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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방궈 中 상무위장 방북/김정일과 6자회담 논의할듯

    중국의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사진)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내주 초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우 위원장이 인솔하는 대표단에는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던 왕이 외교부 부부장도 동행할 예정이어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차기 6자회담의 일정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도운기자 dawn@
  • 美전문가가 본 부시 北안전보장 제의/ “北 ‘무장해제’ 조건에 거부감” “체제보장 첫 구체적 수단 제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이라는 다자틀 내에서 대북 안전보장 제공 의사를 밝힌 데 대해 미국 내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북한이 당장 화답하지는 않을 것이란 비관적 관측에서부터 정책적 효용성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뒤섞여 있다.21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 초청 ‘위기의 북한’ 포럼에서 밝힌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핵 대사,피터 브룩스 전 국방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및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의 분석 내용과 22일자 파이낸셜 타임스에 기고한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의 견해를 간추린다. ●로버트 갈루치 전 대사 미국이 다자간 틀에서 북한의 안전을 보장한다고 했으나 누가 어떤 방식으로 보장하는지 분명치가 않다.북한이 요구하는 미국과의 불가침 ‘조약(treaty)’이 아닌 주변 4개국으로부터의 안전보장이나 ‘협정(pact)’에 북한이 만족할 것 같지 않다. 무엇보다 북핵 프로그램을 포함한 위협적인 미사일 개발 등 모든 무기를 해제해야 한다는 조건이면북한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 부시 행정부는 페리 프로세스에 따른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접근 방식을 거부했다.그러는 사이 북한은 핵 사찰단을 추방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했으며 폐연료봉을 재처리했다.핵과 미사일 실험을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한반도 상황은 1994년 핵협상 당시보다 악화됐다. 미국은 북한과 협상해야 한다.북한은 그들이 받을 혜택이 있다고 생각하면 협상에 응한다.대북 안전보장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전부는 아니다. ●피터 브룩스 전 차관보 북한의 안전보장에는 여전히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북한의 목적이 핵 보유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면 일본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직접적 원조 등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것을 북한은 잘 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가 열리는 날 북한이 동해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이 다자간 안전보장보다 북·미간 불가침 조약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뜻이다.많은 조건을 달고 있는 안전보장에 북한이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그러나 북한이 다자회담을 거부하고 핵 위협을 한다고 해서 미국이 군사적 옵션을 재고할 것 같지는 않다.북한의 핵시설이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공습은 효과가 없다.서울에 대한 북한의 보복으로 수십만명의 인명피해가 난다는 점 때문에 부시 행정부 내부에선 군사적 옵션이 오래 전 테이블에서 사라졌다. ●도널드 그레그 전 대사 6자 회담 참가국이 한반도 비핵화에 동의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아무도 모른다.한국 정부는 한·미 동맹과 통일에 대비한 대북 관계개선이라는 함수에서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뉴욕 타임스가 보도한 대로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후속 6자회담은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그러나 6자회담 대표들이 안전보장에 서명한다고 해도 보장의 주체가 누구인지,무엇을 보장하는지 분명치 않다.다자간 대북 안전보장이라는 ‘좋은 아이디어’ 이상의 실질적인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빅터 차 교수 북한에 대한 다자적 체제 안전을 보장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제안은 평양정권의 핵 야욕으로조성된 위기를 해결하는 데 환영받을 만한 수순이다.입증가능한 방식으로 핵프로그램을 해체하는 데 상응한 북한의 체제보장 요구에 대한 첫 구체적 수단을 제시한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같은 다자간 안보를 위한 협력의 부재가 아시아 지역의 가장 큰 우환거리였다. 그러나 이제 이 문제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사상 처음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한국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지난 8월 북한과 대좌했다.북한의 집요한 핵 벼랑끝 전술의 책임을 평양정권과의 양자 관계를 정립하지 않으려는 미국의 의도에 돌리는 것은 미국의 포용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밀리에 핵개발을 계속한 사실을 외면하는 것이다.부시 대통령의 이번 제안으로 김정일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해)협력할 의향이 있는지를 시험하게 될 것이다. mip@
  • [대한포럼] 파병과 反美감정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방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웃음의 악수를 나누었다.그러나 그 웃음 뒤에는 한·미간의 외교적 마찰이 있었다.미국은 이라크 추가 파병과 북핵문제를 연계하려는 한국에 크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 마찰은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로 해소됐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파병을 결정했지만 파병을 둘러싼 찬·반 논란은 여전하다.찬·반 대립은 명분론과 국익론으로 크게 나뉘어진다.그 가운데 ‘명분도 없고 국익도 없다.’는 주장과 ‘명분과 국익이 모두 있다.’는 주장이 혼재하고 있다.어떤 주장을 하든,이라크 전쟁은 명분없는 잘못된 전쟁이다.미국이 명분으로 내세웠던 대량살상무기와 테러집단 알 카에다와의 연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라크 파병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미국의 일방적 패권주의를 비판한다.미국 패권정책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한국군을 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그들은 대부분 미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다.이라크 파병 문제는 그들의 반미감정을 더 강하게 하고 있다.반미감정은 세계 어디에나 있다.역사적으로 볼 때도 패권국가에 대한 나쁜 감정은 늘 있었다. 그러나 반미감정이 지나치게 높아져 한·미동맹관계를 위협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미국에 대한 지나친 의존 심리와 사대주의는 물론 경계해야 한다.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제국주의적 국제전략도 비판받아 마땅하다.패권국가들이 늘 그렇듯이 미국도 자국 이기주의적 대외정책을 펼치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 중국·러시아·일본 등 강국에 둘러싸인 한국은 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하다.한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있는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가까운 이웃과 동맹관계를 맺으면 종속성이 더 커지고 다른 주변국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질 위험성이 높다는 것은 역사의 교훈이다.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하면서도 한·미동맹이 중요한 이유는 미국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최근 미국과의 관계보다 남북관계가 중요하다는 민족주의적 주장이 많아지고 있다.민족주의 자체는 나쁘다고 말할 수 없다.그러나 북한과 중국의 사회주의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친북 민족주의에 빠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지금 단계에서는 민족주의보다 민주주의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우리는 북한이 궁극적으로 민주주의 국가가 되도록 도와야 한다. 한국에서 반미감정이 높아지는 것은 주로 미국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미국의 일방주의적 행동이 한국인의 반발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은 주한미군의 재배치 등도 세계전략 차원이라며 미국 시나리오대로 추진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많다. 미국이 세계전략 차원에서 한국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한국의 반미감정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한국에는 국민정서라는 독특한 ‘힘’이 있다.국민정서는 합리성보다는 주로 감성에 호소하는데 그 힘이 대단하다.반미감정과 친북 민족주의가 합쳐져 국민정서로 정착되면 미국정책에 반대하는 반미감정의 차원을 넘어 미국 자체를 반대하는 반미주의가 될 것이다. 미국이 반미감정을 완화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머지않아 한·미관계에 붉은 경고등이 들어올지도 모른다.일방적인 친미정서가 주류를 이루던 시대는 지나갔다.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세대들의 반미감정이 특히 높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이 창 순 논설위원 cslee@
  • [사설] ‘친서 파동’ 진상은 뭔가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둘러싸고 우리 정부의 외교적 미숙함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부시 미 행정부의 오해를 씻기 위해 급기야 대통령 친서가 미국에 전달됐다는 보도다.참으로 개탄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다.고건 총리는 20일 국회 답변에서 “(파병을 북핵 등과 연계한다는) 일부 보도 때문에 오해가 있어서 (미국에) 친서를 보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추가 파병 결정을 미국에 사전 통보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확정 통보는 아니고 사전 협의과정에서 ‘공감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도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방미 당시) 미국의 파병 요청에 대해 우리가 ‘깊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잇따른 파병·북핵 연계 발언으로 한·미 관계에 이상기류 조짐이 보이자 나 보좌관이 부랴부랴 지난 12∼14일 미국을 방문해 대통령 친서를 전하며 불을 껐다는 주장이 총리의 국회 답변에서 어느 정도 확인된 셈이다.우리 정부 외교안보팀의 어설픈 외교적 거래시도가 미측의 반발을 샀고,결국 추가파병 방침을 서둘러 통보하는 우를 범한 것으로 여겨진다.이에 나 보좌관은 외교적 관례를 들어 명쾌한 답변을 피했다.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 정부 외교안보팀의 일처리가 미덥지 않고,일부 해명에 수긍이 가지 않는다.외교의 요체는 절제되고 정선된 말이라고 한다.특히 대통령의 외교적 발언은 치밀한 사전 검토작업을 거쳐 이뤄져야 하며,쉽게 번복되어서도 안 된다.청와대는 21일 친서 유출 경위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하지만 우리는 왜 국가정책의 혼선이 빚어지는지,대통령이 친서까지 보내며 사태 수습을 하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 등을 따져 대책을 마련하고,관련자의 책임을 묻는 일이 시급하다고 본다.
  • ‘北核 평화해결’ 의장요약문/APEC ‘테러근절·무역자유화’ 정상선언

    |방콕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1개국 정상들은 21일 2차 회의를 갖고,북핵문제와 관련한 의장 요약문을 채택했다.또 테러집단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해체와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진전을 지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상선언도 채택한 뒤 이틀간의 일정을 끝냈다. ▶관련기사 4면 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북핵문제와 관련,“우리는 북한이 제기한 안보우려를 포함,관련국들의 모든 관심사항을 다뤄 나가면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안보우려들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들을 환영하며,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유지를 바란다.”면서 “6자회담의 지속적인 추진을 지지하고 완전하며 항구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검증가능한 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요약문은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이 이날 오전 합의,의장에게 전달해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들은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에 관한 방콕선언’을 통해 “역내(域內) 무역·투자 자유화 및 원활화를 달성할 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을 안보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것”에 동의했다. 아울러 “APEC 회원국들에 위협을 가하는 초국가적 테러집단을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해체시켜야 한다.”면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무역 및 투자자유화와 관련,“다자무역체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DDA가 농업개혁,상품 및 서비스에 있어 시장접근 확대,무역규범의 명확화 및 개선을 통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 실질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준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tiger@
  • 韓·러頂上 “철도연결 협력”

    |방콕 곽태헌특파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방콕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차기 6자회담이 조속히 개최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 등 양국에 호혜적인 주요 실질 협력사업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노 대통령이 내년 상반기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에 의견을 같이했다.
  • [오늘의 눈] 변질된 APEC

    1989년 설립된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목적은 “역내 무역 자유화의 촉진과 실질적인 경제적·기술적 협력을 도모한다.”는 것이다.그러나 21일 폐막된 11차 정상회의를 보면 설립취지를 “경제협력보다는 미국의 이해관계에 따른 안보문제에 보다 큰 관심을 갖는다.”는 식으로 다시 써야 할 것 같다. 부시 행정부의 주장처럼 안보와 경제를 분리해 생각할 수는 없다.북핵과 테러는 역내 경제에 크고작은 영향을 미친다.따라서 안보 이슈를 배제하자는 주장 역시 현실을 무시한 ‘단견’에 불과하다.그러나 역내 안보가 지역경제에 실질적 위협이 될 만큼 위태로운지는 따질 필요가 있다. 북핵 문제가 대두된 지는 10년이 넘었다.그러나 북핵 문제로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했고 일본 경제가 장기 불황에 빠진 것은 분명히 아니다.여기에 APEC이 끼어들 여지는 많지 않다.북한에 다자 보장이라는 유인책을 제공하려면 이번처럼 방콕이 아닌 한국이나 일본에서 문서 보장안을 발표하는 게 나았을지 모른다. 중국과 일본을 겨냥한 환율절상 압박은 역내 회원국이 아닌 미국내 제조업체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있다.변동환율제로 바꿔 위안화 가치를 올리는 게 과연 역내 경제에 도움이 되는지는 미국내에서조차 논란이다.위안화의 급변이 국제 환투기를 불러 제2의 외환위기로 비화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미국이 테러리즘 척결을 강조하며 이라크 지원을 촉구하거나 미사일 확산방지 등을 주장한 것도 APEC이 당면한 과제는 아니다.그보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다자협상 결렬이 역내 경제에 미친 영향,사스 같은 괴질에 대한 공동대책,역내 자유무역지대(FTA)의 창설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어야 했다.미국을 겨냥,“유대인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 총리의 언급은 지나친 감이 있으나 딱 부러지게 부인할 수도 없다.미국을 제외한 20개 회원국들이 들러리가 아니라면 ‘절에서 젓국찾는’ 미국의 정략적 행보에 한번쯤은 이의를 제기했어야 했다.APEC은 안보협의체가 아니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盧대통령, APEC 행보/“개도국 지원 파트너십 구축”

    |방콕 곽태헌특파원|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2차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저녁에는 동포간담회를 갖고,태국 방문 공식일정을 끝냈다.노 대통령은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 ●북핵 문제가 주요의제로 부각 북핵 문제는 공식의제는 아니었지만,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침공할 의사가 없으며,북한에 대한 안전보장을 문서화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APEC 정상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게다가 북한이 20일 지대함 미사일을 시험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이런 분위기는 확산됐다. 미국과 한국,일본 등은 북핵 문제를 특별성명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중국과 러시아 등이 “자칫 잘못하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북핵 문제는 특별성명이 아닌 의장이 회의결과를 요약해 작성하는 의장요약문 형태로 채택됐다.의장요약문에 ‘북한이 제기한 안보우려’라는 부분이 포함된 것은중국과 러시아측의 주장 때문이라고 한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이번 정상회의는 포괄적인 안보 이슈로 논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 경제는 물론 안보까지 포괄하는 협력체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자유화 촉진 정상들은 1994년 인도네시아 보고르에서 채택한 ‘보고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튼튼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는 데 합의했다. 보고르 목표는 선진국은 2010년까지,개발도상국은 2020년까지 각각 무역투자 자유화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을 진전시키기로 한 것은 이런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농업분야에서 모든 형태의 수출보조금과 정당화되지 않는 수출금지를 철폐하기로 했다.노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무역 자유화가 원활히 되려면 투명성 증진과 정보화 촉진이 중요한 요소”라면서 역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한·러 정상,북핵 긴밀 협력 노 대통령은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견례를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당초 회담은 45분간 예정됐지만,우호적이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북핵문제와 양국간 현안문제를 협의하면서 20분 연장됐다고 한다. 반기문 외교보좌관은 “양 정상은 북핵문제를 긴밀히 협력하고,주요 실질협력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또 지난 8월 베이징에서 열린 6자회담이 아주 유용했으며,2차 6자회담의 조기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1차 6자회담이 완전한 결말을 보지는 못했지만 유용한 만남이었다.”면서 “러시아는 한반도의 인접국으로 한반도 안정과 평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북한을 진심으로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철도연결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과 북한의 철도 현대화를 위해 남북한과 러시아 3국 철도장관 협의를 하자.”고 제의했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관심이 있다.”면서 “정부간 협의를 하기 전에 우선 전문가간 협의를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의했다.푸틴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제의를 수용했다. ●노 대통령,“지금은 파도가 조금 치는 정도” 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셰라톤호텔에서 200여명의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국내 및 북핵문제가 모두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정치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정치적으로 옥신각신하고 있지만 한국호는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난 1987년에는 태풍이 치는 것 같았지만 경제성장률은 10%나 됐다.”면서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파도가 조금 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모든 사람들이 평화적 해결을 바라고 있고 핵은 안된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원래 절차란 밀고 당기는 게 있기 마련이지만 근본문제에 합의를 했으므로 잘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tiger@
  • 국회 대정부 질문 초점 2題

    ■주한미군 재배치 논란 20일 열린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주한 미군 재배치 문제가 이라크 파병문제와 함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의원들은 정부의 대미 협상전략 부재와 저자세 협상태도를 강도 높게 질타했다. 통합신당 안영근 의원은 “지난 1990년 용산 미군기지 이전 합의각서(MOA)와 양해각서(MOU)는 불평등하게 체결됐으나 미국의 일방적 강요로 우리 정부가 합법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당시 MOA와 MOU는 ‘정부가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을 체결할 때는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는 헌법 60조를 위반한 것으로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시균 의원도 “1991년 체결된 MOA와 MOU는 엄청난 불평등 조약으로서 ‘강화도조약’과 다를 바 없다.”고 거들었다.박 의원은 용산기지 이전 비용과 관련,“1991년 17억달러에서 1992년 95억달러가 됐고,지금은 1000억달러(115조원)를 상회할지도 모른다.”면서 “이전비용의 항목과 범위가 무제한적이고,대체시설과 기준도 미국이 일방적으로 결정토록 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따졌다. 같은 당 유흥수 의원은 주한미군 재배치를 계기로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역할을 한반도 방위에서 ‘지역군’으로 확대키로 합의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결국 국내의 미군기지들이 미군의 대외군사행동의 기지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동북아 안보질서에 큰 파장을 몰고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신당 유재건 의원은 “국방부가 미국의 미2사단 후방 재배치 요구를 한·미동맹 어젠다(의제)로 수용한 것은 명백한 실수”라며 “주한미군 후방 재배치의 전략·전술적 효과를 분석,한반도 안전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도움이 되도록 협상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광삼기자 hisam@ ■이라크파병 공방 20일 열린 통일·외교·안보에 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파병 결정과정과 불리한 파병조건 등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먼저 정부의 파병 발표가 유엔 결의 직후 나온 점을 문제 삼았다.통합신당 유재건 의원은 “결정된것이 없다더니 결의안 통과 직후 발표한 것은 이미 정해진 시나리오대로 진행됐음을 입증한다.”며 정책결정의 신뢰성을 문제삼았다.한나라당 권영세 의원과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파병 결정에 있어서 요식행위였다.”고 주장했다.권 의원은 “지난 17일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까지는 가볍게 논의해 왔지만 18일 NSC 등을 열어 본격 논의하겠다.’고 말했지만 당일 오후 각 당 대표에게 파병 결정을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건 국무총리는 “정부는 지난 18일 최종 결정 전까지 3차례 장관급회의를 했고,NSC 상임운영위를 4∼5차례 가졌으며,지난 10일 세 번째 모임 이후 공감대가 조성됐다.”고 말해 정부가 18일 공식 발표에 8일 앞서 사실상 파병방침을 세웠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권 의원이 “지난 10일 이미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파병에 찬성하기로 결정돼 있었다는 얘기냐.”고 추궁하자 고 총리는 “여러가지 요소를 검토한 결과 이제 결정을 해야 한다는 추가파병에 대한 원칙적인 공감대가 형성된회의였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유흥수 의원은 “정부가 파병을 북핵문제와 연계하려다 미국이 분개해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이 친서를 가져가고,한승주 주미대사가 급거 귀국했다.”면서 “결국 파병을 하면서도 미국에 생색도 못냈다.”고 ‘무능 외교’를 질타했다.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미국조차 재건지원비의 절반을 석유로 되받겠다는데 우리는 2억5000만 달러를 쓰면서 어떻게 보상받을 것인지 계획이 있느냐.”고 따졌다. 나 보좌관의 ‘대미 친서’에 대해 고 총리는 “보낸 것으로 안다.”면서 “북핵 문제는 파병의 고려요소 중 하나이지 조건부 연계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APEC 韓美 정상회담/羅보좌관 석연찮은 해명

    |방콕 곽태헌특파원|나종일(얼굴)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의 노무현 대통령 친서 전달 논란과 관련,당사자인 나 보좌관은 물론 고건 총리까지 나서서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노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중인 나 보좌관은 20일 “친서 같은 외교적 사안에 관해서는 관례상 밝힐 수 없다.”면서 “미국에 갔을 때 이라크 파병과 관련된 결과를 사전 통보한 일은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12∼14일 미국을 방문한 나 보좌관이 ‘파병문제를 6자회담과 연계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노 대통령 친서를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했으며 일각에선 친서에 파병통보가 들어 있었다는 관측도 나왔다.권 의원은 또 “지난달 25일 한·미 외무장관회담 뒤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가 북핵과의 연계 언급에 ‘그런 식으로 할 것이라면 파병하지 말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외교부측은 “윤영관 장관은 롤리스 부차관보를 만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친서 부분에대해선 정부 당국자들의 말이 엇갈린다.북핵문제와 이라크 파병의 연계에 대해 나 보좌관은 “북핵문제와 파병문제는 별개 사안이라는 방침을 밝혔고,이미 여러 경로로 미측에 통보했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고 총리는 국회 답변에서 “북핵과 이라크 문제를 조건부 연계로 해석하는 일부 언론 때문에 오해가 있어 그런 것”이라고 말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됐음을 시사했다.파병과 관련해서도 고 총리는 ‘사전통보했느냐.’는 질문에 “확정통보는 아니고 사전협의 과정에서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 APEC 韓美 정상회담/美언론 반응

    미국 주요 언론들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대북 체제안전보장 문서화 방침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대북 접근방식에 있어서 큰 변화를 보인 것”이라고 논평했다.미국이 한국,중국 등 관련 당사국들의 요청대로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이로써 6자회담을 위한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뉴욕 타임스는 20일 “이번 제안이 북핵 접근방식에 있어서 미묘하면서도 중대한 변화”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이번 제안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신문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기존 핵무기까지 폐기해야 한다면 이는 다자 안전보장에 대한 대가로 너무 크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실패로 끝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CNN방송은 20일 부시 대통령의 제의를 새로운 접근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부시 대통령이 탁신 시나와트라 태국총리와의 회담에서 “불가침 조약안은 테이블에서 치워져 있다.”고 분명한 어조로 밝힌 점을 중시,북한의 수용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워싱턴 포스트도 20일 북한이부시 대통령의 제의를 수용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신문은 특히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점을 들어 “새 제안에 대한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숙기자 alex@
  • 파병 다단계 협상카드로 삼나

    정부가 이라크 파병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결정을 단계적으로 마련,미국과의 협상카드로 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부정하지만,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미측의 전향적 자세를 이라크 파병과 느슨하게나마 연계하고 있다. 지난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후 “파병하겠다.”는 원칙론만 일단 밝힌 뒤 파병의 성격·규모를 조정해 나감으로써 재신임 정국에서의 여론 지지도도 확보한다는 양면 포석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NSC 회의에서 “해당 부처에서 파병부대 성격 등과 관련한 추론을 할 경우 파병 과정을 1,2단계로 나누는 의미가 없다.”고 밝힌 점도 단계적 파병 협상론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정부는 지난 1일 노 대통령의 국군의 날 경축사 등을 통해 이라크 파병과 북핵 문제를 연관지었다.정부 당국자는 “‘느슨한 연계’라고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시 미 대통령이 20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안전보장 구상을 밝힌 것도 이라크 파병에 따른 ‘부산물’로,다단계 접근법이 성공한 것으로 내심 평가하는 분위기다.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의 친서 논란도 연계정책 추진 과정에 벌어진 ‘사건’이라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승주 주미 대사가 일시 귀국하면서 파병에 따른 미국의 전향적 의사를 가져왔다는 일각의 추측은 근거 없지만 추론은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단계별 접근 방식은 향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파병부대 성격 등에 대한 미측과의 협상을 2차 6자회담 진척과 연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선 ‘비전투병 중심’파병안을 테이블에서 내려놓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전투병을 기정사실화한 언급들이 떠돌지만,그들(국방·외교라인)의 희망사항일 뿐”이라고 못박았다. 국민 여론을 주로 챙기는 청와대 정무팀과,대북 관계를 중심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NSC의 이같은 입장에 대해,국방·외교부는 반대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북핵 문제는 미국의 자세뿐 아니라 북한이라는 주변수가 있는 게임이어서 카드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외줄타기처럼 위험하다는 논리다.또 미국이 ‘독자적 작전수행능력을 가진 경보병 부대’ 파병을 요청한 만큼 수요 측면에서도 전투병이 주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단계적 파병’정책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을 정도로 무게추가 기운 상황이어서,대다수 정부 부처 관계자들도 이를 수용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韓·美“北안전 문서 보장”/中·日·러 참여 ‘5개국 다자체제’ 형식으로

    ㅣ방콕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0일 방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다자(多者)틀 내에서 북한에 대해 문서로 안전보장을 해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양국 정상은 하얏트 호텔에서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이고 역동적 동맹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에 만족 ▲이라크 추가파병으로 한·미 동맹관계 강화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하는 것을 전제로 다자틀 내에서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제공 ▲주한미군 재배치 신중 추진 등 4개항의 ‘한·미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검토해온 안전보장 제공 관련 방안을 문서로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파월 국무장관이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부시 대통령이 북한의 안전보장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북한의 안전보장 문제를 깊이 검토하는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6자회담 과정에서 중국이 계속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대해 미국과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북한 핵개발 계획은 되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폐기되고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 관계자는 ‘다자체제에 의한 대북 문서 안전보장’과 관련,“미측의 구상은 북한에 대해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문서로 보장하되,가능하면 다자틀로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1994년 우크라이나 핵무기 해체시 미·영·러가 합의각서로 안전을 보장한 것처럼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과 미·일·중·러 등 5개국이 문서로 보장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북한을 침략할 의도가 없으며 북한이 핵무기 개발 야심을 포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양국 정상은 “차기 6자회담에서 진전을 위한 구체적 수단과 방안을 연구하자.”고 밝혔다.또 “북한은 다른 참가국들의 외교적 노력에 적극 호응하라.”면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주한미군 감축 보도와 관련,“결정을 내린 게 없다.”고 부인했다.양국 정상은 “주한미군 재배치는 한반도 안보상황을 신중히 고려해 추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이 과감하게 이라크 파병 결단을 내려줘 고맙다.”고 밝혔다. tiger@
  • APEC 韓美 정상회담/의미·이모저모

    |방콕 곽태헌특파원|20일 태국 방콕에서 1시간여 동안 열린 한·미 조찬 정상회담은 한국의 이라크 추가파병 결정 때문인지 분위기가 좋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것은 지난 5월에 이어 5개월만이다. ●북핵 평화적 해결 돌파구 될까 부시 대통령이 “다자틀 내에서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을 문서로 해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의미는 작지 않다. 파월 국무장관이 지난 10일 “공개적이고 문서화된 방식이 될 것이며 다자가 참여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부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은 처음이다.특히 문서로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혀 의미가 있다. 부시 대통령이 평화적 북핵 해결을 위해 진전된 내용을 내놓아 미국의 대북 강경정책이 다소 완화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북한이 핵폐기에 진전을 보여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관건은 북한이 이런 제안을 수용할지에 달려 있다.그동안 북한은 ‘선(先) 체제안전보장,후(後) 핵폐기’를 주장해 왔다.북한은 미국과의 불가침조약 체결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이견해소가 과제다.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9일 회담을 통해 다자틀 내에서 안전보장을 하는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국의 역할도 주목된다. ●盧대통령 ‘부시화답'에 부담 덜듯 부시 대통령이 북핵문제에서 진전된 내용을 제시해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결정에 따른 국내에서의 부담은 어느 정도 덜게됐다.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에 파병하기로 한 결정은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만족을 표시했다. 부시 대통령은 조찬에 들어가기 직전 예정에 없던 인사말을 통해 “오늘 미국의 친구이자 나의 친구인 노무현 대통령과 조찬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노 대통령에 대한 친근감과 이라크 파병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이어 “나는 인간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말했다.부시 대통령은 노 대통령의 인사말이 끝난 뒤에는 “연설을 잘했다.”는 말까지 했다. 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서로 인사말을 먼저 하라고 권하는 등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면서 “회담은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부시 “미군감축 공식입장 아니다” 노 대통령은 요즘 미국 언론을 통해 주한미군 감축보도가 나오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도 털어놓았다.노 대통령은 “요즘 워싱턴(미국)의 언론에 주한미군 감군 문제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와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그 문제와 관련해)유출이 많이 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워싱턴의 하급 관리들이 자기네들 생각을 함부로 얘기하는 것이지,미국 정부의 공식 결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이어 “이런 문제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대통령인 나”라면서 “나는 이런 문제에 대해 무슨 결정을 내린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측은 테러에 대한 우려로 3000여명이 경호 등의 준비를 두달동안 했다고 한다. tiger@
  • APEC 韓美 정상회담/“교역확대·테러공조 강화”APEC정상 오늘 공동성명

    |방콕 곽태헌특파원·외신|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교역확대와 대 테러전쟁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회담 이틀째인 21일 채택할 예정이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최근 결렬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의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한편,테러척결과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특히 대량살상무기 문제와 관련,성명은 북한을 직접 언급하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지만 미국과 중국,러시아 정상이 별도 회동,북핵위기 해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 APEC 정상들은 이밖에 테러와 사스 재발 방지를 위한 공조노력과 경제의 세계화 과정에서 회원국 주민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을 성명서에 담을 예정이다. 성명은 이밖에 ▲WTO 새 무역질서 구축 촉구 ▲민항기 격추가 가능한 휴대형 지대공 미사일의 생산·판매 통제 ▲공항·항만 보안강화와 테러자금 차단 ▲지식기반 경제 창출 노력 ▲러시아와 베트남의 WTO 가입희망 등을 담고 있다. 앞서 21개 회원국정상은 20일 1차 정상회의를 열어 WTO 다자간 협상 조속재개 방안과 테러퇴치공조 확대 등 역내 현안을 집중 논의했다.
  • [사설] 韓·美 ‘다자틀 보장’ 각론 필요하다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어제 방콕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북 안전보장 다자틀 해결’을 포함한 4개항의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다자외교 무대라는 점에서 두 정상간 논의내용을 문서로 공개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노 대통령이 이라크 추가 파병을 결정한 데 대한 배려로 읽혀진다. 무엇보다 부시 대통령이 ‘다자틀 해결 방안’을 언급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이다.파월 미 국무장관이 그동안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긴 했으나,다자보장안이 미 행정부 대북 접근정책으로 확정되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지난 5월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대북 추가적 조치’라는 무력사용 가능성을 열어두고,남북 교류협력까지 핵문제와 연계시키려 했던 공동성명과 비교하면 진전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정상회담이라는 것이 양국 정상간 우의를 다지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 때문에 이번 역시 다자틀 해결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다만 두 정상이 북핵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촉구한 데서 어림풋이 그 추진방향을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정상회담에서 북한에 회담을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으나,다자틀 방안에 대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다.북한도 ‘핵억제력 물리적 공개’를 위협하면서 문서보장이 아닌 법적구속력을 지닌 불가침조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테이블에 오르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북핵을 둘러싼 국제환경을 한반도 평화안정에 유리한 방향으로 일단 돌려놓은 셈이다.그런 만큼 정부는 회담을 평가하기에 앞서 북핵 정책기조의 변화 방향과 내용을 정리하고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강구하는 작업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먼저 ‘다자틀 안전보장’의 참뜻을 중국이나 러시아 등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고 북한이 위험한 핵위협을 실행에 옮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중국·러시아와 외교적 접촉도 확대하기를 바란다.
  • [사설] 이라크 파병 결정 성급했다

    정부가 지난 주말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이라크 추가 파병을 결정했다.그동안 수렴한 여론을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과 한·미 관계,유엔 안보리 결의안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정부로서는 파병 결정 지연에 따른 국론 분열과 혼란,한국에 대한 미국 조야의 비우호적인 분위기 확산,오늘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등을 두루 감안해 ‘추가 파병’이라는 총론에 도달하게 된 것으로 이해된다. 하지만 지난달 4일 미국측이 한국군의 추가 파병을 요청한 뒤 정부가 ‘연내 결정’이라는 공식 언급 외에 어떠한 사전 시나리오도 부정했던 점에 비춰 보면 정부의 추가 파병 결정은 성급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노 대통령이 파병 판단의 기준으로 내세웠던 이라크 국민과 아랍권 인식,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정,파병시 위험도,국익,국내외 여론 등이 납득할 수 있을 정도로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시민단체나 정치권 일각에서 ‘미국이 제시한 시간표에 따라 파병 결정이 이뤄졌다.’는 비난이 제기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파병부대의 성격과 규모,시기 등은 미국의 요청을 고려하되 여론과 현지 조사단의 조사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독자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약속했다.우리는 파병부대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면서 이라크와 아랍권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파병부대의 성격이 규정돼야 한다고 본다.이미 이라크 국민들로부터 우호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공병·의료부대인 서희·제마부대의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나머지 병과를 보강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판단된다. 정부는 지금부터 추가 파병에 따른 국론 분열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파병 결정의 배경을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파병이 득이 되느냐,실이 되느냐는 정부의 노력 여하에 달렸다.
  • 이라크추가파병 결정 됐지만…/더 불붙는 찬반론

    정부가 이라크 추가파병 방침을 결정하자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특히 정부 발표 이후 파병 반대 여론은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반대론자의 반발 강도는 한층 거세지는 양상이다.반면 파병 찬성론자들은 정부의 신속한 후속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파병반대 시민단체의 연대기구인 ‘이라크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19일 서울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병문제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를 연계하겠다.”며 반발 수위를 끌어올렸다.이들은 “국회의원 전원에게 파병 찬반의사를 물어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내년 4월 총선에서 압박 수단으로 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이 단체에 속한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최근 시민단체 대표 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이 파병국익론의 허구성에 동의했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파병문제를 논의하겠다고만 말했다.”며 여론 수렴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시민단체 대표들을 파병 결정 과정의 들러리로 삼았다며 격분,“참여정부를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게 됐다.”고으름장을 놓았다.이는 파병 반대론자가 국군 파병안의 국회 비준절차를 앞두고 강력한 저지투쟁을 벌여 나갈 것임을 시사한 대목이다.오는 24일 제2차 비상시국회의와 25일 전국 10만명 집회가 이들의 반발수위를 가늠할 계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와 재향군인회,반핵반김 국민대회 등 그동안 파병을 주장해온 보수단체는 국익의 극대화와 국군의 신병안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이들은 특히 UN의 이라크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와 정부의 파병 방침 발표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파병 지지 의견이 10% 이상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조속한 파병을 촉구했다. 사이버상에서도 논쟁 수위가 격렬해지고 있다.네티즌 푸르미는 “노 정권이 국민여론과 경제활성화 운운하다 잘 먹히지 않자 북핵문제와 파병을 연결지었다.”면서 “갑작스러운 파병결정에 분노한다.”고 말했다.반면 투게더란 네티즌은 “놀부가 부러뜨린 제비다리를 고쳐주기 위해 가는 것”이라면서 “전쟁이 아니라 재건작업에 투입되는 것”이라고 팽팽히 맞섰다. 이유종기자 bell@
  • 파주가 뜬다 / 개성공단 길목… 남북교류 허리로

    남북 분단후 반세기 동안 ‘소외지역의 대명사’로 불리던 파주가 떠오르고 있다.지난 96년 이후 수방사업에 3400억원 이상을 투자,상습수해지의 오명을 벗었고 초대규모 첨단산업시설 ‘LG 필립스’ 유치와 신도시 지정 등으로 ‘수도권 서북부 성장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경의선 연결과 복선전철화로 휴전선 넘어 개성으로 향하는 길목이 트이면서 경기·인천·강원의 휴전선 접경지역 3개 시·도 15개 시·군중 최고의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택지개발 붐 부동산값 급등 견인 지난 96년과 98,99년 매년 침수됐던 파주읍 봉암리 이모(66)씨의 논은 2000년 이후 피해를 입지않았고 평당 20만원선이던 가격이 3∼4년 사이 50만원선으로 올랐다. 파주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11월 토지거래허가지역 지정에도 불구,꾸준히 계단식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00년말 교하·운정지구 택지개발지구 지정이 부동산 가격을 견인했다.이달 분양에 들어간 교하지구 평당 분양가는 650만∼700만원선으로 기존 아파트 가격에 비해 평당 200만원 정도나 높다. 신도시 주변이나 LG필립스 예정부지 주변의 임야·준농림지는 최고 1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전국부동산협회 파주지회장 김종훈(47·금촌 고려공인중개사)씨는 “신도시 등 개발계획이 발표되기 전에 비해 배 정도 올랐지만 추가 상승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또 “서울과 경기도 남부,경기북부 동부 구리·남양주권은 이미 난개발이 진행됐다.”며 “수도권에서 파주만큼 개발압력이 큰 곳은 없다.”고 지적했다.부동산 업소도 1년 사이 450곳에서 540곳으로 90곳이 늘었다. 파주시청이 있는 금촌 시가지는 최근 인구집중으로 불황속에서도 그나마 장사가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에나 나올 법한 퇴색하고 초라한 운정역 일대도 경의선 복선전철과 관련,역세권 상업지 땅값이 평당 1000만원을 호가한다. ●LG 필립스,접경지 개발 시너지 효과 월롱면 덕은리,탄현면 금승리 일대 50만평에 들어설 LG필립스 LCD(액정표시장치) 공장은 ‘도약하는 파주’의 상징이다.내년 3월 착공,2006년 6월 완공된다.외자 100억달러가 투자되고 고용인원 5000명,연간 3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필립스는 서울에 인접하고 중국과 북한으로 가는 교두보의 이점을 감안,투자를 결정했다.접경 지역에 위치해 북핵문제 등으로 한국 투자를 꺼리는 다국적 기업들의 불안감을 해소한 효과도 크다. 정부의 접경지개발계획과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개성공단 분양과 연계해 월롱면 덕은리 일대 70여만평에는 남북경협산업단지,장단면과 문산읍 일대 300여만평엔 남북교류협력단지와 배후도시를 조성하는 청사진도 마련되고 있다.남북교류에 대비,파주를 국제자유무역지대와 통일의 전진기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이같은 계획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민통선 지역에 잘 보존된 생태계를 이용,도라산역을 중심으로 자연탐방로와 평화관광공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파주시는 최근 정부가 추진할 지역특화발전특구로 남북교류 및 경협단지,DMZ 생태공원,출판문화단지와 헤이리아트밸리를 활용한 문화예술단지 등 3개 특구 개발을 신청했다. ●5년내 인구 2배 ‘50만 전원도시’로 파주의 인구는 현재 24만명에서 오는 2008년 50만명으로 늘 전망이다.연내 금촌택지지구(15만 6000㎡,상주인구 6200여명) 조성이 완료되고 2006년까지 교하지구 (204만 3000㎡,상주인구 3만 2000명)가 조성된다.부지 907만 7000㎡에 14만명이 상주할 운정신도시는 내년 11월 착공예정으로 이달중 건교부의 지구지정 절차가 끝난다. 운정지구는 수도권 신도시중 인구밀도는 가장 적고 녹지비율은 가장 높은 ‘전원형 신도시’로 조성된다.운정의 인구밀도는 ㏊당 155명으로 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 신도시 평균 283명의 55%에 불과하다.녹지비율은 30.1%로 일산과 최근 개발을 시작한 남양주 호평·평내 3곳 평균 18.6%에 비해 훨씬 높다.농업생태공원·인공호수·인공습지도 조성해 생태환경도시로 개발된다. 파주 개발의 기본 컨셉트는 베드타운이 아닌 ‘정주형 전원도시’를 지향한다.이를 위해 LG필립스와 문발1·2,금파·오산,탄현 등 5개 산업단지(18만 5000평)를 조성해 자족기반을 갖추고,교육 때문에 지역을 떠나는 일을 막기 위해 대학설립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괄목할 교육·문화여건 개선 파주종합고등학교 3학년 김모(18)군은 중위권 실력.서울소재 대학 입학이 어렵다.타 지방으로 가는 것도 하숙비 등 부담이 커 고민해 왔다. 웅진세무재학이 탄현면 금승리에 내년 3월 개교한다.김군은 이 대학에 응시해볼 생각이다.세무대학은 앞으로 4년제대로 개편될 예정이고 파주시는 또 다른 4년제대 1곳과 전문대 2곳의 유치를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탄현면 법흥리 통일동산내에 교육특구식 시설인 ‘영어마을’도 들어선다.내년 8월 착공,오는 2006년 3월 개원할 예정으로 초·중학생과 일반인 등이 합숙생활을 하며 영어를 익히는 현장이 된다. 영어마을이 들어서면 파주의 어린이들이 가장 먼저 원어민과의 생활속에서 산 영어를 익히는 혜택을 받는다.또 운정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와 LG 필립스 배후 주거지에 들어설 중·고교를 명문으로 육성하는 한편 특수목적고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파주는 또 수해와 구제역·말라리아를 연상해온 삭막한 도시에서 문화·예술 도시로 탈바꿈하려 한다.금승리 출판문화단지와 통일동산의 예술인촌 헤이리아트 밸리가 조성되고 있고 통일동산은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다. ●도로·철도망 거미줄 확충 급속한 개발압력과 인구증가에 발맞춰 도로·철도 교통망도 시원스레 뚫릴 전망이다. 서울∼문산간 경의선 복선전철이 오는 2008년까지 완료되면 파주도 수도권 전철망에 포함돼 금촌에서 서울역까지 5∼10분에 한대씩 전철이 연결된다.현재 2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상암∼강매∼대화를 잇는 제2자유로도 2008년까지 건설될 예정이고 이어 운정신도시까지의 4.9㎞구간 연결이 추진된다.자유로∼교하지구∼운정신도시∼조리면∼법원읍간 국지도 56호선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일산∼교하간 지방도 310호선도 확장된다. 건교부는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중이고,경기도가 조기 착공 의사를 밝힌 제2서울외곽순환도로도 파주를 지나가도록 돼 있다.전노선이 오는 2015년까지 준공되지만 동탄신도시∼김포∼파주 구간은 신도시가 본격 입주할 2010년으로 잡혀 있다. 파주 한만교기자 mghann@ ■이준원 파주시장 “파주 개발은 그동안 소외됐던 경기북부와 3개 시·도에 걸친 접경지 개발의 시금석이 될 것입니다.” 이준원(李準源·50) 파주시장은 “파주는 향후 5∼6년 사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와 ‘친환경 전원도시’의 틀을 함께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장기적으로 동북아 경제·물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군사시설보호법과 수도권정비법 등 이중규제를 받고 있는 이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취임후 첨단산업유치를 시정 제1과제로 삼았다. “국가간 유치 경쟁이 치열했던 LG 필립스 유치는 파주 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고,신도시는 자연순응형 녹지 공간체계와 물 순환형 공원을 갖춘 수도권 최고의 청정도시로 꾸며질 것입니다.” 이 시장은 강도 높은 개발 압력에 따라 우려되는 난개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법적·제도적 난개발 방지책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산발적 개발을 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취임초 민간기업의 경영원리와 기법을 시정에 도입,경영수익 사업을 통해 재정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에 따라 우선 금촌택지지구내에 시의 공신력을 걸고 시 직영 아파트 건설에 착수했다.이 과정에서 축적될 노하우로 운정신도시 지역에서도 아파트 건설 사업을 시행하고 향후 택지 및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직접 시행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경복고 서울대 공대 출신의 이 시장은 현대모비스 전무를 역임한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 이라크 파병 / 워싱턴 반응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국의 이라크 파병 결정에 미 행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미 동맹관계에 비춰 당연하고 예상된 결과라는 게 워싱턴의 반응이다. 미 언론들은 한국의 파병 결정은 한미 동맹뿐 아니라 북핵 협상에서 미국의 유연한 자세를 기대하는 한국 정부의 희망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라크 파병과 북핵 문제에서 미국의 온건한 자세를 결부시켜 왔으며 방일중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대북 불가침 조약을 거부했으나 안전보장 문제를 다루겠다는 여지를 남긴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노 대통령이 파병 결정을 내린 것은 긴장관계에 있던 한·미 동맹관계를 강화하려는 중대한 조치를 의미한다.”며 “이번 결정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안 채택에 큰 영향을 받았고 일본이 자위대를 파병하고 15억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발표에 뒤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LA타임스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파병은 미국이 북한에 비타협적인 자세를 누그러뜨릴것이라는 한국 정부의 기대를 담고 있다.”며 “노 대통령이 이라크 지원을 전제로 미국이 북한과 협상하라고 부시 행정부에 로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신문은 한국 소식통을 인용,한국이 3000∼7000명 사이의 전투병을 파견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워싱턴 타임스는 결의안 통과 이틀 만에 한국이 파병을 결정함으로써 이라크 전후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에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로이터 통신이 노 대통령과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유엔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대다수 국민이 파병을 지지한다는 여론에 따랐다.”는 노 대통령의 설명을 전했다. 한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파병 결정을 환영하며 한·미 동맹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조치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국무부와 국방부 관계자들이 환영과 감사의 뜻을 동시에 전했다.”며 “북핵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고 말했다. 워싱턴 조야에서는 한국이 이라크에 파병하지 않으면 미국인들의 반한 감정이 커질 수 있으며 한국에 주둔한 미군들을 철수시켜 이라크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곤 했다.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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