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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기 특파원의 도쿄 이야기/日 ‘유사법제’ 가결… 보수화 고조

    일본 중의원 특별위원회는 14일 유사법제 관련 법안을 가결했다.15일에는 중의원에서 정식으로 통과될 전망이다.여당이 정기국회에서 한번 다뤄보자고 한 것이 야당의 협조로 척척 이뤄진 점,“설마” 하던 것이 “어어” 하는 사이에 현실이 됐다. 유사법제는 전쟁 법률이다.일본과 주변국에서 전쟁이 났을 때 허둥지둥대지 않고 법에 따라 징발하고 수용하고 대처하자는 것이 알맹이다.보통의 나라라면 있는 법률이지만 일본에는 제대로 정비돼 있지 않았다.침략하고,전쟁을 일으켜 패전한 일본에 족쇄가 채워져 있었기 때문이다.유사법제가 필요하다며 방위청이 수십년 전부터 연구했지만 연구로 끝났다.국회에서도 논의됐지만 논의로 그쳤다.자위권 외에 전쟁할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 헌법이라는 틀도 틀이었지만 전쟁 혐오,전쟁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국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전쟁을 경험한 세대들이 퇴장하고 전후 세대들이 쑥쑥 커 올라왔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간 나오토 민주당 당수의 13일 회담에서 유사법제 통과라는 여야합의가 탄생했다. 고이즈미는 1942년생,간은 1946년생이다.전쟁을 모르거나 전후에 태어난 이들이다.유사법제의 주무부처인 방위청장관 이시바 시게루는 1957년생이다. 뿐만 아니다.세대와 함께 국제정세도 달라졌다.가공의 적 러시아·중국이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이었다면 1998년 상공으로 실험 미사일을 쏘아대는 북한은 실감되는 적으로 다가왔다.북핵 긴장이 고조되면서 일본인들은 도쿄가 노동미사일에 의해 불바다가 될지 모르는 ‘전쟁상황’에 놓인 것이다. 군국주의화를 염려하지만 일본의 군사행보를 보면 속도가 분명 빨라졌다.이지스함 파병,공중급유기 도입,북 기지 선제공격 발언은 불과 2년간의 일이다.“일본은 자위대가 아닌 군대를 가져야 한다.”는 보수파들이 힘을 얻어 가고 있다.터부시돼 온 유사법제는 이런 흐름 속에서 나왔다. marry01@
  • 민주 민생뒷전 新黨싸움

    민주당은 지금 ‘식물(植物)’ 상태다.노무현 대통령 취임 전후 당·청갈등에 이어,최근엔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신·구주류간 분란까지 겹쳐 당이 정상기능을 상실하다시피 했다.부동산 투기,화물연대 파업,북핵 등 난제가 산적한데도 집권당이 민생은 안중에도 없다는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강이 무너졌다.” 요즘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는 ‘느슨하다’.출근시간(9시)이 한참 지나서도 각층 사무실에는 빈 자리가 많다.한 당직자는 “당이 갈라져 싸우면서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앞날도 불안하고…”라고 한숨을 쉬었다. 지도부의 무감각도 심각하다.14일 오전 9시에 열기로 한 고위당직자회의가 사전예고도 없이 10여분 늦어졌다.정대철 대표가 10여명의 중도파 의원들에게 신당 동참을 설득하느라 지각한 것이다. 이날 오후 대변인실에서는 긴급 회의가 열렸다.의제는 16일 정 대표를 비롯한 신주류측이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신당워크숍을 지원할지 여부였다.이 자리에선 “당 공식행사도 아닌 만큼,지원하는 건 말도 안된다.”는 푸념도 들렸다. ●“피해자는 국민” 집권당의 갈지(之)자 행보는 고스란히 국민의 피해로 돌아오고 있다.13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부동산 투기대책을 놓고 당직자끼리 혼선을 빚은 것은 집권당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김효석 제2정조위원장이 “투기지역에 특별부과금을 국세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보고하자,김성순 지방자치위원장이 곧바로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경쟁논리를 막는 데 반대한다.”며 반박했다. 12일 40여명의 구주류 의원들이 참석한 의원간담회에서는 물류대란과 북핵문제 등 시급한 국정현안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었고,신주류에 대한 비판만 쏟아졌다.전날 밤 30명 가까운 신주류들의 회합도 비슷했다.민주당은 14일 ‘물류문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15일 당정 핵심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기로 했으나,뒷북치기라는 빈정거림이 나왔다. 당·정,당·청간 협의도 모양갖추기 수준이란 지적도 있다.이날 오후 청와대에서는 물류대란 논의를 위한 당·청협의회가 열렸으나,신당파문영향인지 구주류측 정균환 총무는 불참했다. 구주류와 신주류는 광주 5·18 기념행사도 각각 17일,18일에 따로 갖기로 해 호남민심의 공분을 사고 있다.소설가 송기숙씨 등 광주·전남인 121명은 성명을 통해 “정치인들은 호남민심을 왜곡하고 지역주의를 부추기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막가는’ 美 언론의 대북 보도

    미 언론의 대북 강경보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워싱턴 타임스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미묘한 시기에 북핵과 관련,선제공격론을 포함한 “모든 대안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경우 선제공격론의 적용을 배제하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핵은 제거돼야’한다며 한·미 이견 해소에 나서고 있는 노 대통령의 의지를 무색케 한다.미 언론의 ‘수상한’ 보도행태는 노 대통령이 방미활동에 들어간 지난 11일부터 시작됐다.워싱턴 포스트는 당시 ‘아들의 죄’라는 제목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생활,부자세습,핵개발 위협 등을 집중 조명한 특집을 실었다.특히 뉴욕 타임스는 같은 날 미국이 김 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후세인식 ‘표적공격’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이에 북한은 다음날 미국의 압살정책으로 한반도 비핵지대화 노력이 백지화됐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 언론의릴레이식 대북 강경보도는 북핵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미 행정부내 일부 매파들이 의도적으로 대북 선제공격론 등을 흘리고,미 언론이 이를 대서특필하는 행태는 김정일 체제의 안전을 지상과제로 삼는 북한을 자극할 뿐이다.또한 미래지향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바라는 한국민의 정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미 언론은 대북 강경론이 미 매파들의 ‘노 대통령 길들이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한국내 일각에서 나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 “합리적 시장개방정책 추진”/ 통상교섭본부 조정관 영입 WTO 고문변호사 김현종씨

    ‘40대 초반의 외부영입 케이스’로 최근 외교부 통상교섭본부 조정관(1급)에 임명된 김현종(金鉉宗·44) 전 세계무역기구(WTO) 법률국 수석고문변호사가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갔다.50대의 정통관료 출신이 맡아온 관례를 깨고 그가 임명되자 외교부 등 관료사회는 ‘충격’을 받은 듯했다. “앞으로 북핵 문제가 해결된 뒤 우리나라가 이겨내야 할 최대 과제는 통상 문제이고,이런 점에서 저의 통상분야 전문성을 높이 산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 조정관이 한국에서 산 햇수는 13년 안팎.중책을 맡기 전 “걱정도 많았다.”는 그는 “때마침 해외에서 ‘통상전쟁’ 근무를 마친 최고 전문가들이 교섭본부에 포진하게 된 것을 행운으로 생각하고,국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는 “합리적인 ‘시장개방’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정책의 효과를 더해주는 것”이라면서 국민정서에 부합하는 시장개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조정관은 지난 95년부터 4년간 외교부 계약직 공무원(고문변호사)으로 일했으며,당시 함께 일하던 사람들을 지휘하게 됐다.조직 장악력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서구에서 100년 이상 걸려 양성된 통상전문가들을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훌륭하게 길러 냈습니다.최근 2년 동안 11개 사건 가운데 1건만 빼고 승리로 이끈 탁월한 무역전사들입니다.” 그는 직위 개방에 대해 “이제 우리 관료사회도 국익을 고려,전문가들에게 문호를 과감히 개방해야 한다.”면서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커리어 출신과 정치임명직 두 분야로 관료를 뽑는 시스템이 확고하게 잡혀 있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뉴스 플러스 / “美·中, 31일께 北核정상회담”

    이르면 오는 3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홍콩경제일보(香港經濟日報)는 13일 저우원충(周文重) 중국 신임 외교부 부부장이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과 세부 절차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 한은 콜금리 왜 내렸나 / 북핵·사스에 금리인하 급선회

    13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로 경기부양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콜금리 4.0%는 2001년 9·11테러 직후 경기부양 때와 같은 수준으로 콜금리 목표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사스로 성장률 0.3%P 하락 예상 지난달 17일 국회 재경위원회 보고 때까지만 해도 한은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했다.현 경기침체가 국내사정보다는 국외사정에 의한 것이어서 금리조절이 올바른 처방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었다.그러다가 지난달 30일 박승 총재가 북핵문제와 사스(SARS)를 들어 정책 번복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리인하는 시장에서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정치권을 비롯해 경제전문가,시민단체 등이 부동산투기 과열 가능성 등을 들어 인하에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표시함으로써 금리인하 여부는 혼미한 상황에 빠졌다.최근 한은이 사스로 인한 성장률 0.3%포인트 잠식 등 어려운 경제여건을 부각시키면서 막판에 인하론이 힘을 받았다. ●“투기엔 세금·행정조치 바람직” 이날 금통위의 최대 쟁점은 금리를내렸을 때 우려되는 부동산 투기 가능성이었다.경제에 ‘혹한’(경기침체)과 ‘폭염’(부동산투기)이 공존하고 있어 난로를 켤지 에어컨을 켤지 판단하기 어려운 것과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이다.경기·고용문제를 보면 금리를 내려야 하고,부동산 쪽을 보면 동결시키거나 올려야하는 압박이 있다.그러나 한은은 최근의 부동산 투기는 특정지역에서 특정계층이 하는,부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전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조정보다는 세금·행정조치로 1차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금리인하를 통해 가계대출 230조원,중소기업대출 220조원의 상환부담이 줄어들고,신용불량자 300만명도 큰 도움을 얻을 것으로 봤다. ●자금 부동산시장으로 이동 우려 금리인하의 효과와 관련,한은은 소비는 다소 늘겠지만 설비투자에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데 동감하는 분위기다.대우증권 구용욱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의 목적은 소비와 투자를 진작시키는 데 있다지만 카드사 문제 등 소매금융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소비 활성화로 이어지는 데는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은 금리인하로 인한 부동산시장 과열 가능성은 보유과세 강화와 분양권 전매금지 등 정부정책을 통해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경기부양 효과는 금방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파트 투기 등 부작용은 바로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역풍을 우려하는 사람도 많다.특히 과잉 유동성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별다른 투자수단이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을 막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盧대통령 訪美 세일즈외교 /“지금이 한국투자 적기”

    |뉴욕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한·미 우호협력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최한 만찬 연설을 통해 미국측과 코드를 맞추려는 적극적 자세를 다시 보여줬다.만찬 후 일부 참석자들은 “노 대통령이 달라 보인다.”는 느낌을 밝혔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실용주의 외교’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설서 여러차례 “도와달라” 노 대통령의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 연설은 미국에서,미국인을 상대로 한 첫 연설로 기록됐다.노 대통령은 사전 배포된 원고에는 없는 내용을 6차례 추가하는 등 연설에 신경을 썼다. 노 대통령은 “5년전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에 다녀간 뒤 외환위기를 극복했고,경제가 회복됐다.”면서 “저도 이번 북핵위기를 맞고 있고,또다시 이런 위기들이 극복되리라 믿고 희망을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한국을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이 때가 기회”라고 말했다.‘위험이 있으면 투자의 기회가 많다.’는 주식투자의 격언도 인용했다.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여러차례 “도와달라.”고 말했다. 만찬에는 회장인 그레그 전 주한대사,재무장관을 지낸 루빈 시티그룹 회장,토머스 폴리 전 하원의장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코리아소사이어티를 후원하는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은 “노 대통령은 21세기 한국의 비전이자 희망”이라고 소개했다. ●“한국 경제성장은 美 큰도움 때문” 노 대통령은 앞서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금융계 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도 “남북관계의 전망은 핵 문제에 달려 있다.”면서 “미국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또 “한국이 오랜기간 빠른 성장을 한 것은 고난을 극복하겠다는 강렬한 의지,높은 교육열에 따른 높은 수준의 지식 때문”이라며 “그 과정에서 미국이 경제원조를 하고 안보의 우산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에서 시행했던 4대부문 개혁정책의 방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개방과 규제완화,민영화,노동의 유연성 제고 등을 병행 추진해 나가겠다.”며 4대 경제운용 원칙을 제시했다. 오찬에는 데이비드 록펠러 록펠러재단 전 이사장,루이스 거스너 칼라일그룹 회장,리처드 펄드 리먼브러더스 회장,레오 오닐 S&P 사장,존 루더퍼드 무디스 사장,로버트 스콧 모건스탠리 사장,데이비드 쿨터 JP모건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tiger@
  • “美 참전 안했다면 난 수용소에”/ 이념·성향 의구심 불식 盧대통령 워싱턴 도착

    |뉴욕·워싱턴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이 도와주지 않았으면 오늘의 한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성공을 위해서도 미국의 도움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12일 저녁(한국시간 13일 아침) 미국 내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인사들의 모임인 코리아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가 뉴욕 피에르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국을 어느 곳보다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나갈 것이며,내국기업과 외국기업을 차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도움을 당부했다. ▶관련기사 5면 ●“국내외 기업 차별 않을것” 노 대통령은 “여러 차례 같은 약속을 반복해도 아직도 저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래서 다시 이 자리에서 아주 간단하게 표현하면,만약 53년 전 (한국전쟁 때)미국이 한국을 도와주지 않았으면 저는 지금쯤 정치범 수용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념이나 성향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북핵 국제기구 검증 필요”” 노 대통령은 앞서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서 뉴욕 금융계 및 재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의 전망은 핵문제에 달려있다.”고 전제,“북한핵의 완전 포기와 기존 핵물질에 대한 완전 폐기,이에 대한 국제기구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지원과 관련해 인도적인 지원문제는 당연히 우리나라도 동참할 것이지만 유엔의 북에 대한 장기개발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북·미간에 북핵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미국과도 사전조율해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3일 오전(한국시간 13일 밤)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을 떠나 워싱턴 앤드루스공군기지에 도착했다. tiger@
  • 숙소서 키신저前국무 환담/키신저 “북한이 한·미 이간질” 盧대통령 “北의도 성공 못할것”

    |뉴욕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이 12일 오후(한국시간 13일 새벽)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30분간 접견했다. 키신저 전 장관은 1970년대 초 ‘핑퐁외교’로 중국과 수교하는데 성공해 외교협상의 귀재로 통한다. 키신저 전 장관은 “한국과 미국의 관계가 중요한 시기에 노 대통령이 방문했다.”고 인사했다.노 대통령은 “우리로서는 중요한 것 이상”이라면서 “70년대 초 중국을 개혁개방으로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북한이 재처리를 하지 않는 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는 있다.”고 말했다.역으로 해석하면,이미 재처리를 했다면 인내심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키신저 전 장관은 “현재 북한은 70년대의 중국보다 훨씬 어려운 상대인 것 같다.”면서 “그래서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긴밀히 협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가장 큰 목적은 평화적 해결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키신저 전 장관은 “지난 51년한국전 당시 한국에 가봤기 때문에 전쟁의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한국민들이 평화적 해결을 원하는 것을 잘 알지만,북한의 기본 전략은 한국과 미국간을 이간시키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이간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한·미간 긴밀히 협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에 노 대통령은 “이간하려는 (북한의)의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 콜금리 0.25P 인하/ 韓銀총재 “경기부양 않으면 3%대 성장”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지 않으면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성장률이 최소 4%가 돼야만 연간 20만명의 경제활동인구 증가에 맞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며 “성장률 4%는 우리 경제의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에 맞춰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콜금리를 1년 만에 0.25%포인트 인하,4.0%로 조정했다. ▶관련기사 21면 박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투자와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가운데 북핵과 사스(SARS)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어서 경기부양을 하지 않을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 4%대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북핵문제는 빼고 사스 확산에 따른 피해만 따져도 성장률에 0.3%포인트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북핵 요인까지 감안하면 성장률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1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따라서 성장률이 3%대로 떨어지면 고용대란이우려된다.”고 경기부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콜금리 목표수준을 4.25%에서 4.0%로 0.25%포인트 내렸다.한은의 콜금리 변경은 지난해 5월 4.0%에서 4.25%로 0.25%포인트 올린 이후 1년 만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성과 기대 낮춘 盧

    |뉴욕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목표를 낮게 잡았다.”는 얘기를 거듭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 대통령은 11일 전용기내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있을 때마다 (한국민들이)목표를 높여잡았는데 실제 정상회담을 하면 부담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핵이라고 하는 민감하고 미묘한 문제가 걸려있고 이 문제가 협상의 국면에 있기 때문에 높은 목표를 설정하기가 어렵다.”면서 “여러가지 내용이 화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뉴욕 동포간담회에서 자신의 이력과 관련,“한국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오랜 역사를 갖지 못했고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측 안 된 사람이 대통령이 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의문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몸 낮추기’ 자세를 보인 뒤 “이런 의문,의심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라크파병을 단호하게 조속히 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 2사단 재배치와 관련해 당분간 현 상태 유지를 ‘간곡히’ 요청하겠다고표현한 것도 안보와 경제를 위해 실리와 현실을 수용하겠다는 노 대통령의 철학이 담긴 말로 해석된다.미국의 이야기를 경청함으로써 한·미 관계를 일단 공고하게 복원시키겠다는 의미란 것이다.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을 만나서 북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원칙을 재확인해 북핵해결에 관한 지금까지의 불신을 단호히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부시 대통령은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고 솔직한 전형적인 서부영화에서 보아왔던 미국 남자”라며 “부시 대통령과 잘 맞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 “美 선제공격 대상 北제외 이견 예상”美언론 한미정상회담 보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뉴욕 타임스는 11일 “미국은 이라크전 도중 미군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은신 추정지에 가했던 것과 같은 지도부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북한을 억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주한미군의 재배치 또는 감축 이후에도 북한 지도부 목표물 정밀 공격 능력을 갖출 경우 억지력은 오히려 강화된다는 논리를 내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워싱턴타임스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같은 기류와는 다른 구상을 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15일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량파괴무기를 추구하는 정권에 대한 선제 공격정책에서 북한을 제외하는 방안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논의할 생각임을 밝혔다는 것이다.이 신문은 노 대통령이 지난 9일 단독회견에서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의 다른 언론들은 이와 달리 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2000년 3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방미 때처럼 ‘외교적 실수’를 되풀이하지는 않을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핵 해법이나 주한미군 주둔 등 각론 부분에선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한·미동맹 등의 큰 틀에선 양국 정상이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등 일정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지적했다. CNN 방송과 USA투데이 등 주요언론들은 11일 웹 사이트에 노무현 대통령의 뉴욕도착 사실을 신속히 전했다.CNN은 노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정상회담에선 특별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강조하면서도 양국은 군사·경제적 동반자 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에게 외교적 ‘훈수’를 두려고 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노 대통령이 외교적 초행인 점을 상기시키며 새로운 신뢰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부시 행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해 반미 물결을 타고 대선에서 승리한 노 대통령이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간 이견을 완화하기를 바란다고 보도했다. mip@
  • 대통령 訪美행보 뭘하나/盧, 한·미재계와 ‘신뢰쌓기’

    |뉴욕 곽태헌 특파원| “한국 기업인 여러분,참여정부는 재계에 적대적이 아닙니다.미국 기업인 여러분,한국에 투자하세요.”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에서 ‘재계 끌어안기’에 나섰다.수행한 우리 기업인을 안심시키고,미국 경제계를 향해서도 적극적인 세일즈외교를 벌였다. ●“적대적·편파적이지 않다.” 노 대통령은 1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뉴욕의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방미한 손길승 전경련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구본무LG그룹회장,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등 경제계 인사 28명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노 대통령은 취임 후 노동단체 등과는 간담회를 가졌으나 재계 인사들과 집단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재계에 대해 편파적이거나 적대적이지 않은데도 잘못 알려져 있다.”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앞으로 서로 같은 일이라도 불신을 하기 시작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애정을 갖고 이런 문제에대해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재계와 거리가 있거나 사이가 안 좋을지 모른다는 대통령의 미국 나들이에 여러분이 성의를 다해 함께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와 메시지를 줄 것 같다.”면서 “성과가 어떻든 공(功)의 절반은 여러분에게 돌리겠다.”고 경제인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절대 관치금융은 없다.”면서 “시중은행에 대한 인사에도 정부가 절대 관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새 노사문화 2∼3년내 구축 노 대통령은 “노사는 이제 새로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 2∼3년내 새 노사문화 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특히 노 대통령은 ‘노사관계를 안정시켜 달라.한·미투자협정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장애요인을 가능한 한 빨리 제거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지금은 노사가 서로 새로운 신뢰관계와 질서를 구축해가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만찬은 1시간30분으로 예정됐으나,2시간10분으로40분 늘어났다.처음에는 분위기가 다소 서먹하기도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좋아졌다고 한다.박용성 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995년 기준 30대 그룹중 17개가 망해 13개가 남았다.”면서 “13개 그룹 회장이 모두 참석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의미를 뒀다.이건희 회장은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美 금융계 인사와 연쇄접촉 노 대통령은 12일 오전 이번 방미의 첫번째 대외행사로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개장 타종을 하는 등 미국 경제계에도 한국의 안정된 이미지를 심는데 주력했다.노 대통령이 개장 벨을 누른 뒤 증권거래가 시작됐다.노 대통령은 그락소 회장과 환담을 하면서 참여정부의 경제개혁 노력을 설명했다.이어 9·11 테러사건으로 파괴된 세계무역센터 건물 현장을 방문,헌화하고 테러 희생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명했다.뉴욕시를 대표해 블룸버그 시장이 안내를 했다.블룸버그 시장이 외국정상을 영접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세계 최대금융회사인 시티그룹 공동회장으로 국제금융계에 큰영향력이 있는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을 비롯해 데이비드 록펠러 록펠러재단 이사장,로버트 스콧 모건스탠리 사장 등 월가 경제지도자 10여명을 만나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과 북핵문제 해결 전망을 소개하고 대한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tiger@
  • “美2사단 현위치 고수 간곡히 부탁할 것”/ 盧 방미코드 ‘실리’

    |뉴욕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첫 미국 방문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코드 맞추기’로 시작했다.북한핵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제거’라는 용어를 썼다. 한반도에서 미국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하면서 미 2사단의 한강 이북 위치 고수를 희망했다. ▶관련기사 4면 방미에 앞서 학계와 경제계·정계 등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미래를 바꿔놓을 수 있는 중요한 회담이며,관건은 한·미관계 생채기 치유”라고 제언한 것을 생산적으로 받아들였다는 분석이다.노 대통령 특유의 ‘원칙강조 화법’을 한수 접고 미국 쪽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다.한반도 안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미국 조야(朝野)와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주한미군 중요성 강조 노무현 대통령은 11일 저녁(한국시간 12일 오전) 첫 방문지인 뉴욕에 도착,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미 2사단은 북핵문제가 해결될 때까지,한국의 안보에 안도할 수 있는 여러조치가 완성될 때까지,한국민이 안도할 수 있을 때까지 현재의 위치에서 한국을 도와줄 것을 간곡하게 (부시 대통령에게)부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미 2사단 재배치와 관련) 여기까지 한국과 미국이 충분히 확실한 합의를 못 이루고 있지만,미국을 떠날 때쯤에는 이 부분에 꼭 합의를 이뤄내서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에 대한 의구심 해소할 것” 노 대통령은 “한반도 안전을 위해 북한은 핵개발을 반드시 포기하고 이미 갖고 있는 핵물질은 어떤 것도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뉴욕 도착 직전 전용기 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북한의 핵을 용납하지 않고,핵을 제거한다는 점에서는 완벽하게 한·미의 목표가 일치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제거될 것이냐에 대해서는 상황인식이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또 “미국의 조야에서 나와 한국정부에 대해 한·미관계와 관련해 약간의 의구심이 있는데 부시 대통령을 만나 불신과 의구심 같은 것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11테러 현장 방문 노 대통령이 12일 9·11테러로 붕괴된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 현장(그라운드 제로)을 찾은 것도 의미있는 일정이었다. 한국이 이라크전에 파병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테러에 반대하는 미국 정책을 지지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설명했다. tiger@
  • 2010 동계올림픽 개최지결정 D - 50/ ‘평창 코리아’ 부동표 공략에 달려

    ‘남은 50일이 평창의 운명을 좌우한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13일로 꼭 50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7월 2일 체코 프라하에서 ‘평창 코리아’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는 물론 정부와 체육계 모두 총력전에 돌입했다. ●안개속 판세 강원도 산골 평창은 초반에는 세계적인 휴양도시 캐나다 밴쿠버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견줘 인지도가 떨어져 고전했다.그러나 지난 2일 공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가보고서에서 보듯 3개 도시가 순위를 매기지 못할 만큼 접전을 펼치고 있다.중앙정부의 지원과 국민의 열기는 평창이 단연 앞선다. 유치위원회의 최종 득표전략은 부동표와 제3세계 공략이다.126명의 IOC 위원 중 프라하 총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위원은 115명 안팎이다.57∼58표만 얻으면 개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유치위원회는 부동표가 대략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한다.부동표 흡수를 위해 오는 15∼1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위원들을 상대로 치밀한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동계종목이 낙후된 아열대 지역 중심의 제3세계 IOC위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평창은 매년 겨울 250만달러를 투자해 꿈나무들을 초청,겨울스포츠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북핵 변수 전세계가 북한 핵문제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부정적인 요소다.IOC 위원들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평화의 제전을 열어야 한다는 명분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북핵과 전쟁 가능성을 걱정해 왔다.그러나 북한 중국 미국의 3자 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상황이 많이 호전됐다. 서구의 전유물처럼 여겨져온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도 뿌리를 내려야 함은 물론 올림픽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한반도 개최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평창의 주장에 점점 힘이 실리고 있는 느낌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씨줄날줄] 크로퍼드 목장 외교

    부시 미 대통령의 고향인 텍사스 크로퍼드 목장이 국제외교의 상징물로 떠오르고 있다.외국정상이 이곳으로 초대받으면 최상의 외교적 예우와 신뢰를 받은 것으로 간주되고 있을 정도다.이는 보통 가까운 사이가 아니면 집으로 초대하지 않는 미국인들의 오랜 생활문화에서 기인한다.크로퍼드 목장은 부시 대통령에겐 ‘집’인 셈이다. 그동안 부시 대통령의 크로퍼드 목장으로 초대된 외국 정상의 면면을 보면 크로퍼드 목장이 지닌 외교적 위상을 실감나게 한다.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등이 이미 다녀갔다.이라크전을 전후해 국제정치적인 함의는 더욱 뚜렷해진다.이라크전을 지지한 스페인의 아스나르 총리가 지난 2월에,2000여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견했던 호주 하워드 총리가 지난 2일 초대됐다.오는 23일 미국을 방문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도 목장 손님이다. 모두 국내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이라크전을 지지한 나라의 정상들로,이미 한차례 이상 부시대통령과 회담을 한 바 있다.그래서 크로퍼드 목장이 ‘서부의 백악관’으로 불린다. 크로퍼드 목장이 세계에 알려진 것은지난 2001년 미국의 대선때이다.대통령에 당선된 뒤에도 이곳에서 애완견 바니와 산책을 하는 등 한달 가까이 휴가를 보내 이내 국민들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섰다. 국가정상으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생애 처음 미국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크로퍼드 목장으로 초대받지 못했다.회담의 의전 등급도 실무방문(Working Visit)이다.예전 군사독재시절 같으면 생각할 수 없는 의전절차다. 노 대통령도 방미에 앞서 언론사 논설위원들과 오찬에서 “목장으로 초대받았으면 좋았겠지만,부시 대통령의 일정이 여의치 않았다.”고 털어놨다.약간은 서운한 속내를 감추려 들지 않았다.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한·미간 북핵 조율은 겨우 출발선상에 서 있기 때문이다. 양승현 논설위원
  • 北核 평화해결 긴밀 협의 / 盧대통령, 뉴욕 도착 15일 韓美 정상회담

    |뉴욕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오후(한국시간 12일 새벽)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에 도착,대통령 취임 후 첫 외국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도착행사를 마친 뒤 저녁에는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수행경제인들과 만찬을 함께한다. 노 대통령은 12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를 방문해 그락소 회장과 환담하고,9·11 테러현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방미일정에 들어간다.저녁에는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해 북한 핵문제와 한·미 동맹관계,경제관계 등 전반에 대해 연설한다. 노 대통령은 13일에는 워싱턴에서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 재계회의가 공동주최하는 오찬에,우드로 윌슨센터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가 공동주최하는 만찬에 각각 참석해 한·미 동맹 강화와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14일(한국시간 15일)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갖고,진솔한 대화를 통해 정상간 신뢰관계와 유대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출국에 앞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발전과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그리고 경제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해나가는 방안에 대해 부시 대통령과 진지하게 협의할 것”이라면서 “한·미 양국은 ‘북핵 불가’와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확고한 원칙 아래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tiger@
  • [사설]美 소형 핵무기 개발 안된다

    미국의 소형 핵무기 개발 움직임은 국제사회를 핵 공포로 몰아넣을 위험한 일이다.미국은 다른 나라의 대량살상무기는 억제하면서 스스로는 새로운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오만한 일방주의를 서슴지 않고 있다.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그제 소형 핵무기 연구개발을 금지한 ‘스프래트-퍼스 수정안’의 폐기안을 가결했다.‘스프래트-퍼스 수정안’은 TNT 5000t 미만에 해당하는 소형 핵무기의 연구개발을 금지하고 있다.폐기안의 상원 군사위 가결이 당장 소형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상원과 하원 전체회의에서 통과돼야 가능하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미국의 의지다.부시 미국 대통령의 ‘스프래트-퍼스 수정안’ 폐기안 요청은 소형 핵무기 개발에 나서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미국의 이러한 시도는 타깃이 우선 북한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된다.북·미는 북핵문제로 협상중이다.노무현 대통령은 방미 출발성명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소형 핵무기 개발 움직임은 북핵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 뻔하다.북한은 어제 핵문제를 힘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비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북핵 문제를 떠나서도 미국의 소형 핵무기 개발은 위험하다.미국은 전략 핵무기는 파멸적 피해 때문에 사실상 사용할 수 없어 소형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것은 지나친 미국 중심의 논리적 모순이며 세계적인 핵확산을 자극할 위험성이 높다.그러나 더 무서운 것은 실제 사용 가능성이다.지난해 1월 미국 의회에 제출된 한 보고서는 ‘미국의 핵 선제 공격 금지’의 사실상 폐기를 시사하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한 적이 있다.미국은 핵무기를 사용한 유일한 나라다.소형 핵무기라도 실제 사용되면 파멸적 피해를 입는다.핵무기의 가공할 파괴력은 일본의 히로시마에서 입증됐다.미국은 반문명적 발상이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소형 핵무기 개발 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 주간 증시전망/ 한·미정상회담 계기 상승세 이어질듯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주중 수급상황은 긍정적이다.그러나 화물연대의 파업을 포함한 노사문제 등 악재들이 상존하고 있어 낙관론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국내 주가는 주간대비로 지난주까지 2주 연속 상승했다.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개인투자자의 차익실현 매물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지난주 5405억여원을 순매도,풍부한 매수력을 갖고 있어 상승세에 탄력을 붙일 수도 있다.대통령의 방미도 지난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13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가 정책당국의 경기부양의지로 해석될 경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지수가 박스권에서 제한적으로 등락하는 가운데 테마별 순환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투운용 김영찬 펀드매니저는 “국내 증시에서 사스 및 북핵 문제가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으며,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상승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화물연대을 포함한 노사분규 등 잠재 악재등을 고려할 때 아직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 소형核 개발허용 추진 안팎

    10일(한국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가결한 2004년도 국방예산안의 세부내역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핵무기 연구·개발 금지안을 폐지’하는 조항이다. 이 철폐안의 가결은 두가지 측면에서 주목의 대상이다.첫째,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의 핵비확산전략의 변화를 읽는 가늠자라는 점이다.둘째,북한·이란 등 신흥 핵보유 가능국에 대한 억지 전술로 쓰일 가능성이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10일 후자에 초점을 맞춘 심층 분석 기사를 게재했다. 타임스는 상원 군사위가 소형핵무기 연구·개발을 금지한 이른바 ‘스프래트-퍼스 수정안’의 폐기안을 격론 끝에 가결해 상원 전체회의로 송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소형 핵무기의 경우 파괴력이 덜하기 때문에 작은 핵보유국들을 억지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미 정부 관리들의 지적을 전했다. 93년 존 스프래트 상원의원과 엘리자베스 퍼스 하원의원의 발의로 제정된 ‘스프래트-퍼스 수정안’은 TNT 5000t 미만에 해당하는 소형 핵무기의 연구·개발을 금지하고 있다.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TNT 1만 5000t에 해당한다. 물론 이 폐지안은 미 하원 군사위원회와 하원·상원 전체회의 통과라는 후속 절차를 밟아야 한다.각 단계마다 수정될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뉴욕타임스도 이 소형 핵무기 연구·개발 재개 방안이 미 조야에서 엄청난 찬반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민주당 의원들과 군축론자 등은 “군사기술의 발달로 재래식 무기가 소형 핵무기 못지않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마당에 이 철폐안이 핵무기 확산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찬성론자들은 “위험인자를 주변에 퍼뜨리지 않고 (불량국가들의)생화학무기를 태워 버리거나,핵개발 야심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소형 핵무기가 적격”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최종 결론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다만 이 폐지안이 부시행정부내 신보수주의(neoconservatism) 강경파의 시각을 대변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때문에 이 폐지안은 당장엔 연구·개발 허용에 포인트가 맞춰져있으나,장기적으로 사용 가능성을 열어 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부시 행정부가 최근 북핵문제와 관련,강온 양면 전략을 쓰기로 입장을 정리 중인 사실을 감안한다면 더욱 그렇다. 구본영기자 kby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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