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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통령 거명’ 8년만에 비판

    북한이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처음으로 거론하며 ‘비핵·개방·3000’ 등 새 정부의 대북정책을 전면 거부했다. 북한이 공식매체를 통해 남측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며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은 8년 만으로, 남북관계가 한동안 경색국면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남조선 당국이 반북대결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다.”는 제목의 논평원 글에서 이 대통령을 ‘이명박 역도’라고 지칭하면서 “지금처럼 북남선언들과 합의들을 짓밟고 외세에 추종하면서 대결의 길로 나간다면 우리도 대응을 달리하지 않을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이명박 정권은 저들의 친미사대 반북대결 책동으로 말미암아 북남관계가 동결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파괴되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이 초래되는 데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이 개인 논평이 아니라 자사 논평원 자격으로 글을 게재한 것은 이례적일 뿐더러 노동신문은 북한 노동당을 대변하는 기관지라는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북한의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문은 또 ‘비핵·개방·3000’을 “반동적인 실용주의”라고 주장하고, 새 정부가 실용주의를 내세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전면 부정하고 그 이행을 가로막고 있으며 특히 남북관계를 “실용외교의 농락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남측의 ‘북핵포기 우선론’은 “북남관계도 평화도 다 부정하는 대결선언, 전쟁선언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며 이 대통령이 핵 억제력을 내놓으라고 해서 흥정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이 대통령이 “그 누구의 개방을 운운함으로써 북남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낭떠러지로 몰아가고 있다.”며 “개방 넋두리는 결국 반북대결을 고취하기 위한 반민족 궤변이고 북남관계를 전면 부정하는 반통일적 망동이자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용납못할 도발”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국민소득 3000달러’에 대해 신문은 “사탕발림의 얼림수로 우리의 존엄을 흥정해보려는, 우리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라며 “우리는 지난날에 그러했던 것처럼 남조선이 없이도 얼마든지 살아갈 수 있지만 남조선이 우리와 등지고 대결하면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두고 볼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측의 이 같은 입장표명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 중”이라며 “필요하면 적당한 시점에 대응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가원수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태도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북핵 충분한 시간 줬다”

    북핵 6자회담 한·미 수석대표는 1일 “북한이 정확하고 완전한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제출하는데 필요한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데 공감했다.”며 다음 단계인 핵폐기 과정으로 가기 위한 북측의 조속한 핵신고를 촉구했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방한한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서울 힐튼호텔에서 만찬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핵신고서 제출에 대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북한은 더 이상 시간을 끌 필요가 없으며 하루속히 정확하고 완전한 신고서를 제출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 본부장은 “북한과 이야기할 만큼 이야기했다.”며 “양자대화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신고 관련 모든 문제를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더이상 설득을 위한 북측과의 만남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힐 차관보는 ‘북측이 신고를 계속 미루면 제재로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더 이상 (대화가)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분명히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천 본부장도 “핵신고가 계속 늦어지면 북한이 해야 할 임무를 하지 않는 상태에서 경제·에너지 지원을 계속해야 하느냐는 문제 제기를 하는 나라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교착국면이 계속된다면 중유 지원에 대한 속도조절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한·미 정상회담때 대응 방안 찾을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없이 4월을 맞았다. 당초 지난해 12월 말로 예정됐던 시한이 석 달이나 지났다. 북·미 제네바 접촉 등으로 기대가 높았지만 신고 없이 4월로 접어들었다.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 북한은 핵신고의 핵심인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을 전면 부인해 6자회담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힐 오늘 방한… 행보 주목 지난주까지도 뉴욕에서 미국측과 접촉했던 북한이 지난 28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실상 미국측의 수정제안을 거부함에 따라 공은 미국측으로 다시 넘어갔다. 이런 가운데 1일 방한하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의 행보가 주목된다. 힐 차관보는 이번 방문 기간 중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가능성은 남아 있다.4일까지 머무르는 힐 차관보가 2일이면 공식일정을 모두 마친다. 베이징에서 김계관을 다시 만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신고 시한을 지난해 12월 말에서 올 2월 말,3월 말로 미뤄가며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임기가 채 300일도 남지 않은 조지 부시 행정부에는 시간이 별로 없다.●8월까지 핵폐기 진전 이끌어내야 북한의 핵신고가 이뤄진다면 미 행정부는 거의 동시에 약속대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절차를 밟게 된다.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가 행정부 재량 사항이기는 하나 해제 이유를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효 희망일 45일 전까지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때문에 4월 중에는 북한의 핵신고가 이뤄져야 이같은 절차들을 진행하면서 더 큰 난항이 예상되는 3단계 핵폐기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다. 미 대선 일정 등을 감안할 때 늦어도 8월까지는 핵폐기 과정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끌어내야 조지 부시 대통령이 임기 내 한반도 비핵화라는 외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따라서 이달 중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의 핵신고 거부에 대해 어떤 대응책을 제시하느냐가 북핵협상 방향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kmkim@seoul.co.kr
  • “MB정부에 대한 경고… 입지강화 노려”

    북한이 미사일 발사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이어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문제 삼아 한국과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을 통해 북한의 의도와 향후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의 전개방향을 짚어보았다. ■ 일본 |도쿄 박홍기특파원|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일련 움직임과 관련,“기존의 남북관계를 수정하려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경고”라고 분석했다. 또 이 대통령의 방미·방일을 앞둔 상황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전략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조교수는 이런 상황속에서 “북한이 앞으로 북·미 협상에 한층 더 치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측과의 관계가 경색된 데다 북·미 협상의 진전에 따라 한국의 대북관계도 바뀔 수밖에 없는 처지를 감안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가 대북정책의 궤도수정을 너무 시끄럽게 처리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교수 북한의 이명박 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이자 사전 경고의 성격이 짙다. 이 대통령의 다음달 미국과 일본 방문은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를 더 견실하게 만들 것이다. 따라서 북한은 초조할 수밖에 없다. 당분간 북한의 강경한 행동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또 행동 역시 더 구체적이고 커질 수도 있다.4·9 총선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을 듯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가 전체적으로 나빠진다고는 예측하기는 어렵다. 남북 관계는 남북보다는 북핵의 해결, 즉 북·미 협상의 결과에 더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북한의 행동은 전략적이다. 긴장을 고조시켜 6자회담이나 북·미 협상에서 더 얻어내려고 하는 것 같다. 갑작스럽게 도발적인 사태를 낳기보다는 점차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 그렇더라도 북한이 남북대화를 중단할 의향은 그다지 크지 않다. 북한은 상당량의 식량, 비료 등을 한국에서 받지 않으면 안되는 구조인 까닭에서다. hkpark@seoul.co.kr ■ 미국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북핵 신고 등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이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으로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북한이 앞으로 긴장을 고조시켜 나가는 전술을 구사하면서 협상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려 할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던 28일에도 뉴욕채널을 통해 미측과 접촉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을 접겠다는 의도보다 입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북한의 경제적 상황이 관건이다. 존 박 미국평화연구소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상품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경제상황은 계속 매우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캇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선임연구원 일련의 북한의 강경 움직임은 북한의 협상 전술로 볼 수 있다. 북한으로서는 자신들을 계속 압박하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태도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미국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자신들이 지난해 11월 제시한 신고안을 받아들일 것을 미국에 압박하고 있다.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요구를 받아주기 쉽지 않다.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최근 연설에서 밝혔듯이 북한의 요구를 현재의 미 정치적 상황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그렇다고 협상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이다. 당분간 북핵 협상이 삐걱거리며 진행될 것이며 북한은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유엔안보리 결의안 등 대북제재를 강행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연구원 북한의 잇단 강경 움직임은 이명박 대통령 출범 이후 한국 정부의 다자주의와 조건주의에 입각한 대북정책에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북핵 신고가 지연되면서 6자회담에 대한 워싱턴의 기류가 비관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미 정부 안팎에서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이럴 경우 지난 2006년 10월 통과된 유엔 회원국들의 북한에 대한 무기 및 사치품 수출을 금지한 유엔안보리 대북결의안 1718호의 이행과 북한의 가짜담배 유통 등 불법활동에 대한 국제법의 엄격한 적용 등이 검토될 수도 있을 것이다. kmkim@seoul.co.kr
  • 北 압박에 南 신중…강온 기싸움

    北 압박에 南 신중…강온 기싸움

    북한이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철수시키는 ‘무력 시위’를 벌인 데 이어 28일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뒤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서해상 충돌을 경고했다. 북한은 나아가 29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대책 발언을 취소·사과하지 않으면 당국간 대화 및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남북관계를 둘러싼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원칙에 따라 의연하게 대처”하거나 “북한의 진의를 파악한 뒤 대응할 것”이라며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북이 이렇게 기싸움을 벌임에 따라 한반도 경색국면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대표단장은 29일 남측 회담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군은 김태영 합참의장이 지난 2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북한의 핵공격 대책에 관해 답변한 내용을 ‘선제타격’ 폭언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취소와 사과를 요구한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모든 북남대화와 접촉을 중단하려는 남측 당국의 입장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北 “선제타격땐 잿더미될 것” 통지문은 이어 “우리 군대는 군부인물들을 포함한 남측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전면 차단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부가 나서 당국간 회담뿐 아니라 모든 대화·접촉을 차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주목된다. 특히 북한이 김하중 통일장관에 이어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을 문제삼아 개성 경협사무소 남측 인원을 철수시킨 뒤 서해상 충돌 및 대화 중단을 경고하는 담화를 발표함에 따라 대남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군사논평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식의 앞선 선제타격이 일단 개시되면 불바다 정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잿더미로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국방부는 30일 북측의 통지문에 대해 “북측 진의를 면밀히 파악한 뒤 북측에 2∼3일 내 답신을 보낼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칙을 가지고 당당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北측에 2~3일내 답신”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통상적 훈련”이라고 반응하고 북 해군사령부가 남측이 북측 영해를 침범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한 것과 같은 수위로 대응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부 당국자는 “원칙에 따라 남북관계를 끌어 가겠다는 기본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흔들기에 말려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관망을 끝내고 대남정책을 세워 본격 행동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북한의 행태를 보다 철저히 파악,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조만간 북핵 6자회담 전략을 마련,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6자회담 향방이 남북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다음달 1일 방한, 북측과 회동할 가능성도 있어 북측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서해 미사일 발사]유 외교 “북핵협상 8월이 시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은 27일(현지시간) 다음달 중순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공동발표문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특파원들과의 간담회 주요 내용. ▶북핵문제 해결에 시간과 인내심이 다해 가고 있다고 말했는데. -현재 북한 핵신고가 3개월 지연되고 있는 등 난관에 봉착해 있다.6자회담이 내달에라도 열려야 미국에서 정권이 교체돼도 6자회담 모멘텀이 유지된다. 북한이 핵신고를 완료하고 동시에 미국도 오는 8월 이전 관련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즉 미국은 북한의 신고조치에 상응해 북한을 미 국무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고 적성국교역금지법 적용대상에서 해제하는 절차에 착수,3단계인 북핵 폐기 절차로 넘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 국내 정치일정을 보면 8월이 지나면 의미있는 합의가 나와도 미 행정부가 집행하기 어려워져 북핵 문제의 진전을 이루기가 어렵다.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MD)와 핵확산금지구상(PSI)도 논의됐나. -간단히 논의했다.MD는 한두 푼 드는 것도 아니고 중·러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PSI 참여는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공식 요청했다. 목적은 이해하나 대북관계 등 처한 현실 때문에 시간을 갖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정부 입장은. -북한이 식량상황을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요청하면 판단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50만t(2억달러 상당)을 줬으니까 올해도 자동적으로 그만큼 준다는 건 인도적 지원이 아니다. 미국이 북한에 식량 50만t 지원을 제의한 적이 있고, 지금 세계식량계획(WFP)과 협의하고 있다. ▶방위비분담금 문제는 논의됐나. -방위비 분담금은 2년마다 협상하는데 금년에 협상해야 한다. 한국에서 방위비 분담·산출방식에 문제가 있으며 재검토하자는 의견이 있다. 미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기지이전에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무자간 합리적 해결방안을 마련하자는 선에서 얘기했다. ▶미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요구하는데. -농가에 대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며 관계부처 간 협의 중이다. 국내 세부대책이 마련돼야 한·미간 협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kmkim@seoul.co.kr
  • [사설] 北, 미사일 시위로 뭘 얻자는 건가

    북한이 어제 서해상에서 단거리 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 북측은 같은 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을 포함한, 미국 측의 완전한 핵신고 요구에도 강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미사일 발사가 개성공단의 남측 당국자 철수 요구에 이어 뭔가를 얻어내려는 ‘대외적 시위’임을 짐작케 한다. 우리 측이 과잉대응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이유다. 북측이 이번에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청와대는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인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발사 시점을 감안하면 연례행사인 양 예사롭게 넘길 일도 아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남측이 최신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진수식을 갖던 날 미사일을 발사했었다. 이번엔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발사했다. 엊그제 열린 한·미 외무장관회담에서 양국은 한목소리로 정확한 핵프그램 신고를 주저하는 북측의 결단을 강하게 촉구했다. 더욱이 그제 제네바 유엔인권이사회에서 우리 측이 찬성한 가운데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결의안이 통과됐다. 북측이 새 정부의 대북 정책에 불만을 품고 의도적 긴장조성에 나섰다는 분석도 가능한 셈이다. 우리는 어떤 이유로든 북측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잘못된 선택이라고 본다.6자회담의 다음 단계 진전을 가로막는 데 그치지 않고 쌀·비료 지원이나 남북 경협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자승자박의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도 강경한 맞대응보다는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실용적인 자세임을 명심해야 한다. 혹여 터져나올지도 모르는, 미국 주도의 미사일 방어체제(MD)에 참여해야 한다는 등 강경한 목소리를 오히려 경계해야 한다.
  • 유외교, 北核신고 ‘4월시한’ 시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핵 6자회담이 내달이라도 열려야 미국에서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6자회담이 계속 진행될 수 있는 모멘텀이 유지된다.”면서 북한에 대해 조속한 핵프로그램 신고를 촉구했다. 북한의 신고가 다음달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는 데드라인을 설정한 셈이다.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한 유 장관은 이날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일정을 언급하며 “미국 국내정치 일정상 8월이 지나면 미 행정부가 의미있는 결정을 하기가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6자회담이 재개되려면 그 전에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가 선행돼야 한다. 바꿔 말하면 다음달 중에는 어떤 형태로든 북한의 핵신고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다. 유 장관은 대북식량지원과 관련,“미국이 북한에 식량 50만t 지원을 제의한 적이 있고 지금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WFP 관계자가 곧 북한에 들어가 (배급 모니터링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WFP와 식량배급 모니터 요원의 입국 문제만 합의한다면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유 장관은 또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미국측에 “동맹의 기초가 되는 상호신뢰 관계를 강화한다는 점을 주요개념으로 제시했다.”면서 “두 정상이 동맹의 미래비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도의 핵확산방지구상(PSI) 한국 참여 문제는 현재의 대북관계 등을 고려해 시기를 조절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관심이 높은 미사일방어(MS)체제 참여 여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를 밝혔다. 유 장관은 한국 방위비분담금과 미군기지 이전비용 사용 문제는 올해 실무자간에 협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미국측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北 서해 미사일 발사]北 잇단 강수… 긴장의 한반도

    [北 서해 미사일 발사]北 잇단 강수… 긴장의 한반도

    북한이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인원 11명을 철수시킨 데 이어 28일에는 서해에서 세 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해 배경이 주목된다. 북한은 또 미국이 주장해온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부인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이어 남측의 북측 영해 침범을 주장하며 이를 중지하라는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도 발표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경협 등 대북정책보다 북핵문제 해결을 내세운 데다가 한·미가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의 조속한 핵신고를 촉구하면서 남북관계와 북핵 6자회담이 동시에 경색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북, 단거리 미사일 발사 왜? 북한이 매년 훈련 목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마침 지금이 북한군의 동계훈련 기간이라는 점에서 청와대 등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연례적인 공식 훈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예년보다 2∼3개월쯤 먼저 ‘발사 버튼’을 눌렀을 뿐더러 개성 경협사무소 남측 인원 철수에 이어 이뤄져 이명박 정부를 흔들기 위한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특히 최근 새 정부 외교안보부처 장관들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과 미사일방어(MD)체제 및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참여 검토 등에 대해 ‘무력 시위’를 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나아가 10여일 앞으로 임박한 남한 총선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도 담겨 있을 수 있다. 한편 북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이 담화에서 남측의 북측 영해 침범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한 것에 대해 합참측은 “우리 함정이 북측 영해로 진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6자회담에 미칠 영향에 촉각 6자회담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북핵문제 진전 없이는 남북관계도 발전할 수 없다는 이명박 정부의 입장에 대해 북측이 경협사무소 남측 인원 철수 및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남북관계나 6자회담에서 발을 빼기에는 북측이 감수해야 할 손해가 클 뿐더러 최근 북측 반응이 6자회담의 판을 깰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담화를 통해 UEP 및 핵협력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그동안 고수해온 입장을 보다 높은 수위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6자회담 10·3합의 이행이 미국의 처사로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며 미측에 책임을 돌림으로써 6자협상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의도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교 소식통은 “최근 북·미 제네바 회동에서 미측은 자신들이 제시한 핵신고 방안을 북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실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미가 외교장관회담 등을 통해 북측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북측이 회담 재개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가 경협 및 인도적 지원을 북핵과 연계시키거나 핵신고를 4월까지 해야 한다며 6자회담 ‘8월 시한설’까지 거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임에 따라 북측이 계속 반발하며 버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북한 전문가는 “한·미 공조는 바람직하지만 북측에 ‘퇴로’는 줘야 한다.”며 “북한이 계속 반발하며 대응 수위를 높일 경우 남북관계와 북핵문제가 함께 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核협상·총선 겨냥했나

    核협상·총선 겨냥했나

    북한이 28일 오전 10시30분쯤 서해상 북측 수역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세 차례 걸쳐 여러 발 발사했다. 북한은 또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북핵 6자회담에서 미국이 제기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협력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서해상의 충돌 가능성을 경고했다. 북측이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문제삼아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서 남측 당국 인원 11명을 추방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물리적 시위’에 나섬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중 서해상에서 북한의 단거리 유도탄(미사일)이 발사됐다.”면서 “이번 발사는 유도탄 성능확인 및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서해 남포 인근 해상 함정에서 북측 육지방향인 북동쪽으로 3회 발사됐지만 1회에 몇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함정에서 주로 사거리 46㎞의 함대함(스틱스) 미사일을 발사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같은 종류인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사거리 46㎞의 함대함 미사일 3발 정도를 발사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6월27일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통상적인 훈련으로 보이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도 남북관계의 경색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든 존드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자제해야 하며 이런 행위는 건설적이지 못하다.”며 “북한은 비핵화에 집중하고 완전하고 정확한 핵신고와 핵불능화를 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오후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북방한계선(NLL)은 유령선이며 우리 영해에 기어들어 돌아치고 있는 남조선군 전투함선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행위를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는 김태영 합참의장이 청문회에서 “NLL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켜내야 할 선”이라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남조선군 호전광들은 우리의 인내와 자제력을 오판하지 말고 우리측 영해 침범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군의 무모한 군사적 도발책동으로 인해 서해 전연해상에서는 언제 무장충돌이 일어날지 모를 일촉즉발의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남조선군이 NLL을 고수하려 든다면 이 수역에서 충돌밖에 가져올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북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UEP 의혹 등과 관련,“미국이 계속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우기면서 핵문제 해결을 지연시킨다면 지금까지 겨우 추진돼 온 핵시설 무력화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담화는 이어 “우리는 우라늄농축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핵협조를 한 적이 없으며 그런 꿈도 꿔본 적이 없다. 그런 것들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UEP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의 체면을 고려해 미측이 수입알루미늄 행처만 밝혀주면 ‘우라늄농축 의혹’은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해 예민한 군사대상들까지 미 전문가들에게 보여주고 시편(실험재료)도 제공하는 특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개성 경협사무소 南직원 철수 파문] 北“3일내 나가라”

    “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모두 철수해 주십시오. 상부의 지침입니다.” 24일 오전 10시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 북측 이인호 소장은 남측 김웅희 소장을 만나 이렇게 요구했다. 이 소장은 3∼4시간 동안 김 소장 방을 떠나지 않고 상부의 지침이라며 철수를 거듭 요청했다. 철수 요구 이유는 “북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소장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식 입장을 문건으로 통보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정부 당국자는 “구두로 전달됐기 때문에 별다른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애써 무시하고 있었는데 북측 직원들이 시간 단위로 찾아와 철수를 요구하면서 사태가 심각해졌다.”며 “대치 상태가 이어지면서 업무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북측은 25일에 이어 26일 오전부터 남측 사무실에 찾아와 압박 수위를 높였다.24일 철수를 요구할 때 3일내에 나가라며 ‘26일 오후 5시’를 데드라인으로 던진 만큼 이날 저녁에는 최후 통첩까지 했다. 오후 5시는 서울로 나가는 마지막 시간이다. 이 소장은 오후 5시가 넘어 자정이 다가오자 직원들과 회의를 열어 철수를 최종 결정했다. 이어 바로 짐을 싸고 관용차에 올라타 사무소를 떠난 시간이 27일 0시55분이다. 정부 당국자는 “철수 결정은 청와대나 통일부 본부 의사가 아니라 이 소장과 직원들이 결정한 뒤 통보해 왔다.”며 그만큼 급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 군당국은 26일 저녁 남측 군당국에 남측 인원 철수 결정을 통지하는 등 정상적인 상황 계통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당국은 남북관계의 급랭을 우려, 경계강화 등의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사직통망 등 정상적인 상황계통을 통해 북측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철수 인원의 신변안전 조치와 같은 필요한 군사적 안전조치를 취해 무사히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김상연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韓·美 외교, 북핵 신고지연 우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과 미국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북한측에 빠른 시일 안에 완전하고 정확하게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오찬을 겸한 한·미 외무장관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핵신고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6자회담 당사국들의 인내심이 다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당초 합의 시한(지난해 12월31일)을 넘긴 북한의 핵신고에 대해 “시간과 인내심이 다해 가고 있다.”면서 “북한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신고서를 제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도 “북한 영변 핵원자로 불능화 작업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한 뒤 “이제는 정말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핵신고 문제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북한이 시리아와의 핵거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 대해 “북핵 신고서는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과 핵활동을 보여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의 핵신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6자회담 다른 당사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kmkim@seoul.co.kr
  • “해빙무드에 맘 놓지 말고 中 경계”

    “해빙무드에 맘 놓지 말고 中 경계”

    |도쿄 박홍기특파원|‘중·일 방위교류는 중국의 ‘평화적 이미지’에 대한 선전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일본 방위성의 싱크탱크인 방위연구소가 27일 보고서 ‘동아시아 전략개관 2008’을 통해 밝힌 중국의 군사정세에 대한 비난이자 견제이다. 실제 중·일 양국은 ‘해빙 관계’ 속에서도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연구소 측은 지난해 8월 차오강촨(曹剛川) 중국 국방부장의 일본 방문과 관련, 중국의 방위비 증액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위 교류’라는 상징적 의미만 부각시켰다고 평가했다. 차오 부장의 방일은 ‘중국의 위협론에 대한 무마 여행’이라고까지 비꼬았다. 또 일본이 지난해 11월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에 나서려 하자 중국 측이 “군함을 출동시겠다.”고 위협한 사실도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정부의 공식적인 견해는 아니지만 방위성 산하 연구소가 내놓은 만큼 중국을 경계해야 한다는 고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올해 군사비 지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7.6% 증액된 587억달러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의 군장비 현대화와 활동 영역 확대를 경계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해군이 항공모함에 대한 연구를 시행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나아가 오는 2010년 항공모함을 완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중국의 항공모함 보유는 해상 패권을 쥔 미국에 도전하기 위한 의도라고 내다봤다. 연구소 측은 게다가 중국은 이미 미국을 겨냥한 군사전략개념인 ‘제1열도선(列島線)’내의 ‘근해 방어’를 인도양을 포함한 ‘원해 방어’체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8월 실시된 중국의 인도양 보급훈련을 예로 들었다. 또 중국의 위성개발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중국의 위성파괴실험 성공과 관련,“국제적 긴장이 높아졌을 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일본의 정보수집 위성 역시 파괴 대상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중국의 로켓 개발과 위성 관제 등 우주개발이 정부의 전적인 통제 아래 있는 만큼 군사적 측면의 접근도 주문했다. 보고서는 이밖에 러시아의 국방예산 증액과 제4세대 전투기의 극동 배치, 중·러의 중앙 아시아에 대한 정책 협조,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교착 상태 등도 우려했다. hkpark@seoul.co.kr
  • 北 예견된 강수… 남북 ‘급랭’

    北 예견된 강수… 남북 ‘급랭’

    북한이 최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 남측 당국 직원들의 철수를 요구, 남북이 서로 대치하다가 결국 11명 전원이 철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2005년 10월 남북경협사무소가 문을 연 뒤 북측 요구로 남측 인원이 철수한 것은 처음이다. 새 정부 출범 후 강경해진 대북정책에 공식 반응을 하지 않았던 북측이 ‘경협사무소 남측 인원 철수’라는 강수를 던짐에 따라 남북관계 경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이 지난 19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에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언급한 내용을 문제삼으며 지난 24일 남북경협사무소 우리측 당국 인원 11명의 철수를 구두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측은 북측 요청의 부당성을 지적하면서 공식적 입장을 문건으로 통보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거듭 철수를 요청해 우리측은 27일 0시55분에 철수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당시 간담회에서 “북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확대가 어렵다.”며 북핵문제와 남북경협을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남북간 합의사항과 배치되는 북한의 일방적 철수 요구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당국에 있음을 밝힌다.”며 경협사무소를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했다. 김중태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은 “북측이 24일부터 3일 내 철수하라고 거듭 요구해 정상적인 업무를 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27일 새벽 철수한 것”이라며 “KOTRA·수출입은행·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파견된 민간인 3명과 시설관리 직원 2명은 사무소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민간인 철수 요구는 없기 때문에 개성공단을 관리하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는 상관이 없어 개성공단 운영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장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당근책을 내놓거나 북측에 무엇을 따로 제의할 생각은 없다.”며 “민간 차원의 경협이 돌아가 사업에 큰 지장이 없어 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경협사무소 철수 남북 경색 우려된다

    북한의 일방적 요청으로 개성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경협사무소)의 남측 당국 요원 11명이 어제 전원 철수했다. 북측은 김하중 통일부장관의 “북핵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개성공단 확대가 어렵다.”는 발언을 문제 삼아 개성 사무소를 나가 달라고 요구했다. 경협을 중단하겠다는 것도 아닌데 당국자의 말을 트집 잡아 철수를 요구한 것에 당혹감을 느낀다. 북한은 북핵 진전을 전제로 한 경제지원이라는 새 정부의 정책에 항의의 표시로 남측 요원 철수라는 카드를 뺀 것으로 읽힌다. 북한은 핵과 남북경협은 하나로 묶일 사안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고 싶은 듯하다. 핵문제는 북한과 미국 양자, 나아가 6자회담에서 해결할 일인데 이명박 정부가 핵해결을 압박해 들어오는 데 대한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게다가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유엔에 동조하고 남북 간 6·15,10·4선언을 무력화할지도 모르는 남한의 속을 떠보려는 계산도 이번 ‘개성사태’에서 엿볼 수 있다. 우리 측은 북측의 요구가 있은 지 63시간만에 요원을 철수시켰다. 우리 측 요원 철수로 개성공단 사업이 당장 중단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길어지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북측 의도가 다목적인 만큼 세심한 전략이 필요하다.‘이에는 이’식은 안 된다. 남북관계가 퇴행해서는 곤란하다. 남북기본합의서에 명기된 비핵화 합의에 따라 남측이 북핵의 당사자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야 한다. 다만 북핵과 대북 지원, 경협을 기계적으로 연계해서는 정책의 재량이 협소해짐을 명심해야 한다. 경협은 남북한의 필요에 따른 것이다. 이번 일이 남북 경색으로 이어진다면 모두에 불행한 일이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 상호주의가 남북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낳아서는 안 된다. 북도 지금까지의 대남 접근 방식이 통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실용과 유연성은 남북 모두에 필요하다.
  • [개성 경협사무소 南직원 철수 파문] MB의 실용·상호주의에 첫‘시위’

    남북관계 냉각의 신호탄인가, 단순한 기싸움의 연장선인가. 북한의 요구로 개성 남북경협사무소에 상주하던 남측 당국 인원 11명 전원이 철수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북핵문제 타결 없이는 개성공단을 확대하기 어렵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최근 발언을 문제 삼아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대응을 했다는 점에서 “올 것이 왔다.”는 반응과 남북관계가 급랭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7일 “북측이 통일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은 대통령을 바로 ‘치면’ 퇴로가 없으니까 장관을 먼저 친 것 같다.”고 말했다. 남북 당국이 함께 상주하며 경협을 조율하고 지원하는 남북경협사무소에서 남측 인력의 철수를 요구한 초유의 사태는 ‘실용주의’를 앞세워 대북 강경책으로 돌아선 남측 정부에 대한 불만이나 항의 표시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북 전문가는 “민간 법인인 개성공단관리위원회가 아닌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철수시킨 것은 남측 정부에 대한 북한의 불만 표시로 보인다.”며 “북측 당국 인원은 철수하지 않았고 남측 민간인도 남아 있으니 남북 경협교류를 완전히 중단하겠다는 뜻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북한이 통일장관 발언에 이어 26일 통일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내용까지 파악한 뒤 계속 철수하라고 요청한 것 같다.”며 “과거에는 남측에 뭔가 항의를 할 경우 북측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는데 이번에는 인원을 철수시킴으로써 상징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철수 요구 조치가 이명박 정부 출범 후 한 달 이상 지속해온 관망적 태도를 마감하고 대남정책을 수립한 데 따른 행동인지, 기싸움의 연장선상에서 상징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분석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이 추가 조치를 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남측 정부가 6·15나 10·4남북정상선언 이행을 제대로 하지 않으려 한다는 북측의 우려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남측의 정치·외교적 상황을 이용한 압박 카드로 보는 시각과 대남정책 수립에 따른 전면적 행동의 신호탄이라는 의견을 함께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남측이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라는 점에서 북측이 메시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핵문제 진전을 남북관계 발전과 연계하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이 천명됐지만 각론은 다음달 중순 한·미 정상회담 이후 구체화될 것”이라며 “비료·쌀 등 대북 인도적 지원과 경협사업도 정상회담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강도 높은 조치에 대해 이명박 정부 또한 물러설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결과적으로 대남 압박카드 차원을 넘어 남북관계의 일시적 단절을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북측이 24일 철수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본부 차원에서 즉각 나서지 않고 외부에도 사흘이 지나서야 공개한 것에 대해 대응이 미흡하고 안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두 요청이었지만 민감한 시기인 만큼 ‘해프닝’이 아니라 파장을 고려하고 대응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통일부 보고서 드러난 대북정책 변화

    통일부 보고서 드러난 대북정책 변화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통일부 업무보고를 통해 대북정책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 지난 10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노무현 정부의 평화번영정책과는 근본적으로 궤를 달리하는 상호호혜주의적 정책노선을 선보인 것이다. 남북관계를 민족의 개념을 강조한 특수관계에서 보다 국가적 개념을 강조하는 일반적 관계로 설정하고, 남북간 협력은 철저히 경제비용을 따져 실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 선출후납(先出後納)의 정책노선에서 동시출납(同時出納), 즉 남북이 하나씩 주고받는 쪽으로 대북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했음을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북정책의 변화는 이명박 대통령이 1991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남북간 기본정신으로 거듭 확인한 데서 드러난다. 이 대통령은 머리말을 통해 “남북 정상간 새로운 합의도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91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2000년 6·15공동선언과 지난해 10·4남북공동선언 등 지난 두 정권에서의 정상간 합의를 사실상 남북기본합의서의 하위개념으로 설정한 것이다. 새 정부 대북정책의 뿌리가 지난 두 정권 이전의 정책노선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남북 지도자들이 통일을 부르짖는데 과연 가슴에서 우러나는 구호였는지, 아니면 전략적 의미의 구호였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대북정책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활용돼 왔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지난 10일 김하중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존 남북정상간 합의사항을 수정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통일부가 이날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10·4선언’에 명시된 핵심 경협사업 대부분을 보고하지 않은 것과 관련,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북핵 상황을 감안한 전략적 모호성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적지 않은 재정이 투입돼야 할 경협사업 이행이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고려도 감안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존 대북정책에 대한 이 대통령의 불신감은 가차없는 통일부 질책으로 표출됐다. 이 대통령은 “통일부 모든 간부들이 이제까지 해오던 방식의 협상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변하는데 북한도 변해야 한다. 남북이 협력을 받고 협력을 하는 관계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방적 대북지원이 아니라 주고받는 남북간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북한을 위해 진정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북한 지도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해 자신의 ‘비핵·개방 3000’ 정책을 관철시켜 나갈 뜻임을 분명히 했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대통령이 적극적인 탈북자 대책을 주문한 것은 과거 두 정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그만큼 민감한 사안인 것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인도적 지원을 다짐하면서도 국군포로·납북자 송환과 이산가족 상봉에 있어서 북측에 상응한 협력을 촉구한 점이다. 북한이 전향적 자세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남북간 협력이 더욱 위축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예단키 어렵다. 다만 이명박 정부가 지난 정부와 달리 북한의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기간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을 맞을 공산이 커 보인다.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seoul.co.kr
  • 한미, 북핵·FTA 등 현안 조율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무장관회담을 갖는다. 한·미 외무장관은 이날 오찬을 겸한 회담에서 다음달 15∼19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현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협의 내용을 발표한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지연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6자회담의 진전 방안과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한국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문제, 티베트 소요 사태 등 국제 현안과 유엔평화유지활동(PKO), 공적개발원조(ODA)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라이스 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및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태 담당 선임보좌관 등과 조찬을 함께 하며 북핵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kmkim@seoul.co.kr
  • 힐 “북핵 수주내 돌파구”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워싱턴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뉴욕의 비공식채널을 통해 북한과 핵신고 문제를 계속 협의 중이며, 이를 통해 교착상태인 북핵 협상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안들이 해결책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수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AP,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 임기내에 북핵 2단계를 넘어 3단계로 이행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북한이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힐 차관보는 다음주 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방한은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센터 창립기념 행사(4월1∼2일)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지만 현재 뉴욕채널을 통해 진행 중인 북한과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와 관련한 협의에서 진전이 이뤄질 경우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의 접촉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이순녀 김미경기자 coral@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참관 비자면제 추진

    한·중 양국은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참관을 위해 중국에 가는 한국인들의 중국비자 면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대학생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양국 대학에서 상호 교류할 경우 해당 학점을 인정하는 제도도 검토하기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한 뒤 “베이징올림픽을 보려고 중국에 가는 한국인들에게 비자를 면제해 주고 대학생들이 양국 대학에서 공부하고 학점을 교환하면 서울이나 베이징에서 1∼2년씩 자유스럽게 공부할 수 있지 않느냐고 제안했다.”며 “양 부장이 두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최근 현안이 된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무단철수 문제와 관련해 주중 한국 대사관 및 총영사관과 중국의 해당 관할 관청간 협의체를 만드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양국 장관은 미국의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6자회담의 협상 동력 유지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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