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북한 헬기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경기지사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 동부구치소
    2026-02-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26
  • 북미 「송환협상」 교착… 장기화 우려

    ◎「헬기조종사」 협상을 보는 서울의 시각/북의 「정치카드화」로 연내송환 불확실/핵합의 유지하려 조기타협 가능성도 미군 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송환을 낙관해오던 정부내에서도 송환협상이 장기화되면서 딜레마에 빠지는 기미를 보이자 조금씩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정부의 우려는 홀 준위의 송환이 연말을 넘길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에서 시작된다.또 그럴 경우 또다시 북한을 상대로 한국과 미국이 지루한 「소모전」을 벌여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이다.우려는 2년동안의 협상끝에 어렵게 구축된 북­미합의라는 한반도의 현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데까지 이어진다. 지난 28일 평양에 도착한 토마스 허바드 부차관보의 첫 송환협상은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은 27일과 29일 보비 홀 준위의 사진과 자백서를 잇따라 공개했다.겁먹은 표정으로 두손을 번쩍 든 홀 준위의 사진과 『북한땅을 불법침입했다』면서 『관대한 용서를 애원』하는 자백서는 미국인의 자존심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북한은 사태를 진정하기 보다는 확산시키는쪽으로 가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정부내에서는 홀 준위를 선선히 내주기보다는 어려운 과정을 밟아 좀더 생색을 내려고 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그러나 북한이 그런 의도를 갖고 있었다면 오히려 홀 준위를 크리스마스에 맞춰 돌려보내는 것이 나았다는 지적이다.북한이 홀 준위를 억류함으로써 허바드 부차관보를 불러들이고 장성급 군사접촉을 했지만 오히려 득보다는 실이 많다고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불필요하게 미국 의회와 행정부,그리고 국민들에게 북한의 호전적인 성향을 다시 한번 드러냈으며 북­미합의에까지 비판적인 여론을 조성해버렸다는 것이다.또 허바드 부차관보 보다는 최근 방북한 미 하원 빌 리차드슨의원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유리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정부의 한편에서는 북한이 미국이 당황할만한 특정한 상황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계속 큰소리를 치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갖고 있다. 아직 정부내에 홀 준위의 송환에 대해 낙관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북한이 북­미합의의 구도를깰 부담을 감수하면서까지 홀 준위를 억류할만한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홀 준위가 허바드 부차관보와 함께 연말안에는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만일 홀 준위의 송환이 올해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문제가 복잡해진다.허바드 부차관보가 북한으로 가기에 앞서 『시간만 끄는 식의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만큼 그의 평양체류 기간은 올해를 넘기지 않을 것 같다.최악의 경우 허바드가 홀준위를 북한에 내버려둔채 혼자만 서울로 돌아오게 된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러한 상황이 올 수 있는 두가지 가설을 제시했다.먼저 북한이 홀 준위를 계속 억류하며 「송환카드」를 좀더 이용해보자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또 한가지는 북한 군부의 강경태도가 외교부팀을 억누르는 상황이다.두가지 모두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만들 것임에 틀림없다. ◎미 “송화·핵합의 연계 유보”의 배경/“협상 진행중”… 북한 자극않고 상화주시/핵합의 미 국익에 부합… 강경대응 자제 클린턴 미행정부는 북한의헬기조종사억류문제와 북미핵합의이행문제의 연계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간첩행위 주장을 단호히 일축했다. 북한이 홀준위를 계속 억류할 경우 의회를 중심으로 대두되고 있는 대북강경기류가 급상승,미·북한간의 핵합의이행이 벽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턴대통령은 28일 신임 농무장관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북한문제와 관련,『북한이 조종사를 억류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단언함으로써 북한의 「간첩행위」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은 북핵합의이행에 따른 중유1차분 선적과 홀준위 석방의 연계문제에 대해선 『미정부대표가 현재 북한당국과 논의중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그같은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때가 이르다』고 답변함으로써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국무부도 클린턴대통령의 입장표명에서 한치도 더 나가지 않은채 연계문제는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은 홀준위 석방이 늦어지면 중유선적등 북미합의이행이 무산되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면서 『핵합의는 북한의 이해에도 도움이 되지만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말해 「공식적인 연계」가 시기상조임을 분명히 했다. 클린턴행정부의 이같은 신중한 자세는 현재 평양을 방문중인 토마스 허바드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가 북한외교당국과 교섭중인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할 필요가 없으며 좀더 상황의 진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북한이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홀준위가 정찰임무중 「불법침범」을 자백하고 『고향의 부모와 부인,아이들이 나의 귀환을 애타게 고대하고 있다』는 내용을 방송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무부는 28일 북한의 「미군헬기의 간첩행위」주장을 일축한데 이어 북한방송의 통신인용보도 이후에도 『우리는 모든 간첩행위주장을 거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전문가들은 북한측이 홀준위의 자백사실을 선전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보도한 사실에 비추어 석방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은 석방과 관련한 특별한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측이 홀준위의 간첩행위로 주장하려 계속억류하고 있는데 대해 미국내에서는 북한에 대한 2가지의 가설을 상정하고 있다. 첫째는 북한내부의 강온그룹간의 갈등,특히 홀준위의 신병을 확보,조사하고 있는 군부와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외교부와의 사이에 처리방침을 달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언급을 회피했고 매커리대변인은 『북한의 군부가 핵합의를 파기시키려고 하는가』라는 물음에 『아직까지 그같은 결론을 내릴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을 다녀온 프랭크 머코스키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주·차기동아태소위원장내정자)은 김정일이 아직 권력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고 사망한 조종사 하일먼준위의 시신을 송환해온 빌 리처드슨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주)은 군부와 외교당국간의 견해가 크게 다르다고 설명하고 있다. 둘째는 북한이 「벼랑끝 협상」전략의 수순을 밟고 있다는 것이다. 허바드특사가 28일 북한의 외교부 고위인사와 2시간반에 걸쳐 석방교섭을 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고 29일 다시 회동키로 한 것이나 이와는 별도로 판문점에서 미군과 북한군장성간의 접촉이 계속되는 것은 북한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뭔가를 얻어야겠다는 속셈아래 교섭협상을 결렬직전까지 끌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북한이 허바드특사의 입북에 맞춰 「간첩행위에 대한 미국정부의 사과」를 중앙통신을 통해 주장하고 있는것 등은 과거 북핵협상과정에서도 이따금 구사했던 북한의 협상전술의 하나로 볼수 있다는 것이다. 허바드특사의 대북송환교섭이 성공할지,실패할지 단정하기는 어려우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1주일후인 새해 1월4일 공화당이 장악한 제104회 미의회가 개원되는 시점까지도 송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북미합의이행이 완전히 벽에 부딪치는 대북강경론이 폭발할 것이라는 점이다.
  • “조종사 송환­북미합의 연계”/돌 미공화 총무 경고

    ◎미국무 부차관부 평양서 협상 【워싱턴 로이터 연합 특약】 미국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는 북한이 억류하고 있는 미헬기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40억달러상당의 경비가 들어갈 북·미협상이행을 봉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북·미합의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온 돌 의원은 이날 워싱턴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보비 홀 준위의 북한억류와 동료조종사인 데이비드 하일먼 준위의 사망은 「어쨌든 좋지 않은」 북·미합의를 봉쇄할 이유가 된다』며 『북한사람들을 믿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돌 의원은 북한의 핵무기제조 잠재력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는 북·미합의의 명백한 거부를 요구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2∼3일 평양체류 미군 헬기조종사 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토머스 허바드 미국국무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28일 상오 판문점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급 관리인 허바드 부차관보는 이에 앞서 이날 아침 외무부로장재용 미주국장을 방문,이번 방북목적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조종사 홀 준위 송환이라는 인도적 차원에 국한되어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방북기간중 북한측이 평화협정체결등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홀 준위 송환 이외의 사안에 대해서는 협의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국장은 한국정부도 그의 이번 방북이 인도적 측면에서 조기송환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2∼3일 평양에 머문 뒤 협상이 잘 진전될 경우 홀 준위와 함께 귀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 미국은 북한을 바로 알라(사설)

    미군헬리콥터 북한 불시착사고의 해결이 바람직스럽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북한이 생존조종사를 북한 군법에 따라 조사·처리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으면서 사건자체에 대한 미국의 성실한 사과와 생존조종사 송환을 위한 고위관리 파견을 요구하고 나섰으며 놀란 미국은 국무부 부차관보를 급거 평양으로 파견했다.우려했던 사태의 전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역시 북한이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핵합의이후 북·미관계는 크게 개선되고 있었다.때문에 북한이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들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됐으며 그것은 일반적 상식이었다.그러나 북한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였다.분명치도 않은 핵개발을 빌미로 대미 관계개선과 40억달러의 경수로및 에너지지원까지 보장받은 북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헬기 월경이라는 빌미를 그냥 넘길 북한은 아니었던 것이다.북한은 그동안 어떤 빌미만 있으면 절대 놓치지 않을 뿐아니라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철저히 이용하는 악착스러움을 보여왔다.생존조종사를 순순히 넘겨줄리가 없는 것이었다.대가 없는 성탄송환은 어리석은 희망사항이었을 뿐이었던 것이다.우리는 북한의 이러한 실상과 그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는 현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에도 미국이 북한전략에 말려들고 끌려다니는 사실에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억류된 자국병사를 구출하기 위한 고충을 이해 못하는 바 아니며 도움을 줄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도 여기나 그렇다고 원칙을 희생시켜도 좋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불가피한 사고라면서 북한이 사과하란다고 주한미군사령관이 사과서한을 보내고 국무부 부차관보까지 서둘러 파견하는등 북한이 하자는대로 다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북한이 이번 사건을 통해 노리는 정치적 목적을 경계한다.북한은 정전협정체제의 무의미화및 무력화와 그를 통한 한국배제의 대미평화협정체결 분위기조성을 노리고 있다.미국과 한국은 국무부 부차관보 평양파견과 관련해 조종사석방 목적 외의 다른 어떤 의미도 부여돼선 안된다는 다짐을 주고받았지만 다짐으로 될 일이 아니며북한은 사실상 소기의 목적을 이미 달성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미국이 북한의 실상을 좀더 냉철하게 인식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우리정부도 평화협정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대처해주기를 당부한다.한반도 평화협정은 남북한이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논리다.중·러 포함의 세계도 공감하고 있다.북한의 저의가 어디 있건 우리가 수세로 몰려야 할 이유가 없다.오히려 우리쪽에서 자신을 갖고 적극적인 역공세로 나가야 한다.
  • 북,「미조종사 송환」정치협상 획책/성실한 사과·고위관리 파북 요구

    ◎미 국무부차관보 오늘 방북/우리측 “우려” 표명에 “억류 푸는데 목적” 북한측이 불시착한 미군 헬기 조종사 송환을 지연시키면서 일방적 외교­선전공세를 펴고있어 주목된다.북한측은 27일 돌연 「중앙통신사 상보」를 통해 헬기의 영공「침입」이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 「의도적 정탐행위」였다며 고압적 자세로 미국정부의 「성실한 사과」를 되풀이 요구하는 한편 외교채널을 통해 고위관리의 평양파견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따라 미국국무부는 토머스 허바드 부차관보를 28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파견키로 했다.허바드 부차관보는 북한을 방문하는 미행정부 관리 가운데 최고위 인사가 된다. 북한측은 26일 뉴욕의 유엔대표부를 통해 로버트 갈루치 북한핵담당 대사의 방북을 요청했으나 미정부는 허바드 부차관보를 파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미국은 이에 앞서 26일 하오 허바드 부차관보의 방북과 관련한 당국자간 협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우리측은 『허바드 부차관보가 방북중에 억류중인 조종사 홀 준위의송환문제만을 논의해야 한다』며 북한측의 고위관리 초청공세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이 군사정전위 차원의 문제를 계속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시도하는 것은 미국과 고위레벨의 직접 채널을 확보하려는것』이라고 분석하고 『북미합의를 놓고 미국 의회에서 강경한 목소리가 나오는 점을 의식,헬기사건을 처리하면서 미국측에 「정치적인 부담」을 떠안기려는 뜻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외무부 장기호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허바드 부차관보의 방북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다른 목적은 없다』고 밝혔다. 허바드 부차관보는 27일 자정 크리스텐슨 국무부 한국담당부과장과 함께 군용기편으로 경기도 오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으며 28일 상오 외무부 당국자와 사전협의를 가진뒤 판문점을 통해 입북한다. 허바드 부차관보의 귀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미국측은 이틀 안에 홀 준위와 함께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27일 「중앙통신사 상보」에서 헬기사건이의도적인 정탐행위였다고 주장하면서 미군 생존자에 대해 군법에 따른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은 『미국의 호전계층이 사태의 진상을 은폐하면서 위압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서 『미국은 이제라도 가해자로서 책임을 인정하고 공손하고 이성적인 자세를 뚜렷이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내외통신이 전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백악관은 북한에 불시착한 미군 헬기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석방 문제를 북한측과 논의하기 위해 톰 허바드 국무부 부차관보를 평양에 파견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허바드 차관보가 이미 북한으로 떠났다고 미국 국무부의 한 관리가 26일 밝혔다.
  • 북·미 「헬기협상」 정치회담 국면으로/허바드 부차관보 방북 안팎

    ◎평양측,조종사 인질 삼아 고지 확보/북핵합의 이행과정 「한국 배제」 우려 미 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 부차관보가 28일 미군조종사의 송환을 위해 평양땅을 밟기로 함에 따라 「헬기협상」은 미국과 북한간의 고위급정치회담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7일 미군헬기 불시착이후 송환협상 과정에서 리처드슨 미하원의원과의 접촉을 무위로 돌린데 이어 자신들이 요구한 북­미간 장성급 회담 역시 무산시켰으며 주한미군사령관의 「유감서한」도 받아들이지 않는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왔다.이런 가운데 북한은 26일 뉴욕의 유엔대표부를 통해 『차관보급인사를 보내주면 송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서한을 미국측에 전달했고 미국은 이를 선뜻 받아들인 것이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고위급정치협상」이 북한의 요청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억류된 홀 준위의 연내 석방은 일단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송환지연이 북­미간 관계개선협상이 진행중인 마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북한측도 헤아리고 있기 때문이다.문제는 이번 북­미간의 「새 선례」가 향후 북­미관계와 남­북관계에 악역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즉 북한은 억류조종사의 석방을 미국과의 직접적인 정치협상을 통해 「용서」하고 「해결」해줌으로써 미국에 정치적인 빚을 안겨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 경우 북한은 현재 미국과 진행하고 있는 경수로협상,연락사무소협상등에서 유리한 협상고지에 서게 된다는 것이다. 또 「문제해결=북­미정치회담」이라는 「선례」를 남겨줘 한반도의 장기적인 과제라 할 수 있는 북한핵문제 해결과정에 한국은 계속 뒷전에 나앉게 되는 상황도 우려되고 있다.북­미간의 직접적인 정치접촉은 북­미간 관계개선에 한국을 계속 배제하려는 북한측 의도를 강화시켜 줘 『북­미간 관계개선에 남­북대화의 선행이 필수적』이라는 제네바의 「핵타결정신」을 점점 요원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번 사태진전과 관련,정부는 개각전 외교·안보팀의 대응과는 사뭇 다른 「강경한」각도에서 접근하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측이 허바드의 평양방문사실을 우리측에 알려온데 대해 정부는 『인도적인 문제에만 국한시키라』며 강력한 제동의지와 함께 불편한 심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부는 또 개각전의 외교·안보팀때 미국측이 자주 한­미간의 공식적인 채널을 무시,우리 고위층과 「직거래」해온 것을 이번 기회에 교정시키려는 의도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허바드 부차관보가 판문점을 넘기 앞서 우리쪽의 상대인 장재용미주국장을 만나 「송환문제」를 협의하게 한 것도 이같은 의도에서라는 지적이다.미국측은 과거 사안이 있을 때마다 「공조」를 이유로 전화나 면담을 통해 직접 한승주전장관등과 「거래」를 해왔다.그러나 이번 외교·안보팀은 가급적 「카운터파트」만을 상대하게 해 공식 채널을 복원시키고 대미외교에 있어 약간의 시각교정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허바드 부차관보와의 협상에서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요구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는 미국측이 과연「인도적인 문제」만 협의하고 돌아올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계하고 있는 눈치다. ◎북의 「허바드부차관보 초청」 배경/「쌍무협상」 통해 평화협정체결 시도/연락사무소 조기개설 필요성 부각 속셈도 미국이 북한에 억류중인 헬기조종사 홀 준위의 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특사를 파견한 것은 북한의 요구에 순응한 것이다.이같은 순응은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측에 영공침범에 대한 사과서한을 보낸데 이어 미국이 또한번 북한측에 「코가 끼어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정부는 26일 유엔대표부를 통해 「미국의 대표」를 파견해줄 것을 요청하는 북한측의 서한을 접수,이날로 미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 동아시아태평양부차관보를 특사로 보내기로 확정한 것이다.허바드 부차관보의 북한행은 그가 북핵담당대사인 로버트 갈루치 차관보에 이어 국무부내 북한문제를 다루는 제2인자이고 미국의 대북한정책입안의 고위실무자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지금까지 평양에 파견한 미국의 정부관리로서 최고위급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북한이 이번에 「미정부대표의 파견」을 요청한 이유에 관해 워싱턴의 한 외교관측통은 3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첫째 북한측은 영공침범이라는 휴전협정위반문제를 유엔정전위가 아니라 미국과의 쌍무적인 직접협상으로 처리함으로써 「휴전협정을 폐기하고 미·북한간의 평화협정체결추진」의 여지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둘째 이번 송환문제협의를 미·북한간의 조기 관계개선및 관계격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새해 1월중 실시키로 되어 있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직접통신규제철폐,은행계좌개설등 경제제재완화조치의 이행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연락사무소의 조속한 개설을 촉구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조종사의 신병을 인도해주면서 미국정부대표가 북한이 제시하는 신병인수서에 서명토록 함으로써 미국과의 관계전개에 있어 어떤 법적인 근거를 마련해 놓겠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정부가 북한측의 계산을 알면서도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는 것」은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미정부 고위관리들이 잇따라「성탄절전 송환」을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위로 그침으로써 클린턴 행정부의 대내외적인 위신이 크게 실추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송환특사파견으로 홀준위의 연말이전 석방이 기대되기는 하나 그들이 관영매체를 통해 『헬기의 간첩행위는 주권을 침해한 용서받지못할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점등에 비추어 섣불리 낙관론을 펴기는 아직 이른 것같다. 북한이 항로이탈에 의한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스파이행위라며 미국이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하는 것은 설령 조종사를 풀어준다해도 허바드특사로 하여금 「간첩행위」를 인정하는 내용의 신병인수서에 서명하는 조건을 내세울지 모른다. 따라서 홀준위의 송환문제는 의외로 시간을 끌지모르며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개선은 물론 북미핵합의이행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 헬기 조종사 송환/북한·미 협상 담보

    유엔군사령부는 26일 상오 판문점에서 미군헬기 조종사 보비 홀준위의 송환을 위해 북한측과 장성급 회담을 가졌으나 진전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엔사와 북한측은 가까운 시일안에 다시 만나 협상을 갖기로 했다. 유엔사는 이날 회담에서 『헬기는 일상적인 비행훈련을 하던중이었으며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것은 실수』라고 강조하고 홀준위의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홀준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홀준위의 송환날짜를 정하는데 거부했다는 것이다.
  • 미헬기 조종사 송환 지연/북한서 이틀째 회담 기피

    유엔군사령부는 25일 생존해있는 미군헬기 조종사 홀준위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 판문점에서 북한측과 접촉,송환문제를 논의키 위한 고위급회담의 개최를 요구했으나 북한측이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아 송환이 지연되고 있다. 유엔군사령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상오 판문점 북한측 연락군관을 만나 홀준위의 송환을 위한 회담을 갖자고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추후 연락하겠다』면서 이틀째 명확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측이 행사등을 이유로 회담개최요구에 대한 답변을 계속 회피하고 있다』면서 『북한측이 이번 문제를 놓고 과거처럼 선전공세조차 하지 않으면서 회담도 갖지 않으려 하고 있어 홀준위송환이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헬기조종사 송환/북한 군부가 전담”/미 리처드슨의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불시착 미군 헬기 승무원 송환문제와 관련,북한과 교섭을 가졌던 빌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은 23일 이 사건과 관련해 미국관리들이 되도록 논평을 삼가함으로써 북한을 자극하지 말것을 충고하고 『현재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부서는 북한의 외교부가 아니라 군부』라고 지적했다. 리처드슨 의원은 이날 북한당국과의 교섭결과를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판문점에서 1∼2일내에 미­북한 군장교들 사이에 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며 이 회담의 결과로 홀 준위가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는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의원은 또 백악관 보고를 마친뒤 CNN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이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미국과의 관계가 손상될 것임을 북한측이 인식하고 있다』면서 『북한측은 데이비드 하일먼 준위의 시신을 송환함으로써 협상의 첫 부분을 완수했으나 아직 북한에 남아있는 보비 홀 준위를 1주일안에 풀어주지 않으면 진짜 문제들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미 헬기 조종사/「성탄절 송환」 불투명

    ◎어제 판문점접촉 진전 없어/미,“월경사고 유감” 북에 서한/러사령관 명의 김정일에 “재발방지 약속” 유엔군사령부는 24일 판문점에서 미군헬기의 조종사 가운데 생존한 보비 홀준위의 송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측과 접촉을 가졌으나 회담일자를 정하는등의 진전을 보지못했다. 주한미군측은 이날 정전위 비서장 슈메이커대령을 판문점으로 보내 북한측 유영철상좌와 접촉케 했다. 슈메이커대령은 이 접촉에서 홀준위송환문제를 본격협의하기 위한 회담을 제의했으나 북한측은 회담대표인 이찬복중장(소장)이 평양에 있다는 이유로 회담일자를 제시하지 않은 것을 전해졌다. 홀준위는 당초 25일 송환될 것으로 전해졌으나 24일 회담이 열리지 못해 송환이 늦어지게 됐다. 【서울 로이터 연합】 게리 럭 주한 미군사령관은 24일 북한 김정일에게 미군 헬기 월경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한 미군 소식통이 밝혔다. 미군 소식통은 미군측이 생존 조종사 보비 홀 준위의 석방을 위한 협상을 시도하고 있는 판문점에서 이서한이 북한측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럭 사령관은 이 서한에서 차후 헬기 월경 사건의 재발방치를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약속하는 한편 김정일에게 홀준위의 조속한 석방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은 『럭사령관은 이번에 발생한 불행한 사건에 유감을 표시하고 장래 이같은 조치의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들을 취할 것 임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럭 사령관은 이와함께 북한이 불시착 과정에서 사망한 헬기 조종사의 유해를 송환한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 북 억류 미군조종사/내일까지 송환 촉구/백악관 대변인

    【워싱턴·제네바 로이터 AP 연합】 미백악관은 22일 북한측에 대해 억류중인 미군헬기 조종사 보비 홀 준위를 성탄절 이전에 석방,미군헬기 북한영내 불시착 사건으로 조성된 긴장을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 17일 미군 OH58 헬기가 북한영내에 불시착한 사건과 관련,25일 성탄절까지 보비 홀 준위를 돌려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측이 홀 준위를 곧 돌려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정일 3권장악 확고하지 못한듯”/미 리처드슨 의원

    방한중인 빌 리처드슨 미하원의원(민주)은 김정일이 당·정·군등 북한의 핵심권력 전반을 확고히 장악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이 23일 전했다. 북한을 방문하고 판문점을 통해 서울로 온 리처드슨의원은 22일 한국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미군헬기사건과 관련,사망자의 시신및 생존자의 신병,기체등의 송환교섭을 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이 소식통은 말했다. 특히 이번 시신및 생존자 송환문제를 놓고 미국과 관계개선을 희망하는 북한 외교부측과 강경성향의 인민무력부간에 상당한 알력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리처드슨 의원은 전했다.
  • “북 지도력 부재상태/정책결정 김정일 아닌「위원회」서”

    ◎방북 미머코스키 의원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상원의 동아·태소위원장 내정자이자 지난주 평양을 방문한 프랭크 머코스키 의원(공화·알래스카)은 21일 북한이 미군 헬기조종사의 송환문제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은 김정일의 권력장악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머코스키 의원은 이날 워싱턴에서 자신의 남북한및 베트남 등 동북아국가 순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정책결정은 현재 김정일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위원회 회의과정을 통해 결정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 머무는 동안 어느 누구도 김정일을 「지도자」로 확인시켜주지 않았다면서 북한은 현재 어느 한사람으로 권력이 집중된 상황이 아니며 그런 상황에서는 어떠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 유해 송환·영공 개방/북 「마음의 문」도 열까

    ◎유해송환 하던 날/「자유의집」에 돌아온 차가운 목관/시신인수 15분만에 끝… 미8군 이송/리처드슨의원,생존자 “곧 송환” 강조 22일 상오 판문점에서 있은 사망한 미군헬기의 조종사 데이비드 하일먼준위의 유해송환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15분여만에 완료. ○…하일먼준위의 유해는 계획에 따라 이날 상오 10시쯤 판문점 군사정전위 회담장 건물 사이에 시멘트로 설치된 군사분계선을 넘어 주한미군측에 인도. 이날 상오 9시40분쯤 모습을 드러낸 북한측은 하일먼준위의 유해가 안치된 관과 유류품이 담긴 비닐가방 1개를 흰색 승합차에 실어 분계선 바로 앞 북측지역까지 옮겨놓고 대기. 한미연합사측은 15분쯤 지난 상오 9시55분쯤 정전위 일직장교와 중립국 감독위 관계자들을 분계선 바로 앞에 양쪽으로 나란히 도열토록 해 유해송환에 따른 의전을 준비. 이어 평양방문을 마치고 판문점 북측지역에 모습을 드러낸 미 하원 리처드슨의원은 북측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눈뒤 곧바로 분계선을 넘어 남측지역으로 걸어와 유엔사 정전위 비서장 슈메이커대령과 악수. 슈메이커대령은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북측 인민군판문점대표부 부대표 박임수대좌(대령)와 송환절차를 최종 협의. ○…유엔사측은 상오 10시 리처드슨의원과 슈메이커대령등 유엔관계자를 북측으로 보내 북한군 2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신을 확인. 슈메이커대령등 관계자들은 3분여동안 관뚜껑을 열고 시신을 사진으로 촬영. 시신확인 절차가 끝나자 북한측은 상오 10시5분쯤 북한군 사병 6명에게 길이 2m의 갈색관을 들려 분계선 앞까지 걸어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유엔측 운구의장대에 전달. 운구의장대는 관을 들고 도열해 있던 정전위대표등의 경례 속에서 10여m쯤 걸어 「자유의 집」팔각정 앞에 도착. 북한측은 뒤이어 유류품을 인도했으며 유엔군측은 관과 유류품위에 유엔기를 덮고 3분여동안 목사의 집례에 따라 하일먼준위의 명복을 기원. 하일먼준위의 관은 간단한 의전절차가 마무리되자 차에 실려 서울 미8군본부로 이동. ○…송환절차가 끝난뒤 팔각정 옆 휴게실에서 휴식을 취한 리처드슨의원은 상오 10시25분쯤 팔각정 앞계단으로 나와 내외신보도진을 위해 3분여동안 방북기간중의 활동에 대해 발표. 리처드슨의원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어렵고 힘든 협상이었다』면서 『오늘 유해를 인도받는 것은 협상의 최선의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 리처드슨의원은 이어 『홀준위도 곧(very soon)송환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곧」이라는 표현을 거듭해 주내 송환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 리처드슨의원은 통역없이 영어로 일방적으로 말하고 대기하고 있던 승용차에 탑승. ○…이날 송환식에는 내외신기자 5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으나 북측에서는 기자완장을 단 4∼5명만이 나타나 대조. 유엔군측은 취재경쟁을 의식한듯 『엄숙한 자리이니 뛰거나 부딪치는등 행동을 자제해달라』면서 『이를 어길 경우 강제 퇴장시킬 것』이라고 엄포. ○…북한은 22일 판문점에서 지난 17일 북한지역에 추락,사망한 미군 헬기조종사의 시신을 미군측에 인도했다고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 미군측은 판문점 북측지역에 들어가 사망한 조종사 하일먼준위의 시신과유품을 확인,확인서에 서명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하늘의 문」 왜 여나/개방의지 과시… 실제취항 “산넘어 산”/“서울∼북경 항로개설 대응 차원”분석도 22일 북한이 영공을 전면 개방하기로 한 것은 북한핵문제 타결 이후 급속도로 진행되는 한반도의 탈냉전기류 속에서 고립감을 탈피,개방의지를 내비침으로써 그들의 경제회생을 도모하려는 몸부림으로 보인다.특히 국제사회에서의 영공개방은 국가간 국교정상화의 전단계로 간주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계기로 대외개방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우리의 경우 구소련과 수교직전 양국간의 「양해각서」에 따라 상호간의 여객기가 먼저 취항한 전례가 있다. 이러한 평가와는 달리 일각에서는 이날부터 서울∼북경간 항로가 개설,북경∼서울∼도쿄노선이 뚫린데 대한 북한측의 단순한 대응조치의 하나라고 보고 있다.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80년부터 일본과 중국간 직항로문제를 협의하면서 북경∼서울∼도쿄,북경∼평양∼도쿄항로의 동시개설을 추진해왔으나 북한측이 북한상공통과 만을 주장,일­중간 한반도통과비행이 이뤄지지 못해왔다.그러나 이날 서울∼북경간이 먼저 개설되자 북한은 현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됐고 이러한 고립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영공개방을 천명한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이다. 북한측의 영공 개방은 구체적으로 국제항로통과협정(IASTA)에 가입한다는 것을 말한다.협정가입국은 민간여객기에 대해 무착륙 영공횡단비행을 보장하거나 보장받을 수 있으며 운수목적이 아닌 급유,정비등 기술적인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돼 있다.이 협정은 다른 체약국에 대해 영공을 개방한다는 선언적인 의미여서 실제로 북한측 영공을 통과하거나 「기술착륙」을 하려면 북한과 별도로 쌍무적인 항공협정을 체결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북한측이 IASTA에 가입하더라도 실제로 북한영공을 통과하거나 항공협정을 맺어 북한에 취항하려는 국제항공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현재 북한 고려항공의 국제선은 북경·모스크바·하바로프스크·소피아노선이 전부이며 동유럽 일부 국가와 중동,아프리카지역은 부정기항로로 거의 운항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북한의 국제공항시설및 규모,관제능력등을 감안하면 북한이 영공을 개방하더라도 다수 국가들은 북경∼평양∼도쿄항로 보다는 북경∼서울∼도쿄노선을 선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 92년부터 항공노선개설 관심을 집중시켜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지난 92년 1월 북한은 일본과의 항공협정에서 평양과 나고야,니가타와 평양간 연80회까지의 전세기노선을 취항시키는 데 합의했으며 이어 8월에는 태국의 방콕과 정기항로개설을 성사시켰다.올해에는 독일,네덜란드등 유럽지역에 관심을 기울이며 관계정상화문제와 함께 항공협정을 추진중에 있다. 이러한 추세에서 본다면 북한도 개방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는 고육지책에서 영공개방노선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다. 북한측이 영공개방에 실천적 의지를 가졌다면 지난 92년 북한과 합의한 통행교류협정에 따라 김포∼순안간 직항로개설,북한영공을 이용한 우리 여객기의 하바로프스크등 극동진출도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한편 북한은 현재 유일한 민항인 고려항공이 주기종 29대와 보조기종 35대등 모두 64대의 민항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입장/생존자 송환·「연락소」연계/“유해 송환 환영·헬기 격추는 부당” 북한이 미군 헬기조종사의 유해를 22일 송환한데 대해 미국은 「인도적 조치」로 환영하면서 생존 조종사의 송환도 성탄절 이전에 이뤼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같은 입장 표시는 디 디 마이어스 백악관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북한에 대해 비교적 유화적 분위기를 깔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또하나의 분명한 입장은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북한의 헬기격추는 정당화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 속에서 찾을 수 있다.페리 장관은 또 생존 조종사의 송환은 곧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 대변인은 생존 조종사의 송환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유익한」 논의를 해왔다고 밝히고 북한측은 보비 홀 준위에 대한 북한군의 조사가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이나 국무부의 공식입장은 하루전인 20일에 비해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크리스토퍼 국무장관만 해도 조종사의 송환이 곧바로 이뤄지지 않으면 앞으로의 북­미 관계증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었다.이는 이번 헬기조종사의 조속한 송환과 내년 봄 북­미간의 연락사무소 개설 등과 연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날 비록 유해만의 송환이 이뤄진 것이긴 하지만 매커리대변인은 이번 비극적인 헬기사건과 북­미 핵합의 이행과는 어떤 연계가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해 조종사 송환 문제가 곧 해결될 수 있는 마당에 굳이 북한의 감정을 건드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 북한문제에 관한 한 클린턴 행정부내 매파에 해당하는 페리 장관은 『조종사가 실수를 했을 것으로 믿으며 또한 여러가지 이유에서 그같은 실수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그러나 그같은 사실이 격추를 정당화 한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이같은 견해 표명은생존한 홀 준위가 송환되면 미국 나름대로 조사를 편뒤 북한이 정말 격추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가를 정밀 분석할 방침임을 보여준다.북한이 사과를 요구한다 해도 우선 이같은 확인·분석작업이 있은 뒤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북 속셈/선유해·후생존자 「송환 카드」 구사/대미관계개선 가속 노려 『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미헬기 생존 조종사 홀준위는 극진한 환대를 받고 있을 것이다』 북측이 22일 리처드슨 미하원의원을 통해 사망한 하일먼준위의 사체를 미군측에 인도한 직후 한 정부관계자의 단정적 추측이었다.이같은 언급은 북측이 적절한 시점을 골라 생존 승무원을 미군측에 되돌려 보낸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부측이 북한이 어번 미군헬기 북한영역내 불시창 사건을 대미 관계개선 촉진용으로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음을 가리키는 대목이다. 이는 북한과 미국이 21일 하오 전격적으로 열린 「장성급회담」에서 「선사체인도,후생존자송환협상」에 합의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북한의 입장에선 이같은 「카드 세분화」전략으로 북­미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지렛대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북한으로선 일단 세체부터 인도함으로써 미국조야의 대북여론 악화를 막을 수 있게 됐다.동시에 생존자 송환카드로 미국과 줄다리기를 계속할 수 있게 되어 북한으로선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형국인 셈이다. 당장 북한은 미국으로부터 각종 경제규제 완화조치를 절실히 바라고 있으며 대체에너지 1차분도 받아야 할 형편이다.뿐만 아니라 북한 당국자들은 5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는 대일 배상금도 대미 관계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어렵다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때문에 북한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적절한 시점에서 스스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우연히 영공내에 날아든 미군헬기야말로 북한으로선 처음부터 대미 관계개선 촉진을 위한 더 없는 호재였을 뿐이라는 게 통일원등 정부당국의 기본시각인 셈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북한은 그들이 인질로 잡고 있는 홀준위의 입을 활용해 대외적으로 평화이미지를 과시할 여지도 크다.북한이 지난 68년 납치한 미항공모함 푸에블로호 승무원과는 달리 홀준위를 적절히 예우하고 있다는 첩보에 근거한 분석이다. 북한측이 홀준위를 빠르면 오는 25일 성탄절 이전에 미군측에 되돌려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두가지 대내외적인 부수적인 효과까지 겨냥했다.우선 대내적으로는 미군헬기의 불시착을 굳이 영공침입에 대한 「격추」라고 주장한 대목이다.고의적인 긴장고조를 통해 주민결속을 도모하는 전형적인 수법을 답습하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둘째,이번 사건을 유엔사와 정전위 무력화에 철저히 활용했다는 점도 음미할 만하다.북측은 한국군이 참여하는 비서장회의 등을 철저히 배제한 채 「장성급회담」이라는 대미 직거래 채널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같은 전후사정을 염두에 둔다면 북한은 체제결속 및 대미 관계개선이라는 다소 상충되는 목표가 접점을 이루는 시점에서 헬기사건을 둘러싼 미국과으 줄다리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 북,미군조종사 유해송환/닷새만에 판문점통해/생존자도 주내석방 예상

    【판문점=박재범기자】 지난 17일 북한지역에 불시착했던 미군헬기 조종사 2명 가운데 사망한 데이비드 하일먼준위의 유해가 사고발생 5일만인 22일 상오10시 판문점에서 주한미군측에 인도됐다. 북한을 방문한뒤 하일먼준위의 유해와 함께 판문점에 도착한 빌 리처드슨 미국 하원의원(민주)은 『북한에 억류돼있는 생존 조종사 바비 홀 준위도 곧 송환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북한측은 홀준위를 이번주중 미국측에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일먼준위 유해는 이날 상오 10시 리처드슨의원이 함께 방북했던 미국무성직원 1명을 대동하고 중앙분리대를 넘어 판문점 남측지역으로 넘어온 직후 북한군에 의해 유엔사측에 넘겨졌다. 한편 리처드슨의원은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짧은 인사말을 통해 『사고헬기 조종사 송환을 위해 북한측과 힘든 접촉을 가진 결과 하일먼준위의 시신을 오늘 넘겨받게 됐다』면서 『생존 조종사인 홀 준위도 곧 돌아오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김 대통령·한 외무에 대북 협상과정 설명/방북 미의원

    북한을 방문했던 리처드슨 미국 하원의원은 22일 미군헬기 불시착 사건으로 사망한 하일먼 준위의 유해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서울에 도착, 김영삼대통령과 한승주외무부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북한측이 생존조종사 홀 준위와 추락한 헬기 기체의 송환은 조사가 끝난뒤에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 북,헬기 조종사 유해 오늘 송환/판문점 통해

    ◎생존 홀준위도 곧 인도/북미장성급 회담서 합의 한미연합사는 지난 17일 훈련비행중 착오로 북한지역으로 넘어가 격추된 미군헬기의 조종사 2명가운데 사망한 데이비드 힐먼준위의 유해를 22일 상오10시 판문점에서 인도받기로 했다고 21일 저녁 발표했다. 마침 평양을 방문,클린턴 미대통령과 북한간의 헬기사건관련 대화채널 역할을 했던 리처드슨하원의원이 22일 유해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한국측으로 넘어올 예정이다. 생존 조종사 보비 홀준위는 휴전선을 넘어 비행하게 된 원인등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추후협상을 통해 주한미군측에 인도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사와 북한측은 이날 하오6시부터 판문점에서 조종사의 송환문제를 논의키 위한 장성급회담을 갖고 사건발생 5일만에 유해의 우선송환에 합의했다. 이날 회담대표로 한미연합사측은 스미스소장이,북측은 전 정전위 부대표인 이찬복중장(소장)이 참석했다. 이날 장성회담은 전날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제의한 것을 주한미군이 수용해 이루어졌다. ◎북,송환결정 확인 【홍콩 로이터 연합】 북한은 지난 17일 북한 영내에 불시착할 당시 사망한 미군헬리콥터 조종사의 시신을 미국측에 송환할 것이라고 21일 발표했다. 홍콩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인도적 차원에서 데이비드 힐먼(준위)의 시신을 조만간 판문점을 통해 미군측에 넘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생존한 보비 홀 준위는 현재 무사하다고 보도했다.
  • 미헬기 조종사 송환합의 안팎/북,미와의 관계개선 노린 “미소작전”

    ◎「불시착」 5일만에 장성급회담서 전격 타결/생존자 1명 성탄절이전 석방 가능성 높아 미군헬기가 북한지역으로 넘어간지 5일째인 21일 승무원 송환문제를 둘러싼 북한과 미국의 줄다리기가 하오 6시께 양측이 장성급회담을 가지면서 해결기미를 찾는 분위기. 이날 전격적으로 성사된 장성급회담에서 「선시체인도 후생존승무원송환」에 합의함에 따라 우리측 국방부 관계자들도 북측이 사망한 힐먼준위의 유해를 22일 먼저 송환한뒤 생존자인 홀준위도 빠르면 성탄절 이전에 돌려보낼 것으로 전망. ○…주한미군측은 방북중인 리처드슨의원이 판문점을 통해 한국으로 내려올 경우에 취재진을 구성한다며 이날 하오 갑자기 언론사 풀단을 구성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협상이 진전될 것임을 암시. 특히 주한미군측은 『혹시 리처드슨의원이 판문점을 통과할 경우 취재편의를 위해 내외신 10명으로 판문점 취재단을 구성하려는 것』이라고 말해 불시착 당시 사망한 미군 헬기 조종사의 유해와 함께 도착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내비치기 시작. 이날 장성급회담은갑자기 격상되어 열렸는데 미측에서 한미 연합사 스미스소장이,북측에선 이찬복중장(소장)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양측이 시체인도에 쉽게 합의함에 따라 생존자도 성탄절 이전에 송환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이 우세. ○…이에 앞서 열린 유엔사측과 북한의 이틀째 실무접촉에서 유엔사측이 조종사송환문제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장성급회담」을 먼저 제의했으나 북측이 장성 가운데 영국군을 포함시키는데 한때 반발하는 등 우여곡절. ○…북한이 한국의 황원탁소장이 유엔측 대표인 정전위본회담에 대해서는 일체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하위회담인 비서장회담이나 일직장교회담에는 상황에 따라 응하기도 해 북한의 정전위무력화시도는 한국을 배제하기 위한 전략임을 입증.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측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미소작전」의 효력 극대화를 위해서도 성탄절 이전에 생존자인 홀준위를 석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는 상황. 그러나 헬기 불시착 사건을 빠른 시일안에 처리하기 위해서는 북한과 미국간의 직접 협상이 가장효율적이라는 것이 외무부 당국자들의 기본적인 인식.장기호대변인은 『방북중인 미국의 리처드슨 의원이 22일쯤 판문점을 통해 넘어오면 그 이후 해결의 방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조종사송환문제가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간의 장성회담을 통해 타결되자 『문제가 빨리 해결돼 다행』이라면서도 『방법이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다소 찜찜한 표정. 국방부는 당초 조종사송환문제가 진행되면서 정전위의 지위에 영향이 미치게 될 것을 우려해 이번 문제가 방북중인 리처드슨의원의 중개로 미클린턴대통령과 북한간의 직접 대화를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 그러나 북·미간에 외형적으로나마 판문점에서 정전위와 무관한 장성회담을 갖고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정전위의 지위가 더욱 약화될 것을 우려. 한 관계자는 『한국은 주한미군에 대해 장성회담을 가질 경우 회담개시 직전 정전위자격으로 회담에 참석하는 것임을 명확히 북측에 통보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번 장성회담에서 미측이 정전위자격임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정전위지위가 다소 어정쩡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조종사·유해 조속 송환”/미,북에 문서전달/어제 판문점 접촉

    군사정전위(MAC)대표와 북한측의「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간 실무접촉이 20일 하오 5시쯤 판문점 정전위 회담장에서 이뤄졌다. 미군 헬기 조종사 송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이날 실무접촉에는 유엔사측에서 주한미군 정전위 관계자 흘러리중령등 2명이,북한측에서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책임연락군관 유영철중좌등 2명이 참석했다. 유엔사측은 이날 접촉에서 사고헬기 생존 조종사인 홀 중위와 사망한 힐먼 준위의 유해를 조속히 송환해달라는 촉구서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으며 향후의 실무접촉 재개여부에 대해서도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측 관계자는 헬기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18일 정전위 그루버소령과 만나 『조사가 진행중으로 자세한 정보가 없다』고 통보한 바 있으며 다음날인 19일에는 주한미군측의 정전위회담 개최요청에 대해 『인민군판문점 대표부 부대표 박임수대좌가 출장을 가 만날 수 없다』며 접촉을 회피했었다.
  • “조종사 즉각 송환 않으면/미·북관계 후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정부는 19일 북한측이 미군 헬기의 불시착사고로 억류된 조종사를 즉각 송환하지 않을 경우 북한과의 관계가 후퇴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클린턴대통령이 이날 사고 헬기의 생존조종사 1명및 유해의 송환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미국무부는 이 문제가 향후 미행정부의 대북관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임을 시사했다. 국무부의 마이크 매커리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의 긍정적인 처리결과는 미·북한 관계개선의 움직임으로 나타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미국민들은 사건에 대한 좀더 자세한 정보을 요구하는 우리의 거듭된 요청에 평양당국이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보고 북한에 대한 판단을 내릴것』이라고 말했다.
  • “헬기 너무 빠르게 북으로 비행”/미국방부 「불시착」배경 문답

    ◎“한국군,경고예광탄 발사못해”/조종사들 「체크포인트」 착각한듯 미국방부는 19일 북한 영공에서 불시착한 미군 OH­58C 헬기의 두 조종사는 최종 라디오 메시지에서도 한국상공을 날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다음은 이번 헬기사건과 관련한 국방부 고위당국자가 밝힌 배경설명의 요지이다. ­불시착 경위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 ▲17일 상오 10시 2분,캠프 페이지(춘천)를 이륙,라디오와 레이더 교신으로 사전 계획된 항로에 따라 북동쪽의 검문소(체크포인트)84로 비행할 계획이었다.헬기는 비행도중에 라디오에 의한 비행통제기관을 바꾸게 되며 이는 정상적인 것이다.조종사들은 적어도 30분마다 무선교신을 통해 자신들의 위치를 보고한다.10시 26분,레이더접촉이 끊어졌다.그러나 헬기가 레이더상에서 없어지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다.지상에 가깝게 저공비행을 하면 레이더로서는 관찰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그러나 이 경우 레이더통제본부인 오산공군기지에 보고를 해야 한다.헬기는 계속 북동쪽으로 날았고 10시 36분에서 37분 사이에 교신이 왔다.그 이후 10시 38분에 비행금지구역(남쪽 철책선으로부터 5∼15㎞지역)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 한국군의 관측자에 의해 발견되었다.그 다음 10시 40분 한국군 전방초소에서 헬기가 아주 낮은 고도로 군사분계선을 지나 북쪽으로 비행하는 것이 목격되었다.한국군의 관측병들은 계통을 따라 보고를 했다.헬기의 고도는 약 80∼1백피트였으며 시속 80∼1백노트로 비행했다고 관측병들은 보고했다는 것이다.상오 10시 43분 문제의 헬기에서 무선보고가 왔는데 그들은 「체크포인트 84」지점에 와 있다고 말했다.이 체크포인트는 비행금지구역 남쪽에 있는 곳으로 비행금지구역을 따라 정찰을 하는 출발점인 것이다. ­헬기가 실제 북한상공을 비행하고 있었던 지점과 그들이 착각하고 있었던 체크포인트84지점은 얼마나 떨어져 있나. ▲17㎞가량 떨어져 있었을 것이다. ­조종사들은 자신들이 남한상공에 있었던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는 뜻인가. ▲그들은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한두가지 덧붙일 것은 10시48분쯤 불시착한 것으로 보이는데북한측은 격추를 했다고 주장하나 우리들은 아직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일만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다.또 하나는 지상의 관측초소는 항공기가 비행금지구역 북쪽으로 비행할 때는 예광탄을 쏘는 등의 방법으로 경고조치를 취해야 한다.그러나 우리가 갖고 있는 보고서에 의하면 헬기가 너무 낮게,그리고 빠르게 비행하고 있어 이같은 경고조치를 취하기 전에 북쪽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한국초소에서 무선으로 헬기의 북한영공 진입사실을 전달할 수 없었나. ▲두 곳의 초소에는 전화만 설치되어 있어 헬기의 북쪽상공비행을 계통에 따라 보고했다. ­만약 북한측 항공기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날아오는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가. ▲그 비행기가 적대적인 의도를 보이지 않는 한 격추시키지 않고 일단 착륙시키는 것이 한미연합사의 규정이다. ­OH­58 헬기의 임무는 무엇이며 무장정도는 어떤가. ▲아파치 헬기와 연계운영되며 아파치 헬기의 작전을 돕기 위해 정찰활동을 하는 것이 임무다.그러나 이 헬기는 비무장이며 조종사도 권총을 휴대하지않는다. ­휴전선 상공에 조기경보기(AWACS)가 늘 감시를 하고 있는가. ▲AWACS는 정기적으로 남한상공을 비행하고 있다.비록 산악지역에 붙어 낮게 비행하는 헬기를 관측하기는 어려우나 한반도에 대한 감시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불시착 사고가 발생한 지난 17일에는 한국상공에 AWACS를 운용하지 않았으며 대개는 한달에 10∼15차례 이 지역을 감시하고 있다.
위로