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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한·미관계는 공고한가?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시론] 한·미관계는 공고한가?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북한이 핵신고와 함께 냉각탑을 폭파하고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미국은 또 50만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하고 이미 첫 배가 북한에 입항했다. 북핵 해결의 중대기로에서 미국과 북한이 2·13합의 이행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북핵해결 프로세스를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냉각탑 폭파를 참관하고 한국을 방문한 성 김 미 국무부 과장은 부시 대통령 임기내에 비핵 3단계 완수도 가능할 것이란 낙관론을 폈다. 북·미 관계 진전과 대조적으로 남북관계는 여전히 냉각상태다. 남측이 옥수수 5만t을 지원하겠다면서 접촉을 제안했음에도 북측은 응하지 않고 있다. 남측은 지난 10여년간 거의 매년 관례적으로 지원해 왔던 대북식량 및 비료지원을 중단한 데 비해 미국은 2차 북핵위기 이후 중단했던 대북 식량지원을 재개했다.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한·미공조는 이뤄지지 못했다. 한·미공조를 강조해 왔던 이명박 정부는 북·미 핵협상의 진전을 한편으론 ‘긍정평가’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유감’이라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국정부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 핵무기 신고가 빠진 핵신고에 대한 한국 정부의 불만을 외교부 장관의 유감표명으로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밝힌 한반도관계 인식구조는 먼저 한·미관계가 좋아지면 남북관계도 덩달아 좋아지고 나아가 북·미관계도 좋아진다는 ‘순차적 삼각 순환구조논리’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의 한·미관계는 쇠고기협상, 북핵해법을 둘러싼 입장차,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한 혼선 등으로 순탄치 않아 보인다. 남북관계는 당국간 대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북한의 대남 비방은 도를 넘었다. 대선 전후에 이명박 후보와 대통령에 대해 침묵해 왔던 북한이 지금은 ‘역도’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가치동맹’을 확인했던 한·미관계의 문제는 임기가 끝나는 부시 대통령과 임기를 시작하는 이 대통령의 정세관의 차이에서 생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핵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임기를 마칠 경우 핵확산의 오명을 쓸 수밖에 없다. 부시 대통령은 남은 임기동안 북핵문제 해결에 집중해 외교적 유산으로 남기려 한다. 의혹으로 제기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과 시리아와의 핵협력설은 북·미간 비공개 양해각서로 우회하고 현안인 플루토늄 방식의 핵개발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이제 막 임기를 시작한 이명박 정부는 ‘비핵·개방·3000’ 구상을 내놓고 ‘선핵폐기’에 주력하고 있다. 남북관계도 이전 정부가 해온 방식에서 벗어나 상호주의를 내세웠다. 이명박 정부가 한·미공조를 그토록 강조했지만 지금은 김영삼 정부 때 사용되던 ‘통미봉남’이란 용어가 다시 등장했다. 북·미, 북·일관계에 진전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남북관계가 교착될 경우 한반도문제 해결국면에서 우리의 주도권이 상실될 수 있고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해질 수 있다. 북핵문제 해결을 계기로 북한이 미국과 일본 등 서방과의 관계개선을 본격화해서 서방과의 대타협이 이뤄질 경우 남한당국 배제정책을 통해서 체제이완 현상을 막고자 할지도 모른다. 조만간 6자회담이 재개되고 북핵문제에 진전이 있게 되면 남북관계에도 진전의 기회가 올지도 모른다. 이 기회를 잡으려면 무엇보다 남북당국간 신뢰를 쌓는 노력이 절실하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 교수
  • 라이스 “북핵종결 아직 갈길 멀어”

    중국을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핵문제는 앞으로 더 많은 역경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30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를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핵 종결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그녀는 “차기 6자회담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재개될 것”이라면서 “수주가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외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6자회담이 선진 8개국(G8) 확대정상회담 이후인 7월 두번째 주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또 중국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특사단과 대화를 재개한 것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피력했다. 그녀는 중국측이 달라이 라마 특사단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도덕적인 권위를 갖고 있으며 폭력을 거부하고 문화와 종교, 역사 방면의 자치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면서 “그는 정치적 독립을 추구하고 있지 않다.”며 중국와 다른 견해를 밝혔다. AP통신은 달라이 라마 특사단이 이날 이틀 일정으로 중국 관리들과 티베트 사태에 대한 협상을 하기 위해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티베트 망명정부 총리인 삼동 린포체는 “이번 협상은 2002년부터 시작된 공식적인 대화의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라이스 장관은 후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이 쓰촨(四川)성 대지진 피해를 빠르고 완전하게 복구하기를 바란다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후 주석은 미국이 중국에 지진 구조와 복구에 지원을 한 것은 미국인들이 중국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28∼29일 라이스의 방한과 관련, 한국민들의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데 실패했다고 평가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부시 북핵폐기 예산지원법 곧 서명

    부시 북핵폐기 예산지원법 곧 서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의회가 북한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폐기를 돕기 위해 미 정부의 예산을 지원토록 하는 법안을 최근 확정, 조지 부시(얼굴) 대통령에게 보낸 것으로 29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이 조만간 이 법안에 최종 서명, 공포하면 북한은 핵실험을 실시한 국가에 대해 미국 정부의 지원을 금지한 이른바 ‘글렌수정법’의 적용을 앞으로 5년간 한시적으로 받지 않게 된다. 미 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하원에 이어 상원도 27일 이 같은 내용의 ‘2008회계연도 추경예산안’을 본회의에 상정, 통과시켜 법안을 백악관으로 보내 부시 대통령에게 서명 및 공포절차를 밟을 것을 요청했다. 부시 대통령은 조만간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절차에 착수하고 대북 적성국 교역법 적용을 해제한 데 이어 북핵 폐기 예산 지원을 위한 입법절차를 마침에 따라 북한의 비핵화 움직임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법안은 그러나 북한에 지원되거나 수출된 물품들이 북한군의 군사력 개선에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하고 치명적인 방산관련 물자는 계속해서 북한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대통령이 대북 ‘글렌수정법’ 면제 권한을 사용할 때는 의회에 15일 전에 통보토록 했으며 매년 ‘9·19 공동선언’의 이행·미이행 사항,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WMD 투발수단 폐기 프로그램 진척상황을 보고토록 했다. kmkim@seoul.co.kr
  • 北核 6자회담 조속 재개 난망

    북핵 6자회담 비핵화 2단계의 핵심인 북한의 핵 신고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가 이뤄졌지만 지난 9개월간 열리지 않았던 6자회담 재개 일정은 ‘감감 무소식’이다. 일각에서는 다음주 중 개최 가능성이 나오고 있지만 6자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의장국인 중국측이 공식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 “핵 신고서에 대한 검토 및 평가, 검증이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6자회담이 조만간 개최될 것”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 일자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우리가 그동안 5월 말,6월 상반기,6월 셋째·넷째주, 오늘(30일) 등 한다고 했는데 결국 개최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주, 다음주로 추측하기보다 조만간 열기 위해 마지막 조율을 하고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8일 영변 냉각탑 폭파 직후 “우리는 빠르면 30일을 희망한다.”며 6자회담의 ‘조기 개최’를 희망한 바 있다. 그러나 오는 7∼9일 일본에서 열리는 G8정상회의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미측의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 이후 난감해진 일본측의 소극적 대응과, 신고서 내용 및 검증 방안 이견을 둘러싼 한·미간 사전 조율, 북·미 주도에 따른 ‘중국 소외론’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외교 소식통은 “차기 6자회담은 2단계 마무리 및 3단계 로드맵 착수 협의를 위한 중요한 자리인 만큼 개최 자체보다는 합의할 내용이 중요하다.”며 “각국이 처한 입장이 있는 만큼 충분한 조율을 통해 회담이 재개되면 3단계로 나가기 위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訪日 반기문 총장, 교토대서 현안 특강

    |도쿄 박홍기특파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9일 일본 지구온난화 문제의 상징적인 곳인 교토를 방문,“일본 국민들은 교토의정서를 완수해야 할 특별한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28일 일본을 첫 방문한 뒤 이날 교토대를 찾아 지구온난화를 포함, 유엔의 현안 등에 대해 특별강연을 했다. 반 총장은 다음달 1일까지 4일간 일본에 머물면서 30일 후쿠다 야스오 총리를 비롯해 아키히토 일왕, 고무라 마사히코 외무상 등을 만날 예정이다. 일본에 이어 중국·한국을 방문한 뒤 오는 7일 홋카이도 도야코의 주요 8개국(G8)정상회의에 참석해 식량 위기, 지구온난화, 아프리카 개발 등에 대한 세계 여론을 환기시킬 계획이다. 반 총장은 방일에 앞서 가진 일본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북핵 신고와 관련,“진전을 환영한다.”면서 “기회가 되면 꼭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었다.hkpark@seoul.co.kr
  • “핵 문제 진전됐지만… 北 포기는 불분명”

    핵 신고와 영변원자로 냉각탑 폭파 등 일련의 북핵 문제 진전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기존의 핵무기를 모두 제거하거나 새로운 핵 무기를 생산할 능력을 포기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전문가를 인용,“핵무기는 북한이 미국과 협상할 최후의 카드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차기 미국 대통령의 태도를 지켜보기 위해 핵무기 카드를 계속 유지하길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사설에서 냉각탑 폭파는 분명한 진전이지만 북한이 핵포기를 결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보도했다.북한의 핵 신고에 우라늄 농축 핵개발 의혹과 시리아에 대한 핵 확산 우려, 핵무기 수량 등이 없는 점과 그동안 거듭된 북한의 기만적인 행태 등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강조했다. NYT는 북한이 CNN 등 외국 언론을 초청해 냉각탑 폭파 현장을 전세계에 공개했지만 국영방송인 조선중앙통신에선 이 소식을 전하지 않은 점을 들어 김 위원장의 배타적인 통치 방식에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 북핵 협상이 북한내 개혁지향적인 관료의 영향력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하면서 이들이 계속 우위를 유지한다면 피폐해진 북한 경제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사설] 남북관계 돌파구 열 정책전환 주저말라

    북한 영변 원자로 냉각탑이 폭파되던 엊그제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엿새전부터 오전시간대 개성공단에서 남측으로 복귀하는 인력·물자의 통행을 막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북핵 위기의 상징’인 냉각탑이 역사의 순풍을 타고 잿더미로 변하던 즈음에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북측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에 막혀 삐거덕대고 있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은 그제 서울에서의 기자회견에서 부시 행정부 임기 내에 북핵 3단계 목표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론과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북 핵 폐기란 최종 목표가 내년 1월20일 이전에 달성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북 핵 타결 및 북·미 관계 수립, 동북아 안보정세의 급변 가능성 등에 정부가 만반의 대처를 하고 있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와중에 정부가 북 핵 2단계(검증) 완료 시점에 맞춰 ‘비핵·개방·3000프로그램’을 본격 가동, 단계적인 대북 지원에 나서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본지가 그제 보도했다. 이는 정부가 대북정책의 실행 시기를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누누이 강조했듯 6·15공동선언과 10·4정상회담을 인정하고, 이행의지를 밝히는 게 현행 경색국면을 푸는 지름길이다.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북핵 시설에 대한 선제공격도 불사하겠다던 부시 미 대통령도 대화와 협상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마당에 우리 정부가 홀로 강경입장을 고집할 이유가 무엇인가.
  • MB·라이스 “북핵 긴밀 협력”

    MB·라이스 “북핵 긴밀 협력”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예방을 받고 “북한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핵 포기와 검증 등 3단계에 진입한 6자회담의 진전상황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측 노력을 긍정 평가하면서 북한의 핵 신고 내용검증과 3단계 협상을 통해 북한이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이스 장관은 특히 이날 외교통상부 청사 주변에서 벌어진 ‘미국 규탄’ 피켓시위와 관련,“민주주의는 원래 좀 ‘시끄러운(noisy)’ 것”이라면서 “시끄러운 민주주의가 조용한 독재보다 나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 김미경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국 ‘북핵 3단계’ 참여 길 트이나

    한국 ‘북핵 3단계’ 참여 길 트이나

    지난해 북핵 6자회담 ‘10·3합의’에 따른 비핵화 2단계의 핵심인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에 이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까지 폭파되면서 6자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 단계 더 진전할 것인지 주목된다. 북핵 외교가에서는 일단 고비는 넘겼지만 남은 불능화 조치 완료 및 1년 이상 걸릴 예정인 핵 신고 내용 검증, 가장 어렵고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비핵화 3단계인 핵폐기 과정이 기다리고 있어 향후 과정이 ‘산 넘어 산’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특히 핵무기 포함 여부 및 검증방법 등 북·미간 이견도 적지 않아 참가국간 협업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29일 “핵 신고서가 제출된 만큼 38∼40㎏ 정도로 추정되는 플루토늄 추출량 등에 대한 현장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며 “검증과 함께 핵시설 등 폐기 방안도 구체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6자회담 내 비핵화 실무그룹에서 검증·모니터링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8일 가진 유명환 외교통상부장관과의 공동회견에서 “신고서 검증 작업이 곧 시작될 것이며 이 과정에 6자회담의 모든 참가국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측은 내부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전문가들에게 용역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6자가 함께 검증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소식통은 “북한은 현장 검증·모니터링에 민감하기 때문에 미국과만 상대,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할 것”이라며 “북측이 IAEA를 다시 끌어들이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만큼 북·미간 주도하는 것보다 6자 전체가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측은 핵보유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불능화 이행 때처럼 소외될 수 있어 적극적 역할이 요구된다. 또 남은 불능화 3개 조치 가운데 미사용 연료봉 처리 문제는 지난해 우리측이 북측에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제안,“테러지원국 해제 이후 검토하자.”는 긍정적 답변을 받은 만큼 6자회담이 재개되면 이에 대해 주도적으로 북측과 협상을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소식통은 “우리측은 북측이 성김 미 국무부 과장에게 넘긴 1만 8000여쪽의 핵시설 가동일지 검증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6자회담이 재개돼 3단계로 진입하면 모든 핵물질 및 핵프로그램, 핵시설 폐기 과정에도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성 김 “美서 北냉각탑 비용 지급 검토”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성 김 미국 국무부 과장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비용은 북한에서 청구하면 검토 후 지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 김 과장은 또 조지 부시 대통령 임기 내에 북핵 3단계 목표를 완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변 핵시설 냉각탑 폭파 현장을 다녀온 성 김 과장은 28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는 회견문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성 김 과장은 냉각탑 폭파비용으로 250만달러를 미국이 북한에 지불했다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정확한 폭파비용은 아직 모른다.”면서 “북한이 불능화 조치를 취한 뒤 항목별로 청구서를 제출하면 우리가 이를 검토해 사실에 부합하면 비용을 지불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지금까지 불능화 작업에 대한 비용을 북측에 지불해 왔고, 냉각탑의 폭파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27일 북한이 냉각탑 폭파비용으로 500만달러를 청구했고 미국은 250만달러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성 김 과장은 차기 6자회담과 관련,“(북핵 신고서에 대한) 강력한 검증방법과 함께 마지막이자 3단계의 로드맵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최소한 비핵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가동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km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일본의 북핵과 납치문제 딜레마/박홍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일본의 북핵과 납치문제 딜레마/박홍기 도쿄 특파원

    지난 2006년 4월28일 미국 신문들의 헤드라인은 ‘부시, 납북 일본 소녀의 어머니를 만나다’였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당시 백악관에서 납치 피해자의 ‘상징’이 된 요코다 메구미의 어머니와 대화를 나눴다. 그런 뒤 “오늘 내가 들은 얘기는 가장 감동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은 어머니와 사랑하는 딸을 갈라놓는 비정한 짓을 저질렀다. 빨리 딸을 어머니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납치문제에 관심을 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 뒤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도,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게도,“납치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잊지 않았다. 메구미의 어머니를 만난 일은 재임기간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라고 거듭 술회했다. 일본 국민들에게 납치문제에 관한 한 미국은, 아니 부시 대통령은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테러지원국 북한’이라는 ‘무기’를 보유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랬다. 믿음은 컸다. 그런 일본이 지금 충격에 빠졌다.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가 아닌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방침 때문이다. 예고됐었지만 납치문제의 유일한 압박 수단으로 여겨왔던 ‘카드’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 탓이다. 일본은 북한의 핵문제보다 납치문제에 훨씬 비중을 두고 있다. 이런 이유로 납치피해자 가족들 사이에서 미국을 겨냥해 “배신”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정치권 일각에선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맹’의 근간을 흔들었다.”고 비난했다. 언론들은 ‘일본 국민 쇼크’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일본인들의 납치문제에 대한 인식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방증이다. 납치문제와 관련해 일본인들의 북한 불신은 너무나 깊고도 크다. 지난 13일 북한이 납치문제의 기존 입장에서 후퇴, 재조사 조치를 밝혔음에도 불구,80%가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기대한다.’는 고작 12%에 그쳤다. 납치는 북한의 명백한 범죄다.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정권 때 납치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영향도 적지 않다. 헤어날 수 없을 정도로 ‘납치의 수렁’으로 깊이 끌어들였다. 떨칠 수 없는 ‘부(負)의 유산’으로 남은 것이다. 일본의 대북정책 노선 전환은 불가피하다. 대북 대화중시 노선이 한층 힘을 받을 듯싶다.“납치문제는 내 손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힌 후쿠다 총리의 보다 전향적인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후쿠다 총리는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 방향으로 진전된다면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나아가 6자회담에서 겉돌던 자세를 바꿔,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검증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자칫 북핵폐기라는 6자회담의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종원 릿쿄대 교수는 “미국의 대북노선 변화와 맞물려 일본 정부도 노선 수정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스스로 깰 수 없는 내부의 벽이라면 외부의 큰 힘을 빌려 돌파하는 편이 낫다는 논리다. 동시에 북한과의 실무회담이나 정치권 교섭 등 다각적인 방법을 활용해 나가야 함은 당연하다. 일본도, 북한도 적극적인 대화없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때론 6자회담 참가국들의 지원도 필요하다. 북한도 일본에 좀더 성의를 보여야 한다. 일본의 걱정은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이후 납치문제 재조사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겠느냐는 점에 맞춰져 있다. 때문에 재조사의 협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특히 납치문제의 귀착점은 재조사의 결과를 일본이 납득, 수용하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일본 측의 ‘간접적인 참여’도 고려할 만하다. 괜스레 불신만 더욱 키우고, 갈등의 골만 패게 하는 후유증을 우려해서다. 그래야 ‘납치문제 해결없이 국교정상화는 없다.’는 일본 측의 목소리도 사그라질 것 같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北 영변 냉각탑 폭파] 北·美주도에 한국은 ‘외로워’

    [北 영변 냉각탑 폭파] 北·美주도에 한국은 ‘외로워’

    북한의 냉각탑 폭파 이벤트에 남측 인사는 아무도 초청받지 못했다. 반면 미국은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과 폴 해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장 등이 방북, 냉각탑 폭파를 지켜봤다. 남측을 소외시키고 철저히 북·미 관계 속에서 북핵 정국을 풀어 나가려는 북한의 구상이 한 단면을 드러낸 것이다. 북한의 냉각탑 폭파를 바라보는 우리 정부의 시선은 따라서 복잡하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에 이어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27일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한 진전이자,6자회담을 통한 외교적 노력의 귀중한 결실로서 긍정 평가한다.”고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핵무기 상세사항이 누락된 점은 앞으로 검증 과정과 6자회담을 통해 반드시 보완돼야 한다.”고 토를 단 것이 이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자칫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 전략에 말려 북핵 해결 과정에서 우리가 소외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정부 안에 적지 않은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도 “유 장관이 북핵 신고서에 핵무기가 제외된 데 유감의 뜻을 밝힌 것은 뒤늦게나마 우리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이지만,6자회담에서 우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새 정부 출범 후 남북 관계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우리 정부는 이번 북핵 진전에서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이봉조 전 통일연구원장은 “6자회담에서 우리가 목소리를 내려면 냉각된 남북관계를 풀고 대화를 재개해 이를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며 “6자회담이 진전되고 북·미, 북·일 관계가 호전되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경색이 계속될 경우 자존심은 세울 수 있지만 소탐대실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 대통령의 대북 공약인 ‘비핵·개방·3000’ 프로그램을 북핵 폐기 2단계 완료 시점에 맞춰 본격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도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2단계 완료에 맞춰 비핵·개방·3000 이행을 위한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쌀 지원이나 경협과는 다른 차원의 지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한국을 따돌린 채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한 주도권 확대를 꾀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뒤늦은 대북 손짓이 얼마나 효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당국간 대화가 막힌 상황에서 북핵 문제가 진전되면서 북측이 ‘통미봉남’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남북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seoul.co.kr
  • 北核의혹 ‘20년상징’ 사라지다

    北核의혹 ‘20년상징’ 사라지다

    북한이 27일 오후 지난 20년간 북핵 문제의 상징물로 여겨져 온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 해체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5시5분쯤 미국 CNN·한국 MBC 등 북핵 6자회담의 다른 5개 참가국들로부터 초청한 방송·통신사들이 취재하는 가운데 냉각탑을 폭파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당초 CNN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변 현지에 위성송출시설이 없어 불발됐다. 전날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착수에 이어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외부에 보여주기 위해 냉각탑을 폭파함에 따라 6자회담이 조만간 재개돼 2단계를 마무리하고 3단계인 핵폐기 과정으로 진입할 것인지 주목된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며 “어제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을 한반도 비핵화로 가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하며, 오늘 냉각탑 폭파는 북한 당국의 핵 불능화 의지를 정치적·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냉각탑 폭파는 2단계 핵 불능화 조치 가운데 공식적으로 포함된 내용은 아니지만 상징성이 크다.”며 “북핵 문제의 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냉각탑 폭파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및 적성국교역법 적용 중단 조치 발표에 대해 “우리는 이를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조치는 앞으로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을 완전하게 전면적으로 철회하는 대로 이어져야 한다.”며 “그래야 비핵화 과정이 궤도를 따라 순조롭게 진척되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핵활동에 대한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서를 제출한 것처럼 앞으로도 ‘행동 대 행동’원칙에서 9·19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전날 중국측에 제출한 핵 신고서 내용이 완전하고 정확한 것임을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영변 냉각탑 폭파] 미·중·일 반응

    ■美 - 신중 새 전기 마련…일각선 ‘정치적 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언론들은 27일 북한의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를 주요 뉴스로 다뤘다.CNN방송은 폭파 장면을 실황중계했다. 서방8개국 모임(G8)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북한 핵개발의 상징물인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이 폭파된 데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수 개월간 노력해 온 불능화를 위한 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냉각탑 폭파 현장에 있었던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도 “핵불능화 과정의 중요한 걸음이며, 이로써 우리는 다음 단계(북핵 3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영변발로 보도했다. 미국의 한반도 및 안보전문가들 사이에는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장면 생중계를 ‘정치적인 쇼’라고 의미를 축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핵불능화 과정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일부의 지적처럼 영변 핵시설이 너무 노후해 실제로 효용가치가 있는지 여부는 별개로 치더라도 냉각탑의 폭파로 북한이 앞으로 플루토늄 프로그램을 되돌이키기는 더욱 어렵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mkim@seoul.co.kr ■中 - 환영 “北, 비핵화 강한 의지 보여줬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어느 나라보다 북한의 냉각탑 폭파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신화통신은 27일 “북핵시설 중 매우 중요한 설비인 냉각탑을 폭파한 것은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굳은 결심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이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이번 핵신고 제출이 좋은 계기가 됐음은 틀림없다.”면서 “6자회담 참가국 각자가 대화와 교류를 강화해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 신뢰를 돈독히 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사는 평소와는 달리 중국중앙방송(CCTV)이 현지에서 이를 중계할 것임을 알리는 예고 기사까지 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평론을 통해 “북한이 핵문제 해결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족쇄와도 같은 테러지원국 지정과 적성국교역법 적용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고 나머지 참가국 5개국으로부터 대북 지원을 얻어내고자 한 의도가 있었다.”며 한껏 적극 분석을 내놓았다.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 조선문화연구소 소장도 “세계 언론을 초청한 가운데 냉각탑 폭파를 보여주는 이벤트를 벌인 것은 북핵 문제 진전에 대한 결실을 전 세계에 공개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j@seoul.co.kr ■日 - 냉담 “국제사회 전시용 북·미 이벤트 불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은 27일 북한의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에 대해 냉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민간방송인 TBS(도쿄방송)가 폭파현장에서 실황을 중계했다. 일본 언론들은 폭파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면서도 “북한이 26일 핵프로그램 신고에 이어 국제사회에 비핵화 의도를 보여주기 위한 북·미 합의에 따른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또 북·미간의 ‘쇼’라고도 표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사설에서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해제와 관련,“미·일 동맹에 대한 타격이 심각하다.”며 지정해제 철회를 주문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이날 “비핵화의 첫걸음으로 받아들인다.”며 거듭 환영의 뜻을 비쳤다. 그러면서 단서를 달았다.“이제부터 확실히 검증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그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속한 일본인 납치문제 재조사에 대해 구체화해야 한다. 시간이 걸려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핵신고와 관련,“신고가 완전하지 않으면,(테러지원국 지정해제)결정을 철회토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앞서 26일 밤 스티븐 해들리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해제와 관련,“일본 국민은 충격을 받고 있다.”고 일본 상황을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 반기문 총장 “한국이 글로벌 플레이어될 때”

    반기문 총장 “한국이 글로벌 플레이어될 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 이후 첫 번째 모국 방문길에 올랐다. 반 총장은 27일(현지시간) 뉴욕을 출발, 첫 방문국인 일본과 중국을 거쳐 다음달 3일 사무총장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 반 총장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06년 연말 사무총장 당선자 신분으로 잠시 귀국한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반 총장은 출발에 앞서 “1년 6개월 만에 고국을 방문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대에 차있고 국민 여러분을 뵐 희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흥분되고 기대도 된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아직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기여도가 미진하다.”며 “정책적인 면에서 이슈별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적극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플레이어가 될 때”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방문 첫날 평화유지군(PKO) 참여 장병과 우주인 이소연씨 등을 만나 격려한 뒤 서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유엔 한국협회가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틀째인 4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지도자와 만나 북핵문제를 포함한 지역현안과 유엔에 대한 한국의 기여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며 20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글로벌컴팩트 행사에도 참석한다.5일에는 청주대에서 열리는 모의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고향인 음성군을 방문, 성묘를 하고 친지들과 오랜만에 만남의 시간을 가진다. 반 총장은 7일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 홋카이도로 출발한다. 반 총장은 한국방문에 앞서 일본을 방문, 양자협의를 한 뒤 다음달 1일 중국으로 이동해 기후변화 문제 등 국제적인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kmkim@seoul.co.kr
  • [단독]核폐기 2단계종료 즉시 北 지원

    정부는 6자회담 10·3합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2단계 이행 완료 시점에 맞춰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공약인 ‘비핵·개방·3000´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 단계적 대북 지원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7일 “북핵 2단계 합의가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이 대통령의 공약인 ‘비핵·개방·3000´ 프로그램을 가동한다는 방침 아래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북핵 폐기 2단계 종료란 북한이 26일 중국에 제출한 핵 신고서에 대한 검증작업이 이뤄지고, 미국 의회가 테러지원국 지정을 완전 해제하는 시점을 뜻한다. 이에 따라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가 이뤄지는 8월10일 이후 정부의 대북지원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도 “현재 비핵·개방·3000 공약에 따른 대북지원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고 “어떤 방안부터 추진할지는 향후 북핵 진전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도 지난 20일 통일교육협의회 조찬포럼에서 “비핵·개방·3000 공약은 핵문제 진전에 따라 남북관계를 해가자는 것”이라고 말해 핵 폐기 2단계 종료 후 단계적 대북지원에 나설 뜻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비핵·개방·3000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남북간 협의체 구성을 북측에 공식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미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로 대북 금융지원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남북협력기금을 확대하고 해외자금의 대북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업분야 협력과 산림녹화사업 등도 검토 중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北 영변 냉각탑 폭파] 폭파 수초만에 냉각탑 잿더미로

    [北 영변 냉각탑 폭파] 폭파 수초만에 냉각탑 잿더미로

    북한이 27일 오후 지난 20년간 북핵 문제의 상징물이었던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 해체함에 따라 비핵화 추진 의지를 전 세계에 과시했다. 전날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 및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착수에 이어 냉각탑 폭파가 이뤄지면서 다음주쯤 6자회담이 재개되면 비핵화 2단계를 넘어 3단계인 핵폐기 과정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냉각탑 폭파 이벤트로 쏠린 북핵 외교가의 관심이 이제부터는 핵 신고 내용 검증 및 폐기 여부로 옮겨질 것이라는 게 북핵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성 김 “대단히 성공적… 비핵화 중요한 절차 진행” 냉각탑은 하단 부분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요란한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무너졌다. 희뿌연 연기 기둥이 냉각탑 위쪽으로 뚫린 직경 14m짜리 굴뚝을 통해 솟구치더니 냉각탑은 단 몇 초 만에 연기 속으로 사라졌다. 연기가 걷힌 곳에서는 구부러진 철근과 콘크리트 조각들이 여기 저기 널렸다. 특히 냉각탑 가운데에서 수증기를 내뿜었던 굴뚝은 철근 뭉치만 드러낸 채 아래에서 잘려 나갔고 냉각탑 상단도 절반으로 갈라져 멀리 처박혔다. 폭파는 순수 북한 기술진에 의해 진행됐고 폭약도 북측이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비롯한 참관단과 5개국 취재진, 북측 관계자들은 1㎞ 정도 떨어진 산 중턱에서 폭파 현장을 지켜봤다. 핵시설 불능화 작업 등을 점검하기 위해 영변에 상주하고 있는 IAEA(국제원자력기구)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성김 과장은 현지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 “비핵화에서 굉장히 중요한 절차가 진행됐다.”며 “대단히 성공적으로 폭파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CNN을 통한 생중계는 불발됐으나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국 취재진 20여명과 북한 취재진은 역사적인 현장을 기록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비핵화 상징물’로 바뀔까? 이날 폭파된 5㎿급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은 높이 26m의 콘크리트 구조물로,1990년대 초 1차 북핵위기 후 북핵 상징물로 인식돼 왔다. 5㎿급 원자로 및 냉각탑은 북한이 1979년 자체 기술로 착공해 1986년 말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냉각탑은 핵분열 때 발생하는 원자로의 열을 식히는 장치로, 냉각탑에서 증기가 발생한다는 것은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1994년 제네바 합의로 영변 핵시설 가동이 중단된 뒤 북한의 합의 이행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인공위성을 통해 냉각탑에서 증기가 발생하는지 감시했다. 미측은 또 영변 원자로를 위성으로 감시하면서 연기가 나오는 기간을 통해 원자로의 가동 시간을 추정하고 5㎿급 원자로에 연료봉 8000개가 장전된 것을 근거로 플루토늄 추출량을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각탑 안에는 냉각장치와 증발장치가 있었으나 이미 지난해 말 핵시설 불능화 과정에서 뜯어내 ‘빈 껍데기’만 남았다. 일각에서 비핵화 의지를 외부에 선전하기 위한 ‘상징적 쇼’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냉각탑 폭파는 핵시설 불능화 11개 조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3단계 핵폐기 진입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비핵화 과정인 만큼 의미를 과대포장할 필요는 없지만 과소평가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핵 위기의 상징이었던 냉각탑이 비핵화 상징물이 될 것인지는 향후 핵폐기 협상이 얼마나 진전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북한 핵 신고] 미·중·일 전문가 반응

    [북한 핵 신고] 미·중·일 전문가 반응

    ■ 클링너 美헤리티지 연구원 “핵확산 차단은 규명 안돼”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에 이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임기 내에 2단계를 종료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숫자가 신고서에 포함되지 않으면 이 핵신고는 완전하고 정확할 수 없다. 이번 핵신고가 북한의 플루토늄 핵활동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북한의 우라늄 농축활동이나 시리아 핵확산과 같은 핵심적인 사안은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북한으로부터 완전하고 정확한 신고를 받았는지 여부는 앞으로 미국 의회가 이 문제를 다루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부시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3단계가 진전되길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 후보나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 모두 북핵 문제를 6자회담의 틀로 풀어나간다는 기본 전제에는 큰 차이가 없다. ■ 퍄오젠이 中사회과학원 주임 “북핵폐기 이제 시작일 뿐” 북으로서는 이번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로 ‘과연 북이 핵을 포기할 것인가.’ 의심해온 주변국들의 의혹을 희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굳이 폭파하지 않아도 되는 냉각탑을 폭파하고 해외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나름대로 핵 포기 의지를 대외적으로 분명히 보여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런 점에서 핵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이 북핵 국면에서 분명한 전환점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이다. 북핵회담이 3단계로 진입하는 데도 여러 과정이 남아 있다. 테러지원국 해제가 발효되기 위해 45일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후 8월 말이면 미국은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북핵 문제에 관한 동력을 유지해내기가 쉽지 않다. 아직도 미국내에서는 신고 대상에 핵 무기를 포함시키지 않는 데 대해 여론이 분분하다. 대선 기간 이 문제가 주요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일본 국내 정치적 요소도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6자회담 개최 날짜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도 일본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 이종원 日릿쿄대 교수 “日 대북정책 수정 불가피” 당초 일정보다 6개월 정도 늦어졌지만 북핵 문제의 큰 진전이다.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에 따라 플루토늄의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 ‘핵 폐기’라는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핵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마련될 것이다. 물론 미국의 대통령 선거라는 정치일정의 영향 때문에 최종단계까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시간은 문제되지 않는다. 일본은 대북정책에 대한 방향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납치문제에 집착, 강경 일변도로만 갈 수 없다. 납치문제의 해결에 압력 수단으로 작용한 북한 테러지원국 ‘카드’도 없어지기 때문이다.6자회담에도 적극 관여,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밝혀 나갈 것이다. 대응 및 접근의 전환인 셈이다. 더욱이 일본은 독자적인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고심할 수밖에 없다. 현재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에 일본의 여론이 나쁘다. 하지만 미국의 노선에 맞춰 대북 정책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
  • [북한 핵 신고] 日총리 “확실히 검증해야”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26일 저녁 북핵 신고와 관련,“비핵화가 실현되도록 지금부터 검증해 나간다. 확실히 검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도 이날 “제1단계가 끝나고 제2단계의 출구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해제 추진에 대해 “(미국과) 서로 긴밀히 연락을 취해 나가는 것이 비핵화의 실현에 필요하다.”면서 “동시에 우리나라에 있어 큰 과제인 납치문제 해결의 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지정해제 때문에 납치문제의 수단을 잃었다는 주장과 관련,“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북·일 실무자 협의 등 다양한 방식이 있다.”면서 “교섭해 나간다. 교섭이 없으면 해결하지 않는다.”며 모든 수준의 교섭을 진행할 계획임을 강조했다.hkpark@seoul.co.kr
  • [북한 핵 신고] 미신고 핵무기 폐기 검증이 숙제

    [북한 핵 신고] 미신고 핵무기 폐기 검증이 숙제

    북한이 핵무기용 플루토늄 생산량 등을 담은 핵프로그램 신고서를 26일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측에 제출함으로써 지난해 6자회담 ‘10·3합의’ 이후 6개월여를 끌어온 비핵화 2단계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북한의 핵 신고에 따라 미국도 대북 적성국교역법 및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에 착수했다. 이어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보이기 위해 27일 영변 냉각탑 폭파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미간 ‘행동 대 행동’ 원칙에 따라 ‘핵 신고 및 테러지원국 해제’라는 고비를 넘었지만 2단계 마무리 및 핵폐기 과정으로 넘어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신고내용 확인 1년 걸려 추가협상 필요 먼저 북측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핵시설 불능화 11개 조치 중 폐연료봉 및 미사용 연료봉 등 남은 3개 조치가 서둘러 완료돼야 한다. 이에 맞춰 나머지 5개국의 중유 95만t 상당의 경제·에너지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일본측이 여전히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아울러 핵 신고서 내용을 검증하는 데 최소 1년은 걸릴 전망이다. 참가국들은 북측이 신고한 플루토늄 생산량 및 사용처 등을 토대로 현지 검증 및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북측이 현지 핵시설 검증을 꺼리고 있어 다음달 초순쯤 열릴 차기 6자회담에서 이에 대한 추가 협상이 필요하다. 또 핵 신고서에 담긴 내용이 곧 폐기 대상이라는 점에서 2·13합의에서 포함시키기로 한 핵무기가 신고서에 누락돼 향후 핵무기 폐기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성훈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한·미 등의 용인 하에 핵무기가 신고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핵폐기 협상에서 핵무기 포함 여부를 놓고 참가국 간 다시 줄다리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라늄농축프로그램·시리아핵 변수 유명환 외교장관이 이날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핵무기 관련 상세 사항을 포함시키지 않았다면 이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6자회담이 재개되면 이에 대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유감’을 밝힌 것도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미 간 지난 4월 싱가포르 회동에서 합의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및 시리아 핵확산에 대한 검증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측 일각에서는 최근 북측의 UEP 추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테러지원국 해제 이후 시리아 외 이란과의 협력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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