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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6者회담 성공비법/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이번 6자회담에서는 공존공영의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도록 6자회담 관련국 모두 북핵해법 마련을 위한 지혜를 짜낼 것이다. 25일부터 베이징에서 2차 6자회담이 열리고 있다.1차 회담 이후 6개월 동안 관련국가들 사이에 활발한 외교적 노력이 있은 후 열린 회담이라 실질적 성과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핵 해결의 프로세스가 시작될 것이란 낙관적 기대를 하는 데는 다음 몇가지 이유와 근거에서 나온 것이다. 첫째,북핵문제의 실질적 당사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북한의 정책변화를 들 수 있다.먼저,미국은 ‘선 핵폐기 후 대화’ 입장에 따라 북한 핵개발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를 주장하면서 북한의 핵폐기를 위한 재정적인 보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해 10월 대북 서면 다자안전보장방안을 제시하고,올 2월 초부터 핵폐기를 위한 과정으로서의 핵동결과 안전 보장 제공을 위한 논의는 가능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이라크전쟁의 수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부시 대통령이 재선 전략 차원에서 북한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여 외교적 성과로 삼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면 북핵문제 해결은 급진전될 것이다. 한편 2002년 12월12일 핵동결 해제 조치 이후 위기조성전술의 수위를 높여 왔던 북한이 지난해 12월9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핵동결’ 의지를 재확인하고,“핵동결은 단순한 현상 유지가 아니라 핵포기 과정의 시작을 의미하는 것(조선신보 2월6일)”이라고 하여,북한의 대화전략이 종전보다 더 적극성을 띠고 있음을 밝혔다. 둘째,한국과 중국의 건설적이고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꼽을 수 있다.한국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편으로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와 함께 ‘대화와 압력의 병행원칙’에 입각한 북핵해법을 마련하는 등 국제협력을 강화하고,다른 한편에서는 남북장관급회담 등을 통해서 북핵해결을 위한 설득을 지속해 왔다. 이번 회담에서도 한국은 ‘3단계 북핵해법과 안전 보장 방안’을 제안하면서 본회담에 앞서 남북 양자접촉을 가지는 등 북핵해결의 적극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자회담과 1,2차 6자회담의 장소 제공국가인 중국은 한·미·일 3국이 마련한 북핵해법을 북한에 전달하고,북한을 설득하는 건설적인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중국은 북한 핵문제가 동북아질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여 ‘한반도 비핵화’라는 확고한 정책목표를 가지고 북핵해결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북한 핵개발은 일본,대만,한국의 핵개발을 부추길 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동북아 역내 국가들의 핵개발 경쟁은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번 회담에서 성과가 없게 되면 중국의 국제적 위신은 추락할 수밖에 없다.이러한 중국의 외교적 부담을 의식할 때 북한은 그들의 ‘후견국’인 중국의 입장을 고려치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셋째,북핵문제의 장기화는 6자회담 참가국 모두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경제적 이익을 중심으로 지역통합이 이뤄지는 ‘세계화 시대’에 동북아지역에서도 경제와 안보를 위한 지역협력체 구축이 절실하다.북핵문제의 장기화에 따른 동북아 역내국가들이 갈등을 지속할 경우 관련 국가 모두 피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6자회담에서는 공존공영의 윈-윈 게임이 될 수 있도록 6자회담 관련국 모두 북핵해법 마련을 위한 지혜를 짜낼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이번 회담에서 ‘뜨거운 감자’인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문제만 잘 해결하면 북핵해결의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 北·美 ‘우라늄核’ 접점찾기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25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안에서 진행된 6자회담 전체회의는 북핵문제 해결을 둘러싼 북·미간 ‘원칙론’이 맞서는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절충’ 틈새를 모색하는 상황으로 진행됐다.참가국은 이날 기조연설에 이어 북·미 등 양자접촉을 통해 핵폐기의 목표점을 논의하고,26일 핵폐기-대북 안전보장 의사 표명이라는 1단계 조치를 협의하자는 일정표까지 정해 움직였다. 그러나 북한이 주장하는 ‘동시행동 원칙에 의한 일괄타결’ 주장에 대해 미국은 핵폐기·검증 이후라야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후 늦게 차석 대표회담을 통해 공동 발표문 도출을 논의한 참가국,특히 상대방에 대한 기본 시각을 확인한 북한과 미국은 이날 각각 본국에 보고를 한 뒤 새 훈령을 받아 26일 본격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HEU 공방속 접점찾기 북한은 이날 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고농축우라늄(HEU) 핵 프로그램 문제에 대해 재차 ‘근거없는 날조’라고 주장하고,핵폐기 과정에서 핵동결 즉시 보상을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그러나 돌출 발언은 없었다는 게 한국측 수석대표인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의 설명이다.북한은 지난 2002년 플루토늄과 관련한 핵동결안을 제시하고,미국에 대해 ▲테러지원국 해제 ▲정치·경제·군사적 제재와 봉쇄철회 ▲중유·전력 등 에너지 지원 등을 요구했다.미국은 기조연설에서 HEU가 완전 핵폐기론속에 포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상응조치는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일단 한국만 지원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부시 행정부는 한·미·일 협의를 통해 부분적으로 후퇴했다.”면서 북한은 핵폐기 과정에서의 동결조치를 하면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이 신문이 쓴 ‘후퇴’란 표현은 우리 정부가 북한 핵폐기 전이라도 중유공급을 한다는 것에 미국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의미다.정부 관계자도 “미국측은 HEU에 관한 한 완강한 입장이고,우리측의 대북 지원방안에 대해선 이해한다는 입장을 취했다.”고 말했다. crystal@˝
  • 홀대 받는 ‘코리아’

    우리나라 주요 기업과 은행들의 국제 신인도가 ‘투기등급’ 수준이다.북한 핵문제,정치불안,신용대란 등으로 국가신용등급이 간신히 A등급의 말단에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표업체들이 투기등급에 대거 편입돼 국제 신용사회로부터 홀대받고 있는 것이다.주된 이유는 금융시장 불안과 노사갈등,경영 투명성 등 문제다.신용등급이 낮으면 국제금융시장에서 부채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는다.그만큼 돈 빌리기가 어렵고,설사 빌린다 해도 이자 등 비용부담이 커진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S&P는 지난달 금강고려화학(KCC)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투기등급 직전 단계다.현대그룹과의 경영권 분쟁이 이유였다.S&P는 “현대 지분확보 경쟁으로 재무·영업상 위험이 높아졌고,채권단이나 소액주주의 이익보다는 직계가족 중심의 소유구조 구축에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S&P는 이어 지난 2일에는 우리은행이 발행하려는 5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후순위채권에 대해 투기등급인 BB+를 부여했다.은행 자체 신용등급보다 낮은 것으로 카드부실에 따른 추가손실 가능성,중소기업과 가계에 대한 대출 집중 등이 이유였다. ●현대차·SK㈜ ‘투기등급’ 2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무디스와 S&P 등 세계 2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국가신용등급(무디스는 A3,S&P는 A-) 수준의 신인도를 인정받는 곳은 민간기업에서 삼성전자뿐이다.나머지는 모두 포스코·한국전력·KT&G 등 공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25조원에 순익 1조 7500억원의 기록적인 실적을 거둔 현대자동차가 무디스와 S&P로부터 평가받은 신용등급은 각각 Ba1과 BB+이다.둘 다 투기등급에 해당된다. 생산·판매의 국내 의존도가 심하고 노사분규 가능성이 높은 데다 현대카드에 자금지원을 해야 한다는 게 주된 이유다.국내 최대 석유화학회사인 SK㈜도 Ba2(무디스)와 BB+(S&P)로 역시 투기등급에 들어 있다. 은행권도 상황이 비슷하다.양대 평가기관 모두 A등급으로 인정하는 곳은 국책기관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밖에 없다.시중은행에서는 국민은행만 무디스로부터 A3 평가를 받고 있을 뿐 나머지 모든 은행이 B등급에 머물러 있다.특히 S&P의 경우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투기등급인 BB+,우리·조흥·제일은행에는 그 직전 단계인 BBB-를 부여하고 있다.금융계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은 A등급이 안될 경우 국제금융시장에서 제조업체들보다 훨씬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지난달 무디스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건전성(BFSR·독자생존 능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D등급으로 82개국 중 65위에 머물렀다.칠레(26위)·타이완(44위)은 물론 인도(56위)·필리핀(63위)보다도 뒤처졌다. ●중국에 역전당한 우리 은행들 지난해 10월 무디스는 우리와 똑같이 A3였던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2로 높였다.신용등급까지 중국에 추월당한 셈이기도 하지만 정작 문제는 이로 인해 우리 국책은행보다 낮았던 공상은행·농업은행 등 중국 국유은행들의 신용등급이 덩달아 A2로 급상승,국제금융계에서 위상이 더 확고해졌다는 점이다.신용등급이 올라가면 투자자나 채권자들의 대접이 달라진다.해외 채권·주식 발행때 사겠다는 사람이 늘고 금리 등 여건이 크게 좋아진다.당국은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오르면 10억달러가량 경제적 이득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등급 상승,당분간 쉽지 않을 듯 그러나 향후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환율하락세,원자재 수급난,신용대란,카드 추가부실 가능성 등 악재 속에 내수경기도 좀체 살아날 기미를 안 보이기 때문이다.특히 S&P는 올초 “카드 부실화로 관련 기업이나 은행의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다만 무디스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6자회담을 통해 북핵 개발 저지가 성공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국내의 소극적인 대응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김창록 국제금융센터 소장은 “무디스 등은 출자전환,내부거래 등 한국 재벌체제의 부작용을 약점으로 잡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데도 대부분의 최고경영자들이 안이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주요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 개선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무디스 초청 금융기관·기업 신용등급 상향전략’ 행사를 26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갖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 [사설] 기대와 우려속 시작된 6者회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제2차 6자회담이 25일 기대와 우려 속에 시작됐다.예상했던 대로 북·미는 기조연설과 양자접촉에서 핵심 쟁점인 고농축 우라늄(HEU) 핵프로그램을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미국은 HEU를 포함한 모든 핵 폐기를 요구했고,북한은 “HEU 문제는 근거없는 날조”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회담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가 6자회담을 두달에 한번씩 열고,회담과 회담 사이에 실무회의를 갖자고 제의한 것은 시의적절했다.논란이 되고 있는 HEU 문제를 ‘모든 핵프로그램’이란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둘러놓고,사찰과 검증 단계를 논의하는 실무회의에서 본격 해소토록 하는 것이 현재의 교착상태를 에둘러 가는 차선책으로 여겨진다.북한도 지난 1월 미 방북단에게 HEU 의혹 해소를 위한 관련국 ‘전문가회담’을 제안한 바 있는 만큼 이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본다. 한편 6개국이 한결같이 이번 회담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이는 1차 회담 이후 6개월여 만에 재개된 2차 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회담 무용론이 자연스럽게 제기될 것이라는데 대해 6개국 모두가 공감한 결과로 여겨진다.6자회담이 깨진다는 것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푸는 유일한 통로가 막힌다는 것을 의미한다.이는 한반도 및 동북아지역에 핵위기가 고조된다는 뜻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사태다.이제 북·미가 입장차를 줄이며 접점을 찾는 일이 남았다.결국 ‘핵폐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 대 적정한 보상’이 양측에 요구되는 최선의 해법이라고 본다.북한이나 미국이나 말이 아닌 행동으로 협상의지를 보여줄 때가 됐다.누구도 6자회담을 깨는 역사의 죄인이 되어선 안된다.˝
  • 北·美 90분간 ‘만찬협상’ 北연설문 반미표현 안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25일 개막된 제2차 6자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은 전날 회담 전야의 ‘탐색전’에 이어 기조연설과 공식 양자 접촉을 통해 본격적인 샅바싸움에 돌입했다. 북·미 양국은 이날 오전 기조연설에서 질문 공방을 벌인 데 이어 1시간여 동안 첫 공식 양자 접촉을 갖고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핵동결 대 보상’ 등 북핵 현안에 대해 집중 협의했다.북한의 김계관 부상과 미국 제임스 켈리 차관보는 이날 저녁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 부부장 주최 만찬장에서도 헤드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통역을 도움을 받아가며 1시간30분 동안 활발한 ‘식사중 협의’를 벌였다. ●예정에 없던 질문 공방 이날 기조발언에서는 당초 가장 긴 기조발제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던 북한이 20분짜리 발제문을 발표한 반면,미국은 장장 50분 동안이나 할애했다.신봉길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은 꼭 필요한 얘기만 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끈 것은 예정에 없던 북·미간 질문 공방.신 대변인은 “낮 12시 휴식 시간이 끝난 뒤 북한 김 부상이 미국에 대해 ‘궁금한 게 있다.’며 10분간 질문 공세를 폈고,켈리 차관보가 5분간 답을 한데 이어 다시 김 부상이 5분간 되받았다.”고 전했다. ●북한의 키워드는 ‘신축성’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은 이날 오전 개막식 인사말에서 북측 연설문에 빠지지 않았던 ‘미국의 대북 압살·적대시 정책’이란 말을 아예 언급하지 않아 1차 회담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재개된 6자회담과 관련,“봄 기운이 완연한 계절에 긍정적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신축성을 발휘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해로 가는 길목” 중국측은 관영 CC-TV를 통해 기조연설에 앞선 인사말 시간을 생방송으로 공개했다.‘화해로 가는 길목’이란 타이틀을 붙여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류젠차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첫 브리핑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강조한 뒤 “어떤 어려움도 인내를 갖고 풀어야 한다.”며 중재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oilman@˝
  • [盧대통령 회견]모금한도 초과·출처 논란

    노무현 대통령이 24일 취임 1주년에 즈음,방송기자클럽과 가진 회견에서 경선자금 총액을 ‘십수억원’이라고 밝혀 조달방법과 출처 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노 대통령은 경선자금 내역에 대한 계속된 질문을 받고 멈칫멈칫하다가 끝내 “십수억원을 썼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어진 오찬에서 “그 동안 비밀로 해왔는데,오늘 솔직히 얘기하라고 해서,꼬여서 얘기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노 대통령은 “십수억 들었을 것,이렇게 말하면 이걸 ‘노무현 경선때 십수억 썼단다.’ ‘실토!’라고 하니 말할 수 없다.”면서 “본질이 전달되지 않고,모든 것을 생략하고 나오면 망하는 것이다.두려운 생각이 있다.”고 말끝을 흐리며 피해나갔다.그러나 경선자금에 대한 추가질문을 받자 “경선자금이 십수억원 이야기 했는데,대략의 규모를 털어놓은 것인데,이걸 어찌하면 좋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2001년 3월~2002년 4월 사용 경선자금이 사용된 시기는 노 대통령이 해양부 장관을 그만둔 직후인 2001년 3월부터 2002년 4월26일 경선이 끝났을 때까지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본격적인 지출은 2001년 11월 무주대회부터 이뤄졌다.”고 밝혔다.현행 정치자금법상 국회의원 개인후원 모금한도액은 선거가 없는 해엔 3억원이었고,선거가 있는 해에는 6억원으로 돼 있었다.십수억원을 썼다고 한다면,모금 한도액을 두배 가까이 초과한 것으로 불법일 가능성이 제기된다.청와대는 경선자금으로 기탁금 2억 5000만원과 캠프조직비용,경선기간 숙박비 등으로 십수억원을 썼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노 대통령이 경선자금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이미 시인한 적이 있다.지난해 7월21일 불법대선자금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시 실제로 경선에 들어간 홍보비용,기획비용 등 여러가지가 합법적 틀속에서 할 수 없었고 경선후 자료를 다 폐기했다.”면서 “하지만 당시 후원금 성금이 소액이었고 국민성금 내역은 모두 공개됐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김근태 의원이 권노갑 전 의원으로부터 2000만원의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 있었던 시기와 맞물리기도 했다. ●우리당 득표위해 합법적인건 모두 하고싶다 노 대통령은 이날 열린우리당의 총선 승리에 대한 관심도 늦추지 않았다.노 대통령은 “대통령은 국정을 책임있게 끌고가려면 국회에 우호적인 지지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총선 이기고 싶다.노력하게 된다.”고 솔직하게 밝혔다.또한 “대통령이 잘해서 열린우리당에 표 줄 수 있으면 합법적인 것 모두 다 하고 싶다.”고 말해 선거운동 논란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장·차관급의 총선출마로 야기된 ‘올인’시비에 대해 노 대통령은 “문민정부때 13명 진출했고,16대 때는 17명이 나왔다.”면서 “이번에는 7명이다.”고 소개했다.하지만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현 정부의 장·차관급은 청와대 고위직을 빼고도 9명이다.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장관 5명과 차관 2명을 합해 7명이라고 한 것”이라면서 “장관급과 차관급이라고 말해 오류가 있었다면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통일수도 개성·판문점 일대 적절 노 대통령은 통일에 대한 시각도 구체적으로 나타냈다.정부내 ‘통일수도로 서울이 제격’이라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우리 통일은 독일 통일과는 다를 것”이라며 “흡수통일이 아니라 상호간 인정하면서,정치적·경제적 체제에서 독자성을 오랫동안 유지해나가면서 국가연합체제로 갈 것이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통일수도와 관련,“개성,판문점 어디 일대에 서울과 평양보다 규모가 작고 상징적인 국가연합의 의회,사무국이 존재할 것이고,대부분 행정은 지방정부에서 해나가는 것이 멀리 볼 때 통일과정에서 합리적일 것이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노 대통령은 “나도 하고 싶지만,6개국이 북핵과 관련해 전략협상,게임을 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은 적절치 않다.”면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면 북핵문제가 남북국면으로 전환되는데,우리 역량이 그렇게 안 된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 남북대표 심야 核조율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제2차 북핵 6자회담에 참석중인 남북한 대표들이 24일 저녁 별도 접촉을 갖고 고농축우라늄(HEU)핵 프로그램 등 이번 회담의 핵심 쟁점에 대해 남북간 의견을 조율했다.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와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남북 대표단은 이날 저녁 다이빙궈 중국 외교부 부부장 주최 리셉션이 끝난 뒤,회담장인 댜오위타이에서 1시간35분 동안 양자 협의를 갖고 HEU 문제와,북핵 동결·폐기 대(對) 상응조치 등을 협의했다. 남북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의에서 사전합의에 의해 별도 접촉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수혁 대표는 양자 접촉뒤 브리핑에서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고 말하고 “HEU문제 심각성에 대해 북한측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남북한과 미국·중국·일본·러시아의 기조 발제문 발표를 시작으로 25일 댜오위타이 팡페이위안에서 개막되는 제2차 6자회담은 북한핵 문제 해결의 대전기가 마련될 것이냐,답보상태를 거듭할 것이냐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날 일본 교도통신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당국자 등을 인용,“북한의 빈 대사관 주재 핵문제 담당 참사관이 IAEA 간부와 만나 사찰재개 등을 놓고 협의했으며 6자회담 결과에 따라 영변실험용원자로 등에의 사찰재개 수용 가능성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IAEA 공보실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비공식 협의(informal talks)’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내용이 무엇이었는지,지난 2002년 12월 IAEA 사찰관 추방 이래 처음인 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빈 주재 북한대사관의 손문산 참사관은 “큰 선에서 정책협의(6자회담)를 하고 있는데 IAEA와 그런 협의를 한다는 것은 이치상 맞지 않는 것 아니냐.”면서 일축했다.북한은 또 이날자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미국의 우라늄 주장은 신보수주의자들의 날조극”이라고 말하고 “조선의 핵포기를 전제로 한 핵동결은 미국의 첫 단계 행동을 촉구하는 승부수”라고 주장했다. 25일 오전 9시 시작될 전체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각국별 기조 발제문을 통해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핵포기 용의 및 미국 등 관련국의 대북안전보장 용의 표명→북한의 핵폐기 절차 및 관련국의 상응조치 착수→북한의 핵폐기 완료 및 관련국의 관계정상화 조치 등 3단계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핵동결 및 상응조치와 대북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세부내용을 제안할 것으로 전해졌다. crystal@ ˝
  • 韓·스웨덴 새달10일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다음달 10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페르손 총리가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면서 “양국 정상은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하고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유럽연합(EU)통합,복지정책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페르손 총리의 방한은 올해로 수교 45주년을 맞이하는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 관계로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페르손 총리는 방한기간 노 대통령 주최 오찬 참석,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조찬,단국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식 참석 및 강연,이화여대 강연,한국 재계인사 초청 오찬 등의 일정을 갖는다. 곽태헌기자 tiger@˝
  • [베이징 2차 6자회담]對美전문가 총출동 협상의지 과시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24일 오후 고려민항 편으로 베이징 공항에 도착,각국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받은 북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에서 3석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북한의 대미 협상가들이다. 물론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이 북핵 및 대미 외교의 태두 역할을 하지만 차관급·차관보급이 대체로 모이는 이번 회담에 북측이 보낼 만한 인물은 모두 보냈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이다. 북한은 1차 6자회담 때 수석대표로 내보냈던 김영일 외무성 국장 대신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내보냈다.3석에는 한성렬 유엔주재 차석대사를 투입했다.차석 대표인 이근 미주국 부국장은 1차 때도 참가한 인물. 외교가에선 이들이 지난 93∼94년 핵위기 때부터 대미 협상을 이끌어온 베테랑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이번 회담에 ‘올인’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부상은 93년 북미 고위급 회담과 94년 제네바 핵협상 차석대표,96년 북·미 미사일 회담 수석대표,97년 4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다. 이근 부국장은 94년 미주과장,97∼99년 4자회담 차석대표와 유엔 차석대사를 거쳐 지난해 4월 3자회담 수석대표와 8월 1차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맡았다. 한성렬 대사도 94년 유엔대표부 정무참사관으로 1차 북핵 위기 실무를 맡았고 지난해 초 북·미간 교착상태가 심각할 땐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회담,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누가 나오든 가장 중요한 것은 김정일 위원장 뜻이겠지만,북측이 회담에 성실하게 나와 실질적 협상을 해보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crystal@˝
  • [盧대통령 취임 1년]외교안보·北美정책

    노무현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아 경제부총리,외교부 장관,노동부 장관 등 주요 정책부처 기관장을 교체했다.지난해 참여정부의 경제·노동 및 대미 정책에 시행착오가 많았다는 게 중론이다.노 대통령이 ‘코드 인사’를 일정 수준 누그러뜨리면서 정책의 방향도 바뀔지 주목되지만 일관성있는 추세로는 아직 나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언론 정책도 아직은 암중모색의 단계로 평가된다. 노무현 정부의 지난 1년은 출범 전부터 표방한 ‘자주외교론’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면서 혼란스러웠던 시기였다.그러나 그 이면을 보면 정책주도권을 둘러싼 주요 인사간의 갈등 구조가 자리잡고 있었다.“이종석 국가안보회의(NSC) 차장이 상급자인 나종일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사전 보고도 않는다.”는 등의 구설이다. 새로 임명된 NSC 처장인 권진호 안보보좌관은 이종석 차장의 고교(용산고) 선배다.나종일 전 안보보좌관 시절보다 NSC 내부의 위계질서는 그런대로 잡혀 간다는 분석이다.반기문 신임 외교부 장관도 내부 잡음을 내지 않으려는 스타일이다. 그러나 반기문 장관과 이종석 차장 등의 시각은 여전히 차이가 있어 보인다.NSC내에서의 이종석 차장의 ‘힘’이 도리어 강해졌다는 관측도 있다.때문에 대미관계는 다소 유연해지더라도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한·미 동맹파’보다는 ‘자주파’의 목소리가 더 커질 여지가 있다. 참여정부 1년 동안 ‘자주론’은 한국 사회를 보수와 진보,동맹파와 자주파로 구분짓는 잣대 구실을 했고,정부 부처와 국민들은 보·혁 갈등구도속에서 북한핵 문제와,이라크 파병,주한미군 재배치 논란 등을 지켜봤다. ‘자주외교론’은 50년간 변화하지 않은 한·미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있다.반면 국익을 잣대로 한,결과로서의 자주가 아닌 신념·가치로서의 자주를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외교력 낭비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 1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한 외교관은 윤영관 장관 경질과 관련,기자에게 “한국은 왜 ‘자주’를 주장하는가.”고 물었다.세계 경제 12위국인 한국을 ‘종속국가’로 보는 나라가 없는데,왜 굳이 한국의 위상을 낮추느냐는 것이다.익명을 요구한 다른 외교전문가는 “자주는 당위적으로 옳은 명제”라면서 “문제는 ‘자주’를 강조하고는,외교적 파장이 일자 뒷수습에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노무현 대통령이 국군의 날 경축사에서 북핵문제 해결과 이라크 파병을 연계시키는 발언을 했고,정부는 나종일 당시 안보보좌관을 대미 특사로 보내 해명했다.지난 1월 윤영관 장관을 경질하면서 정찬용 인사수석은 “참여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자주적 외교정책의 기본정책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파장이 일자,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미국측의 오해를 풀기 위해 다시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참여정부는 윤영관 장관 경질 이후 ‘자주외교’ 대신 ‘균형적 실용외교’란 말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이번에는 새로운 틀이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中 “北, 핵 전면폐기 표명”

    중국의 왕이 외교부 부부장은 오는 25일 베이징에서 열릴 6자회담과 관련,“북한이 핵을 전면폐기할 용의가 있으며,그 전제로 핵 활동을 일절 동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23일 교도 통신에 따르면 왕이 부부장은 중국을 방문 중인 아이사와 이치로 일본 외무성 부대신에게 이같이 밝혔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도 이날 “북한은 3주 전 평양을 방문한 호주 대표단에게 자체 핵프로그램을 폐기할 용의가 있으며,그 대가로 안전보장을 원한다는 뜻을 시사했다.”고 말했다.다우너 장관은 “또한 그들은 핵활동 동결조치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것이며,핵 활동을 폐기해야 할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다는 점을 우리 관리들(호주 대표단)에게 말했고 이는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차 6자회담 핵심 쟁점인 북한의 고농축 우라늄(HEU)핵 프로그램이 포함된 폐기인지는 불분명한 상태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폐기 언급은 여러번 나온 것으로,HEU 문제 등 6자회담에서 실제 어떤 자세를 취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날 제프리 존스 암참(주한미상공회의소) 명예회장과의 대담에서 “북한이 뭔가 양보의 카드를 좀 내놓을 것”이라며 “이번 6자회담 때 잘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노 대통령은 “북한이 등 돌리면 고립되고 미국이 등 돌리면 비판받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핵포기를 할 수 있다고 여러차례 밝힌 만큼 이번 회담은 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및 야부나카 미토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3국 고위급 협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핵 폐기를 전제로 동결 조치에 들어갈 경우,상응 조치를 해줄 수 있다는 우리측 안에 대해 미측이 이해를 표했으며,설득 결과는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이 차관보는 이어 “북핵 해결 전 과정에 이르는 3단계 방안과 함께 대북 안전보장의 3가지 방법,북핵 동결의 3가지 조건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마련한 3단계 방안은 ▲ 북한의 우라늄 포함 전면 핵폐기-미국 등 5개국의 대북 안전보장 용의 표명 ▲북한의 핵폐기 및 검증 절차-상응 조치 제공 ▲핵폐기 절차 완료-항구적 안전보장 문서 채택 및 북·미 수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탈북자 8명, 베이징 獨학교 진입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을 이틀 앞둔 23일 탈북자라고 신분을 밝힌 북한주민 8명이 독일 정부가 운영하는 베이징의 학교에 진입했다. 탈북자들은 이날 오후 3시 독일 학교의 담을 넘어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탈북자들이 진입한 독일학교는 한국 대사관에서 승용차로 5분거리인 베이징 캠핀스키 호텔 부근에 위치해 있다. 독일대사관 대변인은 “8명의 북한 주민이 현재 베이징 독일학교 구내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줄 수 있다.”면서 “대사관 직원들이 이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대사관측이 이들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탈북자 가운데 최소한 1명은 여성이라고 한 목격자가 전했다. 이 목격자는 탈북자들이 학교 구내에 있는 대사관 직원 아파트의 맨 위층에 머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중국 당국과 이들의 신변문제를 협의 중”이라면서 “중국측은 이들의 신원을 조사한 뒤 탈북자인 사실이 확인되면 제3국을 거쳐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는 25일 북핵 관련 6자회담이 열릴 예정이어서 중국 당국의 이번 탈북자 처리방식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oilman@
  • [盧대통령 취임 1년]경제정책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1년’은 ‘의욕적인 추진에 비해 효과가 미미한 속빈강정’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최근 한국경제학회는 ‘참여정부 평가 1년’에서 “개혁도,경제안정도 모두 놓쳤다.”고 평가했다.청와대 조윤제 대통령 경제보좌관도 ‘참여정부 1년 경제성과와 전망’에서 ‘경제성장 3% 안팎,신용불량자 370만명’이란 현실을 놓고 보면 경제지표로는 좋은 성적을 냈다고 볼 수 없다고 시인했다. 참여정부는 출범 이후 ▲매년 7%대의 경제성장으로 250만명의 일자리 창출 ▲2만달러 시대 달성을 위한 성장잠재력 확충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복지제도의 확립과 사회안전망이라는 3축을 경제정책의 모토로 내걸었다.시장경제 질서를 위한 재벌개혁도 과제였다. 하지만 지난해 일자리는 오히려 4만여개 줄었고,경제성장률은 3%대에 머물렀다.분배를 통한 복지도 성장이 전제되지 않아 허울만 좋았다.2002년 후반기 들어 가계대출의 증가세 둔화로 소비가 극도로 위축되고 북핵,이라크전쟁,SK글로벌 사건,LG카드 사태 등이 잇따라 터지면서 금융시장은 심한 동요를 보였다.화물연대 파업 등 노사갈등도 끊이지 않아 외국인 투자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했다.방만한 토론문화로 정책결정이 신속히 처리되지 못하고,되레 부처간 혼선과 이기주의만 부추긴 부작용을 낳았다는 지적도 많았다. 다만,투자와 관련해 규제를 풀고 공정경쟁과 시장의 투명화를 위한 분야별 로드맵을 만들어 향후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는 점은 평가받을 만하다.특히 강도높은 세제정책을 통해 부동산투기를 일단 잠재웠고,1∼2%포인트의 과감한 법인세 인하 정책으로 ‘기업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은 가시적인 성과다. 앞으로 경제정책은 분배중심이 아닌 성장-고용-복지(분배)라는 형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지금은 성장이 중요하고,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언급한 것도 이같은 현실을 고려한 고육책의 성격이 강하다.따라서 기업투자 환경개선과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정책적 드라이브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토지규제 완화,외국인투자 촉진,서비스산업 육성,신용불량자 대책,사교육비 경감,물류·항만산업 육성 등이 지속 추진되어야 할 정책 과제다. 주병철기자 bcjoo@˝
  • [사설] 北·美 핵동결·보상 주고 받아야

    이틀 뒤로 다가온 제2차 6자회담은 북핵을 평화적으로 푸는 전기가 되어야 한다.이번 회담은 부시 미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에 열리는 마지막 회담일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참가 6개국은 이번에 적어도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강의 밑그림을 그려야 앞으로 미 대선일정 등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대화와 협상을 탄력있게 끌어나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회담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북·미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게 가장 큰 이유다.미국은 북한이 핵 개발 야욕을 끝내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고,북한은 미국이 김정일 정권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결국 이같은 북·미간 불신의 간극을 좁히는 게 문제 해결의 열쇠이며,바로 우리 정부나 중국 등 관련국들이 해야 할 과제이다. 어찌보면 북한 핵문제의 해법은 이미 나와 있다고 할 수 있다.북한이 모든 핵을 폐기하고,미국이 북한에 정치적·경제적 안전을 보장하면 되는 것이다.‘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되돌이킬 수 없는’ 모든 북한 핵의 폐기는 모두가 인정하는 목표임에 틀림없다.문제는 이를 위해 적절한 절차와 과정,그리고 북한에 대해 적정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미국이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은 최근 북한에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의 존재를 인정하고,폐기하라고 요구함으로써 2차 회담의 전도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물론 고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이 존재한다면 당연히 북한이 폐기해야 할 모든 핵 프로그램에 포함되어야 한다.하지만 고농축 우라늄 문제 역시 6자회담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되어야지,결코 6자회담의 판을 깨는 빌미가 되어서는 안된다.˝
  • 정부, 北에 3대조건 밝힐듯

    정부는 오는 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전제로 동결 단계에 들어가면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고 인도적 지원을 늘리고 중유 등 에너지 지원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과 차석대표들은 22일 시내 모 호텔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23일의 북핵정책협의회에 앞서 2차 회담 대책을 사전조율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3단계 해법 중 1단계는 북한이 모든 핵의 포기를 선언하는 ‘용의 표명’단계이고 2단계는 폐기의 1단계로서의 ‘동결 조치’”라면서 “미·일과는 별도로 우리 정부가 판단하는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북한 핵 동결의 3대 조건으로 ▲플루토늄 핵 프로그램 등을 포괄하는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해 이뤄져야 하고 ▲단기간내 실질적인 핵폐기 절차로 이행돼야 하며 ▲국제 핵 사찰단에 의한 동결 검증도 뒤따라야 한다는 내용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은 북한이 핵포기 및 폐기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에선 ‘대담한 접근’과 같은 원칙적인 언급 외에 경제지원과 테러지원국 해제,안전보장 등의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한국의 지원안에 반대하지 않지만,납치문제와 미사일 문제 해결에 대한 카드 효력상실을 우려,“북한이 핵폐기 선언을 하기 전에는 대북 지원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고위 관계자도 지난 20일 “안전보장은 과정이 진행되면서 나중에 오는 세부사항에 속한다.어떤 세부 사항도 테이블위에 먼저 꺼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의 ‘핵동결’은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의 폐기를 포함하고 사찰을 전제로 하며 궁극적으로 모든 핵무기 개발계획의 포기를 위한 첫 단계여야 한다.”면서 “그 때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핵동결·안전보장안 제시키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서울 김수정기자|미국 국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안보와 번영은 단기간이든,장기간이든 핵 및 핵무기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입증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폐기에 대한 약속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담에 거는 기대치가 높지도 낮지도 않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북한의 선택이며 그것은 리비아가 한 것과 같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고농축 우라늄(HEU)핵프로그램과 관련,이 관계자는 “우라늄 부분을 빼고 플루토늄 부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적절치 않고 완전한 해결이 아니다.”면서 북한의 근본적 태도 변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그 프로그램들을 시간을 두고 모두 통합해 입증하고 조치를 취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2차 6자회담에서 구체적인 3가지 북핵 동결 조건과 대북안전보장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3단계 방안에 포함된 이 안은 미·일과도 상당히 조율된 안”이라면서 “북핵 동결이 핵폐기의 시작이고 일부분일 경우 동결이 이행되는 시점에 북한이 요구하는 상응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차 6자회담에 수석대표로 핵문제 전문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파견키로 했다고 장치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crystal@˝
  • 부시, 이라크파병 국회통과 사의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저녁 전화통화를 갖고,이라크 추가파병과 6자회담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것과 관련,노 대통령의 지도력에 대한 경의와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대 이라크 지원은 한·미 동맹관계가 공고하다는 점과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추가파병은 이라크의 평화와 재건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중동지역의 평화증진에도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다음주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6자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뤄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성과있는 회담이 되도록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부시 대통령이 전화를 했으며,오후 9시40분부터 약 25분간 통화가 이뤄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北 핵논의 계속 거부땐 美, 평화해결카드 포기”

    |도쿄 AFP 연합|북한이 불법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논의를 계속 거부할 경우 핵사태를 평화롭게 풀려는 미국의 의지가 꺾일 수 있다고 존 볼턴 미국 국무부 차관이 18일 경고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볼턴 차관은 이날 일본 NHK방송과의 회견에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논의를 내켜하지 않는 북한의 태도가 외교적인 방법을 통해 북핵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한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결심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열리기 불과 1주일 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볼턴 차관은 북한의 지난해 말 핵포기를 선언한 리비아의 선례를 따라야 하며 미국은 절대 북한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제플러스] 中 “6자회담기간 美군함 상하이 기항”

    |베이징·타이베이 연합|오는 25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시작되는 2차 6자회담 기간에 미국 제7함대 지휘함인 ‘블루리지’호가 상하이(上海)에 기항한다.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블루리지호가 오는 24∼28일 상하이에 기항할 것이라면서도 “블루리지호의 상하이 기항은 북핵 위기와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타이완 국방부는 내달 총통선거를 앞두고 미 군함이 상하이와 홍콩에기항할 것이라고 밝혀 총통선거에 즈음해 양안간 긴장 완화 목적이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낳고 있다.
  • [대정부 질문] 통일·외교·안보분야

    고건 국무총리가 “통일 후 통합수도는 서울이 적정하다.”고 밝혀 정부의 수도이전 의지와 통일 후 수도 입지와 관련해 논란이 될 듯하다. 고 총리는 17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통일 후 수도는 어디에 있어야 하느냐.’는 한나라당 홍문종 의원의 질의에 대해 “개인적 소견이지만 평화통일을 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기간 남북한의 행정수도는 행정수도대로 있으면서 또 통합적인 관리시스템으로서의 수도가 필요하다.”면서 “그 때는 서울이 제일 적정하다고 평소에 개인적으로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비록 개인적 소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정부의 수도이전 의지가 과연 있는지 야당측으로부터 끊임없이 의심받아온 상황에서 수도이전의 책임주체인 총리가 ‘서울 통합수도론’을 폈다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또 통일을 앞두고 충청권으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이냐는 논쟁에도 다시 불을 지필 전망이다.행정수도는 뭐고 통합수도는 뭔지,개념에 대해서도 혼선이 일고 있다. 한편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는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와 ‘자주외교’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용산기지 선(先)이전 후(後)매각 방식에 따라 앞으로 3년간 30억달러의 투자재원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재원대책을 추궁했다.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이라크 추가파병이 전투병으로 결정된 과정에 미국의 압력이 가장 큰 요인 아니냐.”며 정부의 ‘말뿐인 자주’를 질타했다. 열린우리당 장영달 의원은 “북핵문제 해결에 우리가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면서 노무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의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정경기자 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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