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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행동요령’ 정확히 알려야(사설)

    서울시가 반상회보,홍보책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시행동요령을 널리 알리기로 했다.시민의 58.9%가 비상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모른다고 답한 조사결과에 따른 조치다. 휴전선을 코앞에 둔 우리는 지난 25년간 꾸준히 민방위,민방공훈련을 해왔다.더욱이 북한 고위관리가 서울을 불바다를 만들겠다고 위협하고 망명해온 황장엽비서가 벼랑에서 탈출하기 위한 최후수단으로 김정일이 언제 전쟁을 일으킬지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그런데도 조사결과가 이렇게 나온 것은 충격이 아닐수 없다. 그동안 민방공훈련은 관계자 중심으로 이뤄진 인상을 지울수 없다.일반 시민들은 공습경보가 울리면 잠시 차를 길가에 세우고 지하도나 건물로 대피하면 그만인 정례행사 정도로 인식하는게 보통이었다.막상 북의 전폭기나 미사일공격,독가스 등의 화생방 공격이 있을때 우선 이를 어떻게 감지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주변국들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며 사는 이스라엘은 말할것 없고 전쟁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여겨지는 미국에서도 초등학생에게까지 지진,화재나 핵미사일공격시 대피요령을 훈련을 곁들여 가르치고 있다.우리의 경우 국제적으로도 북의 도발에 의한 전쟁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정작 우리 국민들의 대비태세는 강건너 불구경하듯 해온 것이 현실이다.민방공훈련이 형식적으로 치러져 국민의 안보불감증을 부채질한 측면도 없지 않다. 서울시가 전시행동요령 알리기에 나선 것은 바람직스런 일이다.그러나 이는 근본적인 안보의식강화 문제와 더불어 국가차원에서 시행되어야 할 일이라고 본다.정부가 나서 민방공훈련의 내실을 기하고 북의 기습공격이 있을 경우에도 국민이 혼란에 빠지지않고 군작전을 지원할 수 있게 구체적 전시행동요령을 각급 학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할 것이다.
  • 고 총리 “부처협조 재해예보 만전을”(국무회의:26일)

    ◎이 노동 “장애인 고용 저조… 정부가 앞장서야” 26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고건 국무총리는 먼저 최근 서해안의 해수범람이 사전에 충분히 예보되지 않은데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있지 못한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고총리는 해양수산부와 과학기술처에 “상호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자연재해의 예보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재정경제원과 내무부·농림부에는 “재난방지를 위한 기초조사와 위험방조제의 개·보수 작업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여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9월로 다가온 ‘제2회 장애인 고용촉진의 달’행사계획을 보고했다. 이장관은 “현재 300인 이상 업체의 장애인 의무고용율은 지난해말 현재 기준고용율인 2%에 크게 못미치는 0.45%,정부부처의 장애인 고용율도 지난 6월말 현재 1.02%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각 부처가 장애인 고용에 각별히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장성 비상기획위원장은 “이번 을지연습은 어느 때보다 실질적이고,알맹이 있는 훈련이 됐다”고 말하고 각 부처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의결안건◁ △조세감면규제법 시행령 개정령 △통신개발연구원법 시행령 개정령 △하수도법 시행령 개정령 △1997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 부족액 충당경비 등.
  • 서울시 을지훈련 계기 시민 여론조사

    ◎국민 59% “전시행동요령 모른다”/공습경보기 대처방법도 44%가 몰라/신세대 인지도 낮아… 경계심 해이 반영 지난 72년부터 25년동안 실시된 민방위 훈련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민들의 절반 이상이 ‘전시 국민 행동요령’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최근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지난달 10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전쟁준비를 완료해 놓고 기회만을 엿보고 있으며 5∼6분만 포격을 가해도 서울은 순식간에 잿가루가 될 것이다”라는 경고성 발언 등에 비춰볼 때 이같은 시민의식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끝난 을지훈련을 계기로 서울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9%가 ‘전시행동요령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경계·공습경보시 행동요령을 모르는 시민도 43.9%나 됐다.응답자 가운데 30대는 36%,40대는 36%만이 ‘모른다’고 대답한 반면,20대는 57.8%가 ‘모른다’고 답변,연령이 낮을 수록 인지도가 낮았다. 적의 공습시 대피장소를 묻는 질문에서는 건물 지하실 42.6%,인근 지하철역 15.5%,지하상가 11.6%,지하주차장 11.6%,인근학교 0.6% 순으로 답했다.주변에 대피할 곳이 없다는 답변도 29.4%나 됐다. 전시에 수돗물이 끊기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도 45.2%가 ‘대책이 없다’고 답했다.
  • “한·미 연합작전 능력 강화”

    ◎김 대통령,을지포커스훈련 순시서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상오 ‘을지 포커스렌즈’훈련이 실시되고 있는 국가전쟁지도본부와 서울시청을 차례로 순시하고 국가비상 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가전쟁지도본부에서 정부 및 군의 을지훈련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금년 후반기는 대통령선거 등 국내정세 변화에 편승하여 북한이 어떠한 도발을 시도할지 모르는 안보상 취약시기”라며 “이번 연습을 통해 한미연합작전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군사작전계획을 발전시키는데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 민방위훈련 불감증/박준석 사회부 기자(현장)

    ◎사이렌만 요란… 시민·요원 ‘먼산 구경’ 제276차 민방공 훈련이 실시된 20일 상오 10시50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앞.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지만 길가던 시민들의 발걸음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가까운 곳에 지하보도가 있었지만 대피하려는 시민은 한 사람도 없었다. 한차례 경찰 순찰차와 구청차가 지나가며 신속하게 대피하라고 알렸지만 적극적으로 대피를 권유하는 공무원은 없었다. 민방공 훈련때 건물밖에 있는 사람들은 15분의 공습경보 기간동안 인근 지하철역이나 지하보도,가까운 건물의 지하로 대피해야 한다. 고모씨(26·대학생)는 “북한 신포지역에 경수로가 착공되는 등 북한과의 교류가 점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마당에 이런 훈련은 큰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의 남침설을 주장한 지난달 황장엽 전 노동당비서의 경고를 완전히 잊은듯 훈련의 중요성은 아랑곳 없이 훈련때문에 시간이 지체되는 것을 더 원망했다. 강동구청 재난관리과 김문경 계장(49)은 “옛날과 달리 지금은 강제적으로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은 무리”라면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바라는 것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관련 공무원들의 불감증도 마찬가지였다. 구청의 민방위 재난관리과 직원 가운데는 훈련이 언제 실시됐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있었다.심지어 공습경보때의 대피요령을 모르는 공무원도 있었다. 한 공무원은 “불시에 실시된데 비하면 잘 끝난 것 아니냐”면서 “훈련의 성과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유사시에는 공무원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자위했다.
  • 오늘 불시 민방공훈련

    내무부는 북한의 각종 기습 도발에 대비한 방위태세 구축을 위해 20일 전국에 걸쳐 불시 민방공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훈련공습경보를 발령하는 동시에 전국 48개 주요도시 상공에 가상적기 28대를 띄워 15분에 걸쳐 주민 및 차량 대피를 실시하며 경계경보가 5분간 발령된 다음 끝난다.
  • 북 경수로 역사적 첫삽/어제 신포서

    ◎2003년까지 1천㎿급 2기 건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19일 하오2시 함경남도 신포 금호지구에서 대북 경수로사업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착수했다. 이번 공사착공은 지난 94년10월 미북 제네바 기본합의가 체결된이후 2년10개월만에 이뤄진 것으로 KEDO는 오는 2003년까지 북한에 1천㎿급 경수로 2기를 공급하게되며 북한은 그 대가로 핵개발을 포기하고 핵동결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이날 착공식은 개식선언에 이어 KEDO 및 북한측 대표연설,한미일 3국 대표연설,기념발파,사업설명,현장순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KEDO측은 착공식후 경수로기술자 숙소에서 북한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 리셉션도 가졌다. 스티븐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은 대표연설을 통해 “경수로부지착공은 지난 2년간에 걸친 한미일 3국의 약속이행을 의미하는 것이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했다.장선섭 경수로기획단장은 “분단이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남북건설인력간의 노력을 통해 하나의 민족으로서 화해와 협력의 장이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폴 클리블랜드 미 경수로대사가 대신 읽은 메시지를 통해 “경수로 기술의 이용과 북한의 핵안전조치이행 수용은 국제사회의 핵확산금지라는 목적의 중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북측 수석대표인 허종 외교부순회대사는 “경수로제공사업이 어떤 경우에도 부당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지 않을때,특히 조미(조미)사이에 합의된 동시행동원칙이 철저히 준수될 때 경수로사업 실현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착공식에는 KEDO측에서 ▲한미일 3국 정부대표단 25명 ▲KEDO사무국 대표단 14명 ▲KEDO회원국 대표단 8명 ▲이종훈 사장 등 한전 및 시공회사대표단 18명과 초기공사 참여기술자 88명 ▲한미일 3국 취재단 27명 등 모두 2백여명이 참석했다.북한측에서는 허종 외교부 순회대사를 비롯해 이제선 원자력총국장,김병기 경수로대상사업국장 등이 참석했다. KEDO는 경수로사업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한미일 3국간 본격적인 경수로비용분담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며 조만간 북한과의 훈련프로그램,품질보장 등 7개의 후속의정서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KEDO는 이번 착공을 계기로 내년 8월까지 총4천5백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원자로 건립부지 약 1백만㎡의 정지작업을 비롯해 임시사무소 및 숙소 식당 테니스코트 등 체육시설 중기수리고 유류저장탱크 및 임시용수시설 등을 건립하게 되며 경수로건설 본공사는 내년 8월이후 착공될 전망이다.
  • YMCA/창립 75주년 기념행사 및 전국대회 개최

    ◎음식쓰레기 줄이기 중점 추진/전국 54곳 대표 800명 참석 건의·결의문 채택/생명운동으로 환경·절제·바른문화 운동 펼쳐 한국 여성운동에서 굵은 줄기를 이어온 한국YWCA가 창립 75년을 맞아 지난 18일 기념행사를 가진데 이어 제33회 전국대회를 열었다.YWCA전국대회는 3년마다 지방Y 54곳의 대표들이 모여 향후 3년동안 한국Y가 벌일 주요 사업을 결정하는 최대의 행사. ‘21세기를 세계와 함께 이웃과 함께’라는 주제로 18∼2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각지역 Y대표 800여명이 참석,내년부터 2000년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할 프로그램들과 이와관련된 각종 건의문·결의문을 채택했다. 한국Y는 이 대회에서 그동안 벌여온 ‘생명운동’과 ‘공동체운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아울러 생명운동의 추진방안으로는 ▲환경살리기·생활협동·쓰레기줄이기에 초점을 둔 환경운동 ▲아나바나(아껴쓰고,나눠쓰고,바꿔쓰고,다시쓰기)운동과 소비자운동에 주력하는 절제운동 ▲바람직한 청소년문화와 바른 결혼문화,건전한 가정문화를 추구하는 바른문화운동 등 세 방향을 설정했다. 또 공동체운동에서는 ▲자원봉사를 생활화하고 지역사회에 적극 참여하자는 책임공동체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대상별로 복지사업을 벌이고 북한돕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보살림공동체 ▲여성 정치참여·인권보호·폭력 방지·평화운동에 목적을 둔 정의공동체 등을 실현하기로 했다. 특히 이 가운데서도 YWCA가 전국적으로 벌여나갈 사업으로 음식쓰레기 줄이기 운동,폭력추방운동,여성의 정치참여운동 등 3가지를 선정했다. ◎YMCA 역사/1992년 ‘조선여자 기독교 청년회 연합회’ 창립/60년 소비자운동 큰 업적/95년 IWS 서울로 유치 한국YWCA(Young Wo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1922년 4월20일 ‘조선 여자 기독교 청년회 연합회’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당시 김활란 김필례 유각경 등 선구자적인 청년여성 3명이 시작해 그동안 청년운동·기독교운동과 특히 여성운동에서 우리 사회를 이끌어왔다. 일제강점기인 창립 초기에는 기독교사상을 바탕으로 애국사상과 계몽운동을 펼쳤고,광복이후에는여성 직업훈련·청소년 활동에 꾸준히 힘써왔다.60년대 시작한 소비자운동,60년대 말 첫발을 내디딘 환경운동들도 한국YWCA의 큰 업적으로 꼽힌다. 지난 95년 7월에는 세계YWCA 100주년 기념대회 및 세계여성지도자회의(IWS)를 서울로 유치,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여성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현재 회원수는 어린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3백50만명이다.
  • 전시대비 을지연습 시작/6일간/한미 포커스렌즈 훈련도 29일까지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시에 대비하는 민·관·군 합동훈련인 ‘을지연습’이 18일 6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정부는 ‘을지연습’ 첫날인 이날 새벽 4시 ‘을지3종사태’를 선포하고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소집령을 하달한데 이어 하오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고건 총리주재로 비상국무회의를 소집,‘을지2종사태 선포안’을 의결했다. 고총리는 이날 비상국무회의에서 “북한체제의 불안으로 어느때보다 위기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각 부처는 이번 을지연습 기간중 정부의 위기관리 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이번 훈련이 국민안보의식을 가일층 높이는 게기가 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고총리는 이날 상오 과천종합청사 비상기획위원회 상황실에서 장성 비상기획위원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이번 을지연습 기간중 우리의 전시대비계획과 태세를 전면 재검토,문제점을 발견·보완함으로써 북한의 무모한 전쟁도발에 대한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한편 한미연합군사령부의 군사연습인 ‘포커스렌즈 연습’도 을지연습과 때를 같이해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12일 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 “비상” 2시간만에 전공무원 소집/을지연습 첫날 이모저모

    ◎상오4시 ‘3종사태’… 하오 ‘2종사태’로 격상/24시간 맞교대 전환… 청와대 비상수석회의 민·관·군이 하나가 되어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시에 대비하는 훈련인 ‘을지연습’이 18일부터 6일간 일정으로 시작됐다.을지연습은 북한의 전면전 도발에 대비,전시대비계획을 심층 검토하고 시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것으로 가상시나리오에 따른 도상연습은 물론 실전과 다름없는 훈련이 실시된다. ○…정부는 ‘을지연습’ 첫날인 이날 상오4시 ‘을지3종사태’를 선포하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비상소집령을 하달했다.이에 따라 국장급 이상은 상오 5시,나머지 공무원은 상오 6시까지 모두 출근했다. 고건총리는 상오4시50분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 출근한 뒤 과천종합청사로 이동해 비상기획위원회 국가상황실에서 장성 비상기획위원장으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았다.권오기 통일부총리와 유종하 외무장관 등 각 부처의 장관들도 상오 5시이전 청사에 출근,부처별로 간부회의를 가졌다.고총리는 또 이날 하오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비상국무회의를 소집,‘을지2종사태 선포안’을 의결,국가비상 상황의 강도를 높이는 등 정부 모든 부처는 하루종일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도 김용태 비서실장이하 전직원이 상오5시부터 6시사이에 일제히 출근해 훈련에 들어갔다.김실장은 청와대 지하대피소에서 을지훈련을 위한 비상수석회의를 소집했다. ○…내무부는 조해령 장관 주재로 새벽 비상간부회의를 가진뒤 상오 7시 과장급 이상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일 연습상황보고회를 갖는 등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또 전 직원 24시간 맞교대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주민동원과 소개,관서 이동대책 등 전쟁대책을 점검했다.
  • 을지훈련은 전쟁억지력(사설)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시에 대비하는 민·관·군 합동의 연례위기관리훈련인 97년도 을지훈련이 오늘부터 23일까지 5박6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이번 을지훈련은 변화된 시대상황에 맞춰서 실제훈련을 대폭 강화하여 정부의 위기관리능력과 전쟁억제효과의 제고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한다.모든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조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속에 유비무환의 태세를 공고히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지난 68년 1·21무장공비사태를 계기로 안보태세를 점검·보완하기 위해 처음 실시된 을지훈련은 올해로 30번째를 맞는다.30년이라는 짧지않은 세월동안 매년 실시해온 행사라면 훈련의 성숙도에 대한 기대못지않게 형식주의와 매너리즘을 경계해야 한다.무사안일의 타성으로 인해 중요한 안보훈련이 겉치레로 흘러서는 안될 것이다.참가자 모두가 남북대치상황에서 을지훈련이 갖는 중요성을 깨달아 연륜에 걸맞는 성숙하고 내실있는 훈련이 되도록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이번 훈련은 훈련횟수 뿐만 아니라 참가범위가 크게 확대돼 전국 2천여개 행정기관을 비롯하여 재외공관에 이르기까지 모두 3천500여 기관 37만명이 참여한다고 한다.전시 실전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국가총력전 수행태세를 확립하겠다는 것이 정부계획이다.식량난과 체제불안 등으로 북한정권의 예측불허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훈련확대는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판단된다.현대전의 특징인 국가총력전은 정부와 국민간의 유기적 협조없이는 수행할 수 없다는 인식을 이번에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자면 북한에게 전쟁을 해봤자 승산이 없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노력이 중요하다.이번 훈련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은 우리의 전쟁억지력 과시와 통한다.또한 저들이 혼란조성의 호기로 여기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의 만성적인 안보불감증에 각성을 촉구하는 뜻에서도 이번 훈련은 의미가 있다.
  • 굶주리며 체력 단련하기/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북한에선 요즘 불볕 더위속에 ‘인민체력검정’이 실시되고 있다.인민체력검정은 중학생 이상,58세 이하의 전 주민이 각 지역별로 자신의 체력증진상태를 당과 국가 앞에 검열받는 연례행사.100m달리기를 비롯 높이뛰기,장애물넘기,수류탄던지기,철봉­평행봉,방탄벽넘기,4㎞강행군 등 여러 종목에 걸쳐 검열받는다.여기에다 해안지역 주민들은 수영이 추가된다.물론 남녀별 연령별로 커트라인이 있고 이 커트라인을 넘어서야 합격 판정이 내려진다.만약 합격하지 못하면 일과후 불합격 종목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재도전해야 한다.몇차례 연습을 되풀이해서라도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이건 장난이 아니다. 지난 49년 이후 계속해왔다는 인민체력검정을 올해도 시행한다는 보도를 접하곤 마음이 편치 않았다.무엇보다 인민체력검정을 시행하는 까닭이 인민들의 노동력을 강화하고 김일성 김정일 부자에 대한 충성심을 제고하기 위해서라니 기가 막힌다.3년째 계속되고 있는 식량난으로 제 한몸 가누기조차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던데 그들이 무슨 힘이 있어 높이뛰기를 하고 방탄벽을 넘고 4㎞ 강행군을 할 수 있을까 싶다.당국이 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애쓰는 것은 지극히 바람직한 일이나 그렇다고 강제성을 띤 일제 검열을 한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대목이다.또 수류탄던지기와 방탄벽넘기,4㎞강행군같은 군사훈련 종목으로 체력측정을 하는 것도 수상하기 짝이 없다.이에 대해 귀순한 여만철씨는 “체력증진을 빌미삼아 전쟁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단언한다.공감이 가는 의견이다.그렇지 않고서야 주민들을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면서 체력을 단련하라고 다그치고 수류탄던지기 같은 군사훈련 종목을 익히도록 강요하겠는가.이와 관련해 북한 관영 중앙방송도 “국방체육을 위주로 하는 대중체육을 강화하려는 당의 의도를 받들어야 하며 그것이 노동과 국방을 잘 준비하는 길”이라고 보도,인민체력검정의 저변엔 군사적 목적이 도사리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어찌됐든 변변히 먹지도 못하면서 무더위 속에서 어거지로 달리고 던지고 넘고 매달리고 강행군까지 해야 하는 북녘 동포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 통일 한국과 세계/로버트 오닐 영 옥스퍼드대 교수(지구촌 칼럼)

    ◎미·중·일과 새 공존의 틀 모색 필요 최근 한국에 머물렀을때 한국사람들이 남북통일이라는 당면과제에 대해 철저한 목적의식과 헌신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감명을 받았다.모든 사람들이 통일에 대한 부담 비용이 클 것이란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고 오래 동안 이를 짊어질 각오도 돼 있는 것같았다.따라서 지금이 통일된 한국이 세계의 다른국가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볼 시점이라고 본다. 통일한국에는 새로운 가능성들과 기회들이 주어질 것이다.우선 통일이 되면 남북한간의 정치·군사적 대치 상태로 인해 불필요하게 낭비됐던 수많은 인적 및 물적 자원을 보다 생산적인데로 돌릴수 있게 된다.이는 가공할 만한 수준으로 외부세계로 분출될 것이며 한국국민들에게는 새로운 민족적 동질성과 성취욕으로 충만한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면서 갈수록 확대 재생산이 되리라고 믿는다.지금의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다. ○새 안보협약 불가피 그러나 새 잠재력의 분출은 새로운 도전을 부르기 마련이다.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에서부터 그렇다.지금보다는 훨씬 독자적이고 강력한 국가로서의 위치와 역할을 갖겠지만 쉬운 일 만은 아니다.미국과도 새로운 형태의 관계 구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북한에 대한 한국의 안보를 위해 미국의 방위가 필요했던 시대는 지나간 만큼 미국에 있어서도 과거의 한국이 아니기 때문이다.미국은 종전처럼 한국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것이다.더이상 한국 안보가 미국 국가안보위원회와 국무성및 국방성에게 최우선의 책임이 되지 않는다. 한국이 미국정부에 보다 중요한 국가로 남아 있기 위해서는 민간차원의 접촉을 활성화하고 성숙된 민주주의 국가로서의 수준높은 차원에서 무역과 경제관계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물론 오래동안 이어져왔던 미국의 지도자들이나 그들의 참모들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로 워싱턴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는지,그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는 계속 알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양국관계는 매우 달라진다고 봐야 한다.우선 공동의 적이 사라졌기 때문에 양국간의 목적도 보다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 될 것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한국과 밀접한 공동안보관계를 계속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낄 것이다.1950년 이후 지속돼온 한·미 혈맹관계나 중국·러시아와 안보관계를 구축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일본과의 안보관계가 이미 양국의 국가이익과 국내정책이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수준에 달해 한국이 보다 절실한 존재가 됐기 때문이다.미국은 한국에 대해 보다 공고한 안보협력과 합동훈련 그리고 안보시설 설치 등을 포함한 새로운 차원의 안보협약체결에 관심을 기울일게 확실하다.그러나 새로운 한미 관계는 양국 국내정책간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 상충 희석을 북한이 붕괴된 이후 중국과의 관계 또한 새로운 과제다.중국은 자국과의 국경에 한국의 영향력이 지나치게 집중되는데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중국에 사는 조선족들,특히 만주의 조선족들의 중국에 대한 애국심이 양국간에 문제가 될 것이다.한국기업들의 사업지역이나 그 성격도 거대한 땅의 균형발전을 원하는 중국정부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따라서 중국은 만주지역에 한국경제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들 것이다.특히 중국은 주변국가들이 좋게던 나쁘게던 상관없이 카운터파트가 되려하는 시도를 중국내부 문제와 연결시켜 아주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고 앞으로도 그럴 전망이어서 한국과도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많다. 이는 정치적 상이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한국은 민주주의가 더욱 발전하는 반면 중국은 민감한 사안에 대해 여론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계속 국가를 이끌어가려는 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양국 관계는 주로 기업 학술교류 등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질 것 같다.한국은 중국과 긴장관계를 야기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중국정부는 그들의 국토 규모와 증가하는 국력을 고려,자신들이 우위에 선 입장이라는 사실을 느끼고 싶어할 뿐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노련하고 경험많은 국가로 평가받고싶어할 것이 확실해 한국의 입장에서는 더욱 조심스럽게 한중관계를 이끌어야 한다. ○경제분야 마찰 클듯 일본과의 관계는 동해를 사이에 둔 새로운 공존관계를 모색하는데 집중되어야 한다고 본다.통일한국은 먼저 동북아에서 중요한 위치를 구축하면서 1905년부터 1950년 사이에 일본이나 일본의 이름으로 행해진 만행에 대한 그들의 시인을 받아내는 한편 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게 되리라고 믿는다.일본은 과거의 만행을 끝없이 사죄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중국,러시아,미국처럼 일본도 한국이 동북아지역에서 지금보단 훨씬 강력하고도 중요한 국가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기 때문이다.이는 특히 경제분야에서는 더욱 그렇다.설사 한국이 통일 후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해도 일본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이며 이로 인한 마찰의 가능성도 있다. 한국의 통일을 향한 진행과정은 상당기간이 걸릴 전망이다.그러나 과거 독일에서의 사건들은 어느날 예고없이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사실을보여주고 있다.따라서 한국도 갑자기 외교정책의 새로운 틀이 필요한 시기가 올게 틀림없다.따라서 지금이 통일로 가는 대전환의 계획을 준비할 시점이라고 본다.이를 준비하는 것은 청와대와 외무부 국회뿐 아니라 대학에서 한국외교정책에 대해 여론을 주도하는 교수들,관련 연구기관과 언론 모두의 몫이다.이러한 전략적 계획의 수립은 한국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새로운 기회들과 과제는 한국에게 지금까지 있어온 어떤 것들보다 흥미로운 임무다.
  • 을지포커스연습 내용 강화/국방부

    ◎40개 도시 불시 민방공훈련 병행 국방부는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실시하는 한반도 방위를 위한 종합지휘소훈련 ‘을지 포커스렌즈 연습’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 기간중 불시에 전국 40개 주요도시에 가상 적기 28대를 투입,민방공 합동훈련도 병행할 방침이다. 을지 포커스렌즈 연습은 그동안 도상연습 위주였으나 올해는 식량난 등으로 북한의 내부 불안이 고조돼 무모한 도발 위험성이 커진 만큼,실제 상황을 중심으로 유사시 대처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에따라 육·해·공군과 한미연합사를 비롯,정부 주요 행정기관이 참여해 전투기와 장거리 유도탄,화학탄 등을 동원한 적의 공격을 상정하고 위기 대처능력과 전시 전환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 북,한·미 군사훈련 중단 요구

    【북경 AP 연합】 북한은 7일 한·미 양국이 이달 하순 실시할 예정인 군사훈련이 뉴욕에서 진행중인 4자회담 예비회담을 파국으로 몰고 갈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도발적인 “전쟁연습”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4자회담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봄 실시해왔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인 팀 스피리트 훈련을 취소했으나 대신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1만6천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별도의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 ROTC 입영훈련 현장 성남시 학생중앙군사학교 가다

    ◎“돌격 앞으로… 와…”/사격·유격·기초공수·전술훈련 등 연마/3·4학년 6천여명 뙤약볕아래 비지땀 “돌격 앞으로” “와­” 뙤약볕 아래 먼지를 뒤집어쓴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의 힘찬 함성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지난 6월20일부터 전국 대학의 3·4학년 학군후보생 6천여명이 오는 8월28일까지 여름철 입영훈련을 받고있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학생중앙군사학교.이들은 이곳에서 이론으로만 접했던 군사지식을 방학중에 실제 몸으로 체득,정예 초급장교로서 거듭나게 된다. 사격,유격,기초공수,분대전투 등 기본훈련과 소대전술,전방초소 실습 등 20여개 과정을 연마해 장차 소대장으로서의 지휘능력을 키운다. 일발필중의 사격술을 연마하기 위해 K­2 총구가 달궈지도록 방아쇠를 당기고,누구나 공포심을 느낀다는 11m 막타워에서 몸을 던진다. 특히 급박한 전시 상황에서 빠르고 능동적으로 부대원을 이끌수 있도록 모든 훈련은 철저하게 후보생의 자발적인 참여의사에 따라 이루어진다. ‘놀 때는 놀고 할 때는 분명하고 철저하게 한다’는 점이신세대 장교의 특징이다.누구에게도 질 수 없다는 생각에서 견디기 힘든 혹서기 훈련을 이를 악물고 해낸다.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다. 지난달 16일 중동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이 총격도발을 했을때 소대장의 주저하지 않는 즉각 대응이 일거에 적을 물리치게 했다. 당시 GOP 소대장인 육군 백골부대 구자학 소위(24·35기·인하대 경영학과졸)는 “배운대로 했을뿐”이라며 믿음직스러운 신세대 장교상을 보여줬다.안성환 후보생(23·한양대 관광학과 4년)은 “남들은 시원한 바닷가에서 피서를 즐기겠지만 ‘내가 왜 이곳에 있어야만 하는가’를 생각하면 오히려 투지가 끓어 올라 덥고 힘든 줄도 모른다”며 땀을 훔쳤다.
  • ‘자본주의 스포츠’ 육성 바람/김정일 지시로 프로화 확대

    ◎축구·권투 이어 농구도 장려/와회벌이·이미지 개선 목적 북한이 최근 자본주의 스포츠 육성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축구와 권투 종목을 프로화한데 이어 김정일의 지시로 농구 등 다른 종목에서도 프로화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 국가체육위원회 부처장 이종식은 지난달 25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이 올해 상반기 『체육경기에 대한 지도를 통해 일부 종목들을 프로화하고 경기에서 투지전을 벌이며 더욱 속도화할데 대한 문제들을 이끌어 주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온 나라가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 속에서도 체육인들만은 최상의 훈련여건을 보장받으며 주체의 체육기술을 연마하고 있다고 말해 기술 및 경기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북한이 90년대 초까지만해도 「비생산적이고 퇴폐적인 자본주의 경기」라며 매도하던 프로 스포츠에 대해 이같이 육성·확대에 힘쓰고 있는 것은 프로선수의 해외진출에 의한 외화벌이에 주목적이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심각한 외화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국방체육정책을 통해 양성해놓은 스포츠 인적 자원을 외화벌이에 활용하자는 것이다.이와함께 북한에 대한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도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또 김정일이 비디오 등을 통해 외국의 프로스포츠를 즐겨보는 개인적인 취향도 많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현재 북한이 「프로」를 표방해 육성하고 있는 종목은 권투와 축구.프로 권투는 아직은 「걸음마」수준으로 지난 93년 4월 북한 중앙텔레비전이 공화국프로권투선수권대회 개최사실을 보도하면서 처음 소개됐다.당시 67명이 참가한 대회에서는 한복을 입은 라운드 걸도 등장했다.그리고 북한이 자랑하는 바로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최철수(27)를 비롯,김혁,최평국 등이 지난해 3월 일본 프로권투무대에 진출했다.프로 선수의 해외수출 1호인 최는 당시 WBC 플라이급 10위에 랭크돼 4월15일 필리핀선수와 가진 6회전 경기에서 3회만에 TKO승을 거두기도 했으나 일본에서 별로 활동하지 못하고 6월에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최는 일본 복싱계의 최대 프로모션인 교에이(협영)프로모션과의 계약에 따라 90일짜리 연수비자로 일본에 입국했으나 왜 그후 후속 경기를 갖지 않고 바로 귀국했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축구는 프로라는 명칭은 쓰지않고 있으나 경기방식은 우리 프로축구와 비슷하다.전년도 각종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8개팀을 선발해 팀당 56게임을 치러 우승한 팀에게 상금을 주는 것이다. 북한은 농구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요즈음 청소년들 사이에 농구붐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청년동맹기관지인 청년전위 최근호는 김정일이 농구를 발전시키며 청소년들에게 농구를 장려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하면서 올해안에 전국적으로 1백34개의 농구소조가 결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처럼 농구 열기가 일기 시작한 것은 2m35㎝의 키다리 이명훈의 미국 프로농구(NBA)진출 시도가 큰 영향을 미친 때문이다.현재 북한 체육계의 움직임으로 보아 우리와 같은 본격적인 프로경기는 아니더라도 올해안에 프로 농구가 출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프로스포츠 확대와 함께 외화벌이 차원에서기량이 아주 뛰어난 선수들의 외국진출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북한당국은 선수들이 프로로 해외진출할 경우 북한보다 훨씬 살기 좋고 수입이 많은 외국으로 망명하지나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4자예비회담­한·미·중 입장

    한반도 4자회담 예비회담이 5일 남북한과 미국 중국의 차관보급 수석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역사적인 막을 올린다.어떻게 하면 북한을 한반도 평화의 틀로 끌어낼 것인지를 포함,4자회담 예비회담에 임하는 한국 미국 중국 등 3개국의 입장을 정리해본다. ◎한국/본회담 보장땐 태분야 탄력대응/긴장완화 등 기본의제 상정/식량지원·경협도 논의 “수용” 정부는 예비회담 개최로 4자회담 과정이 시작됐다고 보고 빠른 시일내에 본회담을 개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본회담 개최만 약속받는다면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융통성있는 자세를 취할 생각이다.예비회담에서는 절차적 문제만을 논의하자는 당초 방침을 바꿔 식량지원 등 실질적인 논의도 할 수 있다는 유연한 분위기다. 본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한반도내 개최 ▲4개국 순회개최 ▲제네바를 포함한 제3국 개최등 어느쪽도 좋다는 신축적인 태도다.대표단 수준은 장관급을 수석대표로 하고 차관급 교체수석대표를 두자는 입장이다.교체수석대표의 경우 4자회담 전담대사를 두는 방안도 고려중이다.정부는 또 본회담이 진전될 경우 지난 91년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의 ‘남북교류협력분과위’ ‘남북군사공동위’ ‘남북핵통제공동위’ 등 항목별 분과위원회를 재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회담에서 정부는 4자회담의 기본의제로 평화체제 수립문제,긴장완화와 신뢰구축조치문제를 상정하고 대북식량지원과 남북경협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북한측에 전할 예정이다.긴장완화조치에는 ▲상호비방중지,남북간 인적·물적교류등 정치사회적 긴장완화 방안과 ▲대규모 군대이동 및 군사훈련의 사전통보,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남북한간 핫라인 설치,상호 군사관계자의 교류,전방에 배치된 병력의 후방배치 및 감축문제 등 군사적 신뢰구축방안이 포함돼 있다.그러나 주한미군 감축문제는 의제가 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이는 평화체제 구축방안을 다루는 과정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미국/본회담 직결… 실질평화 구축/북 돌발행동 대비 단계적 제재완화 연계미국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 방안 논의를 위해 5일 열리는 4자회담 예비회담을 곧바로 본회담으로 연결시키고 이어 남북한 당사자간의 대화를 촉진시킴으로써 한반도에 실질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미정부의 입장은 찰스 카트먼 미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가 최근 한 세미나에서 “북한이 4자회담을 수락한 이상 이제 다음 단계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통일 등을 위한 남북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에서 읽을 수 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4자회담에 참석한다고 해서 미 적성국 교역법에 의거한 대북 경제제재 조치를 당장 해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본회담의 성사 등 향후 진전과 북한에 대한 단계적인 제재완화및 관계정상화를 연계시킬 방침임을 시사했다. 결국 미국은 이번 예비회담에서 남북대화를 촉진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우발적인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핫라인 개설,군인사 상호방문,군사훈련 사전통보 등 양측의 신뢰구축방안을 본회담 의제로 포함시킬 것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동시에 북한의 식량난 해소,농업체계개선 등에의 지원의사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이미 성명을 통해 남북한 사이에 가장 민감한 주한미군 철수문제를 주요 의제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예비회담은 본회담의 의제 채택을 둘러싸고 처음부터 진통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미국측은 지난해 4월 제의 이래 예비회담까지만 16개월이 걸린 이 회담의 본회담 개최를 낙관하면서도 북한이 늘상 보여온 예측불허 행동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중립 표명속 발언권 제고 포석/남북 주도적 해결 강조… 미 세력확대 견제 중국은 4자회담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 입장이다.중국은 4자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체제를 수립하는 것이 한반도 안정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에도 필요하고 유익한 일이라며 4자회담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중국은 한반도문제,특히 정전협정 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는 4자회담의 주요 의제에 대해선 당사자라고 밝히고 있다.한국전쟁 참전국으로서,정전협정 서명의 일원이란 역사적 배경등으로 중국은 이 문제에서 빠질수 없는 참여 발언권을 지닌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중국은 ‘직접 당사자’는 남북한이며 중국과 미국은 ‘당사자’라는 표현을 사용,입장과 역할을 구분하고 있다.우선 남북한이 주도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며 중국과 미국은 이를 부수적으로 보장하고 문제 해결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다시 말해 중국은 4자회담에 참여는 하지만 직접 당사국인 남북한간의 해결이 이뤄지지 않을때 이를 무리하게 진전시켜 나가지 않고 지켜볼 것이란 이야기다.이점에서 과도한 영향력 행사도 자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최근 몇년간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시도에 따라 한반도에서의 미국세력 확대를 우려해 왔다.한반도문제에 대한 발언권 상실을 경계하며 미국세력의 한반도 장악을 견제하는 것도 중국의 적극적 참여 배경이다.중국을 배제한 한반도 문제의 해법은 없다는 것이 중국정부의 메시지다.북한이 주장한 주한미군 철수에 대해 아직 중국의 공식적인 반응은 없다.중국은 해외에 주둔하는 모든 외국군대는 철수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지만 시기와 방법에선 북한의 주장과 이견이 있다. 중국은 한반도와 국토가 맞붙어 있고 한반도의 안정이 자국의 번영·안정에도 밀접하게 관계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및 평화유지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 강조한다.한반도문제에 대한 발언권 강조로 해석된다.그러나 중국정부는 4자회담에서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것으로 전망하지 않고 있다.
  • 중공군(외언내언)

    1950년 겨울은 참으로 혹독했다.그래서 미국에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을 만나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물으면 하나같이 “추운나라”라고 말한다.한국전쟁이 발발했던 50년 그해 겨울만이 아니라 전쟁이 계속됐던 51,52년 겨울도 매섭기는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참전용사들에게 또하나 잊혀지지 않는대목이 있다.중공군이다.추운 겨울밤 전선에서 잠시 눈을 붙일라치면 징을 치고 피리를 불어대며 개미떼처럼 중공군이 고지를 향해 달려들었다.죽여도 죽여도 밀려드는 인해전술앞에 미군은 물론 한국군도 진저리를 쳤던 것이다. 당시의 한국군중에 아직까지 피리소리를 듣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다.그들은 지금도 피리소리를 들으면 몸서리가 쳐진다는 것이다.중공군이 얼마나 전근대적 전술을 구사했는지는 전사자 수에서도 명백히 드러난다.3년동안 중공군 전사자가 약90만명.북한군 전사자 52만명의 거의 두배,유엔군 전체전사자 9만5천800명(한국군 5만9천명 포함)의 9배를 넘는 희생자 숫자다. 중국인민해방군이 1일로 창군 70돌을 맞았다.북경 창군기념행사장에 나타난 중국군의 모습은 아주 산뜻해 보인다.50대 이상의 한국사람들에게 각인된(각인)된 중공군에 대한 인상과는 사뭇 다르다. 그러나 아직도 중공군은 서구 선진국 군대에 비교되지는 않는다.병력수에서는 세계 최대지만 장비나 현대전의 전반적인 훈련도에서 처진다.그래서 중국에는 병력규모가 오히려 짐이 되고 있다.오는 2000년까지 병력수를 2백만(현재2백93만)으로 줄이는것이 급선무다. 대신 장비의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다.핵무기에 미사일을 갖췄으나 전체적으로 중국군은 아직도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는 지금 성장하는 중국의 군사력에 적지않이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중국군의 잠재력때문이다.중국이 열정적으로 추진중인 중국군현대화 계획이 2020년 일단 마무리됐을 때가 문제인 것이다.
  • “남북긴장 해소 대책 미 새방안 제안할 것”/워싱턴포스트 보도

    미국은 내주 4자회담 예비회담에서 남북한이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상호 부주의로 인한 전쟁발발을 막을 새 방안을 도출해낼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미 관리들에 따르면 위기시에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설치,상호 군사방문,군사훈련 사전고지 등이 이에 관한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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