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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소형화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美 공격할 날 가까워져”

    “北 소형화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美 공격할 날 가까워져”

     토니 블링큰 미 국무부 부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이 제7차 노동당 대회를 여는 다음달 6일 즈음에 추가 미사일 발사나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미국을 공격할 날이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미·중 관계 관련 증인으로 출석,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기술과 장비, 프로그램을 위해 지불하는 자원 획득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중대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 결과, 북한은 소행화한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로 미국과 우리의 동맹, 우방국들을 타격할 수 있는 날에 가깝게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 또는 5차 핵실험 예상 시기를 묻는 질문에 블링큰 부장관은 “노동당 대회가 열리는 새달 6일 즈음에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미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 예상 시기를 밝힌 것은 이례적으로, 한·미 당국이 공유한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관측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북한의 미국 등 공격)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경솔한 행동을 하는 경험 없는 지도자(김정은)와 결합한 이 같은 위협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에게도 점점 더 긴급한 우선순위가 되고 있다”며 “미·중이 지난 몇달 간 협력해 도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이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된다면 북한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생산 능력을 줄이고 북한 지도부의 샘법에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이어 “북한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은 특별한 레버리지를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달 초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안보리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의 (제재) 집행에 대해 견고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지만, 중국이 초기에 가한 무역 제한을 볼 때 제재를 이행할 것임을 시사한다. 그러나 (이를 판단할) 배심원단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국회 간 국정원장

    국회 간 국정원장

    이병호(앞) 국가정보원장이 27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 가능성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다음달 6일 제7차 당대회 등 북한 관련 동향과 정보를 보고하기 위해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현안 보고에 앞서 정보위원장실에 앉아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뒤는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인 이철우 의원.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美 “北 추가 도발 시 ‘다른 옵션’ 검토”

    오바마 “北 위협 방어체계 완벽” 미국 정부가 북한이 5차 핵실험 및 미사일 추가 발사 등을 할 경우 과거와는 ‘다른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강경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북한이 다음달 6일 노동당 대회 이전에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미국 정부가 강력한 추가 제재 시사를 경고한 것이다. 마크 토너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시 대응 방향을 묻는 질문에 “북한이 이 같은 행동을 계속하면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이 ‘다른 옵션’의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현재의 제재 조치를 넘는 초고강도 압박 조치를 단행하거나 미국 및 한국의 안전 보장을 위한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와 워싱턴포스트 등이 설명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북한이 지난 23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하자 미 당국이 뉴욕을 방문 중이던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여행을 즉각 제한한 사례를 거론하며 “이는 북한에 대한 분명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도 CBS 토크쇼 ‘오늘 아침’의 진행자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미군 무기로 북한을 쳐부술 수 있지만 북한과 맞닿은 한국 등 우방국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무기를 활용해 북한을 분명히 파괴할 수 있지만 우리의 중요한 우방인 한국이 북한 바로 옆에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전력으로 북한을 제압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한국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북한에 대한 타격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미국이 미사일방어시스템(MD)을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현재 북한의 위협 정도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방어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오바마 대통령과 보조를 맞췄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정부와 협력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 편입하기 위해 택해야 할 경로는 한반도 비핵화에 충실하고 국제사회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北 제재·압박만으론 안 통해… 선제적 대화 모색을”

    “北 제재·압박만으론 안 통해… 선제적 대화 모색을”

    美·中 설득 ‘출구 전략’ 나서야 먼저 손 내민다고 약한 모습 아냐 북한이 다음달 6일 제7차 노동당 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업적을 강조하기 위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추가 핵실험 여부와 무관하게 미국과 중국이 하반기에 대북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우리 정부도 북한에 사후약방문식 제재와 압박만을 강조하기보다 선제적으로 대화 분위기를 유도하는 등 5차 핵실험을 막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7일 “북한의 비핵화만큼이나 한반도의 긴장 완화가 중요한 만큼 우리 정부가 직접 나서 북·미 대화와 북·중 대화가 이뤄지도록 미국과 중국을 설득하는 식의 출구전략이 필요한 때”라며 “북한은 핵활동을 동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북한에 복귀하는 대신 미·일, 유럽연합(EU)이 독자 제재를 중단하도록 북한과 주고받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압박과 제재를 통해 비핵화를 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는 말과 다름없다”고 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도 “미국이 ‘북한이 비핵화에 성의만 보이면 6자회담은 물론이고 평화협정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실시하느냐 여부와 관계없이 올 하반기가 되면 북·미, 북·중 관계가 대화 분위기로 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우리 정부도 도발하면 제재하겠다는 수사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화 분위기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핵실험은 제재만으로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북한이 또다시 핵실험을 한다면 우리도 핵무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강력한 경고”라면서 “우리 정부가 핵무기를 개발하고 미국과 공동 관리를 하겠다고 하면 미국에서도 우려가 적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경제적으로 북한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중국의 역할과 대중 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4차 핵실험 당시 대북 제재 항목에 민생과 관련된 문제는 뺀다고 했지만 이번에 다시 핵실험을 할 경우 중국이 북한에 정권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주면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재고할 것”이라며 대중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 자력으로는 북한의 핵실험을 억제하기 어려운 만큼 북한과 친한 중국과 러시아가 압박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이제 민생과 관련된 부분까지도 보장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제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북한이 중국의 말도 듣지 않는 상황에서 5차 핵실험을 예방하기보다는 5차 핵실험을 한 뒤 국제 공조를 통해 더 강력한 제재를 줘 고통에 못 이기도록 하는 방안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韓·中 “北 핵실험 가장 중대한 도전… 단호히 대응”

    韓·中 “北 핵실험 가장 중대한 도전… 단호히 대응”

    “북핵 불허 원칙…협력 강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이 현재 국면에서 가장 중대한 도전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추가 도발 시 단호히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장관은 27일 ‘제5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해 왕 부장과 양자회담을 했다. 회담에서 한·중 외교장관은 “양국이 확고한 북핵 불용의 원칙하에 북핵·북한 문제에 대해 전략적 소통을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 억지와 도발 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채택된 이후에도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고, 왕 부장은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는 한편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을 위해 소통·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 장관은 북한의 추가적 핵·미사일 실험 가능성이 가장 중대하고 시급한 도전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감행할 때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라 추가적인 중대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이 중대 조치 필요성에 공감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두 장관은 지난 핵안보정상회의 때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한 만큼 이를 토대로 양국 관계를 보다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올해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 다자 무대에서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간 전략적 소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4대 전략 대화, 1.5트랙 대화 등 양국 간 다양한 소통 체제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새달 6일 노동당 대회… 국정원 “5차 핵실험 언제든 가능”

    36년 만에 평양서 3~4일간 개최 SLBM 기술 4년 이내 전력화 가능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5차 핵실험 준비를 이미 완료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승인이 있으면 언제든 실행 가능한 상태라고 파악했다. 국회 정보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함북 풍계리 시험장을 유지했다”면서 “5차 핵실험 시기는 오로지 김정은의 정치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아직 밟아야 할 단계가 많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비해 핵실험은 이미 갱도와 핵물질을 보유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로 큰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국정원은 북한의 SLBM이 30㎞를 날아가는 데 그쳤지만 수중 사출과 공중 점화 기술에서 성공을 거둔 만큼 3~4년 뒤면 전력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북한이 다음달 6일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제7차 당대회는 전례상 4·25문화회관에서 3~4일 정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정원은 또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를 피하려고 북한은 제재 대상이 된 단체의 명칭을 변경하고 개인은 가명을 사용하며, 수출입 서류를 위조해 수출 금지 통제 품목을 밀거래하고 위장 계좌 개설과 인편으로 현금을 수송하는 등 각종 불·편법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해외 북한 식당 종업원 13명의 집단 귀순을 통일부가 서둘러 공개한 이유에 대해 국정원은 “남한으로 갔다는 것을 이미 북한이 알고 있고 귀순 인원이 많은 특이한 경우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으며 선거를 의식한 북풍 공작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야당 측에서 질의한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 책임자 처분과 관련해서는 해당 직원이 현재 대기발령 중이며 확정 판결이 나온 뒤에 징계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단체 동원 의혹과 관련해 국정원은 어버이연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고 이에 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어버이연합과 금전 거래는 전혀 없었고, 이들을 통해 대공, 국가안전사범 제보를 받는 등의 목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진보, 보수단체를 막론하고 법률적으로 허용된 영역”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야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 동원에 관해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면 전환 ‘개각’ 없다… 지금 ‘개헌’하면 경제 어떻게 살리나”

    “국면 전환 ‘개각’ 없다… 지금 ‘개헌’하면 경제 어떻게 살리나”

    친박 만든적 없어… 선거용 마케팅일 뿐 3당 체제는 민의… ‘협력과 견제’ 바란 듯 →이번 총선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나. -대통령 중심제라고는 하지만 대통령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국민이 볼 때도 국회가 양당 체제인데 서로 밀고 당기며 되는 것도 없고 ‘식물국회’ 식으로 쭉 가다 보니 변화와 개혁이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래서 3당 체제를 민의가 만들어준 것이라고 본다. 3당 체제에서는 협력도 하고 견제를 하더라도 뭔가 일은 이루어내는 식으로의 변화를 국민이 바란 것 아닌가 생각한다. →새누리당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사실은 제가 ‘친박’(친박근혜)을 만든 적은 없다(일동 웃음). 친박이라는 말 자체가 선거 때 마케팅으로 친박이라고 했다가 ‘탈박’이라고 했다가 ‘짤박’이라고 했다가 별별 이야기를 다 만들어낸 거다. 저는 거기 관여하지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없애라 마라 그런다고 될 일도 아니다. 앞으로 정치인들이 마케팅보다 신념의 정치를 해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번 총선 결과는 국정운영 방식에 대한 심판 아닌가. -선거 결과에 대해 국정운영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결국은 20대 국회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 좀 살리고 일자리 많이 만들고 협력해서 삶이 나아지게 해 달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민의를 받들어 좀더 민생 살리는 데 집중을 하고 그 부분에 있어 국회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 →개각은. -지금 경제적으로 할 일도 많고 무엇보다 북한이 5차 핵실험에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에다 여러 안보 사안이 시시각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금 닥친 상황이 급박하기 때문에 국면 전환을 위해 내각을 바꾼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다. →개헌은.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되면 개헌을 주도하겠다든지 하는 개헌의 ‘개’자도 안 나왔다. 오히려 경제 살리겠다, 일자리 더 많이 만들겠다고 했다. 국민은 그 부분에 절박하다. 세계경제도 언제 살아날지 모르고 우리는 거기와 안보, 양쪽에 다 끼어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 어쨌든 경제를 살려서 국민들이 그 부분에 뭔가 체감을 하게 하고 나서 공감대를 형성해서 하더라도 해야지 지금 개헌을 하면 경제는 어떻게 살리나.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입장은 -19대 국회는 이것도 저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가 됐다. 국민 입장에서 동물국회 아니면 식물국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가 하면 난감하다. 국민에게 둘 중 하나를 강요할 수는 없다. 법보다 더 중요한 건 법을 운용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배신의 정치’를 말했는데 유승민 의원과 화해할 생각은. -제가 국회의원 시절에 거의 쓰러지기 직전까지 갈 정도로 최선을 다해 그 당을 다시 신뢰받는 당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때 많은 후보들이 국가를 위해서 하는 일이니 적극 도와주고 협력했다. 그런데 당선되고 나서는 자기 정치한다고 갈라서게 된 거다. 이렇게 어려운 시절에 힘이 돼 줬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오히려 대통령을 더 힘들게 만들고, 이렇게 될 때 제 마음은 허탈하다고 할까, 굉장히 비애 같은 것을 많이 느꼈다. 그런 정치를 하면 안 되지 않나. (유 의원의) 복당은 당이 안정이 되고 지도 체제가 안착되면 그때 협의해서 판단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차기 주요 대권주자는. -제 마음이나 국민 마음이나 같을 것이다. 초심을 지키면서 사심 없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이 잘되는 것만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누구나 바라지 않을까.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여·야·정 협의체 구성… 국정운영 큰 틀 변화 예고

    국정교과서 등 당위성 호소… 내각보다 靑 인적개편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정국 운영에 큰 틀에서의 변화를 예고했다. 사안에 따라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 정치권·정부 간 소통의 창구로 쓰겠다는 것과 3당 대표와의 만남을 정례화하는 일 등이다. 드러내 놓고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선거 패배에 대한 소회도 일부 내비쳤다. 모두 발언에서 “지나고 보니 아쉬운 점도 참 많이 있다”고 한 것이나, 세금 문제를 언급하다 “(세금 인하 불가를) 계속 얘기하다 지금까지 오고 말았지만…”이라고 한 대목 등이다. 그러나 당장 여야가 각을 세우는 현안들이 당장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박 대통령은 대부분 현안에서 정부 방침이 어떤 이유에서 중요하고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지를 설명하며 언론의 협조를 구했다. 국정 교과서나 법인세 인하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긴 설명을 통해 당위성을 호소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그렇게 애원하고 몇 년을 호소하고 하면 ‘그래 해 봐라. 그리고 책임져 봐라’ 이렇게 할 수도 있는 것 아닐까요? ‘그래 해봐’ 그렇게 놓고서 나중에 안 되면 ‘하라고 도와줬는데도 안 되지 않았느냐’ 이렇게 잘못해서 욕을 먹는다면 한은 없겠다”면서 “그런데 손도 못 대보고 ‘내가 이러려고 하는 건 아닌데’ 하는 마음의 아픔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곳곳에서 ‘시간’에 대한 절박함을 드러냈다. 특히 개각과 인사 문제에서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경제적으로 할 일도 많고 무엇보다 북한이 5차 핵실험에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사출에 여러 가지 안보가 시시각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이런 상황에서 지금 변화해서 그렇게 할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내각을 바꾼다 하는 것은 생각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여권에서는 ‘여·야·정 협의체’와 ‘3당 대표 만남 정례화’ 등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협상의 틀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다. 여권의 한 인사는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이 협상 아니냐”면서 “이제 본격적인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인적 개편도 필요에 따라 일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내각보다는 청와대가 그 대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北 5차 핵실험 땐 붕괴 재촉”… 더 강력한 제재·압박 시사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는 소녀상 철거와 연계 없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면 안보를 지키는 게 아니라 붕괴를 재촉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있기 전에는 대화를 해도 소용없다”며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시사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막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 지금도 제재가 강력한데 틈새까지 다 메워 가면서 더 강력한 제재를 통해 북한의 도발과 시도를 함께 저지시키는 방법이 남아 있다. 5차 핵실험은 거의 우리가 판단해 볼 때 (북한의) 준비는 끝났고 언제라도 마음먹으면 할 수 있는 상태로 본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해서 정말 어디에서 위협이 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일부분은 기술적으로도 진보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후 엄청난 변화가 있어서 국제사회도 최초로 역대 가장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 제재안을 안보리에서 통과시키고 또 여러 나라들이 독자 제재안도 만들고 협력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5차 핵실험까지 하면 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있을 수밖에 없다. 북한이 자꾸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도발을 한다면 북한의 안보가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붕괴를 스스로 재촉하는 것이다. →대북 제재에 중국의 협조가 중요한데. -중국의 역할에 기대하고 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 등 다른 나라도 의외로 받아들일 정도로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가 만장일치로 통과됐고 이를 위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시 주석이 (지난달 31일) 미국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우리 중국은 안보리 제재를 완전하고 철저하게 이행했다”고 말씀했고 즉시 (항공유 수출 금지 등) 실질적인 조치가 뒤따랐다. 북한의 핵 문제, 탄도미사일 개발 등은 중국도 우리하고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긴밀하게 소통해 가면서 이 문제를 풀어 나가도록 힘쓰고 있다. →임기 내 개성공단 가동은 계속 중단되나.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전제돼야 대화를 할 수 있다. 2013년에도 북한이 하루아침에 5만명의 근로자를 빼버리는 바람에 우리 기업인들, 관계자들이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다. (개성공단 폐쇄 결정 당시) 북한이 4차 핵실험을 하고 국제사회가 반대하는데도 무시하고 저렇게 막나가는데 우리 국민 안전이 어떻게 될 거냐 하는 것이 제 머릿속에 제일 먼저 떠올랐다. 국제사회가 강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 북한이 변할 수밖에 없게,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야 된다고 하는 움직임 속에서 당사자인 한국이 ‘우리는 전혀 손해도 안 보고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가 선제적으로 그런 전략적 선택을 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이런 것에 힘을 모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지금이라도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서 이번에는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고 이란과 같이 국제사회에 편입이 되도록 해서 바꿔야 한다. 이 부분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있기 전에는 대화를 해도 맨날 맴맴 도는 것이다. 과거에 북한이 군사훈련을 안 하면 핵을 포기하겠다고 해서 (훈련을) 진짜 안 한 적도 있었지만 북한은 중단 없이 핵개발을 했다. →한·일 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른 갈등 해소 방안은. -피해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다. 위안부 문제가 시작된 지 25년 정도 지났는데 피해자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 때 일본의 사과도 받아내고 실질적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도 해 드려야 하지 않느냐 해서 어렵게 합의한 것이다. 빨리 후속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계속 피해자분들과 소통해 가려고 한다. (지난달 31일) 미국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합의의 정신, 취지에 어긋나지 않게 해 나가면서 재단 설립 등 후속 조치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미래 세대에게도 이런 것을 가르쳐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미, 北 5차 핵실험 때 민생 품목도 제재 검토”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25일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할 추가 제재안에 대해 “이미 한·미 양국이 세부적인 분야까지 상당한 준비를 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북한의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추가 핵실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추가 제재에 즉각 직면할 것이라고 고강도 경고를 보낸 것이다. 이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우리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어떤 추가 도발이 있을 때 어떤 제재를 했으면 좋겠다는 세부적인 검토가 돼있다”며 “한·미가 내부적으로 검토한 추가 제재 리스트를 이미 공유하며 협의 중인데, 실제 (핵실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하나의 조율된 입장으로 여타국과 협의하는 수순을 밟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추가 제재 시 안보리 결의 2270호에서 예외로 규정한 민생 목적 품목들까지도 경우에 따라 제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예외를 남겨놨는데 이게 악용되는 듯한 증거가 축적되면 우리로서는 최대한 (빈틈을) 메우는 노력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 당대회의 해외 사절단에 대해선 “지금까지 여기 참석하겠다고 알려진 나라는 거의 없다”며 “초청을 받은 동남아 어떤 나라의 고위 인사는 (우리 측에) 그런 행사에 갈 의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정부는 북한이 이미 기술적 측면에서는 핵실험 준비를 마치고 지도부의 결정만 기다리는 상태로 보고 있다. 이에 한·미·일 공조는 물론 중·러와의 전략적 연대를 통해 이를 억지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7~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차 아시아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에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하는 것도 이 같은 취지다. 윤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CICA에서 북한 관련 문안이 추진된 적이 없지만 이번에 이를 포함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핵·미사일 진화… 대비 태세 다져 나가야”

    “北 핵·미사일 진화… 대비 태세 다져 나가야”

    이임을 앞둔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군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은 25일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5차 핵실험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미 동맹이 높은 수준의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 대연병장에서 열린 환송 의장행사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예로 들며 “최근 며칠만 보더라도 우리는 북한 위협이 얼마나 고조됐는지 잘 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의 적은 계속 진화하고 있고 우리의 전략적 환경도 바뀌고 있다”며 “이런 강력한 위협에 맞서 우리는 매순간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대비 태세를 다져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이임식에서 한미연합군사령관의 지위를 빈센트 브룩스 육군 대장에게 물려주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사령관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이순진 합참의장 주관으로 2013년 10월 취임 이후 2년 6개월간 북한의 도발 국면을 관리해 온 스캐퍼로티 사령관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열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北 핵실험 하면 할수록 파멸만 재촉할 뿐

    북한이 언제든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감행할 준비를 갖췄다고 한다. 이르면 북한군 창건일인 오늘이나 늦어도 제7차 당대회가 예정된 다음달 초를 전후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가 떨어지기만 하면 5차 핵실험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 정보 당국은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동향을 면밀히 관찰해 왔으며 최근 들어 새로운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유례없이 포괄적이고 강력한 제재를 받으면서도 5차 핵실험을 감행하려는 북한의 만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사실 북한의 무모함은 상상을 초월하지만 최근 들어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행태가 계속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미사일을 쏴대는가 하면 핵탄두부터 대기권재진입체까지 죄다 공개하며 핵과 미사일 능력을 자화자찬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제도 또다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기습 발사하지 않았는가. 이 모든 게 “핵 공격 능력의 믿음성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김 제1위원장의 무모한 지시에 따른 것이니 더욱 기가 찰 노릇이다. 당과 군의 핵심 기관들이 그의 지시를 관철하는 데에만 매달리고 있을 뿐 주민들의 피폐한 삶에 대한 고민은 안 보인다. 무리수를 두다 보니 실패도 잇따른다. 지난 3월 18일 발사한 노동미사일은 얼마 날지도 못하고 공중 폭발했는가 하면 지난 15일 처음 발사한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또한 몇 초 만에 폭발해 발사 인력 등이 그 자리에서 폭사(爆死)했다. 그제 발사한 SLBM은 최소 비행거리인 300㎞에 크게 못 미치는 30㎞를 날아가는 데 그쳤다고 한다. 김 제1위원장이 지켜본 탓에 북한은 ‘대성공’이라고 호들갑을 떨지만 전력화까지는 3~4년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북한은 이처럼 핵 위협 극대화를 위해 총력적으로 핵 투발수단 다양화에 매달리고 있다. 뉴욕을 방문하고 있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그제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한·미 합동 군사훈련을 중지하면 핵실험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핵실험 중단의 전제조건으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그는 “핵에는 핵으로 대응한다”고 위협한 바 있다. 애당초 성격이 달라 흥정 대상이 될 수 없는 한·미 군사훈련과 핵실험을 연계한 이번 발언도 핵실험 중단에 방점이 찍혔다기보다는 5차 핵실험을 위한 ‘명분 쌓기’ 공산이 크다.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하는 준비를 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5차 핵실험은 북한 정권의 재앙이 될 것이다. 이미 한·미·일 3국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5차 핵실험 이후의 추가 제재 방안 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대북 원유수출 완전 차단, 고려항공 영공통과 금지, 북한 근로자들의 대북 송금 차단 등이 추가 제재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차 핵실험에 따른 제재로 북한 주민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것은 지난번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집단탈출 사실로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는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제재에 나설 수밖에 없다. 김 제1위원장은 스스로 파멸의 길을 재촉하지 않길 바란다.
  • 2野 “규제프리존특별법 공감은 하지만…” 동상삼몽 ‘냉면 회동’

    2野 “규제프리존특별법 공감은 하지만…” 동상삼몽 ‘냉면 회동’

    법안 세부 합의 못하고 선언만 새누리 “노동4법·서비스법 먼저” 더민주 “사회경제법 우선 처리” 국민의당 “신해철법” 주장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4일 ‘냉면집 회동’을 통해 민생·경제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했지만 세부 내용을 놓고 이견도 노출됐다. ‘민생·경제 법안=쟁점 법안’이라는 등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 과정에서 난항도 예상된다. 이날 회동은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원 원내대표 측은 “모든 것을 잘 화합(비빔냉면)하고 시원한 정치(물냉면)를 보여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비빔냉면을 주문한 원 원내대표는 “우리는 비벼야 돼. 이제 국민의 목소리, 야당 목소리 잘 비벼야지”라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원 원내대표를 상대로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새누리당이 물을 많이 먹어서(총선에서 졌다는 의미)….”라고 농담을 건네자, 원 원내대표는 “물먹었으니 이제 잘 비벼야지”라고 웃으며 맞받았다. 3당 원내대표는 30여분간의 식사 후 음식점 인근 한 호텔의 카페로 이동해 비공개 접촉을 갖고 민생·경제 법안 처리 문제를 집중 논의했지만 강조점이 달랐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에 대한 우선 처리를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과 사회적경제기본법 등에, 국민의당은 청년고용촉진특별법과 세월호특별법 등에 초점을 맞췄다. 결국 3당 원내대표가 작성한 합의문은 법안의 세부 내용은 빠진 채 선언적 의미만 담는 데 그쳤다. 실제 전날 원 원내대표와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가 사전 회동에서 잠정 합의하고, 주 원내대표도 전화통화에서 동의했던 규제프리존특별법 처리 문제를 합의문에 반영하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상황에 대해 “국민의당이 3당으로서 조정 역할을 해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합의문 발표 후 “당초 합의문 초안에는 규제프리존특별법이 담겨 있었다”면서 “그런데 이 원내대표가 27일 열릴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담 의제에 규제프리존특별법이 새누리당 중점 법안으로 제출돼 있는데 그 법안만 합의할 경우 정치적 입장이 곤란하다고 했고, 주 원내대표도 일리 있는 지적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두 야당 원내대표는 규제프리존특별법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정치적인 입장 때문에 합의문에 명시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그 법안에 대해 이의가 전혀 없는 건 아니고, 상임위에서 약간 보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민주 김기준 원내대변인도 “규제프리존법 취지에 공감하는데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예를 들어 야당 일각에서는 충북에서 규제프리존 대상으로 선정한 이·미용 산업의 경우 대기업의 이·미용업 진출로 골목상권이 침해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예정된 3당의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도 격론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논란이 됐던 여야의 쟁점 법안들과 ‘연계’될 경우 처리 여부를 속단하기 어렵다. 한편 3당 원내대표들은 북한의 ‘잠수함 미사일’ 발사에 대한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 역시 민생 문제에 집중하고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미리 가정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하에 추후 논의키로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北, 대미 관계 개선에 ‘올인’

    정부 “북중·남북관계 신경 안 쓸 듯” “5차 핵실험 시기만 고려” 분석 우세 실제 北 핵실험 강행 여부는 미지수 북한이 지난 23일 기습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실시하고 이를 관영 매체를 통해 ‘성공’으로 자평한 것은 미국에 직접적 위협이 되는 핵전력 강화를 과시하는 것과 동시에 북·미 대화에 나설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하는 성격이 짙다. 북한 정권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사실상 ‘올인’하면서 북·중, 남북관계 개선에는 당분간 신경 쓰지 않으려는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북한의 SLBM 시험발사 공개는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핵 자산의 과시와 함께 북·미 대화를 촉구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미국의 대화 의지와 무관하게 북한의 구애는 노골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본부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연습을 중단하라. 그러면 우리도 핵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한·미연합군사훈련과 자신들의 핵실험을 의제로 삼아 북·미 대화를 시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4차 핵실험으로 촉발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가중되면서 발생하는 경제 위기가 체제 안전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직면하기 이전에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속내도 엿보인다. 따라서 리 외무상이 막판까지 외교전을 통해 탈출구를 마련하려고 시도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자신들은 ‘핵은 핵으로 대응’한다는 논리를 펴며 유엔 중심의 대북 제재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를 강구 중에 있다. 특히 SLBM 시험뿐만 아니라 5차 핵실험에 대한 실질적 준비를 마치고 시기만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미 정보당국도 북한이 핵실험에 임박했다는 결론에 도달했지만, 실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지는 미지수다. 북한 스스로가 완전한 핵실험을 천명한 상황에서 또 다른 핵실험은 화를 자초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4차 핵실험을 하면서 ‘수소탄 시험 완전성공’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북 원유 수출 완전 차단…안보리 제재안 나올 수도”

    정부는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군사적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화보다 전방위 제재와 압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식의 강력한 제재안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외교부는 24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해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안보리가 언론 성명을 통해 지난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한 지 열흘도 안 된 시점에 자행된 노골적 도발”이라며 제재를 강조했다. 이는 지난 23일 북한의 SLBM 시험 발사뿐만 아니라 최근 준비 징후가 포착된 5차 핵실험까지 염두에 둔 경고로 풀이된다. 정부는 북한 SLBM 발사가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대북 제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에서 안보리 측에 서한을 보내 북한의 결의 위반을 환기하고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안보리도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언론 성명이나 의장 성명을 채택하며 경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라 추가적 중대한 조치를 취하고 중국이 이에 적극 동참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일 3국은 특히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외교차관급 협의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실시할 경우 원유 수출을 완전히 차단하는 식의 고강도 제재 결의를 안보리에 요구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보리 대북 제재는 항공 연료 수출만 못하도록 돼 있다. 한편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이 소위 (핵·경제) 병진 노선으로는 살아남기 어렵고 핵을 개발하는 비용이 혜택보다 휠씬 크다는 점을 알게 해야 북한의 계산법이 바뀔 것”이라고 현재의 대북 기조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북한 입장에서 정권 유지를 위해 무리하게 당 대회를 개최하고자 하는데 원하는 대로 갈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며 “이는 북한에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리수용 “한·미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지”… 또 억지

    리수용 “한·미훈련 중단하면 핵실험 중지”… 또 억지

    북한이 동해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가운데 미국을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은 23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에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한국이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한다면 북한은 핵실험을 중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한·미가 수용할 수 없는 합동군사훈련 중단-핵실험 중지 연계 주장을 거듭함으로써 5차 핵실험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리 외무상은 이날 인터뷰에서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 연습을 중단하라. 그러면 우리도 핵실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면 한·미 합동군사훈련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우리가 대결의 길을 계속 걷는다면 (미국과 북한)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재앙적 결말이 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겨냥한 군사훈련의 위협을 들어 SLBM 발사의 정당성도 주장했다. 그는 “한·미 군사훈련의 긴장 고조가 최고 수준에 달했다”며 “상대가 극단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우리도 극단으로 가지 않을 이유가 없기에 (SLBM 발사를)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군사훈련과 핵실험을 연계하는 것은 억지라고 반박하고 “도발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연례적, 방어적인 군사훈련을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핵실험과 연계하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멈추고, 핵실험 등 추가적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군사훈련은 한국과의 동맹에 대한 결의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동맹국의 전투준비 태세, 유연성,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된다며 리 외무상의 주장을 일축했다. 아울러 국무부는 SLBM 발사에 대응해 자국을 방문 중인 리 외무상의 미국 내 이동을 유엔 업무 관련 장소로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 본부서 열린 국제회의 참석을 위해 리 외무상은 지난 20일부터 뉴욕에 체류 중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정부 “北 SLBM 발사, 안보리서 조치 취할 것”

    정부 “北 SLBM 발사, 안보리서 조치 취할 것”

    軍 “수중 사출 성공… 30㎞ 비행” 北 전방 신형방사포 300문 추가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23일 발사한 SLBM이 30㎞를 비행한 데 그쳤지만 북한이 3~4년 안에 이를 실전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15일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인민군 창건일인 25일을 이틀 앞두고 바닷속에서 은밀히 핵탄두를 발사할 SLBM을 과시한 만큼 5차 핵실험의 전초전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4일 “북한은 현재 SLBM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수중 사출능력 등에서 일부 기술적 진전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기존 SLBM 보유국의 개발 경과를 감안할 때 북한의 SLBM 전력화에는 3~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경우 그보다 이른 시기에 전력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지켜본 뒤 “남조선 괴뢰들과 미제의 뒤통수에 아무 때나 마음먹은 대로 멸적의 비수를 꽂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 함경남도 신포 동북쪽 동해상에서 발사한 SLBM의 비행거리는 약 30㎞로 SLBM의 최소 사거리인 300㎞에 크게 못 미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군은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SLBM의 첫 초기 비행에 실패한 뒤 문제점을 보완해 약 4개월 만에 신포급 잠수함(2000t급)에서 SLBM ‘KN11’(북한명은 ‘북극성1’)발사를 재시도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북한은 2014년부터 최근까지 최전방 연대급 부대에 사거리 20~30여㎞의 122㎜ 방사포(다연장로켓) 300여문을 추가 배치하는 등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도발할 가능성도 고조되고 있다. 정부의 대응도 긴박해졌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안보실 차원의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SLBM 대응 방안과 5차 핵실험 준비 동향 등을 점검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유엔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며 “주요국들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유엔 안보리 등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일각에서 나오는 대북 대화론, 출구론을 이야기할 시점이 아니다”며 “북한에 대한 확실하고 전방위적인 압박을 계속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2일? 7일? 10일? 北 당대회 ‘베일 속’

    북한이 제7차 노동당대회를 다음달 초에 개최한다고 발표한 지 반년 가까이 지났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이 당대회 일정과 연계해 5차 핵실험 등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정확한 일정을 놓고 여러 관측만 무성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0월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주체105(2016)년 5월 초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우리 정보 당국은 지난 2월 18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다음달 7일 당대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정부 관계자는 22일 “다음주쯤 소집 공고가 나오면 구체적인 날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대회는 하루 만에 끝날 성격의 행사가 아니고 5월 7일이 토요일이라는 점에서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는 북한이 월요일인 5월 2일 당대회를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과 겹친 6차 당대회(1980년 10월 10일)를 제외하고 3차(1956년 4월 23일)와 4차(1961년 9월 11일), 5차(1970년 11월 2일) 당대회를 모두 월요일에 개막했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북한이 당대회를 앞두고 경제적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실시하는 ‘70일 전투’도 다음달 2일 끝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6차 당대회도 ‘100일 전투’의 종료일과 겹치게 실시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70일 전투가 끝나면 나름대로 결산과 준비 기간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일에 바로 실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부 대북 소식통은 5월 10일을 제시하는 등 북한이 5월 7일 이후로 당대회를 연기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지난해 당대회 일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것은 애초에 준비 과정에서 유동성을 두고자 한 의도로 보인다”며 “4차 핵실험의 여파가 남아 있는 등 북한으로서 해야 할 일이 많은 만큼 준비 과정에서 예상보다 하루 이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리수용 “핵에는 핵으로”… 5차 실험 명분 쌓는 北

    리수용 “핵에는 핵으로”… 5차 실험 명분 쌓는 北

    북한의 5차 핵실험 추진설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을 방문 중인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 강력 반발했다. 그는 또 한반도에서 핵전쟁 연습이 벌어지는 상황에선 북한도 핵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의 이 같은 발언은 5차 핵실험을 강행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리 외무상은 21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30 지속 가능 개발목표(SDG) 고위급회의’ 연설에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비판하며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12년 의무교육, 무상치료 등을 이미 실시하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의 지속 가능 개발은 외세 때문에 최악의 상태”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이어 북한이 핵개발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지금도 30만명의 방대한 무력과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이 동원된 사상 최대 규모의 핵전쟁 연습이 한반도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대화도 해 보고, 국제법에 의한 노력도 해 봤지만 모두 수포가 됐다. 남은 것은 오직 하나,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것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이 유엔 안보리를 동원해 북한을 매도하면서 제재 대상으로 정한 것은 국제법과 유엔헌장을 위반한 것이며, 북한의 지속 가능 개발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리 외무상은 경제적 봉쇄로 북한을 없애겠다는 미국의 행위를 “무지의 표현”이라고 몰아붙인 뒤 “최후에 우리가 웃을 것이라는 게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인 김정은 동지의 정치적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우리의 지속적 개발을 가로막은 데 대한 보상을 단단히 받아 낼 것”이라며 대북 적대시 행위를 당장 중단할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리 외무상이 지난해 10월 유엔총회 참석 후 6개월여 만에 이례적으로 실무회의에 참석하면서 안보리 제재 후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유화적 제스처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예전처럼 미국을 비난하고 핵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5차 핵실험 강행을 위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유엔 “北, 곡물 생산량 11% 감소… 주민 41% 영양실조”

    북한이 다음달 초 7차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대폭 줄어 정작 주민들의 41%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은 21일 ‘대북 인도주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전년보다 11% 줄어든 506만t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2년간 계속된 가뭄 탓으로 추정된다. 곡물 생산량이 줄면서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량도 감소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지난 1∼3월 주민 1명당 식량을 하루 370g 배급했다. 유엔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북한 주민의 영양실조 비율이 41.6%로 나타나 2005∼2007년 35.5%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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