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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실무진 중용… 추진력 강화/새내각 「안보팀」 색깔 분석

    ◎남북관계 개선 등 한반도문제에 비중둘 듯 새 외교·안보팀의 정책방향과 추진력은 어떻게 될까.이들의 진용을 보면 우선 「세계화」추진을 위한 실무진이 대거 자리잡은 것이 특징.한마디로 팀 모두가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인물들이다. 이는 김영삼정부 집권후반기의 국정지표인 세계화추진력을 가속화시키는 한편으로 「통일을 가져오는 외교」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인사라고 보여진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첫 조각때부터 외교·안보팀에 전문관료보다는 학자출신을 중용해 왔었다.그 결과 이들 외교·안보팀들은 비록 북한핵문제로 인해 「고생」했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과의 공조에 균열조짐이 보였고 팀사이에 잡음을 일으키기도 했다.북핵타결 결과에 있어서도 국민들로부터 「혼쾌한」 평가를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김대통령이 전문관료 또는 실무형을 대폭 중용한 것도 바로 이같은 배경에서라는 지적이다.그러나 이들 새 진용의 외교·안보정책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이홍구전통일부총리가 총리로서 내각에그대로 남았고 김덕전안기부장이 통일부총리로 기용됐는가 하면 국방장관을 지낸 권령해안기부장이 이번 외교·안보팀에 포진,새 팀은 과거팀의 연장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지금까지의 「신외교」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오히려 강한 추진력을 부가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새 외교안보팀의 두드러지는 점은 이홍구총리 김덕통일부총리 공로명외무장관 권령해안기부장등이 과거 남북관계를 다룬 인물이라는 점이다.통일부총리를 지낸 이총리,안기부장을 지낸 김덕부총리,국방장관을 지낸 권령해안기부장에다 새로 합류된 공장관도 지난 90년대 초 남북핵통제공동위남측위원장,남북고위급회담대변인등을 맡은 바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때 새 외교·안보팀은 남북관계개선에 비중을 두는등 통일분위기 조성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념성향으로 볼 때 교수출신등 이전의 자유주의적 사고를 지닌 사람이 퇴조하고 대부분 「외교력」을 뒷받침하는 「힘」을 중시하는 인물에다 보수성향을 짙게 풍기고 있어 대북관계 개선향방이 주목되고 있다.이들의 대외정책은 외무장관과 외교·안보수석의 이력을 보면 짐작이 간다.공장관은 27년 외교관생활을 주로 남북관계와 일본·중국·러시아문제해결사로 봉직해온 「동북아통」.과거 정부가 가급적 미국통을 중용해온 것에 비하면 이번 인사는 대미일변도 외교를 지양하고 우리 스스로의 문제인 한반도문제에 비중을 두겠다는 「외교다변화」포석으로 이해된다.유종하 외교·안보수석은 주미참사관 미주국장을 거친 미국통으로 분류되고 있으나 경제담당인 제2차관보와 주EC대사,주벨기에대사를 역임한 바 있어 김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통상외교」가속화와도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 헬기 사건 미의 시각/클린턴 행정부 어떻게 접근할까

    ◎“단순 돌발사고” “대북관계 불변”/“핵합의 손상 우려… 북 송환거부 못할것”/대화해결 원칙… 「관대한 처분」에 기대 주한미군 헬기의 휴전선 북방 불시착사건은 단기적인 사건으로 그칠 것으로 보이며 북·미관계진전에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물론 이는 북한측이 조종사 1명의 시신과 생존 조종사의 송환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분석이다. 북한이 조종사의 송환을 늦추지않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북한측이 방북중인 미 하원의 리처드슨의원에게 『이번 사건이 불행한 사건』이라고 밝힌 점 ▲북핵합의후 연락사무소 개설 등 북·미관계개선이 시급한 북한으로서 미국을 자극할 필요가 없으며 ▲클린턴대통령이 직접 성명을 통해 조속한 송환을 촉구한 점을 북측이 감안하지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평양을 방문중인 리처드슨의원이 크리스토퍼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사실상 미국정부의 대표로 김영남외교부장 등 북측 당국자들을 만나 클린턴행정부의 우려를 직접 전할 수 있는 점과함께 미국이 뉴욕의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항상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필요시 현안을 논의할 수 있기때문이다. 북한측이 이번 송환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의 여부는 곧바로 김정일체제의 미국에 대한 정책의 단면을 읽게해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 등은 지적하고 있다.북한이 만약 조종사의 송환을 지연시킬 경우 겨우 가동하기 시작한 북미관계의 개선움직임은 급냉각될 것이며 가뜩이나 북미합의에 불만을 갖고있는 공화당의원들의 반발에 불을 댕길 것이다. 앞으로 북한측이 어떻게 나올지는 단정하기 어려우나 조종사들의 송환에 앞서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최대로 이용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그들은 이번 사건이 한반도의 대치상태의 지속과 휴전협정의 문제점에서 야기된 것이라며 미·북한간 평화협정의 체결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의 조속한 해결책과 관련,워싱턴소재 미 전략문제연구소의 윌리엄 테일러수석부회장은 『미행정부가 이번 사건이 실수에 의해 발생했음을 북측에 시인하고 즉각 미·북한간의 대화채널을 가동해 불필요한 긴장이 조성되는 일을 피해야할 것』이라고 CNN과의 회견에서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77년 7월 북한 영공으로 잘못 들어간 미군헬기를 격추,3명의 승무원을 숨지게하고 부상자 1명을 억류했지만 3일후 시신들과 함께 생존승무원을 돌려보낸 적이 있다. 이번 경우에도 북한은 미측으로부터 사건경위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을 듣고 관대한 제스처를 내외에 과시하면서 조종사를 조만간 송환할 것으로 예상되며 불시착한 헬기는 과거의 전례에 비추어 돌려보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군당국이 밝힌 헬기 월경상황/분계선을 민항통제선으로 착각/“남방한계선 남쪽 비금선 통과중” 보고후 두절 주한미군과 국방부를 긴장시키고 있는 주한미군 17항공여단 소속 OH­58 정찰용 헬기의 북한지역 불시착사건은 군사분계선을 비행금지선으로 착각한 조종사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주한미군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사고헬기는 월경직전인 17 상오 10시43분쯤 『비행금지선으로 들어간다』는통신을 한뒤 교신이 두절됐다.그러나 헬기는 당시 이미 군사분계선앞에 있던 12사단 관측초소 위를 지나 북측지역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12사단보고와 헬기의 무선교신내용을 토대로 헬기 월경당시 상황을 살펴본다. 17일 상오 10시4분쯤.헬기는 춘천기지를 이륙해 지형숙지훈련지역인 강원도 원통부근까지 비행해왔다. 이 헬기는 이날 비행금지선을 넘어 남방한계선 앞까지 비행한뒤 좌회전해 춘천으로 되돌아올 계획이었다. 이 헬기는 이 지역을 여러차례 비행한 주조종사 홀준위가 새로 전역온 힐먼준위에게 지형교육을 시키느라 비행을 한 것이며 미군측은 규정에 따라 며칠전 한국공군에 이 비행계획을 통보했다. 헬기는 이날 이륙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민간항공기의 운항이 통제되는 공역(P­518)을 통과했다. 당시까지는 본부와 계속 교신이 이루어졌으나 그 이후부터는 본부와 통신이 한동안 끊어졌다. 이는 헬기가 계곡을 따라 저고도저속비행을 하는 바람에 전파가 산악지형에 막혀 일어난 현상으로 이 지역에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사고헬기는 통신두절 상태에서 10여㎞를 순식간에 비행,남방한계선을 통과하고 군사분계선 앞에 위치한 전방관측소를 지나치고 있었다. 그러나 헬기 조종사는 이때 위치를 잘못 파악하고 본부와 다시 가진 최종교신에서 『남방한계선 이남에 있는 비행금지선을 통과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보면 이 헬기는 조종사의 실수로 북쪽지역으로 넘어간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남방한계선 바로 앞에는 산등성이마다 노란색으로 월경방지표지판이 세워져있으나 헬기가 계곡을 따라 비행을 하느라 이 표지판을 보지못한 것 같다』면서 『아군초소 근무자 역시 영하 30도의 강추위속에서 귀마개를 하고 전방만을 주시하던 중이라 갑자기 머리위로 지나치는 헬기에 미리 경고를 못했다』고 말했다. ◎외무부·국방부·주한미군 표정/북­미 교섭채널 면밀 주시/국방부,경고사격 안한 현지부대 조사 외무부·국방부 등 우리 정부는 미군 헬기의 북한지역 불시착사건이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정부 당국자들은 대체적으로 북한측이 미국과의 관계진전을 감안,미군 헬기문제를 빌미로 송환협상에서 「강수」를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상황에 따른 「돌출변수」를 내심 경계하는 분위기. ○…외무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미국과 북한사이에 어떤 채널이 어떻게 가동되는 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양측의 교섭채널을 면밀히 주시.이는 교섭채널과 그 수준이 양측의 향후 관계개선전망을 간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좋은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 현재까지 외무부가 파악하고 있는 양측의 채널은 정전협정에 의한 군사정전위원회,북한의 주유엔대표부와 미국무부,미국의 북경대사관과 북한의 북경대표부,「특사파견」 등을 들 수 있는데 미국은 거의 모든 대북한 채널을 가동시키고 있다는 것이 외무부의 판단.이 가운데 정전위는 소령급의 공동일직장교회의만 한번 열렸을뿐 북한측은 대표회의나 비서장회의 등의 개최에는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가급적 미국무부나 백악관을 상대로한 채널만을 열어놓고 「직거래」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설명. ○…이번 송환교섭에는 때마침 북한을 방문중이던 미 하원의 리처드슨의원(민주),크리스텐슨 미국무부 부과장 등이 백악관의 「명」을 받아 특사자격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리처드슨의원은 당초 19일 상오 10시 판문점을 넘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클린턴대통령과 전화를 나눈뒤부터는 본격적인 송환협상에 뛰어든 느낌.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측이 미군헬기의 「피격」사실을 방북중이던 리처드슨의원 일행에게 알려주었고 이들이 곧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에게 조종사의 신변상황 등을 전화를 통해 알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한측이 방북중인 의원일행을 통해 미국측에 계속 협조적인 「사인」을 보내고 있어 사태가 의외로 일찍 매듭지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18일 상오 1시30분쯤 한승주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미헬기 조종사 한명이 숨지고 다른 한명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한국정부에 통보.크리스토퍼장관은 이 통화에서 사망한 조종사가 직접 총에 맞았는지 아니면 강제착륙과정에서 추락에 의한 사망인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며 한국정부의 「임무」에 대해서도 별다른 요구사항이 없었다는 후문. ○…주한미군은 이번 사건과 관련,미군당국의 공식발표 이전에 사고에 대한 자세한 상황과 조종사이름 등이 「누설」된 데 대해 심한 불쾌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주한미군측은 사고소식이 최초 유출된 「진원지」가 한국 국방부 또는 합참인지 아니면 주한미군측인지를 가리기 위해 당일 주한미군상황실 근무자를 대상으로 외부전화통화기록 등을 조사하고 있다는 것. ○…국방부는 일요일인 18일 이병대장관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모두 출근,미군헬기사고 진행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19일에는 헬기가 월경한 지역을 맡고 있는 부대가 근무를 소홀히 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진상조사에 착수.국방부는 이 조사에서 미군헬기가 월경할 당시 아군초소에서 미처 경고사격 등을 취하지 못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조사할 방침.
  • KEDO내에 운영이사회/한·미·일 합의… 정책결정 전담

    【샌프란시스코 연합】 한·미·일 3국은 대북 경수로제공을 위한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정책결정을 전담하기 위해 3국만이 참여하는 운영이사회를 두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과 로버트 갈루치 미국핵대사,엔도 테츠야(원등철야) 일본대사는 15일 저녁(현지시간) 숙소인 스투퍼 스탠더드 코트호텔에서 전체회의와 만찬을 겸한 수석대표회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현지의 한 외교소식통이 밝혔다. 3국은 또 정책결정을 담당하는 운영이사회와는 별도로 중국과 러시아,서방선진7개국(G­7)등이 참여하는 운영자문위원회를 설치,운영을 이원화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3국으로 구성되는 운영이사회는 ▲경수로 공급계약시 명기해야 할 일반사항및 한국과 KEDO간 상업계약 내용 ▲KEDO 재정집행 ▲경수로 제공사업 관리·감독등 KEDO의 정책결정을 전담하게 되며 의사결정 방식은 합의에 의한 만장일치를 채택할 예정이다. 최단장은 회의를 마친 뒤 『3국이 주도적 역할을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몇나라가 참여하느냐에 관계없이 3국의 주도적 역할이 약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EDO의 행정과 집행을 맡는 사무국의 경우 북­미 기본합의서를 감안,미국이 사무총장직을 맡고 한국이 사무차장직을 맡는다는데 3국이 의견접근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EDO 발족시기는 내년 1월중순 보다 약간 늦어질 것으로 보이며 사무국 본부는 1차 워싱턴회의 합의대로 금융서비스가 쉽고 북한 접촉이 용이한 뉴욕으로 하는데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전참가국 출자 주장 【도쿄 연합】 일본정부는 북한의 경수로 전환 지원을 위해 한·미·일 3국이 중심이 돼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가국 모두가 자금 협력을 해야 한다는 방향에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갈루치 미 핵대사/새달 한·일·중 순방 【도쿄 연합】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북핵담당 대사는 내년 1월 북한에 대한 경수로 지원을 맡을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설립문제를논의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
  • 카터/“분쟁 해결사”/이번엔 보스니아행

    ◎북핵·아이티사태 해결이은 중재 관심/세계 요청 수용… 백악관선 신중한 반응 분쟁있는 곳에 카터 있다.지미 카터 전미대통령이 이번에는 보스니아내전의 해결사로 나섰다.그는 올해 북한의 핵위기 상황에서 김일성과 전격회담을 가짐으로써 북·미 합의의 기초를 마련했고 이어서 아이티 군사정권의 축출을 미군사력의 동원없이 성취하는 실적을 올렸었다. 카터가 벌써 2년여 「인종청소」의 비참한 내전을 겪고있는 보스니아 문제의 분쟁조정자로 나서기로 한 것은 보스니아의 세르비아계 지도자인 라도반 카라지치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물론 카터 전대통령이 그의 요청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여 보스니아로 가겠다고 공식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관계소식통들은 이번 주말에 보스니아로 출발할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보스니아 세르비아측이 카터의 중재를 요청하면서 내건 약속은 ▲유엔 평화유지군 인질의 석방 ▲구호활동의 완전보장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 일대의 포격중지 ▲공항포격 중지 ▲19세 이하의 회교군 포로 석방 ▲인권보장 등 6가지로 전해지고 있다. 카터 전대통령은 14일 조지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이같은 세르비아 지도자의 중재 요청을 그가 보낸 특별사절로부터 듣고 곧장 이날 백악관으로 클린턴 대통령을 방문해 설명했다.클린턴­카터 회동이 이뤄진 후 백악관당국은 『그같은 약속이 이행되면 긴장이 감소될 것이며 구호활동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매우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카터 전대통령도 백악관을 나온 뒤 지난 6월 평양행을 발표할 때처럼 『어디까지나 카터센터의 대표라는 민간인 신분으로 가는 것이며 결코 미국정부의 특사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국무부측은 카터의 이같은 중재활동 용의에 대해 『카터는 협상을 하는 당사자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협상이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역할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에 비해 카터는 『영구적인 협상당사자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필요에 따라서는 「분위기 조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감을 주고 있다. 군사적 우위를 누리고 있는 세르비아계가 이처럼 카터에게중재를 요청한 배경은 두가지로 분석되고 있다.하나는 세르비아계가 군사적으로 보스니아 영토의 70%를 장악하고 있는데 비해 유엔이 제시한 휴전안은 회교계와 절반씩 나누도록 되어 있어 영토분할면에서 다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 보자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다른 하나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철수할 경우 회교계가 재무장하게 되고 이같은 상황은 자신들의 군사적 우위를 위협한다고 본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지금까지 세르비아계에 대해 외교적 노력과 함께 휴전안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나토(NATO)에 의한 제한적 공습을 가한다는 정책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세르비아계가 회교계가 거주하는 도시인 비하치를 공격했을 때 프랑스와 영국이 공습을 반대하는 것을 계기로 이같은 양면정책을 철회했다. 카터가 16일 보스니아로 가서 어떻게 중재역할을 수행할지 모르나 백악관참모들은 클린턴 외교가 카터에 너무 의존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고 브뤼셀의 나토회의에 참석중인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세르비아계의 과거 불성실한 행적에 비추어 크게 신뢰를 줄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 미의 북핵이행 노력 평가에 도움/두 상원의원 방북 어떤 영향미칠까

    ◎클린턴 대북외교 일부인정… 정밀검증 남겨/김정일권력장악 확인못해 불확실성 여전 미 상원의원 2명의 방북 결과는 앞으로 미 의회가 북미합의 이행 문제를 따지는데 상당히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들 의원이 북한의 김정일을 면담하지 못함으로써 김일성 사후의 권력승계과정에 대한 일말의 불확실성을 미측에 던져준 것도 사실이다. 차기 상원 외교위의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인 프랭크 머코스키(공화·알래스카)와 폴 사이먼 의원(민주·일리노이)이 평양에 체류한 28시간은 두가지 사실을 미측에 전달해 주었다. 첫째는 두 의원이 서울에서 가진 회견에서도 밝혔듯이 북한이 북·미 합의를 이행할 것을 수차례 다짐했고 여러가지 상황에 비추어 그럴 것이라는 느낌을 미측에 준 것이다. 미국의 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지 등은 북·미 합의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폐기도 불사하겠다던 머코스키 의원이 『정밀검증은 하되 이를 폐기토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클린턴 행정부의 북·미 합의 이행을 인정한 것으로분석하고 있다. 머코스키 의원이 북한의 실정과 관련,극심한 외화 궁핍과 에너지 부족은 외부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한 사실과,공항에서 내려 평양으로 27∼28㎞ 자동차로 달리는 동안 다른 차는 단 1대 밖에 볼 수 없었다는 사실 등이 북한이 북·미 합의를 이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정황적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북한이 북·미 합의 이행에 착수한 것은 사실이나 김정일 체제가 완전히 권력을 장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투명하다는 인식이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두 상원의원의 방북회견에서도 언급되었지만 그들이 김정일과 면담을 하지 못한 것은 단지 북측의 설명대로 김정일이 아직도 선친인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애도기간중에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에 좀처럼 수긍이 가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이들 상원의원들이 김영남 외교부장을 비롯해 일련의 북측 고위관리들을 면담했지만 이들중 누구도 최근 수개월 동안 김정일을 만나본 사람이 없었다는 사실은 김정일의 완연한 권력승계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북측의 고위관리들이 고인이 된 김일성에 대해서는 「위대한 지도자」라는 호칭을 붙이고 있지만 김정일에 대해서는 「경애하는 지도자」라고만 호칭하고 있어 김정일이 아직도 그의 부친의 지위에 오르지 못하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목과 관련해서는 지난주 북·미 연락사무소 상호개설을 위한 워싱턴 전문가회담에 참석했던 북측의 박석균 대표단장이 교포들의 환영오찬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라고 지칭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머코스키 의원은 앞으로 북·미 합의 이행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하겠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협정을 폐기하자는 것이 아니라 의회에서 충분히 검증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물론 하원의 국제관계위원장 내정자인 벤 길먼 의원(공화·뉴욕)은 『미북간의 기본합의문은 의회에서 면밀히 검토될 것』이라고 말해 상원에서 뿐아니라 하원에서도 독자적인 검증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총체적으로 보아 상원의원 2명의 방북은북·미 합의 이행 과정에서 매우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 “휴전선 병력 철수해야/미,북과 외교관계 수립”/갈루치 핵대사

    ◎미의 중유 부담액은 연 수천만달러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 국무부의 로버트 갈루치 북핵담당대사는 12일 북한은 최근 탄도미사일과 그 부품들을 해외로 수출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지적하고 북한이 미국과 궁극적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하려면 탄도미사일의 수출중단과 함께 휴전선에 전진배치되어 있는 재래식 병력이 철수되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북한과 국가안보」를 주제로 한 공개토론회에 발표자로 참석,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에게도 재래식 병력 전진배치문제의 해결이 수교이전에 풀어야할 주요한 과제중의 하나임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1백만명의 병력중 60%가 휴전선에 전진배치되어있고 중화기및 다연장 로켓포의 대부분이 서울을 사정권에 두고있다고 설명했다. 갈루치대사는 또 경수로 건설문제와 관련,『한국이 북한에 대한 경수로제공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국제컨소시엄이 중유및 경수로원자로 지원을 도와줄것』이라고 말하고 『미국의 부담액은 상대적으로 적으며 연간 수천만달러 이내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또 내년 1월중에 북한에 보낼 중유의 첫째분이 선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경수로건설을 위한 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서방선진국(G7)들과 동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노력이 현재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갈루치대사가 지난 1일 상원청문회에서 대북지원금의 미측 총부담액이 수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것과는 달리 연간 수천만달러라고 말한데 대해 『미측은 본래 대체에너지로 중유 1차 선적분과 폐연료봉처리문제를 맡겠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경수로 건설완공시까지 매년 일정금액을 낸다기보다는 KEDO의 일원으로 기여하겠다는 의미로 본다』고 말했다.
  • “북,대미합의 이행 자세/김정일이 면담거절 못만나”

    ◎방북 미의원,김 대통령에 결과 설명 북한을 방문하고 12일 판문점을 거쳐 서울에 온 머코스키 미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주) 일행은 이날 하오 청와대를 예방,김영삼대통령을 만나 방북결과를 설명한 뒤 북핵타결 이후 한반도정세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머코스키 의원일행은 『현단계에서 북한은 제네바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할 자세를 갖고 있는 것 같았으며 이같은 북한의 자세가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방북결과를 설명했다. 머코스키 의원일행은 또 『북한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미·북한간 관계개선은 남북대화가 진전되지 않으면 힘들다』고 강조했으며 『북한으로부터 남북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영삼대통령은 『전반적으로 북한체제의 우발성 때문에 합의이행상태는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현재가 그 어느때보다 한·미간 공조체제를 강화해나갈 필요성이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머코스키 의원일행은 이에 앞서 한승주외무장관을 방문,방북결과의 설명과 함께 한반도주변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청와대 예방후 이들은 미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상중」이라는 이유로 거절해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또 북한측이 가급적 미국의 많은 인사들이 북한을 방문해주도록 요청했으며 한국정부에 대한 김정일의 메시지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53년 휴전협정체결이후 처음으로 지난 11일 미군용기편으로 북경을 경유,평양을 1박2일동안 방문했으며 체류기간에 김용순당비서등 북한측 고위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구조정착문제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북핵합의 이행전에 북의 추가보장 필요”

    ◎길먼 미하원 국제관계위장 내정사 【워싱턴 연합】 미하원의 국제관계위(옛 외무위) 위원장에 내정된 벤 길먼 의원(공화·뉴욕)은 8일 『북·미간 기본합의문은 의회에 의해 매우 면밀하게 검토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북한에 상당한 중유를 제공해야 하나 북한으로부터 더욱 엄정한 보장을 받을 필요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먼 의원은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의 운영 방향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과의 협상에 관한한 일부 추가적인 제한 조건을 부과할 기회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1월4일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개원되면 곧바로 아이티,북한핵문제와 보스니아 평화문제를 포함,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새로운 국제관계위가 구성되는 즉시 공화당이 공약한 「국가안보회복법안」을 의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안보회복법안은 ▲미병력이 다국적군및 유엔 평화유지군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하며 ▲미국방태세를 종합재평가하며 ▲방위비 전용에 엄격한 제한을 가하며 ▲미사일 방어망을 강화하고 ▲나토를 강화하는 것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 AP 10대 뉴스/「중동평화」 1위

    ◎「르완다사태」 2위 「북핵문제」 6위 【뉴욕 AP 연합】 미국의 AP통신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동사태를 「올해의 최대뉴스」로 선정했다. AP통신이 최근 전세계 42개국의 통신사와 신문사,TV및 라디오방송사 등 1백11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선정한 올해의 10대뉴스에는 중동평화를 비롯해 르완다 인종분규의 비극,남아공 총선 등이 뽑혔으며 북한의 핵문제 타결도 6위를 차지했다. 1,중동평화 진전(7백73점) 2,르완다 인종분규(6백84점) 3,남아공 총선(6백67점) 4,보스니아 내전(6백7점) 5,미국 중간선거(3백62점) 6,북한문제(2백98점) 7,에스토니아호 참사(2백62점) 8,미 아이티 개입(2백36점) 9,북아일랜드 휴전(2백21점) 10,이탈리아 총선(1백95점)
  • 오늘 IAEA 이사회/북핵 집중 논의

    【빈 AFP 연합】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빈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의 주의제는 북한핵문제가 될 것이라고 한스 마이어 IAEA대변인이 7일 밝혔다. 마이어 대변인은 이번의 IAEA이사회는 주로 북한의 핵개발 동결여부를 검증하기위해 평양에 파견된 4명의 IAEA사찰단에 의한 진척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상원 북핵청문회

    ◎공화입장과 클린턴 복안/미 지원 경감·한국에 부담 떠넘기기 시사 지난 10월 북·미 제네바합의 이후 처음 열린 1일의 미상원 북핵 청문회는 두가지 면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다.하나는 공화당이 그들이 지배할 내년초의 새 의회에서 클린턴 행정부가 어렵게 끌어낸 북핵합의를 파기하려 할 것인가 하는데 대한 답변을 준 것이고 다른 하나는 클린턴행정부가 경수로 제공 등 북핵합의 이행과 관련,재정적 면에서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 하는데 대해 어느 때보다도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북핵 합의에 대한 공화당의 입장은 차기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인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알래스카주 출신)의 질문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그는 질문 첫머리에 『북핵 합의를 취소해야 한다고 말하기 위해 여기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약속 불이행시 대응 조치와 미국의 부담 문제에 관해 집중적인 질문을 폈다. 공화당의 시각은 당초의 「북핵합의 파기」「대북 재협상」의 목소리에서 지금은 가급적 북핵합의 내용을 정밀검토하고미국의 부담을 적게 하는데 표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로버트 갈루치 북핵대사는 의원들의 경비부담 추궁에 미국이 부담해야 할 돈의 액수는 수천만달러에 불과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클린턴 행정부가 북핵합의 이후 경비문제에 관한 한 분명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밝힌 내용은 ▲중유 1차분 5백50만달러 ▲폐연료봉 저수조 정화 수십만달러 ▲폐연료봉 보관 5백만달러 이상,1천만달러 미만 등을 포함해 수천만달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이는 경수로지원 40억달러에 비하면 매우 적은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경수로 제공에 따른 대부분의 부담을 한국이 떠맡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일본이 「역할」을 한다고는 하나 한국에 비하면 미미할 가능성이 높다. 또 특별사찰 실시 전까지,다시 말해 향후 5년간 경수로 제공에 따른 기초조사·토목공사 등 건설사업에 들어갈 비용이 총규모의 절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경수로의 주요부품이 북한에 반입되지 않더라도 20억달러의 자금은 이미 투입된 상태가 된다는 것을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북한에 한국형 경수로 원자로를 제공하지만 경수로의 핵심기술이 미국의 기술인 만큼 경수로 건설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미국과 북한간에 원자력기술협력협정이 체결돼야 한다. 이는 미의회의 승인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미국은 대북한 경수로 제공에 관한 전반적 검토를 다시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클린턴행정부의 북·미합의에 대한 복안은 『지휘·감독·연출은 하지만 자금은 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의원­갈루치 질의응답/경수로모델 한국형… 핵심부품 미서 공급 다음은 1일 미국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있었던 로버트 갈루치 핵담당대사와 머코스키 상원의원 등과의 토론 내용이다. ­대북한 지원이 어떤 대가로 이뤄지는 것인가(롭 위원장). ▲북한의 NPT 및 핵안전조항 준수와 플루토늄을 많이 추출할 수 있는 흑연감속로 포기에 대한 보답이다.그 뿐만 아니라 북한이 특별사찰을 수용하고 핵프로그램도 없애기로 한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북·미 합의시 첨부된 비공개 내용을 밝힐 수있나(롭 위원장). ▲공개할 수 없다.다만 전체가 10문장(영문 기준)이며 그 내용은 경수로 공급 일정과 북한의 이행 의무가 매우 비중있게 강조된 부분 등을 포함,모두 8개항으로 돼 있다는 것만 말할 수 있다. ­합의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나 국제협정으로 하지 않은 이유는(머코스키 의원). ▲40억달러나 소요될 경수로 공급의 법적 의무를 지길 원치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조약 체결은 생각지 않았었다.우리가 바랐던 건 정치적 합의였다. ­경수로 기술은 누가 주며 이때 미기업은 어떤 혜택을 볼 수 있나(머코스키 의원). ▲한국이 경수로 건설의 중심적 역할을 하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재의 예측이다.한국은 울진 3,4호기와 같은 모델을 건설할 것이다.그러나 주요 핵심부품은 미국이 공급하게 될 것이다. ­특별사찰이 실시되기 전까지 북한에 어느 정도 지원이 제공될 것으로 보는가(머코스키 의원). ▲경수로 소요 예산 40억달러중 절반 가량이 그때까지 쓰여지지 않겠느냐는 판단이다. ­북한에 제공되는 기름이 엉뚱하게 쓰여지면어떻게 하나(머코스키 의원). ▲북한은 당장에 에너지난이 심각하며 더욱이 외부에서 지원되는 중유를 엉뚱한 용도로 전용하는데 필요한 여분의 정유 능력도 없다. ­중유 공급과 폐연료봉 처리에 들어갈 미국의 부담은(펠 의원). ▲중유 1차 선적비 5백50만달러와 폐연료봉이 들어 있는 정화수조를 깨끗이 하는데 몇십만달러가 들어간다.중유 비용은 국방부 예산에서 지출되며 연료봉의 경우 에너지부가 부담한다.모두 의회 승인이 필요없는 상태다. ­북한이 돌연 합의 이행을 거부할 경우의 대비책은(펠 의원). ▲양국합의는 깨지고 제재로 복귀하게 될 것이다.북한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믿는다.
  • 한­보츠와나 경협 확대/한국의 안보리진출 등 적극 지지

    ◎양국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은 1일 상오 청와대에서 케투밀 마시레 보츠와나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경제협력등 실질적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마시레대통령은 또 북한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및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기업이 보츠와나의 도로건설및 자동차조립공장의 부품공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츠와나정부가 지원해준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마시레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무역및 투자를 통한 협력과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김대통령은 또 마시레대통령으로 부터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및 기술전수와 기술연수생의 방한초청등 경협사업의 확대요청을 받고 두나라의 경협사업을 계속 추진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시레대통령은 북한핵문제가 단순히 한반도의 문제가 아니라 동북아및 세계평화의 유지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하고 북핵문제의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한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시레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및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출마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 미,“대북 중유 1차분만 부담”/갈루치/나머지 KEDO 전담 시사

    ◎상원 북핵 청문회서 답변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로버트 갈루치 북한 핵담당 미국대사는 1일 북·미 제네바합의의 이행과 관련,『내년 1월21일까지 북한으로 보낼 5만t의 중유를 선적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작업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첫 선적분에 대한 비용은 미국이 부담하지만 그이후 제공분은 국제컨소시엄에서 부담하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갈루치대사의 언급은 첫 선적분 5백만달러어치의 비용은 에너지부의 정부재량예산에서 충당하지만 나머지 향후 10년간에 걸쳐 제공될 50만t분(약5억달러)은 한·미·일을 포함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서 부담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갈루치대사는 이날 상오(한국시간 1일밤)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찰스 롭)가 주관한 북핵합의에 관한 의회의 첫 청문회에 출석,이같이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이어 북한핵 동결과 관련,『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동결작업이 잘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핵동결상태를 재확인 하기 위해 내년초 IAEA와 북한이 재접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폐연료봉의 처리를 위해 지난달 미 기술자의 평양방문에 이어 이달 중순쯤 북한측과 또 한차례의 기술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하고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북·미 연락사무소개설을 위한 제2차 전문가회담에서는 사무소개설에 따른 영사문제와 기술적인 문제를 다루며 또 이 자리에서 미측은 북·미의 정상적인 상거래관계를 위한 대북경제완화조치를 취하기 위한 첫단계 계획에 관해 북한측에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갈루치대사는 북·미합의가 어디까지나 대북신뢰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며 단계마다 상호 동시적인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고 말하고 북한측은 그들의 핵시설동결을 IAEA의 확인뿐만 아니라 미국의 기술자들이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차기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인 머코스키(알래스카)의원은 질문을 통해 『클린턴대통령은 북·미합의의 미측 이행약속을 위해 서한을 보냈는데 왜 북한의 김정일은 북측의 합의이행약속을 위해 미국에 공한을보내지 않느냐』고 따지고 『북한핵개발의 과거규명을 위해 필수적인 핵폐기물저장소 2곳에 대한 특별사찰을 5∼7년동안이나 유예시켜준 이유가 무엇이며 이는 NTP안전협정을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 부대이동·초계활동 독자 수행/「평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답풀이

    ◎전쟁 반발땐 연합사에 작통권 재이양/미의 한반도방어 역할 「지원관계」 전환 한국군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는 자주국가의 주권에 해당하는 군통수권을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평작권환수는 비록 평시에 한정되는 「제한성」을 지니고 있지만 6·25이후 지금까지 전시를 뜻하는 상황이 76년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등 1∼2차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한국군은 이번 조치로 사실상 군부대 전체의 통제권을 회복한 셈이다. 작전통제권과 관련된 사항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작통권은 언제 연합사측에 넘겨졌는가. ▲6·25당시인 50년 7월14일 고 이승만대통령이 전쟁수행을 위해 유엔측에 이양했다.그러나 80년대 말 한미양국간에 작통권환수에 논의가 시작돼 92년 「94년까지 평시작통권을 환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군은 평작권 환수로 어떤 이점을 얻게 되는가. ▲평작권이란 전쟁 발발 이전 단계에서 부대운영 전반에 관해 행사하는 권한이다.따라서 앞으로 한국군은 평상시 경계임무·초계활동·부대이동·군사대비태세 강화등을 독자적으로 결정·수행할 수 있게 된다.한국군은 또한 지형에 적합한 훈련·전력강화·부대배치·군사교리 개발·작전계획 수립등도 할 수 있게 된다. ­전·평시의 구분기준은. ▲평시는 현재와 같은 정전상태를 의미한다.전시는 북한측이 이상징후 목록에 따른 이상행동을 보일 경우 양국 합참의장들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이 때는 한국합참의장은 작통권을 다시 연합사에 넘기게 된다. ­평작권환수가 한국에 미칠 영향은. ▲앞으로 한국군이 한반도방어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므로 그만큼 한국의 국방비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측은 북핵과 관련,주한미군 감축계획을 당분간 유보하는 한편 한국군에 대해 지속적인 전력강화를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은 지금까지 한반도방어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던 것을 「지원 관계」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미국측은 적절한 시기에 89년의 넌­워너수정안에 의거한 2단계주한미군감축안을 시행할 전망이며 이 경우 우선 주한미군 예하 1개 기계화보병여단·1개 항공여단·주한미공군 1개 전투비행단등이 감축되게 된다.따라서 한국은 주한미군 감축시 전력공백을 메우는 일이 급선무가 될 것이다. ◎「평시작전권」 환수 일지 ▲50·6·29 맥아더,이승만에게 작전권 요구 ▲50·7·14 이승만,맥아더에게 작전권이양 서한발송 ▲54·11·17 한미합의의사록에 한국군을 유엔군통제하에 둔다고 명시 ▲61·5·26 국가재건최고회의,유엔군의 작통권재확인 ▲78·7·26 SCM서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작통권부여 ▲92·10·9 SCM서 94년말까지 평작권 한국군환수합의 ▲93·11·3 SCM서 환수일자 94년 12월1일로 확정 ▲94·10·7 SCM서 최종합의 ▲94·12·1 평시 작통권 한국군이양 ◎한·미 공동발표문 전문 이병태 한국국방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최근의 제26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정전시 지정된 한국군 부대에 대한 연합사령관의 작전통제권을 한국 합참의장에게로 전환한다는 제24차 SCM의 합의사항을 확인했다.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는 양국 정부간의 필요한 내부 협조절차를 마침에 따라 1994년 12월1일 0시부로 시행된다. 이번의 평시작전통제권 환수는 한국의 방위를 위한 미군의 주도적 역할이 지원적 역할로 전환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12월1일부터 한국군은 한국방위를 위해 더 큰 책임을 맡게 될 것이다. 지난 SCM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언급한 바와 같이 작전통제권이 전환되더라도 한·미 동맹관계는 공고히 유지될 것이다.그러나 현재 및 가까운 장래의 한반도 안보환경을 분석·평가해볼 때 북한의 위협은 상존해 있으므로 한국정부는 전쟁을 억제하고 외부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정전기간중에 필요한 기능·책임·권한을 연합사령관에게 위임할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작전체계는 전투준비태세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므로 전반적으로 한·미연합국사령부의 전쟁억제태세는 향상될 것이다. 한·미양국은 평시작전통제권 전환을 통해 양국간의 역할을 재정립함으로써 한 단계 발전된 군사협력시대를 맞게 됐다.
  • 「한국 표준형 명시」 관철이 관건/북경의 북­미경수로회담 전망

    ◎“핵동결 환영”… 제재완화 「당근」 줄듯/미/「대체에너지 제공」 지켜지나 관심/북 북한·미국간의 북경 경수로 회담에 맞춰 미국이 북한핵 동결을 매우 만족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것은 미국도 상응한 조치를 곧 취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30일 미국과 북한간에 경수로제공에 관한 실무회담이 북경에서 시작되는 같은 시간에 미국무부는 제네바 북핵합의이후 처음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의 핵동결을 확인한데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던 것이다.이는 미측으로서 북한이 북미합의문을 이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공식평가하는 것인 동시에 단계적인 후속조치를 곧 취해나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이에 따라 합의 3개월후인 내년 1월 21일이전까지 통신·금융거래를 포함한 통상·투자분야에서 대북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를 갖춰나갈 것이다. 그러나 북한측으로는 북미합의의 핵심이 경수로 제공이기 때문에 30일부터 시작된 경수로회담에서 미측이 무엇인가 분명한 「그림」을 그려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북경경수로 실무회담의 목적은 코리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내년 4월 21일 이전까지 북한과 체결할 경수로 공급계약의 주요내용에 관한 기본합의를 도출하는데 있다.이번 협의의 초점은 ▲경수로의 모델 ▲용량 ▲공정기간 ▲경수로인도 및 건설완료시기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물론 이 과정에서 북한측은 공급계약과 연관이 있는 대체에너지로서의 중유제공계획의 차질여부,KEDO의 구성과 재원확보방안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할 가능성은 있다. 북경 경수로회담에서 미국이 반드시 관철해야 할 사항의 우선순위 1번은 경수로 공급계약서에 한국표준형을 제공한다는 것을 명시하는 것이다.이는 지난 18일 워싱턴에서 가진 한·미·일 고위실무회의에서 합의한 기본원칙이다.만약 이같은 명시가 없을 경우 북한이 경수로 건설추진과정에서 트집을 잡을 가능성이 있고 이를 빌미로 제3국이 「잿밥」에 숟가락만 들고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서는 울진 3·4호기와 동일한 한국표준형의 경수로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40억달러의 소요자금중 60%를 댈수도 없고 댈 필요도 없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측은 실제로는 한국형을 수용하되 계약서에 한국형모델을 명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없지않아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 발전용량이나 건설완료시기등은 북미합의문대로 2천Mw로 하되 가급적 2003년이내에 건설한다는 것을 원용할 수 있을 것이나 건설완료시기등은 좀더 신축성을 보일 가능성도 없지않다. 이번 실무회담에서 최종합의를 마련하지 못하더라도 4월이전에 한두차례 더 협의를 갖고 노력하면 원만한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측도 한국이 「중심역할」을 하는이상 이를 무조건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북한은 또 나름대로 공화당의 미의회 장악이 북미합의이행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도 검토할 것이다. 공화당의 눈에 북한이 약속이행의 의지가 없다고 비쳐지는 것을 그들도 원치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내일 북핵청문회/미상원/갈루치 등 출석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 상원외교위 동아태소위(위원장 찰스 롭)는 12월1일 상오(한국시간 1일밤)북한핵청문회를 개최키로 확정했다. 동아태소위원장실의 피터 클리블랜드대변인은 28일 청문회 일정을 당초의 30일에서 하루 연기했으며 학계인사,전문가 4명이외에 로버트 갈루치북한핵담당대사가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바 핵협상타결후 처음 열리는 이번 청문회에는 ▲게리 밀홀린 핵군비통제 윈스콘신프로젝트소장 ▲로버트 메닝 진보정책연구소(PPI)수석연구원 ▲헨리 소콜스키 비확산정책교육센터 사무국장 ▲미첼 라이스 우드로 윌슨국제센터 객원연구원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미공화 강경대응에 북한 “초조”/북핵청문회 추진과 평양

    ◎“중유 공급·연락소 개설 무산 위기” 촉각/대공화 비난 포문… 기업등엔 물밑추파 최근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압승으로 미의회내 보수세력이 목소리를 높이자 북한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상·하원을 석권한 미공화당측이 클린턴 대통령의 민주당 정부가 북한과 합의한 제네바협상 결과를 본격적으로 문제삼고 나오고 있는 데 대해 북측도 상당히 몸이 단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대체에너지 공급이나 미국과의 연락사무소 개설 합의 등 애써 따낸 과실을 놓치지나 않을까 조바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초조함은 최근 북측 선전매체들의 미공화당에 대한 직접적 비난공세에서 고스란히 표출된다.이를테면 24일자 노동신문이 『미강경 보수세력이 주한미군 무력증강을 통해 조­미 기본합의문 이행을 방해하려 한다』고 포문을 연 것이 단적인 사례다. 특히 제네바 핵타결 이후 한동안 대미 비난을 자제해오던 태도를 바꿔 미국측을 호전집단으로 지칭했다.그러나 이는 클린턴 행정부라기 보다는 미공화당측을 겨냥했다는 것이 중론이다.말하자면 『미강경세력들이 조선반도의 정세를 의도적으로 악화시키는 것은 잘 되어가고 있는 일(합의문 실천)을 그르치게 할 것』이라고 엄포도 공화당측의 강경대응 기미에 대한 조건반사적인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미공화당측은 보브 돌 상원 원내총무가 제네바 핵협상 재조사 의지를 천명한데 이어 찰스 롭 상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이 북한핵 관련 청문회 개최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북한당국의 최근 대미 비난은 그 표적이 공화당측을 집중 겨냥하는 등 표적이 제한적이고 「수위」도 그리 높지 않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이는 외교부 성명 등을 통한 공식 비난이 아니라 그들의 선전매체를 통한 「외곽때리기」식 대미 공세라는 점에서도 감지된다. 사실 북측은 실제 내용면에서는 과거 어느 때 보다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활동에 「성의」를 표시하는 등 「여소야대」상황의 미국정부를 자극치 않으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지난주 평양에 도착한 IAEA 전문기술팀에 영변과 태천을 방문토록 허용,이곳의 핵시설 가동 및 건설이 중단됐음을 보여준 것이 이를 말해준다.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거부반응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국측 기업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추파를 던지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북측은 최근 미국기업인들에게는 영국 등 기타 외국인보다 입국비자 수수료까지 10∼20달러씩 낮게 책정하는 등 환심을 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이다. 요컨대 최근 북측이 미공화당과 우리측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것은 합의문 이행과정에서 미보수세력의 영향력을 최대한 약화시키고 북­미 관계개선 스케줄을 그들의 의도대로 이끌기 위한 계산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제네바 합의내용을 그들이 유리한 것부터 선별적으로 이행하고 남북대화 등 체제유지에 불리한 부분은 가능한한 미루려는 의도도 깃들여 있다는 분석이다.당분간 남북관계 개선의 전도가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 대북중유제공 “합의이행 난관” 예고/미의회 「북핵청문회」 시동이후

    ◎양원장악 공화,“재정부담 최소호” 집념/연락사무소 개설 등 「다단계 견제」 확실 미국과 북한간의 북핵합의에 대한 미의회의 검증작업이 서서히 가동된다. 아직은 민주당의 레임 덕 회기로 초기 시동단계에 불과하지만 내년 1월4일부터 공화당이 장악하는 제104대 의회의 새 회기에 들어가면 정밀검증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상원 외교위의 동아시아태평양소위(위원장 찰스 롭)는 오는 29일 상오(한국시간 29일 자정) 북핵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다.이번 청문회의 개최는 공화당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민주당소속의 롭위원장(버지니아주)이 직권으로 결정한 것이다. 그동안 동아태소위원장을 맡아온 롭의원은 최근 비록 민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자신은 위원장으로서 마지막 회기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취지에서 소관 현안가운데 가장 관심이 많은 북·미간의 핵합의문제에 관해 청문회를 개최한다는 것이다. 공화당측은 내년초 다수당으로서 원구성을 마치면 1월하순이나 2월초 북핵합의에 관한 본격적인 청문회를 개최할 방침이다.공화당은 상원에서 외교위 동아태소위,세출위 대외활동소위,에너지위등 적어도 3개 위원회에서 각기 북·미합의와 관련한 소관분야별 청문회를 개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 협상과정과 합의결과를 철저히 파헤쳐 필요하면 재협상을 촉구하거나 합의와 관련한 미정부의 재정부담에 관한 의회의 승인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는 27일 미NBC­TV의 대담프로에 나와 북·미합의문의 내용을 철저히 검토하기 위한 청문회의 개최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하면서도 『그 내용을 모두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이행자체를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부언했다. 27일자 뉴욕 타임스지는 상원 동아태소위원장으로 내정된 공화당의 프랭크 머코우스키의원(알래스카주)은 『행정부측의 대북 양보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북한에 대해 약속한 중유공급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차기 상원외교위원장내정자인 제시 헬름즈의원(노스캐롤라이나주)도 북핵문제는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머코우스키의원의 지적에 동감을 표시했다. 또 대외원조를 승인하는 상원세출위의 대외활동소위원장내정자인 미츠 머커늘의원(공화·켄터키주)은 뉴스 앤드 리포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어떠한 종류의 원조도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대북한원조를 단호히 견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반면 같은 공화당의 중진으로 차기 상원군사위원장내정자인 존 워너의원(버지니아주)은 『합의내용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공화당의 기본시각은 ▲특별사찰의 유예기간이 너무 길며 ▲가급적 재정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공화당의 거센 반발로 북·미합의가 파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나 29일부터 시작되는 민주당 주도하의 1차청문회에 이어 내년초 공화당 주도하의 각종 청문회등을 통해 클린턴행정부의 상호대표부설치,중유제공등 일련의 합의이행조치가 곡절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정부의 입장과 시각/“대북지원비용 전가 가능성” 경계/「백지화」 희박… “거야 영향력 확대 포석” 판단 정부는 최근 미공화당 중진의원들 사이에 거론되고 있는 「북­미 합의문」파기움직임에 대해 『이는 공화당이 의회차원에서 영향력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합의문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정부의 이같은 판단은 북­미간 합의가 미의회의 동의를 필요로 하는 것도 아니며,합의문을 어느 일방이 깼을 경우 한반도에 미칠 정치·안보적 파장이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북­미간 합의문은 그 이행에 있어 대부분이 의회보다는 미행정부의 고유권한과 관련돼 있는 것이 현실적 상황이다. 정부는 그러나 미공화당의 움직임이 당장 북­미합의에 어떤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지만 대북 경수로지원과 대체에너지 제공과정에서 재원염출에 어느정도의 어려움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함께 이러한 움직임은 남북대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을 자극,북한이 남북대화에 불성실하게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원론적으로 볼때 합의문 파기란 미국과 북한이 합의문과 부속합의문에 명시된 이행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파기되는 것이다.이 합의문은 국제법상의 조약이 아니라 관계국간 주요현안을 매듭짓기 위한 「정치적 합의」로서 합의내용을 이행치 않는다 하더라도 구체적 제재방법을 강구하기는 힘들다.그러나 양측이 본국정부의 승인하에 합의문을 서명했기 때문에 파기되면 미국으로서 그만큼 국제사회의 신뢰도가 떨어짐과 동시에 북한으로서도 핵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임은 명백한 사실이다.이는 국제사회의 북한핵개발저지가 원점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말하며 동시에 한반도의 국제적인 긴장이 다시 고조됨을 의미하는 것이다.따라서 합의문 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현실적으로 미국의회가 파기할 수 있는 부분은 예산지출과 관련된 대북대체에너지제공에 제동을 거는 일이다.미국은 북한 핵동결을 대가로 6개월이내 국제기구를 구성,북한과 경수로 2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3개월이내 5만t의 중유제공을 포함해 경수로가 완공될 때까지 연50만t의 중유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이와 관련해 미국은 5만t의 중유와 이후 제공되는 5억달러어치의 대체에너지를 책임져야 할 입장에 놓여있는데 미공화당은 바로 이 부분에 제동을 걸려고 하는 것이다.따라서 정부는 미국측이 국내정치를 대체에너지비용을 한국을 포함,다른 나라에 전가할 명분으로 삼을지 몰라 경계하고 있다.첫 5만t은 클린턴대통령의 권한으로 올해 예산내에서 제공할 예정이지만 연50만t의 향후 제공문제는 미국이 국제컨소시엄인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참여국가와 중동국가들에 제공의사를 타진하는등 비용부담주체가 현재로선 불분명한 상황이다.
  • “북핵청문회 개최 지지/돌 미상원 공화총무

    ◎북·미합의이행 미 국익 해칠수도”/“미 재정부담엔 어려움있을듯”/한 외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보브 돌 미국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27일 북한·미국간 제네바합의를 검토하기 위한 의회 청문회 개최를 지지한다고 강조하고 『양국간 합의 이행이 미국국익에 위배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돌 총무는 이날 미NBC­TV 대담 프로인 「언론과의 대화」에 나와 북한핵문제 질문에 이같이 대답하면서 『그러나 그 내용을 모두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합의 이행 자체를 막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는건 무책임한 태도』라고 신중하게 덧붙였다. 그는 백악관이 북미합의와 관련해 공화당과 사전에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고 거듭 지적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정평난 북한이 아직 완전한 사찰을 받지 않은 상태며 또 우리(미국)가 돈을 일부 치를 예정』임에 불만을 표시했다. 뉴욕 타임스지는 27일자에서 미상원 동아태소위원장으로 내정된 프랭크 머코우스키 의원(공화 알래스카)이 『청문회를 통해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한 중유공급 약속을 저지할 것』임을 천명하고 돌 총무와 상원외교위원장에 오를 제시 헬름스 의원도 북한청문회 개최를 지지하는등 핵합의를 파기시키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상원군사위의 중진인 존 워너 의원(버지니아) 등 공화당의 또다른 인사들은 「이미 합의된 내용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러 대사관터 교환 진통/「새 부지 맞교환」 합의 안지켜져

    ◎“러서 모스크바 황무지 제시해 수용거절”/한/“변두리상가에 임시거처… 불편 많다” 불만/러 한·러시아간 민감한 외교현안의 하나인 정동소재 옛 러시아공관부지 반환문제가 다시 쟁점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최근 본국출장을 마치고 귀임한 김석규 주러시아대사는 21일 『서울시내 상가빌딩을 세내 공관으로 쓰는 주한 러시아대사관측의 우리 정부에 대한 불만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동터 6천여평 이에 앞서 지난 18일 러시아의 일간 세보드냐신문은 「변두리로 밀려난 러시아외교관들」이란 서울발 기사에서 우리 정부가 부지반환 문제에 미온적이라며 신랄히 비판했다. 6천평에 달하는 정동의 옛 러시아공관 부지는 지난 1880년부터 1946년 국교단절 때까지 러시아제국에 이어 옛 소련의 영사관이 있던 곳.이후 지난 70년 우리 정부는 이곳을 국유재산으로 수용했고 지난 90년 한·소 수교 뒤 러시아측이 옛 러시아공관 부지였음을 들어 부지반환을 요구했었다.이후 여러차례 실무협의를 거쳐 양국은지난 8월말 ▲옛 러시아제국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한국정부가 이를 수용한데 대해 보상금을 지급키로 합의했었다. ○공원용지만 보상 단 현실적으로 부지반환이 곤란한 점을 감안,서울과 모스크바에 공관부지를 맞 교환하고 공원용지로 수용된 3천여평에 대해서만 보상금을 지급키로 내부합의가 된 상태다. 그런데 이 공관부지 교환이 차일피일 미루어지면서 「불편한」공관생활을 하는 주한 러시아대사관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세보드냐는 「대러시아의 공관이 서울변두리 빵가에 위층에 있고 옆에는 화학공장까지 들어서 있다」고 썼다.김대사도 주한 러시아대사관 직원들이 『언제까지 우리를 주렁주렁 널린 빨랫감을 쳐다봐야 하는 이런 곳에 둘 것이냐』는 불평을 내뱉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주재 한국대사관측은 공관부지 교환이 늦어지는 것은 러시아측의 불성실이 더 큰 탓이라고 말한다.우리 정부는 최근 배재고 부지 2천4백평을 주한 러시아공관 부지로 제시,러시아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그런데 러시아가 우리공관 부지로 쓸 마땅한 땅을 제시하지 않아 교환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다.세보드냐는 「한국이 러시아가 제의한 부지를 무조건 거절하고 있다」고 썼으나 우리 대사관은 『도저히 공관부지로 쓸 수 없는 시변두리의 미개발지를 제의,이를 거절했다』고 밝히고 있다. ○화학공장도 인접 세보드냐는 『당연한 국익을 챙기는데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주문했다.북핵문제,부채문제 등으로 가뜩이나 편치 않은 양국관계가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도 이 문제의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게 우리측 관계자들의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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