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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김정일 전격 訪中 이후 철저히 대비하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어제 9개월 만에 중국을 전격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방중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니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5·8월에도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를 두루 만나 양국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정은 방중설이 꾸준히 나돌던 가운데 전격적으로 방중이 이루어졌다. 2000년 이후 여섯번째다. 북핵 6자 회담이나 교착 상태에 빠진 남북관계에 영향이 클 것 같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그 전격성 못지않게 의미있는 파장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김 위원장은 건강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굽 높은 구두를 다시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는 등 건강 호전설이 나돌고 있다. 이번 전격 방중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예상보다 더 호전됐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두 차례 방중에도 불구, 중국의 대북식량 지원이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방중을 통해 만성적인 식량난 타개를 위해 중국 측으로부터 식량 지원을 얻어낼지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중국이 제안한 남북 대화→북·미 대화→6자 회담이라는 3단계 6자 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큰 틀의 대화 재개 방향과 수순에 대해 조율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은 대북식량 지원을 위한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북한이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포한 2012년도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급변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은 북한 측의 모종의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예상외로 빠른 정세 변화에 대비할 때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궁극적으로 향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방중에서 성과를 쌓으면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 명분을 쌓기에도 유리할 것이다. 북·중 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이다. 북한은 현재 중국은 물론 미국과도 접촉하며 교착 상황의 돌파구를 열려 하고 있다.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내밀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천안함 사건 이후 정부가 대북한 교역을 전면 중단한 5·24 조치를 취한 뒤 1년을 맞지만 남북관계는 여전히 교착상태다.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 이후 변화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 김정일 9개월만에 또 訪中

    김정일 9개월만에 또 訪中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일 새벽 특별열차를 이용해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헤이룽장 무단장(牧丹江)에서 동북항일연군기념탑을 찾아 헌화하고 명승지인 징포후(鏡泊湖)를 관람한 뒤 오후 9시 10분(현지시간)쯤 특별열차를 타고 다음 행선지로 향했다.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은 “수행원 70여명 가운데 후계자인 김정은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경유지 임시 숙소인 무단장의 홀리데이인 호텔에 들어서는 김 위원장 일행 가운데 김 부위원장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앞서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는 이날 새벽 6시 30분쯤 지린성 투먼(圖們)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헤이룽장성 무단장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의 향후 이동 노선과 관련, 일각에서는 지난해 8월 방중 때의 역순으로 헤이룽장성 성도인 하얼빈(哈爾濱)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랴오닝성 선양(瀋陽)을 거쳐 베이징으로 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오는 28일 압록강 황금평 공동개발 착공식을 비롯해 최근 확대일로의 북·중 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핵 6자회담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이달 말 황금평 공동개발 및 중국 훈춘(琿春)~북한 나선 간 도로포장 착공식 등을 가질 예정이다. 중국은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도착한 투먼과 무단장 등에 무장 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김 위원장의 방문 예상 지역인 동북 3성에 대한 경계를 대폭 강화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국무부 한국계 핵심 3인방 중 한명

    제니퍼 박 스타우트(35) 미 국무부 부차관보의 이력은 온통 정치와 외교 정책 문제로 점철된다. 1976년 미국에서 출생한 그는 제임스 메디슨대를 졸업한 뒤 조지 워싱턴대 엘리엇 스쿨에서 국제관계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땄다. 졸업 후 곧장 워싱턴 연방의회로 향한 그는 12년 넘게 보좌진으로 일했다. 조 바이든 현 부통령이 상원의원으로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그를 도왔고 대표적 지한파 정치인인 짐 웹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과 제임스 모란 상원의원을 보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및 태평양지역 전체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이 지역에 초점을 맞춰 일했다.”고 회고했다. 지난해 9월 7일 동아태지역 공공외교 및 공보 책임 부차관보로 부임한 그는 성 김 북핵 특사와 조셉 윤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 등과 함께 미 국무부 내 핵심 한국계 인사로 꼽힌다. 미국의 동아태지역의 원조 전략을 이끌고 있는 그는 해당 지역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미 행정부의 입장 전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北·美대화 준비됐지만 남북이 우선”

    “北·美대화 준비됐지만 남북이 우선”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는 18일 “북한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북·미, 북·일 관계 정상화를 포함해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총무 정병진) 초청 토론회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면 북·미 정상회담도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힌 뒤 “미국은 북한의 말만이 아닌 행동을 보기를 원하며, 북한이 비핵화 행동을 약속한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북한 지도부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3단계 안에 대해 그는 “우리는 (북한과) 양자대화도 할 준비가 돼 있으나 일단은 남북관계 개선이 있기를 원하고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며 국제법 준수, 도발행위 금지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한 것은 좋은 생각이지만 아직까지 평양 반응에 대한 전망은 별로 밝지 않다.”며 “그럼에도 북한에 비핵화의 길을 열어 두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보다 건설적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그는 “천안함·연평도 사태의 여파를 감안했을 때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는 남북 각각이 고심해야 하며, 중국 역시 필요성을 인정하고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스 대사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한국의 동맹국이자 유엔 안보리 일원으로서 국제사회 규범에 반하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는 반드시 후과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미국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논란에 대해 “이제 결승점이 코앞”이라고 강조한 뒤 “한·미 FTA는 균형 잡힌 협정이라고 생각하며, 양국의 소비자·기업·근로자 모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나와 통일] (15)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나와 통일] (15)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영국대사관이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돕기 위한 장학 프로그램 ‘미래를 위한 영어’(English for the Future)를 올해부터 실시한다. 매년 탈북주민 47명에게 영국문화원에서 영어교육을 1년간 받도록 하고, 9명에게는 영국 기업의 지사에서 3개월간 인턴으로 일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매년 1명에게는 영국 내 석사과정을 마치는 동안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국서 석사 마치도록 장학금도 마틴 유든 주한 영국 대사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탈북자들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상징적인 사업”이라면서 “탈북자 문제를 정부뿐 아니라 한국 사회가 다 함께 풀어야 하는 문제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한 주재 대사를 겸임하지는 않지만, 매년 북한을 한두 차례 방문한다. 유든 대사는 최근 개인 블로그에 평양과 원산을 방문했던 소감문을 자세히 올리기도 했다. 유든 대사는 “남북한이 하루빨리 가까워졌으면 좋겠다.”면서 “남북통일이 이 지역의 평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든 대사와 영국 정부로서는 탈북자를 지원하고 통일을 뒷받침하는 국제적 협력에 앞장서고 있는 셈이다. →탈북자를 위한 장학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북한이탈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 데 영어가 큰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작년에 시범사업으로 탈북자 10명에게 영국문화원의 교육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 결과 효과가 좋아 올해 대규모로 확장하게 됐다. ●탈북자, 통일부가 해결할 거라 생각 마라 →어떤 기준으로 탈북 학생을 선발하나. -석사과정 지원자는 미래의 지도자감으로서 개인적인 목표를 보고 선발한다. 올해 선발한 1명은 개발경제 시스템과 행정학을 전공해 통일 후 한국에 기여하겠다는 목표가 뚜렷했다. 열정을 갖고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열의에 감동받았다. →이 프로그램을 한국 사회와 탈북자들이 어떻게 활용하길 바라나. -탈북자들은 북한에서도 교육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소규모 사업이지만 통일을 위한 상징적인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사회가 2만 1000여 탈북자들의 적응을 돕지 않는다면, 통일이 됐을 때 2100만명의 북한 사람들과 어떻게 조화롭게 통합할 수 있겠나. 탈북 문제를 하나원이나 통일부만의 문제로 국한하지 말고 한국 사회가 다 함께 풀어야 하는 문제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남북통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같은 한국인인데도 전혀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매우 슬프다. 나는 한국과의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남북한이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고, 한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바라고 있다. ●아일랜드처럼 남·북도 왕래하길 →영국은 남북통일을 지지하나.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통일이 꼭 필요하다. 한반도는 세계 주요 분쟁지역 가운데 하나다.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불신이 줄어들고 대화가 진행된다면 남북한이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공화국의 경험을 예로 들면, 통일된 나라가 되지는 않았지만 경제는 통합됐다. 서로 국경을 넘어 자유로운 왕래를 하고 기름도 넣고 채소도 사러 다닌다. 통일이 더이상 문젯거리가 되지 않는다. 국제적인 안보위협도 사라졌다. 남북도 그런 상태라면 통일은 별 문제가 안 될 것이다. 통일이 아니어도 자유롭게 오가면 평화가 정착되지 않겠나. →남북통일과 아시아 지역 평화를 위한 영국 정부의 역할은. -남북관계는 대화를 나누면서 점차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북핵 문제는 남북 대화의 장애물이며, 북한의 선전선동, 상호불신 또한 장애물이다. 이것들을 없애려면 6자회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영국은 6자회담의 멤버는 아니지만 6자회담을 통해 남북 간 대화가 활발해지는 것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이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나서서 남북 대화와 6자회담 재개를 도울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규형 신임 주중대사 “한·미 동맹과 한·중 발전 제로섬 게임 안 되도록”

    이규형 신임 주중대사 “한·미 동맹과 한·중 발전 제로섬 게임 안 되도록”

    이규형(60) 신임 주중 대사가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신임장 수여식 직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 집무실에서 만난 이 대사는 수첩에 깨알같이 적은 이 대통령의 당부 사항을 밝히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다음은 19일 중국으로 떠나는 이 신임 대사와의 일문일답. →한·중 관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뒤 평가는. -한·중이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라고 지칭되는 상황에 가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인적·문화적 교류나 교역, 투자 등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안보 문제 등은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본다. 한·중 양국이 더 높은 상태의 협력을 목표로 생각하고 그런 방향을 지향한다는 의사를 표시한 만큼 더욱 내실화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특히 안보 문제, 북핵 문제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는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이니 다시 한번 생각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양측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중국이 북핵 6자회담 의장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를 설득할 아이디어가 있나.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기 위해 만나는 사람의 폭을 넓히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뿐 아니라 당 주요 인사, 한반도 전문가, 단체, 언론인들도 해당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의 역할, 기대하는 부분을 계속 얘기하고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이다. 특히 공관장으로서 우리의 기본 입장, 중국에 대한 희망 등을 설명하는 기회를 많이 갖고 공감을 이끌어 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한다고 보나. -한·미 동맹과 한·중 관계 발전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한·미 동맹은 주권적 문제이고, 타국과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양립하는 문제이지, 어느 편을 들고 하는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북한이 끼어 있어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미·중의 시각이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오는 마찰은 대화로 풀어야 한다. 미·중 관계가 좋아야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미묘한 차이는 인정하고, 그럴수록 우리가 용의주도하게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더 구해야 한다. →오는 21~22일 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별도로 열린다. 양국 정상 간에 가장 중점적으로 협의할 사안은 무엇인가. -중국 측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관심을 제기할 것이고, 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다. 당장 결론을 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한반도 안보 문제, 특히 북핵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겠는가에 대한 의견을 나누게 될 것이다. 지도자들이 자주 만나 상호 관심사와 의견을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 내 다롄(大連) 총영사관 개설이 지연되고 있는데 언제쯤 문을 열 것인가. 주중 한국 총영사관의 추가 개설을 추진할 계획인가. -다롄 총영사관 개설은 양국 정상이 이미 합의했고, 인원을 얼마로 하느냐, 현지 직원 문제 등에 대한 실무 차원의 의견을 좁혀 가는 상황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중국에 총영사관이 8개 있는데, 일본(9개)보다 적다. 대중 교류 및 교역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에서 중요한 곳, 가령 충칭(重慶) 같은 곳에도 총영사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국이 커질수록 우리의 공관이 존재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본다. 다만 중국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니까 잘 협의해 나가야 한다. →1999~2001년 주중 공사를 하면서 경극을 배웠다고 들었다. 중국 근무 경험, 전직 대사들의 활동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주중 공사 시절 중국 외교부 경극회 초청을 받아 경극을 처음 봤다. 우리와 비슷한 부분이 있어 배우게 됐다. 일주일에 한번씩 2년간 배웠더니 나중에 높은 수준의 듀엣도 소화할 수 있었다. 경극 발표회도 하고, 중국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경험이 있다. 전임 대사들이 각자 최선의 역량을 발휘했고, 그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한·중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의식해서가 아니라 외교부에서 36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감을 갖고 소임을 다할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핵안보정상회의는…

    핵안보정상회의는 핵테러 방지 등 핵안보 관련 의제를 다루는 최고위급 회의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의해 제안돼 지난해 4월 미 워싱턴에서 제1차 회의가 열렸다. 당시 50개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제1차 회의에서 미국 측은 제2차 회의 개최국으로 한국을 제안했으며, 참가국들의 지지로 한국이 제2차 회의를 주최하게 됐다. 정부는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제2차 회의에 55개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 제1차 회의보다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핵안보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이어 지난 3월 외교통상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최근 한·미는 핵안보정상회의 교섭대표 협의회를 갖고 의제 및 목표 성과, 참석국 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현안으로 부각된 원자력 안전 문제도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다루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정부는 북핵 문제를 핵안보 의제에서 다루지 못하더라도 핵안전 이슈를 다루게 될 경우 언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상무부 “대북투자 위험 커”

    중국 상무부가 민간 기업들이 대북 투자시 유념해야 할 점들을 정리한 투자지침서에서 대북 투자에는 높은 위험이 따르는 만큼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6일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공개한 ‘국가별 투자협력 지침서:북한편’에서 “북한은 특수한 나라로 투자환경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투자에 일정한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했다. 상무부는 기업인들의 해외 투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165개국별로 투자지침서를 만들어 홈페이지에 올렸으며 북한편은 이 가운데 하나다. 지침서는 북한이 미국 등 서방 국가들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고 북핵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북한을 둘러싼 환경은 외자 유치에 적합하지 않다며 투자 정책의 연속성 측면에서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침서는 북한의 전력·운수 시스템 낙후 등 인프라 부족과 정보 불투명성도 투자의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지침서는 “북한 측 파트너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을 때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다.”면서 “외화가 부족한 북한에서는 공식 환율과 시장 환율이 달라 중국 기업이 북한에서 낸 수익을 중국으로 가져오는 데에도 큰 위험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이 지침서는 북한 투자의 장점으로는 정치환경 안정, 지정학적 우수성, 양질의 노동력 등을 예로 들었다. 북한지침서는 지난해 9월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박홍환 특파원 stinger@seoul.co.kr
  • 남북 비핵화회담 급물살 타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의 남북한 방문,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방한 등 한반도 외교가 잰걸음을 보이면서 남북 정부 간 비핵화 회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들어 남북 간 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통일부 장관 교체 가능성에 따른 대북 정책 변화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정부 당국자는 1일 “6자회담 재개 전 남북대화 및 북·미대화를 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돼 남북 대화에 대한 분위기는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당초 우려와 달리 우다웨이 대표가 남북대화를 먼저 하자는 데 힘을 실어 줬고,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도 북한의 대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다른 당국자는 “북한에 공이 넘어간 만큼 북한이 어떤 형식과 내용을 갖고 우리 측 회담 제의에 응해올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우다웨이 대표가 조만간 재방북할 가능성이 있어 중국 측의 역할도 주목되며, 한·미 간 공조를 통해 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한·미·일에 이어 러·중도 선(先) 남북대화를 지지함에 따라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이라는 3단계 접근방식이 동력을 얻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3단계라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남북 간 수석대표 회담이 열리면 의제를 어디까지 설정하며 결과 평가와 북·미대화 연결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적인 면에 대해 이제부터 더욱 구체적으로 숙고해야 한다.”며 “주변국 공조를 통해 전략을 잘 세워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하는 과정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협의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 등도 관건이다. 윤덕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중국의 중재로 북한이 조만간 남북대화를 제의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핵화 회담 채널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오는 메시지도 잘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수 서강대 교수는 “통일부 장관 교체 가능성에 따라 원칙에 경도됐던 대북정책이 유연하게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이 하반기에 더 강한 압박카드를 쓸 것으로 보여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글로벌 시대] 외교가 국력이다/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개발청 자문위원

    [글로벌 시대] 외교가 국력이다/장홍 프랑스 알자스주정부개발청 자문위원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 상하이 스캔들, 한·미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독도 영토 분쟁…. 여러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이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외교다. 그리고 하나같이 국가의 현안 및 장래와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들이다. 한반도 외교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지도를 펼쳐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리라. 우선 반세기 이상 계속되고 있는 남북의 분단과 대치 현상이다. 주변국으로 눈을 돌려 보자. 이해관계가 다른 강대국들이 에워싸고 있다. 중국·러시아와는 직접 국경을 접하고 있고, 일본과는 동해란 작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을 뿐이다. 안보는 물론 경제 등에 지대한 영향을 행사하는 미국은 지리적으로야 태평양 저 너머 멀리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도처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해도 우리는 이들 주변의 강대국에 비해 여전히 약소국이며, 특히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는 자주적 외교 노선을 펼친다는 것은 꿈같은 소리다. 독일이 통일되기 전에 이미 서독은 경제대국이었다. 하지만 서독의 외교적 입지는 그야말로 하잘것없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입지를 살펴보면 군사력의 강화만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남북 분단 상태에서 북의 예상치 못한 도발을 억제하고 대응할 적절한 군사력의 보유를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훌륭한 전문외교 인력을 하루속히 양성하는 것이 한반도의 현재와 장래를 위해 더 급한 일이고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우리의 지나친 교육열은 그것이 만들어 내는 부작용만큼이나 훌륭한 인재들을 여러 분야에서 배출했다. 지하자원이 별로 없는, 작고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 높은 교육을 받은 인적 자원은 유일한 자원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외교 분야의 인적 자원은 한반도가 처한 지정학적 상황의 중요성에 걸맞은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다고 우리의 외교 수준이 갑자기 향상된 것은 아니다. 우수한 외교 인력을 외무고시란 한번의 시험을 통해 선발한다는 것은 매우 미흡하다고 판단된다. 훌륭한 외교관은 오랜 시간과 노력 끝에 만들어진다. 로스쿨과 같이 장기적이고도 전문적인 교육을 전담할 외교학교의 설립이 필요하다. 그리고 해외의 여러 공관이나 국제기구 등에서 체계적이며 오랜 실습도 겸해야 한다. 외교란 단순한 이론이 아니다. 외교 인력은 일찌감치 해외 실습 등을 통해 국제적 인맥 네트워크도 형성해야 한다. 한국인은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다. 종사하는 분야나 그 사회의 동화가 어느 정도이든 관련 국가에서 몸으로 체험하면서 획득한 현실 감각이 있다. 이는 전문 외교관들에게 부족한 점이다. 따라서 교포들을 특정 분야별로 주재 공관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노력이 배가돼야 한다. 특정 사안이나 프로젝트별로 전문 해외 교포를 계약직으로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해 보인다. 그들은 현지 물정에 밝고, 언어적으로 뛰어나며, 무엇보다도 자기 분야에서 현지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는 어느 하나 단순 방정식으로 풀어낼 수 있을 만큼 간단하지 않다. 그리고 우리는 남북 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제를 안고 있다. 세계가 자국의 이익은 물론 지역의 이익을 위해 블록화되고 있다. 동북아도 단순한 국가 간 협력의 차원을 뛰어넘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볼 때 중국이나 일본이 전방에 나서면 주변 국가들의 견제나 위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은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반드시 필요하다. 이 모두가 상당 부분 우리의 외교력에 달렸다. 동북아 통합과 그 큰 틀에서 통일 문제의 해법을 찾으려는 새로운 비전으로 무장한 전문 외교 인력을 서둘러 키워야 하는 이유다.
  • 美외교협 “카터 방북, 성과 기대 어렵다”

    美외교협 “카터 방북, 성과 기대 어렵다”

    미국 외교협회(CFR)의 수미 테리 연구원은 26일(현지시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 목사의 석방 외에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2007~2009년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동아시아 지역을 담당한 테리 연구원은 CFR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 형식의 글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비롯한 디 엘더스 회원들이 대북 식량 지원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겠지만 많은 결과가 도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해) 사과가 아닌 어떤 언급을 할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카터 방북은 한·미 정부와는 무관하게 이뤄졌으며, 카터는 미국 정부로부터 어떤 메시지도 전달받은 게 없는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테리 연구원은 “남한에서는 천안함 침몰에 대해 여전히 의심의 목소리가 있지만 연평도 포격은 모든 국민이 북한 소행으로 믿기 때문에 여론은 정부의 편에 있다.”면서 “남한 여론이 대북 강경노선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사과하지 않는 한 한국 정부로서도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했다. 테리 연구원은 북핵 6자회담에 대해 “북한과 중국 외에는 누구도 재개를 갈망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은 직접적인 사과를 원하고 미국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을 의제로 올리길 원하지만 북한은 당장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올 여름쯤 3차 핵실험을 감행하거나 남한에 추가적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千의 외면?… 中 우다웨이 회동 불발

    千의 외면?… 中 우다웨이 회동 불발

    ‘외교장관은 만났지만 외교안보수석은 외면?’ 지난 26일부터 북핵 문제 협의차 한국을 방문 중인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27일 오후 천영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만나려 했다가 불발돼 외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는 1시간가량 면담을 했으나, 천 수석과의 회동은 이뤄지지 않아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정부 관계자는 27일 “이날 오전까지도 우 대표와 천 수석의 면담이 추진됐으나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최종적으로 이뤄지지 않게 됐다.”며 “우 대표가 이미 김 장관과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충분한 대화를 나눴기 때문에 천 수석이 굳이 만나 더 협의할 필요성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다른 관계자는 “중국 측이 천 수석과의 면담을 요청해 일정을 조율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우 대표가 29일까지 한국에 체류하는 만큼 재추진 가능성도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우 대표와 천 수석의 면담이 불발되자 외교가에서는 지난해 11월 위키리크스를 통해 드러난 천 수석의 우 대표에 대한 ‘비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천 수석과 우 대표는 지난해 10월 28일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방한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는 자리에 함께 배석하면서 만났으나 한달 뒤인 11월 29일 뉴욕타임스를 통해 천 수석이 우 대표를 ‘오만하고 무능한 관리’ 등으로 언급한 것이 밝혀지면서 관계가 서먹해졌다는 후문이다. 천 수석은 위키리크스 사태 이후 그동안 사석에서 “우 대표를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언급했지만 우 대표를 만날 경우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쏠릴 것을 우려해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우 대표의 방한에 김성환 장관이 면담을 하는 등 후대를 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나오지 않자 천 수석까지 나서서 만날 필요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우 대표가 우리 측이 제안한 3단계 방안에는 동의했지만 다른 이슈에 대해서는 크게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며 “외교장관이 우 대표를 만난 것도 우리 측에서는 상당히 호의를 배푼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특사 박근혜, 외교참모 직접 챙긴다

    특사 박근혜, 외교참모 직접 챙긴다

    28일 대통령 특사로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유럽 3국을 방문하게 되면서 박 전 대표의 외교·안보 구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복지정책을 내놓은 박 전 대표는 외교·안보 분야에도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측근 의원들은 공언해 왔다. 과거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며 정상외교 경험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외교력은 탁월하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박 전 대표의 외교·안보 분야 참모로는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을 지낸 윤병세 전 외교부 차관보를 비롯한 전문가 그룹이 포진해 있다. 지난해 말 발족한 국가미래연구원에는 윤 전 차관보와 함께 류길재 경남대 교수, 백승주 국방연구원 교수 등 10명의 전문가들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윤 전 차관보는 박 전 대표의 측근인 이병기 전 안기부(국정원) 2차장의 추천으로 캠프에 합류했다. 이 전 차장이 “출장을 다녀와 소개를 하겠다.”고 하자 그의 출장 중에 박 전 대표가 직접 윤 전 차관보와 연락해서 만났다는 후문이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인 유기준·윤상현·구상찬 의원 등도 주요 외교 현안이 있을 때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구성됐던 외교안보 자문그룹에는 공로명 전 외교부 장관, 홍순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원로그룹이 주를 이뤘다. 박 전 대표의 외교·안보론은 지난 2009년 5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이 주축이라고 측근들은 전한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핵의 완전 폐기를 주장하며 1998년 미국의 페리 프로세스와 같은 동북아 평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을 설득하기 어려우면 미국·중국·일본·러시아·한국 등 5자가 합의할 수 있는 체계를 먼저 구축, 핵 문제를 넘어선 전반적인 북한문제를 논의하자는 구상도 담겨 있다. 한편 박 전 대표의 외교·안보 참모들 가운데 일부가 박 전 대표의 이번 특사 방문국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국가 재정의 악화로 디폴트 우려를 안고 있고 네덜란드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초청받지 않아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서운함을 표시했던 나라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가 더욱 뛰어난 외교력을 발휘해야 하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사실상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우다웨이 ‘3단계 대화원칙’ 지지

    우다웨이 ‘3단계 대화원칙’ 지지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26일 방한,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났다. 우 대표는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이라는 3단계 접근안을 지지했지만 북한의 반응 등 대화 재개를 위한 ‘보따리’는 없었다.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회담 후 브리핑에서 “북핵문제 현황을 평가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교환했으며 최근 북·중 협의 내용을 들었다.”며 “중국은 우리가 제기해 온 접근 방법에 지지를 표시했고, 이 과정을 통해 회담 재개 여건이 마련되길 바라는 점에서 한·중 간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우 대표는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원하는 남북대화가 조기에 열리기를 바라고 지지한다.”며 “미국과 북한도 적당한 시기에 대화를 하는 것을 희망하고 지지하며, 이를 기초로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만난 뒤 언급했던 3단계 방안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우 대표가 밝힌 북·중 간 협의 내용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이 당국자는 “북·중 협의 내용은 기본적인 수준으로, 북측도 비핵화에 대한 입장은 변함 없으며 대화를 할 것이고 6자회담에 조건 없이 나오겠다는 입장”이라며 “6자회담에 대해 우리는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중국 측에 3단계 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우리 측의 제안을 지지하면서도 정작 북한을 상대로 이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또 3단계 안은 반대하지 않지만 UEP 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아닌, 6자회담에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결국 북측의 몫으로, 북측의 명확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27일 김성환 외교장관과 천영우 외교안보수석을 만날 예정이다. 29일까지 머물면서 개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6일 카터 일행 방북·우다웨이 방한… 신중한 정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6일 북한을 방문하고, 중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같은 날 방한하면서 북핵 외교가가 이들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지난해 8월 방북했을 때 만나지 못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이번에는 만날 것인지, 만나게 된다면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에 따라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북한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2주 전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회동한 우다웨이 대표가 우리 측 관계자들과 만나 어떤 중재안을 내놓을 것인지도 대화 진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들의 방북 및 방한에 대해 공식적인 평가를 유보하며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 한 당국자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이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으로 가기 위한 실질적 비핵화 진전에 기여할 수 있어야지, 단순히 북측 입장을 대변하거나 조건 없는 6자회담 재개 등의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즉 이들의 행보가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고, 비핵화 진전을 협의할 남북대화 재개에 기여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지난해 11월 다이빙궈(戴炳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전격 방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중국 측의 역할을 기대했지만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자는 의견만 전달하는 등 우리 측과 입장 차를 보였다.”며 “중국은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을 통해 3단계 대화가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조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한과의 대화 여부는,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을 통해 북한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남북대화에 언제쯤 공식 반응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북한이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우리 측이 당장 대화에 나서기는 어렵지만 미·중으로부터의 대화 압력도 고려해야 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과연 어떤 메시지를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김 위원장이 몇 수를 놓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홍 실장은 또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수용 등 한두 가지 메시지를 밝힐 경우 우리도 6자회담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돼 곤혹스러워질 수 있다.”며 “우다웨이 대표의 방한이 우리 측에 압박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향후 한반도 정세가 우리 정부의 입장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긴박한 외교전선 ‘한반도 정세’ 변곡점되나

    긴박한 외교전선 ‘한반도 정세’ 변곡점되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6일 방북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대화 모드로 바뀔 것인지 주목된다. 마침 이날에는 북핵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방한, 우리 측 관계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협의한다. 또 워싱턴에서는 한·미 외교·국방(2+2) 차관보급 회의가 열려 대북정책을 조율한다. 남북과 미·중이 동시에 움직임에 따라 ‘남북대화→북·미대화→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협상 과정이 시작될 수 있을지가 관심이 모아진다. 카터 전 대통령은 전직 국가수반 모임인 ‘엘더스 그룹’ 멤버들과 동행, 한반도 긴장 완화와 대북 식량 지원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방북 당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지 못했지만, 이번 방문단의 면면을 볼 때 김 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이들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이들의 방북을 6자회담 재개 등에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에 맞춰 우다웨이 대표가 먼저 방한을 요청, 김성환 외교부 장관과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는 것도 대화 재개를 위한 모종의 보따리를 가져오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은 북측에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또 같은 날 열리는 한·미 2+2 차관보급 회의에서는 북한의 추가 도발 대책 및 식량 지원문제 등 투트랙 전략이 협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북한은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비망록을 통해 “남측이 끝까지 외면한다면 우리는 대화에 더 이상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비망록은 “남조선 보수당국이 우리의 대화노력을 오판하지 말아야 하며 반(反)대화, 반(反)통일책동의 엄중한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비망록은 또 “(남측이) 갖가지 모략 날조된 사건까지 걸고들면서 사과와 진정성을 운운하며 대화를 기피하고 있다.”며 천안함 폭 침·연평도 도발에 북측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관계국들의 움직임이 잰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함경북도 김책시 성진제강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해 “제국주의자들의 제재와 봉쇄책동 속에서 자력갱생 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고 23일 전했다. 중앙통신은 앞서 김 위원장은 북한의 3대 조선소 중 하나인 나진조선소를 현지지도했다고 23일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우다웨이 26일 전격 방한

    중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 특별대표가 오는 26일 방한한다. 우리 측의 초청이 아니라 중국 측의 방한 요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남북대화 및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모종의 ‘보따리’를 가지고 올지 주목된다. 게다가 이날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이 방북하고,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국방(2+2) 차관보급 회의도 예정돼 있어, 한반도 외교가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22일 “우다웨이 특별대표가 26일 방한,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며 “우다웨이 대표는 27일 김성환 외교장관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회동에서 최근 남북관계 및 북핵문제 현황에 대해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향 등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당국자는 “중국 측에서 오겠다고 했고, 시기는 지난주부터 논의했다.”며 “구체적인 이유는 없었지만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 6자회담·북핵문제 등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대화에 대해 중국 측이 이번 방한에서 북측의 입장을 전달할 가능성과 관련, “경로가 어떻게 되든 중요하지 않고 내용이 중요하다.”며 일각의 기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은 26일 평양, 28일 서울 방문에 앞서 24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이 베이징에서 누굴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대표가 26일 서울을 방문키로 했다는 점에서 중국 측과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한 뒤 평양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北상품 수입 전면금지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남북 수석대표 간 회담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미국이 대북 제재와 관련한 새 행정명령을 발효시키고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는 북·미관계의 진전이 없다고 밝히는 등 기존의 대북 원칙에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의 중국발(發) 남북대화 주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제재 병행’이라는 기존의 투트랙 전략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직 북한이 핵을 포기하겠다는 진정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칫 제재의 끈을 느슨히 했다가는 도발과 대화를 반복하는 북한의 술수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 오전 0시 1분(현지시간)을 기해 대(對)북한 제재와 관련한 새 행정명령을 발효한다고 백악관이 18일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발표 자료에서 “2008년과 2010년 각각 발효된 행정명령 13466호와 13551호의 이행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 1718호, 1874호를 확인하는 동시에 무기수출통제법(AECA)에 규정된 수입금지 조치를 보완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발효한다.”고 밝혔다. 새 행정명령에 따르면 북한의 상품, 서비스, 기술 등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미국으로의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또 미국 내에서 혹은 미국 국민이 이 같은 명령을 위반하거나 위반하려고 시도하는 것도 금지되며, 이를 위반하기 위한 음모도 원천적으로 금지되고 이를 어기면 제재를 받게 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아울러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발효된 행정명령 13466호와 지난해 추가된 행정명령 13551호도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이날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북한의 천안함 사건 사과가 전제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과를 해야만 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교적인 다음 단계 조치에 대해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과거의 도발적 행동과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분명하고도 일관된 태도, 건설적인 태도를 나타내야 한다.”고 했다. 이런 입장은 천안함·연평도 사건 사과가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이라기보다는 회담 재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원세훈 국정원장 “北 추가 핵실험 언제든 가능”[속보]

     원세훈 국정원장은 19일 북핵 문제와 관련, ”다양한 핵실험 장소가 있고,일부 공사도 진행 중이므로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은 지금 대화 전략을 쓰고 있으나 언제든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으면 국면 전환을 위해 핵이나 미사일 등 군사적 행동을 통해 대남 압박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답변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전했다.  민주당 간사인 최재성 의원은 “당장은 북핵 실험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원 원장이 밝혔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북한 영변 핵시설의 안전성에 대해 “열악한 것으로 보지만 정확히 어떤 부분이 약하다든지 하는 것은 확인할 수 없고, 대신 이런 문제(안전성)에 대해서는 주목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정은의 중국 방문 시기와 관련, “특별한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언제가 될 것인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방중을 하게 된다면 중국 수뇌부들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서 협조가 이뤄질텐데 아직 그런 것에 대해서 입수된 첩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기 편으로 (중국에) 오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방중을 언제 하느냐, 또 중국이 그것(방중)에 협조할 때 비행기로 갈지, 열차로 갈지는 그때 가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北 태도변화 없으면 6자회담 재개 안해” 정부 고위당국자 밝혀

    정부 고위 당국자는 “남북 간에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이 열리더라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6자회담 재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제시한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북·미 접촉→6자회담’의 단계적 접근법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고 핵 개발 중단(모라토리엄)을 선언하지 않는 한 6자회담은 없다는 한·미 정부의 기존 입장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북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 당국자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는 순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비핵화의 진전을 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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