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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韓-EU 정상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청와대에서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체코의 바츨라프 클라우스 대통령과 한·EU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측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타결을 비롯해 ▲지난 1996년에 체결된 한·EU 기본협력협정의 발전적 개정을 통한 한·EU 관계 발전 방향 ▲북핵 및 북한 미사일 문제를 포함한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EU의 지지 재확인 ▲세계 경제위기 극복 관련 협력, 기후변화·에너지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한·일 신종플루 대책협의회 구성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을 방문 중인 한승수 국무총리는 22일 오전 아소 다로 총리와 회담을 갖고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 및 예방, 퇴치를 위해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 총리는 회담에서 “신종플루는 어느 한 나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므로 한·일·중 간 공동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히자 아소 총리도 동감을 표명했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한·일 양국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들로 구성된 (신종플루) 대책 협의회를 구성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소 총리는 “중국을 포함해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한·중·일 3국 간의 협력체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북핵문제에 대해 “6자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자 하며, 인내심을 갖고 공조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소 총리는 이에 “서두르지 않고 5개국이 긴밀히 협의하면서 6자회담 재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앞서 가진 주일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40~50년 간 양적 성장에서 지금은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이 옮겨가고 있다. 그 중심이 녹색 성장”이라며 녹색 성장 전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 총리는 녹색 성장을 1석3조 전략으로 규정한 뒤 “환경과 성장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다. 기후변화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 4년 동안 50조원을 투입, 96만개의 고용창출을 꾀할 계획”이라고 했다. hkpark@seoul.co.kr
  • “한·미동맹 심화·발전시킬 연구에 온힘”

    “한·미동맹 심화·발전시킬 연구에 온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워싱턴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한국연구를 항구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코리아 체어(Korea Chair)’가 신설된 것은 정말 믿기지 않을 만큼 기쁜 일이다.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한·미 동맹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갈 연구활동들을 펼쳐 나가겠다.” ●한·미 주요 현안 토론의 장 제공 20일(현지시간) 미 CSIS의 한국연구 부문(코리아 체어) 초대 책임자로 임명된 빅터 차(48) 조지타운대 교수는 한국의 워싱턴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혔다. CSIS는 이날 코리아 체어 신설을 발표하면서 미국내 200여개의 싱크탱크 중 외부의 기금을 조성, 항구적인 한국연구 프로그램이 개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앤드루 슈워츠 CSIS 대외담당 부회장은 “CSIS내에 재팬 체어는 28년, 차이나 체어는 17년의 연륜을 자랑하고 있으나 코리아 체어는 없었다.”며 “코리아 체어를 설치하는 게 연구소의 꿈이었으며 이번 코리아 체어 신설로 비로소 3각(脚)이 짜여지게 됐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CSIS의 이사이자 코리아 체어 자문위원장인 이정문 회장이 동석했다. 차 교수는 CSIS 코리아 체어 신설 의미를 세 가지로 요약했다. 차 교수는 “앞으로 한·미 관계 강화를 위해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게 되며 중·장기적인 정책 조언을 통해 정부와 학계의 경험을 접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CSIS의 경우 중립적 성향의 싱크탱크로 민주·공화 어느 당이 집권하든 상관없이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며 정책조언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6자회담은 아직 죽지 않았다” 차 교수는 특히 다음달로 다가온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와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몇마디 했다. 그는 “다음달 한·미정상회담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실질적인 첫 회담”이라면서 “한·미 동맹관계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북핵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해 “한·미 동맹관계를 안보가 주축이 되고 있는 이른바 ‘냉전 동맹관계’에서 한 단계 발전·심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 교수는 “양국 정상은 북한 문제와 관련, 6자회담을 재개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완료하는 방안에 대해 깊이있는 논의를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조용하게 논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기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6자회담의 미래에 대해서는 “과거 2003~2007년에도 4차례나 6자회담은 끝났다는 ‘사망 선고’가 내려졌으나 살아났다.”면서 “6자회담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계인 차 교수는 조지 부시 전임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을 지냈으며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부대표로 활동한 한반도 전문가이다. CSIS 코리아 체어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P)이 미국내 주요 싱크탱크에 한국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연구할 수 있는 여건 및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해온 사업으로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CSIS 코리아 체어의 기금은 모두 430만달러(약 53억원)로 국제교류재단과 CSIS가 각각 100만달러를 출연하고 전경련(80만달러), 무역협회(100만달러), 대한상의(50만달러)가 기금마련에 참여했다.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美 외교수장 7월 태국 ARF 첫 대면

    북한의 북핵 6자회담 탈퇴선언으로 북핵문제가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월 태국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처음으로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한 소식통은 19일 “박의춘 외무상과 힐러리 국무장관이 7월17~23일 태국에서 열리는 ARF에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며 “북·미간 별도 양자회담 개최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죽창시위 한국이미지 훼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지난주 말 대전에서 발생한 화물연대의 ‘죽창시위‘와 관련, “수많은 시위대가 죽창을 휘두르는 장면이 세계에 보도돼 한국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었다.”며 폭력시위에 엄정대처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떨어뜨리는 주요 3가지 요인은 폭력시위, 노사분쟁, 북핵문제로 조사된 바 있는데 우리 사회에 여전히 과격폭력 시위가 벌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글로벌 시대에 국가 브랜드를 높이려면 이런 후진성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전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불법 폭력시위에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은 엄중한 대응방침을 표명해 차제에 과격 폭력시위의 폐단을 끊어 현 정부가 강조하는 법질서 확립 의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정수행 동력 상실 위기의식 반영 이와 관련, 청와대는 당초 유태열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민주노총 및 화물연대의 집회 금지와 같은 고강도 대응책을 내놓는 등 경찰 차원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판단해 별도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불법 폭력시위는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내부 지적에 따라 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직접 공식 언급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한·아세안 정상회의 대비 이와 함께 다음달 초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자칫 회의기간 폭력시위로 국가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엄중한 대응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쇠고기파동, 용산참사 등에서 폭력시위를 경험한 이 대통령으로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할 경우 국정수행의 동력을 상실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도 이날 언급의 저변에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기획재정부가 다음달 말 발표할 예정인 공공기관장 평가와 관련, “공기업에 대한 평가가 결코 형식적이 돼서는 안 되며 실질적이고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면서 “그 결과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과에 따른 확실한 신상필벌을 강조한 것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冒頭) 발언을 통해 “금융기관이라는 용어는 관치금융시대의 느낌이 난다.”며 “금융기관을 금융회사 등으로 용어를 바꾸는 것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新아시아 구상’ 첫발… 에너지·자원 실질협력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14일 오후 4박5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에너지·자원분야에서 실질협력을 확대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이번 순방은 사실상 이 대통령이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서 밝힌 ‘신(新) 아시아 구상’ 실천을 위한 첫 발걸음이었다는 점에서 우리의 대(對) 아시아 외교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광구탐사 등 MOU 26건 체결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경제뿐 아니라 정치와 문화 등 모든 분야의 협력을 대폭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서페르가나 및 취나바드 지역을 포함한 5개 신규 광구에 대한 추가탐사 사업 진행 등 총 16건의 양해각서(MOU) 또는 계약을 맺었다. 13일 열린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을 위한 행동계획(Action Plan)’을 채택하고 발하시 석탄화력발전사업 협력협약서를 비롯해 10건의 협정 또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스킨십 외교’로 친분 돈독히 이 대통령은 ‘스킨십 외교’를 통해 두 나라 정상과의 친분을 돈독히 하는 성과도 올렸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깜짝 공항영접’을 시작으로 이 대통령의 모든 일정을 동행하는 성의를 보였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주요국 몇몇 정상만 체험했던 ‘대통령 사저 사우나’ 기회를 이 대통령에게 제공했다. 신아시아 구상에 대한 양국의 지지를 이끌어낸 것도 작지 않은 성과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시의적절한 맞춤형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6자회담을 통한 북핵사태 해결이라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함께 신아시아 구상을 지지했다. 신아시아 구상은 지난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4강과의 관계가 재정립된 만큼 외교의 초점을 아시아권으로 돌려 역내(域內) 협력을 강화하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오늘의 눈] 북핵 6자회담과 한국의 역할/김미경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북핵 6자회담과 한국의 역할/김미경 정치부 기자

    “결국 북한과 미국에 달려 있는 것 아니겠느냐.”(정부 고위당국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2003년 시작한 북핵 6자회담이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북한이 지난 4월 초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뒤 6자회담 불참을 선언한 데 이어 추가 핵실험 강행 방침까지 밝히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반발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북핵 문제의 최대 당사자인 한국의 외교안보라인은 북한과 미국의 입만 바라보며 방관하는 형국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막을 수는 없는 일이고,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겉으로 내세운 이유다. 7년째 진행돼온 6자회담에서 한국의 역할은 극과 극을 오갔다. 2005년 7~9월 20일이나 열렸던 6자회담에서 도출된 ‘9·19 공동성명’은 비핵화 목표의 틀을 닦은 중요한 합의였다. 놀랍게도, ‘9·19 공동성명’의 90%는 한국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게 북핵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이어 북한 핵시설 불능화와 대북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7년 ‘2·13 합의’와 ‘10·3 합의’도 북핵 문제 해결의 최대 당사자로서 ‘창조적 외교’와 촉진자 역할을 강조한 한국 외교의 결과물이다. 물론 지난 3차례의 주요 합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 성과를 지향하다 보니 허점이 많아 걸림돌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의 북핵 외교라인은 진전이 없는 현실에 안주하며 모든 공을 북한과 미국에 넘긴 채 손을 놓고 있다.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 필요한 창조적 외교도, 촉진자나 중재자 역할도, 지렛대도 모두 상실했다. 미국은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세워 북한과 양자 대화를 추진 중이다. 2006년 3월 외교통상부 한시 조직으로 신설돼 지난 3월 운영이 1년 연장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에 무엇을 할 것인지 묻고 싶다.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노력이나 성과는 없이 1년만 연장되는 꼴은 아니어야 한다. 김미경 정치부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국방 “北 전쟁 위협은 수사일 뿐”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 방침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는 북한의 위협 발언은 수사(rhetoric)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최근 몇주에 걸쳐 북한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이런 수사들에 대해 솔직히 놀랍고 혼란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이런 식의 수사를 통해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해 왔다.”고 지적하고 한국의 PSI 참여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내가 생각하기로는 수사일 뿐”이라고 말했다.미국의 최고위급 인사가 한국의 PSI 참여방침과 관련한 북한의 주장을 ‘수사’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의미 자체를 평가절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한국에 대한 북한의 공격적인 발언이나 북핵 6자회담 복귀 거부, 핵개발 재개 움직임 등을 통해 협상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북한의 의도에 미 행정부가 말려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회적 표현으로 보인다.kmkim@seoul.co.kr
  • “북방 4개섬 문제 모든 선택사항 논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을 방문 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12일 저녁 아소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방4개섬 반환 문제의 해결을 위해 양국이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푸틴 총리는 이날 아소 총리의 관저에서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방4개섬과 관련, “오는 7월에 열릴 러·일 정상회담에서 모든 선택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택사항에는 최근 일본에서 제기된 ‘균등분할론’도 포함된다. 또 “러·일 관계를 발전시킬 뜻이 있다.”면서 “어떤 어려운 문제도 친구 사이에서는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아소 총리는 “푸틴 총리도 영토문제의 최종 해결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세계적인 금융위기, 테러와의 전쟁, 북핵, 지구 온난화 등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또 에너지 개발 및 절약 기술 등의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관계를 추진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일·러 원자력 협정과 형사공조조약에 서명했다. hkpark@seoul.co.kr
  • “北과 대화 서두르지 않아” 정부 고위당국자 밝혀

    한국과 미국은 북핵 6자회담 불참 등 대화를 거부하는 북한과의 대화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1일 “미국은 북한에 지속적으로 양자·다자 대화를 하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북한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미는 북측과의 대화를 서두르기보다는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북한이 핵실험 등을 예고했기 때문에 (아직) ‘당근’을 줄 때가 아니지 않으냐.”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다른 핵심 당국자는 “미국이 빌 클린턴 정부 때 북한과의 협상에서 겪은 경험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쿠바·이란 등과 같이 북한에도 대화의 손을 뻗었지만 북한이 이를 거부하면 강경하게 나갈 수밖에 없다는 입장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미국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김 6자회담 수석대표를 분리한 것도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보여준 것인데 북한이 이를 받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밀릴 수는 없지 않으냐는 기류가 현재 점검 중인 대북정책 기조에 반영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韓·우즈베크 석유광구 5곳 공동탐사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이종락특파원│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분야를 비롯해 건설인프라, 정보기술(IT), 운송·물류 분야 등에서 모두 16건의 양해각서(MOU) 및 계약 등을 체결했다. 특히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페르가나·취나바드 지역 등 신규 석유광구 5개에 대한 공동탐사 계약 협상권을 확보한 것을 포함해 나만간~추스트 육상광구 탐사계약을 맺었다. 나만간~추스트 육상광구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한국컨소시엄이 지분 100%를 보유해 추진하는 유전·가스전 개발사업이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지난 2006년 3월 체결한 ‘한·우즈베키스탄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위해 정부, 의회, 경제, 민간기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국제경제 체제로의 통합노력을 지지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국제금융위기 해결을 위한 한국의 역할과 노력에 대한 평가와 함께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우즈베키스탄 산업화에 대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양국이 서로 윈윈하는, 서로간에 도움을 주고 발전하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우즈베크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기술을 결합해 경제통합을 이뤄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타슈켄트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동반성장 포럼’ 기조연설에서 “중앙아시아 무역루트 교두보인 우즈베키스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물류분야와 한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IT·디지털 분야를 기반으로 한 ‘21세기 신(新)실크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12일 카리모프 대통령의 안내로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도시인 사마르칸트를 시찰한 뒤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 jrlee@seoul.co.kr
  • 北 “핵억제력 강화” 힐러리 “방북계획 없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8일 북핵 문제 협의를 위해 방한한 가운데 북한과 미국의 기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북핵 6자회담을 거부하는 북한측에 미국측의 대화 촉구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북, 오바마 정면 비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과의 질의 응답에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의 100일간의 정책동향을 본 결과 “대조선(북) 적대시 정책에선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며 “우리는 이미 밝힌 대로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를 변함없이 적대시하는 상대와 마주 앉았댔자 나올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우리가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나라의 안전과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지 그 누구의 주의를 끌어 대화나 해보자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 오바마) 현 대통령은 우리의 평화적 위성 발사를 두고 ‘도전’이니 ‘도발’이니 하면서 응당한 징벌을 가해야 한다고 하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우리 제도에 대해 ‘폭정’이니 ‘불량배 정권’이니 하는 등 전 정권이 일삼던 적대적인 험담들을 그대로 받아 외우고 있다.”며 미 대통령과 국무장관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힐러리 “나 대신 보즈워스 북에 보낼 것” 앞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현재의 북핵 위기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자신이 직접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미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처럼 방북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 “나는 북한에 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다음 단계들을 협의하기 위해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그 지역에 보낼 것”이라고 말해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즈워스 “북 핵실험땐 응분의 대가” 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핵실험을 할 경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북한과 양자 및 다자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북측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chaplin7@seoul.co.kr
  • “북핵해결 다자 틀 여전히 유용하다”

    “북핵해결 다자 틀 여전히 유용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북한의 6자회담 거부로 6자회담을 대체할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자틀이 유용하다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다고 보고 있다. 6자회담을 복원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명칭이 무엇이 됐든 관련국들이 참여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앞섰다. 다자 틀 재구축 시간 걸릴 것 ●잭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북한의 거부로 6자회담이 중단됐고, 언제 재개할지 예측할 수 없지만 6자회담이라는 다자틀의 유용성이 다한 것은 아니다. 다자틀을 통한 북한 핵 문제 해결의 가능성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6자회담이 중단된 상황에서 북·미 간의 양자회담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6자회담이 아닌 다른 형식의 다자틀을 모색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다자틀을 재구축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북한,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으로 돌파구를 연 뒤 6자 형식으로 확대해 나갈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이 회담에서는 의제나 성격이 기존의 6자회담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되나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6자가 참여하는 다자틀로 귀결될 것으로 본다. 6자회담을 되살리기 위해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더 많은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현 상황에서 중국은 그만 한 역할을 할 역량이 없다고 생각한다. 中 적극적 역할 기대말아야 ●제임스 켈리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북·미 간의 양자회담이 추진될 수는 있을 것이다. 북한이 6자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다자틀을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있다. 하지만 다자틀의 명칭이 무엇이 됐든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이 북한의 비핵화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고 각각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국가들이 참여하는 형식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일부에서는 미국이 중국에 더 많은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는 매우 어리석은 생각이다. 중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미·일 3자회담 의미없어 ●피터 벡 아메리칸대 교수 오바마 행정부가 현 상황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향후 6자회담의 향방은 중국이 북한을 얼마나 압박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하지만 중국 역시 북한 내 상황이나 중국과의 접경지대 상황이 불안정해지지 않는 한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북한과 중국의 태도에 좌우되는 현 상황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불만이다. 5자회담 등이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지만 중국이나 러시아가 응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로서 가능성은 한·미·일 간의 3자회담인데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따라서 지금은 6자회담을 대체할 대안은 없다. kmkim@seoul.co.kr
  • [사설] 北 긴장 고조 말고 6자회담 나오라

    6자회담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당사국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만난 데 이어 어제 방한해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을 만나 북한을 6자회담 테이블로 이끌어 내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도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고위급 대북특사를 파견하기로 했으며, 특사에는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유력시된다고 한다. 우리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6자회담의 동력을 살려나가야 하고, 미국·중국의 노력을 평가한다. 하지만 북한은 대화를 거부하고 여전히 도발적인 행동과 발언을 계속하고 있어 실망스럽다. 북한은 어제도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면서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올 들어 대남 강경 성명을 발표하면서 군사적 긴장관계를 조성하고 있으며 서해 북부지역에서 해안포 사격과 전투기 비행 횟수를 늘리고 있다. 유엔과 적대시하려는 자세는 북한을 더욱 고립시킬 뿐이고 한반도 안정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미국·중국의 6자회담 재개 노력과 함께 남북한 당국간 개성공단 협상이 다음주 벌어질 예정이다. 정부는 당국간 접촉이 아니라 회담 형식으로 대화를 격상시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남북 당국 회담에서는 억류중인 개성공단 직원 석방 없이는 북한 개성공단 직원 임금 인상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북한에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아울러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도 전달해야 할 것이다. 북한이 미국과 중국의 6자회담 재개 노력에 화답할 차례다. 더이상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고 6자회담에 나오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개성공단 협상에 앞서 개성공단 직원을 하루빨리 석방하기를 기대한다.
  • 6자회담 재개 평양에 특사 파견 협의

    중국과 미국이 7일 베이징에서 양자 회동을 갖고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했다.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성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는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잇따라 만나 6자회담 탈퇴를 선언한 북한의 복귀 문제 등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했다.보즈워스 특별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양제츠 부장과 우다웨이 부부장과 만나 우리가 처한 현실과 나아갈 바에 대해 심도있고 좋은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과 다자 및 양자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면서 “우리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현재의 긴장과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회동에서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조만간 평양에 ‘장관급’ 특사를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 보즈워스 방북 이번엔 성사될까?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7~14일 중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을 순방한다. 지난 3월 초에 이어 두번째다. 방북 여부가 관건이다. 정부 소식통은 6일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이번 순방 중 평양을 방문할 것이라는 정보는 아직 없다.”면서도 “그가 첫번째 순방에서 방북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던 만큼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핵실험 카드까지 던진 북한이 (현재로서는) 보즈워스 특별대표를 만나려고 할지 미지수”라며 “만일 방북이 성사되면 북한의 대화 복귀 신호로 볼 수 있겠으나 이미 초강수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에 북한도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등) 대표단은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면서도 “대표단의 면담 일정은 여전히 조정 중”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지난 3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방북을 추진했지만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불발됐다. 따라서 이번 순방 중 방북이 성사된다면 추가 강경책을 유보할 수 있다는 북한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북·미 접촉이 다시 불발되면 북한이 예고한 대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게 되는 것이라는 북핵 외교가의 시각이다. 한편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이 협상에 복귀하도록 설득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동맹국과 협력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이라고 밝혀 북한을 6자회담에 다시 나오게 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모닝 브리핑] DJ “북핵문제 중국 나서면 풀 수 있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6일 베이징대에서 특별강연을 갖고 “북핵 문제는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나선다면 풀릴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강연에서 “북핵 문제가 중대한 난관에 처해 있지만 북한이나 미국 모두 2005년 9·19성명에서 합의된 원칙에 따라 핵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과 미국 등을 설득해 이미 합의된 내용에 따라 북핵 문제를 타결시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중국은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모든 국가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고, 나머지 국가는 중국을 중심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tinger@seoul.co.kr
  • 中 차세대 지도자 시진핑·리커창, 한국외교 동시 시동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시진핑(習近平·56) 국가부주석과 리커창(李克强·54) 상무부총리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뒤를 이을 중국의 유력한 차기 지도자들이다. 2012년 말에 열리는 제18차 중국공산당대회는 사실상 이들의 등극을 위해 준비돼 있다. ●시진핑, 한국인사 첫 DJ 만나 세계가 주시하고 있는 이들 두 명의 중국 차기 지도자가 잇따라 한국을 상대로 한 외교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시 부주석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만났다. 그는 지난해 3월 부주석에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한국의 고위 인사로 ‘햇볕정책’의 신봉자인 김 전 대통령을 선택했다. 더욱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한반도 정세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다. 1시간여의 대화에서 김 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시 부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한반도의 새로운 상황에 대응해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북핵 6자회담 의장인 우다웨이(武大僞) 외교부 부부장이 배석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부주석이 한반도 긴장의 최고조 시기에 김 전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 “한반도 문제 등 묵직한 외교 현안을 이제부터 차근차근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리커창, 오시장과 경협 논의 한편 경제현안을 총괄하는 리커창 부총리는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을 처음으로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지방정부 당서기 시절 한국과의 깊은 인연을 쌓아두고 있는 두 차기 지도자, 특히 시 부주석은 연내 방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tinger@seoul.co.kr
  • [정종욱 월드포커스] 제2의 북핵 실험과 우리의 선택

    [정종욱 월드포커스] 제2의 북핵 실험과 우리의 선택

    북한 외무성이 지난 4월29일 제2차 핵실험을 예고했다. 북한이 실제 핵실험을 강행할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북한이 현실성 없는 유엔 안보리의 공식 사과와 제재 조치 철회를 핵실험 계획을 포기하는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상대가 들어주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이를 조건으로 내세운 것은 핵실험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1990년 대 초 클린턴 미국 행정부 시절 북핵 문제를 다루었고 현재는 오바마 행정부 내에서 핵 비확산 문제를 총괄하고 있는 게리 세이모어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한반도 주변의 긴장은 당분간 고조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외면한 채 유엔 안보리를 통한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이 높다. 의장성명 대신 제재 결의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고 이에 대한 또 한차례 북한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한반도 상황이 전쟁 일보 직전의 험악한 수준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그리 높지는 않다. 핵실험은 북한이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이지만 이런 카드를 3년 전에 이미 사용했었다. 핵실험의 충격이 그만큼 감소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핵실험의 충격이 흡수되고 나면 6자회담이 다시 재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인내심이라는 말이 된다. 그렇다고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볼 수도 없다. 문제를 좀 더 장기적 시각에서 보면 정말 심각한 사태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 북한의 의도는 분명해졌다. 경수로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구실 아래 우라늄 농축 기술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구하겠다는 것이 북한의 의도이다. 1990년대 초 북핵 1차 위기 때에도 북한은 경수로에 병적일 정도의 집념을 보였다. 그때는 북한이 경수로를 갖겠다는 것이 비핵 의지를 천명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다수였지만 돌이켜 보면 우라늄 농축을 통한 제2의 핵개발 구상을 북한은 그때부터 가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2002년 가을 평양에서 고농축 우라늄 계획을 둘러쌓고 미국과 북한이 벌였던 소동의 의미도 이제야 분명해진다. 물론 현재의 상황에서는 북한의 기술과 장비만으로 자체적 경수로 건설이 불가능하다. 원심분리기만 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북한이 경수로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본격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점이다. 문제는 우리의 대응이다. 우리 정부가 내놓은 비핵 개방 3000 구상으로는 이런 북한의 핵개발 계획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다. 우리의 출발점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사나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사실이 되어야 한다. 특단의 조치가 없는 한 이것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이제 북한 핵문제는 더 이상 당근과 채찍 또는 햇볕과 제재라는 경제적 논리나 점진적 방식으로는 해결이 점차 불가능해지고 있다. 시간도 우리 편은 아니다. 6자회담의 테두리 내에서 과감한 전략적 패키지를 만들고 이를 북한에 제시하고 북한의 결단을 요구해야 한다. 만약 북한이 이를 거부하면 보다 강력한 압박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 극단의 경우에는 우리의 핵 억지력 보유 가능성까지도 배제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전제로 중국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북한에 대해 사생결단의 대 선택을 요구하도록 해야 한다. 그럴 시기가 점차 다가오고 있다. 정종욱 전 서울대 교수·외교안보 수석
  • [시론] 남북공영의 정책·인프라 구축을/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 남북공영의 정책·인프라 구축을/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강행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의장성명이 채택된 이후 안보리 산하 제재위원회가 유엔결의 1718호의 제재대상과 기관을 확정했다. 로켓 발사가 한반도와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불장난에 대한 응분의 조치였다. 이에 대응하여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재처리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도 “유엔 안보리가 즉시 사죄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 자위 조치 차원에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ICBM) 발사시험, 경수로 건설을 통한 핵원료 기술 개발을 개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시대착오적인 북한의 통상적인 벼랑끝전술이다. 특히 북에 볼모로 잡혀있는 개성공단 현대아산 직원인 유모씨 문제를 접하면 할 말을 잃는다. 국제법과 정보화의 물결이 지배하는 다원적인 21세기에 살면서 우리의 동족인 어설픈 중세봉건국가를 상대하는 격이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전략에 냉정하게 대처하여 국민생명보호의 국가적 의무와 북핵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북한이 한반도 위기상황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지만 결국 양패구상(兩敗俱傷·쌍방이 다 패하고 상처를 입음)할 수 있는 한반도 전체를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은 북정권의 몰락을 재촉할 뿐이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최근 들어 북한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한반도 전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남북한이 공존공영하며 미래 통일한국을 열기는커녕 대량 살상무기 개발과 수출을 통해 자신만의 사욕을 채우겠다는 반민족적·비인도적인 행위다. 북한당국은 개혁과 개방을 통해 성공적으로 국가를 개혁하고 있는 중국을 모델 삼아 개성공단과 같은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체제의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야 한다.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인질사태와 같은 파괴적인 위협이 아닌 민족이 모두 살 수 있는 공생의 인프라구축을 촉구한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했다. 정부는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명확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논리적인 대응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이제 한반도는 핵이라는 거대한 담론 속에 이를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군 시스템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정치체제 재편과 국가경영이라는 큰 숙제를 풀어가야 할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정부는 대북대화원칙을 기준삼아 유화적이며 엄격한 원칙을 통해 북한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따른 한반도 긴장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더 이상 과거정권처럼 우왕좌왕하는 수서양단(首鼠兩端)의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권도 국가 위기상황에서 구태의 당파싸움을 지양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화합의 정치를 보여주어야 한다. 지금 한반도에 필요한 것은 핵을 매개로 한 전쟁위기가 아닌 우방과의 튼튼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남북한 평화공존과 이를 통한 평화통일에 대한 발전적인 진보다. 정부는 미국 등 동맹국과의 공조에 외교력을 총동원해 장거리 로켓과 핵을 연계시킨 후속도발 가능성을 차단하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 아울러 북한 당국은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을 기화로 하는 억지와 위협이 결국 체제붕괴를 앞당기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민족적 비극을 자초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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