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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美 소형 핵무기 개발 안된다

    미국의 소형 핵무기 개발 움직임은 국제사회를 핵 공포로 몰아넣을 위험한 일이다.미국은 다른 나라의 대량살상무기는 억제하면서 스스로는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오만한 일방주의를 서슴지 않고 있다.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그제 소형 핵무기 연구개발을 금지한 ‘스프래트-퍼스 수정안’의 폐기안을 가결했다.‘스프래트-퍼스 수정안’은 TNT 5000t 미만에 해당하는 소형 핵무기의 연구개발을 금지하고 있다.폐기안의 상원 군사위 가결이 당장 소형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상원과 하원 전체회의에서 통과돼야 가능하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미국의 의지다.부시 미국 대통령의 ‘스프래트-퍼스 수정안’ 폐기안 요청은 소형 핵무기 개발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미국의 이러한 시도는 타깃이 우선 북한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된다.북·미는 북핵문제로 협상중이다.노무현 대통령은 방미 출발성명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소형 핵무기 개발 움직임은 북핵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 뻔하다.북한은 어제 핵문제를 힘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비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북핵 문제를 떠나서도 미국의 소형 핵무기 개발은 위험하다.미국은 전략 핵무기는 파멸적 피해 때문에 사실상 사용할 수 없어 소형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것은 지나친 미국 중심의 논리적 모순이며 세계적인 핵확산을 자극할 위험성이 높다.그러나 더 무서운 것은 실제 사용 가능성이다.지난해 1월 미국 의회에 제출된 한 보고서는 ‘미국의 핵 선제 공격 금지’의 사실상 폐기를 시사하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한 적이 있다.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나라다.소형 핵무기라도 실제 사용되면 파멸적 피해를 입는다.핵무기의 가공할 파괴력은 일본의 히로시마에서 입증됐다.미국은 반문명적 발상이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소형 핵무기 개발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 美 소형核 개발허용 추진 안팎

    10일(한국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가결한 2004년도 국방예산안의 세부내역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핵무기 연구·개발 금지안을 폐지’하는 조항이다. 이 철폐안의 가결은 두가지 측면에서 주목의 대상이다.첫째,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의 핵비확산전략의 변화를 읽는 가늠자라는 점이다.둘째,북한·이란 등 신흥 핵보유 가능국에 대한 억지 전술로 쓰일 가능성이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10일 후자에 초점을 맞춘 심층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타임스는 상원 군사위가 소형핵무기 연구·개발을 금지한 이른바 ‘스프래트-퍼스 수정안’의 폐기안을 격론 끝에 가결해 상원 전체회의로 송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소형 핵무기의 경우 파괴력이 덜하기 때문에 작은 핵보유국들을 억지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미 정부 관리들의 지적을 전했다. 93년 존 스프래트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퍼스 하원의원의 발의로 제정된 ‘스프래트-퍼스 수정안’은 TNT 5000t 미만에 해당하는 소형 핵무기의 연구·개발을 금지하고 있다.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TNT 1만 5000t에 해당한다. 물론 이 폐지안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와 하원·상원 전체회의 통과라는 후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각 단계마다 수정될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스도 이 소형 핵무기 연구·개발 재개 방안이 미 조야에서 엄청난 찬반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민주당 의원들과 군축론자 등은 “군사기술의 발달로 재래식 무기가 소형 핵무기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마당에 이 철폐안이 핵무기 확산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찬성론자들은 “위험인자를 주변에 퍼뜨리지 않고 (불량국가들의)생화학무기를 태워 버리거나,핵개발 야심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소형 핵무기가 적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최종 결론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다만 이 폐지안이 부시행정부내 신보수주의(neoconservatism) 강경파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때문에 이 폐지안은 당장엔 연구·개발 허용에 포인트가 맞춰져있으나,장기적으로 사용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부시 행정부가 최근 북핵문제와 관련,강온 양면 전략을 쓰기로 입장을 정리 중인 사실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구본영기자 kby7@
  • 北核해법 어떻게돼가나/부시정부 북핵대응책 분열 盧대통령 힘든 여정될듯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미 정상회담이 북핵 사태를 푸는 ‘분수령’이 될 수 있을까.워싱턴 조야의 분위기는 현재로선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하다. 한·미 동맹관계의 원상회복조차 점치기 어려운데다 베이징 3자회담 이후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분명히 정해지지 않아 이번 회담은 원점에서 겉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북한의 핵 재처리 문제로 부시 행정부 내부에서는 논쟁이 계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은 북한이 넘어선 안될 ‘레드 라인’(금지선)으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핵 재처리 과정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 등을 사실상 설정했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달 3자회담에서 핵을 보유했을 뿐 아니라 핵 재처리에 들어갔다고 언급,미국이 향후 조치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한국과 중국 등은 3자회담이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다.미국 역시 겉으로는 평화적인 접근방식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한다.그러나 북한이 이미 ‘레드 라인’을 넘었다면 미국은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북핵 문제에 접근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고할 수밖에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욕타임스는 11일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협상을 계속할지,경제적 봉쇄조치를 단행할지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3자회담의 지속 여부와 관련해선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타임스는 최근 부시 대통령의 최고 참모들이 북한과 2차 회담에 들어갈 지,한·미,미·일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를 논의했으나,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분열돼 있는 부시 행정부를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첫 대면은 ▲북한문제와 관련 ‘당근과 채찍’을 둘러싼 부시 행정부내 참모진의 분열상 ▲부시 대통령의 동맹국 설득전략과 새로 내놓을지도 모를 ‘제한된 대북 대화 접근법’등 여려 변수를 안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결국 미국이 하루 이틀 사이에 내부 논쟁에 종지부를 찍지 않는 한 북한에 대한 스탠스를 결정하는 시점은 두차례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야 가능하다.따라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인 공동성명도 “다자간 노력을 계속한다.” 등의 원칙적 입장만 담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정상회담 이후 부시 대통령은 북한과 ‘일련의 제한적 대화’를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같은 대화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중국과 한국 등에 확신시키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의 고위 소식통은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의 입장에서 북핵 문제를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되,북한의 핵 보유에는 분명히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0년 3월 김대중(金大中) 당시 대통령의 방미 때 부시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설득하려다 외교적 갈등이 첨예해진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미국측의 생각을 어느 정도 감안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mip@
  • “북핵포기·안전보장 동시해결을”中외교 부부장 중재안 전달

    중국 외교부의 왕이(王毅) 부부장이 10,11일 정세현 통일부장관과 이영탁 국무조정실장,김재섭 외교통상부차관 등을 잇따라 만나 북한핵 문제 등 관심사를 협의했다. 왕 부부장은 10일 김 외교차관과의 회담에서 “북핵 포기와 대북 안전보장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는 중국의 ‘동시해결’ 중재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왕 부부장은 또 노무현 대통령이 7월 중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우리측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도운기자 dawn@
  • 노대통령 ‘입’ 못미덥나? / 여야 중진들 방미길 제안·쓴소리 쏟아내

    11일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맞아 한나라당 당권주자들과 여당 중진들이 갖가지 주문과 제안들을 쏟아냈다.아울러 노 대통령의 ‘입 단속’을 주문,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 최병렬 의원은 “이번 방미는 북핵 문제에 있어서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중요한 계기”라며 “방미 후 대통령과 야당이 회담을 열어 정국 정상화와 국가위기 극복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재섭 의원은 “노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4국을 상대로 한반도에서의 영구적인 핵 사용 금지 국제협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룡 의원은 “북핵,주한미군 등 한반도 안보과제들은 일거에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우선적으로 자신의 말과 정책혼선에서 빚어진 대미관계의 오해를 푸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서청원 대표도 “우리 정부와 노 대통령의 태도에 국제사회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심각히 인식해 대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형오 의원은 “노 대통령은 정제된 어법으로 진솔하게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설득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고,이재오 의원도 “국가적 과제에 대해 좀더 신중하고 정직하게 처신해 달라.”고 주문했다.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는 “노 대통령의 방미 외교는 한반도가 처한 현실로 볼 때 중요한 만큼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여야 정치권과 국민 모두 국익 차원에서 성원을 보내야 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는 대통령의 외교활동에 조금이라도 지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정치권부터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고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북한 핵 포기와 대북체제 보장을 일괄타결할 것을 촉구했다.그는 “북핵 폐기와 국제사찰 완료까지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핵 포기를 북·미 협상의 전제로 삼는 것은 이미 외교가 아니다.”면서 “북·미간 쌍무협상의 전제로 미국이 1차적으로 공식문서를 통해 대북 불가침과 중유공급 재개를 약속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주간 증시전망/ 한·미정상회담 계기 상승세 이어질듯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주중 수급상황은 긍정적이다.그러나 화물연대의 파업을 포함한 노사문제 등 악재들이 상존하고 있어 낙관론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국내 주가는 주간대비로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상승했다.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지난주 5405억여원을 순매도,풍부한 매수력을 갖고 있어 상승세에 탄력을 붙일 수도 있다.대통령의 방미도 지난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13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가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의지로 해석될 경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박스권에서 제한적으로 등락하는 가운데 테마별 순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투운용 김영찬 펀드매니저는 “국내 증시에서 사스 및 북핵 문제가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으며,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승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화물연대을 포함한 노사분규 등 잠재 악재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盧대통령 내일 訪美 / 6박7일… 15일 부시와 회담

    노무현(얼굴) 대통령이 6박7일 일정으로 11일 미국방문에 오른다.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오는 15일(한국시각)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관계강화,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양국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협의한다.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언론사 논설위원들과 오찬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원칙을 합의하는 수준에서,신뢰를 다지는 회담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이어 한·미간 북핵 대처 방안에 대해 “모든 협상을 무력화할 수도 있는 고집을 내가 부릴 수는 없다.”면서 “미국의 모든 협상카드를 제한하는 것을 요구하거나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 “미군 주둔 필요성 부시에 설명”/ 노대통령, 통외통위 의원 만찬 23명중 민주2명등 11명 불참

    노무현 대통령은 방미를 이틀 앞둔 9일 청와대에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주한미군은 그 존재를 거부할 수 없고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4500만명 국민을 생각해 부시 미 대통령에게 솔직히 도와달라고 청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지금까지의 수준을 다시 확인하는 정도가 될 것”이라며 “나와 한국내 반미감정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노 대통령은 “야당 정치인 시절과 대통령이 된 지금은 말과 사고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애국심도 좋지만 세계질서의 현실도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 관계를 돈독히 하는 데 애쓰겠다.”고 강조했다.한·미투자협정 및 이라크 복구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이야기 하겠지만 큰 틀에서 무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변인은 이날 만찬에 대해 “예상과 달리 상당히 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통외통위 소속 의원 23명 중 한나라당 4명,민주당 7명,자민련 1명 등 모두 12명이 참석했다.한나라당 의원 8명을 비롯,11명이나 불참한 것은 노 대통령의 ‘잡초 제거론’ 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만찬에서 “잡초가 된 기분이라 (참석이)꺼려졌다.”고 했고,노 대통령은 “정치를 하면서 원론적으로 수십 번 쓰던 표현이었다.오해의 빌미가 됐다면 아무 저의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너그럽게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개혁신당론’에 비판적인 민주당 한화갑·추미애 의원과,지난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앙금이 쌓여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불참했다. 문소영 김상연기자 symun@
  • 투기열풍에 콜금리 ‘속앓이’

    정부가 경기부양의 해법으로 추진해 온 ‘금리인하’가 강력한 역풍을 만났다.원래 금리인하에 반대했던 한국은행을 가까스로 우군으로 돌려세웠더니 이번에는 경제전문가들은 물론,정치권까지 나서 한목소리로 반대의견을 내고 있다.특히 인하에 반대하는 쪽의 논거가 정부로서는 매우 아픈 대목이다.서민들이 듣기만 해도 질색하는 ‘부동산투기 가능성’이다. 5월 콜금리(시중금리의 기준) 결정은 다음주 화요일인 13일.지난달 30일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한국은행 등 경제당국이 일제히 경기부양을 외친 뒤,대세로 굳어져가던 금리인하는 이제 논의 자체가 원점으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핵심쟁점은 부동산투기 가능성 금리인하는 ‘경기부양’과 ‘주거안정’ 사이의 딜레마를 안고 있는 문제가 됐다.금리를 내리면 자금조달이 원활해져 기업투자와 가계소비에는 다소나마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값싼 자금을 밑천으로 한 부동산투기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얼마전까지 정부의 입장은 경기부양이라는 득(得)보다는 부동산투기 같은 실(失)이 더 많다는 것이었다.하지만 정부는 지난달 북핵문제와 사스(SARS) 등이 심각해지면서 생각을 바꿨다.이번에 금리인하가 쟁점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은 입장을 바꾼 정부와 달리,여전히 부동산투기 등 잃는 것이 더 많다고 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인하반대’ 압도적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 연구위원은 “올초만 해도 금리인하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실기(失機)한 상황이어서 논할 필요성조차 없는 상태”라면서 “이미 투자와 소비가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경기부양효과는 없이 부동산시장만 과열시킬 것”이라고 잘라말했다.강원대 부동산학과 장희순 교수는 “금리인하가 부동산투기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금융과 부동산이 연계된 투자상품 등 대안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시장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한은 노동조합이 대학교수·국회의원·기자 등 경제전문가 2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8%가 금리인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9 부동산 대책 효과도 회의적” 국민은행연구소 김정인 연구위원은 “분양권 전매 금지 등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책이 나왔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부동산투자를 통한 수익률이 다른 금융상품의 수익률보다 높다는 기대감을 없애지 않는다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삼성경제연구소 최희갑 수석연구원도 “강남권의 대체수요를 해결하지 못하고 수급 불균형이 맞춰지지 않는 한 부동산 대책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큰 부작용 없을 것” 재경부는 금리를 내리더라도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입장이다.고위관계자는 “부동산투기는 무작정 수요를 억제해서 풀 것이 아니라 신도시 건설 등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풀어야 한다.”면서 수요정책과 공급정책의 이원화를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위원은 “9일 발표된 분양권 전면금지 등 조치는 이전의 대책과는 차원이 다른 충격적인 것으로,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부동산투기를 억제하는 장치가 어느정도 마련된 만큼 금리를내려 경기부양과 가계부채 문제 완화 등을 꾀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소비자물가 하락·무역수지 큰폭 흑자 / 경기 부분적 호전 기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4월 들어 물가와 무역수지,주가 등에서 부분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KDI는 9일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에서 이라크전의 조기종결에 따라 유가가 크게 하락하고 북핵관련 긴장이 다소 완화되면서 물가와 무역수지,주가 등에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상승세를 지속하던 소비자물가는 4월들어 전달 대비 0.2% 감소했으며 4개월 연속 적자를 지속해 온 무역수지(통관기준)도 10억 1000만달러의 비교적 큰 폭의 흑자로 반전했다.또 3월말 종합주가지수가 536까지 떨어지는 등 작년말 이후 계속돼온 주가 급락세가 지난 7일 618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으며 2·4분기 이후 하락세를 지속해온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77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한·미 정상 솔직한 대화를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취임 후 처음으로 방미길에 오른다.노 대통령으로서는 국제 외교무대에 데뷔하는 자리다.이번 방미는 북한이 핵재처리 시설을 가동한 징후가 포착된 뒤에 이뤄져 시기적으로 중요하다.더욱이 양국간에는 주한미군의 재배치 문제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인식 등에 있어 괴리가 없지 않아 두 정상간의 허심탄회한 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노 대통령의 방미를 기대보다는 우려 섞인 눈으로 보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특히 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내 강·온파의 대립과 미 언론들의 비우호적인 태도 역시 노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렇다고 당장 북핵문제를 풀어나갈 뾰족한 해결방안이 마련된 것도 아니다.‘북한의 핵 보유 불용’이라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단호한 입장과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한국의 간곡한 희구가 동시에 구현되고,그리고 북한도 대화 테이블에 앉힐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노 대통령이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것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하겠다.따라서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그래서 가시적인 성과에만 집착하지 말고 양국 정상이 인간적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진솔한 대화를 나누길 권한다.토론을 즐기는 노 대통령과 연설을 선호하는 부시 대통령간 스타일 차이로 어찌 보면 이것마저도 여의치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두 정상이 솔직하게 김정일 위원장과 북한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나누다 보면,북핵에 대한 양국의 기본 인식을 일치시키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또 그동안 일부 오해가 없지 않았던 양국 동맹관계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이런 가운데 미국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무력을 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내는 일도 중요하다고 하겠다.
  • 고이즈미 “바쁘다 바빠”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얼굴) 일본 총리가 집권 3년째 들어 정상외교로 분주하다.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미국·유럽간 ‘대립’의 중재자로 지난 달 영국,프랑스,독일을 다녀 온 고이즈미는 이달 중순 4박5일 일정으로 미국,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를 방문한다.이달 말에는 러시아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갖는다. 6월 초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러시아(G8)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돌아오자마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두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잇단 정상외교 초점은 ▲북한 핵문제 ▲전후 이라크 재건 논의 ▲동맹의 확인 등에 맞춰져 있다. 오는 23일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만날 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회담,도쿄 선술집 만찬 등으로 다져온 우의와 동맹을 과시하게 된다. 북핵이 주의제가 될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 포기를 공동성명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관심은 북한의 ‘핵 보유’ 발언의 진실을 어느 수준까지 양국 정상이 확인하고,대북제재에 발을 디딜지 하는 점이다.아사히 신문은 “미국 정부는 (북한의)마약밀수 저지 등 자금원을 끊는 방법으로 포위망 강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이라크 재건에 어떤 방식으로 참가하느냐도 일본으로서 주요 의제이다. 미국 방문을 마친 고이즈미 총리는 중동으로 날아간다.석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중동에 정성을 기울여 온 일본은 이라크 전쟁 지지로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고 판단,외상과 외무 부대신,여당 간사장이 줄줄이 중동지역을 찾았거나 찾을 계획.고이즈미 총리도 ‘중동평화의 조정역’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건설 30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중국의 후 주석과 처음으로 만난다.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껄끄러워진 중일관계가 제3국 정상회담에서 풀릴지가 회담의 초점이다. marry01@
  • 각계 전문가들 회담 조언 / “신뢰구축의 場돼야”

    ‘한·미간 신뢰구축을 이번 회담의 최대 목표로 삼아야 한다.’ 외교·경제 분야 전문가들은 오는 15일(한국시간) 미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은 향후 한반도의 정치·경제·안보 미래를 결정짓는 분기점이라 해도 좋을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북핵 문제를 용납할 수 없다는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하며,이것이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입을 모았다.특히 노무현 대통령에게 부시 행정부를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미국의 입장을 존중해주는 접근법을 취하라고 조언했다. ●김근식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 이른바 ‘코드’가 맞지 않는 게 사실이다.이번 회담은 한·미간 코드를 맞추는 자리가 돼야 한다.북핵 문제의 해결과,한·미동맹 발전,경협 문제 등 많은 보따리를 한꺼번에 풀려고 하지 말고 미국의 이야기를 듣고,인간적으로 신뢰를 쌓는 자리로 마련했으면 한다. 북한은 베이징 3자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카드를 내놓았고,미국은 강·온파 갈등으로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다.합리적 온건파들이 힘을 얻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노 대통령이 ‘원칙’을 강하게 주장하기보다는,미 행정부가 갖고 있는 노 대통령의 ‘반미’성향에 대한 의구심을 풀고,한·미 동맹은 굳건하다는 생각을 하도록 해야 한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이번 한·미 회담은 반세기에 걸친 양국의 선린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특히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토대와 공감대를 형성,우리 나라의 대외신인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SK글로벌 사태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등으로 침체된 한국 경제에 한·미 정상회담은 ‘청량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미 경제협력 강화에 보다 세심한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한다.한·미간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미 투자협정과 관련,양국간의 기본적인 스탠스가 합의되고 방향이 정립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에 우리나라의 주요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미국에 전달해주기를 바란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연구실장 미국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북한 핵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미국과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확고히 공조 전략을 마련하는 게 회담의 핵심이다.통역을 빼고 나면 아주 짧은 시간이다.노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함으로써 부시 대통령을 설득하려 하지 말고,경청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 행정부 강경파들과도 덕담을 교환하며,북핵 문제 해결의 협조를 구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문제는 정상회담 이후다.회담 이후 신중한 외교적 언사를 계속 견지하도록 해야 한다. 정리 김수정 김경두 기자
  • [사설] ‘재처리 징후’ 정보 공유가 중요하다

    북핵 문제의 진상을 왜곡시킬 수 있는 보도들이 미국발로 잇달아 나와 당혹감을 주고 있다.최근 ‘미국의 북 핵무기 보유 용인’이라는 미 뉴욕타임스의 보도도 그 가운데 하나였다.미 백악관과 국무부의 부인으로 파문은 가라앉았지만,미측의 진의에 의혹이 갔었다.이런 가운데 미 워싱턴포스트는 48시간 내에 확인된 최신 정보에 따른 것이라며 “북한이 8000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에 착수했음을 보여주는 징후가 늘어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미 백악관이 확실한 결론을 유보한 이 보도도 북핵 논란을 가중시킬 것만은 틀림없다. 북핵 위기를 조장하는 내용들이 특히 미국의 주요 신문을 통해 나오는 현상이 주목된다.미 강경파를 편드는 듯한 이들 보도는 ‘북핵 공포감’를 심어줘 가급적 많은 나라를 다자틀 속에 포함시키려는 전략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북핵 상황이 불투명할수록 한·미는 북핵 정보를 철저히 공유해야 한다.진상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선 확실한 정보가 전제되어야 한다.미측은 북핵의 중요한 당사자인 한국측에 제때에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국내에서 외신에 보도되는 상황을 모두 기정사실화해 일희일비하는 것도 정보부족에서 기인하는 것이다.당국은 어제 “지난 4월말 징후를 포착한 것은 사실이나 그 이후 추가 활동이나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미측과의 정보 공유가 이뤄지고 있음을 반영하는 언급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한·미는 계속 북측의 핵재처리 징후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핵재처리는 북핵 국면을 단번에 뒤집을 위험성이 높아서다.북한은 어떠한 경우도 핵재처리 시설을 가동해서는 안 된다.가동하고 있다면 당장 중단해야 한다.북측의 ‘핵무기 보유’를 이유로 대화의 판을 깨려는 미 강경파에게 또 하나의 빌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미측도 북측을 의도적으로 벼랑끝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북·미는 3자회담의 추진력을 살리는 데 힘써야 한다.
  • 에어컨 사면 냉장고가 1대 더~ / 덤 얻는 ‘재미’

    “에어컨을 1대 사면 김치냉장고 1대를 덤으로 드립니다.” “컴퓨터(PC)를 구입하면 휴대폰이나 MP3 가운데 하나를 골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신세계 이마트·LG마트·킴스클럽 등 할인점과 테크노마트·하이마트 등 전자전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면 관련 상품이나 동일 상품을 공짜로 주는 ‘덤을 주는 제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마케팅팀 박창규 과장은 “이라크전과 북핵사태,사스(SARS) 등 악재가 겹쳐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제조업체들이 출혈을 감수한 이같은 고육지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세제·피아노 등 50여종 출시 덤 제품이 쏟아지는 것은 제조업체들이 재고량을 줄이고 매출을 늘려 회사의 현금 흐름을 좋게 하고,짧은 시간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것.현재 나와 있는 덤 제품들은 칫솔·샴푸부터 컴퓨터·에어컨 등에 이르기까지 50여종.하지만 이들의 라이프사이클은 10∼30일로 짧다.2∼3개월 지속되면 소비자들의 감각이 무디어져 판촉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마케팅팀 이호석 과장은 “이마트에서는 꼬꼬치킨 스틱과 목우촌 김밥용 햄,메디안 전동칫솔 등의 덤 제품들이 이전보다 최고 2배까지 팔리는 등 덤 제품 매출이 평균 10% 이상 늘었다.”며 “이들 제품이 유명 브랜드들인 만큼 제품의 질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식품중에는 신송 고농도 간장(1ℓ)을 사면 똑같은 제품을 덤으로 주고,감자라면 세트(4개)를 구입하면 동일 제품 1개를 끼워 준다.샘표 맞춤국수(4인분)는 2인분,목우촌 포카 햄(340g×2)은 동종제품 1개,해찬들 고추장(170g)은 사계절 쌈장(170g),이플러스 볶음짜장(140g×5)은 같은 제품 1개,청정원 육수본(140g)은 계량 컵과 계량 스푼을 덤으로 준다. 육류제품 가운데 꼬꼬치킨 스틱을 사면 오도독 닭불갈비(360g)와 소스(105g)를 준다.미국산 냉장 알목심 스테이크(1㎏)를 구입하면 스테이크 소스를,브랜드 삼겹살 3근(1.8㎏)을 사면 붉은 상추 1팩(200g)을 제공한다.유제품에서는 ‘연세두유 아이 두유 2단계’(200㎖×16)가 동일제품 1박스,베지밀 검은콩 두유(195㎖×20)가 보온·보냉컵 각 1개와 가위,헬로 앙팡우유가 요구르트 1줄(5개)을 무료로 증정한다.국산차 제품에는 찬물에 설록차와 현미녹차가 각 물통 및 머그컵,커피제품에는 네슬레 초이스 골든 모카(170g)가 인스턴트 커피(170g)·머그컵을 제공한다. ●대부분 동종·관련 제품 제공 세제제품에는 샤프란(3.5ℓ)이 한스푼 테크(300g×2)+샤프란 750㎖,퍼펙트 하나로(3.3㎏)가 울샴푸(800g)·배수구샷·퍼펙트 하나로(300g) 등을 준다.유니레버 도브크림샴푸(550㎖)는 같은 제품(400㎖),애경 케라시스 헤어(600㎖)는 앰플(15㎖) 2개를 증정한다.피죤 무균무때(520g)는 동종제품(520g),욕실용 홈스타 스프레이(500g)도 같은 제품(450g)을 덤으로 준다. 컴퓨터 제품에서는 LG IBM(셀러론 2기가급 데스크톱 PC·17인치 모니터 등 패키지)이 화장품용 냉장고,삼보컴퓨터는 휴대폰이나 MP3 플레이어,한국 HP(파빌리온 데스크톱 t100 등)가 인라인 스케이트를 끼워준다.에어컨 제품에는 LG 휘센(패키지 에어컨)이 김치냉장고나 싸이킹 진공청소기,만도 위니아 에어컨 13평형(일부 모델)이 대우 21인치 TV나 파나소닉오디오,대우 수피아(2003년형)가 김치냉장고·DVD플레이어·청소기 가운데 하나를 준다. 피아노 제품에서는 한국 체르니·산울림·동양디지털 등이 고급 피아노 의자와 헤드폰을 준다.주류제품에서는 백세주(300㎖×6)가 미니어처 2병을 주고 칫솔제품중 아트만 칫솔(3개)이 같은 제품 1개,메디안 전동칫솔이 칫솔걸이와 메디안치약(65g),메디안 어린이 칫솔(2개+치약 100g)은 칠판의 일종인 화이트 보드를 덤으로 제공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韓·美·日 ‘정책맞춤’ / 北 核보유 불용 ‘완전포기’ 요구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한·미 양국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북한의 핵개발 및 보유를 용납하지 않으며,핵개발 계획의 전면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8일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원칙을 확인하는 내용도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3면 ●NYT “北 플루토늄 이미 생산” 한·미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선(先)핵포기 선언을 촉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미 정보당국은 지난달 베이징 3자회담이 열리기 직전 북한이 소량의 플루토늄을 이미 생산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 행정부는 7일 백악관에서 고위 외교보좌관 회의를 소집,북핵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의 미사일,마약밀매 선박 나포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이미 핵물질 재처리를 시작했고 이에 따라 조만간 핵무기 추가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최근 정보에 따라 이번달 잇따라 열리는 한·미,미·일 정상회담 기조가 대북 강경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단 북한에 핵개발을 포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면서 “베이징 3자회담에서 북한이 제안한 것에 대한 구체적 평가 및 역제안은 추후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자는 “공동성명에는 보다 성숙한 한·미동맹 관계 정립,경협증대 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정상도 전면포기 요구 미·일 양국도 오는 23일 정상회담 때 북한의 핵개발계획 전면 포기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의 핵보유는 인정할 수 없으며 벼랑끝 전술을 고조시켜 사용후 핵연료봉의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 미국과 일본이 단호한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북한에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도쿄신문은 북한이 핵개발을 가속화하거나 일본인 납치 사건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경제제재를 발동하겠다는 자세를 표명하는 방향으로 성명 문안을 조정중이라고 보도했다. ●재처리 시작 여부는 추적중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8000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작업을 시작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지난 4월말 징후를 포착한 것은 사실이나 그 이후 추가 활동이나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미간 긴밀한 정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핵 재처리 시설을 집중 추적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미 정보당국은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marry01@
  • 15일 정상회담 의제·전망 / 韓美 동맹복원 ‘틀 만들기’

    오는 15일(한국시간)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외교부 움직임이 부산하다.노 대통령 취임을 전후로 불거진 한·미간 이상기류를 치유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이다.북핵 문제의 해결과 주한미군 재배치 등 한·미동맹 문제 등 굵직한 현안들이 많다. ●북핵문제 해결 베이징 북·중·미 3자회담 이후 2주일만에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의 큰 방향을 잡을 것이란 기대다.한·미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핵폐기를 촉구하는 것은 북한 핵문제에 대한 양국간 한목소리를 강조하기 위해서다.동시에 평화적·외교적 해결 원칙을 재천명한다.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를 통한 후속 협의에선 이견이 돌출될 가능성도 있지만,일단 큰 그림은 정상회담에서 그려놓는다는 목표다. ●주한미군 재배치와 한·미동맹 한국은 북핵문제 해결 뒤 재배치 논의를 하자는 입장을,미국은 서두르자는 입장을 보여왔다.이번 회담에선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한다는 선에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크다.미국이 일방적으로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만 일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이상기류 치유 전문가들은 “한·미관계의 복원 여부에 향후 50년 한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입을 모은다.2001년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회담 전철을 되밟지 말아야 한다는 게 청와대 기류다.노 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이 동갑에,거침없는 대화 스타일도 비슷해 지속된 갈등 관계가 조금은 풀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회담 진행은 단독 정상회담,확대 정상회담,공동성명 발표 순이다.양 정상은 단독회담 직전 5분여 내외신 회견을 갖는다.대통령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단독회담을 30∼40분간 갖고 ‘올드 패밀리 다이닝 룸'에서 만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의례적 사교만찬이 아닌 정상만찬(working dinner)형식.이후 공동성명을 문서 형태로 발표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한국손님에 ‘쌀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을 바라보는 미국의 기본적인 시각은 ‘반미주의자’다.우리 정부가 아니라고 수차례 해명하고 이라크 파병까지 결정했음에도 워싱턴 조야의 이같은 인식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노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미 주요 언론에 정부와 한국 기업들이 4억원짜리 광고를 냈지만 노 대통령에 보내는 의심쩍은 눈초리는 가시지 않은 듯하다.미 의회조사국(CRS)은 노 대통령이 반미 정서에 편승해 당선됐다고 최근 보고서에서 적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일정만 보더라도 ‘혈맹’이니 ‘우방’이니 하는 기류는 잘 읽혀지지 않는다.양국 정상이 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일종의 관행이다.그러나 이번에는 공동성명으로만 대체키로 했다.회담이 저녁에 시작,바로 만찬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양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그보다는 현재 한·미관계가 언론의 질문공세조차 견디기 어려울 만큼 돈독치 않다는 얘기다.기자회견을 하면 대북 군사행동이나 반미정서,주한미군 철수 등 민감한 문제들이 거론될 것이고 자칫 정상들의 ‘솔직한 답변’이 한·미관계의 골을 더 깊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리 정부가 강력히 밀어붙인 노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 연설도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휴회중이어서 의원들을 소집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의회측 설명이지만 북핵 문제 등 노무현 정권의 스탠스에 미 의회가 거부감을 나타내 정책연설의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이란 분석이다.대신 상하원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회담 장소도 다른 정상들과는 대조된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는 23일 텍사스 크로퍼드의 부시대통령 목장에서 회담을 갖기로 됐다.당초 메릴랜드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갖기로 돼 있었는데 부시대통령의 의사에 따라 더 ‘격상’됐다는 전언이다.앞서 하워드 호주 총리와도 텍사스 목장에서 회담을 가졌다.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저녁 회담에 이어 만찬을 갖는 게 전부다. 회담 장소가 양국의 동맹관계를 가늠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시 대통령은 친소관계에 따라 회담장소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등 ‘코드’가 맞거나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정상들과는 초면이라도 자신의 텍사스 목장으로 초대한다.개인적인 친분이 있거나 의사소통이 원활한 경우에는 평일에도 대통령 별장에서 하루를 같이 보낸다. 우리 정부의 기대와 달리 노 대통령을 맞는 워싱턴의 기류는 아직 차가운 편이다. mip@
  • 갈루치 북핵 5가지해법 제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로버트 갈루치 미 전 북핵 대사는 7일 미 군축협회(ACA)가 워싱턴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에서 개최한 북한 핵 세미나에서 북핵 대응 5가지 선택 방안을 제시했다.다음은 그의 주장 요지. 첫번째 선택방안은 유엔의 제재다.제재는 군사행동처럼 도발적이지 않으면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문제는 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는 점.중국은 제재가 북한의 붕괴를 불러 중국에 여러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다. 두번째는 군사행동이다.군사적 선택에는 두 가지가 있다.하나는 원하는 부분만을 외과적으로 도려내는 국지 공습이다.문제는 우리가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것과 북한의 대규모 반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다.또다른 하나는 정권교체다.문제는 이 방안이 전쟁 가능성을 안고 있고 한국 정부가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세번째 방안은 ‘무임승차’ 방안이다.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하나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다.중국은 북핵이 최악의 경우 일본의 비핵정책 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그래서 중국이 적극적으로 평양에 압력을 넣도록 하는 것이다.다른 가능성은 북한이 이라크전을 보고 스스로 겁먹고 굴복하는 것이다. 네번째는 억제 및 관리 방안이다.이것은 제재와 무임승차를 결합한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핵을 보유하도록 허용하고,대신 핵 이전에는 금지선을 긋는 것이다. 마지막은 협상이다.그리고 그 협상은 최소한의 조건만을 내걸어야 한다.우리가 10년 전에 내걸었던 종류의 조건들이 나에게는 합리적으로 보인다. mip@
  • 벌집 쑤셔놓은 ‘잡초論’

    노무현 대통령이 대국민 전자편지를 통해 ‘잡초 정치인’ 제거론을 편 것과 관련,야당은 8일 “국론분열 조장”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반면 민주당은 신당 논란만큼이나 여러 견해가 나왔다.청와대와 각 정당,시민단체의 홈페이지에서는 네티즌들까지 가세해 논란을 벌였다. ●야당 강력 반발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을 겨냥한 편가르기”라고 규정했다.총선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얘기다.박종희 대변인은 “신당을 통한 정계개편이 지지부진해지자 초조한 나머지 기획됐다.”면서 “노사모 등 제도권밖 친위세력에 직접 지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거친 언행과 선동정치의 전형으로서 자신만 지고지순하다는 독선,정치적 테러”라면서 “노 대통령은 어느 풀에 속하느냐.약초냐 독초냐 잡초냐.”고 되물었다.이어 “부정부패와 인사난맥상을 덮으려는 신주류와 청와대 386,말로만 자주외교를 떠벌리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4대 잡초”라며 “경제와 북핵문제는 팽개치고 신당 창당에만 매달리는 대통령이‘잡초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규택 원내총무는 “대통령이 앞장서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고 김영일 사무총장은 “호남에서 90% 이상 표를 얻고도 영남에 가서는 또 영남출신이라며 지지를 호소하는 대통령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인 모양”이라고 비꼬았다. ●심란해진 민주당 각 정파 신당문제로 소란스러운 때 분란 요인이 추가된 분위기다.의원들은 사안 자체의 미묘성 때문에 신·구주류를 떠나 대부분 반응을 꺼렸으며,정파별로 해석도 크게 달랐다. 구주류인 이윤수 의원은 “잡초는 다음 총선에서 뽑힐 것”이라며 “국민이 심판하도록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구주류 다른 의원들의 반응도 비슷했고,잡초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의원도 있었다. 중도 성향의 함승희 의원은 “말이야 옳지만 신당논의로 당에서 불협화음이 나고 있는데 대통령이 선동하듯 얘기하는 것은 또 다른 불협화음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배기운 의원은 “특정세력을 지칭한 것이 아니며 확대재생산할 사안도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신주류 핵심인 천정배 의원은 “정치권 전체에 대한 말이지,특정정당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은 아니다.”고 말했다.이강래 의원은 “일부 중도파가 목소리를 높이는 데 대해 신당론에 무게를 실어준 발언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곤혹스러운 청와대 논전이 확산되자 적극 해명에 나서면서도 썩 개운치 않은 모습이었다.아울러 잡초제거론과 관련,노 대통령이 신당의 인적 청산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자 몹시 곤혹스러워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개혁의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는 중의적인 표현이며 특정 정치인을 지칭한 것으로 보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신당 개입설에 대해서도 “편지가 기획된 것은 일주일 전이고,편지가 작성된 시점도 4∼5일 전”이라며 배후설을 일축했다.다만 잡초제거론이란 용어 자체는 대통령이 택한 어휘라고 인정했다. 이춘규 진경호 문소영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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