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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실질적 해법 찾는 북핵 회담을

    북핵 사태에 청신호가 켜졌다.북한은 그제 6자회담 수용의사를 밝혔다.이로써 북핵 후속회담이 조만간 6자회담으로 재개되게 됐다.정부는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고,미 국무부도 ‘매우 고무적’이라며 환영했다.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우리는 우선 북한이 기존 ‘선 북·미회담’ 주장을 접고 미국의 요구대로 곧바로 6자회담을 열기로 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 북한이 러시아의 참여를 수용한 것은 중국의 대화압박에 대한 견제로 여겨진다.특히 북한은 중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북한의 핵보유를 저지하려고 한다는 의구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이는 또 대북 압박에 동북아 관련국들을 동참시켜 공동의 책임을 지우겠다는 미국의 속셈과 맞아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도하기엔 이르다.후속회담이 핵위기의 해소로 이어질지 여전히 불투명하다.우리는 조만간 재개될 6자회담이 북핵문제의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장이 되기를 거듭 강조한다.이젠 회담의 내용이 중요하다.북·미는 납득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고,이견을 절충해야 한다.우리는 특히 미국에 대해 북한의 핵폐기에 걸맞은,적절한 체제보장 방안을 준비할 것을 당부한다.북한을 선제 공격하지 않고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키지 않는다는 보장 없이 핵포기 약속을 받아내겠다고 고집할 경우 회담은 성공할 수 없다.정부도 6자회담 참여국들이 공동으로 북한의 체제를 보장하고,대북 불가침을 약속하는 방안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바란다. 북한도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을 제거해야 한다.’는 미국의 일관된 요구에 상응하는 핵포기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지난 4월 3자회담에서 ‘핵무기 보유’를 시인한 것과 같은 우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그 경우 6자회담은 북한이 가장 우려하듯 미국의 대북 제재조치와 군사적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순으로 활용될 수 있다.
  • 日관방 ‘北 납치가족 인도 통보’ 확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 정부의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1일 북한의 피랍자 잔류가족 송환의사 표명과 관련,“(내각부의 납치 피해자)지원실 쪽에서 접촉하고 있다.”고 말해 일본 정부가 북한으로부터 송환 의사를 전달받아 정식으로 다루고 있음을 처음으로 시인했다. 또 평양에서 잔류 가족을 만난 대북 인도지원단체 ‘레인보 브리지’의 고사카 히로아키 사무국장은 도쿄로 돌아온 지난달 29일 나카야마 교코 내각관방 참여와 사이키 아키타카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 등과 면담,사실상 북측의 의사를 전달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을 갖고 송환 의사를 밝힌 북한의 의도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의도,메시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일본 정부가 비정부기구(NGO) 단체와 접촉,송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으로 말했으나 이 단체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고사카 사무국장도 이날 아침 기자회견을 갖고 잔류가족 면담 사실을 확인한 뒤 “북한은 이전부터 이들 가족을 귀국시켜야 한다고 말했지만 이들과면회를 주선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고사카 국장은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소가 히토미의 두 딸을 먼저 면회한 뒤 이어 하스이케 가오루의 두 자녀와 지무라 야스시의 장남·장녀 등 모두 6명을 만났다. 고사카 국장은 세 가족의 자녀들이 손수 쓴 편지와 면회할 때 찍은 사진을 갖고 왔으며 이들 편지·사진을 “가족에게 직접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고위관리는 북측이 잔류가족 송환의사를 타진한 데 대해 “일본이 어떤 판단을 하더라도 미국은 지지한다.”며 일본이 북핵에 관한 다자회담과 납치 문제를 분리해 다뤄도 용인할 뜻을 밝혔다고 아사히 신문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marry01@
  • 北 다자회담 수용 안팎 / 北核해결 본격 ‘대장정’

    북한이 한·미·일·중·러가 참여하는 6자 회담을 전격 수용하고,동시에 미국이 다자속 북·미 양자 회담 방식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져 북핵 문제 해결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한반도 주변 4강이 모두 참여하는데다,‘다자속 양자’라는 회담 형태를 갖춤으로써 우여곡절은 겪겠지만,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대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성급한 기대도 나온다.회담 시기는 경수로 건설이 사실상 중단되는 8월 말 이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장소는 6개국에 모두 부담없는 베이징이 거론되고 있다.물론 제3의 장소도 배제할 수 없다. ●회담틀 도출 배경 베이징 북·중·미 3자 회담 이후 “북한과 다른 방에는 들어가지 않겠다.”는 미국과,양자회담을 고집해온 북한의 체면을 함께 고려했다는 평가다. 북한으로선 양자회담의 명분을 살렸고,미국으로서도 일단 북한을 다자 대화의 틀로 불러냈다는 점에서 성과를 찾을 수 있다. 회담 참여국이 보장하는 체제보장 등 일련의 구상을 감안할 때 양자 대화 자체가 형식에 그칠 가능성이 없지 않고,북한이 결국 다자회담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란 계산도 깔려 있는 듯하다. 북한 박의춘 주 러시아 대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on his leadership’s indication)란 말과 함께 6자회담을 수용의사를 밝혔다.다자회담이 결코 북한에 불리하진 않다는 인식 아래 몸값을 최고로 올린 지금이 협상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양자회담에 집착하면서 다자대화틀의 무력화를 기도할 것이란 우려섞인 분석도 한다. ●북한,5개국과 다른 발표 한국 정부를 포함,러시아·미국·일본 등 북한측으로부터 6자회담 통보를 받은 4개국은 1일 북한의 6자회담 수용사실을 발표하면서 ‘양자 회담’부분은 빼놓았다.이날 오후 9시쯤 북한 조선중앙방송 보도로 그동안 북·미 접촉 진전 상황이 알려졌다.이와 관련,미국 등 4개국이 미측의 양보로 보이는 ‘양자회담’부분을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북한이 지난달 장관급 회담에서 다자회담 수용 의사를 내비친 데 이어 지난달 31일 오후 모종의 경로로 우리 정부에 6자 회담수용방침을 직접 통보해 온 것은 우리 정부의 역할을 인정하고 남북관계 지속을 원한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체제 보장과 향후 전망 미국은 지난 4월 북한이 제안한 이른바 ‘대담한 제안’과 한·미·일 고위급 협의에서 제시된 북핵 로드맵을 바탕으로 체제보장 등 포괄적 제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제 대장정이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참여국이 6개국으로 늘면서 회담이 우보(牛步)를 할 가능성이 높고,북핵 폐기와 경제지원 문제,경수로 건설 재개 등 난제도 쌓여 있기 때문이다. 정부 당국자들 사이엔 핵문제 해결에만 급급,결국 실패로 끝난 지난 1994년 제네바 핵합의의 전철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6자회담속 양자협상 추진

    |이도운 기자·워싱턴 백문일 특파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일 핵문제 회담 방식과 관련,“3자회담을 거치지 말고 직방 6자회담을 개최하며,여기에서 양자회담을 여는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방송 등을 통해 “미국은 얼마전 제3자를 통해 다자회담 틀거리안에서 조(북)·미 쌍무 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우리에게 알려왔다.”면서 “지난 7월 31일 뉴욕 조·미 접촉에서 직방 6자회담을 개최하며 거기에서 조·미 쌍무회담을 진행할 데 대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조·미 사이 3자회담,4자회담,3자회담 후 5자회담을 진행할 데 대한 제안들이 나왔다고 소개한 뒤 “우리의 제안은 지금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6자회담이 열린 가운데 북·미가 따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방법을 다양하게 협의중”이라고 밝혔다.6자회담은 이달말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6자회담 수용의사를 지난달 31일 우리 정부에 공식 통보해 왔으며,회담에 걸림돌이 될 만한 조건 등은 붙이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북한이 비슷한 시기에 미·중·일·러 4개국에 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는 “한·미·일은 북한측 주요 관심사인 안전보장 문제와 국제사회 우려 사항을 해결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해결방안을 논의해 왔고,미국도 다자회담이 열리면 이같은 구상을 북측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당국자는 “북측에 대한 체제보장은 미국이 불가침을 약속하고 나머지 참가국들이 이를 보장하는 내용의 공동성명 형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SC측은 또 “남북채널을 통해 북한에 다자회담을 적극 설득해 왔다.”면서 “현재 이 채널을 통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과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 대사는 이날 외교부에서 한·미간 공조방안 등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스콧 매클렐런 미국 백악관 대변인도 1일 “북한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협상을 수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dawn@
  • “北 6자회담 수용”이바노프 러외무 성명

    |모스크바 AFP |북한이 일본,한국,러시아까지 참여하는 6자 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1일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박의춘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가 유리 페도토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북한의 수용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박 대사가 북한 지도부의 지시에 따라 북한이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러시아도 참여하는 6자 회담 개최를 지지하고 있으며,회담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북핵사태 해결을 위해 북·미·중 3자 회담을 열고,하루 뒤 다시 한국과 일본,러시아가 참여하는 6자 회담을 열 것을 중국에 제안했으며 이에 중국은 6자회담 개최를 타협안으로 북한과 절충작업을 벌여왔다.
  • 골프회원권 기준시가 0.5% 인하

    1일부터 전국 127개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가 지난 2월 고시가격에 비해 평균 0.5% 내린다.회원권 기준시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2001년 2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세청은 31일 “전국 127개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를 평균 0.5% 낮춰 고시했다.”면서 “1일 이후 양도하거나 상속·증여할 때 과세기준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신현우(申鉉于) 재산세과장은 “북핵문제,SK글로벌 분식회계 파문,일부 대기업의 골프장 회원권 매각발표 등의 악재가 겹쳐 회원권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권 기준시가는 2001년 8월 11.6%,2002년 2월 15.8%,8월 18.7% 각각 오르는 등 급등세였으나 지난 2월 6.1%로 둔화된데 이어 내림세로 돌아섰다.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곳은 경기도 광주의 ‘이스트 밸리’로 고시가격은 1800만원 오른 5억 3100만원이다.1997년 이후 수위를 지켜온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는 1450만원 내린 5억 1550만원으로 2위로 밀려났다. 오승호기자 osh@
  • 北 납치 日人가족 송환 / 마이니치서 1면톱 인용 방송·신문 특집 쏟아내

    |도쿄 황성기특파원|도쿄신문과 아사히,요미우리,마이니치,니혼게이자이 등 일본의 주요 신문들은 31일 석간에서 “북한이 피랍 일본인의 북한 내 가족을 인도할 의향을 갖고 있다.”는 대한매일의 보도를 1면 머리기사 등 주요기사로 크게 인용 보도했다. 신문들뿐만 아니라 NHK,니혼 TV,후지 TV 등 일본의 주요 TV 방송들도 이날 주요 뉴스마다 대한매일 보도를 인용,피랍 가족들의 인도 의향 소식을 주요 뉴스로 전했다. 일본 TV들은 특집 프로를 긴급 편성,북한이 이같이 결정한 배경은 무엇인지,또 이같은 결정이 최근 북핵을 둘러싸고 고조되고 있는 긴장을 해소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에 대해 전문가들을 동원해 다각적으로 분석하면서 큰 관심을 나타냈다. 교도통신과 지지통신 등 일본의 양대 통신도 대한매일의 보도를 인용,북한이 일본의 북한 지원단체에 피랍자 가족의 조기귀환 의사를 전했으며 31일 중으로 일본 정부에 이같은 의사를 공식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와 도쿄신문,요미우리,닛케이,마이니치 등 일본 신문들은한결같이 “북한이 지난해 10월 일본으로 귀국한 하쓰이케 가오루 부부 및 지무라 야스시 부부의 가족들을 곧 일본으로 귀환시킬 것”이라는 대한매일의 보도와 함께 이는 핵 문제를 둘러싸고 고립에 처한 북한이 일본에 적극적인 관계 개선의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본지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대한매일의 보도 내용이 알려지면서 일본 신문과 방송들은 대한매일이 보도한 대북 지원단체가 어떤 단체인지,또 이날 대한매일의 보도가 나오게 된 것이 어떤 특별한 배경이 있는 것인지 확인하느라 하루 종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장에서는 일본 기자들이 이날자 대한매일의 보도내용에 대해 총리에게 사실확인을 요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보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러한 보도에 관계없이 피랍 일본인들의 가족은 모두 돌려받아야 한다는 쪽으로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답해 송환교섭 사실을 시인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저녁에도 이례적으로 피랍 가족의 송환문제에 대해 재언급,“(송환시기의)전망은 서 있지 않지만 언젠가는 가족을 빨리 귀국시키도록 지금까지 북측에 전해왔다.앞으로도 촉구하겠다.”고 피해자 가족의 귀국 실현을 위해 전력을 기울일 뜻을 거듭 피력했다. 도쿄신문은 대한매일 보도에 대해 집권 자민당 간부의 말을 인용,“비공식 루트로 전해듣고 있었다.일절 조건은 붙어 있지 않은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니혼 TV는 “북한이 피랍 가족송환 의향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는 문제가 (대한매일 보도로 인해)수면 아래로 다시 잠복할 수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일본 정부에서 납치 피해자 지원을 담당하고 있는 나카야마 교코 내각관방 참여는 “(대한매일 보도가)정말이라면 기쁘겠다.”면서 “(피해자에게는)보도 내용을 그대로 전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북측이 과거에 피랍 가족의 인도를 타진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인도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는 요청은 (일본측이)몇 차례 했다.”고 밝혔다. 당사자인 하스이케 부부는 이날오전 거주지인 니가타현 가시와자키 시청으로부터 대한매일 보도내용을 전달받았다. 시청측의 전달에 대해 하스이케는 별다른 변화없이 담담한 표정이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가시와자키 시청에는 이날 오전 11시30분 ‘귀국 지원실’ 팩스를 통해 내각부의 지원실이 보낸 대한매일 보도 번역자료가 도착했다. 지무라는 “정부의 지원실로부터 ‘일본 정부는 북한 정부로부터 (대한매일의 보도내용은)듣지 않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이 건에 대해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싶다.”는 코멘트를 냈다. marry@
  • [사설] 부시의 북핵 진전발언 주목한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그제 북핵 문제에 진전이 있다고 말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북핵 문제와 관련,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다자회담 성사에 기대를 갖게 한다.부시 대통령이 다자회담에 진전이 있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주변국들의 책임 공유에 진전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러한 진전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태도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해,북한도 다자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 미국의 제안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미국의 제안은 3자회담 다음날 다자회담을 갖는 형식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북·미의 접근 방식은 다르다.미국은 3자회담을 예비회담의 성격으로 생각하지만 북한은 3자회담에서도 진지한 대화가 이뤄지기를 원한다.회담을 위해서는 절충안이 필요하다.미국이 3자회담에서 실질적인 현안 논의는 하지 않더라도 북한의 체제보장을 구두로라도 약속하는 것이 하나의 절충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북한에 중요한 것은 체제보장이다.반면 미국은북한의 핵폐기를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오랜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핵폐기만을 고집하는 것은 진지한 협상의 자세가 아니다.핵폐기와 체제보장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미국은 다자회담에서 북한체제 보장이 주요 의제임을 밝혀야 한다.북한도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만을 고집해서는 안 될 것이다.북한의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회담이 열리지 못하면 미국 강경파들에게 강경책의 빌미를 줄 것이다.미국은 유엔안보리에서 북핵문제를 다루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그렇게 되면 경제제재로 이어지고 핵문제가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다.북핵위기설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북한의 실용적인 접근을 당부한다.미국도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핵문제 해결을 위한 진지한 협상을 약속해야 한다.시간끌기 회담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 北 납치 日人가족 송환 / 對日 유화제스처… 이목 끈 北

    |도쿄 황성기특파원|북한이 북에 남아있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가족 일부를 돌려보낼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과 진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환 의향이 일본 정부에 공식전달되고 북·일 양측이 송환을 둘러싼 교섭을 시작하게 되면 경색된 북·일 관계는 자연스럽게 타개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여겨진다. 일본의 북·일 관계 소식통은 “북한이 가족을 돌려보냄으로써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하겠다는 일종의 신호로 여겨진다.”고 풀이했다. ●분명한 대(對)일본 유화 손짓 북한은 일본 정부와 국내 여론이 북핵보다는 납치 해결에 보다 비중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잔류 가족송환’이라는 강도높은 처방전을 제시함으로써 돌파구를 찾으려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재방북 검토(니혼게이자이 신문 7월6일자),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납치문제 개별해결” 발언(7월7일) 등 최근 일련의 흐름속에 북·일의 접근 가능성이 부쩍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후쿠다 관방장관은 지난 7일 “핵문제는 다자협의가 있지만 인도상의 문제(납치)는 북한의 의사 하나로 가능하다.그렇게 정부는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납치와 핵·미사일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대북 정책의 기본방침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느낌을 줄 만큼 핵과 납치의 분리에 한발 다가선 발언으로 주목됐다. 이런 일본 정부의 기류를 감안하면 북측의 가족송환 카드는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더 이상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경우,핵해결이 보다 요원해지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도 어려워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한국과는 장관급회담을 지속하는 등 민족을 강조하는 남북교류를 보다 활발히 전개하는 것도 바로 이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실타래처럼 얽힌 대일 관계의 경우 납치문제를 과감히 털어냄으로써 핵해결에 일본 정부가 완전히 북한에 등을 돌리는 최악의 사태는 막아보자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송환방침은 이미 정해져 재일본조선인총연합(조총련)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피랍자 가족을 송환하는 것은‘납치문제의 원상회복’이라는 9·17 북·일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에 비춰볼 때 언제 하더라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다자회담의 개최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분위기 속에서 북한도 핵문제와 연계시키지 않고 납치문제 해결에 나설 상황이 됐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조총련을 통하지 않고 북한 지원단체를 통해 피랍 가족 송환의 뜻을 일본측에 전달하려는 데 대해서는 “조총련이 북한 지령을 받아 일본인을 납치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조총련을 거칠 이유가 없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애태우는 피랍자 가족들 “(일본)정부를 믿고 아이들을 기다리기로 했지만 진전도 없고 정말 괴롭고 참을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일본에서 아이들을 맞는 것이야말로 행복이고,정부도 (아이들이)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합니다.아이들이 건강하게 있기 바랍니다.미안한 마음뿐입니다.지금이 가장 괴로운 때라,우리(부부)도,아이들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1978년 북한에 납치됐다 지난해 귀국한 하스이케 가오루(45)의 부인 유키코(47)는 30일 고향인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에 있는 두 아이에 대한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남편 하스이케도 “납치는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아이들의 조속한 송환을 북에 촉구했다.31일로 납치 25년을 맞은 이들 부부에게 이산가족이 된 아이들과의 상면이 최대 소망이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하스이케 부부의 두 자녀에게는 모두 한국식 이름을 붙였다.장녀 박영화는 올해 21세.대학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는 그녀는 운동은 서툴지만 악기 연주,노래를 좋아한다.일제 야마하 기타가 자택에 있다고 했다.하스이케는 “아직은 내가 딸보다는 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장남 박기혁은 17세.축구,탁구를 잘한다.대학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제작을 공부하고 있다.두 아이들 다 일본어를 어느 정도 읽고 쓸 줄 알지만 집에서는 조선말(한국말)을 사용했다고 한다.이들 가족은 평양시 낙랑구에 살았다.같은 낙랑구에 살았던 지무라 야스시(47)부부는 세 자녀를 두었다.지무라가 평양을 떠난 지난해 10월까지 장녀(오경애)는 사범대학생,장남(오경석)은 평양 기계대학생,차남(오경호)은 중학생이다.하스이케와 지무라 두명 모두 북한에서의 직업은 ‘사회과학원민속연구소 자료실 번역원’이었다. 하스이케,지무라 두 부부의 자녀 5명에 한해 북한 내 가족을 송환할 의향을 갖고 있는 북측 의도에 대해 북·일관계 소식통은 “두 가족은 소가 히토미나 요코타 메구미(사망)의 딸 김혜경과는 약간 다르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하스이케,지무라 부부가 일본에 있는 반면,두 딸을 두고 있는 소가의 경우 남편인 로버트 젠킨슨(미 탈영병)의 동의가 필요한 상태이며,요코타의 딸인 김혜경도 북한사람인 아버지의 허가가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납치의원연맹의 히라사와 의원은 “납치 피해자 가족을 분열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니혼TV는 전했다. marry01@
  • 北 “납치日人 가족 곧 인도”

    북한이 납치 일본인 피해자의 북한내 가족 일부를 조만간 일본에 돌려보내겠다는 의사를 30일 일본측에 전달해 그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일본내 북한 소식통과 한국내 북한 소식통이 복수 확인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일본내 단체를 통해 “일본에 돌아간 하쓰이케 가오루(45) 부부와 지무라 야스시(47) 부부의 북한내 가족을 조만간 돌려보낼 뜻을 갖고 있다.”고 전해왔다. 북한은 이같은 의사를 이날 일본내 북한 지원단체에 전해 왔으며 이같은 피랍 일본인 가족 송환 의사는 31일중 일본 정부에 공식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북한이 일본에 고향방문 명목으로 일시 돌려보낸 납치 피해자는 모두 5명으로 하쓰이케 부부는 북한에 2명의 자녀를,지무라 부부는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북측은 그러나 이들과 함께 귀국한 납치 피해자 소가 히토미의 남편인 미 탈영병 젠킨스와 두 딸,니가타에서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사망)의 딸로 알려진 김혜경(15)의 송환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북한이 이들 납치 일본인 부부의가족을 일본에 돌려보내겠다고 의향을 전달한 것은 최근 북핵 문제를 둘러싼 대북 국제여론이 좋지 않은 데다 일본내 여론도 악화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일본내 소식통은 “북한이 이들을 돌려보냄으로써 일본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해 보겠다는 뜻을 일본측에 적극 피력하기 위한 시그널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 최근 북핵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국과 함께 대화,압력 두 가지 정책을 병행하기로 하고 일본에 들어오는 만경봉호 등 선박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에 대한 압력 정책만으로는 북핵 문제와 북·일간 최대 현안인 일본인 납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대화정책도 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북·일 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재방북,북측과 관계개선을 꾀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같은 북측의 제안이 이뤄져 주목된다.한편 북한이 납치 피해자 가족의 송환 의사를 이날 일본에 전달해온 것은 일본내에서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단체로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일본내 북한 소식통은 이 단체가 일본적십자나 납치 피해자를 구출하기 위한 모임(가족모임)은 아니라고 말했다. 국제부
  • 편집자에게/ ‘美육군 한국훈련 목적’ 과장보도

    -‘美 신속여단 한국서 첫 훈련’기사(대한매일 7월29일자 1면)를 읽고 8월1일부터 열흘간 미 육군의 스트라이커 부대가 한국에서 최초로 훈련할 예정이란 내용을 비중 있게 다뤘다.물론 북핵과 주한미군 재배치가 맞물린 위기 상황에서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한 희소식임에 틀림없다.그러나 기사 내용을 자세히 보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훈련에 참가하는 부대는 1개 소대(군인 60여명,장갑차 6대)에 불과하고,그 목적도 미 육군이 새로운 형태의 부대를 창설해 한국과 같은 지형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한 단순 시험훈련일 뿐이다.그런데도 마치 유사시에 한국을 돕고자 훈련하는 것처럼 자의적으로 해석해 기사를 쓴 것 같아 씁쓸하다.더욱이 한국에서의 반미감정을 문제 삼은 미국과 어떠한 후속 합의를 이루지 못했는데,한국이 위기에 닥치면 미국의 정예부대가 당연히 우리를 도와줄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본다.이같은 기사는 결국 국민에게 외세 의존적인 자세만 키워줘 우리의 ‘자주적 국방력 확보’를 가로막고,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훼손할 뿐이다.사실을 전해주면서 이로 인해 파생하는 부정적인 측면도 들춰내어 독자들의 이해와 판단을 돕는 것이 언론의 책임이 아닐까? 더욱 사려 깊은 기사를 기대한다. 장태호 충남 아산시 선장면
  • [사설] 어이없는 ‘총체적 군기문란’

    국가의 간성인 군이 흔들리고 있다.군부대 안에서의 구타 등 가혹행위는 물론 성추행 뇌물수수 절도 등 사건사고 소식이 하루가 멀다하고 들려온다.가뜩이나 북핵에다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 등으로 안보환경이 어수선한데 이런 불길한 소식만 들려 유사시 국가 안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 육군 공병부대 소속 병장은 지난달 초 여군 대위가 잠자던 텐트를 면도칼로 찢고 들어가 성추행했다.여군 대위는 병장에게 자술서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각목으로 때리고 구덩이에 하반신을 묻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하지만 소속 부대장은 하극상 성추행 폭행이 얽힌 ‘엽기적인 사건’을 상부에 보고하지도 않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한달이나 지나서야 병장은 성추행 혐의로 구속하고,여군 대위는 구타 혐의로 불구속 입건토록 했다.이뿐이 아니다.백모 준장은 병영시설 사업과 관련,특정 건설업체로부터 거액을 챙겼고,이모 소령은 불륜관계의 내연녀를 목졸라 숨지게 했다.육군 3사관학교 생도는 경주용 모형자동차 등을 훔치다 붙잡혔다. 육군은 지난 13일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성추행 대책반을 구성했으나 지금까지 이렇다 할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하고 있다.철저한 조사와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던 약속은 그저 해본 소리란 말인가.우리는 ‘총체적인 군기문란’에 대해 군의 통절한 자성을 거듭 촉구한다.특히 군의 가치관이나 도덕률이 사회적 통념과 괴리가 있는 잘못된 잣대로 운영되는 것은 아닌지 냉철하게 따져볼 것을 당부한다.‘군대서 몇대 맞는 것쯤이야 별일이 아니다.’라거나 ‘군내부의 문제이니 우리끼리 덮고 넘어가자.’는 식의 사고는 이제 벗어던져야 한다.그같은 구태의연한 자세가 오늘의 화를 키운 주범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군도 이젠 변해야 한다.
  • 뉴스 플러스 / 中외교부장 새달13일 訪韓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이 다음달 13∼15일 북한 핵 후속회담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리 부장은 노무현 대통령과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만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 “WMD 확산방지 한국과 논의”볼턴 美군축담당 차관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29일 미국이 북한 등을 겨냥해 추진중인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구상(PSI)에 대해 한국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을 방문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볼턴 차관은 “한국 정부에 PSI 참여를 요청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나는 다른 나라와의 협의 내용을 미국 정부에 (가서) 보고하고 싶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PSI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6월12일 스페인 마드리드,7월9일 호주 브리즈번 등 두차례에 걸쳐 1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PSI 관련 회의를 개최했으나 미국 정부 고위관료가 한국 정부와 PSI를 협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볼턴 차관은 2박3일간 윤영관 외교부 장관,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반기문 외교보좌관 등을 만나 중국 방문 결과와 북핵문제의 평화적해결 방안을 논의한 뒤 31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도운기자 dawn@
  • 美, 北核에 또 ‘안보리 채찍’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국무부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이 아직 다자회담 개최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미국은 북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을 방문한 존 볼턴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이 북핵 문제에 진전이 없으며 안보리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한 발언을 확인한 것이다.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 역시 서울에서 다자회담의 시점과 성사여부를 예측할 상황이 아니며 북한이 어느 정도 성의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들에는 마치 북한이 다자회담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안보리에서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는 뉘앙스가 깔려 있다.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도 이같은 발언들이 한·미간의 조율을 거친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으나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조율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바우처 대변인은 “북핵 문제의 안보리 회부는 미국의 일관된 정책이며 뉴욕에서 회원국 대표들과 접촉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안보리가 함께 논의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안보리와 관련,특별한 결과가 도출된 게 없다고 덧붙였으나 지난 6월 말 이후 북핵 문제를 둘러싼 관련국간 접촉이 급물살을 타면서 표면상으로 잠복됐던 북핵의 안보리 회부문제가 새삼 거론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을 놓고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수석부부장이 평양과 워싱턴을 오가며 ‘선 3자회담,후 5자회담’의 가닥이 잡히는 듯했으나 북한의 반응이 신통치 않자 미국이 다시 ‘채찍’을 내세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평양이 중국을 통해 받은 워싱턴의 메시지를 해독,추가 대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평양이 쉽지 않은 ‘역제안’을 했을 수도 있다.때문에 베이징에서 이같은 기류를 감지한 미국이 대북 압박용으로 ‘안보리 카드’를 꺼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주 북핵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보인 백악관도 다자회담의 시점과 관련,“현 시점에서 발표할 게 없으며 동맹국들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바우처 대변인의 안보리 거론이 의도적으로 북한을 겨냥한 게 아니라 기존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그러나 다른 소식통은 “북핵과의 다자회담 방식에 부시 행정부 일각에서는 처음부터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북한이 시간을 끌거나 기존 주장을 되풀이할 때마다 이같은 강경기류는 언제든지 돌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mip@
  • 鄭 ‘당중심 국정운영’ 강조 / 노대통령에 연일 시위

    굿모닝시티 자금수수 수사와 관련,노무현 대통령에게까지 불만을 토로하는 정대철 민주당 대표의 반발수위가 어디까지 갈 지 뜨거운 관심사다. 정 대표는 현재까지는 은유적인 표현을 써가며 노 대통령에게 대항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으나,측근들은 노골적으로 노 대통령에 대한 정 대표의 서운함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28일에도 있었다.정 대표는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선배들이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고 시련과 만난을 이겨낸 전통있는 정당”이라며 “민주당의 정신과 법통을 계승하려는 노력에 대해 미래를 포기하고 과거에 집착하려는 것으로 폄하해서는 안된다.”고 민주당에 깊은 불신을 가진 노 대통령과 청와대를 겨냥했다.또 “산적한 국가현안 해결을 위해 당의 활성화를 통한 위상확립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경제불안,북핵문제,각종 국책사업 등 어려운 현안이 산적해 있으며 정부 지지율이 집권초기임에도 이례적으로 낮은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당중심 국정운영’을 강조했다.‘민주당 사수’ 의지를 비치면서 분열없는통합신당을 강조한 것도 ‘개혁신당’의 뜻이 강한 노 대통령에 대한 시위 성격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청와대와 각을 세우는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기자 taein@
  • [사설] 북핵 회담 지연 안된다

    중국의 다이빙궈 외교부 상무부부장의 북·미 교차방문으로 북핵 회담의 조기 재개가 한때 낙관적이었다.그러나 회담형식과 시기 등을 놓고 관련국 내부의 진통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윤영관 외교장관은 어제 “북·중의 협의가 느려지고 있다.”고 말했다.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북한·미국·중국의 3자회담이 8월 말이나 9월 초에 열릴 예정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북핵 회담이 이처럼 지연되어서는 안 된다. 회담의 시기를 놓치면 북핵 위기설은 더욱 증폭될 위험성이 높다.일본의 아사히신문은 26일 ‘미국의 압살정책이 계속되면 북한은 가까운 장래에 핵실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미국의 일방적인 압박은 북한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북한도 회담을 유리하게 이끌어가려는 욕심으로 미국과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여서는 안 된다.북·미는 조금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다 큰 흐름을 망치는 어리석은 일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북한은 특히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악용하지 말아야 한다.노 대통령은 불가침을 법적으로 보장해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북한의 안전보장은 다자회담 틀속에서 포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북한은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을 요구해왔다.그러나 미국 의회의 비준을 얻어야 하는 불가침조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북한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미국도 북한이 집착하고 있는 체제보장을 어떤 형태로든 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미국은 또 강·온파의 대립이 미국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북·미는 회담형식과 작은 이익에 얽매이지 말고 우선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회담을 하루빨리 열어 북핵 해결을 위한 대장정을 시작해야 한다.
  • “北核 유엔 안보리서 다뤄야”

    |베이징 AFP 연합|존 볼턴 미국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담당 차관은 28일 북한 핵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방문한 볼턴 차관은 중국을 비롯,5개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 대해 북한 핵문제를 안보리에서 논의하는 것을 지지할 것을 요청했다. 볼턴 차관은 이날 장예수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 중국 고위 관리들과 회담한 후 북핵 문제에 대한 안보리 역할을 강조하면서 만약 안보리가 북핵 문제를 다루는 데 실패할 경우 안보리는 정당성을 의심받을 것이며 국제문제 논의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턴 차관은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에 러시아가 참여하는 것을 지지하며 영국과 프랑스 등 다른 핵 보유국들이 동참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5개 핵보유국은 미국과 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이다. 볼턴 차관은 중국 방문에 이어 29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하며 다음달 1일 일본을 방문해 북핵 문제 해결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 윤외교 문답 / 北核다자회담 개최 미정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2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중국간의 협의 과정이 신속하지 않고 조금 느려지고 있다.”며 북핵 회담 지연가능성을 내비쳤다.다음은 문답. 이수혁 차관보를 일본에 보낸 이유와 한·중 양자회담 결과는. -이 문제는 북·중간 협의 진행 상황에 달려 있다.처음에는 빨리 개최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에 대해 한·일 양국간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해 이 차관보를 일본에 보냈다.시간이 지나면서 북한과 중국간 협의과정이 신속하지 않고 조금 느려지고 있다.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9월 다자회담 개최설은.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애기했지만 아무도 시점을 못박아 얘기할 수 없다.북한의 반응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 전에 시점과 성사 여부를 예측할 수 없다.시간을 가지고 예의주시해야 한다. 러시아 참여문제는. -다자회담에 한국과 일본이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적 입장이고 러시아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개방적이다.다자회담 자체가 열릴지 말지 결정되지 않았고 이는 회담개최 시점이 결정된 후 떠오를 문제다. 대통령이 ‘북한의 핵 재처리’ 주장이 과장됐다고 했는데.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때문에 입장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미·일은 다자회담이 열릴 경우 체제보장과 관련해 북측의 안보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카드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협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우리측 안에 일부는 들어 있었다.미국이 국내에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도운기자 dawn@
  • 昌의 미소 / 崔대표 삼고초려론 설명듣고 가타부타 말없이 웃음만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와 이회창 전 총재가 27일 서울 옥인동 이 전 총재의 자택에서 전격 오찬회동을 가졌다.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설을 둘러싸고 그동안 두 사람이 적지 않은 신경전을 빚어온 터라 당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3장소 거부 옥인동자택 회동 이날 회동은 이 전 총재가 최 대표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당초 최 대표는 제3의 장소로 이 전 총재를 초청할 생각이었으나,이 전 총재가 “감기 기운이 있다.”며 집으로 초대,최 대표가 이 전 총재를 찾아가는 형태가 됐다.오찬은 1시간15분 동안 배석자 없이 진행됐고,이 전 총재 부인 한인옥씨가 직접 음식을 내놓았다고 한다. 회동이 끝난 뒤 최 대표는 박진 대변인을 통해 “경기침체와 안보문제를 비롯해 나라가 총체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함께했다.”고 밝혔다.“민생경제와 실업,북핵문제,주한미군 재배치 등 국정현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는 것이다. 대표 경선과정에서 피력했던 ‘삼고초려론’과 관련,최 대표는 “내년 총선에 당의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에서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하겠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이 전 총재는 특별한 언급없이 웃었다고 박 대변인을 통해 공개했다. 그동안 두 사람이 불편한 관계로 언론에 비쳐졌던 데 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최 대표는 “자연스레 이런저런 얘기가 오갔고,일부 언론에서 오해한 것과 같은 불편한 관계는 전혀 아니다.”라고 박 대변인을 통해 해명했다.아울러 이 전 총재의 출국이나 영구귀국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내년총선 지원 직접요청 안해 회동으로 두 사람이 최근 불편한 관계를 털어냈는지는 불확실하다.다만 몇가지 대목을 보면 꼭 그랬을 것만 같지는 않다.우선 회동 장소다.최 대표는 원래 “불필요한 오해를 살 필요가 없다.”며 제3의 장소에서 공개리에 만날 생각이었다.이를 이 전 총재가 자택과 비공개로 바꿔 놓았다.“편안하게 대화하고 싶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한다. 최 대표는 회동을 둘러싼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지 않으려 한 반면,이 전 총재는 밖의시선보다는 ‘내밀한 대화’와 ‘해석의 여지’를 더 중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 대표가 삼고초려론을 설명만 하고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점도 음미할 대목이다.이에 대해 최 대표는 “뭐라고 언급하면 정계복귀니 뭐니 하며 언론이 쓸데없는 오해로 연결시킬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직접 만난 김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었을 텐데,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있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는 “그냥 대변인을 통해 밝힌 대로만 써달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최 대표는 “오찬은 줄곧 화기애애했다.”면서 “언론이 생각하는 것 같은 오해가 없었는데 풀고 말 것이 뭐가 있느냐.”고 말했다.이 전 총재는 다음달 7,8일쯤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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