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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훈련
    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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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 미사일 공격 대비 MD레이더 추가 배치

    미국은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을 이용해 본토를 공격하는 상황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MD)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14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 의회는 지난 12일 통과시킨 2014 회계연도 국방수권법 235조에서 북한의 미국 본토 공격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 레이더를 추가 배치하도록 행정부에 요구하고 관련 예산을 책정했다. 의회는 이를 위한 초기 비용으로 3000만 달러(약 315억원)를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에 배정했다. 레이더 설치 기지는 구체적으로 명기되지 않고 ‘본토 방어 지원을 위한 최적화된 장소’로만 표기됐다. 의회는 또 국방부로 하여금 북한의 군사안보 능력 증강 보고서를 2년마다 제출하되 필요할 경우 중간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한편 중국은 북한 내란에 대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은밀히 가동 중이라고 홍콩 명보가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7대 군구 중 하나인 선양(瀋陽) 군구가 북·중 경계 지역 인근에서 3000여명이 참여하는 이례적인 대규모 군사 훈련을 지난 11일까지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선양 군구는 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지린(吉林)성 등 동북 지역 일대 방위를 목적으로 한다. 북한 급변 사태를 비롯한 한반도 특별 사태 대응이 주요 임무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중국이 장성택 숙청, 사형 후 선양 군구에서 이례적인 군사훈련을 했다는 것은 사실상 북한 내부 사태에 대비하는 성격이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北 장성택 전격 처형] 김 국방 “대남 국지도발로 이어질 수도”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13일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처형과 관련, “대남 국지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북한 군부 강경파의 입지가 강화될 경우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경쟁이 벌어져 의사 결정에서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김정은의 유일 지배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권력 재편, 철권·공포정치의 일환으로 생각된다”면서 “김정은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들에게 ‘함부로 준동하지 말라’며 체제를 결속하기 위한 신호”라는 주장에도 “동의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 내부 양상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함께 예의주시하는 한편, 군사 동향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북한군은 동계훈련 중이며 특이 동향을 보이고 있지 않고 있어 워치콘이나 또 다른 경계 등급 상향 조치는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장관은 “김정은이 군부를 모두 장악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장성택 처형에 대해선 “군부 주도로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장성택 처형 사실은 “이날 아침에 입수했다”고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도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에 출석해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 중 하나로 제기되는 제4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통상적으로 내부가 불안하면 외부에 대한 도발을 통해 내부를 단속한 적이 과거에 많았다”면서 “그럴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또 “장성택에 대한 처리 과정을 보면 북한 역사에서도 유사한 사례를 발견하기 쉽지 않은 일이며,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진단했다. 장성택의 해외주재 측근 등의 망명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로드먼, ‘장성택 처형’ 북한 또 찾아가…현지 선수 지도

    로드먼, ‘장성택 처형’ 북한 또 찾아가…현지 선수 지도

    미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52)이 다음주 북한에서 현지 농구팀의 훈련을 지도한다고 AF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2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처형한 사실이 밝혀진 뒤라 그의 행보에 눈길이 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 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NBA 은퇴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미국 농구팀과 북한 농구팀의 친선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9~23일 북한에서 현지 농구팀의 훈련을 지도할 계획이다. 로드먼의 방북은 이번이 세번째다. 그는 지난 2월과 9월 북한을 방문한 뒤 김 제1위원장을 ‘친구’라고 지칭했다. 로드먼은 북한에서 김 제1위원장과 함께 부인 리설주도 만났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방북에서는 아일랜드 베팅업체 패디파워의 후원을 받고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진과 동행하는 등 규모를 확대했다. 한편 로드맨의 대변인은 장성택의 사형 소식이 전해지기 하루 전인 12일 “(장성택의 숙청으로) 우리에게 달라진 것은 없다”면서 “만국공통어인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포르셰 타고 생활비 ‘펑펑’… 눈먼 국고보조금

    경북 의성군 의성건강복지타운 조성 사업에 참여한 시행·시공사 대표 A(44)씨는 공무원과 결탁해 공사 기성률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복지시설 지원 보조금 37억원을 횡령했다. A씨는 보조금 선정 대가로 의성군 공무원에게 3500만원의 뇌물을 건네기도 했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서울 강남의 고가 월세 아파트에 살며 외제 차량인 포르셰를 리스해 타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B(38)씨는 지난해 9~10월 국가 식량안보를 위한 국책기금인 해외농업개발기금 72억원을 농어촌공사로부터 받아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 B씨는 기업사냥꾼, 사채업자 등과 결탁해 다른 회사 소유의 리조트를 담보로 제공해 기금을 받아 챙겼다. 이들은 융자금 전액을 해외농업 개발과는 무관한 개인 생활비와 사업자금 등으로 사용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국고보조금 1700억원을 빼돌린 부정수급자 3300여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검찰청과 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국고보조금 비리를 집중 단속해 부정 수급자 3349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127명을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3222명은 불구속 기소됐다. 보조금 비리는 보건·복지, 고용, 농수축산, 문화·체육·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복지 분야의 경우 부정수급액이 40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보조금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특정 산업 육성이나 기술개발 등을 목적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 일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자금을 말한다. 정부가 민간단체나 개인 사업자에게 지급한 보조금은 지난해 기준 46조 4900억원으로 국가예산의 14%에 이른다. 그러나 지원 명목이 수백개에 이르고, 보조금 집행과정에 대한 검증 체계가 미비해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보조금 관리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검·경은 사회 전반에 보조금 비리와 관련,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 현상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 공조회의를 여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고액 보조금사업자를 중심으로, 경찰은 어린이집 등 복지 분야 부정수급자를 위주로 협업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보육교사 및 원생을 허위 등재하고 지출서류를 작성, 보조금 및 특활비 94억원을 횡령한 어린이집 원장 등 182명을 적발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공사비를 부풀린 이중계약서를 통해 고용환경 개선지원금 2900만원을 부정 수령한 C사 등 모두 14개 업체에 3억 4000만원의 보조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적발했다. 경기 경찰청은 국토교통부의 유가보조금 지원 사업과 관련해 주유량을 부풀린 뒤 차액을 돌려받는 등의 수법으로 보조금을 챙긴 주유소 업주 및 화물차주 등을 잡아냈다. 검·경은 이 밖에 ‘입원료 차등제’를 악용한 건강보험금 부정수급, 기초생활보장 지원금, 북한이탈주민 직업훈련장려금, 고용유지지원금 등을 부정수급한 비리를 적발했다. 또 교육역량 강화사업보조금과 스포츠토토 공익사업적립금 보조금 등의 비리도 찾아냈다. 이동열 대검찰청 반부패부 선임연구관은 “감사원과 보건복지부, 국세청, 금감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보조금 범죄로 얻은 수익은 끝까지 추적해 철저히 환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25년 동안, 9만 3340명의 재일동포가 북한으로 향하는 배에 올랐다. 그리고 그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대부분이 남한 출신인 그들은 왜 북한으로 갔을까. 반세기 만에 드러난 진실. 2004년 기밀 해제된 국제적십자위원회의 북송 관련 문건들과 현재 일본과 한국으로 돌아온 탈북 귀국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북송 사업의 실체를 밝힌다. ■동화나라 포인포(KBS2 오후 5시) 비비는 나무 날개로 하늘을 날아 보려 하지만 실패하고 떨어진다. 한편 멜은 자신을 동화 속 주인공으로 만들어 달라는 소원을 빌기 위해 요술 램프를 훔쳐 낸다. 비비, 포포, 부는 멜에게서 요술램프를 빼앗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비비는 멜을 혼내야 할지 쿠쿠할아버지를 만나게 해 달라고 할지 고민에 빠진다.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3시 10분) 산만해도 너무 산만한 꾸러기는 24시간이 모자란다. 산만함의 끝을 보여 주는 ‘산만 왕자’ 명균이와 식사시간만 되면 바빠지는 엄마는 밥을 먹여 주느라 정신이 없다. 마음에 안 들면 부모님을 때리기까지 하는 슈퍼악동이다. 잘못된 식습관 개선부터 올바른 훈육법을 알려 줄 선생님들이 명균이만을 위한 건강 밥상을 공개한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어느덧 400회를 맞이한 프로그램이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 백서를 총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개편 후 첫 주인공이었던 청개구리 건호와 바닥에 눕히기만 하면 울었던 승유 등 기적 같은 변화를 보여 준 우리 아이들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다시 보고 싶은 아이들의 집을 재방문한다. ■명의 3.0(EBS 밤 9시 50분)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웅크린 어깨만큼 우리 몸속의 혈관도 좁아졌다. 좁아진 혈관은 여러 가지 혈관 질환을 일으킨다. 특히 뇌에 있는 혈관은 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은 겨울철에 우리를 위협하는 중증 질환이다. 암에 이어 대한민국 사망원인 2위인 뇌혈관 질환은 과연 무섭기만 한 것일까. ■마린보이(OBS 밤 11시 5분) 인생 한 방을 꿈꾸다 억대의 도박 빚을 진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 천수. 국제적인 마약 비즈니스의 대부 강 사장의 계획에 따라 신종마약을 몸 안에 숨겨 바닷속을 헤엄쳐 운반하는 생존율 0%의 ‘마린보이’로 훈련된다. 한편 마약 단속반 김 반장이 예고 없이 뛰어들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한판 승부가 시작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3)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3) 반달가슴곰 복원 프로젝트

    추운 곳에 사는 곰은 겨울잠을 자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동물원의 곰도 겨울잠을 잘까. 답은 ‘그렇지 않다’다. 동물원의 환경적 조건이 야생과 달라서다. 생존에 필수적인 먹을 것과 물이 항상 제공되기 때문에 추운 겨울을 맞아도 겨울잠을 잘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겨울잠은 영어로도 말 그대로 ‘윈터 슬립’(winter sleep)이나 ‘하이버네이션’(hibernation)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과연 곰은 겨울잠을 자는 동안 꼼짝도 하지 않고 긴 겨울을 나는 것일까. 대개는 그렇다. 하지만 어떤 경우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오줌을 누거나 똥을 싸기도 하고 약간의 먹이를 섭취하기 위해 옮겨 다니기도 한다. 지리산 야생 곰의 경우 대부분 12월 말~1월 초에 바위굴이나 나무굴속에서 동면에 들어가며 보통 3월 중순쯤 깨어난다고 한다. 동면에 들기 전에는 150㎏ 정도 되던 체중이 동면 후 110㎏ 정도로 줄어든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동면 중인 12월 말~1월에 새끼가 태어나는데 처음에는 20~400g 정도로 주먹만 한 크기였다가 어미가 동면에서 깨어날 무렵인 3월 말쯤이면 3㎏ 정도까지 자란다. 학자들이 밝혀낸 곰의 동면에 대한 메커니즘은 이렇다. 덩치가 큰 경우는 대표적 소형동면동물인 마멋, 땅다람쥐, 박쥐 등과 달리 체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야생 북미곰의 경우 연중 5~7개월간 동면을 하는데 이때는 일체 먹지도, 마시지도, 대소변을 보지도 않는다. 미국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의 극지생물연구소 동물생리학자인 오이빈드 토이엔 등이 북미검정곰 다섯 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면메커니즘에 대한 연구 결과가 2011년 2월호 사이언스지에 실렸다. 곰들은 동면 중에도 체온을 30~36℃가 되도록 조절하고 있으며 기초대사율은 25%까지 낮추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평소 1분에 55회 정도인 심장박동수는 동면 중 9회 정도로 낮아지며 심전도 분석 결과 동성부정맥(sinus arrhythmia)이 관찰되었다. 동면에서 깨어난 뒤에도 3주 정도까지는 낮은 대사율을 유지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어쨌거나 혹독하게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덩치 큰 곰의 적응력이 참으로 신기할 뿐이다.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의 야생 곰은 웅담 채취를 목적으로 한 밀렵이 끊이지 않아 2001년에는 10마리까지 줄어 멸종직전에 이르렀다. 이에 환경부는 지리산국립공원 반달가슴곰 복원 계획을 세웠고 현재 29마리가 야생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립공원 지역의 한정된 서식지를 감안할 때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려면 최소 50여 개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앞으로 20여 마리의 곰을 더 방사해야 하며 반달곰 복원을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 지금까지 서울동물원은 이 반달곰 복원 계획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는데, 야생방사에 이용할 수 있도록 2005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15마리를 지리산 반달가슴곰복원센터로 보냈다. 다행스러웠던 것은 복원센터에서 방사할 곰이 절실히 필요했던 시기에 마침 북한 평양중앙동물원과 서울대공원의 동물교환이 성사된 것이다. 북한과의 동물교환은 1999년 시작돼 여섯 차례 진행되었는데 그때 반달가슴곰 복원을 염두에 두고 가급적 많이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북한으로부터 13마리를 받았다. 이 가운데 성체 여덟 마리는 수송 과정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서울동물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지리산 복원센터로 보내졌다. 더욱 의미 있는 일은 북한에서 온 반달가슴곰 부모개체로부터 네 차례의 번식에서 태어난 새끼 다섯 마리를 지리산으로 보내 복원용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이다. 서울동물원에서는 야생복원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출산 후 전담사육사를 지정해 새끼들을 특별관리했다. 아울러 사람들에게 노출이 덜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덕분에 지리산 복원센터로 이동한 뒤 야생적응훈련을 거뜬히 견뎌냈다. 야생방사 직후부터 매우 활동적으로 서식지를 활용하고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했으며 첫 번째 겨울을 맞아 동면에 든 후 이듬해 봄 건강한 모습으로 깨어나 관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동안 환경부에서는 반달가슴곰의 멸종을 막기 위해 많은 예산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임무를 맡은 국립공원관리공단도 10여년 전 ‘반달가슴곰관리팀’으로 시작한 조직을 ‘종복원기술원’으로 확대 개원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시스템을 구축, 멸종위기종의 복원을 꾀하고 있다. 한편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서울대공원이 반달가슴곰의 복원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을 자부할 수 있다. 동물원에서 번식된 개체를 야생복원에 이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와 실패 사례가 많았음에도 모든 개체들이 완전히 야생에 적응함으로써 국제적으로도 매우 성공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앞으로도 서울대공원은 국내에서나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동물의 보전을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새삼 다진다. vetinseoul@seoul.go.kr
  • 김국방 “北, 권력 재조정 중… 전방전력 강화” 전군 대비태세 지시

    김국방 “北, 권력 재조정 중… 전방전력 강화” 전군 대비태세 지시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북한의 권력 체계 개편이 대남 도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이와 관련, 합동참모본부(합참)는 3일 정보 감시 및 작전 대비 태세 강화 지시를 예하 부대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3년 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김정은 집권 2년째를 맞은 이즈음 북한 내부에서 권력 재조정을 위한 일부 조정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전후방 각지에서 군사적 능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또한 “전면전과 관련해 북한은 최근 전방 전력을 강화했고 장사정포를 보강했으며 침투 능력도 강화했다”면서 “(국지도발 위협과 관련해선) 김정은이 서북도서 북측 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시하고, 접적(接敵·전방사단의 작전 지역) 지역과 서북도서에서의 상시적 도발 가능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사이버공격 등 주체가 불분명한 도발 위협의 증가에 대해서도 경계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의 정보 감시 및 작전 대비 태세 강화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진돗개나 데프콘, 워치콘 등) 태세나 등급의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현 수준에서 경계와 상황근무체제를 강화하고 북한에 대한 감시 자산 운용을 늘려 자세히 지켜보겠다는 의미”라면서 “북한군이 지난 2일부터 연례적인 동계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전방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이 늘어났지만 아직은 특이 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합참의 전 장성과 작전부대 지휘관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최윤희 합참의장은 “적의 어떠한 위협 변화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합참은 회의에서 북한 전방군단 및 서북도서 화력 증강 등의 도발 위협 변화에 따른 맞춤형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 수학·과학 천재 선발해 사이버공격 준비”

    북한이 사이버공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학·과학 천재’를 선발해 초등학교 때부터 국내외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육성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APCSS)의 스티븐 김 교수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탈북자 증언 등을 토대로 이같이 주장한 뒤 “이 덕분에 현재 북한은 3000여명의 전문 해커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선발된 초등학생들은 우선 북한 내 최고의 시설에서 일정 과정을 거쳐 경쟁을 통과해야 한다”면서 “이후 러시아나 중국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은 뒤 작전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중국과의 군사교류를 통해 500명의 해커로 구성된 사이버부대를 창설한 뒤 일선 학생들을 해커로 집중 육성했으며 이들에게 주택 공급 등의 특혜를 주고 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사이버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핵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대외적인 압박을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정부·민간 네트워크를 무력화시켜 물리적·경제적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한국 국민의 혼란과 공포를 일으키고 남남갈등을 조장함으로써 또다른 방식으로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 최근 재래식 전력이 약화하고 있으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비용과 리스크 부담이 작은 데 비해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사이버도발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북한은 IT산업이 취약하기 때문에 사이버도발을 하더라도 한국의 보복 공격으로 잃을 게 없다”면서 “따라서 제2의 천안함 사태, 연평도 사태 등 한·미 양국의 반격이 불 보듯 뻔한 군사적 도발보다는 앞으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로서는 북한이 전력, 통신, 교통 등 핵심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공격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물리적 보복을 경고하면서 억지력을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시도가 먹히지 않으면 군사적 충돌로 이어지면서 한반도 위기가 최고조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서 한반도는 ‘새로운 위험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다음번 도발은 한국의 대응공격으로 이어져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울돌목’/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시론] 21세기 동북아시아의 ‘울돌목’/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예사롭지 않다.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과 이를 봉쇄하려는 미국, 일본이 충돌한 가운데 최근 중국이 일방적으로 방공식별구역 확대를 선포하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중국이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전투기를 발진시키고 중국도 이에 맞서면서 물리적 충돌로 비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같은 갈등에 미·일 동맹과 중국 중 어느 한쪽을 편들 수 없고, 그렇다고 동북아 정세의 변화를 강 건너 불구경할 수도 없다. 북핵과 일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야 하지만, 전통의 우방국인 미국과 안보·경제적 파트너 관계도 공고히 해야 한다. 또 확대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한국과 겹치고, 중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포함된 이어도가 정작 우리 구역에서는 빠져 있어 남의 일로 치부할 수도 없다.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국제 관계와 안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역사는 자위력 없는 외교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먼저 대한제국 시절에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이 벌이는 복잡한 이해충돌 속에서 우리나라는 자주독립을 달성하기 위해 때로는 각국 간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균세 외교’를 펼쳤다. 또 영·일 동맹 등 열강 간 대립 구도가 형성될 때는 중립 외교를 추진했다. 그러나 균세 외교는 열강 중 어느 한 나라도 주목하지 않았고, 중립 정책은 일본의 강력한 반대와 러시아의 남하를 봉쇄하려는 미국의 일본 지지로 성공하지 못했다. 강대국에 종속돼 안전을 보장받는 전략도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 조선은 전통적으로 중국에 대한 사대를 통해 국가 안보를 추구했다. 그러나 열강이 서로 경쟁할 때는 실효성이 떨어졌다. 임진왜란이 대표적인 사례다. 왜군이 부산에 상륙한 뒤, 파죽지세로 서울을 거쳐 평양까지 진격하는 동안 명나라는 수수방관했다. 또 참전한 뒤에도 명나라는 한양 이남을 넘어 일본을 조선에서 몰아내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되레 전쟁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조선을 분할 통치하려는 회담을 개시했다. 조선의 명운이 걸린 이 회담에서 조선은 철저히 배제됐다. 이 강화조약이 체결됐다면 우리는 이미 400년 전부터 지금과 같은 남북의 분단 상황에 놓여 있었을지도 모른다. 혹은 왜군이 본래 계획대로 황해와 산둥반도를 거쳐 중국 본토로 진출했다면 16세기 동아시아의 질서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재편됐을 것이다. 이런 비극을 막고 조선이 동아시아 질서의 균형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었던 것은 ‘이순신’ 덕분이다. 장군은 왜군에게 번번이 패배를 안기고 한 번도 바닷길을 내주지 않았다. 그는 왜군이 다시 쳐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5∼6년간 수군을 훈련시켰으며 필요한 둔전을 마련했다. 하지만 원균이 칠천량 해전에서 대패한 뒤에는 거느릴 군사도, 써야 할 병기도, 대포도, 거북선도 사라졌다. 장군은 겨우 12척밖에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울돌목’이라는 전략적 요충지를 선정해 사즉지생의 자세로 싸워 열 배가 넘는 적을 이겼다. 그 결과 조선을 지키고 동아시아의 질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역사는 이렇게 자주적 국가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종속적 동맹관계나 균세 외교, 중립 외교 등 어떠한 외교 정책도 우리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열악한 상황에서도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면 자위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21세기 동아시아의 질서재편 시기에 한반도의 안전을 지켜줄 만한 전략적 울돌목은 어디인가. 바로 북한이 아닌가 싶다. 열강이 벌이는 도전도 위협적인데, 북한을 적으로 삼아 대립하고 남남갈등까지 겪는다면 우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동북아 질서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에 서로를 포용하고 분열을 자제하는 남북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때다.
  • ‘공포정치와 대중친화’ 두 얼굴의 통치술

    개혁·개방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 사회를 철저히 통제하면서도 따뜻한 지도자 이미지를 얻기 위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공포’와 ‘대중 친화’라는 양면의 통치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체제를 이탈한 주민에게는 채찍을 들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주민에게는 당근을 주는 ‘두 얼굴의 통치술’은 1국가 2체제(자본·사회주의)에 가까운 경제 실험에도 불구하고 북한 사회를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4월 김일성 주석 생일 100주년을 맞아 진행된 대규모 열병식에서 20여분간 육성연설을 하는가 하면 스스럼없이 웃고 손을 흔들며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혔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단 한차례 육성을 공개하고 대중과도 일정한 거리감을 두며 ‘신비화’를 추구했던 것과 매우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훈련 중 숨진 군인의 묘지를 직접 참배하고, 사병들과도 사진 촬영을 하는 등 밀착형 행보로 충성심을 끌어냈다. 반면 주민 통제는 더욱 강화해 지난 10월에는 ‘불순 출판선전물을 몰래 보거나 유포시키는 자들을 엄격히 처벌함에 대하여’란 제목의 포고문을 발표하고 불순 영상물 관련자들을 ‘계급적 원수’로까지 규정해 공개적으로 처형하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유야무야되기는 했지만 체제 부정적인 당 간부 자녀들이 반발 세력으로 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9월 해외주재 외교관들에게 자녀들을 1명만 남기고 귀국시키라는 명령을 하달하는 등 관리들에게도 감시의 칼날을 번뜩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개혁·개방에 다가설수록 이 같은 사회적 통제가 더욱 잔인한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김 제1위원장의 거침없는 대중 스킨십 역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제단 시국미사 파문] 안보·정체성 훼손엔 ‘무관용’ 단호한 경고

    [사제단 시국미사 파문] 안보·정체성 훼손엔 ‘무관용’ 단호한 경고

    박근혜 대통령의 25일 발언은 에둘러 표현하는 ‘간접 화법’ 형식이었지만, 내용 자체는 ‘강경 대응’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새해 예산안과 민생 법안 등에 대한 국회 처리를 앞두고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지난 23일이 연평도 포격 3주년이라는 점을 가장 먼저 거론한 뒤 “장병들의 사기를 꺾고 그 희생을 헛되게 하는 일들”, “국내외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행동들”이 많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북한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는 지난 2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무모한 도발이 재발된다면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이어지게 된다”고 위협했고, 천주교 정의사회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소속 박창신 원로신부는 같은 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한·미 군사훈련 때문에 일어난 것이란 취지로 발언을 했다. 박 대통령의 지적은 이러한 표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는 “단호하게 대응할 것”, 혼란·분열을 야기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각 강조했다. 국가의 정체성이나 안보를 훼손하는 언행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뜻이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박 신부의 발언과 관련,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적에 동조하는 행위”, “사제(司祭)이기 이전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본을 망각한 언동” 등 비판 수위가 훨씬 높은 발언을 내놓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날 박 대통령과 정 총리가 나란히 밝힌 강경대응 원칙은 발언의 의도와 상관없이 보수 진영 등 지지층에 대한 결집은 물론, 민주당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을 동시에 압박하는 견제효과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시국미사를 둘러싼 정치적 파문이 확산될 경우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 등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정치 쟁점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약화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종북 논란’과 ‘박 대통령 퇴진 주장’이 정면 충돌할 경우 여야의 국회 정상화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박 대통령이 향후 안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기보다는 ‘정책 이슈’를 부각시킬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는 당초 제한적으로 공개했던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비공개 토론 내용을 브리핑한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국민적 관심을 정책 현안으로 이끌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박창신 신부 ‘강론 논란’…전문 살펴보니

    천주교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의 시국미사 강론의 여파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앞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이런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사제단의 시국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박창신 신부는 지난 22일 저녁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 미사’에서 ‘시대의 증표를 알아야 한다’는 요지로 강론했다. 박창신 신부의 강론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연평도 포격과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이다. 그는 “NLL은 유엔군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놓은 것”이라면서 “군사분계선도 아니고 휴전협정에도 없다”고 말했다. 또 “NLL,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 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나? 쏴야지. 그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창신 신부의 강론 전문 저는 천주교구 원로사제 박창신 신부입니다. 어제 그제 시국기도회 강연해달라고 해서 갑자기 준비하느라고 아마 미처 다 애기 못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우리는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시국미사를 바치고 있습니다. 이 미사가 우리나라 전 지역에 퍼져 나라 안에 정의나 평화가 깃들 수 있도록 하고 하느님의 평화가 충만할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원합시다. 지금 이 땅에는 정의도 없도 법도 없고 폭력적인 불통의 힘만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민생은 잃어가고 억지만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이 됐습니다. 그러기에 우리의 모시가 간절해야 하고 혼자 하는 기도가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게하는 기도가 돼야 합니다. 그리고 나라 전지역에 퍼지는 미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미사중에 하느님의 어린 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 하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가 현실을 떠난 영적으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우리가 사는 현실 안에서 그러니까 국정원과 모든 국가기관의 대선 정치개입으로 생긴 부정선거 그로 인해 합법적이지 못한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교체의 꿈이 깨지는, 민주주의가 붕괴되고 그 무서운 유신시대로 복귀하고 있는 현실, 남과 북이 갈라져 평화가 위협을 당하는 현실에서 하는 간정한 아주 간절한 미사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 미사 기도문 중에 어린양은 예수님입니다. 세상의 죄는 세상을 꼬이게 하는 잘못된 권력과 그리고 부당한 재물과 그에 대한 교만입니다. 여기서 교만은 외세와 독점자본입니다. 이 세상의 죄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는 세례자 요한의 어머니 엘레사벳을 방문하여 만난 자리에서 당신의 노래 유명한 마리아의 노래로 표현합니다. 그분께선 당신 팔로 권능을 펼치시어 마음속 깊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를 흩으시고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내치셨다. 하고 세상의 죄가 무엇인지 노래로 하셨습니다. 확실히, 정당성을 잃은 권력은 봉사하지 않는 권력입니다. 정당치 못한 부유함은 그러니까 부유한 돈은 민중, 도시서민과 노동자 농민의 생업을 공격합니다. 부당한 권력과 잘못된 재물인 세상의 죄는 많은 사람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인권을 침해하며 희망없는 세상, 억압과 착취가 난무하는 어지러운 세상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들은 세상의 죄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여기 앉은 여러분 밖에, 다른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죽은 다음에 천당만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자들을 책망하시고 그 시대의 권력과 부유한 자들을 상대로 질책을 하셨습니다. 그런 결과로 십자가에 사형수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또 예수님은 누가복음 14장 54-55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너희는 구름이 서쪽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면 곧 비가 오겠다 한다. 과연 그렇게 된다. 또 너희는 남풍이 불면 더워지겠다 한다. 과연 그렇게 된다.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친교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를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이렇게 예수님은 질책하셨습니다. 이 시대의 증표를 알아라, 그런 것입니다. 여러분 잘 알지요? 우리 남풍 불면 비가 오고 서쪽에 구름 피면 비가 오는 것 알죠. 이런 것은 잘 아는데 하느님을 믿을 때 산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마음의 양심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고 성경을 보고 하느님을 말씀을 보고 하느님을 찬미하지만 시대의 증표를 우리는 말하지 않습니다. 만약 시대의 증표를 말했다면 그 사회는 건전해질 겁니다. 그러나 교회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예수님이 말한 시대의 증표를 보지 않기 때문에 더러워진 것입니다. 정말 더러워진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의 증표를 한번 보자는 거예요. 첫째 이 시대의 증표 가운데 제일로 화나는 거 있습니다. 종북몰이예요, 종북몰이. 노동자 서민 문젭니다. 여러분 생각 한번 해보십쇼. 오늘날 우리는 참 잘사는 세상에 산다고 합니다. OECD 국가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한테는 잘 못사는 거 하나 습니다. 누가 노동자 농민 될라고 하냐는 거예요. 농민의 아들들이 장가 갈 수 있나. 이런 세상이다. 그래서 왜 그랬을까요 이건 산업화하기 위해서, 노동자 노임을 적게 주고 비정규직으로 부려먹어야 하고 농산물 가격을 올려주지 말아야 기업이 잘됩니다. 시내에 박스 있는 차를 보면 농산물 들었습니다. 싼 농산물 가지고 기업하면서 열배 이득 남깁니다. 그러면서 농산물 가격 올리면 안 된다. 그래서 노동자 농민 이 시대에 어렵습니다. 산업화하기 위해서 온몸 바친 이들 있는데 이들을 잘살게 해보자 이들의 권리를 찾아주자, 정치를 해보자 하는 게 뭔지 아느냐. 그게 빨갱이다. 노동운동하면 빨갱이다. 농민운동 하면 빨갱이다. 잘살자고 하면 빨갱이, 좌파다. 그것이 요새는 좀 고상해져서 종북주의자습니다. 북한이 노동자 농민 중심 정책이니까. 종북주의자가 적이냐? 대답하세요. 그것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종북주의자로 낙인 찍으면 우리 사회는 이상하게, 반공교육 받아서 반공이 뇌에 꽉 절어서, 종북주의자, 빨갱이야? 그러면 죽여야지, 그 사람이 어떻게 정치를 해, 그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돼. 김대중 대통령이 1987년 대통령 선거 할 때 뭐했습니까. 킬링필드 영화 보여주고 김대중이 빨갱이라고 했어. 그래서 사람들이 안 찍었어. 노동자 농민, 빨갱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산업을 위해서 열심히 몸바쳐서 일했던. 지금 기업인들은 정부에서 돈 대주고 해서 돈 벌지만, 이들은 몸으로 이 사회를 산업화로 일으킨 우리나라 일꾼들을 왜 종북주의자로 모느냐 그 말이입니다. 이거를 가지고 대통령 선거 때 써먹는다. 이걸 가지고 정말 세상을 자기 거로 국회의원 선거 때 써먹는다. 세상을 자기 거로 만든다. 자기들이 어려우면 종북주의자로. 이런 유사한 사건이 많습니다. 또 다른 얘기 하죠. 오늘날 우리 사회 어떻습니까. 우리 서민의 삶을 정치인들이 보호해줘야 한다. 정치가 보호해주지 않으면, 자고 나면 얼마든지 잘못된 일 한다. 어떤 잘못이 있느냐. 이런 무서운 얘기 있습니다. 시내에 목이 좋은 사거리, 장사 잘되는 데, 사업하는 사람이 그 집을 전세 얻는다, 1억에 얻었으면, 돈 있는 사람이 집주인 찾아가. 주인은 2억 받는다. 그 사람이 2억 없으면 목 좋은 자리 뺏기는 거야. 이것이 잘못된 재물이에요. 우리 마리아님이 애기했던 부유한 자를 빈손으로 보냈다 하는, 그 부유함 잘못된 재물 이것을 정치권에서 서민을 보호해주고 못 오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대형마트가 기업형 슈퍼가 오늘날 우리 이웃의 삶을 빼앗고 있습니다. 그걸 막아주는 대통령이 있으면 서민이 얼마나 좋겠어요. 1961년 이병갑이라는 사람 있었다. 박정희가 쿠데타 하고 난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는가. 이병갑이 이병철 형이다. 삼강아이스크림 만들었다. 그때 온시내에 아이스크림 공장 많았다. 그때 이병갑이 아이스크림을 잘 만들어서 시식을 시켰다. 그냥 공짜로. 3년이 되지 않아서 삼강아이스크림 먹고 모든 아이스크림 공장 다 망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서민 공장들 다 망하는 겁니다. 모든 목수들, 옛날에 목수들이 가구점 했던 거 전부 기업이 한다. 1982년 전두환이 학생 자율복 입히면서 그때 기성복이 메이커제품 돼서 양복점 다 망했습니다. 이것이 부유한 자본이 서민 잡아먹는 방법입니다. 이걸 정치가 막아줘야 한다. 그래서 서민 보호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정치하는 대통령 국회의원들은 개들하고 짝꿍 돼서 서민을 보호하지 않아요. 그래서 대통령이라는 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기업을 살리느냐 서민을 살리느냐. 기업만 살리고 서민을 죽이는 대통령을 뽑을 거냐, 서민을 살리는 대통령을 뽑을 거냐 했을 때 정권교체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런 정권교체 이뤄져야 하는데 국정원이 대선개입을 한 겁니다. 어제까지 뭐 122만몇천...오늘 신문에는 청와대 누가 그 사이버에 이렇게 사람들을 대줬다...캐면 캘수록 엄청난, 국가의 중립을 지켜야 할 이들이 계획을 한 거예요. 심지어는 국가보훈처가 군인이. 심지어는 여행사에서 땅굴 견학시키면서 종북몰이 한 거야. 이랬을 때 정권교체 이뤄지겠는가. 이번에 정권교체 못했는데, 이번 부정선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앞으로 정권교체 없다. 그렇기 대문에 이번에 엄청난 부정선거. 더군다나 부정선거 백서 있어요. 컴퓨터로 개표 부정선거한 거. 익산을 예로 들면 선거구가 86인데 중앙선거위에 72 올라왔어. 그런데 컴퓨터에는 맞게 돼 있어. 이런 이렇게 해서 우리의 살림들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겠느냐 없겠느냐 했는데. 이번 부정선거는 엄청난 문제인 거다. 나는 오늘 부탁합니다. 재임시에 국가정보원과 군과 모든 국가기관에서 대선에 개입하도록 해준 이명박 대통령은 구속수사해야 한다.(첨에 전두환이라고 잘못 말했다 고쳐 말함) 맞습니까. 지금 나라가 얼마나 시끄러워요.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 그럴 이용한 박근혜는 퇴진해야 한다. 옳죠? 그런데 우리가 퇴진하란다고 퇴진하겠어요? 송...아무개 신부는 잡아갈테죠. 강론하는 박 신부는 웃기고. 웃기게 만들겠죠. 우리 약합니다. 약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것을 자세히 알고 대통령 우리 삶에 연관 있다 좋은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때 복지정책 많이 했잖아. 남북을 화해하게 했잖아. 그래서 여러분 지금 우리 대통령 굉장히 중요한 건데 이런 식으로 부정선거에서 재벌만 키운다면 마리아께서 얘기한 권력과 잘못돤 재물과 교만한 사람들이 세상을 어지럽게 합니다. 제가 더 말할 게 있어요. 종북주의 몰이가 정말 어떻게 될 건가요. 우리는 종북주의 몰이 하기 위해서 북한을 적으로 만드는 과정, 여러분 이야기 해야 되요. 그건 뭐냐. 물론 북한은 육이오 전쟁 후로 적이었다. 사실이다. 그건. 그러나 적을 이용해가지고 남한에 있는 노동자 농민, 북한과 주장과 비슷한 주장을 하는 노동자 농민을 탄압하는 거, 이건 어떤 거와 같냐 하면. 에수님의 이런 말씀 더 묵상하고 싶어요. 누가복음 6장27절이면 된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해야, 있어요. 너가 아니라 너희. 너희들...어느 국가든 원수가 있다 오랭캐가 있고 로마는 로마대로 오랑캐 있고 미국은 미국대로 적이 있고 남한은 북한이 적이고 그렇지 않은가 . 적을 만들어놓고 원수로 만들어놓고 그 원수를 빙자해서 자국 내에 있는 선량한 사람들을 치고 박고 한다는 걸 이제 깨달았어. 그러니까 너희들 적을 원수로 생각하지 말고 사랑해라 그말 이해하겠어요? 그러니까 이제 북한을 적으로 해선 안돼. 남북교류해야 한다. 개성공단 잘되고 금강산도 가고 철도로 러시아도 가고 유럽까지 물품 실어나르고 이게 김대중 대통령의 머리였잖아. 그래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만났잖아. 그때 6·15공동선언 했다. 우리 같이 살자. 통일 문제 우리 민족끼리 하자 평화통일 하자 그다음에 뭐 이렇게 세가지인가 조건 있다. 그래서 금강산도 가고 개성공단도 나중에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열고 그래서 통일의 길 화해의 길로 간다. 예수님이 말한 대로 원수를 사랑해라 이해해라, 문제를 해결하는 거 같은데 그러다보니까 무슨 문제 벌어지나. 천안함 사건 났죠? 천안함 사건, 저는 항상 이런 생각 해요. 천안함 사건, 저 NLL 지역에서 한미군사합동훈련 한단 말이에요. 여러분 군사훈련 하면 포 사격해야 하고 보초도 더 잘 서야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이지스함에 1000개의 눈을 가지고 있는게 세대나 있다는데 엄청난 그 눈을 가지고 훈련을 하고 있는데, 북한 함정이 와서 어뢰를 쏘고 갔다? 이해나 갑니까? 이해가 갑니까? 그러면 북한은 굉장한 기술이 있네, 세계를 정복할 수 있네, 이해가 갑니까, 여러분? 이거를 빙자하는 거죠. 첨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나도 배를 만들어 봤으니까 아는데 배가 노후되면 끊어진다 그랬거든. 그때 그랬습니다. 근데 일주일 지나니까, 이것이 북한이 했다고 만든 거예요. 왜냐?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야 종북문제로 백성을 칠 수 있으니까. 그렇습니다. 여러분 NLL 아시죠? NLL이 뭡니까, 여러분? 북방한계선이에요? 그거는 NLL은 유엔군사령관이 우리 쪽에서 북한으로 가지 못하게 잠시 그어놓은 거에요. 북한 하고는 아무 상관없고. 휴전협정에도 없는거예요. 정말이에요. 군사분계선도 아니에요. 군사분계선, 해상에는 없어요. 북한 하고도 아무 상관없지만, 북한에서는 이 NLL이 우리 공해상 우리 선이다, 왜 이리 와서 훈련하느냐. 여러분 예를 하나 듭니다. 독도는 어디 땅이에요? 우리 땅이죠?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와가지고 독도에서 훈련하면 우리 어떻게 해요?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돼요? 왜 대답이 없어요? 쏴버려야지. 안 쏘려면 대통령 거 뭐하러 있어요. 그러면 NLL, 문제 있는 땅에서 한미군사운동을 계속 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하겠어요? 쏴야지. 그것이 연평도 포격사건이에요. 그래 놓고 북한을 적으로 만들어가지고 지금까지 이 난리를 치르고 선거에 이용하고 한 겁니다. 여러분 아십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부탁합니다. 정말, 이명박 대통령 책임져야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이 아닙니다, 정말로. 책임져야 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남남갈등 없애야 北 제2 연평도발 막는다

    그제는 북한이 3년 전 서해 연평도를 포격한 날이다. 무려 170여 발의 포탄으로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공격한 만행을 국민은 잊지 못한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는 순국한 장병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안보의지를 다지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가족을 비롯한 4000명 남짓 참석자들은 그러나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 연평도 포격 같은 국지적 기습 도발에 대비한 우리 군의 육·해·공 합동 훈련에 전날 북한 서남전선사령부가 ‘3년 전에는 연평도에 국한됐지만 이번엔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소식은 전북 군산에서 들려왔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에서 어느 신부가 ‘일본이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쏴버려야 하는 것처럼 북방한계선(NLL)에서 한미군사연습을 계속하면 북한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북한에서 쏴야 하지 않느냐.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어떤 기준으로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다. 가정이지만 그의 주장처럼 독도 해역에서 일본군함이 불법행위를 할지라도 일본군함에 대한 직접 공격에 앞서 경고대응을 하는 게 순리이지 다짜고짜 일본 본토를 포격하지는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서해 5도 일대는 남북한이 전력을 경쟁력으로 강화하면서 긴장이 더욱 높아졌다. 우리 군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를 창설하면서 병력 1200명을 추가 배치했다. 포격전 당시 유일한 대응수단이던 K9 자주포를 늘리는 한편 다연장 로켓, 신형 대포병레이더, 코브라 공격헬기, K10 탄약운반차량도 늘리거나 새로 배치했다. 지난 5월 전력화가 마무리된 스파이크 미사일은 갱도에 숨어 있는 북한 해안포를 정밀 타격하는 성능을 갖췄다. 북한군의 동향을 24시간 감시하는 전술비행선 도입 사업도 추진한다. 북한 역시 방사포와 지대함 미사일을 늘리고 헬기, 공기부양정, 잠수정 전력도 강화했다. 사소한 충돌이 자칫 대규모 충돌로 번져갈 위험성 또한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에 불러내 긴장 해소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의 당면 과제다. 하지만 북한은 그럴수록 호전적 태도를 오히려 강화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우리의 선택은 북한이 스스로 도발을 포기할 때까지 대응 태세를 굳건히 하는 방법이 있을 뿐이다. 온 국민의 합심 협력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목숨을 걸고 지켜온 NLL을 부인하면서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을 촉발시키는 발언이 돌출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당장 보수성향 시민단체와 종교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시민의 의구심도 커져가고 있다. 이런 문제조차 이견이 난무하며 남남갈등이 깊어진다면 연평도는 물론이거니와 어딘들 제대로 지켜낼 수 있겠는가.
  • 靑 “정권 정통성 흔들기 불용” 강력 경고… 종교계와 갈등 본격화

    靑 “정권 정통성 흔들기 불용” 강력 경고… 종교계와 갈등 본격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시국미사를 기점으로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면서 청와대와 종교계의 ‘갈등’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그간 가톨릭 사제들이 교구별로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 등을 규탄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해 온 데 이어, 급기야 지난 22일 전주교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직접 요구하는 미사까지 열었다. 더욱이 가톨릭에 이어 개신교계 모임인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목정평)가 다음 달 16일부터 성탄절까지 열흘간 서울광장에서 ‘정권퇴진 금식기도회’를 열기로 하는 등 연말 정국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청와대는 일부 사제들의 의견이긴 하지만 종교계에서 박 대통령 퇴진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왔다는 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시국성명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추후 다른 교구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종교계 안팎의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한편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여권 인사들에 따르면 청와대 내부에서는 전주교구가 이번 미사를 사실상 ‘정권 흔들기’ 차원으로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없지 않다. 당초 지난 10월 중으로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박 대통령의 가톨릭 지도자 초청 오찬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 사실 등을 들어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과 가톨릭의 ‘불편한 관계’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계속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지만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박 대통령 퇴진 촉구는 물론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불러왔다’는 취지의 발언 등이 청와대와 여권을 자극한 것이다. 이정현 홍보수석도 전날 “그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하면서 “흔들리는 지반 위에선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심 가치가 바로 서지 않으면 국민 행복도, 경제 활성화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 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일부 사제단의 언행이 대한민국과 박 대통령의 정체성 및 정통성을 뿌리째 흔드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전체가 이번 시국미사의 문제점을 집중 성토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고한 ‘대응 전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22일에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고 하는 게 아니라고 본다”는 말로 시국미사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바 있다.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정치적 돌파구 열리면 대북 경제지원 즉시 가능”

    “정치적 돌파구 열리면 대북 경제지원 즉시 가능”

    김용(54)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과 관련해 “정치적 돌파구가 열릴 경우 신속한 지원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곧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기에 앞서 미국 워싱턴 세계은행 본부에서 한국·일본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 지원과 관련, 가용한 모든 자료를 축적해놓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친이 6·25때 탈북한 피란민 출신으로 친척들이 아직도 북한에 남아있기 때문에 북한 문제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큰 사안”이라며 “북한이 세계은행에 가입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북한을 기꺼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2012년 말 현재 188개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북한은 쿠바 등과 함께 가입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특히 “앞으로 정치적 돌파구가 열린 이후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이나 한국 내 다른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북한의 경제 상황을 정확히 평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나 북한의 인도적 위기 상황과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관련한 보고들을 매우 세밀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 “올해에는 2.8% 성장할 것으로 보지만 내년에는 3.7%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5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아프리카를 방문한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아프리카 각국의 지도자들, 특히 에티오피아 총리가 나에게 ‘새마을 운동’을 아느냐며 구체적 프로그램을 물어봤다”며 “이는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에 투자할 명분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교육 시스템을 거론하며 “과연 차세대 혁신가들을 훈련하기에 적합한지, 연구개발 투자는 충분한지를 한국은 스스로 반문할 필요가 있다”며 “핀란드의 교육 혁신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모든 나라가 참고할 만한 모델”이라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박창신 “어떤 비판에도 朴대통령 퇴진 운동하겠다”

    지난 22일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박창신 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신부는 24일 “어떤 비판에도 상관없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 신부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다음은 박 신부와의 일문일답.  파장이 커졌는데.  -강론 내용을 보라. (시국미사 이후) 이런 인터뷰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내 뜻은 강론에 있다. 이번 미사의 핵심은 선거에서 ‘종북몰이’해서 국가정보원을 이용한 현 정부에 있지 않느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을 계속하겠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내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는데 나는 광주민주화운동 국가유공자다.  강론 내용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큰데.  -비판할 거 없다. 나는 신부고 다른 것에 게의치 않는다. 오히려 신자들이 위로 전화를 해주고 있다.  연평도 포격 발언에 대한 입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이 군사분계선이 아니고 유엔군사령관이 그어놓은 것인데 북한군 1개 중대가 판문점에 난입해 무력시위를 벌인 1996년 이후부터 서해교전이 발생했다. 북한이 자기 영해라고 주장하고 남한도 우리 NLL이라고 하는데 왜 거기서 훈련을 하느냐. 그래서 독도를 예로 든 것이다.사람들이 이해하기 좋게 하기 위해서. (박 신부는 지난 22일 열린 시국미사에서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라고 말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생각은.  -북이 와서 함정에 쏠 정도면 함장을 직위해제했어야 한다. 이 사건에 대해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다. 북한 짓인가 미국 짓인가 모른다. 상식적으로 어떤 적이 와서 때려 부수겠냐. 이건 상식이다. 북한에 의한 공격이 아닐 확률이 많다. 그것도 훈련 중에…. 북한이 했다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국가다.   앞으로 계획은.  -이 노인네가 한마디해서 잡아가면 잡혀가는 것이다. 박 대통령 퇴진 운동 없이는 정권 교체는 없다. 어떻게든 여론몰이를 해서 또 속여 정치할 것이다. 이번에 크게 국민들이 일을 해야 한다. 내 강론을 꼼꼼히 살펴달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가족 모욕감… 비이성적 행위” 軍 부글부글

    군 당국은 지난 22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 나오자 “유가족들에게 모욕감을 주는 비이성적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방부는 24일 김민석 대변인 명의의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국가 안보의식 및 군의 사기를 저하시킴은 물론, 우리 국민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의지에 악영향을 초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시국미사에서 박창신 원로신부가 ‘NLL에서 한국과 미국이 군사연습을 했기 때문에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국방부는 “NLL 이남 해역에서 실시한 사격훈련은 대한민국 영해 수호를 위한 정당한 방어훈련”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 영해에서 실시한 정상적인 사격훈련을 빌미 삼아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자행해 우리 군 장병 2명과 무고한 국민까지 희생시킨 것은 명백한 침략행위이자 반인륜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2010년 3월 26일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도 북한 잠수정이 우리 영해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해군 함정에 대해 어뢰 공격을 감행해 우리 군 장병 46명을 희생시킨 불법적인 무력도발이었다”며 시국미사에서 나온 천안함 사건 관련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이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말이 아닌 단호한 행동으로 도발 원점과 지원 세력은 물론 그 지휘 세력까지 가차 없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사제단, 조국이 의심스러워” 맹비난

    靑 “사제단, 조국이 의심스러워” 맹비난

    청와대는 23일 전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신부들이 주도한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와 관련, 불쾌함을 드러냈다. 신부들은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열린 이 미사에서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가 하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는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라면서 “NLL(서해북방한계선)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했다. 박 원로신부는 또 “천안함 사건도 북한이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인 2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며 “흔들리는 지반 위에 집을 바로 세울 순 없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중심가치가 바로 서지 않으면 국민행복도, 경제 활성화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전날에도 “기도란 잘 되기를 바라면서 은총을 깅원하는 것으로 아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는 것이 아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내에서도 “대통령 물러나라고 기도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등 격앙된 반응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역시 “(사제단의)의도의 불순함이 극단에 달한 것”이라면서 강하게 비난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종교지도자가 나라를 분열시키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고 지적한 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 영령들과, 지금도 북한의 도발 위험에 맞서 나라를 지키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朴대통령 사퇴하라” 규탄 미사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朴대통령 사퇴하라” 규탄 미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국가기관의 불법 대선 개입을 규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사제들이 불법 대선 개입을 문제 삼아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규현 신부 등 전주교구 사제들은 22일 오후 7시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신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법 선거 규탄과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사제들은 “이미 환하게 켜진 진실을 그릇이나 침상밑에 둘 수는 없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났다(루카 8,14~15)”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면서 “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으므로 사퇴를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 사태의 직접적이고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은 자신과 아무 관계가 없는 것으로 청와대 뒤에 앉아서 국민과 대화하거나 이해를 구하는 노력은 하지도 않았다”고 비난했다. 사제들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를 표명하는 선거를 불법과 부정한 방법으로 국가기관을 동원해 무시한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고 독재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진실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를 묵살하고 고집불통의 독재 모습을 보이는 대통령은 이미 대한민국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박창신 원로신부는 강론에서 “이번 사태의 핵심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해야 하며 책임있는 박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대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려야 하지, 안 쏘면 대통령이 문제 있어요”라며 “NLL에서 한미 군사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정부는) 노동자·농민을 잘살게 해주자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낙인찍으면서 종북 논리를 선거에 이용하며 집권을 연장해 왔다”며 “천안함 사건도 북한이 어뢰를 쏴 일어났다는 게 이해가 되느냐”고 주장했다. 사제들은 1시간 20분가량의 미사를 마친 뒤 900여m 떨어진 인근 대형마트까지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 이 미사에 대해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은 성명을 내고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의식화된 일부 사제들이 만든 임의단체로 국책사업들에 반대하면서 좌파적 정치 선동과 종북 행각으로 교회와 국민을 분열시켜온 망국적 집단”이라며 비난했다. 이들은 “사제단 사제들은 좌파·종북적 분열 책동을 중단하든가 사제복을 벗고 정치에 나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역시 시국미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기도란 잘 되기를 바라면서 은총을 기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은 지난 10개월간 참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국민 행복을 위해 진력해왔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런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별기고] 한 어린이가 그날 목격한 깜깜한 방공호, 죽음의 공포 이 땅에 다시 없기를/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특별기고] 한 어린이가 그날 목격한 깜깜한 방공호, 죽음의 공포 이 땅에 다시 없기를/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에 일어난 연평도 포격 도발은 북한이 정전협정이후 최초로 우리 영토를 직접 공격하여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희생시킨 군사공격이었다. 북한은 연평부대의 K9 자주포 해상사격 훈련 도중 방사포 170여발을 민간 시설을 포함한 군부대 시설에 무차별적으로 포격해 연평도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는 반인륜적 도발을 감행했다.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북한의 전격적이고 기습적인 방사포 공격으로 연평도의 우리 국민은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고 극한의 공포와 긴장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매일 실전과 같은 훈련을 거듭한 우리 해병대 장병들은 위기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K9 자주포로 즉각 응전했다. 적의 포격으로 방탄모 외피와 턱 끈이 불에 타들어가는 상황에서도 대응사격을 멈추지 않았다. 67분간의 치열한 사투가 끝난 뒤 우리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또한 연평도의 가옥 20여채가 파손되고 산불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연평도 포격 도발은 안보불감증에 빠져 있던 우리 국민에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엄중한 안보 현실을 생생하게 상기시켜 주었다. 대한민국이 군사적으로 종전이 아닌 정전 상태에 있으며 우리가 얼마나 무모하고 위협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주었다. 국민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환상에서 벗어나 우리가 처해 있는 안보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안보의식이 높아지고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가치와 귀중함에 대해 고마운 마음도 갖게 되었다. 하지만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 국민의 안보 태세는 3년 전 그때만큼 굳건하지 못한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또다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심각한 안보불감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안보 태세의 현주소를 수시로 점검하고, 다지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23일은 연평도 포격도발 3주년이 되는 날이다. 3년 전 그날의 참상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오늘도 연평도 내 포탄이 떨어진 자리에 빨간 깃발이 나부끼고 있다. 전승기념관과 전사자를 기리는 위령탑이 건립되어 있는 피폭 현장은 국민의 안보의식 고취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전쟁기념관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 행사를 거행한다. 이러한 상징과 기념물, 행사들은 우리 국민이 튼튼한 안보의 중요성과 국가의 정체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들이다. 국가를 수호하는 일은 국가의 부름을 받은 군인만의 몫은 아니다. 우리 국민 스스로가 안보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내재화하지 않으면 국가 위기 시에 우리의 생존은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연평도의 어린이가 깜깜한 방공호에서 마주했던 죽음의 공포가 다시는 재현되지 않도록 지금의 안보실상을 정확히 알고 올바로 판단해 북한에 대한 경계태세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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