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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로요 比대통령 訪韓 / 오늘 盧와 정상회담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2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국빈방한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및 한·아세안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로요 대통령은 4일 고건 총리 주최 오찬 등에 참석한 뒤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 노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 일문일답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참여정부 출범 100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와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땅매매 의혹,반어법·역설법의 대통령 화법 등에 관해 때론 흥분하고,때론 솔직하게 답변했다. ●북핵문제·남북관계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을 경우 한국정부의 선택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로 미국 정보분석가들의 입을 통해 여러차례 언급된 바 있다.그러나 아직 한국의 정보기관은 이를 단정적으로 말할 만한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공식 견해다.북한이 미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서 ‘우리는 핵을 개발했다.플루토늄 연료봉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그러나 북한은 이 사실을 그 이외 누구에게도 확인해 주고 있지 않다.따라서 그 말을 근거로 해서 핵무기를 가졌다고 단정할지 아닐지는 대단히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한다. 북한핵은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반드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그리고 북한을 개방하게 도와준다는 큰 원칙의 틀은 한·미간에 합의된 원칙이다. 북핵문제의 구체적 해결방안은.북한을 여전히 대화상대로 여기나. -남북관계,북핵문제 등 국가간의 심각한 문제들이 실제 해소되는 과정은 미리 제시된 구체적 방법대로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문제는 의지다.오늘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을 만났는데 이 분도 분명히 “우리는 평화적 해결의 길을 모색한다.”고 말했다.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는데 그렇다.대화해야 한다. ●이기명씨 용인땅 매매 의혹 측근 이기명씨의 용인 땅 매매와 개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주변사람들의 경제적 활동에 대해 모두 비리인 양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인식은 여론과 큰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사적 거래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하지는 않았다.참으로 인식차를 느낀다.저와 가까운 사람이든 먼 사람이든,거래 자체에 의혹이 있어야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의혹의 근거가 무엇인가.주택건설하는 사람은 땅을 사고 잔금을 치르기 전에 건설업 허가를 내고 사용동의서와 승낙서를 받는다.매도자의 이름으로 협력하게 돼 있다.이씨의 경우도서류상으로 협력한다고 계약서에 돼 있다.이씨의 계약서가 이상한 이유가 무엇인가.복지시설 사업인·허가 문제는 용인시장과 경기지사가 할 일인데 이들이 노무현의 측근인가.민주당 소속인가.아니다.한나라당이다.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이 법대로 원칙대로 하면 되는데 미리부터 혐의가 있는 양 그러는가.법대로 하면 된다. 지난주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협조를 요청했다.언론과 관계 재정립인가. -언론과의 관계는 원칙적인 관계로 계속 가겠다.때때로 화나는 일이 있으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원칙대로 할 것이다.기사에 대해 대응할 것은 대응하겠지만 그밖의 다른 수단을 동원할 생각은 없다.점심 먹으며 협조 당부한 것은 “형님이 부동산 투기를 얼마나 했기에 이럴 수 있느냐.봐주십시오.”라고 한 것이다.그 자리에서 한 얘기일 뿐이다. ●신당과 특검 관련 김대중 정부와의 관계에서 ‘자산과 부채를 모두 승계하겠다.’‘민주당과 끝까지 함께 간다.’고 했다.그러나 신당과 특검 진행 상황을 보면 그 때의 말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말을 바꾼 게 아니냐는 뉘앙스를 줬다는 것인데,그렇지 않다.국민의 정부가 한 주요 정책중 긍정적 정책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은 게 없다.그러나 아무리 자산·부채를 승계해도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것은 청산해야 한다. 특검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당대출 문제가 없었다면 나머지는 정치적 문제여서 다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권력남용과 부당대출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나. 특검팀도 대한민국 국민이다.법적·정치적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서 두 가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첫째,남북관계를 원천적으로 훼손시키는 수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두번째로는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정치적·역사적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 신당 문제는 관여하지 않는다.‘민주당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그 자체 변신의 몸부림을 제가 막는 것도 적절치 않다.민주당이 가진 ‘정통 야당’으로서의 정통성은 그대로 살려나가야 한다.그러나 민주당이 가진 지역성은해소하거나 극복해야 한다. ●대통령의 거친 표현과 국정운영 시스템 대통령의 거친 화법이나 자극적 표현,역설적이고 반어적인 표현들이 국정혼란의 한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탈권위의 문화는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반드시 추진해 보고 싶은 방향이다.한국의 지도자들이 과거에 목이 너무 뻣뻣했고,가까운 참모에게 너무 두려운 존재여서 앞에서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는 토론이 있을 수 없고 토론을 통한 합리적 결론도 나올 수 없다.탈권위 문화는 단지 기분상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의 효율성에 관한 문제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적어도 클린턴이나 부시 대통령 수준으로 가야 한다.우리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미국 대통령이 자주 TV에 나와 활발하게 말하는 것에 대해선 거부감이 없으면서,한국 대통령이 자주 나오면 너무 자주 나온다고 하도 지적을 많이 해 요즘 잘 못나가고 있다.이중성은 버려야 한다. 개각과 청와대 보좌진 교체 필요성도 제기됐다. -개각 계획 없다.3개월도 안됐는데 약간의 문제 있어도 일할 기회를 드리고 좀더 검증한다음 바꾸더라도 바꿀 것이다.개각만 자주 한다고 정치가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과거 잦은 개각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신중하고 가급적 오래 하게 할 것이다.보좌진 문제는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점검해 나가고 있다.비서실장이 관계수석들과 함께 회의를 해 인사검증 마지막 단계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내부문제를 확인하고 한다.필요하면 보좌진 인사도 있을 것이다. 이 문제도 가급적 저는 한발 물러서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하도록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주목되는 북핵 압박 국제기류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본격화될 조짐이다.미국은 최근 말로는 평화적 해결을 내세우면서 북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인상이다.프랑스 G8회담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은 중국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 북측의 북·미 쌍무회담 요구를 전달받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미측은 한·일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북핵 옥죄기에 동참을 권유하며,대북 제재를 위한 ‘수순’을 착착 밟고 있다.미측의 해법에 부정적인 중국도 결국에는 동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중·러 정상은 지난달 28일 무력사용 금지 및 북한의 안보위기 감안을 강조했지만 다분히 북측을 의식한 조치였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북핵문제는 애써 회피했다.G8회담 정상들은 미측의 일방주의에 내심 회의를 표시하면서도 북핵 프로그램 폐기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원칙적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북핵 옥죄기가 동북아 차원을 넘어 국제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미측은 북핵의‘다음 조치’를 위한 명분 쌓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미 신속기동여단의 한국 배치 등 일차로 미군 재배치와 관련된 미측의 한반도 전력증강 사업도 ‘다음 조치’와 무관하지 않다.방한중인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어제 150가지 이상의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북측은 방북 미 의원단에게 핵 재처리를 거의 완료했다고 재확인하는 등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어 안타깝다.
  • 뉴스 플러스 / 美·러 정상 북핵개발 중단 촉구

    러시아와 미국은 1일 북한과 이란에 대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를 방문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콘스탄틴 궁전에서 정상회담을 끝내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과 이란이 제기하는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에 공동 대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 [씨줄날줄] NLL과 꽃게

    서해 바다에 또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해군은 어제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조업하던 북한 어선 8척에 경고포격을 해 북으로 돌려보냈다.북한 어선들이 지난달 26일 이후 거의 매일같이 NLL을 넘어와 마구잡이 조업을 하는 데 대한 첫 무력조치다. 1999년 6월15일 꽃게 조업이 막바지이던 때 북한 경비정은 우리 해군 함정에 선제공격을 가했다.북 어선과 경비정들이 같은 달 7일 이후 잇따라 NLL을 침범해 해군과 1주일여 동안 실랑이 한 끝에 벌어진 교전이다.밀어내기 작전으로 북한 경비정을 몰아내던 해군은 즉각 반격을 가했다.이 결과 북한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2척이 파손됐으며 최소 2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관측됐다.이후 북한은 실탄 사격훈련 등을 강화하는 등 보복을 다짐해 왔다고 한다. 2002년 5월29일 붉은악마의 함성이 전세계를 뒤덮던 순간 서해 NLL을 넘은 북한 경비정이 또다시 선제공격을 가했다.하지만 3년 전과 달리 해군이 총 한발 제대로 쏘지 못한 채 당했다.해군은 앞서 11일과 13일,27일과 28일에도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었다가 돌아갔다며 이날도 단순 월경 정도로 판단했다.이로 인해 해군장병 6명이 전사하고 고속정이 침몰했다.군 당국은 기존 5단계 교전규칙을 ‘시위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 3단계로 단축했다.즉각적인 무력대응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다. 연평도 남쪽 해상엔 너비 724㎢의 사다리꼴 모양의 어장이 있다.대·소연평도 어민들에게 허가를 내준 어선 55척만이 조업할 수 있는 특별구역이다.본격적인 꽃게 조업철은 7∼8월 산란기를 전후한 4∼6월과 9∼11월.특히 산란기를 앞둔 6월이 절정기다.이 시기 남북 어선들이 NLL을 넘나드는 꽃게를 쫓아 필사의 조업에 나서면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다.게다가 최근 북한은 마약·미사일 등의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화벌이용 꽃게잡이에 더욱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지난해 교전으로 큰 피해를 본 남한 어민들 또한 모처럼의 꽃게 대풍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북핵 문제로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 남북 어선의 생존을 건 ‘꽃게잡이 전쟁’이 우발적 무력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당부한다. 김인철 논설위원
  • DJ ‘송금 특검’에 심기 불편

    대북송금 특검문제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심기가 편치 않은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늦봄 문익환 목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늦봄 통일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가 대신 읽은 수상 소감문을 통해 “남북관계는 아직도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걱정스러운 점도 많다.”고 지적,최근 심경의 일단을 피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문 목사님의 민족사랑과 통일에의 신념을 간직하면서 남북이 평화공존하고 평화교류해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도록 중단없는 노력을 계속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북핵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와 대북송금 특검수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김한정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현안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관계를 사법적 판단대상으로 삼고 있는 데 대해선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기호 전 특보의 구속사실만 보고받았다고한다. 한편 민주당 구주류 핵심인 정균환 원내총무는 1일 “특검의 과잉수사와 구속처리는 남북화해와 통일의 민족적 비전에 대한 사법적 테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 총무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 진행되는 특검은 사실상 정상회담에 대한 특검인데 세계 어느 나라도 정상회담을 수사대상으로 삼은 적이 없다.”면서 “사법테러의 주모자는 특검을 날치기 입법한 한나라당,이 법을 수용한 현 정부,소 영웅심에서 직권을 남용해 과잉수사를 하고 있는 송두환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국인들 5월 ‘바이 코리아’/ 7000억 순매수…증시 상승 견인

    외국인 투자자들이 4개월만에 월간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사자’ 공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도 630선을 넘어 외국인에 의한 장세 주도가 어디까지 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증시 상승에 따른 동조화에 주목하면서도 순매수 기조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보다는 지속성 여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에 41% 집중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3일동안 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5월 한달동안 약 7000억원을 순매수했다.지난 2∼4월 3개월 연속 순매도를 유지한 뒤 4개월만에 순매수로 바뀐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미국 나스닥의 상승세와 결부된 IT(정보기술)주의 모멘텀 강화가 외국인들의 대규모 순매수를 이끌었다.”면서 “전날 삼성전자에 외국인 순매수의 41%가 집중됐고,타이완 증시에서도 순매수 강도가 강화됐다는 것이 그 근거”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월간 순매수로 전환되면서 향후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지난해 10월과올 4월 중순의 반등 때마다 외국인 매수세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특히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몇 개월동안 지속되는 경향을 보여 이러한 기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속성 판단은 신중해야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어느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미국증시와의 연동성 및 카드채,북핵문제 등 국내 리스크에 따라 강도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브릿지증권 김경신 상무는 “외국인은 한달 간격이 아니라 수개월 간격으로 매수·매도세를 지속하기 때문에 5월 순매수 전환이 어느정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盧 - 편집·보도국장 간담/“신문 볼 때마다 너무 부끄러웠다”

    “사실 더는 못 견디겠습니다.좀 봐 주십시오.”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편집·보도국장들에게 점심을 낸 것은 ‘잘 지내보자.’는 취지인 듯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경상도 화법으로,특유의 진지함으로 편집·보도 책임자들에게 ‘우호’를 주문했다.그것이 ‘권력과 언론의 긴장관계’를 청와대에서 먼저 풀겠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았다.그러나 그동안 기존 언론에 보여준 감정과 불신을 상당부분 걷어냈거나,최소한 걷어내려고 노력하는 느낌이었다. 노 대통령이 “도와달라.”,“봐달라.”고 말한 것은 장수천 및 건평씨 의혹사건을 언급하면서였다.노 대통령은 “사업하다 망한 사람이 왜 대통령은 되어가지고 이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면서 “아침에 신문을 볼 때마다 너무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그러나 “하지만 그게 범죄는 아니지 않으냐.”고 되묻고 “그래도 정몽준씨가 대통령이 된 것보다는 낫지 않으냐.”고 비교했다.정씨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기업활동과 관련한 모든 것이 도마에 오를 텐데 거기에 비하면 자기는부담이 덜한 편이고,또 자기의 그런 정도의 주변 허물은 덮어줄 만하지 않으냐는 취지로 들렸다. 노 대통령은 경제와 방미 저자세 외교 비판을 하나로 묶어 두 가지를 상생시키는 화법을 사용했다.‘저자세 외교’를 했건 말았건,어쨌거나 북한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함으로써 북핵이 더이상 경제에 짐이 되지 않도록 하지 않았느냐고 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 것에 대한 상당한 책임이 전임 대통령에게 있음을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소비 진작이 필요한데,카드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인 상황에서 어떻게 소비 진작이 일어나겠느냐.”면서 “전 정부에서 쓴 부동산 부양대책과 길거리에서 신용카드를 발급토록 한 것을 막지 못한 정부와 사회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길거리 신용카드 발급은 잘 몰랐다는 해명도 있었다. 노 대통령은 경제가 잘못되면 대통령을 닦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그러나 어렵다고 이것 저것 손대면 심각한 상황이 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 시대의 ‘부동산대책 실패’를 거론했다.다만노 대통령은 “반환경·반인권,경제체질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기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 것”이라면서 수도권의 ‘억제위주’ 정책을 행정수도 이전,지방분권화와 함께 ‘계획개발’쪽으로 전환할 것임을 예고했다.노조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기업인들의 요구를 많은 부분 수용할 태세였다. 300만 신용불량 사태로 소비를 진작시킬 방법이 사실상 없는 만큼 기업의 투자촉진에 경기대책의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는 상황인식의 결과로 보인다. 리더십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링컨이 국무회의장에서 아들과 이야기하고,‘발도 숨을 쉬어야 한다.’며 양말을 벗었던 일화를 소개했다.그는 석가모니의 예까지 들었다.솔직하고 친근한 대통령이 되고 싶은데 주위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하고,대통령에 대한 일반관념과 달라서 계속해 갈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못 내렸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3개월쯤 대통령직에 대한 ‘시운전’을 더하면 그 다음부터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잘 봐달라.”면서 “지금은 어려우니까 도와주고,나중에 좋아지면 긴장관계로 돌아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노 대통령이 출입기자 외의 언론계 인사들을 단체로 만난 것은 방미 전 외교관련 논설위원들을 만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김영만기자 youngman@
  • 재계 “하반기 25조9000억 투자”경제5단체 상근 부회장단 회의

    재계는 올해 연초계획보다 8000억원이 많은 25조 9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상근 부회장단 회의를 열고 ‘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경제계 의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현대·기아자동차 등 14개 주요 기업들은 연초에 세운 투자계획 규모(25조 1000억원)보다 3.1% 늘어난 25조 9000억원을 올해 시설투자에 쏟아부을 방침이다. 경제단체들은 공장 신·증설이나 환경 등 기업관련 규제를 개혁하고 경영인프라를 개선,투자기반을 조성하는 데 정책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시장의 유연성 제고를 위해 ▲인수·합병시 고용승계 의무완화 ▲해고요건을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에서 경영상의 필요로 완화 ▲파견근로자의 파견기한 폐지 등을 건의했다. 특히 정부의 친노조 성향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연대·동조파업 금지와 노사간 합의서 작성시 민·형사상 책임면제 근절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법인세율을 과감히 인하해 활발한 투자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상반기에 북핵문제 등으로 경기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당초 세워둔 계획을 일부 연기했다.”면서 “재계가 경기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차원에서 예정된 투자를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추락景氣 바닥이 없다

    실물지표가 악화되면서 경기 바닥론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하지만 이보다는 경기가 더 추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무게가 쏠려 있다. ●만들지도 팔리지도 않는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 동향’은 소비·투자는 물론 생산·출하의 현 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제품출하의 경우 전년동월 대비 주요업종별 증감을 보면 반도체(17.9%),기타 운송장비(10.9%), 자동차(9.3%) 등은 증가했으나,의복 및 모피(-26.0%),섬유(-14.1%),화학제품(-4.4%) 등은 떨어졌다. 도소매판매 부문에서 백화점의 경우 2월은 전년 동월 대비 -13.7%,3월 -4.8%,4월 -8.4% 등으로 줄곧 하락했다.대형할인점은 2월에 -12.4%를 기록한 이후 3월(6.4%) 4월(5.3%)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재고는 지난 1월 2.1%(전년동월 대비) 증가했으나 2월(7.8%),3월(11.0%)에 이어 4월에도 11.5%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정책의 혼선과 세계경제 회복지연,사스 확산,북핵문제,SK글로벌사태 등을 원인으로 보고있다.특히 사스 등으로 중국에 대한 수출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우려된다. ●정부,묘책이 없다 정부는 다음달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설 방침이다.그러나 현재의 경기여건을 감안할 때 약발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경기가 하강국면인 것은 사실이나 연초보다 좋아졌고,앞으로 추경편성 등을 통해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이와 관련,김진표 부총리도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노조의 실력행사 등에는 가차없이 법대로 처리하겠다.”며 외국인투자가들이 우려하는 노사문제에 대해 강경 방침을 밝히는 등 투자환경 개선에 주력할 뜻임을 분명히 했지만,걸림돌이 하나둘이 아니다.실효성에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 주병철기자 bcjoo@
  • 中참여 ‘G9’ 추진 관심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등 주요 8개국(G8) 정상들이 프랑스의 휴양도시 에비앙에서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 정치 및 경제 현안들을 논의한다. 이번 G8 정상회담은 이라크전 이후 처음으로 주요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정상들은 전후 이라크 재건을 포함,중동평화 로드맵,테러방지 대책,북핵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이라크 정책에 대한 견해차로 심한 갈등을 빚었던 미국과 프랑스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불화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엘리제궁 대변인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1일 오전 본회담에 앞서 단독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미국과 프랑스 정상간 회담은 지난해 11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거취도 주요 관심사다.지난 3월 취임한 후진타오 주석이 이번 회담을 통해 국제 외교무대에 공식 데뷔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기존 G8에 중국이 가세,G9그룹 구성이 추진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는 G8 회원국인 미국·일본·프랑스·영국·독일·이탈리아·캐나다·러시아 정상은 물론 추가로 초청된 중국·멕시코·브라질 등의 정상이 참석할 예정이다.한편 G8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반세계화 시위대들도 에비앙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어 프랑스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안당국은 폭력 시위와 테러 공격에 대비,이미 지난 22일부터 국경통제에 들어갔으며 회담장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교통을 통제해 왔다.또 군병력 등 1만 5000여명의 보안요원들을 회담장 주변에 배치하고 헬기와 전투기 등도 동원할 예정이다. 에비앙 근처 국경도시인 안마스는 물론 스위스 제네바 등에서 모두 3만여명의 시위대가 반세계화 시위를 벌일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폭력 시위를 막기 위한 비정부기구(NGO)의 노력도 펼쳐지고 있다.인권감시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I)는 개최일에 예정된 2개의 대규모 시위를 감시하기 위해 120명의 참관인을 파견할 계획이다.프랑스 변호사연합(SAF)에 따르면 프랑스·스위스·벨기에·이탈리아·스페인 등으로부터 온 100여명의 변호사들이 시위 참관인으로 동참해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안마스 지방 의회도 시위대들을 위해 천막을 칠 수 있는 공간과 화장실,수도시설,공용 취사장 등을 마련하는 등 조용했던 휴양지가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日정부 對北정책 강온파 ‘氣싸움’ / 고이즈미 ‘대화와 압력’ 발언놓고 설전

    |도쿄 황성기특파원| 대북 정책을 둘러싼 일본 정부 내 강온파의 대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빚어진 갈등이 일본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증폭된 강온파 ‘기 싸움’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까지 가세하는 형국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미·일 정상회담으로 갈등 표면화 갈등이 표면화된 발단은 텍사스 목장에서 열린 조지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회담이었다.“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압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두 정상의 회담결과를 놓고 북한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심의관은 설명자료에서 북한을 의식해 ‘압력’이라는 말을 삭제했다. 그러나 당시 회담결과를 브리핑한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은 정부의 방침을 무시하고 압력이란 말을 썼다. 아베 장관은 27일 “정책결정 과정에서 여러가지 논의가 있을 수 있으나 총리가 ‘대화와 압력’이라고 발언한 만큼 당연히 국민들에게 소개한 것”이라고 강경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다나카 심의관은 “총리 발언과 아베 부장관의 말이 정부 방침”이라고 일단 승복했으나 “나같으면 정부 내부 논의를 외부로 드러내지 않는다.”고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도 ‘대화와 압력’ 파동과 관련,“종래의 정부방침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원칙적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어째서 내부의 얘기가 밖에 나갈 수 있는지 이상하다.”고 직속부하인 아베 부장관을 간접비난했다. 이런 정부 내 강온싸움에 자민당의 총무회나 당 외교관계 위원회에서는 “다나카 심의관의 행위는 월권이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지난해 북·일 정상회담 이후 갈등재연 정부내 대북 강온파의 대표 주자는 아베 부장관과 다나카 심의관이다.지난 해 9월의 평양 회담을 성사시킨 다나카에 대해 아베는 줄곧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다나카 심의관은 ‘미스터 X’로 불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측근과 제3국에서 수십차례 접촉하면서 첫 북·일 정상회담을 일궈낸 막후주역.역사에 기록될 회담을 성사시켜 고이즈미 총리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를 시인한 뒤 일본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일본 정부의 대북정책도 선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일시귀국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5명의 송환과 관련,북한과의 약속을 지키고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돌려보내야 한다.”는 다나카 심의관과 되돌아올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안된다.”는 아베 부장관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결론은 아베의 승리.결국 같은 달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북·일 수교협상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나고 양국 교섭은 수면아래로 잠복해버렸다. ●강경파 우세 분위기 보수파들의 집중 공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 아시아대양주 국장에서 심의관으로 승진한 다나카는 일본 정부에서 유일하다시피한 대북 대화파로 고이즈미 총리도 그의 의견에 상당히 동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후쿠다 관방장관은 강경발언이 불쑥 튀어나오면 잘 손질해 일본 정부 공식입장으로 공식논평하는 등 밸런스 감각이 좋은 온건파로 분류된다. 지난 21일 고이즈미총리가 “자위대는 군대”라고 발언하자 후쿠다 장관은 “자위대는 자위대,군대와 다르다.”고 비켜가기도 했다. 대북 정책에서는 후쿠다 장관-가와구치 요리코 외상-다나카 심의관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대화파로 볼 수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때로는 강경발언을 하지만 아직은 대화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반면 대북 선제공격을 시사한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과 지난 연말 북핵문제가 불거졌을 때부터 대북 압력론을 주장해온 아베 부장관은 일본 정부내 강경론을 주도하는 전후 40대 신보수주의의 양대 기수다. 외무성의 에비하라 북미국장도 “북한이 핵보유를 언급한 만큼 대화만의 시대는 끝났다.”고 대화파를 비판하는 강경라인에 서있는 인물이다. marry01@
  • 中·러“北核 무력해결 안돼”/ 후진타오·푸틴 공동성명

    |모스크바(러시아) 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북한 핵 문제 해소를 위해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푸틴 대통령과 후 주석은 크렘린궁(宮)에서 열린 정상회담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안정이 러·중 양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 정상은 “북핵 사태 해결을 위한 어떤 군사적 위협이나 행동도 수용할 수 없다.”면서 “러·중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지만,북한의 안보 우려도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북한은 대량 살상무기 비확산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전제,“한반도 위기는 정치·외교적 방법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핵 문제에 강경 입장을 누그러트리지 않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대 입장 표명과 함께 북·미간 직접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 민주의원 청와대 만찬 / 盧 “민주당 지역 뛰어 넘어야”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정대철 대표 등 민주당 의원 86명을 부부동반으로 초청,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민주당의 신당논의에 대해 “말할 수 없고,어렵다.”면서도 “민주당은 지역적 기반의 사고를 뛰어넘어야 하고,전국적 토대위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최소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열고 이어온 포용정책,햇볕정책을 확고히 계승하겠다.”면서 “조그마한 의문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만찬은 오후 6시30분에 열려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은 9시에 끝났다.의원들은 마음속에 갖고 있던 ‘쓴 소리’를 쏟아내는 등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다. ●개혁·국민통합 포기 못해 노 대통령은 배기운 의원이 민주당의 분당과 관련해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자 “분당,신당에 대해 말씀드릴 수도 없고 어렵다.”면서 “개혁,국민통합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민주당이 지역당이라고 스스로를 비하하고,지역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기 이전에 지역적 기반의 사고를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호남득표를 잃지 않을 전략과 약간의 손상,전국적 지지를 얻으려는 전략과의 충돌을 극복하는 것이 민주당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또 “특정 당이 한 지역에서 독식하지 않게 해주면 대통령(권한)의 절반,3분의2라도 넘겨드리겠다.”며 지역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부엌눈치·안방눈치 살피는 가장 노 대통령은 송영길 의원이 남북관계와 관련,“민족공존을 포기하며 한·미동맹 일방으로 갈 수는 없다.”고 지적하자,“북핵문제 해결에서 일관된 원칙은 남북관계의 평화적 해결이다.”면서 “이것을 위해 (무릎을)꿇으라면 꿇겠지만,이것의 훼손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추가적 조치’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남북관계가 극도로 악화하고,극단적 상황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면서 “이것으로 남북관계가 달라지거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노 대통령은 이어 “햇볕정책은 그대로 간다.”면서 “저는 남북관계가 틀어질까 말 한마디 조심해야 하고 부엌눈치,안방눈치 살피는 가장 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노 대통령은 또 “남북경추위에서 옥신각신했으나 비료는 국민의 정부에서부터 계속 줘온 것인데 농사 못지으니 주자고 했고,통일부장관과 얘기해서 쌀도 주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의원들의 쓴소리 노 대통령은 설훈 의원이 “(노 대통령은)당정분리를 말하지만,우리 당이 대통령을 배출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정치 전면에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자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원칙론을 피력했다. 전교조와 관련해 원칙없이 정부가 밀렸다는 비판에 대해 노 대통령은 “말이 원칙이지 수백명 해직하고 징계하고 사법처리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허운나 의원이 “대통령의 초대에 응하기 싫었다.”면서 “(대통령과 우리가)지금은 같은 당인가요.”라고 괴리감을 나타내자 노 대통령은 “대통령 되고 안면몰수하고 통신 끊어버렸다는 생각하신 것 같다.”면서 “나도 특검 수용할 때 마음 좋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추미애 의원이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고 외유중인 의원을 포함,15명은 참석하지 않았다. 문소영기자 symun@
  • CIA, 북핵관여 과학자 영입

    |워싱턴 AFP 연합|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종사했던 외국계 핵과학자 1명을 지난 달 영입했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26일 발간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타임은 익명을 요구한 2명의 미국 관리와 다른 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이 과학자가 이미 미국에 와 있으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 능력과 관련된 고급 정보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 韓·美·日 북핵 평화해결 공조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6일 밤 8시 30분(한국시간)부터 약 2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양 정상은 한·미·일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과 다자회담에 한국과 일본도 이른 시일내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미 정상회담이 양국 동맹관계 발전과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데 중요한 성과를 얻은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구체적 결실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방미(訪美)때 보여준 부시 대통령과 미 정부관계자들의 환대에 감사를 표시했다.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편집자에게/ 北 ‘상당한 수준’ 사과표시 성과

    -‘쌀 40만t 새달부터 북송’등 남북경협 기사(24일자 1면)를 읽고 제5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가장 큰 수확은 북핵문제로 인한 남북관계의 단절위기속에서 ‘경제협력’의 연결고리를 끌어낸 점이다.우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게 됐다.남북경협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의 대외신뢰도는 상승,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미치게 된다.만약 이번 회담이 파행으로 끝났다면 미국 내 ‘대북 강경파’들이 다시 득세하게 됐을 것이다. 대북 쌀지원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한 점도 성과다.종전에는 쌀을 인도하면서 현장을 점검하는 차원이었지만 이번에는 북한 동쪽과 서쪽을 각각 1곳씩 정해 쌀 10만t을 넘길 때마다 제대로 분배되고 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일각에서 북한의 ‘헤아릴 수 없는 재난…’ 발언에 대한 해명이 합의문에 없고 구두유감에 그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한다.하지만 남북관계에서 ‘완전한 항복’이란 있을 수 없다.북은 “대결이 격화돼 북남관계가 영(0)으로되면 북이나 남이나 모두 불행해진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북한을 자주 접촉한 실무자로서 북한으로서는 상당한 수준의 사과의 뜻을 표시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성한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과장
  • 兩者냐 多者냐 北核, 대화틀이 ‘새 核’ / 美·日정상 “北 추가행동땐 더 강경조치”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김수정기자|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추가 행동을 취할 경우 “더욱 강경한 조치(tougher steps)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24일 북한이 북·미 양자회담을 한 뒤 다자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한 핵 관련 후속회담 개최 여부를 둘러싼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강경조치의 의미 ‘강경조치’ 언급은 뉘앙스로만 봐도,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한반도 평화·안정 위협을 증대시킬 경우 ‘추가 조치’(further steps)를 취하기로 합의한 것보다 대북 압박이 강화되고 구체화된 느낌은 준다.고이즈미 총리는 24일 이집트행 전용기에서 “일본은 (북한이 관련된) 불법 교역과 마약 문제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주요 자금원인 밀수·마약 문제와 관련,부시 대통령과 교감하고 양국간 긴밀 대처를 논의했음을 의미하는 대목이다.아사히 신문은 25일 “일본은 미·일 정상합의를 바탕으로 대북 규제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다시 제기되는 회담틀 북한은 다자대화 수용을 공식 언급하긴 했지만 그 전제로 북·미 양자 회담 개최를 요구했다.미·일 정상이 “북·중·미 3자회담은 한국·일본이 참여한 5자회담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합의를 내놓은 직후다. 일본은 되도록 빨리 북핵 회담에 참여하려 하고 있다.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3자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미측의 입장을 더욱 공고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반면,제2차 3자회담의 조기개최를 추진해온 중국측은 3자회담을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미·일과 중국,그리고 유연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정부간 대화틀을 둘러싼 조율이 핵심 과제로 부각될 전망이다.북한이 외무성 대변인 성명 말미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불리한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힌 부분도 다자회담 조기개최 전망을 어둡게 한다. marry01@
  • [사설] 북핵 韓·美·日 공조 다잡아야

    베이징 3자회담 이후 한달이 지났음에도 후속회담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일 3국의 해법도 그 강도면에서 차이가 감지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그제 ‘담화’를 발표해 미국이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쌍무회담에 나서면 미국이 원하는 다자회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비록 전제조건을 달았지만 북측이 그동안 반대하던 다자회담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이유야 어떻든 대화 의지를 재강조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미·일은 그제 끝난 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핵 긴장을 고조시킬 경우 ‘더 강경한 조치들’을 취하기로 했다.한·미 정상회담에서의 ‘추가조치 검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면서 북핵 후속회담에 한·일을 반드시 참여시키기로 합의했다.미측이 3자회담에서 5자회담으로의 확대를 북핵 후속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은 것이다.중국측은 현재대로 3자회담을 선호하고 있으며,한국측은 후(後)참여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다.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위해서는 대화의 유지가 중요하지 형식은 문제가 안 된다고 판단된다.하지만 미·일이 5자회담을 고집하는 이상 북측이 회담의 지속성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였으면 한다.북측은 다자틀 속에서도 필요에 따라 북·미 쌍무회담이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한·미·일도 지금,북핵 입장을 다잡을 필요가 있다.다음달 7일의 한·일 정상회담과 그 이후의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에서 ‘추가조치 검토’와 ‘더 강경한 조치들’사이의 간극을 줄여야 할 것이다.그렇다고 북측을 자극하는 조치만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 된다.동북아 다자의 북한 옥죄기가 시작된 만큼 가급적 하나된 전략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 뉴스 플러스 / 외국인 호텔료 면세 연말까지 연장

    외국인의 관광호텔 숙박요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기간이 연말까지 연장된다.당초는 6월말까지였다.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의장과 이창동 문화관광장관 등은 23일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북핵문제와 사스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관광호텔 업계에 대한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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