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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하인드 뉴스] “한국·이스라엘 국가 리스크 오십보백보”

    [비하인드 뉴스] “한국·이스라엘 국가 리스크 오십보백보”

    ●재경부, 무디스 설득 공감 얻어 지난 13∼16일 미국을 방문한 김성진 재정경제부 국제업무정책관이 “우리나라가 이스라엘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나쁜 이유가 뭐냐.”고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 따져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정책관은 무디스가 늘 북한 문제를 지목하는 것과 관련,“지난 55년간 한반도에는 전쟁이 없었지만 이스라엘은 전쟁을 치렀고 나아가 중동불안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은 “이스라엘의 경우 전쟁이 발발하면 해외자금이 이스라엘로 몰리는데 한국은 반대 상황이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하지만 김 정책관은 외환위기 때에도 유출된 투자자금이 전체의 15%에 불과했으며 현실적으로 한반도에서의 전쟁 가능성은 이스라엘보다 낮다고 반박했다. 경제 규모나 금융 건전성을 보더라도 한국이 이스라엘보다 뒤질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강조했다. 신용등급 판정위원들은 김 정책관의 논리에 동의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디스는 국가신용등급을 이스라엘은 A2, 한국은 A3로 매기고 있다. ●“‘기러기 아빠’ 둥지 튼 한은 독신자 아파트” 서울 남산 기슭에 있는 한국은행 독신자 아파트가 ‘기러기 아빠’들의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지방 출신의 미혼 남녀 직원들을 위한 이 아파트에는 실평수 10평 남짓한 원룸 100여가구가 있다. 매월 15만원만 내면 하숙집처럼 아침과 저녁을 제공하는 등 총각·처녀들이 살기에 부족함이 없다 보니 결혼이 점차 늦어져 ‘독신 촉진 아파트’란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데 이 아파트에 최근 한은 소속의 ‘기러기 아빠’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고 한다. 독신 동료들이 많아 기러기 아빠들이 생활하는 데 여러모로 좋기 때문이다. ●왼손에 당근, 오른손에 채찍을 든 미국 방코델타아시아(BDA)에 예치된 북한 자금이 빠져나가지 못해 북핵 6자회담이 겉도는 이유는 미국 국무부와 재무부의 입장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미 국무부는 BDA의 북한자금 동결을 풀었지만 재무부는 여전히 ‘자금세탁 금융기관과의 거래 배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미 재무부가 이 원칙을 폐기하지 않는 한 BDA와 거래한 다른 나라 금융기관은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중국은행이 BDA 자금을 받지 않기로 한 것도 국제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 금융기관을 의식해서다. 결국 BDA가 자금세탁 금융기관에서 제외되거나 북한이 직접 은행을 찾아 현금을 빼가야 문제가 풀린다. 하지만 북한이 자존심 때문에 창구를 찾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왼손에는 당근을, 오른손에는 채찍을 쥔 꼴”이라고 빗댔다. ●L사 주가조작 적발, 서로 공치사 L사의 주가조작을 적발한 공을 놓고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 경찰 등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증권선물거래소가 조사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못마땅해하고, 증권선물거래소는 이상징후를 초기에 발견해 낸 자신들의 공적이 묻힌다고 못내 서운한 눈치다. 여기에 경찰도 자신들이 자료를 요청했는데 안 줘서 피해를 키웠다고 발을 걸치고 있다. 금감원은 경찰이 자료를 주는 것은 금융실명제 위반인 것을 모르는 모양이라면서 불쾌한 기색이다. 금감원 또한 검찰이 주가조작 사실을 발표하던 날 오전에는 보도자료만 내기로 했으나 저녁 늦게 자청해서 긴급 브리핑을 하는 등 공적 알리기에 나섰다. ●스피드메이트의 긴급출동서비스 짝사랑 자동차정비업체인 스피드메이트는 중고차·신차 판매에 자동차용 정보서비스, 리스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차량에 대한 긴급출동 서비스까지 갖추면 자동차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셈. 이점에서 스피드메이트는 손해보험사들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자신들이 할 것을 원하고 있다. 실제 몇년전 손해보험측에 긴급출동서비스 이전 여부를 타진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적자만 나는 긴급출동서비스를 넘기고는 싶지만 자기 회사만 넘길 경우는 고객 서비스 경쟁력에서 뒤지게 되고, 한꺼번에 넘기면 담합이 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경제부
  • “北 BDA자금 일부 동남아銀 이체”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 기자|북핵 6자회담 ‘2·13합의’의 발목을 잡고 있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문제가 해결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BDA 북한자금 2500만달러 중 일부가 동남아 은행으로 이체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도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임성남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이 19일 오후 베이징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외교부측은 “임 단장은 새로 임명된 중국 외교부 천나이칭(陳乃淸) 한반도담당대사 겸 중국측 6자회담 차석대표를 만나 BDA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BDA 암초’에 걸려 6자회담 북핵 외교가 한동안 공전했던 만큼, 임 단장의 중국행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유엔 북한대표부 김명길 차석대사 등 북한 관계자들이 주말 전후로 베이징에 간다는 소문도 있어 남·북·중 회동이 이뤄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 소식통은 “최근 한국과 미국 등이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북한을 압박하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BDA문제가 해결되는 쪽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언급한 만큼 북측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북측이 BDA 제재 해제를 확인해 보겠다고 한 만큼 자금 인출이나 송금을 시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본 요미우리·아사히신문 등이 이날 “BDA 북한 자금 일부가 동남아 은행으로 이체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는 등 북한이 모종의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남아 은행으로는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BDA가 미측으로부터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되기 전 북측과 거래했던 곳들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와 관련, 북측 김영일 외무성 동남아 담당 부상이 이날 베이징에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져, 임 단장과 김 부상과의 만남도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김영일 부상이 베이징을 거쳐 동남아 국가들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부상의 움직임이 BDA 자금 송금과 관련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BDA 북한자금이 제3국 은행으로 송금이 이뤄진다면 BDA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chaplin7@seoul.co.kr
  • 日 피격 나가사키 시장 출혈과다로 사망

    日 피격 나가사키 시장 출혈과다로 사망

    |도쿄 박홍기특파원|지난 17일 밤 발생한 일본 나가사카시 이토 잇초(61) 시장의 피격 사망사건으로 일본 정치권이 뒤숭숭하다. 오는 22일 치러질 지방선거와 7월 참의원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일어난 만큼 수사 결과에 따른 파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탓이다. 이토 시장은 18일 새벽 2시28분쯤 권총 두 발을 맞고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지 6시간30분 만에 출혈과다로 숨졌다. 범행 현장에서 이토 시장의 선거운동원들에게 붙잡힌 범인 시루 데쓰야(59)는 경찰 조사에서 “시장을 죽이고 나도 죽으려 했다. 시(市)측과 문제가 있었다.”고 자백했다.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시루가 공공 사업 입찰을 둘러싼 이토 시장과의 마찰만 진술할 뿐 입을 닫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의 수사는 원한 관계와 함께 이토 시장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정치 테러’ 쪽에 맞춰지고 있다. 특히 시루가 최대 폭력조직인 야마구치계 ‘스이신카이(水心會)의 행동대장이라는 점에 신경을 쓰고 있다. 경찰은 일단 시루가 시측에서 발주하는 공공부문의 토목·건축사업에서 제외된 데 대한 불만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에 비중을 둔 듯하다. 시루가 범행 직전 TV아사히에 이토 시장을 비난하는 편지와 녹음테이프를 우편으로 보낸 이유에서다. 그러나 시루의 진술에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적잖다.2년 전 자동차 파손 등의 사안만을 가지고 돌연 도로에서 권총 테러까지 저지를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때문에 이토 시장의 정치적인 성향에 비춰 시루의 범행 배후에 대한 의혹이 더해지고 있다. 이토 시장은 히로시마와 함께 2차대전 당시 원폭 투하지역인 시장이었던 만큼 국제회의 등에서 ‘반핵·평화’를 강하게 주장해 왔다. 특히 북핵 실험 이후 일본 내각에서 일었던 ‘핵무기 보유론’을 강력하게 비난하는가 하면 아베 신조 총리의 평화헌법 개정에도 비판적인 견해를 견지했다. hkpark@seoul.co.kr
  • [사설] 대북 쌀 지원, 2·13합의 이행에 맞춰야

    정부가 오늘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에 예정대로 참석키로 한 것은 옳은 결정이라고 본다. 북측이 2·13합의 이행시한을 넘기고 있지만 그 때문에 당장 대화를 중단시킬 이유는 없다. 북핵이라는 난제를 풀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북측과 만나는 통로를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막바지까지 설득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번 경추위의 주요 의제는 대북 쌀지원이다. 남측은 장관급회담을 통해 북측에 40만t 규모의 쌀을 지원하는 안건을 경추위에서 논의한다는 언질을 줬다.2·13합의가 실천된다는 기대를 깔고 남북간에 이뤄진 묵계였다고 생각한다. 핵실험까지 한 북측이 2·13합의를 완전히 무시한다면 쌀지원의 명분은 사라지고 만다. 대북 식량 및 비료 지원은 인도적 측면에서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북핵이 악화될 때 대규모 예산이 요구되는 지원을 남측 여론이 용인할 리 없다. 대북지원 문제에서 유연하게 돌고 있던 한나라당도 “쌀·비료 지원에 신중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북측은 경추위가 끝나는 오는 21일까지는 2·13합의를 실천할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영변 핵시설 폐쇄작업을 시작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 방북을 초청해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남측은 부담없이 쌀 지원 일정에 합의할 수 있다. 송민순 외교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어제 전화통화를 갖고 “며칠동안 상황을 지켜보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경추위 기간내에 뭔가 행동을 보여줘야 파국을 막을 수 있음을 북측은 알아야 한다. 통일부는 “북한의 진의를 파악한 뒤 쌀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북측이 끝내 2·13합의 실천을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쌀 지원 약속을 재확인하되, 지원 시기를 열어둠으로써 대북 압박의 여지를 남겨야 한다. 단계적 지원 등의 방법도 북측의 태도변화를 이끄는 데 유용할 것이다.
  • [재테크 칼럼] 펀드 갈아타기

    지난해 초 중국·인도 펀드에 1억원을 가입한 김모씨는 나름대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급격히 하락했던 중국·인도의 주가도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쯤에서 해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의견과 해지한 뒤 국내 펀드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상반된 의견을 접하고 있다. 펀드 가입자들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가입한 펀드를 언제 환매할 것인지, 그리고 수익실현을 한다면 그 자금으로 어디에 다시 투자해야 하는가이다. 구체적인 정보를 접하지 못하는 펀드 가입자들은 추가상승 여력이 높다고 환매를 만류하는 상품 운용사의 자료와 시장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펀드분석가의 의견을 비교하며 망설이다 수익실현 시기를 놓치기 십상이다. 그러나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는 일정기간 내에서 대부분 한계수익을 가진다. 따라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 환매를 통해 수익실현을 도모하고 투자대상을 전환하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최근 많은 투자자들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 중동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증시가 급등했기 때문에 그동안 소외되던 한국과 일본이 올해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 증시는 증시 평가의 잣대 중 하나인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할 때 세계 주요증시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것은 분명하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모기지회사 부실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중국의 추가긴축정책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적 요인으로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올해의 국내 증시는 글로벌 시장보다 상승폭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1년 동안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매각을 통해 확보한 15조원 정도의 자금이 중국 등 다른 이머징 마켓으로 이동했으나 중국시장 등의 침체 예상으로 다시 국내로 일부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또한 넘치는 달러의 해소방안으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고 보는 한국과 일본 시장에 투자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내의 수급구조 또한 수요우위를 예측하고 있어 수급구조 면에서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었던 북핵문제가 최근 해소되면서 국가신용등급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가격 상승폭이 컸던 원자재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더욱이 2·4분기 이후 반도체가격 회복이 예상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국내 증시의 본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수익실현을 통해 확보한 자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산투자 전략이 절실하다. 투자가능 자금의 40% 정도는 주식시장 조정장에서도 안정적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ELS 등 원금보전추구형 상품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나머지 60%는 미국 모기지 부실화 등 대형 글로벌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시점을 분산해 나가는 게 좋다. 우선 단기 고수익상품인 단기특정신탁(MMT)이나 CMA 등에 예치해 둔 뒤, 불확실 요소가 해소되는 시점에서 본격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국내 주식형 펀드 중 유망 펀드는 인덱스 펀드와 IT 관련 기업, 조선, 금융업종의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다.
  • [시한 넘긴 ‘2·13’ 어디로] 美 보수파 대북 강경론 확산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의 ‘2·13 합의’ 이행이 지연되면서 미국내 대북 협상파의 입지가 축소되는 반면 강경파의 목소리는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 정부 상황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15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의 6자회담 합의 이행, 더 나아가 핵 포기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워싱턴에서 또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면서 “당장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북 협상정책이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합의 불이행이 장기화되면 상황이 변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른바 네오콘(신보수주의) 그룹의 핵심 인물인 니콜러스 에버스타트 미국 기업연구소(AEI) 선임연구원은 15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BDA 자금의 반환은 불법 무기 수송을 막기 위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원칙을 복잡하게 만들었고, 북핵 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결의안에도 배치된다.”면서 “이제 북한은 부시 행정부가 정책을 계속 굴욕적으로 바꾸도록 할 수 있게 됐다.”고 힐난했다. 미 정부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였던 존 볼턴 전 유엔 대사는 “북한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부시 대통령이 협상을 포기할 구실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반면 대표적 대북 협상파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15일 베이징에서 귀국하기 직전 “북한이 중요한 시한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유쾌하지 못하다.”고 불만과 허탈함을 표시했다. 힐 차관보는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가 며칠만 기다려보라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미국의 협상파로서는 중국의 대북 압력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재의 협상 구조다.dawn@seoul.co.kr
  • “北, 좋든 싫든 中·베트남 따라 변화”

    |파리 이종수특파원|김대중 전 대통령은 프랑스 일간 르 몽드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중국과 베트남의 자취를 따라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15∼16일자(현지시간)에 보도된 기사에서 향후 5년 북한 체제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속도는 느리지만 변화 움직임은 돌이킬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국제사회의 적대감이 누그러지면 변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화를 통해 접촉·교류 기회를 확대하는 것만이 신뢰 분위기를 만들어 북한 개방을 촉진할 것이다.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민주주의는 외부에서 강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북핵과 관련,“미국과 국제사회가 북한 체제에 안전보장을 해준다면 플루토늄 생산을 중단하고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베이징 6자회담의 2·13 합의에 대해 “북한과 미국이 나름대로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중동·아프가니스탄에서 진창에 빠져 막다른 골목에 이른 부시 행정부로서는 북핵 타결이 임기 중 유일하게 외교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라고 내다봤다.이어 북한의 입장에 대해서도 “중국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것을 아는 상황에서 미국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계속 뻣뻣하게 나온다면 중국이 화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2차 북핵 위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과 관련, 김 전 대통령은 “부시 행정부의 정책에서 핵 위기 타결의 의지보다는 북한 정권 붕괴를 유발하려는 의지가 더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했다는 2003년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을 비판했다.그는 “켈리의 발언에 매우 놀랐었다. 북한 대표들은 ‘가동 중인 프로그램이 존재한다.’고 말한 적이 없고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했었다. 때문에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북한이 실제 가동 중인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가진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vielee@seoul.co.kr
  • 美 核비확산 정책 창안 레벤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언론인 출신으로 미국 핵 통제정책의 기초를 창안한 폴 레벤탈 원자력통제연구소(NCI) 명예소장이 10일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으로 메릴랜드주 체비 체이스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69세. 뉴욕포스트 기자, 의회 보좌관 등을 지낸 레벤탈 소장은 1978∼1981년 미 상원 핵규제소위원회의 실무 국장을 맡아 미국 핵원조 수혜국의 모든 핵활동에 대해 국제 기구의 전면 감시를 의무화한 비확산법을 창안했다.특히 81년 NCI를 출범하면서 뉴욕타임스에 ‘미래의 테러리스트들은 원자폭탄을 갖게 될 것인가’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내 핵확산 위험을 경고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그는 1차 북핵 위기가 불거진 94년에는 북한 영변 원자로 시설 선제 공격론에 대해 “북한이 한국·일본 등의 유사 시설을 보복 공격함으로써 체르노빌 참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것과 같은 참사가 벌어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었다. 72∼74년 하버드, 브루킹스 연구소에서의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핵무기 확산 문제의 전문가가 된 그는 플루토늄의 상업적 거래 및 핵 테러 위험성을 일찍이 깨닫고 핵통제 문제에 전념하게 됐다.dawn@seoul.co.kr
  • [시한 넘긴 ‘2·13’ 어디로] 우리정부 쌀지원도 불투명

    18일부터 평양에서 열릴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북한의 2·13 초기 조치 지연에 발목이 잡혀 쌀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북한에 40만t의 쌀을 지원하겠다던 통일부가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16일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15일 통일부 장관, 외교부 장관, 안보실장, 국정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북핵관계장관회의에서는 북한의 행동 없이는 대북 쌀 차관을 제공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쌀 차관 제공 여부를 놓고 지난 5∼6일 통일부와 외교통상부 사이에는 이견이 노출된 적도 있다. 통일부는 일단 예정대로 경추위 참석을 위해 비행기 표 등을 준비하면서도 17일에 확정된 계획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한 관계자는 “경추위에 간다고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면서 “쌀 지원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BDA 동결 해제가 이뤄지기 전인 지난주까지만 해도 통일부는 쌀 지원은 예정대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북한이 17일까지 초기 조치에 들어갈 경우 경추위 개최뿐 아니라 쌀 지원도 예정대로 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 반대의 경우 시나리오는 여러 갈래로 나눠지게 된다.북한에서 아무 움직임이 없을 경우 경추위 대표단이 평양으로 떠나기 직전인 18일 오전까지 결정을 미뤄 시간을 벌면서 고민을 거듭할 가능성이 있다.‘남북 합의를 남측에서 먼저 깨지 않는다.’는 관행에 따라 경추위를 예정대로 개최하더라도 쌀 차관 합의 여부를 놓고는 마지막 날인 21일까지 입장이 유보될 수도 있다.한 당국자는 “쌀을 미리 준비해 놓고 가는 게 아니라, 경추위에서 합의해 결정하는 것이므로 가봐야 안다.”며 쌀 지원이 현장에서 결정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경추위 기간에 미국의 BDA조치를 받아들이면 쌀 차관에 합의할 수 있지만 거부하면 합의 자체가 아예 어려워지면서 회담이 결렬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靑 “임기중 개헌발의 유보 연금법·3不등 민생 주력”

    靑 “임기중 개헌발의 유보 연금법·3不등 민생 주력”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내 원포인트 개헌발의’ 제안을 3개월 남짓 만에 거둬 들였다. 청와대는 정치권과 국민에게 개헌의 중요성을 알리고, 개헌 논의를 정쟁에서 생산적인 담론의 틀로 부각시킨 점을 ‘유턴’의 명분으로 삼고 있다. 윤승용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발표에서 “각 당이 18대 국회 개헌을 당론으로 정해준 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요구에 부응해 지난 13일 정책의원총회를 통해 4년연임제를 포함한 개헌을 당론으로 추인하는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이 개헌을 대선공약으로 정하기로 한 만큼 최소한 다음 국회뿐만 아니라 다음 정부에서도 구속력을 가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개헌발의 철회를 흔쾌히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또다른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노 대통령은 “원포인트 개헌을 하면 다음 정권에 선물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다.8년을 바라보고 정책을 펼 수 있고, 초기부터 소모적인 개헌논쟁에 휩싸이지 않아도 된다.”면서 “(정치권이)왜 막무가내로 받지 않는지 안타깝다.”는 소회를 피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6개 정파의 합의를 받아들이는 것도 정치의 진전으로 보고 최종 결심을 굳혔다는 것이다. 개헌 국면을 벗어난 청와대는 당분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보완대책을 포함한 민생현안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한·미 FTA 후속대책과 국민연금법, 사학법, 로스쿨법 등 입법과제를 마무리하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정국에서 이념 논쟁으로 불거질 ‘3불(不)정책’의 기조와 방향을 원칙대로 지켜 나가고, 지역균형발전과 부동산 문제 등이 흔들리지 않도록 차분하게 관리하는 것도 청와대가 짊어져야 할 임기말 과제들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개헌불씨’ 대선본선서 재점화될 듯

    ‘개헌불씨’ 대선본선서 재점화될 듯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14일 ‘임기내 개헌안 발의 철회’를 밝힘에 따라 개헌 정국의 난맥상은 일단락된 형국이다. 하지만 개헌안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같다. 정치권 스스로가 ‘18대 국회에서 추진한다.’고 약속한데다, 노 대통령 또한 대선정국 내내 정치권의 자발적 합의를 강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구체적 로드맵 제시해야 혼란없어 100여일간의 개헌정국에서 정치권은 갈짓자 행보를 보였다.1987년 4·13 호헌조치 반대투쟁으로 쟁취했던 직선제 개헌 이후, 정치권은 다시 한번 시대적 요청에 떠밀려 지난 대선공약으로 개헌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같은 소신을 뒤엎고 ‘개헌논의 불가’→‘18대 개헌추진’ 등 혼란상을 보였다. 차제에 개헌안의 구체적 로드맵을 이번 국회에서 제시하지 않을 경우, 이번 합의가 무거운 과제를 18대 국회로 미룬다는 비판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대선주자들에게는 이같은 정황이 고강도 압박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짙다. 더군다나 18대 국회가 개헌을 추진하게 되면 권력구조 개편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와 토지공개념, 인권, 여성, 평화 문제 등 새로운 시대가치에 대한 ‘포괄적’ 문제제기가 이뤄질 전망이다.‘포괄적’ 개헌안에 담긴 내용은 변화된 시대상의 모든 요구를 반영하고 있어 그 자체가 대선이슈를 다각화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이와 관련, 각당 대선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안 철회’를 환영하면서도 온도차를 보였다. 한나라당 박근혜·이명박 후보는 노 대통령이 민생현안에 진력해야 한다는 점에 주안점을 두었다. 반면 열린우리당 대선주자들은 ‘18대 개헌약속 준수’에 무게를 뒀다. 양측 모두 실천가능한 개헌안의 실체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노대통령, 국회 본청앞 계단서 연설 검토 노 대통령이 개헌안 발의계획을 철회하기까지 청와대와 정치권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팽팽한 신경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 12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우리당 장영달 원내대표를 만나 “개헌 발의는 대통령으로서 지금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중요한 사항”이라면서 “연설문 원고도 다 준비돼있고 한나라당이 끝내 방해한다면 비상한 수단을 동원할 생각까지 갖고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서실장이 언급한 ‘비상수단’에는 노 대통령이 국회 본청앞 돌계단에서 연설을 강행하는 것도 포함됐다고 한다. 문 실장과의 회동 직후 장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를 찾아가 청와대의 개헌 의지를 전하며 개헌안에 대한 당론확인을 강하게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일단환영, 국정에 올인을” 한편 정치권은 노 대통령의 임기내 개헌안 발의 철회 방침에 대해 일제히 환영했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정치적 문제에서는 손을 떼고 오로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후속대책과 북핵폐기 이행 등 산적한 현안 해결에 올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도 “노 대통령은 한·미 FTA 마무리와 특히 남북문제 등의 현안이 햇빛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좋은 헌법을 만들려면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좋은 헌법을 만들려면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어젠다’는 무엇을 남겼을까. 개헌을 공론화하고 정치권의 개헌 합의를 이끈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청와대는 추가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제대로 된 개헌논의는 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18대 국회에서 ‘좋은 헌법’을 생산하려면 지금부터 국회에 개헌논의 기구를 만들어 의견수렴과 준비작업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정쟁의 여지를 걷어낸 만큼 시대정신을 담는 ‘헌법개혁’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 셈이다. 지난 한주 정치권은 개헌 논쟁으로 들썩거렸다. 개헌 정국은 지난 11일 6개 정파의 임기내 개헌유보 제안, 노 대통령의 조건부 수용, 한나라당 의원총회, 노 대통령의 개헌발의 철회로 숨가쁘게 이어졌다. 노 대통령은 17일 국무회의에서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개헌 논쟁에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좋은 헌법’을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은 이번 국회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4년 연임제, 대통령·국회의 선거주기 일치 등 권력구조를 다루는 ‘원포인트 개헌’을 넘어 경제와 공공성, 민생, 복지, 부동산, 교육, 평화, 인권 등 시대가치를 포괄하는 ‘멀티포인트 개헌’작업에 이번 국회가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차기 대통령의 임기초인 내년 4월 총선에서 집권세력이 개헌에 필요한 국회 의결정족수인 3분의2 이상 의석을 확보한다면, 특정 정파의 이념과 가치가 개헌의 성격에 지나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는 폭넓고 진지한 준비작업의 시급성을 뒷받침한다. 박명림(정치학) 연세대 대학원 교수는 “현직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개헌문제를 제기해 민주적이고 효율적인 헌법체계가 필요하다는 국민 공감대가 확산됐다.”고 노 대통령의 개헌 어젠다를 평가했다. 박 교수는 “정쟁을 떠나 지금부터 국회에 헌법연구회나 헌법조사위원회 같은 기구를 만들어 정치권과 시민사회, 전문가가 어떻게 ‘좋은 헌법’을 마련할 것인지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1년쯤 바람직하고 가능한 개헌방안을 연구한 뒤 이를 바탕으로 18대 국회가 개헌을 추진하고 발의하는 수순을 밟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남영(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 소장) 세종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여론조사에서 많은 국민이 개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정치권의 합의로 개헌안을 심도있게 연구·논의하고 인식을 공유해 나갈 수 있는 위원회를 국회내에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치권의 기류는 엇갈린다. 열린우리당 최재성 대변인은 “이번 국회가 별도 기구를 만들어 준비작업을 하는 것이 좋다.”며 개헌 논의의 ‘연속성’에 공감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6개 정파의 합의정신을 살려 정치신뢰를 쌓는 계기로 삼아야지 계속 딴죽걸기로 나오면 곤란하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개헌 논쟁에 이어 이번주에는 북핵 ‘2·13합의’초기조치 이행시한인 14일을 가시적 조치 없이 넘긴 북한의 행보에 국제적인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지만, 교섭단체간 이견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국민연금법과 사립학교법, 로스쿨법 등 민생법안의 처리 일정은 불투명하다. 각 정당과 후보, 대선주자는 ‘4·25 재·보선’유세에 동분서주하겠지만, 민심은 아직 냉랭해 보인다. ckpark@seoul.co.kr
  • 단기 조정뒤 1700선 ‘하이킥’

    단기 조정뒤 1700선 ‘하이킥’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돌파하면서 주가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을 거쳐 지난해 연말 전망했던 1700정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본다.1500선 돌파는 외풍(外風)의 덕이 크고, 비교적 짧은 시간에 이뤄졌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은 FTA 타결, 북핵회담 등 외적 요인에 의한 것이고 기업 실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당분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FTA타결 등 외풍 덕 단기간에 1500돌파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조정을 받는다 해도 그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가 한꺼번에 많이 올라 스스로 부담되는 것을 제외하고는 주가를 끌어내릴 만한 요소가 없다고 진단했다. 조정을 거친 증시는 기업실적 개선, 중국·유럽 등의 양호한 해외 경제, 안정된 증시 수급 등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연금이나 변액보험 등 장기 상품의 주식시장 참여가 꾸준한 편이며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으로 시장참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영향 등으로 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위원은 “국내 증시의 완충장치가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이 점에서 동양증권은 올해 주가 전망에서 하한치를 기존 1300에서 1380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은 “기업 이익이 안정됨에 따라 지수 변동성이 줄어들고 투자위험도 줄어들어 주가가 오를 요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5년간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그 속도가 기업 이익의 증가속도보다 낮은 점도 주가 상승을 점치는 요인이다. 지난해 해외증시는 크게 상승,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장이라는 인식이 퍼져 외국인들이 올 들어서는 순매수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도 많다. 미국 경기의 둔화 가능성이 자주 거론되긴 하나 세계 경제성장의 축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이외 지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된다. 중국 정부가 계속 긴축정책을 실행하고 있지만 올해도 1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해외 시장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국내주식-해외주식-채권-부동산 順 자산배분 김학균 연구원은 국내주식-해외주식-채권-부동산 등의 순서로 자산을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지금 가입해도 시기가 늦지 않으며 해외 펀드는 국내 자산과, 그 안에서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비중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수석 연구원은 “추격 매수보다는 조정받을 때 사는 관점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김주형 연구위원은 “반도체, 자동차, 기계·조선, 통신서비스 업종 등에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빅터 차 “BDA해결 北응답 들은게 없다”

    지난 8일부터 3박4일간 북한을 방문한 뒤 11일 방한한 빅터 차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겸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차석대표는 12일 “우리는 (북측에) 재무부의 결정을 전달했을 뿐이며 그들은 그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도 북측으로부터 들은 게 없다.”고 말했다. 차 보좌관의 이같은 발언은 그와 함께 방북했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가 전날 밝힌 북측의 긍정적인 분위기와 상반되는 것으로, 조만간 북한의 반응이 나오지 않을 경우 6자회담 ‘2·13합의’ 초기조치 등 비핵화 이행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 보좌관은 이날 ‘지난 8∼11일 방북 때 방코델타아시아(BDA) 해결책에 대한 북측 반응을 들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재무부의 결정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그들은 그에 대해 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송민순 외교부장관 예방 이후 기자들과 만났을 때도 “BDA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을 북측에 알렸으나 우리가 제시한 해법에 대해 그들(북측)이 생각하는 바를 말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한 바 있다.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측이 제안한 BDA 문제 해법에 대해 “북한이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공식 루트로나 사적 채널로나 양쪽 모두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BDA 문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공을 북한으로 넘겼다. 천 본부장은 “이제는 북한이 움직일 차례”라며 “BDA와 관련한 미측 조치에 대해 북한이 수일 내 응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카오에 20여명의 북측 인사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천 본부장은 “마카오에 (돈을 찾기 위해) 북한의 누가 가 있는지 들은 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靑 “개헌발의 조건부 유보”] 靑 명분있는 ‘퇴각’… 국정운영 득? 실?

    [靑 “개헌발의 조건부 유보”] 靑 명분있는 ‘퇴각’… 국정운영 득? 실?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 이슈에서 명분을 갖춘 퇴각의 길로 몰리면서 임기말 국정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하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지지세를 유지해 국민연금법이나 사립학교법, 로스쿨법안, 북핵 6자회담 등 고난도의 의제를 풀어나가려던 복안에 일단 제동이 걸리게 됐다. 청와대는 그동안 임기말 회복한 정국 주도권과 이슈 선점권을 이용해 굵직한 역사적·사회적 문제의 해법찾기를 시도해 나간다는 의욕을 보여왔다. 노 대통령 스스로 “한 시대의 막내가 되고 싶다.”고 표현한 것처럼 임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사회 각 분야에 걸친 과거의 모순과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하고 싶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왔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이같은 정치 도전은 개헌 국면에서 의회 권력에 막혀 진퇴양난에 봉착하게 된 형국이다. 물론 겉으로는 노 대통령이 개헌 카드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이날 개헌 발의유보를 열린우리당이 주도하고 청와대가 수용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향후 협상과정을 통해 한동안 개헌의 불씨는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 대통령의 탈당으로 여당이 사라진 국회에서, 그것도 입법부내 모든 정파를 망라한 원내대표 6인이 노 대통령의 개헌 추진에 제동을 건 점은 개헌 협상에 임하는 노 대통령의 발걸음을 무겁게 할 전망이다. 각 정파의 반대를 무릅쓰고 개헌 발의를 당초 복안대로 강행하면, 탈당한 대통령이 임기말 의회 권력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최악의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부담은 ‘승부사’인 노 대통령으로서도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다. 나머지 국정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회와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처지에서도 그렇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이 이날 오전 언론과의 접촉에서 “아직 보도로만 봐서 (원내대표 합의의)정확한 내용을 검토한 뒤 논의해 봐야 한다.”,“오후에 종합적으로 발표한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점도 이같은 상황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그렇다고 노 대통령의 부담이 이번 개헌 사안에 그칠 것이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당장 한·미 FTA 관련 문서가 완전 공개되면, 일부 언론과 청와대가 주도한 ‘FTA 이벤트’의 거품이 빠질 수 있다는 민주노동당과 범국본, 진보진영 등 ‘반 FTA진영’의 공세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그동안 정부가 부각해온 것과는 달리 한·미 FTA의 부정적인 조항들이 국민과 정치권에 공개된다면, 노 대통령은 또다시 시련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BDA 해제, 이제 北이 답할 차례다

    2·13합의를 꽁꽁 묶어 놓았던 방코델타아시아(BDA)의 족쇄가 마침내 풀렸다. 미국이 BDA 계좌 동결조치를 해제함으로써 언제든 북한이 이 은행에 묶인 2500만달러를 되찾아갈 길이 열린 것이다. 지난 2005년 9월 미국이 BDA 계좌를 전격 동결한 지 1년 7개월 만에 북핵 해법의 결정적 장애물이 제거된 셈이다.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등 한반도 안보에 격랑을 몰고 온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결국 9·19공동성명 직후 상황으로 북핵 논의가 되돌아갔다고 하겠다. 미국은 지난 1년 반에 걸친 재무부 조사 끝에 BDA의 불법자금 거래 혐의를 밝혀냈음에도 이번에 BDA 동결조치를 전격 해제하는 결정을 내렸다. 심지어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를 베이징에 보름 동안 머물도록 하면서 북한 자금을 풀 방법을 찾는데 안간힘을 쏟았다. 유엔의 대북제재에도 불구, 에티오피아가 북한 무기를 수입한 정황을 확보하고도 이를 묵인하기도 했다. 미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무원칙한 외교행보라는 비판이 따를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뒤집어 보면 그만큼 미 행정부가 2·13합의 초기이행조치, 즉 북한의 핵 시설 폐쇄에 공을 들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BDA자금을 되찾는 즉시 2·13합의 이행에 나서겠다고 밝힌 다짐을 북한은 행동으로 옮길 때다.60일로 정한 2·13합의 시한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 핵 시설 폐쇄에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니 당장 폐쇄에 나서도 합의 시한인 오는 14일까지 마치긴 어려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북한 당국이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BDA자금 회수와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방북부터 허용해야 한다. 군사당국자회담 등 남북간 대화를 넓히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 미국의 추가 양보를 얻어내려 합의이행을 늦추는 어리석은 행동만은 부디 삼가길 바란다.
  • 中-日 ‘해빙 여행’

    中-日 ‘해빙 여행’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일본 방문을 ‘해빙의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또 “상호 신뢰와 우정을 증진시키고 싶다.”는 의중을 밝혔다. 일본 역시 6년 6개월 만에 방문하는 중국 총리에 대한 접대가 여느 때와 다르다.11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2일 중국 총리로서는 처음 국회에서 연설하는 데다 일본 왕도 접견할 예정이다.13일에는 오사카와 교도를 방문해 농촌을 둘러보고, 현지 대학생들과도 대화를 나눈다.‘우호 무드’를 강화하기 위한 중국측의 행보이자 일본측의 배려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기 전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정치 문제와 얽혀 냉랭하기 짝이 없던 양국 관계가 아니다. 중국과 일본은 민감한 정치문제보다 경제관계에 가급적 비중을 뒀다. 양국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현실의 벽에 부딪힌 정치 현안은 미루고 실리를 담보할 수 있는 경제 쪽을 택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중·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전략적 호혜관계’의 본격적인 구축에 나섰다. 대표적인 사례로 해마다 한 차례씩 열릴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라고 일컫는 경제각료회의체의 구성을 꼽을 수 있다. 또 일본의 에너지 절약 기술을 지원하는 ‘에너지 정책대화’ 개최도 마찬가지다. 양국이 갖가지 경제정책을 톱다운 방식으로 추진하는 경제대화는 12일 첫 회의를 갖는다. 일본 아소 다로 외무상과 중국의 쩡페이옌 국무원 부총리가 대표로 나설 계획이다. 대화에서는 에너지 분야의 협력뿐 아니라 지적재산권 보호와 중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보장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은 2003년 병해충 반입을 우려, 금지해온 일본 쌀의 수입을 4년 만에 받아들였다. 일본측은 중국의 경제발전에 힘입어 커지는 쌀소비 시장에 줄곧 눈독을 들여왔었다. 마쓰오카 도시카쓰 농림수산상은 “일본 농산물의 상징인 쌀이 2억t의 시장인 중국에 들어가는 데 의의가 크다.”고 밝혔을 정도다. 나아가 일본 하네다와 상하이 훙차오 공항 간의 전세기 직항노선도 개설돼 양국 사이의 경제교류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은 범죄수사 공조체제도 갖추기로 했다. 물론 중·일 정상은 양국 사이에 마찰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의 가스개발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강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을 뿐이다.‘정치적 수사’만 오갔을 뿐 확고한 해결 의지는 보이지 않았다. 아베 총리는 역사 문제에 대해 “일본은 평화국가로서 걷고 있다.”는 등의 답변으로 얼버무렸다.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이나 북핵 대응에 있어서는 적잖은 온도차를 확인했다.‘해빙’의 ‘불안정 요소’인 셈이다. 어쨌든 원 총리의 답방에 이어 아베 총리가 가을에 중국을 다시 방문할 의향을 가진 만큼 중·일 관계는 분명 새로운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hkpark@seoul.co.kr
  • 中·日 “고위급 경제대화체 설치”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11일 저녁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고위급 경제대화’를 설치키로 하는 등 지난해 10월 합의한 ‘전략적 호혜관계’의 실질적인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원 총리는 이날 오후 특별기 편으로 하네다 공항에 도착,2박3일간의 공식방문에 들어갔다. 중국 총리의 방일은 2000년 10월 주룽지 이후 6년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이날 일본 총리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및 북핵 문제, 하네다∼상하이 공항간 직항 개설,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무역·투자, 금융, 에너지 등의 경제 분야를 논의하는 ‘경제대화’는 올해 안에 베이징에서 열기로 했다. 두 정상은 1시간40분 동안 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 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또 에너지 절약, 환경 분야의 공조를 위한 합의문도 발표했다. hkpark@seoul.co.kr
  • [사설] 정치권, ‘18대 개헌’ 약속 구체화하라

    청와대와 정치권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발의를 놓고 타협점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양측간 정면충돌로 인한 국력소모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논의 결과를 주목한다. 국회 6개 정파 원내대표들은 어제 개헌 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한다는데 합의하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기 중 개헌 발의를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청와대는 “각 당이 차기 정부, 차기 국회의 개헌을 당론으로 결정할 경우 대화·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다음주 중 연임제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일정을 조건부이긴 하지만 유보했다. 그동안 열린우리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들은 원포인트 개헌에 부정적이었다.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을 얻어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열린우리당마저 이런 현실을 인정, 개헌 발의 유보 대열에 동참한 상황을 청와대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개헌이 중요하긴 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핵 등 노 대통령 앞에는 당장 챙겨야 할 긴급 과제가 놓여 있다. 노 대통령이 헌법에 규정된 권한에 따라 개헌 발의 의사를 밝혔음에도 정치권이 논의조차 기피한 것은 당당하지 못한 태도였다. 공론화해서 개헌 시점·내용을 놓고 국민여론의 검증을 받아야 했다. 이제 노 대통령 임기내 개헌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개헌 시기가 문제일 뿐 5년 단임제를 손보고, 대통령·국회의원 임기를 맞춰야 한다는 점에는 폭넓은 공감대가 이뤄져 있다고 본다. 정치권은 개헌 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한다는 식으로 두루뭉술 넘어가선 안된다. 개헌의 구체적 내용을 당론이나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국회내에 개헌 논의 대책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다.
  • “빅터 차, 北에 신속이행 촉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평양을 방문 중인 빅터 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담당 보좌관은 북한측에 2·13 북핵합의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함께 평양을 방문 중인 빅터 차 보좌관은 이날 북핵 6자회담 북한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회담에서 신속하게 움직여줄 것을 촉구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가 전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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