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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자회담 오늘 개막

    ┑제네바 秋承鎬특파원┑4자회담 4차 본회담이 스위스 제네바 CICG(국제회의장)에서 1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개막된다.이에 앞서 남북한,미국,중국등 4개국은 18일 한·미,북·중,한·중,미·중 양자회담을 열고 전략조율에들어갔다.chu@daehanmail.com
  • 韓­러시아 함께 가는 21세기/세르게이 페도로프(해외기고)

    러시아는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상호간의 부정적 이미지 타파와 전분야에 걸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동북아문제 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세르게이 페도로프씨는 최근 러시아 2대 일간지 네자비시마야 가제타에 기고한 ‘한·러관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라는 글에서 “지금이 모든 분야에서 진일보한 협력관계를 맺어야 할 시기라는 게 러시아정부의 입장”이라고 전제하고 “특히 한국은 냉전사고의 잔재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남아 있는 러시아의 변화를 인정하고 생각을 바꿀 때”라고 강조했다. 금융 위기가 몰아닥친 러시아는 경제 회복,국제 기구와의 관계유지 등 국내 문제에 매달려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국제사회의 동반자,특히 건국 50주년을 맞은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결코 소홀할 수 없다. 한국과 러시아가 유대관계를 맺은 지는 매우 짧다. 국교수립 8년째에 불과하다. 올해는 지난 9월30일 국교수립 기념일을 앞두고 외교관 맞추방 사건이 터져 양국관계가 시험대에 오르기도 했지만 러시아 대사와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의 노력으로 잘 수습됐다. 양국의 축적된 외교역량을 입증한 계기가 됐다.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서명한 한·러 우호조약으로 양국이 외교관계를 맺은 이래 러시아는 양국 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그간 양국간에는 숱한 최고위급,고위급 쌍무협정이 맺어졌다. 이러한 관계는 우선 한반도 문제 해결에 실마리를 제공했다. 한국은 남북한,미국,중국,일본,러시아 6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남북한,미·중만의 4자회담 구도에서 탈피,일본과 러시아의 역할을 인정한 것이다. 한·러간의 교류는 경제 및 문화 유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양국간 연간 교역량이 30억달러를 넘어섰고 한국과 러시아는 100여건의 합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러시아 모두 심각한 금융위기에 처해 양국간 경제협력계획은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미래는 낙관적이다. 러시아는 신뢰구축을 위해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18억달러에 달하는 대한(對韓) 부채상환을 거듭 확약해 왔다. 지급계획이 확정된 부채의 일부는 최신 군장비 제공으로대체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정부에도 득이 된다. 한국정부는 군장비 공급선 다변화가 자주외교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러시아는 한국에 대한 군장비 공급이 한반도 세력균형의 와해를 야기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북한에도 이를 항상 강조했다. 러시아가 북한을 내치고 한국과 수교를 맺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한반도정책은 남북을 똑같이 대하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해두고 싶다. 한국과 러시아간의 투자협력은 경제유대의 핵심임에도 아직 미미하다. 한국은 러시아 자유경제지역 ‘나홋카’에의 산업복합단지 건설,이르쿠츠크 가스프로젝트 등 2∼3개 굵직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본다. 투자협력을 한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조인트펀드 형태가 좋을 것 같다. 한국은 또 러시아의 몇몇 선진기술에 관심이 많다. 한국기업들은 러시아내의 한·러 합작 과학연구센터에서 러시아 혁신기술을 배워가고 있다. 하지만 즉흥적이어서는 안되며 지적재산권 보호 등 강력한 제도적 장치가 수반되어야한다고 본다. 경제·과학의 기반이 잘 닦인 시베리아와 극동에서 협력 증진의 여지도 아직 크다. 장기적으로는 각자 국내에서 상대국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고 관계를 한때 소원하게 만들었던 심리적 유산을 청산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은 냉전사고의 잔재로 아직 호전적이고 팽창주의적 이미지로 과장돼 있는 러시아의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양국은 이러한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러시아는 한국과 더욱 깊이있는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한·러 교류확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한국정부의 언급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정부가 말 따로,행동 따로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 4者회담 日·러 참여/오부치 日 총리 제안

    【도쿄=黃性淇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총리가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일본과 러시아를 포함시킨 6자회담으로 확대해 줄것을 제안했다고 24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부치 총리는 지난 22일 뉴욕에서 열린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한국 북한 미국 중국은 물론 일본 러시아도 참가하는 동북아시아 안전보장과 신뢰구축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게 검토과제”라고 미국측에 제안했다. 이는 최근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를 계기로 동북아 안보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지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대안의 하나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 아파나시예프 駐韓 러 대사 특별 회견

    ◎“北 미사일 동북아에 중요 사안”/北 위성은 초소형… 러도 추적 발표 안해/외교관 맞추방 양국관계 근본 변화 없어 예브게니 아파나시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특별인터뷰를 통해 한러관계의 현주소 및 발전적 방향,남북관계,북한 미사일 개발과 한·러 양국간 외교관 맞추방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비교적 진솔하게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제적 틀 중시해야 ­북한이 지하 핵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또 일본과 러시아 공해상에 미사일(인공위성)시험발사를 하기도 했다.이런 일련의 북한측 태도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은 어떤가. ▲북한이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아주 작아서 추적에 어려움이 많다.러시아도 현재 이를 추적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다.북한이 쏘아 올린 인공위성이 실패했느냐,성공했느냐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중요한 것은 북한이 이번 인공위성 발사에 새로운 미사일(추진체를 지칭)을 사용한 사실이 나왔다는 것이다.러시아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또 프로그램개발을 도와달라는 어떤 요청도 받은바 없음을 분명히 한다. ­이번 북한 위성 파문이 갖는 의미가 있다면. ▲이번 북한의 미사일 테스트는 러시아와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들 사이에 논의돼야 할 중요한 문제가 많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우리는 한 국가의 미사일 프로그램이 국제적으로 정립된 틀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또 다른 국가에 위협을 줘서도 안된다고 본다.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면 동북아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따라서 동북아 지역안보의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한국과 러시아,북한 미국 중국 일본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다자간 안보대화’를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이 과정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7월 정보외교관 추방사건으로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됐다.이 문제를 바라보는 러시아의 시각은 무엇이고,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 계획인가. ▲러시아는 지난번 ‘스파이 사건’이 양국관계의 근본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국이 서로 감정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양국은 서로에 대한 관계의 중요성,한반도 상황을 돌아보아야 한다.동양에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이번 ‘스파이 사건’도 그같은 기회를 담고 있다.이 사건으로 양국간의 불신과 분노가 축적되는 결과가 올 수도 있는 반면 양국이 서로에 대한 우선 순위와 전략을 재평가할 수도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러시아는 희망적인 쪽에 서있으며 우리 관계가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 ○한·러 협조때 득 많아 ­러시아가 남북한이 대립하고 있는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나. ▲한국과 러시아는 지리적으로 이웃이고,또 서로 협조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사이다.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인터뷰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러시아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에 러시아는 주목한다.金대통령은 또 한반도의 평화체제 확립을 위해서도 러시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한반도의 상황은 정말 우리에게도 중요하다.아직 해결되지 않은 남북통일이란 관점에서 뿐 아니라 현재의 남북한 대립구도가 앞으로 러시아 국경 근처에서의 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다른 한편으로 한반도는 러시아의 극동지역의 개발,국경안보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러시아가 남북한 분쟁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단지 인도적 이유에서만 아니라 우리의 국가이익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북한과 새조약 협의 ­한반도 문제 해결은 당사자인 남북한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이에 대해 러시아는 어떻게 생각하나. ▲러시아는 남북한간 직접 대화가 한반도 문제 해결의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다른 국가들은 남북한간 합의 도출을 촉진시키기 위해 호의적인 여건을 조성해주고,필요하다면 그것을 보증해줌으로써 한반도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러시아가 남북한 모두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것은 남북대화에 동력을 주기 위한 것이다.­러시아는 최근 북한과 새로운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북한에 대해 힘의 논리를 적용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대북(對北)관계에 있어서는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과 경제협력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본다.우호조약의 정비 문제는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가장 큰 현안이다. 러시아는 지난 61년 북한과 맺었던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95년 새로운 조약 초안을 만들어 북한측에 전달했다.양측은 현재 달라진 국제정세를 반영하는 새로운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논의를 계속중이다. ­한·러수교 8주년을 맞이한 지금,양국관계가 많이 발전했다고 보는가. ▲사실상 적대관계였던 양국은 수교 이후 8년동안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넓혀왔다.그리고 양국은 무역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아직도 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가 많다.러시아는 이제 한국을 군사및 군사기술 분야의 협력 파트너로서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
  • 동북아시아 안보대화 서둘러야(해외사설)

    지난 89년 동서냉전이 끝난지 10년이 되어가지만 현재 동북아시아의 안전보장을 논의하는 대화의 틀은 한국 북한 미국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이 유일하다. 민간차원에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참가하는 가칭 ‘동북아시아국가연합’(ANEAN)이 유력하게 제시되고 있기는 하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을 모델로 한 새로운 구성이다. 국가간의 대화는 물론이고 상오 군사력에 관한 투명성을 높여 참가국간 신뢰를 쌓아 지역 평화와 안정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하지만 ‘ANEAN’구상을 실현하기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먼저 북한이 이 회의체에 참가할 지가 불투명하고 중국도 동북지역의 다국간 대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한­일,중­일,일­러간의 해묵은 영토문제도 걸림돌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본다. 일본은 지난 10년간 미­일 동맹에만 치중해왔고 지역 안전보장의 틀을 만드는 데는 소홀해왔다. 동북아지역 안전보장의 틀을 강화하는 것은 미국의 짐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의 방위비 삭감이나 주일미군의 규모 축소와도 직결된다. 현재 일본 정부는 방위정책 담당자들이 개인자격으로 참여하는 다국간 안전보장 대화를 비롯,한­일,미­일,일­러 등 2개국간 안보대화 및 방위교류를 계속해오고 있다. 나아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4개국 대화’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안보대화가 정부끼리의 공식적인 다자간 대화로까지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유감이다. 일본 정부는 정부 관계자가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다국간 대화나,양국간 대화를 정부 차원의 다자간 대화로 격상시킬 뜻은 갖고 있다. ANEAN구상이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다자간 안보대화의 틀이 실현된다고 해도 그것이 동북아지역 안보를 보장할 수 있는 기구로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일본은 주변지역의 안정을 도모함으로써 자국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중층적인 방위전략의 체계를 내놓아야 한다. 그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 梁性喆 의원 韓·獨 워크숍 기조연설 요지

    ◎새정부 對北 정책 상호주의 확고 민족통일 연구원은 15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독일의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과 공동으로 ‘동·서독의 정치통합이 한반도 통일에 주는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한·독 워크숍을 가졌다. 워크숍은 17일까지 이어진다. 다음은 梁性喆 의원(국민회의)의 ‘한국 정치상황과 金大中 정부의 대북 정책’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 요지. 일부 해외 학자들은 한국의 외환위기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와 연계해 한국의 경제상황에 우려를 표명하지만 한국의 상황은 분명 다르다. 정치적 불안을 겪는 동남아 국가들과는 달리 한국은 사회·문화적 동질성 위에 국민적 통합을 이루고 있다. 또 민주 정부를 수립해 체제가 안정된 점도 차이가 난다. 국민들이 국민회의의 金大中 후보를 대통령에 선출해 국민회의는 외환위기에 빠진 국가를 구원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다. 국민들은 6·4 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공동여당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지원해 金大中 정부의 정치개혁과 경제구조 조정 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金大中 정부의 북한에 관한 정책은 앞선 정부의 대북(對北) 정책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金大中 대통령은 대북 정책과 통일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또 대북 정책에서 정치적 사안을 인도적 지원,경제협력,사회·문화교류,이산가족 등 비(非)정치적 사안과 분리해 추진하고 있다.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6일 판문점을 거쳐 북한을 방문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남북 당국간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해 추진하는 것도 새 정부의 확고한 대북 및 통일정책이다.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고 또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 당국은 양자회담을 통해 식량과 비료지원 문제를 협의하고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92년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체제도 빨리 재가동시켜야 한다. 남북한·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를 협의하고,4자에 러시아와 일본을 포함한 6자회담에서는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문제를 논의하는 쪽으로가야한다.
  • 對北韓정책 韓國 주도/韓·美 새 공조체제 모색

    ◎金 대통령 6월 訪美 ‘워싱턴 선언’ 천명 한미 양국은 한국에 50년만의 여야간 정권교체로 金大中 대통령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한국정부가 한반도 정책을 주도하는 내용의 새로운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26일 밝혔다. 양국이 마련중인 대북정책 공조의 방향은 ▲무력도발 불용,흡수통일 배제,정경분리 원칙에 따른 화해와 협력이라는 金대통령의 대북 3원칙을 빌 클린턴 정부가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이에따라 향후 한반도 정책은 한국정부가 남북대화를 통해 주도하고 미국은 보조적,지원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양국 공조방향은 또 ▲안보동맹 체제로 북한의 도발에 대한 억지력을 계속 유지하며 ▲통일후 한반도에도 미군 주둔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경수로 건설과 4자회담 등 기존의 남북한,미국간의 합의는 계속 준수하며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고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 가능성에도 대비한 ‘북한관리’도 계속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남북관계에영향을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미국과 북한간의 접촉은 한국 정부가 양해한다는데도 의견을 모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다음달 1일 방한하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대북정책 공조 방안을 확정한다. 미국측은 특히 金대통령의 ‘흡수통일 배제’ 선언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올브라이트 장관의 방한도 한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미 정책 담당자는 말했다. 양국은 오는 6월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중 클린턴 대통령과의 공동발표문이나 공동회견을 통해 새로운 대북정책 공조방안을 ‘워싱턴 선언’형식으로 대내외에 공식 천명할 예정이다.이에앞서 한미 양국의 전직 고위 외교당국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서울국제포럼과 미국외교협의회(CFR) 방한협의단은 양국 정부측과의 협의를 거쳐 한국이 한반도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동보고서(Korea Project)를 채택,25일 양국 정부에 건의했다.
  • 佛 북한문제 전문가 캉파니아 교수 佛誌 기고

    ◎美中 정치타협이 한반도통일 전제 프랑스의 대표적인 북한문제 전문가인 앙드레아 캉파니아 플로랑스대학 교수는 아시아 지역 전문잡지인 ‘뮈티아시옹 아시아티크’ 최신호에 실린 ‘한국의 재통일’이라는 기고에서 “한국의 통일은 동북아 안정에 기여할 것이며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인 타협이 전제되어야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이다. ○동북아 안정에 이바지 모든 한국사람들은 통일을 바라고 있다.특히 일제 치하에서 미분단 상태의 한국을 기억하고 있는 고령자일수록 통일을 더욱 꿈꾸고 있다.북한 지도층도 방법이야 어찌됐건 통일을 지상명령의 과제로 삼고 있다.반면 한국의 젊은 노동인구층과 경제계는 경제적인 풍요함에 만족하며 통일로 인한 급격한 변화를 두려워하고 있다.재벌들은 단지 값싼 노동력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공식적으로 한국정부는 통일을 원하고 있지만 점진적인 통합을 주창한다.전문가들은 한국의 통일비용은 독일의 20배에 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그래도 통일은 여러가지 이득을 가져다주리라 믿는다.공업화가 이루어져 있고 우수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천연자원이 풍부한 북한의 경제체계는 상호보완적이다.통일이 된다면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金正日 체제가 여전히 경직되어 있고 정치선동을 일삼고 있어 남북대화에 의해 통일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지난 80년대와 90년대 한국의 경제는 북한을 절대성장과 효율성 부문에서 월등히 앞서기 시작했다.따라서 독일이 통일됐을 때처럼 북한의 붕괴에 따른 흡수통일의 가능성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물론 흡수통일의 전제조건도 잘 갖춰져 있다. ○중국 객관적 자세 주목 90년대 들어 한국과 북한간의 공식적인 통일방식은 현실적인 면에서 유사점을 찾아가고 있다.북한은 ‘1국2체제 원칙“을 고수한다.한국은 북한과의 ‘점진적인 경제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러한 통일 접근방식은 이론적으로 유연한 연방체제의 개념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국제정세의 변화 덕분에 한반도 상황도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냉전종식으로 한반도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한국과 북한간의 경쟁의식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과 냉전시기 이전인 해방 직후 정치적 타협을 찾을 수 없었던 상황이 지금도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이는 한국을 항상 완충국으로 여기는 중국의 지정학적 이해에 한반도 문제가 종속되어왔던 게 가장 큰 이유다. 베이징에서 있었던 미국과 북한과의 협상 이후 한반도 긴장은 점차 완화되어가고 있다.중간중간 북한의 돌출행동으로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분위기는 한결 좋아졌다.특히 지난 96년 6월 한국과 미국과 제안한 한국,북한,미국,중국의 4자회담이 성사되면서 더욱 무르익고 있다.한국과 점점 더 밀접한 경제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이 전보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 보다 객관적인 자세를보이고 있다는 대목을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北 상황따라 빨라질수도 물론 남북한 당사자간의 관계는 APEC과 ASEAN 등 동아시아의 통합 움직임으로도 개선될 수 있다.그러나 통일은 위한 협상은 강대국들의 관계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따라서 먼저 온건정치 및 자유경제와 강경한 국수주의의 정치기류 사이에서 망설이는 중국과 경제적 실리와 완고한 인권옹호 정책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미국의 타협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지금부터 한국의 통일은 미국과 중국이 관계된 일인 셈이다. 그러나 빠른 시일 내에 한반도 주변상황에 변화가 없고 북한이 지탱하기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른다면 국제사회가 한국 문제를 UN에 회부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이렇게 되면 한반도의 재통일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
  • 일 ‘6개국 선언’ 협력 표명/하시모토 참의원 답변

    【도쿄 연합】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총리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6개국 선언에 적극적인 입장을 표명,주목되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2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한·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6개국 선언 구상과 관련,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일본이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모색해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해 한국측이 정식으로 제안할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아시아 경제위기와 관련,“아시아 경제 전체를 생각해 보면 일본 나름대로 협력할 부분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 4자회담 성과없이 종료/북 3차 회담 거부 시사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한국과 북한,미국,중국 등 4국 대표들은 21일 상오 10시(현지시간) 4자회담 2차 본회담 폐막성명을 내고 “4자회담 과제를 진전시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견해차를 좁히지는 못했다”며 “회의기간중 잡지못한 3차 회담의 정확한 일정은 미국 뉴욕의 실무협의 채널을 통해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한의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교부부부장은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한국으로부터의 미군철수 문제 논의에 응하지 않으면 한반도 평화를 위한 4자회담에 관심이 없다”며 경우에 따라 불참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김부부장은 앞으로 4자회담에 참가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미국이 미군철수와 평화조약 문제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며 “4자회담 과정에서 나오는 어떤 조약도 북한과 미국간에 합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3차회담 6∼7월/4자본회담 폐막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4자회담 제2차 본회담이 한국과 북한,미국 중국 등 4개국 대표들간의 5일간에 걸친 회의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없이 20일 폐막 됐다.4국대표들은 이에 따라 다음 회담에서 실질적인 조치를 위한 분과위구성 논의를 보다 구체화하기로 합의하고 각국의 외교일정 등을 감안,6월초나 7월초 제네바에서 제3차 본회담을 열기로 했다. 4국대표들은 이날 분과위구성 문제를 집중논의,상오에는 수석대표간의 협의를 한뒤 하오에는 전체회의를 열어절충을 벌였다.
  • 분과위 구성 이견 못좁혀/4자 본회담 4일째 회의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한국과 북한 미국,중국 등 4국 대표들은 19일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4자회담 2차본회담 4일째 회의를 열고 전날에 이어 분과위원회 구성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4국 대표단은 각국의 입장이 달라 별 진전을 보지못하자 이날 상오에는 우선 실무대표회의를 열어 분과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주력했다. 한국과 미국은 가장 본질적인 문제인 평화체제구축과 긴장완화,신뢰구축문제를 다룰 상시기구로서의 분과위 구성을 주장했다.그러나 북한은 의제를 먼저 결정짓는 효과를 노리기 위해 세부적인 구분을 통한 분과위 구성원칙 등을 강조했다.
  • 분과위 구성 본격 논의/4자 본회담

    ◎북 세부 의제 우선 결정 주장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한국과 북한,미국,중국 등은 18일 4자회담 제2차 본회담 사흘째 회의부터 실질적인 토의에 들어가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필요한 시행조치 등을 협의할 분과위원회 구성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4국대표들은 회의 이틀째인 17일 하오 5시쯤(현지시간) 4자회담의 실질토의를 위한 분과위 구성문제를 논의하기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이날 상오부터 수석대표회의를 열고 분과위원회의 구성과 의제,명칭,운영방식 등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북한은 분과위 구성 논의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부의제를 우선 결정짓자고 주장,기존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절충안으로 우선 특정문제 논의를 위한 실무 소위원회나 본회담 준비조정위원회 성격을 띤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선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실무위 구성 실패/4자 본회담 이틀째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은 17일 제네바에서 4자회담 2차 본회담 이틀째 회의를 속개하고 첫날 있었던 각국의 기조연설에 대한 입장을 피력한뒤 실무분과위 구성과 초보적인 신뢰구축 조치 시행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회담 첫날부터 북한의 좌석배치에 대한 시비로 회의일정이 반나절씩 순연되어 이날 상오에 열린 각국 대표단간의 양자 및 3자간의 비공식 접촉에서는 전날 기조연설에서 드러난 각국간의 견해차에 대한 의견이 오갔으나 소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오에 속개된 각국의 기조연설에 대한 입장발표에서 최대 현안인 실무분과위 구성문제는 북한측이 ‘선 의제 채택 후 분과위 설치’를 다시 들고 나와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 2차 4자 본회담 오늘 개막/남북한 양자접촉 가능성/제네바

    【제네바=김병헌 특파원】 한국과 북한 미국,중국 등 4국은 14일 제네바에서 4자회담 2차 본회담 준비회의를 가졌으며 16일 상오 10시(현지시간)부터 제네바 시내 국제회의센터(CICG) 별관에서 2차 본회담을 시작한다. 4국 차석대표들이 참석한 준비회의에서는 회담 일정과 진행방식 등을 논의,우선 16,17일 이틀간의 회의일정과 진행방식만 합의했으며 추후 회담 계속여부는 17일 하오 결정키로 했다. 1차 회담 의장국인 미국측의 사회로 열린 준비회의에서 한국측은 회담의 실질적인 토의를 위해 평화체제 구축과,긴장완화 및 신뢰구축 등 2개 실무분과위원회 구성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한측은 이 문제를 본회담에서 다룰 것을 주장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4국은 우선 회담 개막일인 16일 상오 각국 수석대표의 기조연설에 이어 하오에는 필요시 참가국간 양자 또는 3자간의 비공식 접촉을 갖기로 합의했다.이어 이틀째인 17일에는 첫날 각국의 기조연설에 대한 반응이나 논평 등이 있을 계획이며 하오 각 수석대표들만의 비공식 접촉을 통해 추후 회담 진행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중 양자 또는 3자 접촉 등의 방식을 통해 남북한간의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나 특사교환이나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간 양자문제들이 다뤄질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대중시대­외교·대북정책(이제 힘모아 위기극복을:6)

    ◎‘통상·통일’을 외교의 두 축으로/IMF협상 큰 교훈… 경제외교 강화 시급/한건주의 탈피 대북정책정책 일관성 유지를 21세기를 여는 차기 정부는 무엇보다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방을 비롯,주변국들을 상대로 한 통일외교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과정에서 경제외교력의 부재가 드러났듯 이제는 경제·통상외교에도 국가적 중요도를 부여해야 한다. ○정상회담 전제조건 경계 통일·외교 분야 원로들은 차기 정부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정책의 일관성을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역사상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면 먼저 선을 보이는 것이 남북정상회담 제안 등 획기적인 대북정책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한건주의 발표에서 벗어나 기존 정권의 대북·외교정책을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호중 전 외무장관(현 세종연구소 이사)은 “새로 시작하면 의욕이 넘쳐과거의 모든 것을 부정,말살하는 경향이 있으나 혁신은 하되전통과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재봉 전국무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이란 아래 차원에서 무엇인가 합의된뒤 이루어 져야 하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정상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했다. 박동진 전 외무장관(외교협회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취임한뒤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이 경우 북한이 내걸 전제조건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한,미국,중국의 4자회담 추진에 대해서도 이를 꾸준히 이어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원로들은 4자회담은 빠른 시일안에 성과를 내기는 힘든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를 폐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기본합의서 이행에 충실 특히 이와 관련,박 전 장관은 “북한과의 대결구도는 변함이 없다.북한은 94년 핵카드를 내건 이후 미국만 상대하면서 한국을 배제해왔으며,정권존속에 대한 불안감으로 한반도 제2전쟁에 대한 공포심리를 조성해왔기 때문에 무엇보다 북한에 대한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새 협정같은 것을만들려 하지 말고 92년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 이행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전총리도 “차기 정부는 남북문제에 대한 국내인식을 통일시키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면서 “금방 통일될 것처럼 환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전 장관은 “IMF체제에서 경제외교가 우리에게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그동안 경제외교는 경제부처에서 주도해왔으나 나라 전체에서 볼때 외교를 아는 외무부가 중심이 돼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호주 벨기에 등은 외교통상부를 두어 경제문제를 외교관이 앞장서 해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원로들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강들의 자세를 재검토해 볼 것을 권고했다. 박 전 장관은 “한반도 통일문제는 동서냉전의 남은 산물로 4강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최근 경제가 세계외교의 중심이 되면서 4강들이 한반도문제를 배제하고 있어 우리 문제가 냉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외무부 중심 통상외교를 노전총리는 “국내정치에서 하듯이 임기응변적인정책을 외교에 적용시켜서는 한국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김대중 당선자는 미국 일본등 우방과의 관계를 먼저 회복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중국 러시아 등과도 긴밀한 협력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2차회담 3월 개최/4자회담 폐막/2월 북경서 특별소위 소집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4자회담 1차 본회담이 10일 하오 1시(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하오 9시) 평화체제 정착 방안 등 세부적 합의에는 이르지는 못하고 2차 본회담을 내년 3월16일 제네바에서 개최하기로 하는 등 4개항의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폐막됐다. 따라서 이번 1차 본회담은 당초 한국이 의제로 삼으려했던 남북당사자 대화와 정전협정 준수 등의 주요의제는 다루지도 못해 지난 예비회담 수준에 머물렀다. 4국대표들은 회담이 끝난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4개항의 합의내용을 의장 명의의 성명 형식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차기 본회담은 내년 3월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갖기로 했으며 1차 본회담 의장국인 미국이 2차본회담 준비를 위해 내년 2월 중순중국 북경에서 특별소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4국대표들은 이 특별소위에서 2차본회담에서 논의할 사안을 검토하여 본회담에서 심의토록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4국대표들은 또 추첨결과 차기의장국은 중국,한국,북한,미국 순으로 맡기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회담이 끝난뒤 이시영 한국수석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1차 본회담은 기조연설에서 나타난 각국의 주장을 확인한 수준으로 본질적인 문제는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2차 본회담에서보다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특별소위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표는 이어 “우리가 주장한 분과위 설치문재는 북한이 반대해 이뤄지지 못했으나 그 절충안으로 특별소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향후 본회담에서 다뤄질 문제들 모두가 특별소위에서 심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사는 또 “특별소위의 인적구성은 대표단중 실무책임자인 국장급으로 구성될 것이며 앞으로의 본회담은 그 주기를 정하지 않고 직전 본회담에서 그 일정이나 장소를 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4자회담 새달초순 개최 추진/1주이내 일정/통일안보조정회의 결정

    ◎21일 뉴욕 3차예비회담 참석키로 정부는 17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와 4자회담 기획단회의를 잇따라 열어 오는 21일 뉴욕에서 열릴 4자회담 제3차 예비회담에 참석할 것을 결정,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본회담 일정은 12월18일 대선과 아세안 정상회담(14∼16일)을 고려,12월 초순 1주일내로 하고 의제는 ‘한반도 평화체제수립과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이라는 단일의제를 채택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본회담 수석대표는 장관급으로 하되 미국,중국의 사정이 있는만큼 3차 예비회담에서 4국간에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3차 예비회담에서 북한이 의제문제에 대해 신축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또다시 주한미군철수 등을 의제로 들고 나올 경우에는 본회담 개최와 관련된 협의를 일체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북한의 식량지원요구에 대해서는 지난 1,2차 예비회담때와 마찬가지로 남북한,미국 등이 회담과 별도의 접촉을 가져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다.
  • 남북한·미·중 4자 실무접촉/뉴욕서

    ◎본회담 의제 논의… 일정 합의못해 남북한,미국,중국은 10일 뉴욕에서 4자회담을 위한 실무회합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본회담 개최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였다고 외무부 당국자가 11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번 회합은 지난 9월 2차 예비회담이후 첫 4자간의 모임으로 본회담 의제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며 일정 등은 합의하지 않았다”면서 “금주말쯤 북측의 훈령이 있어야 본회담 개최여부에 대해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제문제에 대해 북한은 3차예비회담을 추가로 열어 논의하자는 반면,한·미는 실무접촉에서 의제를 합의하거나 최소한 포괄적 의제를 정해놓고 본회담을 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반도평화 인내 필요하다/도널드 그레그(지구촌 칼럼)

    냉전이후의 세계는 미국이 안전하고 일관성있게 항해하기에 어려운 곳으로 되어가고 있다.미국의 지도자들은 미국 국민들은 미군들의 인명피해에 더는 참을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러한 생각은 종족 싸움인 소말리아 분쟁에 미국이 깊이 개입하여 미군 18명이 소말리아에서 목숨을 잃은데 직접적인 원인이 있다. ○군사­외교 공약 이행 그 결과로 미국은 지금 중동·보스니아·르완다 같은 지역에서 아주 제한된 역할을 하고 있다.예를 들어 보스니아에서 미국은 기소된 전범들의 은신처가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체포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보스니아에서는 아무 것도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으며,미국이 주도하는 평화유지군이 내년에 철수하면 새로 시작되는 전투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은 최근의 중동방문때 아랍권과 이스라엘이 계속해 평화과정을 위태롭게 하고 전쟁을 하면 미국은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미국의 그러한 제한된 역할은 그러나 한국에서는 어려울 것이다.3만7천명의군대가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고 한국전때부터 거슬러 올라가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강한 의무를 지고 있는 미국은 분단된 한반도의 근원적 문제를 풀고 북한이 다시 남한을 공격하면 이를 물리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이외의 다른 선택은 없다. 이러한 문제들은 필자가 지난주 오클라호마주의 툴사시를 방문,지역 외교관계 위원회 회원들과 대학생들,지역신문의 편집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핵심 이슈가 됐던 것들이었다.필자가 툴사에 오기 며칠전 냉전이후의 세계에 대한 중요한 회의가 오클라호마대학에서 개최됐다.필자는 그 회의에서 헨리 키신저 박사,샘 넌 전 상원의원 그리고 진 커크패트릭 전 유엔대사 등 저명한 외교전문가들이 미국에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은 한반도라고 언급했다고 들었다. 툴사에서 만난 사람들은 필자에게 이러한 평가에 동의하는 지를 물어왔다.필자는 단기전이라도 막대한 인명피해를 수반하고 전지역을 파괴시킬수 있는 한국에 있어서의 미국의 이익은 크다고 대답했다.그리고 한국에 지상군이없을 경우 상황은 더욱 위험해질 것이며,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976년 주한미군 철수계획을 옮기지 못한 것을 다행이라고 여긴다는 견해를 덧붙였다.나아가 미국이 한국에 대한 군사·외교적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군사력과 외교력이 대북문제에 발전을 가져오는 건설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조건부 4자회담 고집 미국과 한국정부와의 밀접한 실무적 관계를 거론하면서 필자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을 위한 기공식을 최근 북한에서 가졌다는 것을 지적했다.이러한 이정표적 사업은 한국·일본·미국 기술자들이 북한의 경수로 건설지역에서 안전하게 살고 작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적 절차를 놓고 북한과 폭넓은 협상을 벌인데 따른 것이었다.그러한 사태발전은 2년전에는 거의 생각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필자는 또한 남북한,미국·중국등 4개국이 궁극적으로 한국전을 종결시키는 공식조약을 논의하는 4자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필자는 결론적으로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해결에 필요한 역할을 계속해 요구하고 있으며,러시아가 역할을 찾는 것은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되는 것임을 밝혔다.이로써 한반도 주변국들이 모두 평화모색에 참여하게 된 것이며 냉전종식이후 대화와 협력이 거의 없었던 동북아시아에서 소중한 평화논의 형태가 마련될 것임을 강조했다. ○KEDO 업적 높이 평가 오클라호마에서 이러한 내용의 강연을 한뒤 필자는 뉴욕으로 돌아와 북한이 9월 18·19일 이틀동안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2차 예비회담에서 융통성을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이번에는 다음번 회담날짜도 잡지 못했다는 실망스런 뉴스를 읽었다.북한은 분명히 제네바 4자회담 개최를 위해 진지한 관심을 보여주지 못했다.필자는 이것을 한반도 평화과정의 또 하나의 장애물이라고 본다.북한은 주민들을 먹여살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식량문제에 아주 취약하다.북한은 4자회담 참여 약속전에 식량지원 보장같은 양보를 미국으로부터 가능한한 많이 받아내려 하고 있다. 북한은 또한 조만간 총서기직을 승계할 김정일의 총서기 선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이는 의심할 바 없이 김정일에게 즉각적으로 어려운 정책선택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김정일은 북한 최고권력의 공식직함을 모두 갖는 것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그는 막후에서 조용히 통치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그는 외부세계로부터 식량지원 약속을 받아내면 식량구걸에서 오는 굴욕을 피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남한에서의 유동적 정치상황도 이 순간에 복잡성을 더해주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최근 한 중국 고위외교관을 만났다.그는 KEDO가 이룩한 업적을 높이 평가했으며 4자회담 추진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그는 인내를 조언했는데,이는 길고도 어렵지만 중요한 한반도 평화과정에 관계된 모든 국가들이 귀담아 들어야할 것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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