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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생산적인 韓日정상회담 되려면

    노무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전후 세대 한국 대통령의 첫 방문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전후 세대 지도자다.이들의 만남은 한 차원 높은 한·일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그러나 일본의 손님맞이 태도가 반일감정을 촉발시키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 집권 자민당의 정조회장이 최근 조선인 창씨개명을 정당화하는 망언을 하더니 참의원은 노 대통령의 방문기간(6∼9일) 중에 유사(有事)법제 3개 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 한다.유사법제는 일본이 외부로부터 공격받았을 때를 가정한 법이다.하지만 그동안 금기사항이었던 전쟁관련법이라는 점에서 예사롭지 않다.일본이 한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대해 놓고 체류기간 동안에 한국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법을 입법하려는 것은 중대한 외교적 결례라 아니할 수 없다. 노 대통령은 방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을 가게 됐다.노 대통령은 일본의 외교 결례를 정중하게 지적해야 한다.일본은 유사법제 처리를 노 대통령이 돌아간 후로 미루는 등 적절한 조치를취해야 할 것이다.그러한 바탕 위에 회담이 이루어져야 한다.양국 정상은 한·미와 미·일 정상회담 연장선 상에서 북핵 문제의 해결책과 공조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그러나 평화적 해결책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교섭 등 경제협력과 한국인의 일본 입국사증(비자) 면제 등도 중요한 의제다.FTA는 우리나라의 동북아 경제중심 구상과도 연계된다.그러나 대일무역적자의 확대 우려 때문에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양국은 수사학에 머무는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21세기형 우호관계를 만들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일본의 진솔한 태도가 필요하다.한·일 우호관계는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 “앞날 밝다” 외국인 전망 잇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일주일째 이어지는 등 수급상황이 개선되면서 국내증시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저평가됐던 아시아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국내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본격화된 외국인 매수세는 이달들어 7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7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나타난 것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증권거래소는 5일 “최근 외국인의 연속적인 대규모 순매수는 9·11테러 이후 외국인 매수세로 지수에 상승탄력이 붙었던 시기와 비슷하다.”면서 “수급여건이 호전되면서 주식회전율이 급격이 상승하고 고객예탁금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긍정적인 태도변화에 대해 미국증시의 강세 및 글로벌 IT(정보기술)업종의 회복,글로벌 펀드의 아시아비중 조절,북핵·카드채 등 국내 악재에 따른 저평가 매력의 부상 등을 이유로 꼽았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연구원은 “글로벌펀드의분산투자에 따라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한국·일본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면서 “해외펀드의 신규자금이 반도체·전기전자·금융주 등의 매수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모건스탠리증권 노먼 빌라민 투자전략가는 “한국을 비롯,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증시가 투자확대 대상”이라며 “‘사스’ 등으로 저평가된 만큼 증시부양을 위해 정책당국이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美 “北 미사일수출 봉쇄”/ 볼턴차관… 북핵해결 선제공격도 대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의 확산뿐 아니라 마약밀매 행위 등을 저지하기 위해 해상봉쇄와 경제제재 조치 시행을 관련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볼턴 차관은 특히 북한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첫번째 대안은 아니지만 선제공격도 대안 중의 하나”라고 밝혀 미 행정부 내 대북 정책이 매우 강경하게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볼턴 차관은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출석,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자금을 얻기 위해 미사일과 마약을 팔고 해외에서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볼턴 차관은 이런 조치들이 지난달 3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밝힌 WMD(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를 위한 전지구적 ‘확산봉쇄조치(PSI)’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밝혀,관련국간 협의가 상당수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부시 대통령은 PSI를 통해 전세계가 WMD를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의 저지,나포와 경제재제 등 확산저지 노력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볼턴 차관은 WMD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국제적으로 확대하려는 논의가 동맹국들 사이에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으로 향하는 핵 개발 물질을 차단하는 등 이미 부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mip@
  • 볼턴 美국무차관 발언 의미 / 美, 고강도 對北제재 예고

    존 볼턴(사진) 미 국무부 차관이 4일 밝힌 대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저지 방안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수출저지를 위한 미행정부의 조치가 예상보다 강경한 방법으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미국이 추진중인 북한 저지 방안에는 선제공격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선제공격과 함께 WMD 거래를 육상이나 항공,해상에서 합법적으로 검색·저지하는 소위 확산봉쇄조치(PSI)를 우방국들과 협의하고 있다는 구체안까지 공개됐다. ●경제제재·선박나포 시행준비 완료 핵·미사일·마약밀거래 선박 나포와 관련,볼턴 차관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테러 지원 불량국들을 겨냥해 개발한 선제공격론이 WMD저지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명시하진 않았지만 선제공격론이 북한에도 적용된다는 경고임은 불문가지다.부시 행정부의 중장기 대북 정책이 당근보다는 채찍에 무게가 실려있음은 그가 언급한 행간 곳곳에서 쉽게 읽혀진다.북핵문제 해결과 북한의 체제보장의 일괄타결을 뜻하는 북측의 ‘대담한 제의’의 수용 가능성은 열어두었지만,북한핵프로그램의 선 폐기를 못박았다는 데서 분명해진다. 서울의 한 서방 외교 소식통은 무엇보다 그의 대북 강경 발언 시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귀띔했다.즉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폴란드 방문중 WMD 확산을 막기 위한 ‘핵확산봉쇄조치’를 제안한 데 뒤이어 나왔다는 사실이다. ●핵 조기해결 안 되면 대북 선제공격 부시 대통령은 이 구상을 3일 끝난 G8(서방 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거론한 것으로 알려진다. 볼턴 차관은 이에 맞장구를 치듯 ‘해상봉쇄 합법화 방안’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억지,마약 밀거래를 저지하기 위해 경제제재,해상봉쇄,선박나포등의 조치가 곧 가시화될 것임을 시사한다.그리고 이런 조치들을 통해 WMD 확산을 저지하되,이 방법이 여의치 않을 경우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차선책으로 남겨놓고 있는 것이다. 구본영기자 kby7@
  • 盧 오늘 국빈방문 안팎 / ‘유사법’ 복병… 상처뿐인 訪日 우려

    일본이 다른 나라로부터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자위대 대응방침 등을 규정한 유사법제 관련 3개 법안이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 첫날인 6일 일본 국회에서 통과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바탕으로 동북아 평화협력의 새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을 목표로 한 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의미가 크게 훼손될 전망이다. 현충일에 일왕을 만나는 데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도 여전하다.노 대통령이 일본 국회연설 등에서 ‘유사법제’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고 “패권 질서를 떨쳐버리자.”는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지만,자칫 ‘상처뿐인 방일행사’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처음부터 꼬인 방일 일정·의전 현충일에 일왕 면담을 하게 된 것은 정부가 국빈 방문을 추진하면서 벌어진 일이다.당초 실무방문으로 잡혀 있었으나,한·미 정상회담이 ‘실무회담’에 머물렀다는 비판여론이 일면서 국빈방문을 추진하게 됐다.일본측은 일본대로 우리 요구에 협조했으나 수년 전부터 잡혀 있는 일왕 일정을 바꾸긴 힘들었다는 후문이다.유사법제를 가결하는 국회 일정도 방일에 임박해 정해졌다. 정부는 일단 의연하게 한·일간 큰 그림을 그리는 선에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 국회가 일정을 바꿀 것을 기대했던 정부는 유사법제 문제로 한·일 정상회담 성과가 ‘과거사’ 논란에 뒤덮이고,지난해 월드컵 공동개최로 한발짝 나아간 양국 관계가 다시 후퇴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북핵공조도 관건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가 이날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을 테러행위였다고 밝히는 등 대북 입장이 강경하다.일본은 공동성명 조율과정에서도 자국민 납치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문안을 넣을 것을 요구할 전망이다.대신 대북 경제제재 등 추가조치 언급은 삼가고 평화적·외교적 해결을 강조하는 문구를 성명에 담는 데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아웅산 수지 석방을” 국제사회 압박

    이라크전쟁과 북핵 문제 등 시급한 국제 현안의 그늘에 가려 한동안 뒷전으로 밀려났던 미얀마에 세계의 이목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지난달 31일 미얀마 군정이 민주화를 위해 오랜 기간 투쟁해온 아웅산 수지 여사를 전격 재구금하고 그녀가 이끈 민족민주동맹(NLD) 사무실들을 폐쇄한 것이 그 계기가 됐다. 국제사회는 1962년 네윈의 군사쿠데타 이후 4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군정을 종식시키고 미얀마에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려는 수지 여사의 외로운 투쟁을 돕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미얀마에 압력을 가하고 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40년이 넘는 군부독재에 시달려온 미얀마의 민주화는 여전히 요원한 상태로 남아 있다. ●꺼질 줄 모르는 수지 인기 미얀마 군정이 국제사회의 압력이 불보듯 뻔한 것을 알면서도 수지 여사를 다시 구금하는 악수를 둔 것은 수그러지지 않는 그녀의 큰 영향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수지 여사는 1990년 총선에서 자신이 이끈 NLD가 82%의 지지를 얻는 압승을 거두고도 군정이 선거 결과에 불복,정권 이양을 거부하는 바람에 이후 14년 가까운 세월의 절반 이상을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야 했다.이같은 고난은 그녀로 하여금 미얀마 국민들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만들었다.그리고 이에 따른 그녀의 권위는 날이 갈수록 강화돼 미얀마 국민들에게 수지 여사는 거부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자리잡게 됐다. 그녀가 가택연금 상태에 있을 때는 물론 가택연금에서 풀려났을 때 그녀의 말 한마디를 듣기 위해 수많은 군중이 구름 같이 몰려들었고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군정은 늘 수지 여사의 존재에 위협을 느껴야만 했다.이는 민주화 운동세력에 대한 계속되는 탄압으로 나타났다.미얀마 관측통들은 이번 수지 여사 구금은 미얀마 군부가 그녀에게 부여했던 제한적인 정치적 자유마저 거둬들인 것으로 미얀마에 새 암흑기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수지 여사는 지난해 5월 두번째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이후 군정과의 충돌을 애써 자제하며 대화를 모색했지만 지난 4월부터 군부가 변화의 속도를 늦추려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31일 그녀가 NLD 지도부를 이끌고 미얀마 북부를 찾았다가 그녀의 지지자들과 친정부 시위대간에 유혈충돌이 빚어지면서 전격 구금됐다. ●세계의 이목,미얀마로 미국과 유럽 각국,유엔은 물론 인권단체들을 포함한 수많은 국제 시민단체들이 즉각 수지 여사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라잘리 이스마일 유엔 특사가 수지 여사 면담을 위해 6일 양곤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각국 외교관들은 수지 여사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면담을 요청하고 있지만 미얀마 군부는 모든 접촉을 금지시킨 채 수지 여사의 상태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그녀가 어디에 구금돼 있는지 현 상태는 어떠한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어 그녀의 안전과 관련,국제사회의 우려를 부르고 있다. 미 국회의원들은 미얀마에 제재조치를 부과하는 법안 마련에 들어갔다.이들은 미얀마의 이웃국가들이 미얀마의 인권 침해에 적극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하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을 비롯한 이웃국가들이 이번에는 미얀마 제재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40년이 넘는 군부독재 미얀마는 1962년 네윈이 쿠데타로 당시 우누 총리 정부를 무너뜨리고 집권한 이후 40년 이상 군부 장기독재가 이어져오고 있다.그동안 미얀마 군정은 끝없이 이어져온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무력을 앞세워 짓눌러왔다.1988년 대학생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을 때는 수천명의 사망자가 발생,세계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도 미얀마 집권 국가평화개발위원회(SPDC)가 수지 여사를 구금하면서 제일 먼저 취한 조치는 대학 폐쇄령이다.전통적으로 대학생들이 군부 독재에 저항하는 최일선에 서왔기 때문이다.지난 세월 끝없이 되풀이돼 온 이같은 대학 폐쇄는 미얀마 상황을 보는 집권 군부와 국제사회간의 시각차를 입증하는 것으로 미얀마의 민주화가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주고 있다. 유세진기자 yujin@
  • 경제정책 조정회의 / 정책방향과 과제

    정부가 4일 내놓은 ‘참여정부 출범 100일 경제정책의 성과와 비전’은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정책에 대해 자체 평가를 내리고,향후 추진 일정을 재점검함으로써 정책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기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지금까지의 경제정책 성적표는 높은 점수를 받기가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다만 이라크전·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북핵사태 등의 대외여건과 소비·투자위축 등으로 인한 국내경기의 침체를 감안할 때 무조건 인색한 평가를 내리는 것이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이례적으로 부처간의 정책조율이나 정책의 일관성이 미흡해 정책 및 위기 대응에 한계를 드러냈다는 점을 시인한 점은 평가받을만하다. ●경제상황에 대한 시각 정부는 경기가 하강하는 어려운 국면이지만 ‘경제위기’라고는 보지 않는다.세계경기의 침체속에 우리만 예외일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올 하반기에 대규모로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사태는 대주주 증자(5조 6000억원)나 영업수지 개선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위기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본다.부동산투기 열풍도 강도높은 대책의 영향으로 수그러들고 있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정책협의 및 결정 과정을 시스템화해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 하반기 이후에는 주변여건의 개선 등에 힘입어 경기가 나아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경제정책의 공과는 서민·중산층을 위한 근로소득세 공제폭 확대,청년실업 해소 방안 등은 나름대로 새 정부의 의지를 가시화시킨 조치로 볼 수 있다.부동산투기를 잡기 위해 투기지역을 지정,실거래가로 과세하기로 한 점이나,증권집단소송제를 올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기로 한 조치도 성과다. 그러나 부동산투기를 세제 수단에만 의존해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특히 법인세 인하는 세수감소 효과가 크고,1가구1주택 비과세 폐지는 조세저항이 클 것이라는 점에서 시행에 이르기까지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출자총액제한제도 유지 등 대기업집단에 대한 시책과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차단책도 대부분 중·장기 과제로 넘어가거나,부처간의 조율로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국정과제는 어떻게 정부는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을 위한 경제자유구역법의 7월1일 시행에 맞춰 기획단을 발족하고 하반기에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키로 했다.지역별 전략산업육성을 위해 ‘지역특화발전특구’제도를 올해안에 입법화하기로 했다.지방분권은 강력한 재정분권을 핵심전략으로 ‘선(先)분권·후(後)보완’의 원칙 아래 추진키로 했다. ●국회통과 안되면 헛일 정부가 내놓은 4조 1775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야당이 제동을 걸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증권집단소송제도의 유예기간과 관련해서도 여·야간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부동산 보유세 강화도 마찬가지다.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과표결정권을 행정자치부로,지방세인 보유세를 국세로 전환하는 문제는 첨예한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盧대통령 3위로 체면치레 / 전·현직대통령 4명 취임100일 증시 성적표

    취임 100일을 맞은 노무현 대통령의 증시 성적표는? 1988년 취임한 노태우 전대통령 이후 4명의 전·현직 대통령의 취임 후 100일간의 주가 추이를 비교해 본 결과 노무현 대통령은 ‘3등 성적표’를 받아 겨우 꼴찌를 면했다.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월25일 종합주가지수는 592.25로,전날보다 3.90% 떨어져 ‘취임 징크스’를 깨지 못한 채 시작했다.취임 100일인 4일의 지수는 640.27로 마감,8.1% 올랐다.그나마 최근 3∼4일간 주가가 반짝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지수는 취임 3주만에 515선까지 떨어져 바닥을 찍은 뒤에도 하락장을 이어갔다.미·이라크전쟁과 북핵문제,‘사스’ 등의 영향에 SK글로벌 사태로 불거진 카드채 문제 등이 겹쳤다. 그러다가 최근 미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회복세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2분기 기업실적의 ‘바닥’ 여부,카드채 문제 등이 남아있어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유동장세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화투신 홍춘욱 투자전략팀장은 “현 정부는 불안한 경기상황을 물려받은 뒤 각종 악재를 겪었다.”면서 “그동안 역대 정권도 취임 초기에는 주가가 낮았다가 1∼2년쯤 지나면서 호전됐기 때문에 올해 주식을 샀다가 내년이나 내후년쯤 팔면 이득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日 참의원 유사법제 통과 임박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이 외국의 무력공격을 받았을 경우 자위대 대응 등을 규정한 유사(有事)법제 관련 3개 법안이 6일 혹은 9일 일본 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의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 통과되면 법률로서 효력을 발생한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날이다.아사히 신문은 4일 “노 대통령이 현충일에 일왕을 만나고 아소 자민당 정조회장의 ‘창씨개명 망언’에 유사법제의 국회 통과라는 3중고(三重苦) 속에서 일본을 방문하게 됐다.”고 꼬집었다. ●야금야금 넓혀가는 자위대 활동영역 유사법제 마련으로 자위대의 금기 부수기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9·11테러 직후 자위대를 전쟁이 일어나는 곳에 파견할 수 있도록 ‘테러대책특별법’을 만든 일본 정부·여당은 이라크 전후 재건활동에도 자위대를 파병할 계획이다.자위대의 활동영역을 넓혀 온 일본의 다음 행보는 개헌이라는 데 거의 이견이 없다.군대보유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침략전쟁을 금지한 헌법 9조를 개정하자는 보수우익들의 주장속에총리나 현직 각료들도 공공연히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최근 국회에서 자위대가 “실질적으로 군대라고 생각하며 헌법을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우경화 흐름속에 중·참 양원에 설치된 헌법조사회 활동이 끝나면 2005년쯤부터 개헌논의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 유사시 군사행동 유사법제는 1963년부터 방위청을 중심으로 소련의 일본 상륙을 전제로 연구가 시작됐다.법제가 상정하는 유사사태는 미군의 중국·타이완 분쟁 개입,대북 군사행동과 북한에 의한 일본 본토 미사일 공격 정도이지만 북한과 관련된 유사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유사법제가 본격 논의된 배경이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실험발사,2001년 북한 공작선 격침사건에 이은 북핵 위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반도 유사시와 북한에 의한 일본 공격,미군의 대북 군사조치 등을 일본은 염두에 두고 있다.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를 대비한 체계적인 법률이 없었던 만큼 주권국가로서 그 공백을 메운다는 측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력사태 대처법안에서 자위대가 방위출동할 수 있는 무력공격 사태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등 독소조항도 없지 않아 우려를 자아낸다. marry01@
  • “용산기지 연말부터 이전”韓·美동맹 정책협의 의견접근

    한·미 양국은 4일 국방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2차 회의를 열고 서울 용산기지 이전작업을 올 연말부터 시작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육군 중장)과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한 첫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용산기지의 한강 이남 이전 일정과 장소,비용문제 등에 대해 본격 협의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용산기지 이전을 위한 기본 소요의 윤곽을 잡은 최초 계획서가 작성됐고,올 가을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보고를 거쳐 연말까지 상세계획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또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 뒤로 2사단 이전 논의를 유보키로 사실상 합의했으나 미국의 중·장기적 이전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향후 2사단을 포함한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 시기와 규모,감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한·미동맹을 미래 지향적으로 개선한다는 포괄적 구상 아래 연합군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주한미군의 전력 증강 방안과 한국의 국방비 증액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회담에는 양측 수석대표 이외에 심윤조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김국헌 국방부 군비통제관과 미측 크리스토퍼 라플레르 국무부 순회대사 등 한·미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배석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뉴스 플러스 / 韓·日정상 北核·과거사 논의 예정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7일 정상회담을 갖고,북핵 문제는 물론 과거사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3일 일본 지도자들의 잇따른 우경화와 관련한 발언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그런 문제에도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수매쌀 40만t 北지원 / 남북협력기금·양특회계서 7600억 조달

    정부와 민주당은 3일 인도적 차원에서 우리 농민들로부터 수매한 쌀 40만t을 북한에 차관형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맨하탄 호텔에서 정세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정세현 통일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40만t의 국제시가에 해당하는 1600억원은 남북협력기금에서,국제시가와 국내수매가의 차액인 6000억원은 양곡특별회계에서 조달키로 했다.북에 제공되는 차관 1600억원의 조건은 연리 1%에 10년 거치 20년 분할상환이다. 당정은 이날 협의에서 최근 잇따른 북한 어선의 북방한계선(NLL) 침범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차관방식으로 이뤄지는 쌀지원 일정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북측에 통보했으며 상호존중과 원칙,신뢰를 바탕으로 남북협상을 진행시키겠다.”면서 “줄 것은 주되 받을 것은 받는 회담방식을 통해 북한의 잘못된 행태를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북핵문제와 남북경제협력 추진위원회 활동을 연계시키느냐는 질문에 “모든것이 상관관계가 없는 것은 없으나 깊이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인도적 지원은 인도적 지원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韓·比 “북핵 평화해결 협력”/ 盧·아로요대통령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참여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국빈으로 방문한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이 미래지향적이며 포괄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또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동아시아 지역협력 강화 차원에서 ‘아세안과 한·중·일 정상회의’를 통한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키로 했다. 특히 에너지와 정보통신 등으로 양국간 협력분야를 더욱 확대하고,양국간 교류 증진을 위해 무역규제를 완화하며 투자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노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 / 일문일답

    노무현 대통령은 2일 ‘참여정부 출범 100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핵문제와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의 땅매매 의혹,반어법·역설법의 대통령 화법 등에 관해 때론 흥분하고,때론 솔직하게 답변했다. ●북핵문제·남북관계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했을 경우 한국정부의 선택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로 미국 정보분석가들의 입을 통해 여러차례 언급된 바 있다.그러나 아직 한국의 정보기관은 이를 단정적으로 말할 만한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공식 견해다.북한이 미국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서 ‘우리는 핵을 개발했다.플루토늄 연료봉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그러나 북한은 이 사실을 그 이외 누구에게도 확인해 주고 있지 않다.따라서 그 말을 근거로 해서 핵무기를 가졌다고 단정할지 아닐지는 대단히 주의 깊게 판단해야 한다. 북한핵은 절대 용납하지 않으며 반드시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앞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그리고 북한을 개방하게 도와준다는 큰 원칙의 틀은 한·미간에 합의된 원칙이다. 북핵문제의 구체적 해결방안은.북한을 여전히 대화상대로 여기나. -남북관계,북핵문제 등 국가간의 심각한 문제들이 실제 해소되는 과정은 미리 제시된 구체적 방법대로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문제는 의지다.오늘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을 만났는데 이 분도 분명히 “우리는 평화적 해결의 길을 모색한다.”고 말했다.북한을 대화의 상대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는데 그렇다.대화해야 한다. ●이기명씨 용인땅 매매 의혹 측근 이기명씨의 용인 땅 매매와 개발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주변사람들의 경제적 활동에 대해 모두 비리인 양 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인식은 여론과 큰 괴리가 있는 것 같다. -사적 거래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하지는 않았다.참으로 인식차를 느낀다.저와 가까운 사람이든 먼 사람이든,거래 자체에 의혹이 있어야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 아닌가.의혹의 근거가 무엇인가.주택건설하는 사람은 땅을 사고 잔금을 치르기 전에 건설업 허가를 내고 사용동의서와 승낙서를 받는다.매도자의 이름으로 협력하게 돼 있다.이씨의 경우도서류상으로 협력한다고 계약서에 돼 있다.이씨의 계약서가 이상한 이유가 무엇인가.복지시설 사업인·허가 문제는 용인시장과 경기지사가 할 일인데 이들이 노무현의 측근인가.민주당 소속인가.아니다.한나라당이다.한나라당 소속 단체장들이 법대로 원칙대로 하면 되는데 미리부터 혐의가 있는 양 그러는가.법대로 하면 된다. 지난주 언론사 보도·편집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협조를 요청했다.언론과 관계 재정립인가. -언론과의 관계는 원칙적인 관계로 계속 가겠다.때때로 화나는 일이 있으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원칙대로 할 것이다.기사에 대해 대응할 것은 대응하겠지만 그밖의 다른 수단을 동원할 생각은 없다.점심 먹으며 협조 당부한 것은 “형님이 부동산 투기를 얼마나 했기에 이럴 수 있느냐.봐주십시오.”라고 한 것이다.그 자리에서 한 얘기일 뿐이다. ●신당과 특검 관련 김대중 정부와의 관계에서 ‘자산과 부채를 모두 승계하겠다.’‘민주당과 끝까지 함께 간다.’고 했다.그러나 신당과 특검 진행 상황을 보면 그 때의 말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 -말을 바꾼 게 아니냐는 뉘앙스를 줬다는 것인데,그렇지 않다.국민의 정부가 한 주요 정책중 긍정적 정책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하지 않은 게 없다.그러나 아무리 자산·부채를 승계해도 불법적이고 부정적인 것은 청산해야 한다. 특검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는 부당대출 문제가 없었다면 나머지는 정치적 문제여서 다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권력남용과 부당대출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나. 특검팀도 대한민국 국민이다.법적·정치적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서 두 가지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첫째,남북관계를 원천적으로 훼손시키는 수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두번째로는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의 정치적·역사적 평가는 달라지지 않는다. 신당 문제는 관여하지 않는다.‘민주당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그 자체 변신의 몸부림을 제가 막는 것도 적절치 않다.민주당이 가진 ‘정통 야당’으로서의 정통성은 그대로 살려나가야 한다.그러나 민주당이 가진 지역성은해소하거나 극복해야 한다. ●대통령의 거친 표현과 국정운영 시스템 대통령의 거친 화법이나 자극적 표현,역설적이고 반어적인 표현들이 국정혼란의 한 원인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탈권위의 문화는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반드시 추진해 보고 싶은 방향이다.한국의 지도자들이 과거에 목이 너무 뻣뻣했고,가까운 참모에게 너무 두려운 존재여서 앞에서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그래서는 토론이 있을 수 없고 토론을 통한 합리적 결론도 나올 수 없다.탈권위 문화는 단지 기분상의 문제가 아니라 국정의 효율성에 관한 문제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적어도 클린턴이나 부시 대통령 수준으로 가야 한다.우리는 이중성을 갖고 있다.미국 대통령이 자주 TV에 나와 활발하게 말하는 것에 대해선 거부감이 없으면서,한국 대통령이 자주 나오면 너무 자주 나온다고 하도 지적을 많이 해 요즘 잘 못나가고 있다.이중성은 버려야 한다. 개각과 청와대 보좌진 교체 필요성도 제기됐다. -개각 계획 없다.3개월도 안됐는데 약간의 문제 있어도 일할 기회를 드리고 좀더 검증한다음 바꾸더라도 바꿀 것이다.개각만 자주 한다고 정치가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과거 잦은 개각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신중하고 가급적 오래 하게 할 것이다.보좌진 문제는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점검해 나가고 있다.비서실장이 관계수석들과 함께 회의를 해 인사검증 마지막 단계와 마찬가지로 청와대 내부문제를 확인하고 한다.필요하면 보좌진 인사도 있을 것이다. 이 문제도 가급적 저는 한발 물러서 비서실장이 책임지고 하도록 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사설] 주목되는 북핵 압박 국제기류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본격화될 조짐이다.미국은 최근 말로는 평화적 해결을 내세우면서 북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인상이다.프랑스 G8회담에 참석한 부시 대통령은 중국 후진타오 주석으로부터 북측의 북·미 쌍무회담 요구를 전달받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미측은 한·일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북핵 옥죄기에 동참을 권유하며,대북 제재를 위한 ‘수순’을 착착 밟고 있다.미측의 해법에 부정적인 중국도 결국에는 동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중·러 정상은 지난달 28일 무력사용 금지 및 북한의 안보위기 감안을 강조했지만 다분히 북측을 의식한 조치였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북핵문제는 애써 회피했다.G8회담 정상들은 미측의 일방주의에 내심 회의를 표시하면서도 북핵 프로그램 폐기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원칙적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북핵 옥죄기가 동북아 차원을 넘어 국제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미측은 북핵의‘다음 조치’를 위한 명분 쌓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미 신속기동여단의 한국 배치 등 일차로 미군 재배치와 관련된 미측의 한반도 전력증강 사업도 ‘다음 조치’와 무관하지 않다.방한중인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어제 150가지 이상의 주한미군 전력증강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북측은 방북 미 의원단에게 핵 재처리를 거의 완료했다고 재확인하는 등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어 안타깝다.
  • 아로요 比대통령 訪韓 / 오늘 盧와 정상회담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2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국빈방한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및 한·아세안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아로요 대통령은 4일 고건 총리 주최 오찬 등에 참석한 뒤 다음 방문지인 일본으로 떠난다.
  • [씨줄날줄] NLL과 꽃게

    서해 바다에 또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해군은 어제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조업하던 북한 어선 8척에 경고포격을 해 북으로 돌려보냈다.북한 어선들이 지난달 26일 이후 거의 매일같이 NLL을 넘어와 마구잡이 조업을 하는 데 대한 첫 무력조치다. 1999년 6월15일 꽃게 조업이 막바지이던 때 북한 경비정은 우리 해군 함정에 선제공격을 가했다.북 어선과 경비정들이 같은 달 7일 이후 잇따라 NLL을 침범해 해군과 1주일여 동안 실랑이 한 끝에 벌어진 교전이다.밀어내기 작전으로 북한 경비정을 몰아내던 해군은 즉각 반격을 가했다.이 결과 북한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경비정 2척이 파손됐으며 최소 2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관측됐다.이후 북한은 실탄 사격훈련 등을 강화하는 등 보복을 다짐해 왔다고 한다. 2002년 5월29일 붉은악마의 함성이 전세계를 뒤덮던 순간 서해 NLL을 넘은 북한 경비정이 또다시 선제공격을 가했다.하지만 3년 전과 달리 해군이 총 한발 제대로 쏘지 못한 채 당했다.해군은 앞서 11일과 13일,27일과 28일에도북한 경비정이 NLL을 넘었다가 돌아갔다며 이날도 단순 월경 정도로 판단했다.이로 인해 해군장병 6명이 전사하고 고속정이 침몰했다.군 당국은 기존 5단계 교전규칙을 ‘시위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 3단계로 단축했다.즉각적인 무력대응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다. 연평도 남쪽 해상엔 너비 724㎢의 사다리꼴 모양의 어장이 있다.대·소연평도 어민들에게 허가를 내준 어선 55척만이 조업할 수 있는 특별구역이다.본격적인 꽃게 조업철은 7∼8월 산란기를 전후한 4∼6월과 9∼11월.특히 산란기를 앞둔 6월이 절정기다.이 시기 남북 어선들이 NLL을 넘나드는 꽃게를 쫓아 필사의 조업에 나서면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다.게다가 최근 북한은 마약·미사일 등의 수출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화벌이용 꽃게잡이에 더욱 매달리고 있다고 한다.지난해 교전으로 큰 피해를 본 남한 어민들 또한 모처럼의 꽃게 대풍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북핵 문제로 가뜩이나 민감한 시기 남북 어선의 생존을 건 ‘꽃게잡이 전쟁’이 우발적 무력충돌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당부한다. 김인철 논설위원
  • DJ ‘송금 특검’에 심기 불편

    대북송금 특검문제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심기가 편치 않은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늦봄 문익환 목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늦봄 통일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부인 이희호 여사가 대신 읽은 수상 소감문을 통해 “남북관계는 아직도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걱정스러운 점도 많다.”고 지적,최근 심경의 일단을 피력했다. 김 전 대통령은 “문 목사님의 민족사랑과 통일에의 신념을 간직하면서 남북이 평화공존하고 평화교류해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도록 중단없는 노력을 계속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북핵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남북관계와 대북송금 특검수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김한정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현안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관계를 사법적 판단대상으로 삼고 있는 데 대해선 우려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김 전 대통령은 이기호 전 특보의 구속사실만 보고받았다고한다. 한편 민주당 구주류 핵심인 정균환 원내총무는 1일 “특검의 과잉수사와 구속처리는 남북화해와 통일의 민족적 비전에 대한 사법적 테러”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 총무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금 진행되는 특검은 사실상 정상회담에 대한 특검인데 세계 어느 나라도 정상회담을 수사대상으로 삼은 적이 없다.”면서 “사법테러의 주모자는 특검을 날치기 입법한 한나라당,이 법을 수용한 현 정부,소 영웅심에서 직권을 남용해 과잉수사를 하고 있는 송두환 특검”이라고 주장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뉴스 플러스 / 美·러 정상 북핵개발 중단 촉구

    러시아와 미국은 1일 북한과 이란에 대해 핵무기 개발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를 방문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콘스탄틴 궁전에서 정상회담을 끝내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국 정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과 이란이 제기하는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에 공동 대처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 盧 - 편집·보도국장 간담/“신문 볼 때마다 너무 부끄러웠다”

    “사실 더는 못 견디겠습니다.좀 봐 주십시오.” 노무현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편집·보도국장들에게 점심을 낸 것은 ‘잘 지내보자.’는 취지인 듯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경상도 화법으로,특유의 진지함으로 편집·보도 책임자들에게 ‘우호’를 주문했다.그것이 ‘권력과 언론의 긴장관계’를 청와대에서 먼저 풀겠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았다.그러나 그동안 기존 언론에 보여준 감정과 불신을 상당부분 걷어냈거나,최소한 걷어내려고 노력하는 느낌이었다. 노 대통령이 “도와달라.”,“봐달라.”고 말한 것은 장수천 및 건평씨 의혹사건을 언급하면서였다.노 대통령은 “사업하다 망한 사람이 왜 대통령은 되어가지고 이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면서 “아침에 신문을 볼 때마다 너무 부끄러웠다.”고 토로했다.그러나 “하지만 그게 범죄는 아니지 않으냐.”고 되묻고 “그래도 정몽준씨가 대통령이 된 것보다는 낫지 않으냐.”고 비교했다.정씨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기업활동과 관련한 모든 것이 도마에 오를 텐데 거기에 비하면 자기는부담이 덜한 편이고,또 자기의 그런 정도의 주변 허물은 덮어줄 만하지 않으냐는 취지로 들렸다. 노 대통령은 경제와 방미 저자세 외교 비판을 하나로 묶어 두 가지를 상생시키는 화법을 사용했다.‘저자세 외교’를 했건 말았건,어쨌거나 북한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도록 함으로써 북핵이 더이상 경제에 짐이 되지 않도록 하지 않았느냐고 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운 것에 대한 상당한 책임이 전임 대통령에게 있음을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소비 진작이 필요한데,카드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인 상황에서 어떻게 소비 진작이 일어나겠느냐.”면서 “전 정부에서 쓴 부동산 부양대책과 길거리에서 신용카드를 발급토록 한 것을 막지 못한 정부와 사회에 책임이 있다.”고 했다.길거리 신용카드 발급은 잘 몰랐다는 해명도 있었다. 노 대통령은 경제가 잘못되면 대통령을 닦달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그러나 어렵다고 이것 저것 손대면 심각한 상황이 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 시대의 ‘부동산대책 실패’를 거론했다.다만노 대통령은 “반환경·반인권,경제체질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기업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풀 것”이라면서 수도권의 ‘억제위주’ 정책을 행정수도 이전,지방분권화와 함께 ‘계획개발’쪽으로 전환할 것임을 예고했다.노조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기업인들의 요구를 많은 부분 수용할 태세였다. 300만 신용불량 사태로 소비를 진작시킬 방법이 사실상 없는 만큼 기업의 투자촉진에 경기대책의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는 상황인식의 결과로 보인다. 리더십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링컨이 국무회의장에서 아들과 이야기하고,‘발도 숨을 쉬어야 한다.’며 양말을 벗었던 일화를 소개했다.그는 석가모니의 예까지 들었다.솔직하고 친근한 대통령이 되고 싶은데 주위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하고,대통령에 대한 일반관념과 달라서 계속해 갈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결론을 못 내렸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3개월쯤 대통령직에 대한 ‘시운전’을 더하면 그 다음부터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잘 봐달라.”면서 “지금은 어려우니까 도와주고,나중에 좋아지면 긴장관계로 돌아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노 대통령이 출입기자 외의 언론계 인사들을 단체로 만난 것은 방미 전 외교관련 논설위원들을 만난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김영만기자 you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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