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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연내 1100원대 전망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북핵 문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경우 원 달러 환율이 연내에 11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또 내년 이후 장기적으로는 1100원 이하로 하락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원 엔 환율도 100엔당 10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달러화의 추가 약세 가능성 진단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달러화 약세는 과거 달러화 약세기와 비교할 때 여러 유사한 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강한 달러 정책의 후퇴 발언과 쌍둥이(재정,경상수지) 적자 심화,유로화의 부상,미국의 초저금리는 달러화 약세에 큰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박건승기자 ksp@
  • “北, 사태 악화시키지 말라” 韓·日정상 공동성명

    |도쿄 황성기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8일 북한 핵문제와 관련,“북한이 사태를 악화시킬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낙관과 기대를 갖고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도쿄 영빈관에서 한국특파원단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북한이 사태를 악화시키는 조치로 나아가지 않아야 하며 성급하게 압력이나 제재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모든 외교적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북한은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두 정상은 이날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최근의 한·미,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핵관련 원칙과 인식을 재확인했다.
  • 오늘 정상회담 뭘 논의하나 / 北核 평화해결 재확인

    |도쿄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7일 오전 단독·확대정상회담을 잇달아 가진 뒤 발표할 공동성명에 어떤 내용이 담길 지가 주목된다. 양국 정부 고위당국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한·일관계 ▲북핵문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문제 ▲일본인 납치사건 ▲한국인에 대한 일본 입국비자 면제 등이 주 내용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양국간 오랜 쟁점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성명에는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와 관련,지난 98년 양국이 파트너십 공동선언 이후 교류협력이 확대된 것에는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해 적극 협력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힐 예정이다.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에 관해서는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지만,노 대통령이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청와대의 고위 관계자는 6일 “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21세기를 맞아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가는데이런 일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되겠다는 뜻을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핵문제와 관련,북한 핵문제가 한반도 뿐 아니라 동북아지역의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또 북핵 문제를 평화적·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점과 함께 한국과 일본이 포함된 다자간 대화가 필요하다는 뜻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사태를 계속 악화시킬 경우의 제재 방안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고 “한·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미,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응 원칙을 재확인한다.”는 우회적인 표현으로 될 것 같다.북한측을 불필요하게 자극하는 게 좋지 않다는 우리측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또 양국 정상은 FTA 체결이 양국간 무역과 투자를 증진시키고 양측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정부간 협상을 조기에 시작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납치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 고이즈미 총리가 방북해 이뤄진 북·일 평양선언의 정신을 토대로 여러현안이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선에서 양국 정상의 의견일치를 볼 전망이다. 한·일 양국간 협상이 잘 전개될 경우 이르면 내년부터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생은 비자가 필요없을 것 같다.
  • 中 “다음은 핵무장인가” 경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언론들은 6일 일본 의회의 유사법제 3개법안 통과를 신속하게 보도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는 평화 헌법 최후의 수치를 막는 면사포를 벗어던졌다’는 제목으로 신랄하게 비난했다.신화사는 한국과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일본이 자위대가 사실상 헌법에 금지된 군대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본의 극우 회귀적 움직임에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올 초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 국민들의 감정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등 정치적 관계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격렬한 반응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중국의 이같은 부정적 반응은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가 ‘동북아 평화구도’를 결정적으로 훼손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 소식통은 “올초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이나 일본 군국주의를 찬미하는 교과서 왜곡,일본 정치인들의 망언 사건 등이 일본 극우화라는 하나의 맥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언론들은 “일부 일본의 신보수주의자들이 ‘이허환허(以核還核·핵으로 핵을 갚는다.)’라는 극한 주장도 펴고 있다.”며 일본의 핵무장을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지도부가 동북아 평화 구도를 위협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oilman@
  • [사설] 새로운 한·일 동반자 시대 선언

    노무현 대통령이 한·일 동반자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노 대통령은 어제 일왕과의 만찬에서 “한·일 양국은 명실상부한 동반자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는 언급하지 않고 월드컵 공동개최 등 우호관계를 강조했다.일왕도 만찬사에서 침략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과거사 문제가 늘 중요한 이슈였던 과거의 한·일 회담과는 다른 모습이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한국인들이 민감하게 바라보는 유사법제가 참의원을 통과하는 것을 일본에서 봐야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강조했다.양국 관계를 질적으로 한 차원 높이려는 의지가 엿보인다.노 대통령은 전후 세대 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고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전후 세대다.양국의 전후 세대 지도자들이 만나 그동안 과거사가 억눌러 왔던 한·일관계를 청산하고 21세기의 우호관계 비전에 대한 합의를 도출한다면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한·일 관계는 사실 과거에 머무를 수는 없다.양국의 젊은 세대들은 지난해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더욱 친밀해졌다.두나라는 정치·경제·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한국과 일본의 공조는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북핵문제가 해결되어 한반도의 안정이 확립돼야 동북아의 평화도 가능하다.한국과 일본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양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 한·일간의 우호관계를 위해서는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고 군사적 야욕이 없어야 한다.그런데 반복되는 역사 왜곡과 군사력 증강은 유감스러운 일이다.노 대통령은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 위에서만이 진정한 동반자관계가 가능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일본의 그릇된 행태는 변함이 없는데 한국만이 미래지향적 관계에 집착하다가는 국민적 비난을 받을 것이다.노 대통령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일본의 대응을 기대한다.
  • [대한포럼] 盧정부의 덫

    노무현 정권이 출범 100일을 넘기면서 여러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간추리면 참여정부의 지향점은 좋은데 국정운영이 아마추어리즘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1987년 이래 대통령 선거권을 행사한 4번 가운데 3번을 찍은 후보가 당선된 경험을 갖고 있다.그러나 대통령의 임기 1년안에 지지를 내심 철회하고,임기말 1년전부터는 어김없이 후회했다.다시는 이런 후회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 노무현 정부가 조심해야 할 ‘덫’은 어디에 있을까.인적파워 그룹에 대한 국민의 찬반 향배에서 찾고 싶다.한국 사회에는 국민의식과 생활양태를 좌우하는 ‘3개 파워그룹’이 있다.바로 미국의 존재와 재벌,언론이다.참여정부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들은 분명 압력집단들이다.반면 노 정부의 지지그룹에는 시민단체와 노동조합,노사모 등과 같은 노무현지지 핵심그룹이 있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들 지지그룹의 밀어붙이기식 행보가 오히려 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노정권은 애초 미국,재벌,언론의 견제에 맞서 시민단체,노동조합,핵심그룹의 패기라는반(反)-정(正)구도로 출발했다.그것은 당선이후 본격화된 우리사회의 이분법적 편가르기가 현재화된 데서도 잘 알 수 있다.보수·안정과 진보·개혁,기득권층과 서민·빈곤층,5060과 3040세대,중앙집권과 분권화 등으로 나뉜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그 틈새로 파고 든 적과 동지 구분,부익부 빈익빈,세대교체,지역주의의 재발이 오늘의 혼란과 분열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노정권은 이제 냉정하게 주변에 놓인 덫을 살펴봐야 한다.공교롭게도 ‘압력·견제’세력은 지지세력으로,지지세력은 견제·비판세력으로 자리바꿈하고 있는 느낌이다.미국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한·미간 동맹관계와 북핵의 평화적 해결이란 지상명제에 밀려 현실적 힘의 논리를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그것을 굴욕외교니,현실안주니 하고 폄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다.다만 호랑이의 발톱은 숨기되 뽑히지는 말아야 한다.그래야 평화번영정책 추진에 있어 우리의 의사를 당당히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재벌정책은 경기불황 탓에 개혁드라이브에서 실용적 노선으로 유연성을보이게 됐다.북핵위기와 사스 여파,극심한 경기침체로 집단소송제·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의 서슬퍼런 칼날이 무뎌졌다.재계와는 한·미 정상회담시 수행과 삼계탕 오찬,재벌의 투자확대 등으로 불신의 간극이 좁혀져 경제회생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경제가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자리잡기까지 그동안 값비싼 비용을 치렀다. 언론과의 지루했던 전면전은 국지전으로 축소되고 있는 형국이다.대통령의 방송·신문 인식과 메이저·마이너간 시장재편,취재시스템 개편 등의 언론정책은 한계가 드러났다.경제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한국형’ 시장논리는 이미 뿌리가 깊기 때문이다.정부는 공정경쟁을 위한 시스템과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언론도 그릇된 관행을 깨고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할 때다. 이처럼 우리사회의 ‘3개 파워그룹’은 여러 정권을 거치며 생존비법과 정권을 다루는 노하우가 노련한 프로들이다.시민단체 등이 아마추어리즘을 넘어서려면 전략적인 사고와 대처방식을 필요로 한다.두산중공업과 철도·화물연대 파업,이라크 파병,NEIS파동,새만금 등에서 보여준 행동양식은 그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집단이기로 비판받는 점을 겸허히 되새겨야 한다.전통적 지지그룹을 다독여야 할 집권층은 엇갈린 말과 정책으로 혼란을 부추긴 측면도 반성해야 한다. 덫은 빠져나오려 몸부림칠수록 더욱 옥죄며,천천히 힘을 빼 올무를 푸는 게 상책이다.‘대통령도 해 먹을 만’하려면 법치와 시스템 정착을 통해 차분히 국정을 풀어가는 게 지름길이다.합(合)으로 가려면 정-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박 선 화 논설위원 pshnoq@
  • 美 “北 미사일수출 봉쇄”/ 볼턴차관… 북핵해결 선제공격도 대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의 확산뿐 아니라 마약밀매 행위 등을 저지하기 위해 해상봉쇄와 경제제재 조치 시행을 관련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볼턴 차관은 특히 북한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첫번째 대안은 아니지만 선제공격도 대안 중의 하나”라고 밝혀 미 행정부 내 대북 정책이 매우 강경하게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볼턴 차관은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출석,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자금을 얻기 위해 미사일과 마약을 팔고 해외에서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볼턴 차관은 이런 조치들이 지난달 3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밝힌 WMD(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를 위한 전지구적 ‘확산봉쇄조치(PSI)’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밝혀,관련국간 협의가 상당수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부시 대통령은 PSI를 통해 전세계가 WMD를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의 저지,나포와 경제재제 등 확산저지 노력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볼턴 차관은 WMD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국제적으로 확대하려는 논의가 동맹국들 사이에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으로 향하는 핵 개발 물질을 차단하는 등 이미 부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mip@
  • 볼턴 美국무차관 발언 의미 / 美, 고강도 對北제재 예고

    존 볼턴(사진) 미 국무부 차관이 4일 밝힌 대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저지 방안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수출저지를 위한 미행정부의 조치가 예상보다 강경한 방법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이 추진중인 북한 저지 방안에는 선제공격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선제공격과 함께 WMD 거래를 육상이나 항공,해상에서 합법적으로 검색·저지하는 소위 확산봉쇄조치(PSI)를 우방국들과 협의하고 있다는 구체안까지 공개됐다. ●경제제재·선박나포 시행준비 완료 핵·미사일·마약밀거래 선박 나포와 관련,볼턴 차관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 지원 불량국들을 겨냥해 개발한 선제공격론이 WMD저지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명시하진 않았지만 선제공격론이 북한에도 적용된다는 경고임은 불문가지다.부시 행정부의 중장기 대북 정책이 당근보다는 채찍에 무게가 실려있음은 그가 언급한 행간 곳곳에서 쉽게 읽혀진다.북핵문제 해결과 북한의 체제보장의 일괄타결을 뜻하는 북측의 ‘대담한 제의’의 수용 가능성은 열어두었지만,북한핵프로그램의 선 폐기를 못박았다는 데서 분명해진다. 서울의 한 서방 외교 소식통은 무엇보다 그의 대북 강경 발언 시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귀띔했다.즉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폴란드 방문중 WMD 확산을 막기 위한 ‘핵확산봉쇄조치’를 제안한 데 뒤이어 나왔다는 사실이다. ●핵 조기해결 안 되면 대북 선제공격 부시 대통령은 이 구상을 3일 끝난 G8(서방 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거론한 것으로 알려진다. 볼턴 차관은 이에 맞장구를 치듯 ‘해상봉쇄 합법화 방안’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억지,마약 밀거래를 저지하기 위해 경제제재,해상봉쇄,선박나포등의 조치가 곧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그리고 이런 조치들을 통해 WMD 확산을 저지하되,이 방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차선책으로 남겨놓고 있는 것이다. 구본영기자 kby7@
  • 盧 오늘 국빈방문 안팎 / ‘유사법’ 복병… 상처뿐인 訪日 우려

    일본이 다른 나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대 대응방침 등을 규정한 유사법제 관련 3개 법안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 첫날인 6일 일본 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바탕으로 동북아 평화협력의 새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을 목표로 한 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의미가 크게 훼손될 전망이다. 현충일에 일왕을 만나는 데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도 여전하다.노 대통령이 일본 국회연설 등에서 ‘유사법제’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고 “패권 질서를 떨쳐버리자.”는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지만,자칫 ‘상처뿐인 방일행사’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처음부터 꼬인 방일 일정·의전 현충일에 일왕 면담을 하게 된 것은 정부가 국빈 방문을 추진하면서 벌어진 일이다.당초 실무방문으로 잡혀 있었으나,한·미 정상회담이 ‘실무회담’에 머물렀다는 비판여론이 일면서 국빈방문을 추진하게 됐다.일본측은 일본대로 우리 요구에 협조했으나 수년 전부터 잡혀 있는 일왕 일정을 바꾸긴 힘들었다는 후문이다.유사법제를 가결하는 국회 일정도 방일에 임박해 정해졌다. 정부는 일단 의연하게 한·일간 큰 그림을 그리는 선에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 국회가 일정을 바꿀 것을 기대했던 정부는 유사법제 문제로 한·일 정상회담 성과가 ‘과거사’ 논란에 뒤덮이고,지난해 월드컵 공동개최로 한발짝 나아간 양국 관계가 다시 후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북핵공조도 관건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가 이날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을 테러행위였다고 밝히는 등 대북 입장이 강경하다.일본은 공동성명 조율과정에서도 자국민 납치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문안을 넣을 것을 요구할 전망이다.대신 대북 경제제재 등 추가조치 언급은 삼가고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는 문구를 성명에 담는 데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웅산 수지 석방을” 국제사회 압박

    이라크전쟁과 북핵 문제 등 시급한 국제 현안의 그늘에 가려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났던 미얀마에 세계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31일 미얀마 군정이 민주화를 위해 오랜 기간 투쟁해온 아웅산 수지 여사를 전격 재구금하고 그녀가 이끈 민족민주동맹(NLD) 사무실들을 폐쇄한 것이 그 계기가 됐다. 국제사회는 1962년 네윈의 군사쿠데타 이후 4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군정을 종식시키고 미얀마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려는 수지 여사의 외로운 투쟁을 돕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미얀마에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40년이 넘는 군부독재에 시달려온 미얀마의 민주화는 여전히 요원한 상태로 남아 있다. ●꺼질 줄 모르는 수지 인기 미얀마 군정이 국제사회의 압력이 불보듯 뻔한 것을 알면서도 수지 여사를 다시 구금하는 악수를 둔 것은 수그러지지 않는 그녀의 큰 영향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수지 여사는 1990년 총선에서 자신이 이끈 NLD가 82%의 지지를 얻는 압승을 거두고도 군정이 선거 결과에 불복,정권 이양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후 14년 가까운 세월의 절반 이상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야 했다.이같은 고난은 그녀로 하여금 미얀마 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만들었다.그리고 이에 따른 그녀의 권위는 날이 갈수록 강화돼 미얀마 국민들에게 수지 여사는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자리잡게 됐다. 그녀가 가택연금 상태에 있을 때는 물론 가택연금에서 풀려났을 때 그녀의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수많은 군중이 구름 같이 몰려들었고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군정은 늘 수지 여사의 존재에 위협을 느껴야만 했다.이는 민주화 운동세력에 대한 계속되는 탄압으로 나타났다.미얀마 관측통들은 이번 수지 여사 구금은 미얀마 군부가 그녀에게 부여했던 제한적인 정치적 자유마저 거둬들인 것으로 미얀마에 새 암흑기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지 여사는 지난해 5월 두번째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이후 군정과의 충돌을 애써 자제하며 대화를 모색했지만 지난 4월부터 군부가 변화의 속도를 늦추려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그녀가 NLD 지도부를 이끌고 미얀마 북부를 찾았다가 그녀의 지지자들과 친정부 시위대간에 유혈충돌이 빚어지면서 전격 구금됐다. ●세계의 이목,미얀마로 미국과 유럽 각국,유엔은 물론 인권단체들을 포함한 수많은 국제 시민단체들이 즉각 수지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라잘리 이스마일 유엔 특사가 수지 여사 면담을 위해 6일 양곤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각국 외교관들은 수지 여사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는 모든 접촉을 금지시킨 채 수지 여사의 상태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그녀가 어디에 구금돼 있는지 현 상태는 어떠한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어 그녀의 안전과 관련,국제사회의 우려를 부르고 있다. 미 국회의원들은 미얀마에 제재조치를 부과하는 법안 마련에 들어갔다.이들은 미얀마의 이웃국가들이 미얀마의 인권 침해에 적극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비롯한 이웃국가들이 이번에는 미얀마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40년이 넘는 군부독재 미얀마는 1962년 네윈이 쿠데타로 당시 우누 총리 정부를 무너뜨리고 집권한 이후 40년 이상 군부 장기독재가 이어져오고 있다.그동안 미얀마 군정은 끝없이 이어져온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무력을 앞세워 짓눌러왔다.1988년 대학생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을 때는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세계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도 미얀마 집권 국가평화개발위원회(SPDC)가 수지 여사를 구금하면서 제일 먼저 취한 조치는 대학 폐쇄령이다.전통적으로 대학생들이 군부 독재에 저항하는 최일선에 서왔기 때문이다.지난 세월 끝없이 되풀이돼 온 이같은 대학 폐쇄는 미얀마 상황을 보는 집권 군부와 국제사회간의 시각차를 입증하는 것으로 미얀마의 민주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盧대통령에 대한 불안감 그를 잘 모르는데서 비롯”오쿠라 前주한일본대사 인터뷰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불안감이 존재한다면 그건 그를 잘 모르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일본에 오면 젊음과 힘에 넘친다는 인상을 심어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997∼2000년 주한 일본대사를 지낸 오쿠라 가즈오(사진) 아오야마가쿠인대 교수는 방일을 앞둔 노 대통령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오쿠라 교수는 올해 64세로 외무성 동북아과장,경제국장을 거쳐 베트남,한국,프랑스 대사를 역임했다.지난 4월부터 아오야마가쿠인대 정치경제학부 교수로 일본외교사,비교문화론을 가르치고 있으며 판소리 애호가이다. 북핵문제와 관련,강온 여러 해법이 거론되고 있는데. -(북핵문제와 관련)대화노선을 취하는 부드러운 사람(노 대통령)이 있으면 강경한 노선을 취하는 리더(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가 있고,그 중간(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도 있는 법이다.모두 강경한 얘기만 하면 북한이 공포를 느끼고 폭발할지 모른다.그런 점에서 노 대통령은 귀중한 존재이다. 대북 정책을둘러싼 일본 정부 내 온건·강경파 갈등이 보이는데. -대화를 하자는 것은 강경파도 마찬가지다.그런 점에서 기본적인 대립은 없다.대화를 촉진하는 방법에서의 이견차이라고 본다.납치문제에 대해 (북한과)대화가 없으면 국교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이해한다.일본 국민이 납득해야 할 것이다. 노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아소 다로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개명 망언’이 나왔는데. -본질적으로 일본인은 국제성이 결여돼 있다.일본 같은 조그만 사회에서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발언하기 전에 한국인,중국인은 어떻게 받아들일까를 염두에 둔다면 그런 망언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marry01@
  • [사설] 생산적인 韓日정상회담 되려면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전후 세대 한국 대통령의 첫 방문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전후 세대 지도자다.이들의 만남은 한 차원 높은 한·일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그러나 일본의 손님맞이 태도가 반일감정을 촉발시키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집권 자민당의 정조회장이 최근 조선인 창씨개명을 정당화하는 망언을 하더니 참의원은 노 대통령의 방문기간(6∼9일) 중에 유사(有事)법제 3개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한다.유사법제는 일본이 외부로부터 공격받았을 때를 가정한 법이다.하지만 그동안 금기사항이었던 전쟁관련법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일본이 한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해 놓고 체류기간 동안에 한국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법을 입법하려는 것은 중대한 외교적 결례라 아니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방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을 가게 됐다.노 대통령은 일본의 외교 결례를 정중하게 지적해야 한다.일본은 유사법제 처리를 노 대통령이 돌아간 후로 미루는 등 적절한 조치를취해야 할 것이다.그러한 바탕 위에 회담이 이루어져야 한다.양국 정상은 한·미와 미·일 정상회담 연장선 상에서 북핵 문제의 해결책과 공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그러나 평화적 해결책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교섭 등 경제협력과 한국인의 일본 입국사증(비자) 면제 등도 중요한 의제다.FTA는 우리나라의 동북아 경제중심 구상과도 연계된다.그러나 대일무역적자의 확대 우려 때문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양국은 수사학에 머무는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21세기형 우호관계를 만들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진솔한 태도가 필요하다.한·일 우호관계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 “앞날 밝다” 외국인 전망 잇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등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국내증시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저평가됐던 아시아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된 외국인 매수세는 이달들어 7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7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나타난 것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증권거래소는 5일 “최근 외국인의 연속적인 대규모 순매수는 9·11테러 이후 외국인 매수세로 지수에 상승탄력이 붙었던 시기와 비슷하다.”면서 “수급여건이 호전되면서 주식회전율이 급격이 상승하고 고객예탁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태도변화에 대해 미국증시의 강세 및 글로벌 IT(정보기술)업종의 회복,글로벌 펀드의 아시아비중 조절,북핵·카드채 등 국내 악재에 따른 저평가 매력의 부상 등을 이유로 꼽았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연구원은 “글로벌펀드의분산투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한국·일본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면서 “해외펀드의 신규자금이 반도체·전기전자·금융주 등의 매수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모건스탠리증권 노먼 빌라민 투자전략가는 “한국을 비롯,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증시가 투자확대 대상”이라며 “‘사스’ 등으로 저평가된 만큼 증시부양을 위해 정책당국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용산기지 연말부터 이전”韓·美동맹 정책협의 의견접근

    한·미 양국은 4일 국방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2차 회의를 열고 서울 용산기지 이전작업을 올 연말부터 시작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육군 중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첫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용산기지의 한강 이남 이전 일정과 장소,비용문제 등에 대해 본격 협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기본 소요의 윤곽을 잡은 최초 계획서가 작성됐고,올 가을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보고를 거쳐 연말까지 상세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또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 뒤로 2사단 이전 논의를 유보키로 사실상 합의했으나 미국의 중·장기적 이전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향후 2사단을 포함한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 시기와 규모,감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한·미동맹을 미래 지향적으로 개선한다는 포괄적 구상 아래 연합군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 방안과 한국의 국방비 증액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양측 수석대표 이외에 심윤조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김국헌 국방부 군비통제관과 미측 크리스토퍼 라플레르 국무부 순회대사 등 한·미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배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日 참의원 유사법제 통과 임박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이 외국의 무력공격을 받았을 경우 자위대 대응 등을 규정한 유사(有事)법제 관련 3개 법안이 6일 혹은 9일 일본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의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 통과되면 법률로서 효력을 발생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날이다.아사히 신문은 4일 “노 대통령이 현충일에 일왕을 만나고 아소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개명 망언’에 유사법제의 국회 통과라는 3중고(三重苦) 속에서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야금야금 넓혀가는 자위대 활동영역 유사법제 마련으로 자위대의 금기 부수기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9·11테러 직후 자위대를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파견할 수 있도록 ‘테러대책특별법’을 만든 일본 정부·여당은 이라크 전후 재건활동에도 자위대를 파병할 계획이다.자위대의 활동영역을 넓혀 온 일본의 다음 행보는 개헌이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다.군대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침략전쟁을 금지한 헌법 9조를 개정하자는 보수우익들의 주장속에총리나 현직 각료들도 공공연히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자위대가 “실질적으로 군대라고 생각하며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우경화 흐름속에 중·참 양원에 설치된 헌법조사회 활동이 끝나면 2005년쯤부터 개헌논의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 유사시 군사행동 유사법제는 1963년부터 방위청을 중심으로 소련의 일본 상륙을 전제로 연구가 시작됐다.법제가 상정하는 유사사태는 미군의 중국·타이완 분쟁 개입,대북 군사행동과 북한에 의한 일본 본토 미사일 공격 정도이지만 북한과 관련된 유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유사법제가 본격 논의된 배경이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실험발사,2001년 북한 공작선 격침사건에 이은 북핵 위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반도 유사시와 북한에 의한 일본 공격,미군의 대북 군사조치 등을 일본은 염두에 두고 있다.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를 대비한 체계적인 법률이 없었던 만큼 주권국가로서 그 공백을 메운다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력사태 대처법안에서 자위대가 방위출동할 수 있는 무력공격 사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등 독소조항도 없지 않아 우려를 자아낸다. marry01@
  • 경제정책 조정회의 / 정책방향과 과제

    정부가 4일 내놓은 ‘참여정부 출범 100일 경제정책의 성과와 비전’은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정책에 대해 자체 평가를 내리고,향후 추진 일정을 재점검함으로써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지금까지의 경제정책 성적표는 높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다만 이라크전·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북핵사태 등의 대외여건과 소비·투자위축 등으로 인한 국내경기의 침체를 감안할 때 무조건 인색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부처간의 정책조율이나 정책의 일관성이 미흡해 정책 및 위기 대응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을 시인한 점은 평가받을만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시각 정부는 경기가 하강하는 어려운 국면이지만 ‘경제위기’라고는 보지 않는다.세계경기의 침체속에 우리만 예외일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올 하반기에 대규모로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사태는 대주주 증자(5조 6000억원)나 영업수지 개선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부동산투기 열풍도 강도높은 대책의 영향으로 수그러들고 있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책협의 및 결정 과정을 시스템화해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 하반기 이후에는 주변여건의 개선 등에 힘입어 경기가 나아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경제정책의 공과는 서민·중산층을 위한 근로소득세 공제폭 확대,청년실업 해소 방안 등은 나름대로 새 정부의 의지를 가시화시킨 조치로 볼 수 있다.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투기지역을 지정,실거래가로 과세하기로 한 점이나,증권집단소송제를 올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기로 한 조치도 성과다. 그러나 부동산투기를 세제 수단에만 의존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특히 법인세 인하는 세수감소 효과가 크고,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는 조세저항이 클 것이라는 점에서 시행에 이르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출자총액제한제도 유지 등 대기업집단에 대한 시책과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차단책도 대부분 중·장기 과제로 넘어가거나,부처간의 조율로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국정과제는 어떻게 정부는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경제자유구역법의 7월1일 시행에 맞춰 기획단을 발족하고 하반기에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키로 했다.지역별 전략산업육성을 위해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를 올해안에 입법화하기로 했다.지방분권은 강력한 재정분권을 핵심전략으로 ‘선(先)분권·후(後)보완’의 원칙 아래 추진키로 했다. ●국회통과 안되면 헛일 정부가 내놓은 4조 1775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야당이 제동을 걸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증권집단소송제도의 유예기간과 관련해서도 여·야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부동산 보유세 강화도 마찬가지다.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과표결정권을 행정자치부로,지방세인 보유세를 국세로 전환하는 문제는 첨예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盧대통령 3위로 체면치레 / 전·현직대통령 4명 취임100일 증시 성적표

    취임 100일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의 증시 성적표는? 1988년 취임한 노태우 전대통령 이후 4명의 전·현직 대통령의 취임 후 100일간의 주가 추이를 비교해 본 결과 노무현 대통령은 ‘3등 성적표’를 받아 겨우 꼴찌를 면했다.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월25일 종합주가지수는 592.25로,전날보다 3.90% 떨어져 ‘취임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시작했다.취임 100일인 4일의 지수는 640.27로 마감,8.1% 올랐다.그나마 최근 3∼4일간 주가가 반짝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지수는 취임 3주만에 515선까지 떨어져 바닥을 찍은 뒤에도 하락장을 이어갔다.미·이라크전쟁과 북핵문제,‘사스’ 등의 영향에 SK글로벌 사태로 불거진 카드채 문제 등이 겹쳤다. 그러다가 최근 미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회복세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2분기 기업실적의 ‘바닥’ 여부,카드채 문제 등이 남아있어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유동장세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화투신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현 정부는 불안한 경기상황을 물려받은 뒤 각종 악재를 겪었다.”면서 “그동안 역대 정권도 취임 초기에는 주가가 낮았다가 1∼2년쯤 지나면서 호전됐기 때문에 올해 주식을 샀다가 내년이나 내후년쯤 팔면 이득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韓·比 “북핵 평화해결 협력”/ 盧·아로요대통령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국빈으로 방문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미래지향적이며 포괄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동아시아 지역협력 강화 차원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한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 특히 에너지와 정보통신 등으로 양국간 협력분야를 더욱 확대하고,양국간 교류 증진을 위해 무역규제를 완화하며 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수매쌀 40만t 北지원 / 남북협력기금·양특회계서 7600억 조달

    정부와 민주당은 3일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 농민들로부터 수매한 쌀 40만t을 북한에 차관형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정세현 통일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40만t의 국제시가에 해당하는 1600억원은 남북협력기금에서,국제시가와 국내수매가의 차액인 6000억원은 양곡특별회계에서 조달키로 했다.북에 제공되는 차관 1600억원의 조건은 연리 1%에 10년 거치 20년 분할상환이다.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최근 잇따른 북한 어선의 북방한계선(NLL) 침범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차관방식으로 이뤄지는 쌀지원 일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상호존중과 원칙,신뢰를 바탕으로 남북협상을 진행시키겠다.”면서 “줄 것은 주되 받을 것은 받는 회담방식을 통해 북한의 잘못된 행태를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북핵문제와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 활동을 연계시키느냐는 질문에 “모든것이 상관관계가 없는 것은 없으나 깊이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인도적 지원은 인도적 지원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스 플러스 / 韓·日정상 北核·과거사 논의 예정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7일 정상회담을 갖고,북핵 문제는 물론 과거사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3일 일본 지도자들의 잇따른 우경화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그런 문제에도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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