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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보다 넓고 깊은’ 미·일동맹 위해 26일 방미

    아베 ‘보다 넓고 깊은’ 미·일동맹 위해 26일 방미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미국을 방문,27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취임 7개월 만에 첫 방미이다. 다만 1박2일의 짧은 일정 탓에 ‘달리기 방미’라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아베 총리는 23일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다 넓고, 깊은 동맹으로 해 가고 싶다.”고 밝혔듯, 보다 실질적인 미·일 동맹의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사실 아베 정권 들어 이라크 파병과 북핵,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대응 방향에서 미국과 적잖게 엇박자를 보였다. 더욱이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순방 국가로 중국과 한국을 선택,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 있다. 이 때문에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때의 미·일 밀월관계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따라서 현안 조율보다는 일본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데 적잖은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설득 작전’인 셈이다. 아베 총리는 이미 미국 측에 건넬 선물도 마련했다. 오키나와에 위치한 미군기지의 신속한 재편을 위해 13일 중의원에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법은 기지 이전에서 가장 큰 부담인 경비 조달 방안을 담고 있다. 헌법해석상 금지된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재검토하는 전문가 회의 설치를 비롯, 진행상황도 적극 설명할 계획이다. 집단적 자위권은 미국 쪽에서도 기대하는 내용이다. 아베 총리가 미·일 동맹에 이어 역점을 두는 현안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이다. 거듭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는 없다.”고 밝힐 만큼 집착이 강하다. 정상회담의 공식 의제로 삼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한 상태다. 더욱이 아베 총리는 23일 관저 출입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지를 판단할 때 납치 문제 해결의 진전을 충분히 고려토록 부시 대통령에게 요청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납치와 북한의 테러국 해제 문제를 연계시켜 미국을 압박, 협조를 이끌어 내려는 의도이다. 아베 총리는 납치 문제의 의제화를 위해 걸림돌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전 정지를 사실상 끝냈다. 지난 3일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를 통해 해명한 데 이어 21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총리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분들이 상당히 고통스러운 심정을 갖게 된 것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정상회담에서 군 위안부 문제가 직접 거론될 것 같지는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의 경우, 북한의 ‘2·13초기이행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미국 측에 강경한 자세를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는 부시 대통령을 만나 “북한이 약속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솔직하게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물론 대북 완화 정책 쪽으로 방향을 튼 미국의 눈치도 충분히 보면서다. hkpark@seoul.co.kr
  • 손학규 새달 방북 추진

    범여권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다음달 북한 방문을 추진중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북한 사회과학원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방북길에는 남북관계 전문가 약 15명이 동행한다. 손 전 지사는 이들과 함께 중국을 경유, 다음달 7∼8일쯤 평양으로 들어가 북측 관계자들과 회동한다는 구상이다. 손 전 지사 측은 4박5일 동안 북한에 체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지사의 방북은 그의 정책 자문그룹인 ‘동아시아 미래재단’이 북한 사회과학원 측과 접촉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손 전 지사는 토론회 형식을 통해 북핵문제와 북한 경제재건방안 등 한반도 평화전략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손 전 지사가 공식일정 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등 북측 최고위 인사들과 회동할 경우, 지지부진한 범여권 대선 레이스에 파장이 일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방북을 계기로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이미지를 완전히 탈색하고 범여권 대표선수로 인정받으려는 의중이 엿보인다. 그는 탈당 이후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통합’ 정치를 내세웠다. 이달 말 선진평화포럼과 오는 6월 선진평화연대를 띄우는 것도 중도통합 정치를 연착륙시키겠다는 포부로 읽힌다. 그러나 손 전 지사는 지난달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대선주자로서 뚜렷하게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금껏 탈당 명분에 대한 대국민 동의를 획득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고, 핵심 전략인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과 ‘한반도 평화’라는 투톱 슬로건도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물론 방북중 손 전 지사가 북측 최고위층과 회동하게 되면,‘평화 전문가’라는 위상과 함께 지지도 상승이라는 ‘동반효과’를 굳힐 수 있다.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는 중도세력 결집에도 탄력이 붙게 될 전망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北, 열차 시험운행 약속 이번엔 지켜야

    남북이 어제 끝난 경제협력추진위에서 합의한 내용의 골자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열차 시험운행과 경공업, 지하자원 협력사업은 이전에도 합의됐으나 북측이 약속을 안 지켜 깨진 과거가 있는 사안이다. 대북 40만t 쌀 지원 역시 지난달 장관급회담에서 잠정결정된 사안이었고, 남측은 2·13합의 이행과 연계할 뜻을 밝혔다. 이 때문에 이번 경추위 결과는 북측이 얼마나 약속을 지킬 의지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추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은 2004년 4월 ‘남북 열차운행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북측은 2005년 10월 경의선·동해선을 잇는 열차 시험운행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5월25일로 날짜까지 확정했으나 하루 전날 무산됐다. 북측 군부가 열차 운행과 관련한 군사보장 조치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번 경추위 합의문에서도 ‘군사보장 조치가 취해지도록 적극 협력한다.’고 모호하게 표현, 북측 군부의 확답을 얻지 못한 점은 아쉽다. 또다시 열차 시험운행 약속을 어긴다면 경공업, 지하자원 협력 사업은 물론 남북관계 전반이 경색될 것임을 북측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열차 운행 군사보장 조치를 해상경계선 재설정과 연결시키지 말아야 한다. 대북 40만t 쌀 차관은 북핵 2·13합의와 연관돼 있다. 우리측 대표단은 영변 핵시설 폐쇄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5월 말로 예정한 쌀 지원이 영향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북측에 전했다고 한다. 북핵은 워낙 중대한 사안이므로 쌀 지원을 사실상 연계시킨 것은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복잡하게 꼬여 있긴 하지만 북측이 2·13합의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어떤 식으로든 보여줄 수 있다. 경추위에서 합의한 쌀 지원 착수 때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북측이 성의를 보일 시간 여유는 충분하다. 북핵과 열차 운행에서 북측의 현명한 판단을 거듭 촉구한다.
  • 韓·美 ‘BDA자금’ 돌파구 찾나

    외교통상부는 22일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 해결과 6자회담 ‘2·13합의’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23일부터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북측이 지난 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금 우리 은행과 BDA 사이에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적 교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이뤄지는 첫번째 한·미간 회동으로 주목된다. 천 본부장은 방미 기간에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등과 만나 BDA 해결방안을 집중 협의하고, 가급적 조기에 2·13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을 갖고 “BDA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관련국들이 문제 해결 의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고 관련 당사국간 접촉이 진행 중”이라며 “다만 금융 관련 문제들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절차적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다소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절차적인 문제일 뿐이라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이라고 말했다.그는 “정부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관련국들이 2·13합의 이행 의지를 분명히 재확인하고 있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주 임성남 북핵외교기획단장의 방중에 이어 천 본부장의 방미 결과가 BDA 문제 해결 및 2·13합의 진전 여부를 가늠하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의·동해선 새달17일 시험운행

    경의·동해선 새달17일 시험운행

    오는 5월 말부터 북한에 쌀 40만t이 차관 방식으로 제공된다. 남북간 경의선·동해선 열차가 다음달 17일 시험운행되며, 경공업 원자재도 6월부터 북측에 유상으로 제공된다. 남북은 22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종결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개항의 합의문을 채택했다. 남북은 당초 회의 마지막날인 21일을 넘겨 22일 새벽까지 연쇄 접촉을 갖는 진통 끝에 열차 시험운행과 군사보장조치, 대북 경공업 지원 시기 및 쌀 차관 제공 등 쟁점 현안들을 합의했다. 대북 쌀 제공과 관련, 우리측은 국내산 쌀 15만t과 외국산 쌀 25만t 등 총 40만t을 5월 말부터 북측에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우리측은 합의문에 명시하지는 못했지만 기조발언 등에서 “6자회담 ‘2·13합의’에 대한 성실한 이행 여부에 따라 쌀 제공 시기와 속도가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혀 쌀 지원을 사실상 북핵문제와 연계시켰다. 남측 위원장인 진동수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종결회의 후 브리핑에서 “지금과 같이 2·13합의가 안 좋은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쌀 지원을)국회에서 허락받기도 어렵고 대외적으로도 어렵다고 북측에 확실히 말했다.”며 “2·13합의 이행이 (쌀 지원의)키(key)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리측은 ‘6자회담 2·13합의가 원만히 이행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문안을 합의문에 넣으려 했지만 북측의 반대로 무산됐다. 지난해 5월25일 열리기로 예정됐다 북한 군부의 반대로 행사 하루 전 무산됐던 열차 시험운행은 1년 만인 5월17일로 다시 일정이 잡혔다. 남북은 열차 시험운행에 필수적 군사보장조치에 대해 집중 협의를 벌여 ‘열차 시험 운행 이전에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문구를 합의문에 넣는 선에서 절충했다. 남북은 또 열차 시험운행을 조건으로 발효되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을 6월 중 착수하기로 합의, 경공업 원자재를 6월부터 북한에 제공하고 같은 달 북한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대상지역 현지공동조사도 실시키로 했다. 평양공동취재단·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열차 시험운행 北군부 손에

    열차 시험운행 北군부 손에

    예정된 협상 일정을 하루 더 늘려가며 줄다리기를 벌였던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가 22일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남북관계는 물론, 북핵 6자회담 ‘2·13합의’ 이행에도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회의 전부터 논란을 빚었던 쌀 40만t 제공은 2·13합의 이행과 연계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우리측 관계자들은 자평한다. 하지만 북측은 인도적 성격의 쌀 지원과 비핵화 이행은 별개라고 주장하는 만큼 쌀 제공이 2·13합의 이행의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1년여간 공전했던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과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 등도 일정은 잡혔지만 전례를 봤을 때 실제 이행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평가다. ●쌀 제공,6자회담 지렛대 될까? 대북 쌀 40만t 제공은 북측의 요구대로 합의됐으나, 우리측은 “북측이 2·13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으면 합의대로 시기 등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재차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위원장인 진동수 재정경제부 차관은 “(쌀을 실은)첫 배가 5월 하순에 가는 것으로 돼 있어 그때 가서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측도 쌀 문제가 원만히 진행되려면 2·13합의가 잘 돌아가야 된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측은 쌀 지원은 인도적·동포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합의문에 관련 내용을 넣는 것을 거부했다. 이처럼 남북 양측의 입장이 달라 2·13합의 이행과 쌀 제공에 따른 남북관계가 선순환으로 진행될지, 서로의 발목을 잡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열차 시험운행 이번에는 성공? 공전을 거듭해온 열차 시험운행과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에 위한 일정을 잡은 것은 이번 회담의 적지 않은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달 14∼15일 개성에서 열렸던 열차 시험운행 관련 경협위원 실무접촉이 성과 없이 끝난 지 한 달여 만에 다음달 17일로 일정이 잡힌 만큼, 군사보장조치만 갖춰진다면 연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열차 시험운행이 이뤄지면 이를 바탕으로 한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도 자연스럽게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5월에도 북한 군부의 반대로 열차 시험운행이 무산된 적이 있어 군사보장조치 여부에 성패가 달려 있는 형국이다. 합의문에 ‘쌍방은 열차 시험운행 이전에 군사적 보장조치가 취해지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문구가 반영됐지만,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경협위 합의문을 보도하면서 군사보장조치에 대한 언급을 안 해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이다. 이와 관련, 진 차관은 “북측이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열차 시험운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비하인드 뉴스] “한국·이스라엘 국가 리스크 오십보백보”

    [비하인드 뉴스] “한국·이스라엘 국가 리스크 오십보백보”

    ●재경부, 무디스 설득 공감 얻어 지난 13∼16일 미국을 방문한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이 “우리나라가 이스라엘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나쁜 이유가 뭐냐.”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 따져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정책관은 무디스가 늘 북한 문제를 지목하는 것과 관련,“지난 55년간 한반도에는 전쟁이 없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을 치렀고 나아가 중동불안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은 “이스라엘의 경우 전쟁이 발발하면 해외자금이 이스라엘로 몰리는데 한국은 반대 상황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하지만 김 정책관은 외환위기 때에도 유출된 투자자금이 전체의 15%에 불과했으며 현실적으로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이스라엘보다 낮다고 반박했다. 경제 규모나 금융 건전성을 보더라도 한국이 이스라엘보다 뒤질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강조했다. 신용등급 판정위원들은 김 정책관의 논리에 동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을 이스라엘은 A2, 한국은 A3로 매기고 있다. ●“‘기러기 아빠’ 둥지 튼 한은 독신자 아파트” 서울 남산 기슭에 있는 한국은행 독신자 아파트가 ‘기러기 아빠’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지방 출신의 미혼 남녀 직원들을 위한 이 아파트에는 실평수 10평 남짓한 원룸 100여가구가 있다. 매월 15만원만 내면 하숙집처럼 아침과 저녁을 제공하는 등 총각·처녀들이 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보니 결혼이 점차 늦어져 ‘독신 촉진 아파트’란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데 이 아파트에 최근 한은 소속의 ‘기러기 아빠’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고 한다. 독신 동료들이 많아 기러기 아빠들이 생활하는 데 여러모로 좋기 때문이다. ●왼손에 당근, 오른손에 채찍을 든 미국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북한 자금이 빠져나가지 못해 북핵 6자회담이 겉도는 이유는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의 입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미 국무부는 BDA의 북한자금 동결을 풀었지만 재무부는 여전히 ‘자금세탁 금융기관과의 거래 배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미 재무부가 이 원칙을 폐기하지 않는 한 BDA와 거래한 다른 나라 금융기관은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중국은행이 BDA 자금을 받지 않기로 한 것도 국제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금융기관을 의식해서다. 결국 BDA가 자금세탁 금융기관에서 제외되거나 북한이 직접 은행을 찾아 현금을 빼가야 문제가 풀린다. 하지만 북한이 자존심 때문에 창구를 찾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왼손에는 당근을, 오른손에는 채찍을 쥔 꼴”이라고 빗댔다. ●L사 주가조작 적발, 서로 공치사 L사의 주가조작을 적발한 공을 놓고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 경찰 등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선물거래소가 조사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못마땅해하고, 증권선물거래소는 이상징후를 초기에 발견해 낸 자신들의 공적이 묻힌다고 못내 서운한 눈치다. 여기에 경찰도 자신들이 자료를 요청했는데 안 줘서 피해를 키웠다고 발을 걸치고 있다. 금감원은 경찰이 자료를 주는 것은 금융실명제 위반인 것을 모르는 모양이라면서 불쾌한 기색이다. 금감원 또한 검찰이 주가조작 사실을 발표하던 날 오전에는 보도자료만 내기로 했으나 저녁 늦게 자청해서 긴급 브리핑을 하는 등 공적 알리기에 나섰다. ●스피드메이트의 긴급출동서비스 짝사랑 자동차정비업체인 스피드메이트는 중고차·신차 판매에 자동차용 정보서비스, 리스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까지 갖추면 자동차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셈. 이점에서 스피드메이트는 손해보험사들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자신들이 할 것을 원하고 있다. 실제 몇년전 손해보험측에 긴급출동서비스 이전 여부를 타진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적자만 나는 긴급출동서비스를 넘기고는 싶지만 자기 회사만 넘길 경우는 고객 서비스 경쟁력에서 뒤지게 되고, 한꺼번에 넘기면 담합이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경제부
  • “北 BDA자금 일부 동남아銀 이체”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 기자|북핵 6자회담 ‘2·13합의’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가 해결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BDA 북한자금 2500만달러 중 일부가 동남아 은행으로 이체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도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임성남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19일 오후 베이징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외교부측은 “임 단장은 새로 임명된 중국 외교부 천나이칭(陳乃淸) 한반도담당대사 겸 중국측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만나 BDA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BDA 암초’에 걸려 6자회담 북핵 외교가 한동안 공전했던 만큼, 임 단장의 중국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유엔 북한대표부 김명길 차석대사 등 북한 관계자들이 주말 전후로 베이징에 간다는 소문도 있어 남·북·중 회동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한국과 미국 등이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북한을 압박하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BDA문제가 해결되는 쪽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북측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북측이 BDA 제재 해제를 확인해 보겠다고 한 만큼 자금 인출이나 송금을 시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요미우리·아사히신문 등이 이날 “BDA 북한 자금 일부가 동남아 은행으로 이체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는 등 북한이 모종의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남아 은행으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BDA가 미측으로부터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되기 전 북측과 거래했던 곳들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북측 김영일 외무성 동남아 담당 부상이 이날 베이징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임 단장과 김 부상과의 만남도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김영일 부상이 베이징을 거쳐 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부상의 움직임이 BDA 자금 송금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BDA 북한자금이 제3국 은행으로 송금이 이뤄진다면 BDA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chaplin7@seoul.co.kr
  • 日 피격 나가사키 시장 출혈과다로 사망

    日 피격 나가사키 시장 출혈과다로 사망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 17일 밤 발생한 일본 나가사카시 이토 잇초(61) 시장의 피격 사망사건으로 일본 정치권이 뒤숭숭하다. 오는 22일 치러질 지방선거와 7월 참의원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일어난 만큼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탓이다. 이토 시장은 18일 새벽 2시28분쯤 권총 두 발을 맞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지 6시간30분 만에 출혈과다로 숨졌다. 범행 현장에서 이토 시장의 선거운동원들에게 붙잡힌 범인 시루 데쓰야(59)는 경찰 조사에서 “시장을 죽이고 나도 죽으려 했다. 시(市)측과 문제가 있었다.”고 자백했다.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시루가 공공 사업 입찰을 둘러싼 이토 시장과의 마찰만 진술할 뿐 입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의 수사는 원한 관계와 함께 이토 시장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정치 테러’ 쪽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시루가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계 ‘스이신카이(水心會)의 행동대장이라는 점에 신경을 쓰고 있다. 경찰은 일단 시루가 시측에서 발주하는 공공부문의 토목·건축사업에서 제외된 데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중을 둔 듯하다. 시루가 범행 직전 TV아사히에 이토 시장을 비난하는 편지와 녹음테이프를 우편으로 보낸 이유에서다. 그러나 시루의 진술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적잖다.2년 전 자동차 파손 등의 사안만을 가지고 돌연 도로에서 권총 테러까지 저지를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때문에 이토 시장의 정치적인 성향에 비춰 시루의 범행 배후에 대한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 이토 시장은 히로시마와 함께 2차대전 당시 원폭 투하지역인 시장이었던 만큼 국제회의 등에서 ‘반핵·평화’를 강하게 주장해 왔다. 특히 북핵 실험 이후 일본 내각에서 일었던 ‘핵무기 보유론’을 강력하게 비난하는가 하면 아베 신조 총리의 평화헌법 개정에도 비판적인 견해를 견지했다. hkpark@seoul.co.kr
  • [사설] 대북 쌀 지원, 2·13합의 이행에 맞춰야

    정부가 오늘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에 예정대로 참석키로 한 것은 옳은 결정이라고 본다. 북측이 2·13합의 이행시한을 넘기고 있지만 그 때문에 당장 대화를 중단시킬 이유는 없다. 북핵이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북측과 만나는 통로를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막바지까지 설득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번 경추위의 주요 의제는 대북 쌀지원이다. 남측은 장관급회담을 통해 북측에 40만t 규모의 쌀을 지원하는 안건을 경추위에서 논의한다는 언질을 줬다.2·13합의가 실천된다는 기대를 깔고 남북간에 이뤄진 묵계였다고 생각한다. 핵실험까지 한 북측이 2·13합의를 완전히 무시한다면 쌀지원의 명분은 사라지고 만다. 대북 식량 및 비료 지원은 인도적 측면에서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북핵이 악화될 때 대규모 예산이 요구되는 지원을 남측 여론이 용인할 리 없다. 대북지원 문제에서 유연하게 돌고 있던 한나라당도 “쌀·비료 지원에 신중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북측은 경추위가 끝나는 오는 21일까지는 2·13합의를 실천할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영변 핵시설 폐쇄작업을 시작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방북을 초청해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남측은 부담없이 쌀 지원 일정에 합의할 수 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어제 전화통화를 갖고 “며칠동안 상황을 지켜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경추위 기간내에 뭔가 행동을 보여줘야 파국을 막을 수 있음을 북측은 알아야 한다. 통일부는 “북한의 진의를 파악한 뒤 쌀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북측이 끝내 2·13합의 실천을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쌀 지원 약속을 재확인하되, 지원 시기를 열어둠으로써 대북 압박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 단계적 지원 등의 방법도 북측의 태도변화를 이끄는 데 유용할 것이다.
  • [재테크 칼럼] 펀드 갈아타기

    지난해 초 중국·인도 펀드에 1억원을 가입한 김모씨는 나름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급격히 하락했던 중국·인도의 주가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쯤에서 해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의견과 해지한 뒤 국내 펀드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을 접하고 있다. 펀드 가입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가입한 펀드를 언제 환매할 것인지, 그리고 수익실현을 한다면 그 자금으로 어디에 다시 투자해야 하는가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 펀드 가입자들은 추가상승 여력이 높다고 환매를 만류하는 상품 운용사의 자료와 시장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펀드분석가의 의견을 비교하며 망설이다 수익실현 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그러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는 일정기간 내에서 대부분 한계수익을 가진다. 따라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 환매를 통해 수익실현을 도모하고 투자대상을 전환하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최근 많은 투자자들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 중동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시가 급등했기 때문에 그동안 소외되던 한국과 일본이 올해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 증시는 증시 평가의 잣대 중 하나인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할 때 세계 주요증시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은 분명하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모기지회사 부실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중국의 추가긴축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적 요인으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시장보다 상승폭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1년 동안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15조원 정도의 자금이 중국 등 다른 이머징 마켓으로 이동했으나 중국시장 등의 침체 예상으로 다시 국내로 일부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또한 넘치는 달러의 해소방안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보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 투자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수급구조 또한 수요우위를 예측하고 있어 수급구조 면에서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었던 북핵문제가 최근 해소되면서 국가신용등급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가격 상승폭이 컸던 원자재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더욱이 2·4분기 이후 반도체가격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국내 증시의 본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수익실현을 통해 확보한 자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산투자 전략이 절실하다. 투자가능 자금의 40% 정도는 주식시장 조정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ELS 등 원금보전추구형 상품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나머지 60%는 미국 모기지 부실화 등 대형 글로벌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시점을 분산해 나가는 게 좋다. 우선 단기 고수익상품인 단기특정신탁(MMT)이나 CMA 등에 예치해 둔 뒤, 불확실 요소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본격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국내 주식형 펀드 중 유망 펀드는 인덱스 펀드와 IT 관련 기업, 조선, 금융업종의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다.
  • [시한 넘긴 ‘2·13’ 어디로] 美 보수파 대북 강경론 확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의 ‘2·13 합의’ 이행이 지연되면서 미국내 대북 협상파의 입지가 축소되는 반면 강경파의 목소리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 정부 상황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6자회담 합의 이행, 더 나아가 핵 포기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워싱턴에서 또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면서 “당장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북 협상정책이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합의 불이행이 장기화되면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른바 네오콘(신보수주의) 그룹의 핵심 인물인 니콜러스 에버스타트 미국 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15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BDA 자금의 반환은 불법 무기 수송을 막기 위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원칙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북핵 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안에도 배치된다.”면서 “이제 북한은 부시 행정부가 정책을 계속 굴욕적으로 바꾸도록 할 수 있게 됐다.”고 힐난했다. 미 정부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였던 존 볼턴 전 유엔 대사는 “북한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부시 대통령이 협상을 포기할 구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반면 대표적 대북 협상파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5일 베이징에서 귀국하기 직전 “북한이 중요한 시한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유쾌하지 못하다.”고 불만과 허탈함을 표시했다. 힐 차관보는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가 며칠만 기다려보라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의 협상파로서는 중국의 대북 압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협상 구조다.dawn@seoul.co.kr
  • “北, 좋든 싫든 中·베트남 따라 변화”

    |파리 이종수특파원|김대중 전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중국과 베트남의 자취를 따라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5∼16일자(현지시간)에 보도된 기사에서 향후 5년 북한 체제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속도는 느리지만 변화 움직임은 돌이킬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국제사회의 적대감이 누그러지면 변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화를 통해 접촉·교류 기회를 확대하는 것만이 신뢰 분위기를 만들어 북한 개방을 촉진할 것이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민주주의는 외부에서 강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북핵과 관련,“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 체제에 안전보장을 해준다면 플루토늄 생산을 중단하고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베이징 6자회담의 2·13 합의에 대해 “북한과 미국이 나름대로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중동·아프가니스탄에서 진창에 빠져 막다른 골목에 이른 부시 행정부로서는 북핵 타결이 임기 중 유일하게 외교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내다봤다.이어 북한의 입장에 대해서도 “중국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것을 아는 상황에서 미국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계속 뻣뻣하게 나온다면 중국이 화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차 북핵 위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서 핵 위기 타결의 의지보다는 북한 정권 붕괴를 유발하려는 의지가 더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했다는 2003년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을 비판했다.그는 “켈리의 발언에 매우 놀랐었다. 북한 대표들은 ‘가동 중인 프로그램이 존재한다.’고 말한 적이 없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했었다. 때문에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북한이 실제 가동 중인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진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vielee@seoul.co.kr
  • 美 核비확산 정책 창안 레벤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언론인 출신으로 미국 핵 통제정책의 기초를 창안한 폴 레벤탈 원자력통제연구소(NCI) 명예소장이 10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으로 메릴랜드주 체비 체이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69세. 뉴욕포스트 기자, 의회 보좌관 등을 지낸 레벤탈 소장은 1978∼1981년 미 상원 핵규제소위원회의 실무 국장을 맡아 미국 핵원조 수혜국의 모든 핵활동에 대해 국제 기구의 전면 감시를 의무화한 비확산법을 창안했다.특히 81년 NCI를 출범하면서 뉴욕타임스에 ‘미래의 테러리스트들은 원자폭탄을 갖게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내 핵확산 위험을 경고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1차 북핵 위기가 불거진 94년에는 북한 영변 원자로 시설 선제 공격론에 대해 “북한이 한국·일본 등의 유사 시설을 보복 공격함으로써 체르노빌 참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같은 참사가 벌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었다. 72∼74년 하버드, 브루킹스 연구소에서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핵무기 확산 문제의 전문가가 된 그는 플루토늄의 상업적 거래 및 핵 테러 위험성을 일찍이 깨닫고 핵통제 문제에 전념하게 됐다.dawn@seoul.co.kr
  • [시한 넘긴 ‘2·13’ 어디로] 우리정부 쌀지원도 불투명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북한의 2·13 초기 조치 지연에 발목이 잡혀 쌀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북한에 40만t의 쌀을 지원하겠다던 통일부가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16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통일부 장관, 외교부 장관, 안보실장,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북핵관계장관회의에서는 북한의 행동 없이는 대북 쌀 차관을 제공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쌀 차관 제공 여부를 놓고 지난 5∼6일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사이에는 이견이 노출된 적도 있다. 통일부는 일단 예정대로 경추위 참석을 위해 비행기 표 등을 준비하면서도 17일에 확정된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경추위에 간다고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면서 “쌀 지원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BDA 동결 해제가 이뤄지기 전인 지난주까지만 해도 통일부는 쌀 지원은 예정대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북한이 17일까지 초기 조치에 들어갈 경우 경추위 개최뿐 아니라 쌀 지원도 예정대로 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 반대의 경우 시나리오는 여러 갈래로 나눠지게 된다.북한에서 아무 움직임이 없을 경우 경추위 대표단이 평양으로 떠나기 직전인 18일 오전까지 결정을 미뤄 시간을 벌면서 고민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남북 합의를 남측에서 먼저 깨지 않는다.’는 관행에 따라 경추위를 예정대로 개최하더라도 쌀 차관 합의 여부를 놓고는 마지막 날인 21일까지 입장이 유보될 수도 있다.한 당국자는 “쌀을 미리 준비해 놓고 가는 게 아니라, 경추위에서 합의해 결정하는 것이므로 가봐야 안다.”며 쌀 지원이 현장에서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경추위 기간에 미국의 BDA조치를 받아들이면 쌀 차관에 합의할 수 있지만 거부하면 합의 자체가 아예 어려워지면서 회담이 결렬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靑 “임기중 개헌발의 유보 연금법·3不등 민생 주력”

    靑 “임기중 개헌발의 유보 연금법·3不등 민생 주력”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내 원포인트 개헌발의’ 제안을 3개월 남짓 만에 거둬 들였다. 청와대는 정치권과 국민에게 개헌의 중요성을 알리고, 개헌 논의를 정쟁에서 생산적인 담론의 틀로 부각시킨 점을 ‘유턴’의 명분으로 삼고 있다.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발표에서 “각 당이 18대 국회 개헌을 당론으로 정해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요구에 부응해 지난 13일 정책의원총회를 통해 4년연임제를 포함한 개헌을 당론으로 추인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개헌을 대선공약으로 정하기로 한 만큼 최소한 다음 국회뿐만 아니라 다음 정부에서도 구속력을 가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개헌발의 철회를 흔쾌히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노 대통령은 “원포인트 개헌을 하면 다음 정권에 선물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다.8년을 바라보고 정책을 펼 수 있고, 초기부터 소모적인 개헌논쟁에 휩싸이지 않아도 된다.”면서 “(정치권이)왜 막무가내로 받지 않는지 안타깝다.”는 소회를 피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6개 정파의 합의를 받아들이는 것도 정치의 진전으로 보고 최종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개헌 국면을 벗어난 청와대는 당분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을 포함한 민생현안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한·미 FTA 후속대책과 국민연금법, 사학법, 로스쿨법 등 입법과제를 마무리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정국에서 이념 논쟁으로 불거질 ‘3불(不)정책’의 기조와 방향을 원칙대로 지켜 나가고, 지역균형발전과 부동산 문제 등이 흔들리지 않도록 차분하게 관리하는 것도 청와대가 짊어져야 할 임기말 과제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개헌불씨’ 대선본선서 재점화될 듯

    ‘개헌불씨’ 대선본선서 재점화될 듯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4일 ‘임기내 개헌안 발의 철회’를 밝힘에 따라 개헌 정국의 난맥상은 일단락된 형국이다. 하지만 개헌안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같다. 정치권 스스로가 ‘18대 국회에서 추진한다.’고 약속한데다, 노 대통령 또한 대선정국 내내 정치권의 자발적 합의를 강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구체적 로드맵 제시해야 혼란없어 100여일간의 개헌정국에서 정치권은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1987년 4·13 호헌조치 반대투쟁으로 쟁취했던 직선제 개헌 이후, 정치권은 다시 한번 시대적 요청에 떠밀려 지난 대선공약으로 개헌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같은 소신을 뒤엎고 ‘개헌논의 불가’→‘18대 개헌추진’ 등 혼란상을 보였다. 차제에 개헌안의 구체적 로드맵을 이번 국회에서 제시하지 않을 경우, 이번 합의가 무거운 과제를 18대 국회로 미룬다는 비판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대선주자들에게는 이같은 정황이 고강도 압박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짙다. 더군다나 18대 국회가 개헌을 추진하게 되면 권력구조 개편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와 토지공개념, 인권, 여성, 평화 문제 등 새로운 시대가치에 대한 ‘포괄적’ 문제제기가 이뤄질 전망이다.‘포괄적’ 개헌안에 담긴 내용은 변화된 시대상의 모든 요구를 반영하고 있어 그 자체가 대선이슈를 다각화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이와 관련, 각당 대선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안 철회’를 환영하면서도 온도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박근혜·이명박 후보는 노 대통령이 민생현안에 진력해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었다. 반면 열린우리당 대선주자들은 ‘18대 개헌약속 준수’에 무게를 뒀다. 양측 모두 실천가능한 개헌안의 실체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노대통령, 국회 본청앞 계단서 연설 검토 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계획을 철회하기까지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2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를 만나 “개헌 발의는 대통령으로서 지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사항”이라면서 “연설문 원고도 다 준비돼있고 한나라당이 끝내 방해한다면 비상한 수단을 동원할 생각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서실장이 언급한 ‘비상수단’에는 노 대통령이 국회 본청앞 돌계단에서 연설을 강행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한다. 문 실장과의 회동 직후 장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를 찾아가 청와대의 개헌 의지를 전하며 개헌안에 대한 당론확인을 강하게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단환영, 국정에 올인을” 한편 정치권은 노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안 발의 철회 방침에 대해 일제히 환영했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정치적 문제에서는 손을 떼고 오로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후속대책과 북핵폐기 이행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올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도 “노 대통령은 한·미 FTA 마무리와 특히 남북문제 등의 현안이 햇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좋은 헌법을 만들려면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좋은 헌법을 만들려면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어젠다’는 무엇을 남겼을까. 개헌을 공론화하고 정치권의 개헌 합의를 이끈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는 추가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제대로 된 개헌논의는 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18대 국회에서 ‘좋은 헌법’을 생산하려면 지금부터 국회에 개헌논의 기구를 만들어 의견수렴과 준비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정쟁의 여지를 걷어낸 만큼 시대정신을 담는 ‘헌법개혁’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 셈이다. 지난 한주 정치권은 개헌 논쟁으로 들썩거렸다. 개헌 정국은 지난 11일 6개 정파의 임기내 개헌유보 제안, 노 대통령의 조건부 수용, 한나라당 의원총회, 노 대통령의 개헌발의 철회로 숨가쁘게 이어졌다. 노 대통령은 17일 국무회의에서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개헌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좋은 헌법’을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은 이번 국회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4년 연임제, 대통령·국회의 선거주기 일치 등 권력구조를 다루는 ‘원포인트 개헌’을 넘어 경제와 공공성, 민생, 복지, 부동산, 교육, 평화, 인권 등 시대가치를 포괄하는 ‘멀티포인트 개헌’작업에 이번 국회가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기 대통령의 임기초인 내년 4월 총선에서 집권세력이 개헌에 필요한 국회 의결정족수인 3분의2 이상 의석을 확보한다면, 특정 정파의 이념과 가치가 개헌의 성격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폭넓고 진지한 준비작업의 시급성을 뒷받침한다. 박명림(정치학) 연세대 대학원 교수는 “현직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개헌문제를 제기해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헌법체계가 필요하다는 국민 공감대가 확산됐다.”고 노 대통령의 개헌 어젠다를 평가했다. 박 교수는 “정쟁을 떠나 지금부터 국회에 헌법연구회나 헌법조사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문가가 어떻게 ‘좋은 헌법’을 마련할 것인지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1년쯤 바람직하고 가능한 개헌방안을 연구한 뒤 이를 바탕으로 18대 국회가 개헌을 추진하고 발의하는 수순을 밟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남영(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소장) 세종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여론조사에서 많은 국민이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합의로 개헌안을 심도있게 연구·논의하고 인식을 공유해 나갈 수 있는 위원회를 국회내에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기류는 엇갈린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번 국회가 별도 기구를 만들어 준비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며 개헌 논의의 ‘연속성’에 공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6개 정파의 합의정신을 살려 정치신뢰를 쌓는 계기로 삼아야지 계속 딴죽걸기로 나오면 곤란하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개헌 논쟁에 이어 이번주에는 북핵 ‘2·13합의’초기조치 이행시한인 14일을 가시적 조치 없이 넘긴 북한의 행보에 국제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지만, 교섭단체간 이견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연금법과 사립학교법, 로스쿨법 등 민생법안의 처리 일정은 불투명하다. 각 정당과 후보, 대선주자는 ‘4·25 재·보선’유세에 동분서주하겠지만, 민심은 아직 냉랭해 보인다. ckpark@seoul.co.kr
  • 단기 조정뒤 1700선 ‘하이킥’

    단기 조정뒤 1700선 ‘하이킥’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돌파하면서 주가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을 거쳐 지난해 연말 전망했던 1700정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본다.1500선 돌파는 외풍(外風)의 덕이 크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FTA 타결, 북핵회담 등 외적 요인에 의한 것이고 기업 실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A타결 등 외풍 덕 단기간에 1500돌파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조정을 받는다 해도 그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가 한꺼번에 많이 올라 스스로 부담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주가를 끌어내릴 만한 요소가 없다고 진단했다. 조정을 거친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중국·유럽 등의 양호한 해외 경제, 안정된 증시 수급 등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연금이나 변액보험 등 장기 상품의 주식시장 참여가 꾸준한 편이며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으로 시장참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영향 등으로 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의 완충장치가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 점에서 동양증권은 올해 주가 전망에서 하한치를 기존 1300에서 1380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은 “기업 이익이 안정됨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줄어들고 투자위험도 줄어들어 주가가 오를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5년간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그 속도가 기업 이익의 증가속도보다 낮은 점도 주가 상승을 점치는 요인이다. 지난해 해외증시는 크게 상승,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이라는 인식이 퍼져 외국인들이 올 들어서는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도 많다.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자주 거론되긴 하나 세계 경제성장의 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이외 지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된다. 중국 정부가 계속 긴축정책을 실행하고 있지만 올해도 1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해외 시장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국내주식-해외주식-채권-부동산 順 자산배분 김학균 연구원은 국내주식-해외주식-채권-부동산 등의 순서로 자산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금 가입해도 시기가 늦지 않으며 해외 펀드는 국내 자산과, 그 안에서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비중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 연구원은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받을 때 사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김주형 연구위원은 “반도체, 자동차, 기계·조선, 통신서비스 업종 등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빅터 차 “BDA해결 北응답 들은게 없다”

    지난 8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한 뒤 11일 방한한 빅터 차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겸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는 12일 “우리는 (북측에) 재무부의 결정을 전달했을 뿐이며 그들은 그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도 북측으로부터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차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그와 함께 방북했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전날 밝힌 북측의 긍정적인 분위기와 상반되는 것으로, 조만간 북한의 반응이 나오지 않을 경우 6자회담 ‘2·13합의’ 초기조치 등 비핵화 이행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 보좌관은 이날 ‘지난 8∼11일 방북 때 방코델타아시아(BDA) 해결책에 대한 북측 반응을 들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재무부의 결정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그들은 그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송민순 외교부장관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BDA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을 북측에 알렸으나 우리가 제시한 해법에 대해 그들(북측)이 생각하는 바를 말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한 바 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측이 제안한 BDA 문제 해법에 대해 “북한이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공식 루트로나 사적 채널로나 양쪽 모두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BDA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공을 북한으로 넘겼다. 천 본부장은 “이제는 북한이 움직일 차례”라며 “BDA와 관련한 미측 조치에 대해 북한이 수일 내 응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카오에 20여명의 북측 인사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천 본부장은 “마카오에 (돈을 찾기 위해) 북한의 누가 가 있는지 들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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