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북핵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통역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집유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울산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 수주
    2026-01-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389
  • 북한 경수로 타협안/미,한국에 제시할듯/WAJ지 보도

    【뉴욕 연합】 클린턴 행정부는 경수로 제공을 둘러싼 대립으로 북한과 새로운 위기 사태에 직면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곧 타협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일부에서는 보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21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한국정부와 북핵합의 이행 교착 상태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중인 것과 관련,이같이 보도하고 현재 고려중인 한가지 타협안은 미국정부기관이나 기업이 경수로건설 컨소시움의 공사책임자(프로젝트 매니저) 로서의 상징적인 역할을 맡고 한국은 주요 하청업체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 미국은 왜 우리를 설득하려는가(사설)

    미국 한반도정책의 핵심적 인물이라 할수있는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 담당차관보 일행의 방한을 맞은 우리의 심정은 한마디로 착잡하다.미 신문들도 지적했듯이 그의방한이 한국의 추가양보 촉구를 위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한미간에는 언제나 협의해야할 일이 있게 마련이고 이런 현안들을 정책결정당국자들이 자주 만나 의논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따라서 미국의 주요 당국자들이 서울까지 친절하게 찾아와 정책협의를 하자는 것은 환영해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좀 다르다.미국의 속셈이 북핵문제와 관련해 우리의 입장을 경청하고 살리기 보다는 우리를 설득하려 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한미 합동군사훈련 계속여부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문제 등 다른 현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진짜로 하고싶은 얘기는 ▲평양과 워싱턴에 설치키로 한 양국연락사무소의 설치가 남북대화의 진전과 관계없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것과 ▲북한에 지원키로 한 경수로에 「한국형」 이란 단서를 꼭 붙이는 것은 북한측의 반대로 곤란하니 한국측이 양해를 하라는 두 가지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미국측의 일방적 양해요구에 우리 정부가 간단히 순응할수 없을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남북대화와 경수로 한국형은 미국과 북한의 합의요 약속이라고 미국은 누누히 밝힌 바 있다.그것을 북한이 이행않으려 버틴다고 해서 간단히 물러서고 오히려 우리더러 양보하라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않는 일이며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이 그것을 납득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미국의 월 포비치 전국방차관도 지적한 것처럼 북한의 벼랑외교에 계속 밀리는 미국의 이런 협상방식은 기존 한미관계나 미일관계를 해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그것은 북한이 노리는 점이기도 하다. 미국은 우리를 설득하려 들기보다는 무슨 수를 쓰든 북한으로 하여금 먼저 약속을 이행토록 만드는 것이 순서라 우리는 생각한다.
  • 로드차관보에 거는 기대/이경형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윈스턴 로드 미국무부동아태담당차관보의 방한을 두고 굳이 교착상태에 있는 「경수로공급협정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싶지는 않다.만약 북핵합의의 주역인 로버트 갈루치 차관보가 서울에 왔더라면 그렇게도 볼 수 있지만 로드 차관보의 업무범위는 북핵문제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체 지역문제가 그의 소관업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서울방문은 한사코 「한국형경수로」는 받을 수 없다고 생떼를 부리는 북한에 정면대응하기보다는 한국정부로부터 양보를 받아냄으로써 이 문제를 풀겠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안이한 「훈령」을 집행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가시지 않는다. 이같은 선입견이 잘못된 것이기를 바라면서 로드 차관보에게 몇가지를 제언한다. 첫째 북·미관계개선의 길을 가면서 미국은 북한에 대해 『안되는 것은 분명히 안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북·미 제네바합의가 이행과정에서 지금처럼 고비를 맞는 것도 따지고 보면 미국이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의 유지에 급급한 나머지 「양보」의 연속에 의해 협상을 마무리했기 때문이다.협상과정에서 『안되는 것』을 못 가르쳤다면 합의이행 과정에서라도 이를 가르쳐야 한다.언필칭 유일강대국이 언제까지 질질 끌려갈 것인가. 둘째 북한의 가면을 조금이라도 벗겨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이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지금 미국은 북한체제가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주체」의 허울을 보호해주려고 안달이다.북한에 들여올 경수로에 「한국형」이라는 표지가 붙는다면 그들의 주체사상이 멍들기 때문에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자는 것이다.바로 이같은 발상이 북한의 위선을 계속 부채질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셋째 미국의 대북한 이해관계가 한국의 대북한 이해관계와 혹시 일치하지 않는 대목이 있다면 그때는 서로 솔직해져야 한다.미국의 구도에 따라 한국을 「봉」으로만 삼는다면 『북한동포에게 전기를 보내주는 셈치고 경수로를 건설해 주자』는 한국민의 컨센서스는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 것이다. 로드 차관보는 미행정부 외교부서의 어느 누구보다도 북핵문제를 독립의제로 보지 않고 동북아시아의 포괄적인 지역문제의 틀속에서 보는 혜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그의 혜안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바란다.
  • “북핵 완전해결·경협 물꼬트기 주력”/나웅배 통일부총리취임 일성

    ◎대화·협력 통해 남북관계 개선에 최선 『대화와 협력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에 대북 정책의 초점을 두겠습니다』 말레이시아 방문중 통일사령탑에 전격 임명됐다는 통보를 받고 21일 저녁 급거 귀국한 나웅배 신임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공항에서 구체적 대북정책 추진방향에 대해선 언급을 삼갔으나 교류증대를 통한 북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기존 노선을 견지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소감을 말해 달라. ▲오늘 아침에야 통보를 받아 아직 머리가 잘 정리되지 않았다.다만 남북관계가 잘 풀리지 않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전세계가 화해와 협력의 시대에 접어든 마당에 남북관계에도 화해와 협력의 돌파구가 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남북관계의 비전문가라는 야권의 지적이 있는데. ▲오랫동안 경제분야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듣는 것 같다.그러나 1년반이상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남북문제를 지켜봤고,특히 작년 7월부터는 위원장을 맡아 통일원·외무부와 함께 남북관계를 다뤄 왔다.­남북문제를 다루는데 어느 곳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제네바에서 체결된 북·미 합의가 성실히 이행되어 북핵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첫번째 과제다.두번째로 이미 시작된 남북간 교류에 북측이 성실히 임해 남북경협이 본격화되도록 물꼬를 터나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일부 기업들이 북한측과의 접촉과정에서 뒷돈을 주는등 부작용으로 남북경협이 사실상 중단 상태인데. ▲구체적인 대처방안은 자세히 보고받은 뒤 결정할 문제다.다만 그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그래도 남북경협은 계속 추진해나가야 한다는 대국적 입장으로 임하겠다. ­제네바 합의에 대해 국민 일부는 비판적 시각인데…. ▲우리가 빠진채 미국과 북한간에 협상이 이뤄지고 특별사찰 시기가 연기되는 등에 대해선 나 자신도 다소 불만이다.그러나 남북간 긴장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 관계개선의 길을 트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 미 기업/공항·항만건설 가계약/미의 대북규제 완화 1주일

    ◎나진·선봉 위성통신·전화망 개설도 추진/본격 투자땐 한계… 현장답사 성격 큰듯 미·북한간의 경제,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으나 이같은 교류가 남북한관계와 미북한관계의 개선은 병행되어야 한다는 클린턴 미행정부의 기본원칙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미재무부가 미북합의에 의거 지난 14일 대북규제완화조치를 공식 발효시킴에 따라 기업인 등의 방북이나 북한인사들의 미국방문이 증대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런 현상일 수가 있다. 그러나 북한이 오는 4월 21일까지로 시한이 정해져 있는 경수로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한국형경수로 수용불가를 내세워 북핵합의의 전부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위협을 가함으로써 남북대화의 재개는 물론 북미합의사항 이행을 교착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북한은 남북대화 재개와 관련,김일성조문봉쇄에 대한 사과 등 전제조건을 내걸므로써 대화재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고 사사건건 남한과의 관계는 계속 배제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총력전을 경주하고 있다. 북한이 미국과 제네바 협상과정에서,그리고 그 이후 제네바합의의 이행과정에서 고수하고 있는 전술전략은 미북한간의 직접협상,한국배제,한미간 이간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미국업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한 것은 미국기업의 대북한 투자에 앞선 현지답사의 성격이 큰 것으로 아직은 본격적인 진출이 시작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미국기업이 북한에 투자를 하는 등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난번의 은행구좌개설과 동결자산 해제 등의 조치로만은 부족하며 추가로 투자허용 등의 새로운 완화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홍콩계 미국회사로 알려진 홍콩그룹(무역,건설,엔진니어링회사인 FCI그룹의 별칭인지는 불확실)이 5억달러 규모의 나진 선봉지구의 공항,항만건설사업의 가계약을 맺은 것은 아직도 본격투자를 위한 제반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 미국의 장거리전화회사인 MCI가 나진 선봉지구의 위성통신망 설치사업과 미국에서 북한간의 직통전화개설을 위한 관련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은 평양과 뉴욕의 북한대표부를 연결하는 국제전화서비스를 MCI가 현재 하고있기 때문에 이를 연고로 하여 다른 업체보다 먼저 북한에 진출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메이커인 제너럴 모터스(GM)는 북한에 자동차공장을 건설, 러시아와 중국에 판매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이번에 방북대표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의 외국인 투자유치는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에 국한하고 다른 곳으로는 더이상 확대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대기업의 진출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기업의 잇단 방북도 북한시장의 불모성,투자환경의 열악성으로 인해 아직은 현지답사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자본주의의 경쟁원칙,북한을 발판으로 한 중국,러시아 진출의 교두보 확보 등 장기적 안목에서 미국기업인의 방북은 당분간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북한인사들의 이번 방미는 카터센터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학술행사 참석 등을 명목으로 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미북관계 증진,연락사무소 교환개설에 앞선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이라고 할 수있다.이는 이달 초 미국가조찬기도회 참석을 명목으로 하여 워싱턴을 방문했던 장재철 조선천주교 연합회장 일행이 조찬기도회장의 별실에서 다른 참석자 대표들과 함께 클린턴 대통령을 면담하고 워싱턴의 연구소를 방문하여 세미나를 통해 북한의 입장을 선전하는 등의 활동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차제에 「미북관계 개선과 남북관계는 병행해야 한다」는 원칙에 대한 구체적인 수준을 한미간에 협의해야할 것이다.
  • “「세계화 외교」 이렇게” 공관장그룹 인터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전력투구”/북핵협정 폐기 못할것… 한미 긴밀 대응/우리문화 적극 소개… 기업참여 바람직/중과 산업동맹 모색·인 시장 개척 앞장 「세계화 외교」의 새전략을 짜기 위한 공관장회의가 지난 17일 외무부에서 막을 내렸다.공관장들은 회의에서 21세기 한국이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도록 하는 나름대로의 지혜들을 한데 모았다.공관장들 스스로가 앞장서 「세일즈 외교맨」이 되자고도 했고,문화사절로서의 첨병이 될 것도 다짐 했다.서울신문은 정치부·경제부·문화부서를 동원,공동질문서를 만들어 주요국 대사들로부터 「세계화 외교」에 대한 실천방안을 물어봤다. □공동질문 1.북한이 최근 한국형경수로의 채택을 거부하며 「제네바 핵합의」를 폐기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이에 대한 주재국 입장과 교착상태를 풀기 위한 바람직한 대응은 무엇인가. 2.「세계화 외교」의 주요과제인 문화외교가 강조되고 있다.해당국과의 문화교류 프로그램 및 교류강화방안은 무엇인가. 3.정부는 각급 공관의 경제·통상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했다.앞으로「세일즈 외교」를 어떻게 펼 것인가. 4,주재국과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인가. ○개도국 개발에 관심 ▷박수길 주유엔대사◁ ①북한의 의도는 한국형경수로 공급이 가져올 「체제위기」를 원천적으로 막고 국제공조체제를 무너뜨리려는 것이다.그러나 북한은 제네바합의로 인한 이익이 많고 이 합의가 김정일의 지도력에 의한 큰 성과로 평가하고 있으므로 협정을 폐기할 입장이 아니라고 본다.우리로서는 한­미간등 국제공조의 틀을 더욱 긴밀히 해 북한에 대해 일관되고 결연한 자세를 보여줄 것이다. ③유엔 차원에서는 우리가 개도국의 사회개발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강조해 나갈 것이며,성숙한 국제사회일원으로서 최빈국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장갑차등 유엔의 직접구매 총액이 27억달러에 이른다.우리 기업들이 여기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④가장 중요한 외교적 목표는 96∼97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문제다.이는 우리의 세계화전략을 국제적 차원에서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정부는 오는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연쇄정상회담,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과의 회담,대통령 특사파견등을 통해 관련교섭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스리랑카와도 쌍무교섭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사랑」 캠페인도 ▷김태지 주일대사◁ ①한반도 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에 규정된대로 남북한이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북·미합의에서 남북대화를 언급한 것은 그 필요성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물론 일본도 그와 같은 입장이다. ②세계화 외교는 우리나라가 21세기에 「통일된,세계의 중심국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그만큼 범위와 깊이가 넓고 깊어야 한다. ③주일대사관의 경우 재일교포 사회를 중심으로 「한국 사랑하기 캠페인」(I LOVE KOREA CAMPAIGN)을 벌이며 우리 상품의 일본시장 진출기반을 확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93년말 결성된 주일 한국기업연합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 ④올해는 광복 50년,한일 국교정상화 30년이 되는 해이다.일본측으로서는 과거사를 잘 청산하겠다는 자세로,우리측으로서는 과거사를 적절히 청산하겠다는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임시정부청사 복원 ▷황병태 주중대사◁ ①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유지라는 정책에 변함이 없다.중국은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하는 것보다는 북한과의 독자적인 채널을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②중국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적인 유물이 산적해 있다.상해와 중경의 임시정부청사를 복원하고 독립유공자의 묘소를 찾아내는등 우리가 할 일이 많다. ③중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우리의 진출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지난해 우리가 중국에 8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냈다.중국과의 산업동맹을 추진하는 것이 과제다. ④현재의 한­중관계는 이상적이다.중국의 실력을 가늠하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개선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문화확산 시기 ▷김석규 주러시아대사◁ ①러시아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 뒤 국제공조에 동참하는 뜻에서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을 파기하고 핵기술자 파견을 동결한 바 있다.북한이 러시아형 경수로를 선호한다 하더라도 4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건설비용을 조달할 방안이 없다. ②러시아의 고전 문화는 우리나라에 많은 부분이 소개된 것 같다.이제는 러시아에 우리의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더 노력해야 할 시기이다. ③러시아에서의 한국기업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특히 지난해 대 러시아 수출은 93년 보다 63%가 늘었다.경협차관 상환도 93년 해당분 3억8천만달러에 대한 협의 결과 현물상환에 합의,품종별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처리전망은 낙관적이다. ④최근 벌목협정에서 러시아는 북한이 시베리아 북한 벌목공의 인권조항 신설을 수용하도록 했다.또 시베리아 사하공화국의 천연가스를 파이프관으로 한국으로 들여오기 위한 사업도 진행중이다. ○무시못할 교역상대 ▷소병용 주인도대사◁ ①인도는 NPT 서명 당사자가 아니다.인도는 NPT가 기존 핵보유국 5개국에만 유리한 불평등조약이라는 기본인식을 갖고 있다.다만 인도는 북한은 NPT에 서명을 했기 때문에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한다.②인도는 우리나라와 불교적인 정신적 공감대가 있다.인도인의 문화적 자부심은 매우 높다.가까운 시일에 인도에서 우리의 무용등 문화행사를 소개할 예정인데 서로를 이해 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③인도는 사회주의식 경제에서 자본주의식 경제체제로 가고 있다.인구 9억이라는 세계 2위의 시장도 갖고 있다.우리나라로서는 도외시할 수가 없는 교역상대국이다. ④인도는 비동맹의 주요 국가로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스리랑카를 지지할 것으로 대부분이 예상한다.그러나 어느 나라나 그런 결정을 할 때는 해당국들과의 장래관계를 고려하기 때문에 성급히 판단할 필요가 없다. ○양국관계 진전기대 ▷최상덕 남아공대사◁ ①남아공은 6개의 원자탄을 만들었다가 수년전에 자진폐기한 바 있다.남아공은 북한이 미워서가 아니라 핵문제에 대해서는 원래 입장이 확고하다. ②93년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 요하네스버그에서 공연을 한 이후 한국인의 예술적 능력과 우리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우리의 전통의상과 악기,무용등을 소개하는행사가 이미 계획되고 있다. ③남아공에 진출해 있는 벤츠,도요타,닛산등 자동차메이커들이 보츠와나에서 조립된 현대자동차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남아공 정부에 로비를 한 일이 있다.우리 공관에서는 역으로 『광물의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엄포를 놓아 현대차가 결국 남아공에 진출했다.현지기업과 꾸준히 정보를 교환하며 협의한 결과다. ④만델라 대통령이 오는 7월 방한한다.김영삼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오랜 민주화투쟁과 투옥경력을 가졌기 때문에 양국관계 진전에 큰 계기가 될 것이다. ○투자·기술제휴 모색 ▷손명현 주싱가포르대사◁ ①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경제발전이 지속되려면 안정이 전제돼야 하므로 싱가포르는 북한핵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 ②문화교류에 기업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절실하다.예를 들어 싱가포르 국영TV를 이용,한국적인 것을 소개하면서 기업들의 광고도 겸하는 방식을 상정해볼 수 있다. ③싱가포르는 국경없는 기업의 무대이다.싱가포르와 함께 중국등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방식도 좋을 것이다.나라를떠나 양국의 기업간 투자,기술제휴도 적극 모색되어야 한다. ④우리가 싱가포르에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싱가포르는 개의치 않고 있다.통상현안도 별로 없으며 건설분야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모든 것이 원만한 관계다.우리 기업의 싱가포르 진출을 적극 돕는 것,그것이 나의 소임이다.
  • 실리추구의 정상외교(민주화에서 세계화로:3)

    ◎“조정과 담판외교” 한국위상 높이다/APEC·북핵처리 결단력 발휘/아태서 영향력 있는 지도자 부상/새달 유러15개국 순방… 새역량 기대 김영삼 대통령은 7분이 넘도록 클린턴 대통령을 홀로 「장악」하고 있었다.다른 정상이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들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김 대통령이 손을 내저었다.그는 머쓱한 표정을 지으며 뒤로 물러섰다.5백여 기자의 눈과 카메라가 이 장면을 전세계로 전송했다. ○한·미·일 공조체제로 지난해 11월15일 인도네시아의 보고르궁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는 회의도중 10분동안 산책시간을 마련하고 있었다.18개국 정상은 궁전 앞뜰에서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눴다.그러나 카메라는 회의장에서 나란히 걸어나와 10분동안 이야기를 계속한 김대통령과 클린턴에게 맞춰져 있었다.시간이 끝날 무렵 김 대통령은 무라야마 일본총리를 불러 한·미·일 3각공조체제를 카메라에 남기는 기지를 발휘했다.여유였다. 김 대통령은 두 차례의 APEC정상회의를 통해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자리를굳혔다.김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호주로 날아가는 특별기 안에서 「세계화구상」을 입안했다는 사실은 보고르회의에서 한국의 위상과 자신감을 확인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취임 2년동안 김대통령의 외교는 한국의 위상을 현재의 경제력이나 잠재적 발전가능성보다 한단계 위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최근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한 한 공관장은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위신이 크게 향상됐다』고 분명히 밝혔다.그는 김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민주주의운동의 선봉에 섰던 경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의 뒷받침으로 세계의 지도자 누구를 만나도 당당하게 마주하고 분위기를 주도해나간다』고 말했다. 93년11월23일,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대통령집무실 오벌오피스.김 대통령은 시애틀에서 1차 APEC정상회의를 끝낸 뒤 워싱턴으로 옮겨 클린턴과 마주앉았다.한·미 외교실무진들은 최고의 현안이던 북한핵협상에 대해 모두가 「포괄적 협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었다.단독회담이 끝날 무렵 김대통령은 『남북한 상호사찰은 양보할 수 없다』고잘라 말했다.이어 『팀스피리트훈련도 한국대통령이 북한의 특사를 만난 뒤에 중단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기습했다. ○회담전 충분히 설명 클린턴과 크리스토퍼 국무장관,레이커 안보보좌관의 안색이 변했다.그러나 동석한 고어 부통령이 김대통령의 뜻에 동조했다.김대통령이 이날 아침 고어를 미리 만나 한국의 처지를 충분히 설명한 탓이다.단독회담시간을 50분이나 넘기면서 김대통령의 집요한 설득은 계속됐고,마침내 클린턴 대통령도 동의하기에 이르렀다.북한핵협상은 그 뒤에도 여러 고비를 넘기지만 이날의 회담은 한국의 핵주권과 한·미외교에 일대전환을 가져왔다.미국 우월외교가 동등외교로,의전외교가 실질·담판외교로 바뀐 날이다.회담내용은 후일 더 자세하게 알려지겠지만 김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이런 게 담판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해 6월 러시아 방문 때 김대통령이 옐친 대통령 측근들의 완강한 반대를 물리치고 『북한에 공격용이건 방어용이건 무기수출을 하지 않는다』는 옐친의 답변을 얻어낸 것도 대단한 일이다.두번째회의에서 옐친은 김대통령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두손을 들어 보였다.그 순간 옐친이 뭐라고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그러나 우리식으로 해석하면 『당신에게 졌다』는 표현이 아니었던가 싶다. 김 대통령의 외교는 직선적이다.김대통령의 정통성이 이런 직선형 회담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외교가의 분석이다.그러나 무엇보다 APEC정상회의에서 보여준 빼어난 조정능력과 이제는 국민에게 익숙해진 「전화외교」등을 감안할 때 김대통령은 적어도 아시아·태평양권에서는 그의 경력과 친화력에 따른 일정한 카리스마를 가진 「좌장」으로 자리매김된 것이 아닌가 여겨지고 있다.30년에 걸친 끈질긴 민주화투쟁과 집권후의 탁월한 개혁정치,67세란 지긋한 나이가 이지역 지도자들이 그를 「인정」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청와대의 한 외교관계자는 『김 대통령과 클린턴 사이에는 한·미정상이란 관계를 넘어 서로 존경하는 선후배로서의 관계가 형성된 듯 보인다』고 평했다.그는 『김 대통령은 클린턴에게 미국의 국내문제에 대해서도 애정어린 조언을 하고,클린턴도 경청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다른 관계자는 보고르회의에서의 에피소드와 보고르선언의 채택과정은 이지역 지도자 사이에 형성된 김 대통령의 위상을 고려하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라고 풀이했다.김 대통령은 보고르회의 현장에서 2010년으로 잡혀 있던 한국의 무역자유화 연도를 개발도상국의 2020년으로 늦추면서도 개발정도가 다르고 이해관계도 서로 다른 18개국이 별말 없이 이 선언을 채택하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전화회담도 적절히 김 대통령은 지금까지 최소한 클린턴과 열차례,일본의 총리들과는 다섯차례이상 전화를 했다.옐친 대통령,라모스 필리핀대통령등 그가 만난 정상들 모두와 한차례 이상 통화를 가졌다.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것도 있었고,단순히 안부를 묻는 전화도 있었다.이러한 전화통화가 정상외교의 실질효과를 높이면서 한국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있다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김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유럽순방과 함께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 참석한다.아시아·태평양권에서 굳힌 그의 외교적 역량이 이제 전세계를 대상으로 새로운 실험을 하게 된 셈이다.여기서 성취하려는 우선과제는 세가지로 요약된다.한국의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월드컵축구대회의 서울 유치,김철수 대사의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당선이다.어렵겠지만 김대통령의 외교적 역량에 기대를 걸게 만들기도 한다. ◎문민정부 치적평가/「경제5대개혁」… 기업경쟁력 살렸다/금융·부동산 실명제로 「재산투명성」 제고 2년전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신경제5개년계획」이 발표되었고 참여와 창의로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기 위하여 경제정책의 다섯가지 분야에서 개혁의 청사진을 내놓았다.즉 재정개혁·세제개혁·금융개혁·행정규제개혁 및 경제의식개혁 등이 그것이다. 우선 재정개혁에서의 기본구도는 작지만 강력한 정부를 지향한다는 것이다.낭비요인을 철저히 배격하면서 국가경쟁력제고와 국민편익증대를 위해 필요한 사업을 반드시 추진해나가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물론 이를 위해서 재정능력을 확충해나가고 재정제도의효율화를 달성한다는 전제를 안고 있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다음으로 중요한 개혁과제로서 세제개혁을 꼽았다.이의 기본방향은 조세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면서 재정수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이다.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합소득세·재산세의 체계를 개혁하고 음성·불로소득을 포착하며 깨끗하고 투명한 조세행정풍토를 확립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다.또 한가지 특기할 사항으로는 신경제5개년계획기간중 조세부담률이 경상 GNP의 22.5% 내외로 상향조정될 것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즉 튼튼한 재정기반을 구성하기 위한 전국민적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개념이다. 다음으로 큰 과제가 금융개혁이었다.과거 우리경제의 성장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역할이 기업성이나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이 지나치게 강조됨으로써 금융산업의 경쟁력제고가 벽에 부딪히고 생산성 향상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따라서 과거의 지시와 통제위주의 금융경영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자율과 경쟁하에서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영이 되도록유도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였다.즉 금리가 자금의 수급상황에 의해 움직이고 외환 및 자본시장의 국제화가 이룩되며 은행인사의 자율화,자금운용의 자율성제고,그리고 금융실명제의 실시등이 개혁과제로 제시되었다. 네번째 개혁과제로서 행정규제개혁이 강조되었다.사실 이 분야가 그 어느 개혁과제보다도 중요하며 다른 나라사람도 이 부문에 대하여 큰 진전을 기대하였다.과거 권위주의시대로부터 누적되어온 정부의 간섭과 지시·통제체제는 행정의 능률성을 저하시키는 것은 물론 부조리의 원천이 되어온 것이다.새로운 경제활력을 되찾고 실절적인 민간주도경제를 실현하기 위하여 경쟁을 제한하는 각종 인·허가사항,진입규제,창업 및 공장설립절차,생산·유통·가격관련 규제와 절차를 대폭 완화 또는 간소화할 것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었다.그러나 올바른 규제는 이를 엄격히 집행하여 행정능률의 제고를 기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다섯째 분야로서 경제의식개혁이 제기되었다.이는 경제발전의 주축을 이루는 국가적 공동의식을 창출해내는 것으로 사실상신경제5개년계획의 성패를 가름한다고 볼 수 있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볼 수 있다.과거 수년동안 발생한 각 경제주체와 욕구분출과 개인 및 집단이기주의 만연 등 불건전한 정신풍조를 굉정하기 위해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직업정신·진취정신의 배양과 합리성의 추구등이 요구되었다. 이상에서 요약된 개혁의 5대과제는 지난 2년동안 지속적이고 또한 일관되게 추진되어왔다고 본다.5년에 걸쳐 해낼 분량중에 가장 시급한 것부터 첫 2년동안에 착수했고 그 성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된다. 먼저 재정계획분야에서 열거할 수 있는 주요실적은 무엇보다도 최근 단행된 정부조직개편과 재정의 경기조절기능제고라고 볼 수 있다.총예산의 70%를 넘는 인건비·방위비등 고정적 지출이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해 큰 폭으로 절감되었고 95년도 예산편성에는 흑자원칙을 도입하여 재정의 경기조절적 기능을 부여한 일은 개혁적 사고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해내기 힘든 것이었다. 세제개혁에서는 사회간접자본확충 등 엄청난 재정수요를 감당키 위해 역사상 최초로 담세율을 20%선 이상으로 인상한 용단과 부동산실명제·금융실명제,그리고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등을 통해 탈루·부정소득을 막고 과세대상을 철저히 포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금융분야에서도 몇년동안 보류되었던 금융실명제의 전격적 실시를 위시해서 여신금리·장기수신금리의 자유화,외환보유의 자유화,은행장 선임제도의 개선 등 개혁프로그램에 포함된 과업을 차질없이 시행한 것은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이상의 성공적인 개혁조치와 병행하여 규제완화와 의식개혁도 꾸준히 추진하였다.정부는 「행정규제완화위원회」를 설치하여 그동안 1천1백28건의 개선과제를 확정,그중 9백95건에 대해 조치를 완료한 것으로 발표했다.정부의 꾸준한 개선노력은 인정되면서도 사실상 이 분야에서 국민이 기대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많다.그 이유는 규제완화의 초점이 규칙·고시개정 등 너무 세세한 부분에 맞춰져 있다는 점과 일선공무원의 행태·관행이 구태의연하다는 점이 많이 지적되고 있다. 의식개혁분야에서도 우리의 경제수준에 걸맞는 선진형사고가 국민 의식속에 싹트고 있는가는 평가하기가 아직 이르다.집단이기주의·배타주의·국수주의·소국의식,그리고 보호주의적 사고가 아직도 우리사회 각분야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선언의 취지도 바로 이렇듯 미진한 의식개혁분야에 새로운 개혁의 불을 붙이려는 데 있다고 본다.세계화는 이제 우리가 편협한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과감히 벗어나 세계일류국가를 지향하는 능동적인 노력을 기울이자는 정신혁명의 선언이라고 본다.개혁 2년의 성과는 컸다고 보며 향후 3년이 조국선진화를 위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 한국형 경수로 끝까지 거부땐/북핵 유엔차원 해결 추진

    ◎정부,「북­미 합의」 재검토 정부는 17일 북한이 한국형경수로의 채택을 완강히 거부,오는 4월21일로 예정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계약 체결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제네바 북·미합의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부는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이도록 외교력을 기울여 나가되 북한이 끝내 거부할 경우 북한핵문제를 다시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등 국제 기구의 틀안에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러한 방침에 따라 오는 22일 방한하는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와의 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한국형경수로의 채택을 북·미연락소 개설 등 나머지 현안보다 우선 추진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의 국제적 제재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북한 또 위협전술인가(사설)

    북한은 15일 외교부성명을 통해 미국이 한국형경수로 채택을 계속 강요할 경우 제네바 미·북핵합의를 무효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핵합의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고 한 한·미 양국의 경고에 대한 대응으로 보이지만 가당치 않은 술책이다. 북한은 제네바합의에서 이미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이기로 양해한바 있고 현실적으로도 경수로건설비용의 대부분을 우리 정부가 부담하기로 되어 있는 이상 「한국형」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그런데도 한국형 거부를 되풀이하면서 제네바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선 것은 다시한번 「버틸때까지 버텨보자」는 북한 특유의 「벼랑끝외교」로 향후 경수로관련협상에서 보다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그러나 이러한 벼랑끝전략은 더 이상 약효가 없을 것이며 그나마 북한이 얻은 것마저 잃게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북한 당국은 명심해야 한다. 우리정부가 경수로건설을 지원하려는 것은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고 미·북 핵합의 이행을돕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북한이 끝내 한국형을 거부한다면 우리정부는 경수로건설비용을 부담할 명분이 없어지게 된다. 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하는 사정은 짐작할 수 있다.경수로건설을 위해 수많은 사람과 막대한 양의 물자가 북한으로 유입될 경우 북한체제가 흔들릴 위험이 없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그러나 경수로건설지를 북주민과 격리된 나진·선봉특구로 하는 등 북한이 하기에 따라서는 이같은 위험은 줄일수 있다고 본다. 북한은 「한국형거부」전략에만 매달리지 말고 체제동요 위험을 줄이면서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제시해야 할 것이다.한·미 양국도 한국형을 무조건 거부하는 북한의 벼랑끝외교에는 단호하게 대처하되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받아들일 수 있게할 방도를 연구하고 강구하는 노력도 하는것이 현실적 대응일 것으로 우리는 생각한다.
  • “북 지도부 고립… 향후 행동 예측 불허”

    ◎미,한반도주변국 군사 상황평가/“생존 위협” 인식땐 강력히 반발할것/중,해방군 현대화 폭·속도 계속 증대 리처드 매키 미태평양사령관은 15일 미상원 세출위 국방소위에 나와 「태평양의 방위」에 관한 증언을 하는 가운데 한반도주변국에 대한 군사상황을 평가했다.다음은 매키제독의 국가별 군사상황평가의 요지. ▷한반도◁ 주한미군은 대한방위공약 차원에서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의 안정을 보장하는 가장 가시적인 재확인이다.북핵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은 매우 위협적이며 비무장지대로부터 1백㎞이내에 1백만병력의 65∼70%를 배치하고 있다.북한지도부는 계속 고립되어 있으며 향후 행동에 대해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그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체제의 생존문제다.미국은 그들의 생존이 위협당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만약 그들이 위협을 느낀다면 격렬하게 반발할 것이다.우리는 북한에 대한 억제능력을 갖고 있으며 필요시 강요할 수도 있다.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증진되어나간다면 장기적으로는 그들의 안보를 확인시켜주는 방향으로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현재의 억제력을 손상시키는 일은 해서는 안되며 우리는 내다볼 수 있는 장래까지는 현재수준의 주한미군을 유지해야 한다. ▷일본◁ 주일미군은 전역을 통해 단기경보로도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북한의 재래식 무기의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시켜주고 있다.일본은 미군주둔경비의 3분의 2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중국◁ 나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협력적 개입」전략이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인권·통상문제등에 있어 견해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동시에 여러 영역에서 보완적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고립과 대결보다는 대화를 강조하는 접근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중국은 그들의 군사력을 정책의 제일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는 않지만 인민해방군은 내부안정,경제발전,외부로부터의 존경등 모든 목표에 중심이 되고 있다. 우리가 중국군부와 군사적 접촉을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앞으로 인민해방군은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군현대화계획의 폭과 속도를 계속 증대할 것이다.이에 따라 주변국가들의 우려도 높아질 것이다.그러나 중국의 군사력이 가까운 장래에 미국이나 아시아에서의 미국의 이해에 위협이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그러나 미국이 중국에 협력하고 안심시키는 대신 고립정책을 택한다면 나의 이같은 평가는 달라지게 될 것이다.최선의 접근책은 정치·경제·군사적 분야에 중국과 협력적 방법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본다.태평양사령부로서는 그같은 군사적 대화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 ▷러시아◁ 러시아는 더이상 미국의 적이 아니다.러시아의 초기민주주의의 성공여부는 이 지역은 물론 미국의 국방계획에 심대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러시아개혁은 군부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의 핵무기감축,핵기술확산방지를 도와주고 군부간의 접촉확대를 통해 대결이 아닌 안보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 핵합의 파기땐 대북제재/주한미사령관 상원 증언

    ◎전세계차원 이행방안 강구 촉구/남·북 긴장완화에 외교·상업교류 필요/군사력 증강도 병행해야/“동북아 다국군사협력 추진”/대평양 사령관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16일 『북한이 북핵합의 이행에 대한 약속을 저버릴 경우 전세계는 가능한 제재를 포함해 북한의 합의불이행 태도를 바꿀수 있는 적절한 방법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럭 사령관은 이날 상오 상원군사위에 출석,주한미군에 관한 증언을 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하고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를 위해 외교적·상업적 방안들을 추구하면서도 군사력 및 경계의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럭 사령관은 주한미군의 한국방위부담과 관련,『한국정부는 지난해 2억6천만달러에 이어 금년엔 3억달러의 직접 경비를 부담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의 3분의1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럭 사령관은 또 한국정부는 이같은 직접경비외에 세금감면,토지 및 시설의 무료이용,전기·수도료 등의 할인 등을 통해 적게잡아도 10억달러에 해당되는 간접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지난 5년간 미국으로부터 약35억달러에 해당하는 무기와 부품을 구매했으며 이는 한국의 해외구매지출의 83%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한국은 지난 5년간 국가예산의 22%내지 26.3%를 방위비에 투입했으며 이는 한국 GNP의 3.3∼3.8%에 해당되고 지난해 국방예산은 1백26억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 “한국형경수로 강요땐 핵합의 폐기”

    ◎북,외교부 성명통해 “무효화” 위협/“합의이행에 「한국형」 필수/미 국무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북한은 미국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일 것을 계속 강요할 경우 지난해 제네바에서 미국과 맺은 합의를 무효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평양중앙방송에서 북한 외교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미국과 건방진 한국당국자들과 한국형으로 위장된 경수로의 형태에 대해 입씨름을 벌이지 않기 위해 북핵합의를 포기하더라도 잃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현실성없는 경수로문제를 논의하면서 시간을 끄느니 대화 초기단계인 지금 합의를 폐기하는 것이 더 나을 지 모른다』고 강변했다. 대변인은 또 『미국은 잘 알려진대로 경수로에 대한 대가를 우리에게 강요하고 있다』면서 『구매자인 우리가 원자로의 형태를 우리가 원하는 것으로 고르는 것은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미국이 지난해에 중단했던 팀스피리트훈련을 재개한다고 하면서 우리에게 한국형 경수로를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행동은 우리와 미국이 맺은 협정을 이행하는데 장애물을 놓으려는 불신세력이 부르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행위이며 더 나아가 협정을 폐기시키는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14일 남북대화 재개와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북·미 기본합의가 완전히 이행되는데 필요한 중요한 조건들』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미국무부의 96회계연도 예산 심의를 위해 소집된 미상원 외교위 청문회에 나와 미리 준비한 원고를 통해 미외교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가운데 북한 부문에서 짤막하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남북한 모두에게 대화 재개가 중요함을 강조해왔다』면서 『또 북한에는 기본합의에 입각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야 한다는 점의 중요성도 내비쳐왔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이어 지난주 워싱턴을 방문한 공로명 외무장관과 북·미 기본합의 이행을 위해 공동 노력하는 한편 유사시에 대비해 『계속 경계 태세를 게을리해서도 안된다는점에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장관은 또 북·미 기본합의서를 넘어서는 대북 추가 원조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간에) 합의된 협정은 전체를 통합하는 완벽한 합의서』라면서 『이것을 넘어서는 어떤 추가 경제원조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뉴질랜드,30만달러 분담/대북 중유비용

    【웰링턴 AFP 연합】 뉴질랜드는 15일 북핵합의에 따른 대 북한 중유 공급비용으로 50만 뉴질랜드 달러(31만6천4백 미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돈 매키넌 뉴질랜드외무장관은 중유 공급이 북핵합의에 따른 경수로 건설기간 중 북한측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 북핵문제 타결 확신땐/경협­정치 불연계 방침/정부

    【워싱턴 연합】 한국정부는 핵문제 등이 궁극적으로 해결된다고 확신할 경우 정치 문제와 연계시키지 않고 남북간 경제협력 확대를 추진할 수 있다는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워싱턴에서 비공개로 열린 한미 21세기 위원회 제2차 회의에 참석한 한국 인사들에게 배포된 참고 자료에 언급돼 있다. 이 자료는 『사실상 핵문제 등 정치적인 고려가 없이 경제협력을 지속하기가 어려우나 북한이 정치문제 해결을 남북경협의 전제 조건화하는 것을 완강히 거부하기 때문에 경협 추진과 정치문제 해결을 동시에 달성키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한­러 외교관계 이상기류/북핵해결 관련 러 독자행보 가속

    ◎러,한반도 영향력 강화하려 대북접근/북에 자국경수로 지원주장 등 실리정책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지난 90년 수교한 이후 소련과 이를 승계한 러시아는 대한반도 관계에서 일방적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와의 친밀도를 높여왔다.전통적 맹방이었던 북한과의 관계가 단절상태에 이르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비쳐졌다.그런 러시아가 최근에는 한반도의 남쪽에 두었던 관심의 무게를 북쪽으로 점차 옮기는 듯 하다. 그러한 변화를 가장 잘 나타내주는 것이 북핵문제의 해결방식에 대한 러시아의 태도이다.러시아는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있다.한·미·일 3국 뒤에 물러선 2차적 역할이 싫다는 것이다.단순한 거부정도가 아니라 북한에 공급될 경수로는 한국형이 아니라 러시아형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한반도 주변의 4강 가운데 러시아만이 한국의 입장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일부에서는 러시아가 순수하게 경제적 목적때문에 북한에 러시아형 경수로를 건설하기 원한다고 믿는다.그러나 러시아형 경수로가 채택되는 「이변」이 온다 하더라도 러시아가 40억달러에 이르는 경수로 건설비용을 마련할 방도가 마땅치 않아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정부는 그 보다는 러시아가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한 의도로 북한에 접근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러시아는 세계초강대국으로서의 위치가 나라 안팎에서 허물어져가는 상황에 크게 당황해하고 있다는 것이 당국자의 설명이다.강대국으로서의 위치와 위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요충지인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긴요하며,이를 위해 북한측을 지원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의 이같은 전략과 함께 한국민이 대러시아 시각도 양국관계에 틈을 만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은 냉전을 종식한 평화의 수호자로,옐친 현대통령은 난폭한 술주정뱅이로 대비되고,러시아는 장래가 불투명한 빈곤한 국가로 한국의 언론에 일관되게 묘사되는 상황에 대해 러시아는 여러 채널로 우리 정부에 강력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난 2년 동안의 협상과정에서 완전히 소외됐다는 인식도 러시아의 심기를 틀어지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여러 채널로 러시아가 KEDO에 참여해줄 것을 설득하고 있으며,중단됐던 경협 차관협상도 재개할 계획을 마련해두고 있다.정부의 외교공세가 어떤 효력을 발휘할지는 명확하지 않다.한 당국자는 『러시아는 그동안 필요이상으로 과소평가돼 왔다』고 지적하고 『한번 벌어진 관계를 회복하는 데는 엄청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에 비핵분야 군축 우선 제의를”/한미 21세기위 회의 내용

    ◎이산가족 상봉·장기수 송환 연계 검토/미 반덤핑제도 남발로 상호주의 침해 한미 21세기위원회는 10일 워싱턴 윌라드호텔에서 3일간의 2차년도 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다음은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사공일)과 국제교류재단(이사장 최창윤)이 미국 국제경제연구소(소장 프레드 버그스텐)와 공동개최한 이번 회의의 주요토론 내용을 정리한 것. ◇김학준 박사(단국대이사장)=향후 남북관계가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전환돼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기본합의서,비핵화공동선언의 성실한 이행을 통한 남북한간 신뢰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남북대화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핵통제 공동위원회」를 개최,남북 상호사찰및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방안에 관해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군축논의 제의를 검토하고 이산가족 문제와 연계하여 장기수 송환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로버트 조이리크 전국무부차관=강력한 군사적 대치 능력을 갖춤으로써 북한으로 하여금 군사적 도발은 곧 그들의 멸망을 가져온다는 것을 인식시키도록 해야 한다.비핵무기 분야의 군축을 북한에 제안함으로써 기존협정을 확대시키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토론요지=▲북한 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목적은 핵확산 금지이나 한국의 목적은 안보유지다.북한은 이같은 양국간 이해관계의 차이점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미국이 결과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야 한다.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하거나 남북대화 진전을 거부하면 제네바 합의가 실행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데니얼 타를로 미국무부 경제차관보=김영삼정부의 규제완화·개방화·국제화 정책의 추진 의지는 높이 평가하나 지금까지의 개혁은 구호에 그치고 있으며 실질적 효과도 얻지 못하고 있다.정부 고위정책결정자의 개혁의지가 하급 관료조직을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 개혁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양수길 교통개발연구원장=조만간 한미 통상관계는 다시 긴장과 마찰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많다.세계화 추세를 반영하여 기술자립보다는 기술협력을 추구해야 하며 국민정서와 기업인의 의식 개선을 위한 각종 국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미측은 공격적 일방주의가 효력을 상실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변경지대의 일본,중국 시장을 한미가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토론내용=▲한국이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그동안 상당한 개선이 있었으며 미국이 국내산업 보호를 위한 반덤핑제도의 남용을 자제해야 한다. ▲냉전후 미 행정부내에서 국무부와 국방부의 대외관계 영향력이 감소한 반면 무역대표부와 상무부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어 무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미국과 북한이 국교를 맺으려면 남북대화의 진전은 물론 한국전 미군유해 송환,미사일및 관련기술의 수출 문제,재래식 군사력의 휴전선 전방배치,국제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인권보장 등이 먼저 해결되어야 한다.한반도의 장기적 평화는 남북한 당사자들에 의해서만 이뤄질 수 있으며 남북한 양측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와 번영을 위해 상호신뢰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
  • 북핵합의 이행 안되면/주한미군 증강 재추진/페리 국방

    【워싱턴=이경형 특파원】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은 9일 미·북한간 제네바 기본합의문이 이행되지 않는다면 주한미군 증강 계획을 추진키 위해 의회에 추가 예산을 요청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청문회에 출석,내년도 국방수권예산안에 관해 설명하는 가운데 제네바 기본합의문 이행을 위한 예산이 96년도 국방예산안에 책정되지 않았다고 전제,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작년 6월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됐을 때 주한미군을 증강하는 계획을 클린턴 대통령에게 건의했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제네바 합의문이 이행되지 않으면 주한미군 증강 계획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존 샐리캐슈빌리 합참의장은 하원 국가안보위 증언에서 한반도의 재래식 위협은 줄어들지 않았다고 지적,제네바 합의문 이행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그 기간동안 경계 및 준비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한­미 21세기위 토론」 무슨말 오갔나

    ◎한국측,미의 북핵협상 방식 강력 비판/“과잉 양보로 북에 정전위 무시 빌미 제공”/미,“대안 없었다” 변명… 시장개방 역공세 한미21세기위원회 2차연례회의는 9일 워싱턴시내의 윌라드호텔에서 첫날 회의를 열고 「한반도통일의 안보및 경제적 의의」와 「한미경제관계의 평가와 과제」라는 두가지 주제아래 각기 기조발표를 듣고 자유토론을 벌였다. 비공개로 상오9시부터 하오5시50분까지 열린 이날 토론에는 한미양국의 행정부및 의회인사,학계,재계,언론계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날 한반도관계 주제발표는 한국측에서 김학준 박사(단국대이사장)와 이영선 교수(연세대)가,미측에서는 로버트 조이리크씨(전 백악관비서실차장·전 국무부차관)가 나와 주제발표를 했으며 윈스톤 로드 국무부동아태차관보는 이날 낮 오찬초청연사로 나와 연설을 했다. 한미경제관계는 미측에서 데니얼 타룰로 국무부경제사업담당차관보가,한국측에서 양수길교통연구원장이 기조발표를 했으며 저녁에는 폴 사이먼 상원의원(민주)이 만찬연사로 나와 연설을 했다. 만찬직전의 리셉션에서는 국무부의 피터 타노프차관이 나와 환영인사를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견해를 표시했는데 한국측에서는 나웅배 국회외무통일위원장,손학규(민자)·조순승 의원(민주)과 김경원 사회과학원장,최창윤 국제교류재단이사장,김삼훈 외무부통상대사,김현철삼미그룹회장등이 참가했고 미측에서는 더글러스 비라이터 하원동아태소위원장,토머스 허바드 국무부동아태부차관보,로레스 크라우스 캘리포니아대교수,로버트 카일 국가안보회의보좌관,존 에비 포드자동차간부,짐 호글랜드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의 초점은 두가지로 북핵에 관한 미북한간의 제네바합의에 대한 평가였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시장개방을 중심으로 한 통상관계였다. 북핵합의에 관해서는 한국측이 미측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미국이 방어적인 입장이었다면 반대로 시장개방의 한미통상문제에 관해서는 미국측이 공세를 취하고 한국이 수세입장을 취하는 양상이었다는 것이다. 북핵합의에 관해 한국측은 미국이북한의 핵확산금지체제(NPT)로의 복귀만을 목표로 두고 지나친 양보를 했으며 협상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한국형경수로의 거부,추가원조요구등을 북한이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아니라 미북한간의 협상에서 한국을 건너띠는 협상방식으로 진행되어 왔기때문에 북한이 정전체제를 무산시키고 미국과 직접 평화협정을 맺겠다는 식으로 나오고있는 것은 아닌가고 물었다.또 지금 북한이 경수로협정체결등이나 정전체제의 무시등 시비를 걸 것을 미측은 예상했는지 아니면 못했는가 따지는등 매우 공격적인 입장을 취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하는 것인가 안하는 것인가를 분명히 대답해 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미정부관계자나 미측 참석자들은 『미국이 북한과 제네바합의를 하지 않았을 경우 무슨 대안이 있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북미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한반도에 긴장이 엄청나게 높아졌을 것이며 만약 전쟁이 발발한다면 15분만에 서울이 쑥대밭이 된다는 군사적 측면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물론 미측도 남북관계가 호전되어야 미북한관계도 개선된다는 것을 북한측에 분명히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반도평화정착의 궁극적인 수단은 남북화해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같은 입장은 계속 견지할 것임을 강조했다. 미측은 또 팀스피리트훈련에 관해 금년과 내년은 가급적 훈련을 하지 않을 생각이나 여기에는 고려할 사항이 많으므로 훈련을 하지 않는다고 최종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미통상문제는 미국측이 한국측의 시장개방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측은 한국정부가 캠페인을 펴고 있는 세계화는 어떤 면에서는 바로 시장개방인데 한국은 현재 외국인이 투자하기로 가장 어려운 나라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세계화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별로 손에 잡힐만한 것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한국의 시장개방에 관해서는 비록 현재는 만족하지 않지만 그 전망은 낙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국측은 김영삼대통령의 작은 정부운동과 세계화추진으로 시장개방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이같은 정부의 의지가 하급관리의 인식부족으로 시행과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체제의 급작스런 붕괴가능성에 관한 토론도 있었는데 한국참석자들간에서도 의견이 반반으로 팽팽하게 엇갈렸다는 것이다.
  • 북한/경수로협상 막판「새카드 만들기」/추가원조 요구와 워싱턴 대응

    ◎반대급부 더 얻어내려 “벼랑끝 전술” 구사/미, “한국형거부땐 합의무산” 한계 분명히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거부하고 동시에 추가원조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막판 「카드」만들기로 분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주 베를린에서 있은 경수로공급체결을 위한 전문가회담에서 ▲한국형 경수로의 공급을 거부하고 ▲송전시설,변전소건설등을 위한 5억∼10억달러 추가원조를 요구한 것은 물론 ▲북한과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간의 계약체결대신에 미국과 직접계약을 맺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오는 4월21일의 경수로 공급계약체결의 시한을 앞두고 이같이 막무가내로 나오는 배경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두가지로 해석하고 있다. 하나는 북·미간의 제네바합의에 고의적으로 장애물을 설치하여 합의의 이행에 제동을 걸자는 것이다.이는 북한내부의 북·미 합의 반대세력의 입장이 반영된 것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막판의 협상에 앞서 다시 「협상카드 만들기」의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한미양측은 전자의 합의이행의 제동보다는 후자의 협상전술 일환으로 파악하고 있다.특히 북한은 그동안 핵협상을 해오면서 「벼랑끝 타협」전략을 많이 구사해 온만큼 이번에도 그같은 전술을 사용하기에 앞서 그 「카드」를 축적하려는 속셈일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비록 제네바합의문에 한국형 경수로의 제공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그 경수로는 울진 3,4호와 같은 한국형으로 한다는 것을 미측이 서명전에 북한측에 설명했고 북한도 이를 수긍했던 것이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들고나온 송전 및 변전시설,모의실험장치,연료제조공장설치와 기술자훈련비용등은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겠지만 이 비용마저도 원조로 충당하겠다는 것은 막판에 밀어붙여 뭔가를 더 얻어내자는 속셈이라는 것이다. 북한이 미국과 제네바에서 작년에 핵문제에 타결을 볼 때 경수로건설에 따른 외곽의 간접시설,즉 도로 송전 배전선 등은 자신들이 내자로 부담한다는 것을 그들 내부적으로는 인정하고 합의에 이르렀는데도 이번에 다시 5억∼10억달러의 원조를 요구한 것은 이 돈을 또다시 전부 받아내자는 것은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경수로건설에 약 40억달러가 소요되고 건설기간중의 대체에너지로 제공되는 중유대금이 약 5억달러,페연료봉 보관처리 및 국외반출,KEDO운영비 등을 합하면 거의 50억달러에 이르게 되어 있는 판에 다시 10억달러를 더 얹는 것은 사실상 기존의 핵합의를 엎어버리자는 것과 다름없는 것이다. 미 국무부의 윈스턴 로드 동아태차관보가 8일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고 남북대화를 재개하든지 아니면 제네바합의의 전면적인 무산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북한의 「억지카드」만들기에 분명하게 쐐기를 박겠다는 클린턴 행정부의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전날 공로명 외무장관이 『한국형 거부면 핵합의 무산』이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밝힌데 이어 나온 로드 차관보의 이같은 입장천명은 북핵합의이행에 따른 한미간의 재조율과 함께 양측이 대북 양보의 마지노선을 분명하게 설정했음을 과시하는 것이기도 하다.
  • 공로명 외무 워싱턴특파원 일문일답

    ◎“「북핵합의」 재정분담 한·미·일 더 협의”/독·불 등도 「KEDO」 참여할 것/한미담배각서 건강조항 강화 공로명 외무장관은 7일 이틀간에 걸친 워싱턴방문을 마치고 뉴욕으로 떠나기에 앞서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오찬 결산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지. ­미국상하의원들과의 면담때 나눈 대화는. ▲미북한간의 제네바합의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과 합의이행에 따른 재정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제네바합의는 한미양국의 공동협의에 의한 것이다.협상의 산물인만큼 만족하는 부분도,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게마련다.그러나 이 합의가 북한핵문제 해결의 기초가 된다는 점에서 한국이 해야할 부분은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재정부담문제는 아직도 한·미·일 3국간에 더 협의해야할 사항이다. ­북한이 한국형경수로를 거부하는 것등이 제네바합의에 대한 새로운 제동인지 아니면 협상의 전술인지 불투명한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4월 21일이 경수로공급체결의 시한이기 때문에 아직도 시간이 있다고 본다.그들의 목표가 과연 무엇인지는 그 때가 가까워지면 알 수 있을 것아닌가. ­한국형경수로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말하는가. ▲현재 울진의 3,4호 발전기와 같은 종류를 지칭하는 것이다.영광 3,4호를 개량하여 출력을 1기당 1백만W로 향상시킨 것이다.기술자립도 면에서는 93% 수준이다.이중 핵심기술은 미국의 허가가 있어야 팔수있는 것이다.냉각용 고압밸브는 일본·독일·프랑스등지에서 만들기 때문에 이들도 코리아에너지기구(KEDO)참여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압밸브는 1기당 수천만달러어치가 필요할는지도 모른다.미국측의 핵심기술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지불해야되는데 그 금액은 총건설비(40억달러)의 10%수준에 해당되는 3억∼4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더라. ­남북관계의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 ▲남북한간에 평화공존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 가장 중요하다.평화없이 평화적인 통일을 추구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어제 미키 캔터 무역대표와 회담했는데 현안에 대해 어떤 의견을 교환했는가. ▲육류 유통기간과 관련,한국의 보건복지부에서 제조업자가 그 기간을 결정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중이다.담배양해각서와 관련,한국정부가 국민보건증진을 위해 흡연과 관련한 대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다.따라서 관련법이 개정되면 담배양해각서도 이에 맞게 수정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다만 미측은 한국산이나 외국산에 대한 차별은 불가하다는 입장만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