민주석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한반도의 비핵화를 중국이 원하고 있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희망한다고 말하고 특히 북한과 미국,북한과 IAEA,그리고 남북대화를 통해 북한핵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기침 중국외교부장이 기자회견에서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에앞서 호소카와 일본총리와 개별정상회담을 가졌는데 호소카와총리는 북한핵문제를 첫번째 의제로 거론했다. 미일양정상은 또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노력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서방관계자가 전했다.
  • 북핵「선사찰 후협상」지지/「한·일경협위」조속히 설치/양국외무 합의

    【시애틀=특별취재반】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한승주외무장관은 APEC 각료회의가 끝난 20일 상오(현지시간)하타 쓰토무 일본외무장관과 푸라송 순시리 태국외무장관과 잇따라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아·태지역에서의 협력방안및 북핵문제등 현안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장관은 특히 하타일본외무장관과 양국 경주정상회담 후속조치를 논의,조속한 시일내에 민간경제인의 교류및 기술협력을 지원할 민·관 합동의 「경제협력위」를 설치키로 합의했다.두 외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 주도의 협력 보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위원회가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에 도움이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시애틀 한일 외무회담 한·일 양국 외무장관은 또 북핵문제와 관련,『한반도의 안정이 동북아 안정에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일 양국이 문제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특히 하타외무장관은 『선사찰,후협상이라는 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배석한 한 당국자는 전했다. 이에앞서 한장관은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인 푸라송태국외무장관과 양국 현안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세안국가들이 APEC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지적하고 아·태지역 발전을 위해 양국이 보다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요청했으며,이에 푸라송장관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장관은 또 95년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해줄 것을 푸라송장관에게 요청했다.
  • “북핵해결 공조” 한목소리/한·미·일·중 연쇄정상회담 안팎

    ◎예외없이 주요 의제로… 심각성 반영/한·미·일 3국,중국에 적극협력 촉구 북한핵문제가 19일의 APEC 개별정상회담에서 공통적으로 논의되고 각국 정상들이 강력한 해결의지를 밝힘으로써 북한에 대한 압력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이날 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 중국주석간의 한­중회담을 비롯,연쇄적으로 열린 미­중,미­일,일­중정상회담에서도 북한핵문제가 예외없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김영삼대통령은 강택민 중국주석과 가진 회담에서 ▲중국의 강력한 영향력발휘 촉구 ▲북핵문제가 해결될 경우의 대북식량지원용의 표명 ▲미국 단독으로 한국의 의사에 반하는 어떤 결정도 할 수 없음을 밝힘으로써 북한핵문제해결에 대한 북한의 「대미일방해결」에 분명한 제동을 걸었다. 특히 클린턴대통령과 중국의 강택민 국가주석은 북한핵문제를 해결해나가는데 있어 『책임을 공유한다』는 입장을 피력,북한핵문제가 중국의 입장에서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회담후 북핵문제와 관련,『포괄적인 해결방안(Comprihensive Approach)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미국측이 지난 11일 북한이 제의한 「일괄타결방식」에 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클린턴대통령이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측에 밝힌 입장은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IAEA가 북한이 더 이상 핵무기를 만들고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둘째는 미국 뿐만 아니라 한­중­일 3국이 모두 북한의 핵무장을 원하고 있지 않으며 셋째는 한­중­일 3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가 자칫 그들의 반발을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미국이 몇가지의 다른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택민주석의 북한핵문제에 대한 기본입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동시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며 ▲협상을 통한 해결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입장은 이미 공개적으로 밝힌 중국의 입장을 그대로 반복한 것이긴 하지만 클린턴대통령이 『미국이 이 문제해결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할 책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말에 공감한다는 뜻을 표명함으로써 중국이 북한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클린턴대통령과 호소카와 총리의 미일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외교적 해결』을 희망하면서도 『북한핵에 대한 국제감시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을 때는 아주 심각한 문제에 직면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미일정상의 이같은 인식은 한­미­일 3국의 긴밀한 협력과 함께 중국의 역할이 필요함을 강조한 것으로 중국이 『중립적 방관자』로 있을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번 APEC의 한­미­일­중 개별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가 공통의제로 논의된 것은 동북아의 최대안보문제로 북한핵개발이 부각되고 있음을 뜻하는 동시에 핵문제의 해결이 새로운 계기를 맞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 한·중정상회담 평가 서로달라 눈길(APEC 이모저모)

    ◎호소카와,클린턴에 북핵 먼저 거론/강택민,미 근로자집 방문 30여분 담소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9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 가진 미·중 정상회담에서 특별한 성과를 얻어내지는 못했다고 발표,「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는 중국측 주장과는 다소 상반된 반응. 한편 1시간30분 동안 이뤄진 이날 정상회담에서 65세의 강주석은 47세의 클린턴 대통령에게 「다른 나라의 내정 불간섭의 중요성」에 대해 「훈계」했다고 마크 기어런 백악관 홍보국장이 전언. 강주석은 또 이자리에서 클린턴 대통령에게 편리한 시기에 중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구했다는 후문. ○먼데일 배경 설명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19일 하오(현지시간) 약20분간 단독회담을 가진뒤 40분 이상 양국 고위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회담을 가졌는데 호소카와 총리가 확대회의 석상에서 첫번째로 제기한 문제가 북한 핵문제. 먼데일 주일 미대사는 미·일개별정상회담에 관한 배경설명에서 『호소카와 총리가 북한 핵문제를 제기하는 것으로 확대회의가 시작된게 중요하다』며 『미국도 이 문제를 제기하려 했으나 호소카와 총리가 첫질문으로 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소개. 미·일정상은 이 자리에서 중국이 북한의 태도변화를 위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같이 피력했다고. ○과자·차 대접받아 ○…APEC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인들의 일상적인 가정생활을 살펴보기 위해 18일 저녁 한 노동자 집을 방문,30여분동안 이들 가족과 담소. 그는 이날 미항공기 제작사인 보잉사 조립생산라인에서 일하고 있는 키리 콸스씨(33)의 시애틀 북쪽 교외 매리스빌에 위치한 집을 찾아 가족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고. 강주석은 부인 멜라니씨가 직접 집에서 만든 과자와 차를 대접받으면서 한동안 담소를 즐긴뒤 이들 가족의 자녀들에게 중국서 만든 인형과 장난감을 선물. 보잉사는 콸스씨의 집이 강주석의 방문가정으로 선택된 것은 그가 살고 있는 지역이 1만8천명의 노동자들이 거주하고 있어 보안상 안전하고 부인 역시 노동자로서 평범한 삶을 꾸려가고 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19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 위협이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주요관심사가 되고 있다』면서 『필리핀은 인접국의 핵무기 사용에 항상 반대해 왔다』고 강조. 라모스 대통령은 이날 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면 필리핀은 북한 전술 핵무기의 사정권에 놓이게 될 것이나 필리핀이 외부로부터의 군사적 위협을 받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 ○티베트인 반중시위 ○…티베트의 독립을 추구하는 일단의 시위자들은 중국의 강택민국가주석이 18일 투숙할 호텔에 도착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이 호텔 외곽에 붉은 페인트로 「1백20만명이 죽은 티베트」라고 쓴 흰 천을 길게 펼쳐놓은채 중국의 대티베트 정책을 비난. 20일 시애틀 시가지에서 중국을 비난하는 가두시위를 벌일 예정인 티베트인으로 구성된 인권단체들은 또 빌 클린턴 미대통령에게 강주석과의 회담에서 티베트 문제를 정식 거론,중국으로하여금 티베트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인도에 세운 망명정부와 협상을 벌이도록 설득해줄 것을 서면으로 탄원. 인권단체들은 중국이 지난 50년대 티베트를 강제점령한 이래 티베트인 1백20만명이 사망하고 최근에는 티베트의 정치및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구속과 투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
  • 북핵포기설득 중국이 나선다(사설)

    한중관계가 다시 한걸음 다가섰다.김영삼대통령과 강택민중국주석겸 공산당총서기는 19일 시애틀에서 북한핵과 경제협력등 광범위한 공동관심사에 관한 기탄없는 대화를 통해 수교1년의 양국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기로 다짐했다.서로 자국방문을 초청하는등 처음 만난 정상들 같지않은 친밀감을 보였으며 양국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기약한 뜻깊은 정상회담이었다. 한중관계는 이해의 상충보다 일치가 훨씬 많은 보완관계에 있다.우리는 수출및 투자의 시장등을 그리고 중국은 우리의 자본 기술 경험등을 필요로 한다.안보에서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이,우리는 중국의 대북영향력이 절실한 상황이다.외교면에서도 미·일·중·러등의 역학관계에서 한중협력은 서로를 위해 긴요하다.상호의 필요를 적절히 교환하고 보완해 나간다면 양국관계는 무한한 호혜의 관계를 발전시킬수 있을것이다. 북핵문제는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할뿐 아니라 한중관계의 순조로운 발전도 저해하는 장애요인의 하나다.북의 핵고집은 유엔의 제재를 불가피하게 할것이며 그것은북한의 도발 또는 붕괴를 재촉함으로써 한반도의 안정을 파괴하고 동북아를 긴장의 도가니로 몰아넣을것이 틀림없다.우리는 물론 중국도 원하지않는 사태의 전개다.북한핵문제가 한중정상회담의 핵심의제가 된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인 것이다. 김대통령은 중국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을 설득해주도록 요청했으며 강주석은 중국도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것이라고 화답했다.중국주석이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노력해왔음을 밝히고 앞으로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는 처음이다.중국의 대북한 설득이 보다 적극화될 것임을 보여주는 발언으로 주목되며 기대된다. 중국은 그동안 북핵문제에 대해 압력이나 제재아닌 대화의 평화적 해결원칙만을 강조하는 소극적 자세를 보여왔다.우리도 그러한 원칙엔 공감하나 그런 원칙의 관철을 위한 중국의 미온적 노력은 불만스런 것이었다.강주석의 화답이 중국의 적극적인 북한설득을 약속한 것이기를 우리는 기대한다. 북핵문제와 관련된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은 상응하는 국제적 보상을 받을것이 틀림없다.그것은 아시아 유일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김대통령도 중재를 제의했지만 미중관계 개선에도 큰도움이 될것이며 통일이후까지를 겨냥한 한중관계발전의 확고한 기반도 될것이다. 이번 APEC를 계기로 활발한 한·미·일·중 개별 연쇄정상회담의 주요 공동관심사는 북한핵이며 중국의 적극적인 협력이 관심의 초점이다.중국의 적극적 호응으로 평화해결 방안이 마련되기를 바라며 그것은 한중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기폭제가 될것이다.
  • 북핵저지 새 돌파구 기대/김대통령·강택민주석 「새애틀대좌」

    ◎대북제재에 중국의 묵시적 동의 유도/북한의 고립감 심화로 미­북대화 촉진 19일 시애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은 예상대로 북한 핵문제에 초점을 맞춰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경협확대나 국제협력 방안등도 논의되긴 했지만,이런 문제들은 역시 핵문제 논의의 보조수단이란 범위를 넘지 못한 인상이다. 이날 회담은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과,당사국인 한국의 두 정상이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의견을 같이 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온 것은,물론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그러나 두정상이 아무런 매개체 없이 직접 이마를 맞대고 현실적인 핵개발 저지를 모색한 것은 상징성은 물론 그 실질적 효과면에서도 핵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큰 진전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또 하나의 큰진전 김영삼대통령은 출국 전부터 예고해온 대로 강택민주석에게 한·미 양국의 북한 핵에 대한 「변할 수 없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청와대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이같은 의지를 바탕에 깔고 김대통령은 중국이 북한당국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주도록 요청했다. 김대통령의 이런 노력은 최소한 두가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심적부담 안겨줘 첫째는 북한에 대한 제재가 불가피해졌을 경우에 대비한 중국의 협조 또는 「묵시적 동의」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이다.이는 한·미 양국의 북한 핵문제 해결 수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에 상당한 심적 부담을 안겨주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입장 재점검 촉발 두번째는 김대통령의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중국에 대한 영향력 요청은 북한당국의 고립감을 심화시켜 미·북한간의 「핵 대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이해된다.중국은 북한의 사실상 유일한 우방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정상이 한국정상을 만나 핵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는 점은 그 강도가 어떻든 북한이 자신들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도록 만들어 줄것으로 보인다. 강주석이 어느 정도의 강도로김대통령의 영향력 행사 촉구에 반응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그러나 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로 일관하고,두사람이 여러가지 점에서 의기투합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이런 점들 때문에 이날 두사람의 논의가 북한 핵 해결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한·중 양국은 지난주부터 북한 핵 해결을 위해 공동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양국간에 이처럼 북한핵 해결에 대한 공감대가 짙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정상이 만났고,중국의 북한에 대한 설득노력을 보다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중국측의 노력의 강도는 김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열리고 있는 미·중 정상회담등을 통해 가닥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중관계 조정역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미·중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발표됐다.이는 김대통령이 2000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둘러싸고 소원해진 미국과 중국의 관계개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김대통령이 쌍무외교의 단계를 넘어 국제적인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시도하고 있음을 읽게 해주고 있다. 이러한 역할은 인간적인 친밀감을 서로 확인했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그런 측면에서 보면 영향력행사를 요청한 김대통령의 발언에 강주석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높은 의지를 보였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을 것 같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핵개발의혹이 해소될 경우 한국이 북한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북지원 등 설명 김대통령은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것이란 기존의 입장외에 미국·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핵문제가 해결될 경우 북한과 우방들간의 관계개선을 반대하지 않는다는게 그동안 우리의 입장이긴 하다.그러나 대통령의 입으로 직접 관계개선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점은 이례적이다. 북한의 고립을 원치 않는다는 우리측의 입장을 다시 분명히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이 회담에 김대통령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임했음을 느낄 수 있다.
  • 미·북핵대화 중재 북,유엔제의 거부/갈리총장 밝혀

    【웨스트포인트 AP 연합】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18일 핵사찰문제와 관련한 미·북한간 불화를 중재하겠다는 자신의 제안을 북한이 거부했다고 밝혔다.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은 이날 웨스트포인트의 미육군사관학교에서 행한 연설에서 김일성 북한주석은 북한이 미국과 직접 대화를 갖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김 대통령­강택민주석 회담/“북핵해결 긴밀 협력”

    ◎평양에 영향력행사 요청/김 대통령/“한반도 비핵화지지” 천명/강 주석/호­가 정상과도 연쇄 회담 【시애틀=특별취재반】 미국을 공식방문하고 있는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시애틀 시내 하버클럽에서 중국의 강택민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두정상의 취임 이후 양국간에 처음 열린 이날 정상회담이 45분여에 걸쳐 우호적이고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북한핵문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중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주석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한다는 중국정부의 기존입장을 재천명했다. 현지에서는 양정상간 논의내용이 북한핵문제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가능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북한이 핵개발 의혹을 완전히 해소한다면 북한과의 경제협력을 추진할 뿐만 아니라 북·미,북·일간관계개선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중국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유지와 나아가 통일달성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주석은 김대통령이 지난번 한·일정상회담의 결과를 설명하고 한·중·일 동북아 3개국간의 협력을 증대해나갈 것을 제의한데 대해 동의했다. 양정상은 한·중 두나라가 아태경제협력체(APEC)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경제협력부문과 관련,두정상은 양국간의 통상및 경제협력관계의 확대추세를 평가하고 장기적으로 자동차·전자교환기·항공기 등 산업분야에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형성해나가는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에 이어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폴 키팅 호주총리와 한호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역내 평화증진과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해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은 한·호정상회담에 이어 크레티앵 캐나다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와 경협등 쌍무적인 협력방안등을 협의한다. 김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18일 하오 첫 기착지인 LA방문을 끝내고 시애틀에 도착,컨벤션센터 6층에서 이지역 교민 6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리셉션을 가졌다. 김대통령은 리셉션에서 교민들에게 새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 내용을 설명하고 『청와대에 교민담당 비서관을 신설하는 등 신교민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교민들을 위해 관련법과 제도를 고치겠다』고 밝혔다.
  • 북핵타결 위해 북한승인 제의/미 전략연 부소장

    【워싱턴 연합】 미국은 핵문제타결을 위해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관하기에 앞서 북한을 승인하고 경제지원협상을 벌일 용의가 있다는 「일괄타결」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윌리엄 테일러 미전략문제연구소 수석부소장이 19일 밝혔다.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는 테일러부소장은 이날자 워싱턴 포스트 기고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을 승인하는 것이 미국과 맹방들에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북핵/「한·미 공조」 이상없다

    ◎최근 「균열설」은 미 언론 앞선 보도탓/양국정상회담서 원칙 재천명 할듯 북핵해결구도를 둘러싼 한미 양국의 공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는가.현재 상태에서의 답변은 「아니다」이다.한­미,미­북간 막바지 절충이 숨가쁘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어느 한면이 부각되면서 한미간에 이견이 있는 듯 보여지고 있을 뿐이다. 피상적으로 보면 며칠사이에 한미간에 심각한 견해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다. 워싱턴 포스트,뉴욕 타임스등 미국의 유력지들은 미정부의 북한핵정책이 대전환하고 있다고 앞다투어 보도했다.오는 23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혹은 그전에 미국이 일방적으로 팀스피리트훈련중지를 선언하게 되리라는 예측기사를 미정부 고위소식통을 인용해 계속 쓰고 있다.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의 IAEA사찰 수용,남북특사교환 합의라는 선행조건이 충족되어야 팀스피리트훈련을 중지할 수 있다는 한미 양국의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입장차가 표출되고 있는 것은 미국무부를 중심으로한 온건파의 목소리가 여과없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기 때문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두가지 선행조건충족없이 팀스피리트훈련이 중지될 수 없다는 선후관계가 언제까지나 「절대적」인 명제는 아니지만 아직 그를 파기할 이유가 없다는데 한미간의 인식이 일치한다는 것이다.북한의 두가지 전제수용과 한미의 팀스피리트훈련 중지선언의 시기·수준을 둘러싸고 물밑에서 진행되는 여러 논의의 내용을 정확히 안다면 「한미 갈등」이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한미간 견해차가 있다면 아주 기술적 측면이라는 얘기이다.미국은 북한이 통상사찰·남북대화에 조금이라도 성의를 보이는 자세를 보이면 팀스피리트중단을 한미 양국이 선언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입장인 것으로 이해된다.어차피 선언적인 것이고 북한의 향후 태도가 바람직스럽지 못하면 훈련을 재개할 수 있다는 복선을 깔고 있다.우리 정부는 보다 조심스럽다.북한에 팀스피리트훈련 중단이라는 「선물」을 주기이전 확실한 담보를 얻어내야하겠다는 의지로 보면 틀림없다.결국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12월초까지 미·북 3단계회담이 열려야 되며 이 회담이전에 한미는 팀스피리트중지,북한은 통상사찰수용과 남북대화진전을 선언하는 선행절차가 필요하다는 대전제는 한미간 이론이 없으나 그를 향한 여러 방법론이 논의되는 절차로 보여진다. 한 외무부당국자는 만약 한미간 사전조율없이 미국이 일방적으로 대북정책을 전환한다면 워싱턴정상회담은 가질 필요조차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 정도로 양국 공조에 자신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핵문제와 관련,어떤 결론을 낼 것인가.외무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조속한 시일내에 핵사찰수용,남북회담진전에 응해야하며 그럴때 한미는 팀스피리트중지를 선언한뒤 미·북 3단계회담을 열어 추가 조치들을 논의할 것』이라는 원칙이 강하게 천명되리라 예상한다.물론 핵사찰에 응하지 않을 경우의 강경제재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이다.다만 변수는 있다고 외무부 고위당국자가 밝혔다.정상회담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고 그때까지 미·북 막후접촉에서 무언가 진전이 있다면 워싱턴회담에서 선팀스피리트 중지선언이나 일괄타결을 지향하는 보다 전향적 조치들이 나올 여지는 열려 있다.
  • “정상경호” 미요원 2천명 분주(APEC 이모저모)

    ◎“신경협 알고싶다” 현지언론 관심/대기업 홍보전… 엑스포 방불 이틀째 아·태경제협력체(APEC)각료회의가 속개된 17일(현지시간)시애틀은 개막된지 불과 하룻만에 APEC열기로 가득했다.시내곳곳에 APEC개막을 알리는 입간판과 상점마다 「환영 APEC」라는 축하문을 내걸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하오 미국인의 관심을 모았던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가 의회를 무난히 통과하자 현지 언론들도 1면에 APEC 기사를 게재,서서히 보도방향을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외무회견 1면에 ○…현지언론인 「시애틀 타임」「시애틀 포스트」등은 전날과 달리 APEC기사를 1면에 싣고 중간에 「APEC특집」을 발행하기 시작. 또 한승주외무장관과의 인터뷰기사를 1면에 싣고 한장관의 대담내용을 자세히 소개. 한장관은 이 대담에서 『한·중,한·미정상회담은 북핵문제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북핵은 이제 기술적 마감시한이 임박한 상태』라고 천명. 한장관은 『APEC내 일부국가들간 의제를 놓고 약간의 이견이 있으나 쉽게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며 『APEC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 ○…18일 상오(현지 시간)이틀째 속개된 APEC각료회의 기조연설에 나선 한승주외무장관은 APEC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번에 최초로 개최되는 아·태정상회담은 태평양시대를 여는 개막식이 될 것』이라고 선언. 한장관은 『동아시아와 북미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면 아·태지역 경제질서는 소지역그룹에 입각한 폐쇄적 지역주의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번 각료회의에서 구체적 협력 성과를 높이기 위한 메커니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 ○수출입 상담에 바빠 ○…프레스센터가 설치돼 있는 시애틀 컨벤션센터 6층에는 APEC행사기간중 참가국 무역전시장이 마련돼 인기. 15개국의 상품전시장과 상담실이 설치된 이곳에는 AT&T,페더럴 익스프레스,DHL등 미대기업도 별도 공간을 차지,모두 1백50여개의 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등 초만원. 한국전시장에는 무역협회와 관세청 파견직원 4명이 배치돼 한국의 무역·투자·관세정책안내서와 홍보책자를 배포하고 수출입 상담에 응하느라 분주한 모습. 직원들은 『많은 외국기자들이 찾아와 우리의 신경제정책에 관심을 보이고 APEC내에서의 우리 입장을 묻고 있다』며 『APEC내 우리의 위상을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기도. ○…시애틀에는 각국 정부대표뿐 아니라 대기업체 관련자들도 대거 운집,APEC를 홍보기회로 삼기 위해 안간힘.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경우 APEC기간중 숱한 리셉션외에 아·태지역 4∼5개국 정부관계자들과 비공식회의를 진행.이 회사 교섭대표인 찰스 스티븐스씨는 『북경으로 가 주석이나 장관을 만나자면 「하늘의 별따기」일텐데 이들이 직접 찾아오는 이런 호기를 놓칠 수 없다』고 설명.컴퓨터게임기 제작사인 닌텐도사도 『APEC측에 지원금을 내고 기자들에게 무료공장 견학도 제안. ○「티벳독립주장」 시위 ○…17일 하오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 초청,리셉션과 워싱턴 무역협회가 주최한 각료 및 대표단을 위한 만찬은 3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동안 진행. 이날리셉션장에는 APEC참석 각료 및 각국 대표단을 비롯,보잉사등 미국내 굴지의 회사 관계자들도 참석,입추의 여지없이 초만원. 리셉션장 주변에는 티벳의 인권과 독립을 주장하는 티벳인과 이를 지지하는 미국인등 30여명이 「티벳에 평화를」「자유티벳」이라 쓴 티켓을 들고 시위. 이 때문에 리셉션장 주변과 행사장 안에는 미경찰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펴기도.이들은 경비를 이유로 한번 출입한 참석자에 한해서는 4시간동안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해 마감시간에 쫓긴 일부 회원국 기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APEC정상회담 경비를 위해 시애틀 지역에 배치된 보안요원들은 빌 클린턴 미대통령을 비롯한 11개 환태평양지역국가 지도자들의 도착에 앞서 17일 거리와 공항·항구 등을 샅샅이 점검. 또 미전역에서 차출된 비밀경호요원들도 각 호텔 로비와 시애틀 거리에서 전보다 빈번히 목격되고 있으며 폭발물수색견과 금속탐지기,방탄승용차 등도 옮겨지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 참석할 각국 수반과 각료들을 경호하기 위해 동원된 2천명 이상의 경호원들은 미연방수사국(FBI)·국무부·관세청·해안경비대·순찰대 및 경찰의 협조를 받아 경호에 만전. 정상회담이 열릴 블레이크섬은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작업요원들이 보도진과 보안관계자들을 위해 통신장비를 설치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각종 선박 등도 오는 19일부터는 섬에서 최소한 1천m이상 떨어질 것을 지시 받았다.
  • “사찰수용·특사교환 진전뒤 「팀」 중단·3단계회담 고려”

    ◎미,중에 북핵설득 요청/양국 외무회담 【시애틀=특별취재반】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전기침중국외교부장은 17일 상오(현지시간)미·중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에 대해 양측의 입장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미·북3단계회담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 통상사찰을 수용하고 남북특사교환문제에 진전을 보일 경우 이뤄질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장관은 또 『북한이 이같은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고난 뒤 미국은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등을 고려할수 있다』는 입장도 아울러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전부장은 『북핵해결을 제재나 압력으로 풀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핵 해결시한은 12월초”/정부 당국자

    ◎감시카메라 작동 멎기전 제재 결정 정부는 12월초를 북한핵문제에 대한 잠정시한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18일 『미국의 일부 언론이 미정부가 선팀스피리트훈련중지선언을 검토하면서 북핵시한이 내년 2월로 넘어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힌뒤 『한·미 양국정부는 그동안 북핵해결시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오고 있으며 그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데 견해를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핵시한을 구체적으로 잡고 그를 한·미 양국정상회담을 통해 공표하느냐에 대해서는 아직 여러 견해가 있지만 적어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에 설치해놓은 핵감시장치가 완전히 기능을 정지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는 해결이냐,제재냐의 결론이 나야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미·북한 3단계회담 개최시기를 12월초로 상정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인위적으로 북핵시한을 결정하기보다 IAEA측이 공식적으로 감시장치소진을 천명하는 시점을시한으로 삼아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제재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간에는 오는 23일 워싱턴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시한을 설정할지 여부와 함께 북한의 태도에 따른 팀스피리트중지선언의 방식,시기에 대한 절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북 3단계회담이 열리게 될 경우 그 이전에 팀스피리트훈련중지선언이 있어야한다는데 한·미간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면서 『팀스피리트중지선언을 북한이 어느 정도 성의를 보일때,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를 놓고 한·미간 집중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 북핵 사찰없이 팀훈련중지 없다(사설)

    북한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전략이 채찍으로 기우는 것 같더니 다시 당근으로 돌아서는 듯 북한의 일괄타결제의를 수용하는 대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핵사찰 선수용 대신 팀스피리트 중지와 동시발표하고 사찰전면수용과 수교의 교환을 협상을 통해 일괄추진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부인되고 있으나 사실이라면 또 한차례 일방적 양보요 후퇴라는 인상을 받는다.미국은 그동안 수교문제까지도 논의할 수 있는 3단계 고위급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의 핵사찰수용과 남북대화의 실질적 진전을 제시해왔다.그러한 조건이 전연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팀스피리트 중단및 수교와 사찰수용 교환의 일괄타결협상에 응한다는 대안인 것이다. 물론 팀스피리트 중지는 북한의 일부사찰수용과 동시발표한다는 것이다.수교와 핵문제를 일괄처리하기 위한 미·북한 3단계협상의 시한도 12월초까지로 설정하고 있다.그때까지 특별사찰수용등 북한핵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팀스피리트는 재개될 수 있다는 안전장치도 있다.시한 1개월 연장이상의 양보는 아니고 그때 가서 제재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며 중국등의 협력을 얻을 수 있는 명분도 커질 것이다. 미국의 정책결정자들은 그런 판단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가능한 한 번잡하고 위험한 제재가 아닌 대화해결의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으며 한번더 북한에 기회를 주려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또 양보요 후퇴인가」하는 불안이 없지 않으나 미국의 입장에선 있을 수 있는 발상이라 생각한다. 다만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북한의 진의가 정말 어디에 있느냐 하는 점이다.진심으로 핵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있느냐는 것이다.있다면 시간을 주고 양보를 하는 것도 의미가 없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그동안의 북한행동은 부정적인 결론을 내리지 않을 수 없게 하는 것들뿐이었다.북핵사찰없이 팀스피리트 훈련중지는 안된다는 주장의 근거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계속되는 미국의 일방적 양보가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을 소리만 요란한 「종이호랑이」로 깔보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즉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무시하고 한국을 외면하며 적당히 시간을 끌면서 핵개발도 하고 미국과의 관계개선도 할 수 있다고 오판하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다. 아무튼 우리는 이러한 생각이 부질없는 기우요 잘못된 것이기를 비는 마음이다.북한의 일괄타결제의가 순수한 동기의 진실된 것이기를 바란다.미국이 마련중인 대안과의 타협점이 모색되어 이번에는 기어이 돌파구가 열리게 되기를 기대한다.북한의 핵포기와 투명성만 보장된다면 무엇을 반대하겠는가.
  • 사찰 남북대화 거부땐 북핵 안보리 회부/미 국무 강조

    【시애틀=특별취재반】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참석차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은 17일 북핵문제와 관련,『북한이 만약 필요한 핵사찰을 거부하고 핵문제와 관련된 한국과의 대화를 거부할 경우 미국은 유엔안보리에 협상이 아닌 다른 방법을 촉구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국무장관은 이날 상오 시애틀 워싱턴대학에서 「태평양에서의 미국의 미래」라는 강연을 통해 『미국은 그동안 핵문제 해결을 위해 가능한 외교적 노력을 다해왔다』고 지적하고 이같이 말했다.
  • 한·미 한·중회담/북핵 중대결정/한 외무 밝혀

    【시애틀=특별취재반】 아·태경제협력체(APEC)참석차 시애틀에 머물고 있는 한승주외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북핵문제와 관련,『김영삼대통령과 클린턴 미대통령,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의 양자회담에서 중요한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0일 블레이크섬 APEC 정상회의에 앞서 한­미,한­중간에 북핵에 대한 최종 입장이 정리될 전망이다. 또 김삼훈핵담당대사는 이날 시애틀에서 「한·미양국은 북핵문제와 관련,사전,사후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양국간에 북핵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대사는 「미국가안보위원회(NSC)가 한·미정상회담과 APEC정상회의를 앞두고 클린턴대통령에게 보고할 북핵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은 사실이며,이는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이회의에서 북핵과 관련해 모종의 결정이 클린턴대통령에게 보고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대사는 「한·미 양국은 북한이 먼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수용하고 남북대화에 성의를보여야한다는 기본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이같은 원칙은 이날 상오 열린 미·중외무장관회담에서도 크리스토퍼미국무장관이 중국측에 전달한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북핵 씨름 대전환 국면/워싱턴 「새일괄협상안」 구상 안팎

    ◎특별사찰 수용등 핵문제 완전타결 조건/대북 경협·경수로 지원등 반대급부 예상 북한핵문제의 타결을 위한 미국과 북한간의 최종협상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클린턴 미대통령은 수일내에 북한핵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주지사들과의 모임에서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면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 미·북한간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답변을 할 수 없으나 수일내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클린턴대통령의 언급은 북한이 지난 11일 「일괄타결」방식을 제의했고 이어 15일 백악관안보회의가 「북한의 통상핵사찰 수용­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동시발표 등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날 앤터니 레이크안보보좌관으로부터 안보회의가 마련한 새로운 대북협상방안을 보고 받았는데 17일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 새 방안은 기존의 선핵사찰요구 대신에 핵사찰수용과 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동시에 발표하고 특별사찰을 포함한 북한핵문제의 완전해결과 미·북한수교 등은 일괄협상을 통해 타결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무부가 이의 보도내용에 대해 아직 확인을 하지않고 있지만 클린턴 대통령의 『수일내 구체적 언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에 비추어 상당한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 「새협상방안」에 대해 최종결심을 하지는 않았지만 크리스토퍼국무,애스핀국방장관 등이 의견을 모은 것인 만큼 이번 주말의 시애틀 APEC회의를 전후로 한 한미,미일정상회담을 통해 필요한 협의절차를 거치게 되면 공식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새협상방안은 지금까지의 「북한의 선핵사찰수용및 남북대화재개,후미·북한관계정상화 의제를 포함하는 3단계 고위급회담개최」의 방침에서 「핵사찰수용,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동시발표와 특별사찰,관계정상화 등의 일괄타결」의 구도로 대전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대목은 미국은 「선사찰」을 철회하는 대신 한미양국이팀스피리트훈련의 중단을 발표할때 북한도 ▲미신고 핵기지 2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수용을 동시에 발표하는 것은 물론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위한 남북대화재개약속 ▲미·북한수교,북한의 전면핵사찰을 일괄타결시 미신고 핵폐기물저장소를 포함한 나머지 모든 핵시설의 국제사찰에 동의한다는 것을 함께 밝힐 것을 분명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이는 팀스피리트훈련중단에 대해 북한측이 핵문제의 완전해결 사전약속을 공표한다는 의미이다.또한 협상단계 마다 밀고당기기를 할것이 아니라 모든 카드를 모두 테이블 위에 까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동안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의 대가로 북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요구해야 한다는 국방부측의 양보에 대한 타협책으로 만약 북한이 3가지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군부는 내년 2월까지 다시 팀스피리트훈련을 준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기로 했다고 전하고있다. 북한이 특별사찰수용을 포함,핵문제를 완전해결할 경우 미측이 반대급부로 줄수 있는 것은 ▲미·북한외교관계수립 ▲대북경제유대및 한미일기업의 대북투자유도 ▲경수로지원 등이 예상될 수 있으나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아직도 연구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북한핵문제는 북한측의 일괄타결제의에 부응하는 미국의 이같은 방법론의 대전환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될것 같다.
  • 「핵 일괄타결」 남­북한·미 시각차

    ◎핵 투명성 보장·남북특사교환 대전제/남/팀훈련 중지·대미수교등 다목적포석/북/팀훈련 중지­핵사찰 수용 맞교환 상정/미 APEC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정부내에서 선북핵사찰방침을 철회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돼 정부가 긴장하고 있다.미정부가 북한의 핵사찰수용과 미국의 팀스피리트중단방침을 동시에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한 정부의 공식반응은 한마디로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홍순순외무차관은 17일 『미국이 선사찰요구를 포기했다는 일부 보도는 핵협상에 있어 「채찍」보다 「홍당무」를 강조한 일부 의견이 와전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홍차관은 북한이 핵사찰을 받지않는 것은 국제법위반상황인데 그것을 정상으로 돌려놓지 않고 북한에 「선물」을 주는 것은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선북한핵사찰및 남북대화진전,후기타문제논의라는 한·미간 기본인식에는 추호도 변화가 없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정부가 북핵해결의 선후문제에 집착하고 있는 이유는 결국 「일괄타결」에 대한 한국·북한·미국의 견해가 다르기 때문이다.「일괄타결」을 각각 좋은 쪽으로 해석하면서 그를 추구한다는 것은 협상을 늘어지게해 우리의 궁극적 목표인 북한의 핵사찰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북한·미국 3자는 「이것이 일괄타결이다」고 공개정의를 내린 적이 없다.다만 각종 회담,성명,당국자발언을 종합해 유추할 수는 있다. 일괄타결 희망을 공표했던 북한이 핵사찰의 대가로 얻고자하는 1차 목표는 팀스피리트중지,미·북한수교,경수로지원등으로 여겨진다.나아가 협상여하에 따라 경협,일본·북한수교,미국의 핵선제사용불가보장 등도 노리고 있다.반면 미국은 팀스피리트중지와 북한의 통상핵사찰수용을 1차 일괄타결로 상정하고 있다.이어 수교와 특별사찰교환을 추진하며 남북대화진전은 아예전제조건에서 뺄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국의 입장은 북한의 속성을 보다 꿰뚫는데서 출발한다.미정부 일각의 의견처럼 팀스피리트중지 정도로 북한이 핵사찰을 받으리라 속단하고 선핵사찰을 포기하는 것은 단견이라는 것이다.북한은협상을 장기화하면서 팀스피리트중지이외에도 앞서 언급한 조건들까지 얻어내려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고 남북특사교환이 이뤄지는 전제조건하에서만 북한에 줄 「선물」을 논의하는 시차적 접근방식이 최선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미국이 너무 강경하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너무 온건해지면 북한의 지연전술에 끌려가게 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고민이다.
  • 김 대통령 LA 안착/방미일정 시작/내일 APEC 정상회의 참석

    ◎23일 클린턴과 북핵 논의/아태시대 우리국민의 비전 제시”/출국인사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와 한·미정상회담 참석 등을 위해 클린턴미국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방문길에 오른 김영삼대통령은 18일 상오(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8박9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 부인 손명순여사등 일행과 함께 특별기편으로 LA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공항에서 한승수주미대사 김항경총영사 리어단LA시장 레이니주한미대사 페라로LA시의회의장 등과 3백여명의 교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은 뒤 숙소인 센추리플라자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대통령은 19일 상오(〃)까지 LA에 머물면서 교민들을 위해 리셉션을 베풀고 LA시청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APEC정상회의가 열리는 시애틀로 향한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17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열린 간략한 환송행사에 참석한 뒤 취임이후 첫 해외방문길에 나섰다. 김대통령은 출국인사를 통해 『저의 이번 방문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저와 우리 국민의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면서『무엇보다 변화와 개혁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국민의 헌신적인 노력과 긍지를 세계의 이웃들과 우리의 동포들에게 자랑스럽게 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번 미국 공식방문을 통해 한미관계를 더욱 긴밀하고 공고하게 할 뿐만 아니라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전진적 동반관계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번 APEC회의는 아시아·태평양시대의 개막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APEC경제지도자회의에 참석,아·태시대를 향한 저와 우리국민의 비전을 제시하고 우리의 개혁정책을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9일부터 20일까지 시애틀에서 APEC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강택민중국국가주석,키팅호주총리,크레티앵캐나다총리등과 개별연쇄정상회담을 갖고 아·태지역 경제협력증진방안과 APEC진로문제등에 관해 논의한다. 이어 김대통령은 21일 워싱턴을 방문,23일에는 백악관에서 클린턴대통령과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처방안및 한반도와 동북아정세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집중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워싱턴방문을 마치고 앵커리지를 경유해 25일 하오 귀국한다. ▷특별취재반◁ ▲정치부=김영만차장·양승현기자 ▲국제부=임춘웅뉴욕특파원·이경형워싱턴특파원·홍윤기LA특파원 ▲사진부=이종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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