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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경보시스템 전면정비 시급”/「서울사이렌침묵」 각계인사 질타

    ◎방공망 “구멍” 중대 실수… 관계자 “안일탓”/“국민들의 대북의식도 새롭게 다져야” 북한의 전투기가 남하하는데도 서울시에 경보가 울리지 않은데 대해 각계 인사들은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특히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 ▲서울대 전인영 교수(국민윤리 교육학)=담당공무원의 실수를 질책하기보다는 이 일을 계기로 오작동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자동경보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일이 시급하다.최근 계속되는 북측의 「월경도발」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평화기간이 오래 지속되면서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크게 이완됐음을 반증한 것이다. ▲연세대 안용식 교수(행정학과)=행정가들이 국민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소홀히 여기고 정치흐름 등 엉뚱한 곳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후진적인 행정풍토가 낳은 결과이다.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분들의 커다란 실수라고 본다.공직자들은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국민의 생활 및 안전에 관련된 여러 분야에 널리 세심한배려를 아끼지 않는 자세를 확립해야 할 것이다. ▲김은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미그기 출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의 방공망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점은 대단히 중대한 실수다.차제에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전 방공시스템이나 비상경보체제를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국민들도 유사시에 대비한 방공훈련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 ▲김유남 교수(단국대)=민방공 경보 체계나 기술부분에 대해서는 일반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한다.수십년동안 운용해왔기 때문에 당연히 문제가 없을 것으로 믿어왔다.그러나 이번에 허점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놀랐다.우리나라의 모든 부문에서 특히 안보와 직결된 업무 분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믿을 수 없다.그것도 관계 공무원들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라니 말도 안된다.이번 일을 교훈삼아 다시 한 번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각성을 촉구한다. ▲남무웅씨(56·대한항공 기장)=대북문제를 최우선시하는 상황에서 북한기가 내려왔음에도 실제상황이 아닌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은 평상시 얼마나 안이하게 대처했는가를 반증한다.게다가 자동 경보기를 꺼 놓는 등 시스템과 운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무리 해도 이해가 안 간다. 대북문제에 좀더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군사방공 체계와 민방위기구를 전면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무감각한 국민들의 대북인식도 새롭게 다져야 한다.
  • 북 미그기 귀순­배경과 전망/극심한 식량난속 북한군동요 표출

    ◎쌀 훔치다 탈영·총살… 군기문란사고 급증/긴장조성용 도발로 내부통제 강화 할듯 북한 공군 미그기의 귀순은 정전협정의무 포기선언 이후 고조된 남북한 군사긴장을 더욱 높일 것으로 여겨진다. 북한측은 이날 새벽 감행한 고속정의 북방한계선 월선을 우리측의 도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으며 미그기 귀순도 우리측의 피랍이라고 역공세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북한은 미그기 귀순에 따른 군 내부의 흐트러진 기강을 바로잡는 등 내부단속에 힘을 기울이는 한편 보다 강도 높은 국지적 도발을 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국방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겪은 대홍수와 과도한 군수산업 중시정책 등 구조적 문제점에 따른 극심한 식량난으로 주민과 군인이 식량난을 자체해결하는 과정에서 군기강이 흐트러져 최근 군기문란사고가 부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납역선전 예상 북한은 지난해 11월 식량암거래,불법절취자를 총살형에 처한다는 포고문을 내린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이후 지금까지 순회재판에 회부돼 공개총살된 사람이 3백여명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3백명 공개처형 겨울철에 가장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해온 북한군은 올 1월에는 훈련을 축소하는 대신 이례적으로 한달동안 군기강확립차원의 전면적인 사상교육을 실시했다. 또 북한군이 지난해 12월 비축용 군수물자 일제검열지시를 내린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양곡창고의 쌀을 훔치던 병사가 경계병에게 발각되자 탈영하는 일도 자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귀순한 이철수대위는 북한의 수도인 평양 인근 공군기지에서 미그 19기를 조종하는 군관으로 전도가 유망한 장교.이같은 장교가 귀순할 만큼 북한군 내부가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 정국불안 노려 북한은 이같은 사회와 군의 내부단속을 강화하면서 여러가지 유형의 대남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정전협정의무 포기선언 이후 감행한 무력시위의 형태를 다양화시켜 육상과 해상·공중에서의 국지적인 도발까지 예상된다. 북한이 이날 새벽 서해상에서 고속정 월선행위를 감행한 것도 정전협정 포기선언을 가시화하기 위한 것이었다. 북한은 이번 고속정 월선행위를 포함,수차례의 무력시위를 ▲북한의 정치·경제적 불안에 따른 내부통제에 이용하고 ▲4자회담이나 북·미간 각종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조성하며 ▲한국의 정국불안을 조성하고 국론을 분열시킨다는 의도를 깔고 감행해왔다. ○군 대응태세 확고 국방당국은 북한이 그들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군사적 도발행위를 벌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북한의 의도를 좌절시키기 위해서는 북한의 어떠한 군사적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이날 강경한 내용의 대북경고성명을 발표하는 등 초강경대응을 보이고 있다. 정부당국자는 그러나 4자회담과등 앞으로의 남북관계와 관련,『이번 미그기 귀순은 단기적으로 남북관계를 긴장국면으로 끌고 가지만 장기적으론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황성기 기자〉
  • 북 미그19기 1대 귀순/“북서 살수없어 넘어왔다” 이철수 대위

    ◎어제상오/평남온천 발진… 서해서쳐 수원착륙/우리공군 즉각 출동 유도… 안착시켜 국방부는 23일 북한 공군 1비행사단 57연대 2대대 소속 책임비행사인 이철수대위(30)가 이날 상오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수원 공군비행장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 윤창로 대변인은 이날 하오 『 귀순한 이대위가 북한 공군 평남 온천 비행연대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으나 현재 구체적인 귀순동기 등에 대해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상오 10시 43분 북한 공군기 1개 편대가 온천비행장에서 이륙,훈련중 갑자기 미그 19기 1대가 편대를 이탈,황해도 옹진반도 북쪽 태탄지역 상공을 거쳐 고속으로 남하하는 것이 우리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에 따라 상오 10시 45분 초계비행중이던 F­16 전투기 2대가 북한기쪽으로 이동하는 한편 수원기지에서 각각 F­5,F­4 2대씩 모두 4대가 추가로 긴급발진했다. 공군은 상오 10시 52분 대공경계경보를 발령,즉각적인 전투기 비상출동태세에 들어갔다. 이대위가 탑승한 미그 19기는 상오 10시 49분쯤 서해 인천 상공을 통해 우리 영공에 들어왔으며 10시 53분 우리 전투기가 접근하자 착륙장치를 내리고 날개를 흔들어 귀순의사를 표시,F­16 전투기 2대의 유도비행에 따라 수원 공군기지에 안착했다. 이대위는 이날 귀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 더이상 살 수 없어 귀순했다』며 『지난 82년 북한 공군 제17비행군관학교에 입학해 86년 8월 졸업후 임관했으며 이날 이·착륙 숙달훈련을 하다 편대에서 이탈 귀순했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북 미그기 귀순­유도비행 최용섭 소령·홍붕선 대위

    ◎“적기 발견한 순간 귀순 예감”/3m 근접하자 날개 좌우로 흔들어/15분간 평소 훈련대로 귀순기 유도 『귀순의사를 확인하는 순간 다소 흥분됐지만 평소 철저히 해온 훈련탓으로 냉정히 유도를 해냈습니다』 귀순 북한전투기를 처음 발견,안전하게 안착시킨 공군 3515부대 F16의 1번기조종사 최용섭 소령(35·공사 33기)은 이날 상오 10시30분 평소처럼 근접항공지원임무명령을 받고 홍붕선 대위(29·공사 39기)의 2번기와 함께 이륙했다. 『10시46분 전역항공통제본부(TACC)로부터 적기출현을 통보받고 강화도 서북쪽 상공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10시54분 적기를 발견하는 순간 공격준비는 갖추었지만 본능적으로 귀순전투기인줄 알았습니다.이어 적기가 바퀴를 내리고 날개를 좌우로 흔드는등 귀순의사를 밝혀왔습니다』 3m거리까지 접근한 최소령은 조종사들 사이에 「유도에 응하라」는 뜻으로통용되는 신호대로 자신의 어깨를 손으로 치자 미그기조종사는 고개를 끄덕였다고 말했다. 최소령은 홍대위와 함께 고도 5천∼6천피트,속도 2백노트로 15분간 귀순기를 유도했다. 유도과정에서 적기의 갑작스런 도발등만일의 사태에 대비,최소령이 선두에서 서고 홍대위가 미그기의 뒤를 따랐다. 『북한의 내부사정이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북한전투기가 귀순할 것으로 예상이 돼 평소 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철저한 훈련을 많이 해왔습니다』 최소령은 광주출신으로 전투기비행시간이 총2천3백여시간에 이른다.부인 김정주(33)씨와의 사이에 남매가 있다.〈충주=한만교 기자〉◎귀순기 유도 조종사­관제사 교신내용/“미그19기임… 기어 내리고 속도 줄였음”/“침착하게 수원으로 유도착륙 시켜라” 우리 공군은 이철수 대위가 몰고온 미그 19기를 유도,수원기지에 안착하기까지 내내 마음을 졸이며 30여분을 보냈다. 다음은 우리측 관제사와 발진한 전투기 조종사간 교신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관제사:90도 7천피트(현재의 방향에서 90도를 틀어 고도 7천피트를 유지하라) ▲조종사:주디(조종사가 확실히 적기를 요격하겠음) ▲관제사:WING ROCKING(날개를 좌우로 흔드는 것)하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관제사:3백20도 방향 전환할 것. ▲조종사:미그 19기임.기어(미그기의 착륙장치) 내리고 속도 줄였음.수평비행하고 있음. ▲조종사:후미 붙이겠음.(비행기 뒤로 가서 시속 4백50㎞ 속도 줄였음.(미그기의 속도에 맞춰) 미그기가 착륙기어 내렸음. ▲전술항공통제본부장:귀순기가 확실하다.1백50도 방향 선회하여 침착하게 수원으로 유도,착륙시켜라. ▲관제사:남쪽으로해서 수원으로 착륙시키겠음. ▲조종사:착륙했음. ▲전통본부장:착륙했다고? ▲조종사:예,이상없이 착륙했습니다.〈황성기 기자〉 ◎이철수 대위 누구인가/본격 비행경력 10년째… 각종 훈장 수상/부친도 항공엔진기사… 부인과 남매 둬 이철수 대위는 북한 공군 및 반항공사령부 1비행사단 57연대 2대대의 책임비행사다.66년6월21일 함경북도 어랑군 어랑읍에서 태어났다. 현주소는 평안남도 온천군 온천읍 201번지로 부인 이성옥씨(27)와 사이에 아들 명진(5)과 딸 명심(3) 남매를 두고 있다. 아버지 춘상씨(62)는 삼지연 비행장에서 비행기 엔진기사로 있다 지난 87년 제대한 후 평안북도 온천군 식료수매사업소의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어머니는 지난 92년9월27일 작고했다. 이대위는 지난 73년 9월1일 삼지연 인민학교를 졸업했고 중학교도 이곳에서 나왔다. 82년 5월1일 공군비행군관학교에 입학,86년 8월4일 졸업했다.본격적인 비행경력은 10년째이나 실제 비행시간은 3백50시간이다. 지난 92년 국가훈장 3급을 받은 것을 비롯,전사명예훈장 2급,군공메달 2개,3대혁명 훈장,조국해방 40돌 메달 등 화려한 수상경력이 말해주 듯 북한에서 인정하는 유능한 비행사였다.〈김성수 기자〉
  • 북 미그기 귀순­시간대별 상황

    ◎“자유의 땅으로”… 필사의 탈출 39분/훈련중 코스 이탈… 최대속도로 “남행” 10시30분 미그기 북 온천비행장 이륙 10시42분 항해도 상공에서 편대 아탈 10시43분 아군 레이더 포착… 비상 돌입 10시49분 미그기 우리 서해영공 통과 10시51분 수도권일원 경계경보 발령 10시53분 남·북기 강화도 상공서 만남 11시 9분 아군기의 인도로 수원 안착 11시11분 수도권 일원 경계경보 해제 북한 공군 57비행연대 2대대소속 책임비행사인 이철수 대위(30)가 평안남도의 온천기지를 이륙,미그 19기를 몰고 자유의 땅인 수원기지에 착륙하기 까지의 39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한편의 드라마였다. 이대위가 꿈에도 그리던 대한민국으로의 귀순을 위해 평안남도 온천비행장을 이륙한 것은 이날 상오 10시30분쯤. 그가 소속된 비행편대는 이날 이착륙 숙달훈련을 위해 함께 발진을 했다.동료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온천상공을 선회비행하던 이대위는 동료들이 방심한 틈을 타 10여분 뒤인 상오10시42분쯤 돌연 편대에서 이탈,기수를 서해쪽으로 돌렸다.동료들을 따돌린뒤 김포비행장에 내릴 각오였다.대열에서 갑자기 이탈한 이대위를 본 동료들은 이대위의 이탈이 「남행」인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이대위의 비행기는 순식간에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대위는 미그 19기가 낼 수 있는 최대속력인 마하 1·36의 속도로 순간 최대발진했기 때문이다. 북한 공군의 움직임을 24시간 거미줄같은 정보체제로 감시하고 있는 우리 공군이 「이상조짐」을 발견한 것은 10시44분.우리 공군의 레이더는 북한 최전선 공군기지인 황해도 옹진반도 북쪽 태탄상공에서 갑자기 고속으로 남하하는 비행물체를 발견,즉각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어 10시51분,수도권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초계비행중이던 F 16 2대가 지체없이 미그기 쪽으로 이동했다.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태세였다.1분뒤 수원기지에서 F 4,F 5 각 2대가 추가 발진했다. 상오 10시48분,미그기가 우리 영공을 통과했고 10시50분에는 중원기지에서 추가로 2대의 F 16이 추가발진했다.10시53분 강화도 서쪽 15마일지점에서 양측 비행기가 만났다.우리측 조종사는 순간 미그기가 귀순의사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공격」에 대비,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그러나 눈앞의 미그기는 물론 어디에서도 북한공군기의 특이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대위의 미그기는 착륙장치를 내린뒤 날개를 흔들고 속도를 줄였다.귀순하겠다는 국제공통의 의사표시였다. 미그기의 귀순의사를 확인한 우리측 비행기는 곧바로 귀순기를 유도하기 위해 1대는 귀순기에 접근하고 다른 1대는 후방에서 엄호및 초계비행을 했다. 상오 11시9분 공군작전사령부의 지시에 따라 유도된 귀순기는 수원기지에 안착했다.자유의 땅에 안긴 것이다.11시11분 수도권 일원에 발령됐던 경계경보도 해제됐다.〈황성기 기자〉
  • 북 경비정 5척 또 침범/서해 연평도 부근

    ◎해군 출동… 87분만에 철수 북한 고속경비정 5척이 23일 새벽 서해 연평도 북방한계선을 침범,우리측 해역에서 해상시위를 하다가 우리 해군의 제지로 1시간 27분만에 북쪽으로 되돌아갔다.이는 북한이 지난 지난 4월 4일 정전협정 의무포기를 선언한 이후 7번째 무력행동이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 고속경비정 5척이 이날 상오 5시 51분쯤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남하하다 긴급출동한 우리 해군의 제지로 북쪽으로 되돌아갔다고 발표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상오 5시 24분쯤 북한 고속경비정 10여척이 기동훈련에 들어갔으며 이어 5시 51분쯤 5척이 일제히 남하해 연평도 서남쪽 29㎞ 해역,서해 북방한계선을 7㎞가량 침범했다.이에 따라 우리 공군은 전투기 비상 출동대기태세에 돌입하는 한편 우리 해군의 호위함,초계함 및 고속경비정 12척이 긴급출동,북한 경비정 2백70m 부근까지 접근해 북한 경비정의 남하를 차단하고 깃발과 방송,라이트 등을 통해 북방한계선 침범 행위를 경고하고,북쪽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경비정은 상오 6시 10분쯤북쪽으로 선수를 돌려 복귀하기 시작했으며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지 1시간 27분만인 상오 7시 18분에 복귀를 마쳤다.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17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월경에 대한 우리측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자행된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이며 한반도의 군사긴장을 고조시키는 위험한 도발행위』라고 규정,『우리 군은 북한군의 불법침범을 결코 용납치 않을 것이며 북한의 도발로 인해 야기될 어떠한 결과에 대해서도 이는 전적으로 북한의 책임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둔다』고 경고했다. 북한 경비정이 올들어 해상 북방한계선을 월선한 것은 이번이 3번째이다. 지난 4월 19일 북한 경비정 2척이 기동훈련을 하던 중 북방한계선을 넘었으며,지난 11일에는 조업중이던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북한 경비정 1척이 월선했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참모차장 정화언 소장은 『5척이나 되는 북한 경비정이 일제히 남하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것은 최근 몇년간 처음있는 일로 이번 침범행위는 한반도에 군사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북한의 치밀한 의도에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이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교전규칙에 따라 철저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북한과 팩스로 투쟁방향 협의/대학 좌경조직 친북활동 실상

    ◎김일성 「10대 강령」 통일투쟁 지침으로/북 방송 내용 유인물 주요도시에 살포 공안당국은 올들어 학원가 운동권학생의 친북투쟁이 노골화되는 것으로 걱정한다.이른바 「주사파」노선에 호응하는 민족해방(NL)계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공안당국이 밝힌 학원가의 친북투쟁실태를 요약한다. 한총련은 지난 3월15일 강원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핵심간부인 의장,지역총련의장 9명,조통위원장,학자추위원장 등을 NL계 일색으로 선출했다. PD계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인 「자주·민주·통일투쟁」강령에 입각해 투쟁노선을 세웠다.이 대회에서 한총련은 김일성이 제시한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을 플래카드로 내걸고 통일투쟁지침으로 삼았다. 이 노선에 따라 올해의 투쟁방향을 「90년대 연방제통일을 위한 반미·정권타도투쟁」으로 정했다.구체적으로 민주노총 합법화투쟁,남북학생회담,통일 국시운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6월25일부터 한달간을 「반미평화월간」으로 정해 북·미평화협정체결 및 미군철수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중투쟁의 모델로 입체적인 대중의식화방법인 김일성의 「항일유격대식 사업작풍」을 본떠 「광장사업」방식을 채택했다. 올들어 김일성주체사상을 원용한 「민족자주,민족대단결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아,베를린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을 매개로 팩스를 이용한 서면회의(3월15∼17일),북경회의(4월20일∼22일) 등을 통해 북한과 수시로 투쟁방향을 협의했다. 4월27일에는 남총련 등 지역총련별로 반미공동집회를 갖고 「한·미합동군사훈련 즉각중지」「조·미평화협정체결」「국가보안법철폐」「김영삼정권타도 및 주한미군철수」투쟁을 선동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북한이 「범민련」 공동의장단회의(4월24∼25일) 때 월드컵유치를 반대하자 월드컵 남북공동개최운동을 철회했다. 지난 4월 북한이 정전협정파기를 선언하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자위적이고 주동적인 조치』라며 옹호했다. 북한의 「민민전」방송이 「김영삼·노태우 금맥관계를 밝히는 국민특별조사자료」라는 제목으로 92년대통령선거자금과 관련한 날조된 내용을 방송하자 이를 그대로 전재한 유인물을 부산·대구·수원 등 주요도시에 살포했다. 연세대 노수석군 등 시위학생이 잇따라 숨지자 사인규명 및 추모식을 빙자해 대규모시위·단식농성을 하며 정부를 「살인·폭력정권」으로 몰았다. 북한은 「피는 피로써 갚아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사망자를 북한의 명예대학생으로 등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정부투쟁을 선동했다. 계급폭력투쟁노선을 지향하는 PD계는 NL계에 대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공산주의학생운동을 직접 내세워 선명성 경쟁을 하고 있다.「전국학생연대」는 지난 3월9일 서강대에서 열린 「투쟁선포식」에서 올해를 「공산주의학생운동을 본격화하는 해」로 정하고 서강대 학생수첩에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선언」을 수록,전파했다.
  • 북한군 월경/“정전체제 무력화” 포석/도발 배경과 우리정부 시각

    ◎4자회담 협상전 입지 강화 노림수/한반도 긴장 조성… 대미 실리 챙기기 정부는 지난 17일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발한 것이 북한의 4자회담 수용여부와는 직접 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다.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 94년이래 정전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의 과정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번 도발은 지난달 16일 한·미 양국의 정상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국간의 4자회담을 제의한데 이어 지난 14일 양국이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공동설명회까지 제안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태도로 미뤄볼때 4자회담의 성사에는 일단 많은 노력과 시간이 요구될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정상의 4자회담 제안은 바로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관련당사국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는 제안이었지만,북한은 여전히 정전협정을 무력화하는 도발만 계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정책의 전환을 앞두고,예상못하는 초강경수를 두는 전례가 있다』면서 『이번 도발이 4자회담을 수용하되,수정제안 관철등 북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정부도 일단 「경미한 사건」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가려는 태도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식량부족등 경제난에 따른 주민들의 불만과 체제불안을 누르기 위해 이번 도발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 이라고 평가했다.군사분계선에서의 도발은 남한측을 자극,긴장감을 확대시키고 이에 따라 미국에 평화협정 체결에 앞선 북·미간 군사채널 설치의 필요성을 시위하는 효과까지도 얻게된다는 것이다.이와함께,북한이 4자회담 수용에 대한 내부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군부강경세력이 반발,도발을 자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은 4자회담의 수용여부와 관계없이,정전체제 무효화를 기정사실화 하기 위한 군사분계선 주변에서의 추가적인 도발을 계속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는 군사분계선에 대한 경비는 하루 24시간 철통같이 유지하기 때문에 북한의 남측 침투는 분쇄할 수 있지만,북한의 도발이 양측간의 심각한무력충돌로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북한의 판문점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가 의장 언론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정전협정 준수를 촉구하는등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은데다 한·미의 대응태세,북한의 경제상황등을 감안해볼때 북한이 전면 도발을 감행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도운 기자〉 ◎북 도발 클린턴 행정부 입장/“정전협정위반 분명”… 대북 해명 촉구/”경미한 사건” 간주속 사태확대 경계/보브 돌 의원 “대북정책 잘못” 제동 17일 무장한 북한군 병사 7명의 군사분계선 남침 도발행위에 대해 4자회담 제의 이후 1개월여동안 조심스럽게 북한의 수락을 기다리고 있던 클린턴 행정부는 일단 「경미한 사건」으로 간주,이 행위가 현재 미·북한 간의 상황 진전에 어떠한 장애물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측은 이 사건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갖고 있지 않지만 1차적인 판단으로 경미한 사건으로 간주하고있으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증거도 없다』면서 『이번 사건은 정전협정 위반이 분명한 만큼 북한측에 해명을 촉구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4자회담 제의 이후 최초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내부적으로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 전반에 적지 않은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북한과의 제네바 핵합의를 탈냉전 이후 핵확산 금지를 위한 최대의 외교적 업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클린턴 행정부로서는 선거를 불과 수개월 앞둔 시점에서 4자회담을 성사시킴으로써 한반도의 평화구도 완성이라는 극적인 또하나의 외교적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지난 1개월동안 북한을 설득하는데 주력해오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아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같은 클린턴 행정부의 북한정책의 선거이용에 대해 공화당 후보로 확실시되는 보브 돌 상원의원이 즉각 제동을 걸고나옴으로써 11월 대통령선거에서 대북정책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를 전망으로 있어 클린턴행정부에는 초조감마저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클린턴 대통령에게 현재와 같은 응석을 받아주는 스타일의 미·북 대화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는 돌 상원의원은 이번 사건 직후에도 『클린턴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크게 잘못된 것임을 입증한 사건』이라고 비난했다. 결국 북한의 계속적인 불확실한 태도는 미행정부를 더욱 초조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고 미국의 인내의 한계는 클린턴의 재선전략과 맞물려 그 수위가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북한군 침범서 상황종료까지/4발의 총성뒤 소총무장 7명 접근/우리측 경고방송 무시… 공포탄 쏘며 이동/14발의 경고사격 받자 초소로 되돌아가 지난 17일 북한군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처음 포착된 것은 상오 9시20분.북한군 초소로부터 총성 4발이 들렸다.북한군 7명이 군사분계선 북쪽지역에서 서서히 남쪽으로 접근하는 것이 우리 초소 근무장병에게 포착됐다. 우리군은 즉각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지 말라』고 경고방송을 했다.그러자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을 따라 오른쪽으로 3백m를 이동해갔다.9시26분에는 하늘을 향해 공포탄 1발을 발사했다. 이에대해 우리군이 다시 경고방송을 하자 북한군은 『우리는 군사분계선 북방에 있다.넘어가지 않았다』고 소리쳤다. 이후 북한군의 움직임은 숲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낮12시7분에 다시 포착됐다. 군관 1명에 병사6명이었고,모두가 소총을 든 단독군장 차림이었다.지난 4월초 판문점 무력시위 당시와 마찬가지로,비무장지대에서 의무화된 완장들을 착용하지 않았다. 북한군은 우리측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노골적으로 군사분계선으로 접근,12시16분 군사분계선을 넘어 약 20∼30m쯤 내려왔다.이때 우리군은 관할 수색대대장의 명령에 따라 14발의 경고사격을 가했다.그 순간 북한군의 모습은 사라졌다. 하오 1시12분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던 북한군이 당초 주둔했던 초소로 되돌아 가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북한군의 추가도발은 없었다. 북한군은 지난 4월4일 외교부 성명을 통해 『비무장지대 유지관리 임무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이후,세차례에 걸쳐 판문점내에 무장병력을 투입,진지구축훈련을 했다. 또 15대 총선이 실시됐던 지난달 11일 중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침범했으며,4월19일에는 백령도 근해 북방한계선을 월선하는등 침범행위를 계속 자행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행동은 사전계획에 따른 의도적인 것이지만,심각한 군사적 무력도발 자행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군의 대응태세를 떠보고,국내외적인 파장을 이용하려는 고도의 술책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도운 기자〉
  • 대미 「평화협정」 체결 “으름장”/북한군 「도발」 왜 했나

    ◎「4·11총선」때도 침범… 예견된 “초강수” 무장한 북한군이 17일 군사분계선을 침범,총격까지 한 것은 정전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한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의 과정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94년 군사정전위(이하 군정위)대표를 일방적으로 철수시킨뒤,53년 체결된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을 체결하자고 미국에 제의하면서 정전체제 무력화 조치를 계속해왔다. 북한은 이해 10월 군정위 중국군대표단을 철수하도록 한뒤,95년 2월에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폴란드 대표단을 강제로 축출하기도 했다.북한은 특히 15대 총선을 며칠 앞둔 지난달 4일 군사분계선 유지·관리임무 포기를 선언한뒤 5∼7일 3일 연속 판문점에 무장한 군인을 투입,진지구축 훈련을 벌였다.또 총선 당일인 11일에도 무장한 북한군인이 연천지역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도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북한의 17일 비무장지대 도발은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한·미·중국간의 4자회담을 제의한 이후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한미 정상의 4자회담 제안은 바로 북한이 주장하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 관련당사국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는 제안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4자회담을 수용하겠다는 북한의 반응을 한미양국이 기다리는 시점에서 도발해온 것은 일단 4자회담 성사과정에서의 적신호라고 보인다. 그러나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정책의 전환을 앞두고,예상못하는 초강경수를 두는 전례가 있다』면서 『이번 도발이 4자회담을 수용하되,수정제안 관철등 북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북한은 4자회담의 수용여부와 관계없이,정전체제 무효화를 기정사실화 하기 위한 군사분계선 주변에서의 추가적인 도발을 계속할 가능성도 높다. 정부는 군사분계선에 대한 경비는 하루 24시간 유지하기 때문에 북한의 남측 침투는 불가능하지만,북한의 도발이 양측간의 심각한 무력충돌로 이어지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이도운 기자〉
  • 일,아주안보 현안 논의 제의/이케다외무

    ◎한반도·양안긴장 등 성내안정책 강조 【도쿄 AFP 연합】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일본외상은 16일 최근 한반도정세의 불확실성과 중국·대만간의 긴장사태 등 지역안보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아시아국가들이 대화를 가질 것을 제안했다. 이케다 장관은 이날 마하티르 모하메드 말레이시아총리와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 등이 참석한 한 회의에서 『우리는 상호신뢰를 촉진시킬 수 있는 안전장치를 새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한반도상황과 중국·대만관계를 고려할때 이같은 장치마련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케다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 무장군인들을 투입하고 중국이 지난 3월 대만의 총통선거를 앞두고 군사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양국관계가 긴장상태에 빠진 이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케다 장관은 그러나 『일본은 국제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군대를 해외에 파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대북한 군사신뢰 구축 추진/한·미·일 정책협의

    ◎4자회담 성사전후… 훈련통보 포함 【서귀포=이도운 기자】 한·미 양국은 13일 한반도의 평화체제구축을 위해서는 한국군·주한미군과 북한군 사이의 신뢰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위해 북한측과 주한미군의 위상변화를 포함한 전반적인 군사문제에 대해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관련기사 2면〉 한·미는 이날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양자간 고위정책협의회에서 김정일이 현재 북한을 실효적으로 통치하고 있으나,군부의 영향력이 갈수록 강화된다고 평가하고,4자회담의 성사를 전후해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북한측과의 접촉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양자협의회에서 논의된 북한측과의 군사적 신뢰조치는 ▲군사훈련일정 상호교환 ▲대규모살상무기와 군비감축협상 ▲휴전선부근에 집중배치된 군의 후방이동 ▲주한미군의 위상변화 검토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에서는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한 이후의 대비책을 논의하면서 4자회담의 장소와 의제,대표의 수준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나 북한측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일,한·미,미·일등 양자협의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고위정책협의회에서 3국은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게 되면 ▲정치적으로 체제안정·국제사회진입 ▲외교분야에서의 북·미연락사무소설치,북·일수교교섭재개 ▲경제분야에서의 식량지원·경제협력확대·경제제재완화 ▲군사분야에서의 신뢰구축등의 복합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평가했다. 3국은 또 북한에 4자회담을 유도하기 위한 단기적 유도책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 특전사요원 투입 서울서 화랑훈련/14일부터 5일간

    수도방위사령부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북한 특수군을 가장한 우리 특전사 요원을 투입하고 이를 방어하는 「96 화랑훈련」을 서울시 전역에서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와 수방사가 합동으로 주관하는 이 훈련은 지난해 전남북도에 이어 4년만에 서울에서 실시되는 정례훈련으로 민·관·군 17만여명이 참가,적 특수전 부대의 수도권 침투에 대비한 후방작전과 정규전에 대비한 서울 방어작전으로 이뤄진다.
  • 서울시 시정개발연,「통일 수도」 4개 시나리오

    ◎북 급속붕괴땐 주민 3백만∼4백만 남하/80% 서울정착… 50∼70만가구 주택 필요/점진적 통일 대비 「서울비전」 미리 설계/서울 「통일수도」 안될 경우도 준비해야 서울시는 7일 「통일 수도의 시정수요 전망과 대책」이라는 제목의 통일대비 계획안을 공개했다.통일이 평화적으로 이뤄지고 통일 수도는 서울이 된다는 전제 아래,북한 주민의 대거 이주 등에 따른 시정수요를 전망하고 그 대책을 제시했다. 서울시 산하 시정개발연구원 21세기연구센터가 맡아 최상철 서울대 환경대학원교수와 송희연 아시아개발연구원장 등 전문가 6명이 작성했다.북한 주민들의 성분과 실업률,통일 독일의 선례 등을 종합적으로 참고했다. 행정기관이 통일 이후 시나리오를 구체적으로 상정,대책을 제시하기는 처음이다.관련부처가 계획을 세워놓았지만 공개한 적은 없다. 한반도가 통일될 경우 우리들이 떠맡아야 할 일은 한두가지가 아니다.통일 독일이나 베트남의 예에서 보듯 통일 국가의 수도가 감당해야 할 일도 엄청나다.주도면밀하게 대비해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한반도 주변의 정세는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4자회담 제의 등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북한 주민의 귀순도 잇따른다.통일이 예상보다 앞당겨진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보고서는 아직 서울시의 공식안이 아니다.그럼에도 예측 가능한 통일의 유형 및 시기를 상정,정책대안을 그려보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의가 깊다.다른 정부기관은 물론 민간의 통일 대책 마련에 길잡이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의 계획안은 「통일은 평화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북한 주민들의 거주이전의 자유가 보장된다」「통일 수도는 서울이다」라는 등 세가지 조건이 전제다. 기간은 5년내 단기적 통일과,5∼10년의 중기적 통일로 구분했다.통일의 방식은 북한사회의 붕괴에 따른 급진적 통일과 남과 북의 대화를 통한 점진적·단계적 통일로 나눴다. 이에 맞춰 통일 시나리오 모델도 ▲5년내 급진적 통일(시나리오 A) ▲5∼10년의 급진적 통일(B) ▲5년내 점진적·단계적 통일(C) ▲5∼10년의 점진적·단계적 통일(D) 등 4가지로 만들었다. 시나리오 C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제외했다.10년 이후의 통일도 시간이 충분하다는 측면에서 논외로 했다. ○시나리오 C는 비현실적… 제외 한으로 이주하는 북한 주민은 약 3백만∼4백만명으로 전망됐다.이들 가운데 80∼90%인 2백40만∼3백60만명이 수도권에 몰린다. 서울시 통일 계획안의 내용을 요약한다. ▷시나리오 A◁ 국가나 서울시로서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형태다.2백40만∼3백60만명의 북한 주민이 수도권에 유입되면 5인 가족 기준으로 50만∼70만가구의 주택이 필요하다.서울시에 수용하기는 불가능하다.경기 북부지역에 임시 수용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교통·상하수도·전력·도시가스 공급 등 도시 기반시설도 한계에 이른다.이에 대한 대책을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협의해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는 담당부서를 선정하고 모의훈련을 해야 한다.당연히 통일관련 담당공무원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이주민들을 위한 고용대책 및 재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하다.민간단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정해 지원하는 제도도 강구해야 한다.시민들과 유입인구간의 사회적 갈등도 심각해질 수 있다.정부와 국민 모두가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무형의 분단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수도권의 개념을 서울로부터 80㎞ 지점인 천안,또는 60㎞ 지점인 평택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서울의 도심을 단핵구조에서 다핵구조로 개편해야 한다.2011년을 내다본 도시계획에 이런 정책이 들어있는 것이 다행이다. 5년안에 갑작스럽게 통일이 이뤄지면 서울을 비롯,수도권이 겪는 혼란이 가장 크다.준비기간이 충분하지 않다.서울시로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나리오다. ▷시나리오 B◁ 현실적 가능성은 시나리오 A보다 높다.차분하게 준비할 시간이 있어 충격은 다소 줄어든다. 인구 유입은 시나리오 A에 비해 많을 수도,적을 수도 있다.전자는 북한 주민들이 지금보다 북한밖의 정보를 많이 접해 남쪽의 생활수준이 높다고 판단하는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후자는 북한의 지속적인 개혁·개방정책으로 남북간의 교류가 확대돼 북한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는 경우다. 역시 주거대책 마련이가장 시급하다.인구유입에 따른 각종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정비하는,장기적인 안목에서 준비해야 한다.상·하수도 시설 및 가스공급 계획도 거시적인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 민간단체가 참여하도록 장기적 측면에서 민·관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사회적 갈등은 A보다 적을 것이다.북한 주민들이 개방 물결에 따라 외부 세계에 어느 정도 탄력적으로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 등 경제적 부작용에도 시간적으로 대처할 여유가 있다.독일이 그랬듯이 서울시 차원의 동화정책이나 일체감 조성이 새로운 과제로 대두할 것이다. 중·장기적 고용정책도 필요하고 시 차원의 중·장기 재원조달 계획이 세워져야 한다.따라서 시의 건전재정 유지가 필수적이다.그래야 필요한 재원을 해외에서라도 조달할 수 있다. 시민간 화합 프로그램도 개발해야 한다.도시공간 문제는 좀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현실적으로 서울의 공간 확대는 어렵다.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고밀도 개발이 필요하다. ▷시나리오 D◁ 남북 협상에 의한 점진적·단계적 통일은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 일치하기 때문에 가장 바람직스러운 유형이다.예상되는 시정수요 및 문제점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인구유입도 다른 형태보다 상당히 적을 것이다.그렇지만 시는 통일 정부가 인구유입 억제책을 시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경우에도 주거대책은 시급하다.인간다운 도시를 만든다는 서울의 비전을 미리 설계,이에 맞게 종합적이고 거시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서울이 통일수도가 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확보하도록 애써야 한다.분야별 정책건의도 활성화해야 한다. 사회적 갈등도 크게 걱정할 수준까지는 미치지 않는다.남북한의 접촉빈도가 높아 상호 이해의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통일정부 차원에서도 많은 대책을 마련하겠지만 시 차원의 예산확보책이 필요하다. 협상 과정에서 통일수도의 입지 뿐 아니라 지역간 균형적 발전,통일수도의 기능,통일수도에 들어설 정부 부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공간구조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다른 도시가 통일 수도가 될 경우◁ 통일수도는 서울이라는 등식은 반드시 성립되지 않는다.서울은 만원이고 도시로서 갖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전역이 주차장화하는 등 교통이 제기능을 못한다.통일수도를 어디로 정하느냐는 문제가 쟁점이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서울 말고 대안이 없다.그러나 서울이 통일수도가 되지 않는데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서울이 통일수도가 되면 한민족의 화합의 장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지닌다. 그렇지 못하면 수도와 서울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통일수도가 국가의 주요 정책기능을 담당한다면,서울은 통일한국의 중심지로서,국제 업무·교류·협력의 주체로서,새로운 문명을 받아 소화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패션과 유행의 선두 주자로 국민생활을 주도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이때를 서울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통일은 서울에 새로운 기회를 부여할 것이다.〈김인철·강동형·박현갑 기자〉
  • 녹색혁명의 산실 필리핀 국제미작연(G7으로 가는 길:24)

    ◎모든 농지서 “쌀 70이상 증산”에 도전/종묘장 252㏊…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벼농사 시험/해외서 연 3천만불 이상 지원… 절반이 연구비로/70년대 통일벼 계통의 「밀양54」 「수원290」 개발 공급도 모내기가 필요없이 매년 낟알을 맺는 「쌀나무」,질소비료 없이 홀로 자라는 「질소고정벼」,3∼4m 깊이의 물속에서 수면위로 고개만을 내민 채 알곡을 맺는 「침수답벼」… 말만 들어도 신기한 이같은 벼품종은 필리핀 소재 국제미작연구소(IRRI)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고 있는 미래의 개량벼다.쌀에 관한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이 IRRI의 연구대상이다. 필리핀 수도인 메트로 마닐라 남단에서 야자나무가 양옆으로 즐비하게 늘어선 「사우스 하이웨이」를 따라 자동차로 한시간.시계밖 남쪽 60㎞ 지점에 있는 라구아나지방의 로스 바뇨스시에 이르러 필리핀대학교 교문을 들어선 뒤 캠퍼스를 관통하면 산 파블로산 아래로 탁 트인 벼논과 5개의 연구동을 포함,13개의 건물로 이뤄진 연구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단일작목에 대한 연구기관으로는세계최대·최고를 자랑하는 국제미작연구소다. ○단일작목연구 세계최대 지난 60년 녹색혁명을 기치로 미국 록펠러와 포드재단이 기금을 투자해 7㏊의 실험농지로 문은 연 IRRI는 현재 2백52㏊에 이르는 종묘배양장으로 규모를 키우기까지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숱한 벼품종을 개발해내면서 전세계 25억 쌀소비인류의 먹거리해결에 공헌해왔다. 현재 필리핀인 1백명을 포함,세계각지에서 모여든 2백여 두뇌가 경쟁적으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는 IRRI는 한국·미국·일본 등 20여개국과 세계은행(IBRD)·유엔개발계획(UNDP)·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로부터 연간 3천만달러(약 2백40억원)의 막대한 재정지원을 받으며 그중 절반을 연구비로 쓰고 있다. 이같은 지원과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IRRI가 일궈낸 성과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두룩하다. 먹고 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던 70년대 한국의 식량난해결에 크게 기여한 다수확 통일벼계통의 「밀양 54」와 「수원 290」을 개발해내 종자를 공급한 것도 IRRI의 업적중 하나다.통일벼뿐만 아니다.IRRI는 지금까지 지구상에 존재했거나 존재하고 있는 12만여 벼품종 가운데 8만여종을 시험·보관하고 있다. 그 결과 내전으로 만신창이가 돼 볍씨보존에 실패한 캄보디아에 지난 88년부터 벼종자를 공급,올들어 10만t의 쌀을 수출까지 하게 하는 개가를 올렸다. 설립 초창기의 녹색혁명계획은 전세계 벼농지의 55%에 달하는 관개답의 단위면적당 생산성 증대에 집중됐다.따라서 지난 60년대 중반이후 전세계 쌀소비 및 생산량의 92%를 차지하는 아시아지역에서 인구가 85% 증가한 데 비해 쌀생산량은 2배로 늘어났다. 이밖에 IRRI가 자랑삼아 내세우는 업적은 현재 대부분의 아시아지역 국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기적의 쌀 「IR36」이다.10년 가까운 연구끝에 지난 76년 미국·인도·중국 등 6개국의 13개 품종을 교접시켜 완성해낸 IR36은 필리핀 라구아나지방의 경우 1백7일만에 성숙될 만큼 조기수확이 가능하고 병충해에 강한 강점을 지니고 있어 경제성이 높다. 그러나 이들의 노력은 끝이 없다.지금부터의 과제는 한계도전에 가깝다.당분간 전세계적으로 매년 8천만∼1억명의 쌀소비인구가 증가될 것이라는 전제하에 IRRI는 2025년까지 관개답과 천수답·침수답 등 모든 농지에서 지금보다 70%이상의 쌀을 증산한다는 장기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나가고 있다.이름하여 「산출한계계획(Yield Ceiling Project).이 계획은 앞으로 15∼20년 안에 벼의 총생산량을 50% 늘리는 것을 1차목표로 삼고 있다. ○「슈퍼 라이스」 수확 성공 식물육종 유전·생화학과장인 인도 출신의 구르디브 쿠시 박사(60)는 『이대로 간다면 쌀재배면적감소,수자원고갈,토양오염 등으로 곧 식량위기가 닥칠것』이라며 『쌀증산은 지구평화를 위해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례로 IRRI는 지난 94년 이상적인 조건에서 25%의 증수가 가능한 새로운 「슈퍼 라이스」를 시험수확하는 데 성공했다.이 쌀은 기존품종이 14∼15개의 줄기에 각각 1백여 낟알을 맺는 것과 달리 6∼10개의 줄기마다 2백50개의 낟알을 맺을 수가 있다. 그러나 IRRI의 이 모든 성과가 저절로 얻어진 것은 아니다.막대한 재정지원과 연구를 위한 최적의 분위기,연구원의 창의적인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연구원의 창의성 자극요인에 대해 호주 출신의 조지 H.L.로드실드소장은 「자유」라고 단언했다. 사실 IRRI 연구원의 근무시간은 아침 8시부터 하오 5시까지이지만 시간에 전혀 제한을 받지 않는다.심지어 논문발표건수조차도 이곳에서는 연구성과의 평가기준이 아니다.한가지를 하더라도 얼마나 깊이 있게 일궈내느냐가 중요할 따름이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연구실 어디를 돌아봐도 연구원처럼 보이는 이가 없다.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야 그것이 연구원에 대한 기자의 고정관념 탓임을 알 수 있었다.흰 가운에 넥타이차림,잘 빗어넘긴 헤어스타일 등 연구원의 상징처럼 인식되던 외형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운동화에 헐렁한 티셔츠,작업복바지가 연구원의 보편적인 차림새다. 조직구성에 있어서도 여러개의 과가 있지만 실제운영에서는 철저하게 프로젝트 위주로 움직인다.수시로 연구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내지만 계통에 따른 통제가 없고 단기적인 성과를 요구받지도 않는다. ○능력있는 인물에전권 농촌진흥청 파견 연구원인 양세준 박사(43)는 IRRI의 장점에 대해 『지위에 관계 없이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 전권을 준다』고 말한 뒤 『농업자체가 연구업적이 나오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데다 우리는 당장 써먹을 수 없더라도 기초연구에 더 많은 비중을 둔다』고 말했다. IRRI의 연구활동은 얼핏 미련해 보일 만큼 원대하다.생태계변화를 염두에 둔 94∼98년 연구프로젝트인 「변화의 시기에 있어서의 연구(Research In a Time of Change)」가 92년 입안돼 준비기간만 2년을 거쳤다는 사실은 연구활동이 미래에 대한 투자임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전문가 인터뷰/국제미작연 소장 조지 H.L 로드실드/“제한된 농지서 환경오염없이 더 많은 쌀 생산이 연구 과제” 『획일성이 없이 자유로울 때 창의성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군사훈련식의 엄격한 통제는 오히려 창의성을 저해한다고 봅니다』 노타이차림에 털털한 모습으로 기자를 맞은 국제미작연구소(IRRI)의 조지 H.L.로드실드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한국쌀의 품종개량에 크게 기여했다』는 자랑으로 말문을 연 뒤 창의력계발의 선결조건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러나 IRRI의 연구원이 마냥 자유로운 것만은 아니다.일례로 이들에겐 정년이 없지만 2∼5년 단위로 근무계약을 맺기 때문에 자발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수시로 외국의 유수한 싱크탱크와 교류를 가져야 하고 연구진행상황에 대해 그때그때 보고서도 내야 한다.이같은 보고서는 연구원의 월급을 차등화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결국 자유를 누리되 그 이상의 책임이 주어지는 셈이다. 연구소 차원에서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지원국·피지원국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를 연구원에 전달함으로써 성취욕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쌀은 인류 최고의 식량입니다.그러면서도 무역량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식량위기가 닥쳐올 때 이는 곧 정치·사회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드실드 소장의 쌀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은 종교적 신앙에 가깝다.『요즘 북한이 겪고 있는 국가적 위기도 쌀 부족에서 비롯됐다』고설명했다.식량불안이 곧 사회 및 정치불안으로 연결되고 이것이 국가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다. 이같은 신념탓에 IRRI의 모든 연구도 쌀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다는 데서 출발한다. 그는 『제한된 땅에서 보다 적은 노동력으로 쌀을 재배하면서 환경보존을 위해 비료마저 줄여야 하는 것이 미래농업의 핵심과제』라며 미작연구의 어려움을 강조한 뒤 연구원들의 분발을 거듭 촉구했다.〈로스 바뇨스(필리핀)=박해옥·송기석 기자〉
  • 명예 육사졸업장 받는 생도 2기

    ◎입교 24일만에 6·25 발발… 육종학교 편입/정규 11기 견제로 그동안 명예회복 못해 4년제 육사생도로 입교했으나 입교 24일만에 6·25전쟁이 발발,졸업은 커녕 육군종합학교 출신으로 바뀐 생도 2기생들이 1일 열리는 개교 기념식에서 명예졸업장을 받게 된다.육사동문으로서의 명예를 찾게 된 것이다. 이들이 육사에 들어온 것은 50년 6월1일.3백34명의 2기생들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사관생도로서 내무생활이 겨우 몸에 익을 무렵 6·25를 맞았다. 북한군이 파죽지세로 남한으로 몰려들자 육군본부는 임관을 며칠앞둔 생도 1기생들과 함께 이들 2기생을 포천에서 퇴계원에 이르는 방어선에 투입한다.분대원이나 연락병으로 편성된 이들은 M1소총과 50여발의 실탄만을 휴대한 상태. 강력한 화기로 무장한 인민군 3사단에 맞선 이들 가운데 당일 85명이 전사하거나 행방불명됐다.북한군에 속수무책으로 밀리자 학교본부는 모든 생도에게 후퇴명령을 내렸다.그러나 이들 생도의 불퇴전의 용기로 적의 서울 진입을 8∼10시간 늦추는 전과를 올렸다.대전으로 내려온 육군본부는 유엔군 증원에 희망을 걸고 생도 1기생은 같은해 7월 임관시킨다. 그러나 생도 2기생들은 7월8일 육사가 임시휴교된 가운데 다시 대구로 철수,육군본부 경계임무 등을 수행하다가 낙동강 방어선에서 적의 공격을 격퇴하는 데 초급장교의 손실이 극심하자 8월15일 단기장교 양성과정으로 창설된 육군종합학교에 편입돼 6주간의 교육을 거쳐 2백83명이 종합 1·2기로 임관된다.지난 64년 육사 기수를 재조정할 때 1년제 과정의 생도 1기는 육사 10기로 편입됐으나 생도2기는 정규 4년제 과정인 육사11기의 「견제」로 육사 기수에서 빠졌다. 생도 2기회장인 장정렬 예비역중장(64·평북도지사)은 『조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서 희생되고도 육사생도로서 인정을 받지 못한 한을 이제야 일부나마 풀게 됐다』고 말했다.〈황성기 기자〉
  • “북 동조 학생조직 색출”/경찰청 지시

    ◎“「공산당 선언」등 매포… 체제 위협” 경찰청은 29일 전국 지방경찰청의 보안과장회의를 열고 북한노선에 동조하는 학생조직과 재야운동권 등 좌익세력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라고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경찰은 『총선 뒤 어수선한 사회분위기를 틈타 일부 좌익세력이 공산당선언문이 적힌 학생수첩을 배포하거나 북한의 연방제통일노선을 선전·선동하는 등 체제를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전국 보안요원을 총동원해 공산주의노선을 표방하는 학생운동권 및 재야노동단체 등에 대한 첩보수집을 강화하는 등 보안사범을 대대적으로 색출하기로 했다. 또 공산주의투쟁을 강화하자는 내용의 출범선언문을 작성한 전국학생연대(전학련) 및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북침전쟁훈련」으로 선전한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등 운동권학생 간부를 조속히 검거,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김경운 기자〉
  • 남북대학생/“미군철수” 결의/팩시밀리로 공동결의문 채택 “충격”

    ◎경찰 “좌경엄단” 수사 확대 【대전·대구=최용규·한찬규 기자】 최근 1백45개 4년제대학 총장들의 자율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긴급 이사회를 소집,대학내 좌경학생들의 활동에 대해 단호한 공동대책을 마련키로 결의한 가운데 27일 충청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과 대구·경북지역대학총학생회연합이 북한 대학생들과 공동으로 북·미평화협정 체결 및 미군철수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결의문을 발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충청지역 총학련(의장 설증호·28·단국대 천안캠퍼스 총학생회장)이 북한의 자강·양강도 학생위원회와 지난 23일부터 팩시밀리를 통해 교신한뒤 작성한 결의문에는 북·미평화협정 체결,한·미 군사합동훈련 중지,전쟁고조하는 김영삼정권 타도 및 주한미군 철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경찰은 학생들이 지난 15일부터 최근까지 독일 베를린의 범민족청년학생연합사무국을 통해 함경남도 학생위원회와 팩시밀리교류로 공동결의문을 채택한 사실을 밝혀내고 팩스교류 과정과 채택된 결의문의 국가보안법 위반여부에 대해 수사를펴기로 했다.
  • 중·러 관계 변화 주목한다(박화진 칼럼)

    옛소련과 동구공산권 붕괴는 근본적으로 미국이 추구한 봉쇄정책(Containment Policy)의 결과라는 평가를 흔히 한다.주소대사도 지낸 국제정치학자 조지 케넌이 X라는 필명으로 포린 어페어즈에 기고한 논문을 이론적 기초로한 이 정책은 「소련이 팽창의 욕구와 대외적인 적개심을 가졌기 때문에 미국은 그것을 봉쇄하고 내부변화를 기다려야하며 그 목적은 군사력이 아닌 서방경제발전에 의해 달성해야한다」는 내용이었다. 미국과 서방의 봉쇄정책추구 불과 50년에 옛소련과 공산권이 자멸함으로써 이 이론과 정책은 결과적으로 적중했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공산권붕괴를 가져오는데 미국과 서방의 봉쇄정책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 또하나의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중·소분쟁일 것이라고 지적하는 분석들이 많다.중국과 러시아는 4천3백㎞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는 지정학적 조건만으로도 숙명적인 분쟁의 가능성을 잉태하고 있는 관계였다.제정 러시아의 동진과 청조와의 분쟁을 통해 획정된 국경에 대한 중국의 불만은 분쟁의 뇌관과 같은 것이었다.그런 의미에서 중·소 분쟁은 하나의 역사적 필연이라 할수 있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옛소련과 공산중국의 제휴와 동맹가능성은 2차대전후 미국이 가장 우려하고 두려워했던 악몽의 하나였다.봉쇄정책의 기조속에서도 70년대초 중·소가 국경분쟁완화및 관계개선의 기미를 보이자 미국이 서둘러 대중수교에 나선것도 중·소화해와 제휴동맹가능성을 얼마나 경계하고 있었는가를 보여주는 증거라 할수있는 것이었다.군사초강의 공산종주국 소련이 붕괴되고 서방과같은 이념이며 미국과도 협력적인 민주러시아가 뒤를 이었으며 아시아공산종주국 중국도 경제적인 공산주의를 포기하고 미국과의 경제관계를 발전시키면서 「붉은 자본주의」로 불리는 사회주의시장경제실험에 열중하고 있는 지금이지만 그러한 러시아와 중국의 화해접근과 제휴동맹 가능성도 미국으로서는 달가울리가 없을것은 물론이다. 현재 중국을 방문중인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강택민 중국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경·모스크바간 핫라인개설을 포함하는정치·군사·경제·기술·문화등 전분야에 걸친 14개협정을 체결했다.그리고 26일엔 옛소련에서 독립한 카자흐스탄,키르키스,타지키스탄등 중앙아시아 3국및 중국과 상해에서 국경지역신뢰강화 협정을 체결한다.▲상호공격불가 ▲상대방겨냥 군사훈련금지 ▲군사훈련 상호통보 ▲우호관계수립등이 골자다.탈냉전시대의 동북아질서에 또한차례 큰 변화를 가져올수 있는 중·러밀월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주목의 신호라 할수있는 것이다. 옐친은 중국과 군사동맹같은 것은 맺지않을 것이며 중국의 핵실험금지협정 동참을 촉구할 것이라는등 미국을 의식한 발언들을 하고있으나 중국이나 러시아에 있어 옐친의 방중과 러·중 정상회담및 협정체결등 관계강화는 다분히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것이다.미국과 중국·일본·러시아등 4강의 상호이해가 너무도 밀접히 얽혀있기 때문에 서로가 어느 한쪽을 완전 포기하거나 적대시하게 되는 신냉전의 대결국면으로까지 발전하기는 어렵겠지만 이제부터의 동북아정세는 미·일동맹과 중·러제휴의 견제와 균형속에 전개될수밖에 없다고 보아야 할것이다. 그런 점에서 탈냉전으로 유리하게 전개되어온 우리의 안보통일환경은 상대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수 있다.기본적으로 전통우방인 미국과 일본의 편에 설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그렇다고 이제는 우호국화했으며 우리의 안보·통일은 물론 정치·경제적으로도 미·일에 못지않게 중요해지고있는 중국·리시아를 외면할수도 없는 어려운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대만해협사태에서 우리는 이미 그것을 충분히 실감한바 있다. 우리는 옛소련 및 동구붕괴와 독일통일 당시의 서독외교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특히 잊어서 안될것은 서독의 통일·안보외교 주도권장악이라 생각한다.경제대국의 실력과 20여년간에 걸친 동방외교의 실적이 기초가 되었지만 미국을 비롯 독일통일을 두려워한 영·불등은 물론 큰 기득권을 양보하게 되는 옛소련을 설득하고 동의를 얻어 마침내 통일을 일구어낸 서독정부의 인상적인 통일외교주도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북한붕괴의 기회가 왔을때 우리도 과연 서독같은 주도적 통일외교를 전개하고 질서있는 통일을 달성해낼수 있을 것인가.옐친 방중과 중·러 밀월시대의 시작 그리고 미·일과 중·러의 견제와 균형관계로 재편되는 동북아정세의 변화와 신전개를 보면서 갖게 되는 의문이요 걱정이 아닐수없다.
  • “남북한 춤사위 큰차이 없어요”/귀순 북무용배우 신영희씨 인터뷰

    ◎북선 정확한 동작 우선… 1년 넘게 연습/친했던 가구 김용씨 만났을때 많이 울어 『남북한의 춤사위에 큰 차이는 없지만,한 동작 한 동작을 ㎝ 단위로 재가며 연습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 낯설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남편 최세웅씨(35·전 북영합작 개발투자회사 사장)와 함께 귀순한 전 만수대 예술단 무용배우 신영희씨(35)는 24일 기자와 만나 북한에서의 생활과,귀순한 뒤 4개월여 동안 느낀 점들을 소상하게 밝혔다. 첫 화제는 역시 춤.신씨는 지난 달 KBS무용단과 뮤지컬 「시집가는 날」을 공연한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춤은 그루터기(기초)라도 있지만 너죽(코믹한 연기)이 어려웠습니다』 터무니없이 짧게 느껴진 연습기간도 신씨를 갸웃거리게 했다. 북한에서는 장면별로 시간을 배정해 한치도 틀리지 않을 때까지 오랫동안 연습한다.고위층에게 보여주는 공연이기 때문이다.동작이 허술하다고 지적받으면 「생활총화」 시간에 비판을 받는다.그래서 한 작품을 1년 넘게 연습할 때도 있다. 연습을 적게 해 관객들 앞에서 망신이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신씨는 『한심하지는 않더라』는 남편 최씨의 말에 겨우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자로 잰 듯한 동작은 아니더라도 감정만 전달하면 훌륭한 연기가 된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달아간다고 한다. 북한 예술인들의 생활로 화제가 옮아가자 만수대 예술단에 있던 82년 가을,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인민배우 우인희가 총살당하는 장면을 직접 봤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하던 어느 날,행사가 있으니 공민증을 지참하고 모이라는 지시에 따라 예술단원 전원이 평양 부근의 훈련소로 갔다.잠시후 도착한 짚차에서 연한 살색 양장을 입고 검은 천으로 눈을 가린 우인희가 손이 묶인채 끌려나왔다. 「당의 배신자」 우인희를 총살하는 자리였다.외부적으로는 재일교포 2세와 불순한 애정 행각을 한 「혐의」였으나 북한의 예술인들은 우가 김정일의 노여움을 샀기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한다.애정 행각이라면 강제노동 수준의 처벌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신씨가 속했던 만수대 예술단은 대외 선전용으로 당에서 특별 관리하는 조직.그래서 단원들의 합숙소 생활은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윤택하다.또 이 사실은 절대 비밀이다. 신씨도 『못 먹어본 것이 없을만큼 대우가 좋아 북한에서 말하는 「공산사회」에 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부와 격리된 생활과 강도 높은 연습 때문에 결코 편안한 생활만은 아니었다고 회상한다.그나마 80년대 중반 이후로는 예술활동에 대한 김정일의 관심이 줄면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 날 인터뷰에는 북한에서 신씨와 절친하던 귀순자 김용씨(36)도 자리를 함께 했다.신씨는 『북한에서 김씨의 귀순소식을 듣고 믿어지지 않았다』며 『귀순해서 처음 만났을 때도 눈물이 나 아무 말도 못했다』고 했다. 김씨가 지난 해 문을 열어 직접 경영하는 경기도 일산의 유치원에 가 보고 또 한번 놀랐다.북한에서 가장 좋다는 평양의 창광유치원보다 시설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아들 창혁군(9)과 딸 송희양(6)을 공짜로 받아주겠다는 김씨의 말에 신씨는 「행복한 어머니」의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박용현 기자〉
  • 러·중 협력관계 강화 모색/옐친 오늘 방중… 무엇을 논의하나

    ◎러,수호이기 중 판매·기술이전 매듭/미·일 신안보동맹에 경계 표명할듯/미 겨냥 「반패권주의」 정치선언 채택 예정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4일부터 3일간 중국을 방문,강택민중국주석과 두나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등 지역현안과 양국간 현안에 있어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나라는 경제협력분야뿐 아니라 신형전투기의 판매 및 기술이전·국경지역에서의 신뢰강화를 위한 다자간 협정체결등 군사분야의 협력뿐 아니라 미국을 겨냥한 「반패권주의」정치선언도 채택할 방침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또한 한·미정상이 제의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4자 회담제의에 대한 입장교환등 한반도 문제도 주요 현안으로 다루어질 전망이다.중국은 4자회담에 대해 남북한이 이견을 좁힌 후에 관련 당사자의 참여를 논의하자는 입장인 반면 러시아는 4자회담에 대해 아직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미·일정상이 최근 발표한 신안보조약에 대해서 두나라는 일본의 역할강화에 대한 경계 및 지역문제에대한 간섭배제를 내용으로 하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양국 정상은 25일쯤 위에 언급한 내용들을 담은 공동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26일에는 중·러 정상과 라흐모노프 타지키스탄 대통령,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아카에프 키르기즈 대통령 등 옛소련 중앙아 3개공화국 정상이 상해에서 함께 만나 「국경지역의 군사적 신뢰강화에 관한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다.이 협정은 ▲상대방 군대에 대한 불공격 ▲상대방을 겨냥한 군사훈련 중지 ▲군사훈련을 실시할 경우 관련 인원 및 훈련범위의 사전통고등을 규정하고 있다.이 협정체결로 특히 4천3백㎞의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러 두나라는 국경수비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지게 됐다. 군사협력과 관련 러시아는 수호이 27기 50대이상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외에 수호이기의 생산·판매와 관련한 제반 문제를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졌다.그밖에 시베리아 천연가스를 중국 황해지역까지 수송·공급하는 시베리아 천연가스 공동개발·이용에 관한 협력협정도 체결할 예정이다.러시아는 중국을 중공업 관련산업 및 무기등의 판매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번 방문에서는 경제협력문제도 매우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러 두나라는 군사 경제 지역문제등 여러 분야에서 한층 강화된 협력관계를 맺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북경=이석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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