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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가 뜬다 / 개성공단 길목… 남북교류 허리로

    남북 분단후 반세기 동안 ‘소외지역의 대명사’로 불리던 파주가 떠오르고 있다.지난 96년 이후 수방사업에 3400억원 이상을 투자,상습수해지의 오명을 벗었고 초대규모 첨단산업시설 ‘LG 필립스’ 유치와 신도시 지정 등으로 ‘수도권 서북부 성장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경의선 연결과 복선전철화로 휴전선 넘어 개성으로 향하는 길목이 트이면서 경기·인천·강원의 휴전선 접경지역 3개 시·도 15개 시·군중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택지개발 붐 부동산값 급등 견인 지난 96년과 98,99년 매년 침수됐던 파주읍 봉암리 이모(66)씨의 논은 2000년 이후 피해를 입지않았고 평당 20만원선이던 가격이 3∼4년 사이 50만원선으로 올랐다. 파주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11월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에도 불구,꾸준히 계단식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00년말 교하·운정지구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부동산 가격을 견인했다.이달 분양에 들어간 교하지구 평당 분양가는 650만∼700만원선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에 비해 평당 200만원 정도나 높다. 신도시 주변이나 LG필립스 예정부지 주변의 임야·준농림지는 최고 1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전국부동산협회 파주지회장 김종훈(47·금촌 고려공인중개사)씨는 “신도시 등 개발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비해 배 정도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과 경기도 남부,경기북부 동부 구리·남양주권은 이미 난개발이 진행됐다.”며 “수도권에서 파주만큼 개발압력이 큰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부동산 업소도 1년 사이 450곳에서 540곳으로 90곳이 늘었다. 파주시청이 있는 금촌 시가지는 최근 인구집중으로 불황속에서도 그나마 장사가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퇴색하고 초라한 운정역 일대도 경의선 복선전철과 관련,역세권 상업지 땅값이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한다. ●LG 필립스,접경지 개발 시너지 효과 월롱면 덕은리,탄현면 금승리 일대 50만평에 들어설 LG필립스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은 ‘도약하는 파주’의 상징이다.내년 3월 착공,2006년 6월 완공된다.외자 100억달러가 투자되고 고용인원 5000명,연간 3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필립스는 서울에 인접하고 중국과 북한으로 가는 교두보의 이점을 감안,투자를 결정했다.접경 지역에 위치해 북핵문제 등으로 한국 투자를 꺼리는 다국적 기업들의 불안감을 해소한 효과도 크다. 정부의 접경지개발계획과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개성공단 분양과 연계해 월롱면 덕은리 일대 70여만평에는 남북경협산업단지,장단면과 문산읍 일대 300여만평엔 남북교류협력단지와 배후도시를 조성하는 청사진도 마련되고 있다.남북교류에 대비,파주를 국제자유무역지대와 통일의 전진기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이같은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민통선 지역에 잘 보존된 생태계를 이용,도라산역을 중심으로 자연탐방로와 평화관광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파주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할 지역특화발전특구로 남북교류 및 경협단지,DMZ 생태공원,출판문화단지와 헤이리아트밸리를 활용한 문화예술단지 등 3개 특구 개발을 신청했다. ●5년내 인구 2배 ‘50만 전원도시’로 파주의 인구는 현재 24만명에서 오는 2008년 50만명으로 늘 전망이다.연내 금촌택지지구(15만 6000㎡,상주인구 6200여명) 조성이 완료되고 2006년까지 교하지구 (204만 3000㎡,상주인구 3만 2000명)가 조성된다.부지 907만 7000㎡에 14만명이 상주할 운정신도시는 내년 11월 착공예정으로 이달중 건교부의 지구지정 절차가 끝난다. 운정지구는 수도권 신도시중 인구밀도는 가장 적고 녹지비율은 가장 높은 ‘전원형 신도시’로 조성된다.운정의 인구밀도는 ㏊당 155명으로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 신도시 평균 283명의 55%에 불과하다.녹지비율은 30.1%로 일산과 최근 개발을 시작한 남양주 호평·평내 3곳 평균 18.6%에 비해 훨씬 높다.농업생태공원·인공호수·인공습지도 조성해 생태환경도시로 개발된다. 파주 개발의 기본 컨셉트는 베드타운이 아닌 ‘정주형 전원도시’를 지향한다.이를 위해 LG필립스와 문발1·2,금파·오산,탄현 등 5개 산업단지(18만 5000평)를 조성해 자족기반을 갖추고,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일을 막기 위해 대학설립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괄목할 교육·문화여건 개선 파주종합고등학교 3학년 김모(18)군은 중위권 실력.서울소재 대학 입학이 어렵다.타 지방으로 가는 것도 하숙비 등 부담이 커 고민해 왔다. 웅진세무재학이 탄현면 금승리에 내년 3월 개교한다.김군은 이 대학에 응시해볼 생각이다.세무대학은 앞으로 4년제대로 개편될 예정이고 파주시는 또 다른 4년제대 1곳과 전문대 2곳의 유치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내에 교육특구식 시설인 ‘영어마을’도 들어선다.내년 8월 착공,오는 2006년 3월 개원할 예정으로 초·중학생과 일반인 등이 합숙생활을 하며 영어를 익히는 현장이 된다. 영어마을이 들어서면 파주의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원어민과의 생활속에서 산 영어를 익히는 혜택을 받는다.또 운정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와 LG 필립스 배후 주거지에 들어설 중·고교를 명문으로 육성하는 한편 특수목적고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파주는 또 수해와 구제역·말라리아를 연상해온 삭막한 도시에서 문화·예술 도시로 탈바꿈하려 한다.금승리 출판문화단지와 통일동산의 예술인촌 헤이리아트 밸리가 조성되고 있고 통일동산은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도로·철도망 거미줄 확충 급속한 개발압력과 인구증가에 발맞춰 도로·철도 교통망도 시원스레 뚫릴 전망이다. 서울∼문산간 경의선 복선전철이 오는 2008년까지 완료되면 파주도 수도권 전철망에 포함돼 금촌에서 서울역까지 5∼10분에 한대씩 전철이 연결된다.현재 2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상암∼강매∼대화를 잇는 제2자유로도 2008년까지 건설될 예정이고 이어 운정신도시까지의 4.9㎞구간 연결이 추진된다.자유로∼교하지구∼운정신도시∼조리면∼법원읍간 국지도 56호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일산∼교하간 지방도 310호선도 확장된다. 건교부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중이고,경기도가 조기 착공 의사를 밝힌 제2서울외곽순환도로도 파주를 지나가도록 돼 있다.전노선이 오는 2015년까지 준공되지만 동탄신도시∼김포∼파주 구간은 신도시가 본격 입주할 2010년으로 잡혀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이준원 파주시장 “파주 개발은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북부와 3개 시·도에 걸친 접경지 개발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이준원(李準源·50) 파주시장은 “파주는 향후 5∼6년 사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와 ‘친환경 전원도시’의 틀을 함께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장기적으로 동북아 경제·물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군사시설보호법과 수도권정비법 등 이중규제를 받고 있는 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취임후 첨단산업유치를 시정 제1과제로 삼았다. “국가간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LG 필립스 유치는 파주 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고,신도시는 자연순응형 녹지 공간체계와 물 순환형 공원을 갖춘 수도권 최고의 청정도시로 꾸며질 것입니다.” 이 시장은 강도 높은 개발 압력에 따라 우려되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법적·제도적 난개발 방지책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산발적 개발을 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초 민간기업의 경영원리와 기법을 시정에 도입,경영수익 사업을 통해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에 따라 우선 금촌택지지구내에 시의 공신력을 걸고 시 직영 아파트 건설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축적될 노하우로 운정신도시 지역에서도 아파트 건설 사업을 시행하고 향후 택지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직접 시행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경복고 서울대 공대 출신의 이 시장은 현대모비스 전무를 역임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 盧대통령 내일 APEC참석 출국

    노무현 대통령은 20,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출국한다.노 대통령은 APEC 참석에 이어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한다.노 대통령은 APEC 참석 기간 동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이라크 파병,북핵 및 경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떠도는 돈 증시 기웃

    부동산값의 하락세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뭉칫돈의 물꼬가 조금씩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다.증권사 고객예탁금과 거래대금이 이달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주식시장을 기웃거리는 대기성 자금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따라 ‘부동산 버블(거품)’의 주 원인인 시중 부동자금이 서서히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자금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9.22포인트 내린 767.75를 기록했으나,장중 78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에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는 점이 780 고지 점령의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투자 대기자금은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지난 10일 9조 106억원으로 9조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13일 9조 3734억원,14일 9조 7319억원,15일 9조 7103억원 등으로 10조원대를 넘보고 있다. 거래대금도 지난달에는 1조∼2조원대에 불과했으나 이달 들어 10일과 16일에는 각각3조원대를 기록하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기관 “사자”행진… 780선 고지눈앞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채권값은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이번 주 들어 상승세로 반전된 것도 수출기업에 유리한 부분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1일을 제외하고는 거래일 기준으로 17일까지 11일째 순매수 행진을 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도 입질을 계속하고 있다.지난 9일 1647억원에 이어 16일에는 475억원,17일에는 435억원을 각가 순매수했다.시장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국내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 국면으로 들어선 것으로 판단해 주식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 “불확실성 여전… 좀더 지켜보자” 지난 11일동안 매도 우위를 기록해 온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와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마련 등으로 개인자금의 주식시장 유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 등 현재 마련 중인 정부의 주식시장 자금유입 방안이 발표되면 가닥이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다른 의견도 나오고 있다.증권시장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은 노사 문제와 북핵 리스크 등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본격적으로 눈을 돌려도 되는지,분명하게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주택자금 수요는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9월에 이어 10월 들어서도 주택자금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면서 “10월의 월간 수치를 봐야 되겠지만 현재 월중 변동은 9월과 비슷해 별다른 변화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값이 안정되면 매매가 줄어들게 되고 당연히 관련 자금 수요도 줄게 된다.”면서 “실수요자를 제외한 투기목적의 자금흐름은 상당부분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경우 자금의 주식시장유입 압력은 더욱 커지게 된다. 오승호 김태균기자 osh@
  • 이라크 파병 움직임 / “파병에 유엔결의안 필요하다 했지요” 아시아 대상 美 압박외교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유엔에서 이라크 지원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 파병 등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한 ‘2단계 압박외교’에 나섰다.아태경제협력체(APEC) 회담이 열리기 나흘 전인 16일 미국이 결의안 투표를 강행한 것도 이같은 외교적 일정을 감안해서라는 분석이다. 특히 프랑스·독일·러시아·파키스탄 등이 결의안에 찬성하고도 파병과 자금지원을 거부하는 바람에 미국으로서는 일본·한국·태국·필리핀·인도 등 아시아 각국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때문에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6일 아시아 6개국 순방에 나서면서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존 스노 재무장관 등 각료들에게 결의안 통과에 부합해 각국 정부와 접촉,최대한의 지원을 얻어내라는 ‘과업’을 시달했다. ●日, 정상회담서 자위대 파병 약속 파월 장관은 이날 결의안이 통과된 뒤 기자회견을 통해 24일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회의에서 최대한의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할 것이며,파병을 시사한 나라들과는 지금부터 접촉해 최종 결정을 위한 충분한 논의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첫 단추는 일본에서 성공적으로 꿰었다.결의안 통과에 앞서 일본은 15억달러의 이라크 분담금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17일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자위대 파병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20일 방콕 APEC 회의에서 부시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에 이라크 전후처리의 지원을 호소할 예정이다.특히 한국과는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뿐 아니라 전투병 파병을 둘러싼 여러 문제들을 조율할 예정이다. ●럼즈펠드 “5~7개국과 파병 논의” 파월 장관은 “파병에 관심을 보인 나라들은 국내 상황 때문에 유엔의 결의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미국이 바라는 파병 규모에는 변화가 없지만 현재로선 규모를 특별히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결의안이 통과된 만큼 각국이 알아서 파병 결정을 내리라는 외교적 압박인 동시에 파병 규모는 클수록 좋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결의안 통과가 파병을 암시한 나라들의 결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전적으로 각국 정부와 의회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며“추정컨대 현재 5∼7개국과 파병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초 15개 안팎의 나라들에 파병을 요청했으나 절반 정도는 이를 거절했음을 시사한다. mip@
  • 이라크 파병 움직임 / 시민단체 ‘초긴장’

    청와대가 17일 파병에 관한 국민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시민단체들은 파병 반대를 재확인하면서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이에 맞서 자유시민연대 등의 단체들은 신속한 파병을 촉구했다.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3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파병 반대 국민행동은 이날 파병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또 고려대 이라크 파병저지 학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재학생 4100명을 대상으로 이라크 추가파병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8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핵저지시민연대 박찬성 대표는 “이미 폴란드나 터키 등은 전투병을 파병해 상당한 국익을 챙기고 있다.”면서 “이왕 전투병을 보낸다면 1만명 이상의 정예부대를 보내 국제사회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부터 ‘파병지지 1000만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인터넷 공간에서도 파병 찬반 논란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오마이뉴스’,‘프레시안’ 등 인터넷 신문 게시판에는 이날 하루 수백건의 독자의견이 꼬리를 물었다. ‘유니칸’이란 네티즌은 오마이뉴스 독자의견란에서 “터키가 파병을 결정하고 일주일만에 대사관에 자살폭탄공격을 받았다.”면서 “파병은 14억에 이르는 전세계 이슬람 교도들과 원수가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아담’이란 네티즌도 네이버 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파병을 강행한다면 대통령에 대한 지지철회는 물론 극심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면서 “정치적 승부수에 연연하지 말고 진정 지지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유엔결의안이 통과된 마당에 파병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네티즌 김형기씨는 “정부가 좌고우면하는 유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들에게 불안과 혼란만 초래한다.”면서 “이왕 파병한다면 정정당당히 명분을 살려서 보기좋게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청풍명월’이란 네티즌은 “파병이 불가피하다면 비전투부대를 파병하도록 여론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北核문제 ‘평화동맹’이 주도”/부시발언 궁금증 증폭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는 ‘평화 동맹(the coalition of the peaceful)’이 주도가 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아시아 지역 6개국 순방에 앞서 백악관에서 아시아·호주 언론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평화 동맹’이라는 용어를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만나 “6자회담의 지속·강화 방안은 물론 ‘평화 동맹’이 단결해 한 가지 메시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 당시 전쟁 지지국들을 주축으로 한 ‘의지 동맹’을 이끌었었다. 부시 대통령이 처음 언급한 평화 동맹은 현재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 중국 한국 러시아 등을 지칭하는 것으로 북핵 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 의지를 재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북핵 다자회담의 최우선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는데 회담 관련국들간에 이견이없다.”면서 “회담 관련 5개국간의 이같은 공동 전략이 진전을 이루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여부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美·日정상 “北核 평화해결”

    |도쿄 황성기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7일 도쿄의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재확인,6자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촉구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가 동북아 정세 안정에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핵해결과 일본인 납치문제에 미·일 양국의 긴밀한 연대도 확인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회담에서 2004년 이라크 재건에 15억달러를 무상지원하는 한편 자위대도 가까운 시일 내에 파병한다는 일본 정부 방침을 부시 대통령에 전달했다. 영빈관 내에서의 만찬에 앞서 30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일본의 이라크 지원책에 대단한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라크 문제로 골치를 썩이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게 일본의 지원금과 파병은 큰 선물인 셈이다.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선 아시아 6개국 순방의 첫 방문지로 일본을 택한 것은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문제해결에 일본의 도움이 얼마나 필요한 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대목이다.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파병을)결정하면 원활하고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사실상 파병준비 지시를 내렸음을 시인했다.일본은 12월 이라크 남부 바스라 북쪽 지역에 육상자위대 선발대 150명을 보낸 뒤 내년 550명 안팎의 본대를 이라크에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의 또다른 관심사는 달러당 109엔까지 치솟은 엔고(高) 처방전을 양국이 어떻게 도출할 지에 모아졌다.다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이 전날 밝힌 ‘엔고 저지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 의사를 고이즈미 총리는 부시 대통령에게 완곡하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문은 미국 대통령의 방문치고는 상당히 조용한 가운데 이뤄져 눈길을 끈다. 미국 요청에 따라 이라크 파병은 결정됐으나 아직도 미군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는 이라크에 자위대를 파병하는데 대한 일본 국민들의 반발과 총선거에 대한 악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선술집 저녁,텍사스 목장 회동 등 미·일 양국에서 회담이 열릴때마다 친근감을 과시해 온 두 정상은 이날도 회담을 마친 뒤 캐주얼 차림으로 일본산 쇠고기 철판구이를 주 메뉴로 만찬을 가졌다. 고기 요리는 부시 대통령의 주문에 따른 것.저녁식사에는 부인 로라 여사와 후쿠다 관방장관 부부가 참석했다. marry01@
  • 이라크파병 사실상 확정

    정부는 사실상 이라크 추가 파병을 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으며,이르면 18일 이같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3면 노무현 대통령은 오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이라크 전투병 파병문제를 논의한다.특히 이날 NSC에선 파병과 별도로 2억달러선의 이라크 재건분담금 공여계획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2∼15일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가 미국을 방문,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 추가파병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승주 주미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20,21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와 한·미 정상회담 등에 대비한 실무 준비회의를 주재했다.이 자리에서는 유엔의 대 이라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을 둘러싼 국제사회 동향 등을 점검하며 파병 입장을 사실상 마무리짓고 이후 대국민 설득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서경석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및 종교계 인사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18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하고 “파병 여부와 관련해 미국과 비밀리에 주고받은 교섭도 없고 흥정한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20일 방콕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이라크 파병 문제와 북핵문제를 중점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지난달 15일 미국으로부터 공식 파병요구가 왔다는 것을 밝힌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국가안전보장회의는 헌법상의 기구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대규모 반전집회를 통해 파병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기로 했다.참여연대,민주노총 등 36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파병부대의 성격은 유엔 주도의 ‘평화유지군’이 아니라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이라면서 “전투병이든 비전투병이든 파병 자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파병과 관련한 찬반 거리투표에 들어가는 한편,오는 25일 서울 대학로에서 1만여명이 참여하는 파병반대 범국민 행동의 날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곽태헌 이세영기자 tiger@
  • “알 카에다, 이라크美軍 테러 가능성”/英 국제전략문제硏 경고

    9·11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미국 땅에서 ‘제2의 9·11’ 공격준비가 갖춰질 때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을 대상으로 대규모 테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15일 경고했다. IISS는 이날 발표한 연례보고서 ‘군사균형 2003∼2004’에서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이슬람 세계에서 알 카에다에 대한 지지도가 높아져 더욱 상대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또 북핵 협상은 당분간 별 진전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미국과 이라크전 미국은 이라크 전후 상황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 종전후 전기 수도 통신 등 기본시설을 복구하고 공공질서를 회복하는 데 실패했으며 무기가 저항세력 등에 흘러드는 것을 막지 못해 미군에 대한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미국은 이라크 공격으로 전세계 이슬람 신도들 사이에 반감을 불러일으켜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카에다에 가담하고 이들의 사기만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알 카에다는 현재 60여개국에서1만 8000여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하에 숨어든 알 카에다는 미국 땅에서 초대형 테러를 감행할 준비가 될 때까지 대규모 공격을 이라크에 있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기지 재배치를 통해 전세계를 군사력으로 장악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전체 33개 여단 중 새 임무에 투입될 수 있는 여단이 3개에 불과,새로운 선제공격을 감행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 ●북핵 당분간 진전없을 것 미국과 북한이 2차 6자회담에 별 열의가 없는 것으로 보여 향후 수개월간 ‘극적인 진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 행정부 내 강·온파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고,이라크 문제와 내년 대통령 선거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한 미국으로서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폐연료봉 재처리 등 ‘금지선’을 넘지 않으면 평양과 싸우려 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내년 대선에서 보다 우호적인 미국 대통령이 등장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끌 가능성이 있다.중국과 한국이 지금처럼 지원(원조)을 계속하는 한 북한은 느긋한 협상태도를 유지할것이다. 북한이 핵 재처리 카드를 다시 들고 나올 경우 미국은 중국에 도움을 요청하겠지만 중국은 미국이 신뢰할 만한 안을 내놓지 않으면 북한을 무한정 잡아두긴 어렵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기거래 3년째 감소 2002년 전세계 무기거래 총액은 254억달러로 전년보다 5.7% 줄어 3년째 감소세가 이어졌다.예외적으로 최대 무기 수출국인 미국의 무기수출만 102억달러로 전년보다 2.5% 증가,미국의 세계 무기시장 점유율이 40.3%로 높아졌다. 최대 무기수입국은 52억달러어치를 수입한 사우디아라비아이며 이집트,쿠웨이트 중국 타이완이 뒤를 이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부시 亞6개국 순방 목적/중국·일본에 통화절상 압력 이라크 재건·북핵공조 모색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16일부터 아시아 6개국을 순방하는 목적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중국과 일본에 대한 통화절상 압력이 첫번째이고,이라크 재건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지원 요청,북핵 해결을 위한 지역 공조방안 모색 등이다. ●“환율시장에 개입치 말라.” 부시 대통령은 14일 아시아 순방에 앞서 지역 특파원들과의 회견에서 “중국 및 일본 정상과 만나 통화가치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은 강한 달러화 정책을 유지하겠지만 각국의 통화가치는 시장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무역 불균형이 심한 나라들은 미국이 공정한 무역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일본과 중국의 환율 개입에 적극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앞서 톰 대슐 민주당 상원 대표는 미 제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부시 행정부가 중국과 일본 등이 환율조작을 통해 저가상품 공세를 펴는 것을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베이징은 중국과 세계 각국의 경제안정을 위해 달러화에 고정된 현 ‘페그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과의 통상마찰이 예상된다. ●“이라크 재건에 동참하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기자회견을 자청,이라크가 대테러 전쟁의 핵심 전선인 것처럼 동남아시아도 중요한 전선이며,경제와 안보는 분리할 수 없기 때문에 APEC이 안보문제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로의 파병과 자금지원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24일 마드리드 이라크 재건회의를 앞두고 아시아 각국의 자발적인 협조를 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특히 한국과의 동맹관계를 강조하며 한국이 미국의 이라크 정책을 계속 지지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혀,한국에 이라크 파병을 거듭 촉구했다.일본에는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이라크 재건회의에서 일본의 자금지원을 적극 당부했다. ●대북 안전보장 제시 지난해 APEC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한 만큼 이번에는 대북 성명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라이스 보좌관은북핵 문제가 거론될 수 있지만 부시 대통령이 6자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시 대통령은 북한에 영향력을 가진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협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후속 6자회담의 성사를 위한 대북 안전보장책 등 미국측 제안이 중국을 거쳐 북한에 전달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mip@
  • ‘재신임’ 정국 / 한승주 駐美대사 귀국사연은

    한승주(사진)주미 한국 대사가 15일 저녁 일시 귀국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 우리측에 요청한 이라크 파병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한·미간 이상 기류가 일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고,‘조건없는 파병’을 주장해온 한 대사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진언하기 위해 자진 귀국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들은 “오는 20일 예정된 노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귀국한 것”이라면서 “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한 대사를 일시 귀국조치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파병과 주한미군 재배치,북핵 문제 등 중요한 현안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상황에서 눈앞에 다가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한·미 정상회담을 심도깊게 조율하기 위해서란 설명이다. 실제 노 대통령이 한 대사의 귀국을 지시했다는 얘기도 들린다.정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의 재가를 거친 일시 귀국은 대통령의 뜻으로 봐야 한다.”면서 “노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이라크 파병 등 현안에 대한 미국의 기류를 직접 듣기 위해 그를 불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APEC 각료회의 참석을 위해 16일 오전 태국으로 출국한다. 한 대사는 21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며 노 대통령이 주재하는 안보관계 장관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에 참석,이라크 파병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미 행정부 기류 전반 및 한 대사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은 “한 대사의 귀국은 10일 전 예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열린세상] 북핵문제와 북미관계

    북한 핵문제가 다시 쟁점화된 지 1년이 지났다.이제까지 북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입장과 해법은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첫째 북핵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입장이다.북한을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북한이 제기하는 체제보장에 대해 적극적인 동시에 북한의 핵포기를 유도하기 위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하고,기타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의 완전 폐기를 위해서 보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전임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일맥상통하면서 현 노무현 정부의 대북정책과도 유사하다.미국 민주당 의원 및 전직 관료를 비롯하여 학계 일부에서 이러한 주장을 피력하고 있으나 현 부시 행정부내에서는 이러한 일방적인 포용정책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둘째,북한 핵문제는 관대한 포용정책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강경한 제재 수단이 뒷받침되어야만 해결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북한이 북·미관계의 초석이 된 제네바합의를 위반한 채 비밀리에 핵을 개발해온 것이 밝혀진 이후 미국의 북한에 대한 인식과 태도는 전과 같을 수 없다.그러나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비군사적인 외교 및 경제적 압력만으로도 북핵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이 입장이다.파월 국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내 온건파 및 현실주의적 학자,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북한 문제는 이라크 문제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핵문제가 다자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셋째,북한 핵문제는 본질적으로 북한체제 및 정권과 직결된 문제로서 포용정책이나 봉쇄정책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으며 북한 정권의 교체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강경 입장이다.북한은 그들의 주장대로 체제 보장을 위해 핵무기를 개발해 왔으며 이는 어떠한 보상을 통해서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단지 시간만 연장되었을 뿐이었다는 인식이다.더구나 북한이 본격적으로 핵개발을 추진할 경우 체제 보장용 핵무기 생산에 그치지 않고 핵물질을 미사일의 경우처럼 제3국 또는 테러집단에 판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한 핵개발 자체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간주하고 있다.부시 행정부의 국방부와 체니 부통령 그리고 신보수주의자들이 이런 입장을 주장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문제와 관련하여 부시 행정부가 클린턴 행정부 때와 같은 일방적인 포용정책을 채택하리라고는 기대할 수 없다.전통적으로 공화당의 대외정책이 보다 현실주의적 입장이라는 점 이외에도 3가지의 요인이 더 있다.9·11이후 대량살상무기와 테러집단과의 연계 우려,중국과 러시아 등 전통적인 북한 우방국들의 정책 변화,북한체제 및 김정일 정권에 대한 재인식 등으로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은 적어도 미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그렇다고 북한 정권의 교체 주장도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결에도 불구하고 완전 해결까지는 많은 비용과 적지 않은 인적 손실이 이어지고 있어 설득력이 약한 실정이다. 더구나 김정일 정권의 붕괴 이후 등장할 북한 체제가 반드시 더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고,붕괴 위기에 직면한 북한 정권이 최후의 무력 도발을 감행할 경우 그 직접적 피해와 후유증은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로 엄청날 것임이 자명한 터라 이러한 주장이 정책화하기에는 현재로선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결국 부시 행정부는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더라도 당근과 채찍을 병행한 압박정책의 틀 속에서 추진할 것이다.다만 미국에서 북핵문제와 관련하여 중국의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 수준이 높아지는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동맹국으로서의 가치는 인정하면서도 노무현 정부의 역할에 대한 기대치는 매우 낮아지고 있다.재신임 정국하의 노무현 정부가 이런 상황에 과연 올바로 대처할 수 있을지 미국에 있으면서 걱정 한가지가 더 늘었다. 유 호 열 고려대 교수 비교정치학
  • AWSJ “총리권한 강화등 변화를” FT “盧 떠나려면 지금이 적기”/외신 ‘재신임 정국’ 반응

    미국과 영국,그리고 프랑스 등의 해외 언론들이 사설과 칼럼 등을 통해 한국의 ‘재신임 정국’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외신들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13일 국민투표 시점까지 제시하자 이런저런 주문을 봇물처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영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4일자 기명 칼럼에서,그리고 프랑스의 권위지 르몽드가 13일자 분석기사를 통해 각각 본격적인 ‘훈수’에 나섰다.한국정치에 직접적 이해나 책임이 없는 국외자인 외신들로선 호사가적 관심을 넘어선 이례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형국이다. ●우려섞인 시선이 공통점 서방 유력지들은 노 대통령이 국민투표 등을 통한 재신임을 자청한 배경에 대해서는 비슷한 진단을 내놓았다. 르몽드는 ‘노 대통령 국민투표에 운명을 걸다’라는 제하의 서울발 특파원기사를 통해 재신임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결정이 한국 사회의 적대관계와 혼란을 반영한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노 대통령의 결정에 정치적 계산이 없는 것은 아니나,“정치 놀음의 굴곡에 익숙지 않은 노 대통령의 ‘절망적 대응’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FT는 한국 전문가이자 영국의 리즈대 명예선임연구원인 에이단 포스터 카터의 칼럼에서 노 대통령이 사석에서 “(대통령직을)못해 먹겠다.”고 토로한 사실을 적시하면서 “그는 모든 전선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노 대통령이 노사문제와 재벌개혁이 지지부진한 데다 북핵문제와 신당 창당을 둘러싼 지지층의 분열 등 사면초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민투표를 통한 재신임이란 도박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처방은 제각각 외신들은 국민투표를 둘러싼 정치적 혼란이 경제와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한국 안팎의 현안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데는 일치했으나,혼란 수습방안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14일 사설에서 노 대통령의 이번 돌출행동은 한국인들이 총리의 권한을 강화하는 등 변화를 고려할 때가 왔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WSJ는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얼마 전 25%대로 급락했음에도 불구,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투표시 그가 재신임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인들에게 최상의 해결책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소환투표로 선택된 슈워제네거 신임 지사처럼 대중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지만 야당에 그만한 인물이 없는 것이 한국의 고민”이라면서 차기 대통령감의 부재에 따른 대안으로 총리 권한 강화안을 제시했다. FT는 “노 대통령이 떠나려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며 더욱 냉소적인 주문을 내놓았다. FT는 국민투표를 통한 재신임이라는 승부수가 한국사회의 분열의 골을 더욱 깊게 팔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통령직을 능숙히 수행할 자질이 없다고 인정한다면 국민들로 하여금 새 대통령을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고까지 부추겼다. 구본영기자·외신 kby7@
  • 뉴스 플러스 / “尹외교, 美 對北입장 밝혀야 파병고려”

    미국이 북한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에 어떤 군대도 보내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윤영관 외교장관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신문은 윤 장관이 지난달 25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말했으며 파월 장관은 “그것은 동맹국간에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다.”고 짧게 답했다고 보도했다.이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북핵 문제 진전이 파병 문제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언급을 과장·단순화한 보도라면서 뉴욕타임스에 정정보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 오피니언 중계석/이라크 추가파병

    한국국방연구원(KIDA)은 14일 연구원 강당에서 ‘이라크 추가파병,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 11차 국방 NGO 포럼을 열었다.발제자들의 찬반 주장을 간추린다. 이라크 추가파병 찬성 남북의 대치 상황과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의 안보·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라크 추가파병은 국익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물론 유엔이 우리의 독자적 국익 판단과 동일한 노선을 취하고 우리의 결정을 지지해 준다면 우리의 결정은 그만큼 더 명분이 강해질 것이다.그러나 유엔이 우리의 자주적 국익 판단의 표준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그렇다고 국민·국제 여론을 전적으로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다. 국민 여론을 이끌어 가야 하고 외교를 통해 유엔도 우리의 국익에 맞게 움직이도록 외교적 역량을 구사해야 함은 물론이다.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하고 외교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구체적으로 어떤 국익이 파병 문제에 걸려있는가. 첫째는 한·미 동맹이다.동맹국에 대한 신의의 정신과 의리를 저버리면 국가 위신뿐만 아니라 경제도 타격받는다.이라크에 대한 파병거부는 이미 흔들리고 있는 동맹관계에 결정적인 불신의 씨를 심게 될 것이다.한·미 동맹을 더욱 약화시켜 우리 안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은 대폭 심화될 것이다. 둘째,역사상 으뜸가는 이념과 힘을 겸비한 우방이 어려울 때 공조하는 것은 총체적 국익이다.미국은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최강국이며,그 국제적 위상도 로마제국과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무색케 하는 나라이다. 셋째,국군의 사기와 전투력을 크게 높여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빛낼 것이다.이라크 파병은 우리 국군에게 전 세계가 지켜보는 귀중한 무대를 제공할 것이다.우리 국군의 사기와 전투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고,우리 국민과 국군의 자부심을 부풀게 할 것이다.그 결과 우리는 세계 무대의 중심에 떠올라 늠름하게 선진국 대열에 설 수 있게 될 것이다. 박근(전 유엔대사)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 파병과 관련된 여론 수렴 및 정책결정 과정은 우리 사회의 발전수준에 걸맞게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최근 논의의 진행상황을 보면 부처이기주의,이익집단 횡포,정보왜곡 등 위험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파병 지지자들은 파병을 통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한반도의 군사적 안정 유지,석유에너지의 안정적 확보와 이라크 재건 사업 참여를 통한 이득 확보 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파병 지지자들은 국익의 정의에서 매우 편협하고 편향된 관점을 취하고 있을 뿐 아니라,실질적으로 나타날 국익의 계산에서 과장되거나 왜곡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한국 사회의 미래와 관련해 두 가지 핵심적 사항은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협력이다.한국은 평화 지향국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함으로써 이 두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미국의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는 것은 힘든 결정이며 결단 이후의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와 시민사회 전체의 범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이는 한국이 20세기 고난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이라크 파병은 명분이 없는 일이며,실리 차원에서도 근거가 희박하다. 현재의 불확실한 이익을 위해명분을 버리고 게다가 미래의 손실을 자초하는 행위는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위험하다.국가의 선택이 신중해야만 한다면,파병을 조심스럽게 피해가는 것이 올바른 일이다.파병을 주장하는 많은 현실주의자들이 막상 매우 불확실하고 위험해 보이는 정책을 선택하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박순성(동국대교수)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盧 재신임 정국/해외언론 반응

    |도쿄 황성기특파원·김균미기자|미국과 일본 등 주요 외신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과 국민투표 수용,내각 일괄사표 제출과 반려 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한국상황을 한국의 정세분석과 함께 긴급 뉴스로 내보냈다. 요미우리신문은 12일 “노무현 정권은 발족 8개월도 안돼 정권말기 상태”라며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것인지,도중하차할 것인지를 국민이 직접 결정하는 전례없는 길에 들어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했다.신문은 “노대통령이 재신임이라고 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배경에는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비타협적인 정치 스타일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노대통령은 ‘정계의 한 마리 늑대’로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보스정치,지역대립,금권정치의 타파를 지향해왔다.”며 “진보세력을 모아 보수층과 격돌하고 ‘국론분열’을 초래해 혼란이 심각해져도 보수층과 타협하는 방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신문은 “문제는 북핵,경제부진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재신임으로 국정을 공전시키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용납될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11일 “자신 상실로 보여지는 노대통령의 돌연한 (재신임)발표는 충격을 주고 있어 정국불안은 피할 수 없다.”며 “북핵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가 미묘한 시기인 만큼 한국 정권의 동요는 ‘한·미·일 3국 협조체제’ 등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보도했다.아사히신문은 “국민투표로 불신임될 경우 진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대통령으로서는 ‘위험한 도박’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최고조에 달한 정부의 혼란은 노 대통령의 격식 파괴와 주요 정책에 대한 일관성 부재에 대한 수개월간의 비판과 이로 인한 지지도 급락에 뒤이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으로 야기된 ‘혼란’이 북핵 등 국제적 현안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당장은 알 수 없다고 전했다.이어 노 대통령이 내각의 일괄사표를 반려함으로써 당장의 혼란은 막았지만 앞길이 순탄치는 않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은 노 대통령이 신임투표 실패시 사임할 수 있음을 시사했으며,발언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재신임 쪽이 약간 우세하게 나타났다는 내용을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11일자 도쿄발 기사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과 내각 일괄사표와 반려 사실을 지지율 급락과 SK비자금 수사,분당,보수언론과의 갈등 등 배경과 함께 전했다.신문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노 대통령의 재신임 결정은 매우 위험하지만 재임 1년도 안돼 정권의 붕괴를 막고 정치적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라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1일 익명을 요구한 한국의 전문가 말을 인용,“노 대통령은 스스로 미국 캘리포니아식 소환투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일종의 가부키극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marry01@
  • [사설] 진일보한 美의 대북 안보 접근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북한의 체제보장을 위해 공개적이고 문서화한 다자 안보보장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이 다자 안전보장안을 공식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미국은 지난번 북한체제의 안전을 문서로 보장하고 이를 다자가 보증하는 형태의 방안을 거론했었다. 다자 보장안은 그러나 북한이 요구하는 불가침 조약은 아니다.따라서 북한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북한은 체제보장을 가장 중시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의 체제보장에 관한 해결이 없으면 6자회담은 성공할 수 없다.미국도 이를 인정하고 진일보한 체제보장 협상안을 만들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접근이다.북한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협상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미국은 최근 북한이 폐연료봉의 재처리 완료 등으로 ‘위협’했을 때도 냉정하게 대응했다.그러한 대응에서도 6자회담을 위한 미국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미국의 대북 정책이 일단 파월 장관을 중심으로 한 온건파의 시나리오대로 추진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그러나 미국이 이라크의 어려움 때문에 일시적으로 북핵문제에 적극적이라면 안 될 일이다.이라크와는 별개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진지하게 나서야 한다.그래서 미국은 12월에 열릴 가능성이 있는 제2차 6자회담의 진전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협상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미국 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밝힌 단계별 이행을 위한 ‘로드맵’ 구상도 좋을 것이다.
  • 김승연회장 체니 美부통령 만나

    한화는 방미 중인 김승연(사진 왼쪽) 회장이 10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딕 체니 미 부통령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12일 밝혔다.체니 부통령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문제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김 회장은 북핵문제에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김 회장은 한국 경제의 안정을 위해 한반도 긴장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AP통신 “사면초가 타개용”

    주요 외신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을 긴급뉴스로 전송하면서 최측근이 연루된 SK비자금 수사 등을 상세히 보도했다.AP통신은 “사면초가에 빠진 노 대통령의 타개책”이라고 논평했고,일본 교도통신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자칫 국정이 혼란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 주재 외신기자들은 노 대통령의 이날 ‘재신임 발언’이 당장 북핵 6자회담,이라크 파병,경제 등 산적한 현안 처리방향과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이로 인해 정국불안이 야기되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앤드루 워드 파이낸셜 타임스 지국장은 “취임 1년도 안 된 노 대통령의 발언은 용단인 동시에 매우 위험하고 무모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히라이 히사시 교도통신 지국장은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할지 여부는 한국 국민들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판단을 유보한 뒤 “순수함과 아마추어리즘의 혼재”라고 노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을 나름대로 규정했다. 마틴 레절키 로이터통신 지국장은 “국민들의 재신임을 어떻게 묻겠다는 것인지 불분명하며 따라서 국민투표 실시 여부도 확실치 않다.”면서 “당장 국내외 현안에 어떤 영향을 줄지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사사가세 유지 도교신문 특파원은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마이너스 이미지를 줄 것으로 우려했다.구보타 루리코 산케이신문 특파원은 “진심으로 국민에게 재신임을 묻고자 한다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본다.”면서 “이날 발언은 내년 총선거를 앞두고 구심력을 찾기 위한 연출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盧대통령 ‘재신임’ 선언 / 영호남 반응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이 발표되자 영호남 지역 주민들은 국민의 신뢰회복 없이는 국정운영에 한계가 있다는 대통령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신중치 못한 행동이라는 반응을 보였다.특히 북핵문제,내년 총선 등 굵직한 국정 현안이 많은데다 가뜩이나 경제마저 어려운 시점에 나온 충격적인 선언에 당혹스러워 했다. ●호남 지난 대선때 노무현 대통령에게 절대적 지지를 보냈던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은 “노 대통령의 ‘심정’은 이해하나 성급한 결정”이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선대 오수열 교수(정치학과)는 “너무 경솔하다.부패척결에 대한 의지의 표시라고 받아들이고 싶으나 ‘재신임’을 묻겠다고 한 것은 국민을 불안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대통령이 이럴 때일수록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40·사업·광주시 서구 염주동)씨는 “장기간 불황과 함께 북핵문제,내년 총선 등 굵직한 현안이 많은데 대통령이 흔들려서야 되겠느냐.”며 “재신임 여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보다는 서민생활 챙기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자치21 박광우 사무처장은 “최측근의 수뢰 의혹,지지율 하락,지지부진한 개혁 등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돌파하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그러나 취임 1년도 안된 상황에서 스스로 재신임을 받겠다고 나선 것은 신중하지 못한 처사이며,이로 인해 국정 혼란이 초래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영남 부산경제살리기 박인호 상임의장은 “내각책임제도 아닌 대통령제 아래서 일국의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발표한 것은 상식밖의 행동”이라며 “총선을 앞둔 ‘선거용’이라는 의혹이 짙다.”고 말했다.박 의장은 “어려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치적 안정이 우선인데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 손병윤 부의장은 “대통령이 그동안 즉흥적으로 말을 자주해 재신임을 묻겠다는 말도 다분히 즉흥적 정치적으로 들린다.”면서 “만약 재신임을 묻는다면 현실적으로 국민투표가 어려운 만큼 내년 총선을 통해 재신임을 물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참여연대 윤종화 사무국장은 “도덕적 리더십을 강조하는 대통령의 심정은 이해하나 재신임 발언은 상당히 당혹스럽다.”면서 “이번 기회에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라는 시대적인 요구에 대한 정치권의 반성과 개혁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고향표정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은 조용했다.노 대통령 취임 초기에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던 봉하마을에는 요즘들어 주말이 아니면 외지인을 구경하기조차 힘들 정도다.주민들은 “대통령이 오죽했으면 그런 말을 했겠느냐.”며 화살을 언론과 야당에 돌렸다.마을이장 조용호(46)씨는 “고뇌에 찬 결단으로 생각하며,앞으로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짧게 말했으며,진영읍 번영회장 박영재(48)씨는 “적법하게 뽑은 대통령인 만큼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면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이므로 국민들이 힘을 보태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는 “동생의 발언에 별로 관심이 없다.지켜볼 뿐이다.”라고 말했지만 목소리는 침울했다.건평씨는 이날 오전 진영읍내에서 발언을 전해듣고,노 대통령과의 통화를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건평씨는 직후 오마이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만약 통화했다면 ‘잘 한 것이다.촌에 내려와 농사나 같이 짓자.’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모든 걸 체념하고 마음 편히 살자고 말하고 싶다.국민이 뽑은 대통령인데 국민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있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대통령의 속내는 전혀 알지 못하고 하는 말”“이 상황에서 왜 건평씨가 나오나.감정적으로 국민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는 등 10여건의 의견을 올렸다.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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