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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안보 조정회의」 가동/정부/핵문제 등 대북정책 총괄·조율

    ◎미도 북한문제 전담 고위조정팀 발족 한미 양국은 7일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대북한정책을 일관성있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각각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 고위정책조정팀을 구성했다. 정부는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발족됨에 따라 8일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첫 회의를 열어 북한핵문제를 포함한 대북정책 전반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통일외교안보에 관한 모든 현안을 조정회의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부처간 혼선을 방지하고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 뒤 『신설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는 대북정책 전반에 걸쳐 각부처의 의견을 포괄적으로 조정하는 역할를 할 것』이라면서 『특히 한 부처의 현안을 통일안보정책의 전체구도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김영삼대통령은 7일 안보관계장관 조찬회의를 주재하면서 대북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나가기 위해 통일부총리·외무장관·국방장관·안기부장·대통령비서실장및 외교안보수석으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는 통일부총리가 주동이 되어 최소 주1회이상 소집하며 구성원중 누구라도 회의소집을 요청하면 즉각 회의를 여는 기민성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북핵대사에 갈루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클린턴미대통령은 7일 북한핵 정책에 관한 관계부처간 입장을 협의 조정,추진해나갈 「고위정책조정팀」을 구성토록 지시하고 그 의장겸 북한핵전담대사에 로버트 갈루치 국무부 정치군사담당차관보를 임명했다.
  • 미,“이미 갖고 있는 북핵 묵인”/타임지

    ◎1∼2개 개발 추정… 추가생산않는 조건 【뉴욕=임춘웅특파원】 미국은 핵폭탄을 더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임을 확인할수 있는 철저한 핵사찰을 받는 대가로 북한이 이미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두개의 원자폭탄은 묵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타임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타임지는 미정부가 북한과 파키스탄은 비록 소규모지만 핵클럽(핵보유국) 대열 진입에 거의 성공했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들 두 국가가 핵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계속 저지하는 대신 핵무기의 추가확보를 막는 조건으로 핵보유국이 되는것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타임은 『북한이 이미 보유한 핵폭탄에 대해 어떻게 해야할지 알지 못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북한이 더이상 핵폭탄을 만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는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발언을 인용,이같은 미정부의 정책변화를 설명했다. 미국무부의 한 관리는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 지위를 묵인키로 한데 대해 『지각있는 결정은 아니지만 그들(북한)이 이미 한개 또는 두개의 원자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포기토록 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놓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더이상 핵폭탄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보다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 미,“북핵저지 경제압력 강화”/클린턴,“한­일­중과 공조”

    【샬럿 미노스캐롤라이나주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5일 북한의 핵무기개발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군사적인 방법을 제외한 다양한 선택을 갖고 있다면서 주로 경제압력을 활용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클린턴은 이날 샬럿시 주민들을 상대로 약 90분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현 한반도상황이 『매우 미묘하다』고 평가하면서 『강경한 발언을 내놓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그 결과를 생각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에 TV로 중계된 이 연설에서 또 『나는 압력을 계속 행사키로 결심했으나 강경한 발언으로 현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이 목적 달성에 도움이 될것으로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클린턴의 이같은 발언은 핵시설의 완전한 사찰요구를 거부한 북한에 대해 「우유부단」하다는 비난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이뤄졌다. 그는 이어 『우리의 할 일은 북한에 접근할 방법을 찾고 북한이 이성을 회복,의무를 이행토록 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은 점증하는 위기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및 일본·중국과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그는 북한이 핵무기개발계획을 강행하는 것이 앞으로도 계속 매우 고통스런 결정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군사적 선택을 제외한 많은 방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일 고속증식로 「몬주」 가동/전세계가 「핵확산 불씨」 우려

    ◎일 “평화적 이용” 주장불구 핵개발 의혹/북핵 정당화·주변국에 새명분 줄수도/6천억엔 들여 9년만에 완공… 내년말 본격 발전 일본 정부가 국가 사업으로 추진해온 일 최초의 발전용 고속 증식로 「몬주」(복정현 돈하시 출력 28만㎾)가 5일 상오 10시 플루토늄 연료의 핵분열 연쇄반응이 계속되는 「임계」에 도달함으로써 일본은 「제2의 원자력시대」를 맞게 됐다. 몬주는 일본 동력로 핵연료개발 사업단(동연)이 약 6천억엔(약 5조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난 85년 10월에 착공한지 8년6개월만에,기본 설계 단계에서부터는 무려 28년만에 「원자의 불」을 댕기게됐다. 동연은 내년 봄부터 시험송전을 거친 뒤 12월부터 본격적인 발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일본은 이번에 고속증식로 몬주의 임계도달에 성공함으로써 불·영·구소련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발전용 고속 증식로를 보유하는 국가가 됐다. 불교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몬주보사쓰)의 머리 글자를 따 몬주라고 명명한 이 고속증식로는 ▲북한의 핵개발 문제로 온 세계가 떠들썩하고 있고 ▲일본의 플루토늄 이용이 핵확산 금지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이 플루토늄의 공급 과잉 등을 감안,개발에 손을 떼고 있는 상황속에 가동을 시작한 것이어서 개운찮은 인상도 안겨주고 있다. 물론 일본 정부는 풀루토늄을 연료로 하는 몬주의 가동이 미래의 핵연료 부족등에 대비한 것으로 어디까지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나 많은 국가들은 몬주의 가동을 핵 확산이라는 차원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일본이 맨 처음 플루토늄을 연료로 하는 고속증식로의 개발에 착수했을 때는 오늘처럼 핵확산 차원에서 플루토늄이 그렇게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고 밝히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개발에 성공한 몬주를 시대적 상황이 변했다고 핵개발 의혹과 연관짓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들이 핵 개발과 관련,일본의 고속증식로 가동과 플루토늄의 과잉 도입에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고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로 일본은 이같은 국가들의 불안과 경계를 어떤 형태로든 풀어 줘야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의 고속증식로와 플루토늄 보유 등은 북한의 핵개발을 정당화시키는 하나의 구실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다른 국가들에게도 핵개발 경쟁에 박차를 가하게 할 명분을 안겨줄 수도 있어 경우에 따라 「새로운 핵개발의 불씨」로 등장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아무튼 일본은 아오모리(청삼)현 롯카쇼 무라(육소촌)의 대규모 핵폐기물 재처리시설 착공과 함께 고속증식로의 보유로 핵에 관한한 최고의 기술을 가진 국가가 됐고 이로 인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세계의 유일한 핵 피해국인 일본이 스스로 핵무기를 개발,보유 하겠느냐」는 것이 지금까지 핵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일본 정부가 내놓는 항변 및 답변이었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많은 국가들이 일본의 이같은 주장을 믿지 않게 될 것이라는 점을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알아야 될 것같다.
  • 오늘 안보장관회의/북핵·특사문제 논의

    정부는 7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갖고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채택 이후 북한핵문제 해결방안및 이에 따른 정부 대책과 한반도 안보상황을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에게 혼선을 빚고있는 것처럼 보이는 외교안보팀의 창구일원화와 관련부처의 협조체제 강화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 전제조건인 남북한 특사교환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 북핵 감시카메라 봉인 교체돼 의혹

    【도쿄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달 22일 유엔 안보이에 제출한 북한핵보고서는 북한이 사찰을 거부한 방사화학실험실이 핵무기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일 아사히(조일)신문이 5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이 안보이에 제출한 이 보고서의 전문을 입수했다고 전하고 핵무기생산에 이용되는 플루토늄의 추가 추출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조사와 검증을 실시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지난달 15일에 끝난 IAEA의 북한핵사찰 성과로서는 연료봉제조시설에서 처음으로 핵물질 재고량을 검증할수 있었던 점을 들수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5천㎾ 규모의 실험로에 대한 비디오 카메라와 봉인등 감시장치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IAEA가 당초 설치했던 것이 아닌 새로운 것으로 바뀌어져 있었던 사실을 적발함으로써 북한이 감시망을 속이려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북핵 3각공조 강화/한외무,호소카와 일총리와 요담/어제하오에 귀국

    【도쿄=양승현특파원】 일본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부장관은 4일 상오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총리를 예방,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 채택이후의 북한핵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이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그동안 유지되어온 한·미·일 3각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나라 정부는 이를 위해 중국의 역할이 어느때 보다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각의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의 역할확대와 동참을 촉구하기로 했다. 특히 호소카와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북한과의 관계개선은 있을수 없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했다. 한장관은 이날 호소카와총리 예방을 끝으로 7박8일의 유엔 미국 일본방문을 모두 마치고 이날 하오 귀국했다.
  • 정부,「선특사교환」 수정 검토/북핵정책 전환

    ◎“미­북회담과 연계 안해” 정부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이 4일 일본방문을 마치고 귀국함에 따라 금명간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북한핵문제등에 대한 대북정책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관련,북한이 그동안 주장하던 일괄타결방식의 수용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북한 특사교환을 미·북 3단계 고위급회담이전에 실현시켜야 한다는 「선특사교환 원칙」을 수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선특사교환 원칙」의 수정검토와 관련,홍순영외무부차관은 일요일인 3일 하오 수유리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린 여야의원 토론회에서 『북·미 3단계회담과 특사교환의 연계정책이 북한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지 여부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영덕통일부총리,한승주외무장관과 정종욱청와대외교안보수석등 정부의 다른 고위관계자들은 4일 『특사교환이 미·북 3단계회담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기존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 “현재 한반도에 전쟁위기 없다”/페리 미국방 NBC­TV회견 요지

    ◎“북핵 보유보다 개발중단이 중요/외교노력 실패땐 경제제재 불가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3일 미NBC­TV의 대담프로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북한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정책목표와 대응방안등을 상세하게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요지.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가. ▲제임스 울시 중앙정보국장(CIA)은 북한이 1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제는 2개가 됐을 것이다.그러나 현재의 문제는 북한이 1개,1개반,혹은 2개의 핵무기를 가졌느냐,아니냐가 아니라 북한이 현재 진행중인 핵개발을 중단할 것이냐,아니냐다.북한은 이미 한해 10여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핵개발계획에 착수했다.미국이 현재 노력하고 있는 것은 이같은 핵개발을 당장 중단시키는 것이다. ­북한이 미국과 핵협상을 계속 지연시키는 동안 제2의 플루토늄재처리시설을 건설,핵무기개발능력을 2배로 늘렸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가 있었다. 또 2년내 그들이 지금보다 규모가 25배나 되는 제3의 재처리시설을 만들 것이라는 NBC보도도 있었다. ▲나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이는 미국이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북한핵에 대한 선택은 여러가지가 있다.첫째는 북한핵개발을 인정하는 것이다.클린턴대통령을 비롯,미국은 이에 반대한다.왜냐하면 핵개발을 용인하면 2∼3년후에는 매년 12개의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군사적 조치를 통해 핵시설을 제거하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패해가 막심한 전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반대하고 있다. 세번째는 적극적인 외교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이 선택은 1∼2주만에 결과를 볼 수 없으며 1∼2년이 걸릴 수도 있다.따라서 미국은 확고한 자세로 인내를 갖고 임하고 있다.외교적 노력에 희망이 없어지면 경제제재등 대북압력으로 나가게 될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의 북한핵과 관련한 지침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북한의 핵개발을 동결시키라는 것으로 이는 당장에 실현되지는 않을 것이다.미국의 목표는 이를 조만간 실현한다는 것으로 수개월은 생각할 수 있지만 몇년을 기달리 수는 없다.두번째는 북한핵개발을 개발이전으로 원상복귀시키는 것이다.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 이는 제거되어야 한다. ­한반도에 6개월이나 1년이내에 전쟁의 위기가 올 것인가. ▲현재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는 없다.전쟁임박상태도 아니고 앞으로도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지 않고 있다. ­대북한 선제공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가. ▲미국은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현상태에서 선제폭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도발할 경우 북한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어떤 경우라도 핵무기사용이 합리적이고 신중한 군사행동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팀스피리트훈련의 실시여부는. ▲현재 94년도 훈련실시를 위한 계획을 추진중에 있으며 이 문제를 한국정부와 협의중에 있다.
  • 북핵 평화적 해결/갈리 유엔총장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4일 북한핵문제는 ▲남·북한 대화 ▲남·북한,미국대화 ▲남·북한,IAEA대화 등 3개 채널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갈리총장은 이날 하오 내외신기자회견에서 북한이 IAEA의 완전한 핵사찰을 계속 거부할 경우 안보리의 추가조치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현상황에서 추가조치를 논의하기보다는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애국외교/김홍명(굄돌)

    며칠전 김영삼대통령의 방중기간에 황병태 대사의 기자회견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킨채 취소되고 문책론으로까지 발전해간 일이 있었다.언론과 정부입장이 모두 그의 발언을 비난하는데 일치하고 있었다.과연 황대사의 발언이 완전한 잘못인가? 세상의 모든 것은 양면을 지닌다.나는 황대사의 발언이 이의 예외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오히려 그의 발언은 우리의 외교적 신축성과 개연성을 넓히는 커다란 이익을 가져올 수도 있는 문제이다.그러나 우리는 북핵문제 앞에서 미국의 위력에 끌려다니며,혹은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충성심의 선명도를 강조하는 「초급애국론」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정부내의 개혁과 수구의 대립이 이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정부의 대북정책은 새로운 시도가 아닌 과거의 재판이 되었다.아니 더한 것이 되고 있다.왜그런가? 그의 정치력과 역학적 입지가 한계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황대사는 지금까지의 한미중심축에 일·러 공조라는 외교노선에 대하여 이제는 동등한 중요성을 가지고 한중중심축이 있어야한다는 당위성을북핵문제의 해결에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현실앞에서 강조했다.그의 판단은 그후 중국의 주장에 따라 안보리 결의 대신에 의장성명의 수준으로 격하된데서도 올바른 것이었다. 문제는 황대사의 발언이 마치 종전까지 미국의 독점무대였던 한국이 중국과 나누어지는 것을 허용하는 인상을 준데 있다.미국으로서는 섭섭할만 하다.그러나 주권국가라면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닌가? 우리는 결국 미국에 의존하여 미국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나라인가? 나는 미국과의 좋은,긴밀한,최우선의 관계를 정부가 가지려는데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황대사는 단지 적절치 못한 방식으로 발언했을 뿐이다.그러나 한 나라의 외교란 너무도 극명한 일변도의 정책을 통해 이익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현국제관계의 흐름속에서 가능한 한 많은 친구를 추구할 것이 요구된다.
  • 민주 「4월 대공세」/대여투쟁 강화,단체장선거 연결 포석

    ◎여당민주계의 사전운동 물의 등 표적 민주당이 「4월 대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의 즉각적인 소집등을 주장,대여투쟁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나섰다.6일에는 이기택대표가 특별기자회견까지 갖는다.신랄하고도 강력한 대여공격이 퍼부어지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 민주당이 문제 삼고 있는 현안은 일부 시도지사의 사전선거운동과 조계사 폭력사태및 상무대관련 비리,그리고 아태재단 김대중이사장자택 사찰의혹등 네가지이다.민주당은 이와 관련,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권의 발동과 국회 청문회의 개최를 강도높게 요구한다는 방침이다.여기에다 이미 당 안에 비준저지 투쟁위원회를 설치한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의 수정문제 역시 훌륭한 「공격무기」로 여기고 있다. 특히 UR문제는 원내·외투쟁이 바람직스럽다고 보고 오는 9일 「우리농업지키기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규탄대회에 참석하는등 농민단체등이 계획하는 집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18일 당차원의 별도 장외집회를 열어 정부의 협상력부재를 규탄하고 국회비준 거부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의 전격적인 해임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처럼 때맞춰 터진 정부여당의 실정을 최대한 물고 늘어져 정국 주도권을 쥐어보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다.특히 시기가 4월인 점을 주목하고 있다.올해 노동운동을 비롯한 「춘투」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물결에 파묻혀 4월을 허송세월로 보낸 탓에 1년내내 여권에 이끌려다닌 아픔을 맛본 민주당으로서는 『이번만큼은…』하고 벼를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더욱이 국민들도 민주당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은 「김영삼정부의 비도덕성과 무능」에 대여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나아가 이같은 기류를 내년 단체장선거까지 그대로 연결,「대체정당」으로서의 민주당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뜻도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은 이들 현안중에서도 사전선거운동과 조계사폭력사태에 한껏 체중을 싣고 있다.우선 사전선거운동은 내년 단체장 선거의 혼탁상을 막기 위해서도 발본색원해야 한다는 생각이다.당 안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사전선거운동사례 수집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는등 상당한 의욕도 보이고 있다. 연일 공식논평을 통해 사전선거운동으로 물의를 빚은 최기선인천시장·박태권충남지사와 오경의마사회장등에 대한 해임을 거듭 촉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최근에는 이들에 이어 민자당 번형식의원마저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드러나자 대여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김대통령 측근인 민주계이다.따라서 민주당은 이들의 잘못을 정치쟁점화,UR협상과 북핵문제등을 둘러싸고 궁지에 몰려있는 정부여당에 집중타를 가하겠다는 복안이다.이대표는 이와 관련,『내년 단체장선거를 앞두고 통합선거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선거의 혼탁은 막을 수 없고 역사적인 불행을 자초하게 된다』면서 『사전선거운동은 시작부터 뿌리뽑아야 한다』고 톤을 높인다. 조계사폭력사태도 서의현총무원장과 권력핵심부가 밀접히 관련돼 있기 때문에 빚어진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민주당이 상무대 비리를 캐들어가자 서원장이 무리해서 3선연임을 서둘렀고 이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믿고 있다. 이와 관련,4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서원장은 최형우내무부장관 부친상 때 조문하고 49재를 직접 치러줬으며 부산 코모도호텔 법회에도 동행한바 있다』면서 『서석재전의원이 일본으로 떠날 때도 공항까지 나가는등 정치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등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됐다. 그러나 여권은 야권의 대공세에 뾰족한 해법을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결국 정치권의 강경대치는 상당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선 특사교환 후 미·북회담/한국입장 변화없다”/한 외무,미서회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한승주외무장관은 1일(한국시간 2일상오)『우리는 남북한 특사교환의 형식자체에 특별한 중요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남북대화를 강조하는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는 북한이 핵문제처리의 전과정에서 한국을 제외시키려 하고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이날 국무부의 갈루치,로드차관보등을 면담한데 이어 페리국방장관과 회담을 마친후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센터에서 잇따라 가진 내외신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측이 북한핵문제의 교착상태를 돌파하기위해 「선특사교환 후미­북3단계고위회담」방침을 완화,3단계회담개최와 동시,또는 회담기간중에 특사교환을 하는 방안을 한국측에 타진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미측이 그같은 것을 우리측에 협의해온 사실도 없고 우리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한장관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문제와 관련,『북한측의 합의불이행으로 실시유보를 철회할수 있는 여건이 된것은 사실이나 한미간에 계속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페리장관의 『북핵개발저지를 위한 전쟁불사』발언과 관련,『발언의 전체적 흐름보다는 일부 내용을 확대보도해 본의가 잘못 전달되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북한에 대해 계속 대화의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나 한국정부가 북한핵과 관련한 돌파구를 마련하기위해 평양측에 먼저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오늘하오 도쿄도착/총리등과 북핵협의 【워싱턴=양승현특파원】 중국·워싱턴·유엔을 차례로 방문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3,4일 이틀동안 일본을 방문,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및 하타 스토무(우전자)외상등과 회담을 갖고 유엔 안보리의장성명 채택이후 공조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한장관은 3일 하오 도쿄에 도착,하타외상과 회담을 겸한 만찬을 갖고 미국및 중국방문결과를 설명한 뒤 북한핵문제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해 일본도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장관은 이어 4일 호소카와총리를 예방,김대통령의 방중결과와 유엔 안보리의 의장성명채택경위등을 설명한다.
  • 북핵과 다자외교/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차관보와 중국의 진건주유엔차석대사가 막바지 담판을 벌이고 있을 무렵,한승주외무부장관은 마치 교수처럼 동행한 기자들 앞에 섰다. 그를 위한 책상과 의자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으나 굳이 마다하고 책상에 몸을 비스듬히 기대고서 기자들을 마주했다.그도 무의식적인 스스로의 행동에 지난날 교수시절의 「향수」를 느낀듯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미국 방문 3일을 마치 연극에서의 독백처럼 정리했다.『상황이 분초를 다툴 정도로 바뀌고 있다.그런 것을 어느 정도 정확히 알리는 과정에서 마치 정부의 입장이 오락가락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해 미안하다』 그 「강의」는 이렇게 반성으로부터 출발 했다. 어떤 상황이든 그것을 논리적으로 해석하려 들고 특유의 이론을 전개하는데 탁월한 한외무.그에게도 다자외교의 불가측성은 벅찬 것이었을까.그는 「널뛰는 한국외교」라는 여론의 비판을 나름대로의 논리로 풀어헤쳤다. 「북한핵 게임」이 유엔을 무대로 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고,그러다 보니 경기자가 많아지고 변수도 그만큼 늘었다는 게 그가 펼친 강의식 간담회의 핵심이었다.우리의 역할과 영향력이 여전히 꽤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그 가운데 하나(One of Them)」가 되어 어쩔수 없는 영역이 많이 생겼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고 책임을 상황의 탓으로 넘기려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하루에 해외공관으로부터 보고된 4천여장의 전문을 읽고,그래서 항상 넘치는 정보 속에 매일을 사는 자기로서도 예측할수 없는 일이 생기고 있다는 정책결정자의 솔직한 고백으로 들렸다. 퍼센트(%)로 상황을 곧잘 비유하는 한장관은 언젠가 『한국외교는 정부가 60%,언론이 40%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한국외교의 40%는 정부의 몫이 아닌 것 같다는 외교사령탑으로서의 경험담이었다. 굳이 한장관의 말이 아니더라도,「유엔」은 한국외교의 많은 부분이 타의에 의해 움직이는 현장이었다.그리고 철저히 강자의 논리가 지배하는 힘의 무대였다. 한장관의 반성도 「우리의 양보는 있을수 없고 꼭 양보를 받아야만 한다」는 이상과 「국제사회의 한 귀퉁이」라는 현실의 괴리 속에서 비롯된 우리 외교의 현주소일 뿐이다.
  • 북핵포함 한반도문제 미 갈루치차관보 전담/WP지 보도

    【워싱턴 연합】 미정부는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로하여금 상당기간 북한핵을 포함하는 한반도문제에 전념토록 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일 미관리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날 이같이 전하고 갈루치차관보가 한반도문제와 관련된 미정부부처 및 기구간 협의그룹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한 고위관리는 포스트 회견에서 『한반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고위인사(갈루치)가 상당기간 이 문제를 전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 “북을 대화의 장으로”… 일단 중역할 기대

    ◎정부의 전략은/시한­추가조치 불분명… 시간끌기 우려/북 대화거부 대비 「결의안채택」 외교노력 강화 1일 상오 의장성명을 채택한 유엔 안보리의 전체회의가 끝난뒤 박길연주유엔북한대사는 격앙된 목소리로 『우리는 반대한다』고 밝혔다.그리고 『핵문제는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그 뒤에도 내·외신 기자들이 계속 질문 공세를 폈으나 그는 같은 답변만을 반복했을 뿐이다. 비록 단편적인 모습이지만 여기에는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나갈지가 함축돼 있다고 볼수 있다.북한은 당분간 안보리의장성명에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지금처럼 「핵안전조치의 의무를 준수했으며,남북 실무접촉을 재개함으로써 미국과의 합의를 이행했다」고 강변할 게 확실하다. 우리정부 관계자들도 북한이 미국과의 뒷거래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고 「딴짓」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19일에도 일방적으로 유엔대표부의 팩시밀리를 이용,미국에 「구애 편지」를 보내는등 일방적인 행동을 계속해왔기 때문이다. 특히안보리 이사국들의 완전합의에 의해 의장성명이 채택되긴 했지만 일단 결의안 보다는 북한을 조이는 구속력이 약해 북한은 언제고 「트집」을 잡고 나올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돌출적 행동이 마냥 지속될수는 없을 것 같다.유엔대표부의 한 당국자는 『중국이 지난해와 달리 의장성명 채택을 주도했다는 것은 북한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시 말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과 역할이 확대됐고,이 길을 국제사회가 터준 만큼 지난해와 같이 마냥 지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중국은 이미 한중정상회담에서 『역할의 여지가 주어지면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약속한바 있어 나름대로의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지만 「힘겨운」 싸움이 되리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의장성명의 시한과 추가조치에 대한 표현이 불투명한데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입김이 확대된 것과는 달리 한국과 미국의 입지가 축소된 만큼 또다시 지연전술을 구사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통령의 중국 방문후 표면화된 우리외교안보팀에 대한 국내여론의 추이도 관찰하려 할 게 틀림 없다. 따라서 정부는 안보리의 후속조치에 대한 공조체제,특히 미국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복안이다.더욱이 중국은 이번 의장성명의 채택으로 「북한핵문제호」의 선장석에 앉은 셈이 됐다.이제 중국은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핵문제에 대한 도의적이고 정치적인 책임을 떠안게 됐다. 정부는 이 점에 주목,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다시 나오도록 하는데 중국의 역할을 강조할 방침이다.유종하유엔대사도 『의장성명엔 대화가 명기되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대화는 IAEA의 추가사찰과 남북한 특사교환을 실현시키기 위한 대화여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북한이 약속이행을 주장하는 「선전의 장」이 아닌 실질적인 논의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미 두나라는 대화의 형식과 「북한이 먼저 대화에 응해야 한다」는 기존 제의형식의 변화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지 않을것에 대비,안보리의 다음 조치에서는 분명한 「경고」를 담은 대북결의안이 채택되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의장성명」 의미/안보리 15국 일치된 개입… 북에 압박감/중주장 반영… 「대화해결」 북경영향력 넓혀 줘 1일 유엔안보이가 채택한 「의장성명」은 그 내용이나 형식보다 성명이 채택된 과정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어보인다.뿐만아니라 이제 북한핵문제는 다자간차원(한승주외무장관 표현)으로 변질됐으며 특히 중국이 이문제의 중요한 한 당사국이 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3월21일 북한핵문제가 다시 안보리로 넘어온 이래 10여일 「진통」을 겪는동안 중국은 슬그머니 국제사회의 새로운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과시하며 미국의 견제세력으로 위치를 다지는 성과마저 끌어안았다. 북한핵문제는 지금까지 한국­북한,미국­북한,IAEA(국제원자력기구)­북한이라는 3개채널에서 논의되고 해결의실마리가 모색돼왔었다.이번 안보리논의 과정에서 중국이 중요시 됐던것은 그들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할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기보다 경제제재같은 강제조치를 취하게될 경우 중국의 능동적 협조없이는 실효성이 의문시되기 대문이었다. 똑같은 북한핵문제를 가지고 지난해까지만해도 미국은 중국을 큰어려움없이 제어할수있었다.지난해 5월11일 대북안보리결의에서 중국은 예상대로 기권을해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사정이 달랐다.인권및 무역상 최혜국대우문제로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돌입한 중국은 강력한 경고성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는 미국등 서방 4대상임이사국들의 움직임에 처음부터 제동을 걸고나섰다.우선 형식에서 「결의안」아닌 보다 온건한 「의장성명」을 주장했고 북한에 핵사찰을 다시 받도록 시한을 명시하려는 서방측 초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또한 북한이 핵사찰을 허용치않을경우 안보리가 「추가조치」를 취할것이란 표현을 「위협적」이라는 이유로 끝까지 시비를 걸었다.명분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 크다는 것이었다. 결과는 형식과 내용 모든면에서의 「중국 완승」이었다.미국은 하루전인 30일까지만 해도 중국의 기권을 전제로 결의안을 밀고 나갈 계획이었다.그러나 30일하오 안보리의 상황은 급변했다.지부티 오만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루안다등이 일제히 콘센서스(전원합의)를 내세워 중국측 입장을 지지하고 나선것이다. 중국과 함께 비동맹권이었던 이들5개국에 1개국만 가세하면 중국의 거부권행사 없이도 안보리통과가 불가능한 국면이 발생한 것이다.안보리 결의에는 15개이사국중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국은 60년대 비동맹외교에 고전했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한 상황이됐다.중국은 그동안 물밑접촉을 통해 비동맹권의 재규합을 시도한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로 이같이 미묘한상황에 처함에 따라 핵문제는 이제 중국뿐만 아니라 안보리 모든나라가 간여하게되는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안보리 심의 과정에서부터 적극개입하는등 비중이 커짐으로써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될 가능성도 없지않다.중국은 그만큼 이문제에 책임과 의무를 갖게됐을뿐 아니라 유엔내에서의 협조도 예상되는 때문이다. 비록 우리정부가 바랐던 강력한 「결의안」아닌 「의장성명」이긴하나 북한에 가장 영향력있는 중국을 포함한 안보리의 일치된 견해라는점에서 이번 성명은 북한에게 적지않은 국제적 압력일수 있다.북핵문제는 장장 1년의 시간을 보내고도 이제 다시 시작하는 어려운 국면을 맞고있다. ◎북한의 대응은…/표면적 거부­미 막후접촉 양면작전/결의안 피하려 대화제스처 보일듯 유엔 안보리가 북한핵 재사찰을 촉구하는 안보리 의장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에 응하고 나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북한이 국제사회의 이같은 초보단계 제재수순에 순순히 응해 오지않을 것임은 뻔한 일이다. 이는 『우리는 현단계에서 IAEA사찰단에게 더이상 보여줄 것이 없다』,『성명의 채택이 핵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박길연 북한 유엔대사의 첫반응에서도 감지된다. 체제유지를 위한 유일한 카드로 핵게임을 구사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국제사회의 제재움직임의 수위가더 높아질 경우 오히려 핵카드의 효용이 극대화될 것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많다. 즉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최대한 고조되면 한미 양국의 여론도 강온으로 분열될 것이고 이같은 벼랑끝에서 미국과의 막후접촉을 통해 일괄타결을 노리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동시에 유엔안보리의 제재강도가 급작스럽게 에스컬레이트되지 않도록 양동작전을 펼 가능성이 많다는 게 통일원과 북한전문가들의 일치된 분석이다.다시 말해 겉으로는 반발하면서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보다 강도높은 추가결의안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미·북3단계회담 일정과 IAEA의 추가 사찰일정을 동시에 논의하자는 식으로 대화제스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안보리 의장성명이 채택되기 직전 북한이 외교부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국제적인 반공화국 압력소동을 해소하고 나온다면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을 반대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서도 짐작할 수 있다.
  • 미·북 대화만이 핵해결에 도움/유엔주재 북한대사

    【뉴욕·도쿄 DPA 로이터 교도 연합】 북한은 현시점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시설재사찰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31일 말했다. 박대사는 이날 유엔안보이가 대북의장성명을 채택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로서는 IAEA와의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어떤 형태의 IAEA사찰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단계에서 IAEA사찰단에 더 보여줄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을 겨냥,『누가 먼저 핵무기를 한반도에 들여왔는가』라고 반문하면서 『안보이의장성명채택은 핵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대사는 유엔안보이가 북핵문제로 조성된 긴장국면에 스스로 개입했다고 비난하면서 『북미협상만이 핵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대미고위급협상 재개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이와는 별도로 1일 유엔안보리 의장성명채택을 비난하는 한편 북­미회담재개를 촉구하는 내용의 외교부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외교부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반도의 핵은 정치·군사적 문제로서 명분과 성격에 비춰 북한과 미국간에 해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북핵 한달내 재사찰 수용 촉구/안보리 「의장성명」…거부땐 추가심의

    ◎북,“현시점선 사찰수락 못한다”/안보리,어제 만장일치 채택 【유엔본부=임춘웅·양승현특파원】 유엔안보리는 31일 하오(한국시간 1일상오)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에 대해 핵사찰을 촉구하고 합의내용을 이행치 않을 경우「추가심의」하겠다는 요지의 안보리의장성명을 채택했다. 안보리 의장성명은 결의안에 비해 강도는 약하나 중국을 포함한 15개 이사국이 만장일치로 채택함으로써 북한에게 핵사찰을 재촉구하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의사를 천명하는 성격을 갖고있다. 장 베르나르 메리메 안보리의장(프랑스대사) 명의의 성명은 쟁점이 됐던 추가조치 부분을 『안보리가 북한핵문제를 계속 적극적으로 다루기로 결정했으며 IAEA­북한간 핵안전협정의 완전이행을 이루기 위해 필요시 안보리의 추가심의(further consideration)가 있을것』이라고 명시했다. 안보리성명은 또 북한의 사찰수용 시한문제와 관련,『핵안전협정의 계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IAEA가 실시해야할 재사찰의 완료문제를 안보리에 추가 보고해주도록 IAEA 사무총장에게 요청한다』고 못박았다.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은 앞서 안보리보고를 통해 핵안전협정의 계속성 유지를 위해 지난번 사찰이후 『6주일내에 재사찰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날 성명에 따라 사실상 4월말 내지 5월초가 북한의 핵사찰수용 시한이 되는 셈이다. 외교소식통들은 제재표현에 있어서의 「추가심의」라는 표현과 관련, 당초 미국측 결의안초안의 「추가조치(further action)」표현을 완화한 것이나 제재조치 고려를 간접적으로 암시하는 것으로 정치적 의미는 동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보리성명은 남북한이 한반도비핵화선언 이행을 위한 협의를 재개할 것과 미국등 관련당사국들에게도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미만족 일도 지지 【뉴욕·도쿄 DPA 로이터 교도 연합】 진건 유엔주재 중국부대사는 1일 안보이의장성명채택과 관련,『우리는 의장성명채택이 목표달성을 위한 대화재개에 도움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일본도 이날 북한 핵시설에 대한 완전한 국제적 사찰을 허용하도록 하는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성명에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샌디에이고에서 휴가중인 클린턴 미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한 백악관관리는 『미행정부는 유엔이 오늘 밝힌 입장표명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 이제 중국의 북한설득 차례다(사설)

    북한의 핵사찰수용 유도를 위한 국제적 노력이 가중되고있다.전쟁을 각오하더라도 북한의 핵개발은 막고야 말겠다는 미국의 단호한 의지가 천명된 가운데 유엔안보리는 북한에대해 한달내에 재사찰을 받도록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형식과 내용이 우리의 원하던바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으나 중국등 상임이사국 포함의 전원합의 채택이다.간접적이지만 시한도 1개월로 명시되었으며 북한의 호응이 없으면 안보리의 추가심의가 있을 것임도 밝히고있다.북핵에대한 유엔 곧 온세계의 일치된 반대의사 표시인 것이다.북한만 반대했던 작년 유엔총회결의때의 세계분위기를 재확인하는 것이라 할수있다. 우리는 중국의 요청을 크게 반영한 이번 의장성명 채택이 비슷한 의장성명및 안보리결의 채택과 북한의 애매한 양보로 이어졌던 지난 1년간에 걸친 무의미했던 과정의 새로운 시작이 되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한다.북한이 핵을 개발하고있지 않다는 투명성에대한 확실한 증명이 이루어지지 않는한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과 경제제재의 필요한 단계적 조치들이 착실하게 취해져야 한다. 사실 북핵문제는 너무오래 끌어왔다.이번에는 정말 끝장을 내야한다.북한이 무엇이그리 대단한 존재인가.유엔표결에서도 볼수있듯 북한의 핵개발은 모두가 반대다.핵개발을 하지않고있다는 사실의 검증만 수용하면 끝나는 일이다.북한에 타격이 될 일은 하나도 없다.그런데도 그것을 거부하며 온세계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그런 북한을 비호할 필요가 어디에 있단말인가. 우리는 중국의 지나친 북한비호가 대단히 못마땅하다.이번에는 유엔안보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이는 단호한 결의안채택에서 부터 시작했어야 했다.중국의 반대로 안보리결의가 의장성명으로 후퇴하고 한달내라는 시한의 설정도 간접적인 표현으로 변했다.안들으면 제재결의를 한다는것도 아니고 필요하다면 재심의를 한다는 정도의 완화된 내용이다.중국의사를 반영한 결과다. 그렇다면 이제부터의 북한핵사찰 수용관철의 가장큰 책임은 중국으로 넘어간셈이다.아시아 제일의 대국이자 유일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만으로도 중국의 책임은 크다.대화를 강조하면서 온건한 성명을 주도했으며 우리와 세계가 그것을 수용한이상 이제 중국은 의장성명정신에 입각해 안보리 재심의와 제재결의 채택전에 북한이 알아듣도록 설득하고 승복시켜야 한다. 그리고 북한은 사태의 심각성을 있는 그대로 인식해야 할것이다.미국의 태도는 전례없이 단호하다.패트리어트와 아파치헬기 배치및 주한미군 추가탄약보급등은 제재를 상정한 대비다.핵투명성 보장없이는 절대 무사할수없다.이쯤해서 유엔의 권유와 중국의 설득을 듣는것이 현명할 것이다.
  • 「팀」 훈련 상반기엔 않기로/북핵 추가사찰땐 3단계회담

    【워싱턴=양승현특파원】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은 1일 저녁(한국시간)워싱턴에서 윌리엄 페리 미국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유엔안보리 의장성명 채택후 한·미 두나라의 안보상황및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문제,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문제등을 협의했다. 한장관과 페리국방장관은 앞으로의 대책과 관련,유엔안보리의 의장성명 채택등 새로운 상황 변화에 맞춰 북한이 앞으로 1개월 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면 북한의 약속 파기로 취소된 제네바에서의 미국과 북한의 3단계회담을 개최한다는데 합의했다. 두나라 장관은 이를 위해 북한과의 뉴욕 대화창구는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두나라 장관은 올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해서는 북한의 태도변화를 지켜보면서 실시시기를 신중히 결정하되 상반기중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장관은 이날 유엔 안보이의 의장성명 채택에 대해 『국제사회가 북한에게 전하는 매우 강력한 메시지』라며 『북한이 호응하지 않을 때 다음단계 조치를 취하는데 중국등이 동참할 수 있게 돼 엄청난 대북압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핵 후속조치 협의차 워싱턴을 다시 방문한 한장관은 이날 숙소인 워터게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과 비동맹국가를 포함해 안보리 15개 이사국 전체가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가 사찰시한과 관련,한장관은 『성명에서 구체적으로 못박지는 않았지만 한스블릭스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이 「6주안에」 추가 사찰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했다』고 말해 다음달 중순께가 최종시한임을 강력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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