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북핵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국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침수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숭례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가야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69
  • 韓·中 국방장관 회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은 30일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 겸 국무위원인 차오강촨(曹剛川) 국방부장과 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베이징에서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2001년 김동신 전 국방장관의 방중 이후 4년만이다. 윤 장관과 차오 부장은 회담에서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등 동북아와 한반도 안보정세에 대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면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지역 안보에 긴요하며 나아가 양국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차오 부장은 한반도에서 전쟁 억제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남북한 직접 대화 및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oilman@seoul.co.kr
  • [경기회복의 진실은] 골드만삭스등 외국계 전망치 1%P 상향조정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당초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바뀐 분위기를 감안해 몇몇 증권사들이 이미 전망치를 상향조정했고 다른 곳들도 수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하지만 워낙 불확실성이 많아 분위기만 갖고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를테면 지난달 산업생산이 실제로는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로 나타났지만 당초 증권사들의 전망치 평균값은 ‘4.6% 증가’였다. 그만큼 환율, 수출, 유가 등 변수가 많아 예측이 힘든 게 지금 상황이다. 지난 23일 크레디리요네증권은 “한국의 지난해 4ㆍ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이 0.6%로 2002년 2분기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을 3.9%에서 5%로 올렸다. 골드만삭스증권도 비슷한 이유로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4.5%로 높였다. 현대증권 역시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4.1%에서 4.5% 내외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한국은행(4.0% 전망),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4.6%), 삼성경제연구소(3.7%),LG경제연구원(4.1%), 한국경제연구원(4.4%) 등도 수정전망 발표 때 수치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내심 올해 성장률 목표 5.0%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대부분이 성장률을 2% 정도로 내다봤지만 갑자기 소비와 설비투자가 살아나면서 10.1%나 성장했던 1999년의 사례가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북핵 사태, 미국·이라크 전쟁 등 리스크(위험) 요인이 올해에는 별로 없는 데다 ▲과거 당장의 ‘반짝 성장’을 위해 동원됐던 무리한 경기부양책이 최근 2∼3년간 없었기 때문에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 하반기 종합투자계획’으로 대표되는 정부정책의 약발이 잘 받을 수 있는 구조라는 점도 낙관론의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은 “2월 산업생산이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자칫 올 1분기 성장률이 2%대에 그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직은 상향조정을 낙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NGO·제3국 통해 北인권향상 압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마이클 코작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 및 인권 담당 차관보 대리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문제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작 차관보 대리는 이날 국무부가 발표한 ‘인권 및 민주주의 지원 활동 연례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한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6자회담의 초점은 북한 핵 문제이지만 핵과 인권문제가 완전히 별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6자회담이 다시 열리면 이전보다 북한 인권문제를 더 강력히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인권담당 특사도 생기는 만큼 북한 인권문제를 더 강력히 제기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특히 북한과 이란처럼 외교 관계가 없는 나라들의 민주주의와 인권 향상을 위해 그 나라들과 외교관계가 있는 제3국이나 비정부기구들을 이용해 정보를 얻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시론] 북한 주권국가론의 함의/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시론] 북한 주권국가론의 함의/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일본, 한국, 중국 등 아시아 3국 순방에 이어 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여 경제협력과 6자회담 등 현안문제를 협의했다. 아직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진전된 소식은 없지만 조건과 명분 찾기가 시작된 것이다. 북한이 지난 2월10일 ‘핵보유선언과 6자회담 불참’이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부시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1기 때와 다름없이 강경 일변도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부시 2기 행정부 출범 초기에 핵문제 해결의 가닥을 잡지 못하면 또다시 4년동안 승산 없는 고통스럽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해야 한다는 절박감에서 나온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월18일 미 국회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북한을 ‘폭정의 전초기지’(outposts of tyranny)라고 지칭하면서 부시 2기 행정부에서도 대북 강경노선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3월3일 외무성 비망록을 통해서 “미국에 의하여 국가주권자체를 부정당한 우리가 무슨 명분으로 미국과 마주앉아 회담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회담개최의 조건과 명분은, 미국이 ‘폭정의 종식’ 발언에 대해 사죄하고, 북한체제 전복을 노리는 정책을 포기하고 평화공존으로 나아갈 의지를 명백히 밝히고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라이스 국무장관이 아시아 순방 중 일본과 한국에서 밝힌 ‘북한 주권국가론’은 북한이 요구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과 명분의 일부를 충족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폭정의 전초기지’ 발언을 철회하지는 않았지만,“북한을 주권국가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는 발언의 함의는 북한을 공존과 협상의 파트너로 인정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 주권국가론’은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올 수 있는 체면과 명분을 세워주기 위한 미국의 고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는 부시 1기 행정부의 ‘반테러와 비확산’이란 대외정책 목표가 ‘자유의 확산’으로 바뀌고,‘북한 불량국가론’이 ‘북한 주권국가론’으로 대북인식이 바뀌었다. 그러나 이는 미국의 대외정책과 대북정책 목표가 바뀌었다기보다는 포장이 바뀐 것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부시 2기 행정부는 힘을 통한 패권안정정책과 일방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 외형상 인류보편가치인 자유, 민주, 인권을 표방하면서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unipolar system) 구축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국 중심의 단극체제에 도전할 ‘잠재적 적’은 중국과 러시아이다. 특히 중국은 북한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가 ‘북한위협론’으로 활용되면서 미사일방어체제 구축과 일본 군사대국화의 빌미로 활용되는 것에 강한 우려를 하고 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강화하면서 북한위협론이 미래 중국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 껴안기를 본격화할 것이다. 박봉주 북한 총리의 중국방문을 계기로 중국은 북한경제를 중국경제권으로의 편입을 촉진시켜 경제난을 덜어주려고 할 것이다. 한편 중국은 6자회담 장소 제공국이자 중재자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 북한에 대한 회담재개를 강하게 촉구할 것이다. 조만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방문이 이뤄지면 북핵해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북한이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미국과 일본의 대북 압박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중국과의 관계마저 소원해지고 남북관계의 정체가 지속되면 북한의 체제위기는 심각한 국면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우려해야 할 것은 6자회담 무용론이 나올 경우 6자회담 참여국가들의 대북 무시정책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씨줄날줄] 지도자의 인기/이목희 논설위원

    노무현 대통령 지지도가 수직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조사기관에 따라 다소 다르지만 지난해 11월 바닥을 친 뒤 연초 경제실용주의 표방으로 소폭 올랐다. 근래 들어 일본의 독도망동에 강력대응을 천명하면서 40%선까지 훌쩍 뛰었다. 청와대측은 “최신 조사에서는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지도자의 단기승부에서 ‘애국심’만한 호재가 없음을 보여준다. 민족주의를 강화하든지, 가상적국이 생기면 지지율은 오른다. 최근 한·일관계는 집권자의 국내지지도와 연관됨으로써 더욱 개선되기 어려운 국면에 빠져들었다. 이런 상황이 초래된 데는 일본에 1차적 책임이 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 역시 지난해 지지율이 30%로 떨어졌다. 지지도 만회를 위한 고이즈미의 선택은 ‘중국 위협론’과 ‘우경화’였다. 친미(親美)로 중국을 견제하는 구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독도·과거사 파문도 일련의 스케줄이 있는 듯 비친다. 역사망언으로 인기를 끌려는 대표주자는 이시하라 도쿄도지사다. 원래 반미주의자였던 그마저 최근 친미로 돌았다.‘친미 우경화’는 지금 일본 지도자에게 그만큼 매력적이다. 한국 여론은 반대다. 중국에 우호적 시각이 늘고 있다. 미국에 당당한 목소리를 내고, 일본을 두들기는 게 지지율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일본이 앞서 도발해왔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긴장관계가 지지도를 높이는데 그치면 걱정이 없다. 자칫 안보·경제면에서 국내정책과 비교할 수 없는 파장을 일으킬까 우려되는 게 문제다. 먼저 가속기를 밟은 일본은 슬슬 부메랑을 맞을 조짐이다. 중국의 반격으로 무역 손해가 예상되고 있다. 한국·중국은 물론 러시아까지 일본의 영토 야욕을 비난하고 나섰다. 올가을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꿈이 무산된다면 고이즈미 외교는 큰 위기에 처할 것이다. 한국도 북핵, 경제를 고려할 때 꽃놀이패라고 여기기 어렵다. 한국·일본 모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단기 지지율을 생각하고 대일 정책을 펼쳐서는 안 된다. 갑자기 오른 지지율은 조금 삐끗하면 다시 떨어진다. 일본을 혼내는 것은 그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한·중·일을 EU같은 경제협력 관계로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다른 의도가 깔렸거나, 비난 자체를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반외교 “기상청 심정 알겠다”

    반외교 “기상청 심정 알겠다”

    “부담없이 비판 가능한 곳이 외교부와 기상청이란 말이 있더라. 비판해도 돌아오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더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요즘 심경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25일 한국지역정책연구원 조찬강연회에서 나왔다. 그의 이같은 ‘자조적’ 표현은 지난 여름 김선일씨 피랍·살해사건으로 외교부가 여론의 뭇매를 맞던 때나 들을 수 있었다. 반 장관은 당시를 ‘외교부 최대의 위기’라고 표현했다. ●盧대통령 담화 ‘소외’… 위기감 증폭 외교부내의 위기감은 당시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아 보인다. 당시 위기가 국민적 여론에 의해 형성된 것이었다면 지금은 정부 내부, 정확히 하자면 ‘청와대발(發)’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당시에는 격한 여론에도 노무현 대통령이 외교부를 감싸는 모습이었고, 이런 탓에 별다른 징계없이 사건을 넘길 수 있었다. 이번에는 일본에 대한 ‘선전포고성’ 발표 등 정책적 문제에서 소외·배제됐고, 독도 관련 대처방식 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기조가 ‘전면 부정’됐다는 인식마저 주는 상황이어서 외교관들은 전문가로서의 자존심도 상처를 받았을 법하다. 이런 가운데서도 반 장관은 이날 “외교장관은 ‘외교수장’이지만 대통령은 ‘최고위 외교관’”이며, 일상적인 것은 외교부가 하지만 정책전환이나 외교력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는 일은 국가원수의 메시지가 도움이 된다.”며 대통령의 담화에 부응했다. ●“한일공조 변함없이 계속될것” 또한 북핵 관련 한·일공조와 관련,“핵문제는 한·일간 문제가 아니고, 북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본이 받는 영향을 일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며, 공조는 예전처럼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이스 미국 국무 장관 방한 때 미국의 언론이 독도문제를 분쟁거리로 보도한 데 대해 ‘그런 외교적 분쟁개념을 수용할 수 없으며 분쟁은 일본이 만드는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고, 미국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사설] 대통령 메시지 일관성 있어야

    외교관들에 따르면 역대 집권자 중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외활동에서 정해진 의전을 가장 잘 따랐다고 한다. 뒤를 이은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담판외교’라는 용어를 만들어 냈다. 참모진이 사전에 짜놓은 내용을 무시하고 심대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외교적 언급을 불쑥 하곤 했다.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상대국과 미리 조율되지 않은 발언을 자주 함으로써 직업 외교관들을 긴장시켰다. 노무현 대통령은 ‘YS형’이다. 돌출식 외교로는 얻을 게 없다는 일각의 지적이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주장이다. 외교관들은 분쟁 격화를 피하려 한다. 논란없이 국익을 극대화하면 좋겠으나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어림없는 일이다. 적당한 긴장·갈등은 필요하다. 외교관들의 관점을 넘어 대통령이 승부사 기질을 보여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독도 등과 관련, 일본에 강경비난을 퍼부은 뒤 대내외 파장이 엄청나자 수위조절을 하는 느낌이다.“외교전쟁을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국민들은 국가통치권자가 직접 일본을 몰아붙일 때는 제2, 제3의 후속조치가 마련됐다고 믿는다. 경제가 어려워지더라도 일본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기개를 곧추세운 국민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언론이 조금 앞서 나갔다.”고 얘기하는 것은 무책임해 보인다.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자칫 일본에 ‘국내용이 맞구나.’라는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YS의 정상외교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함께 이룬 나라의 자존심 발현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핵 문제에 이어 IMF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그런 장점은 날아가버렸다. 노 대통령과 외교참모들은 YS사례를 철저히 연구해 반면교사로 삼기 바란다. 우리는 YS의 실패원인을 사전준비 미흡과 일관성 결여 탓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의 외교 승부수에 앞서 청와대·내각이 모두 참여하는 내부토론이 필수적이며, 승부수가 던져지면 정교한 실행 프로그램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 자민당, 정부 소극대응에 강한 불만

    |도쿄 이춘규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의 강한 대일(對日)비판 발언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상층부-냉정·의미 축소’,‘우파정치권-불쾌·반발’,‘외교실무라인-심각·당혹’으로 엇갈린다. 언론들은 한·일관계의 냉각을 전망하는 등 해석이 다양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24일 노 대통령 담화에 대해 “한국민에 대해 낸 담화다. 일본 정부로서는 잘 분석하면서 한국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필요하면서 의견을 교환한다.”고 신중한 대응 방침을 확인했다. 호소다 장관은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가 매년 두차례 상호방문하는 ‘셔틀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회담은) 당연히 계속한다. 계속하는 데 지장이 있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가 전날 회견에서 “일시적인 대립관계일지는 모르지만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의미를 축소하는 듯한 발언과 같은 냉정한 기조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의 분위기는 강경하다. 이날 아침 자민당의 외교관계 의원공동모임에서 노 대통령의 발언에 직접적인 반발은 아니지만 독도문제에 대한 일본정부의 대응에 강한 불만이 제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독도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자는 요구도 있었고, 한국내 반일기류에 반발하는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전 외상은 “‘다케시마’ 문제에 대해서는 이성적이고 엄연한 태도가 필요하다. 일본은 지금이야말로 제소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이사와 이치로 외무성 부대신은 “국제사법재판소로 가려면 한국과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어떻게 하는 게 적절한지 생각해야 한다.”며 제소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언론이 전했다. 외교실무선에서는 한·일관계 악화가 장기화되면 외교적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북핵 6자회담 재개나 일본인 납치사건 해법 마련,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협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대국적,대양적 시야가 필요하다/이덕일 역사평론가

    광해군 15년(1623년) 3월 인조와 함께 인조반정을 일으켰던 김류, 이귀 등의 서인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국가와 백성들에게 객관적인 해를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집권 후 서인정권이 광해군의 실리외교 정책을 숭명반청(崇明反淸)정책으로 급격히 전환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 결과 정묘호란(1627년)과 병자호란(1636년)이 발생해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 태종에게 무릎 꿇고 소현세자 부처를 비롯한 수많은 조선인들이 인질로 잡혀갔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포로로 잡혀간 조선백성들이 선양의 서탑거리에서 노예로 팔리는 현상에 대해서도 오랑캐인 청나라를 적대했을 뿐 그 책임의 상당부분이 자신들에게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서인들이 세상을 선악으로 나누어보는 이념적 세계관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성리학 이념으로 세상을 바라본 서인들은 선에 속한 자신들의 모든 행위를 합리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고 이들의 사고와 행위는 국가와 백성 모두에게 객관적으로 해악을 끼친 비역사적 행위였다. 이념에 눈이 먼 서인들에게는 동아시아 국제정세가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중원의 패권이 명에서 청으로 넘어가는 현실에 굳이 눈을 감았던 조선에 닥친 것은 병자호란의 비극이었다. 이는 외교에서는 이념의 시각이 아니라 상황을 크게 보는 대국적 시야가 필요함을 말해준다. 식민지의 쓰라린 경험이 있는 한국민으로서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제정에 분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을 분출하는 것이 한국의 국익과 부합하는가는 다른 문제이다. 독도를 한국이 실질적으로 관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가 커지는 것을 가장 원하는 세력은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일부 우익세력들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일부 우익세력들이 노리는 것은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어 국제 사법재판소나 유엔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다. 독도문제가 국제적 논란거리가 되면 될수록 독도는 국제분쟁지역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단지(斷指)나 일본 상품 불매운동 등의 시끄러운 외형적 대응보다 조용한 내면적 대응이 효과적이다.1945년 패전 이후 일본에는 제국주의 침략 전쟁에 대한 반성에서 형성된 다수의 민주 세력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들과 손잡고 모처럼 형성된 일본 국민들의 한류 열풍 등을 이용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세력을 일본 내에서도 고립되게 하는 것이 최상의 전략일 것이다. 이런 전략이 필요한 이유는 비단 독도문제만이 아니라 현재 동아시아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재편되는 근본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8∼9월 중국과 러시아로 대표되는 대륙세력은 사상 처음으로 ‘우의(友誼) 2005’ 합동군사훈련을 산둥반도와 서해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 독도분쟁이 있는 것을 뻔히 알고 있는 미국이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거듭 지지하고 나선 것은 대륙세력 못지않게 해양세력도 변화하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두 세력의 이런 변화를 대결에서 평화로 유도할 능력이 있으면 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급격히 높아지겠지만 당장 북핵 문제로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모두의 협력이 절실한 우리에게 이는 통일 후에나 가능한 전략일 것이다. 분단 한국은 경제적으로는 몰라도 정치·군사적으로는 대륙세력의 일원이 될 수 없음은 중국의 동북공정이 이미 명확히 보여준 바다. 반면 현재 미국과 일본의 접근은 한국을 배제한 신 해양세력이 구축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자칫 한국이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모두에게 배제된 고아신세가 될 수도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국제관계에서 고아는 먹이일 뿐이다. 독도 시야를 넘어서고, 이념도 넘어서는 대국적, 대양적 시야 속에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덕일 역사평론가
  • 美 주도 동북아질서 재편에 제동

    노무현 대통령이 내놓은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은 단순히 독도와 교과서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며, 일본만을 겨냥한 글도 아님은 분명해 보인다.“최근 강력해지고 있는 미·일 동맹이 야기할 동북아의 새 질서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게 24일 정부 당국자의 ‘분명한’ 설명이다. ●日 패권주의 비난은 미·일 동맹 겨냥 그 논리적 고리는 ‘패권주의’라는 표현에 있다. 노 대통령은 “또 다시 ‘패권주의’를 관철하려는 의도를…. 동북아의 미래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의 패권주의 경향은 미·일 동맹을 근간으로, 미국의 전폭적인 후원아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패권주의에 대한 비난은 큰 틀에서 미·일 동맹을 향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노 대통령은 ‘이 패권주의 의도를 더 두고 볼 수 없다.’고 한 만큼 미국이 구상하고, 주도하고 있는 동북아 질서를 그대로 수용하지만은 않을 뜻을 내비친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 “미·일 동맹은 배타적 동맹 개념으로 새로운 안보진용을 짜서 세계질서를 재편하려는 발상”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동북아 안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00년전 과거처럼 동북아가 ‘구도 대 구도’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발언권을 얻기 어렵게 된다.”면서 “이런 질서를 최대한 막아내야 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조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일 對 중·북 대결구도 경계 새로운 동북아 질서에 대한 노 대통령의 구상과 언급은, 사실 새로운 것은 아니다. 노 대통령은 기회 있을 때마다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를 얘기해왔고, 이는 참여정부의 외교·안보의 대기조였다. 이런 점에서 보면 독도와 교과서 문제는 노 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피력할 기회를 제공한 측면도 있다. 노 대통령의 구상은 금명간 일부나마 그 구체적인 일단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북핵’과 ‘전략적 유연성’ 문제가 우선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조만간 노 대통령이 ‘북핵 독트린’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다. 특히 전략적 유연성 문제는 ‘노무현 구상’의 바로미터다. 동북아에서의 전략적 유연성은 북한과 함께 대만을 염두에 둔 것으로,‘중국·북한에 맞서는 미·일동맹 구도’를 상정케 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한·미·일 협력구도가 새로운 국면으로 내달리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盧대통령 ‘선전포고’에 日 “상황 심각하다”

    盧대통령 ‘선전포고’에 日 “상황 심각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내놓은 ‘한·일관계 관련 국민에 드리는 글’은 대일 외교전 선전포고문을 연상케 할 정도로 강한 톤이다. 일본의 과거사 왜곡시정을 위해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라면서,‘외교전쟁’이란 용어까지 사용한데서 노 대통령의 의지가 함축돼 있다. 노 대통령이 “이번에는 반드시 (과거사 왜곡의)뿌리를 뽑겠다.”고 언급한 대목은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발언보다 훨씬 높은 강도로 받아들여진다. ●“이제는 더이상 묵과 못해” 노 대통령은 ‘다케시마의 날’ 선포, 역사교과서 왜곡 등의 일련의 행동이 몰지각한 국수주의자의 행위가 아닌 일본 전체의 목소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일본 총리의 신사참배는 일본이 지금까지 한 반성과 사과를 모두 백지화하는 행위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청와대의 핵심 관계자는 “미래를 향한 평화와 번영의 구도라는 한·일관계가 깨지고 패권 대결구도로 가고 있다는 노 대통령의 우려가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의 외교전 불사 입장 천명으로 한·일관계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이 예상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일본이 적극적인 해결노력을 보이지 않는 한, 장기화될 것 같다. 노 대통령은 “역사의 대의에 부합하게 처신하고 확고한 평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해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과 연계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지금 같은 분위기로는 한·일정상회담도 불투명한 것 같다. 핵심 관계자는 정상회담에 대해 “기본적으로 일정을 취소하지는 않았지만, 협의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문안 나오기까지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독도)의 날’ 조례안 처리 강행을 전후해 침묵으로 일관하던 노 대통령이 국민에 드리는 글을 직접 쓰기 시작한 것은 19일부터인 것으로 알려진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4∼5일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조세형·최상용 전 주일대사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하면서 의견을 듣고 난 직후다. 노 대통령은 여기서 한·일관계 해법 아이디어를 얻은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이 침묵을 깬 것은 꼬여 있는 북핵문제 때문일 가능성과 국내여론용이라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전날 육군3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동북아의 세력판도는 변화될 것”이라고 밝힌 대목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日 “상황 심각하다” 당혹감 역력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노무현 대통령의 한·일관계 대국민 담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독도문제, 역사교과서 왜곡 등으로 고조되고 있는 한국내의 반일기류를 ‘일회성’으로 치부하려던 조야가 23일 노 대통령의 담화를 계기로 급변, 긴장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노 대통령의 담화가 일본측에 알려진 뒤 행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의 독도 및 러시아·중국과의 영토분쟁 등 주변국과의 외교갈등을 묻는 질문에 “일시적인 대립관계일지는 모르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미래지향적인 외교를 하겠다.”고 말했다. 스기우라 세이켄 관방부 장관은 정례기자회견에서 “서로 냉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측은 냉정하다. 한국민의 감정은 일견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냉정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노 대통령의 강경 메시지가 가져올 파장을 우려했다. 다카시마 하쓰히사 외무성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직접 썼다고 들었다.”며 “당국자들이 정밀분석하고 있으며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 미래를 향해 화해의 정신으로 마음속에 맺힌 것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는 신중한 반응을 내놓았다. 일본 정부는 특히 노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직접 시정요구의 형식이 매우 파격적인 것이라는 반응이다.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개성공단사업은 지속돼야/이영선 경제학 연세대교수

    북한이 결국 핵을 소유하고 있다고 선언해 버렸다. 이유야 어떻든 우리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다. 만일의 경우 북한이 그 핵을 사용하든, 아니면 우발적인 사고가 일어나든, 피해를 보는 것은 남한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의 핵문제는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 그런데 북한핵 문제 때문에 그동안 시행해 오던 북한과의 경제협력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일리 있는 이야기다. 만일 대북경협이 무조건적이며 일방적인, 소위 퍼주기식 지원이라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핵을 가진 북한에 그런 지원을 지속할 수는 없다. 따라서 과연 우리의 대북경협사업이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지 항시 면밀히 점검해 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동안 정부가 야심적으로 추진해온 대북경협사업 중에 개성공단사업이 있다. 어떤 이들은 이 사업도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우선 개성공단사업은 퍼주기식 지원이 아니다. 개성공단 사업의 기본적 개념은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을 남한이 지닌 기술과 자본과 결합하여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어 내자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의 많은 중소기업들이 임금이 너무 오르자 중국으로 공장을 옮겨 갔다. 그런데 중국보다 거리가 가깝고 언어 소통도 잘 되고 임금까지 싸다면 북한이라고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중국의 노동임금이 월 100달러에서 200달러에 달하고 있는 반면에 북한노동자에 대한 임금은 60달러로 책정되었다. 북한이 이런 노동 임금 수입으로 이득을 볼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주는 것이 아니다. 일한 대가로 주는 것일 뿐 아니라 우리 기업들도 이득을 얻게 될 것이고 나아가 활력을 잃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업이 결코 남한의 한계기업을 살리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사업이 한계기업에 주는 일종의 특혜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이 사업의 성공이 보장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 사업의 보다 큰 의미가 상실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사업은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통일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통일한국은 시장경제체제를 지니지 않을 수 없다. 북한 스스로 지금 시장경제에로 체제개혁을 시도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개성공단은 북한으로 하여금 시장경제를 제대로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기업이 시장의 수요를 상대하여 어떻게 영업활동을 해야 하며, 또 세계시장이 어떻게 움직여 가는지 개성공단을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들은 이 점에 특히 유념해서 북한 사람들에게 시장의 냉혹함을 바로 알려야 할 것이다. 또한 노동 임금을 노동자에게 직접 지급하게 된 것은 무척 잘 된 일이다. 노동자에게 지급될 임금을 북한 정부에 지급한다면 그 돈이 어떻게 쓰이게 될지도 모를 뿐더러 북한 사람들이 노동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며 또 시장경제학습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리 노동자들에게 직접 임금을 지급한다고 해도 결국 정부가 회수해 갈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노동자를 거쳐 가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는 큰 의미를 지닐 것이다. 개성공단 사업은 한반도의 평화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이면 닿을 곳에 엄청난 병력이 대치하고 있지 않은가? 바로 그곳을 뚫고 우리의 민간인들이 북한 땅을 왕래하고 있다는 것은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북한 사람들 말 그대로 그들은 자신들의 안방을 내놓은 셈이다. 이제 이 개성사업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북핵문제가 있더라도 개성공단사업만큼은 지속되어야 한다. 이영선 경제학 연세대교수
  • 中, 北총리 일정 이례적 공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의 방중 활동이 공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4월과 10월 각각 중국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비공개 일정과는 정반대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측은 박 총리의 공항 도착 및 공식 환영행사는 물론 박 총리의 노키아 공장과 옌징(燕京)맥주공장 시찰까지도 언론에 공개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은 “중국에서 북한의 외교활동이 완전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 총리의 일정 공개 및 취재 허용은 일단 북·중간 합의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23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접견행사의 취재도 허용했다.5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중국의 중앙TV를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됐다. 이와 관련, 북한 소식통은 “북한이 자신들의 대외개방 의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라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휴대폰 단말기 업체인 노키아 공장을 방문한 것이나 24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인 상하이(上海)를 시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박 총리는 5박6일간의 방중 기간에 상하이와 선양(瀋陽), 안산(鞍山) 등을 방문해 IT 통신장비와 의료기기, 의류·식료품 등의 업체를 시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제개발에 대한 북한의 열의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미국에 의해 ‘폭정의 전초기지’로 지목된 북한으로서 폐쇄적인 독재국가가 아닌 정상적 국가라는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다. 다른 북한 소식통은 “북한 자신은 국제사회에 나가 정상적인 외교활동을 하고 싶은데 미국이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도 6자회담의 중재자 역할과 북한에 대한 배려라는 이중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미국을 달래고 유일한 후원자로서 북한의 체면을 세우는 생색내기 측면이 없지 않다. 물론 6자회담의 조속 복귀를 위한 ‘압박’의 측면도 배어 있다. oilman@seoul.co.kr
  • 김정일 ‘6자 친서’ 中에 전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박봉주 북한 내각총리는 중국 방문 이틀째인 23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박 총리는 후 주석과의 회담에 앞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친서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6자회담과 관련된 북한의 입장이나 후 주석을 평양으로 초청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후 주석의 방북과 관련, 중국 외교부의 고위 관계자는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을 전후해 후 주석이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핵 문제 등을 둘러싸고 국제정세가 급박할 경우 후 주석의 방북 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 주석은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된다.”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했고 박 총리는 “우리는 6자회담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여건이 조성되면 회담장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후 주석은 이어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유일하고 정확한 선택이며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국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ilman@seoul.co.kr
  • [국제플러스] 시라크 “EU, 북핵해결 나설 용의”

    |도쿄 연합|유럽연합(EU)은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분쟁 해결에 보다 직접적인 역할을 할 태세가 돼 있다고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23일 밝혔다. 아이치만국박람회 개막에 맞춰 26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시라크 대통령은 아사히신문과 회견에서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되도록 빨리 재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북핵 위기 완화를 위해 역할을 확대할 수 있으며 “우리가 긴밀히 접촉하는 역내 국가들을 지원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 대한 무기금수조치를 해제하더라도 “EU가 중국에 대한 무기 수출에 나설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역사인식 등을 둘러싸고 냉각된 주변국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인근 국가와의 좋은 관계는 서로의 과거를 수용하는데서 이뤄진다.”며 “프랑스와 독일의 예는 어떤 역사의 상처도 정치적으로 극복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 박근혜대표 “지독한 여당 만나 1년 힘들었다”

    박근혜대표 “지독한 여당 만나 1년 힘들었다”

    “힘들었다.” 23일 취임 한 돌을 맞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소회다.‘철학이 다른 상대’를 만났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댔다.“한마디로 지독한 여당”이라는 표현으로 현 정권을 규정했다.“비방과 비난도 많았고, 참느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 대표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전날 귀국했다. 그리고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할 말이 많은 듯했다. 국제무대에 데뷔한 결과에 흡족한 눈치였다. 기자들의 질문이 잠시 끊기자 “미국에 제의한 내용 다 아시죠.”라며 먼저 말을 꺼낸 것만 해도 그렇다. 한국 외교의 현주소에 대한 설명이 길게 이어졌다. 먼저 “외교가 잘못돼 있다.”고 단언했다.“북한은 당사자인 한국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미국과 대화하겠다고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점점 북핵 발언권이 없어지는 게 문제”라고 단언했다. 한·미동맹 관계에 대해서는 “국내에서의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진단했다.“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오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든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미국 동포들의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미 관계를 더 이상 훼손해서는 안 되며 야당이 그 틈을 메워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이 대목이 방미 목적의 하나임을 강조했다. 자신의 제의가 미 국무부나 국방부 등에서도 ‘균형잡힌 시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를 했다. 헤리티지재단에서 한 연설문을 미 의회나 국무부, 국방부 등 요로에 배포했다는 연락도 미국측으로부터 받았다고 했다. 박 대표는 190개 공공기관 이전 논의에 불참키로 한 방침을 재확인했다.“정부가 이미 안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협의가 필요하나.”라는 반문이었다. 당 민주화에는 후한 점수를 매겼다.“인사·공천·재정 문제는 투명해지고, 시스템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집권해도 그런 정치를 펴겠다.“고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아직도 정치 실험 중”이라고 했다. 다음에 방문할 국가를 묻자 “초청을 받았는데 독일 쪽”이라고 소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사설] 노대통령의 對日외교전쟁 선포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일본과의 ‘외교전쟁’ 불사를 선언했다. 일본 시마네현의 망동은 물론,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까지 문제 삼았다. 일본이 현재도 패권주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적시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근본적 변화를 시사했다. 청와대브리핑에 실린 이런 내용은 노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하는 만큼 무게가 실렸고, 그 파장과 후속조치도 세계적 관심을 끌 것이다. 노 대통령의 강경 언급이 나온 배경에는 일본의 지속적 우경화와 함께 무성의가 자리하고 있다. 독도, 역사교과서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요구를 ‘국내용’이라고 호도한 것이 일본이다. 반일감정이 끓어올랐다가 금방 식었던 과거와 달리 전담기구를 만들어 이번에는 일본측의 시정조치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는 노 대통령의 의지는 평가해야 한다. 노 대통령이 일본과 대립에 앞장섬으로써 양국 관계가 돌아오기 힘든 다리를 건넜다는 우려의 시각이 있다. 악화된 국민감정에 기름을 부어 폭발할까 걱정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지만, 충분히 감당할 만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심사숙고의 결과로 믿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재임시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말한 것이 나중에 IMF 경제위기, 어업협정 진통 등의 곤란을 겪는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본이 교묘하게 한국을 골탕먹이는 전략을 쓸 여지는 많다. 지난 17일 발표된 신 대일(對日) 독트린에서 경제·문화교류는 차질없이 한다고 밝힌 것도 정부다. 특히 안보동맹의 급격한 변화가능성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 한·미·일 등 남방 3각구도와 북·중·러 등 북방 3각구도가 대치하던 냉전체제는 끝났다. 하지만 북핵 등 안보가 불안한 상황에서 확실한 대체구도 없이 한·미·일 동맹체제를 먼저 흔드는 일은 신중해야 한다. 일본이 미국을 업고 패권을 추구하는 것을 공격하다 보면 한·일협력 약화를 넘어 한·미동맹까지 흔들릴 소지가 크다. 우리가 동북아의 균형자로서 기존동맹을 포기해도 될 정도로 힘을 가졌는지 냉철하게 판단해야 한다. 또한 이번 선언의 기조에 동맹관계에 대한 근본적 변화구상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알리고 동의를 구해야 한다.
  • [사설] 박근혜 대표의 ‘북한판 마셜플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미국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다. 박 대표의 방미는 국제무대에 얼굴알리기라는 정치적 의미도 있었지만, 북한핵 문제에 대한 한국민의 생각을 미국 조야에 알리는 기대 이상의 성과도 얻었다고 보여진다. 실제 박 대표는 미국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 리사 머코스키 상원 동아태 소위원장 등 한반도 관련 핵심인사들과 만났고, 주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북핵해법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박 대표의 북핵해법이 한국정부의 생각과 다를 바 없고, 초당외교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박 대표와 야당의 바람직스러운 변화다. 박 대표는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해서 미국이 ‘북한판 마셜플랜’을 내놓을 것을 제안했다. 이를테면 6자회담에서 북한의 요구를 들어보겠다는 식이 아니라,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미국이 대규모 경제지원, 북·미수교, 체제보장 등의 포괄적인 카드를 제시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북한에 6자회담 복귀 명분을 주어야 한다는 데는 한국정부도 같은 생각이다. 다만 한·미동맹과 북한의 위협, 주변국들의 상황을 고려해 구체적인 대안을 먼저 내놓지 못할 뿐이다. 실제 정부는 북핵해결의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는 박 대표가 정부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측면도 있을 것이다.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외교에 정부나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과거 한·소 수교 과정의 초당외교가 대내외적으로 힘을 발휘한 경험도 있다. 그런 점에서 북한핵 문제와 관련한 박 대표의 대미활동은 야당의 변화와 균형감각을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평가받아야 할 것이다. 정부도 언제든지 야당을 돕고 힘을 합쳐야 한다. 정부와 여야가 북한핵 해결에 한목소리를 내기를 기대한다.
  • [사설] 라이스의 ‘다른 선택’, 때아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어제 중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다른 선택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안보리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서울에서는 “북한은 주권국가…6자회담에서 북·미대화가 가능하다.”고 유화적 발언을 했었다. 그의 한마디 마다 의미를 부여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하루만에 온건-강경을 왔다갔다 하는 듯이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라이스가 이번 동북아순방을 통해서도 북한을 회담장으로 이끌 결정적 카드를 내놓지 않은 배경에는 한·미간 이해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 라이스의 방한 결과에 대해 정부는 ‘주권국가 언급’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목했다. 반면 대부분 미국 언론들은 라이스 장관이 대북 압박에 동참하도록 한국과 중국에 촉구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국·중국과 미국·일본 사이에 형성되고 있는 미묘한 대북 입장차를 먼저 조율하지 않고서는 성공적인 북핵 해법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부시행정부가 대북 압박을 강화할 목적으로 북한이 6불화우라늄을 리비아에 수출했다는 거짓정보를 아시아 우방국에 제공했다고 폭로했다. 사실이라면 한·미간 북핵 간극은 더 벌어진다. 정부는 라이스가 방송인터뷰에서 밝힌 ‘북 안보 문서화 가능’언급을 발전시킴으로써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오락가락하는 말로는 북한을 대화로 유인하기 힘들다. 침공할 의사가 없다는 다짐을 문서로 만들어 6자회담 전에 북한에 전달하는 방안을 미국측과 상의해보아야 한다.
  • 美·中 동북아 패권 ‘첫 탐색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전략적 동반자’인 중국의 지도부를 상대로 장관 취임 이후 첫 상견례를 가졌다. 20일 오후 3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라이스 장관은 약 24시간 동안 머물면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시작으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을 비롯, 우이(吳儀) 부총리와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과의 연쇄 회동에 임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라이스 장관의 이번 방중은 향후 미국의 대중 외교 정책의 ‘톤’을 정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번 방중을 통해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세계전략을 새롭게 구상하는 한편 중국 지도부의 의중을 탐색하는 등 의미가 적지 않다. 끊임없이 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은 핵문제와 타이완 문제, 반테러, 경제분야 등 곳곳에서 충돌과 협력이 엇갈리며 공동이익을 찾아야 하는 ‘2인3각’의 미묘한 관계가 된 것이다. 이러한 라이스 장관을 맞아 중국 지도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분명하고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반국가분열법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위협하는 타이완 독립 분열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고 촉구했다. 리자오싱 외교부장도 평화적 해결원칙을 주장하는 라이스 장관에게 “타이완 해협의 평화에 최대 위협은 타이완의 독립 분열 세력”이라고 못박았다. 타이완의 후견인격인 미국을 향해 ‘내정간섭 불가’를 외친 것이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6자회담 유용론’과 중국의 역할론이 거듭 강조됐다. 라이스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회담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데 있어 대화의 중요성이 강조됐고 특히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라이스 장관은 중국이 북한과 가장 밀접한 관계인 점을 들어 북한 설득에 특별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중국의 보다 강한 대북 압박을 주문한 셈이다. 하지만 라이스 장관은 중국이 갈망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대중국 무기 금수 조치에 대해 “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미국의 시각이 투영된 것이다. 하지만 엇갈린 이해관계 속에서도 경제 협력 강화 등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다. 우이 부총리는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문제를 중시하고 있다.”고 전제, 앞으로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부시 2기 행정부와의 관계는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