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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와다 하루키 지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급속한 국제화·세계화의 조류를 타고 있다.경제적 상호의존의 심화와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과 상품의 이동으로 어느 국가도 국제사회 속에서 고립된 채 외로운 섬으로 살아갈 수는 없게 되었다.이와 동시에 지역 국가간의 결속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주의 역시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화·지역화의 물결 속에서도 동북아시아는 첨예한 민족주의적 갈등과 안전보장문제에 휩싸여 있다.영토,역사인식 문제와 더불어 북핵위기라는 안전보장상의 문제가 동북아 국가들의 민족주의를 강화시키고 있다.즉,동북아에서는 세계화·지역화·민족주의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이러한 지역적 상황 속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창설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으며,최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 AN)+한 중 일’이라는 지역공동체가 제안되기도 하였다.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와다 하루키 지음,이원덕 옮김,일조각 펴냄) 역시 이러한 동아시아 공동체 구상에 착안하여,1990년 이래 저자가 구상해 온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 구상의 배경과 필요성,그리고 장애요인들을 검토하여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참된 동아시아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동북아시아 6국(한국·북한·미국·중국·일본·러시아)과 몽골’의 동북아시아 국가연합(ANEAN)을 설립한 후,ASEAN과 통합하는 방법이 가장 바람직하며,동북아 공동의 집의 중추적 역할은 한국과 동북아 각 지역에 살고 있는 동북아 코리안이 주도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즉,전전 일본이 제창한 일본 중심의 대동아 공영권이 아닌,한반도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지역주의의 창설을 일본인 학자가 제창하고 있는 색다른 책이다. 저자인 와다 하루키(和田春樹,동경대학교 명예교수)는 김대중 납치사건,민청학련사건 등과 관련된 일본의 시민운동에 참여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은 역사학자이며,한국의 근현대사에 대한 대표적인 연구자의 한 사람이다. 와다 교수는 책에서 동북아가 이질적이고 다원적인 지역이며,갈등과 대립의 지역이지만,동북아에서 공동의 집이 가능하다면 전 인류적 공동의 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파하고 있다.이 책이 주장하는 동북아 공동의 집은 북핵위기 등 안전보장위기의 극복,긴급사태에 대비한 상호원조체제의 정비,공동의 환경보호,FTA 등의 경제공동체 형성,국가간의 문화교류 등을 골격으로 할 것이며,궁극적으로는 정치와 안보 공동체로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동아시아 공동체를 어떠한 형태로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고 있다.그러나 동아시아 공동체를 ASEAN+3로 추진할 것인가,아니면 우선 ANEAN을 형성한 후 ASEAN+ANEAN으로 추진할 것인가 하는 것은 결코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예를 들어 경제협력은 ASEAN+3로,안보대화는 ANEAN을 토대로 하여 지역 공동체로 발전시키는 양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북핵문제에서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공동의 안전보장 확보는 공동체의 기본 조건이다.따라서 지역문제해결에 비교적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6자회담을 발전시켜 동북아 공동체의 기초로 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하겠다. 비록 6자회담이 현재는 북핵문제의 해결이라는 한시적인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나,이 책에서 공동의 집의 골격의 하나로 거론하고 있는 ‘동북아 비핵화지대 구상’ 등은 북핵문제해결 이후에 6자회담을 지역 공동체로 발전시킬 수 있는 주요한 의제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은 저자의 표현대로 유토피아일 수 있다.그러나 동북아 공동의 집이 가능하다면 인류 공동의 집,전 지구 공동의 집 또한 가능할 것이며,이러한 유토피아에의 지향은 우리의 의식과 행동을 전환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다.1만 3000원. 전진호(광운대 일본학과 교수)˝
  • “북핵·미군 감축 악재 가능성 희박”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의 한 곳인 무디스사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은 모처럼 날아든 해외발(發) 호재다.오는 16일에는 또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S&P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탈(脫) 신용등급 왕따’에 대한 기대감도 싹트고 있다.하지만 북핵 위협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데다 내수 회복시기도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 무디스가 이번에 올린 것은 국가신용등급 자체가 아닌,‘전망’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의미를 갖는 것은 주한미군 감축논의로 안보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에 나왔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 최종구 국제금융과장은 “북핵 등 안보 리스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무디스사가 주한미군 감축이 안보위협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해준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주한미군 감축논의가 한창 진행되는 시점에 S&P가 방한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지난해 2월 무디스가 북핵 위협을 들어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떨어뜨리자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친 악몽이 남아 있어서다.이헌재 부총리는 “지난 4월 해외IR(국가경제설명회)를 나갔을 때 이미 상당수의 해외투자자들은 주한미군 재편계획을 알고 있었다.”면서 “적어도 주한미군 감축이 신용등급 또는 전망의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일축했다.재경부·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안보 우려론’에 민첩하게 유기적으로 대응한 것도 등급 상향을 끌어낸 요인이다. ●내친김에 신용등급도? 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이 지니는 또 하나의 의미는 신용등급이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국제금융센터 진병화 소장은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뜻을 내포하는)‘부정적’ 전망 아래서는 제아무리 노력해도 신용등급이 올라가기가 힘들다.”면서 “최소한 ‘안정적’이 돼야 등급 상향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은 2년째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동결시키고 있다.최근 1년새 일본·싱가포르·인도·중국 등 경쟁국 신용등급이 줄줄이 오른 것과 대조된다.하지만 무디스가 앞으로 신용등급을 올릴 수 있다는 뜻의 ‘긍정적’이 아닌,당분간 신용등급을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겠다는 뜻의 ‘안정적’으로 1단계만 올린 데서 알 수 있듯 ‘전망 상향’을 ‘등급 상향’으로 연결짓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금융연구원 국제금융팀 장원창 연구위원은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고 있고,본격적인 경기 회복세도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신용등급 상향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S&P,통일·노사문제 촉각 신용평가 기초조사를 위해 16일부터 21일까지 우리나라를 찾는 S&P는 방한 첫날 민주노총을 방문한다.매년 방한하지만 민노총 방문은 3년만이다.민주노동당의 원내 진출 등에 따른 노사문제 불안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S&P는 통일비용 부담에 대해서도 여전히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정부는 “비용부담이 그렇게 크지 않다.”며 관련자료를 사전에 충분히 전달한 상태이지만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S&P의 방한 결과는 한두달 뒤에 나온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北核 완전폐기 G8 ‘한목소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열린 선진7개국,러시아(G8) 정상회담은 9일 북핵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가능한 방식(CVID)’의 폐기를 촉구하고 미사일 확산 등에도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 G8 지도자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는 전례없는 일이며 플루토늄 재처리와 농축우라늄 프로그램을 통해 핵무기를 추구하는 것은 국제의무 위반으로 이의 해결을 위한 6자회담 틀을 강력히 지원한다고 밝혔다. G8 정상회의는 지난해 프랑스 에비앙에서도 북핵 폐기를 촉구하는 비슷한 성명을 냈다. mip@seoul.co.kr˝
  • “EU기업 개성공단 참여 어려울 것” 도리안 프린스 주한 EU대사

    도리안 프린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는 “EU는 누구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 북핵의 완전한 해체를 원한다.”고 말했다. 프린스 대사는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핵으로 인한 동북아에서의 군비경쟁은 소모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북핵 관련 6자회담과 관련,“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과정 자체가 진전된 것이며,문제가 해결될 경우 EU도 안보와 경제차원에서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6자회담 결과 북한은 고농축우라늄 보유 여부를 명확히 하고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을 보유해서도 안된다고 강조했다.미군의 한국 철수에 대해서는 “미군은 한국보다 더 많은 수의 병력을 유럽,특히 독일에서 철수시킬 계획”이라며 “감축이 한국을 노린(겨냥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북한 개성공단에 유럽 기업들이 진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성공단은 시작단계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한국에 진출해 있는 EU 기업 대부분이 대기업이라 성격상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中 “美, 증거없이 北核 비난말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그간 북한과 미국 양자 사이에서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는 중립 입장을 고수해온 중국이 ‘근거 없이 북한을 비난하지 말고 협상에 적극 임하라.’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이달 하순 제3차 북핵 6자회담을 앞두고 중국의 태도 변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뉴욕 타임스(NYT)에 “보다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기 전까지 미국은 북한이 고농축 우라늄을 이용해 무기를 만들려 한다고 비난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는 저우원충(周文重)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발언이 보도됐다. 그는 6자회담과 관련,“미국과 북한 모두가 협상할 준비를 갖추고 회담에 나와야 하지만 지금 더 큰 부담은 미국측에 있다.”며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쪽은 미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 에너지 공급 등을 위해 평화적인 핵 개발은 지속하고 싶다는 북한측의 바람에 동감한다는 뜻도 넌지시 내비쳤다. NYT는 이같은 발언은 북핵 회담에 임하는 베이징의 입장이 그간의 중립적인 자세에서 탈피했음을 나타낸다며,입장 변화의 이유로 미국측 주장에 대한 회의론을 들었다. 미국이 이라크전쟁의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찾아내지 못한 대량살상무기(WMD)의 사례에서 보듯 미국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푸틴대통령 내년 일본 방문

    |서배너(미 조지아주) AFP 연합|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와 일본이 외교관계 수립 150주년을 맞는 내년 초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오쿠야마 지로 일본 외무성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G8(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오쿠야마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내년 초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를 6자회담을 통해 해소하는 데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 “미군감축 시기조정 가능” 한승주 駐美대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한승주 주미 한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주한미군 감축 방침과 관련,“병력 규모의 조정은 어렵지만 시기와 감축기간 등은 양측의 협의를 거쳐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이날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감축될 병력의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는 않았으나 시기와 기간은 조정할 여지가 있다.”며 “연내까지 합의가 이뤄져도 2005년 말까지 1만 2500명의 감축은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제 2사단 1여단의 포함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으나 포함될 경우 보완책 역시 협의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주한미군 감축 방안은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며 한·미동맹에 대한 어떤 불만이나 대응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도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한미군의 능력은 ‘붙박이 주둔병력(stock)’이 아니라 ‘유사시 유입병력(flow)’이 중요하다는 새로운 사고에 따라 연합 방위력이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1만 2500명의 감축병력 산정과 관련,이라크에 차출된 3600명을 3단계에 걸쳐 줄이는 방식으로 역산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 대사는 북핵 해결을 위한 3차 6자회담과 주한미군 감축과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전제한 뒤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문제에서 진전이 없기에 희망을 가질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북한의 태도변화를 거론한 것과 관련, “북한이 미국을 고립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말했는지,아니면 북핵을 해결하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며 “회담 결과의 진전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다른 나라들이 받아들일 구체적 제안이 있다는 얘기는 아직 못들었다.”고 말했다. mip@seoul.co.kr˝
  • 美·日정상 “북한 변화 6자회담서 검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보다 적극적으로 폐기할 용의가 있다는 일본의 평가에 미국은 이달 말 베이징에서 열리는 6자회담을 통해 확인하겠다고 밝혀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요구하는 양자회담에 응할 뜻이 없음을 거듭 천명하면서 이번 회담에서도 이렇다 할 진전이 없으면 6자회담 참여국들이 북핵 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할 수도 있다고 북한에 압박을 가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8일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정상회의 개막식 직전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에서 만나 “북한이 실제 변화할 준비가 됐는지 시험할 좋은 기회”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백악관의 고위 관계자는 “고이즈미 총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북한은 핵무기를 원치 않는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기간 동안 북한은 “미국의 적대정책 때문에 북한이 핵무기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기존의 상투적 발언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특히 “의사소통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과의 직접적인 대화를 원한다.”는 김 위원장의 뜻을 직접 전달했다. 미·일 정상회담에 참여한 부시 행정부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직접 핵 폐기 의사를 밝힌 점은 주목되지만 북한의 태도가 실제 변화했는지는 의심스러우며 베이징회담에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북·미 양자협상에 들어갈 경우 미국이 가져갈 방안은 군사적 선택밖에 없는 반면 6자협상에서는 북한에 제재를 가하는 부정적 지렛대와 핵 폐기시 인센티브를 주는 긍정적 지렛대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mip@seoul.co.kr
  • 고이즈미 “北, 美와 직접대화 원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7일 북한은 미국과 직접 대화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미국도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G8 정상회담 참석에 앞서 일부 외국 언론들과 회견하면서 “내가 보기에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를 원하지만 북·미 대화 재개 여부는 미국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 참여하는 국가 정상들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일하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화한 경험이 있다며,그가 북한과 1대1 대화를 가진 것은 다자대화를 통해 북한 문제를 다루려는 미국의 정책과는 다른 시도였다고 말했다.그는 지난달 22일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가진 사실을 언급,“김 위원장은 경제난을 겪고 있는 실정에서 절실히 요구되는 경제원조를 받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한다는 데 대해 이해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싼 외교적 교착 상태를 타개하고 전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연합˝
  • G8, 북핵·고유가 해법 내놓을까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휴양지 시아일랜드에서 선진7개국과 러시아 정상들이 만나는 G8 정상회담이 열린다.중동과 이라크 문제,북한 핵 문제 등이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지만 실질적 해법이 나올 가능성은 의제별로 차이가 커보인다. ●반발 거센 미국식 중동 민주화 아랍세계를 미국식으로 민주화하겠다는 미국의 ‘대(大)중동 구상’은 회담 개최 전부터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앞서 미국이 이번 회담 의제로 내놓을 초안이 언론에 유출되자 ‘중동에 미국식 가치관을 심으려 한다.’며 아랍뿐 아니라 유럽 국가들까지 비난에 가세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중동 문제를 논의하자며 요르단 등 아랍 국가들과 터키,아프가니스탄 등의 다른 이슬람 국가 정상들을 이번 회담에 초청했지만 아랍의 맹주이자 미국의 우방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정상 등이 참가를 거부했다.실속없는 회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온다. 6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대 중동 구상’이라는 말이 제국주의적 야욕을 함축하고 있다.”는 독일의 지적을 받아들여 “확대 중동·북아프리카 구상”으로 명칭까지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민주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를 내세우는 미국의 계획은 ▲시민단체와 민간기업 지원 ▲2009년까지 교사 10만명 양성을 통한 문맹퇴치 ▲자유롭고 투명한 선거제도 도입 등을 담고 있지만 국가별 자체 개혁의지를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북핵 6자회담 입장 조율할 듯 북핵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베이징 북핵 6자회담의 당사국 가운데 중국과 남북한을 뺀 나머지 국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데다 오는 23∼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3차 6자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실질적 합의가 나오진 않겠지만 참가국들의 의견 조율은 이뤄질 전망이다. G8 국가들은 분실된 여권과 테러리스트 정보 등을 공유하는 구상(SAFTI)을 발표하는 등 테러방지 대책을 보다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배럴당 40달러를 넘나드는 고유가를 끌어내릴 방안도 협의한다. ●미-유럽,이라크 해법 갈등 미국은 이번 회담을 이라크 전쟁으로 틀어진 프랑스 등 유럽과의 관계 개선 기회로 삼으려 한다.이라크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엔을 끌어들여 이라크 개입의 명분을 쌓는 동시에 미군 부담도 줄이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이라크 부채탕감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은 현재 영국과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달 말 예정된 이라크 주권이양 이후의 연합군 역할 등을 규정한 새 이라크 결의안을 상정해놓고 있지만,구체적인 이라크 철군 계획을 공개하라는 유럽 등의 요구는 거부하고 있다.부시 대통령은 6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자유로운 이라크가 건설될 때까지 군대를 주둔시킨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다.하지만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 G8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앞으로 2∼3일 내에 뭔가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며 유엔 안보리 표결 처리를 낙관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미군감축 왜 서두르나

    미국이 우리 정부에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 시기는 우리 정부가 추정 또는 기대하고 있는 시점을 훨씬 앞선다.미국 정부는 왜 이렇게 서두를까.한국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남겨둔 카드라는 측면도 있지만,올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내 정치적 상황과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의 완결 필요성,국제 테러 위협 증가에 따른 군사적 급박성,한·미관계의 질적인 변화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우선 감축 완료 시점으로 내놓은 2005년 말은 미국의 GPR 개념이 완성되는 시점과 비슷하다.지난해 6월 미측이 감축 문제를 우리 정부에 제기한 시점에서 이미 1년이 지났고,독일·일본 등에 주둔하는 미군의 재조정 계획 프로그램과 맞춰야 할 필요성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된다.다른 국가들의 경우 비공개적인 협의에 들어갔지만 우리 정부와는 올 여름까지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고려,공개 논의 자체를 미뤘었다. 분명하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미측이 북한의 위협을 고려,한국전쟁 이후 지속해온 한국과의 특수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은 이라크 병력 부족사태에 직면해서도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을 꺼려했다.그런 탓에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가장 나중에 차출하는 조치를 취했다.4성급의 주한미사령관은 태평양함대사령관 관할이지만,워싱턴 국방부에 직접 보고하는 특수지위를 인정받아온 게 사실이다. 까닭에 북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문제에 대해 미 조야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으로,노무현 정부가 과거의 정부처럼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무조건 반대입장을 개진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지난 2002년 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미국이 첫 감축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자주국방론으로 이를 상쇄하며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이다.지난해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협상 자체를 올 여름으로 미룰 때까지만 해도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감축한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미측안대로라면 노 대통령 임기 내 감축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미군감축 왜 서두르나

    미국이 우리 정부에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 시기는 우리 정부가 추정 또는 기대하고 있는 시점을 훨씬 앞선다.미국 정부는 왜 이렇게 서두를까.한국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남겨둔 카드라는 측면도 있지만,올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내 정치적 상황과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의 완결 필요성,국제 테러 위협 증가에 따른 군사적 급박성,한·미관계의 질적인 변화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우선 감축 완료 시점으로 내놓은 2005년 말은 미국의 GPR 개념이 완성되는 시점과 비슷하다.지난해 6월 미측이 감축 문제를 우리 정부에 제기한 시점에서 이미 1년이 지났고,독일·일본 등에 주둔하는 미군의 재조정 계획 프로그램과 맞춰야 할 필요성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된다.다른 국가들의 경우 비공개적인 협의에 들어갔지만 우리 정부와는 올 여름까지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고려,공개 논의 자체를 미뤘었다. 분명하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미측이 북한의 위협을 고려,한국전쟁 이후 지속해온 한국과의 특수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은 이라크 병력 부족사태에 직면해서도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을 꺼려했다.그런 탓에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가장 나중에 차출하는 조치를 취했다.4성급의 주한미사령관은 태평양함대사령관 관할이지만,워싱턴 국방부에 직접 보고하는 특수지위를 인정받아온 게 사실이다. 까닭에 북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문제에 대해 미 조야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으로,노무현 정부가 과거의 정부처럼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무조건 반대입장을 개진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지난 2002년 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미국이 첫 감축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자주국방론으로 이를 상쇄하며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이다.지난해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협상 자체를 올 여름으로 미룰 때까지만 해도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감축한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미측안대로라면 노 대통령 임기 내 감축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美, 한국 제의한 ‘북핵 3단계해법’ 수용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미국은 북핵 동결 후 에너지 지원 등을 포함하는 한국의 ‘3단계 해결방안’에 찬성하며 북핵 문제를 유엔에서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미동맹은 정적인 관계가 아니며 따라서 주한미군은 장기적으로 북핵 억지력 이외의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4일(현지시간) 익명을 전제로 한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이 지난 2월 제시한 북핵 3단계 해법은 매우 합리적인 전진 방안으로 생각한다.”며 “북핵의 동결상태는 단기간으로 끝나야 하지만 북핵의 완전 폐기를 위한 ‘시동걸기(jump-start)’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핵문제에 대한 미국의 인내력이 한계에 도달한 분위기 속에서 3차 6자회담을 앞두고 미국측이 북한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긍정적으로 나오도록 하기 위한 유인 카드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은 앞서 북한이 핵 폐기에 합의하고 포괄적 동결을 시작한 뒤 국제적인 검증과정이 시작되면 일부 국가가 북한에 일시적 에너지를 지원하고 미국은 잠정적인 안전보장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반면 미국은 그간 ‘북한의 선(先) 핵포기 후 안보 및 경제우려를 해소한다.’는 큰 그림을 갖고,6자회담 등을 통해 우선 북한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을 받어들이도록 촉구해 왔다. 미국측 이 관계자는 북핵 문제의 유엔 안보리 상정과 관련,“유엔에 갈 계획이 없으며 6자회담이 좋은 계기를 제공한다.”고 일축했다.그러나 대북 안전보장과 일시적 에너지 지원에 의회와 일부 인사들이 ‘화’를 내고 있다고 지적,부시 행정부내 대북 강경파들의 반대가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성격 변화와 관련,“동맹은 동결되거나 ‘정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은 뒤 “한·미동맹은 상호방위조약을 기반으로 하되 새로운 환경에 맞게 조정,주한미군이 대북 억제라는 목적 이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의 숫자보다 억지력 유지를 위해 110억달러를 한반도에 투자하는 것을 생각하라.”며 “북한이 주요 위협이지만 동북아 지역에서 불안사태가 있다면 우리는 자산(주한미군)을 어떻게 이용할지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주한미군 차출과 관련한 질문에 “한반도에서의 병력의 숫자가 군사적 능력을 평가하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며 주한미군의 일부 변동에도 대북 억지력은 강하고 충분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mip@seoul.co.kr˝
  • 남북 장성급회담 타결 의미

    남북 장성급회담 타결 의미

    남북한이 2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전격 합의를 일궈내,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회담을 계기로 군사회담의 정례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특히 현재 정전 상태인 점을 감안할 때,양측 군사 고위당국자들이 상대 지역을 오가면서 회담을 한 것 자체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적지 않다. ●남측은 육지,북측은 해상에서 양보 남북은 일단 이번 협상 타결로 바다와 육지에서 동시에 군사적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매년 5∼6월 꽃게잡이철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중심으로 조성되던 남북간 긴장이 해소되고,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상호 비방·선전도 중지될 것으로 보인다.MDL 일대에 설치된 선전물 제거의 경우 구체적인 실행 일정은 물론 사후 검증과정까지 모두 합의한 상태여서 어느 때보다 ‘완전한’ 이행이 가능할 것 같다.이번 합의에 대해 남측은 육지에서,북측은 해상에서 양보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즉,남측은 서해상 무력충돌 방지 방안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선전 수단면에서 북측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MDL 인근의 선전물 제거에 동의해 줬고,북측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했던 NLL 불인정 주장을 일시나마 접었다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일각에서는 2차 장성급 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9차 남북 경추위와 연계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중간중간 상부의 훈령을 받으면서 경추위 협상 과정을 의식한 것으로 읽혀진다. ●남북관계에 긍정적 영향 우리측은 이번 합의가 아직은 초보적 수준의 신뢰구축 조치이긴 하지만,향후 남북관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성급 회담의 정례화,2000년 이후 답보상태에 놓인 국방장관 회담 재개 등으로 이어져 명실상부한 남북간 군사당국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북핵 관련 6자회담 등에도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해석했다.진일보한 관계개선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북측이 6·15남북공동선언 4주년과 주한미군 재배치 논란,3차 6자회담을 앞두고 대외협상력 강화를 위해 합의해줬다는 분석도 있다.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는데 더 이상 국력을 낭비할 수 없는 북측의 다급한 사정을 방증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설악산 공동취재단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남북 장성급회담 타결 의미

    남북한이 2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마라톤 협상 끝에 전격 합의를 일궈내,남북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이번 회담을 계기로 군사회담의 정례화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특히 현재 정전 상태인 점을 감안할 때,양측 군사 고위당국자들이 상대 지역을 오가면서 회담을 한 것 자체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적지 않다. ●남측은 육지,북측은 해상에서 양보 남북은 일단 이번 협상 타결로 바다와 육지에서 동시에 군사적 신뢰 구축 조치를 취해 나갈 수 있게 됐다. 매년 5∼6월 꽃게잡이철마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중심으로 조성되던 남북간 긴장이 해소되고,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상호 비방·선전도 중지될 것으로 보인다.MDL 일대에 설치된 선전물 제거의 경우 구체적인 실행 일정은 물론 사후 검증과정까지 모두 합의한 상태여서 어느 때보다 ‘완전한’ 이행이 가능할 것 같다.이번 합의에 대해 남측은 육지에서,북측은 해상에서 양보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즉,남측은 서해상 무력충돌 방지 방안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선전 수단면에서 북측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MDL 인근의 선전물 제거에 동의해 줬고,북측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했던 NLL 불인정 주장을 일시나마 접었다는 점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일각에서는 2차 장성급 회담이 평양에서 열린 9차 남북 경추위와 연계된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북측은 이번 회담에서 중간중간 상부의 훈령을 받으면서 경추위 협상 과정을 의식한 것으로 읽혀진다. ●남북관계에 긍정적 영향 우리측은 이번 합의가 아직은 초보적 수준의 신뢰구축 조치이긴 하지만,향후 남북관계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성급 회담의 정례화,2000년 이후 답보상태에 놓인 국방장관 회담 재개 등으로 이어져 명실상부한 남북간 군사당국 채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북핵 관련 6자회담 등에도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해석했다.진일보한 관계개선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물론 북측이 6·15남북공동선언 4주년과 주한미군 재배치 논란,3차 6자회담을 앞두고 대외협상력 강화를 위해 합의해줬다는 분석도 있다.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군사적 긴장을 유지하는데 더 이상 국력을 낭비할 수 없는 북측의 다급한 사정을 방증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설악산 공동취재단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케리 “北 핵무기 5~6개 의심”

    |탬파(플로리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2일(현지시간) “북한이 예전에는 없던 5,6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케리 의원은 이날 AP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힌 뒤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협상에 실패하고 압력을 넣는데 실패하는 동안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한 상황에서 미국이 더 안전해졌다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부시 행정부는 북한과의 시스템을 갖추는데 필요한 진정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북한의 핵시설에 TV카메라와 사찰단이 없어졌고 폐연료봉이 사라졌기 때문에 세계는 더 위험해졌다는 것이 진실”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어떻게 북핵 문제에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에 케리 의원은 “북핵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직접 양자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 ‘北核’ 3차 6자회담 23~25일 北京서 개최

    북핵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제3차 북핵 6자회담이 오는 23∼25일 베이징에서 열리고,이에 앞서 21일과 22일에는 제2차 실무그룹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6자회담 주최측인 중국 정부는 그동안 남북한과 미국,일본,러시아 등 나머지 5개국과 각각 조율한 회담 날짜를 3일 각국 정부에 통보하고 동의를 얻었으며,금명간 3차 본회담과 2차 실무그룹회의 날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3일 “아직 최종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23∼25일 본 회담,21∼22일 실무그룹 회의가 베이징에서 열리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오늘 중국이 제시한 일정에 최종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보냈다.”고 덧붙였다.앞서 반기문 외교장관은 한 국제회의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6자회담에서 북한이 국제적인 검증을 통해 핵프로그램을 완전하게 폐기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그런 맥락에서 안전보장과 에너지 지원,다른 상응조치들이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뉴스플러스] 페리 “韓·美 북핵인식 큰차이”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2일 “북핵 위협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 이에 대한 대처방안에서 한·미 양국은 상당히 동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페리 전 장관은 청주대 국제협력원 주최 국제학술회의 연설에 앞서 미리 배포한 ‘한반도,새로운 위기와 기회’라는 연설문에서 “일부 남한 관리들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견해를 표시하고 있다.”면서 “양국 인식이 다른 한,공동의 정책에 합의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동안 6자회담에서 아무런 결실을 내지 못했으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할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부시 미 행정부가 요구할 검증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 [국제플러스] “北,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2기 요구”

    북한이 지난달 베이징(北京)에서 열렸던 북핵6자회담 실무회의에서 핵 동결의 대가로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 2기(基)의 제공을 요구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측이 새로운 ‘포괄 해결안’으로 기존에 요구했던 경수로 제공사업의 재개 외에 이같은 방안을 제안했다면서 미국측은 이 제안을 거절했지만 한국과 러시아,일본 등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 탄력받는 케리, 골치아픈 부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5월을 계기로 케리와 부시의 희비 ‘쌍곡선’이 교차하고 있다.이라크 사태를 빌미삼아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맹비난한 민주당 존 케리 상원의원의 대선가도는 점차 탄력을 받는 반면,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과 함께 잇따른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미 양대 언론의 지지 얻는 케리 이라크 포로 학대가 불거져 부시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을 때 민주당 내 일각에서는 케리 의원의 능력에 의구심을 표시했다. 그러나 워싱턴 포스트는 30일 사설에서 “훼손된 동맹국과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새로운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그의 제안이 맞다.”고 사실상 케리의 손을 들었다.사설은 케리의 주장은 요란하거나 신문 1면을 장식할 만큼 관심을 끌지 않지만 부시와 차별화하기 위해 이라크를 포기하라는 등 무책임한 제안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뉴욕 타임스도 ‘반(反)부시’의 시각에 더해 케리의 외교정책에 적극 편승하고 있다.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양자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케리의 주장은 대부분 반영했다.클린턴 행정부 당시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새뮤얼 버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한반도 전문가들도 케리 진영에 합류했다. ●구설수 끊이지 않는 부시 부시 대통령이 접전지역을 순차적으로 방문하자 정부 감시단체 등은 대통령이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어포스 원)’를 선거운동에 지나칠 정도로 많이 사용한다고 지적했다.올해 북미 지역에서만 공군 1호기로 비행한 거리가 11만㎞에 육박한다.대통령의 특권에 문제를 삼는 것은 과거 공화당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공군 1호기 사용에 같은 이유로 공격했기 때문이다. 이라크 사태로 골머리를 앓는 부시 대통령에게 딕 체니 부통령은 짐이 되고 있다.시사주간지 타임은 국방부로 보낸 미 공병대의 이메일을 인용,체니 부통령측이 이라크 재건을 위한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핼리버튼이 맡도록 국방부와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더욱이 사담 후세인을 독재자요 살인마라고 비난한 부시 대통령이 후세인이 체포될 때 갖고 있던 개인용 권총을 기념으로 보관,빈축을 사고 있다.이라크 전후처리가 난관에 부딪혀 미군의 사상자가 날마다 느는데 대통령이 한낱 전리품을 챙기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다.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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