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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 DJ는 새달 6일 유럽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다음달 6일부터 스웨덴과 이탈리아 등 유럽을 방문한다. 김한정 비서관은 24일 “김 전 대통령이 먼저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를 만나 북핵문제의 대한 해결점에 대해 논의하고 팔머센터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국감 초점] “與 국보법 대체 형법 개정안 보완 필요”

    국회 정보위원회는 21일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따른 국정원의 입장과 테러위협 대책, 탈북자 입국 증가에 따른 제도 개선, 북핵문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짚었다. 고영구 원장은 이날 국보법 개폐에 따른 국정원의 입장을 묻는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의 질의에 “열린우리당이 제출한 형법 개정안은 일정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고 원장은 “국정원의 수사권과 국가기밀이 누설됐을 때 수사권을 갖는 보안조사권도 보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테러법 제정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같은 당 정의용·조성태 의원은 “국가 테러 대응체제가 미흡해 테러 발생시 즉각 조치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조속한 시일 내 테러방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고 원장은 “즉각적으로 대(對)테러 대응활동을 실질적으로 집행하고 수행할 수 있는 통합적인 지휘통제, 즉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며, 테러방지법을 제정해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고 원장은 “중동에서는 ‘안사르 알 이슬람’ ‘유일신과 성전’ ‘검은 깃발’ 등 국제 테러단체와 저항세력에 의한 위협이 지속되고, 특히 알카에다가 한국을 직접 거명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테러 발생 가능성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면서 “국내외에서 우리 교민과 시설 특히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폭탄테러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고에서 “세계 각국 정보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테러정보 수집에 정보 역량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고 입수된 첩보에 따라 테러 혐의자 80여개국 5000여명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盧대통령 새달 APEC·南美 3개국 순방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칠레에서 열리는 제12차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개국 순방을 위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다음달 12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0∼21일까지 칠레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노 대통령은 APEC이 열리는 기간에 미국 등 주요국가 정상들과 별도 양자회담을 추진해 북핵 문제와 국제테러, 경제통상협력 강화 등 현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앞서 다음달 14∼16일 아르헨티나를 공식방문해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농업·수산업 및 광물자원의 공동 개발협력과 한·남미 공동시장간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공동연구 등을 논의한다. 또 한·아르헨 경제무역협력 협정 및 문화교육협력 협정 체결을 통해 상호 경제협력 증진의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16∼18일에는 브라질을 국빈방문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기업의 브라질 인프라 확충사업 참여와 정보기술(IT)협력센터 설립, 자원협력 약정, 미주개발은행(IDB) 가입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APEC 참석에 앞서 18∼19일 칠레를 방문해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지난 4월 발효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정보통신분야 협력 강화, 한국 기업의 칠레 인프라 구축사업 참여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96년 이후 두번째로 남미국가를 순방하는 노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자원협력과 수출시장 확대, 통상장관회담 정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방문길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미 외교정책민간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가 주최하는 오찬에서 한·미관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23일 귀국길에 호놀룰루를 방문,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김 대변인은 이번 노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대해 “지난 9월 러시아와 10월초 인도 방문에 이어 브릭스(BRICs) 경제외교의 완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北인권법 발효 다각적 대응책을

    입법과정에서부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마침내 발효됐다. 법안은 최악의 상태에 놓인 북한내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법취지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인권개선을 위한 인도적 지원 외에도 북한사회의 개방화와 대량탈북사태를 유도할 다양한 조치들을 취한다고 밝혀, 경우에 따라 엄청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예상되는 각종 파장을 다각도로 분석, 철저한 대응책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북한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법안은 북한내 정보개방촉진, 인도적 주민지원, 탈북자의 미국망명 허용 등을 통해 사실상 북한정권의 존립기반을 흔들어, 체제약화를 유도한다는 전략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의도는 경제협력, 과학기술교류 등 모든 교류를 인권문제에 연계시키는 유럽의 소위 ‘헬싱키 프로세스’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바람직한 모델로 명시한 데서도 드러난다.‘자유 아시아 라디오’‘미국의 소리방송’의 대북방송 시간을 하루 12시간으로 대폭 늘리는 것도 이런 전략이다. 이러한 정책의 성공여부는 별개로 치더라도, 인권공세와 체제개방을 연계시키는 이런 접근법이 초래할 문제들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마련은 시급하게 됐다. 우선 우려스러운 것은 북한의 반발이다. 북한은 북한체제 붕괴를 노리는 음모라며 결사저항한다는 입장이어서, 당장 북핵 6자회담이 직접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예상되는 대량탈북사태에도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북한이 극단적인 반발을 하지 않도록 미행정부의 강경입장을 완화시키는 것도 우리 정부의 몫이다. 정부는 그동안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인권문제는 거론을 자제해 왔다.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불참·기권한 것도 이런 취지에서였다. 하지만 계속 이런 입장을 취하기도 이제 여의치 않게 됐다.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현실적이고 유연한 대응책을 강구할 때가 됐다고 본다.
  • [사설] 北核 대응 시나리오 서둘러야

    유럽을 방문중인 이해찬 총리가 북한핵 문제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도록 몇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겠다고 밝힌 것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상황과 관련, 주목할 만한 발언이다. 노무현 대통령과 교감도 거쳤다니, 예사로운 말이 아니라고 본다. 북핵문제가 다시 불거진 게 2년이 넘었는데 여태 대응 시나리오도 없었는가 하는 의아함이 들지 않는 건 아니나, 중요한 것은 더 늦지 않도록 서두르는 일이다. 노 대통령이 지난 주 베트남 방문 중에 “(북한핵 문제가)구조적으로 안정돼 있다.”고 한 발언배경을 놓고 설왕설래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9월 중 열기로 한 제4차 6자회담이 무산된 이래, 북·미관계는 대단히 악화돼 있고 북핵문제의 큰 분수령이 될 미국대선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뒤 앞으로 미국 새 행정부의 북핵정책이 급변할지도 모를 일이다. 정부가 대응 시나리오를 서둘러야 할 이유다. 북핵문제에 있어 고려할 요인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겠지만, 어떤 경우든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들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화를 통한 평화해결 원칙이다. 당사자인 북·미에 이를 주지시키고 중재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몫이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실험 등 소위 ‘레드 라인’을 넘지 않도록 하고, 또한 미국에 대해서는 대북(對北) 무력사용에 미련을 두지 않도록 거듭 다짐을 받아내야 한다. 6자회담의 틀 또한 흔들려서는 안된다. 북·미 대화는 6자회담의 보완 내지 병행수단으로, 일각에서 제기하는 대북특사도 6자회담의 추진력을 떨어뜨리지 않는 전제 아래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북핵이 통제불능 상태에 있지 않다는 노 대통령의 인식은 일리가 있지만, 여러 요인을 고려한다면 시간이 별로 많지 않다. 이달말의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 방한을 통해 한·미간에도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
  • 파월 美국무 방한, 北核 논의… 부시 재선 힘 싣기

    파월 美국무 방한, 北核 논의… 부시 재선 힘 싣기

    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의 이번 동북아 순방은 미국 대선을 10일여 앞두고 이뤄지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일단 미 국무부는 “다음주 말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관련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한국 등 아시아 3국 방문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교부 당국자는 17일 “동북아 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순방”에 무게를 뒀다. 북핵 6자회담 당사국과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통해 부시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그래서 제기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한·미 양국간에 화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여러차례 강조했다. 항간에는 파월 장관이 이라크 파병부대 연장 주둔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는 “한·미 외교장관간에 이라크 파병문제도 협의 대상이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계기가 있을 때마다 우선적으로 국내적으로 용의치 않은 상황에서도 추가 파병을 결정, 실행해 준데 대해 정부와 노무현 대통령에 감사하다는 입장을 미국 정부는 유지해 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지금까지 미국측의 공식 요청은 없었으며, 이번 방문에서도 요청할 가능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파월 장관의 순방 계획은 한달 전부터 거론됐으며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참석 중 반기문 장관과의 외교장관회담에서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3개국을 시기가 늦기 전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피력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파월 장관은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국무장관직을 그만둘 것이라는 말을 공공연히 해왔다.”면서 “사실상 마지막 동북아 순방으로 개인적 의미를 찾으려 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파월 장관이 미국의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인 동북아를 순방하면서 현 상황을 유지·관리하려는 개인적 관심사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파월 장관은 취임 후 2001년 7월 단독 방문,2002년 2월 조지 부시대통령 방한시 수행,2003년 2월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경축사절 등으로 3차례 방한했다. 국무장관이 공식 자격으로 방한한 것은 2001년 7월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北 비핵화 공동노력 합의

    |벌러톤 외쇠드(헝가리) 연합|진보정상회의 참석차 헝가리를 방문중인 이해찬 총리는 15일 오후(현지시간) “진보정상회의에 참석한 11개국 정상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공동노력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헝가리 벌러톤 외쇠드에서 가진 진보정상회의 폐막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핵 문제는 6자회담의 틀에서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참가국 정상들의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총리는 이날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 등 11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진보정상회의 제2차 회의에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지지를 요청, 참가국 정상들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한편 이날 이 총리와 단독회담을 가진 페르손 총리는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北경수로 11월 ‘핫이슈’ 될듯

    北경수로 11월 ‘핫이슈’ 될듯

    “11월 경수로 문제가 구체화하면서 주변국간에 논란이 될 수 있다.” 14일 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이다.1년전 이맘때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북핵 포기를 전제로 진행해온 ‘경수로 사업’을 1년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이보다 1년 앞서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 문제가 돌출됐기 때문이다. 경수로 사업 주체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집행이사회는 오는 11월30일 1년 연장의 시한이 끝나는 만큼 11월 중으로 이 문제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14,15일에도 뉴욕에서는 한·미·일·유럽연합(EU) 대표 등이 모여 집행이사회를 열고 있다. 정부는 경수로 사업을 종결하지 말고 한시적 중단기간을 1년 더 연장하자고 설득하고 있다.6자회담 분위기 조성이 명분이다. 일본은 대외적으로는 ‘중단’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으나, 협상과정에서 한국 편을 들어줄 여지가 많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본은 이 사업에 적지 않은 돈을 들였기 때문에 ‘완전 종결’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미국은 단호하다. 북한이 제네바 핵 합의를 어긴 만큼 경수로 사업도 완전 종결돼야 한다는 1년전 입장 그대로에, 태도는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경수로와 관련,“전혀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는 부정적인 언급을 벌써 여러 차례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대선이 끝난 뒤의 일이어서 미국이 가부간에 확실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에 대한 설득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암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내에서는 ‘경수로사업을 해서 뭘 하느냐.’는 주장이 팽배하다.”면서 “지금은 대선 정국이라 어수선하지만, 대선만 끝나면 이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논쟁은 미국 대선 직후부터 북핵 문제를 미국의 외교현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당초 북핵은 미국의 차기 외교·안보라인이 갖춰지고 현안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는 내년 초쯤에나 본격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었다. 물론 낙관적인 시각도 없지는 않다. 한 당국자는 “미국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수로 사업이 지렛대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인 만큼 미국이 ‘쓰기 좋은 카드’를 그저 내버리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차이나 리포트 2004] (40) 중국의 한반도 정책

    [차이나 리포트 2004] (40) 중국의 한반도 정책

    한반도는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중국의 대외정책에서 줄곧 우선적 고려 대상이 돼왔다. 중국은 한반도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으며, 국경은 중국의 민감한 동북지방과 접해 있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북진하자 열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개입한 것도 한반도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 실례다. 중국은 현재 ‘현대화’에 여념이 없으며 이를 위해 ‘평화적’ 환경을 갈구하고 있다. 한반도에서의 군사충돌 재발은 중국에 현대화사업의 중단을 의미하며 심각한 재앙으로 닥칠 것이다. 중국은 전쟁 개입을 강요당할 수밖에 없고 그것은 엄청난 정치·경제적, 군사적 그리고 외교적 대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중국의 당면 한반도 정책은 안정 유지와 역할 확대라는 비교적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다. 한반도는 남북한이 중무장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한반도의 안정을 중시함으로써 중국은 북한의 신뢰를 상실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주한미군을 묵인해 왔다. 중국은 북한과의 ‘상호원조조약’이 방어적 성격에 불과하며 북한의 도발 상황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해 왔다. 사실상 중국은 북한에 의한 도발 그리고 중국의 연루 가능성 방지에 진력해 왔다. 또 군사력을 통한 대북 영향력 행사도 불필요한 상황이다. 개혁·개방정책이 진행되면서 중국은 한반도 정책에 정세인식, 국가이익, 장기목표, 대내관심, 남북관계 등 다양한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대북 ‘일변도’에서 현저한 남북 ‘등거리’ 경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1992년 중국은 마침내 한국과의 국교 정상화를 결정했다. 당시 한국은 이미 중국의 주요 교역 및 투자 상대국으로 부상한 상태였다. 국가간 경제적 상호 보완성 및 의존성의 확대를 포함한 밀접한 경제적 관계가 자연스럽게 불가분의 정치적 및 전략적 관계를 수반한 것이다. 한국은 경제발전 및 북방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및 통일 문제에서 주도권을 확보한 가운데, 국제적 위상 및 역할 확대에 따른 지역의 안정 및 발전 과정에서 상응한 역할이 기대됨으로써 중국의 한반도 정책에서 중요한 요소로 부상했다. 한편 북한에 의해 재발될 수 있는 군사충돌 방지를 위해 중국은 계속 전략적 자원, 개입 및 권위에 의존한 다양한 수단의 구사를 시도했다. 여기엔 북한에 대한 개혁·개방 유도, 핵무장 야심 포기 압력, 경제적 지원 유지, 미국의 군사적 제재 가능성 경고, 남북회담 주선 및 촉구 그리고 남북한 관계의 ‘교묘한’ 조정 등이 포함된다. 한반도 정세는 매우 미묘하다. 동북아의 국제정치적 속성 및 한반도의 전략적 위상 변화로 말미암아, 한반도가 다시 열강의 상호작용 무대 위에 오르게 됨으로써, 중국은 보다 광범한 전략적 이해와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은 한반도 영향력 강화를 위하여 ‘지렛대’의 확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현실적으로 보다 철저한 ‘등거리’ 접근을 시도했다. 중국은 계속 교묘한 외교를 통한 대남북한 관계에서의 ‘균형 유지’ 달성에 나선 것이다. 중국은 한반도 정세 동향이 지역의 안전 및 중국의 정책에 미칠 영향이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쪽의 붕괴를 가정하는 ‘베트남식’ 혹은 ‘독일식’ 통합은 지역의 혼란 및 외세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중국은 한반도 통일의 달성보다 평화 과정에 더욱 관심이 있다. 최소한 당분간 혹은 통일 이전 모든 관련 국가들의 ‘정상적’ 및 ‘의존적’ 상호관계를 강조한다. 남북대화는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 안정에 긴요하다. 최근 남북대화의 진전으로 중국은 보다 많은 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은 남북대화 유지 및 촉진을 위한 여건 조성에 더욱 진력해야 할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지역의 안정적 여건 형성을 위하여 경제적 및 정치적 시스템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실감하고 있다. 남북한을 포함하는 다자체제는 남북대화 촉진 및 지역이해 조정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북한의 경제 및 정치적 급변은 중국의 대내목표 및 대외전략에 매우 불리하다. 따라서 중국은 북한의 합리적인 변화 모색을 적극 기대한다. 중국은 북한의 ‘연착륙’ 보장을 위하여 북한의 개혁·개방 유도 및 대외관계 촉진에 진력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고도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변국들과 선린우호 및 협력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일찍이 중국은 자국의 위험과 희생을 무릅쓰고 아시아의 금융위기 완화에 적극 기여했다. 중국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열강들과 ‘21세기를 지향한 건설적인 전략적 동반관계’ 구축에 합의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중국의 지역적 및 세계적 위상 강화를 의미한다. 사실상 중국은 이미 다극세계의 한 극으로서 역내 안정 및 발전 그리고 새로운 질서 구축 과정에 결정적 요소로 부상했다. 중국은 당면 이해관계를 고려함으로써 한반도 문제와 관련, 계속 ‘건설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안정 유지 및 역할 확대란 광범한 전략적 이익이 반영된 보다 ‘실용주의적’ 접근으로 전개되면서 한·중 관계는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제 양국은 모두 도약을 위한 역사적 전환기에 직면함으로써 보다 미래 지향적 상호관계를 모색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한·중 관계는 다극화 추세 아래에서의 ‘지정학적 인연’,‘공동의 이익’ 및 ‘상호의존성’ 등 천혜의 조건들을 구비하고 있다. 한·중 두 나라는 모두 상호관계의 이익 증대, 다극세계에서의 위상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보다 광범한 ‘전략적 협력’ 일정들을 내다보고 있다. 이영길 베이징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yglee@kida.re.kr ■ 기고-中, 북핵해결 ‘윈 - 윈게임’ 유도 베이징 6자회담의 소생이 가능할까.9월 예정이던 4번째 회담의 무산 이후 한반도 비핵화 유지를 위한 6자회담은 여전히 표류 중이다. 한국의 핵개발 의혹 등을 이유로 들어 회담을 거부한 북한은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회담이 미국 대통령선거 이전엔 열리지 못할 것이 분명한 만큼 회담은 6개월 이상 장기간 중지되는 셈이다. 때문에 성과도 없이 질질 끌고 있는 이 회담이 필요없다는 ‘무용론’도 세차게 고개를 들고 있다. 이 문제는 어떻게 풀 것인가. 현재 시급한 일은 북한의 핵개발이란 사안을 다자대화란 하나의 형식과 틀 속에 붙들어 매놓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가 돌발적인 사건이 터지지 않도록 유도하고 보장하면서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 조정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얽힌 실타래를 풀어나가듯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중국 입장은 명확하다. 북한 핵개발 계획의 포기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북한의 유일한 출로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 해결 과정에서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의 ‘정당한 국가이익’과 안전 보장 요구를 만족시켜줘야 한다. 북한을 고립시키지 말고 국제사회로 끌어내 점진적으로 국제적인 규칙에 적응하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핵무기, 재래식무기 등 군사력에 의존해 국가안전을 지키려는 경직된 자세에서 국제적인 공존과 협력 속에서 국가안전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음을 깨닫게 설득하고 유도해야 한다. 그런 환경은 주변국가와 국제사회가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이것들이 가능하기 위해선 미국과 북한, 국제사회가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제로섬 게임’이 아닌 모두 승리자가 되는 ‘윈-윈 게임’이 되도록 해야 한다. 미국도, 북한도 기존의 냉전적 사고로는 ‘윈-윈 게임’은 불가능하다. 미국에선 북한이 제2의 리비아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리비아와는 다르다. 지정학적으로나, 국가 상황으로나, 국가적 하드 파워나, 소프트 파워의 측면에서 모두 그렇다. 북한 핵문제는 동북아 및 주변국가들의 안전과 국가이익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냉전의 산물인 만큼 냉전체제의 해체란 점에서 국제사회가 참여해야 한다. 더군다나 중국의 국가이익과 안전을 흔들어댈 수 있는 파괴력마저 지니고 있다. 중국이 어찌 팔짱 끼고 앉아서 바라볼 수만 있겠는가. 우리는 적극적인 중재를 해왔고 다자가 참여하는 안전체제를 만들기 위해 힘을 써왔다. 중국의 위치와 힘에 걸맞은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했고 국제적인 책임과 지역에서의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다. 중국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 미국과 북한 사이의 갈등과 모순을 모두 중국이 해결할 수 없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모든 원조를 끊고 압력을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 전략적인 합치점이 있고 어느 수준의 협력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두 나라의 전략목표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미국은 북한의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고 그럴 수도 없다. 중국은 현대화 실현 등 많은 사안에서 미국의 협조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이를 위해 미국의 압력에 굴복, 미국의 대북 정책 실현을 위한 도구가 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이 미국 편에 서서 북한을 압박하고 미국이 설계한 ‘덫’에 빠져들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은 충분한 준비를 해왔다. 더이상 새로운 짐을 지거나 더 피동적인 지위를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다. 이러한 중국의 태도는 향후 북한 핵 문제 처리에 주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류진즈 베이징대 교수
  • 이총리 진보정상회의 참석

    이해찬 총리는 14∼15일 헝가리에서 개최되는 ‘2004 진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총리는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등 14개국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진보정상회의에 참석,참여정부의 제반 정책을 설명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각국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 총리는 14일 페렌치 듀르차니 헝가리 총리와 회담을 갖는 데 이어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예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등과 양자회담을 갖고 우호 증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盧대통령 ‘베트남 北核발언’ 싸고 해석분분

    盧대통령 ‘베트남 北核발언’ 싸고 해석분분

    노무현 대통령이 베트남 순방 중에 “북핵 문제가 구조적으로 매우 안정돼 있다.”고 발언한 것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북핵문제가 워낙 고착상태에 빠져 당분간은 약방문(藥方文) 내기도 어렵다던 터였다.12일 정부 내에서는 주석(註釋)달기에 바빴다. 당장 대통령이 나서 뭔가를 언급해야 할 만한 추가 징후가 생겼느냐는 데 촉각이 모아졌다.미국 대선을 전후한 ‘위기설’을 누구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부류가 정부 일각에 엄연히 존재해왔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날 대체적인 관측은 “대통령이 나서 따로 ‘안정’을 시켜야 할 만한 추가 요인은 없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이어지는 관심사는 발언 배경이다.‘대통령 개인의 발상이냐,정부 당국 내부의 전략적 판단이냐.’의 문제다.한 정부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대통령의 의지가 많이 담겼을 것으로 봤다.그는 “‘양날의 칼’이 아니겠느냐.주변국에는 6자회담 등 현 체제를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 것이고,북한에는 무리수를 두지 말 것을 경고했다.”고 풀이했다. 이럴 경우 미국을 ‘한·중·일·러’에서 따로 떼어놓고 얘기한 부분에 설명이 필요해진다.이에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은 “한반도 주변국가를 포괄해 얘기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미국을 빼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KAL기 문제를 들어 북한의 테러 부분을 꺼낸 것은 ‘더 이상 북한이 테러지원국이 아닌 만큼 미국도 일방적으로 북한을 몰아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이런 맥락에서 “경수로를 거론하며 일본에 대해 별도로 얘기한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오는 11월 경수로 문제가 구체화하면서 주변국간에 큰 논란이 될 수 있다.경수로는 기본적으로 북핵 문제와 연동되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다.이런 견해를 종합하면,노 대통령이 북핵 관련 ‘상황’을 이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는 풀이가 가능해진다. 정부 당국의 총체적 상황이 대통령의 발언에 좀 더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는 쪽도 있다.한 고위 당국자는 “NSC나 정부 일각에 북핵 문제에 진전이 없는 걸 초조해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이런 기류가 대통령의 발언을 유도했을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노 대통령의 발언 직후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이 주변 4개국 특사 파견을 제창하고 나선 것도 북핵과 관련,여권 내 교감이 형성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여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닝푸쿠이 한반도문제 담당대사가 13일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미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릴레이 양자접촉을 갖는다.6자회담 참가국간에는 미국 대선 직후 4차 회담이 열리지 못하면 미국 내 정치일정 등에 의해 회담이 장기 표류할지도 모른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국보법 대체입법으로 협상하라

    국가적 현안인 국가보안법과 관련해 우리는 대체입법안으로 절충해볼 것을 여야에 권고한다.대체입법안은 폐지를 전제로 하지만,내용상 대폭 개정에 가깝다.탈냉전과 남북관계 변화를 감안하면 구시대 유물인 국보법을 폐지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다만 적화통일을 규정한 북한 노동당규약이 존재하고,북핵 등 안보상황이 불투명한 가운데 국보법을 당장 완전폐지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열린우리당이 어제 국보법 폐지에 따른 4가지 대안을 발표했다.1개는 대체입법안이고,3개는 형법보완안이다.오는 17일 정책의총을 열어 최종당론을 확정키로 했다.여당내에는 형법보완안을 선호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대체입법안을 협상안에서 제외시키지 않기를 바란다.한나라당이 국보법 폐지에 극력 반대하고,일부 보수 및 종교단체들이 국보법 사수를 외치고 있는데 다수여당이 완전폐지에 가까운 형법보완안을 힘으로 밀어붙일 경우 정치·사회적 혼란이 우려된다. 한나라당은 여당의 대안발표가 국정감사 물타기라면서 ‘국보법 존치 후 개정’이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하지만 박근혜 대표는 ‘명칭 변경’과 ‘정부참칭 조항 삭제’ 검토 의견을 밝혔던 적이 있다.보수파의 반발로 거둬들이긴 했으나 야당내에서도 합리적 협상안 마련을 촉구하는 인사들이 꽤 있다.여당이 마련한 대체입법안의 명칭은 ‘국가안전보장특별법(국가안보법)’이다.야당 일각에서 제기된 대체입법 명칭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야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법의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점이다.과거 국보법을 오용해 인권을 유린하던 적폐를 털면서도 안보를 굳건히 지켜내면 된다.다행히 여도,야도 이같은 근본 생각에서 차이가 없다.존치냐,폐지냐의 이분법에 매달리는 소모적 정치공방을 중단하고 생산적인 협상에 들어간다면 접점을 찾을 수 있다.여야는 당론을 확정한 뒤 바로 구체적 법리협상에 들어가도록 하라.
  • 부시 재선-철강…케리 당선-섬유·IT 유리

    부시 재선-철강…케리 당선-섬유·IT 유리

    미국 대선(11월2일)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공화당의 부시와 민주당의 케리 대통령 후보의 당락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부시의 재선은 대미 수출과 통상 부문에서,케리의 당선은 대북 관계와 유가하락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국내 업종별로는 철강과 건설이 ‘부시의 수혜 업종’으로,섬유와 정보기술(IT)은 케리 당선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평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2일 내놓은 ‘미 대선에 따른 영향과 대응과제’ 보고서에서 부시와 케리의 주요 대선 정책을 비교한 결과,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이같이 밝혔다. ●‘부시>통상·수출,케리>대북·유가’ 통상 부문에서는 부시의 당선이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해석이다.부시는 ‘자유무역 확산’을,케리 후보는 ‘공정무역의 실현과 자국산업 보호’를 주장하고 있어 케리가 당선되면 대미 통상마찰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도 지난 3월 발표한 ‘미국 대선,한국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나’라는 보고서에서 “케리가 부시보다 통상압력 강화를 더욱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관세 인상과 보복 조치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환경과 노동 문제에 민감한 점을 고려하면 이 부문을 비관세 무역장벽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외교정책은 케리의 당선이 우리 경제에 보다 긍정적이다.대북 정책과 이라크 문제 등에서 부시보다 케리가 유연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부시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상황에 따라서는 ‘미국의 독자해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케리는 ‘양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과 ‘국제사회의 협조와 동의’를 중요시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케리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감소로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도 상승과 국제유가의 하향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부시와 케리의 재정·조세 정책의 차이도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부시(2009년까지)와 케리(2008년까지) 모두 재정적자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약했지만 해법은 상이하다.부시는 기존 감세정책으로 경기 상승세를 지속시키면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케리는 부유층에 대한 감세 철폐와 엄격한 지출,세수관리로 재정적자를 축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정책의 차이는 단기적으로 미국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부시의 경기 부양책은 미국의 경기 상승세를 지속시킬 수 있지만 케리의 정책은 상대적으로 미국 경기를 둔화시킬 수 있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을 축소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케리 정부가 들어서면 초반부터 긴축정책에 나설 것”이라면서 “이럴 경우 미국 경제는 내년부터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업종별 명암 교차 보고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업종별 희비도 엇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부시의 재선은 철강과 해외건설이,케리가 차기 대통령이 되면 섬유와 반도체 등 IT업종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철강은 친(親)철강 성향의 부시가 재선에 성공하면 현재 호황을 맞은 미국내 철강경기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대미 수출 호조와 통상마찰의 소강 상태도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해외건설도 부시의 당선이 긍정적이다.수주물량 대부분이 중동의 산유국에서 나오는 만큼 다른 업종과 달리 고유가의 지속이 오히려 이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사 위기에 직면한 섬유업종은 유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는 케리의 당선이 유리하다는 평이다.또 반도체 등 IT업종도 친(親)IT 성향을 보이는 케리가 집권하면 미국내 IT경기 활황에 따른 수출 증가와 이에 따른 국내 IT경기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부시와 케리 가운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당분간은 수급 불균형과 중동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 지속,미국의 통상압력이 지금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미국의 경기 상황과 이에 따른 수출환경 변화를 감안한 업종별 지원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DJ 대북특사 환영 朴대표도 역할가능”

    “DJ 대북특사 환영 朴대표도 역할가능”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은 12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특사 파견 방안과 관련,“김대중 전 대통령이 그런 생각을 해주신다면 적극적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특사로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초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박 대표는 12일 “북핵문제는 해결해야 할 문제이므로 이를 위해 도움이 된다면 이전에 얘기했던 것처럼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주변 4개국에 한반도 평화특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대통령과 협의해 추진코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대북 특사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표를 보낼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13일 김 전 대통령을 찾아가 그런 문제에 대해 광범위한 의견을 듣고 많은 말씀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中-러 정치지지·경협 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4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공식적으로는 러시아와 중국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하고 후 주석이 지난달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취임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이지만,두 정상은 이번 회동에서 에너지 공급과 송유관 건설 등 시급한 경제 현안을 최대 의제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또 국제적 대테러 공조와 북핵 관련 6자회담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크렘린과 베이징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정치적 지지와 경제적 지원을 맞바꿀 심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체첸 폭탄 테러 이후 대대적 정치체계 개편에 나서 서방으로부터 “독재를 강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푸틴 대통령은 체제 정당화를 위해 후 주석의 지지를 원하고 있다.푸틴 정부는 경제적으로 성공한 독재국가라는 점에서 중국을 일종의 발전 모델로 간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후 주석은 중국에 하루 10만배럴가량의 원유를 공급해온 러시아 석유기업 유코스가 크렘린과의 불화로 파산국면에 직면,지난달 원유 공급이 끊긴 사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크렘린은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에게 유코스 사태 해결을 약속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문제도 중요한 의제다.러시아는 시베리아 앙가르스크에서 시작되는 송유관을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으로 연결하는 노선과 일본과 가까운 러시아 동부의 나홋카를 잇는 노선을 두고 저울질해 왔다.중국과 일본 정부가 수년째 치열한 로비를 벌여온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투자 조건에서 앞선 나홋카 노선으로 거의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국측 입장을 감안해 다칭 노선을 지선 형태로 운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제 테러 공조와 북핵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이고리 로가체프 베이징 주재 러시아 대사는 “두 정상은 반(反)테러 활동에 대한 이중 기준이 있을 수 없으며 모든 국가들이 테러 억제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두 정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며,올해 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양국간 무역 총액을 2010년까지 600억달러로 늘리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로가체프 대사는 말했다.한편 지난 8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에 뒤이은 이번 회담을 두고 ‘중국이 미국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유럽과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盧대통령, 수행기자 간담 “北核 구조적 안정”

    盧대통령, 수행기자 간담 “北核 구조적 안정”

    |호치민 박정현특파원|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한 핵 문제를 놓고 미국과 북한이 대치하면서 민감한 말들을 주고받고 있지만,(북핵문제는) 구조적으로 대단히 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시내의 대우호텔에서 동행하고 있는 기자들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과 인도·베트남 국빈방문을 결산하는 조찬간담회를 갖고 “북핵문제는 모든 나라들이 관심을 갖고 걱정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세계에서 가장 위험하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직간접으로 테러와 관계된 것은 KAL기 폭파사건이 극단적 행동의 마지막이고 그 이후에는 뚜렷한 것이 없다.”면서 “전세계 정상들이 이런 것들을 냉정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일·중·러 모든 나라가 북한에 대해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할 환경에 반대하고 있으며,극단적 선택을 하도록 북한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지는 않다.”면서 “북한도 개혁과 개방의 길로 점진적으로나마 갈 가능성과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또 “중·러·일과 한국 누구도 북한을 부추기지 않고 있으며 부추겨서는 이익이 없다.”면서 “한반도 안정을 모두 간절히 소망하고 있으며 일본마저도 경수로 문제에서 미국과 다른 의견을 내면서 한반도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귀국하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핵문제를)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이날 특별기 편으로 하노이를 출발해 호치민에 도착,동포간담회를 갖고 레 탄 하이 호치민시 인민위원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노 대통령은 12일 귀국길에 오른다. jhpark@seoul.co.kr
  • [2004 美대선] 케리 2차 TV토론도 우세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8일(현지시간) 열린 조지 W 부시 대통령과의 2차 TV토론에서도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북한 핵,주한미군 감축,이라크전,실업,줄기세포 연구 등 나라 안팎의 현안에 대해 보다 뚜렷해진 입장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은 계속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병력 빼내도 한반도 억지력 유지”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이 북핵 문제에 늑장 대처하는 바람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 추정치가 1개에서 4∼7개로 늘어났다며 한반도 문제로 포문을 열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케리 후보가 1차 토론에서 주장했던 북·미 양자회담은 “순진하고도 위험스러운 것”이라며 “이라크전과 관련해선 다자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북한과의 6자회담은 망치려 한다.”고 공박했다. 부시 대통령은 징병제 부활 소문을 일축하고 “미군을 재편중이며 한국에서 병력을 빼내고 더 효율적인 무기로 대체하는 중”이라며 “한반도의 전쟁 억지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전만큼 병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 비밀이어폰 사용? 1차 토론에서 참패한 부시 대통령은 설욕을 작심한 듯 토론회 초반에 ‘고함’에 가까울 정도로 목소리를 높여가며 강한 톤으로 케리 후보를 공격했으나 중반 이후에는 윙크를 하고 유머까지 구사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케리 후보는 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영화 배우 마이클 J 폭스,하반신이 마비된 슈퍼맨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의 예를 들어가며 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신문과 인터넷 사이트 등은 지난달 30일 열린 1차 토론회 당시 부시 대통령의 양복 상의 뒷부분이 불룩 튀어나왔던 것을 두고 부시 대통령이 비밀 리시버를 통해 칼 로브 백악관 보좌관으로부터 답변 방향을 조언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측은 “양복의 주름이었을 것”이라며 “터무니없는 추측”이라고 부인했다. ●지지율 격차 없어져 ABC방송은 토론회를 시청한 유권자 51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케리가 승리했다는 답변이 44%,부시 대통령이 승리했다는 응답이 41%였다고 보도했다.CNN과 USA투데이,갤럽이 공동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케리가 승리했다는 답변이 47%,부시가 승리했다는 응답이 45%였다.CNN은 이같은 결과는 “통계적으로 무승부”라고 보도했다. AP는 최근 11개 기관의 여론조사중 9곳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9일 타임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 모두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dawn@seoul.co.kr
  • 美하원 방문 한·미FTA등 논의

    한·미교류협회 회장인 김승연 한화 회장은 7일(현지 시간) 워싱턴에서 헨리 하이드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공화·일리노이주)과 만나 북핵문제,한·미 FTA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이어 맥더모트,포머로이 등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들과도 연쇄 회동을 갖고 양국 관심사를 논의했다.
  • 盧대통령 ‘유엔개혁’ 연설 의미

    盧대통령 ‘유엔개혁’ 연설 의미

    |하노이 박정현특파원|9일(현지시간) 폐막되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채택할 의장성명에서 주목되는 것은 유엔의 역할 강화와 개혁이다. 유엔 개혁의 필요성을 밝히고,유엔 중심의 국제질서가 강화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유엔 주도의 국제협력과 유엔 안보리의 반테러 결의안 이행의 필요성도 지적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의장성명은 8일의 회의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정치분야 회의에서 많은 정상들이 유엔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ASEM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정상들은 세계적인 이슈를 거론하기 때문에 ASEM에서 유엔문제를 논의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는 것이다.일본이나 독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편 나라도 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유엔 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은 합리적 질서를 주도할 수 있는 의지와 역량에서 소속된 지역과 집단의 신뢰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방향을 제시했다.노 대통령이 유엔 개혁과 방향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노 대통령을 수행하는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상임이사국 증설을 반대하고 비상임 이사국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유엔 등에서 상임이사국 후보 이름이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증설에 반대만 할 게 아니라,우리의 생각과 기준을 분명히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대신 연설에서 북핵문제 언급을 당초보다 크게 줄였다.정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은 지난 7일 회원국 정상 만찬에서 북핵과 6자회담 등에 대한 입장을 이미 밝혔기 때문에 유엔 개혁 등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ASEM 도중 정상참석 만찬과 한·중,한·독 정상회담 등의 다양한 외교창구를 통해 북핵외교를 펼쳤다. 의장성명과 별도로 채택할 ‘경제동반자 하노이 선언’에서는 경협을 강화하기 위한 방향과 조치들이 구체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특히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국제 유가가 지역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시하면서 산유국들에 유가안정을 위해 적정한 규모의 석유 공급을 요청하기로 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다자무역체제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함으로써 세계무역기구(WTO)와 선을 분명히 했다. jhpark@seoul.co.kr
  • ASEM 의장성명 “6자회담 조속 개최” 촉구

    ASEM 의장성명 “6자회담 조속 개최” 촉구

    |하노이 박정현특파원|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는 9일(현지시간) 이틀 동안의 회의를 마치고 북핵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ASEM 정상들은 의장성명을 통해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강한 지지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사국들이 핵문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계속 상호 조율된 조치를 취하도록 권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들은 이와 함께 ASEM 회원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회원국간 개발 격차를 축소하면서,기업 부문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노력한다는 ‘경제동반자 관계에 관한 하노이선언’을 채택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8일 ASEM 개막연설을 통해 “우리는 90년대 이후 남북한간 불신해소 노력을 통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면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유엔은 다자주의를 대표하는 가장 영향력있는 기구이고 유엔 회원국 수가 많이 늘었다는 점에서 유엔개혁이 시기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안전보장이사회의 개혁은 민주성과 지역대표성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별도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독일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밤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가진 전격 회동에서 6자회담이 조기에 개최되기를 희망하며,이를 위해 중국측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주기를 요청했다. jh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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